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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이번엔 역사왜곡 영화

    [자카르타 연합] 일본이 교과서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군의 과거 자국 침략을 미화하는 내용의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것과 관련, 14일 도쿄주재 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일본 도쿄필름이 일본과 인도네시아 상영을 목표로 제작중인 영화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자바 점령을 네덜란드 식민지배로부터 해방투쟁으로 묘사한데 대해해당 영화사에 엄중 항의했다. 인도네시아어로 독립이라는 의미의 ‘메르데카’를 제목으로 정해 제작중인 이 영화는 1942년 제국주의 일본의 자바침공에 참가해 현지 독립투쟁을 위해 싸우는 일본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특히 문제삼는 대목은 일본군이 자바에 입성할 당시 한 현지인 여성이 영접나와 네덜란드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시켜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병사의 발에 키스하는장면이다.
  • “”日우익교과서 中난징사건 수정””

    [도쿄 연합] 일본 우익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모임’이 문부과학성에 검정을 신청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의2차 수정본 내용 가운데 중국 난징(南京)사건에 대한 기술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14일 난징사건과 관련해 ‘새 역사교과서…모임’측이 신청본에서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고 가해사실을 희석했으나,2차 수정본에서는“여러가지 견해가 있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는 부분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새 역사교과서…모임’측은 또 당초 “도쿄(東京)재판소는 일본군이 중국인 민중 20만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인정했지만 당시 난징의 인구는 20만명”이라고 기술했던 부분을“도쿄재판소는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했을 때 다수의 중국인 민중이 살해됐다고 인정했다”로 표현을 수정했다. ‘아시아 제국과 일본’이라는 항목에서는 “일본은 구미(歐美)가 수백년간 인정하지 않았던 독립을 필리핀,인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각국에 승인했다”는 내용이 신청본에서 빠지고 “항일 게릴라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도 있었다”는 대목이 삽입됐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 매스컴의 교과서 비난’이라는 특집기사를 실어 “한국에서는 일본의 복수(複數) 교과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감정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 매스컴은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논조를 보이지만,역사인식에 관한 문제에서는 일색(一色)을띠고 있으며, 남한과 북한도 일본 비판에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역공했다.
  • 日 교과서 2차수정본 공개

    일본 우익진영의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이 제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2차 수정본이 공개됐다.또 이들이 함께 신청한 공민(사회과목)교과서 내용도 99곳에 수정이가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東京)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6일 공민교과서 원본의 ‘일본 핵무기 보유 촉구’ 부분이 수정됐으며,역사교과서의 2차 수정에서 한·일합방과 관련,‘식민지’와‘일본 동화(同化)정책’ 표현이 추가됐다고 각각 보도했다. 또 문부과학성의 수정지시를 출판사가 수용함으로써 이달 말 이들 교과서의 검정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교과서 검정의견 및 2차수정(최종본)이 언론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문부과학성은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측이 제출한 역사교과서에 대해 1차로 137곳의 수정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교과서 문제와 관련,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지난달 22일 제출된 2차 수정본 외에 이후 두차례 더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독일은 離散 어떻게 풀었나

    40여년간 분단을 경험했던 독일도 동서독 시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다뤘다.그러나 분단 51년만에 3차례 방문단을 교환했을 뿐인 남북한과는 처음부터 크게 달랐다.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웠고 제도적으로 상봉이나 왕래를 보장했다. 2차대전 직후부터 제한적이나마 동서를 오갔다.우리처럼 동족간 전쟁을 겪지 않은 터라 비교적 자유로웠다.53년 11월점령지역간 여권제도를 폐지하면서 법적으로는 자유여행도가능했다.그러나 동독 정부가 각종 제한을 가해 동독에 부모나 형제가 있는 서독인에 한해 ‘1년 1회 방문,최장 4주간체류’를 허용했다. 그러나 61년 동독이 동독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베를린장벽’을 설치하면서 이마저 끊겼다. 이산가족 교류에 위기를 느낀 서독 정부는 63년 종교단체를 앞세워 동독측 볼프강 포겔 변호사와 이산가족 재결합과 정치범 서독 이주 협상을 추진했다.이산가족 이주를 아예 합법화하자는 취지였다. 서독 정부는 이산가족 재회를 위해 63년부터 77년까지 1인당 4만∼9만마르크씩의 현금이나 현물을 동독 정부에 지불했다.64년부터는 대규모 물자도 지원했다. 66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분단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이산가족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독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49년 분단 이후 90년 통일 때까지 동독 정치범과 가족을 포함,25만명의 이산가족이서독으로 이주했다. 서독 정부의 노력은 72년 동서독이 이산가족 방문과 일반인 여행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통행 조약’을 맺으면서 최대의 결실을 봤다.이 조약에 따라 이전까지 연금대상자에 한해 허용하던 서독 친척 방문을 모든 이산가족으로 확대했다.관혼상제와 위독한 병문안의 경우 즉각 서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이산가족 문제가 거의 해결된 셈이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이산가족 교류가 분단 초기인 동서독냉전기(1949∼1965년) 말기에 시작돼 우여곡절을 거쳐 30년세월 끝에 통일을 이뤄내는 기초가 됐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사설] ‘강력한 정부’가 해야할 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오는 25일 출범3주년을 맞는다. 외환 위기의 와중에서 출범한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개혁과 대북포용정책,생산적 복지라는 국정 기조 아래 많은 성과를 거뒀다.무엇보다 한반도 냉전체제의 얼음을 깨고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한민족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는 등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한국형 생산적 복지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지식정보화를 위한 인프라의 확충과 정보통신산업의육성으로 정보화사회,지식경제의 기반도 닦았다.이밖에 구조조정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해내려 애쓴 것이나 비록 가시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동서화합을 위한 부단한 노력도 일단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3년간의 업적은 아직도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그 이유는 의약분업 등에서 보인 것처럼 정책추진에앞선 민의수렴의 미흡,정책의 일관성 결여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가 초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취임 1주년 때는 ‘잘 한다’가 80%를 웃돌았으나 취임 3주년을 맞은 지금은 ‘잘 한다’보다 ‘잘 못한다’의 응답률이 앞서는 등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이같이 평가가 낮아진 원인은 경기침체,구조조정 등 대부분 경제문제에 기인하고 있다.이는 최근 여권이 내걸고 있는 ‘강력한 정부’의 당면 과제가 무엇보다 경제문제 해결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정부는 기업,노동,금융,공공 4대 부문 개혁을 일단 이달 말로 마무리하겠지만 앞으로도 시장 시스템에 의해 퇴출·회생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 정부가 이룬 사회·경제 개혁에 비해 가장 뒤떨어진 분야가 바로 정치개혁이다.물론 소수정권의 한계에도 원인이 있지만 개혁추진세력의 결집 실패,그리고 정치개혁의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결여된 것도 그 원인으로꼽을 수 있다. ‘강력한 정부’가 향후 2년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2여 공조체제’와 함께 민국당과의 정책연합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무슨 정책을 추진하든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은 임기 2년은 결코 짧지 않다.각 분야의 개혁작업은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김대통령은 올 안에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정착의 터전을 닦을 것으로 기대된다.남북 평화체제구축을 위해서는 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미국 등주변 4강과의 협력관계도 주도면밀하게 유지해나가야 한다.
  • 새달부터 부실기업 책임추궁

    정부는 오는 3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원인을 제공한 부실기업에 대한책임추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퇴출여부는 각채권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기업부실책임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전문 조사인력을 충원하고 부실기업 조사와 책임추궁 기준도 만들기로 했다.조사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 투입원인 제공자인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규모 등을 감안해 이뤄진다. 정부는 또 내달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 규모를 5,000억원규모로 확정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이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을 최소한 1년에 2차례 정도경영상태를 평가해 퇴출시키기로 했다. 평가대상 기업은 3년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일정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기업 등 지난해 ‘11·3 부실기업퇴출조치’당시 가이드라인을그대로 적용하되 퇴출평가 세부 기준은 채권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는 평가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권은행별로 ‘신용위험평가위원회’를 구성,반기별로 신용위험평가계획을 수립하고 1년에 2차례정도 퇴출 여부를 평가하도록 했다. 기업회생 등을 위해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 불참하거나 합의를 위반하는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부실기업의상시정리시스템이 금융기관의 대출기피와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은행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경영실태평가 항목 가운데 수익성 부문이 일정등급이상인 때는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새 해법 필요한 離散문제

    오는 29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린다.지난해 9월 2차회담 이후 오랜만에 갖는 남북 적십자 대표간 공식대좌다.남북이 이제 새 세기를 맞아 지난 세기의 민족적 상흔인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기 바란다. 남북 양쪽에서 이러한 기대를 갖게 하는 좋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정부는 얼마전 대북 식량지원의 일환으로 이달말께 옥수수 10만톤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측에 제공키로 했다.이는 이번 회담에서 생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것이다. 북한도 새해 들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신사고’를 강조하는 등 대외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특히 북측이 25일 시범적 차원의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사업에 뒤늦게나마 화답해온 것은환영할 만하다.남북 각 100명씩의 생사·주소 확인 의뢰자 명단에 대한 회보서를 이번 금강산회담에서 교환하자고 제의해 온 것이다. 우리는 이산가족 문제야말로 순수한 인도적 현안으로 아무런 조건없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야 한다고 믿는다.지난해 2차례 성사시킨상봉단 교환을 굳이 전시성 행사로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시범사업은 그것대로 계속 추진해 가급적 정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하지만 남쪽의 이산가족 1세대만도 123만여명에 이른다.한달에 100명씩 상봉시켜 이들의 눈물을 모두 닦아주려면 어림셈으로도 1,000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된다.이벤트성 상봉을 뛰어 넘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전기가 마련돼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남북 구성원 모두에게 남북화해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도 그렇다. 따라서 차제에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의 길이 트여야만 한다. 그 지름길은 남북이 상설 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운영하는 일이다.남북 적십자사는 이번 금강산회담에서 이에 대한 합의를 반드시 도출해야만 한다.특히 북측이 대외 개방의 큰 길을 걷겠다는 신사고를 가장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교류 분야에서부터 실천에 옮기기를 당부한다.
  • 금감원-제일銀 회사채 정면대결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회사채 할당’(강제인수)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과 제일은행이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당국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융자’를 거부한 제일은행에‘각오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제일은행은 ‘당국의 부당한 여신개입’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의 정용화(鄭庸和)감독정보국장은 5일 제일은행이 산업은행을 통한 부실기업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은행경영실태(CAMEL)평가에 감독정책에 대한 호응도 항목을 추가해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로(李成魯)신용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이 정부가 마련한 부실기업 회사채 인수방안을 거부한 만큼 제일은행 거부물량을 다른 채권단이 나눠서 떠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환·한빛·산업 등 다른 채권단이 여신규모별로 제일은행의 물량을 대신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이날 “정부의 회사채 강제할당은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 은행의 김진관 홍보팀장은 “호리에행장은 제일은행 경영을 맡을 때 정해진 여신정책을 깨지 않는다고 약속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채 인수방안은 은행의 여신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원 입장-“펀드조성 불참…무임승차 안돼”. 제일은행측의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거부에 내심못마땅한 반응이다.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는 이날 감독당국이 제일은행측을 강력제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부정책에 대해 협조하고 안하고는 선택의 자유”라면서 “제재는 전혀 생각치 않고있다”고 말했다.강보는 그러나 “외국의 경우,당국이 국가적 정책협조를 요청할 때는자기은행에 큰 손해가 되지않는다면 협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은 1·2차 채권전용펀드조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무임승차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힘을 모아 시장을 안정시켜 놓은 뒤 여신행위에 나서겠다는 뜻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금감원은현재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감독당국이 추진하는정책에 대한 호응도 부문을 중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CAMELS는 은행 경영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자본의 적정성,자산건전성,경영능력,수익성,유동성,위험관리능력 등 6개 항목을평가한 뒤,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나오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향후 은행감독의 주요자료로 이용된다. 박현갑기자. *제일은행 입장. ‘일괄 매입’ 발상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김상현(金相炫) 여신지원부장은 “기업에 대한 지원여부는 개별사의 신용리스크를 심사한 뒤 결정할 일”이라면서 “묶음처리하듯 각기 다른 기업의 회사채를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몫인 6개 기업의 여신심사역들은 “모회사는 이미 지원한도를 넘어섰고 모회사는 신용위험이 커 추가지원이 곤란하다”고 말했다.이번 인수거부는 최고경영진의 결정사항이어서 ‘번복’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호리에행장은 금감원의 ‘할당’ 지시가 떨어지자 전화로 긴급이사회(컨퍼런스 콜)를 소집,거부 결정을 내렸다.부임 당시 자율경영을보장한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은행의 고유권한인 여신정책에까지 간섭하는 것에 호리에행장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3 기업퇴출 조치때 ‘회생’으로 자체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도추가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다른 은행은 (지원)했느냐”고 한 임원은 반문했다. 그는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 모집때는 자발적으로 1,000억원이나냈는데 은혜(공적자금 투입)도 모르는 은행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항변했다.‘풋백옵션’과는 무관하며 제재는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의 경우-은행들 자율참여… 제재 없어대표적인 협조융자 사례는 영국정부가 개입해 이뤄진 '런던 어프로치'. 지난 87년 금융위기 때 영란은행은 자생력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79년 크라이슬러사가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도산 위기에 빠지자 은행들이 정부보증 아래 15억달러를 협조융자했으며, 80년대말 저축대부조합의 파산으로 신용경색 현상이 생기자 협조융자를 실시했다.다만 선진국에서는 협조융자에 참여할 지의 여부를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또 협조융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기관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 박현갑기자
  • [여성 선언] 100인 위원회에 바란다

    운동사회 내에 뿌리깊은 여성차별과 그에 따른 성폭력 문제가 드디어 물밖으로 터져나왔다.‘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지난 14일 인터넷 사이트 진보넷에 운동권 내에서 자행되어온성폭력 사례 16건을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함으로써 진보진영은물론 남성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얼른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지만 대다수는 100인위의 공개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이 일에 대해 토론장을 열어놓은 인터넷 사이트들에는 격렬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막상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진보진영에 도덕적 타격을 입혀 정치비판을 못하게 하려는 국정원의 공작이라는 주장에서 정신병자 여성의 한풀이라는 주장까지,층위도 다양하고 황당함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비난들이 태반이다.하지만,그 가운데서도 새겨 들어야 할 비판들이 없지는 않다. 100인 위원회가 받는 가장 큰 비판은,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피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했다는 점과 실명을 공개해버림으로써단순고발자가 아니라 재판관의 역할을 함께 했다는 것,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가해자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것 등이 그비판의 골자다.아닌게 아니라 가슴아픈 지적임에는 틀림없다.덧붙여,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한국의 성 문화 풍토상,남자들이 은밀한 곳,사적 공간에서 벌이는 그 어떤 성적 일탈이나 범죄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일로 치부되고 넘어가지만,막상 이마에 성폭력이란 딱지를 붙이게 되면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조리돌림을 하려고 덤비는 것이 현실이다.때문에,명백히 성범죄를 저지른 자도 막상 개인적인 층위에서는 사과를 하다가도 공개되고 나면 발뺌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러한 상황에서,어떤 조정과정도 없이 실명 공개부터 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막상 이 명단이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서 올라온 글을 읽어보고 있자니,발표된 사례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들이며,이러한 극약처방이 아니고서는 남성사회에 고질적으로 만연한 여성 비하의식에 경종을 울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감이 너무나 절실하게 생겨난다.사례 가운데 내가 보기에 가장 문제적인 것들은 오히려,2차 가해자들의 문제라든가 소위경미한 성희롱들이기 때문이다.법정에 세우기에는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고,심지어 그 여자가 너무 별나서 문제도 아닌 것을 문제 삼는다고 말해지기 일쑤인 사항들,그러나 문제의식을 지니고 침해를 거부한 여성이 당하게 되는 정신적 테러는 훨씬 가혹한 그러한 일들 말이다.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남성 일반의 여성에 대한 차별하고 싶은욕망을 불식시키지 않는 한 뿌리뽑기 어려운 일들이며,훨씬 강하게비난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나는 본다. 다만,성폭력에 대한 여성계의 지나치게 전향적인 개념설정-여성이라는 성이 빌미가 되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총칭하는-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일반대중의 눈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보인 점은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실제로 남성들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의 경우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오해와 여성을 제대로알려는 노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저지르는 상징폭력이 강간 폭행 등의 실정법상 폭력보다 훨씬 심각하고,여성에게 더 많은 손상을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100인위의궁극적 목표가 남녀가 진정으로 서로를 동지적 관계로 존중하며 더불어 나아가는 사회라는 점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100인위는 언어를 조금 더 섬세하게 구분하고,성폭력이 실제로 여성에게 어떤 손상을 입히는지를 남성들에게 계몽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100인위는 이번 공개가 조직의 논리에 희생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여성을 돕자고 시작한 일이라는 점을 유념하여,여성의 논리로 남성개인을 희생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기 바란다.다만,폭로 이외의 다른 방법이라고는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100인위에 가해지는 어떤 비난이나,내부적으로 제기될 그 어떤 도덕적 반성과 고뇌라도 무릅쓰면서 계속적으로 명단공개를 해 주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여기서 멈추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뿐이며,지금은 체면이나 교양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얻어맞는 여자는 소리를더 크게 질러야 살아남는 법이다.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가 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실업 7개팀,여자실업 5개팀,대학부 7개팀 등 모두 19개팀이 출전해 내년 3월4일까지 모두 117경기를 치른다. 1차대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잠실에서 열리고 2차대회(1월19∼2월11일)는 지방 4개도시(울산·대구·대전·동해)를 돌며 펼쳐진다.3차대회(2월15∼20일)와 챔피언결정전(2월24∼3월4일)은 다시 잠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스카우트 파동으로 지난대회에 불참한 남자실업부 LG화재가 참가해 무게를 더하고 있다.최대관심사는 남자부 삼성화재의 5연패 달성여부.지난 97년부터 4년연속 챔프에 오른 삼성은 국가대표신진식 김세진을 앞세워 정상고수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타도 삼성’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현대자동차와 LG는 최근 2년간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들을 대폭 보강,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는 정승용 홍석민 신경수 등 새내기 스타들이 대거 가세했고 김성채 손석범 이동훈 등이 버티고 있는 LG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여자부는 전국시대라 불릴만큼 전력이 엇비슷하다.우승후보로는 지난해 LG정유의 9년아성을 깨뜨린 현대건설이 꼽힌다.현대는 구민정장소연 강혜미 이명희 등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한 LG와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담배인삼공사,실업연맹전 1차대회 우승팀 흥국생명 등도 우승후보로꼽힐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한편 드래프트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윤관열(대한항공) 신경수(현대자동차) 김향숙(담배인삼공사) 등 신인들이 어느 정도 활약하느냐도 이번 대회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박준석기자 pjs@
  • [오늘의 눈] 신중해야 할 성폭력 가해자 공개

    “아무리 사이버 공간이라지만,사법적 판단이 내려지지도 않았는데실명을 공개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문제조차 진보진영 안에선 은폐되고,오히려 피해자에게 협박과 2차 가해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최근 진보네트워크 게시판을 통해 작가 A씨와 민주노총 간부 B씨,대학 총학생회와 노동조합 간부 등 15명의 실명을 ‘운동권의 성폭력 가해자’라며 공개한이래 연일 뜨거운 설전이 전개되고 있다.한 가해자는 “스토킹을 하던 여성이 거짓으로 일관된 고발을 했는데도 위원회가 그녀의 말만믿고 이름을 공개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실명공개의 파장이 이처럼 커지면서 한적했던 이 게시판에는 하루 200∼300명의 의견이 오르내리고 있다.이 위원회는 당초 “가장 진보적이어야 할 운동진영 안에서 성폭력을 바라보는 근본적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돌파구를찾겠다”고 실명공개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러한 뜻과 달리 사이버상에 오른 글 가운데는 치졸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욕설이난무하는 것은 물론,‘진보진영의 분열을 노린 국정원의 책동’ 등과같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때의 진통’쯤으로 여기는 분위기이지만,의미가 심대한 논쟁이 이렇게 ‘옆길’로빠진 데에는 위원회가 책임을 나눠져야 할 부분이 많다. 위원회측은 “피해자에게 성폭력 상황이나 수습과정을 확인하는 작업또한 그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에 다름아니었다”고 어려움을토로했다.또 한 관계자는 “운동권에서 성폭력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여성에게 ‘조직의 보위를 위해 참아라’고 설득해 입을 막아버리거나,가해자인 남성은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나서기가 쉽기 때문에 아예 가해자를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사회적 의제가 ‘시정의말싸움’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물론 성폭력 여부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일은 우리 현실에서 쉽지 않다.그리고 여성계가,여성들이 절박감을 갖고 있다는점에대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다.그렇다고 이토록 중요한 사안을 당사자 모두에게 확인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면 그건 곤란하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철저하고 엄밀하게 접근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있는 것이다. ■임병선 리빙팀 기자 bsnim@
  • 전쟁 性범죄 재판 도쿄서 ‘개정’

    [도쿄 연합]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일제의 전쟁범죄 책임을 가리기위한 ‘여성 국제전범 법정’이 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도쿄(東京)에서 열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 위안부 피해자 78명 등 관련자 1,000여명과남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 ‘국제실행위원회’가 참가해 히로히토(裕仁) 일황과 옛 일본군 주요 간부 등을 성 노예화 방조 및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다음은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낸 기소장 요지. ◆형사 피고인(당시 직위)=히로히토 일황,도조 히데키(東條英機·총리 겸 육군대신),미나미 지로(南次郞·조선 총독),이타가키 세이시로(板垣征四郞·조선군 사령관),오카무라 야스지(岡村寧次·중국 파견군 사령관),우메즈 요시지로(梅津美治郞·관동군 사령관),안도 리키치(安藤利吉·대만 총독),마쓰야마 유조(버마군 56사단 사령관) 등 8명. ◆범죄사실=일본군 위안소 시행(성 노예화),위안부 강제연행(감금,인질,강간,고문,노예화,박해),위안부 강제이송(불법 추방과 이송),위안소 범죄(강간,고문,상해,학대,살인),비인간적 행위(강요된 불임). ◆전쟁범죄 적용 여부=1910∼1945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더라도일본군의 성 노예화와 관련한 범죄는 일본이 도쿄 극동 군사재판에서인정한 전범 행위에 해당된다. ◆일본의 책임=일본은 전후 배상책임은 끝났다고 주장하나 전쟁에 관한 국제법과 부녀자 약취에 관한 조약 등은 해당 국가가 당시 행정기관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일본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와 배상,책임자 처벌,피해자 명예회복,생존자 귀환,유골송환,일본군 성 노예 범죄 재발방지 등의 의무가 있다.
  • “밥 한공기 무 몇조각 먹고 일본군 상대”

    북한에 거주하는 옛 일본군 위안부의 생생한 증언이 남한 방송을 통해 첫 방영됐다.YTN은 20일 밤9시15분부터 40분간 방송된 ‘이대로죽을 순 없다-숨겨진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통해 2차대전 당시중국 상하이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일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박영심씨(79·남포시 거주)의 위안부 생활을 소개했다. 박씨는 지난 95년 북한에서 발간한 ‘짓밟힌 인생의 외침’(종군위안부편)에서 “우리는 해가 뜨면 쌀밥 한공기에 몇쪼각의 무우절임을먹고 한주일에 한번씩 륜번제로 휴식하는 일본군을 대상하여 치욕스런 일을 당해야 했다.하루 평균 일본군 30여명을 대상하여 ‘성봉사’를 해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프로에서 이를 생생히 증언했다.또 종군위안부 생활 탓에 “자궁을 드러낸데다 심장판막과 신경쇠약으로 때아니게 헛소리를 치면서 고민하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일본 취재진의 협조를 얻어 박씨를 취재한 YTN 영상취재부 한원상기자(38)는 “박씨는 지난 8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일본군 증언집에 자세히 언급됐으며,미국내 문서에서도 신상이 확인된 사람”이라고 밝혔다.위안부 관련 사진에서 임신한 모습의 여성이 박씨라는 사실이 최근 확인돼 국내언론에 소개된 적도 있다. 한편 이 프로는 박씨가 있던 윈난성 일대에서 일본군 중위로 근무한하야미 마사노리씨(78)의 위안소 출입 증언도 곁들여,위안부 문제와관련해 가해자 증언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들었다.이 프로는 21일에도 새벽4시15분,낮1시15분,낮3시15분 등 3차례재방영된다. 정운현기자 jwh59@
  • 남·북 이달말 장관급회담서 정식서명

    남북한이 투자 보장 등 4대 합의서에 가서명함에 따라 양측간 경제협력의 제도적인 틀을 갖췄지만 정식으로 발효되기까지는 여러가지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4대 합의서는 내국간 거래라는 점에서 고민해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언제,어떻게 발효되나 내년 상반기 발효를 위해서는 우선 장관급회담에서 정식 서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외교부장관끼리 정식 서명을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장관급회담에서 서명하게 된다. 남북 장관급회담은 오는 27∼30일 개최될 예정이나 이산가족 2차 교환방문(30일∼12월2일) 일정과 맞물려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정식 서명에 이어 국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다.대외적인 협정이나 조약은 모두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간단치 않은 사안이다. 국회로 가져갈 경우 국가간 조약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투자보장협정’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굳이 ‘합의서’라는 명칭을 쓴 것도국가간이 아닌 내국간 합의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남측 수석대표인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는 “국회인준은 거치지 않고 필요한 절차만 거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관계자는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쪽을 채택할지 등을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절차는 남북은 국내법과 상충되는 부분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서류를 추가로 교환해야 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趙明哲)연구위원은 “가서명에 이어 남북 양측이 내부적으로 합의를 모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실무 절차에서는 기업인뿐 아니라 법률가,국제·통신 전문가 등 가급적 많은 사람이 참가해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룰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개혁 부진 공기업사장 해임

    정부는 연말까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등 개혁추진 실적이매우 부진한 공기업의 사장들을 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8일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공기업의 개혁실적을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평가해 평가결과가 국민의기대에 미달하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초 공기업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혁실적이 미흡한 공기업 사장들의 물갈이도 예상되고있다.정부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등 개혁실적이 나쁜 공기업의 사장들을 해임하기로 한 것은 공기업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위해서다. 정부는 지난주 ‘공기업 등 경영 점검·평가단’ 회의를 열어 평가대상 기관 141개를 확정한 데 이어 이번주부터는 1차 평가에 들어갔다.공기업 평가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대표 20명,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장 등 민간전문가 10명이 전담한다.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평가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위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한 것이다. 평가대상기관은 지난 9월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은 141개 공기업이다.한국전력,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주요 정부투자기관과 한국통신,한국중공업,가스공사 등 정부출자기관이 포함돼 있다.한국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 등 일부 금융공기업도 평가대상이다. 평가단은 1차로 지난달 말 141개 공기업이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시정하겠다고 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 낸 조치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에 들어갔다.감사원의 지적 사항외에도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낸 계획을 제대로 지키는지도 중요한 평가대상이다.조직과 인력등 구조조정 실적,인건비 및 복리후생비 개선정도,퇴직금누진제 폐지 여부 등 주로 방만한 경영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11월의 실적에 대해서는 12월 초 2차 평가한 뒤 12월25일 현재를 기준으로 최종 종합평가를 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의장단 ASEM 결산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는 21일 낮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폐막식이 끝난 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 의장단 기자회견을 가졌다.모두발언과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모두발언. 이번 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 회원국 정상들에게 감사한다. 여러가지 불편에도 불구하고 전폭적 협조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과행사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한다.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울선언’과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가 채택된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 ■각 정상 일문일답. ●회의 성과를 평가해달라. [김대통령] 제1차 ASEM은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서 인사를 한 뒤 공동문제를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이 주목적이었다.2차 회의에서는 외환위기를 맞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유럽국가들이 수천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지원·투자했다.이번 3차회의는 차분한 마음으로 아시아-유럽이한단계 높은파트너 관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다.‘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를 만들어 향후 10년간 정치·군사,경제,문화·사회등 3가지 분야의 협력에 대한 기본원칙이 세워졌다.또 이번 회의중북한과 수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유럽 국가가 3개국이나 돼 유럽이 한반도 평화협력 문제를 자기 문제로 받아들인 점도 구체적인 성과였다.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합의해 앞으로 경제교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한국·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안해 채택한 장학사업을 통해 5,000명의 학생을 교환하는 것도 학문·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ASEM을 통한 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미국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시라크 대통령] 세계는 지금 유럽과 미국,아시아의 ‘3극 체제’이다.지난 몇년 동안 미국-유럽,아시아-미국 축이 모두 강화됐지만 유럽-아시아의 경제 교류 증대 등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유럽-아시아 연계가 취약했다.그래서 ASEM이 출범했다.아시아-미국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여러 개의 축을 만들어 균형을 맞추자는 의미다. 프로디 집행위원장 유럽-아시아간 교역은 유럽-미국간 교역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두 지역간의 실질적인연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ASEM은 경제적 교역 관계와 함께 정치적인 대화도 동시에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이번 ASEM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두 지역의 관련 문제를 많이 다뤘다.국제 범죄 등 어려운 문제의 해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유럽과 아시아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미국-아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의 축에기둥을 세운다는 의미를 갖는다. ●많은 유럽국가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의 수교입장을 표명했는데. [시라크 대통령] 먼저 프랑스는 김 대통령의 평화·화해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프랑스와 EU는 이미 기술·인도적 지원,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 등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다.정치적 차원에서도 평양과 협상을 시작해 프랑스측이 11월 평양을 방문할 것이다.그렇지만 북한과 수교하기 전에 북한은 핵 비확산,인권문제 등에 대해 먼저답을 해줘야 한다. ●이번회의에서 유럽정상들이 중동상황에 대해 논의했나. [시라크 대통령] 이번 회담에서 중동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대화를 계속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안 총리 이제 출범한 지 4년이 된 ASEM은 아직 청소년 정도 나이지만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지리적 거리를 줄이고 상호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시아와 유럽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토의가 있었다.또 세계화의 당면 과제,장점과 부작용을 논의했으며 세계화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예금부분보장시대/ (상)상향조정 배경과 효과

    당정이 17일 확정한 예금부분보장제 보완방안은 보장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함으로써 개혁의 의지를 살리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외환자유화가 동시에 시작되는 마당에 당초 예정됐던 2,000만원까지 예금만 보호해준다면 뭉칫돈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감안됐다.게다가 2차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부분보장제를 강행할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17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제도를 당초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함으로써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하지 않는다는 모양새를 갖췄다. ■왜 5,000만원인가 정부가 제도 보완방안을 검토하면서 갖가지 보호한도가 제시됐다.금융발전심의회에서는 3,000만∼5,000만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까닭에 4,000만원 한도가 한때 유력하게 검토됐다.분기점은 연기론이 강하게 제기된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직 경제부총리·재경부장관 간담회였다. 정부는 이때부터 연기와 상한선 대폭 상향조정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많게는 7,000만원까지 검토됐다. 당정은 예금부분보장제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적정규모가 보호한도 5,000만원이라고 판단했다.진장관은 “5,000만원 정도면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금 이동현상은 없나 2,000만원 부분보장을 하면 70조원까지의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도를 대폭 올렸기때문에 자금이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재경부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자금이 심리적 요인으로 움직일것으로 보고 있다.외국은행으로 이동조짐도 엿보인다.현재 외국은행의 수신규모는 은행예금의 2%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자금이동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전혀 없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자금이동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의 차별화가 불가능해지고 ‘시장자율에 의한 금융구조조정’의 기회가 박탈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정부는 우량은행으로부터 부실은행으로 적절한 규모의 자금이동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예금부분보장한도 확정에 따른 금융권 반응. 예금부분보장한도가 5,000만원으로 확정되자 금융권은 일단 안도하면서도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환영의 기색이 역력한 곳은 금고업계와 지방은행.부산은행 박우석(朴友錫) 서울지점장은 “적잖은 자금이탈이 우려돼 왔는데 한도가 상향돼 다행”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한도상향으로)조금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의외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총수신이 각각 33%와 4.9% 감소한 상호신용금고업계와 종금업계는 “예금부분보장제는 어차피 심리적 불안감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도가 2,000만원이든 5,000만원이든 떠날 돈은 다 떠난다”면서 제도 시행 자체에 불안감을 나타냈다.상반기에 한차례 이동했던 자금이 연말을 앞두고 또한번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다. 우량은행이라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상반기에 예금이 무려 9조원이 증가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느라 애먹었다”고 털어놓았다.이 때문에 대출을 7조원 이상 내보냈다는 김행장은 “하반기에도 이만큼의 돈이들어오면 운용할 길이 없다”며 난색을 지어보였다.한쪽은 ‘넘쳐서’,다른 한쪽은 ‘빠져서’ 고민인 것이다. 예금부분보장제보다 정부의 혼선이 더 불안감을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한미은행의모 부행장은 “현 경제팀 들어 정책의 번복사례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당면과제가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인데 정부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예측가능한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에 대비해 공동상품을 개발해온 6개 지방은행도헛수고한 셈이 됐다.모 지방은행 상품개발부장은 “2,000만원씩 자동분산예치하는 상품을 개발해왔는데 한도상향설이 흘러나오고부터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5,000만원 한도면 별 여파가 없어 공동대처할 필요성이 없다는 고백이다. 안미현기자 hyun@. *보장한도·시기 격론끝 정부안 추인. 예금부분보장제의 범위와 시행시기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온 민주당과 재경부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격론 끝에 정부안을추인했다. 민주당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시행 연기론’이 대두하면서 논의과정은 미리부터 진통이 예상됐다.회의는 2시간30여분이나진행되는 등 격론장이 됐다. 박병윤(朴炳潤)의원은 “예금부분보장제를 시행할 경우 우량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이동해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시행 3년 연기’를 주장했다.김기재(金杞載)의원 등이 “지방은행이 걱정”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이에 진념 장관은 “외국투자자들이 주시하는데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금융구조조정은 국민에 대한 약속인만큼 만일 못한다면 내가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정세균 (丁世均)정조위원장은 “한도를 높여 부작용을 줄이며 시행해나가자” 고정부측 안에 무게를 뒀다.김태식(金台植)·조재환(趙在煥)·이정일(李正一)의원도정부 방침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금융구조조정을 끝낸 뒤 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발휘하자는 게 제도의 취지”라면서 “구조조정이 끝나진않았지만 이 제도가 촉진제 기능도 있을 것이며,금융시장 신뢰성 유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안 대로 가자”고 정부측 손을 들어주면서 회의를 맺었다. 이에 앞서 진장관은 기자들에게 그간의 불편했던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여당 의원들로부터 ‘실패한 관료’라는 질책을 받았던 터라 ‘비장한 각오’마저 읽혀졌다. 진장관은 “자금의 급격한 이동만 우려하고 정책이 바뀔 경우 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 500억달러의 유출 가능성을 생각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파장만 우려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고 그만두면 될 것 아니냐”며 의원들의 ‘단견’을 지적했다.또 “밖이나야당이 그러는 것은 이해하지만,여당마저 정부의 발목을 붙잡고 나서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나는 괜찮지만 공무원을 데려다 질책만 하려면 당정회의에 안 나오겠다고 말하겠다”며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주현진기자 jhj@.
  • 2차 금융구조조정 ‘빠른 걸음’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지주회사는 ‘합병’과 더불어 금융구조조정의 커다란 축인만큼 정부와 은행권은 최대한 서두르는 양상이다.빠르면 연말쯤 금융지주회사 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신한·산업,‘1호’ 경쟁 가장 잰 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독자생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온 신한은행이다.신한은행은 지난 9일 ‘금융포탈 자회사’ 설립추진반을 발족시켰다.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관계자는 “정부 시행령이 나오는 대로 이사회와 주총 결의를 거쳐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량은행간 합병 ‘합류설’에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산업은행도 생명보험사 인수에 박차를 가해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정기행(鄭基行) 지주회사 설립 전담팀장은 “일단 산업은행 밑에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을 자회사로 두는 중간형태의 지주회사를 띄운 뒤 생보사 등을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증권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투신의 편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지주회사전환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이미 받아놓은데다 100% 정부출자 은행이어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팀장은 “한달간의 법 유예기간,금융당국의 인가심사기간 등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는 (지주회사)등기를 마칠생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금융지주회사 1호는 산은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국민은행도 검토 다른 은행까지 끌어들이는 초대형 전산자회사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은 ‘단순합병’과 ‘지주회사 방식의 합병’을 놓고 저울질중이다.전략혁신부 이영만(李寧滿)부장은 “지주회사도 선택가능한 하나의 카드로 검토중에 있다”면서 그러나“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혜택이 시행령에 나와봐야 최종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와 조흥은행 주도의 지주회사도 있다.정부 주도 지주회사에는 독자생존 판정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한빛·광주·제주은행이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준비작업 금융감독원은 재정경제부가 시행령을 내기까지 한달 보름가량 여유가 있으나 이달말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상덕(李相德) 감독조정실장은 “인·허가이후 반기별 보고서 관리등을 맡을 경영지도부서와 인·허가 담당부서를 설치하는 등 실무준비는 끝난 상태이며 감독규정 초안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이후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감독규정의 관건”이라면서 “건전성 감독기준을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검사의 경우,연계검사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금융지주회사 자체에 대한 검사는 지주회사 설립주체에 따라 은행검사국이나 보험검사국,증권검사국 등에서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기관 검사 대폭 축소. 연말까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분의 1 줄어든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1일 “경영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종합검사 유예 등 검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4·4분기 종합검사 일정을 조정한 결과,검사를 받을 기관이 138개에서 34개(24.6%)가 준104곳으로정해졌다”고 밝혔다.은행이 외국은행 6개를 포함해 12개 감축됐고보험과 증권은 4개씩 줄었다.나머지 14개 기관은 신용협동조합,상호신용금고 등이다. 금감원은 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 일정도 확정,다음달현대그룹에 대한 연계검사를 먼저 실시한 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 합병(12월 초) 이후 12월중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연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당초 올해 계획했던 SK·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는내년으로 넘기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현갑기자
  • 金대통령, 전직 경제각료와 오찬간담 주요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전직 경제부총리,재경부장관의 6일 오찬간담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제2위기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준성 전부총리 현재 증권시장은 외국자본이 30%를 차지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세가 약해져 있다.100조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을 증권시장이 끌어들여야 한다.세금없는 장기채를 발행,증시에 투자되도록해야한다.워크아웃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퇴직 금융인이나 전 경영인을 그대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현재의 개혁방향은 옳다.정부가더 용기를 갖고 여론을 너무 고려하지 말고 방향이 옳다면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덕우 전부총리 살릴 기업은 과감히 살리고,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제일은행의 예를 들면 5,000억원에 팔아서 1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먼저 16조원을 투입하고 난 뒤가치를 올려서 팔았다면 좋았을 것이다.지금 대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인용 전부총리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투명한 경영으로 하도록해야한다.은행에서 나이든 사람들을 내보내는데,정직한 사람들이 남아서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승윤 전부총리 정부가 하고있는 개혁의 방향은 큰 틀에서 옳다. 지금의 방향대로 정책을 시행하면 제2위기는 오지않을 것이다.그러나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다.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으로돈이 몰려들고 있다.그래서 예금보장제도는 작은 문제지만,큰 문제다.재고해 봐야한다. ■조순 전부총리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외로 좋다.다만한꺼번에 많은 것을 추진하다 보니 부작용이 있다.지금까지의 방향과과제를 검토해 볼 필요있다.과욕을 부리지말고 우선 순위를 두고 해야 한다. ■최각규 전부총리 거시경제 지표와 체감경기 차이가 문제다.거시경제 지표로 가되 과거와 달리 분야별,부문별,지역별 각론으로 들어가서 더 정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퇴출기업이 2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모든 기업들이 부도가 날 것처럼 위기론이 나와서는 안된다.예금보장제도는 사회 통념의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이 좋겠다.전기,지하철,버스요금의 인상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나웅배 전부총리 퇴출시킬 기업은 퇴출시키는 것이 좋다.정부가 살릴 기업에 대해 경영진의 약속만을 받는데,그래서는 안된다.채권단과경영진, 노조 등 3자가 적극 협력해야 하다.경영진이 아무리 하려고해도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쟁의에 들어가면 안된다.대우자동차와 한보사태가 있지만,우리 경제의 규모로 볼 때 큰 영향을 줄 것같지않다.실사를 외국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가 실사해서 매각,정리하면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국제수지 적자시대에 부총리를 했는데,지금은 흑자시대로 외환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홍재형 전부총리 현 경제팀이 2개월 밖에 안됐는데,흔드는 분위기가 있다.외국에선 50조원 공적자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인가,남북경협에 한국정부가 얼마나 기여를 할 것인가,2차 구조조정을 시행할 수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갖고있다.실업자 대책이 있는가에도 관심을 갖고있다.개혁을 선택적,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만제 전부총리 경제위기가 다시 올 것인가가 핵심적인 의문이다,환율,통화량이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인데 98년,99년,2000년 상당히상승하고 있다.체감경기가 다른 것은 이제 소비수준이 97년을 넘어섰다.투자도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문제는 건설경기인데,반으로줄었다.체감경기가 나쁠 수밖에 없다.세계 무역량이 10%나 증가해 사상 최대이다.우리도 25%나 증가했다.낙관적으로 본다.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도 자금경색은 크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지금 주지말고 은행들이 부실을 처리하고 난뒤 그 때 줘야한다.신협이 없어진다고 돈을 지원해 줄 필요는 없다.남아있는 다른 은행이 더 좋아진다. 대우도 따로 분할 매각하는 것이 좋다. ■정재석 전부총리 일부에서 위기라고 하는데,단호히 아니라고 생각한다.정부가 위기라고 단정하면 안된다.성장률,경상수지,물가가 가장중요한데, 우리 경제는 가장 이상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50년 한국경제 역사상 이렇게 3자가 균형을 이룬 적이 없었다.경제는 항상 어려웠다.경제팀 장관들이 소신을 갖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회와 여론이 장관들을 너무 흔드는데 신념을갖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다.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임창렬 경기지사 21세기 벤처기업에 대한 첨단산업 기지를 만들어줘야 한다.SOC를 더 늘려야 하는데 예산이 적다.관광산업이 호황인데,호텔이 절대 부족하다.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더 늘려줘야 한다.예금보장제도는 방향은 좋으나 시간을 갖고 해야한다. ■이규성 전재경부장관 현재의 개혁이나 정책방향이 옳다고 본다.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국민적 참여 하에서 했으면 좋겠다.근로자들도 구조조정에 참여해야 한다. ■강봉균 전재경부장관 공공기업의 개혁 지연은 노사문제다.예금보장제도는 실시해야 한다.한도를 일시에 줄이지 않고 1년뒤 2,000만원으로 줄이는 게 좋다,실시하지 않으면 금융기관간 경쟁원리가 작동하지않는다. ■이헌재 전재경부장관 거시지표가 중요하다.균형을 맞춰가야 한다. 한계기업들에 대해서는 초기에 세운 원칙으로 가야한다.연기금 운용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주식과 회사채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데 병행되어야 한다.체감경기는 건설경기때문인데,이제 주택 소유가 대부분이므로 소유정책에서 임대정책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예금보호제도는 실시해야 한다. ■김 대통령 느낀 게 많았다.한 분도 빠지지 않고 정성껏 나라와 정부가 잘되도록 귀중한 말을 해줘 고맙다.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갖겠다.김만제의원은 당이 다른데,참석해 줘 고맙다.김준성,남덕우전부총리에게 감사한다. 양승현기자
  • 재벌 母기업 5~6곳 퇴출심사

    은행별로 신용공여액이 50억원 이상이고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액이500억원 이상인 740개 대기업 중 은행별로 퇴출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심사 대상은 100∼200개인 것으로 파악됐다.퇴출심사 대상 기업에는 J,S,K,D,H사 등 60대 계열의 모(母)기업 5∼6곳이 포함될 것으로전해졌다. 또 각 은행에서 기업부실 판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앞으로 은행 경영이 부실해질 경우 공적자금 투입 없이 곧바로 퇴출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실기업 판정 기준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2차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은행별로 신용공여액이 50억원 이상으로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740여개 기업이 1차 부실징후 기업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가운데 채권단이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인 기업,시장점유율이 낮은 기업 등을 감안,실제로 지원 및 퇴출여부를 판정하게 될 기업은 100개에서최고 20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각 은행이 자체적인 판단기준을 마련,거래중인 기업여신을 재평가해 퇴출 및 지원여부를 이달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실질적인 기업퇴출은 11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채권단이 경영실적이나 자기자본 비율 하락 등을 우려해 기업에 나간 부실여신을 숨기는 등 제대로부실 여신을 정리하지 않아 은행이 부실해질 경우,경영진에 대한 책임추궁은 물론 추가적인 공적자금 투입 없이 곧바로 퇴출시키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권의 기업여신 심사가 한층 강화되는 한편 은행의 구조조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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