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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에 안 찍혔다고 교사는 되레 협박”

    “CCTV에 안 찍혔다고 교사는 되레 협박”

    지난해 4월 경기 부천의 유치원에 다니는 준희(4·가명)를 목욕시키던 엄마는 등에 가늘고 긴 막대기로 맞은 듯한 상처들이 벌겋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준희는 엄마에게 “선생님이 블록 방에서 파란 막대기로 때렸다”고 말했다. 준희 엄마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신고는 ‘상처’로 되돌아왔다. 경찰은 2시간 동안 아이를 경찰서에 잡아 둔 채 진술을 받고, 집에도 두 차례 찾아와 당시 상황을 되물었다. 심지어 유치원에 있는 막대기들을 모두 가져와 아이에게 보여 주며 어떤 막대기로 맞았는지 묻기도 했다. 3개월 만에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해당 교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준희가 언급한 블록 방이 찍히지 않은 데다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준희 가족 측은 “경찰이 수차례 찾아와 아이를 붙잡고 물어보는 통에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해당 교사는 처벌을 받지 않았고 되레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 이후 정부가 부랴부랴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내놓았지만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1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6796건 가운데 고소·고발 등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우는 544건(8%)에 불과했다. 형사처벌에 이르는 길 또한 멀다. 2010~13년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 937건 중 검찰은 289건(30%)만 기소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이번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검찰은 이제야 ‘모든 아동학대 행위자를 원칙적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성근 변호사는 “그동안 아동에 대한 체벌이 ‘훈육’으로 둔갑돼 용인되는 분위기였지만 더는 가혹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아동학대 행위자를 법정에 전부 세우겠다는 것은 앞으로 (이들을) 엄벌로 다스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아동폭력 근절대책으로 제시한 CCTV 설치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상습폭행 의혹이 제기된 인천 S유치원의 경우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4일치밖에 보관돼 있지 않았다. 이재연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은 학대 상황이 있어도 부당함을 이야기하거나 소통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모든 문을 없애고 누구나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며 “교사 한 명에게 아이들을 맡길 것이 아니라 보조교사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사과정에서 아이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학대 상황에 대한)질문이 반복되는 경우 아이들의 진술이 ‘오염’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부모들이 제출한 16건의 피해 진술서 중 신빙성이 높다고 보이는 4건에 대해 전날 해당 아동들을 불러 별도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 부모가 제출한 피해 진술서에는 ‘선생님이 얼굴을 때렸다’, ‘선생님이 엉덩이를 때렸다’, ‘선생님이 친구를 때리는 것을 봤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된 범행 기간은 모두 지난 5일 이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보육시설 5만여 곳 가운데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9000여곳의 영상을 모두 확인하는 것은 물론 5~7세 어린이들은 직접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아동학대근절특위’를 구성,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독점 에이전시 계약 공개”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독점 에이전시 계약 공개”

    폴라리스 클라라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독점 에이전시 계약 공개” 배우 클라라와 갈등 중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폴라리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문뿐만 아니라 클라라 측에서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전속계약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위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클라라의 동의를 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이미 수사기관에는 계약서 전문과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부가 제출돼 있어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소속사 회장의 사회적 위신과 명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폴라리스 전 직원을 비롯하여 소속 연예인들의 사기 진작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에 대해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처음 수사를 받을 때부터 클라라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으로만 조사를 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가해자를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반면 클라라 측은 전날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굳이 협박죄로 고소한 것은 클라라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클라라는 ‘회장님에게 사과하면 계약해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했을 뿐 계약해지를 하게 된 성적 수치심 발언 등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채널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 女교사 “너무 사랑해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 女교사 “너무 사랑해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 女교사 “너무 사랑해서…”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양씨를 긴급체포한 뒤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에 대한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피해 실태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25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찾아 아동학대 피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16일부터 한달간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신고도 받는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폴라리스 클라라 폴라리스 vs 클라라 공방 2라운드 “양쪽 입장 대체 무엇?” 배우 클라라와 갈등 중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폴라리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문뿐만 아니라 클라라 측에서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전속계약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위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클라라의 동의를 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이미 수사기관에는 계약서 전문과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부가 제출돼 있어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소속사 회장의 사회적 위신과 명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폴라리스 전 직원을 비롯하여 소속 연예인들의 사기 진작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에 대해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처음 수사를 받을 때부터 클라라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으로만 조사를 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가해자를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반면 클라라 측은 전날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굳이 협박죄로 고소한 것은 클라라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클라라는 ‘회장님에게 사과하면 계약해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했을 뿐 계약해지를 하게 된 성적 수치심 발언 등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채널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모 어린이집 사건,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인천 모 어린이집 사건,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인천의 모 어린이집 사건, 가해교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인천의 모 어린이집 사건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인천의 모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양씨를 긴급체포한 뒤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에 대한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피해 실태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25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찾아 아동학대 피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16일부터 한달간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신고도 받는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어린이집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어린이집 가해교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어린이집 가해교사 폭행 이유가 “너무 사랑해서…” 경악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양씨를 긴급체포한 뒤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에 대한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피해 실태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25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찾아 아동학대 피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16일부터 한달간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신고도 받는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라라 갈등 폴라리스 측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 공개할 것”

    클라라 갈등 폴라리스 측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 공개할 것”

    클라라 갈등 폴라리스 측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 공개할 것” 배우 클라라와 갈등 중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폴라리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문뿐만 아니라 클라라 측에서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전속계약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위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클라라의 동의를 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이미 수사기관에는 계약서 전문과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부가 제출돼 있어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소속사 회장의 사회적 위신과 명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폴라리스 전 직원을 비롯하여 소속 연예인들의 사기 진작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에 대해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처음 수사를 받을 때부터 클라라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으로만 조사를 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가해자를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반면 클라라 측은 전날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굳이 협박죄로 고소한 것은 클라라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클라라는 ‘회장님에게 사과하면 계약해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했을 뿐 계약해지를 하게 된 성적 수치심 발언 등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채널A는 “클라라가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교사 “훈계차원”→“이성잃어” 진술 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교사 “훈계차원”→“이성잃어” 진술 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교사 “훈계차원”→”이성잃어” 진술 왜?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부모들이 제출한 16건의 피해 진술서 중 신빙성이 높다고 보이는 4건에 대해 전날 해당 아동들을 불러 별도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 부모가 제출한 피해 진술서에는 ‘선생님이 얼굴을 때렸다’, ‘선생님이 엉덩이를 때렸다’, ‘선생님이 친구를 때리는 것을 봤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된 범행 기간은 모두 지난 5일 이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보육시설 5만여 곳 가운데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9000여곳의 영상을 모두 확인하는 것은 물론 5~7세 어린이들은 직접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아동학대근절특위’를 구성,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훈계차원…” 진술 바꿔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훈계차원…” 진술 바꿔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폭행교사 “훈계차원…” 진술 바꿔 인천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 A(33·여)씨가 2차 경찰 조사에서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 경찰서로 압송해 약 1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부모들이 제출한 16건의 피해 진술서 중 신빙성이 높다고 보이는 4건에 대해 전날 해당 아동들을 불러 별도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 부모가 제출한 피해 진술서에는 ‘선생님이 얼굴을 때렸다’, ‘선생님이 엉덩이를 때렸다’, ‘선생님이 친구를 때리는 것을 봤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된 범행 기간은 모두 지난 5일 이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2차 조사에서 B양을 심하게 폭행한 이유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후 늦게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원장은 A씨에 대한 영장을 마무리 지은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학대 피해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보육시설 5만여 곳 가운데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9000여곳의 영상을 모두 확인하는 것은 물론 5~7세 어린이들은 직접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아동학대근절특위’를 구성,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자고 일어났더니 문자 폭탄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자고 일어났더니 문자 폭탄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채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으시겠죠’, ‘쓰레기 옆에서 자면 냄새 나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무세요’ 등 사건을 접하고 화를 참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 글쓴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화가 온다”며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해자 남편 아니니 카톡, 전화, 문자 하지 말아 달라’고 기재했다. 앞서 경찰은 “8일 오후 12시 50분쯤 보육교사 양모 씨가 자신의 딸 A 양을 폭행했다”라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양 씨가 A 양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양 씨의 얼굴이나 전화번호, 주소 등이 공개돼 유포되는 일명 ‘신상털기’가 이뤄져 2차 피해를 낳게 됐다. 한편 경찰은 14일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어린이집에서 원생 A양(4)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양모 씨(33·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사건,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어떤 사람이 저런 짓을”,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불쌍하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경찰에 신고 해야 할 듯”,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안타깝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어린이집교사가 책임져”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뉴스팀 chkim@seoul.co.kr
  •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무슨 일?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무슨 일?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채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으시겠죠’, ‘쓰레기 옆에서 자면 냄새 나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무세요’ 등 사건을 접하고 화를 참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메시지가 담겨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채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으시겠죠’, ‘쓰레기 옆에서 자면 냄새 나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무세요’ 등 사건을 접하고 화를 참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메시지가 담겨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경제부처 업무보고] 하도급 대금 미지급 ‘역추적’

    대기업이 돈을 주지 않아 1~2차 협력업체들이 중소기업에 하도급 대금을 연쇄적으로 주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부터 훑어가는 ‘역추적’ 방식이 도입된다. 협력업체를 먼저 조사한 뒤 대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갑질’ 원성이 빈번한 TV홈쇼핑도 집중 조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업무에서 힘을 주겠다고 밝힌 핵심 내용이다. 공정위는 대·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하도급대금 미지급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보고 1∼2차 협력업체를 먼저 조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을 우선 조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차 협력업체는 대기업의 피해자이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가해자일 수 있다”며 “협력업체를 먼저 조사한 뒤 대기업을 조사하는 ‘윗 물꼬 트기’ 방식으로 조사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점 조사 대상은 건설, 의류, 기계, 자동차, 선박 등 하도급대금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업종이다. 대기업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해 ‘익명 불공정 제보 센터’도 만든다. 제보를 받고 대기업에 시정조치를 내린 뒤에는 6개월마다 중소기업에 대한 보복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지역에 농식품 가공공장과 관광농원, 식당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100억원 규모의 전문펀드도 조성한다. 농업을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과 결합시켜 ‘6차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쌀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피해가 커질 농민들을 위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쌀 들녘경영체도 지금의 158개(3만 2000㏊)에서 200개(4만㏊)로 늘릴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2차 피해자 발생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채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학교폭력 증가’ 교육부만 모른다

    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교육부 실태조사와는 달리 지난해 실제로 학교에 신고된 폭력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가 온라인 설문으로 통계를 내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된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학교폭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전국 초·중·고교, 특수·각종학교의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모두 1만 662건으로 2013년 같은 기간의 9713건보다 9.8% 증가했다. 학생 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학생 1000명당 학교폭력 발생건수로 환산하면 2013년 1.49건에서 지난해 1.69건으로 13.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학교폭력 증가율이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학교폭력은 2013년 상반기 학생 1000명당 0.35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0.51건으로 43.5% 늘었다. 중학교는 지난해 상반기 1000명당 3.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고등학교는 1.68건으로 14.4% 각각 증가했다. 가해 유형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의 사이버폭력이 32.8% 늘었고, 명예훼손·모욕(30.5%), 상해(28.5%)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지난해 상반기 학생 1000명당 3.12건으로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상반기의 1차 조사 때보다 피해응답률이 0.2% 포인트 낮아졌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은 감소 추세”라고 발표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육부의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12년 2차 설문조사 8.5%에서 2013년 1차 2.2%, 2차 1.9%, 지난해 1차 1.4%, 2차 1.2%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정 의원은 “황우여 장관이 신년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지난해 상반기 학교폭력은 증가했다”며 “교육부가 학교폭력의 실태 파악부터 대책까지 모든 것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해 최대 화두는 ‘아베 담화’

    일본이 올해 8월 15일 아베 신조 총리 이름으로 발표할 이른바 ‘아베 담화’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패전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역사 인식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담화 작성을 위해 3월부터 가동할 전문가 회의의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아베 담화에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공헌한다는 미래 지향적인 내용이 주로 담길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관건은 담화에 담길 역사 인식이나 전쟁 책임의 표현이다. 일본은 1995년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에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매우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며 사죄했고 2005년 발표한 ‘고이즈미 담화’도 이런 표현을 이어받았다. 아베 담화 역시 ‘일본의 침략’에 대한 반성의 입장을 계승할지, 아니면 전후 질서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적 내용을 담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미국을 방문해 종전 70년과 관련될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담길 이 연설을 통해 아베 담화의 내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 연설에서 “미국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서로 싸웠지만 전후에 긴밀한 관계를 쌓아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미국과 함께 국제 평화에 공헌하겠다”고 밝힐 전망이라고 전했다.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한국·중국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아시아의 안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문제는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 전후로 줄곧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미국이 주도한 전후 질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 총재 경선 출마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집권하면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 담화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중의원에서는 태평양전쟁 전범의 처벌을 결정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해 “연합국 측이 승자의 판단에 따라 단죄했다”고 주장했고, 한 달 뒤 참의원에서는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지는 않다”,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술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2013년과 지난해 8월 15일에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는 역대 총리가 발언해 온 아시아에 대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이 아베 총리의 역사관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치는 등 강경한 데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아베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를 경계하고 있어 아베 총리가 ‘외교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명시적으로 선례를 부정하기보다는 모호한 내용으로 얼버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빛고을에 북한 선수들 오나…군인올림픽도 있었네

    빛고을에 북한 선수들 오나…군인올림픽도 있었네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에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국제종합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이른바 ‘쉬어 가는 해’다. 하지만 3월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이 시작되고, 6월에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시작된다. 6~7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캐나다에서 열린다. 아울러 잔잔하면서도 의미 있는 두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빛고을 광주 등에서 열리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경북 문경 등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군인올림픽)가 그것이다. 두 대회 모두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견줘 국민의 관심이 낮을 염려가 있어 나란히 북한의 참여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도 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준비나 운영 면에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인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이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일원에서 열린다. 유사 이래 호남권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기대를 부풀린다. 170개국 1만 4000여명의 선수단이 빛고을을 찾아 정식종목 13개, 선택종목 8개 등 모두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심판과 대회 운영진까지 합치면 2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45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했는데 2조 5000억원이란 막대한 비용이 투자돼 인천시 재정에 주름을 안긴 데 견줘 광주 U대회는 8171억원 밖에 들지 않게 설계됐다. 지난 연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 6867억원에 치르기로 했다. 국비 지원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인천에서는 49개 경기장 중 16개를 새로 지은 반면, 광주 U대회에서는 38개 중 3개만 신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절감 요인이다. 광주여대에 다목적체육관을 짓는데 기계체조 양학선과 리듬체조 손연재 등이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남부대에 수영장을 짓고, 주월동에 양궁장을 새로 지어 모두 3월 완공할 예정이다. 광주 17곳, 전남 17곳, 전북 4곳으로 경기장을 분산해 치른다. 경기장 주변의 대학 시설 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보수해 훈련장으로 활용한다. 선수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례없는 도심재생 재건축 방식으로 지어진다.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데 3월에 완공, 3726세대 중 2508세대를 선수촌 시설로 활용한 뒤 대회가 끝나면 민간에 인도하게 된다. 엠블럼 등 대회 상징물을 공식 상품화권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류, 잡화, 문구 등 9개 품목 사업자 선정을 지난 2013년 11월 마쳤다. 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협상해 모든 마케팅 수익을 100% 조직위에 귀속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으로 일정은 1월 미디어 등록이 시작돼 3월 마감되고, 3월 국가별 엔트리가 확정된다. 국가별 대표단장 사전회의가 4월 11일부터 닷새 열린다. 이 기간 중 단체종목 조 추첨이 진행된다. 5월 26일 해외에서 성화가 채화되고 국내에서는 6월 3일 채화돼 6월 중 합화된다. 개인 엔트리는 이때 마감한다. 김윤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일회성 스포츠대회가 아니라, 광주의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포츠사에 저비용 실용 대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무리 알뜰하게 준비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요소가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견줘 국민적 관심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학선과 손연재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선전만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관중 흡인력이 문제된다. 이에 따라 대회 조직위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처럼 북한의 참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북 사이에 해빙 기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만약 광주 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지방자치단체의 내실 있는 설계로 국제종합체육대회를 성공시키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오는 10월에 북한 군인들이 남한에 내려온다. 물론 전쟁을 하러 오는 건 아니다. 4년마다 ‘스포츠를 통한 우정’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군인들의 평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까지 1차 참가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북한을 비롯해 77개 국가 7798명이 참가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에는 총기 반입이 필수인 사격 대표들도 있어 휴전 이후 처음 총기를 들고 남한 땅을 밟게 된다. 오는 3월 15일까지 2차 동의서를 접수하고 8월 1일까지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이황규(육군 준장) 조직위 사무총장은 “북한이 갑자기 대회 출전 의사를 뒤집으면 내부 정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제복을 차려입은 110개국 군인들이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는 1948년 5개국이 결성해 지금은 110개국으로 늘어났다. 대한민국은 1957년 그리스의 추천을 받아 21번째로 가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등 단일 종목 국제연맹을 빼고는 올림픽(204개국)과 유니버시아드(167개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94년까지 개별 종목별로 대회를 열어왔으나 1995년 이탈리아 로마대회부터 올림픽처럼 종합대회로 열리고 있다. 이번이 6회 대회이며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포항 등 8개 시군에서 8700여명의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1회 대회 17위를 기록한 뒤 2회 대회 5위, 3회 대회 6위 등 상위권을 지켰다. 4회 대회 때 16위로 떨어졌다가 5회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 다시금 6위로 올라섰다. 역대 메달 개수 79개로 전체 10위를 차지, 북한(83개)보다 한 계단 아래였다. 축구나 마라톤처럼 일반 대회와 같은 종목도 열리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군사종목들이다. 육군 5종 경기는 사격, 장애물 달리기, 장애물 수영, 수류탄 투척 경기,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다. 한국은 문경 대회의 프레 대회로 지난해 10월 영천에서 치러진 제61회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해 34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 문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해군 5종 경기는 장애물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이뤄진다. 공군 5종 경기는 장애물달리기와 장애인수영, 비행경기, 고공강하, 오리엔티어링 경기 등이 있다. 지난달 초 국회에서 대회 사업비를 지난해 6월 국방부 안에서 2억원을 깎은 1653억원으로 확정했다.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1154억원보다 500억원 가까이 복원했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진행기금 200억원을 따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선수촌 조성 계획을 둘러싼 국방부와 문경시의 갈등은 해소됐다. 선수촌 조성은 문경시, 운영은 조직위가 맡는 것으로 분담한다. 문경시는 현재 조성 중인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의 지원시설부지 1만 5000여㎡에 조립식 형태의 선수촌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문경시는 문경,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만으로 선수 수용을 못할 경우 충북 괴산의 학생중앙군사학교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격동의 한·일 70년] ‘獨·佛 전범·부역자 대거 처벌’ 반면교사 삼아야

    광복 70주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친일 청산 논란이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사회가 과거에 대한 규명과 성찰을 넘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와 같이 과거의 멍에를 짊어졌던 해외 과거사 청산과 반민족 범죄 처벌 사례를 통해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치정권 패망 후 탈나치화 작업을 통해 나치 관련 경력자를 대거 처벌한 독일이나, 나치 점령기 동안의 대독 부역자를 대량으로 숙청한 프랑스는 종종 철저한 과거사 청산 사례로 꼽힌다. 독일은 1946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반인륜범죄’를 최초 규정해 10만명 이상을 구금하고 10만명 가까이를 공직과 기업에서 해직했다. 프랑스도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대독 부역자 10만여명을 사형·징역에 처하고 공민권을 박탈했다. 스페인도 1930년대 내전과 70년대까지 이어진 프랑코 독재정권에 추종한 자들에게 프랑코 사후 처벌이 내려졌다. 하지만 과거사 청산에서 중요한 것은 인적 청산 자체만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만큼 역사에 대한 교훈과 반성으로 이어지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도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따른다. 독일에서는 패전국의 행위만 문제 삼는 ‘승자의 재판’이란 문제점을 노출했고 유대인 대량학살 규명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독 부역자에게 불관용 원칙을 적용한 프랑스도 정작 자신들의 식민지인 알제리에서(독립운동 1954~62년)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학살하고 이를 정당화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60~90년대 이어진 인종차별에 대해 1995년 ‘진실화해위원회’를 만들어 진상 규명과 국민화합을 동시에 달성하려 노력했다.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가해자들의 깊은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쳐야 우리 사회가 화해와 성찰을 통한 미래지향적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환의 시대, 기로에 선 동북아 정세 전망-해외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상) 지한파 언론인 와카미야 요시부미 日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

    [전환의 시대, 기로에 선 동북아 정세 전망-해외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상) 지한파 언론인 와카미야 요시부미 日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올해는 한국 광복 70년이자 일본 패전 70년, 중국 승전 70년 등 동북아 3국이 저마다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다.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북한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안보협력 강화에 나서면서 미국 주도의 동맹 체제에 맞서는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가속화 행보로 인한 한·일, 중·일 간 갈등 증폭 등 올해도 동북아 정세는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미국 3국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격랑의 2015년 동북아 기상도를 전망해 본다.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언론인인 와카미야 요시부미(66·전 아사히신문 주필) 일본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는 지난 12월 중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65년 맺은 한일기본조약은 50년간 진화해 왔다”면서 “새롭게 한일기본조약을 되돌아보고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양보해 해결하도록 제안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양국 정상에게 주문했다. 합리적인 시각으로 한·일 간의 화해를 추구하는 글을 써온 와카미야 전 주필은 최근 ‘전후 70년 보수의 아시아관’(작은 사진)이라는 저서에서 일본 현대사를 보수 정치인의 행보와 엮어 통렬히 분석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연말 총선을 통해 정권 기반을 다졌다. 아베 총리의 향후 외교정책에 대해 유연 노선과 강경 노선의 양론이 있는데. -좀 희망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두 가지 관측 중 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과 일단 정상회담을 가졌고, 위기관리에 대해서도 합의하면서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50주년을 맞아 무엇인가 하는 게 좋다는 여론이 있다. 박 대통령이 유연하게 나온다면 아베 총리도 화답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핵심인데,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양측이 접점을 찾는 자세가 좋다고 생각한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인 6월 22일 전에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나. -지금 분위기라면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만나지 않고 50주년을 맞는 것도 심한 얘기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만나려고 해도 상대가 만나 주지 않는다”고 말해 왔는데,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보다 조금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에 아베 총리가 가게 되는데, 거기까지 가서 만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하다.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을 하기 전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긴밀히 성사시켰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않아서 유감이다. →국교정상화 이후 50년을 평가한다면. 또 앞으로의 50년을 전망한다면. -1965년 한일기본조약은 어떤 의미로는 타협의 산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무리하게 타협했던 것이 독도,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불거지고 있지만 조약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의 경제 발전을 조약이 뒷받침한 것도 틀림없는 얘기이고, 게다가 타협을 그대로 방치한 것도 아니다. 조약의 내용은 50년 동안 진화해 왔다고 생각한다. 가령 일본의 반성이나 사죄가 조약에는 없었지만 무라야마 담화(1995년)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1998년·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한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일본의 사죄가 명확해졌다. 또 당시 일본에서는 독재 정권과 조약을 맺어도 되느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한국은 민주화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냉정히 생각하는 것이 정치나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 번 더 한일기본조약을 되돌아보고 위안부 문제 등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해 해결하고, 앞으로 50년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신(新)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의 제안인가. -가능하다면 좋겠다. 국가 대 국가로 맺은 공식 선언이라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일본이 다시 사죄하는 게 아니라 그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박근혜·아베 공동선언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기적으로는 한·일 관계를 낙관하나. -그렇다. 남북 통일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도 영향은 있겠지만 그때 일본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의 전후 70년을 평가하면. -70년간 일본이 한 번도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평화적인 경제 발전의 길을 걸어온 것은 평가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1990년대에는 과거에 대한 사죄를 거듭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다른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중국이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확대되고 있고 계속해서 사죄를 요구당한 것에 대한 울분 섞인 반발도 있다. 과거를 모르는 세대가 주류가 돼 속죄 의식보다는 오히려 피해자 의식이 커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은 다시 한번 겸허히 자성을 해야 하지만 주변국에도 관용의 정신을 부탁하고 싶다. 남북 분단, 내전, 그리고 군사 독재로부터의 민주화를 경험해 온 한국에 비해 일본은 전후 평탄한 길을 걸어왔다. 이 때문에 사회 발전은 빨랐지만 에너지를 잃어 노화돼 왔다.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증오 발언)처럼 유치한 현상은 노화에 의해 갓난아기로 돌아온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의 총선으로 극우 정당이 괴멸한 것처럼 일본 전체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가 유아화하거나 아니면 성숙을 되찾아 가거나 현재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동북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질 전망이다. 일본의 대(對)중국 정책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그 안에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G2라고 불리는 중국이 그 정도의 지위를 갖춘 것을 존중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세력이 돼야 한다. 일본이 전후 경제 발전 속에서 겪어온 공해, 버블 등 큰 실패를 중국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중국은 경제력으로는 ‘넘버 2’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아직은 미숙하다. 한국은 일본의 중요한 ‘동지’다. 일본은 중국에 힘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과도 다툰다면 고립되고 만다. 또 한국과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한·일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중·일 연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일 관계를 전망한다면. -지난달 총선으로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기지의 헤노코 이전이 어려워진 것 등을 감안하면 미·일 관계도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베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이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공화당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집권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군사력이 약해지고 있는 미국은 일본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일이 갈등을 빚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과연 아베 정권이 잘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된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주필은 1948년 도쿄 출신. 1970년 아사히신문 기자가 돼 지방 지국을 거쳐 1975년부터 정치·외교 분야를 취재했다. 2013년 주필로 퇴직했다. 현재 일본 국제교류센터의 시니어펠로인 동시에 게이오대학, 서울대, 동서대의 객원교수, 연구원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두 차례 한국 유학 경험이 있으며 일·한포럼의 간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르포 현대의 피차별부락’, ‘잊을 수 없는 국회 논전’, ‘한국과 일본국’, ‘야스쿠니와 고이즈미 총리’, ‘신문기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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