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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 “민주당, 성폭력 구조적 문제라는 것 인식 못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성평등교육을 의무로 이수하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게 최대치임을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연이어 발생한 성 비위 사건을 단순히 성평등교육을 이수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위계와 성차별적인 문화가 만연한 상황속 성폭력을 방치하고 피해자를 외면했던 것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을 민주당이 안다면 대선 후보에 제한된 성평등 교육 이수라는 허술한 장치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성평등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로 제한한 지금의 기준을 폭넓게 적용해 정의당과 마찬가지로 당직 및 공직에 출마하는 이들에게 성평등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재발 방지 및 2차 피해 제지를 위한 당내 문화 구축에도 힘써야 하며, 성폭력 가해자를 방조하는 양상이 방치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민기 미투’ 피해자들 “박원순 명복 기원한 피해자, 가슴 아팠다”

    ‘조민기 미투’ 피해자들 “박원순 명복 기원한 피해자, 가슴 아팠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사과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배우 조민기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여전히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사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배우 조민기의 미투 사건 피해자들을 만났다.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들이 지난 2018년 3월 피해를 호소하면서 학과 교수였던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조민기는 사과문을 발표한 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조민기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피해자는 이날 방송에서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들은 그날이 정확하게 기억난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꼽으라면 그의 사망 이후 나의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조민기는 수업 중에 디렉팅이랍시고 허벅지 안쪽을 만졌다”면서 “그걸 피하면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손을 잡고 다리를 만지고 등을 쓰다듬었다. ‘너는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봐야 한다’, ‘나를 이용해서 그런 것들을 연습해봐라’고 말하는 등 이런 것들이 4년 내내 있었다”라고 말했다.이들은 조민기 사망 이후에도 2차 가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2차 피해도 호소했다. 한 피해자는 “악성 댓글 내용이 다 똑같았다”면서 “날더러 꽃뱀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조민기 사망 이후) 내가 제일 먼저 본 댓글은 ‘청주대 X들 이제 파티하겠네’라는 글이었다”며 “그가 죽길 바라고 이 일을 시작한 게 아닌데, 왜 그가 사라져서 우리가 행복해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내 인생에서 이 사람이 없어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이 생각만 하고 있다. 근데 어떻게 우리가 지금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민기 사례처럼 성추행 피해를 밝힌 뒤 가해 당사자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중단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피해자들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 합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 합류

    대표적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30일 미래통합당 성폭력 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 초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피해 호소인’ 용어를 고집하는 데 대해 “왜 그렇게 2차 가해행위를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폭력 대책특위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김정재 의원을 임명했다. 또 이 교수와 양금희·서범수·전주혜·황보승희 의원 등 원내외 위원 11명을 위촉했다. 이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나는 정당을 가릴 이유가 없고, 정당인도 아니고 정치를 할 생각도 없다”면서 “내가 필요한 곳에 가서 도움되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을 통해 통합당 내 인식 변화를 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피해 호소인’ 논란과 관련해 “성폭력이 정치 이슈로 전개돼서 나온 요상한 단어”라며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상황은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박 전 시장을 포함한 권력형 성폭력 의혹의 피해 여성 목소리를 듣고자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족 요구에 ‘박원순 의혹’ 휴대폰 포렌식 올스톱

    유족 요구에 ‘박원순 의혹’ 휴대폰 포렌식 올스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전직 비서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등을 풀 증거로 꼽힌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가 유족 측의 요구로 중단됐다. 압수수색을 통해 사망 원인과 경위를 알아보려던 경찰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됐다. 30일 서울북부지법은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휴대폰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를 받아들여 포렌식 절차에 대해 집행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유족 측 변호사가 휴대폰 압수수색 절차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며 “앞으로 정당성을 따져볼 때까지 포렌식 절차를 중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은 앞으로 법원의 준항고 결정이 있을 때까지 봉인된 상태로 경찰청에 보관된다. 준항고 결정은 통상 두 달 이상 걸린다. 이에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한 뒤 원본 데이터를 통째로 복제해 포렌식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변사 사건 관련 디지털 포렌식은 유족 동의가 없어도 착수할 수 있는데, 갑자기 유족 측에서 절차상 정당성이 없었다고 문제제기한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의 사인이 명백한데, 왜 포렌식을 하느냐고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그나마 진척되던 변사 사건 수사가 중지되며 서울시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이나 2차 가해 수사도 동력을 잃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분명해 보이는 사건이라도 상세한 경위는 파악해야 한다”며 “준항고 결정 전까지 모든 수사는 ‘스톱’”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처 아직도 미흡”(종합)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처 아직도 미흡”(종합)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피해자인 전직 비서에 대한 보호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여가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28~29일 서울시에 대해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성희롱 처리 절차 복잡해 징계까지 오래 걸려처리 관여하는 부서·사람 많아 2차 피해 우려 여가부는 우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관련해 구체적 보호·지원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피해자 고충 상담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력자 지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가부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은 피해자 보호 및 조사·징계 절차가 복잡해 가해자 징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과 부서의 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보호 조치를 종합적으로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가부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관점에서 접근성이 높고 익명성이 보장되며 신속하게 처리되는 시스템을 만들라”면서 “피해자 지원, 2차 피해 방지, 사후 모니터링 등 전체 사건처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시 “직원 전원에 2차피해 주의 공문 보냈다”여가부 “교육·무관용 등 보다 적극적 조치 필요” 여가부는 서울시가 직원 전부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2차 피해 주의 공문’을 보냈지만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시가 직원들을 상대로 2차 피해의 정의와 유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인사상 불이익 같은 2차 피해를 봤을 때 이를 제보하는 절차와 서울시가 이를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여가부는 제안했다. 서울시가 성희롱·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했다. 성희롱 고충 상담원 70% 관련 교육 안 받아‘성희롱 예방’ 직급 구분없이 대형 강의 위주 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맡은 상담원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에는 약 70%가 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원들이 신속히 교육을 이수하게 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했다. 서울시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직급 구분 없이 대형강의를 집단으로 듣는 방식을 채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서울시에 재발 방지대책 수립해 제출 요구임순영 젠더특보·고한석 전 비서실장, 조사대상 빠져여가부 “성추행 의혹 조사 아닌 평소 규정준수 조사”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위력’에 대한 인지와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의 맞춤형 특별교육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고위직 교육 이수율이 낮은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체계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고충심의위원회 접수와 처리 현황, 최근 3년간 고충 상담 접수 현황, 2013년부터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처리 현황 등을 살폈다.또 서울시 인사담당자, 고충상담 업무담당자, 노조추천 직원과 20·30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점검은 성추행 의혹 자체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서울시가 평소 규정을 잘 지켰는지를 보는 것인 만큼, 이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임순영 젠더특보나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면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과 관련해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여가부는 앞으로 전문가 회의, 20·30대 간담회,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등을 통해 지자체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리방안과 폭력예방교육의 실효성 제고를 포함한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로 규명한다(종합)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로 규명한다(종합)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추행을 비롯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30일 제2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비공개로 심의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직권조사는 피해 당사자의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위가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개시하는 조사를 말한다. 인권위는 “제3자 진정으로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소통하던 중 피해자가 직권조사를 요청했다”며 “직권조사 요건 등을 검토해 직권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직권조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사건과 서울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희롱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처럼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절차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상임위를 열어 공개 안건들을 먼저 심의하고, 오전 11시 47분쯤부터는 비공개로 전환해 ‘직권조사 계획안’ 안건을 심의했다. 회의에는 최영애 인권위원장을 비롯해 인권위 상임위원인 정문자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상철 위원(옛 자유한국당 추천), 박찬운 위원(대통령 지명)이 참석했다.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구성위원 4명 중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앞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독립기구인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지난 28일 인권위에 제출한 직권조사 요청서에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고소 사실 누설 경위 등 의혹 전반을 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2차 가해에 대해 국가·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과 공공기관 기관장 비서 채용 과정상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실태가 있는지 조사하고, 선출직 공무원의 성범죄 등 비위에 대한 견제 장치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 요구도 포함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여가부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보호 방안 아직도 없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피해자인 전직 비서에 대한 보호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여가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28~29일 서울시에 대해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성희롱 처리 절차 복잡해 징계까지 오래 걸려처리 관여하는 부서·사람 많아 2차 피해 우려 여가부는 우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관련해 구체적 보호·지원 방안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피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피해자 고충 상담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력자 지정, 인사상 불이익 방지 조치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가부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시스템은 피해자 보호 및 조사·징계 절차가 복잡해 가해자 징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사람과 부서의 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보호 조치를 종합적으로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가부는 지적했다. 성희롱 고충 상담원 70% 관련 교육 안 받아‘성희롱 예방’ 직급 구분없이 대형 강의 위주 성희롱 고충 상담 업무를 맡은 상담원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에는 약 70%가 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원들이 신속히 교육을 이수하게 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했다. 서울시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직급 구분 없이 대형강의를 집단으로 듣는 방식을 채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서울시에 재발 방지대책 수립해 제출 요구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위력’에 대한 인지와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내용의 맞춤형 특별교육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고충심의위원회 접수와 처리 현황, 최근 3년간 고충 상담 접수 현황, 2013년부터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처리 현황 등을 살폈다. 또 서울시 인사담당자, 고충상담 업무담당자, 노조추천 직원과 20·30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심층면접 대상의 구체적 직위나 이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과 관련해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해자·가족 “선수들은 살려야”… 철인3종협회 강등 피했다

    피해자·가족 “선수들은 살려야”… 철인3종협회 강등 피했다

    준가맹 강등 땐 지원금 대폭 삭감 우려에피해 선수들 “최숙현 죽음 의미 사라져” 협회 임원 전원 해임… 체육회가 직접 관리이기흥 회장 “2차 피해 없도록 정비할 것” 가해자 3명 재심 기각… 2명 영구제명 확정대한체육회가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건과 관련해 대한철인3종협회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3인방에 대한 영구제명 등의 징계가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되고 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대의원·이사회를 맡아 협회를 운영한다. 앞서 박석원 협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체육회 이사회는 이날 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거나 준가맹단체로 강등 또는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준가맹단체 강등은 선수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체육회 가맹단체가 준가맹단체가 되면 인건비 지원이 2억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줄어드는 것 외에 선수들을 위한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1억 42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삭감되고 국제대회 출전 지원금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최 선수의 가족과 이번 사건 관련 피해 선수들, 철인3종 실업팀 및 동호회 선수 등 30여명은 이사회 개최에 앞서 “살려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준가맹단체 강등은 최 선수의 죽음,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국회 증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두 번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사과하고 큰 글씨로 ‘통렬하게 반성하겠다’고 쓴 문구가 담긴 관련 영상이 상영되며 시작했다. 이사회 뒤 이 회장은 “준가맹단체 강등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선수들이 여러 불이익을 받고 진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심했다”면서 “선수들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부모들은 이사회 결과에 “다행”이라며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철인3종협회의 징계를 받은 3인의 재심 신청을 이날 오후 3시간 30분가량 심의한 뒤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최 선수에게 폭행·폭언한 혐의를 받는 김모 경주시청 감독과 장모 선수의 영구제명이 확정됐다. 뒤늦게 사과한 김모 선수도 10년 자격정지 처분이 유지됐다.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징계 혐의자 3명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3명이 제출한 소명 자료와 그동안 확보한 증거, 진술, 조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증거 있냐…” 박원순 피해자 지원 단체 때리는 전화 폭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들이 항의전화와 후원철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성폭력 문제를 지적하면 피해자나 활동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여성단체들은 토로했다. 2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대신해 기자회견을 연 지난 13일부터 매일 활동가들에게 욕설과 인신공격을 쏟아붓는 항의전화가 쇄도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폭력 피해 상담 창구로 항의전화를 거는 사람도 적지 않아 긴급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위기의 여성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박 전 시장 장례식을 마치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항의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왜 다른 성폭력 피해자는 돕지 않느냐고 비아냥거리거나 이번 사건이 성폭력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욕설하며 화를 내는 분이 많다”면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 때도 항의전화가 오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원단체에 대한 항의는 피해자에게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여성단체는 우려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지원기관에 대한 항의전화 등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년 가까이 여성단체를 후원하던 장기 후원자 일부도 박 전 시장 사건을 계기로 후원을 철회했다. 노조선이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우리 단체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보거나 피해자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후원을 해지한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피해자를 응원하기 위한 전화나 지원 단체를 돕겠다는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단체를 돕자는 문자 후원 인증 캠페인이 벌어졌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활동가는 지난 24일 후원을 철회한 장기회원의 빈자리를 채우자며 후원을 독려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이달만 보면 후원 해지보다 신규 후원이 더 많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한철인3종협회 강등 면하자,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휴” 안도의 한숨

    대한철인3종협회 강등 면하자,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휴” 안도의 한숨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이후 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하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대의원·이사회 등 협회 실무를 운영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거나 준회원 가맹단체로 강등하거나 회원단체에서 제명하는 안도 선택지로 함께 놓고 심의했다. 이 경우 체육회 인정단체인 대한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 인건비, 경기력 향상지원금이 크게 줄어들며 그 피해가 선수들에게 갈 가능성이 컸다.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경주시청 가해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들과 부모들, 전국 각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실업팀, 동호인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이사회가 열리는 올림팍파크텔 앞에 모여 “살려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수들은 “운동할 기반이 사라져 당황스럽다. 최숙현 선수의 죽음, 국회에서 피해 선수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한 의미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며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두 번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한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될 때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받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 회장이 사퇴한 뒤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오장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기 전 선수들을 만나 “동호인이자 선배로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를 만나 악수를 나눴다.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시작에 앞서 이 회장이 사과하는 모습과 큰 글씨로 ‘통렬하게 반성하겠다’는 자막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이사회가 끝난 뒤 이 회장은 “철인3종협회를 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안으로 인해 (폭행 사건 등의) 책임 소재를 더 분명히 하자는 의미”라며 “선수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서 관리 단체로 지정해 철인3종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준가맹단체가 되면 선수들이 여러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진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자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가 대한체육회 100주년이다. 조직 문화를 바꿔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며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내놓을 엘리트 체육 폭력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이사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선수들과 부모들은 “준가맹단체로의 강등이 불발됐다”는 결과를 듣고 “다행”이라며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 이소정 앵커에 “하차” vs “응원” 맞서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 이소정 앵커에 “하차” vs “응원” 맞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KBS ‘뉴스9’에서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는 논평을 한 이소정 앵커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6일 이소정 앵커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소설 ‘시선으로부터’(정세랑)에 나오는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는 구절을 소개하며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다.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이소정 앵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7일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이소정 앵커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29일 트위터에는 ‘#KBS_이소정_앵커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 2018년 녹색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던 신지예 여성신문 젠더폴리틱스 연구소장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원순 성추행에 침묵하지 않은 KBS 이소정 앵커를 지지한다”라면서 “이소정 앵커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한국 사회는 여성을 두번 죽이는 거다”라고 적었다. KBS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도 “이소정 앵커를 지지합니다” 등 이소정 앵커를 응원하는 글이 이틀간 110개가 넘는 지지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판은 28일 이전에 하루에 대략 10개 정도의 글이 올라왔었다. 한편 이소정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1만 9594명이 참여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조국아, 이게 네가 바라던 검찰개혁이냐? 푸하하”

    진중권 “조국아, 이게 네가 바라던 검찰개혁이냐? 푸하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사들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안을 권고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소를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위의 안은 매우 해괴하다”면서 “검찰 개혁은 결국 ‘조만대장경’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위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비검사 출신의 검찰총장 임명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검찰개혁위가 내놓은 ‘검찰 개혁’의 가장 큰 목표가 ‘검찰의 정치화’라고 규정했다.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권력의 욕망’에 손대야” 그는 ‘검찰의 정치화’를 막으려면 검찰을 손댈 것이 아니라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권력의 욕망’에 손을 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검찰 인사를 거치면 아마 이 나라의 권력형 비리는 완벽히, 적어도 우리 눈앞에서는 사라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권력형 비리가 실제로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 정권에 협조하는 검사를 검찰 전면에 포진시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립시키는 식으로 검찰을 장악함으로써 검찰이 더 이상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어법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각하의 업적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개혁위의 권고안을 “대통령의 권한을 장관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대통령에게는 연설문 9번 고쳐 쓰는 일만 맡기는 것”이라고 빗대어 비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연설문을 9번 고쳐 썼다고 강조한 청와대 발표도 함께 조롱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말 잘 듣는 검사 포진시킬 것” 진중권 전 교수는 “권력형 비리를 수사한 검사들 줄줄이 좌천됐지만 그래도 임기가 보장된 총장은 못 잘랐기에 총장은 권력의 외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개혁위 권고안대로라면 “법무부 장관이 총장을 ‘패싱’해 지검장들을 지휘하고, 말 안 듣는 이들 자르고, 이성윤(서울중앙지검장)처럼 실력 없이 말만 잘 듣는 어용들을 데려다 앉히고, 한동훈(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처럼 실력 있는 검사들은 다 한직으로 밀려나고. 엉뚱하게 한동훈 검사장을 ‘정치검사’로 비방하는 ‘사골’ 검사나 성추행 2차 가해나 즐기는 변태 검사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을 요직에 앉힐 것”이라고 신랄하게 전망했다. 그는 “지금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며 그 예로 “라임이니 옵티머스니 권력과 연루된 금융비리는 계속 터져 나오는데 올해 초 금융조사부가 해체됐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총선이 끝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후속 수사에 관한 소식은 들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정권은 이른바 ‘개혁’을 한답시고 검찰을 다시 자신들의 개로 만들었다”면서 “지금 서울중앙지검의 권력 청부수사, 법리를 무시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 검언유착과 공작정치 전형을 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검찰은 산 권력에 칼을 대곤 했지만 이제는 그게 불가능해진 것”이라며 한탄한 뒤 “과거엔 죄 지으면 군말없이 감옥에 갔는데 요즘은 죄를 짓고도 투사의 행세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중권 전 교수는 대학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아, 이것이 네가 바라던 ‘검찰 개혁’이냐? 푸하하”라고 쓴소리 섞인 웃음을 던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년간 뭐하다 이제 와서” 박지희 아나운서, 결국 tbs 하차

    “4년간 뭐하다 이제 와서” 박지희 아나운서, 결국 tbs 하차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 tbs 하차 결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향해 “4년 동안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나서게 된 건지 궁금하다”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프리랜서 박지희 아나운서가 결국 tbs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tbs는 28일 “8월 편성 개편을 앞두고 열린 tbs TV 편성위원회에서 박지희 아나운서 건도 함께 논의되었고 최종적으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 더 룸’에서 보조 진행을 맡았던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인터넷에 등록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향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지희 “발언 사과”한다면서 ‘피해 호소인’ 사용 당시 팟캐스트에서 박지희 아나운서는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왜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피해자 고소의 순수성을 문제삼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이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박지희 아나운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더 룸’의 출연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유튜브 ‘이동형TV’에 출연해 “비난할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가서 말했으면 고통의 시간이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는 사과드린다”라며 “산발적으로 퍼지는 보도로 피해 호소인이 상처를 또 받지 않았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지만 여전히 ‘피해 호소인’이라고 피해자를 지칭했다. “뒤에 숨어 있다” 이동형, YTN라디오 계속 진행 한편 당시 비슷한 발언으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들었던 이동형 작가는 여전히 YTN라디오에서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박지희 아나운서의 문제 발언이 있던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미투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향해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뒤에 숨어 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면서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라고도 해 피해자에게 신상을 드러내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이 같은 논란에 정찬형 YTN 사장은 지난 20일 사내 공지글을 통해 “심의에 저촉될 사안이 발생하지 않고 문제 파장이 커지지 않도록 유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고소 사건 피해자의 인권을 중시해야 하고, 더불어 사자 명예훼손 등의 위험이 있는 고인과 유족의 인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는 법리적인 측면”이라며 “유죄추정은 재판 없는 처벌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다. 증거에 의한 유죄 입증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형 작가에 대한 조치는 언급이 없었고,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임박한 강제동원 판결 집행, 당사자가 풀어야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판결의 강제집행이 8월 4일부터 가능해진다. 원고 측은 피고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일본 본사까지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문전박대를 겪는 등 배상을 거부당하자 ‘당사자 화해’를 위한 압박 수단으로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 압류와 매각을 통한 배상의 강제집행을 법원에 신청했다. 강제동원 원고와 대리인은 현금화가 임박한 현재도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이라는 최악의 방법이 아닌 징용돼 노동한 피해자와 이들에게 노동을 시킨 가해자가 화해함으로써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다. 법원 또한 이런 피고 측 생각을 받아들여 일본제철 본사에 보내는 공시송달을 일본 외무성이 거부한 뒤 강제집행 절차를 조속히 밟을 수 있었음에도 집행 시기를 늦춰 왔다. 하지만 일본 기업이 21개월간 판결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현금화는 불가피해졌다. 일본제철이 판결 이행에 소극적인 것은 아베 신조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강제동원과 관련한 개인 청구권은 소멸됐다면서 기업들에 배상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탓이다. 일본 정부가 개인의 대일 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묵살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핵심 3개 부품의 대한국 수출규제, 8월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한국 길들이기식’ 선행 보복을 가했다. 최근에는 현금화가 실행되면 금융 제재 등 2차 보복을 하겠다는 협박을 일본 언론을 통해 서슴지 않는 형편이다. 한국 정부가 판결 집행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부 판단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몇 차례나 강조했다. 그래서 한일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문제를 풀자는 ‘1+1안’을 제시했으나 일본은 거부했다. 코로나19 대응 미숙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정권이 반전을 꾀하기 위해 강공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개인과 기업 간 민사소송에 일본 정부의 개입도 어불성설이지만 추가보복까지 준비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일본제철과 포스코가 합작해 설립한 PNR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포스코가 인수할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 포스코는 일본제철의 주주로서 지금이라도 일본제철에 배상 등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 당사자끼리 푸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피해자도 원치 않는 현금화로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와 일본제철이 져야 한다. 정부는 일본이 2차 보복을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경찰 간부, 여경 번호 채팅방에 뿌리고 성폭력 유도…“지인능욕”(종합)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하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른바 ‘지인능욕’의 노골적인 형태”라며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으로 알아낸 후배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언행을 한 것처럼 꾸몄다.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A씨가 공개한 휴대전화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적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합성한 범행 정황도 포착됐다. A씨가 주도한 범행은 지난해부터 9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피해자들은 전화번호를 바꾸자 A씨는 다시 바뀐 전화번호를 유포해 피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이름, 사진 등 이미 유포된 정보 때문에 언제 어디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주위의 모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극심한 피해 감정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 처리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성폭력 전화 잡고 보니…‘랜덤채팅방’에 동료 여경 연락처 뿌린 경찰 간부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남성 간부가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범죄를 유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경찰 및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관한 법률·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의 혐의로 서울 모 지구대 소속 A경감(경위로 강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순간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피해자들의 인격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 무수한 다중에게 피해자들의 신상을 접하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경찰 내부인사망을 통해 알아낸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 상에 뿌리고, 마치 피해자들이 스스로 성적인 언사를 하는 것처럼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언어 성폭력에 시달리고, 성적인 사진을 전송받는 등 고통에 시달렸다. A씨의 범행은 9개월 가까이 계속 됐다. 피해자들은 모르는 번호로 언어 성폭력이 잇따르자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유사한 연락은 계속 이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새로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내 그 새로운 번호를 인터넷 상에 올리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후 그 위에 성적인 문구를 합성해 활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다못한 이들은 결국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통신 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한 결과, 같은 경찰서 소속 선배 남성 경찰관인 A씨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에 대해 “향후 변호사 자격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피고인, 그 가족, 지인들이 피해자들 또는 그 주변 인사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를 1계급 강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A씨는 당연퇴직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탈북민 담당 경찰이 탈북여성 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탈북민 담당 경찰이 탈북여성 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탈북민 신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간부가 탈북민 여성을 장기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의 전수미 변호사는 서울 서초경찰서 보안계에서 근무했던 경찰 간부 A씨를 강간 및 유사강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북한 관련 정보수집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2016년 5월쯤부터 1년 7개월간 최소 1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탈북민 신변보호 담당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에는 대통령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서초경찰서 보안계 및 청문감사관실 등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진정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대며 조사나 감사를 회피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다. 전 변호사는 “경찰은 이 사건을 묵인하다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최근에서야 A씨에 대한 감찰 조사를 시작했는데, 가해 행위를 약자에 대한 성범죄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 정도로 축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피해자는 사건 당시 타 경찰서 관내에 거주해 A씨의 신변보호 대상자가 아니었고, 사적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수사 부서로 옮겨 근무하다가 지난 6월 30일 대기발령 조처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료만 수백장”…박원순 피해자 측, 인권위 직권조사 요청(종합)

    “자료만 수백장”…박원순 피해자 측, 인권위 직권조사 요청(종합)

    성추행·고소 유출 등 의혹 전반 직권조사 요청변호인 “요청서에 사실관계 모두 포함돼 있다”피해자 지원단체, 최영애 인권위원장 면담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성추행 의혹과 고소 사실 유출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직권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28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인권위는 피해자의 진정 없이도 직권조사가 가능하다”면서 “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직권조사 요청서에는 피해자가 진정을 통해 판단 받으려 했던 사실관계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진정이 아니라 직권조사를 요청한 이유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위를 넘어 인권위가 적극적으로 개선할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제도 개선 권고를 하도록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사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여러 가지 부분이 있다. 인권위의 해당 사안 조사와 제도개선 권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인권위에 제출할 자료 수백장을 들고 있었다. 해당 자료 중 피소 사실 유출 규명을 위한 내용도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에 답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는 “지난 20여일 동안 한국사회의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폭력의 실상을 참담하게 확인했다. 용기 있는 피해자의 말하기 이후 쏟아진 2차 가해는 한국 사회의 여성차별과 편견을 처절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고 공동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사회 변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인권위는 어떠한 편견이나 망설임도 없이 제대로 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권위에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서울시의 피해자 구제 절차 미이행, 고소 사실 누설 경위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 권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이날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인권위에 제출하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취재진에 “최 위원장이 이번 사안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전체적인 문화까지 총체적으로 중하게 보고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보라색 우산 들고 시청~인권위 행진도 인권위는 직권조사 여부에 대해 위원회가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빠르면 하루 이틀 안에 직권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조사 범위에 대한 요구사항을 세세히 담아 전달한 만큼 인권위도 서둘러 직권조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30일 오전에 열리는 정기 상임위원회에 해당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직권조사가 결정되면 인권위는 이후 조사부서를 배정해 참고인 소환,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공동행동에는 여성단체 활동가와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여성의 존엄을 상징하는 보라색 우산을 들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인권위 앞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피해자와 연대한다는 뜻을 담은 피켓을 들고 “서울시에 인권을, 여성 노동자에게 평등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 이소정, 박원순 극단적 선택 언급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 이소정, 박원순 극단적 선택 언급

    “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청와대 국민청원 “공영방송 중립성 훼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KBS ‘뉴스9’을 진행하는 이소정(44)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이 앵커가 뉴스에서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8시 기준 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KBS 뉴스9의 이소정씨는 공영방송의 앵커의 역할을 함에 있어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 형태의 가해였다’고 말을 함으로써 현재 경찰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안임에도 소설의 한 문구로 시청자를 확증편향에 이르도록 하여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앞서 이 앵커는 지난 16일 KBS 뉴스 9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소설가 정세랑 ‘시선으로부터’의 내용 가운데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했다. 이 앵커는 해당 문구를 소개하면서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다.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앵커는 “4년간 뭐 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원인은 “이 앵커는 조사 중인 사안임에도 박 전 서울시장 뉴스에서 피해 호소인의 입장을 첫 꼭지에 다루고 마지막 꼭지에 (정세랑씨 소설의) 한 문구를 인용했다”면서 “한 문구만을 들어내어 사용하여 마치 모든 사안이 결론이 난 것처럼 시청자가 생각하도록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시장의 임기 중에 발생한 고소인의 성추행 고소와 사망 경위는 경찰 등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이를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방송해 사법부의 판단이 이르기 전에 결론을 내리고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 공영방송으로써 중립성을 지켜야 함에도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KBS 뉴스9의 기자 출신의 메인 앵커 이소정씨의 하차를 청원한다”고 적었다.친문 커뮤니티 “이 앵커 하차 국민청원 동의 부탁” 독려 방송이 나간 뒤 친문·친여(親與)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과 트위터 등에서는 해당 방송 내용을 알리며 이 앵커의 하차와 KBS 뉴스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27일 오후 4시쯤 이 앵커 하차에 대한 국민청원이 사전동의 심사를 통과하자 클리앙에는 “이소정씨 하차 국민청원이 정식으로 국민청원에 등록됐다”며 “많은 동의와 공유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와 이용자들의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소정 앵커는 지난 2003년 KBS 기자로 입사해 작년 11월부터 뉴스 9을 진행해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재련 “비서 매뉴얼 문제 안 돼” 인권위로 넘기는 박원순 성추행

    김재련 “비서 매뉴얼 문제 안 돼” 인권위로 넘기는 박원순 성추행

    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 오늘 기자회견경찰, 朴 전 시장 비서실 직원 10명 조사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청한다. 경찰은 A씨의 진술서로 알려진 문건을 유포한 3명을 입건하는 등 2차 가해 및 서울시의 성추행 방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씨를 지원하는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28일 오전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인권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직권조사 발동 촉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직권조사는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제도 개선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시장 비서실 동료 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 주장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초기 진술서 문건 유포와 관련해 3명을 입건했다. 이 중에는 피해자의 어머니로부터 문건을 넘겨받은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문건을 최초로 온라인에 올린 2명도 특정했다. 경찰은 악성댓글 등 2차 피해에 대해 관련 글이 올라왔던 4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에 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김 변호사는 “A씨가 (지난해 후임 비서를 위해 인수인계서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최초 3선 서울시장, 민선 7기 시장 비서의 자부심’ 등이 적혀 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를 근거로 성추행 방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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