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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관저 신축 추진 중?… 이종섭 “한남동 공관은 일시적”

    尹 관저 신축 추진 중?… 이종섭 “한남동 공관은 일시적”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약 후퇴 지적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 공약이 후퇴한 걸로 보는 게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추가 배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도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LSAM2(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3’도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분명한 적”이라면서도 “국방백서에 어떻게 표기할 것인지는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언젠간 가져와야 한다. 최대한 조기에 가져오도록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연합작전을 주도하려면 그와 관련된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2006년 한미 양국이 (전작권 환수를) 최초에 합의했을 때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기도 전이었다”고 답해 속도조절 의중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연쇄 이동에 필요한 비용과 관련한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3000억원대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에 기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김은혜 전 대변인이 합참 이전비용을 1200억원 정도 된다고 발표했으나 2200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면서 “우리 당에서 추산해 보고 제가 따져 본 결과 (연쇄 이동에) 최소 1조 2000억원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실 집무실 및 국방부 공관 이전 관련 질의에 “한남동 공관 사용이 일시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관저 신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윤 당선인 측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이 후보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과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이번엔 중수청장… 여야, 사개특위 구성 힘겨루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무리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2차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 이후 공수처장후보추천위 구성과 후보 추천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던 상황이 중수청장을 두고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안이 의결된 만큼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곧 특위 명단을 제출하겠다. 국민의힘도 몽니를 멈추고 조속히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되레 검찰청법과 형사법 전체를 재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사개특위만 들어가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미 주춧돌이 검수완박이란 검찰청법 형소법 개정안이 잘못 놓였다. 그 위에 어떤 집을 짓는다고 해서 좋은 집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개특위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5일 이내 특위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법이 공포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되더라도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결국 사개특위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사개특위를 단독으로 꾸려 중수청장 후보 추천위를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에 유리하도록 조문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고 든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수청장을) 누가 임명하느냐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민주적으로 통제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법무부 산하에 둘 거냐, 행정안전부 산하에 둘 거냐, 제3의 독립기구로 둘 것이냐는 문제는 논의해 봐야 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를 방해했고, 배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조롱했다고 징계안에 적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왜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SK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정규시즌에 유독 안양 KGC에게 열세였던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답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SK가 가장 잘 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었다. SK가 4일 홈구장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를 97-76으로 꺾었다. 1차전 승리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비결은 속공이었다. SK는 정규시즌 팀 속공 부문 리그 1위(경기당 평균 6.9개)팀이다. 1차전도 속공 득점에서 20-4로 앞섰던 SK는 2차전에서 KGC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속공으로만 31점을 넣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자신 있는 농구는 빠른 공격(트랜지션)을 앞세운 농구”라면서 “1, 2쿼터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1차전 때와 같은 전략이었다. 물론 SK가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까지 40-35로 앞서던 SK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5점(3점슛 1개 포함)을 내주며 40-40 동점을 허용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KGC가 언제라도 강점인 3점슛을 앞세워 역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1쿼터 때 수비에 막혀 3점슛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전성현이 2쿼터 들어 3점슛을 넣기 시작한 것도 SK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자 SK는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KGC 추격을 따돌렸다. 수비도 잘 됐다. 자밀 워니가 KGC 가드 박지훈의 슛을 블록했고, 최준용이 오마리 스펠맨의 슛을 블록했다. 전 감독은 “경기 중에 소리까지 지르면서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그 후로 선수들이 공수에서 다들 잘 해줬다”면서 “감독으로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KGC와의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까지 봤을 때 우리 팀이 항상 쫓아가는 입장이었다”면서 “경기를 분석하면서 전반까지 KGC와 시소 게임을 한다면 후반에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제 나름대로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의 말은 현실로 나타났다. SK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6일 KGC 홈구장인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마리우폴 ‘최후 항전‘ 제철소서 격전 중…전투원 연락 두절”

    “마리우폴 ‘최후 항전‘ 제철소서 격전 중…전투원 연락 두절”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4일 국영TV를 통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진행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사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대피를 위해 공장 밖으로 대피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차지하고자 개전 이후 집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여 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 병력 외에도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해 있다.러시아군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 열병식을 마리우폴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은 러군의 축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도시 중심가 잔해와 시신, 불발탄 등이 급히 치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승절 열병식을 위해서라도 마리우폴 ‘최후의 전장’ 아조우스탈을 러시아군이 며칠내 무너뜨리려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재차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최고 통수권자가 공개적으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습격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SK ‘속공’ 또 통했다…챔프전 2차전 21점차 대승

    SK ‘속공’ 또 통했다…챔프전 2차전 21점차 대승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도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안양 KGC를 이겼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를 97-76로 꺾었다. 1차전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SK 속공 득점은 이날 31점에 달했다. 최준용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3블록을 보탰다. ‘플래시 썬’ 김선형이 16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최준용과 오마리 스펠맨의 대결이었다. 최준용은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 3개를 연달아 넣으며 혼자 11득점을 했다. 스펠맨도 지지 않았다. 스펠맨은 골밑과 외곽에서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 때 6득점에 그쳤던 스펠맨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시소 게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 속에서 1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SK는 빠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김선형이 있었다. SK는 속공에 힘입어 2쿼터 종료 약 4분 19초 전 35-23으로 앞서갔다. SK가 2쿼터에만 성공한 속공 득점은 8점이었다. 후반에도 SK 속공은 멈출 줄 몰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40-40 동점을 허용했지만 SK는 속공으로 밀어붙이며 KGC가 살아날 틈을 주지 않았다. 최준용은 3쿼터 종료 1분 29초 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SK는 최준용과 김선형, 허일영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 약 3분 후 77-63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워니가 속공에서 연속 득점을 하면서 힘을 보탰다. SK는 막판까지 빠른 공격으로 KGC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종료 3분 전 90-71까지 KGC를 따돌렸다. 후반 들어 백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떨어진 KGC 선수들의 발은 더욱 무거워졌다. SK는 경기 종료 약 3분 전 주전 선수 대부분을 교체했다. 그 후로도 반전은 없었다. KGC에서는 스펠맨이 17득점으로 분전하고 전성현이 16득점(3점슛 4개), 대릴 먼로가 11점을 넣었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문성곤은 1차전 때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 러, 전승절 전면전 선포설에 “말도 안 돼”…“교황·푸틴 회동은 미합의”(종합)

    러, 전승절 전면전 선포설에 “말도 안 돼”…“교황·푸틴 회동은 미합의”(종합)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재공격설 부인EU 6차 제재안엔 “제재는 양날의 칼”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승절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터무니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사실이 아니며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내적으로 이를 ‘전쟁’이 아닌 ‘특수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교황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회동을 추진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재차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서는 “최고 통수권자가 공개적으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습격은 없다”고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 금수 등을 담은 대러시아 6차 제재안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로 유럽 시민들의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제재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속보] 러, 5월 9일 우크라 전면전 선포설에 “터무니 없다”

    [속보] 러, 5월 9일 우크라 전면전 선포설에 “터무니 없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내적으로 이를 ‘전쟁’이 아닌 ‘특수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미국·영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쟁 성과를 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원안위,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외부 유출 확인되지 않아”

    원안위,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외부 유출 확인되지 않아”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구조체의 내부 균열 등이 확인됐지만 원전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4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실시한 삼중수소 제2차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3월부터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해 조사단과 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은 지난해 9월 1차 조사결과에서 월성원전 부지 내 SFB 주변 토양과 물 시료에서 방사선핵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2차 조사에서는 터빈갤러리 내 바닥 침전물에서 감마핵종이 검출된 원인으로 월성원전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SRT) 누설탐지관의 누설수를 지목했다. SRT는 방사성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수지를 모아놓는 시설로 총 3개의 탱크로 구성되며, 누설에 대비해 탱크 하부에 누설수의 흐름을 유도하는 공간이 설치돼 있다. 조사단은 집중호우 때 지하수위가 상승하며 터빈갤러리 측면의 빗물유입구를 통해 누설수로 오염된 지하수와 토사가 유입된 후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단은 “누설수 중 일부가 지하로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직접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사공을 굴착하고 추적자 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WS-2 관측정 지하수에서 높은 수준의 삼중수소농도(2만 8200Bq/ℓ)가 나타났던 원인도 1호기 SRT 누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SRT와 가까운 5번 배수공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ℓ당 383만Bq의 삼중수소가 확인된 적이 있고, SRT와 멀어질수록 농도는 급격히 감소한 점을 근거로 판단했다. 조사단은 또 월성 1∼4호기 SFB 바닥부 에폭시라이너의 부풀음과 표면 균열, 1호기 SFB 남측 외부 슬래브의 보수 부위의 누수도 확인됐다. SFB 벽체 내부 균열로 철근이 장기간 수분에 노출돼 부식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조사단은 “지난해 8월 이후 조사결과에서 지하수를 통한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연말까지 지하수를 통한 방사성물질의 외부환경 유출 여부 및 가능성을 파악하고 5월 중 부지 내 추가 시추공을 굴착해 주요 유동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면전’ 선포? 돈바스 병합? ‘진퇴양난’ 푸틴 9일에 어떤 선언 할까

    ‘전면전’ 선포? 돈바스 병합? ‘진퇴양난’ 푸틴 9일에 어떤 선언 할까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기념일인 5월 9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중대 발표’가 나올지에 서방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선전을 거두고 전면전을 선포해 총동원령을 내리거나, ‘체면치레’를 위해 돈바스 등 일부 지역에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 등이 점쳐진다. 그러나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정권을 함락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던 러시아는 2개월여 동안 최소 1만 5000명의 병력과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를 잃었다. ‘돈바스 해방’으로 목표를 축소 수정했지만 동부 지역에서의 진격이 더디고, 헤르손 등 일부 지역을 사실상 점령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 지원에 힘입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가 당장 수일 내에 이렇다 할 전환점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면전 선포, 국내 지지 잃고 경제 타격” 러시아 정치 분석가 올레그 이그나토프는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시나리오”라면서 “징집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는 것도 푸틴 정부에 큰 위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막대한 병력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는 예비군을 총동원하고 복무 기간이 끝난 징집병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총동원령이 불가피하다. 경제 역시 전시 경제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자국 내 지지를 잃고 휘청거리는 경제에도 결정타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전면전 선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몰아넣는 것”이라면서 “크렘린의 서사 전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면전 선포 없이 계엄령을 내려 선거를 중단시키고 권력의 집중을 도모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자국 내 지지도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영토(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를 병합하거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 함락이 임박한 마리우폴 등에서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전복시키는 데 실패한 푸틴이 체면치레 차원에서 자국에 내세울 수 있는 승전보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몇 주 간의 전황을 고려하면 당장 수일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돈바스 등 강제 병합, 당장 어려워”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크렘린이 돈바스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를 ‘주변국’ 담당에서 ‘국내 정치’ 담당으로 옮겼다”면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정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러시아 병합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5월 중순에 실시될 것이라는 미국의 전망과는 달리 “러시아가 이 지역의 행정 경계선까지 통제할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면서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닉시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CNN에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높고 서방의 무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흑해 연안을 점령하는 것이 5월 9일에 맞춰 가능할지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없어 수 주 안에 교착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요란한 ‘승리 퍼레이드’를 예고했던 러시아가 최근 몇 주 동안 오히려 ‘자제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일부 군사 전문가들과 서방 관계자들은 왜 러시아군의 공습이 더 강해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지도자들이 연이어 키이우를 방문하고 서방의 무기가 우크라이나군의 최전선으로 수송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이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나 향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가능성을 고려해 기반시설 파괴를 꺼리고 있다는 분석 등과 함께, 근본적으로는 서방이 러시아와의 확전을 원치 않듯 푸틴 역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면전을 감당할 수 없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 중 하나로 ‘중국산 타이어’가 꼽혔다. 뉴질랜드타임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장갑차가 진흙탕 길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갇히는 등 열세한 모습의 배경에는 부패한 러시아 장교들이 구입한 값싼 중국산 타이어가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군용 차량은 대체로 프랑스의 타이어 전문 기업이자 세계 3대 타이어기업인 미쉐린의 제품을 사용한다. 반면, 러시아의 군용 차량은 값이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사용한다. 타이어의 품질이 좋지 않은 탓에 러시아군의 차량은 험난한 지형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도리어 진흙탕에서 나오지 못하는 등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군이 값싼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이용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군 장교 사이에 만연한 부패 때문이라는 게 서방 언론의 분석이다. 뉴질랜드타임스는 러시아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장군들의 부패 행각은 악명이 높다. 러시아의 연간 국방예산 약 600억 파운드(약 95조 400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장교들은 장갑차에 ‘비싼 타이어’를 장착하라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러시아군의 진격이 더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토 군용 차량에 장착된 미쉐린 XZL 타이어의 50개 세트 가격은 중국 알리바바에서 약 3만 6000달러(한화 약 4600만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러시아군 차량에 사용된 중국 제품인 ‘황해 YS20’은 50개 세트에 208달러, 한화로 약 30만 원에 판매된다. 황햐 YS20은 미쉐린 타이어를 모방한 제품이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기업들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서방국가의 지적 재산을 모방한 ‘짝퉁’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전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내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버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이 차량의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가 집중 공세 중인) 동부 돈바스의 기상 조건은 러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돈바스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빗속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격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 탱크는 1000대 이상, 항공기 200대, 장갑차 2500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입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손실이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열병식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달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참가 병력과 자주포, 탱크 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는 군용 차량은 약 130대로, 이는 지난해 191대에 비해 많이 줄어든 규모다. 참가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검찰 “보험금 8억 노린 범행”“수영 못하는 남편, 3m 깊이 계곡물로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발이 닿지 않는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은해가 남편을 심리적 지배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을 했으며 직접 살인에 가담했다고 명기했다. 검찰 “이은해, 남편 직접 살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윤씨를 상대로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적시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다.2019년도 복어피 섞은 음식 먹이고낚시터에 따뜨려 남편 살해시도 혐의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30)도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담당 검사 인사 때까지 도피 계획수사검거 비난 기자회견문도 보관 이들은 자신들의 사건을 맡은 인천지검 주임 검사가 인사 이동할 때까지 도피 생활을 계속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써서 보관하는 등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할 때 은신처를 마련해 준 30대 남성 2명을 최근 구속했으며,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체포하고 1주일 뒤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안방 천장에 숨겨둔 휴대전화 5대, 노트북 1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도피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하고 있다.檢 “유가족, 피해자가 입양한 이은해 딸 등록 정리 요청…입양 무효소송 제기” 검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 사항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검사가 어제 인천가정법원에 입양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장례비와 생계비 등을 일부 지급했고 향후 심리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은해, 한 번에 남자 3명과 동거”“이은해, 검거 전 ‘조현수에 미안하다’ 해”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를 맡았던 SBS 문치영 PD는 ‘그알 유튜브’를 통해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으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PD는 “이은해가 남편 윤씨와 연애하는 와중에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던 걸로 확인이 됐다”라면서 “이름 석 자를 확인한 것만 6명, 동거를 같이했던 남자도 있고 한 번에 3명과 동거를 했던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윤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윤씨의 친한 친구와 전화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고 실제로 윤씨와 이은해는 결혼은 했지만 같이 지내진 않았기 때문에 윤씨는 떨어져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은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많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PD는 윤씨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뇌로 인해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스라이팅인데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씨는 알았던 것 같더라.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배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은해 검거 직전에 통화했던 지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던 문PD는 “그 지인이 이은해가 많이 울었다고 했다. 통화 당시 이은해가 계속 울면서 했던 말이 ‘조현수에게 미안하다’였다”라고 전했다.
  • 포스코홀딩스, 외부 전문가 영입 가속화…신설 IR팀장에 한영아 상무

    포스코홀딩스, 외부 전문가 영입 가속화…신설 IR팀장에 한영아 상무

    포스코홀딩스가 그룹의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신소재와 2차전지 기업으로 변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설된 첫 IR팀장(상무)에는 여성 임원이 수혈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팀 신사업기획 담당 임원(상무)으로 박영주 전 SK디스커버리 IR실장을, IR팀장에 한영아 전 SPC삼립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임 박 상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홍콩상장사인 코웰 이홀딩스 신사업추진 상무를 거쳐 SK디스커버리 IR실장을 지냈다. 신사업기획 담당임원은 그룹의 전략 방향에 따른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검토하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한다. 또 신임 IR팀장으로 영입된 한 상무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로서 아시아 태평양 소비재 산업 분석을 총괄했다. 이후 SPC삼립에서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으로 기획·재무·신사업·인사를 담당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첫 여성임원으로 애널리스트의 전문성과 기업 경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정책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또 재무팀 산하의 IR부서를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8일 공석이던 법무팀장(부사장)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사시 동기인 김영종 법률사무소 호민 대표변호사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2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 이를 통해 핵심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허풍쟁이?··· ‘거짓 지지 표명’ 도덕성 논란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허풍쟁이?··· ‘거짓 지지 표명’ 도덕성 논란

    “처음 본 사람인데 무슨 지지를 했겠습니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해서 응했을뿐인데 지지했다고 언론에 알려 당황스럽지요.” 공중파 TV의 인기 패널이기도 한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내가 오하근 후보에 대해 강한 추진력을 익히 알고 있으며, 그 열정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경제시장이 꼭 되시길 바란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는데 완전 소설을 썼다”고 황당해했다. 박 교수는 “오 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철 교수님이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저에 대해 지지를 해줬다고 한 사실도 맞지 않다”며 “지난달 30일 한 식구나 다름없는 김진남 도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우연히 만났을뿐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그날 사무실에 온 사람들이 반갑다고 사진을 찍자고 했고, 오 후보하고도 그런 식으로 단순히 같이 찍었던 것 뿐이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연이은 ‘지지 표명’ 보도자료를 내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나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오 후보는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 2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장만채 후보가 자신을 지지선언한 것처럼 표현한 내용도 사실과 달라 빈축을 샀다. 장만채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이전에 오 후보가 사무실로 찾아왔다”며 “이 자리에서 누가 결선에 올라도 서로 돕기로 한 것은 맞지만 경선결과가 발표된 30일 오전 11시 30분 이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이후 “오하근 최종 결선 경선 진출, 장만채 후보 오하근 예비후보 지지선언’이란 문구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사진을 SNS에 올렸었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쯤에는 ‘장만채 예비후보,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또 손훈모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던 유병천 가야농원 대표가 자신을 지지 표명했다고 했다고 한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 대표는 “오 예비후보가 만나자고 해서 찾아와서 만났고 인사차원에서 ‘마음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는데 오 후보 캠프에서 지지선언 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일 손훈모 후보는 허석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허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 장만채 후모와 손훈모 후원회장인 유병천 대표도 허석 후보 사무실을 방문, 1시간 이상 머물며 덕담과 격려를 하고 돌아갔다. 이같은 소식을 뒤늦게 파악한 시민들은 “아무리 한 표가 아쉬운 선거판이라 하더라도 뻔히 드러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는 정치인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한다”며 “후보자의 정직하지 못한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주인공은 여자유도 권라임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주인공은 여자유도 권라임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대회 사흘째인 4일(한국시간) 첫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유도 권라임(30·대구장애인유도협회)이 그 주인공이다. 권라임은 이날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여자유도 48㎏급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유도 48㎏급은 출전 선수가 5명에 불과해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라운드 로빈’ 방식(참가선수 모두 서로 한 차례씩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가나 선수 앨리스 안티와가 기권해 승리한 권라임은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 나탈리아 넨코를 만나 절반승을 거뒀다. 비록 3차전에서 멕시코 선수 마리아 휴이트론에게 지도를 내주며 반칙패를 했지만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카라 오글리에게 절반승을 이끌어내며 3승 1패 성적을 거뒀다. 4전 전승을 한 휴이트론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3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은 권라임은 고교 2학년 때 허리디스크에 운동이 좋다는 주변의 권유로 유도와 인연을 맺었다. 권라임은 “5년 전 삼순 대회(2017년 터키 삼순 데플림픽) 때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어깨가 좋지 않았고 왼쪽 발꿈치를 다쳐 힘들었지만 의무실 선생님들이 치료를 잘 해주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라임은 수어로 “엄마!”를 외쳤다. 권라임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핸드볼 선수 출신 박미순(54)씨다. 권라임은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뜻을 이루지 못하신 엄마는 늘 제게 ‘우리 딸 하고 싶은 것 다하라’며 응원해주셨다.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엄마가 못 이룬 꿈도 대신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여자유도 57㎏급 이현아(18·전북 우석고)와 남자유도 73㎏급 황현(24·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잇달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현아는 결승에서 포르투갈 선수 조아나 산투스에게 절반패했지만 생애 첫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황현은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 선수 아미르모하마드 다프타리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을 내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후 힘겨운 재활과 훈련 과정을 거쳐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결실이다. 남자유도 60㎏급 최준호(22·포스코건설)와 여자유도 52㎏급 정숙화(33·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원재연(40) 유도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세 달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한국이 데플림픽에서 유도 강국다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 ‘브라운·테이텀 59점 합작’ 보스턴, 밀워키 꺾고 시리즈 균형

    ‘브라운·테이텀 59점 합작’ 보스턴, 밀워키 꺾고 시리즈 균형

    보스턴 셀틱스가 1차전 때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59득점을 합작해 1승을 만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동률(1승 1패)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홈구장인 미 매사추세츠주 TD가든에서 열린 2022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를 109-86으로 크게 이겼다. 브라운이 양팀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기록했고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여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이 60%에 달할 정도로 슛이 정확했다. 테이텀도 29득점(야투 성공률 50%) 8어시스트로 1차전 부진(21득점에 야투 성공률 33.3%)을 만회했다. 보스턴 벤치에서 출전한 그랜트 윌리엄스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7.8득점)을 상회하는 21점(3점슛 성공률 66.7%)을 넣어 든든한 지원을 했다. 알 호포드도 11득점 11리바운드 4스틸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보스턴은 89-101로 패했던 1차전 당시 3점슛 50개를 던져 18개(성공률 36%)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성공률이 46.5%(46개 던져서 20개 성공)일 만큼 정확했다. 또 가로채기 10개를 기록한 수비력으로 밀워키의 공격을 봉쇄했다. 보스턴은 이날 밀워키에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밀워키는 페인트 존 득점은 54점으로 보스턴(24점)을 앞섰지만 보스턴의 3점슛 제어에 실패했다. 또 이번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5위(36.6%)인 밀워키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16.7%에 그쳤다. 크리스 미들턴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즈루 할로데이가 19득점 7어시스트 기록했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과 상대적으로 많은 실책(16개) 등으로 패했다. 밀워키와 보스턴의 3차전은 8일 밀워키 홈구장인 미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
  • 종전이냐 전면전이냐… 푸틴의 전승절 선택은

    종전이냐 전면전이냐… 푸틴의 전승절 선택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관측과 종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맞서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전 75일 만에 맞는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종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교황은 “오르반 총리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러시아가 5월 9일 모든 것을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평화 중재자 역할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교황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스크바에서 그를 만나고 싶다”며 “지금 나는 키이우(키예프)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지도자 중 친러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 2월 1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달 6일에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미국·영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쟁 성과를 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L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몇 주 내에 국가 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이 9일 진행될 열병식에서 러시아는 전 세계 나치들과 전쟁 중이라며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9일 공식적으로 선전포고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선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전술적·전략적 실패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선전 활동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CNN은 “푸틴은 자신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전투가 더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내외적으로 돈바스 지역 해방을 위한 ‘특별 군사작전’으로만 칭해왔다. 이에 따라 국가 총동원령이나 계엄령 등 전시체제 전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 화력을 돈바스 공세에 집중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전선이 고착화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대규모 징병을 위한 총동원령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이 같은 서방의 예측에는 선을 긋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방송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9일이 이번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전승절을 포함해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우리는 승리를 엄숙한 방식으로 기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인과 러시아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지난해 ‘미완의 성공’으로 끝난 뒤 다음달 15일 추가 발사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이 모두 준비됐다.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75t급 엔진 출하식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리호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75t급 엔진은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비행 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할 때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은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국, 러시아 등 선진국들이 극비로 취급하고 있어서다. 다음달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을 개발한 국가로 위상이 올라간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엔진 납품을 시작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리호에 들어가는 엔진 46기를 제작했다. 누리호에는 75t급 엔진뿐 아니라 7t급 엔진도 들어간다. 75t급 엔진 34기와 7t급 엔진 12기를 납품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누리호 2차 추가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엔진은 앞서 제작이 완료됐고, 이번에 출하된 엔진은 추후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누리호 개발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2010~2022년까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3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1조 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해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목표 궤도에는 최종 안착하지 못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 군포 서해안고속도 터널서 SUV가 화물차 추돌…우즈벡인 사망

    군포 서해안고속도 터널서 SUV가 화물차 추돌…우즈벡인 사망

    3일 오후 9시 20분쯤 경기 군포시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순산터널 2차로에서 러시아 국적 30대가 운전하던 싼타페 차량이 앞서 가던 6.5t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추돌 사고로 싼타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싼타페 운전자인 러시아 국적 30대 남성 B씨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은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5311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 서울 SK 오재현(23)도 긴장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재현은 설렘이 더 컸다. 간절했던 기회를 잡은 자 오재현은 정규시즌보다 더 이를 악물었다. 그는 17득점(야투성공률 63.6%)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SK는 안양 KGC를 90-79로 이겼다. 오재현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만큼 공을 잡을 때마다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정규시즌에는 포인트가드를 주로 수비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슈터를 막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희철(49) 감독은 2쿼터에 오재현에게 KGC ‘불꽃 슈터’ 전성현(31) 수비를 맡겼다. 오재현은 전성현에 대해 “슛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면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인 오재현이 이날 더 빛을 발한 건 공격이었다. KGC가 자밀 워니(28)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는 사이에 적극적인 림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KGC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도 간간이 했다. 오재현은 “공격이 안 될 때 ‘다른 형들(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풀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기 때마다) 신기하게 공이 왔다”며 “공격 제한 시간을 보니 내가 해결해야 해서 이왕 기회가 온 거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코 기회가 그냥 온 것은 아니다. 오재현이 공이 없는 쪽을 부지런히 뛴 결과다. 오재현은 “코트 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이 제 역할”이라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팀이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짓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열린다.
  • 가습기살균제 후유증 12년 투병 배구선수 출신 안은주 끝내 사망

    가습기살균제 후유증 12년 투병 배구선수 출신 안은주 끝내 사망

    배구선수 출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사진)씨가 투병 12년 끝에 목숨을 잃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일 0시 40분쯤 세브란스 병원에서 안씨가 PHMG 살균제 후유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배구 선수 출신인 안씨는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한 뒤 2011년 폐렴과 원인 미상 폐 질환 진단을 받고 2015년과 2019년 2차례 폐 이식을 받는 등 12년 동안 투병해 왔다. 안씨는 합병증으로 목소리를 잃고 하반신 마비와 욕창, 시력 및 청력 저하를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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