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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제’ 김가영 ‘여자 닌자’ 히가시우치에 진땀승, 통산 7번째 결승 테이블행

    ‘여제’ 김가영 ‘여자 닌자’ 히가시우치에 진땀승, 통산 7번째 결승 테이블행

    ‘당구여제’ 김가영(39)이 마지막 ‘일본파’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힘겹게 따돌리고 통산 7번째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결승에 올랐다. 임정숙(36)도 백민주(26)를 제치고 김가영을 상대로 LPBA 투어 최다승(5승)에 도전한다.김가영은 29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4강전에서 히가시우치를 3-2(11-1 9-11 11-4 7-11 9-8)로 제압하고 원년 시즌 이후 개인 통산 7번째 결승 무대를 밟아 통산 4승째를 노크한다. 첫 시즌 6차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김가영은 우승 없이 준우승 2차례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2021~22시즌 개막전에서 또 준우승에 그쳤지만 막판 정규리그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을 신고한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 대회, 3차전 TS 대회 4강에서 멈춰 잠시 숨을 돌렸지만 이날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미래·임정숙이 보유한 최다승인 4승 대열 합류를 노린다.7번째 결승길은 쉽지 않았다. 히가시우치를 한 점에 묶고 하이런 6점 등으로 두들겨 첫 세트를 가져온 김가영은 2세트 8이닝에서도 하이런 8점을 때려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6득점 장타로 맞선 히가시우치에 세트를 내줬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맞바꾼 둘의 팽팽한 승부는 마지막 세트 8-8의 더블 매치포인트에 가서야 김가영의 횡단샷으로 비로소 끝이 났다. ‘여자 닌자’급의 세밀하고 촘촘한 기량을 과시한 히가시우치는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한 4명의 일본 선수 가운데 마지막 보루였다.원년 5차대회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LPBA 투어 통산 두 번째 4강에 올랐던 그는 지난 9월 3차대회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다 오리에에 이어 연속 일본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승부사’ 김가영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정숙은 백민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통산 6번째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 역시 백민주와 4세트까지 승패를 주고 받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5세트 11이닝의 공방전 끝에 3-2(5-11 11-8 5-11 11-0 9-3)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김가영과 임정숙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네 시즌째 치르고 있는 투어 대회 결승 이전의 대결에서는 2승1패로 김가영이 앞선다. 결승전 승률은 임정숙이 80%로 50%의 김가영을 앞지른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2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둘의 결승전은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토종’ 우승후보들이 가을 바람에 휘말린 낙엽처럼 줄줄이 탈락하는 와중에 16강에 올라 내심 첫 우승의 기대를 모있던 ‘킹스맨’ 김재근(50)마저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대회 두 차례의 ‘퍼펙트 큐’ 신기록을 세웠지만 직후 역전패하는 달갑잖은 또 하나의 진기록에 고개를 숙였다.김재근은 29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박주선을 상대로 1세트 2이닝째 공격 기회를 한 큐에 15득점으로 연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64강전에서 달성한 지 이틀 만에 일궈낸 두 번째 ‘퍼펙트 큐’이다. 한 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2차례 퍼펙트큐를 기록한 건 김재근이 처음이다. 앞서 김재근은 27일 한지승(웰컴저축은행)과의 64강전에서 대회 첫 퍼펙트 큐를 신고해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두 번째 기록에 대한 상금은 없지만 기록 만으로도 4시즌째를 치르고 있는 PBA의 새 역사다.김재근은 또 개인 통산 3번째 퍼펙트큐를 기록하면서, 종전 2차례(글렌 호프만)를 뛰어넘어 PBA 최다 퍼펙트큐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3개 세트를 12-15(11이닝) 13-15(8이닝) 5-15(11이닝)로 박주선에게 내리 내줘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 결승까지 올랐지만 비롤 위마즈에게 아쉽게 패한 뒤 다시 도전하려던 우승의 꿈도 산산히 깨졌다.경기 직후 김재근은 “역대 퍼펙트큐 수상자들 가운데 퍼펙트큐를 달성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없었다”면서 “이틀 전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이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한 대회 2회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PBA 역사에 제 이름이 올라간 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뜻 깊은 기록이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 너무 좋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도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 다음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발전한 ‘킹스맨’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 [포토] 경기 전 기도하는 수원 팬들

    [포토] 경기 전 기도하는 수원 팬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에 앞서 수원 팬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뉴스1
  •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미드호서 신원불명 6번째 유해 ‘쑥’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미드호서 신원불명 6번째 유해 ‘쑥’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에서 또다시 신원미상의 유해가 발견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미드호에서 올해들어 벌써 6번째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해는 지난 17일 미드호 콜빌 베이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다음날 전문 잠수부를 통한 수색을 통해 더 많은 유골이 나왔다. 현지 경찰은 "17일과 18일 발견된 유해가 동일 인물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고인의 신원과 사망원인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의 가뭄으로 미드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져 앞으로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드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면서 바닥에 잠자고 있던 유해가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호수 바닥에 잠자고 있던 신원 미상의 유골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것. 이곳에서 유해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5월 1일로, 당시 총상 흔적이 있는 유골이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이 유골은 1970~1980년대 옷과 신발을 입고있어 당시 총상으로 사망한 살인 피해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1주일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유골이, 지난 7월에도 스윔비치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됐다.특히 미드호의 수위 저하로 유해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수심 56m 아래에 잠자고 있던 2차 세계대전 시절 건조된 상륙정 1척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미드호 바닥에서 1200만년 전 분출된 화산재의 흔적이 발견돼 학술적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에 있는 인공호수 미드호는 1930년대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을 지으면 생긴 길이 190㎞에 달하는 거대 호수다. 특히 미드호는 농업 관개용은 물론 미국 서부 전역 약 250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드호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말 그대로 쪼그라들었다. 22년 전만 해도 365.76m에 달했던 수위는 9월 기준 318.51m로 낮아졌다. 이는 저수 가능한 총량의 27%에 불과한 수준이다. 
  • “나흘째 갱도 고립”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 난항

    “나흘째 갱도 고립”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 난항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가 발생 나흘째로 접어들었지만 고립자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당국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고립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진입하기 위한 2차 구간과 연결되는 고난도 45m 구간을 확보해 암석과 토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쯤 고난도 45m 작업구간 통과를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대형암석이 많고 암석의 강도도 높아 파쇄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고립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공간까지 연결되는 2차 구간은 직선거리 100m정도 되는데 ‘중’ 정도의 난이도로 예상된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고난도 구간 진입이 확보된 뒤 이날 오전 고립자 가족 2명, 소방구조대 2명, 관계자 2명 등 6명이 제2수직갱도로 내려가 작업현장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작업에는 인력 117명과 장비 32대 등이 동원됐으며, 광산구조대 4개조 28명이 6시간씩 교대해가며 갱도 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고립자들의 생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갱도 수평공간이 가로·세로 각각 2.1m가량인데다 산소가 존재하고 지하수도 흐르고 있는 점을 들어 고립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에서 수평으로 70m 더 들어간 곳으로 추정된다. 구조인력은 매몰된 제1 수직갱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옆의 폐쇄된 제2 수직갱도를 통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 갱도간 거리는 약 250m다.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발생한 사고는 14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 접수됐다. 이 사고로 50대와 60대 작업자 2명이 갱도 내에 고립됐다. 다른 작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다.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사고는 제1 수직갱도 지하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업체 측이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굴업체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현장을 찾아 고립된 광부들의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사고 후 119 신고가 늦은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 [속보] “충북 괴산 4.1 지진…오전 10시까지 12차례 여진”

    [속보] “충북 괴산 4.1 지진…오전 10시까지 12차례 여진”

    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하며 역대 38번째로 큰 지진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 보름 만이다. 기상청은 지진 최초관측 후 23초가 지난 뒤 발표한 지진속보에서 진원 위치와 규모를 ‘괴산군 북동쪽 12㎞’와 4.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바꿨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전 3차례 ‘전진’이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27분 49초에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기 약 20분 전인 오전 8시 8분 14초에 규모 1.6 지진이 있었고, 이어 오전 8시 9분 32초와 오전 8시 27분 33초에 규모 1.3과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들은 ‘큰 규모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 내에서 본진 전에 발생하는 지진’인 전진이다. 기상청은 또 4.1 지진 후 오전 10시까지 총 12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규모 4.1 지진의 계기진도(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는 충북에서 5, 경북에서 4, 강원·경기·대전에서 3, 경남·대구·서울·세종·인천·전남·전북·충남에서 2, 광주·부산·울산·제주에서 1로 산출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계기진도 4는 ‘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이고 3은 ‘실내에서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서울 등이 포함된 2는 ‘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의 소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로 이번 지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는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9시쯤까지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65건 접수됐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이번까지 포함해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이 1번,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 5번,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55번 발생했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이내에서 1978년 이래 발생한 최대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규모 5.2 지진이다. 전진과 미소지진을 제외하고 같은 구역에서 직전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4월 9일 규모 2.2 지진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연평균 70차례 정도 발생했다. 디지털 지진계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규모 2.0 이상 3.0 미만’ 지진은 연평균 60차례, ‘규모 3.0 이상 4.0 미만’은 연평균 9.4차례, ‘규모 4.0 이상’은 연평균 1.2차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1623차례 일어났다.
  • 새 플랫폼과 혁신 자율주행 두 날개…전통의 GM, 테슬라에 설욕할까

    새 플랫폼과 혁신 자율주행 두 날개…전통의 GM, 테슬라에 설욕할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1950년대. 미국에는 이런 말이 유행했었다. ‘제너럴모터스(GM)에 좋은 게 미국에도 좋은 것이다.’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유행시키며 미국을 ‘자동차 왕국’으로 이끈 GM의 전성시대를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를 맞아 사정은 크게 달라진다. GM의 시가총액은 약 556억 달러(80조원), 전기차만 만드는 신진 테슬라(7053억 달러)에 따라잡힌 정도가 아니라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그런데도 GM을 이끄는 메리 바라 회장은 “3년 내 테슬라를 꺾겠다”고 말한다. 근거가 있는 자신감일까. 유연한 플랫폼 얼티엄과 ‘핸즈프리’ 자율주행 ‘크루즈’ 1997년 글로벌 GM에 합류한 뒤 다양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사장은 지난 28일 대구 국제모빌리티엑스포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는 이 목표를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점으로 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과 혁신적인 자율주행 시스템 ‘크루즈’를 기반으로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얼티엄의 강점은 뛰어난 범용성입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까지 결합시켰죠. 소형부터 대형까지, 개개인의 생활에 ‘맞춤형’ 차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얼티엄은 2020년 GM이 개발한 차세대 모듈식 플랫폼이다. 쉐보레 등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모델들은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국내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약 724㎞)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고 한다. 아직 1세대 얼티엄 배터리 탑재 차량이 나오지 않았지만, GM은 바로 2세대 개발에도 착수했다.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리튬메탈 배터리’를 적용하는데, 이를 통해 최대 600마일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은 ‘슈퍼크루즈’를 시작으로 북미에서 올해부터 내년 중반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하는 첫 단계입니다.” GM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자회사 크루즈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인 슈퍼크루즈와 ‘울트라크루즈’를 각각 선보였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 등 일부 조건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아예 손을 놓아도 된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개입한다. 양산차에 적용되는 슈퍼크루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울트라크루즈는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차선을 바꾸는 등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95% 이상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GM이 최근 공개한 캐딜락의 프리미엄 순수전기차 ‘셀레스틱’에 적용돼 내년이면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미미한 전기차 점유율…그래도 도전? ‘전동화 지각생’ GM은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내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테슬라(51.2%)는 언감생심, 미국 ‘빅3’로 꼽히던 크라이슬러(8.4%)나 포드(6.9%)에도 뒤처진다. 현대차그룹(10.6%), 도요타(4.5%) 등 동아시아 완성차그룹에도 밀린다. 큰 격차를 단숨에 뒤집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은 무려 350억 달러다. 기존에 발표했던 숫자 270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액한 것이다.“얼티엄 플랫폼이 보여주는 유연성은 대단히 놀랍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판매나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우리가 테슬라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업 전반에 걸쳐 속도감 있게 여러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전통 사업을 벗어나, ‘플랫폼 이노베이터’로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입니다.”
  • ‘계곡살인’ 이은해, 1심 무기징역 ‘불복’…선고 하루 만에 항소

    ‘계곡살인’ 이은해, 1심 무기징역 ‘불복’…선고 하루 만에 항소

    ‘가평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씨가 1심 판결 하루 만에 곧바로 항소 절차를 밟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등의 혐의로 전날(27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씨는 선고 하루 만인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에서는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하면서 이씨의 2심 재판이 서울고법에서 열리게 됐다. 조만간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조현수(30)씨는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하는 방식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2019년 2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 소재의 한 낚시터에서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 고양 덕양구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김지향 의원, 영등포구 복지관 등 6개 기관에 조리흄 저감시설 및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김지향 의원, 영등포구 복지관 등 6개 기관에 조리흄 저감시설 및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영등포구 관내 대규모 급식시설이 있는 복지관 등 6개 기관의 조리실에 조리흄 등 실내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조리흄 저감장치 및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 조리흄은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 때 나오는 미세한 입자로 폐 깊숙이 침투해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최근 급식실 조리사의 근로환경 문제와 연관돼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김 의원은 영등포구 관내 대규모 급식시설 종사자의 건강 및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을 위해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 시범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영등포구 공기정화시설 설치 시범사업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영등포구는 1회 5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급식시설 6곳을 선정해 11월 중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신길종합사회복지관,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영등포노인케어센터 등에 조리흄 저감장치 및 공기청정기를 설치 할 예정이다. 특히 김 의원은 “식품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뇌졸중,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리흄을 비롯한 실내대기오염 물질 관리가 세계적으로 주요한 화두”라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저감장치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면밀히 분석·평가해 향후 실내 대기오염 저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농협 ‘2022 대한민국 농식품 ESG 경영대상’ 수상

    순천농협 ‘2022 대한민국 농식품 ESG 경영대상’ 수상

    순천농협은 28일 농수축산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2022 대한민국 농식품 ESG 경영대상’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지난달 19~28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업체 7군데를 선정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인 농식품부장관상에는 경농, 농촌진흥청장상에는 순천농협과 롯데카드가 각각 선정됐다.순천농협은 탄소중립시대 도래에 따라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부합하고자 영농형 태양광발전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캠페인, 농촌고령화에 따른 지역의 고령·독거 농업인을 보살피는 우리마을 복지사 운용, 치매예방을 위한 Care & Cure 프로그램 도입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불평등 없는 사회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ESG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다”며 “농협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국민의 일상생활까지 보듬어야 하기에 농협에 맞는 실천 방안을 전 사업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발굴해 사업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를 공유함으로서 농협만의 색과 향을 발산하고 차별화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광주 협력사 방문한 ‘회장’ 이재용... 첫 공식행보는 ‘상생’

    지난 27일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첫 공식행보로 ‘상생’을 선택했다. 이 회장은 28일 광주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상생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부품·정밀금형 개발 전문기업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 온 협력회사다. 1993년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 1994년부터 삼성전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철판 가공품,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등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회사 중 하나다. 이 회장은 디케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디케이는 삼성과 거래를 시작할 당시 직원 10명, 매출 7억 5000만원 규모의 회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은 2152억원으로 287배, 직원은 773명으로 77배 성장했다. 2013년 삼성전자와 함께 냉장고 철판 두께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기술, 2015년 김치냉장고용 메탈 김치통 도입, 2017년 수십 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무풍에어콘 타공 기술 등을 협업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태국에 동반 진출해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성금을 기부하고, 가전제품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취임 첫 행보엔 앞으로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는 700여곳, 협력회사 직원은 37만 명이며,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거래 뿐 아니라 협력회사에 자금, 기술, 인재, 혁신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2005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2017년 5000억원, 2018년 3000억원 규모로 물대지원 펀드를 조성해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을 지원했다. 2010년 1조원, 2018년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반도체 협력회사에 2010년부터 인센티브 약 5500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보유한 특허 1900여건을 협력사에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 개발사업’에 약 20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운영하며 16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시작해 3000개 회사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기술 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모자 살해’ 父, 범행동기 묻자 “ATM처럼 일 시켜” 횡설수설

    ‘세모자 살해’ 父, 범행동기 묻자 “ATM처럼 일 시켜” 횡설수설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가장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제가 잘못한 일이 맞다”면서도 “울화가 차서 그런 것 같다”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광명 세모자 살해 사건’의 피의자 A씨는 이날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출석했다. 후드점퍼에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A씨는 “어떤 생각으로 범행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잘못한 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범행동기로 밝힌 가정불화에 대해 질문하자 알 수 없는 말을 연달아 쏟아냈다. A씨는 “저는 8년 전에 기억을 잃었고, 이번에 코로나에 걸려 8년 만에 기억을 찾았다”며 “(범행 전) 약 20일 정도 사이에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봤는데, 어머니는 버려졌고, 저(에게)는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거 같다”고 횡설수설했다. A씨는 범행 계획 시점에 관해 “사건 2∼3일 전부터”라며 계획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약 2분여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선 A씨는 “범행과 도주를 미리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면회 오시면 궁금한 걸 다 설명해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앞서 ‘8년 전 기억’과 관련한 얘기를 했는데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미친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 법원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중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자택인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10대 아들인 중학생,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다툰 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전 폐쇄회로(CC)TV가 있는 1층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인 뒤 아파트 뒤편 복도창문으로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인근 수풀에 흉기와 당시 입었던 셔츠, 청바지 등을 버린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3시간 정도 PC방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오후 11시 30분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처음엔 경찰 조사 때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찾아내 보여주자 그제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족 간 범죄인 점을 고려할 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노원구, 장애인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지원 확대… 장애 범주 제한 폐지

    노원구, 장애인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지원 확대… 장애 범주 제한 폐지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한 배회 감지기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인 실종 사고는 실종자를 발견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경찰청에서 지문 사전 등록 사업을 하고 있으나 노원구 등록 장애인 2만 6583명 중 실제로 지문을 등록한 사람은 327명에 불과하다. 이에 구는 2020년부터 장애인 대상 배회 감지기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배회 감지기는 실시간 위치 확인과 함께 산소포화도, 심박수, 낙상 감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비상 상황 시 응급 호출을 하거나 긴급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보호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착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형태는 손목시계형, 신발 깔창형, 목걸이형, 열쇠고리형 등 총 4종이다. 지난 6월 1차 지원 당시 대상을 발달(지적·자폐) 장애인으로 한정했으나 이번에 진행하는 2차 지원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으로 범주를 넓혔다. 다만, 발달·정신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이 신청하는 경우 동 주민센터 직원과의 상담 후 추천서가 필요하다. 28일부터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70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회 감지기와 함께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한다. 본인 부담금은 없으며, 다음 달 말부터 신청인 거주지로 우편 배송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내 2만 7000여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압수당한 8억원대 구리 3번째 훔치려던 일당 구속

    압수당한 8억원대 구리 3번째 훔치려던 일당 구속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서 지인들과 공모해 시가 8억원에 달하는 구리 83톤을 반복해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34)씨 등 5명을 구속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또 장물취득 혐의로 장물업자 2명,장물알선 혐의로 알선책 2명,특수절도 혐의로 공범 2명 등 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 8월 30일 오전 3시쯤 파주에 한 전기배전판 공장의 출입문을 절단기로 부수고 들어가 구리 스크랩(금속 제품을 만들고 남은 금속 부스러기) 83톤을 대형 화물차에 실어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구리 스크랩을 장물업자에게 팔았다가 곧바로 경찰에 발각됐다. 경찰은 판매대금 4억 9000만원을 회수하고 장물업자에게서 구리 83톤을 압수했다. 전체 판매대금 7억 7000만원 중 나머지 2억 8000만원은 공범 2명이 갖고 도주했다. 달아난 공범 중 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게 된 A씨는 경찰에 압수된 구리 83톤이 다시 같은 공장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2차 절도 행각에 나섰다. 그는 보름 뒤인 지난달 14일 오후 9시쯤 B(24)씨를 시켜 공장에서 구리 스크랩을 다시 훔치려 했으나, B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A씨는 고양시의 한 카페에서 또 다른 지인 및 장물업자 등과 만나 3차 범행을 모의하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 공장에서 약 8년간을 근무했던 직원으로 주식 투자 실패와 도박 빚 등으로 인해 채무 압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 “큰아들이 무시해서, 작은아들은 마지못해” 살해범 자백 [광명 세 모자]

    “큰아들이 무시해서, 작은아들은 마지못해” 살해범 자백 [광명 세 모자]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의 범인인 40대 가장 A씨가 중학생인 큰아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지른 걸로 드러났다. 초등학생인 작은아들은 애초 죽일 계획이 없었으나 범행을 목격해 살해한 걸로 파악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인이 자기 일을 잘하지 못하고 성격도 맞지 않아 이혼을 준비하는 와중에 큰아들마저 무시해 살인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애초 범행 대상이 아니었던 작은아들까지 살해한 것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다. 그런데 작은아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해) 어쩔 수 없이 죽였다”고 말했다. ● CCTV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범행 은폐 시도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51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밖으로 나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돈 줄 테니 1층으로 내려오라”며 아내를 집 밖으로 불러냈다.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아파트 뒤쪽 창문을 통해 다시 집에 들어갔다. 그리곤 중학생 큰아들을 향해 여러 차례 둔기와 흉기를 휘둘렀다. 집으로 올라온 아내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다급히 큰아들을 끌어안았지만, A씨는 아내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무참히 살해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거실 한가운데 숨진 아내의 운동화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A씨의 아내가 신발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큰아들을 끌어안아야 했을 만큼 상황이 다급했던 걸로 보인다. 범행 직후 A씨는 살인 흔적을 지우고 CCTV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인근 수풀에 흉기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를 버린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PC방으로 향했다. 2~3시간가량 그곳에 머문 A씨는 오후 11시 30분쯤 유유히 CCTV 앞을 지나쳐 아파트로 들어갔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CCTV를 이용한 걸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알리바이를 댈 수 있다며 도주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 정황을 토대로 사건 다음 날인 26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찾아낸 살해 흉기와 옷가지 등을 보여주자 결국 자백했다. ● “8년 전 기억 잃어, ATM처럼 일만 시켜”다만 사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A씨 진술은 거짓일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사건 한 달 전 집 근처 상점에서 구매해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병으로 1년 전 회사를 관둔 뒤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 범행 당일에는 아내와 이혼서류를 접수할 예정이었다. 법원에 가기 전 A씨는 아내와 화해를 시도한 걸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아내가 화해 조건으로 큰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요구했는데, 큰아들이 거부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A씨가 범행을 결심한 걸로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7일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수원지법 안산지원 들어선 A씨는 “(내가) 잘못한 게 맞다. 2, 3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가족 간 불화에 대해 묻자 A씨는 “8년 전 기억을 잃었고 이번에 코로나 걸려서 기억났다. 나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며 횡설수설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씨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피해자들 신원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 광명 세 모자 살해범 신상 공개는 안 해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아울러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있어야 하고,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니어야 한다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잔혹한 데다가 3명이 사망했으며,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가족 간 범죄’인 점을 고려하면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가족이어서 신상을 공개할 경우 (살아있는) 다른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 안 내에서 일어난 가족 간 살인 범죄여서 재범방지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없고, 국민들에게 유사 범죄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리는 범죄예방 효과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주상복합’ 서대문 좌원상가 재건축… 34층 주상복합시설로 변신

    ‘국내 최초 주상복합’ 서대문 좌원상가 재건축… 34층 주상복합시설로 변신

    1966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가 34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서대문구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 사업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총사업비 930억원을 투입하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하 6층∼지상 34층 건물에 공동주택 239가구(분양 166가구·임대 73가구)와 오피스텔 70호, 공공임대상가,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좌원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해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고, 주거세입자는 이주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조성하는 임시이주상가는 추후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변경해 활용할 계획이다. 좌원상가는 1971년 분양 당시 광고에는 ‘고급 맨숀 아파트’로 소개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난·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복잡한 소유관계,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 문제 등으로 개발이 늦춰졌다. 이에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 공모에 신청했고 2020년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은 정부가 공익성을 인정해 국비 등을 지원하는 점 단위 사업이다.
  •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이은해에 옥중편지 “진술 거부해” 귀띔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이은해에 옥중편지 “진술 거부해” 귀띔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7·남)이 ‘계곡 살인’ 이은해(31·여)에 옥중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내용은 계곡 살인 사건 당시 인천지검 차장검사로 수사를 지휘한 조재빈 변호사가 2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조 변호사는 먼저 이은해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공범인 조현수(30·남)가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늦었지만 정의가 실현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가 입증에 실패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6개월 넘게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제대로 된 판결이 선고돼 고맙고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구속 후에도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는 변호사가 선임돼 있지 않다며 조사를 거부했고, 조현수도 조사를 받았지만 불리한 진술은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이은해와 조현수의 방을 압수수색했는데, 그 결과 두 사람이 조사 받은 과정을 공유하면서 입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공유가 안 되는데,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구속된 적 있어서 구치소 시스템을 잘 알았다. 그 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활용해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석방까지 생각했다. ‘징역 10년을 받게 될 경우, 6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자다’ ‘나는 모범수로 빨리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알았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범행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은해는 인천구치소 수감 당시 ‘N번방’ 주범 조주빈의 편지를 받기도 한 걸로도 드러났다.조 변호사는 “이은해, 조현수가 처음에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N번방’ 주범인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 깜짝 놀랐다. 아니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 구나. 얘네가 굉장히 유명해졌으니까, 자기가 그 전에 유명했던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충고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주빈은 현재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가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가평 용소계곡은 이은해가 세팅한 장소다. 우연히 발견한 게 아니다. 조현수와 계획해 피해자가 뛰어내리면 죽게끔 만들었던 장소다. 이들은 피해자를 계속 수상 레저하는 곳에 데리고 다녔다. 그냥 놀러간 게 아니라 조현수와 이모씨가 수영을 잘하는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한 거다. 그후 용소계곡을 데려간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다이빙을 강제로 하도록 한 거다. 그 밑에는 수영을 잘하는 조현수, 이모씨가 있고 튜브도 있고, 자기 부인과 부인의 친구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뛰어내려도 반드시 그 사람들이 구해줄 거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상황은 반대였다. 이은해는 같이 있던 최모씨와 현장을 이탈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피해자가) 1~2분 동안 도와달라고 했지만 조현수는 구해주지 않았고 피해자는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같은날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혐의가 인정된다며 각각 무기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당시 39세)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수령할 목적으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계곡물에 뛰어들게 하고 제대로 구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수법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들이 같은 이유로 남편 윤씨에게 복어 독을 먹이거나, 낚시터에서 물에 빠트려 사망하게 하려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이번 재판은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은 것이 직접(작위) 살인으로 볼 것인지, 간접(부작위) 살인으로 볼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재판부는 간접 살인이라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스스로 뛰어내렸기 때문에 검찰이 주장해 온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에 의한 직접 살인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았고, 결국 계획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며 “작위에 의한 살인과 마찬가지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사랑하는 부인과 지인의 탐욕으로 인해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명을 잃었다”며 “피고인들은 적극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고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도주했으며, 진정 어린 반성을 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푸틴, 한국에 으름장 “우크라에 무기 주면 관계 파탄” 한반도 비핵화 먹구름

    푸틴, 한국에 으름장 “우크라에 무기 주면 관계 파탄” 한반도 비핵화 먹구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으름장을 놨다. 타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와의 관계는 파탄날 거라고 경고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등을 제공했다. 다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곤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 한반도 비핵화 먹구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될 듯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대한민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및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은 양국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핵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지 궁금하다”고 우리나라를 압박했다.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해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으나, 미국이 입장을 바꾸고 제재를 가했다고 비판한 뒤 우리나라를 거론했다. ● 중·사우디·인도·북한 등 협력관계 강조푸틴 대통령은 중국, 인도, 북한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및 세계 질서의 재편을 주장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가 유례없이 개방돼 있고 효율적”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가까운 친구”라고 불렀다. 또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왜 미국의 ‘할머니’가 대만을 방문해서 중국을 도발하나.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망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의 할머니’는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반발을 부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지칭한 것이다. 이에 맞춰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 국민이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략적 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발전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석유 감산을 결정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발전도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에 대해선 “국제 문제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평가했다. ● “핵무기 존재하는 한 위험 있다…미, 우크라에 대화 신호 줘야”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는 대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태도를 바꾸고 평화롭게 문제를 풀도록 미국이 신호를 주기만 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했다”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무기 사용의 위험은 상존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우려했다. 다만 핵무기 사용은 방어에 국한된다는 러시아의 원칙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절대 언급한 적이 없다”며 서방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논리를 되풀이했다.
  •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정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째로 생중계하며 국민들에게 공개했다. 어느 정부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일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다층적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이를 통해 경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 담겼다 하겠다. 보여 주기 쇼라고 비판하더라도 경제회복에 보탬이 된다면 상관치 않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회의에선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이 제시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현 상황을 전 세계적인 복합위기로 규정하고 신성장 수출동력을 발굴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지원도 약속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2차 전지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비롯한 이차전지산업 대책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또 유럽에 한국형 원전 최초 수출 추진 등 원전산업 강화 방안도 내놨다. 중소기업부에선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대책이 눈길을 끈다. 11월 중 투기·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완화,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 연장(6개월→2년),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완화, 안심전환대출 집값 6억원까지 확대 등으로,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제나 실거주 의무 완화 등이 제외된 게 아쉽지만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효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는 과제라 하겠다. 그동안 각 부처는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주문할 때마다 급조하듯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얼마나 실천해 성과를 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방부는 방위산업부로,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산업부로, 문화부는 문화산업부로”라고 언급했다.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수출 증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뛴다는 자세로 일하라는 의미다. 대책을 내놔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실천 시기가 늦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 비상 시기인 만큼 각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상암벌 무승부… 그래도 웃는 전북

    상암벌 무승부… 그래도 웃는 전북

    서울, 기성용·조영욱 골로 앞서가전북, 바로우·조규성 만회골 ‘원점’원정 다득점해 유리… 30일 2차전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무대에서 만난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전반전에만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격돌한다. 2차전까지 무승부가 되면 골득실-원정다득점 순으로 승부를 가린다. 마지막은 승부차기다. 7년 만에 팀 통산 세 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안방에서 먼저 두 골을 넣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맛봤다.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5번째 FA컵 정상을 노리는 전북은 초반 2골을 내줬지만 전반 후반 이를 만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실패하고, K리그1에서도 6연패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던 전북은 시즌 마지막 남은 타이틀인 FA컵을 홈 구장인 완산벌(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약하게 됐다. 초반 흐름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베테랑’ 기성용이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K리그 무득점(1도움)에 그친 기성용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서울은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야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가운데로 파고들던 바로우가 왼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네트를 흔들었다. 몰아치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승호,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해 강하게 서울을 압박했다. 그러나 거친 공세에도 한 방이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 22분 기성용을 빼고 팔로셰비치를 투입했지만 후반 30분과 32분 때린 두 차례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지만 승부를 가르는 골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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