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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출신 오르시치, 조국에 동메달 선사

    K리그 출신 오르시치, 조국에 동메달 선사

    K리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미슬라브 오르시치(30·자그레브)가 그림 같은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2022 카타르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오르시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그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를 넘나들며 패스를 기다리던 그는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가 중앙에서 공을 살짝 찔러 주자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오른발에 힘을 싣기 어려운 위치였지만 오르시치는 오른쪽으로 몸을 확 꺾으며 강하게 공을 때렸고, 공은 예리하게 휘면서 야신 부누(31·세비야)가 지키고 있던 모로코의 골대 오른쪽 기둥을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 구석,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만드는 득점은 사실 오르시치가 K리그에서 즐겨 사용했던 기술이다.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통산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자국 최강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자국 대표팀 A매치를 치르며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들었다. 카타르에서 오르시치는 빼어난 ‘조커’로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3차전(벨기에)을 빼곤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4-1승)에서 쐐기골을 배달한 데 이어 브라질전에서는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 3분 만에 극적인 1-1 동점골을 돕더니 승부차기에선 네 번째 키커로 제 몫을 해냈다. 한국에서 갈고닦은 ‘K감아차기’로 꽂은 오르시치의 결승골에 유럽 매체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의 ‘더 선’은 오르시치의 이름과 ‘어섬’(굉장한)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OR-SOME’(오섬)이라는 헤드라인을 메인에 걸고 오르시치를 조명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오르시치의 환상적인 커브는 야신의 다이빙도 막을 수 없었다”고 칭찬했다. ‘데일리스타’는 “매혹적이고 수준 높은 골”이라고 극찬했다. 비교적 짧은 161분 동안 3개의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하며 카타르에서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한 그를 상대로 빅리그의 ‘러브콜’이 예상된다. 이미 시즌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번리가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서울신문 수습 2차 필기시험

    서울신문 수습 2차 필기시험

    서울신문 54기 수습기자 모집 2차 필기시험이 열린 18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평가와 면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野, 이태원 국조특위 19일 ‘개문발차’...우상호 “물리적으로 불가피”

    野, 이태원 국조특위 19일 ‘개문발차’...우상호 “물리적으로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예산안 처리 후 실시할 예정이었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를 19일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물리적 시간을 감안했을 때 더는 특위의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예산안 통과와 관계 없이 국조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조 특위 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본조사 시작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면서 “국조특위 여야간사는 증인 채택 및 본조사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2차 가해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생존자 등을 언급하며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참사의 진상은 점점 흐려져 갈 것이고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전체 본조사가 당초 4주 일정으로 계획된 만큼 19일을 마지노선 삼아 ‘개문발차’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특위 가동이 불가능해진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조 특위는 전체 활동시한 45일 중 21일만 남겨둔 상황이다. 우 위원장은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일정 및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특위 활동기한인) 1월 7일까지 청문회를 마칠 수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가 일부 지켜지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국조가 무산되는 것까지 지켜볼 수는 없었다”고 했다. 특위 기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활동기한 연장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일단 시작해보고 일정상 도저히 안 되겠으면 그 과정에서 연장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특위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여당 참여의 문은 계속 열어두겠다고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만일 여당이 (19일 전체회의에) 못 들어오겠다고 하면 일정 및 증인은 (단독으로) 채택하되, 현장조사는 야3당만으로 하고 ‘기관업무보고’와 ‘증인청문회’는 같이 하는 방법으로 지혜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며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에게 합의란 유리할 때만 지키고 불리할 때는 언제든지 깨라고 존재하는 것이냐”며 “거듭 밝히지만,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후에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 합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회의 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증인 채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야당이 단독으로 다 처리해 버리면 나중에 청문회 때 어떻게 대비하고 방어하겠나”며 추후 참여의 여지를 뒀다.
  • 尹, 21일부터 한달간 업무보고…대국민 보고 형식

    尹, 21일부터 한달간 업무보고…대국민 보고 형식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들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국정과제 이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 성격의 업무보고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시작한다”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부처 업무보고를 내년 1월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보고는 오는 21일 기재부부터 시작한다. 이 부대변인은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는 기재부가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핵심 경제 정책을 포함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3년을 노동·교육·연금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추진력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며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형식은 대국민 보고 방식을 차용하기로 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7월 첫 업무보고는 신임 장관이 향후 소관 국정과제와 부처 업무를 어떻게 이끌지를 중심으로 독대 보고하는 형식이었다”며 “이번에는 집권 2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업무계획을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께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일 2시간 30여분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이는 시간이었다면 신년 업무보고는 그 디테일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윤석열 정부의 연작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부처별 1대1 보고가 아니라 2∼3개 부처를 묶어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함께 관련 부처의 공통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차관과 기관장, 실·국장, 실무급 과장까지 참석해 우리 정부의 내년도 정책 방향과 개혁 과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일반 국민 등도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업무보고 대상은 18개 부처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다. 국세청 등 청 단위 기관도 일부 참여한다. 우선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업무보고부터 이달 중 매듭지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인사들이 여전히 기관장을 맡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보고는 지난번과 같이 서면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업무보고가 신년 개각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직 장·차관들에 대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복무 평가 결과에 더해 업무보고 내용에 따라 소폭의 인적 개편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日 ‘군사적 반격능력’ 보유… 中 ‘2차대전 침략역사’ 경고

    日 ‘군사적 반격능력’ 보유… 中 ‘2차대전 침략역사’ 경고

    일본 군사적 반격 능력 보유 선언에백악관·국무부·국방부 일제히 환영中 “지역안정 파괴자 전락 말라” 경고일본이 주요 안보문서 개정으로 군사적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은 이례적으로 백악관·국무부·국방부가 모두 성명을 내 환영했다. 반면 중국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 역사를 언급하며 “지역안정 파괴자로 전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일본이 새 국가안보전략 등을 채택한 것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이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되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며 “세계 전역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027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도달하겠다는 목표, 상설 합동 작전 본부 창설 등을 지지한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주일대사관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우리는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통해 ‘중국 위협’을 이용한 군비확장에 나서지 말고 ‘서로 협력 동반자가 되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일의 정치적 공동인식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며 “양국 관계와 지역 안전 및 안정의 파괴자·교란자로 전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역사적으로 일본은 군국주의 기로에 들어서 침략의 확장과 반인류 범죄를 저지르고 지역과 세계에 심대한 재앙을 가져왔다”며 “이번에 안보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반격 군사력을 강화한 것은 일본이 전후(2차대전 패전 이후의) 평화 발전의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일본 측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 벤투 퇴장시킨 주심, 결승전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

    벤투 퇴장시킨 주심, 결승전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심판진에서 잉글랜드 출신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제외된 배경을 놓고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테일러 주심은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던 심판이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간 결승전 주심으로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주심을 배정했다. 파벨 소콜니츠키와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츠가 부심으로 나선다. 결승전 주심 후보는 테일러 주심을 포함해 12명이었다. 테일러 주심도 결승전에서 심판을 맡을 유력한 후보였으나 결국 제외됐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11월 28일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음에도 이를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 한국 대표팀의 항의를 받았다. 특히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퇴장시키는 바람에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자국인 잉글랜드에서도 비판을 받았다.다만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테일러 주심이 제외된 것은 이러한 전력 때문이 아니라 국적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국가 간에 전쟁을 치른 역사가 있다. 바로 포클랜드 전쟁이다. 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던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가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2개월 만에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로도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싸고 양국 국민들의 감정의 골은 깊은 상황이다.게다가 영국 매체 ‘더 선’은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은 뒤 아르헨티나 선수 중 몇몇이 라커룸에서 승리를 만끽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 가사 중 포클랜드 전쟁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테일러 주심은 양 국가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IFA는 심판 배정에 있어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갔다면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심판은 제외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에서 컸다” K리그가 키운 오르샤, 오르시치의 인생역전

    “한국에서 컸다” K리그가 키운 오르샤, 오르시치의 인생역전

    K리그의 ‘오르샤’ 미슬라브 오르시치(자그레브)가 크로아티아에 월드컵 동메달을 안겼다. 한국을 발판 삼아 유럽 무대로 돌아간 지 4년 만이다. 오르시치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해 1대 1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마르코 리바야(스플리트)가 중앙에서 공을 넘겨주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리바야가 패스했을 때 오르시치는 페널티 지역 왼쪽 라인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오른발로는 슈팅에 힘을 싣기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오르시치가 오른쪽으로 몸을 확 꺾으며 강하게 때린 공은 예리하게 휘며 반대편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하나인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도 손 쓸 도리가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오르시치의 골 덕에 크로아티아는 2대 1로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쳤다. ● 임대에 임대 거듭, 이팀 저팀 전전하다 밟은 한국땅1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어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선수다. K리그 무대를 밟기 전까지 오르시치는 임대에 임대를 거듭하며 여러 팀을 전전했다. 크로아티아 인테르 자프레시치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 88경기 22골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 스페치아 칼치오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한 시즌 만에 크로아티아로 복귀했다. 이후 크로아티아 리예카로 이적했지만 역시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한 채 오르시치는 슬로베니아 NK 첼레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첼레에서 리예카로 잠깐 복귀하긴 했지만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다시 임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낯선 한국 땅에 떨어진 오르시치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처음 석 달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감독과 동료 선수의 조력 속에 오르시치는 차근차근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2016년 전남 드래곤즈로 완전히 이적했다. 한때 이장수 감독 부름을 받고 중국 슈퍼리그의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기도 했으나 중국 무대에선 맥을 못췄다. 14경기 2골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 2017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중국 무대에서 주춤했던 오르시치는 한국 무대를 밟자마자 울산 현대의 첫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적으로 전남과 울산에서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으며 마침내 유럽 무대로 돌아갔다. 이후 2019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에도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들었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 중국 리그 삐끗, 결국 K리그 복귀 “한국에서 컸다” K리그 경험은 오르시치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 2021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르시치는 “한국행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한다. 많은 유럽 선수들이 K리그로 이적하면 한국 축구의 높은 레벨과 훌륭한 인프라에 놀란다. 나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잠시 중국으로 이적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리그에 돈이 많이 돌지는 몰라도 한국 리그가 더 좋으면서 더 어려운 리그”라고 말했다. 얼마 전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K리그 도전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히트작’이었다고 했다. K리그가 키운 오르시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커’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만 벤치를 지켰을 뿐, 1차전부터 브라질과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대회 명승부 중 하나인 브라질전에서는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되고서 3분 만에 브루노 페트코비치(자그레브)의 1-1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숨 막히는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오르시치는 이미 유럽 프로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 1도움(예선 포함)을 올렸다. 여기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오르시치를 향해 빅리그 팀들이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를 두고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번리가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가 2-1로 모로코를 물리치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을 한 점 차로 누르고 메달을 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모로코와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크로아티아는 ‘좀비 축구’란 별명에 어울리게 일본과의 16강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겨, 기어이 3위를 차지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3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이번 대회 3위로 4강에만 오르면 메달을 목에 거는 강한 면모를 뽐냈다.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를 조율해 4년 뒤에도 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뒤 이날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내내 크로아티아 문전을 두들겨 빛나는 투혼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3-5-2 전형으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요시프 슈탈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윙백 자리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오르시치가 출전했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 로브로 마예르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마르코 리바야가 나섰다. 모로코는 4-3-3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키고,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자와드 엘-야믹, 아슈라프 다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빌랄 엘카누스, 소피앙 암라바트,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가 크로아티아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페리시치가 몸을 돌리며 헤더 크로스를 올린 것을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지며 날린 헤더 슈팅이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모로코는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 크로아티아 서 다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크로아티아 역습 상황에서 크라마리치가 헤딩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수문장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29분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시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대 옆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의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크로아티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고 크로스인 것처럼 감아찬 오르시치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르시치는 후반 2분에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통렬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엉덩이에 맞고 골문 옆 그물을 흔들어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크라마리치와 4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다리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블라시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모로코는 4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네시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리바코비치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코바치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는 추가시간 6분을 버티려 했는데 종료 직전 엔네시리가 높이 떠올라 머리에 맞힌 공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전남과 울산에서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만 벤치를 지켰을 뿐, 1차전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왔고, 브라질전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브루노 페트코비치(자그레브)의 1-1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 1도움(예선 포함)을 올렸다. 이번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월드컵 꽃미남’ 조규성, ‘유퀴즈’→‘나혼산’ 예능 접수도 완료

    ‘월드컵 꽃미남’ 조규성, ‘유퀴즈’→‘나혼산’ 예능 접수도 완료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의 예능 접수가 시작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말미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타로 등극한 조규성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 투입됨과 동시에 잘생긴 외모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조규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연속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규성의 활약에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월드컵 전 약 2만명에서 불과 며칠 만에 300만명까지 늘었다.특히 ‘나 혼자 산다’의 경우 축구선수 조규성의 모습과는 다른 그의 일상이 비쳐질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조규성은 ‘나 혼자 산다’뿐 아니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확정지은 상태다. 16강 진출의 또 다른 주역인 황인범과 김민재도 지난 1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 말미 예고에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황인범은 예고편에서 ‘김민재가 상대 팀 수비수라면?’이라는 질문에 “그쪽으로 안 가죠”라고 답했다. 김민재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공세를 막아내는 수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포르투갈전 승리 이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던 순간의 심경,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호통친 일화 등 다양한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 유포 협박 등…스토킹 처벌 사각지대, 법적 근거 마련한다

    사진 유포 협박 등…스토킹 처벌 사각지대, 법적 근거 마련한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 17일 경찰과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1년간 경찰이 접수한 스토킹 신고 건수는 2만 9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 시행 전 3년간 경찰이 접수한 1만 9000건보다 1.5배가량 많다. 이 같이 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관련 신고 수는 증가했지만, 온라인 스토킹의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 행위에 대해 ‘우편·전화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글·말 등을 도달하는 행위’로 규정한다. 그러나 온라인 스토킹의 경우 제3자를 대상으로 피해자의 신상을 올리므로 입법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온다.이와 관련,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스토킹 대상의 개인정보를 올리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메신저 프로필을 통해 개인정보를 캐내고 유포하거나, 오픈 채팅방에 사진 유포 협박 등 스토킹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사칭하거나, 범죄가 될 수 있는 불법 사이트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등 매우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 등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현행법은 온라인상에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배포하는 등의 행위는 그 파급력과 상대방이 느끼는 고통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스토킹 행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스토킹 행위에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개인정보를 수집·가공·편집·배포 또는 게시하는 행위를 추가하고, 응급조치 처벌 경고에서 스토킹 행위의 지속적 또는 반복적인 요건을 삭제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긴급응급조치를 이행하지 아니한 사람은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해 한국여성정치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스토킹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나 메신저 프로필을 통해 개인정보를 캐내고 유포하거나, 오픈 채팅방에 사진 유포 협박 등 스토킹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홍 의원은 “개정안이 온라인 스토킹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특수본, 이임재·박희영 등 구속영장 새주 일괄 신청

    ‘이태원 참사’ 특수본, 이임재·박희영 등 구속영장 새주 일괄 신청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내주 초 일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업무상과실치사상 공동정범 혐의가 적용되는 경찰과 용산구청·소방당국 소속 공무원들의 범죄 혐의를 두고 구속수사 필요성과 영장 발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본은 당초 이번주 이 전 서장 등 일부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2차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무원 피의자들이 법리상 참사 책임을 나눠 갖는 공동정범으로 묶인 만큼 구속영장을 한꺼번에 신청하는 편이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주말 동안 수사상황을 전반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은 다시 신청하는 쪽으로 계획을 꾸렸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지난 5일 기각됐다. 특수본은 두 번째 구속영장에 부하 직원을 시켜 상황보고서에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추가했다. 이 전 서장은 현장에 도착한 직후 자신이 실제보다 48분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고 허위로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도 바로잡지 않았다고 특수본은 결론지었다. 특수본은 다만 현장에 고의로 늦게 도착한 것은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직무유기 혐의는 구속영장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박희영(61) 구청장 등 용산구청 소속 간부 3명은 처음 구속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안전법)에 따라 재난을 대비하고 구호할 1차적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혐의가 경찰보다 무겁다고 본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실무 책임자인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과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안전조치 주무부처 책임자로서 예방 대책을 부실하게 세워 참사를 초래하고 사후 대응도 미흡하게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간부들이 본격 수사를 앞두고 증거인멸 의도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도 파악했다.반면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 등 소방 공무원들 구속영장은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특수본은 애초 최 서장이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예상 밖 반발 여론에 부닥쳐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 운영과 관련한 문건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 소방청 소속 공무원들 구속수사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태원 참사 49재… 대통령실 “낮은 자세로” 이재명 “막말 끔찍”

    이태원 참사 49재… 대통령실 “낮은 자세로” 이재명 “막말 끔찍”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49일째를 맞은 16일 종로 조계사와 이태원에서 각각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대통령실은 “진실을 규명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게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위로의 마음은 그날이나 49재인 지금이나 같다. 거듭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기억해 낮은 자세로,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49재에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으로 추모했다. 고인을 기리는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단 이 대표는 묵념 후 희생자들의 영정을 물끄러미 지켜보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이태원역으로 이동해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시민추모제에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함께 사는 국민으로서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여당 인사들의 막말 행태는 희생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참사만큼이나 끔찍한 정부 여당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전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에서 생존했지만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에 대해 ‘본인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체 팔이’ 등의 글을 올린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직접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로 가셔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부, 日 ‘독도 영유권 주장’에 “즉각 삭제 촉구”…주한 日 공사 초치

    정부, 日 ‘독도 영유권 주장’에 “즉각 삭제 촉구”…주한 日 공사 초치

    정부가 일본이 16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대해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인 나카시마 타카오 해상자위대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을 비롯한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국가안보전략은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했다. 앞서 일본이 2013년 처음 국가안보전략을 마련했을 당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문제는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기술한 것에 비해 강화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문서에서 ‘반격능력’을 담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이어온 ‘전수방위’ 원칙을 사실상 폐기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수방위는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원칙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전수 방위의 원칙을 견지한다는 방침을 전제로 최초로 반격능력 보유를 명시했다”며 “한반도 대상 반격 능력 행사와 같이 한반도 안보 및 우리의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사전에 우리와의 긴밀한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스마트공장공급기업협의회 조이팩토리, ‘스마트제조혁신대전’에서 스마트팩토리 성공사례 공유

    서울스마트공장공급기업협의회 조이팩토리, ‘스마트제조혁신대전’에서 스마트팩토리 성공사례 공유

    서울스마트공장공급기업협의회 회원사인 조이팩토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제조혁신대전(SMIE)’에 참가해 중소기업형 스마트팩토리 성공사례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조이팩토리는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MES, POP, QMS, FMS, WMS, IIoT 등의 솔루션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적용한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최근 떠오르는 2차전지 자동화설비,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프로젝트형 제조방식과 뿌리공장에 해당하는 주조, 금형, 용접, 사출, 소성가공 등의 스마트공장 성공사례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H사의 제품추적관리시스템도 프로젝트 완료 후 SLA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병민 조이팩토리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기술위원, 마이스터, 코디네이터 등 전문가들이 많이 찾아 주셨다”며 “특히 조이팩토리가 중소벤처기업연수원과 S사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MES교육과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서울테크노파크 및 서울스마트공장공급기업협의회와 협력해 ESG경영에 필수인 탄소제로 에너지절감형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 손흥민(토트넘)이 1위를 차지했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59%가 손흥민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다음으로 조규성(전북·20%), 황희찬(울버햄튼·19%), 이강인(마요르카·18%) 순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이상 4%), 김민재(나폴리·3%)가 뒤를 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음에도 검정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에 이어 신예 공격수 조규성이 2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견인했으며, 이강인도 가나전 조규성의 득점에서 어시스트를 포함해 전 경기에 나서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71%가 ‘즐거웠다’고 답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고, 12%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는 이전 대회에서 ‘즐거웠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한 수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23%만이 ‘월드컵이 있어 더 즐거웠다’고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8%가 ‘즐거웠다’고 답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해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성과를 냈으나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 [단독]‘서해피격’ 김홍희 공소장 입수…“허위월북 단정·더미실험 은폐”

    [단독]‘서해피격’ 김홍희 공소장 입수…“허위월북 단정·더미실험 은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지난 9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기소한 검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근거가 발견되지 않자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었음에도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 ‘정신적인 공황 탓에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김 전 청장이 허위사실을 발표하도록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또 사회통념상 월북이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행위에 해당해 본인과 가족에게 낙인을 찍어 큰 사회적 영향을 끼칠 것임을 알면서도 유족과 고인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봤다.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홍희 전 청장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대준씨를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그가 피격사망하고 시신이 소각된 것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전 청장 등은 미리 정한 월북이라는 결론에 맞춰 근거가 명확하지 않거나 월북으로 보기 어려운 내용을 의도적으로 반영해 허위 내용을 졸속으로 발표했다”는 취지로 범행 배경을 적시했다. 검찰 “‘해경, 붉은 구명조끼 없어졌다’며 허위사실 발표” 구체적으로 검찰은 해경의 1·2차 수사결과 발표가 허위였다며 당시 수사 상황을 자세하게 담았다. 2020년 10월 22일 수사 발표당시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붉은 색 계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단 사실을 확인했고 침실에 총 3개 구명조끼가 보관돼 있었는데 이중 하나가 발견되지 않아 그가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가 북측 민간선박에 자신 인적사항을 밝히고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을 고려할때 실종자가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또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이씨 실종 당시인 2020년 9월 21일과 더미 실험을 진행했던 같은 달 26일의 조류 흐름, 수온, 조석 등 환경이 달라 “결과의 객관성이 낮아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건의를 받고도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 진행 이튿날 뒤인 28일 김 전 청장은 결과를 정당화하려는 목적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기관에 ‘조류 예측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유족 측에서 해경에 ‘더미 실험 조류예측 분석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자 김 전 청장은 잘못된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2020년 11월 초 부하 직원을 통해 “(유족에게) 자료를 주지 않는 쪽으로 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김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구조과장은 같은 달 10일 ‘인체모형 표류실험 관련 4개 기관 조류예측분석서는 없음’이라는 정보공개결정통지서를 작성했고, 이는 유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고, 사건을 왜곡 발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허위 내용이 기재된 공문서인 국가안보실 명의의 답변 자료를 작성하고 그 전후관계를 모르는 외교, 안보관계 부처 담당자들에게 배포해 이를 행사하게 했다”고 서 전 실장 공소장에 적시했다. 서훈, 김홍희 내년 1월 첫 공판준비기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청장과 서 전 실장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 20일 오전 11시 진행한다.
  • 독감 의심환자 1000명당 30.3명, 청소년 119.7명 급증

    독감 의심환자 1000명당 30.3명, 청소년 119.7명 급증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일주일간(12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30.3명에 달했다. 직전 주 1000명당 17.3명에서 일주일 사이 75% 급증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 의심환자가 크게 늘었다. 13∼18세 독감 의심환자는 119.7명으로 전주(58.1명)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유행기준(1000명당 4.9명)의 24.4배에 달했다. 7∼12세는 58.9명, 19∼49세는 36.7명으로, 아동·청소년과 청·장년층에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위와 함께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감기약 수급과 병상 확보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독감 유행세가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향 토론회에서 “독감은 겨울철에 증가하다 방학에 들어가면 유행이 한번 꺾이고 개학하면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독감에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최근 일주일간 98명으로, 직전 주(66명)보다 약 50%(32명) 늘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제2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이달 1일부터 보험약가가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유통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해열진통제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 황철규 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산 지원 위해 노사가 합심해 환골탈태의 모습 보여야”

    황철규 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산 지원 위해 노사가 합심해 환골탈태의 모습 보여야”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는 지난 2일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10대 의회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되어온 서울시향의 방만한 경영논란에 대해 재차 지적하고, 2023년도 편성 예산의 일부 삭감을 촉구하는 한편 노사가 합심해 자구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적에 따라 2005년에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방만한 경영 논란 등으로 10대와 11대 의회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업무용 차랑 사적이용, ▲ 8년째 악장의 공석 및 부악장 체제 운영, ▲ 비합리적인 노동조합 단체협약(조합원 자격과 가입, 인사원칙, 인사위원회 조항 등), ▲ 예산비중은 높으나, 실적이 낮은 협찬 사업 등이 시정요구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2022년 보고한 ‘투출기관 일상감사 운영실태 특정감사 조치예정사항 보고’에 의하면, 서울시향은 ▲ 악기운송 용역계약 부적정, ▲ 공용악기 관리 소홀, 악기전문위원 업무분장 등 소홀, ▲ 제안서 평가위원회 심사자료 관리 부적정, ▲ 협조결재로 일상감사를 실시하는 등의 업무처리 부적정의 내용이 처분이 요구되는 사항으로 지적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황 의원은 “서울시향의 2022년 예산은 약 148억원이었으며, 2023년에는 약 153억원으로서 큰폭으로 인상된 시민 혈세를 서울시 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나 서울시 감사위원회 보고서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서울시향의 경영상의 문제점이 이렇게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의 귀중한 세금을 의미 없이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특히 불합리한 단체협약 체결을 통해 인사권과 경영권을 노동조합에 넘기고, 노사 모두 도덕적 해이로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한 채 재단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아무도 하지 않는 작금의 사태는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용인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이에 서울시향이 2023년도 시 출연금으로 신청한 153억 중 20억을 감액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이번 예산삭감 표명은 서울시향의 지난 과거를 비난하고자 함이 아닌, 서울시향이 다시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찾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울시향 노사가 함께 향후 노사문제에 대한 해결책, 단체협약 변경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추경 예산 편성 시기에는 더 많은 예산지원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경영진, 노동조합, 구성원 모두 합심하여 환골탈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부산 전략산업 이끌 기업 91개사 선정…3년간 금융 등 혜택

    부산 전략산업 이끌 기업 91개사 선정…3년간 금융 등 혜택

    부산시는 2023년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사를 선정하고 16일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업 90개사와 명예 선도기업 1개사 대표와 만나 인증서를 수여하고 소통했다. 이번 선도기업은 기업의 성장성과 고용을 최우선으로 두고, 혁신성 경제성을 종합 검토해 선정했다. 1차 산업별 분과위원회, 2차 최종 선저위원회를 거쳐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태웅, 조광페인트, 마상소프트, 제일전기공업 등 총 91개사다.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선도기업 인증을 받게 되며 이 기간 중에는 자금대출·보증우대, 시제품 인증과 제품 상용화, 국내외 마케팅 컨설팅, 운전자금 연계 금융지원 등을 받게 된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전략 산업별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해왔다. 이들 기업을 부산형 히든챔피언, 월드클래스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총 121개사다. 이들은 시의 기업 육성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 마케팅 등 국비 843억원을 지원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선도기업이 강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선도기업이 모범이 돼 지역 산업계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매체 ‘WP Sportowefakty’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연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며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과의 4년 4개월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일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한편 폴란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3월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던 팀들이 모두 사령탑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미 한국을 떠난 가운데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으며,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아직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교체될 분위기다. 우선 아도 감독은 지난 3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 0-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아도 감독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미국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겼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우루과이도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겨우 2골만 넣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고, 결국 한국에 다득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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