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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 최강 잠수함 건조 박차...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 열려

    바닷속 최강 잠수함 건조 박차...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 열려

    바닷속에서 은밀히 기동하며 적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리는 최신형 3600t급 잠수함 건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첫 번째 ‘블록’을 뼈대인 용골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행사다. 장보고Ⅲ 사업은 3000t급 이상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으로,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Ⅱ 잠수함은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배치Ⅰ 도산안창호함(3000t급)보다 덩치가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표적탐지와 처리능력을 키우고 수직발사관 수량도 늘어나 은밀 타격 능력이 더 좋아진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를 모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전능력을 자랑한다. 세계 두 번째로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체계 탑재로 잠항 일수가 늘고, 관통형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해 은밀성과 생존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 덕분에 배치Ⅱ 수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외 다수의 잠수함 운용 국가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 뒤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성능을 확인한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형잠수함은 1차 3000t급 3척, 2차 3600t급 3척, 3차 4500t급 이상 3척 등 모두 9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 MLB ‘피치 클록’ 경기 26분 단축 효과

    MLB ‘피치 클록’ 경기 26분 단축 효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시즌부터 적용되는 ‘피치 클록(pitch clock)’ 규정이 선수나 코칭스태프들은 불만은 많지만 도입 의도대로 경기 시간 단축 효과는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MLB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는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했다. 미국 ESPN은 30일(한국시간) 피치 클록 도입으로 인해 경기 시간이 26분이나 단축됐다고 밝혔다. 올해 MLB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지난해 평균 3시간 1분보다 크게 줄었다. 피치 클록 규정은 투수만이 아니라 타자에게도 적용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끝나기 8초 전까지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선수들은 이 규정에 불만이 많았으나 경기 시간 단축 효과는 확실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2점이 발생, 평균 9.9점이 나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보다 점수가 많았지만 경기 시간은 35분이나 짧았다. 물론 피치 클록이 적용되지 않았던 WBC는 투구수 제한 등의 규정으로 투수 교체도 잦았기에 평면 비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MLB 경기 평균 시간인 3시간 1분에 비해서도 확실하게 줄어든 것이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도 올 시즌 피치 클록과 유사한 스피드업 규정의 적용을 강화한다. 지난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스피드업 규정 적용으로 정규시즌 평균 소요 시간을 2021시즌 3시간 14분에서 3시간 11분으로 3분 줄인 KBO 리그는 올해 6분 더 단축한 3시간 5분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작년 감독이나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 30초를 경기 재개 시간 바꿨다. 그래서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시간을 통보하면 감독이나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에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승부처에서 여러 선수가 마운드에 모여 시간을 끄는 행위를 올해부터는 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규정도 더욱 엄하게 적용한다. 작년까지는 해당 규정을 어기면 1차 경고, 2차 벌금 20만원에 1볼 판정이었는데, 올해는 퓨처스(2군)리그부터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이 조항을 1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도 더 엄정하게 적용한다. 베이스 키우자 도루 시도, 성공률 모두 높아져수비 시프트 금지로 왼손 타자 타율도 좋아져 MLB는 피치 클록과 함께 올 시즌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금지 규정도 적용했다. 선수 충돌 방지를 위해 베이스 크기를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키운 결과 경기 당 도루 시도가 1.6회에서 2.3회로 늘었다. 도루 성공률은 71.3%에서 77.1%로 높아졌다. 수비 시프트 금지로 인해 왼손 타자들의 타율도 크게 올랐다. 올 시범경기에서 왼손 타자들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314에서 0.327로 증가했다. 오른손 타자들의 BABIP은 지난해 0.311에서 올해 0.310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타자들의 BABIP은 0.317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 이천시, 중부고속도 호법분기점~남이천IC 조기 확장 건의

    이천시, 중부고속도 호법분기점~남이천IC 조기 확장 건의

    경기 이천시는 상습 정체 구간인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남이천IC 6.2㎞ 왕복 4차로 구간을 8차로로 조기 확장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호법분기점 주변 구간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분기로 차량이 몰리면서 이곳을 지나는 상·하행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호법분기점~남이천IC (왕복 4차로) 6.2㎞ 구간은 분기점과 근접해 차로 폭 감소로 인한 차량 지·정체가 심해 왕복 8차로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2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신규 확장사업에 중부선 대소분기점(충북 음성)~호법분기점 35.8㎞ 구간이 반영됐으나 사업 추진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정체가 극심한 호법분기점~남이천IC 일부 구간만이라도 우선 확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후안리 하부 통로 박스 구간의 경우 차로폭 감소 (4차선→2차선)으로 인한 시도4호선 교통사고 위험 및 차량 상습 정체 구간으로 통로 박스 확장 또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경희 시장은 지난 24일 시청을 방문한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에게 이 같은 지역 교통현안을 건의하며 “단순히 우리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만이 아니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현안인 만큼 조기 확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 尹 “부패가 민주주의 위협·자유 억압”… 인태 민주주의 위해 1억달러 지원

    尹 “부패가 민주주의 위협·자유 억압”… 인태 민주주의 위해 1억달러 지원

    尹, “성역 없는 수사·엄정한 처벌, 부패 대응의 기초”인태 국가 진주주의 증진 위해 3년간 1억 달러 지원정부·민간 1.5트랙 인태 지역 청년 포럼 등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하여 초국가적인 부패 범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이틀차인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 환영사에서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부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인태 지역회의는 한국이 주관한 장관급 회의로,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는 것이 부패며, 부패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집단과 세력이 주도하는 허위정보 유포와 그에 기반한 선동, 폭력과 협박, 은밀하고 사기적인 지대추구 행위, 이런 것들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무력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것 일체가 바로 부패며 이것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한다”면서 “법에 기초한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은 부패 대응의 기초”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반부패 법제 개선과 형사사법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언급하면서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은 부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적 차원의 부패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한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며 전 세계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비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증진’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 비전에 대해서는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도-태평양지역 국가에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향후 3년간 1억 불 규모의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증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청년 포럼 방식이며 인태지역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로운 청사진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며 “함께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의 연대가 민주주의의 꽃을 다시금 활짝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29일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다자협력 정상회의’ 촉구 회견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 해소 위한 다자협력 필요성 강조“대한민국 외교 전략, 전략적 가치추구 통해 접근해야” 국제다자외교평의회(대표의장 이창호·International Multilateral Diplomacy Council 이하 평의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다자협력 정상회의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립공주대학교 김문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평의회 이창호 대표 의장과 대한기자협회 김필용 이사장, 한국정책능력진흥원 이동기 원장, 서울복지대학원 신봉희 교수 등 주요 인사가 발언에 나섰으며 기자회견문 낭독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평의회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화상회의)가 공동 개최되는 가운데, 특정 이데올로기에 의한 우월적 세력 과시가 아닌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한 미래가치 재창출, 공정과 자유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해 우리나라가 선제적 아젠다 제언을 통해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2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개최된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당시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와의 싸움’, ‘인권존중 증진’ 등 3대 의제 아래, 111개국 및 지역이 참여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반권위주의, 부패척결, 인권증진 등의 의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중국에 대한 비판 발언이 부각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평의회 측의 주장이다. 이에 중국은 대만 초청 및 민주주의만을 앞세운 정상회의 자체가 ‘냉전적 사고 속에서 국제사회 분열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제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며 미국이 강력히 지원하는 대만 참가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민주 대 비민주’를 양분하고 미·중 사이의 선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평의회 고위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외교 전략은 보다 전략적 가치추구를 통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밖에 없는 국제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문준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및 미중 간의 갈등은 인류의 공동가치 구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분법적인 이념적 갈등(민주주의 & 사회주의) 및 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기수 고려대학교 전 총장은 “세계를 ‘민주주의’라는 편향된 잣대로 둘로 나는 것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1900년 이후 탈이념적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적 가치라는 교조적 이념을 강요하여 또다시 이념적 갈등 조장을 국제사회에 일반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의회 측은 특정 국가의 영향력 향상을 위한 정상회의가 아닌 다양한 국제적 갈등 해결을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의 전환, 국제다자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 추구, 자신의 국가이익만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포장된 국제외교 전략의 지양, 동북아 경제 안보 고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간과한 대북 압박 정책을 새롭게 재정립할 것 등의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국제다자외교평의회는 셋 이상의 기구 및 국가들이 모인 민간외교 국제기구로, 특정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과 숙의, 의사 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 중심의 활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외적으로 다자주의 시민교육과 올바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마가리타 공주의 초상화,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광 그리고 역변의 아이콘[으른들의 미술사]

    마가리타 공주의 초상화,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광 그리고 역변의 아이콘[으른들의 미술사]

    얼마 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 전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전시는 한국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소장한 바로크 회화와 각종 공예품을 비롯해 고종이 요제프 황제에게 선물한 투구와 갑옷 등을 선보였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포스터는 5살짜리 마가리타 공주(Margarita María Teresa·1651~1673)를 그린 초상화였다. 이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누구길래 이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일까.빈 미술사 박물관에는 마가리타 공주의 초상화만 따로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이 전시실에는 스페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1599~1660)가 그린 마가리타 공주의 2살, 5살, 8살, 9살 모습의 초상화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스페인 공주의 초상화가 고국 스페인보다 타국인 오스트리아에 더 많은 셈이다.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의 군사적 동맹으로 맺어진 결혼 마가리타 공주는 1651년 스페인 펠리페 4세와 두 번째 부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나 대공비 사이의 첫째 딸로 태어났다. 마가리타는 그 시절 공주들이 그랬듯이 태어나면서 이미 혼처가 정해져 있었다. 공주의 미래 남편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레오폴트 1세(Leopold I·1640~1705)였다. 이 결혼은 마가리타 공주의 친할아버지이며, 레오폴트 1세에게는 외할아버지인 펠리페 3세가 오래 전에 기획한 것이었다. 17세기 강국 프랑스와 경계를 맞댄 두 나라 즉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은 협력하여 프랑스의 힘을 견제할 필요가 있었다. 마가리타 공주의 결혼은 양국 간 군사적 동맹의 필요에 의해 맺어진 일종의 계약이었다.  거대한 영토를 지키고 혈통 보호를 위한 근친 결혼 전통  마가리타와 레오폴트 1세 부부는 사촌 사이로 근친 간 결혼의 전통은 16세기 초 막시밀리언 황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522년 막시밀리언 황제는 두 손자 카를 5세 황제와 페르디난트 1세에게 땅을 물려주었다. 이때 합스부르크는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라는 두 나라로 나뉘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두 나라의 거대한 영토를 지키고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대에 걸쳐 근친혼을 적극 추진했다. 마가리타의 부모 역시 사촌지간이었다. 유럽 왕실의 결혼은 사랑에 바탕한 것이 아니라 재산과 정치, 군사력 간 궁합이 첫 번째 조건이다. 서로의 결혼 조건이 충족되자 미래 시댁은 며느리인 마가리타 공주의 외모, 체형, 질병 등을 확인할 목적으로 전신 초상화를 요구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는 장차 미래의 며느리가 될 아이의 커가는 모습이 궁금했고 스페인 합스부르크 처가에서는 답신으로 마가리타 공주의 변화 과정을 초상화에 담아 2-3년 간격으로 보냈다. 근친 결혼으로 인한 턱 부정교합 증상 유전병  빈 미술사 박물관 전시실에는 벨라스케스가 그린 4점 외에도 다른 화가들이 그린 마가리타 공주의 초상화가 함께 걸려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벨라스케스가 그린 공주의 초상화와 확연히 구분된다. 작가가 다르니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10대 들어 마가리타 공주의 외모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합스부르크 턱이라 부르는 부정교합 증상이었다. 이 증상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람들이 보인 후천적 외모 변화를 이르는 말이다.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은 2차 성징이 나타날 무렵 유난히 턱 골격이 발달했다. 이 증상은 대를 이어온 근친상간으로 유전병이 누적된 결과였다. 이로 인해 마가리타 공주는 커가면서 인물이 어릴 적만 못하다는 의미로 역변의 아이콘이 되었다.  외모의 단점을 가린 통치자의 초상화 전략  마가리타 공주의 아버지 펠리페 4세도 턱이 길어지는 증상 때문에 초상화를 그릴 때 화가들이 꽤 애를 먹었다. 예로부터 통치자의 초상화는 이상화 전략을 쓴다. 즉 외모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향한 뽀샵의 유혹은 이처럼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초상화는 특정 인물에 대한 회화적 기록이기 때문에 엉뚱하게 그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영리한 벨라스케스는 펠리페 4세의 턱을 수염으로 교묘히 가려 펠리페 4세의 단점을 가리고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완벽한 뽀샵 능력을 보여준 화가였기에 마가리타 공주 입장에서는 벨라스케스의 사망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1666년 마가리타는 15세에 26세의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나 마가리타 공주는 7번째 아이를 낳다 22세 짧은 생을 마감했다. 비록 마가리타 공주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하나 5살 꼬마의 초상은 17세기 두 합스부르크 왕가의 연합을 상징하는 그림이 되었다. 마가리타 공주의 초상화 이면에는 17세기 강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운명이 펼쳐지고 있었다.  
  • 강이슬·김한별, 2시즌 만에 FA…여자프로농구 FA 16명 공시

    강이슬·김한별, 2시즌 만에 FA…여자프로농구 FA 16명 공시

    여자프로농구 판도에 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강이슬(청주 KB)과 김한별(부산 BNK)가 2시즌 만에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WKBL은 29일 2023년 FA 대상자 16명을 공시했다. 데뷔 후 처음 자격을 획득한 1차 FA 대상자는 부천 하나원큐 김예진, BNK 이사빈 등 2명이다. 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하고,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협상 기간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모두 14명으로 강이슬과 김한별을 비롯해 김진영, 이경은(이상 인천 신한은행), 김정은, 고아라(이상 아산 우리은행)이 포함됐다. 강이슬과 김한별이 최대어다. 팀 내 주축이라 원소속 구단에서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채진(신한은행)도 2차 FA 대상자에 속해 있었지만, 은퇴를 선언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단별로는 KB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은행 4명, 신한은행, 하나원큐, BNK가 2명씩 포함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1명. FA 협상 기간은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기간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며, 2차 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원소속 구단과 21일부터 27일까지 3차 협상을 벌이게 된다. 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 中, 일대일로 22개국에 2400억弗… “고금리 이자 장사” 지적

    中, 일대일로 22개국에 2400억弗… “고금리 이자 장사” 지적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관련국에 우리 돈 300조원이 넘는 구제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나라들의 ‘최후의 돈줄’ 역할을 중국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중국 재화망은 세계은행과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 내 에이드 데이터 연구소 등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2000~ 2021년 22개 개발도상국에 총 2400억 달러(약 3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2016~2021년에 집행됐다”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IMF는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국가에 긴급 대출을 제공해 ‘구세주’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이들로부터 돈을 빌리지 못하는 나라들이 중국을 ‘마지막 희망’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2021년에만 405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 같은 해 IMF가 지원한 액수(686억 달러)의 60% 수준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대출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을 대폭 늘렸다. 다만 중국은 대출 프로젝트 대부분에서 당초 예상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잠비아와 스리랑카, 가나 등은 만기가 돌아온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여기에 에이트 데이터는 ‘고금리 이자 장사’ 행태도 지적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라오스와 파키스탄, 수리남 등 일부 국가에 연리 5%로 긴급 대출을 시행했는데, 이는 IMF의 대출금리인 2%의 두 배가 넘는다.
  • [단독] 럭비부 ‘학폭’에 피해 학생 꿈 접었는데 보호처분만 받은 가해자는 명문고 갔다

    [단독] 럭비부 ‘학폭’에 피해 학생 꿈 접었는데 보호처분만 받은 가해자는 명문고 갔다

    서울의 한 중학교 럭비부에서 발생한 ‘성추행 학교폭력(학폭)’ 사건으로 피해 학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운동을 그만둔 반면 가해 학생들은 럭비 체육특기생으로 유명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교내봉사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모 중학교 럭비부 소속이었던 A(16)군과 B(16)군 등은 지난해 6월 전국럭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방의 한 숙소에 머물던 중 피해 학생인 C(16)군의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져 성추행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시 C군은 다리 부상 등으로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반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며칠 뒤 C군은 학교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A군과 B군의 행위를 학폭으로 판단했고 교내봉사 4~8시간 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피해 학생 측은 당시 럭비부 감독이 ‘동료끼리 럭비로 함께 진학해야 하지 않겠냐’며 ‘참고 지나가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C군을 회유해 2차 가해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회유 취지의 말을 한 적 없다”며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바로 분리 조치하고 사과도 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학교 측에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럭비부장은 “C군도 제자인데 당시 그냥 넘어가자는 얘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C군은 형사고소도 진행했다. 이를 수사한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A군과 B군을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소년부 송치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 같은 형사처벌이 아니라 보호처분을 위해 소년보호재판을 진행하는 절차를 뜻한다. A군 등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서 가장 수위가 낮은 1호 보호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호 보호처분은 보호자나 보호자를 대신할 사람 등에게 감호위탁하는 조치다. 보호처분은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C군은 감정조절 장애, 공황장애 증상으로 현재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럭비 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일반고로 진학했다. 반면 A군 등은 유명 고교에 럭비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했다. 이에 대해 가해 학생 측 부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함께 운동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끼리 한 번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꾸준히 사과해 왔고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가해 학생들의 소년보호재판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C군은 최근까지도 자신이 피해자인 사건의 재판 경과를 몰라 답답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법무부는 피해 학생이 사건 처리 절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법원이 소년보호사건 심리 기일·장소를 피해자에게 통지하는 제도’와 ‘소년 사법절차에서의 피해자 참석권 보장’ 등을 담은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발의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尹대통령 5726만원 늘어… 대통령실 11명 평균 75억

    尹대통령 5726만원 늘어… 대통령실 11명 평균 75억

    김대기 비서실장 25억 늘어 73억작년 누락된 28억 발행어음 추가김은혜 264억원… 대통령실 2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보다 5700여만원 늘어난 76억 972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공개된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 76억 3999만 9000원과 비교해 5726만원 늘었다. 윤 대통령 재산 신고사항을 보면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가 71억 6000여만원으로 대부분이었다. 18억원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경기 양평 임야, 대지, 도로 등 3억 1411만원 상당의 토지 등 부동산이 모두 김 여사 단독 명의였다.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 및 6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및 안보실 1·2차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 11명의 평균재산은 75억 5545만 8000원이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5월 신고와 비교해 약 25억원이 늘어난 73억 4567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8억 7000여만원의 발행어음이 새로 추가됐는데, 김 실장은 지난해 신고 때 발행어음 부분이 행정착오로 누락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 4000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 2000만원 등이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46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참모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으로, 443억 9353만 8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첫 신고 당시보다 2억원가량이 줄었다. 이 비서관은 이날 공개된 2037명의 전체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가운데 재산 규모 2위였다. 대통령실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264억 9038만 5000원을 신고한 김은혜 홍보수석이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1억 1284만 1000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김 차장은 지난해 5월 첫 신고 때보다 10억여원이 늘었는데, 대통령실은 부인에게 상속될 보험 증가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의회주의 강조한 尹대통령… “전 세계에 가짜 민주주의 고개 들어”

    의회주의 강조한 尹대통령… “전 세계에 가짜 민주주의 고개 들어”

    화상으로 정상급 세션 모두발언“혁신·연대로 민주주의 되살려야자유·인권·법치로 민주주의 작동”한미정상 “韓서 차기 회의” 성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미국 주도로 화상으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법치, 대의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의회 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지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개최에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열린 회의 첫 번째 세션 모두발언에서 “민주주의는 인류의 자유를 지켜내고 보장하는 유일한 시스템이자 메커니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상급 세션이 진행된 이날 정상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권위주의 세력들의 진영화에 더해 반지성주의로 대표되는 가짜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우리는 각고의 혁신과 연대를 통해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국민의 의사 결정을 왜곡하고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을 와해시킨다”며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과 규범에 의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바로 법치다.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저는 취임 직후부터 자유·인권·법치를 강조해 왔다”며 “이것이 우리 민주주의를 작동하는 요체”라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국가 간 더욱 강력한 연대와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2차 정상회의는 제1차 회의에 이어 미국 주도로 개최됐으며 한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가 공동 주최국으로 참가했다. 이날 한미 정상의 공동 발표에 따라 한국은 내년에 열릴 제3차 회의 주최국으로 결정됐으며, 한국 주도로 시기 및 공동 개최국 여부, 주제 등 다음 행사의 성격과 규모가 결정된다. 한미 정상은 한국이 제3차 회의를 주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근 한국은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는데 여기에는 한국 국민이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며, 공공의 필요에 부응하는 법률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울여 온 노력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에는 장관급 세션인 지역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된다. 반부패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 지역회의에는 이노공 법무부 차관, 이숙종 아시아민주주의연구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석한다.
  • [단독]럭비부 ‘성추행 학폭’에 꿈 접은 피해자, 가해자들은 특기생 진학 논란

    [단독]럭비부 ‘성추행 학폭’에 꿈 접은 피해자, 가해자들은 특기생 진학 논란

    서울의 한 중학교 럭비부에서 발생한 ‘성추행 학교폭력(학폭)’ 사건으로 피해 학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운동을 그만둔 반면, 가해 학생들은 럭비 체육특기생으로 유명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교내봉사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모 중학교 럭비부 소속이었던 A(16)군과 B(16)군 등은 지난해 6월 전국럭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방의 한 숙소에 머물던 중 피해 학생인 C(16)군의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져 성추행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시 C군은 다리 부상 등으로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반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며칠 뒤 C군은 학교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A군과 B군의 행위를 학폭으로 판단했고 교내봉사 4~8시간 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피해 학생 측은 당시 럭비부 감독이 ‘동료끼리 럭비로 함께 진학해야 하지 않겠냐’며 ‘참고 지나가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C군을 회유해 2차 가해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당 감독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회유 취지의 말을 한 적 없다”며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바로 분리 조치하고, 사과도 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학교 측에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럭비부장은 “C군도 제자인데 당시 그냥 넘어가자는 얘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C군은 형사고소도 진행했다. 이를 수사한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A군과 B군을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소년부 송치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인 같은 형사처벌이 아니라 보호처분을 위해 소년보호재판을 진행하는 절차를 뜻한다. A군 등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서 가장 수위가 낮은 1호 보호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호 보호처분은 보호자나 보호자를 대신할 사람 등에게 감호위탁하는 조치다. 보호처분은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C군은 감정조절 장애, 공황장애 증상으로 현재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럭비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일반고로 진학했다. 반면 A군 등은 유명 고교에 럭비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했다. 이에 대해 가해 학생 측 부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함께 운동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끼리 한 번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꾸준히 사과해 왔고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가해 학생들의 소년보호재판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C군은 최근까지도 자신이 피해자인 사건의 재판 경과를 몰라 답답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법무부는 피해 학생이 사건 처리 절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법원이 소년보호사건 심리 기일·장소를 피해자에게 통지하는 제도’와 ‘소년 사법절차에서의 피해자 참석권 보장’ 등을 담은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발의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尹·바이든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한국 주최”

    尹·바이든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한국 주최”

    한미 정상 공동성명 발표“韓 민주제도는 인태의 등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2차 회의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했는데, 다음 3차 회의는 한국 주도로 공동개최 여부와 주제 등 행사의 성격과 규모가 결정된다. 두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미국은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의 반영으로 이번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3차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며, 민주주의가 지속적인 안보와 번영을 가꾸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대한민국은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였는데, 여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며, 공공의 필요에 부응하는 법률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울여온 노력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글로벌 보건과 팬데믹 대비를 증진하고, 신기술이 민주사회를 저해하지 않고 이에 기여하도록 보장하는 등 세계의 가장 중대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민주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 국가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2021년부터 만들진 행사다.
  • 전기·가스 요금 당정협의회…박대출 “솔로몬 해법 찾겠다”

    전기·가스 요금 당정협의회…박대출 “솔로몬 해법 찾겠다”

    이창양 “과거와 같은 낮은 수준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워”“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은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2분기 전기·가스 요금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 생활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에너지 수급에 차질 없는 솔로몬의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에너지 요금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될 때는 국민의 부담을 고려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정은 요금이 불가피하게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취약계층 배려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국제 에너지 상황과 안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요금이 적정하게 조정되지 못할 경우 2023년 한국전력 적자는 최대 15조원이 전망되고, 가스공사의 미수금도 13조원까지 누적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의 무모한 탈원전이 남긴 전기·가스요금 청구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기요금 인상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는데, 몇달 전 자기 당 주장을 뒤집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우리 국민의 국가재정은 눈먼 돈이 아니다”라며 “특히 외부 공급요인에 의해서 오는 충격은 누군가는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요금 정상화를 추진해 왔음에도 여전히 원가 이하 요금으로 한전과 가스공사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글로벌 불안 요인, 가격 변동성 등 리스크가 여전해 당분간 과거와 같은 낮은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과 소상공인·농어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을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선제적으로 강구하겠다.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양대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의장, 류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 장관, 박일준 산업부 2차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교체설’ 속 스스로 물러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교체설’ 속 스스로 물러나

    교체설이 나왔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자진 사퇴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미국 국빈방문’ 일정조율 문제 등으로 김 실장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밝혔다. 앞서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방일을 엿새 앞두고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고, 최근엔 안보실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됐다. 그리고 이날 김 실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대통령실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까지 물러났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다음 달 말 국빈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정 관련 보고가 누락되면서 뒤늦게 문제가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측이 방미를 계기로 한류스타 관련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학자 출신이지만 정부의 정책 수립에 적극 관여해왔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2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는 대광초 동창 사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안보실장을 맡은 그는 지난 5일부터 3박 5일간 워싱턴을 직접 방문, 백악관·국무부 등을 두루 접촉하며 윤 대통령 방미 제반사항을 조율했다.
  • 中, 일대일로 22개국에 2400억 달러 지원…위기국에 ‘최후의 돈줄’

    中, 일대일로 22개국에 2400억 달러 지원…위기국에 ‘최후의 돈줄’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관련국에 우리 돈 300조원이 넘는 구제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나라들의 ‘최후의 돈줄’ 역할을 중국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중국 재화망은 세계은행과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 내 에이드 데이터 연구소 등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2000~2021년 22개 개발도상국에 총 2400억 달러(약 3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2016년~2021년에 집행됐다”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IMF는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국가에 긴급 대출을 제공해 ‘구세주’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들로부터 돈을 빌리지 못하는 나라들이 중국을 ‘마지막 희망’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2021년에만 405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 같은 해 IMF가 지원한 액수(686억 달러)의 60% 수준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대출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을 대폭 늘렸다. 지금까지 중국의 구제금융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는 아르헨티나로 1118억 달러에 달했다. 파키스탄(485억 달러)과 이집트(156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은 대출 프로젝트 대부분에서 당초 예상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잠비아와 스리랑카, 가나 등은 만기가 돌아온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여기에 에이트 데이터는 “중국의 구제금융이 불투명하고 정리가 안 됐다”며 ‘고금리 이자 장사’ 행태도 지적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라오스와 파키스탄, 수리남 등 일부 국가에 연리 5%로 긴급 대출을 시행했는데, 이는 IMF의 대출금리인 2%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미국도 1990년대부터 개도국에 4.8% 이율로 구제금융을 제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금리가 비난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나온다.
  • 유엔 군축회의서 설전 벌인 남북 대표...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습 탓”

    유엔 군축회의서 설전 벌인 남북 대표...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습 탓”

    한국과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2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전날 열린 군축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각국의 발언에 ‘반박권’(Right of Reply)을 사용해 방어에 나섰다. 튀르키예와 호주 대표가 북한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문제 삼자 북한 대표는“우리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이고 도발적인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의 최근 미사일 발사 훈련은 한반도에서 위험하게 진화하는 군사환경에 맞춰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이는 한국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포함한 미국의 도발적 군사행동에 기인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호주, 튀르키예 등이 한반도 상황을 우려한다면 오히려 북한을 겨냥한 공격적 군사훈련 등 도발 행동을 미국에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대표는 북한의 주장을 ‘근거 없다’(baseless)며 반격했다.한국 대표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수십 년간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개발해 온 건 북한”이라고 겨냥했다. 또한 한국 대표는 “연합훈련을 포함한 한미의 연합 방위와 억지 태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고, 방어적 조치는 적어도 책임 있는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대표는 다시 2차 반박권을 요청하며 한국에 3가지 공개 질문을 던졌다. 북한 대표는 “연합 군사훈련이 방어 위주 훈련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 물으면서 “어느 나라가 자국 문 앞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무방비 상태로 남아있겠는지, 위험한 군사행동에 대처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가 어떻게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겠는지” 등을 따졌다. 한국은 앞서 유엔 무대에서 북한의 같은 논리에 이미 여러 차례 반박한 만큼 공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지난해 10월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30년 간 북한의 약속 불이행 사례’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미국의 군사 활동이 북한의 무기 활동을 촉발했다는 북한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딸 조민 오피스텔 찾아간 기자·PD 무죄…법원 “정당한 취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집에 찾아갔다가 주거침입죄로 기소된 기자와 PD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합편성채널(종편) 기자 A씨와 PD B씨에게 29일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2019년 9월 5일과 청문회 당일인 6일 두 차례 경남 양산에 있는 조민시 오피스텔에 찾아가 공동 현관으로 들어간 뒤 문을 열어달라며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민씨는 약 1년 뒤인 2020년 8월 두 사람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해 7월 이들을 약식기소했고, 조민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일단 조민씨가 입은 피해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에는 1차 방문(9월 5일) 당시 호실문을 두드리거나 손잡이를 잡아당긴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경찰 조사 당시 진술 내용과 고소장 내용을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2차 방문(9월 6일) 당시에도 이러한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피해자는 11개월이 경과한 2020년 8월에 피고인들을 고소했고, 고소가 늦은 관계로 수사기관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 진술이나 고소장 기재 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원은 피고인들이 공동현관을 통과해 호실 앞에서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행위만을 사실관계로 인정하고 처벌 여부를 심리했다. 이 부장판사는 당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한 취재와 더불어 조민씨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언론이 접근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언론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한 판단이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찾은 건 (조 전 장관) 청문회 하루 전과 당일이었다”면서 “당시 피해자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있었고 피해자 취재 위해 접근할 필요성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피해자가 거주하는 호실 내부를 촬영하려 했다거나 피해자의 내밀한 사생활을 취재하러 간 것은 아니었다”면서 “공동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복도까지 들어간 경위 등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피해자가 문을 닫고 호실로 들어간 이후에도 문을 두드리고 손잡이를 돌렸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서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해당 행위는 집안에 피해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취재에 응해달라고 요청한 행위였고, 피해자가 집에 들어간 이후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법적 침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 행위는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들의 방문시간이 일몰 전이었고, 머무른 시간도 각각 30~5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언론 종사자로서 취재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고,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의 정당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검찰 구형 당시 “저희의 방문으로 피해를 보았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B씨는 “저희의 취재 방식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 꼼꼼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미성년자 성전환수술 시 의사 징계” 법령 제정한 美인디애나

    “미성년자 성전환수술 시 의사 징계” 법령 제정한 美인디애나

    공화당 소속 발의의원 “어린이 보호 위한 상식”민주당·성소수자 단체 “트랜스젠더 차별” 반발 미국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주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금지하는 법령이 제정됐다. 민주당과 성소수자 단체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하원은 전날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전환 수술 또는 성호르몬 주입 등 2차 성징을 위한 외과적·화학적 처치를 하는 것을 불법화한 법안을 65대30으로 가결했다. 앞서 주상원은 이 법안을 36대12로 통과시켰다. 에릭 홀콤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을 얻게 된다. 이 법안은 18세 이전에는 성전환 수술·호르몬 치료·사춘기 차단제 등을 제공받을 수 없도록 한다.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도운 의사는 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의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성 발달 장애의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또 법안 발효일 전인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이들은 올 연말까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타일러 존슨 주상원의원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치료 등에 대해 “이러한 처치와 약물·호르몬은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효과와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이미 많은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측과 성소수자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가족계획협회 등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별 확인 치료를 금지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2021년 아칸소주가 미국 최초로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어 애리조나, 유타, 플로리다,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등 최소 10개 주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을 제정했으며 텍사스,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등 20여개 주가 입법을 추진 또는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남도 디자인 세계 공모전 개최...‘2023 경남 K-디자인 어워드’

    경남도 디자인 세계 공모전 개최...‘2023 경남 K-디자인 어워드’

    경남도는 디자인 분야 청년인재 양성과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디자인 국제 공모전 ‘2023 경남 K-디자인 어워드(GKDA, Gyeongnam K-Design Award)’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전 세계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모 분야는 제품·공예, 시각·정보, ·디지털미디어·콘텐츠, 공간·환경·서비스 등 4개 분야이다. 주제는 자유주제와 특별주제(우주항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경남도는 ‘2023 경남 K-디자인 어워드’ 개최 요강을 이날 경남 K-디자인 어워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응모 작품은 오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K-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1차 접수를 한다. 이어 오는 10월 16일 부터 20일까지 실물작품을 접수한다. 1차 온라인 심사 결과는 오는 9월 27일 발표하고 2차 실물작품 최종 심사결과는 오는 10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접수된 작품은 자유주제와 특별주제 구분없이 심사를 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6점, 특별상 10점 등 모두 27점의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000만원을 비롯해 총 4000만원을 준다. 특히 특별주제인 ‘우주항공’ 작품을 대상으로 별도로 우수작 3편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세계적인 관심도를 높여 경남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에 우주항공 특별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 자세한 내용은 경남 K-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http://gnk-designaward.net)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경남K-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은 추천 디자이너, 국내외 어워드 수상작품과 함께 오는 11월 15일부터 5일간 성산아트홀에서 전시된다. 이어 국내 최대 디자인 박람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전시한다. 경남도는 공모전 수상자는 전시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경남도 디자인주도제조혁신사업 등에 참여할 때 가점을 주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명희 경남도 기업정책과장은 “경남 K-디자인 어워드를 계기로 도내 전문가, 기업체와 협력해 디자인산업 활성화와 도내 제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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