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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급 제왕’ 노범수, 평창 대회도 ‘노또장’

    ‘태백급 제왕’ 노범수, 평창 대회도 ‘노또장’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18회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노범수는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허선행(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설날 대회, 2월 문경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태백급 꽃가마를 차지했다. 또 민속씨름 4년 차에 태백 17회에 금강 1회를 더해 모두 18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노범수는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보유한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에게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이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노범수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노또장’은 ‘노범수 또 장사했네’를 줄인 말로 그가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이후 약 넉 달 만에 다시 결승에서 재격돌한 허선행은 노범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폭풍 기술 대결 끝에 밀어치기로 첫째 판을 챙긴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허선행을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쓰러뜨렸다. 셋째 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온 허선행을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다시 한번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앞서 노범수는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팀 선배 이광석이 예선에서 당한 부상으로 기권한 덕택이다. 체력을 아낀 노범수는 4강전에서 태백장사 10회의 강자 윤필재(의성군청)를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호미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노범수는 경기가 끝난 후 “문경 대회 우승 뒤 기고만장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태백급 20회 우승을 한 뒤 금강급 상향을 고민해 보겠다. 현재 마음은 60~70%”라고 말했다.
  • “어메이징 K-UAM”… 미래도시, 하늘길로 열린다

    “어메이징 K-UAM”… 미래도시, 하늘길로 열린다

    SKT, 부산서 2030 엑스포 유치 땐주요 거점들 잇는 교통수단 활용KT, 현대차 등과 컨소시엄 구성탑승·하차 등 UAM 생태계 실증LG유플러스 ‘UAM 퓨처팀’ 추진 지난 2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5박 6일간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현장 실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포스코, 대한항공 등 재계가 총출동한 국가적 행사였다. 61조원의 경제 창출과 50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엑스포 유치전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IE 실사단의 이번 방한에서 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UAM 체험’은 실사단에 특별히 깊은 인상을 남긴 행사로 평가된다. 실사단은 SK텔레콤이 마련한 UAM 체험 부스에서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하고 UAM 시뮬레이터에 올랐다. 이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부산항 상공의 바람을 느끼면서 2030년에 변화된 부산의 모습을 조망하며 엑스포 유치 후보지로서의 북항의 접근성 등을 확인했다. 비행 체험을 마친 한 실사단원은 현지 관계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어메이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30년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면 UAM을 박람회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025년 UAM이 상용화되면 제주와 남해를 중심으로 관광 목적으로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SKT “제주 등 상용서비스 우선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UAM은 관광지에 딱 맞는다”며 “하와이에서 헬기 여행을 하듯 제주도나 다도해 등의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도심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대표 선임 난항… 사업 차질 우려 KT와 LG유플러스 등도 항공·건설사 등과 힘을 합쳐 ‘하늘길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하며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KT는 UAM 통신 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 운용 환경에서 연동·실증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KT 대표 선임 절차가 국민연금과 여당의 반발에 장기화되면서 UAM 경쟁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 퓨처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교통 관리,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항, GS건설은 버티포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교통 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TM을 개발 중이다. ●정부 “과감한 규제 특례 등 지원” 정부도 UAM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국가종합성능비행시험장을 찾아 오는 8월부터 본격화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사업 1단계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어 차관은 “민간이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UAM을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UAM법 제정과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 배치… 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 배치… 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국무조정실(국조실) 국무2차장 산하에는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조정실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조정실이 포진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동안 주로 경제 부처 출신에 맡겨지던 국무2차장과 경제조정실장에 국조실 내부 인사를 선임했는데, 경제와 규제 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또 총리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비서실에는 소위 ‘늘공’(늘상 공무원)인 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별정직 공무원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이정원 국무2차장은 규제조정실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규제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규제정책과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그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부처와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한 후배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특히 줄곧 경제 부처 출신 외부 인사가 맡아 온 2차장 직위에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사실상 첫 사례다.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조정실장을 지낸 이 차장의 승진은 국조실 내에서 ‘이번엔 규제 혁신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제조정실] 이효진 경제조정실장은 경제·산업 부처의 실무에 잔뼈가 굵은 한 총리의 높은 기준에 맞추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경제실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경제성장률 제고 방법에 대한 한 총리의 고민을 각종 통계와 분석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9년 당시 국무총리실에 합류해 경제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거쳤다. 경제조정실장이 내부에서 임명된 것 역시 드문 사례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에서 파견된 김홍식 재정금융정책관은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 간 협조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에너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안세진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은 신성장 동력을 강조하는 한 총리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희종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은 핵심을 짚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화물연대 파업,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에서 관련 부처와 원활히 조율하고 있다. 2차장 산하의 총괄 과장인 이동훈 경제총괄과장은 높은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며 경제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규제조정실] 김종문 규제조정실장은 국조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주요 보직을 밟아 온 자타공인 ‘에이스 기획통’이다. 규제 혁신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규제조정실을 원만하게 이끌고 뛰어난 추진력으로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외교부 LA총영사관 영사, 싱가포르대사관 공사 등 외교 관련 경력도 있다. 행정고시 37회 일반행정직 수석으로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손동균 규제총괄정책관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규제 관련 회의에서 깔끔한 교통정리가 돋보인다. 또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해 ‘진정성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주요 현안에 투입돼 활약하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송민섭 규제혁신기획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규제 정비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복잡한 사안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규제 심사의 칼자루를 쥔 노혜원 규제심사관리관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 2020년 상반기 보건정책과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위기에서 끈기 있게 임무를 완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장 산하에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사무처도 속해 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탄녹위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책을 만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환경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쌓은 환경 분야의 전문적 식견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이끌고 있다. 장원석 기획총괄국장은 주로 국조실의 신설 조직에 투입돼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등 책임감이 뛰어난 인재로 꼽힌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총리를 보좌하며 대국회 활동과 당정 협조 등을 담당한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한 총리의 대내외 소통을 원활하게 돕고 있다. 대검 공안과장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부처의 파견 근무를 거쳐 정책에도 밝다는 평가다. 용산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국정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는다”는 평도 나온다.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총리로 재임하던 2007년 국조실의 법무관실에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정무실] 차순오 정무실장은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3기로 28년간 기획·조직·정책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정당인으로 대국회 및 정당 소통과 협력 업무의 적임자라는 말을 듣는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처리로 처음부터 공직사회와 이질감이 없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김민 정무기획비서관은 빠른 판단력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의 대국회 업무 조율을 도맡고 있다. 국정운영실 기획총괄정책관과 협업해 고위 당정협의회 실무도 조율한다. 별정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 소통의 중요한 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은 17대 국회부터 모두 7명의 의원실에서 근무한 정책에 밝은 보좌진 출신이다. 총리비서실 합류 직전에는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의원 시절 사무실에서 일했다. 총리비서실의 총괄과장인 송기진 정무기획행정관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 능한 활달한 스타일로 대국회 협력 업무의 적임자로 꼽힌다. [민정실] 변호사 출신인 손영택 민정실장은 법률가의 치밀함을 무기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민정실을 이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다가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저서 ‘스타트업 네이션’을 출간하고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다. 박효건 민정민원비서관은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서나 제 역할을 해내는 사람’으로 통한다. 보좌진 출신 윤치업 시민사회비서관은 18년간 의원실 생활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소통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공보실] 김수혜 공보실장은 조선일보 첫 여성 기동취재팀장과 도쿄특파원을 지낸 경험 많은 언론인 출신이다. 한 총리의 입체적 모습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행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쿠팡 홍보전무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은 뒤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정일황 소통총괄비서관은 누구와든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쾌활한 스타일로 출입 기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공보실의 살림살이를 세심히 챙기고 있다. 이진원(52·행시 41회)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방식의 공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철휘(64) 소통메시지비서관은 25년 가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 코스피 2500선 돌파…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효과 봤다

    코스피 2500선 돌파…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효과 봤다

    “반도체주 업황 반등 기대 영향”외인 7300억 순매수 상승 견인코스닥 ‘에코프로’ 52주 신고가8개 코스피 상장사 상폐 진행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했다.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건 4개월 만, 2500선에서 마감한 건 8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반도체주의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선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가 2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491.97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519.99를 찍으며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1.18%) 상승했다. 약보합세를 이어 가던 코스피지수는 2512.08에 장을 마쳤는데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18일(2508.05)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41억원, 2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7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최근 삼성전자가 최악의 실적에 감산 소식을 전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상승하며 6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도 1.80% 반등하며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9만원대를 회복했다. 리튬 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며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포스코홀딩스는 7.85%나 급등한 39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7.71포인트(0.88%) 오른 887.78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차전지주 급등 과열 우려에도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9만 2500원)이 전 거래일 대비 13.59% 급등했고, 2위인 에코프로(72만 2000원)는 전 거래일 대비 24.70% 치솟으며 70만원 선을 넘어섰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2022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 조치 현황을 통해 8개 코스피 상장사가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폐 사유가 발생한 8개 상장사는 일정실업·인바이오젠·아이에이치큐·세원이엔씨·KH필룩스·비케이탑스·선도전기·하이트론씨스템즈 등이다.
  •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 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이토록 멋진 농업]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 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이토록 멋진 농업]

    마을 곳곳에 축사·공장·빈집 방치주민 삶의 질 위협·인구 유입 방해새달 말까지 정비·재생 지원 공모 “농촌 마을을 곳곳에 축사와 공장, 빈집이 방치된 ‘깨진 유리창’ 상태로 둬서는 안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정비로 사람이 모여 지역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 겁니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공간 정비를 통해 외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고 싶은 농촌으로 가꿔야 한다”며 ‘깨진 유리창 이론’ 이야기를 꺼냈다. 자동차나 폐허의 깨진 유리창과 같은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범죄나 무질서가 나타나는 현상을 뜻하는 이론이다. 강 실장은 “농촌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공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 프랑스와 같이 환경 가치를 우선으로 해 농촌에서의 난립적 개발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까지처럼 산중턱에 전원주택을 허가했다가 얼마 못 가 폐가가 되는 식의 난개발은 환경과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마을 주거지 인근 축사와 공장으로 인한 악취·소음·화학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강 실장은 분석했다. 유해시설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과 빈집, 장기 방치 건물 등도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말까지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유해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지원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한다. 올해 2월 20개 지구를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20곳을 새로 모집하는 2차 사업이다. 앞서 2021년 4개 시범지구를 선정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5년 첫 결실을 맺게 된다. 주거지는 주거지대로 모아 돌봄·교육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공장은 공장대로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묶어 주며, 축사는 축사대로 집적시키는 공간 재배치가 농촌공간정비사업의 취지다. 강 실장은 “현재 농촌은 인프라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정비사업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수요처가 형성되면 경주 황리단길처럼 청년들이 자연스레 모여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촌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강 실장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제법’ 방식이 아니라 주민 협약에 따라 민간 자율적으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지구를 정하는 ‘조성법’ 방식의 사업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공간정비사업은 토목·건축·환경을 포함한 종합예술인 동시에 30년 이상 멀리 내다보고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기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혼자서 해내기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대로 농촌공간학회 등의 공간계획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문 지원기관을 만들어 연구조사와 조언을 해 주며 주민들이 서로 도와 질서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단독]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난개발에 마을 곳곳 축사·공장·빈집 방치주민 삶의 질 위협·인구유입 방해 유해 요소 이전 후 공간 재생 정비2021년 시작… 5월 말까지 추가 선정“쾌적한 공간 정비로 농촌 소멸 막을 것”주민협약 조성… 농촌공간재구조화법 통과 “공간정비는 종합예술…전문가 지원사격” “인구가 소멸 중인 농촌을 축사·빈집 등이 방치된 ‘깨진 유리창’ 상태로 둬서는 안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정비로 사람이 모여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겁니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설명한 뒤 “농촌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이 외부에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자동차나 상가의 깨진 유리창과 같이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범죄나 무질서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환경 중시’ 유럽, 농촌 난립 엄격히 규제체계적 공간 정비, 주민 만족·청년 유입↑ 강 실장은 “앞으로는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공간 관리로 집단화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스위스, 프랑스와 같이 환경 가치를 우선해 농촌 난립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단기 경제 성장이 우위에 있다보니 사람이 살아가야 할 공간을 생각지 않고 산중턱에 전원주택을 허가해주고 얼마 못 가 폐가가 되는 등 난개발 문제로 환경과 사회적 비용이 수배가 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처럼 체계적인 공간 계획 정비가 돼 있지 않다보니 마을 주거지 인근에 축사와 공장 등으로 인한 악취·소음·화학 물질 등 각종 유해 물질들이 주민들의 위생과 삶의 질을 위협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도 방해한다고 강 실장은 분석했다. 유해시설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과 빈집, 장기 방치 건물들도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부터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 구역을 활용한 재생사업 지원을 통해 농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2차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개 지구를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2차로 20개 지구(총 40개)를 추가 선정한다. 2021년 4개 시범지구를 선정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5년 첫 결실을 맺는다.“정비사업으로 사람 모이고 수요처 늘면교통 생기고 황리단길처럼 청년 모일 것” 강 실장은 “당시 선정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의 원지지구는 주거지 인근에 돈사가 집중돼 있어 악취 배출기준이 최대 29배를 초과하는 등 악취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이제 사업 계획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돈사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철거 뒤에는 해당 공간을 마을공동시설, 먹거리활성화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사업 효과를 기대했다. 주거지는 주거지대로 모아 돌봄, 교육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커뮤니티를 조성해주고, 공장은 공장대로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묶어주며, 축사는 축사대로 집적시켜 농촌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지난 2월 ‘농촌공간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환 법률’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법은 내년 3월 본격 시행된다. 강 실장은 “현재 농촌은 인프라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정비 사업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수요처가 형성되면 중심지가 만들어져 교통이 들어서고 경주 황리단길처럼 청년들이 자연스레 모여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청년들이 농촌에 와서 정착하고 싶어도 인근에 악취 뿜는 축사나 소음을 유발 시설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질, 위생 등 관련 정비가 이뤄지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법적 강제력이 없어 유해시설 이전의 실효성 논란을 묻자 “이 사업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제법’이 아닌 ‘조성법’으로 주민 협약에 따라 주민이 자율적으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지구를 정하기 때문에 협의와 설득 작업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객관성 지표로 유해성이 인정된 유해시설의 철거·이전에는 개소당 최대 180억원, 생활권역별로는 최대 250억원을 국가와 지방이 50%씩 분담해 지원한다.“내년 농촌재생법 시행되면 더욱 확대”“공무원·농촌공간 전문가·주민 함께해야”“30년 이상 보고 농촌 지속가능성 높여야” 강 실장은 “공간정비사업은 토목·건축·환경을 포함한 종합 예술으로 지자체 공무원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작업인 만큼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나서서 협의하고 도와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법에 명시한대로 농촌공간학회 등 공간계획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문 지원기관을 만들어 연구조사와 자문을 해주는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법이 시행되면 규모는 더 커지고 전문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더 다양한 사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실장은 “30년 이상 멀리 내다보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환경의 수준을 높여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송전탑은 지중화하는 등 주민들이 기본권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게 국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살만한 곳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새로운 인구 유입도 늘리는 효과도 커 투입 대비 경제적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사업 대상이 되는 마을은 새로 도입되는 농촌마을보호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인 재생·관리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한두 곳이 안 된다고 해서 무용하다고 볼 게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존 마을을 공간·지구 중심으로 확장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면 농촌 인구소멸도 막고 투자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공직열전]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배치...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2023 공직열전]국조실, 규제혁신 전문가 전면배치...총리비서실 ‘소통의 달인’ 중용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부터 실·국장까지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2023 윤석열 정부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 <2>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하) 국무조정실(국조실) 국무2차장 산하에는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조정실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조정실이 포진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동안 주로 경제 부처 출신에 맡겨지던 국무2차장과 경제조정실장에 국조실 내부 인사를 선임했는데, 경제와 규제 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또 총리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비서실에는 소위 ‘늘공’(늘상 공무원)인 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별정직 공무원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정원 국무2차장은 규제조정실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규제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규제정책과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그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부처와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한 후배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특히 줄곧 경제 부처 출신 외부 인사가 맡아 온 2차장 직위에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사실상 첫 사례다.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조정실장을 지낸 이 차장의 승진은 국조실 내에서 ‘이번엔 규제 혁신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는 신호로 읽힌다.이효진 경제조정실장은 경제·산업 부처의 실무로 잔뼈가 굵은 한 총리의 높은 기준에 맞추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경제실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경제성장률 제고 방법에 대한 한 총리의 고민을 각종 통계와 분석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9년 당시 국무총리실에 합류해 경제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거쳤다. 경제조정실장이 내부에서 임명된 것 역시 드문 사례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에서 파견된 김홍식 재정금융정책관은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 간 협조를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에너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안세진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은 신성장 동력을 강조하는 한 총리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희종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은 핵심을 짚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화물연대 파업, 양곡관리법 등 민생 현안에서 관련 부처와 원활히 조율하고 있다. 2차장 산하의 총괄 과장인 이동훈 경제총괄과장은 높은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며 경제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문 규제조정실장은 국조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주요 보직을 밟아 온 자타공인 ‘에이스 기획통’이다. 규제 혁신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규제조정실을 원만하게 이끌고 뛰어난 추진력으로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외교부 LA총영사관 영사, 싱가포르대사관 공사 등 외교 관련 경력도 있다. 행정고시 37회 일반행정직 수석으로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손동균 규제총괄정책관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규제 관련 회의에서 깔끔한 교통정리가 돋보인다. 또 바쁘게 달리는 규제실에서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해 ‘진정성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주요 현안에 투입돼 활약하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송민섭 규제혁신기획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규제 정비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뛰어난 언변으로 복잡한 사안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규제 심사의 칼자루를 쥔 노혜원 규제심사관리관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 2020년 상반기 보건정책과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위기에서 끈기 있게 임무를 완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장 산하에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사무처도 속해 있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탄녹위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로드맵과 기후위기 대응책을 만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환경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역임하며 쌓은 환경 분야의 전문적 식견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이끌고 있다. 장원석 기획총괄국장은 주로 국조실의 신설 조직에 투입돼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며 책임감이 뛰어난 인재로 꼽힌다. 총리비서실은 총리를 보좌해 대국회 활동과 당정 협조 등을 담당한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한 총리의 대내외 소통을 원활하게 돕고 있다. 대검 공안과장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양한 부처의 파견 근무를 거쳐 정책에도 밝다는 평가다. 용산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국정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는다”는 평도 나온다.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총리로 재임하던 2007년 국조실의 법무관실에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차순오 정무실장은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3기로 28년간 기획·조직·정책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정당인으로 대국회 및 정당 소통과 협력 업무에 적임자라는 말을 듣는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처리로 처음부터 공직사회와 이질감이 없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김민 정무기획비서관은 빠른 판단력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으며 총리의 대국회 업무 조율을 도맡고 있다. 국정운영실 기획총괄정책관과 협업해 고위 당정협의회 실무도 조율한다. 별정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 소통의 중요한 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은 17대 국회부터 모두 7명의 의원실에서 근무해 온 정책에 밝은 보좌진 출신이다. 총리비서실 합류 직전에는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의원 시절 사무실에서 일했다. 총리비서실의 총괄과장인 송기진 정무기획행정관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 능한 활달한 스타일로 대국회 협력 업무의 적임자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 손영택 민정실장은 법률가의 치밀함을 무기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민정실을 이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다가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저서 ‘스타트업 네이션’을 출간하고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다. 박효건 민정민원비서관은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서나 제 역할을 해내는 사람’으로 통한다. 보좌진 출신 윤치업 시민사회비서관은 18년간 의원실 생활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시민사회 단체들과 소통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수혜 공보실장은 조선일보 첫 여성 기동취재팀장과 도쿄특파원을 지낸 경험 많은 언론인 출신이다. 한 총리의 입체적 모습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행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쿠팡 홍보전무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은 뒤 총리비서실에 합류했다. 정일황 소통총괄비서관은 누구와든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쾌활한 덕장 스타일로 출입 기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공보실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이진원(52·행시 41회)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방식의 공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철휘(64) 소통메시지비서관은 25년 가까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2021년 저서 ‘선의의 거짓말은 없다’에서 “공직자의 말엔 책임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썼다.
  •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단 “국민 우려 전달 성과… 여야 논의기구 필요”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단 “국민 우려 전달 성과… 여야 논의기구 필요”

    일본이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우려 여론을 전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이 문제를 여야가 함께 논의할 초당적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 위성곤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방문단은 일본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가 면담을 시도했지만 면담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공개적으로 서한을 발표했다. 다소 시급하게 추진된 일정이었지만 그런데도 방문단이 애초 목표했던 소기에 성과는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상의 문제점을 확인했고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여론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성과도 있었다”면서 “도쿄전력과 우리 정부가 명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은 방류수 관련 데이터 제공을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원내 대응단으로 구성된 것을 당 기구로 승격할 것을 제안했다”며 “국회에 여야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신설하는 것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면담을 거부했지만 많은 환경 전문가, 지역 주민, 지방 의원, 원전 노동자 등 관계자와 면담을 했고 이로 인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고 인접 국가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하거나 양해도 없는 오염수 방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앞으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 ▲한일 전문가 토론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 청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단장 위성곤 의원과 대응단 간사 양이원영 의원, 대응단 소속 윤영덕 의원, 해양수산특별위원장 윤재갑 의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했다.
  • 尹 “2차 전지·반도체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

    尹 “2차 전지·반도체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

    尹 “노조 회계자료 제출 거부 법적 조치 강구”총리 주례회동서는 “에너지 수급 면밀 관리”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2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동개혁의 가장 중요한 분야가 노사법치 확립인 만큼 회계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지난주 초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 불안 요인이 생겼기 때문에 총리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상황 등을 면밀히 관리하고 취약계층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가 삼성 등 우리 기업 반도체 적자 등 감산에 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부처에서 팔로업하는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서울시의회, 교육청 추경 12조 8798억원 수정의결

    서울시의회, 교육청 추경 12조 8798억원 수정의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0일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시의회가 수정의결한 추가경정예산은 12조 8798억원이다.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규모와 동일하나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통해 1056억원이 각각 증·감 조정됐다. 이번 교육청 추경에는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집행목적이 불분명하고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정책 예산을 퇴출하는 서울시의회의 ‘3불(不) 예산 심사 원칙’이 엄정하게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사업의 절차적 오류와 법령 위반 지적이 있었던 ‘농촌유학사업’은 기 참가학생,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만 편성됐다. ‘농촌유학사업’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사업추진을 강행했고, 서울시의회 또한 지난 3월 10일, ‘서울시교육청 ‘농촌 유학 사업’ 추진 관련 법령위반 여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안‘을 가결해 감사원에 이송한바 이와 관련된 많은 질의·답변이 있었다.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에서는 향후 사업을 폐지하거나 비예산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소요예산 전액(12억 4200만원)을 조건부 통과시켰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는 2023년도 2학기분(280명, 4개월) 3억 360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관련 예산이 삭감되어 사실상 ‘지출할 수 있는 재원’이 없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이 모집공고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기관의 책무를 위반한 것이기에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2023년도 농촌유학 참가자가 이미 모집돼 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에 따른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는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2023년도 1학기분(180명, 6개월분)을 제외한 2학기분을 삭감한 것이다. 이어 과다 산정 지적이 이어졌던 ‘노조 사무실 임차료’등 1억 88백만원도 삭감 의결됐다. 공무원노조 사무실 임차보증금 82백만원, 교원노조 사무소 임차보증금 등 1억 5백만원이 각각 감액됐다. 노조 사무실 사용인원 대비 규모와 임차료가 과대하게 편성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결위는 임차료 삭감 외에도 노조사무실에 전세권이 설정 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행정안전부의 ‘2022 공유재산 업무편람’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경우에는 전세권 설정을 의무화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원단체와 교원단체 사무소 임차에 대해 대부분 근저당 설정으로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와 효과 검증이 되지 않아 교육현장의 큰 우려를 산 디지털 기반 교육 사업 예산 역시 축소 의결됐다. 시 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우려와 시의회의 지적을 수용해 지난해 본예산안 심의 시 전액 감액된 사업 중 ‘디벗’ 292억 9300만원, ‘전자칠판’ 240억 3000만원을 추경으로 편성 제출했고, 의회 심사과정에서 ‘디벗’은 교육청 제출안대로, ‘전자칠판’ 사업은 361억 5000만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디벗 보급 관련 사업’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 시 923억 8900만원이 전액 감액됐으며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기기 보급 대상을 중학생 신입생으로 축소하고 사업 내용을 조정해 지난해 본예산 대비 68.3% 삭감된 292억 9300만원을 편성해 제출했다. ‘전자칠판 설치’는 지난해 본예산 심의 시 1590억 6000만원이 전액 감액됐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대상을 중학교 2학년으로 한정하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해 지난해 본예산 대비 84.9% 삭감된 240억 3000만원을 제출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교육위,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전자칠판 설치의 시급성이 필요한 예산 121억 2000만원이 추가 증액됐다. 김 의장은 “오늘 시의회가 의결한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은 그간 방만하게 운영된 교육청 예산에 대해 날카롭게 심사한 결과로, 시의회가 심사한 내용과 의견이 예산 집행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는 예산 집행 내역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또장’ 노범수 통산 18회 우승, 현역 최다 타이틀 정조준

    ‘노또장’ 노범수 통산 18회 우승, 현역 최다 타이틀 정조준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18회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노범수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허선행(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설날 대회, 2월 문경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태백급 꽃가마를 차지했다. 또 민속씨름 4년 차에 태백 17회에 금강 1회를 더해 모두 18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노범수는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보유한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에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이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노범수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노또장’은 ‘노범수 또 장사했네’의 줄인 말로 그가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이후 약 넉 달 만에 다시 결승에서 재격돌한 허선행은 노범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폭풍 기술 대결 끝에 밀어치기로 첫째 판을 챙긴 노범수는 둘째 판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허선행을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쓰러뜨렸다. 셋째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온 허선행을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다시 한 번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앞서 노범수는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팀 선배 이광석이 예선에서 당한 부상으로 기권한 덕택이다. 체력을 아낀 노범수는 4강전에서 태백장사 10회의 강자 윤필재(의성군청)를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호미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노범수는 경기 뒤 “문경 대회 우승 뒤 기고만장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태백급 20회 우승을 한 뒤 금강급 상향을 고민해보겠다. 현재 마음은 60~70%”라고 말했다.
  • 고층아파트에 새총으로 쇠구슬 쏴 34곳 피해

    고층아파트에 새총으로 쇠구슬 쏴 34곳 피해

    고층 아파트 단지를 돌며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가정집 30여곳에 피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넘게 경기 부천의 4개 아파트 단지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34곳을 향해 새총으로 지름 7∼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세대는 모두 20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 중 20곳은 A씨가 사는 아파트와 같은 단지의 이웃집이었다.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 인근 상가 건물 옥상,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주민들은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작은 구멍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1년 7월 최초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 인근에서 잠복근무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사 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의뢰해 의심 세대를 1000여세대로 압축하고 쇠구슬 구매 이력을 모두 조회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다”며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을 쐈고 범행에 쓴 새총은 무서워서 버렸다”고 진술했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지난 2년간 2차례 인터넷으로 지름 7∼8㎜ 쇠구슬 1000여개를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A씨의 차량에서는 100개가량의 쇠구슬과 그가 직접 깎아 만든 나무 새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한 경우가 많은 데다 피해 단지에만 수만 가구가 살고 있어 여러 수사기법을 통해 의심 세대를 특정했다”며 “A씨를 내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유아인 2차 소환 예정… 마약 함께 투약한 공범도 수사”

    “유아인 2차 소환 예정… 마약 함께 투약한 공범도 수사”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와 마약류를 함께 투약한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했는데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보강할 게 있으며 공범도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같이 투약한 공범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범 등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2시간에 걸쳐 투약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유씨 모발·소변 정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3종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과수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달 13∼14일 유씨의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2월 초부터 지난달 초 사이 유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씨의 한남동·이태원 자택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마약 투약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전씨를 조사했고 국내에 있는 3명을 조사했다”며 “나머지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입국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족에 추가 대화 요청 안 한다”

    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족에 추가 대화 요청 안 한다”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이상 추가 대화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16차례에 걸쳐 유가족 대리인 측과 면담했으나 끝내 유가족 측에서는 서울시의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대화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7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1~5일 서울광장에 공식 분향소를 설치해 함께 운영할 것을 제안했으나 유가족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시의 (공동 분향소)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서울시의 고민이 들어 있다”면서도 “참사 159일 맞아 (유가족 측이) 발표한 성명을 보면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협의가 무산되었고 (유가족 측의) 자진 철거 의사가 없다고 확인된 만큼 무한정 기다리긴 쉽지 않다”며 “이제 봄철이고 서울광장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돼 이제 시민 모두에게 (서울광장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정대집행 시한에 대해서는 “계고는 이미 나간 상황이라 별도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시는 2월 6일 ‘분향소를 8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2차 계고서를 전달했다. 유가족이 원할 경우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가족 측 대리인이 추가 논의안을 가지고 제안하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시는 대화를 요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전남도, 조선업 인력 양성 총력 대응

    전남도, 조선업 인력 양성 총력 대응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 한국어 능력도 우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서 오니 정말 좋습니다”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함께 배워 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업이 외국인 채용 전에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역량을 교육한 뒤 거주비자(F-2)를 발급받아 취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 결과다. 지난 2월 1차 교육을 수료한 23명이 생산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2차 교육 수료자 35명이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등 모두 160여 명의 외국인 생산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대표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등은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각각 2025년과 2024 일감까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조선업 수주 호황에 따른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국·도비를 투입, 신규 인력 양성과 숙련공 고용 정착 등 생산인력 3100여 명을 양성하는 등 부족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국비 지원사업으로 생산기술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400명을 지원하고 지역혁신 플랫폼에서도 친환경선박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745명을 교육, 양성한다. 또 조선업 근로자 289명에게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하고 전남도 자체사업으로 신규 취업자 300여 명에게 이주정착금을 지원해 근로자들의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도 유도한다. 기술 숙련 근로자 양성과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생 265명에게 기능인력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퇴직자 200여 명에게 희망 채용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한 핵심 현안인 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인력도 적기에 양성해 생산현장 인력 부족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에 우선 유치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에 우선 유치해야”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혁신도시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최근 혁신도시법 일부 개정에 반대하는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공동 건의문’ 비대면 서명식에 참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법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윤병태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 반대는 지방분권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규정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혁신도시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법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이 대표 발의한 해당법 개정안에는 당초 혁신도시 이전을 원칙으로 한 공공기관 이전을 혁신도시 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의회는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기존의 ‘혁신도시’에서 ‘혁신도시 또는 그 외 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개정한다면 지금까지 혁신도시 도시 조성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한 각 지자체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출범한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소속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1월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 우선 검토 촉구’ 공동성명서를 결의하고 중앙 정부에 전달했다.
  • “연준·한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반도체주로 갈아탈 때”

    “연준·한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반도체주로 갈아탈 때”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코스피가 2500선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국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센터장들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 기조를 끝내고 인하 쪽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9일 서울신문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키움·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이미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으며, 향후 연준과 한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향후 경제가 불확실하지만 불가피한 경기 둔화 압력에 대한 통화정책의 대응은 분명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고 이에 따라 연준이 신속히 피벗에 나서는 양상이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각 이달 11일과 다음달로 예정된 금통위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선 각각 동결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반등과 직결되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나뉘었는데 서 센터장의 경우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된 채 유지될 것으로 봤으나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올 4분기 한국과 미국 모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등 대내외 은행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돼 경기 침체가 빠르게 일어날 경우 인하 시점이 3분기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하며 한은은 이보다 앞선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대 증권사가 제시한 올해 코스피 변동폭은 2000~2800선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상반기 저조·하반기 고조)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턴어라운드(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와 낮아진 금리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3분기 중 중국 경기 개선과 반도체 업황·실적 회복으로 고점인 2600선을 넘어서나 4분기엔 미국의 경기 악화와 금리 인하 가시화로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했다. 남은 분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압도적이다. 윤 센터장은 “금리 상승 기조가 마무리되면 성장주(미래의 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보다는 가치주(현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 중소형주보단 대형주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차전지에서 반도체와 대형 인터넷·플랫폼으로 호조 업종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코스닥을 이끈 2차전지주의 전망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 센터장은 “향후 좋은 실적으로 상승 추이가 이어질 수 있지만 단기간 급등으로 강세가 서서히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 또한 2차전지를 호조 업종으로 추천하면서도 “일부 종목의 경우 (급등으로 인한) 가격 부담이 있다”고 했다.
  • 집중호우 예방… 용산, 침수방지시설 설치

    집중호우 예방… 용산, 침수방지시설 설치

    서울 용산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용산구는 올해 시공 물량이 건물 안에 설치되는 역류방지시설 3200여개, 물막이판 800여개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상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침수 취약 소규모 상가도 물막이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역류방지시설은 싱크대, 바닥 배수구, 좌변기, 욕조 등 배수구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지하 공간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막이판은 출입구, 창문 등에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 유입을 막는 시설이다.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가 소재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연락하면 된다. 구는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설치를 진행한다. 설치비는 무료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달까지 반지하 주택 5571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도 별도로 추진한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건축전문가가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로 분류한다. ‘매우’로 분류된 주택은 2차 실측 조사를 통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여름이 오기 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은 연봉, 공무원은 면접점수 공개… ‘깜깜이 채용’ 막는다

    기업은 연봉, 공무원은 면접점수 공개… ‘깜깜이 채용’ 막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국민제안 총 1만 5704건 중 최종 15건을 민생 안정과 국민 생활 속 불편 해소 등을 위한 ‘국민제안 2차 정책화 과제’로 채택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차 정책화 과제 17건을 발표한 데 이어 취약계층 지원, 공정과 알권리 제고, 국민 안전 향상, 일상 속 불편과 불합리 해소 등 관련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지원 분야는 ▲다자녀 가구임산부의 자녀 초등학교 돌봄교실 우선 신청 확대 검토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정책대출 지원 강화 ▲상가임대료 인상 제한(5%) 회피용 ‘꼼수’ 관리비 인상 방지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내실화 4건이 선정됐다. 공정·알권리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공고 임금 등 구체 정보 공개 유도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 확대 ▲게임물 심의 절차 투명화·등급 분류 기준 개선 ▲공무원 채용시험 면접점수 공개 방안 마련 4건이 포함됐다. 국민 안전 분야로는 ▲도시 속도제한 규제 합리화 ▲우회전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 방안 추진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관계 기관 합동 집중 단속 ▲전통시장 화재 안전 사업의 실효성 제고 4건이 채택됐다. 국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운전면허 시험장 토요일 운영 확대 ▲14세 미만 아동 본인인증 절차 불편 해소 ▲헌혈증 제시 예비군·민방위 교육 훈련 실적 인정 3건에 대한 정책화가 추진된다. 과제 채택은 관계 부처 협의와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실 국민제안의 두 축인 ‘정책화’와 ‘공론화’ 기능을 균형 있게 내실화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달 9일 시작한 ‘TV 수신료와 전기 요금 통합 징수 개선’ 관련 찬반 조사를 이날 마감했다. 대통령실은 “이해관계자의 찬반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토대로 합리적 권고안을 통해 국민에게 이로운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큰 돈 벌게 해주겠다” 말만 믿고… 코인 444억 너무 쉽게 털렸다

    [단독] “큰 돈 벌게 해주겠다” 말만 믿고… 코인 444억 너무 쉽게 털렸다

    “1000만원, 석달 후엔 1억4000만원”실시간 가짜 수익률·잔액으로 유혹암호화폐 범죄 829건 중 사기 42%자본시장법 시세조작 적용 안 돼‘가상자산 부정거래법’은 걸음마마약 대금 등 관련 범죄도 32.4%일회용 화폐주소 추적도 어려워‘강남살해’처럼 인명피해 부를 수도 지난 2021년 한 투자사기 조직원들은 인터넷에 가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를 만들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링크해 실시간 코인 거래량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게 꾸민 뒤 데이터 조작을 통해 투자금을 입금하면 마치 8시간마다 자동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조직원들은 여성 모델들을 섭외해 “하루만 넣어도 1000만원으로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90일 후에는 총수익이 1억 4000만원으로 뛴다”고 거짓말하는 광고영상도 제작해 홍보했다.영상에서 모델들은 휴대전화에 25억 2000만원의 잔액이 표시된 수익 인증 화면을 보여 줬지만 모두 가짜였다. 허술해 보이기 짝이 없는 이 사기 사이트에 지난 2021년 4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돈을 보낸 피해자는 무려 9236명. 금액으로는 무려 444억 4598만원이다. 사기 사건을 벌인 조직원들은 지난해 2~5월 1심에서 징역 4~6년 등의 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강남 납치·살인 사건’으로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신문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코인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 829건(열람불가 판결문 제외·중복 사건 포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기, 사기방조, 사기미수 등 사기 관련 사건이 42.5%인 352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관련 형사사건 판결 중 마약류 관리법 위반도 269건으로 32.4%를 차지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은 35건, 유사수신법 위반은 1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관련 사건은 대개 특정 코인에 투자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범죄였다. 지난 1월 사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A씨도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에서 한 지인에게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인 B코인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며 피해자로부터 2100만원을 편취했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교수)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상대방이 하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크다 보니 투자를 통해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년 암호화폐 광풍 이후 2021년 2차 광풍 당시 비트코인은 그해에만 1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2000만원대로 추락해 현재 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당시 폭등을 목격했던 투자자들이 ‘혹시 나도 벼락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허술해 보이는 사기극에도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이 같은 욕망을 이용한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는 얘기다. 암호화폐를 통해 마약 거래를 하거나 시도하다 재판을 받은 경우도 상당했다. 지난 2019년 C씨는 다크웹을 통해 대마를 주문하고 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판매자에게 37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전송했다. 이후 C씨는 서울의 한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서 판매자가 일명 던지기(드롭) 수법으로 은닉해 둔 대마를 매수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의 이지원 부대표는 “암호화폐가 마약 거래의 통용 화폐가 됐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마약 판매상들이 거의 일회용 암호화폐 주소를 사용하고 있고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 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년 10월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발생한 채무 1200만원을 포함한 2900만원의 빚을 갚고자 24t 선박에 불을 질렀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판결도 있었다. 자칫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관련 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관련 법안은 최초 법안이 발의된 지 22개월 만인 지난달 28일에서야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과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규제 등에 관한 법률안’이 대표적이다. 기존 특정금융정보보호법이 암호화폐 사업자에 대한 인허가 조건만 규정한 것과 달리 불공정거래, 시세조작, 부정거래 등에 대한 처벌 내용도 담은 점이 특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자전거래 등 인위적인 시세조정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이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어 사기나 전자기록을 위조하는 사기인 사전자기록 등 위작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암호화폐는 시세조작 행위 자체로는 처벌하지 못하고 사기가 성립하기 위해 남을 속인 행위인 기망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납치·살인 사건에서도 문제가 된 P코인의 시세조작이 실제 이뤄졌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판결 사례 중에서는 ‘암호화폐는 시세조작이 가능하고 조작하더라도 죄가 안 되니 투자하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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