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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 국내 첫 실시 4.5일제, 李 정부 시범사업 추진 ‘자부심’”

    김동연 “경기도 국내 첫 실시 4.5일제, 李 정부 시범사업 추진 ‘자부심’”

    주4.5일제 참여 기업 찾아 “생산성과 워라벨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국내 최초로 주 4.5일제를 경기도에 도입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주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용인 소재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저는 앞으로 4.5일제가 일반화되고 그걸 징검다리로 주4일제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라고 본다.”며 “4.5일제를 해도 워라밸 충분히 유지하면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손에 잡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경기도가 4.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제 직관으로는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마침 새 정부도 일부 시범사업을 한다고 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선제적으로 참여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셀로맥스 사이언스는 2014년에 설립된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전체 직원 54명 중 약 67%가 20~30대 청년층이다.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업에 선정된 셀로맥스 사이언스는 돼 주 35시간제를 운영하며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한 직원은 “아이랑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커진 변화다. 그전에는 6시 퇴근을 하더라도 집에 도착해서 씻고 저녁도 따로 먹느라 아이와 시간을 못 보내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고 학교 숙제를 도와주거나 몸으로 놀아주는 시간이 늘다 보니까 친밀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락 총괄사장은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생산성이 내려갈 일은 없다고 본다. 이 변화에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어차피 도태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재택근무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사회 전체적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활용하게 되면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노동, 헛된 노동도 없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좋은 벤치마킹 케이스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은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주4.5일제 ▲주 35시간제 또는 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중 하나를 선택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 삭감 없는 선택형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해 건강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1, 2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내 기업 중 104개 기업과 1개 공공기관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주 5시간 단축 기준)의 임금 보전 장려금이 지원된다. 기업에는 최대 2천만 원 한도에서 ▲업무 프로세스·공정 개선 컨설팅 ▲근태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공된다.
  • 전남도 여순사건 실무위, 희생자유족 504건 심의

    전남도 여순사건 실무위, 희생자유족 504건 심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22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제15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504건의 심의를 완료했다. 이날 심의 결과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951건의 심의 완료해 전체 신고건수 1만 879건의 약 64%를 처리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504건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결정 사건 53건과 공적 증명서 첨부 사건 260건, 보증인 보증서 첨부 사건 191건 등이다. 실무위는 사건별 심사의견서를 작성해 여순사건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 희생자와 유족 심사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해 안에 1·2차 신고건 7465건의 조사·심의를 100% 완료하고, 3차 신고건 3414건도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여순사건중앙위원회의 심사 결정이 아직 절반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 신속한 심사를 위해 심사 인력 확충 등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는 2022년 1월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2만 600여 명의 희생자와 유족 조사·심의를 완료했으며 새 정부 국정과제에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포함하는 성과를 올렸다.
  • 담뱃불로 지진 가해자 ‘학폭점수 누락’에 피해자 사망…“교육감 사과하라”

    담뱃불로 지진 가해자 ‘학폭점수 누락’에 피해자 사망…“교육감 사과하라”

    경북 영주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점수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징계 수위가 낮춰지고 피해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게 이 사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경북도교육청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피해 학생 A양은 B군에게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 조사 내용에는 “지난 6월 15일 B군이 담뱃불로 A양의 어깨를 지지는 소위 ‘담배빵’ 행위를 했다”고 나온다. 다만 B군은 “A양과 합의하에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A양은 계속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B군 집 근처 모텔에서 만나자는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같은 달 20일 담임 교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학교폭력 책임교사는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하고, 만남을 강요한 부분을 성폭력으로 판단해 117센터에 별도 신고했다. 이후 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6일 B군에 대해 심각성 3점, 지속성 1점, 고의성 2점, 반성 정도 3점, 화해 정도 3점을 합산해 총 12점을 내렸다. 이를 토대로 위원회는 B군에게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의결했다. 학교폭력 조치 기준표에 따르면 13~15점은 7호로 ‘학급 교체’에 해당하며 10~12점은 6호로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린다. 그러나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심의위원회는 B군의 고의성을 ‘3점’으로 판정했다. 회의록에는 “참석 위원 5명 중 5명이 고의성에 대해 ‘높음’으로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고의성은 3점이 되겠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정확한 징계 점수는 12점이 아닌 13점이었던 것이다. 정 의원은 “B군의 정확한 점수는 13점”이라며 “1점 차이로 6호 처분을 받은 B군은 학교 생활을 계속했고, 결국 피해 학생인 A양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영주교육지원청 측은 “고의성 점수 3점을 판정한 후 조치 결정 때 2점으로 합산했다. 합계 점수 13점을 12점으로 잘못 판정했다”고 인정했다. 학폭위 심의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도 제기됐다. 8월 1일 개최된 학폭위 회의록을 보면 A양은 “저보다 (B군이) 힘이 세서 무서웠고, 담배 연기를 뿜을 때마다 위협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B군이) 담배빵을 해도 되냐고, 영원히 자기 흔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속해서 말했다. 제가 거절을 했는데 계속 설득을 시켰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금연을 하면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할 줄은 몰랐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학폭위 위원장은 “피해 학생이 말을 잘못했다. 피해 학생이 ‘담배를 끊으면 허락한다고 한 것’이 가해 학생에게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쟁점은 피해 학생이 허락을 했냐 안 했냐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부 허락’에 ‘반강제’거든요” 등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이 사건은 학교의 방관과 영주교육지원청의 무책임·무도한 행정이 만든 비극”이라며 “교육부 특정감사로 부실한 학교폭력 조사와 심의 과정에서의 2차 가해, 심의 점수 고의 누락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듀랜트 “내 반칙 때문에 졌다” 자책…MVP 길저스알렉산더 35점, 챔프 OKC 2차 연장 개막승

    듀랜트 “내 반칙 때문에 졌다” 자책…MVP 길저스알렉산더 35점, 챔프 OKC 2차 연장 개막승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케빈 듀랜트(휴스턴 로키츠)가 경기 종료 직전 6번째 반칙으로 퇴장과 함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게 결승 자유투를 헌납했다. 이에 듀랜트는 “나 때문에 졌다”며 이적 첫 경기 패배를 자책했다. 오클라호마시티(OK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차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5-124로 꺾었다. 지난 정규 최고 승률 팀(68승14패)이자 챔피언인 OKC는 새 시즌 첫 경기부터 리그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막을 앞두고 NBA 단장 30명 중 80%가 우승 예상 팀으로 OKC를 뽑기도 했다. 지난 정규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결승 자유투 포함 35점 5도움 맹활약했다.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고 두 번의 연장에서도 12점을 추가했다. 그는 “막판에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손목 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가 결장한 가운데 주전 빅맨 쳇 홈그렌이 28점 7리바운드로 길저스알렉산더를 지원 사격했다. 휴스턴은 알페렌 셍귄이 3점 5개 등 39점 11리바운드 7도움으로 분전했다. 현역 최강 공격력의 듀랜트도 23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듀랜트가 4쿼터 종료 10초 전 자유투 1개를 놓쳤고 길저스알렉산더에게 동점 점퍼를 내줬다. 2차 연장 종료 직전엔 듀랜트가 6번째 반칙을 범했고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또 셍귄, 듀랜트가 각 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휴스턴의 턴오버가 상대보다 두 배 많았던 부분(22-11)도 아쉬웠다. 듀랜트는 경기를 마치고 “4쿼터 자유투를 놓치고 연장에 반칙을 저질러서 졌다”고 말했다.
  • “선생 가르침 잊지 않겠소”…무라야마가 오랜 벗 김대중에게 남긴 메시지

    “선생 가르침 잊지 않겠소”…무라야마가 오랜 벗 김대중에게 남긴 메시지

    ‘김대중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7일 별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2014년 2월 1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찾았을 때 방명록에 이런 글을 남겼다. 무라야마 전 총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4년생으로 같은 나이지만, ‘선생’이라는 존칭으로 상대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무라야마 전 총리와 김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가 교류하며 남긴 방명록과 사진 등 사료를 22일 공개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014년 2월 김대중도서관 방문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만나 “정말 큰 일을 많이 겪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공적을 칭송했다. 이 여사와는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고, 위안부 피해자 보상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고 한다. 도서관은 이와 관련해 당시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작성한 방명록, 이를 작성하는 사진과 이 여사와의 환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1994년 3월 6일 사회당 당수 시절의 무라야마 전 총리가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한일 양국 대표단을 만나는 사진, 1998년 12월 4일 무라야마 전 총리가 청와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의례 방문(예방)하는 사진도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4월 12일 당시 총리였던 무라야마를 만나 ‘일본의 진정한 과거 청산을 위한 한일 양국의 공동 역사 연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사죄하는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도서관 측은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통해 역사적 진실과 상호 이해에 기초한 진정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양심적 정치인”이라며 “이번 사료 공개는 한일 양국의 화해와 이해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과 무라야마 전 총리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킹 정황 시 신고 없어도 조사 착수…IT시스템 1600여개 전수 점검

    해킹 정황 시 신고 없어도 조사 착수…IT시스템 1600여개 전수 점검

    정부가 잇따르는 사이버 침해 사고를 막기 위해 해킹 정황이 포착되면 기업 신고 없이도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보안 의무를 위반하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1600여개 정보기술(IT) 시스템에 대해 점검에도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과 공공에서 반복되는 최근의 해킹 사고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침해 사고를 은폐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해킹 정황이 확보된 경우에는 기업 신고 없이도 정부가 현장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해킹 지연 신고, 재발 방지 대책 미이행, 개인·신용 정보 반복 유출 등 보안 의무를 위반한 주체에 대해서는 과태료·과징금 상향, 이행강제금 및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재를 강화한다. 한국은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에서 매출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데, 10%를 매기는 영국 등 사례를 참고해 제재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1600여개 IT 시스템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선다. 특히 정보 유출 시 2차 피해가 큰 통신사에 대해서는 실제 해킹 방식의 강도 높은 ‘불시 점검’이 추진된다. 통신사 외 플랫폼 업계 등 주요 기업은 자체 점검 결과를 CEO가 확인 정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정부가 사후 점검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기업이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의무 대상은 현행 666개에서 2700여개로 늘어난다. 공시 결과를 토대로 보안 역량 수준을 등급화해 공개하기로 했다.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보안 인증 제도(ISMS·ISMS-P)를 현장 심사 중심으로 바꿔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안 책임 원칙을 법제화한다. 금융·공공기관 등이 소비자에게 설치를 강요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클라우드, 글로벌 변화에 부합하지 않은 획일적인 물리적 망 분리 규정을 데이터 보안 중심으로 바꾼다. 해킹 발생 시 소비자의 증명책임 부담은 완화된다. 국정원의 조사·분석 도구를 민간과 공동 활용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포렌식실을 구축해 분석 시간을 건당 현행 14일에서 5일 안팎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AI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보안 사고 조사 도구를 개발해 시범적으로 활용 중인데 민간과 관련 부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의 정보보호 예산·인력을 확충하고, 정부 정보보호책임관 직급을 기존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높인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사이버 보안 관련 점수는 지금의 2배로 올린다. 보안 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AI 보안 기업을 연 30개 사 규모로 육성하고, 보안 전문가인 화이트해커를 연 500여명 배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나온 단기 전략 외에 중장기 과제를 포함하는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연내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연이은 보안 사고로 국민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을 위기에 준하는 비상사태로 본다”며 “해킹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구제책을 마련하고 AI 강국을 뒷받침하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우상혁, 전국체전 10번째 정상…올해 9회 우승으로 마무리

    우상혁, 전국체전 10번째 정상…올해 9회 우승으로 마무리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정상에 오르며 고공비행했던 2025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상혁은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 올 시즌 최고는 2m34다. 지난달 도쿄에서 벌인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통증을 느낀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기온도 최근 뚝 떨어지면서 이번 대회 기록은 좋지 않았다. 2m15를 1차 시기에 넘고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2m20을 2차 시기에 넘었다. 이어 2m24로 바를 높였지만, 한 번 실패하자 부상 방지를 위해 더 시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2위 박순호(영주시청)의 기록은 2m10이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오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 좋다”며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해 국내외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8개 국제대회에서는 7번 우승했고, 도쿄 세계선수권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딴 그는 한국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모든 대회를 마무리한 우상혁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 “中 서해 구조물서 인력 확인…군사 목적일 수도”

    “中 서해 구조물서 인력 확인…군사 목적일 수도”

    중국이 서해 한중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구조물이 군사 목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22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최근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정부의 비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2024년 설치한 구조물 ‘선란 2호’에는 상단 2명, 중앙 좌측 2명, 해수면과 맞닿은 계단 1명 등 5명의 인력이 확인된다. 가장 아래 위치한 인원은 잠수복을 입고 있으며 산소통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해상 양식장에는 잠수복과 산소통 사용하는 게 드물다. 소수 인원만 탑승하는 고속정으로 보이는 배도 관측돼 일반적인 양식 조업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중국 북경대 법학 박사 출신인 이 의원은 중국의 서해 구조물은 단순한 양식장이 아니라며 우리 정부의 비례 대응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는 “남중국해 사례와 같이 서해를 내해화하려는 작업이 될 수도 있다”며 “서해 구조물이 군사 목적으로 활용될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차, 2차 추경에서 중국 서해 불법 구조물 비례 대응 예산을 각각 10억원(연구용역비), 605억원(비례 대응 구조물 설치 비용 등)을 건의해 국회 농해수위에서 여야 합의로 각각 의결됐으나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 이 의원은 “선란 2호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으면 중국은 절대 철수하지 않는다.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비례 대응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은 “중국은 해당 시설들이 순수 양식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나 해경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 “필요한 서비스 맞춤으로”…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2차 시범 운영

    “필요한 서비스 맞춤으로”…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2차 시범 운영

    서울시는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2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주어진 예산 범위에서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공급자 중심이던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변환시킨 제도다. 이번에는 사업 대상자가 기존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장애인에서 발달장애인까지로 늘어났다. 지원 영역도 기존 6개 영역(일상생활, 사회생활, 취·창업 활동, 건강·안전, 주거환경, 기타)에 자기개발 항목이 추가됐다. 시울시는 앞서 지난 5월 시범사업에 참여할 130명을 모집한 뒤 개인예산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90명을 승인했다. 신청 서비스는 취·창업 활동(45.5%), 자기개발(33.9%), 주거환경(10.5%) 순으로 많았다. 1인당 월 40만원씩 6개월간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 예산 계획에 맞춰 취·창업과 관련된 온라인 마케팅이나 바리스타, 메이크업 등 교육비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욕실 환경 공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예산 사용 내역 등을 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와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럭 타고 온 오케스트라…가을밤 ‘찾아가는 종로음악회’

    트럭 타고 온 오케스트라…가을밤 ‘찾아가는 종로음악회’

    서울 종로구가 오는 24일과 구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오는 24일 오후 7시 청운초 운동장에서는 ‘어느 가을, 찾아가는 종로음악회’가 열린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주민을 위해 윙트럭을 활용해 운동장을 무대로 꾸민 이동형 음악회다.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송(S.O.N.G) 오케스트라’가 가을과 저녁을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순영의 협연과 바이올린 독주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 오후 7시 평창동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는 ‘서울예고와 함께하는 재밌는 클래식 여행, 종로 구민음악회’도 진행된다. 지휘자 임헌정과 서울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젊은 에너지와 탄탄한 실력으로 클래식의 매력을 쉽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베르디와 바흐의 친숙한 선율을,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브람스·바그너의 명곡을 연주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포스터 QR코드나 종로구청·서울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10월의 종로는 클래식으로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가 구민 모두에게 낭만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신애치슨 라인과 세 번째 국난

    [열린세상] 신애치슨 라인과 세 번째 국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방전략을 담은 새 ‘국가방위전략’(NDS)이 조만간 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보고서에 한국과 대만을 미국의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소위 ‘신(新)애치슨 라인’이 그어질 것이란 말이 있다. 현실이 된다면 한국은 풍전등화에 놓일 것이다. 사실 해양세력인 미국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그 결과 미국이 동아시아 전략 재검토를 할 때 한반도는 항상 우선순위에서 일본에 밀렸다. 문제는 한반도가 미국의 방위선 밖, 즉 전략적 관심 밖으로 밀려났을 때 두 번이나 국난을 겪었다는 점이다. 첫 번째 사례는 1905년 미국이 일본과 맺은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다. 이 조약을 계기로 한반도는 일본의 보호국이 됐다. 당시 미국은 급부상하는 일본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독점적 지배권을 인정하는 대신 필리핀에서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받는 타협을 했다. 두 번째는 1950년 초 미 국무장관 애치슨이 미국의 방위선을 발표했을 때다. 그 선은 일본과 필리핀 등 섬나라를 잇는 소위 ‘제1도련선’을 근거로 했다. 다시 한국이 미국의 방위선 밖으로 밀려나자 공산 진영은 미국의 방위 의지가 없다고 보고 북한에 남침을 사주했다. 이처럼 두 번의 국난 모두 한국이 미국의 방위선 밖으로 밀려났을 때 벌어졌기에 세 번째로 밀려나면 또 국난을 당할 우려가 있다. 우리가 이를 기필코 막아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좌우 진영 간에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 서로 정반대의 시각을 보유하면서도 의견이 일치하는 한 지점은 주한미군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점이다. 우파는 한미가 혈맹이기에 미국이 맹방을 버리고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미군이 떠나면 한국 안보가 위태롭기에 떠나지 말기를 바라는 희망적 사고가 ‘동맹 불변론’이라는 믿음으로 변한 것이다. 반대로 좌파는 주한미군이 점령군으로 한반도에 진주한 이상 자국의 전략적 이익이 존재하는 한 절대 자발적으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역사를 잘못 읽은 까닭이다. 사실 좌우파 모두 미국의 국가 대전략을 오독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미국은 해양 방어선만 공고히 하면 국익을 지키는 데 문제가 없기에 역사적으로 두 번씩 한반도를 자국 방위선에서 제외시켰다. 2차 대전 후 미국은 남한에 진주했던 미군을 이승만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 철수시킴으로써 북한의 남침 야욕에 불을 지폈다. 한국전 이후에 미군은 다시 철수할 생각이었으나 이승만 정부가 여러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이를 막았다. 그 후 미군 2개 사단을 인계철선 목적으로 휴전선에 상주하도록 했기에 주한미군이 지금까지 존재한다. 지금은 미국의 국가 대전략이 변화하는 때다. 2차 대전 이후 미군은 전 세계 각지에 전진 배치됐는데 이로 인한 막대한 군비 지출이 자국 쇠락의 원인이 됐다는 반성이 미국 안에서 일고 있다. 그래서 2차 대전 이전의 국가 기본 대전략인 ‘역외 균형자’ 역할로 되돌아가자는 목소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고립적 현실주의 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그는 미국은 본토와 미주 대륙만 지키면 되고 나머지 지역은 해당 국가들이 자기 책임하에 방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해양 방어선만 잘 지키면 되고 한반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이 있기에 올해 NDS에 새 방어선이 바로 반영될지 불확실하나 앞으로 미국의 국가 대전략은 그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해 우리는 단기적으로는 동맹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높여 주한미군을 더 붙잡아 둬야 한다. 장기적으로 필사적인 자강 노력을 기울여 미군 없이도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이 국면에 좌고우면하면 국난을 자초할 수 있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스웨덴 어촌 마을 86년 만의 기적

    전체 인구가 1485명에 불과하고 전체 면적은 0.9㎢로 국립서울현충원보다도 작은 스웨덴 어촌 마을 헬레비크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 스웨덴 프로축구 1부리그 알스벤스칸 챔피언에 오르는 기적의 동화를 썼다. 미엘뷔 AIF는 21일(한국시간) 예테보리에서 열린 2025 알스벤스칸 27라운드 IFK 예테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66점(20승6무1패)을 쌓은 미엘뷔는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 두고 2위 함마르뷔 IF와의 간격을 11점으로 벌리며 창단 86년 만에 첫 1부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출전권까지 따냈다. 1939년 창단한 미엘뷔는 홈구장 관중석 규모가 6500석에 불과하지만 2018년 3부리그 우승, 2019년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 1부로 승격했다. 지난해까지는 중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달렸고 7라운드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뒤 19경기 연속 무패(15승4무) 행진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7경기 동안 49골을 넣고 실점은 17골에 불과할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안데르스 토르스텐손 감독은 지난해 백혈병을 진단받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팀을 이끌며 팀의 역대 첫 1부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선수단 총연봉이 189만 유로(31억원)에 불과한 미엘뷔의 기적에는 스웨덴 프로축구가 개인 투자자나 기업에 구단 지분 50%를 초과할 수 없게 한 ‘50+1 규정’을 적용하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 우리 만날까요

    우리 만날까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우승컵을 놓고 정면 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대형 이벤트 성사 가능성에 축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LAFC·마이애미 강력한 우승 후보 21일(한국시간) MLS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FC는 서부 콘퍼런스(3위)에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3위)에서 각각 2025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LAFC는 오는 30일 오스틴FC와, 마이애미는 오는 25일 내슈빌SC와 각각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두 팀이 각각 PO를 통과한다면 12월 7일 MLS컵에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 경우 둘은 2018년 10월과 12월 열렸던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이후 7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메시가 두 골을 넣으며 4-2 승리에 앞장섰고,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손흥민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1-1로 비긴 6차전에선 메시가 후반 투입됐고 7분 뒤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나며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이 짧았다. MLS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8개 팀(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1팀 포함)이 PO를 치른 뒤 결승전인 MLS컵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PO 1라운드(8강)는 3전2승제인데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펼친다. 2라운드(4강)부터 MLS컵 결승전까진 모두 단판 승부이고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적용한다. ●LA ‘흥부 듀오’ vs 마이애미 4총사 LAFC는 2022년 MLS컵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준우승했다. ‘흥부 듀오’란 별명이 붙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투톱의 호흡이 강점이다. 리그 5년 차로 아직 MLS 정상을 밟지 못한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29골을 터뜨리며 MLS 진출 이후 처음 득점왕에 오른 메시, 그리고 메시와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4총사가 최대 무기다.
  • 최민희 “피감기관에 청첩장 전달 안 해”

    최민희 “피감기관에 청첩장 전달 안 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정감사 기간 자녀의 국회 결혼식 논란과 관련해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에게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냈는지 물으면서 “국감을 진행하려면 피감기관, 관련 기관으로부터 축의금 받은 것을 다 토해 내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그리고 원외에 계신 분들이 ‘제가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뿌렸다’,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뿌렸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는 ‘무슨 저런 엄마가 다 있냐’며 모성 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였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이날 자녀에 대해 언급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딸은 고등학교 때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너무 많은 매도를 당해 심리 상담을 오래 받았다”면서 “그래서 엄마가 말하면 일방적으로 통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 명의로 게시된 글에는 “최 의원은 국회 일정과 의정활동으로 매우 바쁜 상황이었고 ‘조만간 결혼한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정확한 날짜는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명확히 인지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 中, 희토류 무기로 2차 선전포고… 美 ‘공급망 연대’ 반격 통할까[글로벌 인사이트]

    中, 희토류 무기로 2차 선전포고… 美 ‘공급망 연대’ 반격 통할까[글로벌 인사이트]

    중국, 희토류·채굴 기술 수출 통제 생산·공급망 독점 통해 전세 전환 환경 파괴·주민 피해 외면 논란도미국, 광산업 쇠퇴로 개발에 손놔 中 의존 줄이려 기업 국유화 추진 동맹·희토류 매장국과 연대 구축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략자원인 희토류를 둘러싼 2차전으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의 수출 통제 범위를 역외 수출로까지 확장하며 ‘희토류 전쟁’이 달러화 하락 가속화, 비트코인과 금을 비롯한 실물 자산으로의 자금 대이동 등 장기적인 달러화 붕괴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미국은 지난주 자국 희토류 기업의 지분 확대 등 국영화 계획을 내놓으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중국은 덩샤오핑 국가주석 시절인 1980년대부터 ‘비밀 병기’ 희토류 시대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환경·생명을 경시한 권위주의 체제의 희토류 독점·개발에 대항해 서방 세계가 전략자원 공급망을 위한 연대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희토류·리튬전지 등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통제 공고’ 6건은 ‘중국판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사마륨·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 및 합금 통제가 중국 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조치는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이용한 제품·기술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도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특히 희토류 채굴·제련, 자성체 제조, 재활용 기술 등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중국이 전략자원에서 관련 기술로까지 통제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대미 무역 협상에서 단순한 관세 인하가 아닌 기술 규제 자체를 포기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앞세웠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희토류 매장과 채굴, 정제 과정까지 장악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매장량의 거의 절반인 약 4400만t을 보유한 반면 미국의 매장량은 약 2%에 불과한 190만t에 불과하다. 또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가공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희토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유의 화학적·전기적·자성적·발광적 특징과 함께 방사선 차폐 효과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태양광 발전,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 전 영역에 원료로 쓰이며 국가안보에도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부상했다. 컨설팅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1대에는 약 460㎏ 이상의 희토류 원소가 들어간다. 미 해군 주력 전투함인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에는 약 2600㎏ 이상의 희토류가 필요하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1척에는 4500㎏ 이상이 소요된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희토류 정제·가공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독성 폐수, 방사능 오염 등 환경 파괴, 근로자·주민 피해 등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 중 하나였던 미국이 그동안 희토류 개발을 포기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1980년대 환경 문제와 재정적 어려움이 미 광산업을 압박하기 시작하자 미 의회는 ‘광산업을 해외로 아웃소싱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자금 지원, 연구개발(R&D)을 모두 줄였다. 1996년에는 연방 기관인 광산국까지 폐쇄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MP 머티리얼스의 마운틴 패스 광산 및 가공 공장 단 한 곳뿐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심 광물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그레이슬린 바스카란은 “광산국을 폐쇄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그 우선순위 하락의 결과를 겪고 있다”고 포린폴리시(FP)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중국의 희토류 옥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국유화 전략 등 뒤늦게나마 개입에 나섰다. 미 국방부가 지난 7월 MP 머티리얼스와 4억 달러(약 5695억원) 규모의 우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MP 머티리얼스는 2027년부터 희토류 연간 4만t을 생산해 향후 16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는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며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 메탈스의 지분 10% 인수 계획도 밝혔다. 미 연방 상하원 의회도 각각 지난 3월과 2월 ‘핵심 광물 안보법’, ‘희토류 자석 안보법’을 발의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다. 두 법안 모두 새 광물 공급망 확보 지원, 중국 의존도 낮추기가 핵심이다. 아울러 미국이 서방 동맹국들을 향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강압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과 동맹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그 향배가 주목된다. 역시 희토류 개발·통제를 서두르고 있는 유럽연합(EU), 일본은 물론 브라질, 인도, 호주, 베트남,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 희토류 매장국들에까지 미국의 협력 제안이 뻗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지난 17일 전했다. 이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휘두르는 와중에도 서방 동맹, 브릭스(BRICS·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국가들과 전략자원 공급망의 새 연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밖에 희토류 저감형 대체재 개발, 재활용 기술 개발 등도 중국 독점 탈피를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희토류 폐제품을 회수해 재사용하거나 사마륨-코발트 자석 개량 등을 통해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방식 등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 광산 찾기, 생산·추출 생태계 구축 등에서 중국과의 수십년 격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컨설팅사인 하우스 마운틴 파트너스의 크리스 베리 대표는 FP에 지적했다.
  • APEC 재무장관, 5년 로드맵 ‘인천 플랜’ 만장일치 승인

    APEC 재무장관, 5년 로드맵 ‘인천 플랜’ 만장일치 승인

    인천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공동성명과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로드맵인 ‘인천 플랜’(Incheon Plan)을 21일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것으로, 태국·호주·뉴질랜드·베트남·홍콩·대만 등 재무장관과 중국·일본·브루나이 재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인천 플랜은 2015년 필리핀 세부에서 수립된 ‘세부 액션플랜’(Cebu Action Plan)을 잇는 로드맵으로 ▲혁신 ▲금융 ▲재정정책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 등을 주요 주제로 정했다. 회의를 주재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책 불확실성, 인구·기후 이슈 등 도전 요인에도 연대와 통합이라는 APEC의 기본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은 재무장관회의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핵심 의제로 내놨다. 회의에선 AI 인프라와 인재 개발, 민간 협력, AI 생태계 지원과 이를 위한 공조 필요성을 합의문에 담는 성과를 도출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확대 등 혁신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금융 지원, 자본시장 선진화,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 등 한국의 정책 방향이 향후 APEC 경제 분야 논의와 높은 정합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었다. 산발적으로 다뤄오던 금융 포용 논의를 확장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를 ‘인천 플랜’의 단독 주제로 두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무장관들의 합의는 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요국 통상정책, AI 기술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APEC의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장에서 호주(짐 차머스), 뉴질랜드(니콜라 윌리스), 베트남(응우옌 반 탕), 홍콩(폴 찬)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했다.
  • 삼성SDS,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청

    삼성SDS,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청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가 주도하는 민관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1·2차 유찰을 거쳐 세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유일하게 삼성SDS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사실상 단독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 해남 솔라시도, 부지 경쟁력 앞세워 ‘전남 선택’삼성SDS 컨소시엄은 후보지로 전남 해남을 명기해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시엄에는 KT·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참여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이번 사업에 불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삼성SDS 측이 광주, 전남, 전북 등 복수 후보지를 실사한 끝에 용수·전력 공급, 부지 단가 등 인프라 적정성만을 기준으로 전남을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초대형 인공지능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참여 기업에 대해 최대 25% 세액공제, 전력계통 영향평가 간소화, 각종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정책 평가 거쳐 연내 사업자 확정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1단계 기술·정책 평가를 통해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적격성을 검토하고, 연내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후에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실시협약 및 본 출자 절차를 마친 뒤, 2030년까지 GPU 5만장 규모의 세계적 AI컴퓨팅 허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개소 이후의 이용 요금 체계, 첨단 GPU 산학연 지원 계획, 국산 AI 반도체 활용 방안 등은 민간 사업자 주도로 마련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 AI 인프라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 투자 활성화와 AI 산업 생태계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반발 속 전남 ‘AI 인프라 벨트’ 현실화삼성SDS 컨소시엄의 ‘전남 선택’이 알려지자 광주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AI집적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온 만큼, “남도(전남)가 현안을 업어갔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전남도는 “국가 전략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을 최우선 지원하겠다”며 ‘해남형 AI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전남 서남권은 이미 SK그룹과 오픈AI의 전용 데이터센터 입지로도 거론되고 있어,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확정될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일대는 저렴한 부지 단가, 안정적 전력망, 친환경 인프라 구축 가능성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췄다”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의 집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반발 속 전남 ‘AI 인프라 벨트’ 현실화국가 AI컴퓨팅센터는 향후 국내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이 대규모 AI 학습과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공동 인프라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로도 기대를 모은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GPU·AI칩을 실환경에서 시험·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삼성SDS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형 AI 인프라 모델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데이터센터 산업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포옛 ‘감독상’ 걸림돌 사라졌다…심판판정 불만 SNS 중징계 피해

    포옛 ‘감독상’ 걸림돌 사라졌다…심판판정 불만 SNS 중징계 피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거스 포옛 감독이 ‘감독상’을 받지 못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을 비판한 거스 포옛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의결했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 역시 같은 사안으로 제재금 300만원을 내게 됐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K리그1 32라운드 제주SK 원정경기를 1-1로 비긴 뒤 인스타그램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지역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졌는데도 심판이 반칙이 아니라고 판정한 게 발단이었다. 포옛 감독은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하지 않고, 말도 못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이 판정은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명백한 오심이었다고 인정했다. 프로연맹은 “상벌위가 포옛 감독과 디에고 코치의 게시글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 상벌 규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만약 제재금 600만원 이상, 혹은 5경기 이상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면 포옛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프로연맹이 제재금 300만원으로 결정하면서 포옛 감독은 가장 유력한 감독상 후보가 됐다.
  • ‘엉망’된 美 조선산업…트럼프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었다

    ‘엉망’된 美 조선산업…트럼프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었다

    미국 해군 조선 프로그램이 혼란에 빠졌다는 평가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CNN 방송은 21일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조선강국 韓의 기술, 미국 재건에 필요”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비전을 실현할 현실적 협력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선 건조를 해외에 맡기며 조선산업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과 함께 그 기술을 되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조선산업 협력안을 처음 제안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제조·국방 회복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韓 조선소는 제때, 예산 내에서 만든다”…美 해군과 대조 CNN 취재진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을 직접 방문해 “한국 조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정시에 예산 내에서 완성한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4척을 건조 중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지은 전용 건물은 착공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새 호위함은 길이 122m, 배수량 3100톤으로 대공미사일 수직발사체계(VLS)와 대함미사일, 대잠어뢰를 모두 운용한다. 반면 미 해군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 함급은 이탈리아·프랑스 해군의 프렘(FREMM)급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유도탄 호위함이다. 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모든 조선 프로그램이 엉망이며, 가장 ‘괜찮은’ 사업조차 6개월 늦고 예산을 57% 초과했다”고 증언했다. CNN은 “한국 조선소는 제때 함정을 완성하는 반면, 미국은 설계 변경과 행정 절차로 발목이 잡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보여주는 일정 관리 능력은 미국 해군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숙련된 인력과 유연한 생산체계” CNN은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숙련된 인력과 상선·군함 병행 생산체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 HD현대중공업 상무는 “근로자 3만200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이라며 “이런 경험이 곧 회사의 힘”이라고 말했다. 살 메르코글리아노 미 캠벨대 교수는 “한국 조선소는 상선과 군함을 병행 건조해 숙련공을 유지하지만, 미국은 군함만 건조해 산업 생태계가 약화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식 효율적 조선 모델이 미국으로 이전되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망 50㎞ 내 해결”…한국식 효율성에 감탄전유수 한화오션 팀장은 CNN에 “거제 조선소는 필요한 부품의 90%를 반경 50㎞ 내에서 조달한다”며 “이 밀집된 공급망이 속도와 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조선소 내 대형 크레인들이 ‘엘리제를 위하여’ 경고음을 내며 움직였다”며 “모든 작업 현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정밀하면서도 역동적인 산업 현장”이라고 묘사했다. “美 법규 개정돼야 가능”…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조 투자한화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회사는 향후 50억 달러(약 7조1380억 원)를 투입해 상선과 군함 수주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도 미국 내 생산 거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 해군은 현재 외국산 군함을 구매하거나 해외에서 자국 함정을 건조할 수 없다. CNN은 “이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한국 조선소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최근 핀란드 조선소에 해안경비대 쇄빙선 4척을 위탁한 사례처럼 ‘보조함 건조’ 부문에서부터 협력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美 해군함 한국에서 만들고 싶다”…한화의 자신감CNN은 마지막으로 전유수 팀장에게 “미 해군 함정을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물론”이라고 답했다.
  • “美 조선산업 엉망…한국이 구할 수도” CNN 집중조명

    “美 조선산업 엉망…한국이 구할 수도” CNN 집중조명

    미국 해군 조선 프로그램이 혼란에 빠졌다는 평가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CNN 방송은 21일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조선강국 韓의 기술, 미국 재건에 필요”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비전을 실현할 현실적 협력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선 건조를 해외에 맡기며 조선산업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과 함께 그 기술을 되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조선산업 협력안을 처음 제안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제조·국방 회복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韓 조선소는 제때, 예산 내에서 만든다”…美 해군과 대조 CNN 취재진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을 직접 방문해 “한국 조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정시에 예산 내에서 완성한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4척을 건조 중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지은 전용 건물은 착공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새 호위함은 길이 122m, 배수량 3100톤으로 대공미사일 수직발사체계(VLS)와 대함미사일, 대잠어뢰를 모두 운용한다. 반면 미 해군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 함급은 이탈리아·프랑스 해군의 프렘(FREMM)급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유도탄 호위함이다. 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모든 조선 프로그램이 엉망이며, 가장 ‘괜찮은’ 사업조차 6개월 늦고 예산을 57% 초과했다”고 증언했다. CNN은 “한국 조선소는 제때 함정을 완성하는 반면, 미국은 설계 변경과 행정 절차로 발목이 잡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보여주는 일정 관리 능력은 미국 해군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숙련된 인력과 유연한 생산체계” CNN은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숙련된 인력과 상선·군함 병행 생산체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 HD현대중공업 상무는 “근로자 3만200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이라며 “이런 경험이 곧 회사의 힘”이라고 말했다. 살 메르코글리아노 미 캠벨대 교수는 “한국 조선소는 상선과 군함을 병행 건조해 숙련공을 유지하지만, 미국은 군함만 건조해 산업 생태계가 약화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식 효율적 조선 모델이 미국으로 이전되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망 50㎞ 내 해결”…한국식 효율성에 감탄전유수 한화오션 팀장은 CNN에 “거제 조선소는 필요한 부품의 90%를 반경 50㎞ 내에서 조달한다”며 “이 밀집된 공급망이 속도와 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조선소 내 대형 크레인들이 ‘엘리제를 위하여’ 경고음을 내며 움직였다”며 “모든 작업 현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정밀하면서도 역동적인 산업 현장”이라고 묘사했다. “美 법규 개정돼야 가능”…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조 투자한화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회사는 향후 50억 달러(약 7조1380억 원)를 투입해 상선과 군함 수주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도 미국 내 생산 거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 해군은 현재 외국산 군함을 구매하거나 해외에서 자국 함정을 건조할 수 없다. CNN은 “이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한국 조선소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최근 핀란드 조선소에 해안경비대 쇄빙선 4척을 위탁한 사례처럼 ‘보조함 건조’ 부문에서부터 협력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美 해군함 한국에서 만들고 싶다”…한화의 자신감CNN은 마지막으로 전유수 팀장에게 “미 해군 함정을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물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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