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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불볕더위에 멕시코 폭염 사망자 60명 넘어서 [여기는 남미]

    45℃ 불볕더위에 멕시코 폭염 사망자 60명 넘어서 [여기는 남미]

    폭염이 몰아친 멕시코에서 불볕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진 사망자가 최소한 6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보건부이 브리핑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61명이 보고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주(州)에서 16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타바스코 11명, 산 루이스 포토시와 타마울리파스 각각 9명 등 폭염이 강타한 12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사망자가 보고됐다. 보건부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열사병에 걸리거나 탈수 증상을 보이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45℃를 웃도는 폭염은 4월 1차 폭염, 5월 초 2차 폭염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3~13일 발생한 2차 폭염 때 멕시코 10개 도시에선 최고온도 기록이 갱신됐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최고온도 기록은 4번이나 깨졌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면서 2차 폭염 때 멕시코에선 34명이 사망했다. 2차 폭염이 막을 내린 지 열흘 만에 시작된 3차 폭염도 위협적이다. 최소한 11개 주에서 40℃를 상회하는 무더위가 기록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3차 폭염 사망자는 아직 2차 폭염 때보다 적지만 3차 폭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 베라크루스에 사는 주민 마리아(여)는 “너무 더워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에어컨이 없는 곳에선 더위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멕시코에선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3차 폭염 390명을 포함해 올해 멕시코에선 열사병 환자 1346명이 보고됐다. 현지 언론은 “열사병 치사율이 4%를 웃돌고 있어 결코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더위가 계속 예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기상청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와 누에보 레온, 미초아칸, 오악사카 등 13개 주에선 최고온도가 45℃까지 상승하는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보건부는 “가능한 시원한 복장을 하고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외출을 자제하되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길을 다닐 때도 음지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가 폭염의 취약계층”이라면서 “취약계층은 가능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수자원관리위원회는 “폭염이 지속되면 담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낄 수 있는 곳에선 최대한 물을 아끼자”고 촉구했다.
  • 김천서 축사 탈출 소 20여마리 한밤중 도로 질주 소동

    김천서 축사 탈출 소 20여마리 한밤중 도로 질주 소동

    4일 오전 1시 20분쯤 경북 김천시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소 20여 마리가 축사를 나와 도로를 뛰어다니는 소동이 발생했다. 신고받은 소방과 경찰은 오전 3시쯤 소들을 몰아, 모두 주인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적어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농장 주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남성이 이미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서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3일 교도통신, 후지TV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용의자를 중국인 남성으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던 중 이미 자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toilet’(화장실)을 써 기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낙서가 발견된 당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낙서를 하고 소변을 보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한 중국인 남성을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으나 남성은 사건이 드러난 지난 1일 이미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해당 행위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그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냐”며 “아니다.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제없이 귀국한 남성은 또 다른 영상을 통해 “이미 순조롭게 귀국했다. 6월 1일 새벽 5시 20분에 상하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에 가서 두 가지 일을 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 다른 한 가지 일도 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며 추가 행동도 시사했다. 이번 사건에 다른 인물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용의자가 다른 남성과 함께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야스쿠니신사 입구) 주변 방범용 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경시청이 인지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 주변국 침략과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쟁범죄자의 위패도 안치돼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연초가 되면 ‘지구 종말 시계’가 회자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아인슈타인 박사와 시카고대 과학자들이 발간한 ‘핵 과학자 회보’라는 잡지에서 매년 핵무기 관련 사항과 기후변화 등을 분석해 발표한 게 시초다. 올해 시곗바늘은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 90초 전을 가리켜 세계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차치하고 인류는 생존에 직결되는 많은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가뭄과 홍수, 기근 등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개의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세우고 2030년까지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DGs 실현에 필요한 요소로 많은 전문가가 ‘혁신’을 꼽는다. 지식재산 제도는 이러한 혁신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특허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대 특허청(IP5)이 SDGs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는 까닭이다. 유럽특허청(EPO)이 2022년에 주최한 특허청장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IP5 협력 비전에 명시됐다. 특허청 주최로 오는 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IP5 청장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포용적 지식재산 시스템’을 주제로 중소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우수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특허라는 독점적인 권리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등을 확보하기 어렵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제3위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한 서울에서 IP5 청장 회의가 열리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식재산 기반의 혁신시스템을 갖춘 서울은 포용적인 지식재산제도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허청은 IP5 청장 회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이 중 지식재산 금융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적이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이 특허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총 지식재산 금융 잔액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프랑스·핀란드 등은 관련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전쟁의 화마 속에서 폐허가 됐으나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한 서울이 SDGs 실현이라는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 개최되는 IP5 청장 회의가 자정을 향해 가는 ‘지구 종말 시계’ 바늘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
  • ‘자유형’ 황선우·‘배영’ 이주호 국제대회 2관왕… ‘파리의 꿈’ 영근다

    한국 수영 유망주인 황선우와 이주호가 나란히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주호 역시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연달아 남자 배영 200m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으로 우승했다. 전날 자유형 100m(47초91)에 이은 이틀 연속 금메달이다. 황선우는 2차 대회가 열렸던 바르셀로나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밀려 자유형 200m와 100m에서 모두 2위를 했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모나코 대회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금맥을 캤다. 경기를 마친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 정도면 올림픽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계영 800m에서도 팀원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호는 이날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40으로 우승했다. 이주호는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배영 200m 1위(1분56초73)를 차지했다. 이주호는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요구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는 ‘일반의’로 동네 병의원에 취직할 수 있다. 개원도 가능하나 ‘○○피부과’처럼 의료기관명에 진료과목을 적을 순 없다. 복귀 전공의는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퇴로를 열어 주면 병원장들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져 1만명의 ‘일반의’가 병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시화되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교수 총회를 열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정한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출소자 등이 주로 근무하는데,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 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한 중국 남성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이란 낙서를 해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이다. 일본 경찰은 지난 1일 야스쿠니신사 이름이 새겨진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을 쓴 남성을 추적 중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낙서가 발견된 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도 올라왔다. 이 남성은 동영상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저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존경받을 만한 위대한 애국자”라거나 “애국적인 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전사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등의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경찰은 이 중국 남성을 낙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등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낙서 용의자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일본 우익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 대전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46만여명의 일본군 전사자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실제 시신이나 유골을 안치한 건 아니다.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한 중국 남성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이란 낙서를 해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이다. 일본 경찰은 지난 1일 야스쿠니신사 이름이 새겨진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을 쓴 남성을 추적 중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낙서가 발견된 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도 올라왔다. 이 남성은 동영상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저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존경받을 만한 위대한 애국자”라거나 “애국적인 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전사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등의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경찰은 이 중국 남성을 낙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등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낙서 용의자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일본 우익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 대전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46만여명의 일본군 전사자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실제 시신이나 유골을 안치한 건 아니다.
  •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을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주고, 탄원서도 써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대행업체는 출소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 팔아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을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 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91% 정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원천적으로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신연경, ‘김연경 우승 꿈’ 이뤄줄까…흥국생명 복귀

    신연경, ‘김연경 우승 꿈’ 이뤄줄까…흥국생명 복귀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하루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분위 쇄신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3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터 이원정과 2025~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또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합류한 2020~21시즌부터 3차례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21~22시즌은 코로나 19로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지 않았다. 2022~23시즌엔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뒤 3∼5차전을 내리 패하는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2023~24시즌엔 현대건설에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결국 흥국생명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전급 세터 이고은 영입을 추진했다. 흥국생명은 신연경을 영입해 은퇴한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도 메웠다. 김해란은 지난 5일 22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고은은 구단을 통해 “팀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18~19시즌 통합우승 멤버인 신연경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미들 블로커 이예담,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정관장에 내주고, 정관장의 세터 하효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이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을 기업은행에 보내고 미들 블로커 김현정을 받는 데 합의했다.
  • 단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3차 적정성 평가’ 1등급

    단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3차 적정성 평가’ 1등급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 관련 감염 예방 등을 통해 환자안전 중심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국 86개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단국대병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전문장비1·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증도 평가 시행률과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에서는 만점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은 2023년 3월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고위험 신생아는 짧은 거리라도 이송 중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집중치료가 필요하다”며 “지역 내 1, 2차 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가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다 위 연구소’ 탐해3호, 포항에서 취항… 해저자원 탐사 착수

    ‘바다 위 연구소’ 탐해3호, 포항에서 취항… 해저자원 탐사 착수

    전 세계 바다에서 해저자원을 탐사하고 지질을 조사할 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포항에서 취항했다. 이 탐사연구선은 미국 지질조사소에가 공동연구를 요청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탐사 능력을 보유한 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취항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강덕 포항시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92m길이의 탐해3호는 대륙붕·대양·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6862t 규모의 연구선이다. 국비 총 1810억원이 투입돼 건조했으며 최첨단 탐사·연구장비 35종이 탑재됐다. 탐해3호는 1996년부터 27년간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했던 ‘탐해2호’를 대체해 국내 대륙붕을 시작으로 극지를 포함한 국내외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한다. 3차원 해저 물리탐사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까지 가능해 해저 자원개발과 함께 국내 해저 단층을 분석, 해저지진 위험요인을 탐지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CCS)을 위한 입지 선정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된다. 이 탐사선에는 국가 해저자원탐사역량 고도화의 취지에 맞게 기존 탐해2호에 비해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높고,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확대했다. 해저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OBN(해저면 노드형 수진기) 장비 400대도 장착해 해양 탄성파 탐사의 범위도 넓어졌다. 얼음이나 빙산에 부딪혀도 견딜 수 있는 내빙 및 동적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해 극지방 등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다. 탐해3호는 다른 종합연구선에 비해 탐사장비 비율이 월등히 높아 ‘바다 위 연구소’로 불린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탐해3호가 공식 취항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해저 자원탐사, CCS및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정책의 효율적 추진 및 세계적 이슈 대응을 위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3일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안보실은 이날 오전 11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폐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며,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가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하고, 위의 회의 결과를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NSC 사무처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려면 9·19 군사합의 효력을 먼저 정지해야 한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 비무장화 등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명시됐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같은 달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조치를 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북한은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최근 백종원씨가 다녀간 식당에 20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1월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이혼해 집을 나가 외로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밀양지역 고교생 박모군을 만나러 밀양에 갔다가 박군의 선·후배 고교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박군은 A양을 유인해 쇠파이프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 12명과 성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캠코더와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저질러진 끔찍한 범행에 가담한 밀양 고교생은 무려 44명에 이른다. A양은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2일 만에 깨어났고,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2004년 11월 25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딸의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A양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면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심문을 맡았고, A양은 “네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등의 폭언을 들어야했다. 그 해 12월 6일 창원, 밀양, 울산 등지의 PC방과 도서관 등에서 덜미가 잡힌 44명이 울산 남부경찰서로 연행됐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은 A양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나”라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부모를 향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나”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2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에서도 다뤄졌다.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참담하다. 당시 피해자를 무료변론하며 앞장서서 도왔던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피의자 가족들에게 합의서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써줬고, 그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1500만원은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친척들과 나눠 가졌다. 정작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44명, 그 누구도 형사처벌 받지 않았다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가해 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검찰은 이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 소년부에 송치했고, 1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한 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처분을 받았다. 2005년 4월 울산지법은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울산지법이 2005년 4월 기소된 10명에 대해 부산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김정은 ‘오물 풍선’ 사과하면 대북 전단 잠정 중단 고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사과하면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성명서에서 “1·2차 세계대전에도 서로가 애드벌룬을 이용해 수백억 장의 전단(삐라)을 보내고 1960년대부터 2004년, 2016~2018년까지 남북한도 수억 장의 전단을 보낸 적 있었지만 ‘오물 쓰레기’를 투하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 국민과 미국 교포분들께 호소해 구입한 타이레놀과 비타민C, 마스크 등을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며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과 1달러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는데 여기에 오물과 쓰레기를 보낸단 말이냐”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 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삼류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저들이 군림하는 수령의 노예로 알고 있느냐”고 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 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오물 쓰레기를 뒤집어쓴 데 대해 김정은이 직접 정중히 사과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바람 부는 그 순간에 보낸다. 5~6일쯤 바람이 바뀌면, 남북풍이 불면 즉각 보내려고 한다”며 “(전단에는) 임영웅의 트로트, K팝과 함께 요즘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드라마 ‘겨울연가’도 담겨 있다”고 했다.
  • 스웨덴, 우크라이나에 조기경보통제기 포함 대규모 군사원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스웨덴, 우크라이나에 조기경보통제기 포함 대규모 군사원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랫동안 중립국 노선을 지켜온 스웨덴은 2024년 2월 11일 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되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이상 중립 노선을 유지해서는 자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원인이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 지원도 아끼지 않는데, 지금까지 약 4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와 지원을 제공해 왔다. 스웨덴은 여기에 더해 5월 24일(현지시각)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간 250억 스웨덴 크로나씩 총 750억 스웨덴 크로나 규모의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 새로운 지원 패키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기와 장비다. 지원될 무기와 장비로는 ASC 890 공중감시지휘기, PBV 302 궤도식 장갑차, 아처 차륜형 자주포, 레오파드 2 전차,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 NLAW 대전차무기, CV90 지뢰제거차량 등이 포함되었다.이 가운데, ASC 890은 미국과 유럽에서 지금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조기경보통제기(AEW&C)라는 점이 주목받는 부분이다. 사브 340 AEW&C로 불리는 ASC 890은 사브 340 터보프롭 항공기 동체 위에 좌우 관측만 가능한 막대형 AESA 레이더인 에리아이(Erieye)가 달린 기체로 1990년대 중반과 후반에 생산되어 스웨덴, 태국, 그리스, UAE 등이 운용한 AEW&C 항공기다. 생산된 지 25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차차 퇴역하고 있으며, UAE는 사브의 글로벌아이 AEW&C로 교체를 마쳤고, 스웨덴에서도 퇴역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 기체가 지원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ASC 890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은 최근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준비를 하고 있는 F-16 전투기 운용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ASC 890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항공기들과의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F-16과의 호환성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스웨덴은 최근 퇴역한 ASC 890을 해외에 지원하고 있다. 2023년 폴란드와 UAE에서 퇴역한 기체 2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고, 연말에 기체를 인도했다. 스웨덴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기체는 자국에서 운용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사브에 주문한 글로벌아이 AEW&C를 조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가 공개한 내용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상대로 스웨덴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JAS39 그리펜 전투기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교육 제공을 의뢰받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와 상호 운용 가능한 전투기로 자국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출량이 많지 않은 그리펜 전투기를 스웨덴 공군이 자국 방공역량의 저하를 무릅쓰고 지원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파리올림픽서 유일한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1차 유럽전지 훈련 위해 출국

    파리올림픽서 유일한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1차 유럽전지 훈련 위해 출국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유일한 구기종목으로 출전하는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차 유럽전지훈련을 위해 2일 밤 스웨덴으로 출국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달 13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춰왔다. 대표팀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진행되는 1차 유럽 전지훈련에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유럽 핸드볼에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번 진지훈련은 주장 신은주(인천시청)를 비롯해 강경민(SK), 우빛나(서울시청) 등 선수 18명이 참여하며 헝가리 리그에서 뛰는 류은희는 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21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7월 1일 다시 진천선수촌에 모이고 7월 8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으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과 슬로베니아 등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의욕고취를 위해 이번 파리올림픽에 처음으로 승리수당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의 경우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외에 선수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본선 1승시 승리수당 300만원, 2승부터 500만원, 3승 500만원 등이다.
  • [단독] 우량 저축은행 1년 새 78% 사라졌다

    [단독] 우량 저축은행 1년 새 78% 사라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의 여파로 우량 저축은행의 78%가 1년 새 사라졌다. 이른바 ‘88클럽’(자기자본비율 8% 이상이면서 고정이하여신 비율 8% 이하)에 속하는 저축은행의 비중은 5곳 가운데 1곳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88클럽 기준을 충족하는 저축은행은 15개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8클럽은 자본 적정성과 여신 건전성이 모두 우량한 저축은행에 금융당국이 인센티브를 주던 제도다. 현재 이 제도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업계에선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1년 전 68곳에 달했던 88클럽의 수가 지난해 말 41곳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26곳이 또 우수수 탈락했다. 이마저도 대출 영업 실적 자체가 없는 대원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남은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88클럽의 무더기 탈락은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 8% 이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OK(고정이하여신 비율 9.5%)나 웰컴(9.6%) 등 대형사들과 KB(12.2%), NH(10.0%), BNK(8.2%), IBK(11.7%) 등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의 탈락도 눈에 띈다. 저축은행 전체 1분기 연체율은 8.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다. 자산 기준 업계 1위인 SBI는 그나마 여신 건전성(7.0%)은 지켰지만 1분기 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7위 페퍼와 10위 상상인은 각각 380억원의 적자를 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6.8%, 24.3%까지 치솟는 등 영업 실적과 건전성에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저축은행 업황이 이처럼 악화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로 인해 대출 연체가 늘어나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을 맞으며 기업과 가계 연체율이 모두 급증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에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더 많이 쌓도록 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앞서 2022년에 받았던 5~6%대 고금리 예금에 대한 이자 비용도 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줬다.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도 잇따라 하락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려 잡았다. 문제는 2분기 이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이달부터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만기 연장으로 버텨 오던 채권들이 대거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최대 50% 더 쌓아야 한다. 금융권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자칫 시장의 불안이 전이되면 저축은행 업권 전체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PF 구조조정 등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고 부실이 누적된 결과가 지방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칫 금융권 리스크로 번질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연체율 높은 10여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다만 점검과 관리는 필요하지만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한 만큼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88클럽의 또 다른 요건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체 14.7%로, 법상 기준인 8% 이상(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1% 이상도 대부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무담보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의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매각’ 입찰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매각을 통해 18개 저축은행에서 1360억원 규모의 개인과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2차, 3차를 거듭하면서 저축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물거품 우려 이순희 1호 공약 신강북선

    [단독] 물거품 우려 이순희 1호 공약 신강북선

    서울 강북구가 추진 중인 신강북선의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7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이 진행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지역 정치인들이 현실성 없는 사업을 선거 때마다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주민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신강북선은 강북구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BC가 0.704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진행되기 위해선 경제성 평가가 통상 1.0을 넘겨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자체 평가에서 1.0을 넘기는 사업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면 경제성이 반의 반 토막이 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자체 조사에서 0.7대라면 사실상 경제성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에서 7호선 상봉역까지 9.73㎞를 연결하는 신강북선은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1호 공약이다. 이 구청장은 임기 내 신강북선 유치를 내걸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강북구에 신강북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현재까지 수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었다. 강북구는 지난해 12월 신강북선의 경제성이 낮다는 용역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총선을 의식해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제출한 ‘2차 도시철도망 계획 변경안 신강북선 포함 제안서’에도 용역 결과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강북구는 지난 4월 29일 구의회 임시회 구정 질의에서 노윤상 의원이 “신강북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도시철도의 경우 BC가 최소 0.7 이상이어야 하는데 그 범위 내에서 나왔다”고 답했다. 강북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대한) 책자 완성이 늦어져 공개도 미뤄졌다. 해당일에 시에도 용역 결과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반론보도] <물거품 우려 이순희(강북구청장) 1호 공약 신강북선>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6월 3일자 <물거품 우려 이순희(강북구청장) 1호 공약 신강북선>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북구는 “신강북선은 현재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 용역’에서 아직 노선 선정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해당 용역 결과에 따라 요건을 충족한 B/C값 등에 의해 올해 하반기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가 올해 민자사업자를 대상으로 도시철도망 관련 사업 제안을 받은 것과 신강북선 관련 사업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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