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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父 ‘한국 유명가수’인 축구선수…일장기 달고 ‘한일전’ 뛸 수밖에 없는 이유

    父 ‘한국 유명가수’인 축구선수…일장기 달고 ‘한일전’ 뛸 수밖에 없는 이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축구대표팀의 ‘백업 공격수’ 다니 다이치(16·한국명 김도윤)가 국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니의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정민(56)의 아들이다.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3명의 아들을 뒀다. 다니는 둘째다. 아버지의 나라 한국과, 어머니의 나라 일본 모두 다니에게는 ‘모국’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1 FC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가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현재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세 팀에서 뛰고 있다. 신장 184㎝의 좋은 체격을 가진 다니는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어서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가질 수 있고, 이번 U-17 아시안컵에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고 있다. 다니는 지난해 10월 펼쳐진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네팔과의 1차전에서 4골을 터트려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고, 몽골과의 2차전(7-0승)과 카타르(5-0승)와의 3차전에서도 각각 1골씩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1승 1패)은 C조에서 2위를 놓고 예멘과 오는 11일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본(1승 1무)도 11일 호주와 B조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다툰다. U-17 아시안컵 8강 진출팀은 모두 올해 11월 펼쳐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는다. 팬들의 관심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지 여부에 쏠린다. 한일전이 성사되면 다니는 중학교 시절 한국에서 경쟁했던 ‘옛 친구’들과 맞대결 기회를 얻는다. 한국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C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를 노리고, 일본은 B조 1위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C조 2위, 일본이 B조 1위를 확정하면 두 팀은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이 B조 2위가 되면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치러질 수 있다. 다니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일본 대표팀에서 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김정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애들의 여권이 2개다. 태어나면서 나라가 2개다. 한국 정서상 반일 감정으로 예민하지만 애들은 모국이 두 나라다. 특수한 입장이라 어떤 편을 들 수 없다. 애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편이 없다. 일본이 기회를 먼저 준 팀”이라며 “프로도 아니고, 아직 유소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성인 국가대표팀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 결국 좋은 기회를 준 팀에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열악한 한국의 유·청소년 축구 환경이 꿈나무의 해외 유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히로야마 노조미 일본 U-17 대표팀 감독은 다니에 대해 “대표팀에 없는 유형이다. 과제는 있는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것이 있어서 흥미롭다.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 경기 양주 옥정동서 땅 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경기 양주 옥정동서 땅 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10일 오후 3시 37분쯤 경기 양주시 옥정동 한 도로에서 너비 0.5m, 깊이 3m 규모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아래 오수 배관이 있고 2차 사고 우려도 커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양주시는 현장에 조사팀을 투입해 정확한 땅 꺼짐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오늘 저녁에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산불 피해 ‘눈덩이’, 실화자 징역형 강화·과태료 최대 200만원 상향

    [단독]산불 피해 ‘눈덩이’, 실화자 징역형 강화·과태료 최대 200만원 상향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빈발하며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실화자에 대한 ‘징역형’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산불을 내지 않았더라도 무단 화기 사용 등에 대한 과태료도 현행 최대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최대 4배 인상할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진화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처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305건으로 전년(133건) 대비 2.3배, 10년 평균(298건)과 비교해도 많다. 지난달 21~30일까지 이어진 11개 산불(잠정 4만 8239㏊) 등 조사가 진행 중인 17개 산불을 반영하지 않은 산림 피해만 1389㏊로 지난해(62㏊)의 22.4배에 달한다. 대형 피해지에서는 산불이 재발화하는 등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만 서울시 면적(6만 520㏊)의 산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림보호법에 과실로 산불을 내면(실화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방화죄에 대한 처벌은 더욱 엄중해 산림보호구역이나 타인 소유 산림에 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방화·실화자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 산림청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2108건 가운데 방화·실화자 817건(38.8%) 중 징역형은 43건(5.3%)에 불과했다. 재판에서 과실과 나이(고령), 초범, 범행 자백, 산불 진화 노력 등으로 감형되고 있다. 산림청은 처벌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내년 2월 시행되는 산림재난방지법을 개정해 산불 실화 및 방화 범죄에 대한 형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정 최고형보다 낮은 처벌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양형기준 조정도 요청키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영남 산불의 위험도 그때뿐, 전국적으로 실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불을 내면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이 있어야 불법 소각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산림과 산림 인접지(100m 이내)에서 무단 화기 사용에 대한 과태료도 현실화한다. 화기 사용 위반 시 과태료는 최대 50만 원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부담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불을 피우면 적발되면 1차 30만원, 2차 40만원, 3차 이상시 50만원이다.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1차 10만원, 2~3차는 2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과태료는 1311건에 2억 7448만원을 부과했다. 불법 소각이 754건(2억 140만원), 무단입산 387건(4263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림청은 과태료 기준을 200만 원으로 상향해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행위에 적용하고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 ‘그놈의’ 관세 왜 또 뒤집혔나…트럼프 曰 “사람들이 짜증내더라”

    ‘그놈의’ 관세 왜 또 뒤집혔나…트럼프 曰 “사람들이 짜증내더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을 일시 유예한 배경에는 측근들조차 이탈할 정도로 거세진 정치적 반발과 금융공황 직전까지 몰린 시장의 패닉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침착하게 행동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트럼프는 오후에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 결국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에서 열린 레이싱 챔피언 사진 촬영 행사에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하려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 선을 약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미국 A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조금 짜증(yippy)을 내고 있었으며, 약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기본 10%만 부과된다. 상호관세가 시행된 지 불과 13시간여 만의 결정이다. 관세 정책에 대해 사람들이 초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고 불안해하자 정책을 유예했다는 게 트럼프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며칠간 상황이 꽤 암울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 유예에 대해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방아쇠를 당기기로 결정했고, 오늘 그렇게 했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틀 전인 지난 7일만 하더라도 트럼프는 유예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으며, 이튿날인 8일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오전만 하더라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침착하게 행동하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참모들과 관계자들 중 상당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러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9일 아침까지 트럼프가 현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국 그가 입장을 180도로 돌린 건 시장 충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일 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불과 이틀에 걸쳐 1조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해졌다. 공화당 의원과 최측근마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NYT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 정책에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트럼프 측근들은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경제가 파탄날 수 있는 금융 공황을 심각하게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발생한 두 차례의 금융 위기, 즉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는 달리 이번 위기는 단 한 사람, 트럼프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 측근들 역시 무역 갈등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주문해왔다. 중국을 고립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트럼프의 갑작스런 발표 이후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를 ‘협상 전략’이라고 포장하고 나섰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순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한 최대한의 협상 레버리지를 만들었다”며 “관세는 15시간 전에 발효되었으며 우리는 대부분 동맹국들의 압도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증시는 급등했다. 월가에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9.52% 급등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7% 상승한 4만 608.45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6% 상승한 1만 7124.97로 마감하며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문제는 트럼프가 향후 또 어떤 선택을 할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베센트는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1차 경선서 후보 4인, 2차 경선서 2인 맞대결

    국민의힘, 1차 경선서 후보 4인, 2차 경선서 2인 맞대결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4명이 참여하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후 2인이 맞대결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경선 규칙을 발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는 5월 3일 토요일에 실시한다”며 “10일 후보 등록을 공고한다. 등록 기간은 14~15일”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선출직 당직자 사퇴 규정도 후보 등록 때부터 경선 종료일 때까지 일시 정지된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모든 당직을 맡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는 가능해졌다.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실시한다. 2, 3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2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한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으면 2인 경선은 실시하지 않는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를 한 것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4인 경선과 2인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것은 당원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2인 경선 실시 이유에 대해선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2인 경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를 선출할 때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며 “대선 후보는 당헌·당규에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당 대표 선출 때도 하는데 대선후보 선출에 하지 않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결선투표를 넣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한 “결선투표를 통해 50%의 지지를 얻어야 그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합동 순회 연설과 선거인단 현장 투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경선기간이 짧기 때문에 전국에서 합동연설회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은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경선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23일에는 1차 경선을 통과한 4인을 대상으로 후보자 언론간담회를 개최한다. 24~25일에는 주도권 토론회가 열린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정하는 형식이다. 자신이 아닌 3명의 후보에게 모두 지명받을 경우 세 번의 토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주도권 토론을 통해 최소 1번의 토론 기회를 갖게 된다. 26일에는 4인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30일에 2인 양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5월 1일과 2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대통령경호처 내부 ‘김성훈 반발’ 연판장

    대통령경호처 내부 ‘김성훈 반발’ 연판장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도 자리를 지키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경호처 일부 직원들은 김 처장과 이 본부장의 권한 행사 중지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최근 서명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호처 내부 갈등은 윤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지도부에 대한 반발로부터 비롯됐다. 이번 연판장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파면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호처 내부 정화 작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호처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내부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지난 1월 대기 발령한 간부의 해임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제청했다. 경호처는 당시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하며 “모 호텔에서 국수본 관계자 2명을 만나 군사 주요 시설물 위치 등 내부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해당 간부는 윤 전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 차장의 중화기 무장 지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경호처 사조직화”…직원들 ‘김성훈 차장’ 사퇴 연판장

    “경호처 사조직화”…직원들 ‘김성훈 차장’ 사퇴 연판장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연판장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들어있다. 경호처에서 수뇌부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파면의 과정에서 빚어진 내부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최근 열린 내부 회의에서 김 차장이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경호할 전직 대통령 경호부 편성 및 차기 대통령 경호팀 편성까지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내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에는 700여명의 경호처 직원 중 상당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호처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내부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지난 1월 대기발령한 간부의 해임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발령 당시 경호처는 “대상자는 지난 1월 모일 모 호텔에서 국수본 관계자 2명을 만나 군사 주요 시설물 위치 등 내부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 외 여러 외부 경로를 통해 기밀 사항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간부는 윤 전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 차장의 중화기 무장 지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 [데스크 시각]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기준 뭔가

    [데스크 시각]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기준 뭔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옛 공연예술박물관)에서 열린 국립극단 남산 이전 기념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1950년 창단한 국립극단은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역 뒤편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다. 당시 유 장관이 첫 장관을 할 때였다. 2023년 서계동 문화공간 일대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국립극단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를 임시 거처로 이용해 왔다. 유 장관이 15년 만에 제자리로 부른 셈이다. 유 장관은 이날 “다른 국립예술단체들은 지역 이전을 추진 중이나, 국립극단은 장충동에 자리를 틀고 극단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가 지난달 6일 발표한 중장기 문화 비전 ‘문화한국 2035’ 탓에 문화예술계가 벌집을 쑤신 듯 난리가 났던 것을 돌아보면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이다. ‘문화한국 2035’는 핵심 전략으로 ‘지역 문화 균형발전’을 내세웠다. 첫 번째 추진 과제로 국립 예술단체·기관의 지역 이전이 들어갔는데, 첫 대상으로 서울예술단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예술단은 ‘국립아시아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꿔 내년 상반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옮겨야 한다. 당장 서울예술단 단원과 직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밝히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전 논의 및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했다”면서 타당성 조사·연구와 공청회 개최를 문체부에 요구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서울예술단이 광주로 간다는 소식에 지금 지역에서 크게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처음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1~2년 고생하고 참아 내면 훨씬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 국립극장 이전 계획이 담긴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3월로 가 보자. 유 장관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남산 자유센터 건물을 활용하는 가칭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유센터 건물 2618평과 대지 1720평을 무려 20년이나 임차해 연습실과 공연장을 만들고, 공연예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가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 조성 사업비 검토’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곳에 2025~2026년 임차료 21억원과 리모델링 비용 37억원 등 모두 58억원을 포함해 최소 6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웨딩홀과 물류점 등 기존 임차계약이 모두 만료되는 2027년부터 임차료로 연간 29억 1300만원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이는 기존 임차료에서 계상 10% 할증을 붙여 책정한 금액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임대료 인상률 상한인 5%를 2배나 넘기는 것이어서 의구심을 자아냈다. 자유총연맹은 문체부와의 계약으로 20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게 됐다. 특혜 시비 속에서 연맹은 1500억원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지 개발에도 나선 참이다. 국립단체를 지방으로 보내면서까지 지역 문화 균형발전이 시급했다면 1년 전 서울에 이처럼 대규모 센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었을까. 정치색 짙은 단체에 20년간 수익을 보장하면서까지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정책을 탄핵 정국에 발표한 의도도 도무지 모를 일이다. 지역 문화 균형발전이라는 방향성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에겐 생계가 걸린 문제다. 그들에게 “지방 가서 고생 좀 하면 된다”는 말은 너무나도 안이한 발언 아닌가. “도대체 기준이 뭐냐”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유 장관은 조만간 2차 지방 이전 예술단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디 이번에는 이전의 명확한 기준도 함께 내놓길 바란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이종수의 산책] 섬진강 300리 벚꽃길과 모래톱

    [이종수의 산책] 섬진강 300리 벚꽃길과 모래톱

    벚꽃 핀 섬진강을 보고 싶었다. 벚꽃 흐드러진 300리 강변을 해껏 걷고 저녁 강가에 앉아 깨끗한 강물을 보고 싶었다. 30년을 벼른 결정을 내리고 드디어 길을 나섰다. 지리산을 몇 번 가 보긴 했으나 봄꽃 아래 하얀 모래톱이 반짝이는 강을 마주하진 못했다. 대학이 자유로워 보여도 이즈음 어디든 벚꽃 활짝 핀 곳을 찾아 나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벚꽃 시즌이 대략 중간시험 기간과 겹쳐 움직이기 어렵다. 학생들은 벚꽃의 꽃말을 중간고사라 한다. 아마 한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은 대개 학생 시절 국토의 산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봄뿐 아니라 가을은 가을대로 단풍의 절정기가 중간시험 기간과 정확히 겹친다. 예전 어느 교수님은 봄날 수업을 하러 강의실에 들어왔다 유리창 밖의 봄꽃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계속 창밖을 보다 ‘나는 오늘 봄하고 약속이 있어요’라며 나가 버렸다. 그때는 그게 휴강으로 처리되고 학생들은 알아서 잊지 못할 이야깃거리로 깔깔거렸지만 지금은 그런 낭만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튿날 학교의 윤리위원회로부터 학생들의 항의에 소명하라는 연락을 받고 징계통지를 기쁘게 받아들 무모함이 있어야 할 일이다. 구례에서 기차를 내려 곧장 화엄사로 향했다. 거기는 내가 소중하게 맡겨 둔 보석이 있는 곳이다. 각황전 앞 석등. 30년 전 이 석등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을 빼앗기고 나는 이 석등을 나의 보석으로 삼은 채 화엄사에 맡겨 두었거니 하며 살고 있다. 8각 바닥 돌 위 연꽃 문양 받침석이 풍성하고, 그 위 원통형 간주석이 터질 듯한 비례감과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1200년 전 석공들이 이런 미감을 지녔다는 사실이 고맙고 신비하다. 신기로운 건 더 있다. 요즘 만들어진 탑일수록 보기 흉하고, 오래된 탑일수록 아름다우니 이건 무슨 조화인가. 요즘은 돌을 자르는 다이아몬드 톱과 작업 도구들이 훨씬 발달해 있는데도 순수하게 정과 망치로 두들겨 만든 옛 석상의 근처에도 가지를 못한다. 단지 이끼와 풍화작용의 효과에서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선과 비례, 면과 곡선 모든 측면에서 천 년 전 석탑이 훨씬 빼어나다. 화엄사 입구 일주문부터 진입로 옆에는 각황전 석등을 동일하게 모사한 최근의 석등 여덟 개가 놓여 있는데, 날카로운 돌칼 자국만 선명할 뿐 감동을 할 수 없다. 그 생경함이 사찰의 입구를 다 가리고 있는 육중한 템플스테이 건물과 합쳐져 화엄사의 분위기를 예전보다 훨씬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아쉬운 마음은 300리 벚꽃 길이 치유해 준다. 명품이다. 누가 나무를 심기 시작했는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의 엄청난 유산임에 틀림없다. 시간을 쪼개어 멀리 찾아온 사람들의 걸음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간전면 일대의 벚꽃 터널은 5㎞ 넘게 이어지고, 평사리 동네 앞 강줄기 사이 모래톱은 여한 없이 넓고 눈부시다. 아쉽게 벚꽃길을 따라 걷는 건 포기하는 게 좋다. 자동차 길을 따라 걸을 때 느껴지는 매연 때문이다. 양쪽 강변의 2차선 도로가 포장돼 있으니 한쪽만 쌍방향 찻길로 쓰고 다른 한쪽은 아스팔트를 걷어내 흙길로 복원하면 세계적인 순례길이 될 듯하다. 이 정도면 일본의 나오시마, 스페인의 빌바오, 영국의 윈드미어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걷기 위해 산티아고를 가는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에 줄을 잇는 시대에 우리가 세계적인 순례길 하나 갖게 되는 건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다. 예전의 인구 12만명에서 지금 2만 4000명으로 줄어든 구례군이 천혜의 자연으로 미래를 열어 보는 게 어떨까. 산 아래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서울 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 모니터에는 계엄과 탄핵, 대선에 관한 뉴스가 빼곡하다. 나는 시집 하나를 꺼내 읽었다. 섬진강 변에서 38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시인은 평생을 난 땅에서 자연과 함께,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시를 썼다.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서울역에 내려 차를 타니 창밖으로 광화문 길이 섬진강처럼 흐른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동작, 산불 불쏘시개 ‘쓰러진 나무’ 싹 정리

    동작, 산불 불쏘시개 ‘쓰러진 나무’ 싹 정리

    서울 동작구가 산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산지형 공원의 쓰러진 나무를 정리한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는 오는 6월까지 서달산을 비롯한 3개 산림과 고구동산 등 산지형 공원 일대에 쓰러진 나무 등을 치운다. 약 600t의 나무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동작구에 따르면 쓰러진 나무 등은 산림 경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구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연료목 역할을 하거나 집중호우에 따른 유실 등으로 2차 재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대형트럭 등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변 나무는 차량을 동원해 수거하고, 등산로변 나무는 인력을 투입해 제거한다. 운반하기 어려운 산속의 수목은 산림 내 평편한 곳에 모아 ‘소생물 생태공간’을 조성하거나 쌓아 올린 나무 위에 흙을 덮어 친환경적으로 토양을 관리하는 ‘후글컬처’ 방식으로 처리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을 조속히 수거해 봄철 나들이객의 통행과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공원과 산림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치물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리밥·육전·돼지갈비·꽃게장… 미식 도시 광주 ‘찐맛집’ 즐겨요

    보리밥·육전·돼지갈비·꽃게장… 미식 도시 광주 ‘찐맛집’ 즐겨요

    광주광역시가 ‘미식의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2025 광주맛집’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광주맛집에는 보리밥·육전·돼지갈비·꽃게장·빈대떡·생고기비빔밥 등 지역민이 인정한 ‘찐맛집’들이 선정됐다. 단계별로 심사를 진행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광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시민과 전문가, 업계 추천을 받아 217곳의 맛집 후보를 선정했다. 1차 심사에서는 음식 전문가·학계·관광종사자·소비자 등 광주맛집평가단이 맛·차림새, 식재료, 가격의 적정성, 서비스, 분위기 등을 엄격한 기준과 공정한 절차에 따라 평가했다. 2차 심사는 광주시 온라인 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을 통해 시민 5526명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광주맛집을 소개하는 ‘광주 미식 가이드’를 제작해 관광안내소, 호텔, 주요 관광지에 비치하고 광주시 관광누리집에서도 안내한다. 가이드에는 맛집에 대한 설명과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휴무일, 음식 사진 등을 수록해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광주맛집에는 지정패 부착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해 ‘믿고 찾을 수 있는’ 맛집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방문객들이 쉽게 맛집을 찾고 광주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대 중국인들, 공항도 촬영…작년에도 입국 확인

    10대 중국인들, 공항도 촬영…작년에도 입국 확인

    경기 수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근처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적발된 10대 중국인 고등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2~3차례 입국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갖고 있던 카메라와 전화기에서는 한미 군사시설은 물론 국내 주요 국제공항을 촬영한 사진들도 다량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그동안의 행적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0대 후반의 중국인 A씨와 B씨는 국내에 각각 3차례, 2차례 입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가 중국 공안이라고 진술한 A씨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지난달 18일에 입국한 기록이 있고, 그때마다 4~5일씩 한국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달 18일 입국했다. 마찬가지로 4~5일간 한국에 체류했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했다. 입국 직후부터 각자 1개씩 망원렌즈가 장착된 DSLR 카메라 2대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다량 촬영했다. 수사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들이 방문한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 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에 더해 인천, 김포, 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국제공항 3곳이다. 촬영한 사진은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으로, 그 분량이 수천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촬영한 사진에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전투기 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동시에 이들이 사진을 찍은 시간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포렌식을 바탕으로 A씨와 B씨가 과거에 함께 혹은 혼자서 입국했을 때도 다른 군사시설이나 공항, 항만 등 국가중용시설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B씨는 지난달 22일 김해공항을 통해 각각 중국으로 귀국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범행이 이뤄지고 난 뒤 귀국하기 직전에 수사당국이 이들을 적발한 셈이 된다. 다만 중국 공안인 A씨의 아버지가 이러한 범행을 지시한 정황 등 개입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3시 30분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의결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의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4월 9일 경제노동위원회 상임위에서 의결됐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소재·부품 산업에 국한됐던 기존 지원 체계를 장비산업까지 확장함으로써, 경기도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조례명 변경 및 ‘장비’ 용어 정의 추가 ▲기본계획과 실태조사 확대 ▲위원회 도입 ▲전문기관 위탁 근거 마련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상위법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소부장 산업체 수와 종업원 수의 3분의 1 이상으로 전국 1위의 산업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국적인 경쟁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장비산업은 소재·부품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산업”이라며 “경기도의 산업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본 조례가 단단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4월 15일 예정된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 북한 축구, U-17 아시안컵 D조 선두로... 타지키스탄에 3-0 완승

    북한 축구, U-17 아시안컵 D조 선두로... 타지키스탄에 3-0 완승

    북한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타지키스탄을 완파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한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에 3-0으로 이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 5분과 13분 박광성의 연속골에 후반 37분 리강림의 쐐기 골을 더해 타지키스탄을 완벽하게 물리쳤다. 이란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북한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를 거두며 D조 선두로 올라섰다. 타지키스탄은 2위(1승1패), 오만은 3위(1승1패), 이란은 4위(1무1패)를 달리고 있다. 8강 진출팀은 오는 12일 열릴 오만-북한, 타지키스탄-이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2010, 2014년) 우승한 바 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한다. 올해부터 U-17 월드컵 출전 국가가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아시안컵 8강에 오르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진다.
  • 컨선월드와이드, 미얀마 지진 대응 위한 긴급구호 활동 착수

    컨선월드와이드, 미얀마 지진 대응 위한 긴급구호 활동 착수

    국제 인도주의 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가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에 착수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긴급구호 협력 네트워크인 Alliance 2015와 영국 재난긴급위원회(DEC)와 협력해, 피해 지역에 위생 키트, 식수, 긴급 쉼터를 비롯한 구호물품을 신속히 전달하고 있으며, 식량과 현금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2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4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지진은 이미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던 미얀마 지역 주민들을 더욱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으며, 현재 인구의 3분의 1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할 만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2차적인 질병과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준모 대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컨선월드와이드는 미얀마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은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UCL 토너먼트 최초 프리킥 2골’ 라이스 “달나라 온 것 같아”…아스널, 레알 3-0 완파

    ‘UCL 토너먼트 최초 프리킥 2골’ 라이스 “달나라 온 것 같아”…아스널, 레알 3-0 완파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가까운 포스트와 먼 포스트에 각각 1골씩 프리킥을 꽂으면서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문턱에 올려놓았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아스널은 17일 2차전 원정에서 두 골 차를 지키면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진출한다. 디펜딩챔피언이자 UCL 통산 최다 우승팀(15회)인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데 이어 또 한 번 탈락 위기에 놓였다. 주인공은 라이스였다. 라이스는 후반 13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직접 찼다. 오른 측면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다비드 알라바 앞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반칙을 얻은 것이다. 라이스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벽 오른쪽을 지나간 뒤 오른쪽 골대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벽이 다소 허술하긴 했지만 절묘하게 포스트를 스치는 슈팅이었다. 후반 25분 라이스의 발끝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 이번에도 사카가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유도했는데 중앙에서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이었다. 키커로 나선 라이스는 먼 곳 골대 구석을 바라보고 공을 힘껏 찼다. 이어 슈팅은 골대 오른 상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옆에 서 있던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놀라운 듯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이로써 라이스는 UCL 토너먼트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아스널은 5분 뒤 미켈 메리노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라이스는 경기를 마치고 “달나라에 온 것 같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야 오늘 경기가 정말 특별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마법 같은 날이었다. 오늘 경기는 라이스의 2골로 요약된다”고 칭찬했다.
  • 금천구, 노무상담부터 권리구제까지 한번에

    금천구, 노무상담부터 권리구제까지 한번에

    서울 금천구는 노동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실제 권리구제까지 돕기 위해 ‘노무상담 권리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원스톱 서비스는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노동 상담 후 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등 노동법률 사건에 대해 공인노무사와의 1차 기본상담과 2차 심층상담이 먼저 진행된다. 상담 후 공인노무사가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상담자의 구제 신청을 받는다. 센터에서는 대상자 여부, 소득 요건, 사실관계 증빙자료 등을 확인하는 자체 심사를 한다. 이후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통해 사건의 공익성, 인정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권리구제의 지원이 결정되면 상담을 진행한 공인노무사가 대리인으로서 노동청 진정 및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월 평균임금이 300만원 이하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금천구 주민이다. 인당 연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 상담이 필요한 구민은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법률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노동 약자들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권리구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평일 근무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노동 약자를 위해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야간상담과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독산역에서 ‘찾아가는 지하철 노무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무료 노무 상담이 진행된다.
  • 이진형 경기도의원, 체육인 기회소득 확대 위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진형 경기도의원, 체육인 기회소득 확대 위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 체육인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체육인 기회소득’의 지급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진형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체육인 기회소득 시범사업 결과, 신청 자격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정책에서 소외된 체육인에게도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체육인 지원 및 체육 발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체육인’의 정의를 확대하여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에 선수로 참가한 실적이 있는 체육지도자, 심판 등 체육 분야 종사자들도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기회소득 지급을 위한 기준으로 객관성과 공신력이 강조되며 참가대회 기준을 전국 규모 체육대회로 한정했으나, 도내 체육대회 참가자들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고 실적 증빙 또한 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체육인과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진형 의원은 “체육인 대상 설문조사와 정책과제 연구 등을 통해 도출된 개선방안을 이번 개정안에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추진을 통해 체육인의 권익 신장과 체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5일(화) 열리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 내용을 반영한 시행지침을 조속히 마련하고, 올해부터 확대된 기준에 따라 체육인 기회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 조례안 상임위 통과

    정동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8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환승관광’이란 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이 대기시간을 활용하여 인근 지역을 관광하는 것으로, 이번 조례안은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정동혁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의 관광 수요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기도로 유도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환승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환승관광전략지구 지정 및 지원, ▲해외 마케팅 등 홍보 사업 시행 등이다. 또한 구체적인 환승관광 활성화 사업으로는 환승관광상품 및 콘텐츠 개발, 교통체계 마련, 민·관 협력체계 구축, 관광객 유치 지원 등을 규정했다. 정동혁 의원은 “고양, 파주,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DMZ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며, “환승관광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경기도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은 공항 연계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경기도 관광산업의 다양성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5일(화) 열리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씨줄날줄] 백악관 브로맨스

    [씨줄날줄] 백악관 브로맨스

    “일론에게 불만 있는 사람 있나?”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 각료회의에서 일론 머스크를 두둔했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머스크가 대선 최대 후원자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50여분의 회의 중 30분 넘게 독점 발언하며 지시를 쏟아낸 직후였다. 두 달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해 머스크의 자산이 이달 초 16조원가량 증발하자 머스크는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가야 한다”며 반기를 들었다. 사실 먼저 냉랭해진 쪽은 트럼프였다. 측근들에게 “머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측근과 트럼프의 관계 파국은 처음이 아니다. 1기 트럼프 시절 이란 핵협정 파기와 대북 강경 기조를 함께 내세웠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아프간 탈레반 협상에 반대하자 트럼프는 격노했다. 분노의 뒤끝은 길었다. 재집권 후 트럼프는 볼턴이 누리던 신변보호 서비스를 없애 버렸다. ‘백악관 브로맨스’의 비정한 결말은 과거에도 드물지 않았다. 1960년대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은 로버트 맥너마라 국방장관과 의기투합해 베트남전 초기 미국의 군사 개입을 밀어붙였다. 몇 년 뒤 맥너마라가 입장을 바꿔 ‘승리 불가능한 전쟁’이란 보고서를 내자 존슨은 그를 비난하며 좌천시켰다. 2차 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제임스 포레스털 국방장관의 관계는 반대였다. 적국인 소련에 대항해 군비 증강을 함께 외치던 두 사람은 사이가 틀어졌다. 입장이 바뀐 트루먼이 예산 삭감을 압박하자 정신적 공황을 겪던 포레스털은 결국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권력자들 사이 우정도 다를 게 없다. 이해관계로 뭉쳤다 깨졌다 한다. 백악관 브로맨스의 궤적은 지구촌이 주목한다는 대목에서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 빠르게 달아오르면 빠르게 식는 것. 세상 이치를 백악관이라고 피해 갈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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