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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 없이 한번에 ‘쿠팡 원터치 결제’… 2차 피해 우려

    인증 없이 한번에 ‘쿠팡 원터치 결제’… 2차 피해 우려

    쿠팡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원터치 결제’에 대해서도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터치 결제는 추가 본인 확인 없이 쉽고 빠르게 결제하는 시스템이지만, 계정 도난 시 무단결제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계정에 카드가 한 번 등록되면 이후엔 비밀번호나 본인 확인을 하지 않고 저장된 카드로 간편결제할 수 있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 카드결제시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확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카드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의 협의를 통해 본인 확인을 생략할 수 있다. 쿠팡의 경우 PG사인 쿠팡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쿠팡 가입시 자동으로 쿠팡페이에 가입되는 구조여서 본인인증 없는 간편 결제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나 롯데쇼핑 등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은 로그인과 별도로 결제시 인증을 별도로 하게 돼 있고, SSG닷컴의 경우 쿠팡과 유사한 ‘원클릭 결제’가 있지만 기기가 바뀔 경우 원클릭 결제를 설정할 때 한 번 더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쿠팡의 원터치 결제가 로그인만 되면 계정에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가 된다는 점에서 계정을 도용당하거나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약 3370만건의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결제정보는 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이메일·전화번호·주소 등이 노출된 상태여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원터치 결제는) 소비자들이 물건 구매를 더 빠르게 유인하는 방법이지만 계정이 도난당하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소한의 보안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결제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G마켓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을 결제하는 무단결제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자금융거래 플랫폼의 부정결제 사고 피해액은 2억 2076만원이었다. G마켓이 1억 60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페이가 3008만원로 뒤를 이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쿠팡페이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쿠팡의 원터치) 결제 시 본인 인증 절차에 보안상 허점은 없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 ‘쿠팡페이’ 겨눈 금감원… “결제정보 유출 의심 땐 즉시 검사”

    ‘쿠팡페이’ 겨눈 금감원… “결제정보 유출 의심 땐 즉시 검사”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서 무단 결제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결제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어제부터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며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검사는 기관 제재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쿠팡과 쿠팡페이가 ‘원아이디’로 플랫폼을 같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결제정보 유출 피해가 있는지 적극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쿠팡이 소비자의 탈퇴 과정을 고의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 인증, 비밀번호 입력, 설문조사까지 강제로 응해야 탈퇴가 가능한데, 모두 합치면 무려 20단계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로 보여진다. 제도 개선 및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식과 핀(PIN) 등을 활용하는 안전 인증 수단인 ‘패스키’ 도입을 시사했다. 쿠팡은 지난달 대만에서 패스키를 도입했지만 한국에선 도입하지 않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대만 쿠팡에서 보급한 전용 패스키를 한국에도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질타하자 박대준 쿠팡 대표는 “훨씬 더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자발적 배상 조치를 하라는 지적에는 “피해범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3370만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알려진지 나흘만에 첫 보상 관련 언급이지만 보상 시점 등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박 대표는 사고 발생 후 입장 없는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거취에 대해선“해외에 있는 걸로 안다. 올해 국내에서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김 의장에게) 이사회를 통해 사건 발생 후 현재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고 했다. 쿠팡이 ISMS-P 등 7개의 주요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막지 못하면서 인증 제도에 대한 무용론도 제기됐다. 특히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제도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ISMS-P 인증을 받았는데 사고가 난 24개 기업에 대해 이번 달에 현장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위는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노출’이라고 통지한 쿠팡에 ‘유출’ 통지로 수정하고,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유출 항목을 빠짐없이 반영해 재통지하라고 요구했다.
  • ‘영하 10도’ 승강 전쟁, 유효 슈팅 2개로 1차전 따낸 제주…수원은 슛 17개에도 무득점

    ‘영하 10도’ 승강 전쟁, 유효 슈팅 2개로 1차전 따낸 제주…수원은 슛 17개에도 무득점

    체감 온도 섭씨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 프로축구 K리그 승강 전쟁의 운명은 ‘집중력’에서 갈렸다. 제주 SK는 경기 내내 밀리다가 간판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득점으로 승리했고, 수원 삼성은 17개의 슛을 퍼붓고도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제주는 김정수 감독대행이 혼란을 수습하며 잔류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1 11위 제주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K리그2 2위 수원은 승격하기 위해 PO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는 이날 슈팅 5-17, 유효 슈팅 2-10으로 크게 밀렸다. 코너킥을 11개 내줬고 반칙을 18개나 범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의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중원으로 내려온 공격수 남태희가 전방으로 길게 공을 띄웠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유인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다 수원 골키퍼 김민준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은 골대 왼 상단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아 넣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틀밖에 쉬지 못해 체력 열세가 예상됐는데 우려를 털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수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와의 상대 전적 49승19무30패로 우위였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또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팀(39경기 76골 50실점)다운 결정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리그에서 각각 13골을 넣은 일류첸코와 세라핌, 12골의 김지현이 선발 출전했으나 K리그1 최다 실점 3위(38경기 40골 53실점)인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23년 2부로 떨어진 수원은 K리그1 복귀를 위해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반 초반 수원이 공격을 퍼부었다. 일류첸코, 김지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측면 크로스를 받았고 이민혁이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제주는 남태희가 후방까지 내려왔으나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6분 수원은 이기제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 처리했지만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11분 뒤엔 유리 조나탄이 임창우의 긴 패스를 머리에 맞췄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1분 우측면으로 침투한 브루노 실바가 일류첸코에게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슛했는데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수원은 전반에만 슈팅 8개(유효 슈팅 4개)를 때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유효 슈팅 없이 슛 1개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김준하 대신 유인수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세라핌이 후반 6분 수비수 3명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슛을 때리는 등 수원의 공세가 계속됐다. 제주는 후반 13분 왼 측면 김승섭이 이탈로와의 원투 패스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다음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권완규의 다리, 팔에 연달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를 판독한 끝에 핸드볼 반칙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이 득점한 제주는 9분 뒤 유리 조나탄 대신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했다. 수원은 공격수 김현, 장석환, 박지원 등 교체 카드로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김현, 박지원이 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손에 걸렸다.
  •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2년간 매월 15만원씩 지급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2년간 매월 15만원씩 지급

    전남 곡성군이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추가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추가 선정은 곡성군의 지속적인 노력과 군민들의 강한 열망이 모여 이뤄낸 성과다. 군은 지난 1차 공모에서 49개 지자체 중 12곳에 선정되며 사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최종 7개 시범 지역에서는 제외됐다. 군은 이에 굴하지 않고 2차에서 탈락한 5개 군과 연대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추가 선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특히 추가 선정의 필요성에 대한 범군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곡성군의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군민과 행정, 의회가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관내 사회단체들도 잇달아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촉구에 나섰으며, 군민들의 열망이 중앙정부에 전달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곡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군은 기본소득을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연계한 찾아가는 활력마켓 운영과 지역공동체 기반 협동조합 육성, 곡성몰을 활용한 소비력 증대를 통한 ‘곡성형 특화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곡성군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곡성군 기본소득 50만원을 지급 완료하는 등 사업 착수가 가능한 수준의 행정·재정 기반을 갖췄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추가 선정은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혁신적 대응이다”며 “지역화폐 순환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곡성군만의 특화모델을 제시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농촌형 기본소득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다갈래로 갈라진 국회…12·3 계엄 1년, 민주·국민의힘 서로 다른 자리

    다갈래로 갈라진 국회…12·3 계엄 1년, 민주·국민의힘 서로 다른 자리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된 3일, 국회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관 앞 계단으로 내려왔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 안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 정문 옆 쪽문을 택했다. 같은 날, 같은 국회였지만 정치권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자의 말을 전했다. 민주당, 본관 ‘계단’에서 현장 최고위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1년 전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밤중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던 상황을 되짚는 의미에서 회의 장소를 본청 앞 계단으로 잡았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활동 시한 종료 이후를 겨냥해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막지 못한 책임, 통감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저는 지난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거나 참여하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을 대표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께 큰 충격을 안긴 계엄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는 별개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 기조는 이날도 강하게 유지했다. 초·재선 25명, 강한 톤으로 별도 사과 국민의힘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의원 25명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따로 발표했다. 지도부 사과와 달리 표현 수위가 높고 직설적인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성권 의원과 김용태 의원은 각각 재선과 초선을 대표해 사과문을 낭독하며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회 ‘쪽문’ 앞에서 기자회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여당 당 대표로서 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몸을 숙였다. 이어 “그날 밤 우리 국민의힘은 바로 저 좁은 문을 통해 어렵사리 국회로 들어가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며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비상계엄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앞장서서 막고 국민 편에 서겠다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들이 동부권 소외를 중단할 것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동부권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광일 도의원 등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 24명은 3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동부권 소외가 또다시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정책인데도 전남 내부에서조차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나주에 편중되고 있다”며 “현재 제조업 침체와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동부권이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전남의 불균형은 회복 불능의 단계로 고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근해 어업과 수산가공·유통산업이 집중된 동부권은 수협중앙회와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수산·해양 정책기관의 최적지”며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일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환경·안전 분야, 여수·광양 항만권은 한국공항공사와 물류 관련 기관 유치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동부권 이전은 정부가 밝힌 ‘지역특성과 기관 기능에 부합하는 개별 이전 허용’이라는 ‘혁신도시법’의 원칙에 정확히 부합하는 이전 방향”이라며 “전남 동부의 전략적 가치와 산업·지리적 필요성을 외면한 이전 논의는 정책의 목적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또 전남 동부권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공식 포함할 것과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동부권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기관 이전 심사와 선정 과정의 공론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를 대상으로 2차 이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 “‘탈팡’했는데 쿠팡 체험단 선정”, 미국서 로그인 시도까지…2차 피해 우려에 분통

    “‘탈팡’했는데 쿠팡 체험단 선정”, 미국서 로그인 시도까지…2차 피해 우려에 분통

    “축하드립니다! 쿠팡 공식 제휴사 체험단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한 직장인 한모(41)씨는 3일 아침 출근길에 이런 문자를 받았다. 체험단 참여를 신청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도 첨부돼 있었는데,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였다. 한씨는 “쿠팡을 사용하지 않는 주변에 물어보니 이런 문자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탈퇴해도 이미 유출된 정보로 이런 문자가 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을 이용한 지 2년 정도 된 직장인 강모(39)씨에게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새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전화가 10통 가까이 걸려 왔다. 강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평소엔 거의 없었는데, 최근 들어 유독 늘었다”며 “실수로 전화를 받았을 땐 이미 상대방이 정확하게 내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고객 중 스미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는 경우가 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쿠팡 아이디가 미국에서 접속되는 일은 겪은 고객도 있었다. 박모(27)씨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혹시나 해서 쿠팡에 접속해 로그인 기록을 살펴봤다. 박씨는 “12월 2일 미국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저는 태어나서 미국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유출된 정보에 비밀번호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고객들의 우려와 달리 쿠팡은 보안 강화 대책을 적극 제시하는 등의 사후 대응에 손 놓고 있다. 쿠팡 메인 화면에는 사과문이나 2차 피해 방지, 보안 대책 강구와 같은 메시지보단 ‘한정 특가’, ‘반짝 세일’ 등의 문구가 주로 노출돼 있다. 이승준(31)씨는 “사태 이후 쿠팡 홈페이지에는 사과문보다 ‘할인쿠폰을 확인하라’ 같은 광고 배너만 있다”며 “탈퇴하고 싶어도 버튼조차 찾기 어렵고, 겨우 찾아 탈퇴하려 해도 6단계 이상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고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일단 돈만 벌겠다는 심보”라고 꼬집었다.
  • 광주관광공사, 새만금컨벤션센터 4회 연속 위탁 운영기관 선정

    광주관광공사, 새만금컨벤션센터 4회 연속 위탁 운영기관 선정

    광주관광공사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4차 연속 선정되며 호남권 마이스(MICE) 산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광주관광공사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지난 11월 군산 새만금 종합 비즈니스·컨벤션센터 관리·운영 위탁자 선정 사업에 응모해 최종 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 재계약을 체결하면 2028년 12월까지 군산시로부터 총 약 66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새만금컨벤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광주관광공사가 새만금컨벤션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7년 2월 처음으로 선정된 이후 2020년 2차, 2023년 3차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위탁기간 동안 새만금 브랜드전시회 육성과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속 재선정 기록을 세웠다. 2014년 개관한 새만금컨벤션센터는 전북 유일의 전시컨벤션센터로 2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10개의 회의실, 1만8000㎡ 규모의 실내·외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예비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선정되며 국제 행사 유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광주관광공사는 위탁 운영 기간 동안 지역 거버넌스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 찾아가는 마이스 설명회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특히 ‘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 ‘2025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 등 대표 주관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주도해왔다. 광주관광공사는 앞으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에 대비해 군산과 새만금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된 행사를 발굴하고 국제·대형 행사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관광공사는 “급변하는 마이스 생태계 변화 속에서도 전북 전시컨벤션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만금컨벤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와 전북 마이스 산업이 상생·발전하는 상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관광공사는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남권 마이스 산업의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경북, 내년 국비 12조 7000억 ‘역대 최대’ 확보… 포스트 APEC·영일만 횡단고속道·산불복구 예산 대거 반영

    경북, 내년 국비 12조 7000억 ‘역대 최대’ 확보… 포스트 APEC·영일만 횡단고속道·산불복구 예산 대거 반영

    경북도는 내년에 지역 주요 사업에 투입될 국비 12조 7000여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 지역 현안에 쓰일 국가투자예산 12조 7356억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도 11조 8677억원보다 8679억원(7.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올해 초부터 국비 12조 3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사업별 관계부처,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포스트 APEC 사업과 산불 피해 복구,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미래 전략 중심의 핵심 사업이 두루 반영됐다. 주요 사업과 국비 현황을 보면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21억원,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및 체험 콘텐츠 조성 90억원 등이 국가투자예산에 들어갔다. 산불 대응 및 복구 관련 예산은 산불피해지 피해목 벌채 200억원,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원, 산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10억원 등이다. SOC 분야에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121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210억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63억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신규사업으로 AI 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 636억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원, 나곡 매립장 확장·증설사업 13억원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 예산 12조 7356억원은 건의 사업 6조 1514억원과 국고보조금 6조5842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공조와 도, 시군의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이 이번 국비 확보의 핵심 동력”이라며 “특히 APEC 성공 개최가 포스트 APEC 예산 확보의 중요한 명분이 됐고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관련 예산 확보 역시 대표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도 예산안 종합심사 착수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도 예산안 종합심사 착수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종합심사에 돌입했다. 경북도 예산안은 총 14조 36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745억원 증가(5.8%)했으며, 도 예산안 심사 첫날인 2일은 기획조정실, 경제통상국, 문화관광체육국, 농축산유통국, 복지건강국 소관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이어갔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명확한 철학·목표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효과 분석 기준 마련과 주관 부서의 책임 있는 사업 구조 정립을 요구했다. 또한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운영과 청소년 버스 무료화 추진 시 체계적 평가·노선개편·재정 연계를 강조하고, 장애인·농업·축산 관련 신규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공동영농 지원사업의 형평성 강화와 소규모 농가·청년 농업인 참여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천 혁신도시·도청 신도시를 연계한 적극적 유치 전략을 촉구했다. 김진엽 위원(포항)은 유기동물 보호예산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과 입양·등록 활성화 등 체계적인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자·출연기관에 투입되는 1조 원 규모 예산의 성과가 불투명하다며, 위탁사업의 재정 누수 방지대책 마련과 함께 위탁사업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수료 징수 기준 준수를 요구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경로당 행복밥상’ 사업을 노인 외로움·빈곤·건강을 개선하는 핵심 정책으로 보고, 22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시설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훈련 확대 등 도 차원의 중장기 일자리 전략을 요청했으며, 경주 무장애 관광 조성과 사회복지사 시군·유형별 처우 격차와 높은 이직률 해소 대책을 주문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경주 APEC을 미래산업·기업유치·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구체적 포스트 APEC 전략과, ‘5극 3특’ 등 국가 전략에 맞춘 선제적 투자·기업유치 로드맵을 강조했다. 또한 일률적·선별적 보조금·문화예산 삭감 대신 공정한 평가와 선택·집중을 통해 민생경제와 K-컬처·국악 등 문화 경쟁력을 함께 살리는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관세 변화로 인한 수출 위기 대응을 위해 ‘K-글로벌 리더 기업 육성’ 사업 선정 기준 명확성과 전문 컨설팅 및 성과 관리를 요구했다. 또한 도청 인력의 지역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균형 있는 인력 구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교육·인권센터 운영 등 현장 지원 강화를 통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SOC 확대와 낮은 자립도 속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예산편성을 위해 지속적 재원 확보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공기업 적자와 청년 미래사업 부족을 지적하며 구조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경북 미래전략 수립의 핵심인 경북연구원 인력 이탈로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며 청사 건립, 처우 개선,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연구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 보듬 지원’ 사업이 인구위기 대응의 핵심 정책임을 강조하고, 예산 과다 추계와 까다로운 지원조건으로 인한 예산 반납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원조건 완화와 실효성 있는 운영을 요구했다. 또한 시군 매칭사업과 평가·포상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경북도 위상과 재정 집행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APEC 경주 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관광 수요로 연결해야 함에도, 2026년도 포스트 APEC 관련 예산이 동결·감액된 점을 비판했다. 감액된 관광 마케팅·숙박 할인 등 6개 사업을 추경 등을 통해 다시 확대하고, 경주뿐 아니라 도내 전역으로 APEC 효과가 확산되도록 예산·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가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일 핵심 정책이라며, 시군 특성 반영·관광지 연계·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등을 포함한 용역 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정보화마을 사업은 중복·비효율을 점검해 농축산유통국 등과 통합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도의 마약 예방·치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프라 확충과 실효적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보건진료소 강화 사업이 10개소만 지원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단계적 확대를 요구했다. 아울러 지역 민원 사업 미반영과 특정 부서 편중 지방채 편성을 지적하며 유연하고 공정한 예산 운영을 주문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조부모 손자녀 돌봄 시범사업의 ‘경북형 모델’ 정착을 강조하고 선심·중복·행사성 예산 정비를 통한 산불 피해 복구와 취약지역 지원의 우선순위를 촉구했다. 아울러 의대 설립은 혈세 부담과 의료 인력 확보 효과를 면밀히 따져 신중히 추진하되, 지역 의료원 기능 강화와 우수 의료진·장비 유치 등 현실적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산불 이후 전통사찰·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재 매뉴얼과 문화재 전문 인력 체계 구축, 그리고 장기간 반복되는 축제·공연 예산의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또한 경로당 행복밥상·안동의료원 이전 등 복지·의료 정책은 재정 부담과 구도심 공동화, 주민 의견을 종합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의회 의견과 현장 요구를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 도 기획조정실 등 5개 실국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도 소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직산역 급행선 정차하라”…천안시의회, 건의안 채택

    “직산역 급행선 정차하라”…천안시의회, 건의안 채택

    충남 천안시의회는 3일 제28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철환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직산역 지하철 1호선 급행선 열차 정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천안 북구 산업벨트 중심지로 성장 중인 직산읍 교통 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직산읍 일대는 천안테크노산단과 직산도시첨단산단 등 6개의 산업단지가 조성·추진 중이다.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량 폭증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산단 활성화 핵심 요인인 출퇴근 교통 접근성 확보를 위해 급행열차 정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직산역은 이용객이 증가하지만, 두정역과 성환역 사이 유일한 급행 비정차 구간으로 남아 교통 편익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김철환 의원은 “급행열차 정차는 신규 시설 투자 없이 운행계획 조정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즉각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젊은 층과 산단 종사자들의 통근 편의 향상 등을 위해 직산역 급행 정차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오피셜] 최형우,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 계약…“다시 돌아와 너무 기쁘다”

    [오피셜] 최형우, 삼성과 2년 최대 26억원 계약…“다시 돌아와 너무 기쁘다”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다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9년 만의 복귀다. 프로야구 삼성 구단은 3일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 계약을 마쳤다”면서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최형우의 컴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었다. 2002년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차례 방출을 경험한 뒤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반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크게 기여했다. 2016년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라이온즈로 복귀하게 됐다. 삼성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형우는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라면서 “구단이 나에 대해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학교폭력·심리정서 지원·창업교육 예산 모두 부족...” 산출내역 재검토해야

    안명규 경기도의원 “학교폭력·심리정서 지원·창업교육 예산 모두 부족...” 산출내역 재검토해야

    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지난 12월 2일(화)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학교폭력 예방부터 학생 심리·정서 지원, 금융·창업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청 핵심사업 전반이 “현장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형식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수준으로 편성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안명규 의원은 학교폭력 심의 건수와 심의위원 수당이 모두 증가했음에도 정작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보강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심의위원 수당이 15만 원에서 22만 5천 원으로 인상되고 행정소송까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 심의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내 갈등을 초기에 조정할 수 있는 예방체계”라며 실효성 있는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지역교육국장이 ‘마음 공유 실천학교’ 확대 계획을 설명했으나, 안명규 의원은 “예산 규모와 현장 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이용할 ‘쉼·힐링 공간’ 설치 문제도 짚었다. 안명규 의원은 3년 전 교육기획위원회 활동 시절부터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권역별 피해학생 쉼 공간 조성을 제안해 왔다”면서 “피해학생이 삭막한 공간에서 상담받지 않도록 정서적 안정을 보장할 만한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진로·금융·창업교육 예산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교육 예산은 진로직업교육과가 아닌 중등교육과로 업무·예산을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청소년창업경진대회 예산 1,280만 원이 150개 동아리에 배정될 경우 동아리당 8만 5천 원에 불과해 “전국대회 준비는커녕 기본 활동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안명규 의원은 이미 지난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을 통해 금융교육 관련 예산과 업무 이관을 교육감에게 공식 촉구한 바 있다. 해외 창업캠프에 대해서도 “2천만 원으로 30명을 운영하는 구조는 학생 1인당 66만 원 수준인데, 4박 5일 연수를 운영한다는 목적과 전혀 맞지 않는 비현실적 편성”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교원 인식개선 교육 예산은 25개 교육지원청 기준 교육청당 160만 원에 불과해 “강사비·교재비·운영비 어느 하나도 제대로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글로벌 모의창업 실습 역시 1인당 50만 원 배정으로 “현장수요가 높고 교육 효과가 큰 대표 사업임에도 최소한의 운영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안명규 의원은 전체 질의를 마무리하며 “학교폭력 예방, 학생 정서 회복, 창업·금융교육은 학생의 안전과 미래 역량을 위한 핵심 영역”이라며 “이처럼 수치 맞추기식 예산으로는 어떤 실질적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은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와 예산으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박찬욱 “윤석열 관련 영상 계속 본다”…왜 이런 말 했을까

    박찬욱 “윤석열 관련 영상 계속 본다”…왜 이런 말 했을까

    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유튜브 영상을 반복 시청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박찬욱 감독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거진 산하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벌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애 프로그램(Comfort show)’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 감독은 “윤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들”이라고 답했다. 이번 인터뷰는 뉴욕 매거진이 올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50명을 선정해 ‘올해의 창작물’을 조명하는 기획의 일환으로, ‘박찬욱이 2025년에 보고, 읽고, 들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대한민국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 박찬욱 감독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명확히 해온 영화계 대표 인사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영화인 긴급 성명에 참여했으며, 이 성명에는 박 감독을 포함해 총 8007명의 영화인이 동참했다. 당시 성명서에는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감독은 성명 발표 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 당일에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빵집에서 하루치 빵을 모두 구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패한 혁명가의 삶, 큰 울림 줬다” 박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선정했다. 이 작품은 극도로 우경화된 정부가 집권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과거 급진 좌익 단체에 소속되었던 주인공이 납치된 딸을 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박 감독은 “80년대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던 사람으로서, 실패한 혁명가의 삶을 스크린에서 보는 일이 큰 울림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고의 연기’로는 해당 작품의 주연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꼽았다. 올해 최고의 TV 시리즈로는 넷플릭스의 4부작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기억에 남는 연극과 뮤지컬로는 ‘헤다 가블러’를 선택했다.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으로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을,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리사이틀을 언급했다.
  • 하남시의회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0곳”… 반다비체육센터 유치 촉구

    하남시의회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0곳”… 반다비체육센터 유치 촉구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권 보장을 위한 ‘반다비체육센터’의 조속한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3일 제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반다비체육센터 유치 촉구 건의안’을 비롯해 조례안·동의안·청취안 등 총 1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하남시는 최근 수년간 인구가 급증했음에도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공체육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라며 “체육복지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반다비체육센터 유치는 시급한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핵심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시·군·구 단위에 건립되는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공공체육시설이다. 2024년 6월 기준, 96개소의 건립 지원이 확정된 반다비체육센터는 2022년에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후 현재 14개소가 개관·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하남시는 정부 공모 대응이 지연되면서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어 박선미 의원은 “지역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 역시 ‘즉각적인 공모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음에도, 하남시는 선제적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반다비체육센터 유치는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뿐 아니라 지역 복지 형평성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하남시가 더이상 공모 대응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2026년 공모 즉시 대비 ▲적정 부지 조속 확보 ▲장애인 및 보호자·장애인체육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운영계획 수립 ▲정부·경기도와 협력 강화 및 국비 확보 총력 ▲장애인 스포츠 참여권 보장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담겼다. 건의문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하남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시의회는 이현재 하남시장의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 후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했다. 하남시는 2025년 최종 예산 대비 12.16% 감소한 1조 45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승철)는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2025년도 제3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2026년도 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 4건의 안건에 대해 오는 4일부터 소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7일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내년도 하남시 예산안은 오는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금광연 의장은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은 시정연설의 내용대로 정책과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주시고 의회와 함께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주실 것” 당부했다.
  • 사과문 내리고 ‘쿠팡이츠 쿠폰’…“‘노출’ 아닌 ‘유출’로 다시 통보하라”

    사과문 내리고 ‘쿠팡이츠 쿠폰’…“‘노출’ 아닌 ‘유출’로 다시 통보하라”

    이용자 337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올린 사과문을 이틀 만에 내리고 쿠팡이츠 등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당국은 애초 고객 안내문에 ‘개인정보 노출’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쿠팡에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홈페이지와 앱에는 지난 30일 게시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문이 사라진 상태다. 기자가 쿠팡 앱에 접속해보니 사과문이 게시돼 있던 자리에는 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홍보하는 배너가 노출됐다. 사과문은 게시된 지 이틀 만인 전날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앱에는 전날 같은 자리에 로켓배송을 홍보하는 배너를 내걸었다. 쿠팡의 이 같은 행태는 전날 국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하루 사이에 사과문을 없애버렸다”면서 “수천만 명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장사 좀 더 하겠다고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도 “사과문이 잠깐 있다 사라진 것인가?”라며 “잘 보이는 데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추궁했다. 질타가 쏟아지자 박 대표는 “저 사과문 내용만으로는 부족하고 2차 피해를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어 별도 이메일 공지로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 유출 항목을 빠짐없이 반영하고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안내문을 다시 통지하라고 이날 요구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치를 즉각 실시할 것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면서도 안내문에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한 안내문에는 이용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주문 내역이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이후 배송 주소록에 입력한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일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에서 발생한 유출 사고임에도, 정보주체가 취할 수 있는 피해 예방 조치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라면서 “쿠팡의 자체 대응과 피해 구제 절차도 미흡해 국민 우려가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용자 한 명이 따로 사는 가족이나 선물할 지인들의 주소를 등록해놓은 경우 이들의 정보가 통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쿠팡 측에 배송지 명단에 포함돼 정보 유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도 유출 사실을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위는 홈페이지 초기 화면이나 팝업창을 통해 일정 기간 이상 유출 내용을 공지하고, 공동현관 비밀번호 변경이나 쿠팡 계정 비밀번호 변경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을 적극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 천안시 “셋째 축하금 10배 상향”…출산 친화 정책 확대 잇따라

    천안시 “셋째 축하금 10배 상향”…출산 친화 정책 확대 잇따라

    충남 천안시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셋째 출생축하금을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천안시는 출생축하금 인상 내용이 담긴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3일 제284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그동안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했다. 개정 조례는 첫째 10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 지급을 담고 있다. 셋째 이상 출생축하금은 지역에 거주 시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시는 매년 3500여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37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된 출생축하금은 조례 개정 공포 후 신청자부터 지급된다. 공포일 이전에 신청한 경우 소급 적용이 불가하다. 시는 출생축하금 인상으로 출생 초기 양육 준비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장려 효과를 높여 인구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경미 천안시 여성가족과장은 “출생축하금 인상으로 출생 초기 양육 준비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장려 효과를 높여 출산친화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을 둘째 자녀부터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상근(국민의힘·홍성1)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교육청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셋째부터 지원하는 교육비 지원 혜택을 둘째 자녀부터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수강권을 비롯해 수학 여행비, 수련 활동비, 입학준비금 등이 지원 대상이다. 교육비 지원 대상은 현재 2만8000명에서 11만1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축산 농민까지 힘들게 할 것인가

    김호겸 경기도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축산 농민까지 힘들게 할 것인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은 2025년 12월 2일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동료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민생예산 복구를 촉구했다. 김호겸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민 민생예산을 삭감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경기도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일갈한 뒤 “경기도지사는 1,420만 경기도민의 살림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책무가 무거운 자리”라며 김동연 지사의 안일한 현실 인식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11월 5일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정책의 개선을 촉구하면서 경기도가 농어민에 대한 지원 정책을 설계할 때 농어민 의견을 청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하여 김 의원은 “경기도는 농어민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경기도가 축산 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김호겸 의원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임금께 드리는 ‘농책(農策)’에서 “농사일의 고통스러움을 근심하지 않고서 어찌 왕업의 터전이 굳건하길 바랄 수 있으며, 농민의 고달픔을 어루만지지 못하면서 어찌 모든 백성의 평안함을 기대할 것인가?”라고 한 제언(提言)을 명심하고 경기도정을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호겸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 김동연 지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특정인의 보호가 아니라 경기도의회와 협치”라고 당부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은 본예산부터 바로 세우고 검증·관리 강화할 것”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은 본예산부터 바로 세우고 검증·관리 강화할 것”

    “추경 기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경기도의회 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2월 2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서 학교환경개선비, 학교 신설, 급식·시설안전 등 기본 인프라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필수사업을 본예산에서 책임 있게 반영하지 않고 막연히 추경에 기대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순세계잉여금 전망이 280억 원 수준인데도 ‘추경 보완’이라는 답변만 반복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추경 기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본예산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교교육환경개선비가 교육부 교부액보다 적게 편성된 문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면 제거에 1,160억 원이 교부됐지만 1,120억 원만 편성하고 나머지를 추경으로 넘긴 것은 목적성 예산 취지와 다르다”며 “석면, 냉난방, 방수, 급식실 등 핵심 안전 예산을 줄이고 정책성 사업은 유지하는 편성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 신설 예산이 1차 증액 후 2차에서 감액된 흐름도 “과다 편성 또는 관리 부실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러닝 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은 “제작·검수 절차가 있었음에도 사고 영상이 걸러지지 않은 것은 명백한 관리 실패”라며 “일부 활용 사례가 있어도 방과 후 접속률이 낮고 학교 간 편차가 큰 만큼 대규모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다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중심 예산 비중이 과도해 인성·안전·기초학력 등 필수 영역이 후순위가 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BTL) 사업에서는 하도급 체불·가압류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시행사의 재무위험을 적격심사 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정 시공사의 유동부채 비중 확대가 뚜렷했는데도 심사에서 배제하지 않은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PQ·적격심사를 외부에만 맡기면 위험 예측이 불가능하고, 교육청이 자체 분석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중복투자 지적 이후에도 관련 예산이 유지되는 점 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책·홍보·컨설팅 대부분을 외주에 맡기고 검증·관리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런 구조라면 교육청이 아니라 ‘용역청’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이러닝, 인성교육 자료, 홍보·콘텐츠 제작 등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도 같은 맥락으로 제시했다. 자료 제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요구 자료 대신 기존 설명서만 제출하는 일이 반복돼 심사가 어렵다”며 “정책·홍보 예산은 많은데 검증·평가 체계는 부실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예산은 우선순위와 철학의 문제이며 본예산이 흔들리면 전체 운영이 흔들린다”며 “추경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학교·시설·안전·환경개선 등 기본사업을 본예산에서 확실히 반영하고 검증·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날 질의를 마쳤다.
  •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열린세상] ‘코스피 5000’ 신기루 안 되려면

    ‘코스피 5000’ 담론이 여전히 뜨겁다. 1, 2차 상법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 정부의 일관된 관련 정책들이 기대감도 높인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차분히 질문해야 한다. 코스피 5000이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표일까. 답은 자명하다. 그것은 지속 성장하는 경제와 투명한 시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일 뿐 본질은 아니다. 한국 경제는 지금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잠재성장률은 1% 후반대로 내려앉았고, 구조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반세기 이상 유효했던 요소 투입형 추격 경제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 자본과 노동을 더 투입해 양적으로 성장하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총요소생산성’(TFP) 혁명을 통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 아닐까. 하지만 최근 정책당국과 시장이 요구하는 강력한 주주환원 드라이브에는 간과해선 안 될 ‘구조적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소수주주들의 요구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쌓아 둔 비효율적 유보금의 효율화 관점에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는 현실적 상충 관계에 놓이기 쉽다는 점이다. 소수주주 권리가 강해질수록 경영진은 불확실성이 큰 혁신적 연구개발이나 모험 투자 대신 당장의 지표를 개선할 선택지에 안주하기 쉽다. 확실한 단기 성적표가 그들의 임기 연장에 유리한 까닭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TFP 혁명을 위한 도전을 위축시켜 결국 한국 경제를 ‘확대 성장’이 아닌 ‘축소 균형’의 늪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 성장 기대는 한국 경제의 체질 혁명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한국의 TFP 증가율은 지난 수십년간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경제 발전 단계는 선진국 문턱을 넘었으나 규제와 기업문화, 혁신성과 자원배분 시스템은 추격형 시절의 관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명백하다. 지난 10여년간 미국 증권시장은 빅테크 중심 신생 혁신 기업들이 시총 상단을 차지하며 판을 바꿨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소수의 전통 제조업 기반 재벌 기업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조적 파괴가 부재하고 역동성이 멈춘 ‘고인 물’ 경제라는 방증이다. TFP 혁명의 방향은 명확하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제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미국 빅테크 대비 자본 효율성과 확장성에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축적된 우리의 제조 역량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산이다. AI 혁명은 결국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견고한 하드웨어 토대 위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도 부가가치 제고의 관건이다. 테슬라가 자동차에 자율주행 데이터와 구독 모델을 결합했듯 하드웨어에 AI를 이식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 이것이 우리 제조업이 추격형을 넘어 선도형으로 진화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다. 두 번째 성장 동력은 ‘녹색 대전환’이다. 저탄소 제조 역량은 2030년대 미래의 미덕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결정짓는 ‘생존 면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RE100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녹색 전환을 단순한 비용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이는 탄소 장벽을 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 거대한 전환은 민간의 고군분투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수다. 노동시장 개혁, 규제 혁파, 교육 혁명 등을 통해 자본과 인재가 낡은 산업에서 신산업으로 흐르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대한민국 경제의 ‘운영체제’(OS)를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골든타임의 초침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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