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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아트 예술관으로 변신한 서초구 양재천 영동2교

    미디어아트 예술관으로 변신한 서초구 양재천 영동2교

    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2교가 미디어아트 예술관으로 변신했다. 구는 지난 18일부터 영동2교 교각 하부에 미디어아트 영상을 상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미디어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상영 콘텐츠는 총 5개다. 우선 3차원 콘텐츠는 다리 구조를 따라 물결이 흐르는 듯한 물 시뮬레이션과 착시 기법을 활용한 꽃 개화 영상,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소재로 곤충과 식물이 움직이듯 표현한 영상 등이다. 2차원 콘텐츠에는 반 고흐의 명화를 활용했다. 특히 반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을 정적으로 담아낸 전시형 영상이 상영돼 어두운 다리 밑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이번 미디어아트 상영이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양재천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기술과 예술이 융합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도심 속 공간을 전시장으로 물들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문화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 ‘하늘의 최강자’ 블랙호크도 드론 앞에 추락 (영상)

    ‘하늘의 최강자’ 블랙호크도 드론 앞에 추락 (영상)

    │콜롬비아서 경찰 헬기 격추…코카인 원료지 단속 작전 중 발생│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취소 논란…‘헬기 취약성’ 전 세계 안보 변수로 콜롬비아에서 경찰 블랙호크(UH-60) 헬기가 무인기(FPV 드론) 공격에 격추돼 12명이 숨졌다. 같은 날 공군 기지 차량 폭탄 테러까지 이어지며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러난 ‘헬기 취약성’이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의 무기고로 옮겨붙었다는 점에서 국제 안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블랙호크 격추, ‘우크라이나식 드론 전술’의 확산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안티오키아주 아말피 상공에서 코카인 원료인 코카나무 재배지 근절 작전을 지원하던 경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 탑승자 16명 중 1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헬기가 격추된 아말피는 미국·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로 무장 조직과 범죄 집단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여온 곳이다. 외신이 전한 파장과 해석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희생자 가운데 경찰 특수부대원과 마약 단속 요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마약 밀매 조직이 드론으로 경찰 항공력을 무력화한 것은 중남미에서 처음이며 단순 테러가 아닌 ‘항공력 무력화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사건 직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군사 고문단이 콜롬비아 당국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디펜스 블로그는 군사 장비와 무기 체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답게 드론의 개조 방식과 공격 전술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FPV 경주 드론을 폭발물 탑재형으로 바꿔 저고도 착륙 중인 헬기 하부를 노렸다는 것이다. 또한 콜롬비아군이 사건 직후 기존 대공 무기 대신 전자전(EW) 장비와 소형 레이저 요격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전했다. 워존(TWZ)은 전장 변화와 전략적 파급효과 분석에 강한 매체로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등장한 ‘헬기 사냥 드론’ 전술이 서반구로 확산한 첫 사례”라고 규정했다. 앞으로 격추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결국 ‘헬기 무용론’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헬기 시대의 종말?”…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백지화 가능성’ 부상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헬기가 전장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올해 추경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되며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커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서 “아파치 공격헬기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됐고, 군은 이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대체 전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1차 도입 당시 대당 441억 원이던 가격이 2차에는 773억 원까지 폭등했을 뿐 아니라, 미 육군도 비싼 유지비 탓에 구형 아파치를 조기 퇴역시키고 그레이이글 같은 첨단 드론 전력으로 군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군 역시 구형 플랫폼보다 무인기 등 첨단 전력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미 육군 장성은 ‘구형 아파치가 더는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을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전한 바 있다. 당시 미 육군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미래 전장에서 공격헬기의 효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BI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제 Ka-52 ‘알리가토르’ 헬기가 반복적으로 격추된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헬기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줬다. ‘완전한 평화’ 비판받는 페트로 대통령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완전한 평화”를 기치로 무장 조직과의 협상을 추진해왔지만 현실은 범죄조직의 연쇄 테러와 치안 불안으로 이어졌다. 야권은 “이제 환상에서 깨어나 범죄자들과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확산하는 ‘드론 전쟁’, 미국도 긴장 멕시코 카르텔은 이미 자폭 드론과 FPV 공격을 정교하게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 조직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드론 운용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정보도 있다. 미군 지휘관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이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며 교전 규칙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워존은 “헬기가 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점차 제한될 것이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앞으로 더 많은 격추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상) 블랙호크마저 드론에 추락…‘아파치 무용론’ 이어진 충격파 [포착]

    (영상) 블랙호크마저 드론에 추락…‘아파치 무용론’ 이어진 충격파 [포착]

    │콜롬비아서 경찰 헬기 격추…코카인 원료지 단속 작전 중 발생│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취소 논란…‘헬기 취약성’ 전 세계 안보 변수로 콜롬비아에서 경찰 블랙호크(UH-60) 헬기가 무인기(FPV 드론) 공격에 격추돼 12명이 숨졌다. 같은 날 공군 기지 차량 폭탄 테러까지 이어지며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러난 ‘헬기 취약성’이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의 무기고로 옮겨붙었다는 점에서 국제 안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블랙호크 격추, ‘우크라이나식 드론 전술’의 확산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안티오키아주 아말피 상공에서 코카인 원료인 코카나무 재배지 근절 작전을 지원하던 경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 탑승자 16명 중 1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헬기가 격추된 아말피는 미국·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로 무장 조직과 범죄 집단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여온 곳이다. 외신이 전한 파장과 해석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희생자 가운데 경찰 특수부대원과 마약 단속 요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마약 밀매 조직이 드론으로 경찰 항공력을 무력화한 것은 중남미에서 처음이며 단순 테러가 아닌 ‘항공력 무력화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사건 직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군사 고문단이 콜롬비아 당국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디펜스 블로그는 군사 장비와 무기 체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답게 드론의 개조 방식과 공격 전술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FPV 경주 드론을 폭발물 탑재형으로 바꿔 저고도 착륙 중인 헬기 하부를 노렸다는 것이다. 또한 콜롬비아군이 사건 직후 기존 대공 무기 대신 전자전(EW) 장비와 소형 레이저 요격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전했다. 워존(TWZ)은 전장 변화와 전략적 파급효과 분석에 강한 매체로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등장한 ‘헬기 사냥 드론’ 전술이 서반구로 확산한 첫 사례”라고 규정했다. 앞으로 격추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결국 ‘헬기 무용론’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헬기 시대의 종말?”…한국도 아파치 추가 도입 ‘백지화 가능성’ 부상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헬기가 전장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올해 추경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되며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커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서 “아파치 공격헬기 36대 추가 도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됐고, 군은 이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대체 전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1차 도입 당시 대당 441억 원이던 가격이 2차에는 773억 원까지 폭등했을 뿐 아니라, 미 육군도 비싼 유지비 탓에 구형 아파치를 조기 퇴역시키고 그레이이글 같은 첨단 드론 전력으로 군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군 역시 구형 플랫폼보다 무인기 등 첨단 전력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미 육군 장성은 ‘구형 아파치가 더는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을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전한 바 있다. 당시 미 육군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미래 전장에서 공격헬기의 효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BI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제 Ka-52 ‘알리가토르’ 헬기가 반복적으로 격추된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헬기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줬다. ‘완전한 평화’ 비판받는 페트로 대통령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완전한 평화”를 기치로 무장 조직과의 협상을 추진해왔지만 현실은 범죄조직의 연쇄 테러와 치안 불안으로 이어졌다. 야권은 “이제 환상에서 깨어나 범죄자들과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확산하는 ‘드론 전쟁’, 미국도 긴장 멕시코 카르텔은 이미 자폭 드론과 FPV 공격을 정교하게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 조직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드론 운용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는 정보도 있다. 미군 지휘관들은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이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며 교전 규칙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워존은 “헬기가 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점차 제한될 것이며 AI와 결합한 저비용 드론은 앞으로 더 많은 격추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더 센’ 상법개정안 상정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더 센’ 상법개정안 상정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2차 상법 개정안도 상정했다. 국회는 전날부터 진행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표결로 종결시키고 재석 186인 중 찬성 183인, 반대 3인으로 가결했다. 노란봉투법 처리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표결에 불참했다. 필리버스터는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180명 이상)의 찬성으로 종결할 수 있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 9시 10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고 하청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포되면 6개월 후 시행된다. 재계에서는 사용자 범위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법 시행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대안을 제시해 왔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2차 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른바 ‘더 센’ 상법 개정안으로 불리는 2차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1차 상법 개정 때 포함된 합산 3%룰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표결은 오는 25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상법 개정안이 25일 처리되면 방송3법 처리 등을 위해 이달 초부터 진행됐던 본회의 필리버스터 대결은 일단 마무리된다.
  • ‘하시4’ 유이수, ‘학폭 가해·유흥업소 근무’ 루머에 입 열었다

    ‘하시4’ 유이수, ‘학폭 가해·유흥업소 근무’ 루머에 입 열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에 출연했던 인플루언서 유이수가 온라인에 떠도는 허위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이수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온라인상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많은 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돼 오랜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이수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점차 왜곡되고 확대되며, 이제는 저뿐 아니라 제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까지 상처받는 상황이 됐다”며 “특히 학교 폭력과 관련된 허위 주장은 어떠한 사실관계나 근거도 없는 내용이며, SNS에 여러 계정을 만들어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행위는 명백한 악의적 괴롭힘”이라고 했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 ‘과거 유흥업소 근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이러한 주장은 어떠한 증거도 없이 감정적 호소와 왜곡된 기억을 바탕으로 여러 SNS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비난의 시선과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내야 했다”고 전했다. 유이수는 자기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계정은 현재 삭제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특정 계정을 통해 제 신상과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퍼뜨리며, 과거 유흥업소 근무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까지 있었던 점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고소를 정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허위 사실 유포와 협박, 2차 유포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은 단순히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이수는 2023년 방영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신민규와 최종 커플이 됐으나 현재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딸뻘 우즈벡 여성과 만나자마자 결혼… “매매혼 불쾌해” vs “조건 재는 것 똑같아” [넷만세]

    딸뻘 우즈벡 여성과 만나자마자 결혼… “매매혼 불쾌해” vs “조건 재는 것 똑같아” [넷만세]

    ‘20세 여성과 국제결혼…계약금 내’ 사연 화제“여자가 가전이냐” vs “한국 여성도 재력 따져”희철리즘, 28세 차 국제커플 결혼식 영상 올려첫만남→부모 허락→결혼식 3일만에 속전속결중매결혼 유대인 “사랑은 마법 아냐…노력해야”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우즈베키스탄 여성과의 국제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많게는 딸뻘 이상으로 어린 외국인 여성과 맺어지는 국제결혼 방식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한 대기업 직원으로 표시된 블라인드 이용자 A씨는 38세, 연봉 7000만원 정직원 등 자신을 소개하면서 20세 우즈베키스탄 국적 여성과 결혼하기로 하고 “(국제결혼 업체에) 계약금을 내고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예비신부와 관련해 외모가 예쁘고 중졸 학력에 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오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10월까지 메신저앱을 통해 소통한 뒤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결혼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직 실제로 본 적 없는 18세 연하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거의 확정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 글에는 “얼마 주고 산 거냐” 등 해당 결혼을 매매혼으로 규정하고 비꼬는 댓글과 “한국 여자랑 결혼하는 것보다 돈이 덜 드네” 등 이에 반박하는 댓글이 넘쳐나면서 싸움이 붙었다. A씨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이와 같은 국제결혼 사례는 지금 우리 사회 결혼 형태 중 하나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독자 116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희철리즘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인 남성와 현지인 여성이 A씨 사연과 비슷한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현장을 영상에 담아 올렸다. 영상에 등장한 48세 남성 B씨는 20세 예비신부와 화상 전화로 3번가량 소통한 뒤 결혼을 결심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갔다. 한 카페에서 처음 대면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B씨는 예비신부에 대해 “외모뿐 아니라 마음도 예쁘다”며 웃었고, 예비신부도 ‘신랑님 잘생겼죠?’라는 말에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비신부는 앞서 2차례 맞선을 봤는데 상대방 남성이 마음에 차지 않았다고 했다. B씨는 베트남에 가서 현지 여성과 2차례 맞선을 봤지만 역시나 마음에 안 들었다고 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엔 서로 흡족한 짝을 찾은 것이다. 자리를 함께한 국제결혼 업체 관계자는 “신부 되실 분이 지금까지 남자분을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다. 타슈켄트 등 도시 쪽보다는 시골에 계신 분들이 아직까지 순수하다. 그런 분들과 매칭해 드리면 한국에서도 잘 사신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튿날 수도 타슈켄트에서 차로 5시간을 달려 예비신부의 고향인 나망간으로 갔다. 그곳에서 신부의 부모를 만나 결혼 허락을 구했고, 그 다음날엔 신부 측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현지에서 결혼했다고 신부가 한국인 신랑을 따라서 바로 한국에 오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배우자는 한국어 능력시험인 토픽(TOPIK) 1급 자격을 따야 한국에 갈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인 배우자가 돈을 매달 보내주면 그걸로 직장 안 다니고 토픽 공부를 한다”고 했다. 영상에선 한국에 가기 전까지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68만원씩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내의 사례가 소개됐다. 희철리즘은 “우즈베키스탄 (직장인) 한 달 평균 월급은 약 34만원”이라고 전했다. B씨 부부가 얼굴을 공개하고 출연한 희철리즘 영상에는 두 사람의 인연을 축하하는 반응이 많았다. 영상에는 “서로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 이루시라”,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출산율도 좀 높여주시고 잘 정착해 한국인으로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 “48세면 한국에선 30대 여성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자녀 낳을 거면 국제결혼이 맞는 것 같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익명의 A씨 사연엔 날 선 익명 댓글들이 부딪치며 나이 차가 큰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극명하게 엇갈린 시각을 투영했다. 평소 비혼주의에 공감하는 이용자가 많은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해당 글에 700개 넘는 댓글이 쇄도했는데 대부분은 A씨를 비난하는 반응이었다. 다수의 더쿠 이용자들은 “여자를 가전제품으로 보는 거다”, “태어날 자식들이 불쌍하다. 아빠가 엄마 저렇게 데려온 거 알면 얼마나 충격이겠나”, “누가 봐도 인신매매다” 등 반응을 보였다. “얼마나 못생겼으면 매매혼을 할까”, “사람 사서 결혼하는 거 보니 성매매도 즐겨했겠다” 등 근거 없는 비방도 쏟아졌다. 반면 대형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경우에는 찬성이 다소 우세했지만 반대도 적지 않았다. 한 펨코 이용자는 “팔려가는 여자나 그걸 고르는 남자나 안타깝다”고 적어 나이 차 나는 국제결혼을 매매혼으로 봤다. 여기에는 “20세 한국 여자가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연봉 수십억원 38세 변호사와 결혼해도 팔려간다고 생각하냐”는 반박 댓글이 달려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펨코 이용자는 “(국제결혼에) 매매혼 프레임 씌우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결혼할 때 배우자 재력 따지지 않나. 수도권 메이저 동네 40평 이상 자가, 연봉 8000만원 이상 남자한테만 시집가겠다는 거랑 매매혼이랑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연애하다가 상대 능력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거랑 초장부터 돈으로 데려오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또 다른 남초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서도 “조건 보고 하는 결혼이면 따질 거 확실히 따져서 하는 게 맞다”는 옹호와 “남자가 얼마나 별로면 매매혼을 하나”는 비난이 맞섰다. 여초 커뮤니티더라도 기혼 여성이 주 이용자층인 ‘82쿡’의 경우는 국제결혼 옹호론도 만만찮았다. 이 커뮤니티에선 관련 글들에 “매매혼이라고 욕하는데 국내 결혼 시장에서 돈 없는 남자랑 결혼 안 하는 것과 (개발도상국 여성과 한국인 남성의 결혼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남자들 국제결혼에 왜 불만인지 모르겠다. 여자들도 국제결혼 하면 되지 않나” 등 반응도 적지 않았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정보회사 등을 통해 알게 되더라도 연애 기간을 거치는 방식의 결혼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지만, 이런 방식만 ‘정상’으로 보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펨코 이용자는 “우리 부모님도 선보고 2번 같이 밥 먹고 결혼하셨는데 자식 3명, 손주 7명에 37년 동안 잘살고 계신다”고 말했다. 국제결혼 사례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연애 결혼이 아니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한두 세대 전만 하더라도 연애 감정은 필수조건이 아닌 중매결혼 형태도 흔했던 게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희철리즘은 영상에서 유대교 정통파의 한 분파인 하시딕 남성을 만났던 일을 떠올렸다. 중매로 결혼했다는 그 남성은 “유대교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아니라 결혼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거다’는 말이 있다. 사랑이라는 건 마법처럼 찾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가꿔가야 한다”고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국인 몰리는 ‘이 나라’…“외국인이면 공짜” 항공권 뿌린다

    한국인 몰리는 ‘이 나라’…“외국인이면 공짜” 항공권 뿌린다

    최근 태국이 중국인 납치 사건 등의 여파로 관광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정부가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에게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 추진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태국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사업을 위해 7억밧(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싸라웡 티안텅 관광체육부 장관은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태국 국내선 무료’라는 이름의 사업”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태국의 주요 관광 도시 외 다른 지역을 탐험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관광체육부는 타이 에어아시아, 방콕 항공, 녹에어, 타이 항공 인터내셔널(THAI), 타이 라이언 에어, 타이 비엣젯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티안텅 장관은 “이를 위해 오는 9~11월에 편도 1750밧(약 7만 5000원), 왕복 3500밧의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유네스코 지정 도시, 인기 관광지, 그리고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소 88억 1000만 밧(약 3770억원)의 직접 수입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218억 밧(약 93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체는 “이 사업은 관광객을 주요 도시에서 벗어나 2차 목적지로 분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무료 국내선 항공편’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태국 관광산업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미얀마 등지 사기 조직에 납치되는 사건과 지난달 태국·캄보디아 국경 교전 사태 여파로 위축된 상태다. 태국 관광체육부 통계에 따르면 1~6월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67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22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34% 급감했다. 중국인은 태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3550만명 중 670만명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배우가 태국에서 납치된 사건 이후 중국 관광객들은 태국 여행을 꺼리고 있다. 앞서 중국 배우 왕싱은 지난 1월 태국·미얀마 국경 지대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뒤 미얀마에서 구출됐다. 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 등에 출연했던 그는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 접경 지역인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다. 삭발한 모습으로 발견된 왕싱은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돼 중국인을 겨냥한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왕싱 사건으로 중국 관광객의 우려가 커지며 태국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 뺨 맞으며 “하나, 둘” 흐느낀 여중생…13세 ‘촉법소년’ 결국

    뺨 맞으며 “하나, 둘” 흐느낀 여중생…13세 ‘촉법소년’ 결국

    여중생이 동급생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이른바 ‘송도 학폭’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가해 학생을 법원에 넘겼다. 가해 학생은 범행 당시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상의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양을 인천가정법원에 송치하고, 폭행 방조 혐의로 고등학생 B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중학생 C양의 뺨을 7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지난 5월 SNS에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 공유수 1000 달성시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확산돼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양은 손으로 C양의 뺨을 때렸고, C양은 울먹이며 “하나, 둘”이라며 뺨을 맞은 횟수를 셌다. C양이 “미안해, 그만해줘”라며 울면서 애원했지만 A양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양이 C양을 폭행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웃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C 양은 폭행 직후 신고하지 않았다가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A양과 영상을 촬영한 학생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범행 당시 13살로 형사미성년자(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해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가 결정됐다. 형사미성년자는 형법에 따른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을 적용받아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B군 역시 현장에서 A양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등 폭행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다. 다만 폭행 장면을 촬영한 고등학생은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인물을 특정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였으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관련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가해자를 비롯해 피해자의 신상정보까지 유포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 ‘세계 최고령’ 116세 英 할머니…장수 비결은 “‘네’라고 대답하세요”

    ‘세계 최고령’ 116세 英 할머니…장수 비결은 “‘네’라고 대답하세요”

    올해 116세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으로 등재된 영국 할머니가 생일을 맞았다.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음식이나 운동, 생활 습관 등을 꼽는 대신 단순하지만 중요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따르면 에델 캐터햄 할머니는 영국 런던 남서쪽에 있는 서리 주(州)의 한 요양원에서 자신의 116번째 생일을 맞았다. 케터햄 할머니는 직전 세계 최고령이었던 브라질의 이나 칸나바로 루카스(1908-2025) 수녀가 지난 4월 30일 사망한 뒤 세계 최고령 기록을 이어받았다. 에델 할머니는 1909년 영국에서 여덟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에델 할머니 뿐 아니라 여동생 중 한 명도 104세까지 장수했다. 남편과는 1976년 사별했고, 자녀가 둘 있었으나 각각 2000년과 2020년에 사망해,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겪었다. 에델 할머니가 3살이 되던 해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혁명(1917년), 제1·2차 세계대전 등 현대사의 격동을 목격했다. 지난해 115세 생일 때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내기도 했다. 에델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주어진 모든 기회에 ‘네(Yes)’라고 답하라”면서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모든 일을 적당히 하라”고 조언했다.
  • EBS법 통과로 ‘방송3법’ 마무리…노란봉투법·상법 두고 전운 고조

    EBS법 통과로 ‘방송3법’ 마무리…노란봉투법·상법 두고 전운 고조

    EBS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한국교육방송(EBS)법이 22일 야당의 필리버스터 대응에도 여당 주도로 국회에서 처리되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이른바 ‘방송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여야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이날 재석 180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으로 EBS법을 가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EBS법은 EBS 이사 수를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정치권을 비롯해 임직원,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법조인 단체 등에 나눠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회 추천 몫과 민주노총, 언론노조 등의 영향력이 학회 등에 끼치면 사실상 여권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지속적으로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법안 처리에 반발해 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EBS법을 두고 “방송 장악 3법 중 최악의 법”이라며 “이 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을 추구한다는 건 허울 좋은 명분일 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전날 EBS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최형두 의원이 13시간 25분간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최 의원은 “이 법이 (통과)되면 민주당 의원님들은 전국 교사님들한테 외면받을 것이다. ‘전교조를 위해 이 법을 만들어 준 것이다’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야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방송 3법 처리를 마무리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24일, 25일 단독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재계는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의 유예 또는 수정안 논의를 제안해 왔으나 민주당은 원안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민주당을 두고 국민의힘은 ‘경제 내란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법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어버릴 것”이라며 “이런 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민주당을 경제 내란 세력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미 축구서 관중 집단 난투극…100명 체포·20명 부상

    남미 축구서 관중 집단 난투극…100명 체포·20명 부상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100명이 넘는 관중이 붙잡혔다. AP 통신은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인디펜디엔테(아르헨티나)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칠레)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 경기 중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소 20명이 다쳤고, 한 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경찰에 따르면 폭력 사태는 경기장 상층부 관중석에 자리 잡은 칠레 팬이 좌석과 경기장 화장실을 파손하고 하층부 관중석의 홈 팬을 향해 물건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경찰과 사설 경비원도 공격받았다. 경찰은 스피커를 통해 칠레 원정 팬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으나 투척 행위는 계속됐다. 경기는 1-1로 맞선 전반이 끝난 직후 중단됐다. 칠레 팬들이 관중석을 나가는 과정에서 흥분한 인디펜디엔테 홈 팬의 습격이 시작됐다. 홈 팬은 원정 구역으로 향하는 차단문을 부수고 진입해 칠레 원정 팬들을 향해 달려들어 막대기와 파이프 등을 휘둘렀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칠레 팬 125명이 폭행 및 체포 저항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린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인디펜디엔테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간 경기를 중단시킨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은 축구에 자리할 수 없다. 선수, 팬, 관계자 등은 축구를 지키기 위해 폭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현장 목소리 반영하기 위해 정담회 개최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현장 목소리 반영하기 위해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1일(수) 오후 2시,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 TF 및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 연구용역 성과 보고와 의견수렴 정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8일, 최승용 의원 주재로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과 더불어 경기도 도시주택실, 경기연구원, 한국주택관리협회 경기지부,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경기지부 등 공동주택 관리 현장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정담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정담회는 2차로 진행되었으며,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 TF(이하 ‘TF’)의 운영 성과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연구용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지도회가 참석해 현장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TF는 최승용 의원이 2024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명확한 기준 부재 ▲과태료 중심 운영 등 공동주택 관리감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이후 매월 정례회를 열어 총 5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TF는 공동주택 관리문화과 관리종사자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정책(4건), 감사(8건), 관리(2건) 등 총 14건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어 경기연구원 박기덕 연구위원이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발표했다. 박기덕 연구위원은 “공동주택 민원이 점점 전문화·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의무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관리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4월, 지자체 차원의 공동주택 관리 전담기구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공동주택관리법」과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가 개정됐지만, 중앙지원센터와 지역지원센터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며 “설립 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현장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미경 수원지부장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 과정과 예산 확보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도시주택실 공동주택과 홍일영 과장은 “현재 경기연구원에서 센터 설립을 전제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김홍립 전 도회장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의 일부 민간위탁 가능 범위와 민간 거버넌스 가능 여부에 대해 덧붙여 질의했다. 박 연구위원은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 단계부터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답하자, 김 전 도회장은 “그 부분도 연구용역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황순연 전 도회장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경기도 시군에서 외국어 민원이 많아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센터가 외국인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조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공동주택의 대표적 민원인 ‘층간소음’ 문제도 논의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지영일 경기도회장, 김석근 오산·화성지부장, 한승재 여성회 회장, 이미자 군포지부장은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며 법률 개정과 행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홍 과장은 “공동주택 관리 지원단 전문가를 추가 위촉해 단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올해 10월부터 내년까지 시군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평택과 광명의 우수사례를 다른 시군에 전파할 계획으로 단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영일 회장은 “센터 설립뿐 아니라 약 25조 원으로 추산되는 장기수선충당금 관리 문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슬럼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박영환 하남지부장은 “전동차·스쿠터·전기자전거 등 배터리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실외 충전 제도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과장은 “공동주택은 여러 법률이 혼재되어 있어 공동주택과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타 부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은 적극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김동철·박윤범 전 도회장은 “시군별 기준 차이로 현장의 혼란이 크다”며, 경기도 차원의 통일된 매뉴얼 마련과 우수 단지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했다. 홍 과장은 “오늘 논의된 고견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박기덕 연구위원도 “현장 실정에 맞는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승용 의원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정담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어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ㆍ공동주택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 경기도 관계자가 함께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운영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공동주택 안전’ 지키는 강서구…방화문·싱크홀 보수 등 최대 1200만원 지원

    ‘공동주택 안전’ 지키는 강서구…방화문·싱크홀 보수 등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제2차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강서구는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 비용의 일부를 매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 공용시설물 보수·보강 ▲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구축 ▲ 공동체 활성화 ▲공용시설물 관리 총 4개다. 주민 안전과 관련된 공용시설물 보수·보강이나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구축 분야를 우선 지원한다. 예를 들어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 설비 등 안전 시설물 보강과 싱크홀 등 보행 위험 구간, 외벽·옹벽 등 주민 안전 시설물의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상발전기 설치와 재난 메시지 주민 전파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어린이놀이터 보수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 공동체 활성화나 ‘공용시설물 관리’ 분야에는 도로, 보안등 보수와 흡연실 설치 지원 등 공용시설물 관리도 있다. 지원 규모는 연내 완료가 가능한 전체 사업비의 50% 이내로, 단지별 최대 1200만원까지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 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313개 단지다. 준공 후 5년 이내 단지는 제외되며 올해 초 1차 사업에 선정됐거나 신청 전 이미 시행을 마쳤다면 제외된다. 앞서 1차 지원사업에서 55개 단지가 재난안전시설물 보강, 위험 수목 전지 등을 진행했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관리사무소장 공동명의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구는 매년 공동주택 거주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2차 사업에 참여를 독려했다.
  •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 9월 킨텍스에서 열려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 9월 킨텍스에서 열려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전문 전시회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가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웹툰 산업을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전시회로, 일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B2C 전시회와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상담회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웹툰 IP(지식재산권) 수출과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행사 첫 이틀간 열리는 B2B 상담회에는 국내 웹툰 기업 8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75개사가 참여한다. 1대1 매칭 상담을 통해 해외 수출 계약과 IP 거래가 추진되며,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하이, 케이더블유북스, 다온크리에이티브, 알에스미디어, 스토리숲 등 대표 기업들이 함께한다. B2C 전시회에는 웹툰 스튜디오, 2차 콘텐츠 제작사, 신기술 기업, 교육기관, 대학, 아마추어 작가 등 130여 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학생과 신인 작가들도 자유롭게 부스를 운영할 수 있어 차세대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웹툰 골든벨, 유튜버 ‘만화선배’ 특별 프로그램, 인기 작가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또 웹툰 그라운드, 웹툰 스트리트, 코스어 소통라운지, 콜라보 카페 등 상설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웹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올해 웹툰페어는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대표 기업은 물론, 신인·아마추어 작가까지 함께하는 열린 축제”라며 “창작자들에게는 도전의 무대가 되고, 산업계에는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 홈페이지(www.webtoonfair.com)에서 9월 14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성남시 27일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용역 설명회 개최

    성남시 27일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용역 설명회 개최

    경기 성남시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온누리에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과 관련한 2차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으로 오랫동안 제약을 받아온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항공운항학회와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연구는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 문제를 해소하고, 기술적·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국방부와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그동안 고도제한은 수정구 일대를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을 막고, 주민 재산권 행사에도 큰 제약을 줬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설명회에서는 송병흠 한국항공운항학회 책임연구원이 국내외 항공 규정과 연구과제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이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 가능성, 추진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의 현실적 대안을 도출해 내년 1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수많은 유대인을 살린 한 남자, 브르바의 삶

    수많은 유대인을 살린 한 남자, 브르바의 삶

    1924년 슬로바키아 토폴차니의 유대인 집안에서 발터 로젠베르크가 태어났다. 유대인 탄압이 심해지자 망명을 시도했다가 1942년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날마다 수많은 유대인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하는 대신 탈출만을 생각했다. 1944년 4월 수용소 내 시체 안치소에서 일하던 알프레드 베츨러와 수용소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름을 루돌프 브르바로 바꾸고 모든 기억을 끌어내 독일 나치의 잔혹성과 수용자들의 처절한 삶을 세상에 알렸다. 이것이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다. 그해 6월 한 신문에 이 보고서가 등장하기까지 아우슈비츠의 존재를 아는 이는 거의 없었다. 보고서는 연합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헝가리 유대인의 학살을 막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유대인 학살을 말할 때 그의 이름을 떠올리는 이는 많지 않다.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열아홉 살 때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사를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쇼아’(홀로코스트를 대체하는 히브리어)를 보고 브르바를 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브르바가 아우슈비츠에서 탈출하고 폭로할 용기를 낸 때가 자신과 같은 나이였기 때문이다. 30년이 지나 브르바의 삶과 흔적을 추적하며 기록해 책을 냈다. 서문에 그는 “그날 영화관을 나서면서 루돌프 브르바의 이름이 ‘쇼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안네 프랑크, 오스카 쉰들러, 프리모 레비의 이름 곁에 당당히 올라가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썼다. 저자는 스릴러 소설을 여러 권 출간한 작가답게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해 브르바의 성장과 수용소에서의 시간, 탈출과 나치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투한 한 남자의 생애를 풀어냈다. 브르바는 2006년 3월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생화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전범 재판에 참석해 증언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
  • 중앙지검 1차장에 첫 女검사… 김건희 수사·尹라인 검사들 좌천

    중앙지검 1차장에 첫 女검사… 김건희 수사·尹라인 검사들 좌천

    1차장 최재아·대검 기획엔 나하나주요 보직에 여성 검사 다수 발탁 법무부 “전문성과 실력 두루 갖춰”李대통령 수사했던 검사들 좌천 이재명 정부가 21일 단행한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여성 검사들이 약진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검사가 보임됐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정책기획과장 등에도 처음으로 여성 검사가 임명됐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하거나 이재명 대통령 수사를 한 검사들은 대거 한직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5년 하반기 검사 인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65명, 일반 검사 30명 등 총 695명이 27일자로 이동한다. 서울중앙지검 최선임 차장인 1차장은 최재아(사법연수원 34기) 김천지청장이 맡게 됐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대검찰청의 주요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대검 정책기획과장에는 나하나(36기)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이 보임됐다.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김연실(34기)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 인사 직후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의 차장·부장급 여성 검사 비율은 25%였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42%로 증가했다. 법무부는 “전문성과 실력, 인품을 두루 갖춘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다수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차장은 장혜영(34기) 부산서부지청 차장이, 3차장은 박준영(34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새로 임명됐다. 과거 특수부인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를 지휘하는 4차장에는 이준호(34기)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보임됐다. 통상 중앙지검 차장검사는 성남지청장, 서울동·남·북·서부지검 차장과 함께 검사장 승진에 가장 앞서 있는 후보군으로 인식돼 왔다. 전국 반부패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엔 장재완(34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공안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임삼빈(34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했던 차장·부장검사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명품백 사건을 수사·지휘했던 박승환 1차장은 사표를 제출해 면직됐고,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김승호 형사1부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산고검 검사로 이동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를 결정한 최재훈 반부패2부장은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으로 배치됐다. 이 외에도 공봉숙 2차장, 이성식 3차장 등이 각각 서울고검 검사,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이 대통령을 수사했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라인으로 분류됐던 검사들도 대부분 좌천됐다. 엄희준 부천지청장,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은 각각 광주고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받았다.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 호승진 대검 디지털수사과장도 한직으로 알려진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 법무연수원 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 방문진법 통과·EBS법 상정… 與 주도 ‘방송3법’ 오늘 매듭

    방문진법 통과·EBS법 상정… 與 주도 ‘방송3법’ 오늘 매듭

    MBC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처리됐다. EBS를 겨냥한 한국교육방송법(EBS법)이 22일 처리되면 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이른바 ‘방송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 사장 선출을 포함한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국회는 이날 재석 171명 중 찬성 169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방문진법을 가결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방송 장악법”이라고 항의한 후 퇴장했고 법안은 여당 주도로 처리됐다. 방문진법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를 현행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국회 교섭단체와 관련 기관의 추천으로 이사회를 구성토록 하는 게 핵심이다. 법안이 공포되면 3개월 이내에 방문진 이사진이 다시 꾸려진다. 이후 100명 이상 규모의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신임 사장 선출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EBS법도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섰지만 민주당이 곧바로 토론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EBS법도 토론 강제 종료 후 표결을 거쳐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추미애 신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건도 처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고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됐다”며 “그리고 바로 오늘, 그의 간절한 꿈이자 시대적 과제였던 방문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살아생전 이 순간을 마주했다면 누구보다 기뻐했을 모습이 눈앞에 선명히 그려진다”고 썼다. 이 기자는 MBC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 후 복직됐으나 복막염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방송3법 처리 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 개정안을 24일, 25일 단독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재계는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의 유예 또는 수정안 논의를 제안해 왔으나 민주당은 원안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기어코 악법을 처리하기 위한 폭주 열차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EBS법에 대해선 “EBS를 정권과 좌파 교육감, 그리고 전교조의 손에 넘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개혁 입법의 열차는 절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설] 공공기관 개혁 TF, 통폐합 넘어 전면 혁신 나서야

    [사설] 공공기관 개혁 TF, 통폐합 넘어 전면 혁신 나서야

    대통령실에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개혁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통폐합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고 한 발언의 후속 조치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그제 대통령이 재차 공공기관 통폐합을 지시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전·발전공기업 구조, KTX·SRT 통합, 금융공기업 기능 조정 등을 언급했다. 현재 331개 공공기관에 40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관장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하고 직원 보수는 평균 7000만원을 넘는다. 지난해 말 부채는 742조원으로 4년 사이 200조원 늘었다. 2차 추경까지 더한 올해 정부 예산(703조원)보다 많다. 공공기관 부채는 정부가 보증을 선 것이나 마찬가지라 ‘숨겨진 나랏빚’이라 불린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정건전성에 부담이 된다. 역대 정부마다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용두사미에 그쳤다. ‘낙하산 인사’ 수요가 넘치는 데다 노조 반발 등으로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되레 정책 사업을 한다며, 변하는 시대상에 맞춘다며 공공기관이 새로 신설되거나 몸집이 커지기도 했다. 2020년대 이후 생긴 공공기관이 10여개가 넘는다. 국가균형발전이 무색하게 본부가 서울에 있는 곳들도 있다. 공공기관은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며, 국가 안보와 장기 투자를 위해 필요한 조직이다.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다. 이참에 공공기관 개혁 TF에서 통폐합은 물론 신설 기준도 투명하게 정립해야겠다. 유사·중복 서비스로 오히려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는 통폐합하고 비핵심 자산은 팔도록 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1983년 도입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도 시대 변화에 맞춰 손질해야겠다.
  • “세계 최강 북한군” 최고존엄 김정은과 ‘맞담배’…10만 대군 현실로? [포착]

    “세계 최강 북한군” 최고존엄 김정은과 ‘맞담배’…10만 대군 현실로?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특별군사작전) 관련 임무를 수행한 부대 지휘관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국가표창수여식 참석차 귀국한 해외작전부대 주요 지휘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휘관들로부터 작전지역 군사활동 경과를 구체적으로 보고받고, 러시아 쿠르스크주 ‘해방작전’에 참전한 부대를 지휘한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서의 직함과 명성을 고착시켰고 모두에게 명확한 인식을 주었다”며 “우리 군대는 지금 할 일을 하고 있으며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휘관들과 환한 표정으로 포옹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집무실에서 지휘관들과 ‘맞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연출했다. 공개된 사진에도 지휘관들 앞에 담배와 재떨이, 성냥개비가 놓여 있었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은 ‘최고 존엄’으로 여겨지는 만큼, 맞담배는 파격 대우에 해당한다. 러시아 파병 군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군 지휘관들이 국가전략을 수행하는 핵심 지도부라는 점을 부각하고, 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김 위원장 리더십을 과시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민심 이반 방지, 결속 도모북·러 동맹 최우선 추진 의지파병부대 교대, 추가파병 시사러시아 반대급부 극대화 추구 또한 이날 김 위원장의 군 지휘관 격려는 러시아 파병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민심 이반을 막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러시아 파병 정책의 모멘텀과 정당성을 확보하고, 북·러 동맹 발전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파병 부대 일부 지휘관과 장병이 귀국했다는 점은 부대교대 차원의 추가파병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최대 1만 5000명의 병력을 2~3개월 주기로 교대 배치하며 1년에 최대 10만명의 현대전 경험 병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과 미·우·유럽 회담 이후 미·러·우 3자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종전 기대감이 증폭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지휘관들을 격려한 것은, 대러 파병 정책 지속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두진호 센터장은 “김 위원장은 북러 군사협력 심화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지위 상승과 파병에 대한 러시아 측 반대급부 극대화를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는 평화협상 등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김 위원장이 지휘관 공개 격려 등으로 파병 정책 후퇴를 통한 ‘밀고 당기기’를 시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다만 종전 후에도 쿠르스크 재건 등 사업에 북한 인력이 투입될 예정인 데다, 우크라이나에 다국적 평화유지군 배치 가능성도 커 북한군 파병 및 북·러 혈맹 발전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푸틴이 끌어안은 북한 장성 셋도 포착한편 이날 격려 자리에는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상장) ▲리창호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상장) ▲차용범 국방성 제1부상 겸 종합국장(중장) ▲고희명 제11군단 1저격병여단 여단장(소장) ▲조경철 제11군단 1저격병여단 정치위원(대좌) ▲김명철 총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중장) ▲신금철 총참모부 작전국 처장(소장)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복, 리창호, 신금철은 지난 5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대표단으로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포옹·악수를 나눈 인물이다. 김영복은 이번 보도를 통해 부총참모장에서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한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은 전장에서 위훈을 세운 인민군 장령, 군관, 병사들에 대한 첫 국가표창수여식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전사자 등에 대한 추모와 예우 등 대대적인 보훈 사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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