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차대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생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호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도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폭포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4
  • [녹색공간] 노벨 의학상 斷想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10월이 되면 우리나라 의학 수준이 노벨 의학상을 받을 만한지,뒤처졌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이 부쩍 늘어난다. 여러가지 요인이 의학 연구의 질과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도 연구인력,연구비,그리고 연구의 방향이 중요할 것이다.우리나라 의학 연구인력의 자질은 기본적 지력과 능력 등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사람의 능력을 이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입 수능시험 성적을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문제는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조직하여 어떤 성과를 거둘지인데 한 사회의 가치관과 더불어 투자가 큰구실을 한다.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의 의학 연구비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엄청나게 적다. 30여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버나드 박사 팀은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하였다.그 수술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었다.그 지식과 기술의 과학성과 진보성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면 이 경우에 달리 생각할점은 없을까.버나드 박사 덕택에 남아공의 의학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인가.또 그러한 세계적 기술을 개발하는데 쓰인 투자는 무조건적 정당성을 갖는가.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과 지식만 따로 떼어 보아서는 안 될 것이고 한 사회와 국가,더 넓게는 세계 전체를 보아야 할 것이다.심장이식수술의 성공으로 많은 환자가 생명을건진 것은 사실이지만,남아공의 일반 국민들과 인류 전체의 건강 향상에는 얼마나 기여하였을까.온 인류의 건강 증진 측면에서 보자면,지난 1992년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출판된 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책”으로 선정된 ‘침묵의 봄(Silent Spring)’(1962년)을 통해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생명의 위기를 경고함으로써 환경운동을 촉발시킨 레이철 카슨이 버나드보다 더 큰 공헌을 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세계적 수준,노벨 의학상 논의에는 대개 이 부분이 빠져 있다.2차대전 이후에 노벨 의학상을 휩쓸다시피 하는 미국의 의료수준은 어떤가.지식과 기술만으로는 단연 세계 으뜸이지만,전체미국인들의 건강 수준은 결코 세계 제일이 아니다. 우리의 보건의료 현실은 어떤가.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런데도 치료,재활,복귀 및 보상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도시빈민의 건강실태는 어떠한가? 질병이환율이 중산층의 두배가 넘는다는 그들이 번영을 자랑하는 현대적 병원을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 나날이 파괴되어 가는 우리의 환경은 또 어떠한가.이런 실정에서 세계적 수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사물을 우리 현실에 근거하여,우리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봐야겠다.과연 무엇이 세계적 수준이고 보편적 가치일까.우리 문제의 해결과는 무관한 무슨 세계적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하면 세계적이 되는가.월드컵 4위가 국민 체력과 건강 4위를 보장하는가.선택된 일부 사람만 초현대적 시설에서 세계적인 의료진의 시술을 받고 세계적인 의학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사회와,국민 모두가 특히 소외당해 온 농민과 도시빈민과 노동자가 의료의면에서도 인간으로 대우받는 사회 중에서 어느 쪽이 진정으로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일까. 우리 현실의 보건의료문제를 철저히 연구하고 풀어나갈 수 있을 때,그 의학이야말로 민족적이고 민중적일 뿐만 아니라 ‘진실로 세계적인’수준의 의학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 않을까.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보스니아 집단학살 혐의 밀로셰비치 재판 재개

    [사라예보·베오그라드·헤이그 AP 연합] 1990년대초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자행된 집단학살을 규명키 위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1)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전범재판이 유엔 구(舊)유고전범법정(ICTY)에서 26일 재개됐다. 이번 재판은 1998∼1999년에 자행된 코소보 내 알바니아 인종청소에 대한 심리가 지난 11일 일단락된 후 2주만에 이뤄지는 것으로,주로 1991∼1995년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자행한 집단학살 문제가 중점 심리된다.검찰은 밀로셰비치가 지난 2차대전 후 유럽에서 ‘집단학살’이라는 최악의 비인도적 범죄를 주도한 핵심인물이라면서 반드시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밀로셰비치는 피고석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제프리 나이스 검사는 이날 심리 개시 공술에서 밀로셰비치가 1990년초 집단학살의 모든 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밀로셰비치를 빼놓고 당시의 집단학살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그 당시 밀로셰비치가 유고연방 대통령이 아니었다는 점때문에 혐의 입증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심리에서 스티페 메시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비롯한 모두 177명의 증인을 소환 해 밀로셰비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씨줄날줄] 스위스

    얼마전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의 하나로 스위스를 꼽았다고 한다.만년설의 알프스가 동화처럼 솟아있고,라인·도나우·론강이 출발하는 그림같은 나라.‘소녀 하이디’가 생각나고,괴테의 ‘동경의여행’,실러의 희곡 ‘윌리엄 텔’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스위스는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념과 이데올로기를 초극한 영세중립의,평화국으로 더 깊게 각인돼 있다.국제적십자사 본부,국제노동기구,세계보건기구,국제통신연합 등이 이 나라에 있는 것도 평화와 중립의 상징성 때문이다.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다다이즘 선언’이 이곳에서 이뤄진것도,당시 유럽 예술가들이 꿈꿨던 반전·반전통·반질서란 이상의 추구와 무관치 않다.‘다다’는 현기증 나는 폭력(전쟁)과 세계질서를 거부한 즉흥과 무질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의 표현이었다. 스위스가 10일 유엔의 190번째 회원국이 됐다.국제정치의 ‘영원한’국외자의 자리를 떨치고 스스로 새로운 자리매김에 나섰다는 게 인상적이다.스위스의 독립과 중립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고대 로마시대부터 주변국 지배를 받았던 스위스는 신성로마제국 땐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다 1648년 독립을 쟁취했고,1815년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을 인정받았다.당시 유럽 열강의 이해와 맞아떨어진 완충국으로의 재탄생이었다.유럽의 대부분 국가가 참여한 1세계대전 때 스위스는 어느 진영에도 참여하지 않고 무사했다.2차대전 때도 오스트리아 등 주변 모든 국가들이 포연에 휩싸였지만 온전했다.철저한 자기방어 의지와 무장이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스위스는 한 평론가의 지적처럼 마침내 껍데기를 벗고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주요 표결 등에서 중립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며 자신들의 입지를 어떻게 넓혀 갈지 주목된다.스위스 정부 관계자는 중립국의 위치를 일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도적 지원,환경,빈곤감소,인권,국제법,무역 등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평화중재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유엔과 중립국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시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도쿄는 거대한 온실, 지난 100년간 기온 3도 급상승

    도쿄가 심각한 ‘열섬현상’으로 지난 100년간 기온이 3℃나 급상승하며 온대기후가 열대기후로 바뀌고 있다고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방송은 도쿄의 여름 기온이 30℃를 훨씬 넘어서 동남아시아의 열대 도시들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밤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도쿄의 열섬(heat island)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도쿄의 평균 기온이 3℃나 오른 것은 지구온난화의 평균 진행속도보다 4배나 빠른 것이다. 열섬현상은 2차대전 종전 이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콘크리트 고층건물은 도시의 열기를 가두고 시원한 바람을 차단한다.도쿄는 주변지역보다 기온이 몇 도나 높아 열섬현상의 극단적 사례로 꼽힌다.에어컨 사용과 차량 운행이 증가한 것도 이같은 현상을 심화시켰다. 열대 식물들이 도쿄 시내에서 자라고 있으며 새로운 종류의 모기가 외국에서나 발생하던 병을 옮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쿄시 당국은 이제 열섬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없는 입장이다.시 당국자들은 녹색지대의 부족이 문제의 핵심임을 파악했다.도쿄는 유럽이나 북미의 도시들보다 공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도쿄시는 새로 짓는 대형 빌딩에 옥상정원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옥상정원은 강렬한 햇볕을 차단하고 도시의 열기를 흡수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시 당국은 50% 이상의 건물에 옥상정원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 지하에 냉각 파이프를 부설하거나 도로를 단열재로 재포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응급 대응조치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미카미 다케히토 기후학 교수는 “도쿄의 열섬 현상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옥상이 아니라 지상에 녹색 공간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전투기 공장 세세히 살펴, 김정일 방러 이틀째

    (블라디보스토크 김상연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극동지역 방문 이틀째인 21일 하바로프스크주(州)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에 있는 항공기 공장 등을 방문,러시아 무기 구입 및 군사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과의 접경 도시 하산에서 특별열차편으로 떠난 지 25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먼저 수호이(Su)-27 전투기 공장에 들러 2시간 30여분 동안 제작 과정을 돌아보고 성능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김 위원장은 특히 Su-27 전투기 조종석에 직접 올라 주요기기 작동 방법과 성능을 묻고 항공기 부품을 눈여겨 관찰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북한은 러시아산 전투기와 잠수함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장 구내식당에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전권대표 등 러시아 수행원단과 점심을 함께하며 군사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식사후 김 위원장은 2차대전 전몰 희생자 기념탑에 헌화한 뒤 유람선 ‘게오르기세도프’호(號)를 타고 아무르강 관광을 하며 자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를 떠나 하바로프스크로 이동,22일 극동 최대의 약재 재배농장인 ‘달킴’농장과 러시아극동관구 사령부 등을 돌아본 뒤 23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carlos@
  • 문화재 구출 대작전, 獨드레스덴 8000점 옮겨 예술도시 유적보호 비상

    세계 2차대전때 연합군의 대폭격을 견뎌냈던 독일 드레스덴과 데사우 등의 문화유적들이 이번에는 홍수로 위협받고 있다. 바로크 시대 건축물이 즐비한 드레스덴에서는 14일부터 큐레이터,소방관,자원봉사자 등 수백명이 나서 츠빙거 궁전에 소장돼 있는 예술품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쳤다.라파엘로의 ‘시스티나 성모’를 포함해 약 8000점의 작품들이 이틀간에 걸쳐 높은 지대로 옮겨졌다.크기가 너무 큰 4개의 작품은 임시방편으로 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에 매달아 놓았다. 마틴 로스 드레스덴시 미술품수집 국장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 속에 일렬로 서서 횃불을 든 채 예술품들을 날랐다.”고 말했다. 동부의 또다른 예술도시 데사우에도 비상이 걸렸다.박물관 직원들이 나서 세계적인 건축공예 학교인 바우하우스가 소장한 현대 거장들의 예술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또 작센주의 쌍둥이 탑으로 유명한 프라우엔교회 주변은 모래주머니로 둘러싸여 있다. 이같은 노력들로 인해 ‘보물 창고’로 불리는 드레스덴과 데사우의 귀중한 예술품들이 아직까지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드레스덴의 츠빙거 궁전 근처의 젬페르 오페라하우스 지하실은 흙탕물이 계속 유입돼 더이상 물을 퍼낼 수 없어 16일 수방 노력을 포기했다.또 중부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유태회당으로 손꼽히는 체코 프라하의 핀카스 유태회당과 유태인 박물관은 1m 정도 침수돼 수개월간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한편 1881년 지어진 체코 프라하의 국립극장은 지하실 침수로 한때 붕괴 위기까지 갔으나 블타바강 물이 빠져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또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귀중한 서적과 자료들도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져 피해가 크지 않았다.그러나 아시아 예술품들이 소장돼 있는 즈브라슬라브 샤토 지하실에 있는 20세기 조각품들의 일부가 훼손됐다. 박상숙기자 alex@
  • “日은 아시아침략 안했다”요미우리 사설서 궤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종전 57주년인 15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은 구미(歐美)제국을 공격했을 뿐 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공한 것은 아니라는 망언을 또다시 되풀이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역사를 올바르게 다시 바로잡고 싶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2차대전 당시 아시아에는 중국과 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의 식민지밖에 없었다.”면서 “일본은 아시아 제국을 침략한 게 아니며,2차대전은 이들 ‘구미 제국의 영토’를 침공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요미우리는 또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전시 근로에 동원된 여자정신대를 ‘위안부 사냥’을 위한 제도처럼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일부 신문의 역사 날조는 자학사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marry01@
  • [씨줄날줄] ★★족

    세상이 풍요로워진 탓일까.별난 족속들이 참 많이도 나온다.최근 서울 강남에 출현했다는 황금족만 해도 그렇다.부동산 졸부의 아들인 한 청년이 부모로부터 받은 많은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뿌려댄 얘기를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처음 보는 여성에게 명함 대신 다이아반지를 건네줘 주변에서 황금족이라고 부른다나.방탕한 젊은이의 자화상에 그저 혀를 차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이상한 젊은이는 우리에게만 고유한 것은 아니다.돌연변이한 젊은이들의 모습은 1940년대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공연에 시쳇말로 ‘난리블루스’를 친 미 10대 소녀들이 원조 격이다.이들은 양말을 발목까지 내려오게 신어 ‘바비삭스’라는 신조어로 불렸다고 한다. 2차대전 이후 이런 젊은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미국의비트제너레이션과 영국의 앵그리영맨이 그들이다.모두 기성의 질서·권위에 도전하거나 반항하는 코드였다.비트제너레이션은 곧 히피에 자리를 내줬다.반항도 시들해졌는지 미국 젊은이들은자신들에 몰두하기 시작했다.여피족에서 얼마전 보보스족으로 이동한 것이다. 일본도 비슷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전쟁에서 진 일본은 1955년 ‘태양의 계절’이라는 소설에 큰 충격을 받았다.여기서 태어난 태양족은 기성권위와 가치라면 모조리 반항했다.이들은 1960년대 쓸데없이 빈둥대는 롯폰기족에 바통을 넘겨주었다.이어 다케노코족,오타쿠족,폭주족 등이 명멸했다.몇년 전부터는 인기작가 무라카미 류가 소설‘러브 앤드 탑’에서 그렸듯이 원조교제족이 성행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별종’이 나온 건 사실 198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1960∼70년대 통기타와 청바지족이 있었지만 이들은 얌전한 편이었다.새롭지만,종래의 시각에서는 매우 비뚤어진 젊은이의 대표주자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오렌지족이었다.오렌지족이 황금만능의 황금족으로 진화한 것일까. 이들 ‘★★족’은 모두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의 권태 때문인지 ‘방황’과 ‘몰입’이라는 특성이 뚜렷하다. 짧게는 몇달,길게는 몇년밖에 생명을 잇지 못하는 ★★족이지만,자본주의의 병리를엿보게 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15일 개봉 윈.드.토.커/ 지옥의 전장… 찡한 전우애

    미국에서 만든 전쟁영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미국식 휴머니즘·영웅주의를 부추기거나,아니면 망가져가는 인간의 광기에 초점을 맞추거나.‘라이언일병 구하기’‘진주만’등은 전자에,‘지옥의 묵시록’‘씬 레드 라인’등은 후자에 속한다.그런데 영화 ‘윈드토커’(Windtalkers·15일 개봉)는사뭇 질감이 다르다.영웅도 없고 철저히 망가지는 사람도 없다.‘우위썬(吳宇森)표 전쟁영화’라고 할 만하다.주인공은 전쟁의 충격 속에서 우왕좌왕하면서,그래도 순수함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한다.그리고 가슴 찡할 정도로 전우를 돕는다. 배경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사이판전투.일본군의 암호교란 작전에 고전하던 미군은 나바호 인디언의 복잡한 언어체계를 이용한 암호 ‘윈드토커’를 만든다.그리고 인디언 출신 암호병 벤 야흐지(애덤 비치)와,유사시 암호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죽일 목적으로 조 앤더스(니컬러스 케이지)중사를 전장에 투입한다.결정적인 순간,조는 과연 벤에게 총구를 겨눌 수 있을까. 영화는 이둘이 서서히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그린다.인간성의 극한을 실험하는 전쟁터의 한가운데에서 인디언 전통의식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스스로를 정화하는 벤의 모습은 감동적이다.전쟁의 상처로 비뚤어진 조도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이제 조에게는 개인적인 의리와 군의 명령 사이에 선택만이 남는다. 우위썬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다.조는 총알을 한발두발 맞아 다리가 꺾이고 쓰러지면서도,위기에 빠진 벤을 안고 탈출한다.적들은 한발만 맞으면 다 죽는데 총알세례 속에서 벤을 구해내는 이 말도 안되는 설정이 그래도 먹히는 까닭은,사나이들의 의리를 비장미에 버무리는 우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빛나기 때문이다. 주제와 분위기는 분명 우감독의 것이지만 연출 기법은 달라졌다.춤추듯 아름답게 묘사한 액션이나 슬로 모션이 사라진 것.들고찍기,줌인,줌아웃 등을 통해 살점이 튀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투의 실상을 정직하게 담아냈다.그러나 새롭지는 않다.‘라이언…’이후 전쟁영화는 모두 전쟁다큐보다 더 사실적으로 살육의 현장을 눈앞에 펼쳐보였다.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은 최근 나온 다른 전쟁영화와 비슷해도,주먹을 불끈쥐게 하는 ‘영웅본색’류의 의리와 우정이라는 내용은 분명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육체와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 속에서도 정신의 고결함을 간직한 인디언 벤 야흐지는,동양출신 감독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국내보다 두달 앞서 개봉한 미국에서는 별 재미를 못 봤다.2차대전으로 미국의 우월성을 증명하거나,전쟁의 참혹함으로 파괴되는 인간성에 관해 진지하게 사색하고 싶은 관객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한 듯.주말 박스오피스 최고 성적 3위에 그쳤다.한국에서는? 김소연기자 purple@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바람직한 문화외교

    예로부터 문화와 외교는 불가분의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다.근대 외교를 태동시킨 서양에서는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타국의 우수한 문화를 흡수하는 문화외교가 외교의 주요한 부분으로 발전해 왔다.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알리앙스 프랑세즈’나 ‘괴테문화원’,‘브리티시 카운슬’,‘미국문화원’ 등은 모두 서구 선진국들이 문화외교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동양에서도 외교는 단순한 정부간 의사소통을 넘어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주곤 했다.조선시대에 일본에 파견한 조선통신사는 우리의 선진 문물을 이웃나라에 전수해준 문화외교의 살아있는 역사다. 종전에는 우리 문화를 있는 그대로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 문화외교의 대종이었다.사물놀이 해외공연을 주선하거나 고려청자 전람회를 여는 것,세계 유수대학에 한국학 강좌 설치를 후원하는 것 등이다.하지만 요즘에는 문화외교와 경제외교를 접목,독특한 우리 문화를 다른 나라의 일반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알리고 문화상품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분야가 새롭게 중요해지고 있다.예컨대 지난 5월말 중국 베이징에서는 제2차 한·중 디지털네트워크 행사가 열려 우리측 40여개 사와 중국측 900여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기술(IT)산업과 문화산업의 양국 교류가 이뤄졌다.이 행사에서 우리 문화콘텐츠 기업들은 중국과 동남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단순한 문화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수출 아이템으로 높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현재 중국뿐 아니라 일본,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상품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여러방안이 모색되고 있다.이는 상대국 젊은층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우의를 높임으로써 외교적으로도 큰 플러스가 된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셉 나이는 국력을 군사력,경제력 등의 ‘경성국력(hard power)’과 가치와 사고영역에서의 우월성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연성국력(soft power)’으로 구분하면서 오늘날에는 연성국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연성국력의 핵심요소가 바로 문화다. 지정학적 환경에 비춰 우리나라는 문화강국,연성국력 강국을 지향해야 하고 또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때문에 문화외교의 저변을 넓히는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정부뿐 아니라 민간,특히 전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우리 대기업들도 이러한 투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문화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국가이미지가 향상되면 우리 상품의 품격과 이미지도 자동적으로 높아져 엄청난 지속 광고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앙드레 말로가 2차대전 후 문화부장관으로서 프랑스의 문화창달에 많은업적을 남겼듯 우리에게도 제2,3의 앙드레 말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우리 외교관들에게도 문화교양은 전문지식과 함께 필수적인 기본덕목이다.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관과 배우자들이 부끄럽지 않은 문화소양을 갖출 수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외교력강화로 이어져 국익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
  • 편집자에게/ ‘농산물 보호정책 능사 아니다’를 읽고

    지난 26일 대한매일에는 ‘농산물 보호정책 능사 아니다’라는 글이 실렸다.이 글에서는 소위 대세론이 흔히 범하는 상황 판단의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첫번째 오류는 최근 마늘협상 은닉에 관한 보도를 단순한 농산물개방에 대한 시시비비를 다루는 정도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400만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경시하는 정책당국의 태도와 신뢰할 수 없는 통상외교능력을 비판하는 언론 매체의 중요한 역할을 간과했다. 둘째,농업의 국민경제적 역할의 중요성을 열거하면서도 정작 현실진단에 있어서는 그 진정한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선진 각국이 농업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지 성찰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유럽연합(EU)이 2차대전후,반세기동안 예산의 90% 이상을 공동농업정책(CAP)에 투자하고 있는 경제·정책논리와 미국이 보조금 삭감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농업보조금을 무려 75%나 증가시키도록 농업법을 통과시킨 경제이론적 기반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낡은 경제이론이 아니라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경제·정책이론의 체계’로 재무장했으면 한다. 논자는 1970∼1980년대 이전부터 제기돼 왔던 고전적인 신고전학파(종합)이론에 근거하여 목전의 시장가치만 염두에 둔 개방대세론의 낡은 논리를 그대로 주장하고 있다. 말잔치만 풍성한 오늘의 정책현실에 편승하여 농업정책을 말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한국경제 장기발전방안의 틀 속에서 정책의 우선목표가 물질보다는 인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그래야만 이미 장가도 못가는 신분으로 전락한 농민계층에 장기적 농업경쟁력 향상 못지않게 단기적인 손실보전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김충실 경북대 교수, WTO국민연대 집행위원장
  • “美, 카스트로 독살 지시”옛 연인 마리타 로렌츠 폭로

    (멕시코 연합) “미국 정보기관은 나를 이용해 피델 카스트로를 독살하려고 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옛 연인이었던 독일인 마리타 로렌츠(사진)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다큐멘터리 ‘사랑하는 피델(케리도 피델)’에서 미 정부의 카스트로 독살음모를 폭로했다. 올해 69세인 로렌츠는 2차대전 이후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쿠바에 이민 와 공산혁명 직후인 지난 59년 카스트로를 만나 9개월 동안의 짧은 사랑을나눈다.카스트로의 아기를 가진 로렌츠가 어느날 누구의 소행인지도 모른 채 정신을 잃고 강제유산을 당하며 그들의 사랑은 끝난다.로렌츠는 “미 정보기관이 자유와 안보,애국을 앞세워 자행한 암살 음모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화 제작의 동기를 밝힌 뒤 “내가 카스트로를 죽일 수 없었던 것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전쟁 상흔 간직한 ‘열대 낙원’/태국 칸차나부리

    태국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것이 파타야·푸켓 등지의 아름다운 해변과 방콕시내의 에메랄드 사원,화려한 왕궁 등이다.그러나 이 ‘열대의 낙원’에 영화 ‘콰이강의 다리’무대가 된 칸차나부리가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한국인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칸차나부리를 찾았다. 칸차나부리는 방콕에서 서쪽으로 128㎞에 위치하며 미얀마(옛 버마)와의 경계지역이다.매장량이 풍부한 광산을 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정글과 계곡이 많아 생태관광·정글투어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일본 자본에 의해 개발되고 일본 관광객들로 붐빈다는 사실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기도 한다. ◆콰이강의 다리 - 영화에서 주인공 니콜슨 대령은 “나는 무엇때문에….”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이 주도해 만든 나무다리를 폭파시켜 처음으로 다리를 건너던 일본군 군용열차를 콰이강에 곤두박질치게 한다.오래전 영화지만 아직 이 장면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현장에는 지금도 녹슨철교와 증기기관차,불발탄 등이 남아 있어 전쟁의 처참함을 일깨워준다. 이 다리는 2차대전 때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들을 동원해 건설했다.한강철교와 비슷한 모양에 길이는 250m정도.1943년 10월에 완공돼 45년 연합군 폭격에 파괴되었다가 전후 태국정부에 의해 재건됐다. 다리에서 직접 걸어 보면 전쟁에서 숨져간 젊은 영혼들의 넋이 몸으로 느껴져 절로 숙연해진다. 해마다 12월 첫째주에는 이 다리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또 10월 중순이면 콰이강에서 보트와 레프팅대회가,11월 하순에는 ‘콰이강의 다리’를 배경으로 한 빛과 소리축제가 열려 여행객을 맞는다. ◆죽음의 철로 - 전쟁물자를 수송하고자 일본이 연합군 포로 1만 3000여명과 노동자 8만여명을 동원해 맨손으로 건설했다.그 과정에서 열대 풍토병과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숱한 인원이 숨져 ‘죽음의 철로’라 불린다. 지금도 에어컨 없이 딱딱한 나무의자가 놓인 협궤 열차가 이 철로를 타고 칸차나부리를 출발해 남쪽으로 하루 3번씩 운행한다.멋진 협곡과 아름다운 풍경에다 ‘죽음의 계곡’구간을 통과할 때 기차 밖으로 손을 내밀어 절벽을 만져볼 수 있는 등 기차여행의 진수를 맛보여 준다. ◆연합군 공동묘지 - 다리·철로 건설에 혹사당해 숨진 6982명이 잠들어 있다. “곁에 없지만 늘 가까이 있다.엄마가….”.동료·가족이 쓴 묘비명을 보면서 전쟁을 일으켜 스스로를 파멸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다시 한번 진저리가 쳐진다.인근에 있는 ‘제2차세계대전 박물관’,포로수용소 자리에 세운 ‘제트 전쟁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남톡 - 유명한 시이욕 폭포,카오 팡 폭포를 관람하고 2시간 동안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신석기시대 유물을 전시한 반카오 박물관,800년전의 크메르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프라삿무앙시 역사공원,아름다움을 뽐내는 왓 탐스아 사원,수상 방갈로가 밀집한 거대한 인공호수인 카오램 호수 등이 가까이에 있다. 칸차나부리 시내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플로이 마을은 블루 사파이어 광산으로 유명해 채굴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보석류도 살 수 있다.버스로 1시간 거리인 에라완 국립공원의 9단계 폭포도 놓치기 아까운 장관을 연출한다. 한준규기자 hihi@ 여행가이드 ◆찾아가는 길 - 서울에서 방콕까지 대한항공 등 5개 항공사에서 매일 7∼8편을 운항한다.방콕에서 칸차나부리까지는 열차·버스 편이 있는데 버스가 편리하고 빠르다.방콕 남부버스터미널(콘숑 사이타이)에서 15∼20분 간격으로 일반버스와 에어컨버스가 출발한다. 열차는 방콕노이역에서 매일 두 편 있다.타이국철에서 운영하는 특별관광열차는 방콕 화람퐁역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1편씩 운행한다.칸차나부리 시내에서는 소형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택시 ‘송테우’를 타보자. ◆숙소 - 칸차나부리 버스터미널 오른쪽에 숙박촌이 형성돼 있다.콰이강 주변에는 운치있고 아름다운 수상방갈로식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다리 옆에는 ‘사왓디 코리아나’라는 한국인 식당이 있어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관광 상담도 해준다. ◆준비물·환전 - 햇볕이 따갑기 때문에 모자·선글라스는 필수 준비물. 달러를 받지 않는 상점이 많으므로 반드시 환전을 해야 한다. ◆태국여행시 주의점 - ▲귀엽다고 어린이 머리를 쓰다듬었다가는 큰 싸움이 벌어진다.태국 사람들은 머리를 영혼의 안식처이자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사원과 왕궁에는 반바지·슬리퍼·민소매 차림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태국에서는 무엇이든지 5분의1 가격에 물건을 사야 한다고 보면 된다.편의점 같이 정가를 적은 곳은 상관없지만 재래시장,관광지 주변 상가에서는 달라는대로 주었다가는 바가지를 쓴다.▲방콕을 제외한 지역에서 택시를 탈 때는 요금을 미리 흥정해야 한다. ◆여행상품 - 태국여행 상품은 2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다양하다.40만∼50만원대의 3박5일짜리가 무난하다. 아이트레블 클럽(02-545-1441)이 49만원에 4박6일 동안 방콕∼파타야∼칸차나부리를 여행하는 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 처칠 “드골은 못믿을 사람”

    (런던 AFP 연합) 영국 전시 총리 윈스턴 처칠은 2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영웅 샤를 드골(사진)을 불신해 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계획을 알리지 않고 비밀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공개된 영국 공공기록청 문서에 따르면 처칠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유럽 주둔 연합군사령관에게 서한을 보내 작전 개시 직전 영국에서 망명 프랑스위원회 사령관인 드골에게 상륙작전에 관해 통고할 것을 제의했다.처칠은 이 서한에서 “프랑스위원회에는 상륙작전 개시 전 이 곳(런던)에서 통고하는 것이 긴요하며 그래야만 위원회를 우리 영향력 아래 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처칠은 드골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일인 1944년 6월6일 전날 도착할 것같다며 “드골이 외국에 전보를 보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륙작전에 관해 통고해줄 것”을 제의했다.그는 “드골이 이 제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24시간이나 48시간 동안 드골의 전보를 지체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록문서 공개로 뒤에 프랑스 대통령이 된 드골과 그를 배제시키려 했던 연합군 지도자들과의 험악한 관계가 더욱 분명하게 밝혀지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다른 문서에서 처칠은 드골을 “유럽 평화의 최대 위험 요소들 중 하나”라고 지칭,다루기 까다롭고 오만하며 고집불통으로 간주됐다.프랭크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도 드골이 건방지다고 생각했었다.
  • [대한포럼] 아름다운 자녀 키우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살아있을 때 한 일이 이름과 함께 남는 만큼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름이 아니라 ‘자식을 남긴다.’는 말로 바꿔야 할 듯싶다.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자식을 남긴다는 말을 새길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그들의 자식은 대부분 선량한 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살기 때문이다.그러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요즘 자식을 남긴다는 말을 새삼 깨우쳤을 것 같다.김영삼 전 대통령,김대중 대통령,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장상 총리 서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식은 그들의 삶을 평가받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김 대통령은 아들 둘이 구속기소된 데 대해 ‘참혹함을 느낀다.’고 표현했다.이 후보도 자녀의 병역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장상 총리서리는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아들의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등의 부적절한 말과 처신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우리나라에서는 왜진정한 지도자가 나오지 못하는지 정말 안타깝다.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에 자원해 참전한 전쟁 영웅이었다.존 에프 케네디보다 더 똑똑했으며 미래의 미국 대통령을 꿈꾸었던 그의 형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 주니어는 해군 비행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사망했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예일대학 재학중 2차대전이 일어나자 항공모함 탑재 뇌격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부상한 상이용사다. 지도층 자녀만 되면 외국 유학을 가고,병역을 면제받고,축재를 한다면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그것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남에게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사회가 일궈낸 과실은 편법과 불법으로 독식하고 책임은 서민들에게 돌리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부와 권력은 대대손손 고착화될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청소년의 우상이었던 가수 유승준의 예를 보자.그는 올해 초 미국 국적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으면서도 계속 한국에서 활동하기를 바랐으나 팬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우리는 자식들이 선량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보장받으면서 공정한 경쟁의 규칙에 따라 살기를 희망한다. 한달 내내 손은 얼얼하고 목은 쉬게 만든 월드컵 개막 축제의 메시지는 ‘어울림’과 ‘나눔’,‘조화’와 ‘상생’이었다.그리고 거대한 ‘붉은 물결’은 ‘나’라는 이기주의를 넘어선 ‘우리’를 확인시켜 주었다.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는 순간 엄청난 동력이 생겼으며,전 세계가 경이의 눈길로 쳐다봤다.자녀 교육에서도 ‘상생’과 ‘우리’를 가르쳐야 한다.사람은 공동체를 만들어 상호 협력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그리고 그 공동체는 구성원이 스스로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매개가 돼야 한다.특정인이 공동체 구성원의 희생 아래 이익을 챙기는 것은 범죄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말만 꺼내면 나만 알아서는 안되고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한다.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자식들만 잘 살아보겠다는 지도층의 행태를 자주 목격한다.일반인들도 자녀들에게 친구들을 이겨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그러나 그래 가지고는 진정으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다 같이 망한다.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젊은이들을 키워나가야 한다. ‘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자신이 한 일과 더불어 이름이 남으면 정말 기쁜 일일 것이다.그래야 우리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다.사회 지도층이 그 모범을 보여야 한다.이제 지도층이 남길 것은 이름이 아니라 선량한 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자녀라는 사실을 재인식하는 캠페인을 벌여 나가자. 황진선 논설위원jshwang@
  • 새 비디오/ 디 아더스, 킬링 야드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이 주연,톰 크루즈가 제작해 화제가 된 영화.2차대전이 끝난 1945년 영국 남부 해안의 외딴 저택에는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독실한 미망인 그레이스가 두 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다.이 저택에 낯선 사람들이 일하러 온 뒤 빈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연주되는 등 기괴한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15세 이상. ◇킬링 야드 =살인혐의로 구속된 흑인 죄수와 그를 구하려는 백인 변호사 이야기.1971년 미국 뉴욕주 아티카 교도소의 죄수 폭동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흑인 죄수 13명은 인질을 잡고 교도소 내의 부당한 처우 개선을 위해 주지사와 면담을 요청한다.그러나 주지사는 무장한 경찰을 들여보내 이들을 무참히 학살하고,살아남은 죄수들을 살인혐의로 기소한다.15세 이상.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한국의 태극전사들을 제치고 결승전에 오른 독일 전차군단이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삼바 군단의 노련한 전술 앞에 무릎을 꿇은 독일 전차군단이 왠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에서 위세를 떨치다 영국군에 참패한 독일 전차군단과 연결되는 것 같아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2차대전 때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승승장구하던 독일 전차군단은 천재적인용장 롬멜 원수의 지휘 아래 연합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그러나 그 위세에도 불구하고 1942년 이집트 공략전에서 영국군에 저지당해 괴멸당했다.‘사막의 여우’롬멜은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돼 자살로 생애를 마감한다.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각국 대표팀에게 따라붙은 이름들이 나름대로 각국의 특성을 대변한 것 같아 흥미롭다.태극전사니 삼바군단이니 전차군단이니…물론 모두가 언론이 만들어낸 조어지만 그같은 별칭은 각국 대표팀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인다.그 가운데 우리와 준결승을 치른 독일의 ‘전차군단’이라는 이름은 이제 국내에서는 삼척동자도 다 알게됐을 게다. 이번 월드컵에서 떠오른 이런저런 이름과 상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한국의 거리응원단인 ‘붉은 악마’일 것이다.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물결 속에선 여지없이 ‘대∼한민국’이 터져나왔다.추임새로 ‘짝짝짝 짝짝’박수가 따라붙었고 태극 패션이 붉은 물결과 함께 번져갔다.집안장롱 속에 정중하게 모셔지던 태극기가 치마로,혹은 윗옷으로 머리띠로 장식된 건 또하나의 이변이다. 응원구호 ‘대∼한민국’과 박수 ‘짝짝짝 짝짝’이 들불처럼 번진 현상을 두고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지하 시인이 태극기 원리와 맥을 같이한다는 주장을 펴 관심을 끈다.‘짝짝짝 짝짝’박수와 ‘대∼한민국’구호는 ‘3박 플러스 2박’의 형식이고 3박은 태극기의 붉은색 즉,양(陽)을 뜻하며 2박은 태극기의 푸른색 즉,음(陰)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3박플러스 2박’은 양과 음이 합쳐진 태극이라는 주장이다.전반의 3박은 움직임역동 혼돈 변화를,후반의 2박은 고요함 균형 질서 안정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우주의 질서를 지배하는중심음이자 그것을 반영하는 체계와 움직임을뜻하는 ‘율려’(律呂)를 중심으로 종교운동으로까지 해석되는 생명운동을 펼쳐온 그의 지론에서 멀지 않다.김시인의 주장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진출을 기념한 자리에서 나온 것인만큼 우리 구미에 맞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그러나 ‘대∼한민국’이며 ‘짝짝짝 짝짝’에 담긴 의미가 종교적인 것이든 문화적인 것이든,이제는 단순한 의미부여를 넘어 이를 진지하게 응집 승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성호기자kimus@
  • [월드컵 릴레이 기고] 월드컵 동북아 화합 계기로

    전세계 60억 인구의 눈과 귀가 한국과 일본에 쏠려 있다.10일 대구에서 미국과의 한판 결전을 치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이 지난 4일 폴란드에 2대 0으로 승리한 날,온 국민은 방안 TV앞에서,광화문 네거리에서,잠실 야구장에서,그리고 크고 작은 도시의 대형전광판 앞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열광했다.오랜만에 국민적 단결을 이룬 것이다.같은 날 경기를 한 중국·일본의 국민들도 한국의 승리를 부러워하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쾌거라며 함께 기뻐했다. 3개국의 연대가 이토록 강하게 형성된 것은 3게임이 연속 개최된 이유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세계 축구 강호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그리고 동북아라는 상호 연대감이 큰 배경이었을 것이다.전세계 인구의 24%,경제력의 20%,교역량의 13%를 차지하는 한·중·일 3개국이 처음으로 역사와 정치를 잊고 축구를 통해 선린의 정을 나눈 것이다. 그동안 유럽과 미주 대륙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특히동북아에서는 상이한 정치·경제 체제 때문에 이와 같은 국제적 행사 개최를 통한 지역협력이나 정체성 함양을 위한 협조는생각할 수도 없었다.더구나 3개국의 경제력 차이는 이를 더욱 어렵게 했다.그러나 냉전이 종식되고 국제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개방적 지역협력은 지역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시키고 새로운 협력의 역사를 만들어내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유럽연합(EU)을 통해 과거의 숙적인 프랑스와 독일이 화해와 협력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제사회는 사상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가장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도록 배려했다.유럽보다도 오랜 문명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동북아 3개국이 평화와 협력을 위한 스포츠 정신의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세계에 입증해 보라는 명령으로도 보인다. 70년대 후반까지도 기아와 전쟁에 찌들었던 한국의 이미지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새로운 코리아’(New korea)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서는 ‘선진 한국’(Advanced Korea)으로 그 눈부신 발전과 성공을 과시하고 있다.선진국으로 대우받고 싶어한 우리에게 이제 그 꿈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개발도상국으로서 과거와 같은 이기와 억지에 매달려서는 안 되겠다.상대방의 이해와 관용만을 바라는 과거의 처신도 이제는 용납되지 않는다.상승한 국제위상만큼이나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고 있다. 우리의 16강 진출도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미·러·중·일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개국이 축구전이란 이름으로 한꺼번에 모인 이 때를 문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위대한 국민성을 과시할 절호의 기회란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후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정치지도자인 브루노 크라이스키 총리는 2차대전 이후 오스트리아의 분할을 막기 위해 미·소의 틈바구니에서 동분서주했다.그는 오스트리아의 이익을 위해 소련과도 협조하지만 도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미국과 허심탄회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국민에게 강조했다.70년대 후반까지 스스로 좌경성향의 노동당수였지만 국가이익 앞에서는 보수 노선도 마다하지 않았다.필요하다면 직접 나서서 친미 성향의 발언과 행동을 하곤 했다.통일을 갈구하던 서독도 그랬다.서독인들은 독일의 평화애호 결의를 전승국인 미·영·프·소 등의 국민들에게 기회가 있는 대로 설득했다. 10일의 한·미전을 많은 미국인들이 관람할 것이다.승패에 관계없이 원숙한 선진국민으로서의 한국인을 기대해본다.평화애호 국민으로서 우리의 위대한 국민성을 유일 초강대국이자 우리의 혈맹인 미국의 일반 시민들에게 당당하게 심어보자.그래서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인 포석을 깔자. 동북아에서도 마찬가지다.‘붉은 악마’가 ‘울트라 닛폰’,중국의 ‘치우미’와 협조해 동북아의 화해와 이해를 높이는 위업을 수행할 수는 없을까.그래서 과거를 극복하고 공존공영과 협력을 선도할 미래지향적인 ‘관대한 한국’(Generous Korea)의 이미지를 과시해 보일 수는 없을까. 세계는 지금 우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영민/ 외교부 본부대사 연세대 외교특임교수
  • 월드컵/ 캠프 24시

    ●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각각 허리와 무릎을 다쳐 훈련에 불참해온 황선홍과 유상철이 7일 오후 4시30분쯤 경주시민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예정없이 훈련에 합류한 황선홍과 유상철은 400m트랙을 3∼4바퀴 돌고 20m 왕복달리기를 소화한 뒤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스트레칭을 했다.이들은 우려와 달리 경쾌한 몸놀림으로 운동장을 돌았고 표정도 밝아 미국전 선발 출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지난 1일 연습게임 도중 차두리와 부딪혀 장딴지를 다친 이영표도 6일 만에 훈련에 참여해 몸을 풀었지만 격렬한 훈련은 하지 못했다. ●16강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프랑스의 기둥 지네딘 지단(30·레알 마드리드)이 1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지단은 7일 동료들이 회복훈련을 하는 동안 부산의 한 병원에서 부상 부위인 왼쪽 허벅지의 근력 테스트를 받았다. 팀 관계자는 “지단이 덴마크전에는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라고 말했다. 지단도 프랑스가 덴마크를 2골차 이상꺾지 않는 한 16강이 좌절된다는 위기감과 동료간의 연대의식을 감안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출장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는 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한·미전 응원에서는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겠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수준에서 응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또“100억원대의 수익을 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월드컵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시민단체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22)이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한다.김동성은 KTF응원단 코리아팀파이팅의 초청을 수락,한국의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현장에서 직접 응원하기로 했다.김동성은 2002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은 심판의 오심으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패한 뒤 오히려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16강 진출을 놓고 9일러시아와 격돌하는 일본에서 미묘한 민족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잦은 극우파 발언으로 일본 보수세력의 대변자가 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러시아전은 단순한 축구경기로 볼 수 없다.”며 “러시아에 본때를 보여야 영토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차대전 종전 직전 일본의 북방 4개섬을 점령한 러시아를 격파,교착상태에 빠진 영토반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자는 것이 그의 외침이다. ●마약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으로 월드컵을 참관할 수 있게 됐다.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마라도나에 관광스포츠장관 특사 자격으로 일본 대사관에 입국을 정식 요청하여 허가를 받았다.일본 법무성은 “월드컵이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이고 마라도나가 축구 슈퍼스타였던 점을 감안해 특별 허가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마라도나는 10일 일본을 방문한다. 이기철기자 chuli@
  • 美, 조국안보부 신설

    [워싱턴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 정보를 일괄 수집,분석하면서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기능을 보완할 부처를 신설하는 등 2차대전이후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개편안을 6일 밤(한국시간 7일 오전) 발표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신설될 조국안보부는 국경·운송시설 방위와 비상사태에 대비한 사전 및 사후대책 마련,생화학테러에 대한 대책,사회기간시설 보호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조국안보부는 부처급으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신설 부서는 기존의 CIA나 FBI를 대체하기 보다는 각 정보기관들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날부터 시작된 9·11 테러를 사전에 경고하지 못한 미 정보당국에 대한 의회 청문회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대(對)테러 전담 부처의 신설 등 연방정부 개편안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