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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방미 앞두고… 美, 한·일관계 개선 주문

    아베 방미 앞두고… 美, 한·일관계 개선 주문

    미국이 오는 4월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일본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안보 사령탑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만났다.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에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라이스 보좌관은 동북아 지역의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강력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라이스 보좌관의 한·일 관계 언급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소식통은 “라이스 보좌관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일본 측 카운터파트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및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가능성에 대비해 과거사 문제 등 한·일 관계와 관련된 내용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총리의 방미에 앞서 그의 의회 합동연설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아베 총리 의회 연설 반대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 풀뿌리운동단체 시민참여센터(KACE)는 의회전문지 더 힐 18일자에 ‘아베는 2차대전 당시 일제 군에 의해 성노예로 살았던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2면> 광고는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였던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는 사진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을 게재하며 “아베 총리는 진주만 공격 책임자들을 비롯해 14명의 A급 전범이 전쟁영웅이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참배를 중단할 것을 맹세하고, 합동연설을 하기 전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참여센터 측은 18일 광고와 청원서를 들고 하원의원 사무실 등 50여 군데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獨 위안부 교과서’도 시비 건 日외무성

    일본 정부가 미국 역사교과서에 이어 독일 역사교과서에 언급된 군 위안부 기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2일 집권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에서 독일 출판사 크레트가 펴낸 중등 교육용 역사교과서에 ‘일본의 점령지역에서 20만명의 부녀자가 군의 매춘시설에서 매춘을 강요당했다’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민주주의와 독재의 갈림길에서 유럽과 동아시아의 제2차대전, 아시아를 아시아인의 손에’라는 제목의 제7장에 있으며 ‘경제적 착취와 다수의 전쟁범죄, 점령 지역에서 일어난 민중에 대한 차별은 거센 저항 운동을 불렀다’고 해설하고 있다. 외무성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인원수를 모른다는 입장이므로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독일에서는 주마다 교과서를 검정해 각 학교에서 회의를 거쳐 교과서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명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기술이 포함된 것에 대해 지난해 11월 출판사에 수정을 요구했다. 크레트 교과서에 대해서도 비슷한 대응이 예상된다. 맥그로힐 출판사는 “학자들은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을 지지한다”며 수정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의 문제를 포함한 지역 대립은 관용의 정신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가 성공 사례로 참고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10일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이 유럽 여러 나라와 화해를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과거사 직시를 언급하며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 인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프랑스 외무장관도 따끔한 충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대동강 기적’ 대망론의 허실/구본영 논설고문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방법론만 무성할 뿐 통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런 차에 그제 좌승희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정책대학원 교수가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기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의 경험을 북에 전수해 통일전에 ‘대동강의 기적’부터 이루자는 게 요지다. 좌 교수는 “(북한에) 자유경쟁시장을 요구하면서 ‘너희의 일당 독재 체제는 언급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현 북한 지배층이 이른바 ‘대동강의 기적’을 이끌도록 기회를 주자는 얘기다. 즉 북한이 “완전한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는 아니지만 한국의 개발연대(1960∼80년대)처럼 비민주적 정치 체제하에서 ‘정부 주도하의 통제된 시장경제 체제’를 통해 경제 도약을 이루게 하자”는 취지다. 일단 김정은 체제를 용인해 북이 ‘박정희식 경제성장’을 이룩한 이후로 통일을 유보하자는 뜻으로도 들린다. ‘대동강의 기적’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잊었던 기억을 부른 건가. 1990년대 중반 독일 통일을 기획 취재하기 위해 고도(古都) 드레스덴을 찾았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2차대전 당시 폭격 흔적이 남은 낡은 빌딩들이 옛동독 사회주의 경제의 피폐함을 웅변하고 있었다. 저 멀리 엘베강 건너 편에서 누드로 해바라기를 하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청춘 남녀들을 보고 겨우 통독이 실감날 정도였다. 그런 드레스덴이 이제 독일에서 손꼽히는 미래산업도시로 발돋움했단다. 독일인들이 서독 시절 ‘라인강의 기적’에 이어 통독 후 다시 ‘엘베강의 기적’을 일군 셈이다. 독일의 두 기적은 구성원의 자유와 대외적 개방이 전제됐기에 가능했을 법하다. 그러지 못했기에 동독 시절에는 엘베강의 기적은 싹트지 못했을 게다. 두 가지 측면에서 동독이 지금의 북한보다는 훨씬 여건이 나았는데도 말이다. ‘대동강 기적’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비현실적 희망 사항으로 비치는 이유다. 좌 교수는 “북한은 한국의 중화학 산업을 인계받고, 한국은 정보기술(IT) 융복합, 고급 서비스 산업에 특화하면 상호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볼 때 얼핏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남한과 외부 세계에 문을 열어야 하나 그럴 때 체제가 흔들리는 북한의 진퇴양난을 간과한 느낌이다. 이는 오랜 인권 탄압과 우상화 선전이라는 북 정권의 원죄 탓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핵·개방 3000’ 구상이 헛발질로 끝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에 나서면 1인당 주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협력을 하겠다고 했지만, 세습 체제 유지가 1순위인 북한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대동강 기적 대망론이 또 다른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으려면 북한의 ‘개방 울렁증’을 치유하거나 세습 정권의 체질을 바꾸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日 역사 수정주의 따르면 트루먼이 전범… 미국, 경악해야”

    “日 역사 수정주의 따르면 트루먼이 전범… 미국, 경악해야”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가 결국 미국을 침략국으로 만들고 전후 국제질서를 해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방문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쓴 ‘미국은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에 경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는 군위안부와 난징대학살로 시작했지만 이는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과 원자폭탄으로 끝난다”며 “일본이 태평양전쟁의 희생국이라면 미국은 침략국이 되고 (진주만 공습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 전범) 도조 히데키가 아니라 트루먼이 전범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아시아에서 2차대전의 역사적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70년 전 끝난 태평양전쟁은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강조했다. 핼핀 연구원은 또 “도쿄의 역사 수정주의 논리는 일본이 연합군에 의한 전쟁 피해자라는 전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유럽과 달리 도쿄의 역사 수정주의자들은 고립된 신(新)나치주의자들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층 인사와 정치인, 언론인들을 포함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일본 지도층이 현재 부정하는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의 범죄행위는 역사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위안부나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일본에 침묵한다면 결국 2차대전 후 국제질서를 만든 모든 근거를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핼핀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정부와 미 의회는 일본이 2차대전의 역사적 서술에 대한 통제를 상실함으로써 트루먼이 2차대전의 전범이라는 결정을 하도록 상황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핼핀 연구원은 의회 전문위원 출신으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하원의장 앞 서한 작성에 참여하는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못 말리는 비행광… 예전에도 헬기 추락사고 ‘멀쩡’

    못 말리는 비행광… 예전에도 헬기 추락사고 ‘멀쩡’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3)가 경비행기 사고로 크게 다쳤다고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2차대전 시기 쓰였던 단발엔진 훈련용 경비행기를 타고 이륙한 직후 곧장 인근 골프장에 떨어졌다. 포드의 아들 벤은 “사고가 있었지만 아버지는 괜찮다”라면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버지는 매우 강인한 사람”이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포드의 공보담당관 이나 트래시오카스는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아 인근 골프장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으나 사건현장에서 걸어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이 위독할 정도는 아니며 병원에서 충분한 안정을 취한 뒤 충분히 완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와 함께 비행한 경험이 있는 톰 헤인즈 비행기소유주협회 회원은 “그는 아주 유능한 조종사라서 안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등에 출연한 포드는 실제 못 말리는 비행광으로 유명하다. 2008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예전 헬리콥터 추락사고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아베 연설, 과거 반성 전제돼야” 베이너 美하원의장 만난 정의화 국회의장

    “아베 연설, 과거 반성 전제돼야” 베이너 美하원의장 만난 정의화 국회의장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추진에 대해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 의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베이너 의장에게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에 따른 행동이 있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베이너 의장은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정 의장은 덧붙였다. 정 의장과 베이너 의장은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 100년 평화·한반도평화통일 결의문’을 함께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는 동북아 100년 평화를 위한 협력과 역사 인식, 한반도 비핵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 의회도 함께 결의문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베이너 의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 마이크 혼다(민주)·찰스 랭글(민주) 하원의원 등과 가진 오찬 회동에서도 “일본이 진정한 선진 리딩 국가가 되려면 2차대전 기간의 역사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하고 그런 인식을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 등은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 추진이 상임위와 협의도 없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처럼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불쾌감과 좌절감을 표시하면서 “아베 총리 역사관의 문제점을 기록으로 남기고 짚고 갈 것은 짚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리석·청동에 새긴 ‘꿈의 조각’

    대리석·청동에 새긴 ‘꿈의 조각’

    탄생과 죽음, 그리고 꿈과 환생. 이탈리아 현대 조각의 거장 노벨로 피노티(76)에게 인생은 이 네 가지 단어로 압축된다. 그의 60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는 순결한 영혼같은 백색 대리석과 차가우면서도 격정을 품고 있는 브론즈로 탄생의 신비로움과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이런 고통 앞에서도 꿈은 인간에게 지극한 위로를 준다. 마치 꿈처럼 인간은 다른 대상이 되어 다시 태어나고 삶은 이렇게 끝없이 이어진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은 올 상반기 첫 기획전으로 르네상스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이탈리아 조각의 계보를 잇는 거장 피노티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노벨로 피노티: 본 조르노’전을 열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피노티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미술관 내부 전시 공간과 입구와 석파정 등 야외 공간에 19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적인 작품 38점을 소개한다. 대리석과 청동을 주재료로 추상과 구상이 혼재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전개해 온 피노티는 신체와 문학, 신화, 사회적 메시지 등 다층적인 주제들을 결합시켜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대기순이 아니라 그의 다양한 조형세계를 일별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묶어 크게 여섯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들을 전시한다. 피노티의 타고난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변형의 공간’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작품은 ‘환생’이다. 여성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거북이가 하나가 된 듯한 작품에서는 낯선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그의 작업실이 있는 피에트라산타 해변에서 모래무덤 놀이를 하는 아이와 엄마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그가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2004년 부산비엔날레에서도 소개됐다. 그의 초기 작품인 ‘무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인간의 형상을 보여준다. 옆으로 길게 드리운 사각의 브론즈 사이로 분절된 신체들이 고통스럽게 끼워져 있다. 전시회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피노티는 이 작품에 대해 “2차대전이 한창이던 일곱살때 하늘에서 떨어진 포탄에 일가족이 몰살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파편화된 인체의 기억이 내내 작품 제작에 큰 영향을 주었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거꾸로 솟아 불편해 보이는 인간의 몸을 표현한 ‘체르노빌 이후’는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참혹함을 반영했다. 1972년 이집트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아누비스 습작2’와 피노티의 걸작으로 알려진 길이 12m의 대작 ‘해부학적 걸음’은 죽음과 환생으로 이어지는 윤회사상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의 결과물들이다. 궁극의 아름다움 섹션에서 선보인 ‘내버려두세요’는 날씬한 각선미를 지닌 여성이 다리를 꼬고 앉았고 턱을 괸 듯 손에는 입술이 닿아 있는 독특한 형상이다. 여성의 얼굴과 몸을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매혹적으로 마무리한 작품은 돌을 다루는 최고 기량으로 인간의 몸을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낸 피노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전쟁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외롭게 자란 그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 아들 제노의 꿈을 소재로 한 ‘제노의 긴 밤들’에선 꿈의 나래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고,딸 페데리카를 소재로 한 ‘페데리카의 꿈들을 위한 곳’과 ‘저를 간지럼 태우지 마세요’는 사랑하는 딸이 꿈속에서도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인간의 관계성과 생명의 탄생에 관심을 보인 작가가 며느리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만든 작품 ‘소식’은 손자를 임신한 며느리의 볼록한 배에 뱃속의 손주가 자그마한 발로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차가운 대리석으로 부드러운 인체와 꿈을 표현한 작가의 손길은 경이롭기만 하다. 피노티가 예술거장들의 숭고한 영혼에 대한 오마쥬로 반 고흐, 셰익스피어, 카프카의 작품세계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창조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피노티가 태어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다.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줄리엣에게 바치는 헌사’와 조각작품 설치 ‘셰익스피어에게 바치는 헌사’외에 카프카의 ‘변신’을 모티프로 한 ‘카프카에게 바치는 헌사’, 예술에 대한 자존감의 발로로 자신의 한 쪽 귀를 자른 ‘반 고흐에게 바치는 헌사’가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만든 최근작 ‘여행가방’은 긴 여정인 삶을 마주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피노티는 “한국의 관람객들이 내 작품을 자유롭게 느끼고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노벨로 피노티는 1939년 베로나 출생으로 원래 회화를 전공했지만 아카데미아에 입학한 후 그의 재능을 알아본 주변 조각가의 권유로 조각으로 방향을 바꿨다. 1964년 미국 뉴욕 소재 아모리 갤러리 초대전으로 일찌감치 국제적 명성을 쌓았으며 1966년과 198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탈리아 대표작가로 참가했다. 1986년 만투아 궁전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파도바의 산타 구스티나성당, 로마의 성베드로 대성당 등의 제단 및 동상제작과 외관장식에도 참여한 국민작가다.
  • 셔먼 “한·중·일, 과거사·영토 갈등 모두의 책임”

    셔먼 “한·중·일, 과거사·영토 갈등 모두의 책임”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중·일의 과거사·영토 갈등은 3국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카네기국제연구원 세미나에서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한국과 중국이 소위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과 논쟁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내용, 심지어 다양한 바다의 명칭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셔먼 차관은 “동북아에서 민족감정이 여전히 이용되고 있으며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그러나 이 같은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일본의 역사 왜곡 움직임을 비판해온 한국과 중국을 겨냥하며 책임을 전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셔먼 차관은 “스스로가 만든 역사의 덫에 갇히는 국가의 위험스러운 이야기를 멀리서 살펴볼 필요가 없다”며 일본을 간접적으로 지적했지만, 형식적 언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셔먼 차관의 이 같은 언급은 동북아의 과거사 갈등에 대한 미 정부의 다소 모호한 입장을 정리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해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밝힌 뒤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강조해 왔지만 한·중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양시론’으로 다시 기우는 모습이다. 특히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에 앞서 입장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미·일이 중국 견제를 위해 과거사 문제를 봉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김정은의 ‘희망 사항’/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김정은의 ‘희망 사항’/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2015년 봄 김정은은 혹시라도 이런 희망 사항을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건 아닐까? “북·러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권좌에 오른 후 겪었던 외교적 고립감을 일거에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은 혼자 판단컨대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후 3년상을 보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럭저럭 자칭 “인민의 천국”을 외세의 압박으로부터 잘 버텨 내고 있으며, 본인의 등장과 함께 내건 “경제건설, 핵 병진 전략”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기특하기 짝이 없다. ‘병진’은 할아버지의 주체와 아버지의 선군정치를 계승해 김정은식 부가가치를 덧붙이며 인민의 삶을 풍요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북한식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올해를 전기로 김정은에게 대외 관계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사실 지난 한 해를 떠올리면 끔찍하기 짝이 없다. 북한을 향한 중국의 냉랭한 기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제기한 인권 문제는 북한에겐 한마디로 치명적이었다. 아무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 않은 부끄러운 자화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최고 존엄인 김정은이 국제사회에서 심판의 대상에 오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낱같은 반전의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권 문제를 무마해 보려고 러시아에 남다른 공을 들였고, 최룡해를 특사로 러시아에 보내기도 했다. 그런 외교적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오는 5월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기념식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은 물론 한·중 관계를 고려해 지금까지 김정은의 방중을 꺼려 왔던 시진핑 역시 장소가 모스크바라면 큰 부담감 없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일 것으로 계산된다. 제3의 장소에서 사무적인 차원에서나마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린 나이라는 콤플렉스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반전의 기회를 노려 봤지만 대부분 실패했었는데, 이제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니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비난에 면죄부가 부여되는 기회가 된다고 믿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멋진 희망 사항처럼 보이는 순간이다. 김정은의 ‘희망 사항’은 반대로 우리에게는 어려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의 참석도 어려워 보이고, 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를 보낸들 김정은이 푸틴과 시진핑을 만나는 상황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면, 그래서 북한이 행한 수많은 악행이 일거에 묻혀 버리는 착시 효과가 생긴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원래 3년상을 치르는 동안 요란한 의상과 거친 음식도 삼간다고 하는데, 김정은은 그 시간 동안 고모부를 처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과 행복을 유린했다. 어설픈 ‘희망 사항’으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전략이 필요할 때다. 사전적으로 ‘전략’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진다면, 이는 북한이라는 국가 차원의 보편성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계산에 의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정교한 ‘논리’를 개발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국내외에 적극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인권을 포함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관된 공조 속에 새로운 분야의 문제를 제기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김정은이 자꾸 국제무대로 뛰쳐나오게 하는 매우 치밀한 외부 압박이 해답이라고 본다. 대중가요 ‘희망 사항’을 부른 가수는 1970년대 중후반 서울 상도동에서 필자와 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 잘치고 노래 잘하는 친구였으니 희망 사항이 실현돼 훌륭한 가수가 됐다. 그가 부른 ‘희망 사항’은 “희망 사항이 거창하군요”라는 희극적 낙담으로 끝이 난다. 김정은의 희망 사항은 거창하기보다는 많이 어설프다. 보통의 국가들에는 일상으로 전개되는 외교 행사가 그에게는 정권의 운명을 바꿔 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는 착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망외(望外)의 바람일지언정 김정은의 외유(外遊)가 북한의 변화를 자극하는 씨앗이 되기만을 기대해 본다.
  • [아하! 우주] 우리 몸이 ‘별먼지’였다고?

    [아하! 우주] 우리 몸이 ‘별먼지’였다고?

    “인간은 별의 자녀들이다” 인류가 처음 지구 상에 출현하여 밤하늘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별이었을 것이다. 때로는 달도 같이 떠 있었겠지만, 달이 없는 밤도 많으니까 주로 별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을 것이다. 이처럼 인류가 지구 상에 나타난 이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수십만 년 보아왔지만, 그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아낸 것은 아직 한 세기도 채 안된다. 별이 빛나는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낸 사람은 독일 출신의 미국 물리학자 한스 베테였다. 2차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 베테는 과학계가 풀지 못한 대표적 숙제였던 항성의 에너지 방출 메커니즘을 규명해 천체물리학의 토대를 놓았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젊은 베테가 이 사실을 논문으로 발표하기 전, 애인과 바닷가에서 데이트했는데, 그녀가 서녘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 저 별 좀 봐. 정말 예쁘지?” 그러자 베테는 으스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흠, 그런데 저 별이 왜 빛나는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뿐이지.” 베테가 32살 때 일이다. 물론 나중에 이걸로 논문을 써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20세기 물리학계에서 '최후의 거인'으로 불리던 베테는 몇 년 전 향년 99세로 타계했다. 만년의 그는 성자(세인트)의 풍모를 보였다고 전한다. 별들의 생로병사 새로 태어난 별들은 크기와 색이 제각각이다. 고온의 푸른색에서부터 저온의 붉은색까지 걸쳐 있다. 항성의 밝기와 색은 표면 온도에 달려 있으며, 근본적인 요인은 질량이다. 질량은 보통 최소 태양의 0.085배에서 최대 20배 이상까지 다양하다. 큰 것은 태양의 수백 배에 이르는 초거성도 있다. 지름 수백만 광년에 이르는 수소 구름이 곳곳에서 이런 별들을 만들고 하나의 중력권 내에 묶어둔 것이 바로 은하이다. 지금도 우리 은하의 나선팔을 이루고 있는 수소 구름 속에서는 아기 별들이 태어나고 있다. 말하자면 수소 구름은 별들의 자궁인 셈이다. 이렇게 태어난 별들은 맨 처음 수소를, 그다음으로는 헬륨, 네온, 마그네슘 등등, 원소번호 순서대로 원소들을 태우는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만들면서 짧게는 몇백만 년에서, 길게는 몇백억 년까지 산다. 그리고 별의 내부에는 무거운 원소 층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인다. 핵융합 반응은 마지막으로 별의 중심에 철을 남기고 끝난다. 철보다 더 무거운 원소를 만들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별의 종말을 결정하는 것은 단 하나인데, 바로 그 별의 질량이다. 작은 별들은 조용한 임종을 맞지만, 태양보다 2,3배 이상 무거운 별들에게는 매우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별들은 속에서 핵 융합이 단계별로 진행되다가 이윽고 규소가 연소해서 철이 될 때 중력붕괴가 일어난다. 이 최후의 붕괴는 참상을 빚어낸다. 초고밀도의 핵이 중력붕괴로 급격히 수축했다가 다시 강력히 반발하면서 장렬한 폭발로 그 일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바로 수퍼노바(Supernova), 곧 초신성 폭발이다. 거대한 별이 한순간에 폭발로 자신을 이루고 있던 온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폭풍처럼 내뿜어버린다. 수축의 시작에서 대폭발까지의 시간은 겨우 몇 분에 지나지 않는다. 수천만 년 동안 빛나던 대천체의 임종으로서는 지극히 짧은 셈이다. 이때 태양 밝기의 수십억 배나 되는 광휘로 우주공간을 밝힌다. 빛의 강도는 수천억 개의 별을 가진 온 은하가 내놓는 빛보다 더 밝다. 우리은하 부근이라면 대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초신성 폭발은 우주의 최대 드라마다. 그러나 사실은 신성이 아니라 늙은 별의 임종인 셈이다. 어쨌든 장대하고 찬란한 별의 여정은 대개 이쯤에서 끝나지만, 그 뒷담화가 어쩌면 우리에게 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삼라만상을 이루고 있는 92개의 자연 원소 중 수소와 헬륨 외에는 모두 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별은 우주의 주방이라 할 수 있다. 금이 철보다 비싼 이유 그럼 철 이외의 중원소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로 초신성 폭발 때 엄청난 고온과 고압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초신성의 연금술이다.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연금술은 초신성 같은 대폭발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지구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그들은 숱한 고생을 한 셈이다. 그중에는 인류 최고의 천재 뉴턴도 끼어 있다. 사실 뉴턴은 수학이나 물리보다 연금술에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초신성 폭발 때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중원소들은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바로 이것이 금이 철보다 비싼 이유다. 당신의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초신성 폭발에서 나온 것으로, 지구가 만들어질 때 섞여들어 금맥을 이루고, 그것을 광부가 캐어내 가공된 후 금은방을 거쳐 당신 손가락에 끼어진 것이다. 이처럼 적색거성이나 초신성이 최후를 장식하면서 우주공간으로 뿜어낸 별의 잔해들은 성간물질이 되어 떠돌다가 다시 같은 경로를 밟아 별로 환생하기를 거듭한다. 말하자면 별의 윤회다. 별과 당신의 관계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 곧 피 속의 철, 이빨 속의 칼슘, DNA의 질소, 갑상선의 요드 등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는 모두 별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수십억 년 전 초신성 폭발로 우주를 떠돌던 별의 물질들이 뭉쳐져 지구를 만들고, 이것을 재료삼아 모든 생명체들과 인간을 만든 것이다. 우리 몸의 피 속에 있는 요드, 철, 칼슘 등은 모두 별에서 온 것들이다. 이건 무슨 비유가 아니라, 과학이고 사실 그 자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고 보면 어버이 별에게서 몸을 받아 태어난 별의 자녀들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별먼지로 만들어진 ‘메이드 인 스타(made in stars)'인 셈이다. 이게 바로 별과 인간의 관계, 우주와 나의 관계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주의 일부분이다. 그래서 우리은하의 크기를 최초로 잰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1885~1972)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우리 선조들이 말한 물아일체(物我一體)이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2/3가 수소이며, 나머지는 별 속에서 만들어져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우주에 뿌려진 것이다. 이것이 수십억 년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흘러들었고, 마침내 나와 새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서 내가 듣는 것이다. 별의 죽음이 없었다면 당신과 나 그리고 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공간을 떠도는 수소 원자 하나, 우리 몸속의 산소 원자 하나에도 백억 년 우주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은 138억 년에 이르는 우주적 경로를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우주가 태어난 이래 오랜 여정을 거쳐 당신과 우리 인류는 지금 여기 서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주의 오랜 시간과 사랑이 우리를 키워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밤 바깥에 나가 하늘의 별을 보라. 저 아득한 높이에서 반짝이는 별들에 그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 우주적인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평생 같이 별을 관측하다가 나란히 묻힌 어느 두 아마추어 천문가의 묘비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 한다. “우리는 별들을 무척이나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윤명숙 지음/최민순 옮김/이학사/606쪽/3만 2000원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캐럴라인 무어헤드 지음/한우리 옮김/현실문화/536쪽/1만 8000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동시에 세계 2차대전이 종전된 지 70주년이자 독일이 패망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에 앞서 우리는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사과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성적 소수자인 여성의 인권은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히 짓밟혔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조명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인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중국과 아시아 일대 전선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항독 활동을 하다 체포돼 정치범으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여성들에 주목한 책이 나란히 출간돼 의미를 더한다.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는 이 문제의 권위자인 윤명숙 박사가 일본 히토쓰바키대에서 9년 동안 연구해 얻은 성과를 고스란히 담았다.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증주의에 입각해 써 내려간 묵직한 책이다. 2002년도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본 아카시 서점에서 2003년 출간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출간 10년이 지났지만 책의 논지는 변함 없이 유효하며, 조선인 군 위안부의 형성 과정과 일본군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군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 전후 보상 문제로 부상했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군위안소 정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군의 통제감독 실태를 군 위안소 설치, 군 위안부의 징모와 이송, 군위안소의 운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본 군부는 군의 기강해이와 각종 범죄에 대응해 점령지의 치안 유지와 병사들에 대한 위안을 충족시킬 목적, 점령지 부대의 성병 확산 방지책으로 공창제도를 대신하는 효과적인 제도로서 군위안소를 확대해 나갔다는 것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조선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군 위안부 징모 및 징모업자 등에 대해 검토한다. 당시 조선에서의 징모는 인신매매 업자들의 취업 사기, 유괴, 역취 등 영리 유괴와 비슷한 양태로 지속됐으며 경찰이 직접 징모하거나 인솔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찰은 도항에 필요한 신분증명서를 발급하고 징모에 협력했다. 저자는 조선인 군 위안부가 양산된 배경으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지적한다. 조선에 대한 식민지 정책으로 총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 중 70%가 빈농이었다. 집안의 가난과 불우한 사정이 더해진 학력이 없는 빈농 출신 여성들은 징모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일본군 위안소 제도 규명을 통해 제국주의 군대의 폭력성을,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서의 위안부 징모와 관련한 실태 규명을 통해 일제의 식민주의·식민성·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역사·인권 분야에서 활약하는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럴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나치의 피해자 가운데 ‘여성들’에 주목한 최초의 책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2011년과 2012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책은 프랑스의 평범한 아내, 어머니, 딸이었던 여성들이 가족과 이웃을 잃고 분노하며 레지스탕스의 심장이자 팔다리가 돼 지하 언론 제작과 배포를 담당하고 유대인의 밀항을 도우며 투사가 된 이야기들을 다룬다. 거대한 폭력에 맞서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하던 여성들은 피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각각 체포돼 1943년 1월 24일 가축 수송열차에 실려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정치범이라는 딱지를 달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간 여성은 모두 230명. 이들 중 181명이 구타와 질병, 생체실험으로 죽었지만 49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저자는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그들 각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였으며, 그들 사이의 우애가 극심했던 야만성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문재인 “靑 개편 뒤 경제·안보 영수회담 제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청와대 개편이 완료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제·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은 공백 상태로, 체계가 잡혀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정식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며 “민감한 정치 현안은 제쳐두고 초당적 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경제와 안보를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은 경제 부문에서의 ‘대안 정당’ ‘정책 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문 대표 최근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제와 안보를 주제로 한 영수회담의 정례화를 박 대통령에게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문 대표는 “경제가 워낙 위기 상황이고, 특히 서민경제 파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보편적으로 갈 복지가 있고, 선별적으로 갈 복지가 있다”며 “교육, 보육, 의료 등은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것이고, 그보다 더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돼야 할 복지는 선별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29 보궐선거 대책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선거가 예상된다면서도 “공정, 투명한 공천을 천명했기 때문에 야권 연대를 도모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진보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정면돌파’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남북 관계 현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5월 러시아 2차대전 전승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는 길이 열린다면 가시는 게 좋다”며 “필요하면 야당도 동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권력 의지가 강해졌느냐는 물음에는 “대선 후보가 됐을 때는 권력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더니 지금은 대선을 생각하지 않는다는데도 권력 의지가 강해진 것 같다고들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럽 최고령 115세 여성 “장수 비결은 날달걀”

    유럽 최고령 115세 여성 “장수 비결은 날달걀”

    음력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꿈꾼다. 무병장수하고픈 사람이라면 이 장수 노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나이 많은 여성이자 유럽 최고령 여성으로 손꼽히는 115세 노인의 장수 비결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사는 엠마 모라노는 올해 115세이며, 유럽 최고령 여성으로 유명하다. 1899년 11월 29일에 태어나 세계1차대전과 세계2차대전 등 굵직한 세계사를 몸소 경험한 그녀의 8형제 중 언니 2명은 각각 100세, 102세에 사망하는 등 역시 장수했다. 모라노는 과거 결혼한 경력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이혼이 합법화 된 1970년이 지난 뒤인 1983년, 남편과 이혼한 뒤 줄곧 싱글로 살아왔다. 그녀가 직접 밝힌 장수 비결은 다름 아닌 달걀이다. 모리노는 어렸을 때 천식으로 심한 고생을 했는데 그때 의사의 권고에 따라 날달걀을 먹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그녀는 하루에 3번 날달걀을 먹고 있으며 115세까지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들가 연구진이 그녀의 일상을 추적관찰하며 유전적 특징과 생활습관을 토대로 한 장수비결을 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수명이 유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밖에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번 약간의 운동만으로도 평균 수명이 4.5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 反유대 범죄 급증… 네타냐후 “고국으로 돌아오라”

    유럽 反유대 범죄 급증… 네타냐후 “고국으로 돌아오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대교 회당이 테러의 표적이 된 데 이어 같은 날 프랑스에선 유대인 묘지가 대거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유럽에서 반유대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비교적 안전하다는 북유럽국가마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대가 되면서 유대인들의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유럽 유대인 단체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유대인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촉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유대인 고국 귀환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동북부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의 무덤 200~300기가 훼손됐다. 프랑스에서 유대인 묘지를 노린 공격은 종종 발생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벌어진 적은 없어 프랑스 정부는 물론 유대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국가 가치에 반하는 끔찍하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앞서 코펜하겐 시내 유대인 회당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이는 평범한 유대계 시민인 단 우잔(37)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2차대전 당시 많은 유대인을 구한 나라로 여겨온 덴마크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웠다. 덴마크의 유대인은 6000~7000명 정도다.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테러 직후 곧장 예배당을 찾아 “당신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라며 “유대인 사회를 지키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주간지 테러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코셔 슈퍼마켓 인질극에서 유대인 4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후 유럽 각국은 유대인과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으나 미흡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유럽유대인협회의 메나헴 마골린 사무총장은 EU 회원국에 유대인 시설에 대한 24시간 보호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럽의 유대인들에게 “고국으로 돌아오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15일 내각에 나와 “유대인들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유럽땅에서 살해당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당신들의 집이며, 우리는 두 팔 벌려 당신들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프랑스,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겨냥해 이민자 귀환 및 재정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4500만 달러의 예산도 책정할 계획이다. 반유대범죄, 종교 갈등에 시달린 이들 국가의 일부 유대인은 귀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2012년 툴루즈에 있는 유대인 학교가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학생 3명이 사망한 이후 ‘유대인 엑소더스’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50만명)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해 7000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 나라를 등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다. 작년 한 해 프랑스에서만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으로 17명의 유대인이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덴마크 유대교 최고 랍비인 자이르 멜치오르는 “실망”을 표시하면서 “사랑해서 가는 것이지 테러가 이스라엘로 이주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재산 25조” 거부가 된 비결은?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재산 25조” 거부가 된 비결은?

    페레로로쉐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재산 25조” 거부가 된 비결은?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 됐나보니…” 대박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 됐나보니…” 대박

    페레로로쉐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

    페레로로쉐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전용기 탄 모습 잇따라 공개

    김정은 전용기 탄 모습 잇따라 공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 상공의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비행기 기피증이 심했던 아버지와 달리 김 제1위원장이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 참석도 항공편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기 사랑은 유별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전용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앞서 5월에는 김 제1위원장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불과 40㎞ 떨어진 평남 온천비행장까지 전용기를 타고 이동한 뒤 의장대의 사열을 받기도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는 지난 13일 북한에 신형 AN148 1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도입하는 이 비행기는 2009년 취역한 신형으로 길이 29.1m에 최대 85명의 승객을 태우고 4400㎞를 운항할 수 있다. 북한은 2013년 2월에도 동일 기종을 인수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군 당국은 이 기종이 김 제1위원장의 전용기로 사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특사로 가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기존의 낡은 전용기 IL62를 타고 이륙했다 기체 결함 때문에 평양으로 회항한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둔형 지도자로 열차를 주로 이용했던 김정일과 달리 서구식 교육을 받은 김 제1위원장은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해 국제화된 이미지를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보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보니…”

    페레로로쉐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어떻게 25조원 갑부가 됐나”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25조원 거머쥔 배경은?”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25조원 거머쥔 배경은?”

    페레로로쉐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25조원 거머쥔 배경은?”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9세.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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