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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군,불혁명기념행진 첫참가/새달14일 파리서 유럽군단 일원으로

    ◎미테랑­콜 합의 【뮐루즈(프랑스) 로이터 DPA 연합】 2차대전 종전후 처음으로 독일군이 오는 7월14일 파리의 샹젤리제대로에서 펼쳐질 프랑스혁명 기념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31일 밝혔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동부 뮐루즈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이틀간에걸친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내달 14일 거행되는 전통적인 프랑스혁명기념 군대행진에 독일군을 포함한 유럽군단의 부대가 참가해 줄것을 초청했다. 유럽군단은 지난 92년 프랑스와 독일군을 주축으로 창설됐으며 벨기에와 스페인,룩셈부르크도 참가하고 있다. 미테랑대통령은 콜총리를 비롯해 유럽군단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다른 3국 지도자들도 초청했다고 밝히면서 유럽군단의 행진은 『공동안보라는 근본문제에 관한 유럽의 다짐을 명백히 드러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군대가 프랑스혁명기념 군대행진에 참가하기는 사상처음이며 더욱이 나치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1940∼44년 이후 독일군이 파리중심가의 샹젤리제거리를 행진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콜총리는 독일군초청을 수락하면서 이는 프랑스와 독일이 반세기동안 유럽통일을 향해 얼마나 걸어왔는가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당초 오는 6일 노르망디상륙 50주년 행사에 콜총리를 초대할 계획이었으나 프랑스재향군인들의 반발로 취소해 이번 독일군 초청은 이로 인한 오해를 불식하고 양국의 결속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독·불정상회담에서는 이밖에 ▲중부 및 동부유럽국가들을 종국적으로 유럽연합(EU)에 가입시키기 위해 관계긴밀화를 추진하며 ▲장 뤼크 데하네 벨기에 총리를 차기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에 추대하며 ▲유럽고속철 건설계획을 공동 제안하며 ▲선진7개국(G7)이 구소련 구성국의 핵무기 안전확보를 위해 재정지원하도록 제의하며 ▲군사및 인도적 차원의 공수작전을 위한 군수송기 공동제작 등 제반문제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 독,약탈미술품 28점 불 반환/독­불 정상회담

    ◎콜,“교환품 아닌 순수한 선물” 【뮐루즈(프랑스) AP 로이터 AFP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30일 2차대전중 히틀러군대가 프랑스에서 약탈한 미술품들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게 반환했다. 콜총리는 이날 프랑스동부의 국경도시 뮐루즈에서 이틀일정으로 열린 전후 제63차 독·불정상회담 첫날회담에서 베를린장벽 붕괴이후 동독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28점의 프랑스 미술품을 정당한 소유권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미테랑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콜총리는 이날 만찬석상에서 황혼녘 파리서부의 눈덮인 루베시엔느가 풍경을담고 있는 클로드 모네의 1870년대 작품 「무제」1점을 상징적으로 미테랑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콜총리는 모네의 작품을 전달하면서 이들 미술품들은 「믿을 수 없는 여행을 한 끝에」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미테랑대통령은 미술품 반환은 매우 예외적인 일이라고 반기면서 『나는 이런 귀중한 작품을 갖고 있는 어떤 나라가 이들 작품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난 89년 베를린장벽 붕괴후 동독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프랑스 미술품 28점에는 모네를 비롯,쿠르베,르누아르,들라크루아,고갱,쇠라,세잔의 회화와 코로,밀레,마네의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 “이 파시스트 위상 복원”

    ◎극우파 5명 입각이어 “이상기류”/50년만에 트레비글리오시 결정 2차대전후 이탈리아에서 모두 철거됐던 파시스트 입상(입상)가운데 하나가 복원돼 전시된다. 이번 결정은 사회당이 지배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트레비글리오시 자체가 결정한 것으로 최근 신파시스트 소속 5명의 장관이 전후 처음으로 입각,파시즘부활의 우려를 부른 이탈리아 정국과 관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제의 입상은 무장한 파시스트군 8명이 나란히 포즈를 취한 형태의 대리석으로 만든 석조상으로 철거되기전 위치해 있던 이 시의 한 빌딩에 다시 세워질 예정이다. 「8명의 파시스트용사」가운데 한 형상은 특히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무척 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전시될 경우 온건·중도노선의 많은 정치인과 시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이탈리아 북부 트레비글리오시장은 『이번 복원결정은 수개월전에 내려진 것』이라고 밝히고 『시는 이 상의 예술적 가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문제의 입상은 2차대전직후 철거돼 지금까지 트레비글리오시 회관의 한 창고에 보관중이었는데 일류 대리석조각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될 예정이다. 전후 처음으로 신파시스트 계열의 장관을 내각에 진출시켜 서방세계에 놀라움을 안겨줬던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최근 유럽국가들의 각종 회의때마다 서방세계의 「충격」을 달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다음주 이탈리아 방문을 앞둔 클린턴 미대통령은 29일 이탈리아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 파시스트계열의 장관이 출현했다고 해서 이것이 곧 극우주의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상황은 많이 변해 있으므로 나는 현 베를루스코니정부가 잘 해나갈 것으로 믿고 현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일제,싱가포르 화교 대량 학살”/일 전언론인 수기「대본영…」폭로

    ◎한번에 2백여명씩… 손묶은채 “참수”/침략사 잇단 부인은 진실 모르는 탓/“사실대로 보도할 수 없는 전쟁” 깊이 참회 제2차대전 당시 일본군 종군기자였던 한 원로 언론인이 종군시 목격한 일본군의 만행과 함께 참회의 심정을 담은 수기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4일 보도한 화제의 주인공은 도야마(부산)시에서 발행되는 기타니혼(북일본)신문의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장 임원을 거쳐 현재는 자문역을 맡고 있는 올해 82세의 마쓰모토 나오지(송본직치)씨. 그는 나가노 전법상이 『남경학살은 날조됐다』고 망언,사임한 것을 비롯해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걸핏하면 과거 침략사를 부인하는 발언으로 이웃나라의 분노를 자아내곤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팔순을 넘긴 나이에 최근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신념과 참회의 마음을 담아 「대본영 파견 기자」라는 제목의 수기를 출판사 계서방에서 펴냈다. 수기 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싱가포르 함락직후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화교들이 학살됐다는 설과 관련된 「화교학살」 목격담.이는 학살이 자행된 뒤 반세기가 넘어 처음으로 나온 증언이다. 『하루는 젊은 중위 하나가 「같이 가자.취재거리가 있다」하고 권유해 동료들과 함께 갔다.철조망으로 둘러쳐진 그곳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패어 있고 구덩이 앞에는 손을 뒤로 묶인 2백여명의 화교가 무릎을 꿇린 채 나란히 앉아 있었다.차례로 눈이 가려졌다.머리를 흔들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다.일본도가 공중을 가르고 머리가 떨어졌다.피가 솟구치고 몸이 구덩이로 떨어졌다.10여명이 잘리는 것을 보니 기분이 나빠졌다』 그는 진실을 보도하지 못한 곡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국민징용령에 따라 동원돼 육군 감독하에 놓여 있었다.원고는 일본에 보내져 군의 검열을 받은 뒤 신문과 잡지에 실렸다.「보도전사」라고 불리기도 했다.해군에도 이같은 보도반원이 있었다.하지만 나도 매스컴의 말단에 있으면서 펜을 들어 전쟁 수행을 거들고 부추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반성의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군이 아시아 전역에 대한 침략을 본격화하던 1941년 도쿄신문의 전신인 국민신문기자였던 그는 국민징용령에 따라 육군보도반원으로 편성돼 제1진으로 말레이시아반도에 파견됐다.제1진은 작가·신문기자·화가·사진작가등 2백여명으로 현지에서 군과 행동을 함께 하면서 전과 보도및 선무공작등을 담당했다. 싱가포르 점령시에는 야마시타 도모유키(산하봉문)일본군사령관이 아더 퍼시발영국군사령관에게 「예스냐 노냐」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을 취재해 일본에 보내기도 했다. 수기는 말레이시아반도에 파견된 1년여에 걸친 현지 체험을 담은 것이다. 마쓰모토씨는 『수기를 쓰게 된 것은 지난 92년 미야자와 전총리가 한국인 종군위안부문제에 공식으로 사죄하고 지난해 호소카와 총리가 태평양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인정하면서였다』고 말한다. 『이같은 말이 나오기까지 왜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렸을까를 생각했다.2차대전의 실상을 국민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기억을 더듬어 쓰기 시작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언젠가 진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기자로서의 신념도 작용했다. 마쓰모토씨는 수기를 앞에 두고 『전쟁이 시작되면 사실을 쓸 수 없다.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세균의 역습(외언내언)

    「박테리아의 역습」.얼마전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커버스토리 특집기사의 제목이다.박테리아란 세균을 말한다.현미경 없이는 볼수없는 단세포 생물이다.동식물 구분조차 어려워 원핵생물 이라고도 하나 식물계로 분류되기도 한다.이제까지 발견된 것만도 약1천7백여종.인체에 해로운 것이 있는가 하면 유익한 것도 있다. 우리가 세균이라고 부를 때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다.뉴스위크 특집은 이 해로운 세균,말하자면 병원균 박멸의 특효약으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있는 항생제의 한계를 경고하는 것이었다.1928년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한 후 인간과 세균간엔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으며 현 시점에서 세균쪽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세균이 인류보다 역사도 오래고 훨씬 현명하기 때문」이라는 것.2차대전의 만병통치약으로 각광받던 항생제 페니실린을 이기는 포도상구균이 발견된 것이 46년.페니실린 보급 6년만의 일이었다.이후 다시 인간은 그것을 극복하는 새 항생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기는 강력한 신종 세균군단이 다시 등장하는 공방의 되풀이 였다. 한때 인간의 승리가 선언되기도 했지만 이제까지 발견한 1백여종 항생제만으로는 이길 수없는 세균이 아직도 많다면 인간의 대세균전 승리선언은 시기상조의 자만일지 모른다.미국 방역센터에 따르면 92년만도 미국의 각 병원에서 항생제와 싸워 내성을 갖춘 신종 세균 감염으로 사망한 입원환자가 1만3천3백명에나 달했고 한다. 인간의 근육을 파먹는 것으로 보도되어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는 괴박테리아는 항생제와 싸워이긴 내성을 갖춘 치료불능의 전염성 신종은 아니라고 한다.하지만 곳곳에서 많은 사망자가 드러나고 해명소동이 벌어지는 것 등이 반드시 과장보도 때문만일까.때마침 예방접종자 홍역소동도 벌어지던 참이다. 「세균들의 역습」과 결코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내동생 마릴린」 먼로전기 나온다/오는 6월에

    ◎숨어살던 언니의 생생한 「증언」 정리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1926∼62).고아로 알려진 그녀에게 여섯살 위인 숨겨진 언니가 있었다.언니 버니스 미러클(74)의 구술을 정리한 책 「내 동생 마릴린」이 오는 6월에 나온다. 마릴린에 대한 책은 숱하게 있었지만 가까이서 생생히 그린 전기는 처음이다.이 책 출간을 계기로 또다시 마릴린 먼로붐이 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 자매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모습도 많이 닮았다. 버니스 미러클은 가족에 관한 얘기를 일체 말아달라는 동생 노마 진(마릴린 먼로의 본명)의 부탁을 지키며 은둔생활을 해왔다.이번 책은 버니스의 딸 모나레이(54)가 엄마가 틈틈이 들려준 마릴린에 대한 얘기들을 정리해 어렵게 버니스의 허락을 얻어 출판한 것이다. 버니스는 마릴린과 관련된 케네디 집안의 형제들및 이브 몽탕 등과의 스캔들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말했는데 책에도 이런 내용을 일체 없다. 다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마릴린 먼로식 걸음걸이」에 대해서는 한쪽 다리가 조금 짧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의외의 설명을 했다. 버니스와 마릴린의 생모인 글래디는 마릴린의 생부인 두번째 남편이 집을 나가자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평생을 감금되다시피 살았다.이때문에 마릴린은 가족에 관한 어떤 얘기도 하기를 꺼려 자신을 고아로 소개하게 됐다 한다. 버니스는 열아홉살 되던해 엄마에게서 여동생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끝에 마릴린의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교환했다. 2차대전말인 1944년 버니스가 살고 있던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만난 둘은 서로 가족의 정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졌다.버니스는 당시 18세인 마릴린이 미인이긴 했지만 빈털터리에 어눌한 말씨여서 훗날 그처럼 스타가 될줄을 몰랐다고 회고했다. 16세때 짐 도허티와의 첫번째 결혼 이후 야구선수 조디마지오 극작가 아더 밀러등 세차례 결혼에 모두 실패한 마릴린은 외로움에 시달려 왔으며 안정된 가정생활을 동경했다.그녀가 가장 부러워한 것은 버니스와 그녀의 남편 패리스 그리고 시몬시뇨레와 이브 몽탕 부부등오래도록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짝들이었다 한다. 마릴린은 유일한 혈육 버니스에게 병적일 정도로 의지했으나 버니스는 가정이 있었고 더군다나 동생을 만날때는 친구인 척해야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기가 어려웠다. 마릴린의 뉴욕 아파트를 찾은 적이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항상 맨발로 다니는데다가 수면제를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 근심스러워했다. 그 몇년 뒤 마릴린은 결국 수면제 과용으로 숨졌는데 버니스는 동생이 세상을 뜬 시각에 자신의 집을 비운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혹시나 죽음직전 어떤 도움이라도 청하려 언니에게 전화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마릴린이 아끼던 흰 피아노를 여태껏 보관하고 있는 버니스는 마릴린이 자신에게는 사랑스럽고 가엾은 동생일 뿐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 마약독성(외언내언)

    최근 충남 조치원 아파트서 무고한 여성을 끌어다 인질극을 벌인 폭력범은 히로뽕중독자였다.청부살인저지르고 도망다니다 돈과 약 구하기 위해 또 일 벌인 전형적인 마약사범행태 그대로를 보인 자들이다. 마약은 어느것이나 습관적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번 손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도 다 알려진 사실이다.우리 마약사범 재범률이 54%라고 한다.마약류에 들만한 것은 아예 손에 잡히지 않게하는것이최상의방지책이 라고전문가들은모두강조한다. 히로뽕도 처음에는 졸음을 쫓고 피로감을 억제하며 활력을 높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약으로 비행사,장거리운전사,공부하는 학생,야간작업자,운동선수등에게 애용됐다.1881년 일본에서 에페드린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낸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제제다.이것이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됐다. 일본정부는 2차대전중 야간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군수공장 근로자들에게 먹였고 군인 특히 특공대들에게 사용했다.전후 군수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이 약을 계속 찾고 소비 안된 군수용이 일반에퍼져 중독이 문제됐다.1951년 각성제취체법을 만들어 단속에 들어갔는데도 전후 28년이 지난 1973년현재 히로뽕중독자는 2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마약류는 원래 의료용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어느것이나 독성을 가지고 있다.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중추신경계중에서도 도파민신경계를 파괴시키고 독작용을 나타낸다.흥분·대담·파렴치하게 만들고 강한 탐닉성으로 더 많은 양을 요구케 해 결국은 영구적 뇌기능손상으로 정신병·정신분열증과정을 거쳐 폐인이 되게 한다. 세계 신경독성학계가 공동연구한 것에 따르면 나약하고 의타적인 성격과 반항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인생 어느 특정시기약물사용에 보다 더 잘 빠지게 된다고 한다.청소년들이 공부한다고 각성제 쓰는 것도 말려야 할 것같다.
  • 재일동포사업가 두암 소장품전/일서 수집한 우리문화재 137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서 재일동포 실업가 두암 김용두씨(72·병고현 희로시)가 일본에서 평생동안 수집한 한국문화재 1백37점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들어와 일반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20일 오는 6월14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과 8월12일부터 9월11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두암소장품 귀국특별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과 진주에서 열리는 두암소장품 귀국특별전에 전시될 문화재들은 지난달 서울에 도착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명품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 사천태생의 김씨는 2차대전때 일본으로 징용이돼 끌려가 갖은 고생을 하다 해방후에는 일본에 정착,철강업으로 성공해서 재산을 모았다. 김씨는 생활이 윤택해지자 일본에서 우리문화재를 사모으면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김씨의 소장품중에서는 일본으로 밀반입된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통신사로 일본에 간 사람들의 작품도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문화전쟁시대의 무기/임영숙(서울광장)

    80년대말 미국 뉴욕에 잠시 머물렀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풍요로운 문화행사였다.2차대전후 세계문화의 중심축이 프랑스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졌다지만 그토록 엄청난 질과 양의 문화행사가 매일 열린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서울에서라면 1년동안에 열릴 공연이 1주일도 못되는 사이에 더 높은 밀도를 갖고 펼쳐지기도 했다. 이제 서울에서도 세계정상급 공연단체,연주가,화가들의 내한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우리의 자랑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내한공연에 이어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로린 마젤 지휘)와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쿠르트 마주르 지휘)의 내한연주회가 곧 열릴 예정이다.스페인 출신의 후안 미로전과 네덜란드 출신의 카렐 아펠전도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고 지난 봄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캐츠」의 내한공연까지 이루어진 바 있다. 쌀 몇가마 값의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는 외국공연단체의 내한공연과 몇억원 이상의 작품 구입을 조건으로 한 외국화가의 국내전시회가 예사롭게 열리는것을 문화계 한쪽에서는 한국이 세계문화의 소비시장으로 공략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외국으로부터 사 올것은 많은데 국제시장에 내 놓을 우리 문화상품은 거의 없어 문화의 무역 역조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가 하나가 된 오늘의 정보화 사회에서 무작정 문화시장을 봉쇄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혹 봉쇄할 수 있다 할지라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뉴욕이 세계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이 가장 거대한 세계의 문화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돈으로 문화를 살만큼 부자가 아니며 문화전통이 짧은 것도 아니다.따라서 세계문화를 감싸 안으면서 우리 문화를 국제화시켜 문화전쟁시대의 상품으로 만드는 문화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최근 『미국영화 「쥐라기공원」의 1년 흥행수입(8억5천만 달러)이 우리나라가 2년간 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훨씬 능가한다』고 지적하며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첨단영상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제안한 것은문화산업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러나 미국 영화산업의 천재 스필버그가 첨단기술을 이용한 영화제작으로 성공하였다 하여 우리도 첨단영상산업을 「전략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문화산업에 문화보다는 기술을 앞세우는 잘못을 혹 가져오지 않을지 걱정된다. 문화전쟁의 무기를 선진 각국은 이미 지니고 있다.미국의 무기가 할리우드 영화라면 일본의 무기는 만화영화와 컴퓨터게임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무기는 패션과 각종 산업디자인이다.우리는 무엇을 무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모든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이탈리아가 2차대전후 유럽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산업디자인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이탈리아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로부터 물려 받은 창의력을 디자인 경쟁력으로 전환시켜 패션·가구·자동차등 산업 각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과 전통도 이탈리아 못지 않다는 점에서 산업디자인의집중개발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 볼만하다.마침 후안 미로전과 관련하여 내한한 프랑스 화상 다니엘 를롱은 『한국은 문화적 전통이 깊은데다 산업화가 이루어져 앞으로 현대미술이 급격히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의 우리 문화역량도 만만치 않다.지난 1주일동안 나는 3개의 전시회와 2개의 연극공연을 보았다.「고암 이응로전」과 「김환기 20주기 회고전」과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회,그리고 극단 자유극장의 「바람 타오르는 불길」과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였다.모두 우리문화의 국제화에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들이었다.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시회는 산업디자인과 관련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우리의 문화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문화전쟁시대의 무기를 만들어 내자.
  • 「아주 엔화경제권 필요론」 대두/노무라연 수석연구원 발표

    ◎화폐가치 상승… 각국에 이익 줄것/반일 감정보다 미반대가 큰 장애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급상승함에따라 아시아에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엔화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관 치흥 지역담당 수석연구원이 12일 주장했다. 그는 이질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각국내에서는 이에대한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보다 많다고 지적하고 『엔화 강세가 아시아 각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각국은 일본 기업들의 직접투자 증가와 일본기업들에대한 경쟁력 강화등 2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 연구원은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아시아지역에 「충격」을 주기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이지만 일본기업들의 투자성격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아시아를 값싼 노동력을 지닌 연안 생산기지로,북미와 유럽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여겨왔으나 일본의 해외투자가 점차 거대시장인 중국을 비롯,급성장하는 아시아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엔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각국의 일본에 대한 경쟁력이 현저히 높아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3개월내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철강및 조선업체들과 대만의 컴퓨터메이커들,말레이시아의 AV기기 업체들,싱가포르의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들은 이미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의 의류및 신발업체들처럼 전통적으로 저임금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해온 업체들은 점차 중국에 밀려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관 연구원은 그러나 엔화강세는 아시아 각국의 수입가격을 높여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기계류등 자본재 수입량의 25% 가량을 일본에 의존하고있으며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이는 결국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가격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엔화표시 차관을 제공받은 국가들은채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 86∼87년 1차 엔고파동시 이같은 문제에 직면했으나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그 충격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관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 2차대전 당시의 일본지배에 대한 기억등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엔­블록」 형성을 시기상조라고 차치하고 있으나 시간이 가면서 경제적 이익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정치적인 손실의 의미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엔­블록 형성에 대한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아시아인들의 반일감정이 아니라 미국의 반대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이 신파시스트 5명 입각/베를루스코니 총리,연정각료 25명 발표

    ◎유럽의회의원들 “협력 거부”/내무에 남북부 분리론자 기용 “말썽” 【로마 로이터 AFP AP 연합】 이탈리아총선에서 3개 우파정당 연합체인 「자유동맹」을 승리로 이끈 이탈리아의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는 10일 신파시스트정당 인사 5명을 포함시킨 새 정부의 구성을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새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연정 각정파간의 수주간의 진통 끝에 이날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회동한 뒤 25명의 각료명단을 발표했다. 전후 53번째 내각인 이번 이탈리아 새정부 진용의 특징은 ▲베를루스코니의 측근 경제전문가들의 대거 기용 ▲신파시스트정당인 국민동맹 소속 정치인 5명의 입각 ▲분리주의 북부동맹 인사의 내무장관 기용으로 특징지워진다. 5명의 신파시스트 각료는 푸블리오 피오리 교통,아드리아나 폴리 보르토네 농업,알테로 마테올리 환경,도메니코 피시켈라 문화,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 등이다. 지난주 이들 신파시스트들이 각료로 발탁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전해지자 서유럽국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유럽의회내 사회주의의원들은 이탈리아 내각의 신파시스트 각료들과의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총리: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로베르토 마로니 ▲외무장관:안토니오 마르티노 ▲국방장관:세자레 프레비티 ▲내무장관:로베르토 마로니 ▲법무장관:알프레도 비온디 ▲재무장관:람베르토 디니 ▲예산장관:지안카를로 파글리아리니 ▲대외무역장관:지오르기오 ◎새 내각발표와 이 앞날/이 전후 첫 「파시스트 부활」 파문/“서유럽국 통틀어 처음” 술렁/연정 앞날에 최대장애 부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지명자가 10일 2주간에 걸친 오랜 조각협상을 마무리짓고 마침내 25명의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이탈리아에 반세기만에 최초의 보수파 정권이 출범하게 됐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내각 명단으로 볼때 베를루스코니의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라고 이탈리아의 정치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각기 이념을 달리 하면서도 지난 3월의 총선을 앞두고 편의를 위해 급조된 3개 정파가 그같은 이념의 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외에도 ▲신파시스트계 인사들이 5명이나 내각에 참여한 점 ▲분리주의를 주창해온 북부동맹 출신이 부총리겸 내무장관으로 기용됐다는 점 등에 대한 국내외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베를루스코니가 새 내각을 규합·유지시켜 자신의 정책을 펼쳐나간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신파시스트계 인사의 내각 참여는 서유럽국에선 2차대전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국내에서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를 기억하는 다른 서유럽국가들도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베를루스코니내각의 앞날을 흐리게 하는 최대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파시스트계의 진출에 대한 반발은 이미 지난주 유럽의회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파시스트의 내각진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다.베를루스코니도 조각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파시스트들의 각료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때문에 이번 조각은 서유럽 우방들과 국내 온건세력들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로 발표된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게 되는 또 한가지 이유는 경찰과 수사기관을 통솔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내무장관 자리에 분리주의 정당인 북부동맹의 2인자 로베르토 마로니가 기용된 점.이번 조각협상이 2주이상이나 소요된 것도 내무장관 자리에 대한 북부동맹의 요구와 이에 대한 베를루스코니의 반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스칼파로 대통령은 조각 발표 당일 베를루스코니에게 서한을 보내 내무장관은 이탈리아의 통일을 유지하는데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조언을 무시하고 「경제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북부가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와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북부동맹 2인자를 내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조각을 둘러싼 줄다리기에서 북부동맹측이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새각료 25명은 앞으로 열흘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받아야 하지만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하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원의 경우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약간 밑돌고 있으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온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의 개인적 지지도로 미뤄볼때 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2차대전 관련 발언주의 경고/하타

    【도쿄·싱가포르 AFP AP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일총리는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전법상의 2차대전관련 발언이 무리를 일으킨후 내각각료들에게 전쟁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적절한 발언을 갖고 있지 않다면 아무 것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일정부대변인이 9일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관방장관은 하타총리가 지난주 모든 각료들에게 경고서한을 보내 2차대전과 관련,총리가 이미 밝힌 입장을 고수하도록 경고했다고 말했다.나가노전법상은 마이니치신문과 회견에서 남경대학살은 날조이며 일본이 침략국이 아니라고 발언했다가 지난 7일밤 해임됐다.
  • 러 공산­민족 세력 수천명 반 정부 시위

    【모스크바 AFP 연합】 수천명의 러시아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보수세력들은 2차대전 종전 기념일인 9일 모스크바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 러­미 7월 합훈 강행/옐친,의회압력 불구 “양국협력 강화”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실시키로 돼 있는 러·미 합동군사작전을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2차대전 종결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양국의 『우호협력 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4월 의회의 압력 때문에 작전 실시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민대통령의 시축/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스탠드를 메웠던 7만7천명의 관중들과 TV로 지켜보던 안방관중들은 아마도 한결같이 안도의 큰숨을 내쉬며 박수를 쳤을 것이다. 1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카메룬의 축구 테스트매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가 맵시있게 시축을 성공시켰다. 지난날 이나라를 다스렸던 박정희,전두환,노태우등 군인출신의 대통령은 모두 교육을 받을때 스포츠와 익숙했으므로 스포츠감각이 결코 무디지 않은 사람들이었고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 깊은 편이었다. 야구의 시구나 축구의 시축을 하면서도 대통령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지난 66년 중앙일보가 대통령컵고교야구를 창설했을때 당시의 박정희대통령이 서울운동장에 나와 시구를 했다. 그때 박대통령은 보기드물게 두차례의 시구를 했다.시구란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던져지더라도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해서 끝내도록 되어있다. 첫번째 시구에서 박대통령의 시구는 포수의 미트에 빨려들어 갔는데도 정확한 스트라이크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그는 「한번 더 던져보겠다」고 민준기구심에게 요청,야구사상 일찍이 없었던 두번째 시구를 던졌다. 두번째 시구에는 만족했는지 박대통령은 민구심에게 『이번것은 진짜 스트라이크였지?』라며 확인했단다. 이 이야기를 민구심으로부터 전해들은 기자는 「박대통령은 꽤 꼼꼼한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제2차대전중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이 사망하고 트루먼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승계하자 미국의 어린이들이 『야 이제는 우리대통령도 두발로 걷는다』고 함성을 질렀단다. 스포츠가 생활화되어 있는 미국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탓에 휠체어에만 앉아있었던 루스벨트대통령의 모습이 안쓰럽게 비쳤던 모양이다. 평소 조깅을 즐기고 어렸을 때에는 축구도 즐겼던 탓에 김대통령은 시축을 잘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능력과 스포츠능력과의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겠지만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은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건강한 대통령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갖게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 근로자의 날에 생각한다/김치선(일요일 아침에)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에서는 플로라(Flora)화신에 대한 제일로 5월1일을 기념했다.그후 중세에 이르러 영국을 위시한 유럽국가들은 5월1일이 되면 꽃밭에 나가 춤을 추고 그 마을에서 최고의 미녀를 뽑아 MayQueen(5월의 여왕)의 화관을 씌우는 풍습이 있었다.그러한 메이 퀸을 뽑는 풍습은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특히 대학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5월1일을 근로축제일로 정하고 노동의 신성함을 기념하게 된 역사는 약4백년전 1521년5월1일 이탈리아의 루카스시의 면사를 짜는 직공들이 집단적으로 근로조건의 향상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때부터 시작한다.그후 1886년 5월1일 미국 전역의 노동자들이 1일 8시간 노동시간제를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감행하였고,그후부터 매년 5월1일이 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동의 신성함을 선언하고 노동자의 지위를 고양시키자는 기념적인 축일로 거행되고 있다. 1914년 미국 연방노동법(Clayton Act)전문은 「인간의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선언과 아울러 노동자의 단결권을 독점법(Sherman Act;1890년)의 적용에서 제외됨을 규정하여 당시의 이 법은 「노동자의 대자유헌장」이라는 호평까지 들은 바 있다.뿐만 아니라 세계 제1차대전(1919년)이 끝난뒤의 국제연맹과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뒤의 국제연합은 세계적으로 임금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단결의 자유와,그리고 노동조건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를 설치하고 국제협약(ILO Convention)을 통한 노동보호정책을 수행해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5월1일을 노동절로 지키고 있다.미국과 캐나다는 비교적 농업노동자들이 많은 나라로서 가을에 농사가 끝난 후에 9월 첫째 월요일을 노동절(LaborDay)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매년 5월1일을 노동절 또는 메이데이로 기념하고 있는데,제2차대전 이후 미소양대국가의 냉전이 격화되고 국제사회는 동과 서로 양분되어 이념적인 갈등이 심화되었다.특히 정치·경제및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민주자유주의체제와 공산주의체제로 양분되면서 매년 5월1일이 오면 노동자들이 시위를 통해서힘의 지배(Ruleof Force)를 과시하게 되자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국가들은 5월1일을 법의 날로 정하고 법의 지배(Ruleof Law)를 기념하고 법치주의의 체제적인 우위를 선전하여 힘의 지배에 대항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964년 3월10일을 근로자의 날로 법정화하고,미국과 캐나다와 같이 5월1일을 법의 날로 정하여 기념해오고 있다.물론 그 전에는 5월1일을 노동절로 정하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그날을 노동절로 기념하여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들을 계속해왔다. 금년 5월1일부터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게 된 것을 우리 모든 국민이 환영하고 기뻐해야 할 역사적인 일이라 믿는다.그러나 우리는 근로자의 날의 역사적인 참의의와 개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먼저 노동절은 노동자의 날인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노동은 신성한 것이고,노동의 기여 없이는 산업사회가 유지될 수 없으며,건강한 노동의 참여가 없이는 기업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절대적인 논리를 망각해서는 안되겠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또는 국외적으로 5월1일을 근로자의날로 기념하는 많은 행사가 있겠지만,요컨대 이날은 근로자의 날인 까닭에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근로자들이 기대하는 것,그리고 근로자들에게 기쁨과 소망과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다음 이날의 기념은 근로자 자신들이 주체가 되고 자주성을 가지고 미리 그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그 기념행사를 통하여 그들의 만족감과 보람을 맛볼수 있어야 하겠다.이날에는 우리사회의 모든 문화적 및 복지시설을 총동원하여 근로하는 국민,그리고 근로자의 가족들을 위로해주고 보살펴 줄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동의 신성성은 객관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여기에는 무엇보다도 근로자 자신들의 의식적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진정으로,그리고 실질적으로 근로자의 경제적 및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근로자들에 대한 꾸준한 각성및 훈련과 연구와 교육이 요청된다.근로자의 날 하루에만 기념에 그치지 말고 간단없는 노동교육의 실시를 촉구한다.
  • 일거주 한인원폭피해자/클린턴에 보상요구 서한

    【히로시마 교도 연합】 2차대전말인 지난 1945년8월 미국이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이들 지역에 거주하던 일단의 한국인 피폭자들이 미정부에 대해 보상금및 연금지급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히로시마지구 원폭피해 한인위원회의 이실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상오중 도쿄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관계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4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이 위원회는 한국인들이 교전당사국 국민이 아닌데도 미국이 무차별적으로 한국인들을 공격했으므로 미국정부는 원폭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GR/2년뒤 협상착수 97년께 협정탄생(WTO체제)

    ◎또 하나의 도전 「환경 장벽」/미·EU 등 전담기구 설치… 발빠른 준비/대체에너지 개발·산업고도화 서둘러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종결을 선언하기 위한 UR 각료회의가 개막된 지난 12일 모로코 마라케시의 풀만호텔. 개회식과 함께 호텔 2층 로비에서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엘그린 사무국장의 무역과 환경에 관한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UR의 후속 라운드인 그린 라운드(GR)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마라케시 회의는 「UR의 완성」을 선언하는 회의이면서도,한편으론 새로운 다자협상을 도출하기 위한「다른 하나의 시발」을 의미한다.2차대전 이후 세계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가 WTO(세계무역기구)에 자리를 내주면서 WTO 역시 미래의 주인공인 GR를 잉태했다. 환경문제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현안이다.공식 다자협상으로 격상되지는 않았지만 UN(국제연합)과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부단히 논의해 왔다. 물론 GATT에서도 논의가 있었다.지난 71년 무역·환경에 관한 작업반이설치됐으나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화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을 따름이다.무역과 환경문제가 본격화된 것은 80년대 중반 이후 몬트리올 의정서를 필두로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나오면서 부터이다.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일명 프레온가스)의 감축을 목적으로 한 몬트리올 의정서와,유해한 폐기물의 수출입 금지를 골자로 하는 바젤협약,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야생동식물 보호협약 등이 잇따라 모습을 보이며 국제문제로 부각됐다. 여기에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정책이 불을 붙였다.미국은 90년 대기정화법에서 자동차 베기가스 기준 등 대기 오염원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교역 상대국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명문화했다.92년엔 야생동식물의 불법 거래국과의 무역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까지 마련했다.EU(유럽연합)도 자신들의 환경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의 수입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선진국의 환경규제는 환경보호라는 명분을 업고 있지만,실은 개도국의 값싼 상품의 수입을 막아 자국 상품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환경규제가 적은 개도국에서는 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덜 해도 되므로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환경규제가 강화될 수록 개도국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에도 불구,지구환경 보호와 삶의 질이라는 명분에 밀려 그린 라운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마라케시 회의에서 무역환경 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무역과 환경에 관한 각료결정」이 확정됨으로써 그린 라운드는 보다 명확해졌다. 그린 라운드의 출범과 별개로 선진국들은 환경규제 입법을 서두르고 규제조치도 강화,새로운 다자규범의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미국이 최근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환경정책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역환경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환경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 위원회와 국제기구와의 협조체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린 라운드의 가속화는 환경 상계관세 부과 등으로 기업의 비용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개도국일 수록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물론 산업구조 조정이 촉진되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건 아니다.그린 라운드에 대비,국내 산업의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셈이다. 환경관련 기술투자를 늘려 CFC 대체 물질 개발 등 기술개발에 나서야 하며,철강이나 시멘트처럼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시설과 공정을개선하는 방안도 절실하다.대체 에너지 개발과 자원 재활용의 촉진,환경을 중시하는 경영의 확산도 서둘러야 할 일이다. 다자규범화에 대비한 협상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그린 라운드가 차기 다자 라운드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다행히 시간은 있는 편이다.무역환경 위원회는 앞으로 2년에 걸쳐 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한 뒤 각료회의에 넘기게 된다.다자간 규범으로 정착되기까지는 3년가량이 남았다.차분하게 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청산/이연복(기고)

    ◎임정수립 75주년 아침에 4월13일 오늘은 이역만리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가 수립 선포된지 75주년이 되는 날이다.1919년4월10일과 11일 프랑스 조계 김신부로 22호에서 29명의 의원으로 임시의정원을 구성,국호·연호및 관제를 의결해 국무원을 선거함과 함께 임시헌장을 선포함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출범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이는 4월13일 내외에 선포되었다. 임정은 말할 나위없이 3·1운동의 한 결정체였다.독립을 선언한 이상 정부의 수립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그리하여 이 무렵 무려 8개곳에서 임정이 수립 선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실제로 활동한 정부는 한성정부,노영정부,상해정부였으며 이 정부들은 1919년9월15일 ①임정의 위치를 상해로 ②법통은 한성정부의 법통을 계승 ③노령정부는 해소된다는 선에서 통합되었다.이는 헌법개정으로(1차) 이루어졌다.그리고 2차 개헌(1925년)에서는 국무령제(의원내각제)를,3차 개헌(1927년)에서는 국무위원제(집단지도제)를,4차 개헌(1940년)에서는 주석제를,그리고 5차 개헌(1944년)에서는 주석·부주석제를 채택함으로써 모든 당파의 임정으로의 합류와 정치적 상황에 대처해 나가면서 법통을 유지해 왔다.그 사이 임정은 연통제와 교통국의 설치,외교활동,군사활동 등 외로운 항쟁을 지속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임정도 정부조직으로 환국하지 못했다.개인자격으로 귀국했지만 제2의 독립운동이랄 신탁통치 반대운동에 앞장 설 수밖에 없었다.그후 임정의 법통은 비상국민회의→국민회의(대한국민회)→대한민국에 계승된 것이다. 1948년 제헌 헌법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부를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 국가로 재건함에…」라고 하여 (현)대한민국은 임정을 재건한 것이라 하였으며,5·16헌법 전문에서는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4·19의거와 5·16혁명의 이념에 입각하여 새로운 민주공화국을…」(유신헌법에서도 같이 표현),그리고 5공화국 헌법 전문에도 「유구한 민족사…3·1운동의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하였으며,6공화국 헌법 전문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하여 제1공화국과 함께 임정의 법통을 명시한 것이 특이하다 하겠다.즉 모든 헌법전문에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한다 하였다.정권의 정당성을 논의할 때 그 정통성이란 무엇인가? 이는 전근대사회에서는 혈연적인 의미를 내포한 「바른계통」 「정당한 혈통」을 뜻하는 적장의 계통을 가리켰다.그런데 근대 이후 대중의 발언권이 강화되면서 대중의 지지를 근거로 한 것인가에 따라 그 정통성 여부가 가려지게 마련이다.임정의 법통이란 정통성에 다름아니라고 할 수 있다.역대정권이 과연 얼마나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임정의 법통을 계승하였는지 의문이다.그 계승한 자취를 체계적으로 밝혀내고 더욱 소중하게 이어나갈 참된 노력이 부족하거니와 어느 의미에서는 독립운동의 전통이 도시 희미하고 그것이 여러가지로 문제시되지 않은데에 여전한 민족적 고난의 씨앗이 깃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근 다행히 중국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상해의 마지막 임정청사 「마당로4호」가 복원되고 1990년부터는 임정수립기념식이 정부주관으로 행해질 뿐아니라 1993년 이래 임정요인들의 유해가 국립묘지에이장되고 있다.또 멀지 않아 중경의 임정청사가 복원된다고 하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런 일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국이 선포된 김신부로 22호도 정확한 고증을 받아 보존할 가치가 있다.이런 유사한 유적지를 상당수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것은 임정의 법통을 계승한 정부라면 임정주석 김구의 암살 경위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청산하지 못한 역사부터 청산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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