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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챙겨 당혹스러웠다”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챙겨 당혹스러웠다”

    특검 “禹 지시로 만들어진 것”…최태원, 이재용 재판 증인 채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 가운데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당사자라는 의혹에 대해 거듭 ‘모르쇠’로 일관했다.우 전 수석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재판 출석에 앞서 “민정비서관 당시 삼성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에 다 답변드렸다”고만 답했다.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7일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묻자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시절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고, 최근 발견된 캐비닛 문건은 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서 우 전 수석이 광범위하게 관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6월 우 전 수석이 근무했던 민정수석실에서 K스포츠클럽 사업에 대한 감사와 점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개입했다고 보는 강릉빙상장 활용 방안, 스포츠토토 빙상팀 운영 방안 등 체육 관련 지시를 받았다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평소 문체비서관이나 교육문화수석실에서 받은 지시가 민정수석실에서 전달돼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은 구체적인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캐비닛 문건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부터 줄줄이 거론될 예정이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 문건을 작성했거나 작성에 관여한 전 행정관들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문건 작성 과정과 경위를 확인해 문건의 증거능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재판부는 오는 27일 우 전 수석을 증인으로 불러 보고서 작성 과정을 물을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이 문건의 존재와 지시 여부를 끝까지 부인하면 ‘안종범 수첩’처럼 간접증거가 될 확률이 높다. 이 재판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이 지난해 2월 15~17일 사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앙직 공무원 2575명 증원… 추석 전까지 7조 이상 푼다

    중앙직 공무원 2575명 증원… 추석 전까지 7조 이상 푼다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11조 33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공무원 2575명 증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투입된다. 정부는 민간기업 채용이 집중되는 올해 추석 전까지 일자리 추경 예산의 70%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 통과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성장률 제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집행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 일자리 여건 개선, 일자리 기반 서민 생활 안정 등에 추경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정부가 제출한 11조 1869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국회 심사를 거치며 총 1536억원이 삭감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비용 80억원은 미래 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 대신 여야는 본예산 예비비로 편성된 500억원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추경을 통한 공무원 증원 규모 역시 조정됐다. 정부·여당은 당초 중앙직 공무원 4500명과 소방관 등 지방직 공무원 7500명을 합해 모두 1만 2000명을 하반기 추가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권의 반대로 중앙직 공무원 가운데 시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2575명만 증원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2018년 1월 예정) 인력 조기 채용 537명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근로감독관 200명 등이다. 여야는 또 추경안에 ‘2018년도 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 및 재원 소요 계획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여기에는 추가 채용된 공무원의 퇴직 후 연금 부담 비용까지 포함된다. 국방부가 채용하려던 부사관(1160명)과 군무원(340명)의 규모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당초 추경안에는 부사관(2억 8600만원) 및 군무원(5700만원) 채용 경비가 포함됐으나, 부사관 652명의 채용 예산만 반영됐다. 반면 가뭄 대책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예산 등은 새롭게 포함됐다. 당초 정부안에는 가뭄 대책 예산이 빠졌지만 1077억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 지원(4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216억원) ▲수리시설 개보수(300억원) 등이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450억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올림픽 국내외 홍보에 230억원이, 평창문화올림픽 지원에 152억원 등이 투입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300억원) 등 서민생활안정 지원 예산도 일부 증액됐다. 정부안에 없었던 세월호 인양 관련 피해지역 지원 예산 30억원도 추가됐다. 반면 관광산업 융자지원(400억원) 등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성이 적다는 이유로 감액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약속한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비용 9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대신 초등학교 공기정화 장치 설치 시범사업 예산 90억원이 새롭게 들어갔다. 이번 추경으로 고용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와 서비스업 경기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청년 실업 등 우리 경제에 산적한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부 “추석 전까지 일자리 추경예산 70% 집행”

    정부 “추석 전까지 일자리 추경예산 70% 집행”

    정부가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의 70%를 올해 추석 전까지 집행할 방침이다.추석 전까지 민간기업의 채용이 집중되기 때문에 추경 예산을 조기 집행해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이날 제7차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예산 집행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예산과 관련이 있는 24개 부처의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적시에 효율적인 집행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에 ‘1원의 예산’도 남김없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경예산을 집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의 일자리 창출·지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경 사업 특성별로 맞춤형 집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현장 중심의 재정집행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의 사업 담당 국·과장이 현장에서 집행상황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음달 중 집행현장 조사제 등을 통해 김 차관 본인도 직접 집행상황을 챙기고 수요자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방자치단체들에도 조속히 추경을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고보조사업의 지방비 매칭뿐만 아니라 교부금 등 지자체 자금 관련 추경을 통해서도 일자리 사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와 교육부에는 매달 지자체 추경 편성 계획과 실적을 점검하고 집행을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청은 정책자금 융자, 모태펀드 출자 등 청년창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민간위탁과 공모사업 계획을 충실하게 수립해 일자리 사업의 내실을 높이고 취업성공패키지, 고용창출장려금 등 민간채용과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을 중점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달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본 예산과 추경 사업에 대한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여야가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정부조직이 확정됐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전원 명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41일 만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역대 정권과 비교했을 때 개편 범위가 소폭에 그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도 곳곳에 반영됐다. 국민안전처 폐지 등 박근혜 정부의 ‘흔적 지우기’ 시도도 나타났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명박 정부 때 차관급으로 격하된 국가보훈처는 9년여 만에 장관급 부처로 환원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보훈정책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기존 장관급이었던 대통령 경호실은 차관급 기관인 대통령 경호처로 개편된다. 통상교섭 역량을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에 통상교섭본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 변경)에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설치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하도록 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금처럼 산업부 소관으로 존치한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였던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방안은 9월 말까지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애초 정부·여당은 국토교통부의 수자원정책·홍수통제·하천관리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감독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이었다. 여야는 2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승격시키는 문제와 보건복지부에 2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정부조직법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그동안 파행을 겪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를 정상화하고 견해차를 보여 온 ‘공무원 증원’ 문제를 전제조건 없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윤후덕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어떤 예산이든 시급성과 적절성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면 인정하고, 필요성이 부족하면 삭감하고, 필요성이 전혀 없으면 전액 삭감하는 원칙적인 심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탄력적인 입장 변화’를 언급하면서 의외로 쉽게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 80억원 문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다른 야당 움직임을 보고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주도하는 모양새로 추경안을 처리하면 당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추경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표, 사퇴, 압수수색…公기관장 물갈이 서막

    사표, 사퇴, 압수수색…公기관장 물갈이 서막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 검찰이 공공기관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거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공공기관장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이승훈(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는 처음이다. 경찰청 산하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 신용선(오른쪽) 이사장도 이날 사퇴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친박(친박근혜) 3선 의원’ 출신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표를 냈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5개 공기업과 89개 준정부기관 중 이날 줄사퇴로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11곳으로 늘어났다. 도로공사, 가스공사, 교통공단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문형표 전 이사장이 구속된 국민연금공단, 지난 4월 서종대 전 원장이 해임된 한국감정원, 김용진 전 사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컴백한 한국동서발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7곳은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기관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 중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도 22명이다. 가스공사 이 사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5년 7월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이 사장은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부터 ‘공공기관 적폐 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사임 압박을 받아 왔다.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이유다. 검찰은 또 다른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채용 과정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충북 음성군 혁신도시의 공사 본부를 이날 압수수색했다. 박 사장 관사와 자택, 사무실,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015~2016년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채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 최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인 박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신용선 이사장이 자진 사퇴한 것도 공공기관 물갈이가 본격화됐음을 말해 준다. 신 이사장은 지난 5월에 임기가 끝났지만 신임 이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계속 자리를 유지해 왔다. 김학송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경영평가에서는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평창 ‘문화올림픽’ 활짝…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 사로잡는다

    평창 ‘문화올림픽’ 활짝…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 사로잡는다

    서울·강원도서 내년 3월까지 ‘평창, 문화를 더하다’ 슬로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00여일 앞두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문화올림픽’이 닻을 올린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문화올림픽 행사가 줄을 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창 G200 문화올림픽’ 설명회를 열어 엠블럼과 슬로건,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엠블럼은 ‘문화’의 초성 자음인 ‘ㅁ’을 이용해 세계로 향해 열린 ‘문’과 활짝 피어나는 ‘꽃’을 형상화했다.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먼 곳까지 문화를 꽃피우는 평창문화올림픽의 이상을 담았다. 슬로건은 ‘평창, 문화를 더하다’로 확정했다.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올림픽은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한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들과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 200일 전인 오는 24일을 전후해 클래식부터 재즈, 전시,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한 달간 쏟아진다. 우선 21~23일 피서객들이 몰리는 강원 강릉 카페거리와 경포해변 등에서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이 포문을 연다. 재즈프레소는 재즈와 커피(에스프레소)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다. 22일엔 춘천역 일대에서 G200 공식 개막 행사인 올림픽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로 올림픽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다음달 1일부터 청년작가 9개팀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 외벽을 스크린 삼아 초대형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전’을 선보인다. 올림픽 개막 100일 전인 오는 11월 1일부터 나흘에 걸쳐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G100 기념 대국민축제’가 개최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내년 2~3월 강원도를 거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묶는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평화 올림픽의 의미를 담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예술제’를 비롯해 ‘체험형 미디어 아트 특별전’, ‘페스티벌 파크’ 등을 통해 지구촌에 평화의 땅 대한민국을 알리게 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근혜표’ 미래부·안전처 간판 내린다

    ‘박근혜표’ 미래부·안전처 간판 내린다

    미래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자부, 朴정부 전 행안부로 환원 ‘물관리 일원화’ 9월 말까지 논의 박근혜 정부의 대표 브랜드인 ‘창조경제’를 주도했던 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신설된 국민안전처도 폐지되면서 전 정부의 흔적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재석 221명 중 찬성 182명, 반대 5명, 기권 34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대통령 경호실을 차관급인 대통령 경호처로 개편, 미래창조과학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명칭 변경, 국가보훈처장 장관급 격상, 국민안전처 폐지 및 행정자치부를 행정안전부로 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 설치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1차 정부조직 개편도 마무리됐다. 문재인 정부의 정부 조직은 박근혜 정부 때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변경됐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다음주에 공포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조직법에서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했던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은 국회에 소관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월 말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가 폐지되면서 해양경찰과 소방청은 각각 독립한다. 해경은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소방은 기존 행정자치부의 감독을 받게 된다. 여야는 해경의 경우 일단 해양수산부 소속으로 두되 국민의당이 주장한 행안부의 외청으로 하는 방안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문제, 보건복지부 2차관 도입 문제와 함께 조직 진단을 거쳐 2차 정부조직법 개편 시 협의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조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대통령 경호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는 경호실 명칭을 경호처로 수정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안전행정위원회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이름을 바꿨다. 여야는 또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7월 임시국회 회기 최종 마감일인 8월 2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중소벤처기업부 신설, 18부 5처 17청으로(종합)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중소벤처기업부 신설, 18부 5처 17청으로(종합)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21명 중 찬성 182명, 반대 5명, 기권 34명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9일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1일 만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를 통합해 행정안전부를 신설하고 부내에 재난안전관리본부 설치 ▲해양경찰청 및 소방청 신설 등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명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변경하고 산하에 과학기술 정책을 주도하는 차관급 과학혁신본부 설치 ▲국가보훈처장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 ▲장관급 대통령경호실을 차관급인 대통령경호처로 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차관급 통상교섭본부 설치 등의 내용도 있다. 개정안은 부대 의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담당실을 신설하도록 했으며,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및 보건복지부 2차관제 도입 문제는 2차 정부조직 개편 시 적극 협의해 처리하도록 했다. 여야는 이번 개정안과 별개로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은 국회 해당 상임위로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더 논의키로 했다.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정부 조직은 박근혜 정부 때의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5처 17청으로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정부조직법 합의…국민안전처 폐지, 해양경찰청 독립

    여야, 정부조직법 합의…국민안전처 폐지, 해양경찰청 독립

    중소벤처기업부 신설…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로 변경국가보훈처장 장관급 격상…우정사업본부 승격오후 본회의서 처리키로…추경은 줄다리기 계속 여야가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쟁점이었던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은 국회에서 특위를 설치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김선동 자유한국당, 이언주 국민의당,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청을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국민안전처 폐지 및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외청 독립 ▲미래창조과학부 명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변경하고 산하에 과학기술 정책을 주도하는 차관급 과학혁신본부 설치 ▲국가보훈처장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통령경호실을 차관급인 대통령경호처로 개편 ▲행정자치부의 명칭을 행정안전부로 변경 ▲산업통상자원부에 차관급 통상교섭본부 설치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여야는 중소벤처기업부 업무와 관련, 소상공인 담당 부서를 국에서 실로 승격하기로 했다. 또 해양경찰청의 경우 해양수산부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외청으로 하는 방안도 안전행정위에서 판단키로 했다. 여야는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로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더 논의키로 했다. 또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문제에 대해 조직 진단 후 2차 정부 조직개편 시 협의 처리키로 했으며 보건복지부의 2차관제 도입 문제를 국회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안행위를 열어 미합의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추경안은 공무원 증원 예산에 대한 여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이번주 안에 합의가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1번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제시…반부패·사정 열풍 예고

    문재인 정부, 1번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제시…반부패·사정 열풍 예고

    문재인 정부가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 과제로 ‘적폐 청산’을 내세웠다.정부가 국정농단 사태 재조사 등을 포함해 강력한 부정부패 청산에 나설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방산비리 등 과거 정권에 대한 사정 성격의 수사에 착수했다. 새 정부 들어 반(反)부패·사정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문건이 대거 발견돼 앞으로 대대적인 ‘사정 열풍’이 불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세월호 참사와 촛불 혁명을 거치며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정의’를 제시했다. 국가 비전으로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설정해 적폐청산 작업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국정기획위는 “정의는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극복하고 적폐청산과 민생 개혁의 요구를 담아내는 핵심 가치이자 최우선의 시대적 과제”라며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를 배경으로 삼아 100대 국정과제의 첫 번째로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선정하고, 과제의 목표로도 ‘국정농단의 보충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첫머리에 올렸다. 국정기획위는 기본적으로 법무·검찰에는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하고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는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태를 분석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으로 과제 수행의 얼개를 짰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의 추가 수사 등을 거쳐 대대적인 사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검찰 안팎에는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에 불을 붙일 소재가 쌓인 상황이다. 감사원이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김종 전 2차관을 수사 의뢰했고, 이달 들어서는 2015∼2016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당행위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세청 관계자들을 고발 및 수사 의뢰했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에서는 전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검찰은 특검을 통해 민정수석실 자료를 건네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정무수석실 문건 역시 같은 경로로 넘겨받을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문건 내용만 봐도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화이트 리스트) 사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 개입·관여 의혹 등 추가 수사의 실마리가 될 만한 소재가 많다. 발견된 문건이 총 1600건을 넘는 방대한 규모여서 검찰의 재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이러한 흐름이 최근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 비리와 연결되면 폭발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방산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선 보수정권의 대표적 적폐로 지목했던 이른바 ‘사자방’(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산비리) 가운데 하나다. 방산비리를 고리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유착된 권력형 비리까지 수사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기획위는 적폐청산에 이어 ‘2번 과제’로는 반부패 개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때 운영됐던 반부패협의회를 올해 부활시키고, 내년에는 독립적인 반부패 총괄기구를 설치해 종합적인 반부패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반부패 총괄기구의 설치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반부패 기능과 조직을 분리해 ‘국가청렴위원회’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권익위를 반부패·청렴 중심 조직으로 재설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아울러 국정기획위는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의 처벌 기준을 올해 안에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스포츠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이상화 등 소속 국대 ‘살얼음’

    [단독] 스포츠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이상화 등 소속 국대 ‘살얼음’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속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감사원에서 팀에 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운영비 지원은 법령에 위배돼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18일 감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에 대한 해석이 최대 쟁점이다. 스포츠토토 위탁업체(현재 케이토토)의 운영 범위를 밝힌 규정 5항에서는 ‘체육진흥투표(스포츠토토) 대상 운동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감사원에선 빙상단이 스포츠토토 대상 종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령엔 축구·농구·야구·배구·골프·씨름 등을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했다. 같은 논리로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에서 운영 중인 휠체어 테니스단과 여자 축구단 또한 스포츠토토 사업과 무관하므로 수익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법령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고, 스포츠토토 빙상단 지원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 감소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문체부와 공단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지난달 한 로펌에서 해당 조항에 대한 법률 조언을 받았는데 이를 근거로 제시하며 32조 5항에 나온 ‘대상 종목들에 대한 홍보’는 예시에 불과하고 이 밖에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빙상단 같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은 사행성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토토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 것이어서 업무 적정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해당 조항이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취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단과 별도로 문체부도 최근 관련 내용에 대해 또 다른 로펌에 자문했다.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31조 3항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해당 조항에서는 위탁사업자가 체육 진흥을 위한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 막상 케이토토가 빙상단·휠체어 테니스단·여자 축구단을 운영하자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문체부 입장이다. 심지어 2010년 감사원 감사에서는 위탁사업자가 수익 중 일정 비율을 유소년 스포츠 지원에 사용하라고 지적한 바 있었는데 이는 올해 감사 결과와 모순된다는 주장도 있다. 문체부 내부에서는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지시로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표적 감사’를 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지난 1~5월 감사 담당자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점이 이러한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연 34억원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공단의 지원을 없앤다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200여일 앞둔 상황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박승희(25), 쇼트트랙의 김도겸(24) 등 스포츠토토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문체부와 공단, 케이토토 관계자는 곧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 빙상단 관계자는 “선수들은 일단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에게는 선수들이 빙상단 해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듣더라도 동요하지 않게 하라고 일러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달청장 박춘섭·병무청장 기찬수

    조달청장 박춘섭·병무청장 기찬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조달청장에 박춘섭(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 기상청장에 남재철(58) 기상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산림청장에 김재현(52)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60)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국립외교원장에는 조병제(61) 전 말레이시아 대사를,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배기동(65)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이철성 경찰청장, 무리하게 국산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려 검찰에 수사 의뢰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학동기(서강대 전자공학)인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최순실씨의 천거 구설에 휩싸인 천홍욱 관세청장의 후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청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답할 입장이 아니다. 방사청장과 관세청장은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장·특허청장·문화재청장 인선도 아직 진행 중이다. 현행 정부직제(17부 5처 16청) 중 6개 청장 인사가 남은 셈이다. 박춘섭(행정고시 31회) 신임 청장은 정통 예산 관료다.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의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예산실장들의 승진 코스인 기재부 2차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경남 김해 태생인 기찬수(3사관학교 13기) 청장은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과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거친 예비역 소장이다. 5·9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기무사 출신 예비역 대령·장성들과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라승용 청장은 9급으로 입직해 농진청 차장(1급)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조병제(외무고시 15회) 국립외교원장은 대선 경선 국면부터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간사로 활약했다. 외시 선배이자 국민아그레망 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임명되기 전까진, 국가안보실 2차장(옛 외교안보수석 역할) 물망에도 올랐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국민의 정보 도우미, 국가의 세금 지킴이/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국민의 정보 도우미, 국가의 세금 지킴이/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의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한 사건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들은 한때 관공서에 복지 지원을 알아봤지만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 그 이후 “세상에 빚을 지기 싫다”며 재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그들은 수중에 남은 마지막 돈을 월세 봉투에 담아 두고 떠났다. 이렇게 꼭 필요한 이들이 보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반면 공사비를 부풀린 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거나 퇴사한 직원을 계속 출근한 것처럼 꾸며 인건비를 과다 수급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해 왔다.이렇게 누수되는 세금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마련한 돈으로 제2, 제3의 송파 세 모녀를 예방할 수는 없을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체화한 것이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송파구 세 모녀 문제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은 한없이 부끄러워했다. 결국 송파 세 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급여법’ 제정안 등 3개 법안이 그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면 이제 안심해도 되는 것일까. 송파 세 모녀가 관공서 담당자에게 자신들이 기초생활보장급여 대상자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어려움을 담당자 앞에서 증명하는 것은 고약한 일이다. 모멸감이 들거나 자존감을 잃을 수 있다.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살 만한 사람이 왜 나라에 기대려고 하느냐”는 지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마당에 바쁜 담당자를 붙잡고 “그럼 다른 지원 사업은 뭐 없을까요”라고 묻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했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송파 세 모녀가 세상에 빚을 지기 싫다며 재신청을 포기한 것은 단순히 법적 미비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17일 전면 개통되는 보조금 시스템은 맞춤형 보조금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에게 친절한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국민 입장에서 간편하게 국고 보조사업을 검색하고 수혜 가능한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관공서를 찾아갈 필요도 없다.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회원 가입 절차도 없이 보조사업을 검색할 수 있다. 사업명, 사업 기간, 사업 목적, 근거 법령, 사업비, 주요 내용, 사업수행 기관은 물론 문의할 수 있는 담당자와 연락처까지 제공된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차상위라는 조건을 클릭하고 확인 버튼만 누르기만 해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장애인 의료비 지원, 저소득 장애인 진단비 및 검사비 지원 등 113개나 되는 사업이 주르륵 검색된다. 관공서 담당자나 주변 사람들의 부담스런 시선을 느끼지 않고도 내가 혜택받을 수 있는 사업을 찾아 문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전에 이러한 시스템이 있었다면 송파구 세 모녀는 그토록 가슴 아프게 삶의 희망을 놓아 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정 수급은 그동안 감사원 감사, 검찰과 경찰의 수사 등 별의별 처방을 다 써 보았지만 뚜렷한 진전을 볼 수 없었다. 적발 방법에 대해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조금 시스템은 예산 편성부터 집행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검증 체계를 마련해 부정수급의 원천 차단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부정 징후 모니터링은 그동안 발견된 50개의 부정 패턴을 적용해 부정거래를 탐지한다. 친인척 등 특수 관계를 통한 가장거래, 보조금 수령 후 거래 영수증 취소 및 변경, 허위증빙, 허위 근무인원 등재 등 사전에 적용한 패턴에 해당하면 시스템은 부정거래 위험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자동으로 추출하게 된다. 이런 사업은 집중 관리 대상이 돼 관계기관의 실지조사 등을 통해 부정수급 여부를 최종 확인받게 된다. 이런 첨단 탐지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 알려지면 부정수급 시도 자체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이처럼 국민에겐 정보 도우미, 국가엔 세금 지킴이 역할을 하는 보조금 시스템 사용자가 연말까지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불편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 가겠다.
  • 모든 광역버스 ‘차로 이탈 경고장치’ 의무화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광역버스에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와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통안전 정책추진체계 개선방안 발굴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맹 차관은 “더는 졸음운전, 안전수칙 미준수 등 안전불감증으로 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보완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봉평터널 사고’를 계기로 올해 1월부터 신규 출시되는 대형 승합차, 대형 화물차 등에 AEBS와 LDWS 장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기존 출시 차량에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잇따른 대형 사고로 안전 문제가 부각되자 기존 차량에도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버스 길이에 상관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형차 차선이탈 경고장치 의무화한다

    국토부, 고속버스 현장실태 점검…운전자 휴게시간 준수 여부 조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최근 사회 문제로 지적된 졸음운전 사고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교통안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등 12건을 심의, 의결하던 중 졸음운전 사고 대책을 언급했다. 교통안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큰 버스나 대형 화물자동차 등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차량의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교통안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차로 이탈 경고장치의 장착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LDWS는 졸음운전 등으로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는 경우 경고음으로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장치다.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최근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전방추돌경고장치(AEBS)를 의무화하자는 즉석 제안과 토론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것은(전방추돌경고장치 의무화 제안) 아주 좋은 의견”이라면서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토론하되 예산이 좀 들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일이라면 하는 방향으로 한번 추진하자”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9일부터 신규 출시되는 대형 승합차, 대형 화물차 등에 AEB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승합차와 3.5t을 초과하는 화물차로 확대된다. 신차는 설계과정에서 AEBS를 추가하면 400만원 정도의 비용만 들지만 이미 운용되고 있는 차랑에 AEBS를 추가로 장착하려면 2000만원가량이 들어 운수업체들이 비용 문제로 꺼리는 등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고속버스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실태 파악에 나선다. 버스 운전사에게 최소한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2월부터 시행됐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의 7중 추돌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으로 밝혀졌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다음 주부터 지자체와 합동점검반을 꾸려 한 달 동안 전국의 버스 운송업체 200여곳을 대상으로 버스 운전사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검 대상은 버스회사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보장 여부, 운전자의 질병·피로·음주 상태 확인 여부, 운전자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 여객사업법에 규정된 내용이다. 국토부는 실태조사 후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업체는 현행법에 따라 처분하는 한편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예방 지도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이재용 공판에 김종 전 차관 출석…스포츠영재센터·승마 지원 의혹 공방

    7일 열리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5명의 공판에 김 전 차관을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 등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이 부회장이 독대하기 이틀 전인 2015년 7월 23일에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전 대한승마협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박 전 사장은 김 전 차관에게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정유라씨가 꼭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이미 최순실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통화에서 박 전 사장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라고 말해 특별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공판에서는 영재센터 후원 문제를 놓고 특검팀과 삼성 측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두 차례에 걸쳐 영재센터에 16억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지만, 이 부회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강요로 인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뇌물수수가 합의돼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진행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김동연號 조직 개편 ‘설왕설래’

    [관가 블로그] 김동연號 조직 개편 ‘설왕설래’

    일 몰리는 미래국 몸집 키우고 국제금융정책·협력국 합칠 듯 내부에선 “시대착오적” 반발 기획재정부가 자리잡은 정부세종청사 4동이 시끄럽습니다. 조직 개편설에 대한 ‘복도통신’ 때문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과 함께 기재부 직제 개편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당 부서인 인사과조차 배제하고 극비리에 추진 중이라는 전언입니다.김 부총리는 지난 4일 경기 시흥 시화공단을 찾아가 “일자리 창출, 소득 재분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 향후 핵심과제를 담당할 내부 조직개편을 고려하고 있다”며 힌트를 줬습니다. 지금의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기재부 직원들 사이에선 일자리와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미래경제전략국이 2개의 국으로 커지고 국제금융정책국과 국제금융협력국이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돕니다. 이렇게 하면 정원을 더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미래경제전략국은 인원은 적은데 하는 일이 힘들어 대표적인 비선호 부서로 꼽힙니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과 조율할 일이 많아 업무 강도는 정책조정국만큼 센데 언제 없어질지 몰라 불안한 곳이라고 기재부의 한 직원은 전했습니다. 실제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장기전략국으로 신설됐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 미래사회정책국을 거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재부 내 쟁쟁한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맨파워’가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일자리와 복지정책에 힘을 주는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덕에 미래국으로 업무가 몰리고 있습니다. 또 인력이 달리는 미래국이 기대치가 높은 김 부총리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조직 보강론이 나온 배경입니다. 반면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개발금융, 기후변화, 국제기구 등의 업무를 다루는 국제금융협력국은 상대적으로 업무 중요성에 비해 몸집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싫어하는 김 부총리가 메스를 들이댈 거라는 관측입니다. 국제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직원들은 국제금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 부총리가 내부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무리하게 조직 개편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김 부총리, 1·2차관 모두 예산실 출신이 꿰차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정책이나 국제금융, 세제실 등이 홀대받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현 시점에서 일이 몰리는 부서를 키우고 한가한 부서를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재부 직제 개편은 행정자치부와 협의한 뒤 대통령령을 손질하면 될 일이라 국회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 김 부총리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한 것이지요.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능후 후보자 선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 은사

    박능후 후보자 선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 은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3일 지명된 박능후(61)교수의 부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은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박능후 후보자는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소개하며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만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싸워 무릎에 상처를 입고 오자 박 후보자의 부친이 직접 약을 발라주며 ‘너는 크게 될 아이다’라며 격려했고, 부친이 일찍 돌아가신 뒤 노 전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정책 자문 그룹 ‘심천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심천회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통령에게 ‘정책 과외’를 해 왔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도 심천회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심천’은 조선왕조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의 어록 중 ‘심문천답(心問天答·마음이 묻고 하늘이 답한다)’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천회는 2013년 2월 조직된 후 한 달에 한 번씩 문재인 대통령과 4년 내내 만났다. 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심천회 멤버가 포진한 정책공간 국민성장으로 바꿨다. 심천회 멤버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주도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 7명이 원년 멤버로 알려졌다. 박능후 후보자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30여년 동안 빈곤 문제 등 사회복지 분야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 후보자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각각 각각 지명했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통상자원 2차관 인선만 남았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 이효성·금융 최종구

    [속보] 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방통 이효성·금융 최종구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다.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자원통상부 2차관 인선만 남았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에너지 수요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남 함안 출신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과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거쳐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지냈다. 국민 기초생활보장과 최저생계비, 실업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한 학자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정책 수립,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등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방송의 공정성·공공성·독립성·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언론 방송계의 원로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복지 구현, 방송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 정부의 방통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최종구(행정고시 25회)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서민 생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 기능을 활성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반장식(행시 21회)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재정 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정책조정 능력과 학계에서 연구활동으로 쌓은 이론적 식견을 토대로 일자리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대구 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장,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 해박한 이론과 식견을 토대로 새 정부 경제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국민의 소망과 캠페인 과정에서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인사원칙과 방향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려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민적 바람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청와대가 보지 못한 문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최선 다해 검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 구성이 끝나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 이력은 다음과 같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백운규 (白雲揆, Paik Un Gyu)- 1964년생, 경남 마산【 학 력 】- 진해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 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경 력 】-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 학장(現)-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보건복지부 장관 / 박능후 (朴淩厚, Park Neung Hoo)- 1956년생, 경남 함안【 학 력 】-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 경 력 】-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現)-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 경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이효성 (李孝成, Lee Hyo Seong)- 1951년생, 전북 익산【 학 력 】- 남성고- 서울대 지질학과-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경 력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現)-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 최종구 (崔鐘球, Choi Jong Ku) - 1957년생, 강원 강릉, 행시 25회【 학 력 】-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경 력 】- 한국수출입은행장(現)-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일자리수석 / 반장식 (潘長植, Bahn Jahng Shick)- 1956년생, 경북 상주, 행시 21회【 학 력 】- 덕수상고- 국제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 경 력 】 -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現)- 서강대학교 미래기술연구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경제수석 / 홍장표 (洪長杓, Hong Jang Pyo)- 1960년생, 대구【 학 력 】- 달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박사【 경 력 】-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現)-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오른쪽·39)씨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왼쪽·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존재를 알았을 만한 정황을 쏟아냈다.지난 8일 출소한 이래 처음 법정에 나온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하면서 이모로부터 ‘민정(민정수석실)이 너희를 주시하니 관리를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최씨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인사 검증 문건 다수를 보관하고 있었고, 자신이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을 특검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최씨의 지시로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받은 인사 관련 서류를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한 뒤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경질되고 다음날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이 임명됐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이 문체부 1차관이 교체된 것을 보고 최씨를 가리키며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장씨는 최씨가 2014년 아리랑TV 사장에 한 언론사 관계자를 추천하는 과정에도 우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씨는 “김종 전 차관이 추천할 사람이 없다고 해 제가 방송국에 다니는 분을 (최씨에게) 추천했다”면서 “민정 쪽에서 검증을 한 결과 투기성 땅 거래가 발견돼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장씨가 직접 경험한 내용 없이 모두 전해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최씨와 우 전 수석의 관계를 추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장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장씨는 “증언을 잘하겠다”면서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 혐의에 대해 증언을 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증인으로 나온 문체부 전 운영지원과장 강모씨의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김 전 차관 증인신문을 다음달 24일로 미뤘다. 한편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최순실씨가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앞서 최씨는 서울중앙지법과 구치소 사이 거리가 멀고, 변호사와의 접견도 어렵다며 구치소를 옮겨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옛 성동구치소인 동부구치소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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