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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경제원/1차관보 장승우/2차관보 신명호/기획실장 안병우

    ◎금융실장 김영섭 재정경제원은 26일 1차관보에 장승우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을,2차관보에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에는 안병우 경제기획원 차관보가,금융정책실장에는 김영섭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이 내정됐다.이영탁 예산실장과 강만수 세제실장,엄낙용 국세심판소장,이정보 세무대학장은 유임됐다.
  • 경제부처/“인사에 숨통”/국장급 “술렁”/차관 인사이후 표정

    ◎재정경제원/이차관 입성 “세대교체 불가피”/농림수산부/1급 빈자리 2급국장들 촉각/통상산업부/차관급 3명유임 환영속 “섭섭” 차관급 및 후속 보직인사가 26일 단행되며 과천의 경제부처들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의 경우는 재무부가 경제기획원과의 통합으로 3동에서 1동으로 이사했으나 1급과 각 실·국·과의 방 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짐도 풀지 못하고 있다. ○…재경원은 이석채 농림수산부 차관이 초대 재경원 차관으로 「입성」하자 후속인사에서 1급과 주요 국장급에 대한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행시 4회)과,재무부의 신명호 차관보,이철수 기획관리실장(이상 6회) 등이 이차관(7회)보다 시험이 빨라 앞으로 원활하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 한편 구 재무부 국유재산과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루 수십건의 민원이 쇄도하나 보직인사가 나지 않아 홍부총리가 공석 중인 과장을 대신해 직접 민원서류에 서명하기도 했다.재경원은 이 날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과천 청사 1동 7백15호실에 임시 민원상담실을 마련,502­4633과 500­5166 두 전화로 세제실·금융정책실·국고국 등 구 재무부 관련 민원상담을 받기로 했다. ○…통상산업부 직원들은 26일 차관 인사에서 박운서 차관과 박삼규 공업진흥청장,안광구 특허청장이 유임되자 한편으론 반기고 다른 한편으론 아쉽다는 표정. 조직개편으로 인사숨통이 막힌데다 재정경제원 등 다른 부처와는 대조적으로 한명도 승진하지 못했기 때문. 장석환 1차관보와 정해주 2차관보,김태곤 3차관보,한덕수 기획관리실장,무역위원회 윤수길 상임위원,이동규 공업진흥청 차장,김유채 공업기술원장,이원 특허청 차장,이상렬 특허청 항고심판소장 등 1급 9명이 이날 조직개편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후속 1급 인사에 관심이 집중. 부내에서는 한 두명이 석탄공사 사장이나 대전 엑스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풀리면 국장급 승진인사도 기대된다며 그나마 희망. 한편 통상산업부는 약칭을 「통산부」로 표기하기로 했으나 영문표기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박재윤 장관은 『한글 이름대로라면 「MO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가 적절하나,에너지를 뺄 경우 외국에서 통상 및 에너지 부처가 다른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고민』이라고 언급.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이석채 전 차관이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영전하고 박상우 제 1차관보가 승진하자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며 일제히 환영. 차관의 내부 승진으로 1급 한 자리가 비면서 승진의 길이 열린 2급 국장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본부의 경우 6명인 2급 국장 가운데 1급으로의 승진 대상자는 행시 8회 및 10회인 행정고시 출신 2명과 비고시 출신 1명 등 3명.이들 중 최 적임자를 고르는 일도 간단치 않아 장관이 고심 중. ○…건설교통부는 「차관 0순위」인 유상렬 전 건설부 차관이 신임 차관으로 임명되자 『당연한 귀결』이라며 환영. 직원들은 유차관이 경기고 1년 선배인 오장관과 호흡을 맞춰 조직의 안정은 물론 그린벨트의 규제 완화와 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과제를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
  • 행시7회­옛 기획원 출신 “전성시대”/차관급에 포진한 「행정인맥」

    ◎모두5명… 1금 후속주자도 7명/행시7회/행조실·공정거래위·재경원 “장악”/옛기획원 정부 부처 차관급에 행정고시 7회와 옛 경제기획원 출신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26일 인사에서 초대 재정경제원 차관에 발탁된 이석채 전 농림수산부 차관과 주경식 보건복지부 차관,표세진 공정거래위원장,임창렬 조달청장 등 4명이 모두 행시 7회 동기생이다.또 유임된 원진식 총무처 차관도 행시 7회.임청장은 이철수 옛 재무부 기획관리실장(행시 6회)과 신명호 2차관보(6회)에 앞서 조달청장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낚았다. 행시 7회는 지난 69년 행정사무관으로 임용돼 지금까지 25년을 공직에서 지냈다.합격자 수는 55명으로 6회 45명,8회 38명,9회 27명보다는 많으나 10회의 1백88명에는 못 미친다. 연조가 안 돼 장관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논객과 소신파·실력파들이 많다.역시 7회 동기생인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을 정점으로 관계(관계)의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1급이지만 이기호 총리실 2조정관,재경원의 장승▦ 1차관보·이영탁 예산실장·김영섭금융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의 이남기 부위원장 직대·김선옥 사무처장,조일호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도 차세대 차관 주자(주자)로 뛰고 있다.공직을 떠났지만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과 박경재 변호사,황두연 무역협회 전무도 7회 출신이다. 행시 7회의 급부상과 함께 옛 기획원 출신들의 요직 점령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앞으로 차관 회의를 주재하는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에 임명된 강봉균 옛 기획원 차관과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등 권한이 강화된 공정거래위원장에 발탁된 표세진 전 조정관이 모두 기획원 출신이다.특히 강실장(행시 6회)은 김용진 옛 재무차관(4회)과 이환균 관세청장(6회),김시형 전 행정조정실장(1회)을 물리치고 총리실에 입성,앞으로 장관승진 후보 「0순위」를 바라보게 됐다. 예산실장을 역임한 기획원 출신 이석채 재경원 차관의 등장은 그가 한리헌 경제수석과 서울상대와 고시동기이면서 서로의 막강한 후견인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한 재경원의 역학관계에서 장관이 재무부 출신인 홍재형 부총리인만큼 차관은 기획원 몫이란 점이 강력히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박운서 통상산업부·구본영 과학기술처 차관도 기획원 출신이다.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부처의 핵심 부처인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차관을 기획원이 장악한 셈이다.기획원 출신인 한경제수석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앞으로 경제정책은 청와대와 재정·금융·세제 등 경제 3권을 한 손에 쥔 재경원의 「투톱 시스템」외에 옛기획원 마인드로 운영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온화하고 무리없는 스타일인 홍부총리(재무부)와 뭔가 일을 벌이지 않고는 못 견디는 적극적인 성향의 이차관(기획원)의 대조적인 자세 및 조화 여부가 앞으로 옛 기획원과 재무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건설교통부/차관보 홍철/기획실장 유직형/건설실장 김건호

    ◎수송실장 이헌석 정부는 24일 건설교통부 차관보에 홍철 전 건설부 제 1차관보를,기획관리실장에 유직형 전 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건설지원실장에는 김건호 전 건설부 제 2차관보,수송정책실장에는 이헌석 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이 내정됐다.
  • 외교실무진 중용… 추진력 강화/새내각 「안보팀」 색깔 분석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문제에 비중둘 듯 새 외교·안보팀의 정책방향과 추진력은 어떻게 될까.이들의 진용을 보면 우선 「세계화」추진을 위한 실무진이 대거 자리잡은 것이 특징.한마디로 팀 모두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들이다. 이는 김영삼정부 집권후반기의 국정지표인 세계화추진력을 가속화시키는 한편으로 「통일을 가져오는 외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보여진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첫 조각때부터 외교·안보팀에 전문관료보다는 학자출신을 중용해 왔었다.그 결과 이들 외교·안보팀들은 비록 북한핵문제로 인해 「고생」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공조에 균열조짐이 보였고 팀사이에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북핵타결 결과에 있어서도 국민들로부터 「혼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김대통령이 전문관료 또는 실무형을 대폭 중용한 것도 바로 이같은 배경에서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이들 새 진용의 외교·안보정책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이홍구전통일부총리가 총리로서 내각에그대로 남았고 김덕전안기부장이 통일부총리로 기용됐는가 하면 국방장관을 지낸 권령해안기부장이 이번 외교·안보팀에 포진,새 팀은 과거팀의 연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신외교」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강한 추진력을 부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새 외교안보팀의 두드러지는 점은 이홍구총리 김덕통일부총리 공로명외무장관 권령해안기부장등이 과거 남북관계를 다룬 인물이라는 점이다.통일부총리를 지낸 이총리,안기부장을 지낸 김덕부총리,국방장관을 지낸 권령해안기부장에다 새로 합류된 공장관도 지난 90년대 초 남북핵통제공동위남측위원장,남북고위급회담대변인등을 맡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새 외교·안보팀은 남북관계개선에 비중을 두는등 통일분위기 조성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념성향으로 볼 때 교수출신등 이전의 자유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이 퇴조하고 대부분 「외교력」을 뒷받침하는 「힘」을 중시하는 인물에다 보수성향을 짙게 풍기고 있어 대북관계 개선향방이 주목되고 있다.이들의 대외정책은 외무장관과 외교·안보수석의 이력을 보면 짐작이 간다.공장관은 27년 외교관생활을 주로 남북관계와 일본·중국·러시아문제해결사로 봉직해온 「동북아통」.과거 정부가 가급적 미국통을 중용해온 것에 비하면 이번 인사는 대미일변도 외교를 지양하고 우리 스스로의 문제인 한반도문제에 비중을 두겠다는 「외교다변화」포석으로 이해된다.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주미참사관 미주국장을 거친 미국통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경제담당인 제2차관보와 주EC대사,주벨기에대사를 역임한 바 있어 김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통상외교」가속화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 해외 부동산투자·교포 재산반출 허용 의미

    ◎밀려올 외자 유출 촉진… 경제안정 도모/매년 2백억달러 유입… 통화관리 부담/국부증대·국내 투기요인 감소 효과도 정부가 당초의 방침을 바꿔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해외교포의 재산반출 등에 관한 제한을 대폭 풀기로 한 것은 외자유출 촉진책의 일환이다. 외환제도 개혁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1백40억∼2백억달러가 유입될 전망이다.외자의 유입 물꼬가 커지는 셈이다.외자의 유입이 늘면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어 경제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외자의 유입 물꼬가 커진 만큼 유출 물꼬도 키워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당초의 안과 달라진 부분은 세 가지다.첫째,투자 한도를 가구 당 30만달러에서 한 사람 당 30만달러로 바꿔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 당 1백20만달러까지 늘렸다.해외에서 주택을 사는 경우에는 1가구 1주택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둘째,본인 또는 부모·자녀 등 직계 존비속이 6개월 이상 해외에 살아야 하는 거주요건을 없앴다.따라서 소득원만 있으면 누구나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있게 된다.셋째,실수요용 주택만 허용하는 용도제한을 없앴다.즉 상가나 콘도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을 자산운용 목적으로 사서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는 『세금 낼 것 다 내고 합법적으로 돈을 번 국민이면 누구든지 정해진 한도 내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자유화 하는 것』이라며 『오는 96년 이후에는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첫째,국민의 해외 부동산 소유가 늘면 국부가 증대된다.개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면 소유주만 바뀔 뿐 국부는 그대로다.반면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면 국민 전체의 소유 재산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둘째,국내에서의 부동산 투기 요인이 줄어 땅값과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우리 국민들이 부동산을 소유하려는 욕구는 매우 강한 반면,가용 토지와 건물의 공급은 제한돼 있다.이같은 여건에서 국민의 소득이 늘면 부동산 값은 오르게 마련이다.누구나 부동산 값이 오르리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다.부동산 투기의 요인이 상존한다.따라서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게 하면 국내 부동산을 그만큼 덜 사게 돼 땅값,집값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보다 과감히 허용키로 함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 자금의 사후관리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개인이 특별한 증명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송금한도는 한 사람 당 5천달러로 제한되지만 해외 부동산을 샀다가 되파는 방법을 이용하면 한 사람 당 30만달러까지 반출이 가능하다.해외 부동산의 매각 대금을 해외 부동산에 재투자 용도로만 제한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일단 자금이 국경을 벗어나면 사후관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다른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개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관한 것이다.해외에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사 둘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부유층으로 국한될 것이다.이들이 해외에 1백20만달러(4인가족 기준·9억6천만원)짜리 호화별장을 샀다고 할 때 적법성 여부와 관계 없이 지금의 국민정서가 과연 이를 용납할 수있을 지는 의문이다.
  • 99년까지 외자유입/700∼1,000억$ 예상

    내년부터 외환제도 개혁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까지 매년 1백40억∼2백억달러(순유입액 기준)가 유입될 전망이다.향후 5년간 모두 7백억∼1천억달러가 유입되는 셈이다.연간 유입되는 외자 규모는 우리나라가 연간 쓸 수 있는 총통화 공급량(금년 기준 18조원)의 62∼89%에 달한다.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외자 유입이 늘면 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5일 『외환에 관한 각종 규제가 풀림에 따라 환율·금리·통화 등이 영향을 받게 되고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은행의 경영 패턴과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 등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제도 개혁 총지휘/신명호 재무부2차관보(인터뷰)

    ◎“기업 금융비용 크게 절감”/외환 취득·보유 쉬워 대외활동 편리 『다가오는 21세기는 우리 경제가 선진권에 진입하고,기업들은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이에 대비해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이 날 발표한 정부의 외환제도 개혁안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풀이했다.그는 반년 동안 외환제도 개혁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실무 사령탑이다. 신차관보는 외환제도의 개혁을 한마디로 「외환제도 및 정책 운용에 관한 철학과 사고의 일대 전환」으로 표현했다.외환이 이제는 더이상 당국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입니다』 ­외환제도를 개혁하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기업들은 값싼 외자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금융비용이 크게 싸집니다.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세계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또 외환의 취득·보유·사용이 자유화돼 국민의대외활동이 훨씬 편리해질 것입니다. ­부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은데요. ▲단기적으로는 통화증발과 인플레 유발,환율 절상,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등의 부작용이 염려됩니다.또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 사이에 장벽이 없어지게 돼 경제정책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그러나 외환제도의 개혁으로 국가경쟁력이 강화돼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부담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 개혁이 후퇴하지 않겠습니까. ▲경상거래 부문이 완전 자유화되지만 외자의 순유출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자본거래 부문은 개혁 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외자 유입의 증가로 증발되는 통화를 흡수하는 방안은 있습니까. ▲재정의 역할을 키워야 합니다.예컨대 자본유입의 증가로 종합수지 흑자가 커지면 그에 비례해서 재정을 흑자로 운용하는 등 재정과 국제수지,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또 국내 부문에서도 간접 규제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 등 자금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있는 통화환수 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외환제도 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정책과제는 무엇입니까. ▲외자 유입압력을 점차 줄여나가려면 국내외 금리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경제의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미서 「육류」 보복땐 WTO 제소/외무부

    ◎분쟁 해결규정에 일방보복 금지 정부는 미국이 국내 육류업계의 관행을 문제삼아 미통상법 301조에 의한 일방적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준영외무부2차관보는 26일 『WTO가 내년 1월1일 공식 발족하게 되면 분쟁조정해결절차 규정(제23조)에 따라 미국의 일방적 보복조치가 금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선차관보는 또 『이 규정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WTO가 관장하는 상품과 농산물등에 대해서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없게 돼있다』면서 『예를 들어 WTO관장사항이 아닌군사원조의 삭감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자국 육류업계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의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으며 최고 18개월간 조사를 하고 보복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APEC 성공」에 숨은 일꾼 있었다

    ◎선준영 2차관보·이장춘 외교정책실장 큰 활약/미 반대 설득… 투자규준 채택 이끌어/선 차관보/특보 맡아 보고르선언문 작성 주도/이 실장/고시 13회 동기… 외교가서 30여년 선의의 경쟁 자카르타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의 「성공적」 마무리 뒷편에는 많은 일꾼들의 땀이 배어있다. 특히 외무부의 선준영 2차관보와 이장춘 외교정책실장은 고시 13회 동기로 30여년동안 외교가에서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함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영원한 맞수」라는 점에서 관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선차관보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APEC산하 무역·투자위원회 의장을 맡아 역내 국가간의 「투자규준」을 채택한 장본인이고 이실장은 한국의 APEC업무를 총괄지휘,정상회의등을 순조롭게 이끈 주역이다.선차관보는 역내 투자활성화부문에서,이실장은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설정에서 각각 「큰일」을 맡은 것이다. 이실장은 특히 APEC회의 기간동안 「특별보좌관」을 맡아 「보고르선언문」작성을 주도했으며 정상회의준비를 위한 우리측의연락책임도 맡았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함께 우리 통상외교에서 「쌍두마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차관보는 85년 주제네바공사를 역임하는 동안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보조금·상계관세위원회」의장을 맡은데 이어 제네바섬유다자협정,한·미 슈퍼301조 교섭에서도 수석대표를 지내 국제통상전문가들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인사」다.이번 APEC회의에서도 그는 「투자규준」채택을 끝까지 반대하던 미국을 설득하는데 성공,30년동안 다져진 「통상베테랑」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은 또 한승주 현장관과 각각 고교·대학동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선차관보는 경기고 54회로 한승주장관과 고교동기이며 이실장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외교)학과 58학번으로 한장관과 함께 수업을 받은 대학동기다.이때문에 지난해 2월 한장관이 부임하자 이들은 주위로부터 「한장관의 측근」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한장관은 장관부임후 이들을 발탁했다. 선차관보는 주 체코대사 후 본부 통상담당대사로 있었으며 이실장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에 재임중이었다. 이전에도 이들은 80년대 초반 주영국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이때 선차관보는 정무참사를,이실장은 경제참사로 있었다. 이들은 업무스타일이나 성격에서도 일찌감치 주위의 관심을 끌어왔다. 선차관보는 세련된 매너와 뛰어난 언어구사력으로 회의에서 좌중을 압도,합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설득형」이다.이실장은 다소 「튀는」 성격과는 달리 문제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이실장은 이번 APEC회의에서 인도네시아측이 약속했던 「수정초안」을 내놓지않자 회의석상에서 『우리가 무슨 오이스터(굴) 소스냐』고 말해 무거운 회의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지를 과시했다.이 말은 「실권이 없는 회의대표」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외교가의 유머이다.즉,「오이스터소스」는 단지 굴을 상표로 하는 소스로 굴을 알맹이로 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영어에서는 이름과 실체가 부합되지 않는 「속빈 강정」의 뜻으로 쓰고 있다. 한장관의 취임 두돌이 가까워오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 WTO개도국 한국제외 움직임/미에 공식 항의 방침

    ◎“4∼5년뒤 남북관세동맹 고려” 정부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이행법안을 마련하면서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제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이달안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외무부의 선준영 제2차관보는 19일 『개도국이냐 선진국이냐의 국가지위를 결정하는 것은 각국이 알아서 할 일이지 특정국가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특정국가가 개도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새로운 무역질서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홍콩·싱가포르와 공동으로 미국에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 차관보는 또 『우리와 북한과의 거래는 민족내부의 거래이므로 무관세 교역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무역을 하는 다른 나라들이 이에 항의한다면 남북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4∼5년쯤 뒤에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관세동맹을 맺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술개발 지원 파급성 우선 고려/상공부

    ◎6개 지원분야 분류… 자금 효율배분 역점 앞으로 기술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때 기술의 파급성과 연관성,전략적 중요성이 우선 고려된다.상공자원부는 18일 정해주 제 2차관보 주재로 「산·학·연 기술교류회 연찬회」를 갖고 그동안 기술개발 지원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효율적 자원배분에도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상공부는 국가가 지원할 기술개발을 ▲반도체·액정소자·자동차 등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 특화가 요구되는 기술 ▲주물·용접·열처리 등 산업전반의 공통 기반기술 ▲환경기술·정보유통기술 등 공공부문과 민간이 혼합된 기술 ▲소재와 부품 등 산업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술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화 및 시스템화 기술 ▲농기계와 염색가공 등 중소기업 산업으로 특수성이 고려돼야 하는 기술 등 6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계·소재 분야의 기술 62개,전자정보 45개,섬유화학 64개 등 총 1백71개 기술을 도출하고 내년 3월까지 국내외 기술동향과 시장수요 조사,국내 기술수준 평가를 통해 기술계통도를 만들기로 했다. 확정된 분야에는 내년에 공업기반 기술개발자금 1천8백88억원,공업발전기금 1천7백45억원 등 총 3천6백33억원을 지원한다.
  • OECD 금융시장위/한국,이달말 옵서버가입

    ◎상주대표이사회 상정/새달엔 정회원가입 신청/내년 6월 정식가입 논의 본격화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금융시장 위원회 옵서버 가입이 확정됐다.오는 96년에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에 가입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10일 『금융시장 위원회가 우리나라의 옵서버 가입을 OECD 상주대표 이사회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우리나라의 옵서버 가입은 오는 11월 말에 열리는 상주대표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사회가 위원회의 가입권고를 거부한 전례가 없어 우리나라의 가입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7∼9일 파리의 OECD 본부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가입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신차관보는 『오는 12월 말 OECD 정회원 가입 신청서를 OECD 본부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내년 6월부터 OECD 가입 협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의 OECD 가입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은 96년 6월 OECD 25개 회원국의 외무·재무장관으로 구성된 각료이사회에서 내려진다. 금융시장 위원회는 OECD 산하 26개 위원회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입이 까다로운 위원회로 OECD 회원국이 되려면 반드시 미리 옵서버로 가입해 위원회의 활동과 정책결정 과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지난 5월 OECD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멕시코의 경우 금융시장 위원회가 한차례 옵서버 가입을 거부했었다. 한편 로버트 코넬 OECD 사무차장은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위원회 옵서버 가입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졌으므로 보험시장위원회의 옵서버 가입 협의는 생략되거나 간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차관보가 전했다.따라서 오는 12월 초 보험시장위원회에도 별 어려움 없이 옵서버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모든 한강교량 정밀점검/긴급장관 회의/안전상 문제 있을땐 교통통제

    정부는 성수대교와 같은 교량 붕괴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우선 한강 교량 15개를 포함해 서울시의 모든 대형 다리에 대해 긴급 정밀점검을 실시,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교량에 대해서는 교통을 통제하는등 보완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하오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홍재형 경제부총리 최형우내무 이병태국방 김우석건설 서상목보사 오인환공보 서청원 정무1장관과 이원종서울시장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대교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서울시에 이원종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건설부에도 김건호제2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중앙사고대책반을 설치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군 경 관 합동으로 사고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실시,시체 인양및 인명구조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문가 11명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사고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책임자를 가려 엄중 문책하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다리를 복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철 서울지검부장검사를 반장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정밀수사를 통해 관계 공무원과 시공회사 책임자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엄중 처리키로 했다.
  • 문책 개각론 급부상… 뒤숭숭한 정가/「성수대교 붕괴」 정치권 파장

    ◎“국제적 수치… 원인 철저 규명”/민자/“관리능력 구멍… 총공세 태세/민주 불과 며칠전까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다리의 붕괴 위험성을 누누이 지적했던 정치권은 그같은 우려가 성수대교의 붕괴로 현실화 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모두 다음주로 연기하고 공동으로 진상조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서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부심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또하나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민자당◁ ○…최근 잇단 강력사건및 부정·비리사건에 그렇지 않아도 애를 태워온 민자당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 김종필대표등 주요당직자들은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책등을 논의했으나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시공회사및 관련자 인책,전체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등 원칙론적인 방안만을 제시.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참석한 당직자들이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달한 뒤 『실로 충격적인 뜻하지 않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의원 대부분은 이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자조하면서 시공회사및 관리당국에 대한 분노와 아울러 책임규명을 일제히 강조. 문정수 사무총장은 『15년 밖에 안된 다리가 무너질 때는 부실공사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인 수치』라고 흥분했고 강신옥의원도 일제가 건설한 한강대교를 비교해가며 『여기가 아프리카냐』라고 개탄.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정개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당직자들은 이에 대해 견해표명을 유보하거나 『사고조사및 수습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시가 안전한 한강다리로 진단했던 성수대교가 느닷없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한마디로 경악하는 모습들. 상오9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과 건설·내무위등 관련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여야합의로 사흘(24일) 연기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민주당은 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이 부실시공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의 허술한 관리능력에 큰 구멍이 뚫린 만큼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때문에 전날 이대표가 정당대표연설에서 촉구한 내각 총사퇴를 더욱 강도 높게 치고나갈 태세.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전국의 모든 교량과 아파트는 물론 국가시설물의 부실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금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또 이같은 대형참사의 방지를 위해 하도급 금지등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문제에 대한 위증 책임을 물어 이원종 서울시장의 형사처벌을 촉구.더욱이 이날 의총에서 장기욱·김말룡·김영진·김충조의원등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책임론까지 거론. 한편 이대표는 이날 하오 애초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참사현장을 방문,사고경위를 보고 받은뒤 사고수습요원들을 격려. ◎사태수습 분주한 정부·서울시/“죄송”… 이 전시장 눈물의 퇴임회견/취재진·수사팀 몰려 시청사 북새통 ▷총리실◁ ○…국무총리실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영덕 총리의 사표를 즉석에서 반려하지 않고 일단 받아두자 이총리도 전임 이회창 총리와 마찬가지로 단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고가 이총리의 사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만일 사표가 수리된다면 연말쯤으로 예상되던 개각이 앞당겨져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이총리는 이날 이흥주 비서실장및 김시형 행정조정실장과 사고수습대책을 의논하던 자리에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혀 김대통령과 만나면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임을 미리 시사.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로 예정된 국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국회로 갔다가 국회일정이 오는 24일로 연기되자 바로 성수대교로 가 사고현장을 순시. 이총리는 이어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통령의 치사를 대신 읽은 뒤 집무실로 돌아와 하오4시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건설부◁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상판을 구성하는 앵커 스팬 사이를 연결하는 서스펜션 스팬이 내려 앉았기 때문으로 추정. 김건호 2차관보와 최주형 건설기술국장은 성수대교의 건설공법은 1백20m인 앵커 스팬 사이를 48m의 서스펜션 스팬이 연결하는 「트러스식 게르바」로,이 중 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며 서스펜션 스팬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은 고강도의 핀으로 고정시켰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보다 취약하다고 설명.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관리책임은서울시에 있으나 건설행정 책임부서로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 대처.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이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전국 교량을 일제 점검토록 하는 한편 경미한 하자나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관할 지방청장이 책임지고 즉각 보수토록 지시.또 교량별 설계하중에 맞도록 통행량을 제한하는 등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토록 지시. ○…건설부 관계자들은 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책임 문제에 대해 한 때 엇갈리는 해석을 내리는 촌극. 한 관계자는 『하자 보수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동아건설측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며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 서울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설명.그러나 즉각 또 다른 관계자가 나서 『부실시공임이 밝혀지면 하자보수 기간과 관계 없이 시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정정.한편 건설부는 21일 예정됐던 가을철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 ▷서울시◁ 사고직후 서울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향후대책을 모색하는등 침통한 분위기. 시는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원택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시청 3층 대회의실에 설치하고 복구대책반·구호반·사고조사반·교통대책반등 5개반을 편성,활동에 들어갔으나 급작스런 사고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주무부처인 도로시설과에는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묻는 취재진들과 수사진들이 몰려들어 상오 업무가 완전마비. 이원종 전시장은 이날 하오 퇴임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사죄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전시장은 또 『간부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국가와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전시장은 자신의 경질소식을 통보받고 새로 부임한 우명규시장에게 전화를 해 원만하고 철저한 사후대책을 당부했다고 밝히기도.
  • 일에 수입규제 21개항 완화 요구/정부,20일 「신경협회의」서

    ◎무역역조 시정 강력제기/12년째 묶인 수산물쿼터 확대/건설입찰 더 개방… 주류 소매 허용 촉구 정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일본에 수산물 수입 쿼터량의 확대,건설공사 입찰조건의 완화 등 모두 21개 항에 이르는 규제완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21일 일본 도쿄에서 선준영 외무부 2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2차 한일 신경제협력기구(NIEP) 회의에서 이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종합상사를 비롯해 국내 무역업계와 일본 현지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대한수입규제 현황을 파악,이들 21개 사항을 일본이 시급히 완화해야 할 규제로 정리했다. 일본이 우리 제품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수산물과 마른 김으로 일본은 83년부터 12년째 대한 수산물의 수입쿼터를 4천만달러로 묶고 있으며,김은 수입량을 모두 일본의 생산자단체인 일본 김협회에 넘기는 경우에 한해 수입업체 자격을 인정,사실상 한국산 김의 대일 수출을 봉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산물 수입쿼터를 8천만달러로 늘리고 김의 수입자격도 완화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이 두 항목 만으로도 1억달러 이상의 대일 무역수지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 검사기준의 완화,건축자재 인가기준의 폐지,한국 업체의 주류소매업 참여 허용,공공공사시 일본산 철강재 또는 시멘트 사용제도의 폐지,건설공사 입찰등급 조건의 완화 등도 일본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또 일본내 한국 기업에 대한 후생연금(우리나라의 국민연금) 갹출료 강제납부를 폐지하고,현재 1년인 상사 주재원의 비자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등 인적교류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대일 무역수지는 수출이 83억달러,수입이1백61억달러로 7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연말까지는 연간 무역적자가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대일 무역적자는 93년 85억 달러,92년 75억달러 였다.
  • 외환제도 개혁 가속… 국제화 앞당겨

    ◎99년 내국인 외화반출 무제한 허용 외환 및 자본자유화의 추진속도가 빨라진다.자본의 국내외 유출입을 차단하는 장벽(외환제도)을 허무는 작업이 향후 5년간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그러나 급진적인 외환자유화는 환율과 통화관리 등에서 경제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재무부가 자문기구인 금발심(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외환제도개혁소위에 용역을 주어 마련,11일 발표한 자유화 방안은 급진적인 내용들로 채워져있다.소위는 지난 9월 9일 공청회를 열어 3단계 외환제도 개혁방안을 처음 선보였었다. 당시에는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나 주식시장 개방,해외여행경비 등 민감한 6개 항목에 대해 보수적인 안과 급진적인 안을 복수로 제시했다.그 가운데 이번에 급진적인 안을 채택한 것이다. 재무부는 소위의 건의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정부의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나 소위의 건의안이 대부분 그대로 수용될 전망이다. 해외여행 경비,수출선수금 및 착수금,주식시장 개방폭 등의 경우 외환제도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9년 이후에도 일정한도를 두어 제한적으로 자유화하는 방안과,아예 한도를 없애 완전 자유화하는 방안 가운데 후자를 선택했다. 이대로 시행될 경우 99년이 되면 내국인이 외화를 무제한으로 해외에 가지고 나가 쓸 수 있게 된다.기업들은 수출액의 범위에서 제한없이 해외의 수입업자나 거래은행을 통해 외화를 빌려쓸 수 있다.또 외국인은 포철·한전 등 기간산업을 제외한 모든업종에 대해 무제한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자본의 국내외 이동이 완전 자유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따라서 앞으로는 국내 거주자도 해외에 별장을 사 둘 수 있게 된다.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는 외환제도개혁의 속도를 이같이 앞당긴 데 대해 『외국인에 의한 자본의 국내유입과 내국인에 의한 자본의 해외유출이 서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던 시대에는 외화의 총동원체제가 필요했지만,앞으로 외자유입이 급증해 국내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자본의 적극적인 해외유출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이같은 경제환경의 변화는 종래의 「외화 도피」라는 고정관념에서의 탈피를 요구한다.과거에는 재벌 기업주들이 해외에 호화별장을 구입했다가 들통나 여론의 지탄을 받거나 「외화 도피죄」(외환관리법 위반)로 구속된 사례가 많았다.앞으로는 합법적인 외화 유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외화 도피」라는 죄는 없어진다. 다만 외화유출에 대해 생리적인 거부반응을 지닌 국민정서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예컨대 개인이 해외에 부동산을 사두는 경우 외화도피에 의한 「국부의 유출」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지배적이다.그러나 외환자유화 시대에는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부의 증대」로 인식해야 한다. 개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면 주인만 바뀔 뿐 국가전체로는 국부가 늘어나지 않는다.공급이 제한된 부동산의 가격만 높여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반면 개인이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면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 국부가 증대된다.물론 국내의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재무부는 이같은관점에서 국민적인 인식의 대전환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외환제도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 투기성 자본유입 차단/APEC회담/역내 투자개선방안 논의

    【마드리드=염주영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3일(현지시각)IMF(국제통화기금)·IBRD(세계은행)의 제49차 총회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개 가맹국 가운데 13개국 재무차관(한국은 신명호재무부 제2차관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역내 국가로의 자본 유입 증대,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재원 조달,세제 개혁 등 투자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이런 문제들을 보다 깊이 논의하기 위해 내년 4월15일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제2차 APEC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서 우리 대표인 신명호 차관보는 『직접투자 등 장기적인 자본 유입은 역내 국가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투기성이 있는 포트폴리오(분산 투자) 목적의 단기 자본 유입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역내 국가들이 자본유입 증가에 보다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또 APEC 역내의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간 금융지도자 회의를 내년 초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열기로 합의했다.이회의의 우리 대표로는 이형구 산업은행총재와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내정됐다.
  • OECD 금융시장위/한국,새달 옵서버 가입

    【마드리드=염주영특파원】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의 최대 관문인 금융시장위원회에 오는 11월 옵서버로 가입하게 될 전망이다. 제49차 IMF(국제통화기금)·IBRD(세계은행)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 온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2일(현지 시각)스택 OECD 금융시장위원장과 만나 우리나라의 옵서버 가입에 관한 비공식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차관보는 『국내 경제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융의 개방화와 자유화를 꾸준히 추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외환 자유화 폭을 확대하는 계획을 오는 12월까지 확정,내년부터 99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시장 위원회는 OECD 산하 20여개 위원회 가운데 가입조건이 가장 까다로우며 우리나라가 OECD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 넘어야 할 첫번째 관문이다.우리나라는 오는 11월 7일 파리에서 OECD와 금융시장 위원회에 옵서버로 가입하기 위한 공식 협의를 갖는다.
  • 구소 경협차관중 1억8천만불/러 전차 등 무기로 받는다

    ◎2억불은 원자재로/신 재무2차관보/구체품목·수량 새달 발표 올 하반기부터 96년 말까지 전차,장갑차,휴대용 대공화기 등 러시아제 무기 1억8천만달러어치가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갚아야 할 빚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알루미늄·철강(선철 및 철강재)·니켈·전기동 등 원자재 2억달러어치와 민수용 헬기 2천만달러어치(8대)도 각각 같은 방식으로 도입된다.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6일 『지난 달 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와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갚지 못한 경협차관 원리금의 상환 방안을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현물로 받는 방산물자 및 원자재의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은 양국 정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게 될 다음 달 10일 이후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안광남 군수국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러시아 무기는 모두 대응전술 개발용으로 활용될 뿐 전혀 전력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대응전술 교리를 개발하기 위해 비공식 채널을 통해 극히 소량의 러시아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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