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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환법 상징’ 홍콩 의회 뚫렸다… 성난 시위대 유리문 깨고 진입

    ‘송환법 상징’ 홍콩 의회 뚫렸다… 성난 시위대 유리문 깨고 진입

    송환법 완전 철폐·캐리 람 장관 사퇴 요구 홍콩 정부·여당 송환법 통과시키려던 곳 경찰 저지에도 수백명 물리력 동원해 진입 시위대, 의회 마크 훼손·시설 일부 파괴 입법회,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 발령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22년이 되는 기념일에 홍콩 시민은 더 큰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의회를 점거했다. 1일 AFP통신, BBC,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홍콩 시민 수십만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물리력을 동원해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밀려드는 시위대가 늘어나면서 건물 안으로 밀려났다가 밖으로 쫓겨났다. 입법회 건물 안엔 시위대 최소 수백명 이상이 진입했고, 건물 밖엔 수천명이 둘러쌌다.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국기게양식이 예정된 이날 오전부터 수천명이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로를 점거한 캐리 람 장관의 사퇴와 법안 완전 철회, 최근 체포된 시위자들에게 제기된 공소 취하 등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 관계자들과 중국 정부 대표단 등은 이 때문에 국기 게양식을 실내에서 지켜봤다. 일부 시위대가 철제 카트 등을 이용해 입법회 건물 유리문을 부수는 등 진입을 시도하면서 기념식은 예정된 시간보다 앞서 종료됐다. 저녁 무렵 약 50만명의 시민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가운데, 강경 시위대는 의회 건물 진입을 계속 시도했으며 이날 밤 의사당 진입에 성공했다. 강경 시위대가 인근 정부 청사가 아닌 입법회를 점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이 홍콩 정부와 여당이 시민들이 반대하는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던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위대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의회 마크를 훼손하고, 곳곳에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反送中’ 등의 글씨를 적는 등 시설 일부를 파괴하자 입법회는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AFP통신은 이들이 수년간 주권 반환 기념일에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군중을 동원해 왔지만 중국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콩당국은 설상가상으로 송환법을 추진해 지난달 3주간 수백만명이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22년 전 홍콩 주권을 주고받은 영국과 중국은 당시 맺은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약속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BBC는 영국이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할 것을 중국과 홍콩 당국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최근 홍콩 시위들은 우리의 홍콩반환협정에 대한 약속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면서 “반환협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으며, 조인 당시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양국의 연합성명이 규정한 영국의 관련 권리와 의무는 이미 모두 이행됐다”면서 “홍콩에 관한 사무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은 번번이 홍콩과 관련한 일에 간섭을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콩 시위대, 입법회 진입해 사상 초유 의사당 점거

    홍콩 시위대, 입법회 진입해 사상 초유 의사당 점거

    입법회, 사상 첫 ‘적색경보’ 내려경찰, 시위대와 대치하다 밀려나시위대, 의사당 CCTV 등 부수기도대다수 시민들, 평화적 행진 참여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1일 최소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시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에 진입,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일부 강경 시위대가 바리케이드, 금속 재질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입법회 청사 건물 1층 바깥에 있는 유리 벽 여러 개를 깼다. 시위대는 입법회 건물 1층 외부에 둘러놓은 긴 금속 패널도 무더기로 떼어냈다.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이 난 가운데 이날 밤 9시(현지시간) 무렵부터 시위대가 건물 안으로 대거 들어갔다. 당초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입법회로 시위대가 밀려들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건물 안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여기서도 밀려났다. 현재 입법회 건물 안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진입해 있으며, 입법회 건물 외부에도 수천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위대가 머무르고 있다. 홍콩 정부 청사는 입법회 청사와 바로 붙어 있지만, 아직 정부 청사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완전 철폐 및 이를 추진한 케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이 가운데 강경 시위대가 정부 청사가 아닌 입법회를 점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이 홍콩 정부와 여당이 시민들이 반대하는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던 공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에 점거돼 시설 일부가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입법회는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1층 로비에서 대치하던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불법 진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라고 경고했지만 실제 강경한 진압 수단을 쓰지는 않고 현장에서 물러났다. 이는 지난달 12일 고무탄 등 진압용 무기를 대거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오히려 시위대 수만 불리며 역풍을 받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휴대용 최루액 스프레이, 곤봉, 방패 등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채 강경 시위대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경 시위대도 이에 대비해 헬멧과 고글,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나섰다. 시위대 일부는 입법회 1층 로비의 CCTV, 빔 프로젝터 같은 설비들을 부수는가 하면, 입법회 내부에 있는 공공도서관의 유리 문을 깨기도 했다. 앤드루 렁 입법회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가 극단적 폭력을 쓰고 입법회에 몰려들어 청사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이 매우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 홍콩 정부도 성명을 내고 “홍콩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며 폭력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본격화하고 나서 공공 기관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여론이 강경한 시위에 적극 찬성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다수의 홍콩 시민은 미리 신고된 행진 구간을 걸어가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치적 요구를 표출하면서 폭력 시위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처음 집회에 참석했다는 할리 척 킷-잉은 SCMP에 “입법회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경찰과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시위자들이 폭도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데 도움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출정…21일간 573㎞ 걷는다

    올해 22주년을 맞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28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144명의 참가대원들이 ‘언제까지나,함께,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총 20박 21일간 573㎞를 걷는다. 참가자들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동해 바닷가 길을 따라 영덕,울진,삼척,강릉,속초를 거쳐 강원도 고성에서 완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에는 지난해까지 3001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참가대원이 걸어온 길은 서울과 부산을 15회 이상 왕복하는 거리인 1만 2031㎞에 달한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같이 걸어가는 동료들에게 격려의 말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달라”며 “대원 모두가 완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TJ 쿠폰’ 이벤트… 대표 클래스 4종도 업데이트

    ‘TJ 쿠폰’ 이벤트… 대표 클래스 4종도 업데이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지난 20일 다양한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먼저 다음달 3일까지 게임 내 상점에서 ‘TJ의 2주년 선물’을 게임 내 재화(200 아데나)로 살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TJ의 2주년 선물에는 ‘TJ의 쿠폰 제작 티켓’(2개), ‘2주년 기념 목걸이’, ‘2주년 성장 상자’, ‘2주년 성장의 물약’이 담겨있다. 다음달 31일까지는 ▲캐릭터의 성장을 지원받는 ‘스페셜 성장의 불꽃’ ▲게임에 접속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2주년 특별 출석체크’ ▲월드보스와 시련던전에서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2주년 던전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엔씨는 2주년을 기념해 리니지M의 대표 클래스 4종(기사·마법사·요정·군주)의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이용자는 업데이트된 각각의 클래스의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특히 기사 클래스는 강력한 스턴 기술이 추가돼 ‘PvP’(Player vs Player·이용자 간 대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군주 클래스는 새로운 방어·회피 기술로 생존력이 크게 높아졌다. 다크엘프, 총사, 투사 등의 클래스도 기존 기술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더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안영미, 역사적 첫 여성MC “발을 잘 담근 건가?”

    ‘라디오스타’ 안영미, 역사적 첫 여성MC “발을 잘 담근 건가?”

    ‘라디오스타’ MC 군단에 합류한 안영미가 고정MC 데뷔전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하는 MBC 고품격 토크쇼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 측은 26일 방송부터 고정MC로 나서는 안영미의 소감을 공개했다. 방송 12주년을 맞이한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사랑받는 한국 대표 장수 토크쇼. 안영미는 ‘라디오스타’ 역사 최초의 여성MC다. 그는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다”며 “이번에 저로 하여금 그것을 깰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또 ‘라디오스타’ 고정MC로 합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진짜 너무 기분이 좋긴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제가 스페셜 MC로 나왔을 때 사실 너무 즐거웠다. 이전에는 제가 그런 적이 없었는데 녹화 끝나고 나서 ‘아, 그때 내가 이렇게 멘트 칠 걸!’ 하면서 아쉬움이 남더라”고 답했다. 그는 “계속 여운이 있었는데, 때마침 MC 고정 자리를 제안을 해주셨다.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어! 나 할게!‘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부담이..(웃음) 내가 이걸 잘한 건가? 내가 지금 발을 잘 담근 건가? 싶더라고요.(웃음) 기쁘기도 하지만 우려의 마음도 큽니다.” <이하 일문일답> -최근 ’라디오스타‘가 12주년을 맞았다. ’라스‘ 역사상 첫 여성 고정 MC가 된 소감은? “제가 선뜻 섭외 제안을 물었던 이유 중 하나가 그 ‘최초’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예전부터 ‘라디오스타’ 너무 팬이었다. 특히 저희 엄마가 ‘라디오스타’ MC 네 번째 자리가 빌 때마다 ‘네가 한다 그래!’라며….(웃음) 저희 엄마가 야망이 엄청나시다. 그때마다 제가 ‘저기는 남자들만 가는 자리야~ 내가 어떻게 가~’ 이랬었다.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그걸 이번에 저로 하여금 깰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선뜻 제가 제안을 물지 않았나 싶다. 어머니도 진짜 좋아하셨다.” -주위 반응은? ‘라스’ MC들의 반응은? “말도 안 되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상 받았을 때보다 더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선은 셀럽파이브 멤버들이 가장 많이 축하를 해줬고 가장 뿌듯해했다. 송은이 선배님은 ‘난 이제 은퇴해도 되겠다~ 내가 이제 우리 영미 MC 되는 것까지 봤으니~’라고 해주셨다.(웃음) 작년부터 저를 픽 해주셨는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까워하셨는데 제가 이제 MC 됐다고 하니까 ‘너무 잘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저희 멤버들이 가장 크게 기뻐해 주고 인정해줬어요. ‘라디오스타’ MC들 반응은.. 그런 게 있었겠나. 녹화일이 첫 대면이다.” -게스트-스페셜 MC 출연 당시 김구라 씨와의 케미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되는지? “김구라 선배가 그동안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웃음) 댓글에 ‘너무 통쾌했다’, ‘김구라 턱 좀 쳐 달라’ 그런 글들이 많았다.(웃음) 근데 지난번에 김구라 선배가 저한테 말씀하시길, 그렇다고 이걸 너무 작위적으로 콘셉트를 잡으면 재미가 없고 이상하니까 그냥 평상시처럼 하자고 하시더라. 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안다. 김구라 선배뿐만 아니라 윤종신 오빠와도 케미가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의외로 김국진 선배도 저랑 쿵짝이 맞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분과 더 케미가 맞을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특별한 목표는 없다.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라스’ MC가 된 것도 연초에 계획을 세운 게 아니어서(웃음) 일단 열심히 할 거고, 물의를 일으키기 않을 것이고.(웃음) 또 오랫동안 하면서 ‘유종의 미’라는 걸 나중에 거두고 싶다. 이번에 윤종신 오라버니께서 그만두신다고 했을 때 기사에 달린 댓글을 제가 다 봤거든요. 많은 분이 아쉬워하시고 ‘왜 나가냐’, ‘그럼 라스 끝난 거 아니냐’ 하면서 많이 안타까워하시더라. ‘아, 이런 게 유종의 미구나’ 없으면 빈자리가 느껴지는 것! 저도 윤종신 오빠처럼 열심히 이 자리에서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만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저는 정말 만나 뵙고 싶은 분이 양준일(1991년 데뷔해 ‘리베카’를 부른 교포출신 가수) 씨다. 너무 초대하고 싶다. 제가 방송에서 계속 언급을 했는데 이분이 지금 거의 잠적 수준이라..(웃음) 캐스팅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 기사화되면 기사는 보시지 않을까 싶다. 네, 양준일 씨! 너무 뵙고 싶어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년 총선 앞두고 靑 이르면 새달 말 개각 단행할 듯

    이낙연 총리·조국 수석 거취가 키워드 참모진 개편은 이달 말부터 이뤄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8월에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을 고려해서다.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9월 정기국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하는 만큼, 총선 출마 교체설이 돌았던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가 8월 안에 정리될 것”이라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인선·검증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 키워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교체 시기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간판’으로 내세우려 하는 이 총리는 후임의 국회 임명동의가 필수적인 데다 총선 구도와 맞물려 연말까지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 총리는 “심부름을 시키면 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후임 인선도 쉽지 않지만, 상징적 지역구(서울 종로)에 투입할지, 비례대표로 전국 지원유세를 할지 총선전략의 큰 틀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가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 출신 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꼽힌다. 다만 김 장관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내각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료 중 고향(강원 강릉) 출마가 거론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춘천 차출설’이 돌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는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멤버인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1차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연쇄이동과 맞물린 데다 한반도 정세가 격동기에 놓인 만큼 당분간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개편의 ‘관전 포인트’는 조국 민정수석의 거취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조 수석도 사석에서 “아무리 ‘안 한다’고 해도 믿겠나. 내년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부산·경남(PK)에 총선 성패가 달린 민주당은 부산 출마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정태호 일자리·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조한기 제1부속·복기왕 정무·김봉준 인사·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도 출마를 노린다. 출마 희망지역 사정 등을 감안해 김봉준 비서관 등 일부는 이달 내 인사가 날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靑 경제 투톱, 성과 도출에 명운 걸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에 각각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지지부진한 경제 성과가 청와대 경제참모 투톱에 대한 인적 개편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임명된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에 대한 교체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경제 상황에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동안 청와대는 경제 낙관론을 펴 왔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초 취임 2주년 대담 때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는 2% 중후반 수준을 회복할 것이다”, 같은 달 14일에는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 “경기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기 부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정부는 다음달 초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현 2.6~2.7%)를 2.5%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0개 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2%에 불과하다. 청와대 새 경제 투톱은 더이상 ‘희망 고문’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11월 4일 당시 장하성 정책실장은 “내년에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올 들어 각종 경제지표는 바닥을 치고 있다. 연초부터 수출이 꺾이자 정부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장담했지만 수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말을 바꿨으니 곱게 들릴 리 없다. 청와대와 새 경제 투톱의 역할은 분명하다. 정책 쇄신으로 경제 성과를 도출해 내는 데 명운을 걸어야 한다. 그동안 청와대의 그립(통제)이 강해 ‘청와대 정부’라는 비판을 받아 온 데다 현 정부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김 위원장이 정책실장으로 발탁돼 청와대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해야 한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실장과 윤 전 수석의 재입각설이 현실화된다면 이번 인적 개편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 이총리, 지난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막걸리 만찬’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이 총리가 새로 출범한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자리로 이인영 원내대표와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고용진·김영호·표창원 의원을 비롯한 원내부대표 대부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 정상화 등 현안과 청와대 경제라인 인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자신이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게 될 국회 본회의가 오는 24일 예정대로 열릴 것인지 묻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날 그대로 연설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이 총리가 2년 5개월간 간 자리를 지킨 김황식 전 총리가 대통령 직선제 후 최장수 총리라는 이야기를 꺼내자, 참석자들이 이 총리에게 “기록을 경신해 최장수 총리가 되시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고 한다. 이 총리는 지난달 30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 계획 등 정치적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제 컨트롤타워 일괄 교체, 기조 유지한 채 공정경제·일자리 올인할 듯

    경제 컨트롤타워 일괄 교체, 기조 유지한 채 공정경제·일자리 올인할 듯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이호승 경제수석경제부진 장기화 대응 분위기 쇄신 꾀해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등 청와대의 경제정책 ‘투톱’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실장 후임으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윤 수석 후임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김 실장과 윤 수석은 임명된 지 1년이 채 안 된데다 교체설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가 현 경제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다”, “경제성장률도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 등 경제 낙관론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취임 2주년 대담에서 경제성장률에 대해 “걱정되는 대목”이라면서 “고르게 소득 배분이 되지 않아서 아직도 양극화가 심각한 점이나 고용 증가가 주춤해진 것 등은 정부도 똑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다”며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연구기관들의 전망도 밝지 않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 포인트 내려잡은 2.4%로 예측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 사이에서는 2% 초반대 성장율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 역시 다음달 초 예정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존 2.6~2.7%이던 목표치를 2.4% 안팎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경제부처 안팎에서 나온다. 당장 지난 1분기 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친 데다 2분기에도 1%를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정책 라인의 전면 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성과 창출에 올인하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인선된 김상조 정책실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온데다 공정위원장으로 공정경제 정책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 역시 정권 초기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고용 정책을 주도했다. ‘공정경제와 일자리 정책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라는 분석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이호승 신임 수석 인선을 소개하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정경제를 바탕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하겠다는 취지”라면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각 부처와 협의하면서 공정경제의 틀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혁신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체르노빌‘이 일깨워 준 진리/박홍환 편집국 부국장

    어느 순간 불현듯 머릿속 깊숙이 숨어 있던 옛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그럴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우연찮게 어떤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게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스라이 들려오는 리듬과 노랫말이 귀에서 뇌로 이어진 신경계를 자극할 수도 있겠다. 최근 큰 기대감 없이 ‘미드’ 한 편을 보면서도 그랬다.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평가되는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내막을 다룬 미국 HBO의 5부작 시리즈물 ‘체르노빌’이다. 드라마는 사고 수습 및 원인 조사에 참여한 모스크바 쿠르차토프 원자력연구소 수석부위원장 발레리 레가소프가 모스크바 자택에서 ‘감춰진 진실’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긴 채 자살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방사능 과다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던 레가소프는 폭발 사고 발생 2주년을 딱 1분 남긴 1988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진실을 감췄습니다. 참사는 불가피했습니다.” 레가소프의 이 증언은 자신의 조국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실체에 대한 신랄한 고발인 동시에 희생자들에 대한 참회의 독백이라고 할 만하다. 실제 소련 공산당 지도부는 주민 피해 최소화보다는 소문의 확산을 막는 데만 급급해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4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방사성물질이 뿜어져 나왔지만 주민 대피는 하루가 지나서야 시작됐고, 위험 반경 30㎞ 이내의 주민들에 대한 완전한 철수 작전은 같은 해 8월에서야 끝났다. 그동안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등 수십명이 숨졌고, 최대 80여만명의 주민이 고농도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피폭 후유증으로 갑상선암 등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역 공산당 지도부는 사고 초기 오히려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의 이동을 봉쇄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배가 침몰하는데 선장이라는 사람이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 적들이 파죽지세로 공략해 오는데도 자신만 유유히 도성을 빠져나간 채 백성들의 유일한 피난 통로인 다리를 폭파시킨 몰지각한 국가지도자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고는 당초 원자로가 갑작스럽게 가동 정지될 경우 관성으로 도는 터빈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기를 생산해 내 냉각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이 같은 ‘무모한 실험’에 착수한 발전소 엔지니어들의 치명적인 실수, 즉 인재(人災)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레가소프는 당시 소련만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RBMK(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을 재판 과정에서 증언했다. 과다 출력을 중지시키기 위해 비상중단 스위치를 눌렀을 때 흑연 제어봉이 오히려 메가톤급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동안 소련 당국은 연구 보고서의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등 설계 결함을 철저하게 은폐해 왔고, RBMK 원자로 가동 매뉴얼에도 이 내용은 빠져 있었다. 결국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사실상 논픽션 드라마인 ‘체르노빌’을 보면서 소련 당국의 무지와 무능, 은폐와 조작에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KGB는 레가소프를 비롯한 과학자들을 미행, 감시하는 데 혈안이 됐고, 공산당 지도부는 수만명의 군인, 광부, 소방관들에게 방호복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핵재앙 수습을 맡겼다. 게다가 방사능 낙진이 스웨덴에서 확인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사고 사실을 시인하는 등 국제적 민폐까지 서슴지 않았다. 낙진은 우리나라와 홍콩, 일본까지 날아오는 등 사실상 전 세계를 뒤덮었다. 당시 소련을 이끌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훗날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소련 붕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한 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막대한 사고 뒤처리 비용 등 경제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국민 생명보다는 국가 위신을 앞세운 공산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결국 소련 붕괴의 불을 댕긴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은 무엇인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도 이미 경험했다. ‘체르노빌’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진실은 감출 수 없고, 종국에는 분출하듯 터져 나오고야 마는 것이다. 위정자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만고의 진리다. stinger@seoul.co.kr
  • ‘리니지M’ 서비스 2주년 기념 이벤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20일 서비스 2주년 기념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엔씨는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다음달 3일까지 게임 내 상점에서 ‘TJ의 2주년 선물’을 200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다. ‘TJ의 2주년 선물’을 열면 ‘TJ의 쿠폰 제작 티켓’(2개), ‘2주년 기념 목걸이’, ‘2주년 성장 상자’, ‘2주년 성장의 물약’을 얻는다. 이용자는 ‘TJ의 쿠폰 제작 티켓’으로 4종(복구, 강화, 변신, 마법인형)의 ‘TJ의 쿠폰’ 중 하나씩 총 2개를 만들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해 ▲강화에 실패했던 아이템을 복구하거나 ▲귀걸이, 반지, 문양, 티셔츠 강화에 재도전하고 ▲변신·마법인형을 다시 합성할 수 있다. ‘2주년 성장 상자’와 ‘2주년 성장의 물약’을 사용하면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 4시간 만에 만든 노래… 감시 피해 녹음 “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 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 듯”“홍콩 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겁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 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전남대에 다니던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김 전 사무처장은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려고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 ‘묏비나리’에서 따왔다. 백 소장은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에서 광주 항쟁 실패의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이 시를 썼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민 56% “건보 보장 범위 더 확대해야”

    국민 56% “건보 보장 범위 더 확대해야”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 보장 범위를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도 절반에 가까운 45.7%는 건강보험과 보건의료 정부지출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답하는 등 더 과감한 재정 집행을 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일 국민 건강보장 30주년과 문재인케어 2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의 20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케어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었다. 과반인 53.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47.9%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에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의료 범위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하는가’란 물음에는 56.6%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4.6%에 불과했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건강보험 제도발전 방안으로는 가장 많은 23.2%가 공정한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1단계 개편을 단행했으나,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에 얹혀 ‘무임승차’하던 피부양자는 1단계 개편 이후 점점 감소해 지난해 1951만명을 기록했다. 피부양자가 20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 70%를 달성하고 한 해 병원비가 월 소득의 2배 이상 나오지 않도록 국가가 막아 준다면 실손보험을 따로 들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김종률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인터뷰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4시간 만에 만든 노래…감시 피해 녹음“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듯” “홍콩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것입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들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와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6곡은 김 전 사무처장이 기존에 만들어놨던 곡에 단어를 조금 바꾸는 수준이었다. 새로 만든 마지막 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당시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당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고자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 수감 중인 1980년 12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실패로 인한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쓴 시 ‘묏비나리’가 차용됐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의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노래극의 일부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단독으로 불린 것은 1983년부터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83년 3월 서울 신촌 앞 연세대 앞을 지나가는데 학생들이 데모하면서 이 노래를 엄청 불렀다”면서 “대학생중심으로 불리던 노래가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거치면서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다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이어 “노래를 통해 시민들이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볼 때마다 위로가 되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고 뿌듯해했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이나 문화 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에 삼성·LG 인도 마케팅 강화

    갤럭시S폰 곧 출시… 기능 나은 제품 가세‘A’폰 동영상 홍보 유튜브 26일 새 1억뷰 LG도 크리켓 중계… 올레드TV 호응 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인도로 눈길을 돌려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인도에서 갤럭시A 스마트폰 시리즈 제품명에 ‘s’를 붙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s’ 모델은 기존 갤럭시A보다 일부 기능이 향상된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칩셉을 갤럭시A10에 장착된 삼성 엑시노스 7884 대신 미디어텍 헬리오스 P22를 탑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P22은 이미지 처리 기능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을 통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의 샤오미(30.1%)에 이어 2위(22.7%)를 차지했던 인도 시장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갤럭시A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알리는 인도 현지 캠페인 ‘인디아 레디, 액션’의 소개 영상이 유튜브에서 26일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직접 경험한 인도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의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이다. 인도 25개 주에서 한 달 동안 2000편 이상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인도 디지털 세대들이 현지 전략폰인 갤럭시A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이날 인도 델리 근교에 위치한 엠비언스몰 중앙에 가로 5m, 높이 3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크리켓 월드컵 2019’ 인도와 파키스탄 경기를 중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인도 진출 22주년을 맞아 1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현지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 응원을 진행한 것이다. LG의 올레드TV는 크리켓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질과 음향을 최적화해주는 ‘크리켓 모드’를 탑재해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의 열기를 고객들과 함께 즐기며 소통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금리 정책도 골든타임 있는데…靑 눈치본 경제수장들

    경기·금리 정책도 골든타임 있는데…靑 눈치본 경제수장들

    홍남기 “하반기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이주열 “경기상황 따라 통화 정책 대응” 이미 수출 6개월째 감소·성장률 하향 신호 “정부, 하강 대응책 벌써 내놨어야” 지적도6개월 연속 수출 감소와 민간 연구원과 국책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도 꿈쩍하지 않던 경제당국이 청와대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부랴부랴 ‘비상 깜빡이’를 켜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경제당국이 청와대 눈치를 살피며 정책 타이밍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가 나온 이후 경제당국의 대응이 달라지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경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앞으로 대외 여건에 따라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지금 좋아지는 추세”라며 낙관론을 제시한 것과는 인식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청와대가 입장을 바꾸자 경제당국도 급하게 선회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4일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어 여러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며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방향으로 뱃머리를 급하게 돌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아직은 (인하)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는 결이 다르다. 일각에선 기재부와 한은이 과도하게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경제·금리 정책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부터 6월호까지 3개월째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7일 열리는 국가통계위원회에선 경기 정점을 2017년 3분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성장률을 최소 0.1% 포인트, 최대 0.6% 포인트까지 낮췄다. 정부가 이미 특단의 경기 대응책을 내놨어야 한다는 시그널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정책을 청와대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은 이전에도 계속해 온 것”이라면서 “다만 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경제당국이 주도권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도 “경제정책도 금리정책도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대응이 빨랐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복회장 “백선엽 예방한 황교안, 국가정체성 부인하는 행위”

    광복회장 “백선엽 예방한 황교안, 국가정체성 부인하는 행위”

    지난 10일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광복회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6일 김원웅 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백선엽은 일제의 독립군 토벌에 가장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 헌신한 자이며, 윤봉길 의사가 처단한 일본군 대장의 이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철저한 토착왜구”라면서 “한 번도 일제 패망 전 행위에 대해 참회한 바도 없다. 그는 지금도 철저한 황국신민”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던 간도특설대는 잠입, 파괴, 살인, 방화, 여성 독립군의 강간 살해 등 그 활동이 악랄해 대표적인 반인류 범죄조직”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 무대였던 연변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된다. 그 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보훈의 달에 황 대표의 백선엽 예방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면서 “황 대표는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광복회는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0일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하고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10항쟁일에 떠난 李… 고문에도 “구국운동 동참은 영광”

    “내 양심에 비추어 일생을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운동가·민주화 운동가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생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여사가 97세의 일기로 영면한 지난 10일은 우연하게도 6·10 민주항쟁 3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DJ의 영원한 동반자로 알려진 이 여사는 고인이 바랐던 것처럼 남편만큼이나 민주화 운동에 누구보다도 헌신한 민주화 운동가였다. 이 여사는 DJ의 민주화 투쟁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1972년 10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 쿠데타를 일으키자 DJ는 망명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여사는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DJ에게 “현재로서는 당신만이 한국을 대표해서 말할 수 있으니 더 강한 투쟁을 하시라”며 DJ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뒷받침했다. 이 여사는 1976년 ‘3·1 구국선언문’ 사건으로 DJ가 구속되자 석방투쟁을 주도했다. 이 여사도 DJ와 함께 남산 중앙정보부로 끌려간 뒤 취조실에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민주회복을 위해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이곳을 거쳐 가는데 나도 동참할 수 있게 돼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민주주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여사는 유신 시절 긴급조치로 감옥에 갇힌 대학생 가족과 함께 ‘양심수가족협의회’를 만들었다. 이 여사는 당시 외국 언론에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당당히 일하다가 고난을 받는 우리의 남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코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DJ의 첫 재판 때 검정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침묵시위를 하던 이 여사의 결연한 모습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기록됐다. 서슬 퍼런 유신시대가 끝나면서 봄이 오는 듯했지만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는 1980년 DJ에게 내란음모의 모함을 씌워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러자 이 여사는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남편의 구명운동에 나섰다. 1982년 말 미국으로 망명한 DJ와 이 여사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두환 독재의 실상을 알렸다. 이처럼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전념한 이 여사의 별세에 민주화 운동 출신 인사들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86운동권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맏형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민주진영이 가장 어려울 때 정신적 버팀목이 되셨던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애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당원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당원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는 8일 방학초등학교에서 ‘당원한마당’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창원 의원(도봉3·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아량 의원(도봉4·교통위원회)과 오기형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회),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당원 한마당’은 쌍문 2·4동, 방학 1·2·3동, 도봉1·2동을 포함하는 도봉(을)에 거주하는 당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행사로 그동안 당원 중심으로 교류하던 것에서 벗어나 유례없이 당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했다. 당원 가족들 간에도 교류의 장을 마련한 첫 번째 행사로 약 250명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계주, 피구, 2인3각 등 각 경기마다 당원과 당원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응원에 ‘상호간의 협동심과 당 소속감 고취에도 크게 기여하는 좋은 행사’라는 의견과 함께 성황리에 체육대회를 마쳤다. 김창원 의원은 “정치의 무관심한 당원 가족들도 이번 ‘당원 한마당’을 통해 정치의 관심을 갖게 되고 무엇보다도 당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송아량 의원은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을 이끌어나갈 주인은 바로 당원임을 인식하게 하고 상호교류 및 격려를 통한 도봉(을)지역의 미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했다. 한편 오기형 지역위원장은 “6·10 민주항쟁 제32주년을 앞두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역 당원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당원과 당원가족간의 소통과 화합도모의 기회를 높이고 내년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6·10항쟁 기념식에 황교안 대표 불참이라니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연 1987년 6월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어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만이 기념식에 불참했다. 같은 시간 황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 비판을 쏟아냈다. 6·10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인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총칭한다. 그해 1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이후 시위가 확대되자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지만, 민주화 열망은 더욱 커진다. 6월 9일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머리에 최루탄 파편이 박히면서 사경을 헤매자 민주화 투쟁에 불이 붙는다. 100만명이 넘는 시위로 번지자 군사정권은 6·29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항복하고 직선제 개헌을 수용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장이 열렸다. 황 대표가 6·10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고의성이 짙다. 한국당에선 토론회가 끝나고 비공개 일정이 있어서 기념식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옹색하기 짝이 없다. 정당 대표들이 기념식에서 6·10항쟁을 기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다짐하는 그 시간에 황 대표는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면서 “언론 탄압과 국민 자유 침해에 투쟁하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대표가 6·10항쟁을 부정한다면 노태우 정부를 탄생시킨 6ㆍ29선언에 대한 부정이고, 이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자 역사에 대한 자기부정 행위가 된다. 여야의 장기 대치를 항의하는 차원에서 황 대표가 불참을 결정했다면 대단히 짧은 생각이다.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고 지켜 낸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한국당의 논평을 황 대표는 새겨들어야 한다. 민주주의 발전의 한 축이 돼야 할 보수의 협량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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