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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경「2·8독립선언」의 산실 지키자”/건물보전 모금운동 서울서도

    ◎YMCA서 앞장… “경매위기” 호소/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적극 호응/벌써 1억8천만원 모여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의 산실이며 70만 재일동포의 정신적 지주인 일본 도쿄(동경)에 있는 한국 YMCA회관을 지키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77년 신축공사를 시작,80년에 준공된 도쿄 한국 YMCA사회관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공사비 가운데 60억원을 갚지 못해 일본인에게 경매처분당할 위기에 놓임에 따라 서울 YMCA가 지난달 15일부터 올 연말까지 「재일본 한국 YMCA 부채해결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각계각층에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금운동은 특히 지난 3·1절에 이어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에 즈음하여 더욱 열기를 띠고 있다. 이 모금운동에는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노점상 및 양로원 할아버지는 물론 고사리 손의 어린 학생들로부터 경제·사회·종교단체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빈부격차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참여,흐뭇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낸 1만원이 민족유산 시켜준다」는 표어 아래 모두 30만명으로부터 30억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YMCA에는 모금운동을 편 지 20일 남짓된 13일까지 전국 각지의 3천5백12명으로부터 1억7천9백49만5천원이 답지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호진화실」을 경영하는 동양화가 전도경 화백(51)은 12일 하오 자신이 그린 그림 40점을 빚을 갚는 데 써 달라고 내놓았다. 전 화백은 『한국 YMCA가 경매처분 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독교신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초대전에 전시 될 작품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해 내놓았다』고 말했다. 서울 YMCA측은 이들 작품으로 13일부터 26일사이 2층 강당에서 동양화초대전을 열어 남는 판매대금을 후원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 밖에도 80대 노인이 지난달 20일 지팡이를 짚고 찾아 와서는 『민족지도자를 배출한 재일본 YMCA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쌈지돈을 선뜻 내어놓았고 익명을 요구하는 40대 여자 노점상도 남편 몫까지 하룻동안 번 2만원을 냈다. 도쿄 한국YMCA 부채해결을 위한 모금운동은 콘서트와 바자 등의 형식으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인기가수 김윤정양은 13일 하오 6시와 14일 하오 3시,6시 등 3차례에 걸쳐 서울 YMCA 2층 대강당에서 「재일본 한국 YMCA 부채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갖고 공연수익금을 서울 YMCA측에 기부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는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7층 현대백화점에서 인기가수와 코미디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시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가 열린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어제 3·1절 72돌/독립유공자 54명에 훈장 수여

    3·1절 제72주년 기념식이 1일 상오 서울을 비롯 전국 각시도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선행시민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서울에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박준규 국회의장 김덕주 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이강훈 광복회장 등 광복회원,3·1운동 희생자유족 등 각계인사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 한정도 정훈모씨 등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중 희생된 독립유공자 54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및 애족장이 수여됐다. 이날 정오엔 서울 종로2가 보신각 종이 33번 타종됐다. 타종행사에는 이강훈 광복회장·서상교 광복회이사·이태영 33인 유족대표·이해원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 파고다공원에는 해마다 열리던 3·1운동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이 열리지 않았음에도 어린이와 중고생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입장객이 몰려 3·1정신을 기렸다.
  • 재야인사 20여명/3·1절 시국성명

    문익환목사 계훈제·백기완씨 등 재야인사 20여명은 1일 상오9시 서울 중구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3·1절 72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어떠한 외세에 굴함이 없이 자주독립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 대한항공 창립 22돌

    대한항공은 1일 상오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해운센터빌딩 26층 대강당에서 창립2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항공은 69년 3월1일 대한항공 공사를 인수하면서 민영항공사로 출발해 현재 73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22개국 47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망을 통해 1일 평균 2백여회를 운항,3만3천5백60여명을 수송하고 있다.
  • 종전·창립 12돌 “겹경사”…/유각종 유개공사장

    ◎“석유사재기 안한 국민에 감사”/정부 비축물량 60일분으로 확대/소 유전개발 민·관 공동참여 계획 유전개발 및 석유비축,국제유가에 대한 조사 분석 기능을 갖춘 국내 유일한 기관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2일로 창립 12주년을 맞는다. 걸프전의 와중속에서도 우리가 석유부족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유개공의 비축원유 때문이었으며 과감히 비축 석유제품을 방출,우리사회에 불어닥친 사재기를 잠재운 곳도 바로 유개공이었다. 어찌보면 걸프전으로 대국민 이미지가 한결 좋아진 상태에서 창립12주년을 맞게된 유각종 유개공사장을 만나 앞으로 유개공의 계획과 향후 유가전망 등을 들어봤다. ­걸프전으로 가장 바빴던 곳중의 하나가 유개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걸프전동안 유개공은 주급안정을 위해 최초로 정부비축 석유제품을 방출하기도 했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걸프전의 과정에서 이미지도 나아가고 국민이 유개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된것 같습니다. 사재기 현장으로 엄청난 가수요가 발생했을 땐 정말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과연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사재기를 잠재울 수 있을까,혹시 더 부채질하는 것은 아닐까 온통 걱정투성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결정인듯 싶습니다. 비축석유 방출 3일만에 사재기를 자제해준 국민들에게도 고맙고…. ­걸프전이 끝났습니다. 향후 유가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일본 등 세계 모든 국가들의 유가전망이 거의 비슷합니다. 배럴당 16∼18달러선으로 보고 있어요. 우리 유개공도 특별한 사태변화가 없는한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유가분석을 맡고 있는 조사부의 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인력과 시설 등을 대폭 보강할 계획입니다. ­유개공의 주임무중 하나가 해외유전개발 입니다. 현재 참여중인 리비아·인도네시아·이집트 등 9개 국외에 소련의 사할린이나 야쿠츠개발에는 참여할 계획은 없습니까. ▲해외유전개발은 민간 중심으로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련의 경우는 비록 적은 지분이더라도 정부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어떤 형태로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유개공의 계획은. ▲우선 96년까지 원유기지 2개소,제품기지 2개소,LPG기지 1개소 등을 추가건설,현재 40일 물량인 정부비축물을 60일분으로 늘릴 작정입니다. 또 올해중 서해안 1·2광구에 대한 탐사작업과 리비아 해외유전개발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유개공은 외국회사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스를 우리 대륙붕에서 독자적으로 찾아내는 등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산유국의 꿈」이 이루어질때까지 열심히 뛰어야죠.
  • “「분단상황」 3∼4년내 무너진다”/노 대통령,3·1절 기념사

    ◎대결구조 해체는 화해시대의 추세 노태우대통령은 1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속에 한반도의 분단이 무너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우리가 분단 반세기를 맞는 앞으로 3∼4년의 기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은 제7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모두 뭉친 힘으로 휴전선의 굳은 벽을 무너뜨려 7천만 겨레가 한울타리 속에 살 통일의 날을 앞당기자』고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해방을 맞고도 내부적 다툼으로 남북이 갈렸던 우리는 지금 세기의 대결구조를 해체하는 혁명적인 변화가 우리에게 주고있는 천재일우의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남북의 동포들이 민족의 광장에 함께 모여 통일의 환호를 소리높이 외치는 날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 땅위에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아직 갈등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이는 사회 각 분야가 새로운 질서,새로운 규범을확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제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스스로 앞장서 신뢰와 화합이 넘치는 민주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개혁할 것은 그침없이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걸프전 장기화로 아랍권 “사분오열”/중동에 미묘한 정치기류 확산

    ◎요르단·PLO선 대미비난 가열/애·시리아,후세인 야욕 비판고조/지상전 가까워질수록 균열 심화될듯 걸프전쟁이 1개월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인접 아랍국들의 태도도 점차 미묘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다국적군의 거듭되는 대이라크 공습에 대해 비난하는 친이라크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고 다국적군에 참가한 나라를 제외한 이란 등 다른 아랍국들은 전쟁종식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면서 미국과 이라크의 사이에서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요르단의 경우 개전초기에 중립을 선언했던 것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반미감정을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1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방송을 통해 휴전을 거부하면서 끝까지 항전을 선언한 직후 4천여명의 대학생들이 교내시위를 벌여 미국을 비난하고 아랍형제국들의 대연합을 촉구한 것을 비롯,이라크 지지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요르단의 반미감정은 최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에서 원유를 싣고 돌아오던 요르단 유조차들이 고속도로상에서 수차례나피격당해 5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격화됐다. 아랍국이면서도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서방세계와 이라크의 경제원조에 의존해온 줄타기외교의 명수로 알려진 후세인 요르단국왕도 팔레스타인인이 75% 이상 되는 국민들 사이에서 반미감정이 비등하자 지난 6일 전국에 TV중계된 연설을 통해 『걸프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이라크의 파멸과 전후 중동에서의 다국적군 가담국의 주도에 의한 새로운 질서의 개편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국민감정에 부응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점령치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도 수십일째 통행금지에 묶여있기는 하지만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인티파다」(봉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물론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1백%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식자층들은 물론,일반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정당화 되기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나마 아랍권의 대동단결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후세인 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세인과 이라크를 고립무원 상태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일반적인 국민들간의 반미감정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11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후세인국왕과 2시간 동안 회담한 것도 친이라크 전선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리비아 수단 등 아프리카북부에 위치한 친아랍국들에서도 연일 반미시위가 벌어지고는 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부총리가 이란에 이어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지를 순회하고 있는 것도 이들 국가들에서의 친이라크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외의 아랍국에서는 이라크를 보는 시각이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각각 3만5천명과 2만명의 자국군을 다국적군에 파견시켜 놓고 있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국민들은 같은 아랍형제들이 이교도들의 무자비한 공습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대해 인간적으로는동정을 하면서도 후세인의 개인야욕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해 놓고 뒤늦게 팔레스타인 해방명분을 들고 나온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자국정부의 파병결정에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의 정치·문화적 리더로 자처해온 이집트나 이라크와 앙숙관계를 유지해온 시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경쟁의식도 다분히 깔려있는 듯하다. 때문에 이집트나 시리아에서는 반미나 반전시위도 거의 없이 평시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집트나 시리아가 다국적군에 가담해 있기는 하지만 대이라크 공격이나 쿠웨이트진군에 직접 가담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상황전개를 지켜봐 가면서 아랍내부의 단결과 전후 중동신질서 조성시의 발언권을 저울질한 뒤에야 양단간에 어려운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란회교혁명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외국군의 걸프지역 주둔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중립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1일 시리아에 대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제의하는 등 아랍내부의 분열을 나름대로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후세인이 내세운 아랍권 단결의 명분과는 달리 아랍국들은 이번 걸프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내분은 지상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 백화점서 또 사기세일/재고품을 “새 상품”으로 속여 팔아

    ◎서울시,유명업체 적발… 공정거래위에 통보 서울시는 17일 새 상품을 싸게 파는 것처럼 선전한 뒤 실제로는 재고품을 팔거나 종전가격을 그대로 받아온 롯데·현대백화점 등을 적발,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에 통보했다. 이들 백화점들은 공정거래법상의 염가할인판매(바겐세일)와 혼동될 우려가 있어 사용이 금지된 「특선」 「대기획」 등의 용어를 사용,선전한 뒤 재고품을 팔거나 종전가격을 그대로 받아오다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백화점중 롯데는 지난달 「잠실점 개점 2주년기념 감사대축제,빅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특별봉사」 등의 선전을 한뒤 「장원 T셔츠」 「모다인 여성반코트」 등 1∼2년된 재고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말 「대기획2 겨울난방용품 특선」 기간중 특별상품을 선정,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를 한뒤 삼성 등 가전 3사의 팬히터 등을 종전가격으로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 전환기 민주화 기반구축 노력/오늘로 취임 2돌… 강 총리의 발자취

    ◎남북대화 성과도출 기대/연말 개각 앞두고 거취 주목 강영훈 국무총리가 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책임제하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내각을 이끌어온 강 총리의 재임 2년에 대한 공과는 시각에 따라 달리 평가될 것 같다. 그러나 민주화의 전환기적 현상이 팽배한 가운데 출범한 6공 2기 내각의 「수장」으로서 나름대로 민주화의 가반을 다진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법치만을 내세웠다고 비평하고 있으나 「민주주의는 곧 법치주의」라는 그의 신념은 그 동안 강 총리의 내각이 민주화 정착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법질서 준수의식 확립에 노력하게 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강 총리 내각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두 2백48건의 법률을 개폐하거나 새로 제정했으며 그에 따른 시행령 등 6백21건의 대통령령을 보완했다. 또한 모두 3백86건의 중앙정부권한을 지방자치단체 및 하부기관에 위임하거나 민간에 위탁해 행정의 자율화와 권위주의의 불식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강 총리 개인으로서는 민주주의는 여론수렴의 바탕 위에서 존재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의해 국무회의를 비롯한 정부의 대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의사를 개진토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강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는 이견조정을 하느라 보통 2∼3시간을 넘기기가 일쑤였다. 강 총리의 빼놓을 수 없는 공 중의 하나는 남북관계의 개선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북고위급(총리)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그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쩌면 총리로서 마지막 고위급회담이 될 수도 있어서 남북 신뢰구축을 위한 거보를 딛는 계기를 마련코자 하는 개인적인 기대감도 포함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밖에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피해자에 대한 보상수준을 확정,연내에 보상금을 지급키로 함으로써 사태발생 10년 만에 광주문제를 비록 금전보상 성격이지만 정부차원에서 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민족화합」을 위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강 총리의 재임 2년 동안 노출된 부정적이 면도 없지 않다. 그 중 하나가 현실적인 부작용을 우려,당초 국민과 약속한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유보시킨 것이며 다음으로는 사회 전반에 퍼진 사회기강 해이와 과소비·부동산투기만연풍조이다. 모든 것이 국민의식과 함께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린 것이지만 대정부 불신을 야기한 사회병리현상에 적절한 처방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사표제출소동·북에서 누이 상봉 등의 「사건」도 일으킨 강 총리는 어쨌든 『지난 2년을 회고해볼 때 국민들의 기대에 1백% 부응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제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도 2년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만큼 총리 자연인의 진퇴와는 관계없이 내각이 혼연일체가 되어 그 동안 추진해왔던 일은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미진했던 점은 보완해 노 대통령의 5년 시정이 역사에 기록될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재임 2년을 넘긴 이 시점에서 강 총리의 거취가 연말 또는 내년초로예상되는 개각과 관련,크게 주목되고 있다.
  • 백담사 은거 2주년/측근들과 사시법회

    【백담사 연합】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 백담사 은거 2주년을 맞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주지 김도후)는 23일 상오 11시20분께 법당인 적멸보궁에서 허문도씨와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양우 고문변호사 민정기 비서관 등 핵심측근을 비롯,맏형 기환씨 등 인척과 신도 6백5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기념법회를 열었다. 반야심경·천수경을 독송하는 순서로 시작된 이날 법회에서 전씨는 『이 법회를 빛내주시기 위해 서의현 총무원장께서 멀리서 와주시고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맞아 신도님들까지 참례해주시니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 보안사 사찰사건의 교훈(사설)

    국군 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경위와 과정은 보도된 내용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인 게 사실이었다. 군 정보관계기관이 본래의 업무 한계를 벗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정치 사찰과 동향 파악업무를 계속해온 사실은 여러모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지휘 및 관리책임을 물어 국방장관과 보안사령관을 경질한 것은 보안사의 군 본연의 임무복귀와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사건에 대해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나타낸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가지 않을까 하는 데서였다. 마침 지난 10월1일 우리 군은 종전과 달리 축제분위기를 곁들인 건군 42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민군이 한 데 어울려 화합하고 군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숙연한 의지가 배어 있는 듯한 행사내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군의 변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됐었다. 우리 군은 작금에 걸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유지돼온 육 해 공 3군병립체제의 군 지휘구조가 강력한 통합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합동군형구조로 개편됐다. 또 군의 민주화 및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보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군인 복무 규율개정안」(대통령령)과 「국군 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을 국방부가 확정한 것은 시대흐름에 비춰 적절한 대응조치로서 지적된 바도 있다. 사실 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요구는 「5ㆍ16」 「12ㆍ12」 「5ㆍ17」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개입」이 빚어낸 부정적 결과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었다. 그로 인하여 정권의 정체성과 도덕성이 흠집을 받은 것도 사실이었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쇄신의지 위에서 정치적 중립화를 목표로 우리 군이 민주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는 오늘의 시점은 그런 점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더없이 소중한 시기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이 새롭게 조성된 민군 화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빚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보안사는 군관계 특수정보 수집 및 수사를 담당한 군기관이다. 부여된 임무의범위와 책임의 한계내에서만 활동한다면 보안사가 갖는 기능과 역할은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군사기밀 보호와 군사안보 유지 측면에서 그 긍정적 기능역할이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우리는 충격과 당혹감 속에서 지난 88년 10월 국정감사 때 국방부 장관이 『군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방안의 하나로 보안사의 업무를 재정립,민관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지양하겠다』고 한 다짐을 상기하고자 한다. 국민들은 그러한 다짐이 군 정보기관의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면서 새삼 군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고자 했던 것이다. 지금 시대는 민주를 구가하고 있다. 국민도 자율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이러한 시기에 여하한 이유로든 민과 군이 유리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이번 사건을 민군 화합의 새 교훈으로 삼아야 할줄로 안다.
  • 개천절 경축식

    제432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3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박준규국회의장,이일규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전 국무위원,각계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민ㆍ군 손잡고 “통일기원 대행진”

    ◎건군 42돌… 탈춤ㆍ농악등 「한마음축제」/20만 연도시민 색종이 뿌리며 환호/한강선 거북선취항식ㆍ항공시범도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하나되어 통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건군 제42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상오 여의도 광장에서 거행됐다. 특전사 장병들의 고공 낙하와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육ㆍ해ㆍ공군 장병들의 분열과 88탱크 등 한국형 각종 신예장비 등이 위용을 자랑했고 F16기 등의 편대 비행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여의도 기념행사가 끝난뒤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장병들은 이날 하오3시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시가행진을 하는동안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장병들을 격려했고 프레스 센터 등 고층빌딩에서는 오색종이를 날려 축하해 주었다. ▷기념식◁ 오색찬란한 육ㆍ해ㆍ공군 각급 부대기와 경축 애드벌룬이 펄럭이는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은 노태우대통령이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인균제병지휘관의 안내로 육ㆍ해ㆍ공군ㆍ예비군ㆍ학군단ㆍ기계화부대를 차례로 사열하면서 시작됐다. 사열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은 정호근합참의장에게 이날 창설된 새로운 합참본부기를 수여했다. 1천여명의 특전사장병들이 태권도시범과 격파묘기를 보이자 기념식에 참석했던 10만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어 육군항공대의 헬리콥터 선도비행,도보부대 및 기계화부대 분열,공군 E5E팬텀,F16의 편대비행에 이어 민ㆍ군 합창단의 「아! 대한민국」합창으로 기념식에 모두 끝났다. 기념식과 분열이 끝이 난 다음 벌어진 식후행사에는 올림픽부대장병 1천여명이 벌인 올림픽개막식때 규모의 고놀이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북청사자놀이,양주별산대놀이,봉산ㆍ강령탈춤 등을 추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가행진◁ 도보부대는 하오3시 50여대의 헌병사이드카부대를 앞세우고 남대문을 출발,시청앞을 거쳐 세종로 네거리까지 1.2㎞를,기계화부대는 남대문∼시청앞∼세종로∼종로∼동대문까지 4㎞를 행진했다. 기계화부대뒤에는 9t트럭 6대를 민ㆍ군화합,민족자존,자유체제수호 등 각종 상징조형물로 꾸며 각계 각층의 보통사람 54명과 장병 38명 등 92명을 태운 호국대행렬이 뒤따랐다. 시청앞에 마련된 사열대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이진삼육군,김종호해군,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지휘부와 소년소녀가장ㆍ우체부ㆍ청소부ㆍ어머니회원ㆍ노인회원 등 보통사람 5백여명이 자리잡고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국군장병들의 행진을 지켜봤다. ▷한강축제◁ 이날 한강변선착장과 고수부지 등 4곳에서는 공군과 해군주관으로 4개 행사가 있었다. 낮12시부터는 동부이촌동 고수부지에서 해군이 제작한 거북선취항식이 거행됐으며 하오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공군주관으로 동력행글라이딩시범ㆍ무선모형항공기시범ㆍ조종사생환구조시범 등 한강 공중축제가 있었다. 잠원동 선착장에서는 해군의 특전대시범과 LVT시범이 있었고 잠원수영장에서도 상오9시부터 모형함선만들기와 모형함선 속도경주 등이 벌어졌다.
  • “남북한 관계 중대한 전환기/군도 통일의 그날 대비해야”

    ◎노대통령,국군의 날 연설 노태우 대통령은 1일 상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건국 제4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북한의 폐쇄노선은 분명히 한계상황을 맞고 있으며 남북한 관계는 이제 중대한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 전기를 평화와 통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소 국교가 이루어진 현실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도 변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배후에 강력한 지원세력을 기대할 수 없는 북한은 비현실적인 대남 적화노선을 끝내 고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는 북한이 개방된 세계로 나와 우리와 대화,교류,협력하며 화해의 길을 걷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날 발족된 「합동참모본부」 창설에 대해 언급,『우리 군은 지금 사고와 체제,구조와 배치 등 모든 면에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군의 체질을 개선하고 군병생활의 민주화를 추진하여 방위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 세계의 변화와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할 때 우리는 10년 앞으로 다가온 금세기안에 평화적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한 뒤 『우리 군은 휴전선을 사이에 둔 남북간의 대결을 넘어 이제 통일의 앞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합참본부 출범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새로운 합동참모본부가 건군 제42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출범,국군의 지휘구조가 육·해·공군 병립체제에서 합동군체제로 바뀌었다. 새 합참본부의 의장을 맡은 정호근 육군대장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부대창설신고를 하고 국군의 13개 주요 전투사령부를 지휘하게 됐다.
  • 1천8백99명 훈ㆍ포장

    정부는 제42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최무정육군준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정종화 해군일등상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송원섭공군중령에게 보국포장,황우한해군준위에게 대통령표창을 주는 등 1천8백99명의 유공장병을 표창했다. 정부는 또 보병 1ㆍ6ㆍ27ㆍ56ㆍ69사단 등 5개사단과 7235부대,해군작전사령부,함대사령부,공군 15전투비행단 등 8개부대에 대통령표창을 했다.
  • 오늘 국군의 날/건군42돌/10만명 참석 최대규모 행사

    오늘은 제42주년 국군의 날. 국방부는 이날 상오10시 여의도 광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 3부요인,주한외교사절,시민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군이래 최대규모로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 이진삼육군참모총장 김종호해군참모총장 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는 기념식에 앞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정호군합참의장은 여의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새로운 합동참모본부의 창설신고를 하고 부대기를 수여받으며 5일 육군회관에서 창설식과 함께 국방부 정문에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군의 날 기념식이 끝난뒤 하오3시부터는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2㎞의 육ㆍ해ㆍ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기계화부대의 시가행진이 벌어진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군의 민주화와 새 위상 확립/건군 42주년 국군의 날에(사설)

    우리 군의 면모가 바뀌어가고 있다. 한때 팽팽한 찬반논의를 불러 일으켰던 군조직개편이 이뤄졌고 국방공무원제 도입이 검토되는 등 국방행정의 문민화가 시도되고 있다. 군이 왜 불신을 받는지 현역장성이 솔직히 자문하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필자는 「군위상 확립의 길」이라는 글에서 『군이 그간 국가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음에도 군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굴절되고 부정적이며 불신이 팽배하여 좀처럼 씻겨지지 않을 골이 패어 있음을 숨길 수 없다』고 전제하고 다섯가지 원인을 꼽았다. 그 글 내용에 대해 여타의 군장교들이 군개혁의 당위성을 대변한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졌었다. 그러한 몇몇 현상들이 모두 예상되는 주한 미군의 감축 등 안보여건의 변화와 국민의식 개혁의 추세에 부응하고자 하는 군의 적극적인 대응자세라 여겨져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민군의 안보공감대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자세와 결의의 천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군도 이른바 「신사고」 또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시대가요구하는 태세를 확립하는 일은 국민적 요청인 동시에 오늘 우리 국군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임을 군 스스로가 자각한 결과인 것이다. 제42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건국 40여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 군은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기희생과 그 후의 국가안보 및 국토건설에의 참여,그리고 숱한 대민지원사업 등으로 국가와 국민에 많은 공헌을 해왔음에 틀림없다. 지난번 수재 때 군이 보여준 구조활동과 복구사업을 통해서도 국민은 평상시의 군의 역할을 새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군의 현역장성이 지적한 바 민과 군 사이에 패어 있는 「깊은 골」은 무엇을 얘기하는가. 흔히 군과 민은 고기와 물에 비유된다. 오염된 물 속에서는 고기가 살기도 어렵지만 물을 떠난 고기는 더욱 생각할 수 없다. 군자체로부터 민군 사이의 깊은 골이 인식됐다는 것은 군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국가민족에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군 본연의 전문화·직업화·중립화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되는 것이다. 요컨대 형식논리와 실제면에서 모두 「군민관계」가「민군관계」로 위상 확립돼야 한다는 군의 자각과 성찰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군의 민주화 및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보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군인복무규율 개정안」(대통령 령)과 「국군병영생활 규정안」(국방부 훈령)을 국방부가 확정한 것은 시대흐름에 비춰 적절한 조치였음을 지적할 수 있다. 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요구는 「5·16」 「12·12」 「5·17」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개입」이 빚어낸 부정적 결과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었다. 제6공화국에 들어서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같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개혁의지는 민군 양쪽으로부터 제기되었다. 특히 금년 초 육군참모총장이 「지휘서신」이나 「새 위상 확립에 관한 결의」를 통해 과거에 대한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전제로 국민의 진심어린 신뢰를 받는 군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다짐한 바도 있다. 국민들은 그러한 군의 의지를 시대정신과 국민의사에 합치되는 것으로 믿고 환영했던 것이다. 이제 시대는 민주를 구가하고 있다. 국민도 자율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서있다.사회는 엄청나게 다양화하고 있고 화해와 공존의 세계가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국군은 나라의 방패다. 외침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할 국군없이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고 국민도 온존할 수 없다. 국가안보의 핵심으로서 군의 이러한 기능역할은 시대상황에 따라 전술기능상의 발전과 외형적 변모는 있을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다. 더욱이 우리는 국민 개병제이다. 국민중 성인남자는 거의 모두 군복무를 했으며 또 하고 있다. 제복의 민이 군이 되는 것이고 제복 벗은 군이 곧 민이 되는 것이다. 국군은 그만큼 국민과 친숙하며 국민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격년제로 시행되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는 시대추세에 맞춰 대폭 변모됐다는 점에서도 우리는 군의 자기개혁 의지를 읽게 된다. 그 변모를 놓고 언론들은 종전의 군위주의 「위력과시」형에서 탈피,국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국민축제」형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 군의 바람직한 새 위상을 보는 듯해 마음 든든한 것이다. 새로운시대는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남북한 관계의 변화,국제정세의 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서 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더욱 아끼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돼야 한다. 그 속에서 군은 강해지고 국민의 참다운 민주국군상이 다져지는 것이다. 건국 42년의 막강한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신뢰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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