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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에게(외언내언)

    방송,특히 TV를 「신이 없는 현대에 신의 역할」로 비유한다.신이 그러하듯 방송은 무소불능하고 신이 그러하듯 어느 절해의 고도나 험산준령의 격리된 장소에도 거리를 초월하여 나타날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SBS가 창사2주년 특집방송을 현란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린 혐의로 프로그램 제작팀이 방송위원회의 소환명령을 받고 있는 일이 유감스럽다. TV로만 치면 불과 1년밖에 안된 서울방송이 지역적 제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어서 안볼 수 없는 방송』으로 발돋움했다는 사실은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그렇기는 하지만 『재미있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하는 방송』의 이미지가 고정관념으로 굳어가기 시작한 위험 또한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신참방송이 이렇게 눈부신 발전을 할수 있었던 것은 연예오락 기능에 의해서였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가 이미 썩을대로 다 썩었는데 집단위선자들이 공연히 방송에만 핑계를 댄다는 생각을 방송사에서는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방송에는사회를 위해 수행해야 할 공기능이 있다.더구나 신에 준할 만한 능력을 가진,현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 매체가 출발부터 부정적인 평판을 쌓는 것은 방송자신의 장래를 위해 좋지 않다. 더구나 SBS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제3의 기능이 있다.기득권에 안주한 양대방송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 이 땅의 방송을 활성화시키는 일을 기대했었고 어느 정도 그 기능을 성공시켰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과장된 부정적 기능이 다른 방송들에 퇴행의 빌미를 제공하여 방송전체를 타락시킨 것같은 혐의를 떠안게 되었다.그것도 방송사의 앞날에는 부담을 주는 일이다. 새방송의 밝고 빛나는 역할이 더 이상 이런 일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SBS가족들은 신중해주었으면 좋겠다.창사 2주년을 축하한다.
  • 김덕수패 사물놀이/「라이브 하우스 난장」 2돌 큰 잔치

    ◎24∼28일 재수굿·현대음악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김금화씨,「난장」 앞날 비는 철무리굿/26일 화가들 출연… 관객에 그림 증정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보금자리인 「라이브 하우스 난장」이 개관 2주년을 맞아 한바탕 잔치판을 벌인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동안 펼쳐질 기념공연은 관객에게는 볼거리이고 사물놀이패 및 「난장」자신에게는 앞날을 비는 재수굿.우리 예술의 어제와 오늘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지난 90년 11월 신촌에서 문을 연 「난장」은 그동안 전통적인 연주방식에 새로운 사고를 결합시켜 성공을 거둔 사물놀이를 구심점으로 한다.우리음악과 예술에 대한 연구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장의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개관 2주년 기념공연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난장」이 앞으로 가고자하는 길을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사물놀이가 밝힌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기념공연 첫날인 24일에는 서해안풍어제의 인간문화재무당 김금화씨가 아침9시부터 하루 온종일 철무리굿판을 벌인다.철무리굿은 계절이 바뀌면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황해도의 대표적인 굿가운데 하나이다. 이날은 그동안 남의 복만을 빌어온 사물놀이가 굿주인이 되어 관객과 사물놀이,그리고 「난장」의 앞날에 천지신명의 보살핌이 깃들기를 비는 자리가 된다. 25일은 강준혁씨가 나서 「우리음악의 본질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이강연의 부제는 「한국음악의 근원을 더듬어보는 비교음악의 밤」으로 우리음악과 다른 민족음악을 견주어 감상하는 것으로 우리음악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보는 시간이다. 26일은 「소리와 그림이 만나는 공간」.사물놀이와 남유소 최종대 박진모등 화가들이 음악과 그림이 살아서 만나는 현장을 보여준다.이날 참석한 관객 모두에게는 현장에서 그린 소품이 증정된다. 27일과 28일은 사물놀이와 현대음악가 김진희·조셉 첼리가 꾸미는 「무세계 즉흥연주」의 무대이다. 27일은 김진희의 「거문고독주를 위한 다스렝」,조셉 첼리의 「사라베노」,필립 글래스의 음악비디오 「제3장」,사물놀이와 김진희,조셉 첼리의 앙상블 「난장Ⅰ」이 공연된다.28일은 조셉 첼리의 「무카니제이션」과 김진희의 전자거문고독주 「동쪽가장자리」,백남준의 비디오 「조용한 호수」,사물놀이와 김진희,조셉 첼리의 「뒷풀이」가 마련되어있다.
  • “사전선거운동 유감/국정공백 없이 정권이양 최선”

    ◎노 대통령,SBS회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대통령선거일이 공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당내집회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활동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 『과거에 별일없이 넘어갔던 사안이라고 해서 이번에도 용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사2주년을 맞은 SBS와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깨끗하게 치르는 것을 제일의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선거철과 정부교체기에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국정의 공백이 없는 순조로운 정부이양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북 핵위협 해소때까지 팀스피리트 훈련 계속”/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31일 『북한이 핵위협을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핵위협은 없는척 하면서 팀스피리트 훈련만 비난하는 것은 남북간 합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간42주년을 맞은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와의 특별회견에서 북한의 손성필주러시아대사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모든 남북관계를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같이 강조했다.
  • 증산도 오늘 개벽대성회/대전 충무체육관서 도조탄생 122돌 기념

    ◎낙태 반대·민족혼 되찾기 적극 추진 결의 「영원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모토로 내건 제2회 증산도개벽대성회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전국도장의 간부 1만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번 대회에서는 증산도 도조 증산상제의 탄생 1백22주년을 기념하고 또 태모 고수부님 영정봉안도 성축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증산도 대중화·세계화 선언 이후 1주년을 맞는 해여서 그동안 시도해온 정책추진 상황과 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화사업을 모색키로 했다.이와함께 지난 8월이후 종단차원에서 추진해온 낙태반대운동을 중간점검하고 앞으로 조직의 성장과 더불어 생명살리기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분별한 왜색문화의 유입과 서구의 물질만능주의,향락주의에 도취되어 꺼져가는 민족혼의 불길을 되살린다는 정신운동 방향도 세웠다.이는 「잃어버린 민족혼 되살리기」운동을 통해 실천키로 했다.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증산상제의 가르침을 총체적으로 분석종합한 「증산도 도전」이 발간된다.이 책은 20여년간 1백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만든 증산도의 진법과 초기성도들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또 사회봉사활동으로 1천명의 증산도엑스포자원봉사단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이어서 전국의 종단 부설 광제국한의원에서는 31일까지의 개벽주간 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활동도 벌인다.
  • 한강유역 불법건물 단속/현 총리,각의 지시

    현승종국무총리는 22일 『법질서 확립을 위한 시범적 조치로써 한강유역의 불법건축물과 그린벨트 훼손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런 불법행위를 방치하면 정치적 전환기를 틈탄 각종 불법·탈법행위가 만연케 돼 중립내각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초래케 된다』고 지적,『2주년을 경과한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핵심적 과제인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중히 대처하라』고 말했다. 현총리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21세기를 대비한 국민의식 개혁운동으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언론 및 민간사회단체 등이 협조해 이해와 참여를 확신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전환기 틈탄 불법행위 엄단”/현 총리(국무회의:22일)

    ◎“오토바이폭주족 난폭운전 근절책 마련”/백 내무장관/“자원 재활용 적극 추진… 환경보전 도모”/김 환경차관 제47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상오8시부터 약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불법건축및 그린벨트훼손등 환경문제,새질서새생활운동의 지속적인 실천등의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의결안건은 비교적 많아 대통령안 6건과 법률안 12건등 모두 18건이 처리됐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이날 『법질서확립을 위한 시범적 조치로서 한강유역의 불법건축물과 그린벨트훼손등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 현총리는 또 『이런 불법행위를 방치하면 정치적 전환기를 틈탄 각종 불법·탈법행위가 만연케 돼 중립내각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초래케 된다』고 지적,『2주년을 경과한 새질서새생활운동의 핵심적 과제인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엄중히 대처하라』고 당부. 현총리는 이어 『새질서새생활운동을 21세기를 대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나가는 사회적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언론및 민간사회단체등이 협조,이해와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주문. 현총리는 『공직사회의 새질서새생활운동은 바로 소관업무의 빈틈없는 수행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인식을 갖고 매사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공무원의 철저한 복무자세를 강조. ◎…김인호환경처차관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 관한 법률안제정안,폐기물관리법개정안,폐기물의 국가간 이동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안제정안,대기환경보전법개정안,소음및 진동규제법개정안,수질환경보전법개정안등 6개안건을 상정. 김차관은 『특히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은 폐기물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발생된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자원의 절약과 환경의 보전을 도모키 위한 법안』이라고 보고. ◎…백광현내무부장관은 도로교통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오토바이 폭주족의 난폭운전행위등에 대한 단속근거를 신설하고 트레일러등 특수차량의 운전면허 취득요건을 강화해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한것』이라고 제안설명. 백장관은 『법안에는 행락철 관광버스등의 교통사고를 예방키위해 차내의 노래나 춤등 소란행위때 운전자가 차를 운행치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고 주요대목을 소개. ▷의결안건◁ ◇통일원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내무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문화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문화재관리국직제(개)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정부표창규정(개) ◇도로교통법(개) ◇공군기지법(개) ◇공업표준화법 ◇계량법(개) ◇사회복지사업법(개) ◇해운업법(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폐기물관리법(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소음및 진동규제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 새질서운동 시민행동규범으로 정착

    ◎시행 2주년… 평가와 과제를 살펴보면/정부주도로 출발… 민간단체서 동참/성과 뚜렷… 2단계 활성화방안 필요 실천 2주년을 맞은 새질서새생활운동은 제1차연도는 「정부주도」,제2차연도는 「민간주도」로 성격과 양상이 구획지어진다. 이 운동의 시행 첫해인 91년 정부는 범죄와 폭력소탕,범인성 유해환경 정화,불법 무질서 추방,건전한 사회기풍 진작등 4대 과제를 내걸었다.「10·13 범죄와의 전쟁」선포와 궤를 같이했던 만큼 대규모의 공권력이 동원돼 각종 사회병리현상에 대해 철퇴가 가해졌다.그 결과 강력범죄의 발생이 크게 줄어들었고 조직폭력배가 와해됐으며 유해업소가 크게 정화되는 등 사회 전반의 범죄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었다.행정적·제도적 규제를 강화해 사회기강과 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목표였다. 올들어서는 여기에 호화사치낭비 추방,일하는 풍토 조성,교통사고 줄이기 등의 새로운 과제가 추가되었다. ○기강확립에 역점 경제적 어려움의 핵심요인이었던 사회전반의 무절제와 낭비,근로의욕 감퇴를 시급히 치유해야하는 문제가 우선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사회적 공감대가 이루어졌던 사안이었던 만큼 각종 사회단체가 이를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뒷받침하는 체계가 자연스레 갖춰졌다.이는 새질서생활운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국민운동추진체계의 확립과도 부합되는 것이었다. 지난 2년동안 추진되어온 이 운동에 대한 정부측의 평가는 법과 질서를 어느정도 바로잡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운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고 국민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은 한마디로 새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을 계발하여 사회의 선진화를 이루자는 운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가 선진민주사회로 올라서기 위해 이 운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돼 건전한 국민정신이 우리 모두의 의식과 생활속에 확고히 자리잡도록 해야한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무질서의식 상존 이 운동을 통해 그동안 거둔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생치안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해소가 미흡하고 음성적 불·탈법행위가 상존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 있어 불법·무질서에 대한 무감각이 여전하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운동의 장기화에 따라 추진강도와 관심이 초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고 이에따라 각종 프로그램이 일과성 캠페인·행사 등으로 치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천분위기 확산 정부는 앞으로 이 운동에 대한 일선기관장의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도및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이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실천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가 지난 2년간 이 운동의 성과와 국민역량의 현주소를 시험해 볼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선거관여의 오해소지가 없도록 관련단체 등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 「새 질서·새 생활」 더 밀고 나가야(사설)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가치가 실현되는 나라가 되어야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다』고 대통령은 말했다.16일에 있은 「새질서 새생활실천」2주년 평가 보고 대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은 그렇게 말했다.세계를 이끄는 중심국가는 정신수준도 높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인 것이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개혁으로 절제운동이 따라야 한다.새질서 새생활운동을 실천해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그런 사례를 들려주었다.「일하는 풍토 조성」으로 비틀거리던 회사를 사원들의 힘으로 되살리기도 했고 「범죄예방 민간활동」으로 자기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여 마음놓고 나다닐수 있게 만들었으며 「자원의 활용운동」보급으로 마을환경의 개선과 이웃의 우애를 기르는 지혜도 터득할 수 있었으며「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실천하여 눈에 띄게 사고율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눈물겨운 정성이 깃들여진 이들 실천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말없는 노력과 헌신때문에 그래도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정화되고 지탱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 의식개혁운동이 펼쳐진 지난 2년동안 범죄의 발생이 5.9% 줄어들었고 범인 검거율은 8.7% 향상되었으며 조직폭력배를 3백20개파 2천6백여명 구속하여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였다.불법 무질서도 추방하고 퇴폐변태영업행위도 단속했으며 교통안전의식의 고취로 사고율이 감소되는 현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이런 성과보다도 그것이 시사하는 보다 차원 높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어떤 어려움이라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효과가 있고 아무리 좋은 이론과 아름다운 논리라도 실천하는 노력이 따르지 못하면 현실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공헌도 못한다는 것을 이 사례의 보고는 나타내고 있다.경제가 어렵고 사회의 기강이 허물어져 걱정스런 분위기가 팽배했을 때 우리는 「30분 일더하기」와「10% 씀씀이 줄이기」운동을 벌였다.이 운동이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으나 그것을 직장단위로 실천한 기업에서는 적지않은 효험을 보았다.무엇이든 자구노력을 기울인 집단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집단은 침몰하고 만다.평범하지만 영원한 이치를 이 실천사례들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지금 가장 긴요한 것이 정신적인 가치가 높은 세계의 중심국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한 대통령의 인식은 매우 중요한 단서다.우리는 외형적으로는 어느 정도 유사하게 따라가지만 모든 분야에서 품질의 관리가 너무 떨어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품질의 향상을 좌우하는 것은 정신적 가치다.모든 분야에서의 품질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는 일만이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길이다.부정부패도 품질의 문제이고 사회질서도 정신적 품질의 문제다.공산품의 불량도 결국은 정신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의 불실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모든 정신 개혁운동은 자존심회복의 운동인 것이다.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것은 실천으로만 거둘수 있다.세계의 중심국으로 올라서는 나라의 꿈을 지닌 대통령과 강한 정부와 국민이 마침내 그렇게 될 수 있는 열쇠를 함께 쥐고 있는 것이다.
  • 교통사고 사망자 11% 감소/분야별 성과를 점검해 본다

    ◎살인 등 5대범죄 발생률도 6% 줄어 정부는 16일 새질서 새생활 실천 2주년을 맞아 분야별 성과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범죄와 폭력의 추방◁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등 5대범죄의 발생이 「범죄와의 전쟁」이전보다 5.9% 감소됐고 범인검거율도 8.7%가 향상됐다. 특히 조직폭력배 검거를 민생치안확립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집중단속활동을 전개한 결과 기존 폭력조직의 대부분이 와해됐다. 또 범죄와의 전쟁이래 검·경의 민생치안 수사체제가 정비되고 수사가 집중된 결과 범죄에 대한 국민불안감이 상당수준 해소됐다. 새질서 새생활실천 2주년 계기 여론조사 결과 65.3%가 2년전보다 치안질서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인구10만명당 범죄발생률은 미국3백7건,영국84건,독일68건에 비해 한국은 22건으로 치안상태가 양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불법무질서 추방◁ 년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위해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을 운영하고 학교주변에 위생정화구역을 설정,유흥업소·오락실·만화가게를 이전·폐쇄해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했다. ○쓰레기량 크게 감소 특히 미성년자 출입금지·제한 구역에는 밤12시부터 새벽5시 사이에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고 현장지도·보호자인계등을 병행해 청손년탈선을 방지했다. 이와 동시에 불법음반·비디오물과 퇴폐출판물을 강력단속,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시절에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황폐화되지 않도록 음란서적과 비디오물을 우리주변에서 추방했다. ○건전소비문화 정착 또 공중변소·해수욕장탈의실등을 정비·신설하고 지속적인 계도·단속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유원지등에서의 취사행위가 사라졌고 쓰레기량도 대폭 감소하는 등 행락문화가 정착돼 가고있다. ▷교통사고 줄이기◁ 10년 동안 증가일로에 있던 교통사고가 올3월부터 감소되기 시작,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발생건수로는 4.4%,사망자수는 11.3%가 각각 감소됐다. 특히 올해상반기에 학교교육등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8월까지 1천23명에서 올8월에는 6백30명으로 38.4%나 대폭 줄어들었다.▷호화사치·낭비추방◁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10% 소비절약운동,여성단체의 씀씀이 줄이기 운동을 각급 민간단체의 근검절약 실천·확산을 위한 캠페인,다짐대회,간담회,특별교육등이 12만8천여회가 개최돼 연인원 1천3백40만3천여명이 참석했다. ○연인원 1천3백만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알뜰시장등을 통해 66억여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쓰레기줄이기운동으로 1인당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2.3㎏에서 2.16㎏으로 줄어들었다. 식생활개선으로 업소별 음식쓰레기가 평균 12%가 감소하고 음식재료비가 평균 10% 절감됐다. 차량 10부제운행에 대상차량 2백95만대의 49%(1백45만대)가 참여,연간 1천5백74억원의 유류절약효과를 올렸고 서울·부산등의 도심주행속도를 11∼12% 개선시켰다. ○도심주행속도 개선 호화사치낭비추방운동과 정부의 경제안정화대책이 맞물려 민간소비증가율이 91년 9.2%에서 92년 상반기에 7.8%로 크게 줄었고 고급 외제의류등 수입판매점의 폐업이 점차 늘어나는등 건전소비생활기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하는 풍토 조성◁30분 일더하기 캠페인,다짐대회등에 68개 기관·단계에서 6천9백여명이 참석하였고 교육에 5천7백여명이 참여했다. 경제5단체가 주관이 된 산업체 일더하기운동에 전국가동업체의 78·5%인 2만3천6백30개 업체가 참여했고 참여업체의 90·8%가 생산성향상을 이룩했다. ○산업평화에 큰 기여 노사분규도 현저히 줄어들고 국내산업의 생산과 출하동향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8.6%와 10%가 각각 증가했다. ▷비능률제도 관행개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규제위원회를 추진본부로 해 각 중앙부처와 시·도에 행정쇄신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총1천4백63건의 대상과제를 발굴,확정하고 그중 7백3건을 조치 완료했다.
  • “시민단체서 공명선거 앞장을”/노 대통령

    ◎새질서운동 직업윤리로 승화 노태우대통령은 16일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의 전통이 바로 서야 우리의 정치는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생활을 걱정하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정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 우리 정치를 선진화하는데 범국민적 참여와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새질서새생활실천」2주년 평가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번 지방의회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때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우리 정치풍토를 쇄신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새질서새생활운동이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야 할것』이라면서 『이 운동은 시민으로 지킬 행동규범으로서,일터에서 실천하는 직업윤리로서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앞으로 이 운동의 추진방향과 관련,『우리의 역사속에 면면히 이어져온 훌륭한 전통윤리를 오늘의 민주사회 생활윤리로 되살려야 하며 이러한 생활윤리를 고도산업사회의 직업윤리로 정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이 새질서새생활운동실천과 관련,종합한 지난 2년간의 분야별추진실적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범죄발생이 2년전보다 5.9%가 감소한 반면 범인검거율은 8.7%가 향상돼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수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훈장 목련장=정규순(45·부산금정구 새마을청년연합회장) ▲국민포장=함경자(49·전주시 새마을부녀회장) 황정자(54·전몰군경미망인회대전시지부장) 강윤찬(42·경북 안동군 단위조합신용부장) ▲대통령표창=박재석(47·의정부시 의정부1동 폐품수집회장) 최종수(42·개인택시조합 충남청양군지부장)
  • 유흥업소 2년새 1,102곳 폐업

    ◎내무부,「범죄와의 전쟁」 2년 실적 분석/퇴폐업소 21만곳 적발… 3만명 처벌/술손님 평균 25명… 48% 감소/1인당 술소비량 25%나 줄어 지난 90년 10월13일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유흥업소의 심야·변태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결과 그동안 1천1백2개의 유흥업소가 폐업 또는 전업했고 국민들의 술소비량도 90년도 1인당 월평균 6.7ℓ에서 올해는 25.3%가 감소한 5.0ℓ로 나타났다. 내무부가 12일 범죄와의 전쟁선포 2주년을 맞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10월13일부터 올 9월30일까지 심야·변태영업을 하다 적발된 유흥업소수는 모두 21만8천개 업소로 이가운데 1만1천개 업소는 영업허가취소처분을,7만2천개 업소는 영업정지처분을,10만6천개 업소는 시설개수명령을 각각 받았고 무허가영업등을 한 업주 2만9천명은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유흥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수도 크게 줄어 유흥업소종사자는 90년에 1개업소 평균 9.8명에서 올해는 6명으로 줄었고 이용자수 역시 1개업소에 하루평균 48명이던 것이 25명으로 47.9%줄었다. 유흥업소의 술소비량 가운데 특히 양주는 90년 상반기에는 1개업소에 하루평균 14.2병이던 것이 올해는 6.8병으로 52.1% 줄었고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접객업소의 술소비량과 가정용술소비량의 비율이 90년 상반기에 51%대 49%이던 것이 92년 상반기에는 42%대 58%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 음주풍속이 「귀가음주문화」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독,「신나치」에 강경대응 추진/내무장관

    ◎“폭동 상습가담자 사전검속”/통독기념일 좌우파 시위 얼룩 【베를린·프랑크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신나치주의자들의 계속적인 인종차별시위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타격을 받는등 대외 이미지를 크게 손상당하고 있는 독일의 치안 당국은 4일 폭도들에 대한 사전검속 실시등 난동사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돌프 자이터스 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일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9일 16개주 내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상습적으로 폭동에 가담하는 폭도들에 대한 사전예방차원의 구금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터스 장관은 또 「연방차원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상습 폭도범들의 신원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특별정보교환망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독일통일 2주년 기념일인 3일 독일은 외국난민추방을 요구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좌파들의 시위로 얼룩졌다. 외국난민들에 대한 극우파들의 폭력에 반대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녹색당의 주도하에 벌어진 좌파들의 시위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뉘른베르크에서도 6천여명이 인종차별과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면 동독지역의 드레스덴과 아른슈타트에서는 1천여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독일제국의 국기를 흔들면서 외국인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행진을 벌엿다.
  • 합참창설 29돌 기념식

    이필섭합참의장은 2일 상오 육군회관에서 대령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참 창설 제29주년및 합동군제에 의한 새로운 합참 출범 제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9·28수복 42주년 태극기게양 재현

    해병대사령부는 9·28서울수복 42주년을 맞은 28일 하오2시 옛 중앙청(현 국립중앙박물관)광장에서 수복 당시 중앙청 국기게양 장면을 재현하는 「9·28중앙청 국기게양 제42주년기념식」행사를 가졌다.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임종린사령관과 역대 사령관·이상배서울시장등 민관군 관계자 4백80여명이 참석했는데,당시 해병 1연대 2대대 6중대 소대장으로 소대원 3명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던 박정모씨(68·예비역대령)와 해병이등병이었던 최국방씨(62·예비역하사)가 당시 해병 복장과 칼빈총을 메고 옛 중앙청 옥상에서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며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
  • 기관원 등 26명 중국 특혜관광/카페리선사서 초청

    【인천】 인천세관장과 안전기획부,기무사등 정보기관 및 항만소속 기관장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카페리 선사측에서 베푸는 선심성 중국관광에 나서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일행 가운데 안기부·기무사·경찰청등의 정보기관 직원들은 관광을 위해 항만청과 해사문제연구소 소속 직원등으로 위장해 관광길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인천세관과 경찰청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만기 인천세관장등 인천세관직원 6명과 인천출입국 관리소 직원 4명,안기부·기무사 직원 3명,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 8명,외무부 직원 2명,국립인천검역소 직원 3명등 항만및 정보기관 소속 직원 26명은 지난 16일 중국 위해∼인천간을 운항하는 위동항운측으로부터 취항2주년 축하인사로 초청받아 6박7일간의 중국관광길에 나섰다는 것이다.
  • 민생사범 소탕 착수/서울지검,11월15일까지 집중단속

    서울지검(이건개검사장)은 8일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를 「민생침해사범소탕기간」으로 정해 아직까지 잡히지않은 조직폭력배 및 주요강력사건 기소중지자,소매치기등 각종치기배,마약류사범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의 이번 단속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2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동안의 민생침해사범 검거실적을 분석한 결과,전국규모의 폭력 조직의 상부는 와해됐으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틈을 타 하부조직원들이 재규합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 독립기념관이 이래서야(사설)

    충남 천안군 목천면 흑성산기슭에 우뚝 서있는 독립기념관은 민족정기의 요람이다.1987년 8월15일 광복42주년을 맞아 완공된 이 웅장한 건물은 처음부터 민족혼의 각성위에 세워진 것으로 온 국민의 정성과 뜻이 벽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다.일본의 역사교과서가 지난날의 한일관계를 왜곡,기술한데 분노한 국내외 동포 모두가 한푼 두푼 내놓은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이 뜻깊은 민족의 대성전이 부실공사로 인해 비가 줄줄 새고 선열들의 소중한 유품들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보도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보도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26일 7개 전시관 모두 천장과 벽면을 통해 흘러내린 빗물로 얼룩이 져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비만오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물통으로 받아내고 바닥에 괸 빗물을 훔쳐내느라 철야근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다리가 무너지고 신도시의 아파트가 입주도 하기 전에 균열이 생기는 등 각종 부실공사가 말썽을 일으키고 있지만 독립기념관마저 부실공사로 얼룩이 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독립기념관의 누수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완공직전에 설계와 시공에서의 문제점이 지적돼 보수공사가 있었고 90년 여름에도 또 한차례의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그런데도 또 비가 새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우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수 없지만 시공업체가 근본적인 보수공사 보다는 빗물이 새는 곳을 땜질하는 눈가림공사를 했다고 볼수 밖에 없다.독립기념관에는 4만3천2백91점의 귀중한 사료가 소장되어 있다.전시관에 비가 샌다는 것은 이들 사료도 훼손되거나 변질될 위기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국내외에서 어렵게 수집한 귀중한 사료들이 훼손 또는 변질된다면 우리민족의 자존심에 우리 스스로가 먹칠을 하는 수치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일정기간 문을 닫더라도 부실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전면적인 보수공사를 단행해야 한다. 이와함께 관람객유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되어야 한다.88년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은 4백14만명이었으나 해마다 감소,지난해엔 1백79만명에 그쳤고 올들어서는 8월말까지 1백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예산부족으로 일손이 모자라 전시유물들을 제때 제때 교체하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래서 독립기념관측은 일손을 대폭 늘려 입체적인 전시가 되도록 하고 주위 동·서계곡에 「청소년 수련장」「민속박물관」등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때문에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민족정기의 요람인 독립기념관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수백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버틸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어야 하고 온 국민이 스스로 찾아 볼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 독립기념관이 단조로운 유물전시관에서 종합역사공원으로 탈바꿈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이달 한­중정상회담서 한반도 냉전종식 논의”/노 대통령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31일 이달말로 예정된 한중정상회담과 관련,『한반도와 동북아지역 전체 구도의 변화에 따른 양국관계 재정립과 이 지역에 남아있는 냉전체제 종식을 위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며 남북관계발전 및 북한의 핵문제 해결방안도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간 32주년을 맞은 경인일보와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지도자들이 내 뒷사람과 수교해도 되겠지만 나하고 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서둘러 수교가 급속히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정부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 모든 불법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에 대해 언급,『예정대로 곧 착공된다』면서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 “가네마루 사퇴 일­북수교 큰 타격”/일 언론 보도

    ◎양측 지주잃어 교섭 지연 가능성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이며 친북한 정치지도자인 가네마루(김환) 자민당부총재의 사임은 현재 진행중인 일·북한교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조기 일·북한수교를 주장해온 가네마루가 자민당부총재직을 사임함으로써 교섭의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않으며 북한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에 이은 또하나의 타격을 받게 되었다고 보도했다.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은 지난 90년 9월 가네마루와 다나베 사회당위원장이 평양을 방문,자민당·사회당·북한노동당의 「3당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되었다. 북한은 3당공동선언 채택 2주년을 맞는 9월부터 북한요인들의 방일등을 통해 국교정상화교섭 타결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조기수교를 위한 일본측 지주를 잃게 되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외무성관리의 말을 인용,『수교교섭은 정부차원의 회담이기 때문에 정치가의 발언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북한은 가네마루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사임은 대일교섭의 중요한 발판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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