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5000달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84
  • “고객 부담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 스타벅스…직원들은 시위 예고

    “고객 부담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 스타벅스…직원들은 시위 예고

    스타벅스가 일부 아이스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28일 스타벅스는 고객 안내문을 올려 다음 달 1일부터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 모두 11종의 톨 사이즈(355㎖)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8월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음료 가격과 원두 상품군인 홀빈과 비아(VIA)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을 인상한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겨울철 수요가 감소하는 아이스 음료로 대상을 결정했고 가장 작은 사이즈인 톨 사이즈에 한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조 9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8%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5.1%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스타벅스의 침체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속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메가MGC,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2020년 1188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지난달 기준 3000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월간 카드 결제 금액은 3년간 89% 늘었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손정현 대표이사가 2년 전 취임 인사 글을 올렸던 10월 28일을 저격해 초심을 기억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을 쓴 스타벅스 직원은 ‘복잡한 이벤트, 공지 운영으로 고객과 파트너 혼란 초래’, ‘고객 혜택 감소 일방적 통보’, ‘무분별한 인력 감축과 동시에 음료 제공 시간 실적과 서비스 지표로 현장 파트너 압박’ 등을 문제 삼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내 소통기구인 행복협의회 등을 통해 파트너들과 근무 환경 개선 및 운용 효율화 등에 대해 정기적인 소통을 진행해왔으나 이런 일이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파트너들의 의견과 제언을 경청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럭 시위를 예고한 게시글을 쓴 직원은 스타벅스의 입장에 대해 “스타벅스는 ‘정기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라며 “사내 게시판에 파트너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어도 답변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반박했다.
  • 세계 1% 부자들, 온실가스도 억만장자답게 배출한다

    세계 1% 부자들, 온실가스도 억만장자답게 배출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50명이 90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보통 사람이 평생 배출하는 것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구호 개발기구 옥스팜은 다음 달 11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환경 분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탄소 불평등’이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계속된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데 남는 탄소량(탄소 예산)은 앞으로 4년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현재 상위 1% 부자가 배출하는 양과 똑같이 전 세계인이 배출한다면 탄소 예산은 5개월 이내에 소진된다. 이번 보고서는 상위 1% 부유층의 탄소 배출을 처음 분석한 것으로, 억만장자 50명의 각종 오염 산업 투자와 개인 전용기, 슈퍼 요트 사용 등으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면서 기후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50명은 1년 동안 평균 184회 비행기를 타고, 425시간을 공중에서 보내면서 일반인이 300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을 만든다. 또 이들이 사용하는 요트는 일반인이 860년 동안 배출하는 양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용기 2대는 1년에 25일 비행했지만, 아마존 직원들이 평균 207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와 맞먹는 양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를 소유한 월튼가가 소유한 요트 3대는 1년 동안 월마트 매장 직원 1714명이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양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투자하는 사업 분야의 40%는 석유, 광업, 해운, 시멘트 등 대표적인 탄소 배출 산업으로, 이렇게 배출되는 탄소량은 개인 전용기와 요트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합친 것의 340배 정도에 달한다고 옥스팜은 밝혔다. 옥스팜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의 탄소 배출량으로 인해 1990년 이후 세계 경제 생산량이 2조 9000억 달러 감소했다. 또 이들이 배출하는 탄소 때문에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50년까지 누적 GDP의 2.5%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액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투자가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져 불평등과 기아를 조장하고 지구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베하르 총재는 “각국 정부는 상위 1%에 대한 영구 소득세와 재산세를 도입하고 탄소 집약적 소비를 금지하고, 오염원에 대해 비용을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고교 교과서 ‘항일 투쟁’ 서술, 동학농민군 유공자 서훈해야”

    “고교 교과서 ‘항일 투쟁’ 서술, 동학농민군 유공자 서훈해야”

    60여년째 계속되는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인정 여부 논란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동학 특별법이 동학농민혁명은 항일 무장투쟁이라고 정의하고 학교에서도 항일 구국 투쟁이라고 가르치는데 국가보훈부만 유공자 서훈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훈부만 유공자 서훈 보류 2004년에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봉기,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역사학계는 1990년부터 독립운동의 시작을 1894년 갑오의병과 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보고 있다. 2차 동학혁명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거해 시작된 항일 무장투쟁이라는 것이다. 현재 9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도 모두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를 ‘항일 구국 투쟁’으로 서술한다. ●전봉준 등 2차 혁명 참여자 서훈 못 받아 그러나 전봉준 등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단 한 명도 서훈을 받지 못했다. 지난 3월 현재 1만 8018명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의병(을미의병·을사의병·병오의병·정미의병) 참여자 2722명이 서훈을 받았으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없다. 동학 단체 등이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한 손화중, 전봉준, 최시형 등에 대해 서훈을 신청했으나 모두 보류됐다. 이는 보훈부가 1962년 제정된 독립유공자 서훈 내규에 따라 항일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시해사건(을미사변) 직후의 을미의병으로 보고 있어서다. 보훈부는 국사학계의 연구 성과에도 서훈 내규를 62년째 고수하고 있다. 유공자를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로 규정하는 독립유공자법 제4조 때문이다. 이에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동학 농민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윤준병(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항일독립운동 기점 정립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를 1894년 일본군 경복궁 점령 사건 이후로 명확히 규정했다. 원동호 정읍시 주무관은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되면 독립운동 기점이 1년 이상 앞당겨져 경복궁 점령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갑오의병과 2차 동학혁명 참가자들이 서훈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 농어촌상생기금 참여 저조… 강제 징수하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시행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료 2년을 앞둔 현재 목표액의 단 25%만 적립된 가운데 최근 기업에 매년 매출액 일부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449억원이다. 조성액 중 공공기관(134곳)은 1495억원을 내 61.0%에 달했고, 민간기업(208곳)은 946억원(38.6%) 납부에 그쳤다. 이는 기업이 FTA로 이득을 봤는지 확인이 어렵고, 기금 적립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 체결 뒤 여·야·정이 합의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목표로 했다. 이에 윤 의원은 24일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금 조성 기간 및 조성액을 매년 1000억씩 20년간 2조원으로 상향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연 매출액의 0.005% 이상을 출연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상 강제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농어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민간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수혜 기업에는 기금 출연 의무를 부과하고, 정부는 그해 조성 목표액에서 출연된 금액을 제한 부족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밸류업 바람 탄 은행·보험 등 저평가 종목 눈여겨볼 만[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S&P500지수를 비롯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선진국 펀드는 유럽이나 아시아보다는 여전히 북미 지역을 선호한다. 한편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은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아시아 지역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8월에 2조 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9월에는 월간 순매도 규모가 7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반도체 업종 실적 우려 등이 외국인 매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S&P500 기업의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형 기업들은 실적발표 기간 직전에 보수적인 컨센서스와 가이던스가 발표돼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S&P500 기업의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과거 기준금리 인하 직후와 달리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둔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지표가 공개되고 있고 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 호조세,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인다. 금리 상승에 미국 증시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9월 2분기 미국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 이후 시장은 미국 경제를 더욱 낙관하기 시작했다. 9월 고용 및 물가 지표로 인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고 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초기에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지면 할인율 부담이 큰 성장주보다 저평가된 종목이 상승한다. 한국의 밸류업 추진 지속 및 금리 상승 등의 시장 환경에서도 은행 및 보험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전체 PF 잔액의 37%로 낮지만연체율 3.9%로 수도권보다 높아제주·울산·전남 등도 평균 이상 연체율 높은 토담대 ‘숨은 뇌관’ 금감원 “부실 사업장 현장 점검” 비수도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 잔액이 48조원에 이르고 지역에 따라서는 연체율이 최고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책으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활성화하면서 수도권에서는 PF 구조조정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비수도권에서 새로운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비수도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8조 3000억원으로 수도권(82조 1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PF 대출 잔액(130조 4000억원)의 3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PF 대출 연체율은 3.9%로 수도권(3.4%)보다 0.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 심각했다.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세종은 연체율이 22%에 육박했다. 제주(8.9%), 울산(8.1%), 전남(7.4%), 인천(7.3%), 경남(5.5%), 대구(4.7%) 지역이 평균 연체율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 실행한 비수도권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잔액은 10조 1000억원으로 수도권 포함 전체 잔액(24조 1000억원)의 42%를 차지해 PF 대출보다 그 비중이 컸다. 수도권 연체율은 13.9%, 비수도권 연체율은 15.3%로 나타났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2금융권에서만 취급해 왔는데 규제가 낮고 부실 위험성은 커 ‘숨겨진 뇌관’으로 꼽힌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행사들의 총사업비 대비 자본 투입 비중에 따라 대출 금융기관의 PF 대출 위험 가중치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자기자본비율이 특정 기준보다 낮으면 위험 가중치를 크게 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대형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공매 진행 속도가 더딘 업체들에 대해서는 이유를 들어 보고,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작년 지자체 세입 9조 감소… 부동산 거래 둔화 영향

    작년 지자체 세입 9조 감소… 부동산 거래 둔화 영향

    지난해 국가 세수 감소와 부동산 거래 둔화 여파로 지방자치단체 세입결산액이 전년 대비 9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43개 지자체에 대한 ‘2023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세입결산액은 38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조원) 줄었다. 국가 세수 감소 및 부동산 거래 둔화 등으로 지방교부세 13조 6000억원(16.8%)과 지방세 6조 1000억원(5.2%)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외수입(5000억원·1.8%) 및 기금 전입금(2조원·102%) 등 추가 재원은 늘었다. 세출결산액은 0.7%(2조 3000억원) 감소한 316조 5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일반행정분야는 7조 5000억원, 보건 분야는 1조 7000억원씩 지출이 줄었고, 사회복지 분야와 문화·관광 분야의 지출은 각각 2조 9000억원, 1조 6000억원 늘었다. 세입결산액에서 세출결산액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1년 전보다 9.0%(6조 8000억원) 감소한 69조원이었다. 이 중 예산 이월액 등(43조 8000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25조 20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가 감소해 지자체 재원 중 자체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재정자립도는 2.66% 포인트 증가한 52.55%를 기록했다. 자산은 1489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9조 4000억원) 늘었고, 부채는 65조 7000억원으로 4.3%(2조 9000억원) 줄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22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4.4%였다. 세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은 개선됐다.
  •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미국이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항의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7일 미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17번째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훼손한다”며 규탄했다. 이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한다’,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에 신규 판매 승인을 받은 대만 지원 패키지는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여 달러 상당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스템의 주 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을 포함한 3개의 나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실전을 거친 나삼스로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고 실탄 훈련을 벌이는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의 방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나삼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뿐으로 대만 국방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진먼현을 방문해 “어떤 ‘외부 세력’도 대만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강조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의 미래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주변 아시아 국가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군사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야간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대만 본토를 둘러싼 실탄 훈련인 ‘연합리젠-2024B’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인 20일 야간 상륙작전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는 대만을 겨냥한 기습작전을 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간 훈련을 참관한 중국 장유샤(張佳夏)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은 26일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태국과 함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 만료 2년 앞두고 단 25% 적립…농어촌상생협력기금 강제 징수될까

    만료 2년 앞두고 단 25% 적립…농어촌상생협력기금 강제 징수될까

    한중 FTA 이후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시행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료 2년을 앞둔 현재 목표액의 단 25%만 적립된 적립된 가운데 기업에 매년 매출액 일부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로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당시 여·야·정이 합의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목표로 했다. 기금은 민간기업 등의 자발적인 출연금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적립된 금액은 목표액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449억원이다. 이마저도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았다. 실제 전체 조성액 중 공공기관(134곳)이 조성한 기금액은 1495억원으로 전체 61.0%에 달했고, 민간기업(208곳)은 946억원(38.6%) 납부에 그쳤다. 재계서열 1~10위까지의 그룹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출연한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0.003%인 47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이는 기업이 FTA로 이득을 봤는지 자체를 확인이 어렵고, 기금 적립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역시 2021년 257억 3900만원에서 2022년에는 163억 9800만원으로 해마다 기금 조성을 줄이고 있다. 기금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지난 24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농어업상생협력기금의 조성 기간 및 조성액을 매년 1000억씩 20년간 2조원으로 상향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매년 매출액의 0.005% 이상을 출연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상 강제 징수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농어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민간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수혜 기업에는 기금 출연 의무를 부과하고, 정부는 그해 조성 목표액에서 출연된 금액을 제한 부족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인 악용한 환치기·탈세에 칼 빼든 정부…외국환거래법 개정 추진

    코인 악용한 환치기·탈세에 칼 빼든 정부…외국환거래법 개정 추진

    정부가 코인을 이용한 탈세나 ‘환치기’(해외 외환거래를 국내 거래로 위장) 등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가상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 “최근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이 많아지고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가 늘었다”며 “가상자산 관련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관계부처 간 협의와 입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시행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국환거래법에서는 가상자산이나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관한 정의가 없어 국경 간 불법적인 가상자산 거래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상 외환 거래는 사전에 거래목적을 확인하고 사후에 개별적인 거래 정보를 한국은행에 보고하도록 돼있으나 가상자산은 이러한 규정에서 제외돼 조세 탈루나 밀수입, 환치기 등에 악용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외환범죄 금액 11조원 중 가상자산과 관련된 범죄액 규모가 9조원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환거래법을 포함해 관세법, 대외무역법, 마약류관리법 등 21개 관세청 관할 법을 위반한 무역경제 범죄액은 2020년 2조 2711억원에서 2022년8조 2348억원으로 급등했다. 기재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환거래법에 가상자산과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정의 조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법이 개정되면 앞으로는 거래소 등 사업자가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를 취급하기 위해 사전에 등록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또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의 거래일, 금액, 종류 등의 내역을 매월 한은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28곳, 보관·관리업체 12곳 등 관련 사업자 40곳이 대상이다. 다만 최 부총리는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국경 간 거래를 제도화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가상자산 사업자가 실제로 거래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을 낸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 증가로 인한 비이자수익 상승으로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9일 발표 예정이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921억원) 대비 3.9%(465억원)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행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이자이익은 5.7%가량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5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 3조 98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 탓에 3분기 적자를 기록해 1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한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 506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견조한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성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1조 614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698억원) 대비 17.9% 늘어난 금액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 3953억원이다. 다만 이번 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비용과 대손충당금이 일회성으로 환입되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아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6조 5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으며 순이익은 2조 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세운 기존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27조 5679억원), 영업이익(3조 6437억원), 순이익(2조 9566억원)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13.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9%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과시했다. 3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76만 3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6.7% 줄어든 12만 5191대를, 해외에서는 0.8% 축소된 63만 8502대를 각각 팔았다. 글로벌 판매량은 줄었지만 핵심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로 대당 판매가격이 인상돼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EV3 신차와 K8 모델, 하이브리드차(HEV) 인기에도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 속에 오토랜드 화성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인도, 중동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기차 판매 감소와 소형차 공급 부족으로 유럽과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친환경차는 카니발,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와 EV3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5 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오른 21.0%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231만 9390대, 매출 80조 3006억원, 영업이익 9조 9507억원, 순이익 8조 33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에 국내와 미국에서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고, 유럽에서도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와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의 경쟁력인 상품성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올해 초 발표했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218만 5786주)를 지난 5월 소각한 데 이어 연내 잔여 50%마저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초 공개한 연간 가이던스도 매출 105조~110조원(기존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 12조8000억~13조 2000억원(기존 12조원), 영업이익률 12% 이상(기존 11.9%)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 野 “김건희는 건사인볼트”… 與 문다혜·김혜경 여사로 맞불

    野 “김건희는 건사인볼트”… 與 문다혜·김혜경 여사로 맞불

    野 “윤 대통령 부부 뇌물 받아” 與 “문다혜씨 탈세 의혹”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른 25일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녀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대상 종합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명태균씨가 밝힌 각종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명씨는 2021년 3월 말부터 7월까지 여론 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후보가 1위인 것으로 나오면서 당시 야권 내 ‘윤석열 대세론’이 형성됐다”며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에게 여론조사를 조작할 것을 지시하고 이를 공표했던 사실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명씨는 총 81회에 달하는 여론조사에 들어간 비용 3억 7000만 원에 대한 예산 내역을 들고 윤석열 당시 당선인에게 찾아 갔다”며 “이 여론조사 비용은 선관위에 제출하는 국민의힘 대선회계에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개인 채무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부부는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을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공천해줘 공천을 주는 대가로 개인 채무를 확정적으로 면제받았다면 뇌물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 사건은 검찰하고 공수처에 고발이 돼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여당 의원들은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문다혜씨의 불법 숙박업과 관련돼 허가받지 않은, 등록하지 않은 숙박이라는 건 거의 명확한 것 같다”며 “이런 불법적 숙박이 이뤄진 것도 문제지만 결국 이게 탈세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청장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과 담당 부서와 협의에 경찰에서 수사를 하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野 “김건희 여사 고스톱으로 치면 타짜” 비아냥與 “김혜경 여사에 대해선 영장 청구 안해”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김건희 여사는 고스톱으로 치면 타짜고, 야구로 치면 KBO 타율상감”이라며 “우사인볼트가 100m 세계 신기록이 9초 58인데 김건희 여사는 7초 만에 이걸 다 매도 매수했다. ‘건사인 볼트’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오브(of) 더 와이프, 바이더(by) 와이프, 포(for) 더 와이프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도이치 모터스 사건 본질은 권오수 전 회장이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서 시세조종을 실행하면서 김 여사 등 초기 투자자들 계좌 자금을 활용했다는 것”이라며 “통정매매 행위를 김 여사가 모른다면 방조 혐의 인정이 불가능하다는 게 판결문 내용인데 김 여사와 관련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이 오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수사 초기 혐의 없어 압수수색 안 되는데도 문재인 정부 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그렇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에) 대해선 휴대전화,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안 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최민희 윤리위 제소… 법사위 대응 방안 논의”정청래 “찍소리 못했던 추경호, 법사위 내정간섭 말라”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팎에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상임위 진행 방식을 문제 삼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에 대해서도 “기이한 운영”이라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최민희 위원장에 대해서만 윤리위 제소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왜 나는 빼놓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정 위원장이 “제가 기이한 형태의 상임위를 운영했나”라고 따져 묻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네, 아주 기이하죠”하고 맞받아쳤다. 정 위원장의 비판 발언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 하는 거냐”며 단체로 항의했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정 위원장은 또한 “기이한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저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씀드린다”며 “추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저를 도발했을 때 제가 맞받아치니까 한마디도 못 하고 찍소리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참담한 현실을 앞으로 보게 될 것이란 현실을 말씀드린다”며 “법사위 운영에 대해서 이렇게 기이한 추 원내대표가 말하는 거 내정간섭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용노동부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선 여야가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다짐하며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상반기 임금체불액이 1조 원이 넘는다. 연말까지 가면 2조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상 최대”라며 “노동자들이 어떻게 견뎌내겠나.국회에서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환노위 위원장도 “국감이 종료되더라도 임금체불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라든지 청문회라든지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제도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김동연, 미국 이어 유럽(오스트리아·네덜란드) 투자유치 세일즈

    김동연, 미국 이어 유럽(오스트리아·네덜란드) 투자유치 세일즈

    반도체 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ASM·ASML 본사 방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이어간다. 경기도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중부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다리를 놓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 기술(ALD) 기술 시장의 리더로 연 매출 3조 8천억 원 규모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ASML은 1984년 설립해 연 매출 276억 유로(2023년 기준, 약 40조 원)를 기록한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의 하나인 ‘노광(Lithography)’ 분야 반도체 장비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유일하게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가 생산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 이어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난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 협력을 체결한다. 또 전 세계 경제인 약 3천 명이 참가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행사장에 마련된 경기도관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유럽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을 방문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총 2조 1천억 원의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 금융사들, 지난해 퇴직연금 수수료 1조 4천억…수익률은 국민연금의 25% 수준

    금융사들, 지난해 퇴직연금 수수료 1조 4천억…수익률은 국민연금의 25% 수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4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지난해 수수료로만 1조 4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통합연금포털에 올린 ‘퇴직연금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을 맡아서 관리·운용하는 42개 금융사(보험사 16개·은행 12개·증권사 14개)가 2023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연간 수수료 수입은 1조 4211억 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 중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1774억 1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1699억 1300만원), 삼성생명(1419억 2800만원), 하나은행(1308억 1900만원), 우리은행(1170억 1100만원), IBK기업은행(1075억 2200만원), 미래에셋증권(962억 2500만원), NH농협은행(827억 4600만원), 교보생명(400억 8900만원), 한국투자증권(383억 8200만원) 순이다. 퇴직연금제도의 법적 근거가 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라 사용자는 일정 금액(급여의 8.33%)을 보험료로 떼어 외부 민간 금융기관(퇴직연금 사업자)에 맡겨야 한다. 금융사는 이를 운용해서 수익을 낸 뒤 가입자(회사 혹은 근로자 개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퇴직연금 사업자는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업무 서비스(운용관리업무·자산관리업무· 펀드 소개 등)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 펀드 총비용 등이 있다. 운용관리 수수료는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의 적정한 운용 방법에 대한 컨설팅이나 적립금 운용 현황에 대한 기록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고 내는 돈이다. 또 자산관리 수수료는 계좌 설정, 연금을 포함한 급여 지급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다. 펀드 총비용의 경우 펀드 같은 실적배당상품과 관련해 퇴직연금 사업자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받아 가는 각종 보수(운용·판매·수탁·사무관리 보수)와 수수료(선취·후취·매매 중개 수수료)를 말한다. 수수료 수익 증가 전망…수익률은 국민연금 대비 4분의 1 수준특히 펀드 총비용은 운용수익이 나든 나지 않든 상관없이 가입자(근로자 개인)의 투자 금액(원금+손익)에서 원천적으로 징수해가는 금액이다. 수수료는 퇴직연금 적립금에 차등 요율 방식이나 단일 요율 방식 등 일정 비율로 부과하기에 향후 적립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퇴직연금은 2005년 12월부터 시행됐다. 2006년 1조원에 못 미쳤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년 뒤인 2016년 147조원으로 늘었다. 이후 2018년 190조원, 2020년 256조원, 2022년 336조원, 지난해 382조4천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385조 7000억원에 육박한다. 금융사들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지만, 연금 운용실적을 보여주는 수익률은 다소 부실하다. 적립금 중에서 운용 수익이 이바지하는 몫은 아주 적다. 대부분은 가입자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과 10년간의 연 환산 퇴직연금 수익률은 각각 2.35%, 2.07%에 불과하다. 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전년(0.02%)보다 수익률(5.25%)이 많이 회복한 덕분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7.63%로 7%가 넘지만, 같은 기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1.94%로 2% 미만 수준에 그쳤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의 4분의 1인 것이다.
  •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 발간… 글로벌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 발간… 글로벌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ESG 경영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규모는 총 92억불(한화 약 12조 7300억)로, 이중 유럽과 북미 고객사의 비중은 90%를 상회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의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2025년 전후로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며 이를 충족해야만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고객사들은 이미 부품사들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평가항목의 하나로 반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부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의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해외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 데이터 공시 영역도 확대했다.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제3자 검증을 받으며 온실가스 관리에 관한 정보 공시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6조원을 투입하며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 의왕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미래 기술 분야는 전동화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래차 기술 특허 출원은 3천여 건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만 30%를 넘는다. 이는 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 및 고전압 배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과 통신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국내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 [최성훈의 세세보] 다국적 기업 과세 해법은

    [최성훈의 세세보] 다국적 기업 과세 해법은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한 공로로 다론 아제모을루 등 3인에게 수여됐다. 경제학에서 ‘제도’가 중요 연구 대상이 된 것은 1991년 수상자인 로널드 코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더글러스 노스(1993년), 올리버 윌리엄슨(2009년) 등 ‘신제도주의 경제학’ 학자들이 수상을 이어 갔다. 특히 올리버 윌리엄슨은 기업 등 위계 조직을 시장의 여러 경제주체 중 하나가 아닌 시장과 대안적 관계에 있는 거버넌스의 한 형태로 봤다는 점에서 독특한 시각을 드러낸다. 기업과 시장을 동등한 ‘분석수준’에 두고 새로운 ‘분석단위’(거버넌스)를 설정해 시장의 실패를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다국적 기업’, 특히 미국 구글 등과 같은 빅테크들에 관한 지적이 많았다. 한국재무관리학회에 따르면 구글코리아의 2023년 매출액은 12조 1350억원, 법인세는 최대 518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정작 감사보고서에는 매출액이 3653억원, 법인세가 155억원으로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일상의 일부가 된 유튜브 관련 매출은 도대체 어디로 갔다는 것인가. 다국적 기업이 본사 소재지국이 아닌 우리나라 같은 외국에 진출할 때는 대개 지점(고정사업장)을 두고 사업을 하거나 독립된 현지법인을 두고 그 법인과 거래하는 형태를 취한다. 전자는 사업소득으로 순소득, 후자는 투자소득(배당이나 사용료)으로 총지급액에 대해 과세된다. 그런데 조세조약상 사업소득은 고정사업장이 없으면(그 소득이 고정사업장에 귀속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과세 자체가 안 된다. 또 투자소득은 총지급액에 원천징수를 하다 보니 조세조약에 제한세율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조약마다 다르다. 이렇다 보니 다국적 기업은 고정사업장 인정 요건을 회피하거나 더 낮은 제한세율이 적용되는 조세조약의 거주자로 중간법인을 끼워 넣는 전략을 취한다. 이번에 구글코리아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구글코리아는 광고를 재판매하고 있을 뿐”이라는 언급은 여기서 더 나아갔다. 고정사업장이 아닌 현지법인이, 투자소득이 아닌 비용을 지출한 것이고 고로 사업소득으로도 투자소득으로도 우리나라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기실 고정사업장과 같은 최소 기준이나 원천지규칙 등의 해석론만으로는 근본적 대응이 어렵다. 새로운 분석단위 내지 분석수준의 접근이 필요하다. 한때 OECD에서 논의되다가 사라진 ‘가치가 창출하는 곳에서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는 이론도 그러한 접근 중 하나였다. 국세청은 구글 등 다국적 기업이 과세자료 제출을 기피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법해석론과 자료 확보에 대해 같은 분석수준에서 접근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제는 유튜브를 볼 때마다 뜨는 광고 수익이 어떻게 과세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은 나라마다 재정 확보에 피아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HBM 대장’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트리플 실적’

    ‘HBM 대장’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트리플 실적’

    3분기 선택·집중 영업익 40% 넘어AI 강세에 HBM 매출 70% 급등‘HBM 주도권’ 4분기도 승승장구증권가 “삼성 영업익 4조대 추정”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0%를 넘었다. HBM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절치부심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린 게 결국 위기 후 찾아온 기회를 잡도록 했다. 4조원대로 추정되는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넉넉히 추월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산 ‘만년 2위’ 딱지도 벗어던졌다. 이 흐름이라면 4분기 최대 실적 기록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4분기도 1위 자리 예약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 5731억원, 7조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 16조 4233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5조 753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며 D램과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직전 분기 대비 10% 중반대로 오른 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돼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한 HBM 매출 비중이 4분기 40%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조 9460억원이다.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5세대 HBM3E 12단 제품도 4분기 내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앞세워 낸드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낸드 매출 비중에서 eSSD는 60% 이상을 차지했다. ●“최태원 반도체 뚝심 투자 통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상세 실적은 오는 31일 공개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따돌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지난 8일 3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당시 DS부문이 3분기 4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도 2조 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1조 9100억원)을 넘어섰다. 두 기업이 흑자를 낸 분기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의 두 번째 ‘역전’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조 단위 적자,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DS부문 영업이익을 깎아 먹은 측면도 있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세상에 내놓은 건 2013년 12월의 일이다. 2009년부터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대비해 HBM 개발에 나섰고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1세대 HBM을 선보였다. 2012년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SK그룹에 인수된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등에 대규모 투자 비용을 쏟아부었다. 당시 그룹 내 반대에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대적 투자를 밀어붙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1%↑… 삼성은 또 최저가 SK하이닉스는 2세대 HBM 개발 과정에서는 삼성전자에 선두를 뺏겼지만 2019년 3세대 HBM2E를 가장 먼저 개발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 시기 삼성전자는 HBM 시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개발 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경영진의 판단 미스가 AI 시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셈이다. 일부 인력이 SK하이닉스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6월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HBM 설계 조직에 들어온 경쟁사 인력은 한 명도 없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했음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최전성기가 내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회사 측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시점에서 AI 반도체나 HBM의 수요 둔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HBM) 공급보다는 수요가 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고객 출하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19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4.23% 내린 5만 6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5만 5400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역대 최장인 3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갔다.
  • 현대차, 역대급 매출 ‘질주’… 영업이익은 ‘브레이크’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 가던 현대자동차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이 42조 9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반면 영업이익은 3조 5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은 미국 등지에서 하이브리드 차, 제네시스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로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이 이뤄진 데다 가격 인상, 환율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판매도 소폭 줄었다. 3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01만 1807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6만 99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북미에서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 내 수요 감소로 같은 기간 4.2% 줄어든 84만 1907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 1849대였다.
  • 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22조 1764억...원자재·물류비 상승 탓 영업이익은 20%↓

    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22조 1764억...원자재·물류비 상승 탓 영업이익은 20%↓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탓에 영업이익은 20%가량 줄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2조 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사업 방식·모델 변화와 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의 여파로 글로벌 해상 운임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조 3376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527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연결 영업이익의 70%가 생활가전에서 나왔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 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LCD 패널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 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 그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