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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3조·2조 퍼붓지만… “내년 초 더 겁난다”

    당국, 3조·2조 퍼붓지만… “내년 초 더 겁난다”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에 3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부터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이 급히 필요한 증권사에 대해 환매조건부채권(RP)과 증권 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만 약 3000억원을 투입했다. RP와 증권 담보대출 대상 증권을 기존 국공채나 통안채, 은행채뿐만 아니라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로 확대한 것이다. 또 산업은행을 통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중 우선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기존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대상에 금융회사가 발행한 ‘A3 등급 이상’ CP를 포함한 것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고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은행채가 채권시장 자금을 빨아들여 자금 경색을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조성을 위해서라도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11월 초까지 채안펀드를 20조원 규모로 키우려면 은행에 추가 출자를 요청(캐피털 콜)해야 한다.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가 포함되면 은행은 이미 보유 중인 은행채를 담보로 한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 은행 부행장들이 이날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의 회의에서 채안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논의가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주요 증권사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1조원 규모의 ‘제2 채안펀드’ 조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등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 발표에도 A등급 회사채 유통량은 일주일 만에 반토막 났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체결된 A등급 회사채의 유통 규모는 705억원에 그쳤다. 직전 주(지난 7∼13일)의 1660억원에 비해 57.5%, 약 한 달 전(9월 16∼22일)의 3655억원에 비해 80.7% 급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쯤 금리가 정점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에 대규모 유동성 위기가 두어 차례 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위기 대응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영업익 94%↑…창사 이래 ‘매출 2조 클럽’ 첫 가입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영업익 94%↑…창사 이래 ‘매출 2조 클럽’ 첫 가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판매량이 늘고 환율 상승효과가 맞물리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8730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4% 늘어난 수치다. 누적 매출액(1~3분기)은 2조 358억원(영업이익 6708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별도 기준으로도 누적 매출 1조 6896억원(영업이익 65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 (매출 1조 5680억원·영업이익 536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24만ℓ)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 4공장이 전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60만 4000ℓ로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인천 송도에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 등 선제적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3건, 위탁개발(CDO) 100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85억 달러(약 12조 1700억 원) 규모다.
  • 당국은 3조 풀고 대형 증권사는 1조 규모 ‘제2 채안펀드’... “내년 대규모 유동성 위기 또 온다” 우려

    당국은 3조 풀고 대형 증권사는 1조 규모 ‘제2 채안펀드’... “내년 대규모 유동성 위기 또 온다” 우려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에 3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부터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이 급히 필요한 증권사에 대해 환매조건부채권(RP)과 증권 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만 약 3000억원을 투입했다. RP와 증권 담보대출 대상 증권을 기존 국공채나 통안채, 은행채뿐만 아니라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로 확대한 것이다. 또 산업은행을 통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중 우선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기존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대상에 금융회사가 발행한 ‘A3 등급 이상’ CP를 포함한 것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고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은행채가 채권시장 자금을 빨아들여 자금 경색을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조성을 위해서라도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11월 초까지 채안펀드를 20조원 규모로 키우려면 은행에 추가 출자를 요청(캐피털 콜)해야 한다.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가 포함되면 은행은 이미 보유 중인 은행채를 담보로 한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 은행 부행장들이 이날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의 회의에서 채안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논의가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주요 증권사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1조원 규모의 ‘제2 채안펀드’ 조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등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 발표에도 A등급 회사채 유통량은 일주일 만에 반토막 났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체결된 A등급 회사채의 유통 규모는 705억원에 그쳤다. 직전 주(지난 7∼13일)의 1660억원에 비해 57.5%, 약 한 달 전(9월 16∼22일)의 3655억원에 비해 80.7% 급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쯤 금리가 정점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에 대규모 유동성 위기가 두어 차례 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위기 대응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개원 10주년 세미나 참석 및 축사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개원 10주년 세미나 참석 및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5일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개원 10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서울시의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센터의 위상을 축하하고 변화하는 미래 재정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는 2012년 개소 이후 총 사업비 62조원 규모의 재정투자사업 1,469건과 총 사업비 17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62건의 검토를 지원하며, 서울시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민간투자사업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성과들을 이뤄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시 공공투자사업의 미래와 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개원 10주년의 성과 공유 및 각계 전문가의 참여로 공공·민간투자사업의 변화와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서울시 재정안정과 시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지켜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지금까지 이룩한 많은 성과에서 나아가 향후 서울시의 불확실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노령화, 기후 위기 등 새로운 유형의 재정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서울시의회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코스·릴… 불붙는 전자담배 1등 경쟁

    아이코스·릴… 불붙는 전자담배 1등 경쟁

    연간 2조원에 육박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담배 2사(한국필립모리스·KT&G)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25일 신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개하며 1위 수성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올 들어 턱밑까지 점유율을 치고 올라온 KT&G도 다음달 신제품을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 작전’을 펼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소개했다. 일루마 시리즈는 2019년 ‘아이코스 3듀오’ 이후 3년 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달리 담배스틱을 고정하는 히팅 블레이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일관된 맛은 물론 청소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루마 시리즈는 그동안 아이코스 기기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기”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비연소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이번 신제품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확고한 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2017년 1세대 아이코스를 출시하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온 필립모리스는 올 들어 KT&G와 각각 45% 내외 점유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KT&G는 다음달 9일 전자담배 브랜드 ‘릴’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와 연동해 고객의 흡연 습관을 분석해 주는 등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BAT로스만스 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브랜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 PF채권 유동성 위기에 중소 증권사 채무불이행 우려

    PF채권 유동성 위기에 중소 증권사 채무불이행 우려

    부동산 경기침체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채권시장 자금경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나섰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중소형 증권사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증권사가 매입 보장하거나 신용보강을 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담보부단기채(ABSTB) 중 다음달 만기가 오는 자산유동화증권(ABCP, ABSTB) 규모는 약 10조 7300억원이며, 12월에는 9조 76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1월에는 10조 76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만기가 도래해 향후 6개월 중 규모가 가장 크다. PF 유동화증권들이 팔리지 않을 경우 증권사는 직접 매입을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증권사마다 대출 만기에 따라 새로 연장하는 차환이 안 된 물건이 하나씩은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앞으로 금리를 높게 쳐 줘도 차환 발행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PF 채권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온 증권사들이 차환되지 않는 물량을 직접 매입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만기가 도래한 400억원 규모의 PF ABCP를 전액 매입했고, 현대차증권은 신용보강한 전단채중 19일 만기인 물량 일부가 차환 발생이 안 돼 자체자금으로 막았다. 당초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이 감지된 지난해 말부터 업계에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경고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곳에 대해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제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PF를 통한 수익 창출에 열을 올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 6675억원으로 지난해 말(24조 2488억원)에 비해 4187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올해 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동산 PF 자산유동화증권의 물량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하이투자증권(5297억원·37.4%)이었고,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메리츠증권(1조 1991억원·22.8%)이었다.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자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112조원에 달한다. 특히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촉발될 위험이 있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리스크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분기 최대 매출 기아, 실적 콘퍼런스콜 핵심은 ‘인센티브’

    분기 최대 매출 기아, 실적 콘퍼런스콜 핵심은 ‘인센티브’

    “인센티브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게 상당한 효과를 거뒀습니다. 대당 기여도가 올해 사업계획에서 예상한 것보다 200만원 이상 높습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25일 기아의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이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23조 1616억원을 기록한 기아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인센티브 효율화’를 꼽았다. 인센티브는 북미 등 시장에서 딜러들이 차량을 판매할 때 지급되는 장려금이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많이 지급할수록 좋지만, 남발하면 수익성에 독이 된다. 인센티브 운영의 묘 살렸다 과거와 달리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을 유지해도 차량이 꾸준히 많이 팔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 차질이 생기며 자동차 시장 내 공급자 우위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주 부사장은 “물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침체와 수요 변동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는데,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크(고점) 대비 주문이 일부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수요 감소를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자동차 수요가 떨어지면 인센티브가 올라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주 부사장은 “인센티브 등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북미에서 어느 정도 오를 순 있겠다”면서도 “‘텔루라이드’나 ‘쏘렌토’ 등 거의 모든 차종이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내년에 급격하게 오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인센티브에 민감한 ‘K3’ 등 엔트리급 차종의 경우도 공급이 부족해 상당한 수익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크게 수익이 나지 않아 경쟁사들이 해당 차급을 포기했는데, 오히려 이게 기아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주 부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이유가 없다”면서 “추세적으로 오를 순 있겠지만, 변별력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충당금 쇼크에 영업익 1조원 밑으로 다만, 앞서 발표된 현대자동차처럼 ‘세타2 GDI 엔진’ 품질비용 반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아쉬운 부분이다. 기아는 1조 5442억원의 충당금을 3분기에 반영했고 이에 따라 7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42.1%나 감소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꾸준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었고, 지난해 2분기에는 2조원도 돌파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다만 악재를 털어낸 만큼 4분기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기아는 전망했다. 회사에 따르면 선적되는 차량을 기준으로 ‘백오더’(밀린 주문량)가 국내외 합쳐 120만대 이상이다. 여전히 수요가 넉넉하게 받치고 있다는 증거다. 주 본부장은 “4분기 공급 애로를 고려하면 백오더는 더 쌓일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라면서 “수익성 면에서 가장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 다시 불붙는 ‘전담’시장…한국필립모리스, 4세대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다시 불붙는 ‘전담’시장…한국필립모리스, 4세대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연간 2조원에 육박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담배2사(한국필립모리스·KT&G)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25일 신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사진)를 공개하며 1위 수성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올 들어 턱밑까지 점유율을 치고 올라온 KT&G도 다음 달 신제품을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 작전’을 펼친다.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간담회를 하고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소개했다. 일루마 시리즈는 2019년 ‘아이코스 3듀오’ 이후 3년 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일루마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달리 담배스틱을 고정하는 히팅 블레이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일관된 맛은 물론 청소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전용 담배 스틱 ‘테리아’를 기기에 넣을 때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루마 시리즈는 그동안 아이코스 기기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기”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비연소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이번 신제품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확고한 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2017년 1세대 아이코스를 출시하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필립모리스는 올 들어 KT&G와 각각 45% 내외 점유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점유율은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를 전개하는 BAT로스만스가 차지하고 있다. KT&G는 다음 달 9일 전자담배 브랜드 ‘릴’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휴대전화와 연동해 고객의 흡연 습관을 분석해 주는 등 스마트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BAT로스만스 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브랜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 세계여성이사협회 26일 창립 6주년 포럼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 지부는 창립 6주년을 맞아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란 주제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럼을 연다. 여성 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계기로 제도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 사실상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했다.  이번 포럼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대사가 EU 회원국의 여성 이사 할당제 시행 사례를 공유한다. 패널 토의는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대표의 사회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김규식 기업 거버넌스 포럼 회장이 참여한다. 이복실 WCD 회장은 “여성 이사 의무화 제도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부합한다”며 “기업이 구색 갖추는 목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여성 임원 증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세대출 금리 7% 돌파… 2030 연말 이자 더 걱정

    전세대출 금리 7% 돌파… 2030 연말 이자 더 걱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7%를 넘어서면서 이자 부담에 짓눌린 세입자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연내 대출금리가 8%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 보증, 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지난 22일 기준 연 4.540∼7.057% 수준이다. 지난달 말(연 4.260∼6.565%)과 비교하면 20일 사이 하단이 0.280% 포인트, 상단이 0.492% 포인트나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도 현재 연 5.09∼7.308%로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가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44% 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민평평균) 금리가 최근 5.467%까지 오르면서 연 5.210∼7.621%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대출로 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대출로 여겨진다.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이라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51조 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에 달했다.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 절반 이상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의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 급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한은의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영향은 다음달 발표되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된다. 이후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금리 상품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에 더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맞서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대출 금리는 추가로 오를 수밖에 없다.
  •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영국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왼쪽) 전 재무장관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오른쪽) 전 총리가 재기를 꿈꾸는 모양새다. 44일 만의 리즈 트러스 총리의 몰락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정치 위기의 극단적 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수낵 전 장관과 도미니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존슨 전 총리가 급거 귀국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 차기 대표 후보 등록 시한(24일)을 앞두고 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 간 단일화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두 유력 후보가 저녁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수낵 전 장관은 지금까지 보수당 의원 128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존슨 전 총리가 53명,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23명이다.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 357명 중 지지 후보를 밝힌 이가 204명이다. 후보 등록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가능하다. 수낵 전 장관이 존슨 전 총리에게 외무장관 혹은 내무장관직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수낵이 보수당 지지 유권자들과 당의 우파 세력에서 인기가 높은 존슨을 끌어들여 ‘당심’을 얻는 한 수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이자 총리가 되면 영국 사상 첫 비(非)백인 총리이자 인도계 총리가 된다. 수낵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2015년 총선으로 의회에 입성해 2020년 존슨 총리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언론인 출신인 존슨 전 총리는 2019년 7월 테리사 메이의 후임으로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했다. 트러스 총리의 최단기 낙마를 둘러싼 배경으로 브렉시트 이후 집권 여당인 보수당 내 파벌 대립이 지목됐다. 당내 충돌이 격화되면서 6년간 네 번의 총리를 갈아 치우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머시 가턴 애시 옥스퍼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잔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이비드 캐머런과 브렉시트 ‘소프트 랜딩’(연착륙)을 위해 노력한 테리사 메이, ‘하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주창한 존슨과 트러스의 실험까지 지난 6년간 영국 총리들의 몰락은 모두 브렉시트와 연관된다”고 풀이했다. 다양한 경로로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 내 극한의 대립 현상도 나타났다. 트러스는 브렉시트 이후 고성장 경제를 견인하는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극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브렉시트 이전의 소규모 정부와 기업 친화책을 추진하는 당내 중도파인 제러미 헌트가 두 번째 재무장관에 임명됐다. 트러스의 실각 이후 예상대로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지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헌트 재무장관이 오는 31일 책정될 내년 예산에서 최대 200억 파운드(약 32조)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트러스 내각이 추진했던 대규모 감세와는 정반대되는 노선이다.
  •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44일만에 사임…역대 최단명 불명예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44일만에 사임…역대 최단명 불명예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하며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차기 보수당 대표 및 총리는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트러스 총리는 선거를 주관하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과 사임 발표 직전에 총리실에서 회동했다 트러스 총리는 “차기 대표 선거는 다음 주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2 위원회가 마련한 경선 규정에 따르면 24일 마감되는 후보 등록 요건은 동료 의원 100명 이상의 추천이다. 현재 보수당 의원이 357명인 것을 고려하면 후보는 최대 3명까지 나올 수 있다. 등록 요건을 갖춘 후보가 1명일 경우에는 나머지 절차 없이 24일에 해당 후보를 당 대표 겸 차기 총리로 바로 선출한다. 2~3명이면 예비경선, 당원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늦어도 28일까지 당선자를 결정한다. 후임자는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트러스 총리와 경합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가장 큰 관심사는 ‘파티게이트’로 쫓겨나듯 나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복귀 여부다. 현지 언론에는 트러스 총리의 전임자였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보도되고 있지만 존슨 전 총리 측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9월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총리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새 내각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성급히 내놓은 감세안이 트러스 총리를 넘어뜨렸다. 9월 23일 450억파운드(약 72조원)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 예산을 사전 교감이나 재정 전망 없이 던지자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추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개입을 해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트러스 총리가 이념에 매몰돼 감세를 통한 성장을 부르짖자 여당 의원들이 동요하고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비판을 제기했다. 결국 트러스 총리도 물러서기 시작해서 부자 감세, 법인세율 동결 등을 차례로 뒤집고 자신의 정치적 동지인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내쳤다. 이어 새로 온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경제정책을 사실상 폐기해버렸다. 그렇게 해서 금융시장은 안정됐지만 트러스 총리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 재무 이어 내무장관 사퇴… ‘좀비 총리’ 트러스, 英내각 통제력 잃어

    재무 이어 내무장관 사퇴… ‘좀비 총리’ 트러스, 英내각 통제력 잃어

    20일(현지시간)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의 전격 사임은 예상 가능했다는 분석이 많다. 대규모 감세안에 대한 금융시장 대혼란으로 ‘좀비 총리’로 불릴 만큼 지도력이 훼손된 데다 최측근인 재무장관과 내무장관이 줄줄이 퇴진하며 ‘친정’ 보수당 내에서 사퇴 요구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트러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며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일단 트러스 총리는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는 다음주에 끝나며, 이번에는 보수당 의원들만 투표하고 전체 당원 투표는 하지 않는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직전 기록은 19세기 초반 취임 119일 만에 사망한 조지 캐닝 총리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보수당 평의원들의 모임인 ‘1922 위원회’의 의장 그레이엄 브레디 등 보수당 등의 지도급 인사들을 만난 뒤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1922 위원회는 당 대표의 신임을 물을 수 있는 평의원들의 모임으로, 트러스의 감세안이 영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자 지속적으로 트러스 사임을 요구해 왔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추앙하며 ‘철의 여인’을 꿈꿨다. 지난달 23일에는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는 등 ‘트러소노믹스’를 이어 갔으나 이에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기조와 상충했기 때문이다. 결국 ‘트러소노믹스’는 집권 40여일 만에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유턴’ 행보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경질된 쿼지 콰텡 재무장관에 이어 임명된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발표됐던 거의 모든 세금조치를 되돌릴 것”이라며 ‘트러소노믹스’를 대부분 되돌렸다. 지난 14일 콰텡 전 재무장관이 경질되고, 19일에는 최측근이던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이 취임 43일 만에 사임해 트러스 총리는 정치적 동력을 더욱 잃었다. 가디언 등 현지 주요 언론에서 트러스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보수당 내 반대 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트러스는 20일 자진 사퇴하게 됐다.
  • [단독] 정부 재난지원금 미지급액 2조 넘었다

    [단독] 정부 재난지원금 미지급액 2조 넘었다

    코로나19가 극심했을 당시 집합금지 명령 등 정부 지침에 협조하며 혹독한 영업난을 겪어야 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재난지원금의 미지급액이 2조원을 넘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정부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신속지급 대상 113만명은 마감기한 공지 누락 등으로 아예 지원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지침을 어겼을 땐 가차 없이 과태료를 매겼던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금 지급에는 소극 행정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급된 1~7차 재난지원금 미신청자가 113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의 지원금 지원대상 DB에 기본적으로 서류 등록이 돼 있는 사업체인 신속지급 대상자만 해당되는 수치다. 개별 증빙자료가 필요한 사업체 등을 합치면 미신청 대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정부가 제대로 마감기한을 고지해 주지 않거나 인터넷 접속 폭주 등으로 소상공인 등이 재난지원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넘어간 경우가 상당하다”면서 “이를 신청·미신청으로 나눠 지급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새희망자금의 신청 기간은 3주에 불과했다. 미지급된 지원금은 차수별 재난지원금 평균 지급액을 적용해 단순 추계하면 최소 2조 1180억원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와 소진공 측은 “종료된 사업에 대한 미지급 건에 대한 추가지급은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재난지원금 미지급액 2조 넘었다… 신속지급대상 113만명 신청도 못해

    [단독] 재난지원금 미지급액 2조 넘었다… 신속지급대상 113만명 신청도 못해

    정부DB저장 신속지급대상 113만명 미신청마감기한 미고지, 홍보 미흡 등 신청 놓쳐“정부 방역지침 협조해 경영난 소상공인에신청·미신청 구분해 지원은 어불성설”“남은 재원 4800억…구제 신청 기회 줘야”코로나19가 극심했을 당시 집합금지 명령 등 정부 지침에 협조하며 혹독한 영업난을 겪어야 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재난지원금의 미지급액이 2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신속지급 대상 113만명은 마감기한 공지 누락 등으로 아예 지원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지침에 동참하지 않았을 때는 가차없이 영업중단과 과태료를 매겼던 정부가 사실상 방역요원으로서 인고의 시간에 동참한 소상공인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금 지급에는 소극 행정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누적 미집행 지원금 2조 1180억 20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급된 1차~7차 재난지원금 미신청자가 113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의 지원금 지원대상 DB에 기본적으로 서류 등록이 돼 있는 사업체인 신속지급 대상자만 해당되는 수치다. 개별 증빙자료를 낸 뒤 검증 지급하는 사업체나 신속지급 대상 등에 포함되지 않은 업체까지 합치면 신청조차 하지 못한 대상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의원은 “재난지원금 대상 규모를 알고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정부가 제대로 신청 마감기한을 고지해주지 않거나 접속 폭주로 불안정한 연결, 짧은 신청기한, 홍보 미흡 등으로 정부 방역에 동참해 경영난에 정신이 없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신청조차 못하고 넘어간 경우가 상당한데 소급 적용 등 대책 마련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새희망자금의 신청 기간은 3주에 불과했다.소진공에 따르면 미지급된 지원금은 차수별 재난지원금 평균 지급액을 적용해 단순 추계하면 최소 2조 1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부적으로 새희망자금 2659억(24만명), 버팀목 자금 3632억(26만명), 버팀목자금플러스 3481억원(21만명), 희망회복자금 3024억원(14만명), 1차방역지원금 1351억원(14만명), 2차 방역지원금 2728억원(9만명), 손실보전금 4305억원(7만명) 등이 지급되지 못했다. 집행되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이월 사용됐으며 지난 6일 기준 재난지원금별 예산 편성 집행 대비 남은 잔액은 4804억원이다. 버팀목자금플러스 1조 8700억원, 새희망자금은 5100억원, 버팀목자금 2400억원 이상이 집행되지 못하고 이월처리됐다.●기재부·소진공 “소급 적용은 곤란” 그러나 기획재정부와 소진공 측은 “종료된 사업에 대한 미지급건에 대한 추가지급은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앞서 5월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무총리직무대행이었던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재난지원금 미신청자에게 구제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분들은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인정했지만 소급 적용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도였던 만큼 신청과 미신청으로 나눠서 지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누적 미집행액이 2조원이 넘는 만큼 적극 행정으로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해 남은 재원을 활용해 코로나로 무너져간 골목상권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신문에 “그간 재난지원금 집행과정에서 문자, 전화, 서신 등을 통해 적극 안내했다”면서 “미신청 등으로 남은 예산은 다음 차수 지원금 재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 “일자리 3만 5000개, 新해양 문화·관광 수도… 전남도민과 세계로 웅비”

    “일자리 3만 5000개, 新해양 문화·관광 수도… 전남도민과 세계로 웅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민과 함께한 민선 8기 취임 100일은 전남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신해양 친환경 문화관광 수도 전남 건설을 이루기 위한 전남 대도약의 시동을 거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구 소멸 위기로 가는 전남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와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흘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민선 8기가 7기보다 어깨가 더 무겁다. 도민과 함께하기 위해 취임 이후 지역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 의지와 방향성을 갖고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펼치겠다.”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먹여 살리는 일이 정치의 첫째 할 일’이라는 식위정수의 마음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취임 후 첫 번째 결재가 30조원 규모 첨단 전략산업 투자 유치로 일자리 3만 5000개를 만드는 계획이었다. 지난 9월에는 1호 투자 유치로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합작법인 ㈜전남인프라에너지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스마트팜을 건립하는 2조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신안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인 8.2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12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 투자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파격적인 투자 유치 인센티브 등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광주와 함께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준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전남은 반도체 기업에 가장 필요한 전력과 공업용수가 풍부하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25만평 규모의 산업 용지가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실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난 9월 출범한 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광주와 함께 조례를 만들고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에 강점을 가진 광주·전남이 특화단지로 지정돼 국가균형발전과 비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업 유치 경쟁을 자치단체에만 맡기면 수도권 우대 정책으로 흐를 우려가 있어 정부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남해안 광역관광벨트 사업의 과제와 미래 비전은.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남해안 남부권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광역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 목포와 부산을 KTX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와 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을 국가 중장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남해안 전체를 크루즈로 연결해 세계적인 해양 관광벨트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전남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해 국내 관광객 1억명과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도전하는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현재 1만여실인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 객실 수를 2만실로 늘리기 위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해남 오시아노리조트, 진도 대명리조트 등의 건립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최대 사업인 해상풍력 산업의 전망은. “현안은 풍력발전 보급촉진특별법 제정과 원스톱처리전담기구 설치 등을 통해 5~6년이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주민 수용성 확보는 물론 전용항만과 배후단지 개발, 공동접속설비 등 해상풍력 생태계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정부도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에너지믹스를 통해 원활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해상풍력을 원전 문제와 결부시켜서 사업이 좌초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해상풍력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남 서남권에서는 꼭 해야 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양 생태계나 어업 대책 등의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여기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도 영국과 덴마크 등을 벤치마킹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민의 최대 숙원인 의대 유치는. “지난 30년간 전남도민의 숙원으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민선 8기 최대 핵심 현안이다. 전남은 전국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다 의료가 취약한 섬 지역이 많고 여수와 광양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의료 시설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의대가 없는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국 어디에 살든 국민 모두가 같은 의료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지역 공공의료를 이끌어 갈 사령탑인 국립의대를 전남에 유치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차별받지 않는 국민의 보건 보호를 위해 국가가 전향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 기존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의사제를 시행한다면 의대가 없는 전남도의 의료 소외는 더욱 심화된다. 정부는 전남도민의 살고 싶다는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100일 동안 도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바탕으로 도민들과 함께 글로벌 전남 발전의 가능성과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도민 제일주의’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전남은 물론 남해안 남부권을 신해양 문화·관광 친환경 수도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호남 정치인이자 민주당 재선 광역지자체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호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 국가적 이슈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 정부매입 의무화 땐 되레 쌀 생산 늘어 가격 더 폭락… 당정 총력저지

    정부매입 의무화 땐 되레 쌀 생산 늘어 가격 더 폭락… 당정 총력저지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전량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격리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당정이 강하게 쌀의 시장격리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제도 시행 뒤 ‘정부의 과잉 생산분 매입→ 이듬해 벼 초과 생산→ 쌀값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매년 정부 예산으로 과잉 생산된 쌀을 사는 데 농정 예산을 투입한다면 청년농 육성, 대체작물 재배와 같은 미래 농업정책에 투입할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 작물이 자급되지 않는데 ‘벼 재배를 어디까지 늘리든 정부가 모두 사 준다’는 정책 메시지를 던지면 고령의 농민들이 벼농사를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역으로 소비자들이 ‘쌀은 늘 남아도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한 쌀값은 저가로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야당의 개정안대로 쌀 시장격리 의무화가 이뤄지면 올해 385만 7000t인 연간 쌀 생산량이 2026년 385만 9000t, 2028년 386만 1000t, 2030년 386만t으로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농식품부의 현 정책대로 벼 대신 가루쌀·콩·밀·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제를 시행하면 쌀 생산량은 2026년 355만 5000t, 2028년 348만 2000t, 2030년 341만 5000t으로 준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태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패 사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1962년 ‘공동농업정책’(CAP)을 마련해 농산물 최저 가격을 정부가 보장하고, 과잉 생산 작물은 보조금을 지급해 해외 수출하는 보호 정책을 펼쳤다. 이에 1980년대 유럽의 밀 생산량은 수요를 30% 초과했으나 순 부가가치와 취업 인구는 오히려 줄었다. 2011년 태국에서도 쌀을 의무 매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가 2012년도 12조원, 2013년도 15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며 쿠데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일본은 30여년 전 쌀 초과 생산이 심화하자 정부 지원을 통해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현행 양곡관리법으로도 필요하면 시장격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야당안이 과잉 법제화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현행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쌀값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논란의 양곡관리법’ 농식품부 이례적 강력반발 이유는?

    ‘논란의 양곡관리법’ 농식품부 이례적 강력반발 이유는?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전량매입)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격리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당정은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 통과 이후 국회법상 절차인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선 해당 법안이 여소야대 상황인 국회에서 최종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사준다는 믿음에 쌀값 폭락 악순환 될 것” 당정이 이처럼 강하게 쌀의 시장격리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제도 시행 뒤 해를 거듭할수록 ‘정부의 과잉생산분 매입→ 이듬해 벼 초과생산→ 쌀값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매년 정부 예산으로 과잉생산된 쌀을 사는데 농정 예산을 투입한다면 청년농 육성이나 가루쌀과 같은 대체작물 재배, 품종 다각화와 같은 미래 농업정책에 투입할 예산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물에서 식량자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벼 재배를 어디까지 늘리든 정부가 모두 사준다’는 정책 메시지를 던진다면 고령의 농민들에게 벼 재배를 멈출 유인이 생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역으로 소비자들이 ‘쌀은 늘 남아돌게 재배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한 시중의 쌀값은 저가로 책정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야당의 개정안대로 쌀 시장격리 의무화가 이뤄질 경우 올해 대 385만 7000t인 연간 쌀 생산량이 2024년 384만 2000t, 2026년 385만 9000t, 2028년 386만 1000t, 2030년 386만t으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 하지 않는 대신 농식품부의 현 정책인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할 경우 쌀 생산량은 2024년 364만 2000t, 2026년 355만 5000t, 2028년 348만 2000t, 2030년 341만 5000t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과 대비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벼 대신 가루쌀(분질미)·콩·밀·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유럽에선 30% 초과생산.. 태국에선 쿠데타 부른 정책 육류 섭취 증가와 같은 식습관 변화로 인해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쌀 재배가 줄지 않는 게 향후 큰 재정적·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1985년 128.1㎏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56.9㎏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유럽·태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패 사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1962년 ‘유럽 공동 농업 정책(CAP)’을 마련해 농산물에 대한 최저 가격 수준을 정부가 보장하고, 역내 시장에 과잉 공급된 농산물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해외에 수출하는 농업 보호 정책을 펼쳤다. 이에 생산량이 소비량을 크게 앞서며 1980년대 유럽의 밀 생산량은 수요를 30% 초과했다. 총생산량은 늘어났지만 농업 순 부가가치는 22.5% 감소하고, 취업 인구는 26.8%가 감소했다. 2011년 태국에서도 쌀을 의무 매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가 2012년도 12조원, 2013년도 15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며 쿠데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여당 정책위의장 “쌀값 폭락은 文 정권 농정 실패의 결과” 현행 양곡관리법으로도 정부가 필요시 시장격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격리 의무화는 야당안이 과잉 법제화라는 지적도 당정에서 제기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정협의회 이후 “현재 쌀값 폭락은 문재인 정권의 농정 실패의 결과”라며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정부·여당은 수확기 역대 최대 물량 45만톤을 시장 격리하기로 결정했고, 공공 비축미를 포함한 총 90만톤에 대한 정부 매입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행 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바닥 뚫은 카카오뱅크 주가, 케이뱅크 상장에 불똥 튀나

    바닥 뚫은 카카오뱅크 주가, 케이뱅크 상장에 불똥 튀나

    연일 하락세를 걷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바닥을 뚫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뱅크에 불똥이 튀고 있다.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이라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이 상장을 내년 초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8조 1980억원으로 상장 첫날인 지난해 8월 6일 시총(33조 1620억원) 대비 75% 떨어졌다. 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난 화재 여파로 지난 17일 카카오 그룹주 전체가 하락했고,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61% 상승한 1만 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공모가(3만 9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공모가를 산정할 때 참고가 된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상장 당시 해외 인터넷은행과 모기지 금융서비스업체 등을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한 15조 6783억~18조 5289억원 수준으로 산정됐다. 해당 기준을 케이뱅크(상반기 말 기준 자본총계 1조 7356억원)에 적용하면 12조원 이상의 시총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최근 PBR(1.48배)을 참고한다면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2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월 서 행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케이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외형이 성장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부진과 위축된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케이뱅크의 상장이 연내 이뤄지기 힘들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케이뱅크는 내년 3월까지 상장하면 되는 상황”이라면서 “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연기하는 요즘 케이뱅크가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이번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회사는 지난해 프리 IPO 투자 당시 조건에 따라 2026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하면 된다. 기한을 넘길 경우 대주주인 BC카드가 콜옵션을 행사해 재무적투자자(FI)의 보유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 
  • LG화학, FDA 승인 항암제 보유 美 ‘아베오’ 인수

    LG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바이오사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 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지난해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의 FDA 허가를 획득한 후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매출은 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으로 5000억원이 전망된다. 포티브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에 성공하면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합병 완료까지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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