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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현장 행정] 광진구 수해 예방책

    광진구가 한 단계 앞선 수해방지 대책을 선보였다.‘만성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지난달 15일부터 무려 5개월 동안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의훈련을 거듭하고 있다.5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구청 상황실에서 정송학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상황 모의훈련을 가졌다. 다음은 훈련 상황이다. 기상정보를 통해 호우가 닥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4시간 대기조가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실 전면의 대형 모니터 10개를 통해 각 빗물펌프장의 하수유입량이 실시간 확인됐다. 자양·구의·중곡·노유·광장 등 5개 펌프장에서는 2개씩의 관측카메라(CCTV)가 작동 중이다. ●빗물펌프장과 수문 원격 제어 중곡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수위가 경계수위 11.8m를 넘자 수위경보 비상벨이 울렸다. 동시에 중곡 펌프장의 화면이 중앙에 있는 대형 화면으로 옮겨졌다. 빗물이 빨간 선으로 표시된 위험수위 12m를 넘어섰다. ‘원격조정제어시스템’에 따라 훈련을 참관하던 정 구청장이 가동버튼을 누르자 중곡 1호기가 작동됐다. 중곡 펌프장에 있는 8개 모터펌프 가운데 첫번째가 가동되면서 유수지의 하수를 퍼내기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2·3·4호기 등을 가동했다. 유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도로에 고인 물이 빠른 속도로 하수도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펌프가 가동하자 빗물펌프장 옥상에 있는 대형 경광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번쩍였다. 주민들에게 펌프 가동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모든 과정은 상황실의 전광판에 빠짐없이 표시됐다. ●통·반장 등 주민도 수해 감시 광진구는 1998년과 2001년 큰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보기드물게 중곡동, 자양동 일대 1만여 가구가 물에 잠겼다. 아차산과 용마산이 바위산이고 경사가 급격해 큰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흡수되지 않고 낮은 지대로 흘러 범람하는 탓이다. 5월15일∼10월15일을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했다.5개월 동안 2인1조로 24시간 상황 근무를 한다. 빗물펌프장 유수지 수위 상황은 구청 상황실과 펌프장 본부에서 동시에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다. 상황실과 펌프장은 화상 인터폰으로 상황을 주고받을 수 있다.5개 펌프장에는 230∼850마력의 펌프가 26대 설치됐다.1분에 6214t의 하수를 일제히 방류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달 3일에는 대강당에서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풍수해 교육을 실시했다.25일에는 모의훈련도 했다. 차도변에 있는 2만 1500개의 빗물받이에는 모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명예관리자를 정했다. 평소 빗물받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로에 비가 넘치면 뚜껑을 열어 빗물을 하수도로 내려보낸다. 기상정보는 5200여명의 통·반장, 명예관리자에게 음성·문자 메시지로 통보되는 비상시스템을 갖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좋은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5분) 봄철 달리는 관광버스가 상춘객들의 음주가무로 흔들린다. 자칫 운전기사를 방해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상춘객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이 시작되자 도주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 음주운전자도 속출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고속도로 안전운전을 점검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우리나라는 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1가구 1자동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는 의식주와 더불어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중 하나. 단순한 이동수단 그 이상이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장애인의 날 특집다큐(EBS 오후 8시) 시각장애인의 과학교육, 과학활동을 처음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3세에 완전 시각장애인이 된 세계적인 지질학자와 앞 못보는 물리학자 등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사례를 보여준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과학을 할 수 없다거나, 어렵다는 것은 비장애인이 가진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금요드라마 연인이여(SBS 오후 8시55분) 제인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현석과 통화하며 자신들의 사이를 끝내고 싶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려 달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현석은 나지막이 사랑한다고 고백해 제인의 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든다. 애영은 현석의 표정이 굳어 있자 의아해하다가 칵테일을 만들어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도전! 퀴즈원정대(MBC 오후 6시50분) 2인1조로 한명은 부저를 누르고 한명은 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1라운드에서 우승한 연세대 ‘둘이 합쳐 8차원’팀과 서울대,KAIST 연합팀 ‘미녀와 야수’의 대결로 퀴즈원정대를 가린다. 과연 어느 팀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초대 퀴즈원정대의 영광을 차지할 것인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독성이 곧 약성이 되는 신비로운 약재 옻. 옻은 동의보감에서 위장병과 변비, 어혈을 치료하는 약재로 소개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다양하게 민간요법으로 활용돼 왔다. 옻을 이용한 된장, 고추장뿐만 아니라 항균성이 좋은 옻 천연염색, 목공예품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 옻의 효능을 알아본다.
  • 광릉수목원 1㎞ 인근에 재선충 남양주 잣나무 2000그루 벌채

    광릉수목원 1㎞ 인근에 재선충 남양주 잣나무 2000그루 벌채

    광릉 국립수목원 인근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국유림에서 3번째로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산림당국이 25일 벌채에 나서는 등 긴급 방제체제로 전환했다.<서울신문 3월24일자 7면 보도> 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는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부평리 주변 5㏊에 이르는 잣나무림을 모두 베어내 파쇄하는 등 확산 예방대책을 강구 중이다. 특히 이상기온으로 매개충의 활동 시기가 예년(5∼7월)보다 한 달가량 빨라져 4월이 방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작년 12월 경기도 광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잣나무 재선충병(7그루)이 발견된 이후 지난 1월 강원 춘천(3그루),2월 남양주(1그루), 이달 강원 원주(1그루)와 남양주(2그루)에서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지 반경 3㎞ 이내 지역을 정밀 조사한 결과 경기 광주에서만 301그루가 더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경기·강원 4개 시의 6개 지역에서 잣나무 319그루와 소나무 1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경기 지역에서만 잣나무 2만 그루가 베어졌다. 산림당국은 특히 23일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에서 또다시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1㎞가량 떨어진 국립수목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한달 동안 부평리 감염목 주변 5㏊의 조림지 70년 수령의 잣나무 2000그루(10t 트럭 260대 분량)를 벌채해 파쇄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도 26일부터 직원 40명을 2인1조씩 20개조로 나눠 150㏊에 이르는 잣나무림과 100㏊의 소나무림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특히 이미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잣나무들도 1∼2년 전에 이미 감염된 뒤 최근에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예방 차원의 잣나무 벌목으로 주민들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 조림지 잣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리면 100% 고사(枯死)할 뿐만 아니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목을 중심으로 0.1㏊의 잣나무를 모두 베어내기 때문이다. 농민들로선 소득원을 잃는 재앙인 셈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북방수염하늘소는 1.1∼2㎝ 크기로 주로 중북부 지방에 서식한다. 잣나무를 좋아해 이번에 발견된 잣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으로 지목된다. 반면 같은 속(屬)인 소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 솔수염하늘소는 남쪽 지방에 살며 20여년에 걸쳐 남부 지방에 소나무 재선충병을 확산시켰다. 북방수염하늘소는 곰팡이 등의 먹이를 먹고 나무 안을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재선충(材線蟲)과는 공생관계다
  • [Local] 대전 자전거순찰대 발족

    충남지방경찰청은 다음달 대전 둔산경찰서에 자전거순찰대를 발족해 시범운영을 한 뒤 4월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범운영 때는 경찰과 전·의경 10명으로 운영되며 4월에 30명으로 늘려 둔산동 등에서 순찰활동을 벌인다. 이 순찰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인1조로 둔산대공원, 갑천, 골목길 등 순찰차의 진입이 어려운 곳을 돌며 각종 위반행위를 적발한다.
  • [주말탐방] 국회 속기사들의 세계

    [주말탐방] 국회 속기사들의 세계

    17대국회 속기사는 70명… 편집·심의관 포함땐 115명. 여성 90%가 허리·목 디스크 등 ‘견경완 증후군´ 앓아. 두명이 기록한 회의록 비교, 다를 땐 녹화물 보고 교정. 1분에 320자 치는 건 기본… 1966년 국회오물투척사건땐 오물 뒤집어쓰기도. 지금은 재떨이도 사라지고 명패는 붙박이로 바뀌어… ‘어떤 역사의 기록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회의 기록을 책임진 국회 속기사들의 ‘좌우명’이다. 지난 10월12일 국회 본회의는 난장판이 됐다.10월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따른 긴급 현안을 다루기 위해 본회의가 소집됐으나 대북 포용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가 한판 대결에 돌입한 것이다.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개의를 선언한 임채정 의장은 “어느 한 당의 의원총회 때문에 1시간씩이나 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야당의 ‘무례’를 지적하자 야당의원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누가 지금 뭐라고 그러는 거야.”,“언제는 시간을 지켰나.”,“의장은 체통을 지켜야지.”라는 등 야당 의원들의 고함소리가 빗발쳤다. 이를 무시한 임 의장이 “북한 핵실험에 관한 긴급 현안 질문을 상정합니다.”라는 발언과 동시에 의석 곳곳에서 “의장 사과하세요.”,“퇴장해 퇴장해.”라는 고함소리에 장내 소란은 계속됐다. 오후 3시3분에 시작된 신경전은 4분 후인 3시7분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질의를 시작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그들이 ‘보고 들은 모든 것’은 이렇게 속기록으로 남는다. 당시 본회의가 영원히 ‘역사’로 보존되는 순간이다. 현재 17대 국회에서 실전에 투입되는 속기사들은 모두 70명이고 편집과 기록 심의관 등 관리자까지 합치면 115명이다.9급에서 3급까지 포진돼 있다. ●허리·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속기사들 본회의 등 중요 회의의 경우 2인1조,25분 간격으로 계속 팀이 교체되면서 속기를 이어간다. 일반 상임위 회의의 경우 보통 한조가 10번 이상 들락거리며 속기록 작업에 참여한다. 이런 작업환경 때문에 속기사들은 주로 디스크 병으로 고생을 한다.23년째 국회 속기사로 근무한 장미경씨는 “여성이 90%인 속기사들은 긴장한 상태에서 기록을 하다 보니 허리와 목 디스크에 많이 걸리고 손목 관절 등에도 무리가 많다.”고 말했다. 의학 전문용어로 ‘견경완 증후군’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속기록 이후 최종 회의록 작성까지 많은 작업을 거쳐야 한다. 손재옥(속기 1과) 서기관은 “완벽한 회의록을 만들기 위해서 두명이 동시에 기록한 회의록을 비교하고 서로 내용이 다르면 영상 녹화물을 꼼꼼히 살펴 교정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녹화물에서도 발음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완벽한 기록을 위해 해당 발언자에게 가서 최종 확인 절차를 밟는다. 현재 국회회의록 문서는 1948년 제헌국회부터 17대까지 국회기록보존소에 1754권(1권 1000쪽 기준)이 비치돼 있다. 본회의와 운영위원회, 예결위, 인사청문회 등 4개 관련 회의는 다음날 문서로 발간, 배포되고 3일후 국회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된다. 국회 속기사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은 의원들의 부정확한 발음이나 사투리다. 손재옥 서기관은 “의원들이 아무리 빨리 발언을 해도 발음만 좋으면 문제가 없지만 사투리를 사용하거나 얼버무리는 발음이 나오면 기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 6월부터 모든 소위의 회의기록이 의무화됐기 때문에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요구했던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 원칙’이 시행에 옮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13명의 속기사를 선발했다. 국회 속기에서도 수기보다는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는 추세다.1948년 제정국회부터는 손으로 쓰는 ‘수필 속기’의 시대였지만 지난 1995년 컴퓨터 속기가 도입됐다. 국회 속기사들은 보통 1분에 320자 정도의 속도를 낸다. 컴퓨터 속기는 한글의 초성과 중성, 종성을 한번에 쳐서 글자를 만드는 원리다. 과거엔 속기록을 일일이 ‘손으로 풀어서’ 회의록으로 복원했지만 지금은 컴퓨터 자동 번역 시스템이 도입됐다. 속기록 카드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한글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과거엔 야당 의원의 밤샘 발언에 퇴근도 못해 속기과의 왕고참인 김창진(58) 과장은 37년전인 1969년에 국회에 들어왔다. 국회 속기과의 산증인인 그는 “한국의 의정사는 속기사의 역사”라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발언 제한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1960∼70년대 반독재 투쟁을 선언한 야당은 국회 투쟁의 하나로 합법적인 ‘필리버스터(의사방해) 전략’을 많이 구사했다. 김 과장은 “당시 한 야당의원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밤새워 발언을 하는 통에 속기사들이 퇴근도 못하고 작업을 한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특히 속기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일화는 1966년 국회 오물투척 사건. 당시 야당인 김두한 의원은 삼성그룹의 ‘사카린 밀수사건’을 은폐하려는 박정희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본회의 도중에 인분을 단상에 투척했다. 그런데 속기사들은 정확한 기록을 위해 단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당시 김 의원이 던진 인분은 정일권 국무총리와 장기영 부총리는 물론 선배 속기사들이 함께 뒤집어썼다는 것이다. 본회의장 풍속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70년대 본회의장엔 재떨이가 상시 비치됐는데 의원들이 몸싸움을 하다가 재떨이를 던지는 통에 속기사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적도 있었다.”며 “후에 재떨이는 안전을 고려해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고 어느 순간부터 본회의장에도 금연 문화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의원 명패도 이동식 나무 재질이었으나 여야간 격돌시 ‘무기로 변질’되면서 붙박이 명패로 바뀌었다는 것이 김 과장의 ‘증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회 속기사 되려면… 속기의 역사는 기원전 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웅변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사형을 받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각 지방으로 유세를 다녔다. 그의 제자 타이론은 로마자를 적당히 약기하는 방법으로 스승의 연설을 받아 적어 각지에 공표했고 이것이 속기법의 효시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는 속기의 표기 방식은 손으로 쓰는 수필 속기와 컴퓨터 속기 등 두가지이고 구체적인 표기 방식은 고려식과 의회식 등 모두 7가지로 압축된다. 글자의 모양과 형태에 따른 구분이다. 국회 속기사가 되려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한글속기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국회사무처가 시행하는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임용시험은 필기·실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나뉜다. 필기 시험 과목은 국어와 영어, 헌법,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이며 선발 예정 인원의 2배수 정도를 뽑는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뒤 치르는 실기시험은 연설의 경우 1분당 320자(5분), 논설은 300자(5분)가 최저선이다. 국회속기사 채용은 결원이 있는 경우 매년 12월경에 다음 연도 국가 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6∼7월경에 시험을 본다.2004년과 2005년에 각각 4명씩을 뽑았으나, 올해에는 업무량 폭주로 13명을 선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가로수 감을 지켜라

    “가로수 감을 따지 마세요. 따면 큰 일 당합니다.”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이 가로수 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행인들이 감나무 가로수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몰래 따가는 일이 잦아서다. 3일 군에 따르면 김모(45·영동읍)씨가 최근 영동읍 영동천 변에 심어진 감나무 가로수에서 감 300여개(30만원어치)를 몰래 땄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달 중순에도 이모(47), 김모(46·경북 김천시)씨가 영동군내 도로변 감나무 밭에서 감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도둑이 판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감 가격이 크게 오르자 경비가 심하지 않은 가로수 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감도둑이 설치니까 한적한 곳에 있는 가로수 감을 주민들이 서둘러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서도 ‘감을 따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직원들이 2인1조로 자정까지 야간순찰을 돌고 있다. 영동군 11개 읍·면에 가로수로 심어진 감나무는 6800그루. 전체 가로수 1만여그루의 70%에 가깝다. 30여년 전부터 감나무 가로수를 심어온 군에서는 인근 주민이 2∼5그루씩 직접 가꾸고 수확해 이웃들과 나눠먹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품종은 전부 곶감용에 쓰이는 ‘둥시’다. 군 관계자는 “요즘에도 감나무 1000여그루를 가로수로 심고 있지만 가을마다 감 절도사건이 잇따라 관리가 무척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영동 이천열기자sky@seoul.co.kr
  • “먼저 손내밀면 모두가 이웃”

    “나와 겉모습이 다르다고, 처지가 다르다고 외면하지 마세요.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면 모두가 이웃입니다.”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알미공원에서 장애와 비장애, 빈과 부, 외국인과 내국인 등 온갖 ‘차별의 장벽’을 넘어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새빛안과병원(원장 박규홍)이 주최한 ‘위드 유(With You) 2006’에서는 시각장애인, 독거노인, 외국인근로자, 청소년 가장 등 소외됐던 이웃과 지역주민 400여명이 장애체험과 무료진료 행사에 참여했다. 고양시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4회째. 첫 ‘위드 유’ 행사는 새빛안과병원 일산본원이 문을 연 2003년에 개최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료검진으로 시작한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인기가수 자선콘서트를 병행해 시각장애인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맹학교 합주단과 이웃사랑합창단 등 장애인들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외국인근로자 단체에서 추천·선발된 일산노인봉합복지관 5인조 실버밴드 등 협력단체들의 후원공연도 자리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시각장애 걷기체험’에서는 지역주민 40여명이 2인1조로 팀을 이뤄 직접 장애를 체험했다. 체험자들은 밴드로 눈을 가리고 지팡이를 짚은 채 계단과 내리막길 등 20여m를 걸었다. 장애체험에 참여한 이선호(28)씨는 “그냥 걸을 때에도 작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데, 지팡이를 짚고 걸으려니 더 작은 장애물까지 모두 느껴져 쉽지 않았다.”면서 “눈을 가리니 온몸이 쏠리는 느낌이 들어 평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윤주(25·여)씨도 “한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 두렵고 망설여졌다.”면서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보면 부축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보다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일산본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웃사랑 열린진료실’이 진행됐다. 일산 외곽의 가구단지나 의정부 부근의 염색공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과 저소득 시력장애노인, 아동 등 400여명이 무료 안과진료를 받았다. 새빛안과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 이웃들에게는 관련단체와 연계해 무료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박규홍 원장은 “시각장애를 체험해 보면 눈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전체 장애인과 소외계층으로 꾸준히 범위를 확대해 일반인들이 동참하는 의미있는 위드 유 행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어메이징 레이스’ 시즌9 방송

    리얼리티프로그램의 간판타자인 `어메이징 레이스´(The Amazing Race)´ 시즌9이 7일부터 리얼TV에서 방송된다.가족·연인·동료 등 2인1조의 팀이 100만달러의 상금을 타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에는 11개팀이 참가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한국에서도 20∼30대 젊은 마니아들을 낳았다.
  • [2006 독일월드컵] 아드보카트호 전원 승선 완료

    ‘아드보카트호’가 지난 14일 훈련 소집 이후 처음으로 23명의 최종엔트리 전원을 완성한 가운데 본격적인 주전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터키 프로축구 리그를 마치고 16일 뒤늦게 합류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재활훈련 중이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정경호(광주)가 정상 컨디션을 찾아 1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것. 셋은 가벼운 부상이 의심되는 최고참 최진철과 함께 별도의 ‘맞춤형 훈련’을 너끈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거의 2주만에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첫 훈련을 무리없이 마쳤다. 인대 부상 악화가 우려돼 그라운드 대신 체력단련실에서 별도의 훈련을 마친 조재진까지 합치면 완성된 23명 전원이 처음으로 같은 시간에 ‘따로 똑같이’ 호흡을 맞춰본 셈이다. 소집 나흘째지만 “아직 내가 주전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주장 이운재의 말처럼 누구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먼저 찍은 선수는 없다. 실력으로 주전감임을 입증해야 하고, 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 본격적인 체력훈련에 돌입한 이날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고통 그 자체였지만, 주전을 꿰차기 위한 각오는 역력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근육풀기로 시작한 ‘파워업 트레이닝’을 담당한 건 ‘히딩크호’ 때 악명을 떨친 ‘저승사자’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 센터서클에서 가벼운 달리기를 시작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2인1조의 몸싸움 훈련을 통해 민첩성과 순발력, 투지를 키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밝았다. 지난 2002년 ‘공포의 삑삑이’를 입에 물었던 베르하이옌이 나선 건 그 직후. 20m구간 왕복 달리기에 이어 이들은 운동장 양편에 두 패로 나뉘어 거리를 점점 늘리면서 러닝과 질주를 연속적으로 실시했다. 근력 향상과 함께 심박수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셔틀런 훈련’. 선수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싹 사라졌다. 15분 남짓한 셔틀런을 마친 설기현은 “하도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베스트 11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다시 문 연 가장 비싼 파출소

    “아저씨, 저 소매치기 당했어요. 빨리 좀 잡아 주세요. 지갑에 돈도 많이 들었는데….” 어린이날로 서울 명동일대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던 5일 오후 4시,20대 여성 두 명이 급하게 파출소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왔다. 곧 이어 20여분 뒤 다른 20대 여성 두 명이 들어와 똑같은 신고를 했다. 명동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과 의경들에게 긴급 무전이 타전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파출소’인 명동파출소가 2년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치안 중심으로 부활했다. 명동파출소는 2003년 8월 파출소가 통폐합되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파출소를 다시 두기로 하면서 1000여일 만에 ‘신장개업’을 했다. 그동안에는 경찰이 2인1조로 대기하는 치안센터로 쓰여 왔다.●하루 유동인구 100만… 미아발생 많아 낮 12시쯤, 열 한살 초등학생이 울면서 들어왔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나왔다가 엄마를 잃어 버렸단다.“휴일 명동의 유동인구는 100만명이 넘습니다. 미아나 소매치기 신고가 정신없이 들어오지요.”양몽용 파출소장은 오후 4시 이후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방을 등 뒤로 멘 젊은 여성과 쇼핑에 심취한 일본인 관광객이 타깃이 된다고 했다. 관할구역은 명동과 회현동·남산동 일부. 유동인구는 엄청나지만 관내 상주인구는 2497명뿐. 파출소 직원이 26명이니 경찰 1인당 주민 100명꼴로 적은 편이다. 오전에는 이택순 경철청장이 찾아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청장은 “관광객이 많으니 외국어 연습 많이 하고 화장실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병기해 글로벌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1㎡당 명동 3070만원·가거파출소 272원 파출소의 면적은 16.6평. 평당 최고 2억 5000만원(공시지가는 2005년 1월 기준 1㎡당 3070만원)인 시세를 적용하면 땅값이 41억원이 넘는다. 전국에서 가장 싼 땅에 지어진 파출소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가거파출소. 이곳의 공시지가는 1㎡당 272원에 불과하다. 명동파출소 1평 가격이면 가거도에서는 11만 2867평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보증금 2억에 월세 900만원 받을 자리”부동산중개업자 강해근(80)씨는 “부지의 폭이 좁고 삼각형 모양이라 건물 짓기 좋은 땅이 아니지만 위치가 좋아 적어도 보증금 2억원에 월세 900만원을 족히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명동성당에 거주하는 정진석 추기경은 파출소의 재개소를 두손 들어 반겼다.“명동파출소가 다시 문을 열어 심야나 새벽에 성당에 오는 신도와 외국인들이 한결 마음을 놓게 됐다. 명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특별히 경찰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1966년에 세워진 명동파출소는 예전부터 격무 때문에 악명이 높았다. 한 직원은 “바쁜 낮 일과가 끝나면 취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야간업무가 기다리고 있지만 문화1번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로키산맥의 가파른 암벽을 한 사나이가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수천길 낭떠러지를 뒤로 한 채 바위 틈에 매달린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곧이어 정상에 올라서자 발아래로 협곡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클리프 행어’에 주요 소재로 등장했던 암벽등반은 짜릿한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다. 근력과 지구력, 정신력, 집중력, 균형감각을 발달시켜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자신과는 거리가 먼 레포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60세의 나이로 암벽등반에 입문한 안문현(68)씨는 “힘들지도 위험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일주일 정도 배우면 쉬운 코스를 오를 수 있고,3개월 정도 배우면 자기 몸을 추스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고 한다. 또 각종 안전장치가 마련돼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안전하게 등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2인 1조로 즐기는 레포츠여서 부부간의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서울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 가면 무료로 암벽 등반의 기초를 배울 수 있고, 무료로 등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짜릿한 암벽의 세계로 떠나 보자.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스포츠 클라이밍’, 다시 말해 인공 암벽등반에 빠진 마니아들은 누굴까. 급경사의 바위를 맨손으로 오르는 레포츠인 만큼 20∼30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취재에 나섰다. ●나이, 대부분 40~50대… 몸매는 30~40대 그러나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클라이머’들을 만난 뒤 이런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근육질 몸매의 마니아들은 나이보다 10살 이상 어려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40∼50대. 맨손으로 90도의 가파른 직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68세의 한 동호인의 ‘막강 파워’(?)에는 더이상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파른 ‘직벽´ 거침없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암벽등반공원에는 10여명의 동호인들이 맨손으로 가파른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15m 높이의 직벽과 120도 각도의 ‘오버행’(Over Hang)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홀더’(암장의 손잡이)에 매달려 직벽을 오르거나 ‘스탠스’(발디딤 공간)를 밟기 위해 하늘로 발을 치켜 올리는 모습은 마치 영화 ‘클리프 행어’의 한 장면을 연상케 만들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혈기왕성한 20∼30대가 아니라 불혹(不惑·40세)을 훌쩍 넘긴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더더욱 전문 산악인들도 아니었다. ●60세에 입문한 ‘68세 클라이머´의 노익장 먼저 암벽을 오른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암벽등반 동호회인 ‘세레또레’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안문현(68·삼성카드라인 이사)씨를 만났다. 먼저 단단한 근육질 몸매인 그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파른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근력이나 팔·다리의 유연성으로 봐서는 많아도 50대 후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안씨는 “암벽등반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한다. 한술 더떠 등산을 좋아해 산에 다니다 암벽 등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60세가 다돼서야 입문했다고 전했다. 안씨의 등반(자일)파트너인 채영덕(50)씨는 마치 보디빌더와 같은 몸매를 뽐낸다. 채씨는 “온몸의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운동으로 암벽을 타다 보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씨와 채씨는 전국 장년급 대회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실력파이기도 하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전신 운동 세레또레는 지난해 7월 한 국산 등산장비 업체의 협찬을 받아 만든 동호회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업체의 장비테스트를 하는 선수들과 일반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진 팀이다. 안씨는 “매달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실내 암장과 자연암장 등을 찾아 다니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면서 “암벽은 발끝부터 손끝까지 안 쓰는 곳이 없는 전신운동이자 종합 스포츠”라고 극찬한다. 한켠에서는 초보자도 눈에 띄었다. 회사원 신보경(26·한화건설)씨와 박석재(30·한화건설)씨는 직장 선배인 김흥렬(41)씨의 권유로 이날 처음 이 곳을 찾았다. 신씨는 “생각보다 힘들지만 성취감과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아간다.”면서 “사람들이 이래서 암벽에 빠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국제 규격 갖춘 명소, 응봉산 암벽등반공원 응봉산 암벽공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훈련장. 암벽등반 마니아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없다. 주말에는 15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쓰이던 이곳은 수십년간 방치돼 오다 1999년 12월 암벽등반장으로 변신했다. 현재 성동구에서 위탁을 받아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관리·교육하고 있다. 국철 응봉역에서 보이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폭 14m, 높이 15m의 국제규격 코스의 시설뿐만 아니라 국내 ‘톱 클래스’ 암벽등반가인 손정준(41·서울시 산악연맹 교육이사)씨가 관리를 맡으며 동호인들을 지도를 하고 있다. 마니아들을 위해 코스 난이도를 설정, 문제를 제출해 풀도록 하기도 한다. 손씨는 TV 공익광고, 안전 캠페인에서 암벽을 오르는 장면을 촬영을 했을 정도로 낮익은 인물이기도 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가 밝힌 수칙·매력·장비 암벽등반공원 관리인 손정준(41)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암벽 등반가이다. 부인과 아이들 모두가 암벽등반을 즐기는 마니아 가족이기도 하다. 손씨는 현재 스포츠클라이밍 연구소(www.koreason.com)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손씨로부터 암벽등반의 매력과 장비 사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해 들어봤다. ●몸매 가꾸기·스트레스 해소등에 최고 암벽등반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근력과 정신력 강화, 균형감각, 지구력, 순발력을 발달시켜 준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에 좋으며, 학생들에게는 담력과 집중력 성취감 등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각 코스마다 40∼60개의 홀드를 거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안전 확보자와 2인1조로 행동해야 안전벨트 등 각종 장치덕에 다른 레포츠에 비해 안전하다. 안전수칙만 지키면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등반시에는 반드시 확보자와 2인 1조로 등반해야 한다. 한 사람이 암벽을 오를 때 다른 한사람이 밑에서 밧줄을 잡고 안전을 확보해 줘야 한다. 암벽등반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유연하게 풀어줘야 한다. 한번 등반한 뒤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음주 등반이나 실력에 넘치는 무리한 등반은 절대 피해야 한다. ●국제 품질인증 제품 구입토록 암벽등반은 비교적 준비가 간단하다. 그러나 장비는 반드시 국제산악등반연맹(UIAA), 유럽품질인증(CE)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믿을 만하다. 등반 필수 장비인 암벽화는 딱딱한 등산화와 달리 홀더에 발끝의 감각이 전해질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밑창은 마찰력이 강한 고무창으로 돼 있다. 암벽화는 꼭 맞는 것이 좋으며,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은 7만∼17만원. 로프(자일)는 등반자의 추락을 잡아주거나 하강할 때 사용한다. 대체로 10∼11㎜ 굵기에 40∼50m짜리 자일을 많이 사용한다. 자일은 인장강도 1800∼2000㎏ 등이다. 가격은 25만∼35만원. 초크는 등반시 손이 땀으로 인해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바르는 탄산마그네티슘 분말이다.1만∼3만원. 퀵드로는 두 개의 카라비너(바위틈의 쇠못과 자일을 연결하는 강철고리)를 연결해 놓은 장비이다. 암벽을 오르면서 볼트에 퀵도르의 한쪽 카라비너를 꽂고 다른 쪽 카라비너는 자일에 연결한다. 보통 등반에 10개 정도가 필요하다.1개에 2만∼5만원. 안전벨트(하네스)는 자일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동반자가 실수로 떨어질 때 등반자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켜 부상을 막기 위한 장비다. 가격은 7만∼20만원. ■ 성동구, 저변확대 앞장 10월말까지 무료 교육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암벽등반의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0월27일까지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무료 암벽등반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과 하강법, 매듭법 등 체험위주의 실기교육이 실시된다. 각 코스를 수료하면 쉬운 코스를 등반할 수 있다. 성인반은 5월8∼19일,5월29일∼6월9일,6월26일∼7월7일,8월28일∼9월8일,9월18일∼29일,10월16∼27일 등 6회, 초등반은 7월24∼28일,8월7∼11일 2회, 청소년반은 7월24∼28일 1회 등 모두 9회의 교육이 실시된다. 운영시간은 성인반은 월·화·목·금 오후 7∼9시, 초등반은 월∼금 오전 10∼12시, 청소년반은 월∼금 오후 4∼6시까지 2시간씩 실시된다. 인원은 각 기수별로 20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교육비(보험료 본인 부담)는 무료다. 간소복과 암벽화만 준비하면 된다. 가는 길은 국철 응봉역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며, 버스는 응봉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공원녹지과 2286-5673 또는 암벽등반공원 관리사무실 2286-6061.
  • “40만원 내기골프했다” 동석자들 확인… 대외일정 전격취소

    “40만원 내기골프했다” 동석자들 확인… 대외일정 전격취소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 모임’ 당시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밝혀지고, 골프 비용도 누군가 일괄계산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당초 해명한 ‘친선 골프’라기보다 ‘접대 골프’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리는 10일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내기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임론이 무게를 얻고있던 이 총리의 거취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병환 총리실 공보비서관은 이날 오전 예고없이 기자실을 찾아 “총리가 오늘 열리는 한국노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가운데 대외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상징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이 총리 일행은 ‘3·1절 골프’ 당시 100만원 정도의 돈다발을 캐디에게 맡기면서 1홀당(전체 18홀) 5만∼6만원 정도의 내기를 했다고 들었다.”는 골프장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이 총리와 한 조로 골프를 친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이날 오후 “강 회장이 40만원을 상금으로 내놓음에 따라 2인1조로 1홀당 2만원의 상금을 걸고 운동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일부는 2명의 경기보조원에게 수고비로 지급했고, 총리몫의 상금은 목욕을 마친 뒤 캐디마스터가 전해드리니 총리가 ‘뭐하러 갖고 왔느냐. 당신 몫이니 알아서 쓰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돈을 걸고 골프를 했다는 이들의 설명은 “내기 골프는 안했다.”는 지난 7일 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해명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40만원’이라는 액수가 진실인지 또다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총리 공관에 설치된 ‘골프 연습장’도 이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강진 공보수석은 “총리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리는 공관에서 가까운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3·1절 골프비용과 관련, 당시 골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각자 계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총리의 비용만 골프장 사장이 냈고, 나머지는 각자 부담했다.”는 이 차관의 진술과 완전히 다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관련기사 4면
  • [아침을 먹자] 식단을 바꾸면 고혈압을 잡는다

    서울신문과 CJ가 함께 펼치는 ‘아침을 먹자’ 캠페인에서는 이번주에도 ‘저염 식단’을 마련했습니다. 현미잡곡밥과 시금치된장국에 저염 소금으로 조리한 메밀전병, 해초샐러드, 꽈리고추 잔멸치볶음, 호박말이, 깍두기로 구성된 도시락 30인분을 독자 여러분들께 선물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은희씨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도시락 식단 만드는 방법과 함께 ‘고혈압에 좋은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조금만 신경써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체내 염분 조절만 잘 해도 5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염분조절, 나트륨 흡수 조절을 위한 식단 노하우와 심혈관계질환에 좋은 식재료를 알아봤습니다.(도움말 CJ식품연구소 조미나 연구원) ●건강 식단 노하우 1. 정제염보다는 저염 미네랄 소금을 사용한다. 2. 구운 생선 등을 조리할 때 레몬즙을 한두 방울 첨가해준다. 육류 요리할 때 레몬즙은 나트륨 조절에 효과적이다. 3. 신선한 자연식품을 자주 먹는다. 신선한 채소, 열매, 그리고 가공하지 않은 육류는 염분은 적고 다른 영양소는 듬뿍 들어 있으니 자주 섭취한다. 4. 가공식품을 꼭 구매해야 한다면 저염 식품을 구매하는 습관을 들인다. 통조림이나 가공식품을 먹을 때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먹는다. 5. 조리하는 도중에 넣는 소금 양을 줄이거나 아예 없앤다. 조리 도중 넣는 소금은 짠맛을 그다지 못 낸다. 반면, 조리 후 식사 시에 넣는 소금은 짠맛을 내는 데는 탁월하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식사 직전에 각자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6. 칼륨의 섭취를 늘인다. 칼륨은 소금의 섭취량을 조절하고, 심장질환·발작 등을 막는 영양소다. 모든 자연식품, 특히 근대, 쑥갓, 표고버섯, 마늘, 시금치 등 신선한 과일 야채에 많이 함유돼 있다. 7. 음식은 가급적 차갑게, 달지 않게 조리한다.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진다. 8. 깨소금을 만들어 쓴다. 소금 대신 사용이 가능하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9. 해초류를 많이 섭취한다.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초만으로도 간단히 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심혈관계에 좋은 식재료 1. 쑥갓, 귤-흥분을 가라앉히고 혈압을 내려 준다. 2. 당근-혈압을 내려 주며 현대병에 좋다. 3. 감-고혈압, 동맥경화증을 막아 주며 불면증을 예방 4. 셀러리-혈압을 진정시킨다. 5. 다시마-염분이 적고 칼슘이 많아 동맥경화에 좋다. 6. 양파-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 7. 완두콩-이뇨 작용을 도와 고혈압, 심장병에 효과 8. 꽁치-성인병을 예방하고 젊음을 유지 9. 감자-비타민 C가 많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10. 낙화생유, 면실유. 대두유(콩기름), 들기름, 옥수수유-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으로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 11. 아몬드, 호박씨-마그네슘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12. 오렌지 주스-비타민 C도 혈압을 낮추어 줌 ■ 전문가에 들어본 요리비법 ●현미 잡곡밥 재료:현미1컵, 현미찹쌀1/2컵, 찰수수1/2컵, 차조1/3컵, 쌀1컵, 물 3컵 반 만드는 법:쌀과 잡곡은 30분쯤 불려 분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시금치 된장국 재료:시금치1단, 마른새우50g, 물5컵, 다시마(10x10), 멸치50g, 된장2큰술, 파1대, 마늘다짐1큰술 1. 멸치는 마른 팬에 바싹 볶아 끓는 물에 다시마와 넣고 우려내 체에 거른다. 2.1에 된장을 풀고, 깨끗이 씻어 다듬은 시금치를 넣고 끓여 마늘과 마른새우를 넣는다. 3.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파를 썰어 넣고 팬솔트로 간하고 한소끔 끓여 불을 끈다. ●메밀전병 재료:홍피망1개, 오이1개, 계란2개, 쇠고기100g, 메밀전병(메밀가루1컵, 물1과1/4컵,, 팬솔트1작은술, 식용유1방울), 고기양념(간장2큰술, 설탕1큰술, 다진파1큰술, 다진마늘2작은술, 참기름1작은술, 깨소금, 후추약간), 겨자장(연겨자2큰술, 배즙1큰술, 식초1큰술, 설탕1/2큰술) 1. 메밀가루에 물과 팬솔트, 식용유를 약간 넣고 잘 저어 푼 다음 걸쭉하게 반죽을 한다. 2. 쇠고기는 5㎝길이로 곱게 채썰어 고기 양념을 하여 볶는다. 3. 오이는 5cm길이로 돌려깎기 하여 곱게 채를 썰고 팬솔트로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고 기름 두른 팬에 살짝만 볶는다. 4. 홍 피망은 곱게 채 썰어 팬솔트로 절였다가 기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5. 계란은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썬다. 6.1을 한 숟갈씩 떠서 지름5cm로 얇게 부친다. 7.6에 2·3·4·5를 보기 좋게 넣고 만다. ●해초샐러드 재료:오이1/2개, 여러 가지 해초200g, 감식초3큰술, 팬솔트1작은술, 설탕1과1/2큰술, 사이다 적당히 1. 오이는 돌려 깎아 채썬 다음 팬솔트에 절였다 물기를 제거한다. 2. 깨끗이 씻은 해초는 사이다에 30분쯤 담갔다 체에 받혀 둔다. 3.1과 2를 섞어 감식초와 설탕, 팬솔트를 넣고 버무린다. ●꽈리고추 잔멸치볶음 재료:꽈리고추200g, 잔멸치1/2컵, 호두50g, 마늘1작은술, 생강약간, 청주1작은술, 물엿1큰술, 팬솔트1/2큰술, 통깨, 후춧가루약간 1. 꽈리고추는 포크로 구멍을 내고 끓는물에 팬솔트를 넣고 살짝 데친다. 2. 멸치는 마른 팬에 바싹 볶는다. 3. 팬에 기름 두르고 팬솔트, 청주, 물엿, 마늘, 생강, 후추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호두와 멸치를 넣고 볶는다. 4.1과 3을 섞어 통깨를 뿌린다. ●계란 당근 호박말이 재료:계란, 당근, 호박, 팬솔트 1. 계란을 잘풀어 체에 내린 다음 팬솔트로 간을 한다. 2. 당근은 채썰고 호박은 돌려 깍아서 팬솔트에 살짝 절여 기름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3.1을 팬에붓고 2를 올려 말아가며 지져낸다. ■ 이주일의 당첨자 신기철군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희귀난치성근육병 일명 ‘루게릭’이라고 하는 병을 앓고 있는 신기철입니다. 1학년 때는 휠체어를 타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많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렇지만 2학년 때는 선생님과 마음 따뜻한 친구들 덕분에 행복합니다. 친구들은 장애라는 편견을 버리고 저를 반장으로 선출해 줬어요.1학년 때 움츠러들었던 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폐렴으로 기도까지 막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의존해야 했어요. 매일 면회시간 맞춰 오셔서 손을 꼭 잡으시며 “기철아, 넌 해낼 수 있어!”라고 용기를 주신 선생님. 교대로 찾아와서 빨리 일어나서 오라고 위로를 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생사를 넘나든 한 달여 만에 퇴원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은 또 생겼습니다. 추석날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오른손에 골절과 신경을 크게 다치셨습니다. 현장 학습 때 친구들은 어머니를 대신해 2인1조가 되어 제 휠체어를 들어주고 내려주고 선생님이 저를 안고 다니셨어요. 2학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6일이면 종업식이라 너무 아쉽고 헤어지기 싫습니다. 장애라는 외로운 섬에 고립되지 않게 기꺼이 등을 대 주시던 선생님, 그림자처럼 나의 수족이 되어 도와주며 대화가 통하는 친구들. 노총각 선생님이라 아침을 거르실 것 같아요. 아침을 안 먹고 오는 반 친구들도 많고요. 저의 고마움을 담아 아침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안양자원봉사센터 동화구연극 인기 김주명·정정수씨

    안양자원봉사센터 동화구연극 인기 김주명·정정수씨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회의실.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칠 전래놀이 자치기와 팽이치기를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마술 할아버지´ 김주명(사진 왼쪽·70·안양)씨와 ‘컴도사 할머니´ 정정수(오른쪽·69·경기 일산)씨 역시 진지한 표정으로 팽이채를 들었다. 두 사람은 2003년 7월부터 센터 동화마당팀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봉사를 해 왔다.2인1조 10개 팀이 한 달에 두 차례 안양시내 아동보육시설 80곳을 돌며 공연하는 동화마당팀에서 2년 이상 따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 10월 처음 파트너가 됐다. 불과 3개월 남짓이지만 부부라고 해도 믿을 만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45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김씨는 2000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모집하는 평생교육봉사단에 가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스로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금빛봉사예술단을 결성, 정신요양원 등에서 지금까지 270여차례 공연을 했다. 그는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무료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에서 입은 은혜를 되갚아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3년 전 마술까지 배웠다. 빈 모자에서 꽃을 꺼내고 신문지로 눈가루를 만들고, 손으로 불꽃을 다루는 정도는 이제 거의 실수 없이 해낸다. 공무원 출신인 정씨는 컴퓨터 다루는 실력이 수준급. 김씨가 시를 써 오면 정씨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카드를 만들어 공연에 활용한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도 컴퓨터 활용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게 계기가 됐다. 안양에서 일산으로 이사하면서 한번 나오려면 차 안에서만 왕복 4시간이 걸리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든다.“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의 기쁨을 생각하면 더한 거리라도 상관없지요.” 구연용 동화를 새로 배우면 완전히 익히지 않고서는 좀체 잠자리에 들지 못할 정도로 ‘중독’이 돼 버렸다. 이런 노력 덕에 두 사람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두 사람이 특히 좋아하는 동화구연극은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슴과 원숭이’와 ‘할머니와 돼지’. 정씨는 “핵가족화로 할아버지·할머니와 접촉이 많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우리의 존재가 정서적,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김씨는 “얼마 전 크리스마스 때 산타할아버지로 분장을 했더니 아이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아마 젊은 친구들이 분장했더라면 금방 알아챘을 것”이라면서 “우리 세대가 할 일이 있음을 그런 때 절감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리얼리티의 진수를 보여주마

    언제부턴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첫 선을 보인 지 20년도 채 안되는 신생 장르라 딱히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다. 흔히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탈장르 프로그램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내용이나 형식도 가지각색이다. 물론 공통점은 있다. 사건을 재연하거나,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출연해 사실성을 높인다. 또 그들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 오락성을 높인다는 점도 있다. 최근에는 엿보기를 부추기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소재가 늘어나 비난을 사기도 한다.●에미상 리얼리티 프로그램 수상작 그렇지만 그나마 건전하다고 평가를 받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중 대표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선보인다.‘어메이징 레이스’이다. 국내 최초의 리얼리티 전문채널 리얼TV가 7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1시30분,9시30분, 밤 12시40분(본방)에 시즌7을 시작으로 독점 방영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즌8이 방송되고 있으며, 리얼TV는 첫 번째 시즌부터 앞으로 제작될 시즌9까지 모두 123편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어메이징 레이스’는 세계일주 경기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2인1조 11개팀의 세계일주 경기 미국 각지에서 선발된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일반인들이 2인 1조로 11개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단순히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만은 아니다.13개로 나눠진 구간을 여행하며 찾아가는 나라마다 문화적 특성과 환경에 따라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1등을 한 팀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0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시즌4에서는 낙지먹기, 얼음계곡에서 수영하기, 태권도 격파 등의 미션 내용을 담은 한국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리얼TV는 이를 내년 1월 초 방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관계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바로 제리 브룩하이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뿐만 아니라,TV물인 ‘CSI’시리즈와 ‘WAT’,‘콜드 케이스’ 등 손대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미다스의 손이다. 그가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총감독으로 발군의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의 진행자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필 호건이 사회자를 맡고 있다.‘어메이징 레이스’는 2003년과 2005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리얼리티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보위, 국정원 개혁 공청회

    도청 파문으로 국정원 개혁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주최로 국정원 개혁 공청회가 열렸다. 특히 1994년 정보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진행돼 국정원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급 사안임을 시사했다. ●‘기능축소´ 대세속 반론도 만만치 않아 공청회에선 예상대로 여러가지 방안이 쏟아졌다. 발제자 다수가 수사권 폐지와, 국내정보활동 폐지 또는 축소, 내부 통제 강화를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상당한 반론도 표출됐다. 송종환(북한학) 명지대 교수는 “국정원이 탈정치·탈권력 기관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혁명적 개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고위간부 전문가 임명, 국내정치 정보 활동중단, 기능성 위주 조직개편 등을 주장했다. ●국내 정보담당 별도 기관 신설을 참여연대 장유식 협동사무처장은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외·대북정보 전담조직으로 재편하고, 국내 정보기능은 경찰이나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계수(법학) 건국대 교수도 “대공수사권을 폐지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근의원 “北, 남한에 지하조직 활동지시” 그러나 이정훈 주간동아 팀장은 “남북대치 등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어수단을 갖추되 대공수사국에서 수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이날 질의에서 “북한이 최근 남한 내 지하 조직들의 표면활동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면서 대공수사권 폐지 반대 논리를 뒷받침했다. 그는 “북한은 많은 공작원을 내려 보내고, 지하조직도 만드는데 이를 워치(감시)하고 뽑아내는 임무를 띤 경찰, 국정원이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조카로 남한에서 생활하다 1997년 피살된 이한영씨와 관련해 “남녀 2인1조로 된 (북한의)전문 킬러들은 이씨를 죽인 뒤 북한에 가서 영웅칭호를 받았으며 성형수술을 받고 남한에 잠입했다고 당시 국정원이 보고했다.”면서 “이들이 지금도 남한에 있는지, 남북한을 왔다갔다 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방학 앞둔 중·고생을 위한 가이드

    방학 앞둔 중·고생을 위한 가이드

    “억지 봉사활동은 이제 그만∼” 여름 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중·고등학생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하지만 막상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떠밀려 ‘시간 때우기 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서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와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에 알아보면 봉사활동에 대한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서울시·구청 ‘센터´등서 알선 강북구는 지난 11일부터 모두 55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신청을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유동 한빛맹아원에서 ‘3일간의 시각장애체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2인1조가 되어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 한 사람은 안내자의 역할을 맡는다. 흰지팡이를 짚고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버스를 타는 등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체험하면서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이밖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과 산책하며 말벗이 되는 활동, 밑반찬 조리·배달, 청소년 재활용가게 지킴이, 꼬마스포츠단 도우미 활동 등이 있다. 강북구 사회복지과 송혜정씨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자원봉사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청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수요처와 학생들을 연결시켜주고, 필요할 경우 관련 교육까지 실시한다.”고 말했다. ●밑반찬 배달·노숙자 배식등 다양 양천구는 이번에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여름캠프’를 마련했다.8월 4일 노인시설인 수산나의 집(경기도 김포),8월8일 석암베데스다아동요양원(경기도 김포),12일에는 영락요양원(인천 연수구)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벌인다.8월11일부터 24일까지는 아동양육시설인 SOS어린이마을에서 당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02)2642-4751. 동작구는 오는 22일까지 ‘여름방학 패키지 봉사활동’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중·고등학생 720명이 대상이다. 자연체험 숲속탐방은 까치산 등에서 숲해설가에게 나무와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또 내려오면서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 쓰레기 줍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은 센터에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학생들이 직접 피켓·전단지 등을 만들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밖에 청소년 장애체험, 청소년 자원봉사단 교양강좌, 구립 장애인 보호 작업장 봉사활동 등이 있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패키지로 짤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희망자 접수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www.sy0404.or.kr)를 이용하면 된다. 센터는 중·고생을 위한 봉사활동 정보를 찾아 원하는 학생과 연결시켜준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원하는 봉사 활동을 검색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수련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31개 기관에서 농촌봉사활동, 노숙자 배식, 어르신 밑반찬 배달봉사,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금연캠페인, 육아교육센터 야외활동 및 급식봉사 등을 하게 된다. 봉사기관은 이미 센터에서 인증한 곳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자치구별로 운영되는 자원봉사 센터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02)849-040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학교소식]

    ●9일 입학전형 시안·출제경향 설명회 대일외고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사파이어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이날 입학전형 세부시안과 출제경향, 면접내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체육관·수영장 개관… 주민에게도 개방 서울 용산초등학교는 지난달 14일 체육관과 수영장을 개관했다. 학생들은 1주일에 한 차례, 교직원들은 수요일마다 수영강습을 받는다. 수영장은 오전 6∼8시, 오후 5∼9시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체육관에는 배드민턴과 배구경기장이 마련돼 있다. 체육관도 조만간 지역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1학년 110명 캐나다·영국 연수 실시 이화외고는 방학중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모두 110명이 간다. 한 팀은 10일부터 8월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어학기관 브리티시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연수를 받고, 다른 팀은 오는 17일부터 8월3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 안에 있는 어학기관 ‘잉글리시 옥스퍼드 센터’에서 연수를 받는다.●각종 질병예방 `1830 손씻기 운동´ 서울 동북초등학교는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1830 손씻기 운동’을 하고 있다.‘1830 손씻기’는 1일 8차례, 한번에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린이들은 야외 활동을 마치고 난 뒤나 점심 먹기 전 등 틈나는 대로 손을 씻고, 각자 지닌 손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뛰어난 발표·모범학생에 `칭찬 스티커´ 서울 이수초등학교 4학년 4반은 4월부터 칭찬스티커를 받고 있다. 칭찬스티커는 뛰어난 발표를 하거나 철저한 준비성을 보이거나 모범적인 행동을 하면 받는다. 칭찬스티커를 25개 모으면 담임선생님은 상장과 상품을 준다.●필독도서 중심 9월 독서왕 선발 퀴즈대회 서울 아주초등학교는 지난달 15∼17일 3일 동안 도서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에는 학년별 필독 도서 60종과 권장 도서 48종이 판매됐다. 아주초등학교는 오는 9월 필독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 퀴즈 대회를 열어 독서왕을 선발할 예정이다.●아버지 학교방문 행사… 350명 참가 예상 서울 영훈초등학교는 8일 ‘아버지 학교방문’ 행사를 연다. 어머니에 비해 학교 소식을 모를 수 있는 아버지와 교사의 만남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버지 35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학생과 아버지가 저녁시간에 함께 와서 담임교사를 만나 학생이 공부한 학습결과물을 함께 보고 체육관과 음악실, 과학실, 미술실, 실과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인천·부천 중3생 무료 외국어 체험교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부천지역 중학교 3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외국어체험교실을 연다. 운영하는 교과는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이며, 기본적인 회화와 함께 노래, 영화,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인천외고 홈페이지(www.icf.hs.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jinamour7@hanmail.net) 또는 팩스(032-511-3544)로 접수하면 된다.●인천 학생디자인공모전·경진대회 인천시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에서 2005인천학생디자인공모전(10월4∼15일) 및 경진대회(10월21일)를 연다. 참가부문은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이며 입상작은 오는 10월31일∼11월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된다. 신청서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홈페이지(www.indigo.hs.kr)에서 다운받으면 된다.●초등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 운영 인천주안도서관(www.juanlib.or.kr)은 오는 8월 9·10일 초등학교 1·2년생을 대상으로 ‘밥보다 과자가 좋아’ ‘놀면서 친해지는 영어테크’ ‘그림 독서일기장 꾸미기’ ‘꼴깍 이야기 듣고, 뚝딱 만들기’를,3∼6년생은 ‘나만의 독서카드 꾸미기’ ‘신문으로 보는 세상’ ‘부자습관 기르기’ ‘우리 궁궐 엿보기’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각 선착순 30명씩 모집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다.●인하케미캠프 참가자 15일까지 모집 인하대는 인천·경기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5∼28일 ‘제5회 인하케미캠프’를 운영한다. 주제는 ‘천연색소의 추출’,‘청사진 만들기’,‘혈당량 측정’,‘DNA 관찰과 모델링’ 등이며, 실험은 2인1조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15일까지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 학습준비물 학교서 챙겨요

    학습준비물 학교서 챙겨요

    ‘학습준비물, 학교에서 책임집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학습준비물을 챙겨주기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전날부터 아침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어쩌다 잊어버리기도 한다. 비용 부담 또한 적지 않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교사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모두 제공하고 있는 서울 갈현초등학교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초등학교 미술실.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미술자료실에서 각자가 쓸 미술용품들을 갖고 와 자리에 앉았다. 물감과 팔레트, 물통, 붓 등 이날 학생들이 쓰는 미술도구는 학생들이 준비한 것이 아니다. 모두 학교에서 마련해준 것들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모든 학습 준비물을 학교측이 직접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체육 자료실을 먼저 마련했고, 미술 자료실은 올해 문을 열었다. ●학교서 1인당 1만원 지원·학부모들도 보태 학습 준비물을 학교가 마련해주면서 가장 편해진 것은 학생들이다. 민지(11)는 “미술 수업이 있는 날이면 가방이 무거워 고생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영훈(11)이는 “학습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기라도 하면 수업 내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일거리인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니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학부모들은 좋아하고 있다. 임기정(37·여)씨는 “아이가 준비물을 잊어버리고 간 날이면 챙겨서 학교까지 달려갔어야 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없다.”고 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지은(37·여)씨는 “나부터 바쁘다 보니 준비물을 잘 챙겨주지 못해 같은 반 친구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학교가 모든 학습 준비물을 마련해줄 수 있게 된 것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학교가 대는 학습 준비물 구입비는 학생 한 명당 1만원. 대부분의 초등학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교생 수가 3179명이므로 학교가 부담하는 예산은 3179만원이다. ●2인1조 하루 2시간 봉사… 챙겨주고 사후관리 여기에 학부모들이 1500만원을 보탠다. 이 돈은 학부모들이 ‘알뜰시장’을 열어 집에서 가져온 재활용 물건을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 마련된다. 싼 가격에 대량구매하고, 철저하게 재활용하는 것도 준비물 구입 비용을 줄이는 노하우다. 제작업체들의 가격을 비교하고 직접 연락해 대량구입하면 10%까지는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습 준비물 명예교사’ 모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학부모 12명이 2인 1조로 하루 2시간씩 자원봉사로 수업에 참여한다. 이들의 역할은 수업 준비물을 미리 챙겨주고, 나눠주는 것은 물론 수업이 끝나면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은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학습준비물을 마련하는 데 드는 총비용을 다른 학교보다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학부모끼리 정보교환… 자녀지도에 큰 도움 학부모들이 힘들 법도 하지만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꺼이 참가한다. 다른 자원봉사 활동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주부 심유신(37)씨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부모들끼리 자녀 교육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면서 “저학년 학부모는 고학년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는 등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혜(37)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엄마를 자주 보니까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학습 준비물 명예교사 모임 운영을 돕고 있는 강명숙 교사는 “학부모들의 활동에 일체 간섭하지 않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갈현초 이신화 자료과학부장 “재활용과 대량구매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간표만 잘 짜도 가능합니다.” 미술 학습 준비물을 담당하는 갈현초등학교 이신화(44) 자료과학부장은 준비물 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교사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교사는 미술 준비물을 예로 들었다.“먼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문구업체마다 단가를 비교해 가장 싼 업체와 연락해 도매점에서 대량구매하면 기존에 거래하던 곳보다 10% 이상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 교사는 또 하나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철사와 색종이 등 단기 소모품은 도매점에서 직접 다량구매하면 시중 가격보다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도화지의 경우 도매점에서 4000장을 사면 동네 문구점에서 낱개로 같은 양을 살 때보다 25%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물감과 크레파스 등 장기 소모품도 대량구입하고 재활용한다. 그는 “한 가지 색을 대량구입하면 여러 색이 모두 있는 세트로 살 때와 비교해 크레파스는 60%, 물감은 40%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대량구입한 물감과 크레파스는 다양한 색을 골고루 갖춰 나눈 뒤 별도의 상자에 넣는다. 종이상자는 예전에 썼던 것과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것을 재활용한다. 단기소모품인 찰흙은 사용한 뒤 재활용 찰흙통에 보관하면 다시 쓸 수 있다. 이 교사는 “싸게 사는 것 못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관리는 학부모가 맡는다. 명예교사들은 수업 하루 전에 바구니에 학생 수에 맞게 준비물을 마련해 학년과 반 표시를 붙여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준비물별로 수와 종류, 양을 정확히 확인하고 쓸 수 있는 양만큼만 제공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학습준비물 지원 실태 초등학교 학생의 학습준비물 구입비의 일부는 학교에서 대준다. 서울의 초등학교 대부분은 학생 한 명당 한해 1만∼1만 5000원을 지원한다. 이는 학생들이 실제 1년 동안 쓰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한해 2만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 곳은 20% 정도로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2년 학생들의 학습준비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 한 명당 학습준비물 지원비를 2만원 이상으로 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일선 초등학교들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선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예산을 총액으로 받아 세부 지출항목은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학교당 예산은 41학급을 기준으로 2억 9500만원.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전산실 운영비 등 학교 운영비가 85% 정도 들어간다. 나머지는 시설비와 용역비, 인건비 등이다. 한 교실당 학생 수가 평균 35명 안팎이기 때문에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2만원씩 지급한다면 한해 2870만원이 든다. 학교 관계자들은 “시설비를 줄여도 한 학생에게 2만원 이상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교육청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7000억원 정도 줄어든 탓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각 학교에 지급되는 예산이 700여만원 정도 줄어든데다 다른 중요한 지출 항목이 많아 교육부 권장사항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신북·송정·신대림도 모범적 갈현초등학교 외에도 학생들의 학습 준비물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학교들이 적지않다. 서울 마포구의 신북초등학교는 학습 준비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졸업한 선배들이 물려준 멜로디언과 실로폰 등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벼루와 붓, 훌라후프 등은 재래시장 문구점에서 일반 소매점의 70%대의 가격으로 대량 구매한다. 도화지와 색종이, 풍선 등은 시중가격의 30%대 가격으로 사고 있다.1년 동안 사용하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40%를 학교에서 지원한다. 한 학생당 1만 5000원이다. 강서구의 송정초등학교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한 학생당 1만원. 여기에 한 반에 연간 1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문구업체에 직접 연락하면서 가격을 비교해 사는 대량구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신대림초등학교는 소모품만 90% 지원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필요한 물품을 신청하면 학년부장이 한꺼번에 구입한다. 털실과 물감, 찰흙 등 남는 물품은 다시 걷어 재활용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軍 총기난사 ‘충격’] 언어폭력에 사전 계획된 범행

    [軍 총기난사 ‘충격’] 언어폭력에 사전 계획된 범행

    19일 새벽 중부전선 최전방 경계초소(GP) 내무반에서 병사에 의한 수류탄 투척 및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 장병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김모(22) 일병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언어폭력 등 괴롭힘을 당해오던 김 일병이 근무교대자를 깨우기 위해 내무반에 돌아왔다가 자신을 괴롭힌 선임병을 발견,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 일병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술한 실탄 관리 등 부실한 부대 운영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언어폭력 때문에 범행…” 일각선 “범행 동기 아리송하다.” 육군에 따르면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언어폭력 등 괴롭힘을 당해오던 김 일병은 초소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내무반에서 잠자고 있던 다음번 근무자를 깨우던 중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병을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수류탄을 투척하고 관물대에 있던 동료 부대원의 K-1 소총을 집어들어 갖고 있던 탄창을 끼워 40여발을 난사했다고 육군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도 김 일병은 “고참들이 툭하면 욕설을 퍼부어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 하지만 고참병들로부터 심한 구타는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이에 따라 이날 사건이 고참들의 평소 언어폭력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GP근무 고참병들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실태와 구체적인 사례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군 주변에서는 설령 고참들의 언어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고참들의 욕설만으로 이처럼 엄청난 범행을 저지르기는 쉽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폭력이나 가혹행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준사격 가능성도 일각서 제기 일단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육군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고 부대는 당시 GP내 2개의 초소를 운영중이었으며, 김 일병은 동료 병사 1명과 2인1조로 2시간 45분씩 근무하고 후임 근무자와 교대하는 ‘고정식 근무’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후임자를 깨우러 간다는 이유로 근무시간인데도 실탄을 갖고 내무반에 들어가 엄청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교대 근무자를 깨우는 임무는 GP상황실에 근무하는 상황병의 임무인 만큼 후임 근무자를 그가 직접 깨우러 간 것은 정상적인 경계 근무 방식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격오지 부대 병사들의 인권 침해 실태도 문제로 지적된다. 병영 내의 지속적인 폭력이나 가혹행위 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피해자가 모두 범행을 저지른 김 일병보다 고참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특정인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해 ‘조준사격’을 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심야 근무시간에 실탄과 수류탄을 몸에 지니고 내무반에 드나드는 상황에서 상황실 근무자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사망·부상자 명단 ▲사망자(8명) 김종명(26·중위) 조정웅(22·상병) 이태련(22·상병) 이건욱(21·상병) 전영철(22·상병) 김인창(22·상병) 차유철(22·상병) 박의원(22·상병) ▲부상자(2명) 김유학(22·일병) 박준영(22·일병·이상 국군양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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