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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룡해·김여정 평창行 촉각

    최룡해·김여정 평창行 촉각

    체육지도위원장 최휘도 가능성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어떤 인사가 포함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7일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 이야기는 바로 안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측도 주변 국가들에서 누가 오는지를 지켜보면서 상당히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당시 북한 정권 서열 최고위급 인사들을 내려보내면서 이를 하루 전날 통보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북한도 지금 누구를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사숙고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나름대로 격을 맞추든지 아니면 파격적으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급 정도를 보내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한 최룡해가 참석할 경우 북·미 최고위급 인사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았던 최룡해는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에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개최국인 브라질을 방문했다. 최룡해 이후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은 최휘도 대표단에 포함된 가능성이 높다. 김일국 체육상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체육 관련 인물로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전격 방문 여부도 관심사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속 성장 ‘헬스앤뷰티숍’ 2위 다툼 뜨겁다

    고속 성장 ‘헬스앤뷰티숍’ 2위 다툼 뜨겁다

    왓슨스 “2위 수성” 영토확장 가속 사명도 ‘랄라블라’로 변경 추진 롯데 첫 여성 CEO 투입 3위 롭스 “연내 50개 이상 신규 출점” 맞불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CJ 올리브영이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GS리테일의 왓슨스와 롯데의 롭스가 2인자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후발주자들의 몸집 불리기가 공격적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H&B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2011년 3000억원대에서 2015년 9000억원, 2016년 1조 3000억원, 지난해 1조 7000억원 등으로 뛰었다. 2020년 무렵에는 2조 7000억원 시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의 1위는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전국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970개다. 왓슨스 189개, 롭스 96개, 신세계의 부츠가 10개로 뒤를 잇는다. 매출액도 올리브영이 경쟁업체 대비 10배가량 높다. 롭스는 올해 말까지 점포를 50곳 이상 늘리는 등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한 해 신규 출점 점포 수가 8개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이다. 최근 롯데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것도 그룹 차원에서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선우영 롭스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하이마트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아 시장 분석과 트렌드 파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롭스는 점포 확대 과정에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롯데가 강조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7월 모바일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통합 멤버십인 ‘롭스몰’을 선보였다. 업계 2위인 왓슨스는 사명 변경까지 검토하며 수성에 나섰다. 지난해 초 왓슨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추가 취득해 왓슨스 단독경영을 시작한 GS리테일은 회사 이름을 ‘랄라블라’(LALAVLA)로 바꾸는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 이미 특허청에 특허 등록도 마쳤다. 랄라블라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 H&B 시장의 주된 고객층인 젊은 여성의 취향에 맞게 밝은 이미지면서도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게 지었다고 한다.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추려낸 후보군 중 사내 투표로 최종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임시로 내건 간판을 한 고객이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장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매장 수를 약 44.5% 늘렸고 올해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편의점(GS25) 노하우를 활용해 점포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섞여 있는 올리브영과 달리 후발주자들은 모든 점포가 직영점이기 때문에 본사 주도의 신속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베, 평창 오나

    아베, 평창 오나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과 관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2인자격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아베 총리의 올림픽 참석을 위해 국회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니카이 간사장은 16일 기자들에게 “올림픽도, (일본의) 국회도 매우 중요한 정치 과제이므로 잘 조정해서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아베 총리의 참석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NHK 등에 따르면 그는 “위안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대로이지만 모두 중요하므로 제대로 된 대응을 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와 각별한 관계인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은 아베 총리와 교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 참석과 관련, 국회 일정을 이유로 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전날에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기자들에게 “국회 일정을 보면서 (올림픽 개회식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불참에 무게를 실은 발언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니카이 간사장의 이날 발언으로 분위기가 다시 확 달라지게 됐다. 아베 총리는 내부적으로 그동안 방한을 희망해 왔지만,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본내 국수 세력과 외무성 국가안보국 관료 등이 이를 만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외교 성과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는 미·중·러 정상이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 총리의 참석이 외교적으로 득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한편 도쿄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며 외교 카드로 쓰는 데 대해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극작가 사카테 요지의 말을 인용,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외교 카드로 개회식 참석을 사용하려는 것은 아이들이 토라진 것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커버스토리] ‘차관필패 과장필승 ’ 당선의 법칙?… 출사표 던지려 사표 던진다

    [커버스토리] ‘차관필패 과장필승 ’ 당선의 법칙?… 출사표 던지려 사표 던진다

     요즘 중앙부처 1급 공무원 A실장은 30년가량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공무원 정년은 60세지만 실질직으로 50대 초·중반에 실·국장으로 승진하면 사실상 더 이상 올라갈 자리는 없다. 자치단체장이 돼 전문성을 발휘하며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부처 직원들도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용퇴해 달라’고 바라는 것 같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껴진다. 선거법상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오는 3월 12일이어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공무원 성향 상 정당에서 전략공천을 약속하는 등 확실한 조치를 해주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말부터 공무원들이 하나둘 사표를 내며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이미 늦은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든다.  이 시기 정부 고위공무원이라면 누구나 A실장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이다보니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여당과 보조를 맞추면 손쉽게 당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큰 반면, 자칫 후보 등록은 고사하고 당내 경선도 통과하지 못해 ‘공직에서 옷만 벗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공직 사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부지사, 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경력 무기로 주민 신뢰 앞서  애초 지방선거라는 것이 과거 내무부(행정안전부)에서 직접 파견하던 지역 단체장을 주민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단체장의 일 자체가 원래 공무원의 역할이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는 단연 ‘공무원에게 유리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지방자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는 학연이나 지연 등에 근거한 해당 연고지에 행정부지사나 행정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파견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서도 각 지자체 경제부지사로 활발하게 진출한다. 이들은 중앙과 지역 간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개인적으로도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방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지자체 1급 공무원은 부시장이나 부지사, 시·도 부교육감 등 ‘2인자’로 일한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공석이 된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을 대행하기도 한다. 인구 5만명 안팎인 군 지역에서 지자체 과장은 성공한 인물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자연스레 해당 공무원은 지역 여론을 만들어내고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또는 ‘지자체 실·국장 출신’이라는 프로필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후보 개인에 대한 역량을 입증하고 ‘앞으로 무리 없이 지방행정이 이어져갈 것’이라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이 선전하는 현상은 지역 국회의원의 냉엄한 공천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향후 자신과 지역구 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도 있는 단체장 자리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호랑이 새끼’를 앉히고 싶을 리 만무하다. 이 때문에 사법고시 출신 법조인이나 지역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야생 정치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말을 잘 듣고 온순한’ 공무원 출신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공무원일수록 현역 정치인들과 투쟁하기보다는 공존을 통해 상생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키우기 꺼려하는 정치인들에게 공무원은 상당히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관가에서는 ‘차관 필패·과장 필승’ 법칙 회자  이와 관련, 관가에서는 ‘차관 필패·과장 필승’ 법칙이 거론된다. 일반인 예상과 달리 차관으로 상징되는 고위공무원이 출마하면 대부분 선거에서 진다는 것이 관가의 정설이다. 50대 중후반 이상인 이들은 주로 도지사나 주요도시의 시장 등 중량감 있는 자리를 원하는데, 이 경우 지역에서는 ‘충분히 출세하신 분이 뭐가 아쉬어서 이 자리를 또 노리냐’, ‘고위공무원 출신답게 고개가 너무 뻣뻣하다’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한다.  중앙부처 고위관계자는 “아무래도 차관 출신은 지방 토착 후보에 비해 선거운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지역 기반이 약하다”면서 “장관은 TV 등을 통해 많이 봤지만 차관은 누가 누구인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차관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처나 지자체 과장으로 상징되는 비(非)고위공무원이 지방선거에서는 선전한다는 평가다. 주로 군수나 군소시장 후보로 지원하는데,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판단해 지역주민에게 겸손하고 친화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대부분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으로 한 두 번 선거에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해 결국 단체장 자리를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충청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서기관이던 부서 선배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2~3년 전부터 주말마다 자신의 고향에 내려가 주민들과 스킨십을 다졌고 1년 전부터는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서 당과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전달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보였다”면서 “결국 충청 지역에 군수 후보로 출마해 단번에 당선됐고 재선에까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사회 인사적체 해소에도 기여  공직사회에서는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직 분야의 외연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극심한 인사적체 해소에도 어느 정도 기여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방선거가 지역 공직사회를 분열시키고 수십년간 행정 경험을 다져 온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줄사퇴하는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2010년 5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고민했던 전직 서울시 고위공무원은 “4년간 구청장 급여를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더라도 다음 선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 뒤 홀가분하게 구청장 도전을 포기했다”면서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자금을 만들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지 궁금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서 반대 진영 후보자를 지원했다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공무원들이 많은데 이는 지자체 인사권이 지자체장에게 광범위하게 위임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악습은 제도 개선으로는 소용이 없다. 지방선거에 대한 공직사회의 근본적인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에

    北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에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여겨지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당 조직지도부장을 맡은 것으로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통일부가 11일 배포한 ‘2018 북한 권력기구도 주요 변경 사항’에 따르면 공석이던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최룡해가 임명된 것으로 명시됐다. 조직지도부장은 당 간부에 대한 인사정책을 책임지는 요직으로 알려졌다. 한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조직지도부장을 겸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가 김일성 체제에서 조직지도부장을 맡았던 것처럼 최룡해를 수장으로 한 상임체제로 개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8 북한 권력기구도’에서는 국가보위상(옛 국가안전보위상)은 김원홍에서 정경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은 전일춘에서 신룡만으로 교체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문기술자 이근안 “다 죽고 나만 미친놈 되기 싫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다 죽고 나만 미친놈 되기 싫다”

    영화 ‘1987’과 ‘남영동1985’, ‘변호인’ 등 군사독재 시절을 다룬 영화에는 실존 인물 박처원과 이근안이 여러 차례 영화 속 배역으로 등장한다. 고문·조작의 총책임자였던 박처원과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 먼저 박처원은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고문하거나 간첩수사 결과를 마음대로 조작하던 일련의 행위를 직접 지휘한 총책임자였다. 그 공으로 경찰서장, 도경국장도 안 하고 치안본부 2인자인 치안감까지 올라갔다. 이근안은 197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당시 대공분실장이던 박처원의 경호원 역할을 맡았다. 박처원의 대공업무를 도우며 ‘분신’처럼 고문 기술자로 활약했다. 1985년 김근태 당시 민청련 의장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박처원은 ‘김근태가 입을 열지 않는데 당신이 맡아야 겠다’며 이근안에게 김근태의 고문을 지시했고 이후 이근안의 11년 간의 도피생활을 도왔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9일 박처원이 10년 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근황을 전했다. 박처원은 생전 사람을 죽이는 고문을 지시하고 고문기술자의 도피를 지속적으로 도왔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근안은 자신의 고문 행위와 당시 고문 수사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반성의 기색은 없었다. ‘뉴스쇼’는 이근안이 홀로 동대문구 허름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 살고 있으며, 한때 별명이 ‘곰’이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초라한 행색의 80대 노인이었다고 전했다. 이근안은 “30여 년 전 얘기고, 관련된 사람들 다 죽고 나 혼자 떠들어 봐야 나만 미친놈 된다. 살 거 다 살고 나와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했다. 앞서 이근안은 2010년 이후 언론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말들을 했다.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닌 심문기술자였다. 1980년대 심문은 예술이었다.”“애국은 남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다.” “영화 ‘남영동1985’를 보고 웃었다. 물고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근안으로부터 고문을 받았던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전류를 때로는 강하게. 길게도 하고 또 짧게도 하고. 고통과 공포는 주되, 사람이 목숨을 잃지는 않도록…”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의 혹독한 고문 휴우증으로 수년간 파킨슨병을 앓았다. 김근태와 함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았던 문용식 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은 “박종철 고문했던 남영동 팀이 결국 김근태도 고문했던 것이고 검찰이 김근태 의장의 고발을 받아들여서 엄정하게 수사하고 단죄했더라면 박종철 고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고문의 명백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무혐의 처리를 한 건, 100% 검찰 잘못이다. 그때의 검찰이 박종철을 죽인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파견 ‘고위급’ 대표단 누가 이끌까

    北파견 ‘고위급’ 대표단 누가 이끌까

    대표단 단장으로, 최룡해·김영남·김영철 거론돼 북한이 9일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고위급 대표단 파견 입장을 밝히면서 누가 대표단을 이끌지 주목된다.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응원단·예술단 등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우리측 대표단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전했다.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 파견 입장을 밝히면서 누가 대표단에 포함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고위급’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정치적으로 중량감을 갖춘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이던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당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과 함께 깜짝 방남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 최고실세 ‘3인방’으로 일컬어지던 이들은 남측에서 김관진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고위급 접촉도 했다. 이번에도 최룡해 부위원장이 내려온다면 남측 고위인사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재임 중이던 2016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참석한 이력도 있다. 북한의 대남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내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최룡해와 김영철은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대표단에 포함되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더구나 김영철은 천안함 피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두 사람이 우리 정부의 금융제재 대상일 뿐이어서 출입국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 김영남 위원장을 파견해 전 세계에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최근 최룡해로부터 국가 체육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은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도 있다.한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방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고위급’은 아니어서 대표단장은 아니더라도 대표단이나 참관단 등에 소속돼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여정의 방남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으로서는 큰 도박과 같은 선택”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주석 유력한 ‘칼잡이’ 시황제 직계 사단 뜬다

    부주석 유력한 ‘칼잡이’ 시황제 직계 사단 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9차 당대회를 통해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은 시 주석이 천명한 ‘슈퍼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해이다. 서방의 시각에서 보면 독재 회귀로 비칠 수 있으나, 중국 내에서는 강력한 1인 지배체제를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시 주석에 대한 신뢰와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우선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이달 말에 열린다는 사실이다. 당대회 이듬해에 열리는 2중전회는 통상 2월 말에 열렸지만,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공산당 지도부가 2중전회에서 결의한 사안은 오는 3월 초에 열리는 전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에서 승인된다. 2중전회와 전인대의 간격을 벌려 놓은 것은 전인대까지 그만큼 준비할 게 많다는 뜻이다. 공산당 정치국은 1월 2중전회 개최 사실을 공표하면서 ‘헌법 개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당대회 때 당장(당헌)에 삽입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에도 명기하는 작업과 헌법에 2연임으로 제한된 국가주석의 임기를 3연임으로 늘리거나 아예 폐지하는 작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내용이 헌법에 들어가면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와 집권 연장은 당 차원을 넘어 헌법 체계에서도 합법성을 인정받게 된다. 3월 전인대에서는 2중전회가 추천한 국무원 총리와 4명의 부총리, 5명의 국무위원, 중앙부처 부장(장관),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이 확정된다. 5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중국 최대 인사철이 바야흐로 도래한 셈이다. 국가직 주요 포스트는 ‘시진핑 사단’이 점령할 전망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하면 부총리와 국무위원 및 각부 장관의 물망에 오른 이들 중 대부분이 시진핑 직계다. 특히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경제 브레인인 류허(劉鶴·65)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금융 담당 부총리를 맡아 금융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반부패 드라이브로 시진핑 1기 체제를 책임졌던 왕치산(王岐山·69)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다. 그는 당대회에서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내규에 따라 상무위원직에서 퇴직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 아닌 인물이 부주석으로 선임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리커창 총리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2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월은 한·중 관계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2월 말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경북 성주의 롯데 골프장을 결정하자 중국은 곧바로 롯데마트 영업정지, 한국 단체여행 금지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전환점이 마련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1년을 맞아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에 따라 한·중 관계의 완전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핵심 국정사업으로 탈빈곤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 초점이 도시와 농촌의 격차 해소, 빈부 격차 해소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양적 고도성장 추구를 끝내고 질적 성장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이런 구상은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7주년을 맞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당대회에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사회(小康·의식주가 해결된 중복지 수준의 사회)를 실현해 이를 바탕으로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반을 닦고, 2035부터 2050까지는 부강하고 조화로운 현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고도성장을 포기한 것은 한국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중 수출을 주도했던 생산재보다는 소비재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기존에 진출한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우려가 있지만, 공해 배출과 무관한 서비스 기업 및 창업 기업에는 오히려 큰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 10월 중순 열리는 3중전회도 눈여겨봐야 한다. 5년 임기 첫해 가을에 열리는 3중전회는 개혁 의제를 확정하는 자리다. 1978년 12월 개혁·개방을 결정한 11기 3중전회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으로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중국의 문을 더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개방 확대는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통상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뿐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가 마무리되고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폭이 커지면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신년사를 통해 ‘국제질서와 자유무역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시 주석과 맞붙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미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경쟁자’이자 미국식 가치를 전복하려는 ‘수정주의 국가’로 정의했다. 시 주석이 당대회에서 천명한 ‘슈퍼 사회주의’ 건설에 대한 맞대응이었다. 시 주석은 이미 “그 어떤 국가도 중국이 핵심이익 포기라는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꿈을 꾸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선배’ 양세형-박나래 앞 개그 대결 ‘혹평’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선배’ 양세형-박나래 앞 개그 대결 ‘혹평’

    ‘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가 양세형-박나래 등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선배들 앞에서 개그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코빅’ 막내가 된 ‘하와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 현장이 포착된 것. 선배들이 쏟아진 혹평과 함께 두 사람이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 가운데, 박명수가 분노의 발길질을 시전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오는 16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는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연출 김선영 정다히, 작가 이언주)에서는 ‘코빅’ 막내가 된 박명수-정준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 현장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박명수는 노트북을 들고 수많은 ‘코빅’ 선배들 앞에서 개그 열정을 활활 불태우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개그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정준하는 자신의 노트를 들고 힐끗 박명수의 눈치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모습은 박명수와 정준하가 ‘코빅’의 막내로 들어간 후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자칭 ‘코빅’의 2인자 양세형이 “막내들 실력 좀 보자~”라며 자리를 마련했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각자 자신들의 개그 열정을 쏟아냈다고. 두 사람은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인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냉철한 선배들의 혹평이 쏟아져 멘붕에 빠졌다는 전언. 특히 전혀 다른 개그 스타일을 보여준 박명수와 정준하는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받게 됐는데, 박명수는 ‘코빅’ 선배들을 향해 “이런 거 좋아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과연 이들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박명수가 분노의 발길질을 시전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 모습을 본 양세형-박나래-홍윤화를 비롯한 ‘코빅’ 선배들은 웃음을 빵 터트리며 되려 큰 호응을 보였다는 후문. 과연 박명수와 정준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은 어땠을지, 이들을 멘붕에 빠뜨린 극한의 ‘코빅’ 막내 도전기 모습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성택 처형 4년…백두산 간 김정은 ‘피의 숙청’ 시작하나

    장성택 처형 4년…백두산 간 김정은 ‘피의 숙청’ 시작하나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북한 관련 동향보고 간담회에서 “황병서와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최룡해 주도로 당 조직 지도부가 당에 대한 불손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노동당 최고실세였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해임, 출당 조치되고 김원홍 총정치국 제1부국장은 수용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장성택 처형사태가 일어난지 4년을 맞아 김정은의 ‘피의 숙청’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북한 매체를 통해 백두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라이벌 황병서를 제치고 2인자로 오른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과 동행했다.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백두산에 자주 올라왔지만 오늘처럼 한겨울에도 봄날 같은 날씨는 처음이다. 어찌나 날씨가 맑은지 천지호반의 봉우리들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선 듯 더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백두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26도, 최고기온은 영하 17도로 관측됐다.실제 김정은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백두산에 올랐다. 2013년 11월 집권 후 처음으로 백두산 지역인 삼지연을 방문했고, 한 달 후인 12월 고모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처형했다. 아버지 김정일의 3주기를 앞둔 2014년 11월에는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을 발사하고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내년 신년사를 앞두고 김정은이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사권 조정 警에 힘싣기?

    수사권 조정 警에 힘싣기?

    서울청장에 ‘盧정부 행정관’ 이주민… 경찰청 차장 ‘기획통’ 민갑룡경찰 조직 내 2인자이자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라 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이 새로 임명됐다. 정부는 8일 치안정감·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주민(55·치안정감) 인천경찰청장이 신임 서울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민갑룡(52)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청 차장 발령을 받으면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박진우(55)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학장으로 발령이 났고, 박운대(57)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인천경찰청장에 내정됐다.경기 양평 출신인 이 신임 청장은 경찰대 1기로, 정보·외사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경찰청 정보2과장, 주뉴욕 총영사관 경찰주재관, 서울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경기경찰청 정보과장, 경찰청 정보심의관·외사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또 노무현 정부 초기인 2003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신임 차장은 경찰대 4기로, 경찰청 수사권조정팀 전문연구관과 수사구조개혁팀장, 기획조정담당관, 기획조정관 등을 전문적으로 맡아 온 기획·전략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 차장을 기용한 것은 논의를 더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사전 포석 성격이 강해 보인다. 박 신임 청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를 졸업한 뒤 경사 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울산남부경찰서장, 경찰대 학생과장, 서울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이기도 하다. 제주 출신인 박 신임 학장은 간부 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경호과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수사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경찰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는 수사구조 개혁과 관련해 경찰 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 차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의 논리를 가장 잘 대변할 적임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도심에서 일어나는 집회·시위 관리를 총괄하는 서울청장에 노무현 정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 청장을 기용하면서 문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하기도 한층 수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두 사람이 앞으로 문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는지에 따라 차기 경찰청장의 향배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도쿄 신사에서 사무라이 난자 참변, 셋 죽고 한 명 부상

    도쿄 신사에서 사무라이 난자 참변, 셋 죽고 한 명 부상

    일본 도쿄의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토 신사에서 에도 시대에나 볼 법한 사무라이 참극이 빚어져 3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다쳤다.  용의자 도미오카 시게나가(56)는 지난 7일 저녁 30대의 아내와 함께 숨어 있다가 차에서 내리는 누나이자 여자 궁사(수석사제)인 도미오카 나가코(58)를 흉기로 공격하고 도미오카의 아내는 운전기사를 사무라이 칼로 찌르고 달아나는 기사를 추격했다. 나중에 남편은 아내를 죽이고 이어 자결한 것으로 사건의 전말이 파악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신사 앞 도로에는 핏자국이 선명했으며 기사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코는 흉부에 깊은 칼자국이 나 있었으며 목 뒤가 꺾여 있었고 나중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사무라이 칼이 여러 칼들과 함께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남매 사이에 신사 상속권을 둘러싸고 오랜 다툼이 끔찍한 살인을 불러온 것 같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도미오카는 부친으로부터 신사를 물려받았는데 2001년 부친으로부터 해임당해 사제로 격하되고 누나가 신사의 2인자로 올라섰다. 이 와중에 그는 지난 2006년 누이를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살의를 품은 메모를 보낸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부친이 2010년 은퇴하자 나가코가 수석 여사제에 올라 부자 세습의 고리를 끊고 신사 산하 조직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사는 1627년부터 존재해 왔으며 매년 8월 후카가와 하치만 마츠리(축제)로 유명해 한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2012년 일왕 부처가 나란히 이곳을 예방하기도 했다.신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도 시대부터 이곳 신사 안마당에 방문객들과 기부자들을 모아 놓고 스모 대회를 열었는데 지금도 많은 신도 신사들에서 이런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과 함께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주도한, 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에게 선고된 징역 2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9일 확정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범행 액수와 피해 규모가 커 ‘건국 이래 최대사기’로도 불렸다. 강태용은 또 2007~2008년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 수사정보 등을 빼냈고,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조폭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는 범죄수익금 가운데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으로 쓰이거나 강태용 주변 인물들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하던 강태용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앞서 1·2심은 “다수 피해자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까지 끊어지는 피해를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도주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북한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김정은 ‘군부 군기잡기’ 나섰나

    국정원 “북한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김정은 ‘군부 군기잡기’ 나섰나

    북한 김정은 체제가 최근 군부 최고 실세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황병서를 최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내세워 처벌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위원장이 군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 주재 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입수한 첩보가 사실이라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당(黨)의 핵심 권력을 쥐여준 사실상의 ‘2인자’ 최룡해를 통해 황병서가 이끄는 군부에 대해 일종의 ‘군기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룡해는 지난달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의 인사 개편을 통해 당 중앙군사위원과 당 전문부서 부장에 임명됐으며, 국정원은 지난 2일 정보위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그의 직책이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2014년 최룡해를 밀어내고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꿰찼던 황병서는 다시금 최룡해와 희비가 엇갈리게 된 셈이다. 황병서는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의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일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김정은 측근으로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나 황병서는 지난달 12일 열린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보고대회에서 기념보고를 한 것(13일 북한 매체 보도)을 끝으로 최근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당 조직과 정치사상 사업을 관장하는 총정치국이 검열 대상이 된 것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국정원의 분석은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이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해 나가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군 총정치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권한도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조직도 비대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권한이 커지면서 비리와 부정부패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집권 후 자신의 유일영도체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김정일 시절의 선군정치에서 벗어나 당 중심의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 체제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총정치국을 손보는 작업은 자연스러운 수순밟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선군정치라는) 비정상적 정치 하에서 노동당이 20여년 동안 이런 것(검열)을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 1997년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주도로 수천 명의 간부를 숙청했던 ‘심화조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심화조 사건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김정일에 대한 사회적 충성을 유도하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군부에 대한 처벌도 대북제재 국면에서 권력기관 간 견제를 통해 김정은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정원은 황병서와 김원홍 등에 대한 처벌 수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황병서와 김원홍의 모습이 조선중앙TV가 19일 재방영한 ‘위대한 동지 3’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도 삭제되지 않고 등장했다는 점 등에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숙청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동엽 교수는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는 것 등을 보면 경고, 군기잡기 수준에서 나름의 체제단속 차원으로 (처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권력투쟁 등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이 김원홍의 최근 직책을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원홍은 올해 초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 4월 재등장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직함으로 북한 매체에서 호명된 적이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석상 나온 무가베, 軍에 정권 이양은 거부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무가베 대통령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대통령 사저에서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는 군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가 오늘 만났다.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했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간 짐바브웨헤럴드는 이날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사저에서 악수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대학 졸업식에 등장… 개회 선언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뇌부 이외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서 보낸 대표 2명, 무가베 대통령 지인인 피델리스 무쿠노리 신부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권 이양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사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한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포착되지 않았다. BBC는 그레이스가 소수 지지자들과 함께 가택에 연금돼 있다고 전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무가베 대통령을 퇴진시키지 않고 정권 이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무가베 대통령의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무가베 대통령은 아프리카를 백인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면서 “여전히 집권당 내부와 아프리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7일 오전 가택연금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라레 한 대학 졸업식에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학위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카펫을 밟고 단상에 올라 개회 선언을 했으며,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독립투사로 존경을 받는 그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군부가 예정된 외부 일정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무가베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면 군부가 강제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민심은 이미 무가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도피했던 2인자 음난가그와 前부통령 귀국 한편 AFP는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짐바브웨 부통령이 이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병기, 정무수석실에 상납 지시…“잡지에 800만원 끼워 전달”

    이병기, 정무수석실에 상납 지시…“잡지에 800만원 끼워 전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크게 3가지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 우선 ‘국정원 2인자’였던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에게 월 5000만~1억원을 정기적으로 건넨 흐름이다.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가 미지급했던 여론조사 용역비 5억원을 이 전 실장에게 총선 넉 달 뒤 받아 지급한 현금 흐름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다.마지막 하나는 추명호(구속)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매달 300만원씩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 추 전 국장에게 상납 지시를 내린 인물로 현재 이병기(구속) 전 국정원장이 지목된 상태다. 그런데 추 전 국장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보낸 방식이 17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SBS와 JTBC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 전 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따로 챙기기 시작한 시점은 이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4년 8월부터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2015년 2월 국정원장을 지낸 뒤 2015년 2월~지난해 5월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전 원장은 추 전 국장을 불러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현금 500만원, 신동철 정무비서관에게 300만원씩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추 전 국장은 허위 증빙을 통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8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당시 신 비서관을 만났다. 이 내용은 이 전 원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돼 있다고 JTBC는 전했다. 추 전 국장은 신 전 비서관에게 “앞으로 매달 드리겠다”며 500만원과 3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잡지 사이에 끼워 건넸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전 수석은 7개월 동안 3500만원을 상납받았고, 신 전 비서관은 같은 기간 2100만원을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원장은 과거 함께 근무한 적 있는 신 전 비서관이 자금 부족으로 업무가 힘들다고 해 추 전 국장과 상의했고, 그 정도는 줄 수 있다고 해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SBS는 밝혔다. 이 전 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에도 추 전 국장을 만나 “돈은 잘 주고 있냐”고 묻는 등 정무수석실을 계속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짐바브웨 투자 큰손 中 ‘독재자 축출’ 개입했나

    짐바브웨 투자 큰손 中 ‘독재자 축출’ 개입했나

    짐바브웨의 ‘무혈 쿠데타’는 37년간 집권한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지만, 군부의 집권이 국가 개혁으로 이어질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쿠데타의 뒤에는 짐바브웨 최대 투자자 중국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이번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콘스탄티노 치웬가 군사령관은 무가베의 혁명 동지이자 짐바브웨의 2인자였던 에머슨 음난가그와(오른쪽·71) 전 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군부가 지난 6일 경질돼 해외로 망명한 음난가그와를 부통령직으로 복귀시키고, 다음달 열리는 집권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 회의에서 대통령 대행으로 선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가베의 실각은 짐바브웨의 변화가 아니라 또 다른 독재자의 탄생으로 그칠 수도 있다. BBC는 “집권 여당 고위층이 ‘무가베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 오는 이는 더 나쁠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음난가그와의 별명은 ‘악어’이다. 출신 부족의 상징이라서 생긴 것이지만, 1980년대 무가베에게 반대하는 부족을 대량 학살한 이력과 꼭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음난가그와는 민간인 학살은 군대가 한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쿠데타에서 중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다. 중국이 짐바브웨의 최대 투자국이며, 음난가그와가 중국 유학 경력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쿠데타 주도자 치웬가 군사령관이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인민해방군 지휘부와 만난 점에 주목하고, “중국이 쿠데타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짐바브웨에 화력 발전소, 슈퍼컴퓨터 센터, 국립국방대학 등을 건설해 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5년 짐바브웨를 찾아 ‘변치 않는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짐바브웨 쿠데타를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치웬가 군사령관의 방중은) 양국에 의해 합의된 통상적인 군사 교류”라고 밝혔다. 한편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차기 대통령으로 주목받던 무가베의 부인 그레이스(왼쪽·42)의 야망은 무산됐다. 그레이스는 2014년쯤부터 후계 대통령 자리를 놓고 음난가그와와 경쟁했다. 명품을 좋아하는 ‘구찌 그레이스’와 ‘악어’와의 대결이었던 셈이다. 무가베의 비서였던 그레이스는 대통령의 오랜 정부 생활을 청산하고 1996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100년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짐바브웨는 1970년대 무가베 대통령이 이끈 게릴라 전쟁으로 신생 독립국이 된다. 무가베는 1980년 영국 식민지 로디지아를 짐바브웨란 새 국가로 만든 뒤 곧 잔혹한 독재자로 변했다. 중국의 마오쩌둥과 북한의 김일성식 통치를 도입하려 했던 무가베는 1981년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이 보낸 군대를 대통령 친위부대로 만든다. 북한 용병으로 구성된 대통령 친위부대는 가혹한 민간인 탄압에 나섰고, 성공하지 못한 토지개혁은 경제 파탄으로 이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그녀의 의미있는 변주

    그녀의 의미있는 변주

    “‘미옥’에는 현정과 김 여사, 웨이 등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를 지켜 주려 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나와요. 그러한 끈끈한 여자들의 연대에 조금 더 힘이 실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해요. 누아르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라고 해서 총질이나 칼질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배우 김혜수(47)와의 이번 인터뷰에서는 ‘여성들의 연대’라는 단어가 유독 자주 등장했다. 그는 9일 개봉한 여성 원톱 액션 누아르 ‘미옥’(감독 이안규)에서 연예인 못지않게 유명한 강남의 대형 뷰티살롱 원장 현정을 연기한다. 겉으로만 그렇다는 거고, 실제로는 암흑가 조직의 2인자다. 조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음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위로는 조직의 합법화를 바라는 보스 김 회장(최무성), 옆에는 자신을 연모하는 동생뻘 행동대장 상훈(이선균)이 있다. 문제는 그녀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 악덕 검사 대식(이희준)과 숨겨 둔 아들 주환(김민석)의 등장으로 그녀의 욕망은 끝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영역 넓히는 여성 캐릭터의 시도 응원” ‘미옥’은 시선에 따라서는 모성애가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김혜수는 “여성 캐릭터 작품이라면 엄마를 제외하면 할 이야기가 없나, 그런 생각을 한다”며 다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계의 어긋남과 오해로 인한 욕망의 충돌, 그리고 복수 등 전형적인 누아르의 장점과 미덕이 느껴지는 시나리오였어요. 개인적으론 모든 것을 떠나고 버리고 끊어 내고 싶어 하는 현정의 욕망에 끌렸죠. 하지만 그 욕망의 대전제가 모성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아이를 위해 현정이 희생하는 게 아니라 현정의 선택에 아이가 들어온 거죠.”현정처럼 배우 김혜수도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떠나고 싶었던 적은 없었을까. “그건 무엇인가 통쾌한 감정이 담긴 표현인 것 같고요. 그보다는 내가 잘하고 있나, 이것밖에 안 되나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자주 있어요. 배우도 직업을 가진 여느 성인들과 마찬가지예요. 일을 하며 고민이 없을 수 없죠. 그게 한동안 무겁게 다가오기도, 부지불식간에 올라오기도 해요. 그럼에도 용기를 내야 할 때도 있고, 남들 모르게 혼자 무너져 좌절할 때도 있어요.” 그러고 보니 ‘굿바이 싱글’에서처럼 부드러운 캐릭터도 있었지만 ‘도둑들’, ‘차이나타운’, ‘시그널’(드라마), ‘미옥’까지 최근 작품 중에는 거친 캐릭터가 많았다. 김혜수는 의도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앞서 이런 것을 했으니 이번엔 다른 것을 해 보자 이렇게 계획하지는 않아요.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작품이라도 시나리오는 끝까지 읽죠. 꽉 짜여 있어도 안 끌리는 작품이 있고, 미진한 것 같아도 마음이 가는 작품이 있죠. 결국 끌리는 것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액션보다 감정 표출 장면서 카타르시스” 여성 주인공의 극한 액션을 앞세운 샬리즈 시어런의 ‘아토믹 블론드’나 김옥빈의 ‘악녀’가 먼저 개봉한 때문인지 ‘미옥’에서의 액션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버스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이 깃든 누아르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고 자평하는 김혜수에게 가장 흡족했던 장면을 꼽아 달라고 하니 주먹을 쓰지 않는 장면을 골랐다. “피우던 담배를 던지며 검사에게 ‘×× ×× ×××’라고 욕하는 장면이 있어요. 현정이라면 그 감정선에서 충분히 그럴 만하죠. 그런데 그 장면이 여성들에게 쾌감을 주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여성 스태프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여성분들이 자신의 감정을 실제로 그렇게 표출하는 순간이 드물어 그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 한국 영화에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했다. 물론 ‘미옥’도 그중 하나다.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그런 시도들이 느껴지는 것은 분명해요. ‘미씽’도 인상적이었고, ‘용순’도 정말 잘 봤어요. 영역을 넓혀 다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은 시도죠. 시도에 그치지 않고 그 작품을 화두로 더 이야기하게 되는 성과도 있었어요. 꾸준히 응원해야 한다고 봐요.” 인터뷰를 하며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질문. 결론적으로 ‘미옥’은 여성 누아르일까, 그냥 누아르일까. 김혜수는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노코멘트할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옥’ 김혜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오하늬X안소영 ‘시선강탈 신스틸러’

    ‘미옥’ 김혜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오하늬X안소영 ‘시선강탈 신스틸러’

    ‘미옥’이 신예 오하늬부터 베테랑 안소영까지 시선강탈 신스틸러를 공개했다.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미옥’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두 배우를 소개한다. 먼저 영화 ‘밀정’(2016), ‘스물’(2015), ‘쎄시봉’(2015)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온 신예 오하늬는 ‘나현정’의 은밀한 공간인 라떼뜨에서 일하는 에이스 ‘웨이’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청순한 외모와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 초반 활력을 선사하는 한편 자신을 진심으로 대한 유일한 사람인 ‘나현정’을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는 인물로, 선배 김혜수와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마스크로 80년대 충무로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배우 안소영은 라떼뜨의 표면적인 수장 ‘김여사’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여사’는 오랜 시간 ‘나현정’의 곁을 지켜 온 인물이자 위기에 빠진 그녀를 끝까지 돕는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 긴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내공 있는 연기를 펼친 그녀의 활약 또한 놓쳐선 안 될 것이다. 이렇듯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 못지 않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연기한 오하늬, 안소영의 활약은 오늘(9일) 개봉한 영화 ‘미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타이거즈를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투수 양현종(29)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양현종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20승 투수’ 양현종이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이에 앞서 10월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취재기자 107명은 지난달 6∼9일 MVP와 신인왕 투표(MVP 후보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8∼1점, 신인상 후보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1점)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결과와 무관하게, 투표인단의 표심이 양현종을 향했다. 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KIA 정규시즌 1위의 일등공신이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10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 부상은 391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다. 긴 정규시즌과 단기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스팅어 두 대를 선물로 받았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꽤 오랜 기간 2인자에 머물렀다. 아마 시절에는 동갑내기 김광현(SK)의 그림자에 가렸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07년에는 임태훈(당시 두산)에게도 크게 밀렸다. 양현종은 당시 1승(2패)만 거두며 신인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임태훈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 차부터 김광현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양현종은 여전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12승(5패)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2015년 평균자책점(2.44) 1위를 차지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다. 그리고 2017년 양현종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에이스’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362점 차로 제쳤다. 1위 표 107표 중 98표를 얻는 압도적인 격차였다. 이정후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입단 당시 주목받았다. 이종범 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오른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하지만 이 위원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 이정후는 첫해 아버지보다 더 빛났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KBO는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개인상 시상도 했다. 평균자책점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다승 양현종, 헥터(이상 KIA), 승률 헥터, 탈삼진 메릴 켈리(SK), 홀드 진해수(LG), 세이브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홈런·장타율 최정(SK), 타점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타율 김선빈(KIA), 최다안타 손아섭(롯데), 득점 로저 버나디나(KIA), 출루율 최형우(KIA), 도루 박해민(삼성)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북부 이대은(경찰청), 남부 임지섭(상무), 다승 북부 김동준(경찰청), 남부 임지섭, 홈런 북부 윤대영(경찰청), 남부 문상철(상무), 타율 북부 홍창기(경찰청), 남부 유민상(kt)은 100만원 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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