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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임시정부 22일 출범

    아프가니스탄의 4개 정파가 4일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부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치안유지를 위한 국제평화유지군배치도 타결됐다.독일 본에서 지난달 27일 회의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이다. 아흐마드 파우지 UN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4개 정파가 6개월간의 임시정부에 이어 과도정부를 18개월간 운영하자는 유엔측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오는 22일 출범 예정인 임시정부는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될 때까지 존속된다.로야 지르가가 과도정부를구성하며 과도정부는 18개월 뒤에 치러질 총선때까지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정부구성안이 타결됨에 따라 각 정파는임시정부에 참여할 인사명단을 제출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9명으로 구성될 임시정부 집행위의 자리배분이다.유엔은 이 과정에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개 정파가 제출한 후보는 29명을 훨씬 넘어 각 정파와 주변이해 당사국들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관심의 초점인 임시정부 수반에 북부동맹은 하미드 카르자이를 추천했다.카르자이는 아프간의최대부족인 파슈툰족이며 지난달 아프간 남부에서 반탈레반 무장봉기를 일으켰었다.미국 등 국제사회가 임시정부의 명목상 수반으로고려했던 자히르 샤 전 국왕의 측근이기도 하다.집행위 구성이 완료되면 이들은 수도 카불에 입성,북부동맹으로부터권력을 이양받게 된다.4개 정파는 카불 외에도 유엔군이파견되는 기타 지역에서 모든 군부대를 철수키로 합의,카불을 국제사회의 요청대로 비무장지대로 설정했다. 유엔군 파견에 따라 각 지역 군벌들이 관리하던 군인들은정규군에 편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 경우 기득권을 주장하던 각 군벌들이 순순히 군사들을 내놓을지는미지수다.다국적군의 규모,주둔기간 등 구체적 사항이 명시되지 않았고 평화유지군 주둔도 아프간 정부의 요청에따른다고 명기돼 있어 다국적군의 파병에 앞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동부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반 탈레반군 사령관이 4일 주장했다. 낭가르하르주타슈툰족 반탈레반군 사령관인 하지 모함마드 자만은 3일 실시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사망했다고말했다.그는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일부는 알 자와히리가알 카에다의 실질적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궁지몰린 라덴 “잡힐땐 사살을”측근에 지시...최후 메시지도 남겨

    미국은 특수부대 이외에 첩보요원,해병대,첨단장비 등을 총동원,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포위망을 점점 좁혀가고 있다. 미 델타포스 육군 특수부대와 제10 산악사단은 영국 육군특수부대인 SAS와 함께 칸다하르,오루즈간,잘랄라바드 등지의 지하동굴과 벙커를 수색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빈 라덴의 목에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아프간인들을 체포작전에 끌어들이고 있다. USA투데이는 중앙정보국(CIA)이 무인정찰기 프레데터로 빈라덴을 쫓고 있으며 지상에서는 CIA의 특수활동국(SAD) 소속 요원들이 아프간 민간인 복장을 하고 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수집,지원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0∼500명의 특수부대원들은 SAD의 정보를 토대로 교량을폭파하고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했으며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부의 국외 탈출을 막기위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신문은 이어 조만간 약 1,600명의 해병대 병력이 추가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존 스텀플빔 합참 작전차장은 이날국방부 브리핑에서 해병대 소속 수륙양용함 바탄호가 지난주말 아라비아해에 배치돼 펠러류호와 합류했다고 밝혔다.두 전함은 각각 특공훈련을 받은 600∼800명의 해병을 태우고있다. 이같은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빈 라덴은 측근들에게 ‘미군에게 체포되는’최후의 순간이 오면 자신을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아랍계 시사잡지 ‘알 와탄’이 보도했다고 AFP통신이 21일 전했다. 빈 라덴의 한 아들도 지시에 따를 것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빈 라덴은 자신의 정치적 의지와 마지막 메시지를 이미 비디오로 녹화했으며 사후에 방영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알 카에다의 제2인자 아이멘 알 자와히리는 빈 라덴의 신변 변화에 관계없이 대미 항전을 계속할 것임을 파키스탄 일간지 ‘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알 카에다는 핵무기로 무장한 군대 육성을 추진중이며 다음 공격목표로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를 지목,이를 위해 자살특공대를 창설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설] 국정원 김 전차장 재수사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정현준 게이트’와 ‘진승현 게이트’ 등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김은성(金銀星)국가정보원 2차장의 사표를수리했다. 그러나 김 전 차장은 ‘진승현 게이트’관련 인사에 대한 폭행 의혹은 물론 ‘정현준 게이트’관련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김 차장을 전격 경질한 김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한다.과거 고위공직자들의 비리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때까지 인사를 보류했던 관행을 과감히 깨뜨렸기 때문이다.그것은 집권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초연한 입장에서 국정을제대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로 읽혀지기도 한다. 사실 국정원 김 전 차장의 문제는 오래 끌 일도 아니었다.국정원 차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국가안보와 관련해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직책이다. 그럼에도 국정원차장의 이름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은 국가안보 중추기관의 2인자로서지휘, 통솔력을이미 상실했다고 봐야한다.그같은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그자리를 물러나야 옳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었다. 물론 본인으로서는 너무나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직자에게는무한책임이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는 김 전 차장에게 쏠리고 있는 폭행 의혹은 물론 금품수수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김 전 차장 개인은 물론 국정원의 명예가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검찰은 김 전 차장의 금품수수 의혹사건에 대해 얼마전 김 차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내사를 종결했다고 14일 밝힌 바 있다.동방금고 부회장 이씨가 회사고문 강모씨의 권유에 따라 지난해 9월 8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김 차장에게 돈을 주었으나 “단순한 ‘떡값’이었다”고 진술한 데다 김 차장과 강씨가 금품수수 사실 자체를전면 부인하는 바람에 더이상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것이다. 검찰의 이같은 주장은 많은 문제가 있다.검찰이 김 전 차장의 혐의를 인지하고도 수사를 1년 가까이 끌다가 극비리에 소환 조사한 것은 국정원의 현직 차장이라는 위상을 고려했다고 치자.그러나 금품수수 여부를 먼저 확인한 다음대가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수사의 원칙이다.‘대가성없음’을 예단하고 금품수수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이 사건은 국정원뿐 아니라검찰 자신의 명예와 관련이 있는 만큼 검찰은 처음부터 재수사하기 바란다.
  • 김은성 국정원차장 사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부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김은성(金銀星)국정원 제2차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금명간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차장의 비리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책임 문제를 떠나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이미 국정원 2인자로서 지휘·통솔능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사표수리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차장은 전날 오후 신건(辛建)국정원장에게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산, 낙엽길 사색… 떠오르는 ‘아픈 역사’

    서울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인구 1,000만이 넘는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허파로서 시민들을 위한 천혜의 휴식처이다.조선왕조의 정궁(正宮)인 경복궁과 도심을 기준으로 볼 때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간명하게 이름붙여진 남산.높이 해발 268m로 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정겨운고향의 뒷동산같은 산.그 남산이 지금 늦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더없이 귀한 휴식공간인 남산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우리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남산위의 저 소나무’는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으며,산중턱 곳곳도 이미 옛모습을 잃었다.구한말 이후50여년에 걸친 일제통치의 상채기 때문이다.서울 속의 ‘외딴섬’ 남산의 늦가을 낙엽길을 따라 남산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보자. 남산 정상에 서면 서울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사람들이 남산을 찾는 이유는 대개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에 나온 한 통계에 따르면,서울을 찾는 일본인들이 첫 방문지로 지금은 헐리고 없는 구 총독부 청사를,두번째로는 남산을 꼽았다.남산은 시내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총독부 청사와 함께 일제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한때 ‘남산살리기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을만큼 남산은 지난 역사속에서 극도로 훼손돼 왔다.그 가운데서도 서북쪽 중턱이 가장 심하게 훼손됐다.1905년 을사조약 강제체결후 일제는 경복궁과 서울도심을 한 눈에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의 요소,현 리라초등학교 일대에 한국통감부 청사를 세웠으며,1910년 한일병합 후에는 이 건물을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했다.서울역 역사가 준공되던 1925년 현 남산식물원 일대의 소나무숲을 깔아뭉개고 일본신(神)을 모신 ‘조선신궁’을 세웠다.이때 남산 정상에 있던 조선혼의 상징인 국사당은 인왕산으로 내쫓겼다.지금 그 터에는 항일투쟁의 상징격인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 서북쪽이 일제의 통치·종교기관이 들어서면서 황폐해졌다면 반대편,즉 장충단 일대는 일제가 공원화작업을통해 민족정기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희생당한 한국인 관리들의 충혼을 기려 고종의 지시로 건립된 ‘장충단’ 일대에 일제는 벚꽃나무를 심어왜색화(倭色化)한데 이어 인근 현 신라호텔 자리에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기리는 박문사(博文寺)를 지어 조선의 충혼을 짓밟았다. 개항기 이후 일본인들은 남산 북쪽 자락 예장동·필동 일대를 왜성대(倭城臺)로 부르며 연고권을 행사했다.이곳은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남산 성벽을 넘어와 진을 쳤던 곳이며,구한말에는 일본공사관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일제당시 종로거리를 기준으로 남쪽 일대에 일본인들이 대거 밀집해 살았는데 최근까지도 필동 일대에는 왜식 민가가 즐비했었다.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은 일본군 헌병사령부가 진주했던 곳이며,인근 ‘한국의 집’은 조선총독부의 2인자인 정무총감 관저 자리다.남쪽 기슭 정도를 제외하고는 3면이 일제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다.휴식공간으로만 찾아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남산.그러나 이곳에는 이같은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판하나 제대로 서 있지않다. 정운현기자 jwh59@. ■남산 최적의 산책코스는. 남산의 여러 등산로는 그 자체가 훌륭한 산책로다.또 남산 남쪽 중턱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도 그에 버금간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산책로라면 차량이나 인파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사색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과연 남산에 그런 산책로가 있을까?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국립극장쪽으로 올라오다 타워호텔 맞은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남산을 넘는 길이 나온다.이 길을 곧장 가면 남산타워를 지나 남산도서관 앞에 닿는다.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으며,마치 깊은 산속같은 분위기여서 산책로로도 손색없다.그러나 경사가 가파른데다 빈번한 차량행렬로 조깅은 어렵다. 이 길 입구에는 오른쪽으로 포장도로 하나가 나 있다.바로 이 길을 산책·조깅코스로 강력 추천할만 하다.남산의북쪽 중간허리를 안고도는 길은 3∼4km 정도.차량통행도없는 데다 경사진 곳도 거의 없어 조깅코스로도 훌륭하다. 인근 주민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코스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한 편이다. 이 코스는 무엇보다 걷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마력같은 것이 있어서 좋다.한 100여 m를 가다보면 한 굽이가돌면서 또 새로운 길이 나타나 마치 사람과 길이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서울 북쪽 도심과 남산자락을 구경해가면서 입구에서 300m 정도를 가다보면 ‘석호정궁도장’이라는 활터가 나타난다.평일에도 궁사들이 활을 쏘는 이곳은 원래는 ‘딸각발이’ 남산골 선비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다.그즈음에서 왼쪽으로 굽은 길로 접어들면 도심을 완전히 떠난 듯한착각마저 들 정도로 깊은 산속 길이 시작된다.중간에 필동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이 두어 군데 있다.
  • 소렌스탐·웹 V 격돌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마감하는 타이코ADT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다. 시즌 상금랭킹순으로 30명만 출전해 컷오프없이 4라운드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는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시즌 8승을 거두며 다승왕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수 캐리 웹(호주)의 격돌. 우선 소렌스탐은 2개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LPGA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와 시즌 9승이 그 것이다. 현재 199만868달러를 따낸 소렌스탐은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8위만 해도 대망의 200만달러의 벽을 넘게 되며 우승할 경우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9승을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웹이라는 강력한 맞수가 버티고 있어 쉽지 만은않을 전망.특히 웹은 지난해 상금왕에서 졸지에 2인자 자리마저 박세리(삼성전자)에 빼앗기는 바람에 어느 때보다절실히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이들은 1라운드부터 같은조에서 출발,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한편 한국의 박지은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 박세리와 김미현(KTF),레이철테스키(호주)는 출전하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 권노갑씨 거취는/ 강경기조 약화 외유설 재부상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사표가 수리되자,쇄신파 의원들의 또 다른 핵심 표적이었던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거취를 비롯한 후속 인적 쇄신 규모와 방향으로 당 안팎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권 전 고문은 8일 오전까지만 해도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과 쇄신파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하고 자신의 명예회복을 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었다.기조도 강경해 “쇄신파들의 실체를 폭로하고,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외유는 절대 안나가며,정치활동도 본격 재개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후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즉 개인적으로 억울해도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회견 계획을 무기연기한다면서 사실상 취소한 것이다. 권 전 고문은 숙고를 거듭한 끝에 ‘여권의 2인자’로서 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길을 모색,결국 회견을 포기한 셈이다.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권 전 고문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적절한 명분을 마련한 뒤 마포사무실을 폐쇄하고,장기외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하지만 측근들은 사실상 회견 철회 뒤에도 “쇄신파의 정계은퇴,장기 외유,마포사무실 폐쇄 등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전혀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으나,그 강도는 현저히 약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권 전 고문이 오는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자신의 자서전 일본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키 위해 출국할 예정인데 해외체류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고,자연히 마포사무실도 폐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어 “스스로 선택할 일이며,타의에 의해 강요할 상황은 아니다”고 여권핵심부의 기류를 전했다. 한편 김 대통령의 측근·주변인물에 대한 추가적인 인적 쇄신 조치는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정부개편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된 각료급을 배제하고,‘신선한 피’를 수혈하기 위한 조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쇄신파들 중 ‘지나쳤다’고 인식된 일부 의원들에대한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이 여권핵심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태권도 신경현 女헤비급 우승

    신경현(23·인천시청)이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헤비급 결승에서 왕이센(대만)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93,95,97)한 정명숙(26·에스원)의 그늘에 가려 있던 신경현은 이번 우승으로 2인자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월드컵대회 동메달리스트 현재호(21·계명대)는 남자 헤비급 8강전에서 몬테시노스 루벤(스페인)에게 3-6으로 졌다. 남자 헤비급에서는 페리 그리빈크(네덜란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란과 터키 선수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로 진행이 일시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 “평범한 인물 연기가 힘들어요”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물이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KBS1 TV 소설 ‘새엄마’(월∼금 오전8시5분)에서 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김갑수(44)는 때늦은 인기에 얼떨떨하다.지난 93년 영화 ‘태백산맥’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TV,영화통틀어 주연이 처음이다.그는 ‘새엄마’에서 유복한 집의아들로 태어나 여자와 노름으로 집안을 말아먹는 천하의 탕아 역할을 맡았다. “60∼70년대 흔히 볼 수 있는 난봉꾼 역입니다.나쁜 놈이지만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미워할 수 없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김갑수는 요즘 한창 바쁘다.KBS2의수사드라마 ‘203 특별수사대 SDI’(수 오후 8시20분)에서리더십 강한 형사반장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12월 개봉을 앞둔 ‘이것이 법이다’에서도 개성강한 범죄자를 연기한다.또 김대중납치사건을 다룬 일본영화 ‘KT’에 중앙정보부 요원 ‘김차운’역을 맡았다. 김갑수에게 이같은 인기를 몰고온 1등 공신은 물론 ‘태조왕건’의 종간 역.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진정한 2인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외모가 너무 강하게 생긴 것이 역할을 맡는 데는 많은 장애가 됐습니다.지난 77년 극단 ‘현대극장’ 1기생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벌써 25년의 연기인생을 걸었어요.” 차분한목소리로 과거를 되짚는 그는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50대 국가요직 탐구] (45)대검찰청 공안부장

    대검 공안부는 중앙수사부와 함께 검찰의 양대 축이다.‘공안정국’의 서슬이 퍼렇던 5·6공 시절의 공안부는 정권유지의 중심축이었다. 때문에 국가 최고권력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사람이 공안부장 자리에 올랐다.신임이 클수록 재직 기간도 길었다. 최상엽(崔相曄) 전 대검 공안부장은 82년부터 무려 5년 동안이나 재직했다.이건개(李健介) 전 공안부장도 89년 3월부터 3년4개월간 있었다. 공안 사건은 ‘정권의 풍향계’를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94년 10월 김영삼 정권 당시 검찰은 12·12 사건 관련자 38명 전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96년 1월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구속,법정에 세웠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공안의 이념도 정권 보호가 아니라 체제 수호라는 본래의 목적으로 수정됐다.공안 검사에도 공안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임명돼 이른바 ‘신공안’체제가 섰다. 대검 공안부는 수사권은 없지만 전국 공안 검사를 지휘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국가정보원,경찰 등과 함께 공안협의회를 열기도한다.공안부장 아래에는 공안기획관과 공안 1∼3과장이 있다.정치,대공,재야,종교,선거,노동,학원에서발생하는 공안 사건과 정보 수집을 맡는다. 역대 공안부장들은 출세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정권의부침과 더불어 영욕을 맛본 이들이 많다. 31세의 나이로 서울시경국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건개 전부장은 93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한 뒤 슬롯머신 사건으로구속돼 ‘검찰 간부 구속 1호’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그 뒤 15대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에는 충북 영동 출신인 최환(崔桓) 전 부장과 최병국(崔炳國) 전 부장도 있다.최환 전 부장은 부산고검장에서 물러난 뒤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최병국 전 부장은 지난해 16대 총선 때 울산남구에서 출마,당선됐다. 문민정부 때 공안부장은 안강민(安剛民)·최병국·주선회(周善會)씨.모두 PK(부산·경남) 출신이다.안 전 부장은 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을 역임했지만 ‘신공안’ 체제에서 대검 형사부장으로 밀려난 뒤 퇴임했다.주 전 부장은 올해 초 법무연수원장을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공안 시대의 첫 공안부장이었던 진형구(秦炯九)씨는 대전고검장으로 발령받은 직후 취중의 ‘파업유도’ 발언으로 부임도 하지 못하고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인 김각영(金珏泳) 전 부장은서울지검장을 거쳐 검찰의 2인자인 대검 차장으로 영전,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범관(李範觀) 전 부장은 올 초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옮겨 인천공항 유휴지 분양 특혜 의혹 사건을 무난히 처리했다. 박종렬(朴淙烈) 현 부장은 소탈한 성품에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법무부 보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년원생의 영어·정보화 교육에 힘을 쏟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올 PGA 중간결산

    ‘상금은 우즈,실력은 미켈슨’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양분하고 있으며 특히 우즈는 상금,미켈슨은 성적에서 다른 선수들을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 일정의 3분의 2정도를 소화한 채 테러 여파로 휴식기에 들어간 PGA의 자료에 따르면 우즈는 17일 현재 총 551만7,777달러를 벌어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미켈슨이 440만3,883달러로 2위에 랭크,‘2인자’그룹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고 비제이 싱(피지)은 훨씬 뒤처진 315만1,000달러로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 스코트 호크(279만4,319달러),5위 데이비드 듀발(267만7,267달러),6위 세르히오 가르시아(251만3,635달러) 등은 200만달러선에 그치고 있다. 기복없는 실력의 가늠자로 볼 수 있는 ‘톱3’진입 수에서는 미켈슨이 단연 1위이다.미켈슨은 우승 2차례에 2·3위각 4차례로 모두 10번이나 ‘톱3’에 들었다.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얘기다. 반면 상금 1위인 우즈는 우승 5차례,3위 1차례 등 합계 6번으로 2위.꾸준한 성적보다는 결정적인순간의 집중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가능하지만 ‘모 아니면 도’식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얘기도 된다. ‘톱3’진입 3위 역시 싱으로 우승 없이 준우승 2차례,3위 4차례 등 총 6차례이고 어니 엘스(남아공)가 3위만 5차례로 그 뒤를 잇고 있다.2승씩을 거둔 조 듀란트,가르시아,호크 등은 준우승도 똑같이 1차례씩을 더해 공동 6위에 랭크돼 있고 데이비드 톰스는 우승만 두차례로 공동 15위다. 한편 테러 여파로 지난주 동시에 열릴 예정이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과 템파베이클래식을 취소한 PGA는 20일 펜실베니아주 로렐밸리GC에서 개막하는 마르코니 펜실베니아클래식부터 투어를 재개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색의 계절에 듣는 매력의 중저음

    소프라노,테너의 목소리는 맑고 화려하다.굳이 색깔로 치자면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이라고나 할까.이에비해 낮은 음역의 메조 소프라노,바리톤은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오페라에서 소프라노,테너가 주인공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나면 하녀,사기꾼 등 ‘만년 2인자급’배역을 메우기 일쑤다.하지만 최근 급부상중인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와 바리톤 브라이언 터펠은 이러한 상식을 깬다.이들은 낮고 깊은 음색으로도 오페라의 주역을 멋지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보다 첼로의 사색어린 음색이 돋보일 때도 있는 법.때마침 서늘한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그늘진 음색이 빚어내는 깊은 울림에 귀 기울여보자. [제니퍼 라모어] 지난 5월 홍혜경과의 듀오공연에 이어 두번째 내한이다.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모어는 음울한 색채를 띠는 낮은 톤,매끄러운 중간 음역,화려한 절정부 등 다채로운 음색으로 ‘천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86년 프랑스 니스에서 모차르트 ‘티토왕의 자비’로데뷔,95년 뉴욕 메트 무대에 올랐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피날레 콘서트를 장식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이탈리아,프랑스 가곡으로 꾸며진다.카스트라토(거세된 남성테너) 대신오페라에서 남성역할로도 단골 출연한 성악가답게 헨델 오페라 ‘리날도’중 ‘사랑스런 신부’,‘헤라클레스’중 ‘어디로 날아가리’등을 부른다.또한 로시니 ‘베네치아의 곤돌라 경주’,드뷔시 ‘아름다운 저녁’등 가곡도 준비한다.(02)720-6633[브라이언 터펠] 10월11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독창회를 갖는 터펠은 토머스 햄슨,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함께 ‘쓰리 바리톤’으로 꼽힌다. 장대한 기골에서 울려나오는 그윽하고 우렁찬 목소리를 자랑하는 그는 ‘타피로티’(터펠과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웨일즈 출신으로 89년 카디프 국제 콩쿠르에서 흐보로스토프스키에 밀려 2위에 그친 뒤 와신상담,94년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피가로의 결혼’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92년 그라모폰지가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성악가상’을 받았고 오페라 아리아 음반으로 그래미상에서 베스트 성악연주자 부문을 수상했다. 슈베르트 가곡 ‘사랑의 소식’,‘세레나데’,‘숭어’,‘음악에 부쳐’와 슈만의 ‘헌정’,‘두사람의 척탄병’등을 들려준다.(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데스크 칼럼] JP의 순리와 역리

    미국과 중국을 무대로 해운업을 하는 선배가 있다.요즘 수출부진으로 타격이 심각한 모양이다.만나기만 하면 경제위기 타령이다.그러다 정치얘기만 나오면 화부터 낸다.“도대체 누가 관심을 갖는다고 정치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지면에 소개하느냐”고 핀잔이다.데스크 칼럼이라도 쓰는날이면 “서민생활과 하등 관련없는 글”이라며 면박부터준다. 정치가 이 지경의 대접을 받는데도 저마다 경륜을 들먹이고 대세론이니,대망론이니 하며 떠든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대통령의 제의에 진실성이 문제’라며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고,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나라를 위한다’는 취지에서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공조를 말한다.한결같이 ‘국민대망론’이다.그런 자민련이 건교부장관 경질 과정에서 또다시 몫을 확실히 챙겼다. 며칠전 “민주당과 공조다운 공조가 없었다”고 했는 데 정말 ‘현란한 운신’이 아닐 수 없다. JP가 서슬퍼런 민주계의 팽(烹)전략으로 민자당을 탈당한뒤인 지난 95년 겨울,국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소회를 물었더니 창밖을 응시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순리(順理)와 역리론(逆理論)을 폈다.“순리는 답답하고 지루하게 보이고,역리는 화려하고 시원스레 보입니다.그러나 두고보세요,시간이 지나면 순리가 역리를 이기는 법이오” 그러고선 “때가 됐는 데 손님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며 햄버거로점심을 냈다.소탈한 JP의 정치연륜을 느꼈음은 물론이다. 돌이켜보면 JP 자신은 순리였고,자신을 몰아낸 민주계는역리였다.대선패배로 야당이 된 민주계와 달리,JP는 공동정권의 2인자로 정부인사의 핵인 총리를 부동의 몫으로 챙겼으니 순리의 위력은 컸다. 마당에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왔다는 것을안다고 했던가.풍운의 정치인 JP가 이제 선거철을 알리는풍향계로 자리매김했다고 인구에 회자해서 하는 얘기다.‘JP 대망론’이나 ‘JP 후보론’도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열악한 당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무성하다.혹 그의 표현처럼 ‘저녁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싶은’ 노(老) 정치인의 꿈일 수도 있으리라. 설사 그렇더라도모든 일에는 진퇴(進退)가 있는 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은 자민련도 책임져야 할 국가적 재난이다.경기는 장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평양대축전에 참가했던 일부인사들의돌출행동으로 나라가 보·혁갈등에 휘말리면서 두동강이 날 기세다.그런데도 공동정권의 책무에 진력하는 JP를 찾아볼 수가 없다.평양대축전으로 야기된 정국불안을 풀기 위해청와대와 머리를 맞대는 경륜과 헌신의 모습보다는 평일 골프를 즐기며 뒷전에서 약간의 성의를 보이는 노회함뿐이다. 연륜과 경륜은 나라위기가 아닌 선거때 쓰려고 아껴두고 있는 것인지….지난해 총선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아무리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해도,더이상 혹해 넘어갈 유권자는 없을것 같다. ‘JP의 순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정치얘기에 늘 못마땅해 하는 선배가 “쓸데없는 물음”이라며 또다시 나무랄지 모르겠다. 양 승 현 정치팀장 yangbak@
  • JP 연일 ‘대망론’…대선정국 선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연일 ‘대망론’을띄우자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선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정치권이 급속히 대선정국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김 명예총재가 공동여권의 2인자라는 점을 감안,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현실성 없는 얘기’로 폄하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JP의 대망론은 민주-한나라당 대결구도에서 소외된 자민련의 위상을 회복하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자민련 후보가 공동여당의 후보가 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 예비주자들은 김 명예총재가 실제 대선에 뜻이 있을 경우,대선구도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측근도 “JP가 직접 출마한다기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내각제 압박용인 것같다”고 분석하면서 당 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종락기자 jrlee@
  • JP대망론 숨은 그림은 무엇일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이른바 ‘대망론’이 연일 정가의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JP의 한 측근은 20일 “김 명예총재가 지난 미국 방문시(5일∼14일) 대권 도전의사를 직접 밝혔다”고 말했다가 JP가 직접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고 부인하고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그러나 JP는 지금껏 직접 차기 대권도전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연일 군불을 지피고 있는 ‘대망론’의 효과는 벌써부터 먹혀들고 있다. JP가 최근 “한나라당과도 협조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띄운 후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 ‘한나라당과 선택적 공조’를 언급하면서 자민련의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의 길이 열렸다. 3당 원내총무가 이날 총무협상에서 국회법 개정을 정계특위가 아닌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JP의 대망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자 구도 속에서 자민련의 왜소한 현실(의석수 20석)을 극복하고 JP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최적의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당내에서는 JP가 내년 대선정국에서 ‘권력의지’를 보여줘야 현재의 당세를 능가할 수 있는 지지세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 자민련 당직자는 “JP 대망론만이 JP와 자민련이 살 길”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점도 이런 당내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망론은 내년 대선국면을 앞둔 JP 특유의 생존전략과 몸값 올리기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아직 우세하다.JP가 대선국면 때마다 교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결국은 승자쪽에 유착해 여권의 2인자 자리를 보상받았던 점을 감안한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JP가 최근 들어 대망론을 연일 띄우고 있는 것은 통합여당 후보 보장이라는 카드를 내세워 내각제 관철을위한 여권 수뇌부에 대한 압박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여야 대권주자들 시각은. 최근 자민련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대망론’을 연이어 제기하는 등 공론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 민주당대선 예비주자들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한나라당 역시 일단 ‘현실성 없는 얘기’로 폄하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언급 자제’는 복잡한 계산의산물이다.공동정권에서 JP가 갖는 정치적 위상과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JP의 영향력을 감안한 행보다.또 불필요한 언급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여권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예비주자들은 ‘JP 대망론’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자민련의 생존전략 차원을 넘어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데 강한 의구심을 갖고있다.피괴력의정도를 떠나 대선구도 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때문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우리 당에서도 (대선에)뜻을 품은 사람이 10여명이나 된다”며 “여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 관계자는 “구체성이 없기 때문에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전제,“그 분이라고 왜 그런 희망이 없겠는가.결국 국민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그 분이 직접 얘기한 것도 아닌 것 같은 데,왜 이렇게 큰 관심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논리는 있을 수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양당구도에서 소외된 자민련이 위상 회복을 꾀하고 내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 평가하고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은 “조금도 현실성이없는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JP 대선문건’에 이어 ‘JP 대망론’의 파장이 복잡한 당내 구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반(反) DJ 정서’에 의존하고 있는당의 지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리뷰/ 뮤지컬 ‘넌센스’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호암아트홀서 인기리에 공연중인 뮤지컬 넌센스(단 고긴 원작,윤석화 예술감독,이종일 연출). ‘국내 공연 10년’이란 관록만큼이나 원숙한 진행이 보는이들의 시선을 공연 내내 무대에 붙잡아둔다. 박정자(원장 수녀)윤석화(마리아 수녀)양희경(부원장 수녀)강애심(엠네지아 수녀)김미혜(레오 수녀)의 ‘끼 넘치는’연기와 아기자기한 소품격 볼거리들로 인해 공연장은 시종일관 웃음바다다.원작을 한국상황에 맞게끔 다소 바꾼 것도 관객몰이에 어느정도 성공한 요인으로 꼽힌다. ‘뮤지컬’은 원작 자체의 구성이 탄탄해 관객들이 보기에별 어려움이 없는 코미디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녀 5명이 전부인,한정된 등장인물 탓에 배우들의 연기와 힘이 작품의 성공 여부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공연의 성공요인은 캐스팅이다.엄숙하면서도우스꽝스러운 두 얼굴의 원장 수녀를 무리없이 조화시키는박정자,수녀답지 않게 세상물정에 밝은 마리아 수녀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는 윤석화,수녀원의 2인자로 가끔씩 수다를쏟아내는 부원장 허버트 수녀의 양희경,기억을 상실한 엠네지아 수녀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는 강애심,발레리나가꿈인 막내 수녀 레오 역의 김미혜. 각기 다른 개성의 수녀 다섯 명이 각각 갖고 있는 과거와희망을 통해 인간의 진실된 마음,혹은 참다운 인간상을 보여준다는 연출의도를 관객들이 읽어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게 한다. 우리 상황에 맞게끔 부분부분 고쳐 삽입한 장면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김치 전골’이나 ‘이북 사투리’는 물론,윤석화가 즉흥적으로 소화하는 ‘전원일기’‘여인천하’등 TV 사극과 광고 패러디,패러디 상황에 맞게 변모하는윤석화의 수녀복….여기에 양희경과 강애심의 노래실력,김미혜의 발레 솜씨도 박수를 받는 개인기다. 한국상황에 맞게 극 배경을 설정한 만큼 피날레에서 양희경이 부르는 ‘성자가 되고 싶다면’이라는 긴 노래를 요즘현실에 맞는 가사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김성호기자 kimus@
  • ‘0.01초 전쟁’ 최후의 승자는?

    ‘인간 탄환’을 꿈꾼다-.제8회 세계육상선수권(캐나다 에드먼턴·8월4∼13일) 남자 100m에 출전하는 3명의 ‘총알탄 사나이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세계기록(9초 79) 보유자인 미국의 모리스 그린에게 동료팀 몽고메리(미국)와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도전장을 냈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그린의 미세한 우세가 점쳐지지만 올 시즌 기록에선 그린이 제일 뒤진다.그린은 9초90인데 반해 몽고메리와 볼든은 각각 9초84,9초86으로 상승세에 있다. 특히 ‘최고의 스프린터’라는 명예에도 불구하고 시합에선 번번이 그린에게 패하는 수모를 당한 볼든의 의지는 대단하다.시드니올림픽에서도 그린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던볼든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2인자’ 딱지를 뗄 작정이다. 그러나 그린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세계기록을 9초70까지 당기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자 200m에서는 지난대회 우승자 그린이 출전을 포기해볼든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자 100m에선 매리언 존스(미국)의 연승행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존스는 97년 이후 이 종목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52연승을 달리고 있다.존스는 시드니올림픽 3관왕(100·200m·1,600m계주)에 오른 이후에도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연승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초 존스는 5관왕(100·200m·400·1,600m계주·멀리뛰기)을 꿈꾸었지만 100·200m에만 출전키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남·녀 100m 결승은 각각 6·7일 오전 8시30분에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내일 한-일 토토컵 여자축구 대결

    세계 최강 중국과 브라질,아시아의 2인자 일본,그리고 한국 등 4개국이 실력을 겨루는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3일 울산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후보는 중국과 브라질.아시아여자선수권 7회 연속 1위,99년 미국여자월드컵 준우승을 거두며 미국과 함께 세계여자축구 양대산맥을 이룬 중국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함으로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10대후반 선수들의 기량이 빼어나 여전히 세계정상을 자신하고있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미국월드컵 MVP 쑨원(28·애틀랜타 비트)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지만 선수단에 포함돼 우리나라를 찾는다. 미국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해 시드니올림픽에서 4위를 거둔 브라질도 올림픽 멤버 9명이 그대로 참가,원년 챔피언의 꿈에 부풀어 있다.일본은지난해말 최강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들 팀보다 기량이 한수 아래인 한국은 짧은 역사와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안종관 감독의 지도로 하루가다르게 실력이 늘어가고 있어 첫날 맞붙는 ‘일본 타도’를 외치고있다.일본과의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한번도 이겨보지못한 안종관 감독은 “수비 위주로 나가다 역습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듀발 만년2위 한 풀었다

    데이비드 듀발이 마침내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었다. 듀발은 23일 영국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즈골프장(파71·6,905야드)에서 끝난 올시즌 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인 제130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정상에올랐다.‘무명 돌풍’을 일으킨 2위 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와는 3타차. 이로써 듀발은 93년 프로 데뷔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그에게 ‘2인자’라는 오명을 씌워준 장본인인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를 기록,합계 1언더파 283타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악의 성적인 공동 25위에 그쳤다. 전날 6언더파의 호조를 보이며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듀발의 마지막 라운드 경쟁자는 파스트.PGA투어에 15번 출전,단 3번만 컷오프를 통과하며 3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철저한 무명이었지만 이날만은 달랐다.전날까지만 해도 20위권에그쳤던 파스트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까지 치고나가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2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에 그쳤던 듀발을 긴장시켰다. 듀발로서는 지난해 챔피언조에서 타이거 우즈와 정면대결을벌이다 막판 벙커에서 무너진 뼈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하지만 듀발은 3번홀(파4)에서 5.5m 버디퍼팅을 성공,파스트와 공동 선두가 됐고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처음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상승세를탄 듀발은 7번·11번홀(이상 파5) 버디를 추가한 뒤 12번홀(파3)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위권과 타수차를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때 1타차까지 따라붙은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이안 우스남(영국),어니 엘스(남아공),베른하르트 랑거(독일),빌리 메이페어,대런 클라크 등은 6언더파 278타,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우스남은 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캐디의 실수로 규정보다 1개 많은 15개의 클럽을 가져와 2벌타를 받았던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 ■듀발은 누구. 데이비드 듀발(29)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담력과 뒷심 부족으로 큰 대회에서 약점을 보여왔다.이 때문에 ‘종이호랑이’ ‘새가슴’ 등의 혹평과 함께 ‘불운의 골퍼’라는안타까움 섞인 별명도 얻었다.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93년 프로에 뛰어든 듀발은 2년간의 2부 투어 생활을 거친 뒤 95년 투어 대회 준우승 3번,‘톱10’ 8번의 좋은 성적으로 신인 중 상금 1위에 오르며 관심을집중시켰다.97년 86번째 출전무대였던 미켈롭챔피언십에서생애 첫 투어 우승컵을 안은 듀발은 이어 시즌 마지막 3개대회를 연속 휩쓸며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정상급 선수 대열에 끼었다. 98년에는 시즌 평균 최저타(69.13타) 기록으로 바이런 넬슨상과 바든 트로피를 수상했고 시즌 상금랭킹 1위(259만1,031달러)에 처음 올라 아놀드 파머상까지 휩쓸었다.99년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특히 이때 시니어 투어에서 아버지 보브 듀발도 우승을 차지해 ‘부자 동반우승’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듀발은 2000시즌을 앞두고 몸무게를 10㎏ 이상 감량하며 의욕을 보였지만 오히려 침체기로 들어섰다.지난해 성적은 단 1승. 182㎝·82㎏의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호쾌한 장타가 일품으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에서 세계 3번째(294.1야드)를자랑한다.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독신으로 살며 독서와 낚시 서핑 스키를 즐긴다. 박준석기자
  • 오 웬·오길비 무명 돌풍

    무명의 그레그 오웬(29·영국)과 조 오길비(27·미국)가올시즌 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돌풍을 연출하며 선두권으로 솟아 올랐다. 오웬은 20일 영국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즈골프장(파71·6,9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21일 자정 현재 초반 3개홀에서 1타를 까먹어 5언더파가 된전날 선두 콜린 몽고메리(영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첫홀(파3)과 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오웬은 3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위기를 벗어난뒤 후반들어 11(파5)·13·17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급상승세를 탔다. 역시 99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톱10’ 두차례에 그친데 이어 올시즌에는 캐넌그레이터 하트포드대회 17위가 최고 성적에 불과한 무명인 오길비는 버디 5개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합계 5언더파 137타가 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공동3위를 달리던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도 버디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로 역시공동 1위로 올라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6번홀까지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코스적응에 애를 먹었던 우즈는 5번홀까지 침착하게파세이를 벌인 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에 맞서는 ‘2인자 그룹’ 가운데서는 데이비드 듀발이1언더파를 보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를 달려첫 메이저 왕관의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필 미켈슨은 1오버파의 부진으로 합계 이븐파 142타가 돼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38위를 형성했고어니 엘스(남아공)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븐파를 유지,공동 38위에 그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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