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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유일 라틴계 카스트로, 이민정책서 압도 워런 “상류층만 위한 경제” 트럼프 저격 에어포스원서 지켜본 트럼프 “지루” 트윗 진정한 ‘트럼프 대항마’는 누구일까.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는 이날 토론의 승자로 멕시코 이민 3세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을 꼽았다. WP는 카스트로 전 장관에 대해 “예상을 뒤엎었다. 태세를 갖춘 채 몇 번이고 치고 나왔다. 아마도 최고의 연기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라틴계 후보인 카스트로 전 장관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내세워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일부 발언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으로 해 표심에 호소했다.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과 이민정책에 대해 벌인 설전 역시 카스트로 전 장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줄곧 상위권을 달려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경제와 건강보험 이슈에서 선명성을 드러내 승자로 꼽혔다. 워런 의원은 “이 경제는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상층부의 얇디얇은 일부를 위한 위대함인가”라며 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성과를 저격했다. 후보들은 앞다퉈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대이란 대응과 관련, “이 나라의 외교정책이 오전 5시에 목욕용 가운을 입은 채로 정해져서는 안 된다”며 새벽 시간대 트윗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중요 결정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2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에선 각 후보에게 총 10분 정도밖에 할애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토론을 지켜본 뒤 “지루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토론에는 25명의 후보 중 기준 미달로 떨어진 4명과 토론 일정 확정 후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에서 추첨으로 A조에 배치된 10명이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사 1·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7일 조에 배치돼 ‘바이든 대 샌더스’의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7타 차 뒤집고… 조정민 역전 드라마

    7타 차 뒤집고… 조정민 역전 드라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년차 조정민(25)이 7타 차 역전승으로 시즌 두 번째, 통산 다섯 번째 국내 정상에 올랐다. 조정민은 23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역전 경쟁을 펼친 2위 조아연(19)을 1타 차로 따돌린 조정민은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제패 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조정민은 최혜진(3승)에 이어 KLPGA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두 번째 선수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에서도 2위(4억 7105만원)로 올라섰다. 선두 한상희(29)에게 7타 차나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정민은 2번홀(파4)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는 듯했지만 6번∼9번홀 4개홀 연속 버디를 신호탄으로 순식간에 선두보다 1타 뒤진 2위까지 올라섰다. 9번홀(파4)에서는 10m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12번홀(파4) 버디로 선두를 잡은 조정민은 13번홀(파5)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내달렸다. 16번홀(파3)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5) 1.5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떨궈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조정민의 7타 차 역전 우승은 지금까지 세 차례 나온 K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 기록(8타 차)에 1타 뒤진 진기록이다. 조아연은 243야드짜리 8번홀(파4)에서 2.5m 이글을 잡아 내는 등 3언더파 69타를 친 끝에 1타 차 준우승을 거둬 신인왕 행보를 재촉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4세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국가대표에

    14세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국가대표에

    이에리사, 유남규의 종전 15세 기록 뛰어넘어 역대 최연소1~2위 양하은, 이은혜 .. 세계랭킹 자동 출전 전지희, 서효원과 아시아선수권 출전 ‘탁구 신동’ 신유빈(수원 청명중 3학년)이 역대 최연소인 14세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신유빈은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여자부 상비 1군 12명이 풀리그를 벌인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승3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양하은(포스코에너지·10승1패), 이은혜(대한항공·9승2패)와 함께 3명을 뽑는 국가대표에 자력으로 선발됐다. 2004년 7월 5일생인 신유빈은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되면서 남녀를 통틀어 자력으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만 15세 때 국가대표로 뽑힌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종전 기록을 넘었다. 이에리사 촌장은 문영여중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혔고, 유남규 감독은 부산남중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다. 상비 1군 자격으로 선발전에 나선 신유빈은 선배 이은혜와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을 각각 3-1과 3-2로 물리치며 ‘막내 돌풍’을 일으켰고, 마지막 상대였던 김별님(포스코에너지)까지 3-0으로 돌려세워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신유빈은 올해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신유빈은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국가대표 발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명의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는 아시아선수권에는 신유빈과 이은혜, 양하은과 함께 1명이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합류하고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까지 모두 6명이 출전한다. 양하은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개인전)에 나가지 못했지만 같은 달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옮긴 후 2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2010년 11월 귀화한 이은혜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부에서는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1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11승2패)과 헝가리 세계선수권 동메달 주인공인 안재현(삼성생명·9승4패)이 3위까지 주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대성(대광고)도 8승5패로 4위에 올라 협회 추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을 남겨뒀다. 아시아선수권에는 이들 3명에 협회 추천 선수 1명, 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 등 6명이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탁구 톱스타들… 어서 와요 부산항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인 2019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오는 7월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내년 3월 열리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8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느 때와 달리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남자부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을 비롯해 2위 린가오위안, 3위 쉬신(이상 중국), 4위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 등이 나선다. 여자부도 세계 1위 천멍과 류스원(2위), 딩닝(3위), 주위링(4위), 왕만위(5위·이상 중국) 등 톱스타들이 빠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남자부 전관왕(3관왕)에 빛나는 장우진(10위), 이상수(11위)와 여자부 ‘맏언니’ 서효원(10위), 전지희(17위) 등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해 안방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에서 깜짝 동메달을 수확한 안재현(삼성생명)과 차세대 남녀 ‘에이스’로 꼽히는 조대성(대광고), 신유빈(청명중)도 도전장을 내민다. 경기 종목은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다. 또 이 대회에는 국내외 상위 랭커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나서기 때문에 내년 도쿄올림픽의 메달 기상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은 중국의 도전에 맞서 안방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올해 헝가리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16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를 4-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안재현은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장우진은 “작년에는 3관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 첫 경기를 잘한다는 각오로 임할 생각”이라면서 “임종훈과의 호흡이 살아난 복식에선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했던 북한은 엔트리 마감 시한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불참이 확정됐다. 당시 차효심(북측)과 남북 단일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장우진은 “작년에 북한이 출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좋은 성적도 냈다“면서 “많이 아쉽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190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수익률에 비해 높다고 지적됐던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최대 70%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퇴직·이직할 때나 자영업자가 많이 가입하는 개인형 IRP는 보통 확정급여형(DB)이나 확정기여형(DC)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만큼 더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1년 단위로 IRP 가입자가 수익을 보지 못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최대 20% 깎아 주고, 연금 방식으로 받으면 운용관리 수수료를 30% 낮춰 준다. 만 34세 이전에 가입하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깎아 준다. 만 34세 이하 고객이 10년 이상 IRP에 가입해 연금으로 받으면 수수료가 최대 70% 줄어든다. DC형의 경우 표준형에서 운용관리 수수료를 0.1% 포인트 낮춘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 가입금액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에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0.02~0.1% 포인트 인하했다. 사회적기업에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다른 금융사들도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점유율 2위인 만큼 이미 수수료를 낮춘 금융사도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부터 DB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최대 30% 낮추기로 했다.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DB형의 경우 최대 0.25% 포인트, DC형은 최대 0.1% 포인트 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각각 최대 0.08% 포인트, 최대 0.05% 포인트 낮춘 우리금융그룹도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은 만 20~34세 사회 초년생이나 55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수수료를 최대 70% 깎아 주는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수수료 전쟁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시장이 쏠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대비가 어려워 향후 적립액이 4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연 0.5% 수준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받지만 수익률은 1%대에 그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금융 당국은 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사가 알아서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자동 투자 제도)과 금융사가 아닌 위탁기관과 계약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사들도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부문도 이달 출범했고,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일대일 컨설팅을 해주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승 선수도 없는데…최혜진 “3승이요~.”

    2승 선수도 없는데…최혜진 “3승이요~.”

    보기없이 버디만 6개 .. 3타 줄인 1라운드 선두 장하나 끌어내리고시즌 상금 5억 2709만원 선두 . “올해 1승 더 추가” 새로운 목표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처음으로 3개째 타이틀을 움켜쥐었다.최혜진은 9일 제주 엘리시안제주(파72·6553야드) 에서 끝난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쳤다. 첫날 1라운드가 비와 안개로 취소돼 두 개 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공동 2위 장하나(27)와 박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1억 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 달 만에 일군 시즌 3승째다. 이번 시즌 아직 2승을 한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두 3승을 따낸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이 승수에는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거둔 2승이 포함됐다. 최혜진은 또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5억 2709만원을 벌어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시즌 8억 2229만원으로 상금 4위에 오른 최혜진은 2년 연속 상금 5억원을 돌파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2라운드를 시작하기도 전에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 오전 6시 40분에 일찍 출발한 전우리(22)가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10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다.정오에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그러나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11번과 1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조용히 추격전에 나선 끝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보다 3개 조 앞에서 경기한 박지영이 최혜진을 추격했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11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됐지만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로 다시 한 타 차 단독 1위를 되찾았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도 최혜진의 바로 뒤 조에서 15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11언더파, 1타 차로 최혜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최혜진이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18번홀(파4)에 들어선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이 핀 앞쪽에 떨어졌지만 공이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가는 바람에 핀에서 멀어졌다. 8m 남짓한 곳에서 시도한 장하나의 버디 퍼트는 홀에 이르지 못한 채 멈춰섰고, 우승자 최혜진으로 확정됐다. 공동 2위로 시작한 조아연(19)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9언더파 135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사실 올해 목표가 작년(2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는 것이었다”며 “벌써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고, 또 1승을 추가하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6언더파로 역전승… 9번째 도전 끝 정상 데뷔 첫 해 우승…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100만 달러 받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장애 아버지에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생계 때문에 골프채 잡은 사연 ‘눈시울’US여자오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핫식스’ 이정은(23)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시상식 도중에는 곁에 있던 통역까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갤러리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눈물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고 2년 만에 그만뒀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레슨 코치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이정은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55)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 딸을 프로골퍼로 키웠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LPGA 시상식에서 6개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상금과 평균타수 등 2관왕에 올랐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데뷔한 올해 그의 첫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8차례 치른 대회에서 늘 ‘톱10’ 언저리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9번째 도전 무대인 US여자오픈 코스는 더했다.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그린은 섬처럼 솟아 있고, 양옆에 깊고 넓은 벙커가 있어 매우 까다로웠다. US여자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지은희(33)와 박인비(31)마저도 각각 1라운드와 3라운드 더블보기로 진땀을 흘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정은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골프를 해나갔다. 1~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적어내며 나가 떨어지는 동안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집중력을 발휘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1번홀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채 경기를 먼저 마친 뒤에도 나홀로 퍼팅 연습을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연장전에 대비했다. 이정은은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역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를 포함해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9번째(횟수로는 10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다른 4개 메이저대회보다 우승 횟수가 월등히 많다. 최근 10년간 한국 국적이 아닌 우승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네 명뿐이다. US여자오픈이 매년 어려운 코스로 변신하지만 강한 정신력과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되레 더 없는 ‘텃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은은 일반 대회의 두 배인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까지 받아 752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꿰차며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우승 상금도 이번 대회부터 오른 역대 최고액인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챙겨 시즌 1위(135만 3836달러)로 올라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스트롯’ 콘서트 측 “추가 공연 확정, 요청 가장 많은 곳”[공식]

    ‘미스트롯’ 콘서트 측 “추가 공연 확정, 요청 가장 많은 곳”[공식]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측이 추가 공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일 공연기획사 컬쳐팩토리 측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를 향한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요청 문의가 가장 많았던 지역들 중 여러 가지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지역들을 오는 5일 수요일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컬쳐팩토리 측은 “전국투어 콘서트 막바지 출연진 스케줄과 공연 스태프 스케줄 등을 최종 조율 중이며, 공연장 대관 스케줄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총 10개 도시 추가 공연을 확정지었고, 추가 공연까지 도시별 매진 소식을 알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에 이어 지난 1일 고양에서 진행된 전국투어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고 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화려한 볼거리와 듣는 재미가 가득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에는 우승자 송가인과 2위 정미애, 3위 홍자 등 12명의 트로트 여신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한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6월 8일과 9일 광주, 6월 16일 전주, 6월 22일 천안, 6월 29일 대구, 6월 30일 안양 그리고 부산, 대전, 강릉, 제주도 등 8월까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절망 끝에서… 수비수가 살렸다

    절망 끝에서… 수비수가 살렸다

    김, 후반 24분 코너킥 때 헤더 결승골 U20 대표팀 13경기 3골 ‘주요 득점원’ 포르투갈에 골득실 앞서 조 2위 올라 아르헨티나전서 16강 진출 여부 결정칠흑같이 어둡던 정정용호의 16강 길을 ‘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가 환히 밝혔다. 김현우는 29일 폴란드 남부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후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4분. 골문 앞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던 김현우는 상대 왼쪽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때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공중으로 높이 떠오르자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남아공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우는 중앙수비수이면서도 골에 익숙하다. U20 대표팀에서 치른 1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수원 JS컵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선제 결승골로 1-0 승을 이끌기도 했다.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원소속팀 K리그1 울산에서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다. 소속 리그에서 뛰느라 대표팀에 자주 합류는 못했다. 김현우는 후반 42분 우리 진영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면서 교체돼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 182㎝에 견줘 체력적인 면에서는 다소 모자란다는 평을 듣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단점을 극복하는 그는 커버플레이와 빌드업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는다. 김현우는 “동료 공격수들보다 제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미안하다”면서 “남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무조건 승점 3을 가져온다는 각오로 뛰겠다. 경우의수는 생각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는 남아공의 공세에 위험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았다. 이때마다 골문을 지킨 이광연의 결정적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광연은 “하프타임에 코치님들이 ‘세 경기만 하고 돌아갈 거냐’ ‘3년간 준비한 대회 쉽게 무너질 수 없다’고 하신 게 가슴에 많이 와닿았고, 자극이 됐다”고 선방 쇼의 배경을 전했다. “선수들끼리 미팅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니 후회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자동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2위를 확정 지어야 한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팀에서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포르투갈은 남아공(2패)과 만나고, 한국은 아르헨티나(2승)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아르헨티나를 꺾어야 자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정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전도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남아공 조직 허점 보여… 초점은 공격” B조 日은 1승1무… 사실상 16강 예약‘너를 밟아야 내가 일어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역시 1패를 안고 있는 남아공은 골 득실(-3)에서 밀려 한국(-1)에 이어 조 꼴찌다. 32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는 6개조 각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나라가 성적을 따져 이 가운데 4개국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남기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과의 경기를 반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고 남아공이 절대 얕잡아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남아공에 1승1무를 기록했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 대회의 전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지만 2009년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수원컵 대회에서는 4-0으로 완승했다. 1997년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남아공에 이번 대회는 네 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 무대다. 앞서 2009년 이집트,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3위를 차지해 2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의 16강이다. 남아공은 아르헨티나 1차전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 줬다. 2-5의 대패를 당했으나 전반까지는 1-1로 맞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아르헨티나를 당황케 했다. 후반 들어 페널티킥을 내주고 동점골 주인공 키넌 필립스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놓이지 않았더라면 스코어만큼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포백’을 기본 대형으로 옆줄을 오르내리며 맞불을 놓은 남아공의 공격수들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만큼 개인기도 갖췄다. 플랑스 AS모나코 소속의 최전방 공격수로 만회골을 넣은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키 160㎝대 후반~170㎝대 중·후반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정 감독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 파워를 비롯해 개인 기량들이 좋다”면서 “수비에서도 개인으로는 강한데 조직으로 뭉쳤을 때는 허점이 보였다”면서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서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가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강호 멕시코를 3-0으로 잡고 1승1무를 기록하며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한 이탈리아에 이어 사실상 2위로 토너먼트의 한자리를 예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 신인이 리투아니아 대권을 차지했다. 과연 그가 전문 분야를 살려 리투아니아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경제학자 기타나스 나우세다 후보가 77% 개표가 진행된 현재 71%의 표를 얻어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경쟁자였던 인그리다 시모니테 전 재무장관은 2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두 후보는 지난 12일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당장 지금부터 리투아니아 정치가 달라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주의 성향의 친(親)유럽연합(EU) 인사로 꼽힌다. 유세 과정에서는 ‘포퓰리즘’을 거부하고 EU의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또 EU 최고 수준인 빈부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현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를 ‘테러국’이라고 비난하며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던 것과 달리 나우세다 후보는 대러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나우세다 후보는 “이전과 달리 외교적인 수사를 사용하고 싶다”면서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평화 유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계 회복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英메이 후임 10여명 각축전… ‘1순위’ 존슨은 안 된다?

    英메이 후임 10여명 각축전… ‘1순위’ 존슨은 안 된다?

    강경파 존슨 ‘노딜 브렉시트’ 강행 의사에 보수당 내에서도 “차기 총리 반대” 목소리 법무·개발부 장관 “그가 당선땐 내각 사퇴”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완수하지 못한 채 지난 24일(현지시간)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히자 보수당 내 당대표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감행할 의사를 보이자 노동당은 물론 보수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이 예상대로 차기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 사퇴 직후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에스터 멕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도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튿날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도미니크 라브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1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후보자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는 존슨 전 장관이다. 더타임스가 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한 결과 존슨 전 장관 지지율은 39%로 2위를 차지한 라브 전 장관(13%)을 크게 앞섰다. 존슨 전 장관은 출마 선언 당시 “브렉시트 이행 기간(10월 31일)까지는 협상을 하든 노딜을 하든 EU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노동당 내 EU 잔류파나 보수당 내 소프트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이날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고크 법무부 장관과 스튜어트 장관 등이 존슨 전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반(反)존슨 행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장관은 “2주 전 존슨은 내게 ‘노딜을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확언했으나 금세 입장을 바꿨다. 크나큰 실수이며 불필요한 일인 데다 정직하지도 않다”면서 “존슨이 당선된다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다음달 7일 당대표에서 사퇴하면 6월 둘째 주부터 새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한다. 6월 말까지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한 달간 전국 보수당원 우편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노동당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즉각 불신임투표를 진행해 2022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3타차 선두 이수만 2위로 끌어내리고 11언더파 277타 2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 신고 .. 대상포인트 1위 점프 서형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서형석은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이수민(26)을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7년 9월 대구경북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일궈낸 2승째다. 시즌 상금 2억 1785만원이 된 서형석은 부문 1, 2위 이태희(3억 1277만원)와 함정우(2억 716만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시즌 상금 2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5월 들어 매경오픈 공동 10위, 지난주 SK텔레콤오픈 공동 5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낸 서형석은 또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2161점을 기록, 1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 이수민에게 3타 뒤진 7언더파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서형석은 첫 홀 버디에 이어 이수민의 7번홀(파3) 보기로 간격을 1타 차로 좁힌 뒤 10번, 11번 홀에서 잇달아 1m 남짓의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이수민은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로 서형석과 격차를 1타로 좁혔지만 17번홀(파4) 또 한 타를 잃어 타수 차는 다시 2가 됐다. 서형석은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모두 마친 뒤 뒤따라온 이수민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치켜 올리면서 2승째의 환호성을 질렀다. 8언더파 280타로 역전패한 이수민은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입맛을 다셨고, 이기상(33)과 윤성호(23)가 나란히 5언더파 283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은 1언더파 287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작은 거인’ 강성훈 158번 넘어지고 PGA 투어 정상에

    ‘작은 거인’ 강성훈 158번 넘어지고 PGA 투어 정상에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 키 171cm 핸디캡 탓에 번번히 우승 문턱 좌절한구선수로는 6번째 PGA 투어 타이틀리스트 .. 30대 나이로는 세 번째‘작은 거인’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2위인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강성훈은 부진으로 2013∼2015년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기도 했으나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42만2천달러(약 16억 7000만원)다. 한국 국적 선수의 최근 PGA 투어 대회 우승은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24) 이후 2년 만.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를 이어 한국인 6번째다.강성훈은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 12일 3라운드가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강성훈은 전반 9개 홀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브리에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밀린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13일 오전 잔여 경기부터 치른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고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에브리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4개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3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1∼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에브리를 다시 3타 차로 제치고 선두가 됐다. 4라운드에서도 선두 경쟁은 치열했다.강성훈은 1번 홀(파5) 버디를 2번 홀(파3) 보기로 맞바꿨지만, 8번(파3)·9번(파4)·10번(파4)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2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가는 등 난조를 겪다가 보기를 적어냈다.에브리는 1∼6번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치는 ‘몰아치기’로 강성훈을 위협했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강성훈과 에브리는 14번 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강성훈이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에브리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강성훈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강성훈은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 또 한 번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17번 홀(파3)을 파로 막은 강성훈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치고도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1타를 기록한 것이 강성훈의 우승 발판이 됐다. 강성훈은 이날 우승으로 2020~21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 집권당 ANC ‘힘겨운 승리’… 25년 만에 최저 득표

    남아공 집권당 ANC ‘힘겨운 승리’… 25년 만에 최저 득표

    경제침체·부패 해결 못해 인기 추락지난 8일 실시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승리하면서 ANC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66) 대통령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최종 개표 결과 ANC가 득표율 57.51%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례대표제인 남아공 의회에서 ANC는 하원 400석 가운데 230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ANC는 다수당으로 재집권하고 ANC 대표인 라마포사 대통령도 연임하게 됐다. 제1 야당인 민주동맹(DA)이 20.76%로 2위, 좌파 성향 경제자유전사(EFF)는 10.79%로 3위에 올랐다. 민주화 투쟁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로 기대를 모은 라마포사 대통령은 2017년 ANC 대표에 선출된 뒤 지난해 2월 비리 문제로 사퇴한 제이컵 주마에 이어 대통령에 올랐다. 흑인집단거주지역인 소웨토에서 태어난 그는 법학을 전공하며 흑인차별정책에 반대하는 학생운동을 했다. 1974년에는 11개월 간 투옥됐고 1982년 전국광산노조(NUM) 사무총장을 맡아 파업을 주도했다. 1997년 ANC 대표 경선에서 패한 뒤 기업가로 변신해 자원과 에너지, 부동산, 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남아공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아 만델라도 생전에 그를 후계자로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NC의 이번 득표율은 남아공에서 백인 정권이 물러난 1994년 이후 치러진 6차례의 총선 가운데 최저였을 정도로 인기가 추락했음을 보여준다. 라마포사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청년 실업률이 50%를 넘고(전체 실업률은 27%) 고질적인 부패도 난제로 남아 있다. 흑인과 소수 백인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리버풀, 승점 1 앞선 맨시티에 역전 우승 거두면 역대 최초

    1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이 뒤진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게 될까?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날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한 전례가 없다. 리버풀(승점 94)이 홈 구장에서 현재 7위 울버햄프턴을 꺾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95)가 17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원정을 비기거나 지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리그 우승을, 그것도 사상 초유의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이런 시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치열하기만 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 선두가 바뀐 것만 32차례였다. 만약 마지막날 리버풀이 역전 우승하면 33번째로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는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리그 8연승을 내달려 승점 1의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이후 어느 쪽도 패배를 곱씹지 않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쪽은 역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거둔 2위란 기록을 확보해 두고 있다. 리버풀은 1차전 0-3 패배를 2차전 4-3 승리로 뒤집어 토트넘과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는 우승하면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일 FA컵 결승에서 왓퍼드와 맞붙는 것과 더불어 국내 대회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12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더블로 이끈 뒤 이렇다 할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조제 모리뉴 첼시 전 감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에 오른다 아직 수학적으로는 맨시티가 브라이턴에게 0-4로 지고, 리버풀이 울버햄프턴과 4-4로 비기거나 각각 1-5와 5-5, 2-6와 6-6 이런 식의 경기 결과를 낳아 맨시티와 리버풀이 승점과 다득점, 골 득실까지 같아져 따로 중립 구장에서 우승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 확률은 1만 8750분의 1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 마지막날 결정된 것은 모두 일곱 차례 있었지만 모두 앞선 팀이 그대로 우승했다. 가장 막상막하였던 사례가 2012년 맨시티가 맨유를 골 득실로 물리쳤을 때였는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경기 도중 선두로 올라서며 사상 첫 역전 드라마를 쓰려던 맨유의 꿈을 짓밟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았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준우승에 머무른 팀도 딱 하나 있었다. 1995년 2위 맨유가 웨스트햄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블랙번이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는데도 우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1부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을 선두로 맞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1989년 리버풀이었다. 마이클 토머스가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골로 아스널이 2-0으로 이기는 바람에 우승을 아스널에 양보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살라흐(22골)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지할지, 아니면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아구에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이 모두 20골을 기록하고 있어 세 선수가 역전 골든부트를 신을 가능성이 있다. 2010-11시즌에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0골로 공동 수상했는데 8년 만에 비슷한 수준으로 골 가뭄 골든부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돼 3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돼 이날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이 홈에서 덜미를 잡히고, 승점 3 뒤진 5위 아스널이 번리를 잡아 4위 자리가 마지막날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아스널이 여덟 골의 골 득실 격차를 메워야 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또 아스널이 역전 4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첼시를 물리치고 우승하면 짜릿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올해도 어김없이 ‘최저임금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일정이나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지난 8일 열었다. 통상적인 절차처럼 보이지만 올해 분위기는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르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이 국회에 가로막혔고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단체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최저임금위 위원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지만 노사는 이미 ‘전초전’을 시작했다. 법정 최저임금 고시 기한인 8월 5일에 맞추려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진 결론이 나야 한다. 촉박하다. 무사히 결정될 수 있을까. 키워드 3개로 올해 최저임금 심의 쟁점과 전망을 짚어봤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어렵더라도…‘속도조절론’ 확인 국회의 벽은 높았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얘기다.정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 둘로 나누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으로 결국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논의가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그간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됐던 것에 대한 사실상의 ‘반성’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저임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에 참여하는 노사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키를 쥔 것은 정부가 임명하는 공익위원들이기에 최저임금 인상은 사실상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말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나의 방법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거론한 바 있다. 이런 기조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방송(KBS)과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에 얽매여서 무조건 그 속도대로 인상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 적정선을 찾아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2년간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대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급격하게 올랐고 이것이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이뤄지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도 당연히 반영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익위원 8명 사퇴, 괜찮을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지난 9일 사퇴 의사를 재차 천명한 것이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은 총 9명이지만 정부 출신 당연직인 임승순 상임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공익위원 전체를 물갈이해야 하는 셈이다.공익위원들은 앞서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직간접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부담을 느껴 사의를 확정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류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저는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직 법이 통과되진 않았지만 민감한 조직인 최저임금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하려면 새로운 공익위원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용부 내부에선 이미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인사 검증에는 통상 1~3주 정도 걸린다. 심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새로운 위원들로 세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정확한 입장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오는 13일 이재갑 장관의 입을 빌려 밝히기로 했다. 위원 구성에 난항이 생겨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에 류 위원장은 “수십 년간 노동경제학 분야에 있으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에 책임감을 갖고 하실 분이 적지 않고 전문가도 많다”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노사 전초전…같은 최저임금 두고도 “높다”는 경영계와 “낮다”는 노동계 노사는 이미 ‘최저임금 전쟁’을 시작했다.경영계는 “한국의 최저임금이 국제적으로 비춰봤을 때도 높다”면서 선제공격을 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3일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으로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7위”라면서 “여기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1만 30원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1위”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25개국 중 12위”라는 결론을 냈다. 한경연처럼 GNI가 아닌 평균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따져서 비교한 것이다. 노동연구소는 “GNI에는 최저임금과 무관한 자영업자 소득이나 기업이윤 등이 포함된다”고 맞섰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똑같은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분석했다. 노동계는 사례 수집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최저임금이 올랐는데도 월급이 그대로 거나 오히려 삭감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지만 여전히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사례를 앞세워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에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그래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최저임금위 테이블에 오르는 노·사·공익위원 누구도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기조나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 2년 동안 이뤄졌던 것처럼 올해도 급격하게 올리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체로 경제 분야에서 나오고 있고 그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이기 때문에 정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아예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까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같다”면서 “한자릿수 대 인상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챌린저의 사나이’ 권순우, 정현을 넘다

    ‘챌린저의 사나이’ 권순우, 정현을 넘다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컵 키스 한 살 위 정현 제치고 국내 1인자 예약 세계 130위권 전망… 투어 진입 파란불 “100위 안에 들어 올해 US오픈 꼭 진출”남자프로테니스(ATP) 국내 ‘일인자’를 예약한 권순우(22·당진시청)가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난적’ 맥스 퍼셀(호주)을 상대로 2-0(7-5 7-5) 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 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상금은 1만 4400달러(약 17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데, 상금보다는 투어 대회 진입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권순우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보태 이번 주 주간랭킹에서 134위 안팎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달 152위가 최고였던 권순우가 130위대 랭킹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권순우는 이미 전날 결승전 진출로 150위의 세계 랭킹을 확보한 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국내 1인자의 자리도 예약한 상태다. 정현은 현재 세계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고,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이번 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3-4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4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업고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브레이크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3-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시간 3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면서 “랭킹 100위 안까지 끌어올려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한 살 위의 정현을 제치고 국내 최고 랭커가 된 점에 대해서는 “같이 뛰는 상황에서 따낸 랭킹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정현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와 13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1번 시드를 받은 부산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는 양쭝화(대만)-케빈 킹(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최연소 국대… 근력·유연성·공격력 조화 ‘일본 킬러’ 김소영-공희용, 여자 복식 金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라 불리는 안세영(17)이 생애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78위의 안세영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5위의 리쉐루이(중국)를 43분 만에 2-0(21-19, 21-15)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2년차인 안세영이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쌓이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 안세영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상위 랭커 16명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12월 고교·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로 배드민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시니어 데뷔를 했다. 안세영은 근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데다 과감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현 여자대표팀의 에이스인 성지현(28)에 이어 한국 여자 단식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세계랭킹 11위인 장베이원(미국), 4강에서 18위인 오호리 아야(일본)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결승 상대였던 리쉐루이도 4강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안세영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 19-19로 맞선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2점을 획득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여유롭게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30위의 김소영(27)-공희용(23)이 4위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5, 21-18)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유독 일본 선수들에게 강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었고, 4강전에서는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랭킹 134위 안팎까지 상승. 150위권 정현 제치고 확실한 국내 최고 랭커 ‘찜’ 6일 개막 부산오픈·13일 개막 전남 광주오픈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국내 ‘일인자’를 예약한 권순우(22·당진시청)가 60여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난적’ 맥스 퍼셀(호주)을 상대로 2-0(7-5 7-5)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상금은 1만 4400달러(약 17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데,상금보다는 투어 대회진입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권순우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보태 이번 주 주간랭킹에서 134위 안팎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달 152위가 최고였던 권순우가 130위대 랭킹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 MobileAdNew center --> 권순우는 이미 전날 결승전 진출로 150위의 세계 랭킹을 확보한 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국내 1인자의 자리도 예약한 상태다. 정현은 현재 세계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고,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이번 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3-4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4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업고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브레이크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3-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시간 3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면서 “더욱이 코감기까지 겹쳐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국내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랭킹 100위 안까지 끌어올려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한 살 위의 정현을 제치고 국내 최고 랭커가 된 점에 대해서는 “같이 뛰는 상황에서 따낸 랭킹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형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와 13일부터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1번 시드를 받은 부산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는 양쭝화(대만)-케빈 킹(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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