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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킴’ 베이징이 보인다 … 스웨덴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6승6패

    ‘팀 킴’ 베이징이 보인다 … 스웨덴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6승6패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스웨덴을 제압하고 베이징행 희망을 부풀렸다.팀 킴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8-6으로 꺾었다. 스웨덴은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의 ‘최강국’이다. 팀 하셀보리도 팀 세계랭킹 1위의 최강팀이다. 더욱이 팀 하셀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에서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팀이다. 팀 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에 견줘 한국의 여자컬링 국가 랭킹은 2위, 이날 대결에 나선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팀 랭킹 13위였다. 팀 킴은 1엔드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가 2엔드 1점으로 쫓았지만 3엔드 2점 더 달아났다. 팀 하셀보리는 4엔드 1득점을 시작으로 6엔드 1점, 7엔드 2점을 연속 스틸(선공 팀의 득점)하면서 4-5로 점수를 뒤집었다.그러나 팀 킴도 8엔드 대거 3점을 쓸어담아 7-5로 재역전했다. 팀 하셀보리는 9엔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팀 킴은 후공인 10엔드 1점 따내면서 추격을 무위로 돌렸다. 팀 킴은 앞서 열린 예선 11차전에서는 중국(스킵 한위)을 7-1로 완파했다. 초반엔 부진해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이날 2승을 추가하면서 예선 6승6패로 균형을 맞춰 출전 14개국 가운데 캐나다와 공동 7위다.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이 대회 6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공동 5위 덴마크와 스코틀랜드(이상 6승5패)의 최종전 결과가 베이징행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킴은 8일 체코(3승7패)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예선 1∼3위 스위스(10승1패), 러시아컬링연맹(RCF·10승2패), 스웨덴(8승3패) 등 세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범석 쿠팡 의장 ‘총수 지정’ 피했다…장고 끝에 ‘관례’ 택한 공정위

    김범석 쿠팡 의장 ‘총수 지정’ 피했다…장고 끝에 ‘관례’ 택한 공정위

    공정위, 2021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발표 쿠팡·중앙·KAI 등 8개 집단 신규 지정…KG는 제외논란이 된 김범석 쿠팡 의장은 ‘동일인 지정’ 피해공정위 “전례 無, 실익 無, 누굴 지정해도 차이 無”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효성 ‘조석래→조현준’총 자산은 증가했지만, 매출·당기순이익은 감소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의장이 가까스로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긴 쿠팡은 올해부터 대기업집단에 편입됐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랜 고민 끝에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남겨놨다.공정위는 오는 5월 1일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71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집단으론 지난해(64개)보다 7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소속회사 수도 지난해보다 328개 증가한 2612개로 집계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규모 내부거래·비상장회사 중요사항·기업집단 현황 등을 공시할 의무와 주식 소유 현황을 신고를 의무가 생긴다. 총수일가에 대해선 사익편취 규제도 적용된다. 우선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면서 자산총액이 3조 1000억원에서 5조 8000억원으로 크게 올라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편입됐다. 이외에 항공우주산업(KAI)·현대해상화재보험·중앙·반도홀딩스·대방건설·엠디엠·아이에스지주 등 7개사도 공시대상기업으로 신규지정됐다. KG 그룹은 자산총액 감소로 지정제외됐다. KAI는 수출입은행이 최대출자자(26.4%)이기 때문에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미디어 관련 업종에선 중앙(동일인 홍석현)이 처음으로 지정됐다.■김범석 쿠팡 의장 ‘동일인 지정’ 피해…“규제 공백 불가피” 지적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김범석 쿠팡 의장의 동일인 지정은 결국 불발됐다. KAI와 달리 쿠팡은 김 의장 개인이 명백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공정위는 끝내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지난주 전원회의에 김 의장 동일인 지정 여부와 관련해 토의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정도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공정위는 이날 “미국인이 창업자 김 의장이 미국법인 ‘Coupang, Inc.’를 통해 국내 쿠팡 계열회사를 지배하고 있음이 명확하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로 ▲에쓰오일·한국GM 등 기존 외국계 기업집단의 사례에서 국내 최상단회사를 동일인으로 판단해온 점 ▲현행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국내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외국인 동일인을 규제하기에 미비한 부분이 있는 점 ▲김범석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든, 쿠팡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든 현재로서 계열회사 범위에 변화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례를 따랐으며, 김 의장을 지정하든 말든 규제 효과는 똑같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경우 법적인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특혜’라는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을 때에만 배우자와 친인척에 대한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공정위 설명과 달리 규제 공백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정위는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부당 지원 금지 규정을 통해 감시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친인척이 사익편취 행위를 벌여도 해당 규정만으로 포착할 순 없다”면서 “동일인 지정은 실질적인 지배 기준만 놓고 판단해야 한다. 어렵게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공정위 측은 “현재 김범석 개인이나 친족이 가진 개인회사는 전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사익편취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효성 동일인 세대교체…LS·DL은 현행 체제 유지 당초 예견됐던 총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을 변경했다.현대차와 관련해선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등 주력회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점,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정의선 회장에게 포괄위임해 사실상 최다출자자로서 역할을 하는 점,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거나 주력회사 임원이 변동된 점 등이 고려됐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1938년생의 고령으로 건강상태에 비춰볼 때 경영복귀 가능성이 작은 점도 고려대상이었다.효성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조현준 회장이 이미 2017년 지주회사 효성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최다 출자자인 점,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조현준 회장에게 포괄위임한 점,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등 실질적 지배력이 이동된 점 등을 고려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역시 1935년생으로, 정몽구 명예회장과 같이 경영 복귀 가능성이 작은 상황이다. 다만 당초 동일인이 변경될지 관심이 쏠렸던 LS그룹과 DL(옛 대림산업)그룹은 그대로 유지됐다. LS그룹 동일인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지만, 그룹 회장직은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이 맡고 있다. DL그룹도 이준용 명예회장이 동일인이지만, 아들 이해욱 회장이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공정위 측은 “현대차와 효성 외에도 동일인 변경을 요청한 기업집단이 1개 더 있었지만, 검토를 거쳐 현대차·효성 2개 집단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매출·당기순이익 오히려 급감…한투 부채비율 150.5%p 증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에서도 자산총액이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모두 40대로, 전년(34개) 대비 6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IT·바이오 분야가 크게 성장하면서 셀트리온·네이버·넥슨·넷마블·호반건설·SM·DB 등 7개 기업집단이 새로 지정되고, 자산이 감소한 대우건설은 제외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가 추가 적용된다.이날 지정된 총 71개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336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0조 3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오히려 57조 1000억원 감소한 1344조 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3조 5000억원 감소한 4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제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한 탓이다. 40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만 따로 떼놓고 보면 자산총액은 2114조 5000억원으로,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 자산총액의 90.5%를 차지했다. 자산총액 기준으로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셀트리온(45위→24위), 네이버(41위→27위), 넷마블(47위→36위) 등 올해 처음 상호출제제한 기업집단에 편입된 대기업들이었다. 반면 이랜드(36위→45위), 대우건설(34위→42위), 오씨아이(35위→43위) 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1.0%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투자금융으로, 무려 150.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GM(56.3%포인트)과 금호아시아나(34.1%포인트)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HMM(-189.6%포인트), 한진(-58.5%포인트), 대우건설(-40.9%포인트)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악화하면서 자산총액 기준으로 집단 간 격차는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이 전체 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년 연속 감소했다.공정위 측은 “이번 지정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됐으며, 이후에도 대기업집단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보공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분석기법을 고도화해 보다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시장 감시와 압력을 강화해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좋은 일자리 만들고 인구 유입 정책 발굴청년몰 조성·지원센터 건립해 터전 마련중년 정착 유도 귀농·귀촌 지원 대책 확대 ‘농가최저수입보장’ 안정된 생활 돕기로농축산 스마트팜 정착되면 인력난 해결 부림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조기 착공호암문화대전 개최·이병철 생가 관광화“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을 ‘경남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7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오태완(55) 제48대 의령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 3개월 임기 동안 밤낮없이 뛰어야 그동안 군정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전임 군수가 지난해 3월 27일 군수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 공백 기간이 1년을 넘었다. 오 군수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7335표(44.33%)를 득표, 4942표(29.87%)를 얻은 2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고향 군수’ 꿈을 이뤘지만 인구 감소, 경기침체, 성장동력 약화 등 의령군이 안고 있는 여러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오 군수로부터 주요 군정 계획과 우선 추진할 정책·사업 등을 들어봤다.-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하기에는 남은 임기가 짧은데. “이번 재선거에서 내건 공약은 전문가들과 꼼꼼하게 검토·분석을 거치고 또 거쳐서 만들었다. 실천이 가능하고 의령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 등을 선정했다. 모두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공약이지만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에 다 이행할 수는 없다. 단기와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하고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당장은 선거로 흩어진 군민들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현장을 다니면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군정에 반영해 일로써 군민들에게 인정받는 군수가 되겠다. 공무원들이 군민 입장에서 군민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군민들에게 실력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는데. “대학을 졸업한 뒤 진주 출신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를 지냈고 정당생활도 했다.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있을 당시에는 정무직 공무원인 정책단장과 도정개혁단장으로 근무했다. 30여년간 정치와 행정 분야를 경험하며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고 자신한다. 경남도 정무직으로 근무하면서 경남 18개 시군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 또 도정개혁단장으로 있으면서 도정개혁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정당, 경남도에서 갈고닦은 능력과 경험을 이제 의령 미래를 준비하는 데 쏟아 새로운 의령을 만들겠다.”●재선거 공약 실천 단기·중장기 사업 선정 -두 전직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돼 있어 군정을 불신하는 군민들이 많다. “재선거 기간에 선거사무소 책임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끝까지 지켰다. 차별화된 정책과 능력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받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도 이번 재선거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의령은 가까운 미래에 소멸될 위기에 놓인 농촌 지자체로 거론된다. “의령군은 인구가 2만 6669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를 멈추게 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의령미래 50년 중장기 정책을 세워 젊은 세대들이 의령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꿈을 이루는 기회와 꿈의 땅으로 만들겠다.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의령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에 살아보기 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 창업보조금 지원 정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정책도 추진하겠다. 젊은이뿐 아니라 퇴직한 뒤 제2 인생을 시작하는 중년 이후 사람들이 의령에 정착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지원책 확대도 추진한다. 노인복지 정책은 지원 위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쪽으로 바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노인 자립과 건강유지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노인복지정책은 지원에서 소득 창출로 전환 -농촌 지자체로 농업 비중이 높아 지역발전을 위한 농업육성 정책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농촌인구는 갈수록 고령화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 숙소 규제 등으로 농촌일손 구하기도 어렵다.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농민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농가최저수입보장 정책을 추진하겠다. 의령 지역의 비옥한 토질과 농작물 생육환경에 맞는 농업과 축산업을 지원·육성하고 고소득 아열대 작목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농축산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팜은 미래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 길이다. 스마트팜이 정착되면 농사 자동화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될 수 있다. 반면에 농업 소득은 높아진다. 의령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토요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상화시키겠다. 양돈·양계 시설도 스마트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조성해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명품으로 키우겠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업뿐 아니라 좋은 기업도 있어야 하는데. “의령을 지나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되는 데 맞춰 부림일반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2023년 예정이던 준공을 내년 말로 앞당겨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5개 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지원도 확대하겠다. 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물류기업 유통단지를 비롯해 인근 밀양시 지역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배후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남강과 낙동강, 자굴산과 한우산 등 아름다운 강과 산을 끼고 있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도 있어 관광개발 여건이 유리하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도 개발한다. 세계적인 기업가로 인정받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인 ‘호암문화대전’을 매년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홍의장군 축제와 함께 의령의 봄과 가을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 이병철 생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는 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생각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화정면에서 낙서면까지 이어지는 남강명품 100리길을 조성해 4계절 특색 있는 주제로 자전거와 마라톤을 즐기는 명품 관광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의령 품격 높일 것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을 공약했는데. “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게 언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문자인 한글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말을 지킨 조선어학회 33인 가운데 3인이 의령군 출신이다. 영화 ‘말모이’의 실존 인물인 고루 이극로(1983~1978) 선생과 남저 이우식(1981~1966) 선생, 한뫼 안호상(1902~1999) 선생 등이다. 그들의 우리말 지키기와 한글사랑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의령의 관광지 품격을 높이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킬 가자! 세계최강 태극궁사 6인 최종 확정

    올킬 가자! 세계최강 태극궁사 6인 최종 확정

    도쿄올림픽 금빛 과녁을 정조준할 6인의 태극궁사가 최종 결정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도쿄올림픽 최종 평가전을 통과한 태극궁사 명단을 발표했다. 김우진이 종합 배점 16점으로 남자부 1위를, 강채영이 16.6점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합계 13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9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3위는 치열한 경쟁 끝에 고교 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이 이승윤(광주남구청)을 제치고 차지했다. 김제덕과 이승윤은 종합 배점 10점으로 동점이서 종합평균기록을 따졌다. 225.58의 김제덕이 224.35의 이승윤에 앞섰다. 올림픽 개막일 기준 만 17세 3개월인 김제덕은 메달을 획득할 경우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자부에서는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했던 강채영 에 이어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새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배점은 11점으로 동점이었는데 장민희가 평균 22.33점으로 안산(221.42점)을 앞섰다. 양궁협회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해 대표 선발전을 새로 치러 최종 6인을 발탁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5월 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부터 혼성 종목이 처음 도입돼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격 진종오 극적인 도쿄행…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사격 진종오 극적인 도쿄행…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진종오(42·서울시청)가 10m 공기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진종오는 22일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1 국가대표 선발전 5차전에서 585점(만점 600점)을 쏘며 최종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0m 공기권총에서 2장의 올림픽 쿼터가 있는데 규정상 대표 선발전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1순위는 쿼터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진종오는 2018년 창원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올림픽 쿼터를 따낸 덕에 한승우(창원시청)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앞서 1차전 579점, 2·3차전 각각 577점, 4차전 580점을 쏘며 총점 2313점으로 7위에 머무른 탓에 진종오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5차전에서 전체 2위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선발전 1위에 오른 김모세(상무)와 함께 국가대표에 뽑혔다.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농구학과 ‘설교수’의 명강의… 울산 ‘야수’도 무릎 꿇었다

    농구학과 ‘설교수’의 명강의… 울산 ‘야수’도 무릎 꿇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야수’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에 판정승을 거두며 팀 승리도 챙겼다. KGC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코트를 지배한 설린저(40점·3점슛 5개 13리바운드)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75-67로 제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네 시즌 만에 PO 우승에 도전하는 KGC는 6강 PO를 포함해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4강 PO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8.3%다. 앞서 두 팀은 지난 2일 6라운드에서 PO 리허설을 한 바 있다. 2, 3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화끈하게 붙었는데 당시 외인 대결에서 롱이 이기고 승리는 KGC가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설린저가 모두 챙겼다. KGC는 1쿼터부터 ‘설린저 효과’로 기세를 올렸다. 상대가 설린저를 의식하자 오세근(17점 7리바운드)이 골밑을 휘저어 11점을 넣었다. 설린저도 외곽 3점포 1개 등 1쿼터에만 9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근접했다. KGC는 1쿼터 22-10으로 크게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우위를 보여야 했던 리바운드에서 밀리자 2쿼터 들어 ‘빅맨’ 장재석(7점 6리바운드)을 투입하고 수비를 재정비하는 한편 평소 KGC에 뒤졌던 3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점수 차이를 좁혀갔다. 그러나 설린저의 벽은 높았다. 52-45로 앞서 돌입한 4쿼터 설린저는 3점슛 4방에 자유투 2개와 터닝슛, 골밑슛에 이어 바스켓 굿, 훅슛까지 혼자 연속 21득점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롱(28점 13리바운드)도 4쿼터에만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설린저를 당해낼 수 없었다. 설린저는 경기 뒤 “하위 시드(3위)로 올라와 2위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면서 “출전 시간이 늘고 있지만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롱에 대해서는 “훌륭한 선수와의 매치업이 좋다. 오늘은 내 슛이 잘 들어갔다”고 했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도체 공룡들 역대급 투자… 글로벌 ‘패권 다툼’ 치열

    반도체 공룡들 역대급 투자… 글로벌 ‘패권 다툼’ 치열

    삼성전자, 총수 부재에 과감한 투자 난관연간 기준 TSMC 투자액 상회 어려울 듯日키옥시아 행방 따라 낸드 1위 뺏길수도글로벌 ‘반도체 공룡’들이 대규모 투자 집행을 통해 사활을 건 패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가 점유율 5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은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자기기 수요 증가’,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TSMC에 일감이 쏠리자 경쟁 업체들이 파이 뺏기에 나선 것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 반도체 중 미국내 생산이 12%에 불과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40%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정책을 고려중이고,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반도체산업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애리조나에 공장 2곳을 건설을 발표하며 호응했다. 또한 2015년부터 향후 10년간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던 중국에서도 세계 5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최근 선전시와 손을 잡고 23억 5000만 달러(약 2조 6000억)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 TSMC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제시했던 연간 31조원(28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지난 15일 33조원(330억 달러)로 높여 잡으며 응수했다. 올해 채용 인원은 역대 최대인 9000명으로 잡았다. TSMC는 지난해 12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애리조나에 공장 2곳을 짓겠다고 예고도 했다. 낸드플래시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19.5%인 키옥시아의 인수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인수전에 나선 웨스턴디지털(14.4%)이나 마이크론(11.2%)이 키옥시아를 품으면 누가 됐든 30% 초반의 점유율을 점하게 된다. 낸드 1위·파운드리 2위의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당장 32.9%의 점유율의 낸드 분야에서 2위 그룹에게 바짝 쫓길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상반기 중에 확정짓고, 하반기에는 경기 평택 제3공장에 투자 계획도 내놓을 전망이지만 연간 기준으로 TSMC의 투자액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령탑인 총수가 부재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격변의 시기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반도체 공룡’ 패권 경쟁 치열…삼성전자는 괜찮을까

    ‘반도체 공룡’ 패권 경쟁 치열…삼성전자는 괜찮을까

    글로벌 ‘반도체 공룡’들이 대규모 투자 집행을 통해 사활을 건 패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가 점유율 5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은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자기기 수요 증가‘,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TSMC에 일감이 쏠리자 경쟁 업체들이 파이 뺏기에 나선 것이다.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 반도체 중 미국내 생산이 12%에 불과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40%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정책을 고려중이고,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반도체산업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애리조나에 공장 2곳을 건설을 발표하며 호응했다. 또한 2015년부터 향후 10년간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던 중국에서도 세계 5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최근 선전시와 손을 잡고 23억 5000만 달러(약 2조 6000억)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TSMC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제시했던 연간 31조원(28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지난 15일 33조원(330억 달러)로 높여 잡으며 응수했다. 올해 채용 인원은 역대 최대인 9000명으로 잡았다. TSMC는 지난해 12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애리조나에 공장 2곳을 짓겠다고 예고도 했다. 낸드플래시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19.5%인 키옥시아의 인수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인수전에 나선 웨스턴디지털(14.4%)이나 마이크론(11.2%)이 키옥시아를 품으면 누가 됐든 30% 초반의 점유율을 점하게 된다.낸드 1위·파운드리 2위의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당장 32.9%의 점유율의 낸드 분야에서 2위 그룹에게 바짝 쫓길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상반기 중에 확정짓고, 하반기에는 경기 평택 제3공장에 투자 계획도 내놓을 전망이지만 연간 기준으로 TSMC의 투자액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령탑인 총수가 부재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격변의 시기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갑질 상습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갑질 상습폭행·엽기행각’ 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폭행과 함께 살아 있는 닭을 잔인하게 화살로 쏘아 맞히게 하는 등의 엽기 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공동상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0만원의 추징금 명령도 그대로 확정됐다.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은 2018년 10월 퇴사한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뒤 구속돼 조사를 받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에는 호텔에서 한 여성에게 알 수 없는 약물을 주사기로 강제 투여하는 등 특수강간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심은 양 회장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7년과 추징금 195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공소 기각 판결이 나면서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줄었다. 양 회장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는 2019년 7월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야구장 개선 약속한 서울·부산시장들… 이번에는 약속 지킬까

    야구장 개선 약속한 서울·부산시장들… 이번에는 약속 지킬까

    지난 7일 미니 대선으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의 당선자가 확정되면서 시장들이 내세운 공약이 지켜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8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KBO에 약속한 야구 인프라 개선에 대한 답변을 임기 내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선수협은 “노후화된 경기장의 경우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장을 방문하는 수많은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각별한 관리와 보수에 대한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야구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와 저변 확대가 이뤄져야 하며 이는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들에게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추신수(SSG 랜더스)가 잠실구장 시설 환경에 대해 지적했을 정도로 프로야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라는 위상에 맞지 않게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KBO에 보낸 답변서에서 잠실구장 신축 계획과 관련해 “일대의 스포츠 산업 발전이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도록 조속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잠실구장의 상업광고권과 관련해 “광고수익금 배분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큰 틀에서 원활한 구단운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구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면서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갑질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야구 경기를 통해 가치를 높이지만 열매는 서울시가 가져간 데다 야구를 위한 투자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구단 재정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가 구단을 돕기 위해 나서는 일에도 소극적이었다.‘구도’ 부산의 시장으로 취임한 박형준 시장도 야구장 관련해 개선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야구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능면에서는 단순히 야구장으로만 활용하는 시설이 아니고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복합 시설로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쓰는 사직구장은 낙후된 야구장 시설로 인해 여러 사고가 터졌다. 강백호(kt 위즈)는 2019년 수비 과정에서 사직구장 외야 펜스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구장은 2018년 야구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악의 야구장 2위(1위 마산야구장)로 꼽혔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다만 이번 당선자들의 임기가 15개월로 짧아 임기 내에 얼마나 개선이 될지는 미지수다. 야구장 시설 개선, 신축 등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각 후보자들이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 경향이 많았다. 청사진을 제시하고도 실제 실천에 옮긴 당선자들은 드물었고 사라진 이슈가 됐다가 다음 선거에 공약으로 부활하는 사례가 태반이었다. KBO가 직접 나서 약속을 받아내고, 선수협도 적극 개선을 요청한 만큼 이번 당선자들을 향한 기대는 이전보다 더 크다. 야구팬들도 당선자들의 발언이 단순히 공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야구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 두고 모두 확정됐다. 막판까지 안갯 속이던 2~4위가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고양 오리온으로 정해졌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롱의 활약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내고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을 91-86으로 잡은 KGC(30승23패)와 2경기 차를 유지해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하며 4강 PO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 KGC와 6위 부산 kt가 11일부터 벌이는 6강 PO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함지훈(12점)과 롱이 득점을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한숨을 돌렸다. KGC는 이날 전반까지 오리온에 끌려가다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이재도(19점)에 8점을 보탠 오세근(12점)의 활약으로 70-66으로 경기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GC는 디드릭 로슨(22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 허일영(12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경기 종료 59초 전 84-86으로 재역전 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변준형(12점)의 3점포가 림에 꽂혀 87-8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종료 13초 전 골밑슛에 실패한 로슨이 U파울을 저질러 KGC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재도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KGC 제러드 설린저는 이날도 2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8승25패를 기록하며 4위를 확정한 오리온은 10일부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벌인다. 이 경기 승자가 1위 전주 KCC와 4강 PO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을 다툰다. 다만 오리온의 경우 이승현이 4쿼터에 발목이 꺾여 들것에 실려나가 PO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편, kt는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를 끊어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숀 롱 덕택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했다. 4강 PO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3위와 6위간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겼으나 함지훈(12점)과 롱이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6위가 확정된 부산 kt는 1위를 확정한 전주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1라운드부터 최소 실점 수비 농구 구사 공수 활약 송교창·전창진 용병술 주효 전력 이탈 데이비스 공백 메우기 관건프로농구 전주 KCC가 개막 전 예상을 깨고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구단 명칭 ‘이지스’에 걸맞은 ‘신의 방패’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 KCC는 31일까지 51경기를 치르며 평균 82.3점(팀 득점 2위)을 넣고 76.6점(최소 실점 1위)을 내주며 KBL 10개 구단 중 가장 균형 잡힌 공수 전력을 뽐냈다. KCC가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7-77로 제압해 리그 우승 행사의 제물로 삼았다. 전 감독은 “어제까지는 이런 기분을 못 느꼈는데, 팬들과 함께하니 비로소 우승 실감이 난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떠오른 송교창의 성장, 귀화 선수 라건아와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골밑 듀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현·정창영·유현준·김지완 등 앞선의 조화에다가 전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까지 다양한 요소가 한 데 녹아들어 견고한 방패가 빚어졌다. 가장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을 갖춘 KCC지만 시즌 초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라운드에서는 팀 득점이 9위(78.7점)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했다. 반면 최소 실점은 1라운드부터 1위를 오르내렸다. 2옵션으로 영입한 데이비스가 1옵션 라건아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골밑이 안정되자 속공이 살아나는 등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KCC는 2라운드부터 평균 80득점을 넘어서며 공격력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 2라운드 중반부터 1위 경쟁에 뛰어들더니 3라운드 중반부터는 석 달 넘도록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KCC가 수비보다 공격에 방점이 찍힌 팀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이 일으킨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KCC는 팀 득점 2위(87.1점)에 최소 실점 7위(85점)였다. 그러나 전 감독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팀 득점 4위(79.1점)에 최소 실점 7위(77.7점)로 균형을 맞춰가며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KCC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송교창과 팀이 닮은꼴 성장을 했다는 점이다. 송교창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과 6.3리바운드로 국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시즌에는 국내 득점 1위에 리바운드는 6위였다.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CC는 이제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KCC 이름으로는 사상 첫 통합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내내 효자 노릇을 하던 데이비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변수다. KCC는 라건아-애런 헤인즈 또는 조 알렉산더 조합으로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헤인즈의 경우 KBL 경험이 풍부하고 농구 지능이 높지만 골밑 몸싸움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KCC로서는 데이비스의 공백을 상쇄할 만한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오느냐가 통합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살얼음판 배구 순위 경쟁… 대한항공·우리카드가 결정

    살얼음판 배구 순위 경쟁… 대한항공·우리카드가 결정

    프로배구 남자부 ‘봄 배구’ 진출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31일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정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리그 승점 2위팀과 3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지만 3위팀과 4위팀의 승점이 3점 이하일 경우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는 2015~16시즌 이후 열리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엔 개최가 확정됐다. 경기 날짜는 4월 4일이다. 준플레이오프 출전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승점 58(19승 17패)을 쌓으면서 31일 현재 3위로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쳤다. KB손보는 지난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방정식이 복잡해졌다. KB손보의 봄배구 운명은 각각 한 경기를 남긴 OK금융그룹(승점 55·19승 16패), 5위 한국전력(승점 55·18승 17패)의 경기 결과에 달려있다. OK금융은 4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승점 73·25승10패)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다음날(4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승점64·22승13패)와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2위를 확정하고 봄배구를 준비하는 터라 주전 선수 보호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OK금융이나 한국전력이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OK금융과 한국전력이 모두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확보하면 KB손보를 포함한 세팀이 모두 승점 58점으로 같아진다. 이럴 경우 V리그는 승점-승리 경기 수-세트 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20승을 챙기는 OK금융그룹이 3위로 차지한다. 세트 득실률에서 KB손보는 1.028이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면 세트 득실률은 1.054로 KB손보에 앞선다. KB손보가 봄배구 무대에 서지 못하는 시나리오다. 반면 강팀과 만나는 OK금융과 한국전력이 모두 패하면 KB손보가 3위를 확정한다. 4위팀은 OK금융과 한국전력의 패배 경기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4위 팀이 결정될 수 있다. 3, 4위 팀을 결정하는것은 어쩌면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DB가 현대모비스 발목 잡은 사이… KCC만 웃었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우뚝 섰다.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하려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9위 원주 DB에 일격을 당한 덕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에 72-80으로 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31승20패에 그쳐 1위 KCC(34승16패)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가 없던 KCC가 정규 1위를 조기 확정했다.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네 경기 남은 KCC가 모두 지면 34승20패로 동률이 되지만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가 1위를 차지한다. KCC는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자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 3회를 포함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전창진 KCC 감독은 DB의 전신인 TG삼보·동부(3회)와 부산 kt(1회)에 이어 KCC도 정상으로 이끌면서 KBL 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 1위를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 하나 대지 않고 일찌감치 4강 PO에 직행한 KCC는 2010~11시즌 이후 10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KCC는 또 현대 시절 포함 통산 3번째, KCC 이름으로는 사상 첫 통합 우승도 노린다. 31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축포를 쏘려했던 전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룰 수 있게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아직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에 절반만 왔을 뿐”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대한항공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하며 승점 73점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을 맹추격했지만 끝내 안방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는 7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2010~11, 2016~17, 2018~19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기장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중도에 이탈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들어오기까지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있어 정규리그 운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지석과 곽승석이 건재했고 임동혁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깜짝 성장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프로 4년차로 지난 시즌까지 크게 존재감이 없던 임동혁은 이번 시즌 480점(전체 9위·국내 4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리베로 오은렬, 센터 조재영, 센터 진지위 등도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성장했다. V리그에 재취업한 요스바니는 합류 이후 레프트에서 고전하다 라이트로 옮긴 뒤 팀의 고공비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도 요스바니는 55.8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017~18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정규리그 성적은 3위였다. 남자부 마지막 통합우승은 2013~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이 이번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7년 만에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중국주니어대표팀 출신올림픽만 꿈꾸며 한국행리우대회 아쉬운 노메달혼합복식 출전 ‘파란불’귀화 이후 두 번째 기회“(리우올림픽 이후) 5년이 금방 갔잖아요. 도쿄에선 진짜 코리언 드림을 완성시켜야죠.”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28일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명랑했다. 지난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그는 이상수(31·삼성생명)와 나섰지만 2-4로 져 대회 1장뿐인 도쿄행 직행 티켓을 인도에 내줬다. 전지희는 “상수 오빠와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게 2019년 11월이었다. 공백이 컸다”면서 “작은 실수가 쌓이고 쌓여 패전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3년 전 아시안게임 16강전에 이어 같은 이들에게 또 졌다. 그게 더 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도쿄 첫 정식종목이 돼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혼합복식 행보는 여전히 ‘파란불’이다. 전지희는 “남아있는 8장 중 5장이 이후 세계랭킹 몫”이라고 말했다. 전-이 조는 현재 8위지만 상위 5개조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터라 ‘막차’ 탑승은 거의 확실하다. 중국 주니어대표팀 출신인 그는 자국 성인대표팀 진입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지자 16세이던 2011년 한국인이 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올림픽의 꿈 때문이었다. 포스코에너지 김형석 감독의 눈에 들어 한국땅을 밟은 지 3년 만에 귀화가 확정된 그날 전지희는 김 감독의 손에 이끌려 서울의 용하다는 작명소를 찾아 이름부터 지었다. 탁구에서 곽방방(궈팡팡)-당예서(탕나)-석하정(쉬레이)에 이어 네 번째 귀화선수인 그의 본래 이름은 톈민웨이다. 그는 “허베이성에서 지금도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외할머니를 봉양하는 아버지가 ‘성(姓) 만큼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간청에 점장이가 ‘밭 전(田)’자는 그대로 두고 이름만 ‘지희로 지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올림픽을 바라보고 귀화했지만 전지희는 정작 올림픽과는 그리 많은 인연을 쌓지 못했다. 귀화 뒤 3년간의 출전 금지 규정에 묶여 2012년 런던대회에선 ‘훈련 파트너’로 ‘비디오 담당’ 등으로 묵묵하게 대표팀을 거들었다. 귀화 5년 만인 리우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테이블 앞에 섰지만 올림픽 첫 ‘노메달’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과 함께 쓸쓸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4개월 남은 도쿄올림픽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라고 했다. 전지희는 최근 남녀 각 3명의 도쿄 대표팀에 세계랭킹으로 자동 선발됐다. 지난 13일 도하에서 신유빈(17·대한항공)과 나선 국제탁구연맹(ITTF) ‘WTT 스타컨텐더’ 여자복식에서 세계 2위의 일본 최강조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를 3-0으로 돌려세우고 우승, 2명의 단식 엔트리에 너끈하게 들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자대표팀 최연장자이자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전지희는 “도쿄대회가 귀화 뒤 두 번째 올림픽이지만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10년 만에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일궈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안녕 고마웠어요… 러시아로 떠난 라자레바의 마지막 인사

    한국 안녕 고마웠어요… 러시아로 떠난 라자레바의 마지막 인사

    “V리그에 뛰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에게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친 안나 라자레바가 27일 아침 러시아로 돌아갔다. 라자레바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금은 확실히 대답할 수 없지만 언젠가 미래에 또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여자배구 최초의 러시아 출신인 라자레바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고 활약했다. 190㎝의 키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득점 2위(867점), 공격종합 3위(43.41%), 오픈 3위(41.69%), 후위 1위(45.08%), 서브 4위(0.263), 블로킹 10위(0.491개)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트리플크라운도 두 번 달성했다.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받은 라자레바는 실력뿐만 아니라 예쁜 외모로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자레바의 활약 덕분에 기업은행은 치열했던 3위 경쟁의 승자가 되며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31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라자레바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아쉽다”면서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우리보다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챔피언결정전에 갈 자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한국 팬들에게 러시아 선수가 생소했듯 라자레바 역시 한국이 생소했다. 라자레바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적응이 필요했다”면서 “나에게 한국은 처음이어서 사람들도 문화도 다 생소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이나 연습체육관이 용인 기흥에 있어 서울을 자주 못간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전에 뛰었던 러시아, 프랑스와 달리 혼자 외국인인 것도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라자레바는 “혼자 외국인이라 아무래도 거기에서 오는 외로움이 있었다”면서 “그래도 직원들과 팀원들이 먼저 영어로 대화도 많이 해주고 나도 간단한 한국말을 배우면서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헬레나 루소(현대건설)와 가끔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힘이 됐다. 라자레바가 본 한국 배구의 특징은 ‘스피드’였다. 라자레바는 “한국 선수들은 힘으로 때리거나 높은 타점으로 공격하기보다는 빠른 배구를 해서 내가 기존에 경험했던 배구와 달랐다”면서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푸싱, 페인트, 연타 등으로 터치아웃을 유도하다 보니 수비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돌이켰다.기존에 자신이 경험했던 것과 다른 배구를 겪었지만 라자레바는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라자레바는 “빠른 배구가 처음에는 서툴렀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키가 작은 선수들이 빠른 공격을 잘해서 내가 타이밍에 맞게 빨리 블로킹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나의 배구 저장소를 더 채워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과 함께 뛴 소감도 전했다. 배구여제로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김연경은 라자레바의 눈에도 남다른 선수였다. 라자레바는 “처음에 김연경 선수를 상대하자마자 실력이 아주 좋은 선수라는 걸 단번에 알았다”면서 “모두가 아는 그 이름에 걸맞은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했고, 그녀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상상이 안 갔다”고 했다. 라자레바에게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6라운드 인삼공사전이다. 이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5-27 21-25 25-23 15-8)로 승리를 따내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은 사실상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파전으로 전개됐기에 기업은행의 3위는 왜 라자레바가 1순위 외국인으로 뽑혔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한국의 스타벅스를 좋아한다고 했던 라자레바에게 다른 좋아하는 것이 있었냐고 묻자 파리바게뜨에 파는 빵과 케이크라는 답변을 꺼냈다. 체육관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뜨에 가끔 들러 사먹었단다. 먹을 것도 그립긴 하겠지만 라자레바가 무엇보다 그리워할 대상은 바로 팀원들과 팬들이었다. 라자레바는 “8개월 동안 함께 했던 팀이 제일 생각나고 그리울 것 같다”면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고 자주 찾아올 만한 거리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팀원들 모두가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항상 응원을 해줬다”면서 “이렇게 우호적이고 친절하고 좋은 팬들을 본 적이 없다”고 웃었다.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들 시기인 만큼 라자레바의 배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라자레바는 “선수라면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항상 있는데 지금은 내가 부족한 점들을 찾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찾아가는 단계”라며 “그런 점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이뤄져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화제] 웅지세무大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 전국대학 중 1위

    웅지세무대학교가 ‘2020년도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3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대학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7년 누적 합격자 수도 190명으로 서울시립대(230명)에 이어 2위가 됐으며, 3위 이하 대학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렸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웅지대는 총 711명의 합격자 중 35명을 배출해 고려대(30명), 서울시립대(27명), 경희대(25명), 한양대(23명), 건국대·단국대·성균관대·연세대(이상 각20명), 동국대(16명) 등 상위 9개 대학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개교 17년 된 웅지대는 누적 358명의 세무사 합격자와 80명의 공인회계사, 14명의 감정평가사, 472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한 ‘회계세무 분야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웅지대는 2004년 국내 유일의 회계세무 특성화 대학으로 개교했다. 그동안 최연소 합격자도 다수 배출했다. 공인회계사는 2회, 세무사는 4회, 감정평가사는 2회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했다.웅지대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며, 전문 자격증반 및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자기 학습, 고시반, 지도교수 상담제, 심화 학습제, 진도별 수시고사, 시험 대비 스터디 등 최적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합격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의 특성에 따른 단순 취업률 저조와 학교재단 비리로 인한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것이다. 웅지대는 ‘파주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육성 방안을 파주시와 모색하고 있다. 파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파주 100인 장학위원회’를 구성했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학 발전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정영숙 기획처장은 “올해 세무직 공무원 선발 인원 증원이 확정됐고,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으로 세법 및 회계학이 필수로 지정돼 회계세무대학 특성상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통공룡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눈치게임 치열… 롯데 본입찰 적극적, 신세계는 ‘신중’

    유통공룡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눈치게임 치열… 롯데 본입찰 적극적, 신세계는 ‘신중’

    연간 거래액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인수전이 한껏 달아올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세계(이마트) 등 유력 후보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본입찰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다. 5조원에 달하는 인수 희망가가 변수로 언급되지만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한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눈치 게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24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성장하는 것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이런 맥락 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도 주총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충분한 관심있다”고 언급했다. 두 업체 모두 지난 16일 마감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확인을 피해왔다. 예비 입찰에는 두 업체를 포함해 SK텔레콤(11번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운영) 등이 참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6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2025년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압도적인 강자는 없는 상태다. 점유율 1·2위인 네이버쇼핑(17%)과 쿠팡(13%)도 10%대 점유율에 그친다.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은 이들에 이어 12% 정도다.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한 상태다. ‘롯데온’ 등 자체 플랫폼이 점유율 5%로 부진한 데다 뚜렷한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거래액은 단숨에 27조를 넘기며 네이버쇼핑에 버금가는 위치에 오른다. 점유율에서도 네이버, 쿠팡 등과 업계 3강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점유율 3%대의 SSG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거래액 24조원, 점유율 15%로 선두주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앞서 이마트가 네이버와 1500억원(신세계인터내셜 1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 만큼 오픈마켓 사업을 제공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필요성이 낮아졌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SSG닷컴은 이날 이번 인수건과 별개로 상반기 중 오픈마켓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2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열기를 불어 넣은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높은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불발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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