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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민주 합당 합의/두총재 어젯밤 전격회동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 역할분담/새 당명 제정키로… 10일 공동회견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반3김세력의 결집을 기치로 내걸고 합당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격 회동,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구도는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으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치열한 2위 다툼 결과에 따라 2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총재와 조총재는 회동에서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대 당 통합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 반대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 제정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총재는 특히 공동선언문에서 “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아래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한다”고 밝혔다. 두 총재는 오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의 의미를 재천명하고 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담 및 향후 실무협상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나 대통령후보는 이총재가,총재는 조총재가 각각 맡는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음주중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의결하고,양당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곧바로 가동,당명 및 정강·정책 변경,공동선대위 구성 등 합당에 따른 제반 후속절차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당명 변경 등을 최종 확정하는 통합전당대회는 합당을 후보등록전에 매듭짓는다는 원칙아래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그러나 대선전까지는 선관위에 합당 등록만한뒤 지구당개편대회 등은 대선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 대선 3파전 세대결 가속

    ◎이회창 총재­3김청산·김 대통령 탈당 재촉구/DJ·JP­단일화 서명… 김대중 후보 추대/이인제 후보­오늘 창당대회… ‘세대교체’ 깃발 국민회의·자민련의 ‘DJP 연대’의 공식출범과 더불어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각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이들 후보진영은 3일 지지층을 넓히기 위한 차별화 기치를 내걸며 대선 필승 D­45일의 대장정길에 올랐다. 특히 이날 서명식을 가진 DJP연대에 맞서 ‘3김 청산’을 내건 신한국당 이총재와 ‘세대교체’의 (가칭)국민신당 이후보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가 오는 26일 후보등록전 후보별 지지도 2위를 확정짓는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활발한 물밑 연대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모여성지가 주관한 여성정책토론회에 참석,후보용퇴의 뜻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라를 위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수단이며,정치발전을 위해 몸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혀 향후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할 경우 향후 5년간 공동정부 구성 및 오는 99년말까지 내각제 개헌 완료를 대국민 공약으로 발표했다.두 김총재는 또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분열정치의 청산과 지역·계층·세대를 넘어 통합과 참여의 정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명식에 앞서 각각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와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양당의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추인했으며,국민회의는 현 강령중 ‘대통령직선제 유지’ 대목을 삭제하는 한편 ‘내각책임제를 추진한다’는 대목을 신설,당론을 내각제로 바꿨다.두 김총재는 4일 박태준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하면 5일 3자회동을 갖고 ‘DJT 연대’를 성사시켜 대구·경북세력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하오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김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이총재는 ‘정치혁신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DJP연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공정선거관리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거듭 촉구했다.그는 “당의 문호를 활짝 열어 3김정치 청산과 정치대혁신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들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해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용의를 강력 시사했다. 또 신한국당 오세응 국회부의장과 김중위 김진재 현경대 의원 등 민정계 중진 8명은 이총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반DJP 연합에 반대하는 모든 후보 및 정치세력의 연대를 촉구하면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지도부에 촉구해 당내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민신당은 4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이 전 지사를 대통령후보,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총재로 각각 선출한다.국민신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이다.
  • 이인제 후보 지지율 회복 부심

    ◎“아직은 2위 고수… 영남바람으로 승부”/지지의원 등 찾아 세불리기에 총력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의 요즘 최대고민은 여론 지지도의 하락세다.조사기관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2,3위로 들쑥날쑥이지만 내리막인 것만은 분명한 흐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출마 선언이후 체제를 정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심을 끌 소재가 없었고,신당의 세력을 뒷받침해줄 현역의원과 중량급 인사의 가세가 없는 점을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그러나 결코 3위로 자리바꿈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3위로 나타난 일부의 조사결과는 조사방법의 오류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전 지사측은 대선의 1차 승부처를 이달 말로 잡아 놓았다.현재의 ‘1강 2중’의 구도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이 전 지사의 양자대결 구도로 확정시킨다는 전략이다.7일 부산 발기인대회와 14일의 대구 창당 준비대회를 거쳐 30일 창당 결성대회까지 ‘이인제 열기’를 북상시켜 1위와의 차이를 5% 이내로 좁혀갈 계획이다.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자민련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의 가세도 이때까지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3일 아침 이 전 지사가 신한국당 민주계 좌장인 서석재 의원 집으로 찾아가 협조를 재차 요청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 여 주자 7명 경선전 본격화/D­30

    ◎비방·흑색선전 등 혼탁선거 조짐 15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달 앞두고 신한국당의 경선전이 가열되고 있다. 각 대선주자 진영은 21일 그동안의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D­30 득표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국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지지세 확산을 위한 활동을 계속했다.〈관련기사 4·5면〉 신한국당은 오는 24일부터 대의원명부 작성에 들어가 27일 이를 확정한 뒤 29일부터 7월2일까지 4일동안 후보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간다. 당내 대의원들을 표본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결과 이회창대표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바탕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수성·이한동·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2위권을 형성,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대의원들이 전체 1만2천442명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향배가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아울러 다음달초 이뤄질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가시화되고 있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연대움직임도 향후 경선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특정주자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이 나돌고 불공정경선 시비가 제기되는 등 혼탁선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는 이날 상오 상임집행위를 열어 『이대표의 핵심측근과 특보단이 지구당위원장 등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공정경선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 선관위에 이대표의 불공정사례 고발을 검토키로 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 합동연설회·후보초청 토론회 신설/개정 경선규정 내용

    ◎민심 가까운 대의원의사 최대 반영/대의원 1만3천명중 여성 20%로/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여/선거운동기간 31일서 23일로 단축 21일 당무회의에서 확정된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 선출규정은 선거공영제 도입,자유경선제 확대,공정선거 보장 등 선거민주화의 측면에서 과거와 큰 획을 긋는 획기적인 개선안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크게는 당총재인 대통령 등 당내 실력자의 입김을 배제하고 민심에 가까운 대의원들의 의사를 선거결과에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아울러 선거공영제를 엄격히 적용,금품이 난무하는 혼탁선거를 예방했다.달라진 신한국당의 경선규정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대의원 정수 확대=후보선출에 필요한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5천명에서 1만3천명으로 늘렸다.특히 시·도 및 지구당 선출 대의원수를 1만명 정도로 증원했다.반면 중앙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600명으로 묶었다.이에 따라 중앙당과 지방당의 대의원 비율은 4대 6에서 1.5대 8.5로 바뀌었다. 정당사상 최초로 전체 대의원의 20%를 여성으로 하도록 명문화한 것도특기할 일이다.여성유권자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 조항으로 이번 경선에는 중앙 및 지방 대의원을 합해 2천명정도가 여성으로 충원될 전망이다. 지구당 대의원 선출방식도 과거와 달라졌다.우선 대의원 정수가 7명에서 35명으로 5배 늘어났다.상부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대의원 임명도 과거엔 지구당위원장이 지구당대회의 위임을 받아 전권을 행사했지만 앞으로는 앞으로는 30명이상 70명이하로 구성되는 운영위가 한다.위원장의 인척과 비서등으로 대의원을 충원하던 병폐를 막기 위해서다. ◇입후보 요건 완화=과거 당무회의 제청에 의한 후보등록을 배제했다.오직 대의원 추천만으로 등록해야 한다.민심과 거리가 먼 후보가 당내 실력자의 지지로 출마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아울러 과거엔 전체 대의원의 10%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8개 이상 시·도에서 대의원 50명이상 100명이하의 추천만 받도록 완화했다.100명이라는 상한선을 둔 것은 유력후보자의 「싹쓸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선거공영제 확대=「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아래 모든 후보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조항을 신설,선거공영제의 정신을 강조했다.합동연설회의 신설과 홍보물의 제한,후보초청토론회 신설등이 골자다.합동연설회는 여당사상 처음으로,대신 일체의 개인연설회를 금지토록 했다.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될 전망이다.후보별 홍보물은 선전벽보 1천300장과 책자형 소형인쇄물 1만3천장만 제작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발송은 선관위가 일괄적으로 한다.중앙및 시·도지부 당직자의 중립의무조항도 신설됐다.이들은 투표권은 갖지만 어떤 후보도 추천할 수 없다. ◇돈 안드는 선거=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하고 혼탁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기간을 31일에서 23일로 일주일 단축했다.아울러 기부행위 금지등 선거운동 금지행위 조항을 신설했다.이에 따라 후보들은 선관위 구성일로부터 선거일까지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대의원들을 직접 호별방문하는 행위도 안된다.1개의 선거사무소외의 별도 사무실도 두지 못한다.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사조직을 근절하기 위한 차원에서다.후보들은 전화나 서신,PC통신을 통하거나 합동연설회에서만 대의원 접촉이 가능하다.선거공영제를 위해 기탁금 납부조항도 신설했다.후보등록때 일정액을 기탁토록 해 후보의 난립을 막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대략 1억원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선출방식=3차투표제를 2차투표제로 줄였다.과거엔 1,2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다득표자 2명을 상대로 3차투표를 실시했다.그러나 이번 경선에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때 곧바로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전당대회를 하루에 끝내,매표행위 등 있을지도 모를 불미스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산투표제 실시도 정당사상 최초의 일이다.1차투표용지를 OMR카드로 만들어 개표를 전산으로 처리한다. ◇기타=후보들은 등록때 공정경쟁과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공정경선을 도모하고 경선후 일부 후보자의 탈당등 불상사를 막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 여 경선 「1차투표후 결선」가닥/신한국 당헌당규개정위 논의 방향

    ◎대의원 5천명서 1만2천명으로/50명이상 추천 등 후보요건 완화 신한국당이 대선후보 경선의 윤곽이 차츰 잡혀가고 있다.신한국당은 7일 당헌당규개정위원회(위원장 이세기) 2차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관련규정에 대한 본격적인 개정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대의원 정수와 후보선출 방법이 집중 논의됐다.후보선출 방법과 관련해 대다수 위원들은 전당대회 선출방식을 유지하면서 대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안을 선호했다.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시·도별 또는 권역별로 후보선출대회를 여는 방안과 시·도별 대회를 예선으로 삼아 1,2위 득표자를 가린 뒤 서울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결선투표를 하는 「혼합형」을 제시했다.대의원 정수는 전당대회 선출방식을 유지할 경우 현재의 5천명선에서 1만2천명선으로 늘리는 방안과 시도별 예선을 실시할 경우 4만∼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됐다. 시작단계에 불과하나 이날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면 일단 신한국당의 대선후보선출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만2천명의 투표로 이뤄지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후보선출절차는 현행 3차투표제를 2차 결선투표제로 단축하는 방안이 잠정 확정된 상태다.1차투표에서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때는 1,2위 득표자 2명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신한국당은 이와 별도로 자유경선의 원칙을 존중,8개 시·도에서 각 50명 이상의 대의원 추천을 받도록 한 현행 후보등록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핵심쟁점인 경선시기는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각 대선주자들의 이해가 엇갈리는데다 7월중 실시될 포항북을 보궐선거 및 충남 예산의 재선거 시점과 맞물려 시기선정이 쉽지 않다.이회창 대표측은 7월20일을 기준으로 보궐선거전에 경선을 실시하자는 생각이나 나머지 대선주자군에서는 이에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
  • “김 대통령 대권경선 중립”/박관용 총장

    ◎과반득표 없으면 결선투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당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할 것』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써 당내 각 계파의 움직임은 물론 향후 당내 경선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또 당헌·당규를 대폭 개정,당내 예비주자들이 자유롭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못할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특정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박총장은 지난주 초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에게 당내 경선문제와 정국현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은 또 『경선 입후보 자격과기준을 대폭 완화,예비주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결선투표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총장은 그러나 『결선투표의 부작용을 막기위해 1차투표이후 당일 곧바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오는 30일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구성한뒤 곧바로 경선규정 개정작업에 착수,빠르면 내주중 경선시기와 함께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 대우,현대자 아성 허물까

    ◎97 매출 65% 늘려 2천억 추월 시나리오/해외생산 본격화 근거… 현대선 “수성” 낙관 「97년.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일대사건이 일어난다.30년간 국내 자동차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온 현대자동차의 30년 아성이 무너진다.주인공은 95년까지 국내 3대 자동차사중 최후발주자였던 대우자동차.GM과 결별한지 6년만에 현대자동차를 총매출에서 앞지른다」. 물론 대우의 「현대 뒤집기」는 아직은 가상 시나리오다.25일 발표된 양사의 내년도 매출목표에서 대우자동차는 올해보다 무려 65%가량 늘려 처음으로 현대를 2천억원 정도 앞지르게 짰다.특히 현대가 내년을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의 진입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로 삼고 있어 대우의 도전과 현대의 수성이 흥미롭다. 현대는 내년 목표를 올 추정치인 12조원보다 10% 증가한 13조2천억원으로 확정했다.승용차 1백14만대,상용차 31만대 등 총1백45만대를 생산,국내서 80만대를 팔고 65만대는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우는 국내 9조4천억원,해외 4조원등 올해 추정치보다 65%가 늘어난13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국내에서 88만5천대,해외에서 50만8천대 등 올해보다 57.9%가 증가한 1백39만3천대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국내서도 48만대를 팔아 승용차시장 40%를 차지해 1위를 하겠다는 야망이다. 대우 관계자들은 「뒤집기」시도가 무모하지 않다고 말한다.세계경영의 70%를 차지하는 해외자동차생산이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내수시장에서 라노스의 인기등 신차 동향을 고려하면 욕심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내년에 해외공장에서만 50만8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다.필리핀과 이란공장의 가동으로 10개국 11개공장에서 차가 생산된다. 현대 관계자들은 『대우가 내년도에 목표를 달성한다해도 현대의 목표도 추정치인만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며 『설령 대우가 매출목표를 달성한다해도 해외생산차중 13만대가 대우모델이 아니고 설비수출도 포함되어 있어 순수 자동차매출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반박한다.또 현대정공의 자동차부문 매출이 포함되지 않아 의미가 없고 업계1위자리는 게속 지킬 것이라고 낙관한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빅3중 2위자리를 지켜왔던 기아자동차의 내년 매출목표가 8조4천억원으로 이젠 현대·대우의 빅2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다.한국자동차의 맹주인 현대와 세계경영으로 강력한 도전자로 성장한 대우의 경쟁이 흥미롭다.
  • 대우전자,불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유럽 제2가전업체

    【파리=박정현 특파원】 대우전자가 유럽 제2위 가전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인수키로 확정됐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상오 10시(현지시각)국영기업체인 톰슨그룹 민영화 인수업체로 자국의 라가르데르 그룹과 대우전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8면〉 이에따라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가전업체로 부상하게 됐으며 라가르데르 그룹은 톰슨그룹의 방산업 부문을 인수하게 됐다.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이와 관련,17일 상오 서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배경 및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대우전자,가전업계 세계1위 부상/불 톰슨멀티미디어사 인수 의미

    ◎톰슨멀티미디어사/컬러TV 냉장고 등 주력생산/작년 매출 73억불… 2억불 적자/7위서 일 소니사·네덜란드 필립스사 제쳐 대우전자가 프랑스의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인 톰슨그룹 종합가전업체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유럽 1위 가전업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대우전자의 인수가 확정된 톰슨멀티미디어는 연간 매출액이 73억달러로 유럽 제2위,미국 가전시장의 29%를 점유하고 있는 프랑스 최대 국영가전업체.프랑스 정부가 76%의 지분을 갖고 있는 톰슨그룹의 자회사로 톰슨그룹은 이 회사와 엑조세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톰슨CFS,반도체 생산업체인 SGS톰슨으로 구성돼있다.컬러TV를 주력으로 냉장고,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톰슨멀티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 73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판매부진으로 2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봤으며 이에 따라 누적부채가 30억달러에 달한다. 대우의 이번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가격은 공식적으로 1프랑(160원)이지만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므로 결국 이 액수가 실질적인 인수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는 갑작스런 일은 아니다.지난 2월 프랑스 정부가 톰슨그룹 민영화방침을 밝힌 이후 그룹을 인수하면 멀티미디어분야를 넘겨받는다는 조건으로 라가르데르 그룹과 손잡고 공동으로 인수 작업을 벌여왔던 것.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대우전자는 가전분야 세계 7위에서 일본의 소니나 네덜란드의 필립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톰슨이 지난 86년부터 차세대 디지털 TV 개발에 상당액을 투자해 놓고 있어 이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순녀 기자〉
  • 김 대통령 순방 앞두고 기업진출현황을 알아보면

    ◎“중남미는 기회의 땅” 대기업 투자 잇달아/LG·대우 등 5억∼1억불 프로젝트 발표/가전품서 자동차까지 사업 다각화 박차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남미 제국이 기회의 대륙으로 다가오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릴 정도로 잦은 군사쿠데타와 막대한 외채,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80년대를 보낸 중남미 국가들은 80년대 후반부터 들어선 문민정부의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상황이 크게 변했다.철광석과 동·아연·주석·은 등 천연자원의 보고에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미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우리의 대중남미 교역은 1백13억3천만달러로 전체 교역의 4.4%,투자는 2억8천8백만달러로 총투자의 5.9%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5년말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페루 과테말라등 남미 5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90건,1억3천3백74만달러.국내 대기업들도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중남미 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제조업보다는 광업과 수산업에 투자가 집중돼있고 판매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가전과 자동차 등에서 삼성 LG 대우 현대 기아가 5억∼1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브라질에서 총 4억1천만달러의 해상석유생산설비와 화물선 2척을 수주해 공사중이다.신규 투자계획은 33억8천만달러 규모.브라질 국영광산회사인 CVRD사의 민영화 계획에 참여,지분 5%를 5억달러에 인수하고 3억달러를 투자해 3백501㎿의 화력발전소를 합작 건설하는 한편 7억달러를 들여 연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총 17억8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페루에는 북동부 13개 지역에서 동과 금은동 복합광석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발전소·도로·항만 건설에 13억달러를 투자한다.칠레에는 3억달러를 들여 연 40만t규모의 전기 동제련소를 산티아고 북쪽 해안에 지을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자본금 1천7백만달러를 들여 브라질 마나우스에 컬러TV와 VCR 등 가전제품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오는 98년에는 에어컨과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공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삼성전관도 2억달러를 투자,마나우스에 연간 4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브라운관공장을 건설,9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칠레에는 삼성전자가 시외·국제전화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 시내통화사업과 광케이블,개인휴대통신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전자가 오는 2000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브라질 마나우스에 TV·VTR·기타 가전제품등을 생산하는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중이며 별도로 상파울루에 복합전자단지도 짓고 있다.마나우스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공장이 연말에 1차로 완공돼 양산에 들어간다. 대우그룹의 남미지역 진출은 자동차와 전자 판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지사와 판매법인들을 통해 남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페루에서 1위,칠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전자도 아르헨티나에서 컬러TV와 카오디오는 시장점유율이 1위,브라질에서는 컬러TV와 VCR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브라질에는 포항제철이 플랜트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효성기계가 오토바이생산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남미사장 선점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전략국가를 선정,중점적으로 진출하고 나머지 국가는 전략국가를 거점으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또 중간재 및 부품 생산기업을 동반하는 현지 완결형 진출로 역내통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이봉주 마라톤 은/2시간12분39초/애틀랜타 올림픽 오늘 폐막

    ◎한국,금 7·은 14·동 5개/미,금 42개 1위 【애틀랜타=올림픽 특별취재단】 한국 마라톤이 「애틀랜타 신화」를 창조했다.4년전 바르셀로나서 황영조가 건국이후 올림픽 마라톤 첫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26·코오롱)가 2시간12분39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우승은 이봉주보다 3초 앞선 2시간12분36초를 기록한 남아공의 조시아 투그와네가 차지했다. 한국은 올림픽 마라톤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마라톤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재확인시키며 이번 대회 종합 7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인간 기관차」 이봉주는 이날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끼여 달리다 36㎞지점에서 스퍼트,2위와 격차를 벌이려 했으나 39㎞지점에서 남아공의 투그와네에게 추월당한데 이어 케냐의 바이나이나에게까지 뒤져 3위로 처졌다.그러나 이봉주는 주경기장 입구에서 2위로 올라서며 역주했으나 끝내 투그와네를 따라 잡는데는 실패했다.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김이용(23·건국대)은 2시간16분16초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구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여자핸드볼이 덴마크와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33­37로 역전패,은메달에 머물렀다.이로써 한국은 금 7 은 14 동 5개의 메달을 기록,8위권을 유지했다. 홈팀 미국은 육상 테니스 농구 등에서 6개의 금을 추가,금 42 은 32 동 45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2위는 금 26 은 20 동 14개를 얻은 러시아에 돌아갔다. 한편 근대올림픽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백97개국 전 회원국이 참가,1만5천여명의 스포츠맨들이 지난달 19일부터 16일동안 지구촌 스포츠축제를 벌인 이번 올림픽은 5일 상오 10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갖고 2000년 시드니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국선수단 본단은 5일 귀국길에 올라 6일 하오 5시45분 김포공항에 도착,기자회견과 함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와 여자핸드볼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 정선용·곽대성 4강/축구 멕시코와 비겨 8강 대시

    ◎유도 조인철·정성숙 동 추가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축구가 올림픽 출전 48년만에 첫 8강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관련기사 15·16·17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팀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5일째인 24일 상오 9시(이하 한국시간) 버밍햄 리전필드구장에서 벌어진 C조 예선 2차전에서 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0­0으로 비겨 1승1무 승점 4로 멕시코와 공동 선두를 이루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6일 가나에 2­3으로 재역전패를 당해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탈리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해도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 유도는 여자 56㎏급의 정선용(쌍용양회)이 4강에 진출,다시 금메달의 희망에 부풀게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유도 남자 78㎏급의 조인철(용인대)과 여자 61㎏급의 정성숙(쌍용양회)은 이날 새벽 열린 승자 준결승에서 일본의 고가와 벨기에의 반데카베예에게 져 동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금 3·은 1·동 2개로 메달레이스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7위로 내려앉았다. 미국은 이날 수영 체조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보태 금 9·은 12·동 3개로 러시아를 제치고 선두로 뛰쳐나왔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여자 하키는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3­1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공동 2위로 뛰어 올라 전날 「복병」 미국에 당한 패배 충격을 벗고 전열을 재정비했다.그러나 남자 하키는 강호 호주에 2­3으로 패배,1무1패로 최하위로 밀려났으며 남자 배구는 유고슬라비아에 0­3으로,야구는 니카라과에 3­8로 완패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또 여자 농구도 쿠바와 졸전끝에 55­70으로 패해 연패에 빠졌다.
  • OECD 가입 확정/경제적 부담과 과제

    ◎금리차 노린 외환 유입 대비책 시급/적자 확대·통화 증가따른 인플레 우려/환경정책 강화·산업경쟁력 제고 시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그러나 그와동시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각종 OECD규범을 이행해야 함에 따라 국내제도를 다소 빠른 속도로 개선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수업료」지불과 부작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OECD가입을 위해 그동안 외환 및 자본거래 자유화와 금융시장 개방 조기확대 등 금융·외환·노동·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국제규범에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오면서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국내금리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2∼4배에 달한다.자본자유화에 따라 국내외 금리차를 노린 외국자본유입의 급증으로 원화가치 절상과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경상수지적자 억제목표가 당초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조정된 상황에서 적자확대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OECD에 가입하면 경상수지 적자가 99년까지 연평균 10억달러 정도씩 추가될 것으로 보았다.경제성장에도 주름살을 가게 하고 외환공급 증가에 따른 통화증발로 물가상승 요인이 생긴다. 금융산업이 낙후되고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급격한 대외개방은 금융시장 활성화와 국제수준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무한경쟁에서 탈락,망하거나 합병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금융기관에서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으로 국내자본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환경·무역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누려온 개발도상국 지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환경분야에서 후진성을 지적받은 유해화학물질이나 폐기물분야 등과,노동분야의 복수노조 금지나 제3자 개입금지 등 국내제도도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문제도 풀어야 한다. 멕시코가 OECD가입을 계기로 자본시장을 대폭 개방하면서 페소화가 폭락사태를 빚고 증시붕괴 국면을 맞았던점을 감안,우리도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가 언제까지나 국내시장을 닫아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다만 개방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향후과제다.거시경제 여건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급적 조속히 자유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과 정부,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김주혁 기자〉
  • 불 아에로스파시알­다소사/내년 1월 통합 확정

    ◎정부,경영권 계속 보유/4대 항공기 제작사로 【파리 연합】 프랑스의 항공산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과 다소사가 내년 1월1일부터 단일회사로 통합될 것이라고 프랑스 정부가 1일 발표했다. 위성과 미사일,민간여객기 등을 제작하는 아에로스파시알사와 미라주 전투기로 유명한 다소사의 통합은 민간회사인 다소측이 합병에 반대함으로써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다가 최근 다소측이 합병조건에 합의함으로써 통합이 공식화됐다. 프랑스 총리실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발표한 양사의 합병에 따르면 모든 세부 조건들이 내년 1월1일 이전까지 마련될 것이며 양사는 우선 연구와 구매,인력통합관리,공장배치조정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사측은 합병후 통합사의 지분 25∼33% 정도를 보유하게 돼 아에로스파시알사의 대주주인 정부가 계속 통합기업의 경영을 장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양대 항공산업체인 이들 2개사로 구성된 새로운 통합기업은 매출액 6백억프랑(약10조원)에 종업원 4만7천명 규모로 항공산업분야에서 세계 4위,유럽 2위의 대기업으로 등장하게 됐다.
  • 생보자 치료약 무료 제공/복지부 「한국형 사회복지 정립방안」

    ◎2천년 약국 의료보호제 도입/노인 요양원에 보험급여 지급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가 도입된다.노인 요양원과 노인 전문병원에도 보험급여가 지급된다.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복지정책반(반장 김행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조남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27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사회복지체계 정립방안」을 발표했다.공청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통령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백50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를 실시한다.생활보호 대상자가 약국에서 무료로 치료용 약을 받는다.의료보호 대상자에도 의료보험 급여대상 항목을 똑같이 적용한다. 또 치료중심인 의료보험을 「건강보험」개념으로 바꾼다.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건강증진·재활 등 포괄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는 2015년부터 재택(재댁)진료도 도입한다. 노인 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을 신설 또는확충해 보험급여를 지급한다.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와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장기 요양시설도 설치하고 적합한 의료보험 수가도 개발한다. 1차 진료기관인 「동네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단 개원제」와 「개방형 병원제」를 도입한다.집단 개원제는 재원이 부족한 2개 이상의 의원이 공동으로 개원해 세제 등의 혜택을 보도록 한다.개방형 병원제는 동네의원의 개업의사가 외래 환자를 담당하되 병원의 인력과 장비·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의사와 시설이 훌륭한 병원까지 환자와 함께 가 책임지고 진료하는 방식이다.병원 전문의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높아진다. 이 방안은 지난 해 기준 1만1백63달러인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이 2000년에 1만3천6백90달러,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가 되는 장기경제전망을 전제로 작성됐다.지난 해 기준 72.9세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도 2000년에는 74.3세,2020년에는 77세가 된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이 세계 1백74개국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한국인의 「삶의 질」은 종합 32위로 나타났다.영아사망률과 65세 이상 노인인구 등을 감안한 보건은 57위,교육 22위,경제활동 35위,문화 23위 등이다.〈조명환 기자〉
  • 2005년 수출 3천5백억불/통산부 「장기산업발전전략」 확정

    ◎기술­지식집약 산업구조 전환 정부는 17일 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산업구조를 기술 및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2005년에 수출 3천5백억달러,수입 3천3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장기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전자·자동차·기계 등 고기술분야와 정보산업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지원,초기수요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산업구조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신규진입규제를 지양하는 등 경쟁제한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산업활동 전반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있는 기술분야는 자체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선진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외국 기술보유회사 인수·합병,지분참여,원천기술 소재지에의 연구소설립 등을 추진한다. 대도시권내의 기존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정비하고 통일에 대비,북한의 산업입지현황과 우리의 산업구조변화 전망을 고려,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을 마련한다.이와 관련,경기 북부·강원지역에 산업입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지원제도도 물류·기술개발·인력양성·정보화 등 기능별 지원위주로 전환하고 지원을 기술전문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등 차등화한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정책조화를 도모하고 혐오시설및 유치경쟁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원칙을 명확히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비전에서 제시한 산업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조,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3∼4년단위로 보완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통산부 「장기산업발전비전」 주요내용/첨단제품 수출 전체의 50% 이상 목표/일반기계류 자급도 69%로 높아져 수입 급감/전자·정보 세계 4위­항공기·환경 10위권 진입 통산부가 17일 제시한 2005년까지의 장기산업비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업구조◁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산업은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실질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7.9%,2000∼2005년에는 연평균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005년까지 연평균 16%의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내 비중은 92년 9.8%에서 2005년에는 2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구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6.5%씩 증가,2005년쯤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를 넘는다. 자본재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의 자급도가 95년 58%에서 2005년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져 만성적인 수입유발적 체질이 개선된다.반면 가전제품·섬유류·신발 등 소비재는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수입의 주종을 이룬다. ▷기술발전◁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도체소재기술과 선진국의 70%에 이른 자동차·조선기술은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선진국의 40∼60% 수준인 컴퓨터 하드웨어,통신·전자제품,메카트로닉스,금속·세라믹·고분자·정밀화학소재 관련 기술 등은 20∼30년안에 선진국수준에 근접한다.선진국의 30%이하로 취약한 제어·계측,자동화,항공·우주,자기기록,생리화성물질,생명공학 관련 기술 등도 30∼40년안에 선진국의 70∼90% 수준에 도달한다. ▷세계속의 위상변화◁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성장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첨단전자정보산업(6위→4위),항공기산업(15위→10위),생물산업(7위→5위),환경산업(20위이하→10위이내),자동차산업(6위→4∼5위),일반기계산업(7위→6위) 등은 위상이 강화된다.그러나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이미 성숙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전산업(3위→3위),조선산업(2위→2∼1위),철강산업(6위→6위),석유화학산업(5위→5위) 등은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섬유산업,신발산업(7위→10위) 등 경공업은 위상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태순 기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추진 배경과 전망

    ◎정보화시대 새국가발전 청사진 제시/독과점·행정규제 등 게발시대 전략 수정/삶의질 개선 중점… 단기과제 올부터 실천 정부가 「21세기 경제장기구상」(96∼2020년)을 마련 한 것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개발시대의 경제성장 과정 등을 점검,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제시하려는데 있다. 우리경제는 선진국들이 2백여년에 걸쳐 이룩한 업적을 지난 30여년만에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압축성장)을 이뤄냈다.그 결과가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1위,교역규모 세계 12위라는 우리의 성적표다. 그러나 세계화 및 정보화의 빠른 진전 등 급속하게 변하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 과도한 정부의 규제 및 독과점적인 시장구조,삶의 질을 도외시하는 등 그동안 개발경제시대의 장점으로 꼽혔던 전략들을 이제는 전면수정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과거의 정책유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발전전략을 담은 것이 정부가 마련한 장기구상의 요체인 셈이다. 정부가 장기발전전략을 세우게 되는 계기는 지난 해 3월.당시 재정경제원은 95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의식구조 및 소비행태 등이 크게 바뀌는 것을 감안한 장기적 시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제안을 청와대에 해 흔쾌히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명칭을 「신경제 장기구상」으로 했었다가 시대를 반영키 위해 21세기 경제장기구상으로 바꿨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처음 기초작업을 할 당시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7위(G­7)에 진입하는 시기를 2010으로 전망했었으나 1년간에 걸쳐 심도있게 작업을 추진한 결과 그 시기를 2020년으로 수정했다. 정부는 오는 6월에 KDI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7월 중 경제장관회의 및 신경제보고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우선 중·단기(96∼2000년) 과제를 중심으로 실천단계로 들어갈 계획이다.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경제력 집중 완화 등으로 대변되는 재벌정책이나 근로자파견제 도입 등의 노동시장 신축성 문제,금융부문의 규제완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와 관련,재경원 남상덕종합정책 과장은 『21세기 경제장기구상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장·단기 과제들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정부안이 결정되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간에 집행이 가능한 것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 예로 의식 및 관행의 개선 등 노동시장의 신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연내 공청회 등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집행하려는 것은 환경변화 등의 여건에 따라 계획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오승호 기자〉
  • 한국 2020년 G7 된다/KDI 「21세기 경제비전」

    ◎1인 경상 GDP 8만6백불… 통일땐 G5 진입/교역 2조4천억불… 세계 6위/김 대통령­“현실적 전략 수립… 차질없게 실천” 앞으로 24년 후인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이 각각 세계 7위로 올라서고 교역규모는 영국·이탈리아·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6위로 부상하도록 하는 장기경제구상이 발표됐다. 거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보고했다.〈관련기사 2·3면〉 KDI는 또 이같은 발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혁신과 규제완화 등 15대 중점과제를 선정,각 과제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KDI는 작년 7월부터 각계 전문가 4백20명이 참여해 마련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부처도 참여하는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오는 7월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11위인 우리나라는 2000년에 캐나다와 스페인을,2010년에 브라질을,2020년에는 영국을 각각 제치고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인당 실질 GDP는 지난해 1만1백63달러로 세계 32위에 머물렀으나 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로 영국에 이어 세계 7위로 뛰어 오르고,교역규모는 94년 기준 1천9백5억달러에서 2020년 2조4천4백9억달러로 세계 6대 교역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좌승희 KDI선임연구위원은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2020년에 G5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점과제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기업 합심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경제강국이 되기 위한 현실적인 추진전략을 세워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 더욱 크게 노출되고 세계기업 및 세계상품과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국민·기업 모두 합심해 변화에 미리 대응해 나가야만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1만7천기업 출사표… 신규통신 사업자 낙점 카운트다운

    ◎LG·삼성·현대/「PCS」 황금시장 공략 혈투/LG­뛰어난 기술축적·중기지원책 홍보/삼성·현대­재계 1·2위 손잡고 물량공세 주력 21세기 재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신규통신서비스사업자 선정이 지난 17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낙점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등 7개 분야에서 30여장의 티켓이 걸린 이 통신대전에는 60∼70개 컨소시엄과 구성주주를 합쳐 총 1만7천개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는 상태다.이중에서도 특히 차세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PCS는 현대·삼성·LG등 이른바 「빅3」가 군침을 흘리며 대회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재계순위 1,2,3위인 이들이 서로 얽혀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PCS사업권의 향방보다 더 큰 흥미거리를 자아내고 있다.총 3개의 사업권이 걸린 PCS부문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모두 6개.한국통신과 통신장비제조업체군,통신장비 비제조업체군에 각각 한개씩 사업권을 준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각 군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비 제조업체 삼성­현대 연합군인 「에버넷」과 LG그룹 단독의 「LG텔레콤」이 사운을 걸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산술적인 경쟁률은 2대1에 불과하지만 재계 순위 1·2위의 연합세력과 3위가 정면 대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비군의 싸움은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다.삼성­현대의 세를 높이 평가하느냐와 디지털 무선통신분야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LG의 내실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들 두 컨소시엄은 사업추진전략에서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에버넷」이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 외향적인 홍보전략을 구사하는 세력과시형이라면 「LG텔레콤」은 사업계획서 제출 직전까지 컨소시엄구성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내실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재벌이 뭉친 「에버넷」은 향후 수조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에 필요한 것은 소총이 아니라 미사일이라며 막강 화력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사업계획서를 내기전부터 반도체와 조선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통신사업에서도 「제2의 반도체신화」를 이루기 위해 두 그룹이 손을 잡았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에버넷」은 또 소유와 경영을 분리,어느 그룹 계열에도 편입시키지 않음으로써 정부가 고민하는 경제력 집중을 해소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두 재벌이 손을 잡아 재계에 획기적인 협력 모델을 제공했다는 점에도 스스로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에 맞서 「LG텔레콤」은 오랫동안 통신장비사업을 해오면서 축적한 뛰어난 기술을 앞세워 가장 적합한 업체임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 관한한 「에버넷」보다 한수위라는 점을 자부하며 전체 심사배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술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연고가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에 망의 운영보전과 등록업무를 맡기는 위탁경영방식을 채택키로 결정,중견·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또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결정이 요구되는 통신사업에선 뚜렷한 주도주주가 있는 기업이 더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점을 역설하고있다.통신사업의 경쟁력이란 기술력으로 창조되는 것이지 단순한 세몰이는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에버넷」의 구성주주는 아남산업·대한전선등 1백47개사이며 주도주주의 지분은 33%이하.「LG텔레콤」은 1백17개사로 구성됐으며 지분율은 30%이하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강점과 달리 이들 두 컨소시엄은 감추기 힘든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어 승부를 점치기가 더욱 어렵게 만든다.「에버넷」이 최근 신규 진출업종이 너무 많다는 점과 「LG텔레콤」의 경우는 거듭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데이콤 지분문제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 제조업체군/중견그룹 등 3개컨소시엄 각축/금호·효성­고른 지역발전 중기육성 명분/한솔·데이콤­사업권 지역구 분할경쟁 장점/중기중앙회­제휴사 만4천여개… 인해전술 티켓 한장을 놓고 금호­효성 컨소시엄인 「글로텔」과 한솔­데이콤 컨소시엄인 「한솔PCS」,중소기업중앙회컨소시엄인 「그린텔」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글로텔」은 지역기반이 다른 중견그룹인 금호와 효성의 제휴에다 통신장비제조업체인 대우의 가세를 강점으로 내세운다.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기술력에서도 한층 탄탄해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10대그룹중 쌍용·한화가 가세하고 대기업 주도 컨소시엄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5백10개사의 중소기업을 영입,중견·중소기업의 육성이라는 명분을 축적한 점이 눈에 띈다.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8년 하반기에 발행 주식의 10%를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액면가로 추가 공모증자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 PCS사업에 위성통신의 개념을 접목한 PCSS(개인휴대위성통신서비스)라는 개념을 도입,서비스지역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사업계획서에 담은 것도 특징적이다. 「한솔PCS」는 국제전화·시외전화등에서 폭넓은 통신서비스 운용경험을 갖고 있는 데이콤을 주요 주주로 전격 영입하면서 내용면에서 앞섰다고 자부한다.특히 정부가 원하는 대로 대·중·소기업이 고루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권을 지역별로 분할하는 경영형태를 갖췄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체 임원진의 30%를 사외이사로 운영하고 주요주주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를 통해 경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중소기업의 집결체인 「그린넬」은 전문경영인 출신의 사장이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총 1만4천2백95사에 이르는 초대형급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중소기업 육성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워 정치적인 압박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본사조직은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망운영·기술개발등 핵심업무만을 수행하고 각 지역별 영업·시스템 개발등은 주주사를 중심으로 한 중소협력업체에 맡기는 방식을 채택,시스템 전반에 대해 기술 공유를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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