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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 경선 콜드게임승? 70%대 득표 계속땐 4일 경기서 ‘게임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0일 대전·충남지역 경선에서도 압승,대선후보 당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전국12개 권역중 8곳의 경선이 치러진 이날까지 이 후보는 득표율 80%에 육박하는 독주를 계속했다. 이제 관심은 그의 대선후보 당선이 언제 확정되느냐에 쏠리고 있다.한나라당의 당헌당규는 경선 최고득표자가 대선후보로 당선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1·2위 득표자가 역전이 불가능한 표차를 기록하는 시점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선은 2일 광주·전남,4일 경기,7일 충북,9일 서울 등으로 선거인단 수로는 2만 4101명이 남았다.이회창 후보는 지난 8개 경선에서 1만 995표를 얻었다.2위최병렬(崔秉烈) 후보와의 표차는 8913표에 이른다.이 후보가 지금까지처럼 70%대의 득표율을 유지한다면 4일 안양에서 열릴 경기 경선이 실질적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탄생의 무대가 될 듯하다.최 후보가 그뒤 충북과 서울 경선을독식해도 역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다른 후보들은 서울 경선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굽히지 않고 있다.최 후보는 “우리의 뜻을 끝까지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영(李富榮)후보도 “건설적 비판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진경호기자 jade@
  • 이기형 골든골… 수원 4강합류

    수원 삼성이 2002아디다스컵축구대회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28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후반 2분 이기형이 프리킥을 역전 골든골로 연결시켜 2-1로 승리했다.1경기를 남겨 놓은 수원은 승점 11로 선두를 탈환하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4강행을 확정했고 막판까지 티켓 쟁탈전에 불을 붙였던 전북은 승점 10에 머물며 탈락했다. 이로써 B조의 안양 LG와 울산 현대에 이어 수원이 합류함으로써 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4강에서 멀어지는 전북은 김도훈-박성배 투톱을 앞세워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 32분 김도훈이 벌칙지역 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박성배가 받아 왼발로 골네트를 가른 것. 그러나 수원은 6분 뒤 조병국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헤딩슛,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수원은 후반과 연장 전반까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연장 후반으로 돌입한 지 2분만에전북의 보띠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저지른 반칙으로 잡은기회를 놓치지 않고 4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한나라경선 전망/ 昌 대세론 급물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변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전북 대회(27일)와 부산·경남 대회(28일)를 고비로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거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상황을 염두에 두고 ‘후보 교체론’을 정식으로 제기하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변 가능성이 없다=이회창 후보는 11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이 끝난 후보경선에서 유효투표의 79.2%를 얻어,2위를 달리고 있는 최병렬(崔秉烈)후보(11.7%)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 후보는 고향인 부산·경남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30% 득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이회창 후보는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후보의 막판 추격 등 이변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부산대회까지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후보들의 행보=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거듭 확인되면서 3 후보의 중도 사퇴설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최병렬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는 하나같이 이를 부인하고 있다. 최 후보의 경우 “절대로 후보 사퇴는 없다.끝까지 간다.”고 거듭 공언하고 있다.이부영(李富榮) 후보나 이상희(李祥羲) 후보도 “중도 사퇴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 후보 역시 경선이 계속되길 바라는 눈치다.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고,유권자들과 만 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그렇지만 경선이 계속되더라도 5월9일 서울대회(선거인단 1만 100여명)는 산술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경기대회(5월4일)에서 이회창 후보와 2위 후보와의 표차이가 서울지역 선거인단 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선 후유증=지방선거 후 ‘후보 교체론’이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최병렬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가 (한나라당)후보가 된 뒤 지방선거에서 경남 5개 시도지사 가운데 한 곳이라도 민주당에 패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에서 완승을 거두지 못하면 12월 본선에서 필패한다는 논리인 셈이다.그는 “대선후보가 확정된 뒤 영남에서 1석이라도 내주면 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조건부 후보교체론을 제기해 이회창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최선을 다하면 되지 가정을 놓고 뭐라고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샤샤 “한골 추가요”…성남 조1위 수성

    성남이 라이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힘겹게 승리,선두 자리를 지켜냈다.성남 골잡이 샤샤는 한골을 보태 6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성남 일화는 24일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A조 수원 삼성과의홈경기에서 연장전을 포함,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신승했다.이로써 성남은 5승2패 승점 10으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수원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누른 전북 현대에 밀려 3위(3승3패 승점 9)로 내려앉았다.전북은 승점 10으로 성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그쳤다. 첫 골은 수원이 뽑아냈다.0-0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루츠가 골지역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이기형이 띄워준 볼이 성남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강슛,먼저 포문을 열었다.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성남의 동점골이 터진 것은 18분 뒤.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상식이 아크 정면에서 짧은 땅볼로 찔러준 볼을 샤샤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기다렸다는 듯오른발 동점골을 엮어내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갔고 마침내 승부차기에서 수원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안양 LG는 B조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마르코의 연속골과 후반 박정환의 골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에 3-1로 완승했다. 안양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조 수위를 확정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하게 됐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안양 안드레 4강행 쐐기골

    안양 LG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뛰어 올랐다. 안양은 21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B조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안드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5연승을 달렸다.이로써안양은 승점 13점을 기록,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4경기에서 1골 4도움으로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안드레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했다. 부산은 조 최하위(1승 4패)로 밀려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종료직전에 터진 이기형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3-2로제압,승점 9점(3승2패)으로 2위를 지켰다. 이기형은 로스타임이 적용된 후반 5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루츠가 프리킥한 볼을 부천의 골키퍼 최현이 쳐내자 뛰어 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우즈 2연패 ‘그린 신화’

    타이거 우즈가 사상 세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며개인 통산 세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279타)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잭 니클로스(65·66년) 닉 팔도(89·90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룬 세번째 선수가 됐으며 97년을포함,통산 세 차례 우승으로 역대 마스터스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이 아닌 후티 존슨 오거스타 회장이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진풍경이연출됐다. 우즈는 또 니클로스가 지닌 마스터스 최연소 3회 우승 기록(26세5개월)을 1개월 앞당겼으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7개로 늘려 아놀드 파머,샘 스니드,진 사라센,해리 바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메이저 우승 횟수가 우즈보다 많은 선수는 니클로스(18회) 월터 헤이건(11회) 벤 호건,개리플레이어(이상 9회) 톰 왓슨(8회) 등 5명뿐이다. 우즈는 특히 시즌 첫 메이저 우승으로 올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했다.우즈는 2000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부터 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를 연속 제패하며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으나 한해에 4개 메이저를 석권하지는 못해아쉬움을 남겼다.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상위권에 포진,뜨거운 우승 경쟁이예상된 최종 라운드는 경쟁자들이 잇따라 자멸하며 싱겁게 결판났다. 공동선두로 동반 라운딩한 구센이 첫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덕에 단독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절묘한 어프로치로 줄버디를 낚으며 3타차선두를 질주했다. 구센이 전반에만 버디없이 3개의 보기를 저지르며 우승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뒤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추격에 나섰으나 이들도 ‘아멘코너(11∼13번홀)’를 전후해 무너졌다. 우즈에 2타차까지 따라붙은 엘스는 13번홀에서 두 차례나 볼을 개울에 빠트리며 6온 2퍼트로 무너져 공동 5위에 그쳤고 역시 우즈를 2타차로 추격한 싱은 아멘코너 첫 홀인11번홀에서 3퍼팅으로 다시 3타차로 밀려났다.낙담한 싱은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 실수로 1타를 더한데다 15번홀(파5)에서 두 차례나 볼을 물에 집어넣으며 쿼드러블보기를 저질러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고 7위로 밀려났다. 필 미켈슨은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으나 우즈와의 4타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개조 무위 장타자 우즈 ‘펄펄'. 2001년 14언더파,2002년 12언더파.대대적인 코스 개조 효과는 겨우 2타차? 오거스타가 또 한번 망신을 당했다.역시 타이거 우즈였다.97년 18언더파 270타로 마스터스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첫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거뜬히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인 12언더파 276타로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하는 것을 더 이상 못보겠다.’며 코스 길이를 285야드나 늘리고 벙커를 보강하는 등 난이도를 높였지만 우즈의 장타와 탄도높은 아이언샷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그나마 우즈에게 나흘 연속 60대 스코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처지. 우즈를 견제하기 위해 코스를 개조한 것이 오히려 우즈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마음껏 휘둘렀고 파5홀과 파4홀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우즈 외에도 순위표 상단을 점령한 장타자들이 오거스타의성형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오거스타의 상징이던 ‘유리알 그린’이 1∼3라운드 동안 비에 젖어 위력을 잃은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오거스타는 올해 대회를 계기로 오히려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코스에 비해 ‘평범한 골프장’으로 전락했다는 혹평마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정성을 들인 코스 개조가 힘을 쓰지 못함에 따라오거스타가 ‘장비 제한’이라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연 내년에는 오거스타가 마스터스의 명예회복을 위해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마스터스 이모저모.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2위 구센에 3타나 앞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우즈는 18번홀 세컨드샷을 그린에올린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 우즈가 버디 퍼트를 시도하자 그린 주변의 갤러리는 일제히 일어나 응원의 소리를질렀으나 볼은 아깝게 홀을 살짝 비켜갔다.우즈는 짐짓 아쉬워하는 몸짓이었으나 얼굴은 환하게 웃었고 퍼터로 볼을 살짝 건드려 파세이브를 한 뒤 다시 한번 두 손을 번쩍들어 화답. 우즈는 이어 캐디 스티븐 윌리엄스와 악수를한 뒤 아버지 얼 우즈와 깊은 포옹을 나누는 익숙한 장면을 연출했다.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는 데 드는 돈은 무려 42만여 달러. 미국 전자경매 전문 인터넷사이트 이베이는 ‘타이거우즈 재단’ 지원금을 내걸고 우즈와의 동반 골프를 경매에 부친 결과 42만 5100달러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낙찰자는 우즈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의 아일스워스골프장에서 우즈와 18홀 동반 라운드 및 점심식사를함께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 월드컵 D-50/ ‘중국 특수’ 지필 ‘불씨’를 찾아라

    ■예약 저조…업계 긴장.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35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이 중 6만∼7만명의 중국인이 우리 땅을 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연구원에서는 중국인을 8만명,외국관광객을 5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전망 모두 ‘중국특수’를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본선 1차전 3경기(6월4일 코스타리카전-광주,8일 브라질전-서귀포,13일 터키전-서울)가 모두 국내 경기장에서 치러짐으로써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려졌다. 짧은 이동거리,비교적 안정된 여행상품, 게다가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없는점이 ‘매력’으로 보태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특수’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여행업계의 표정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코오롱TNS 정일한 중국실장은 “중국 현지의 모객 움직임이 의외로 썰렁하다.”고전했다. ‘중국 특수’를 다시 지펴 돈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불투명한 티켓, 월드컵관광에 먹구름=여행사를 상대로입장권 판매를 허용한 98년 프랑스월드컵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부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인 대상 판매만을 허용했다.FIFA는 중국 축구협회에 1만 2000여장(1경기 4000장씩)을 배정했는데 중국 안에서는 5만장 이상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행사들은 티켓을 매개로 한 여행상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정일한 실장은 “한달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는 여행상품의 특성상,티켓이 없는 상태에선 어느 것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며 국내 여행사들은 ‘닥치면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킴스여행사 장수령 중국 담당도 “월드컵 기간 예약한 중국인이 2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당초 목표의3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일부 여행사가 1000∼500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며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경기장 입장때 ‘선별적으로’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치우미(蹴迷)’로불리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열기가 알려지면서 웃돈을 바라며 티켓을 손에 쥐고있는 내국인들이 많아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중국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2∼3차례 티켓을 사라는 은밀한 전화가 걸려온다.”며 10배까지 부르는 이도 있으나 최근들어 2∼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티켓만 있으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럽과 달리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해야하는 우리 실정을 FIFA가 이해하지 못했고 KOWOC도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관광객 씀씀이는 “별로”=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외국인 입국객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2위의 여행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3∼4년 사이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6%의 성장세에 이어 올 1월 잠시 -21.2%로떨어졌다가 2월 5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김상태 한국관광연구원 연구3팀장은 “7∼8년후에는 연 300만∼400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가장 전망있는 여행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워낙 작아 월드컵때 많은 중국인이 찾더라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우려도 있다.여행업계에선 중국인 1인당 10만원 쓰고 돌아가면 많이 쓴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더욱이 치우미들은 여행상품과 티켓에 많은 돈을 써서 쇼핑이나 옵션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은 “중국인들은 인삼 자수정 의류 전화기 캠코더 MP3 정도에 돈을 쓰고 있다.”며 “좀더 다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라는 것인지,말라는 것인지’=현지 공관들은 불법체류를 염두에 둔 월드컵 방문을 차단하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더 많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겠다고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현지에서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한 여행사 대표는 “불법체류 이탈자가 발생하면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현지여행사들이 모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불법체류를 걸러낼 수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한국 관광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태 팀장은 “정부가 정책 초점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텔이나 식사도 문제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중국인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계기로 큰 이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씨앗’을 뿌린다는 인식을 국민 전체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국내 전담 여행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교들이 중국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극히 제한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이들 여행사 대표와 30%씩을 차지하는 조선족과 화교가이드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전춘섭 수송관광사업단장 “제대로된 상품 만들것”.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월드컵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중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월드컵 모의관광 프로그램인 ‘익사이팅 코리아’를 운영할 예정인 전춘섭 한국월드컵조직위 수송관광사업단장(호도투어 사장)은 의욕에 가득찬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평가전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는 2000여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재우고 먹이고구경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월드컵 관광’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 전 단장은 “당초 3500명 정도 규모로 기획했으나 중국의 최대 연휴인 5·1절 직전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예상보다 열기가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용은 2박3일 3600위안(55만원)으로 파격적이다.행사 참가자들은 24일(4박5일)과 26일(2박3일)로 나뉘어 입국한다.27일 한·중 평가전을 관람한 뒤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협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중국 관광객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콜 센터를 통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 단장은 사업단의 장점으로 “전세버스 등 운송수단과콘도 등 숙박시설 2만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노하우를지닌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점”이라고 자랑했다.전 단장은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관광객 35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미 폴란드,남아공,브라질 관광객들과 다국적기업 ??컴의 물량을 맡기로 돼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VIP의 숙박과 관광도 책임질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 “여행업계 제값 받는 계기로”. “제값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월드컵 입장권을 못 구해 여행상품을 확정지을 수 없는데다 호텔요금과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아 여행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인상대 여행상품의 적정 가격대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남쪽 지방 사람들까지 70만∼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모여들었다.”며 관광상품 가격이 치솟더라도 중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보이는 냉랭한 태도는가격 협상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만명 이상은 월드컵때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중려국제여행유한공사가 판매하는 3박4일 월드컵 상품이 8800위안(145만원),4박5일 1만 800위안(178만원)으로 통상 가격의 3배에 이른다.국내 여행사들도 비슷한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이 안될까봐 초조해 하는 가운데 나온 그의 주장은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측의 지상비 인하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 적정 가격대를 포기한 측면이 많았다.이런 가격인하가 양적 팽창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거기에 안주할 수 없다는 한 팀장의 주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 서강대총장 류장선 신부

    서강대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인화력과 경영능력이 뛰어난류장선(柳長善·62) 신부를 임기 4년의 제11대 총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 총장은 성균관대 법학과와 서강대 철학과를 거쳐 미국 덴버 레지스 컬리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2일 교수들을 상대로 실시한 총장 후보자 투표에서 박홍(朴弘) 전 총장을 제치고 후보자 4명 가운데 가장많은 표를 얻었으나 교직원 투표에서는 박 전 총장이 1위를차지했다.이사회는 이날 교직원과 교수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3시간 남짓 격론을 벌인 끝에 류 신부를 신임 총장으로 확정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노무현 강원 ‘박빙 승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4일 춘천경선에서 ‘노풍’(盧風)이 강원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 후보도 대전·충남경선에서 몰표를 얻은데 이어 강원에서도 노 후보와 백중세를 유지,민주당 경선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6번째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483표 가운데 630표(득표율 42.5%)를 획득,623표(42.0%)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7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의 표밭격인 오는 30일의 경남지역 경선과 31일의 전북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이 지역의 결과는 노풍의 파괴력과 이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의 파장을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인단이 4202명이나 되는 경남에서 몰표를 얻어 전체 득표 누계에서 이 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차지할 수 있을지,아니면 이 후보가 제기중인 음모론이 노풍을 가라앉히면서 대세론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되고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또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159표(10.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71표(4.8%)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실시된 6개지역 경선득표 누계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대전·충청지역 몰표를 토대로 3834표를 얻어 2144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920표,정동영 후보는 393표로 각각 3,4위를 기록하고있다. 노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후 “강원도에서 노무현 바람이 순풍의 첫 출발을 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선전한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잘 마무리해 본선에서 승리로 이어지고 민주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노풍이잠들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분석하며,거의 무승부 판정”이라면서 “1700표 가까이 앞서고 있는 이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입성,최종 후보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유세에서 이인제 후보는 음모론을 언급하지 않았으며,전날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판을 깨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실시된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73.7%의 몰표인 1432표로 1위를 차지했고,노무현 후보가 277표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196표를 얻은 김중권 후보가,4위는 39표에 그친 정동영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마산에서 경남지역,31일 익산에서 전북지역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춘천 이춘규·천안 이종락기자 taein@
  • 코리아텐더, 동양 제압

    코리아텐더의 에릭 이버츠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버츠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대구 동양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로농구 한경기 최다득점인58점을 몰아 넣으며 117-107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한경기 최다득점은 2000년 12월2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당시 SBS 데니스 에드워즈가 넣은 57점이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둔 채 개인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버츠는 이날까지 게임당 평균 28.11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 딜론 터너(울산 모비스ㆍ게임당 26.04점)와의격차를 벌려 지난 99∼00시즌에 이어 2번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버츠가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을 2번 차지한 선수가 된다.코리아텐더는 이날 승리로 25승28패가 돼 순위 변동없이 7위를 지켰고 이미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양은 36승17패가 됐다.
  • 민주 전자투표 ‘성공작’, 선호투표는 과반득표자 없을때만 공개

    9·10일 제주·울산지역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순회 경선에서는 갖가지 새로운 변수가 속출했다. ●빗나간 여론조사=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는 선거인단확정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한 방송국이 실시한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27.7%)를 차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2위(25.6%)로 밀렸고,당시 4위(20%)에 그쳤던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1위(26.1%)에 올랐다. 또 여론조사에서 3위(20.9%)였던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4위(16.4%)에 그쳤다. 울산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난 5일 한 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4위(10.4%)에 머물렀던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2위(27.8%)에 올랐고,정동영 후보는 3위(10.7%)에서 5위(6.4%)로 추락했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경선 결과간의 괴리는 국민 공모 선거인단의 참여율 저조와 이에 따른 ‘조직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제주 경선에 불참한 117명 가운데대부분이 국민 공모 선거인단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의 취지가 부각되기보다 조직선거 양상으로 전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의 위력= 전자투표 방식이 투·개표 과정에서 사고없이 무난히 치러짐에 따라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000여명의 선거인단이 7명의 후보를 선호하는 순서대로 투표했음에도,불과 5분 만에 정확한 결과를 발표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전자투표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투표용지에 해당하는 버스카드 모양의 전자투표권을 받은 선거인이 투표소에 들어가 스크린 오른쪽에 있는 7명의 후보자 사진과 이름에 손가락으로 찍은 뒤 왼쪽에 있는 1∼7번의 공란에 골라 넣도록 돼 있다. 당 선관위측이 내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노장년층의 선거인단들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림 맞추기여서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제주·울산 투표결과 무효표는 각각 4·5표에 불과했다. ●선호투표 결과 발표=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감안할 때 1위 득표자가 16개 시·도 경선의 종착지인 서울지역경선 때까지 과반수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호투표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선호투표제란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최하위 득표자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지지표를 계속 더해나가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실시된 선호투표 결과를 4월27일 서울지역 경선 때까지는 발표하지않고,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않았을 때에만 공개할계획이다. 대신 공정성 유지를 위해 16개 시·도의 선호투표 결과를CD 2장에 담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선관위에 보관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나이츠 “4강직행 2승만 더”

    SK 나이츠가 정규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에 2승을 남겼다. 나이츠는 5일 01∼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임재현(3점슛 3개 포함 20점)의 막판 분전으로 84-78로 이겼다.31승19패가 된 나이츠는 3위 빅스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빅스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32승에 그치기 때문에 나이츠는 2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짓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상대 양경민(3점슛 4개 등 20점)이 외곽슛과 안드레 페리(25점 16리바운드)의 포스트 공격이 불을 뿜은 삼보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33-3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나이츠는 4쿼터 들어 임재현 조상현이 잇달아 2개의 3점포를 적중시키면서 승부는 마침내 나이츠 쪽으로 기울었다.에릭 마틴(14점 11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만든 65-62에서 임재현은 속공에 이은 3점슛을 깨끗하게꽂아넣었고 서장훈,임재현이 번갈아 골을 성공시키며 80-70,10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리아텐더는 여수로 삼성을 불러들여 전형수(25점) 에릭 이버츠(15점 11리바운드) 말릭 에반스(20점 16리바운드)트리오의 활약으로 삼성을 80-74로 꺾고 3연승했다.23승28패가 된 코리아텐더는 6위 안양SBS(24승25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어 6강 진출 불씨를 희미하게나마 살려 나갔다. 곽영완기자
  • 휼렛 패커드·컴팩 합병 5일 윤곽

    컴퓨터업계에 일대 파장을 일으킬 220억 달러(29조원) 규모의 휼렛 패커드와 컴팩의 합병 여부가 5일(현지시간)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 상당의 휼렛 패커드 지분을 소유한 기관투자가들이 대리의결자문업체인 ISS에 합병 찬반여부에 대한 결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5일(현지시간)장 마감 뒤 발표된다. 이들 휼렛 패커드 기관투자가들은 합병을 최종 결정하는오는 19일 주총에서 ISS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찬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이들의 결정은 아직 합병에 대한 찬반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다른 주주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지분이 이미 20%에 달한상황에서 ISS의 결과는 합병 여부를 결정할 주요 관건으로떠오르고 있다. 현재로는 ISS가 합병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드레이퍼스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ISS에 자문이 의뢰된 건 가운데 합병 반대 진단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면서 “휼렛 패커드사의 합병 건도 지지받을 것”이라고내다봤다. 지난해 9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휼렛 패커드 경영진과18%의 지분을 소유한 휼렛과 패커드 창업가문은 합병을 둘러싸고 내분을 겪어왔다. 공동창업자의 아들인 월터 휼렛이 휼렛 패커드 회장인 칼리 피요리나를 교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휼렛 패커드사측은 2일 월터 휼렛측이 쿠데타를 꾸민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휼렛 패커드 주식은 지난 1일 합병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3일보다 13% 하락한 20.21달러(약 2만 6273원)로 장을 마감했다.휼렛 패커드가 컴팩을 인수,합병에 성공하면IBM에 이은 세계 2위 컴퓨터 회사가 탄생한다. 주현진기자 jhj@
  • 박근혜의원 탈당후 20%대 지지 신기루? 신기류?

    박근혜(朴槿惠)의원 탈당 이후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큰 편차를 보인 박 의원의 ‘지지율’과 유력한 여야 대선예비주자의 부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24.8%)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35.5%)와의 3자 가상대결시 26.6%의 지지를 얻어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4일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자 가상대결시 박 의원은 각각 20.4%,15%의 지지로3위에 그쳤다. 다만 박 의원은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이며 이 총재와이 고문의 표를 고르게 잠식했다.박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대구·경북에서보다는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북,충청권에서 박 의원 지지율 증가가 두드러졌고,상대적으로 20∼30대의 지지가 많았다.‘지역 맹주’가 사라진 부산·경남지역과 호남에서 표의 흔들림 현상이 심하고,젊은층이 박 의원이 탈당과정에서 보여준 개혁적 이미지를 높이 산 결과로해석된다. [의미와 파장] 이 총재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동정론’‘박근혜 신기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영남지역의 이탈표는 박 의원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잠시 관망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했다.이 고문측은 “경선에서 후보로확정되면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했다. 탈당과정에서 나타난 동정심과 정치 불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20%대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겉으로는 97년 대선 과정에서 조순(趙淳) 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이인제 후보의 출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유사하지만 내용이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특정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총재나 이 고문의 이탈표를 박 의원이 흡수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특히 대대적정계개편이 이뤄지거나 이 총재나 이 고문이 돌출 변수로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박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동양, 정규리그 첫 우승

    동양이 KCC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으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동양은 3일 전주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희철(18점) 김병철(16점) 라이언 페리맨(14점 22리바운드) 김승현(13점 8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11연승을 노리던 홈팀 KCC를 81-75로제압하고 2연승을 거뒀다.이로써 36승14패가 된 동양은 정규리그 남은 4경기에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했다. 4쿼터를 68-68 동점으로 마쳐 연장에 접어든 동양은 KCC 추승균 양희승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70-73으로 뒤지던 종료 2분54초전 김승현의 3점포로 73-73 동점을 이뤘다.이후 김병철과 마르커스 힉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1분을 남기고 78-7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2위 SK 나이츠도 이날 모비스와의 연장전에서 85-81로 승리,5연패에서 벗어나며 30승(19패) 고지를 넘었다.그러나 동양과의 승차가 5.5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2위에 만족할수밖에 없게 됐다.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동양의 정규리그 우승에는 김승현,페리맨,힉스 등 토종과 용병을 망라한 신인들의 활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입단하자 마자 주전을 꿰찬 김승현은 기존 강동희(모비스)-이상민(KCC) 간에 펼쳐지던 가드 경쟁을 무색케 하며 단숨에 최고 가드로 우뚝 섰다.어시스트 부문에선 게임당 7.94개로 단연 1위를 유지하며 모래알 같던 공격진의 집중력을 10개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가로채기에서도 게임당 3.31개로 1위를 달리는 걸출한 기량을 보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한국 코트를 밟은 페리맨과 힉스도 각각리바운드 1위와 슛블록 1위를 달리며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골밑에서의 결함을 말끔히 해소했다.특히 용병 드래프트전체 20순위로 한국행 티켓을 마지막으로 거머쥔 페리맨은게임당 14.8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희철 김병철 등 기존 선수들도 여느 해와 다른 활발한 플레이로 우승에 한몫했음은 물론이다.김진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용병술과 구단의 지원도 우승의 원동력이라면 원동력. 한편 LG는 창원홈경기에서 SBS를 111-87로 누르고 27승23패를 기록,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SBS ‘휴~ 천금같은 1승’

    SBS가 연패를 끊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서 한숨돌렸다.선두 동양은 삼보에게 덜미를 잡혀 4강 플레이오프직행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SBS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코리아텐더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치르며 108-106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23승24패가 된 SBS는 7위 삼성(21승26패)의 추격권에서 3경기차로 달아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코리아텐더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처지에 빠져 6강 진입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서로 1승이 절박한 양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SBS는 리온데릭스(39점 15리바운드)와 퍼넬 페리(23점 11리바운드)용병 듀오가 골밑을 장악하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을 57-51로 마친 SBS는 3쿼터 들어서자 김훈(9점)의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한때 75-58로 달아나 낙승하는 듯했다.그러나 코리아텐더는 전형수(24점 9어시스트),에릭이버츠(37점 11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에 초반 부진하던말릭 에반스(24점 12리바운드)가 가세하면서추격을 전개,3쿼터를 78-81로 마쳤다. 전형수,이버츠가 주도하는 코리아텐더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한 SBS는 4쿼터 중반,85-95까지 밀려 오히려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벤치 멤버 신동한이 3점슛 2개를잇따라 꽂으며 전열을 추스린 SBS는 림을 번번이 빗나가던페리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며 97-97로 승부를 연장을 끌고갔다. SBS는 연장전에서 김성철(20점·3점슛 3개)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6점을 책임지고 데릭스가 4점을 보태 코리아텐더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삼보는 양경민(38점)이 3점슛 6개를 터트린데 힘입어 동양을 80-70으로 물리쳤다.삼보는 6연패의 사슬을 끊었고동양은 6연승을 마감했다.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보장된 2위 확정에 1승을 남겼던 동양은 축배를 미뤘고 정규리그자력 우승에 필요한 승수(4승)도 줄이지 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클릭 2002월드컵/ 송종국 중원 평정 나선다

    ‘2선 공격으로 승부한다.’ 송종국(부산)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14일 오전 9시 몬테비데오에서 열릴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게임 메이커로서 자질을 심사받는다. 골드컵대회 때 주로 센터백을 맡은 송종국이 이번엔 박지성(교토)의 바톤을 이어받아 게임메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또한번 변신을 시도하게 된 것. 이는 박지성의 소속팀 복귀로 마땅한 게임메이커 후보가없는데다 이임생(부천)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의 합류로 수비진 구성에 한결 여유가 생긴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게임메이커 낙점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골드컵 첫경기인 미국전에서 꽂아넣은 인상적인 30m 중거리 슛.당시 송종국은 미드필드에서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오른발슛으로 시원스레 골문을 갈랐다. A매치 19번째 출장만에 얻은 2번째골에 불과했지만 2선공격수로서 필수조건인 한방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송종국은 이로 인해 패싱 솜씨는 어느정도 인정받으면서도 중거리 슛 능력이 아쉬운 박지성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그러나 송종국이 공수 전체를 조율하면서 송곳같은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해 4월이집트 4개국대회에서 게임메이커로 기용됐으나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의 일본 복귀와 설기현(안더레흐트) 유상철(가시와)의 합류 불발,김태영(전남) 최태욱(안양)의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대표팀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송종국을 축으로 하는 미드필드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중앙의 송종국과 좌우 날개를 맡을 이을용(부천) 최성용(수원)의 2선 공격에 무게를 실을 방침이다.최전방 지원은 물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포워드진의 골 결정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이에 맞설 우루과이는 FIFA랭킹 22위로 월드컵 본선에 9번 출전해 우승(30·50년)과 4강(54·70년) 각 2차례,8강(66년) 1차례,16강(86·90년) 2차례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2002월드컵예선에서 6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다리오 실바(말라가)와 주전 게임메이커 알바로레코바(인터밀란)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한국과는 90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 마주쳐 1-0으로 이긴 전력을 갖고 있다. 한편 전세계 회원국의 프로리그 경기가 한경기도 없어 FIFA가 올해 첫 ‘A매치의 날’로 정한 14일 지구촌 곳곳에선 무려 38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19경기의 A매치가 벌어진다. 박해옥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우루과이 대표팀에 유럽진출 선수 중 상당수가 빠졌지만 선수층이 두텁고 개인기가 뛰어나 만만히 볼 수 없다.우루과이는 2차례나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특히 홈에서 강하다. 한국은 일본파와 주전 일부가 빠진 악조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경기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골드컵대회 이후골결정력 해소를 위해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또 심재원이임생 신동근 등이 합류해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이들로서도 무언가 보여줄 기회가 생긴 셈이다. ■빅토르 푸아 우루과이 감독=유럽파중 일부가 빠졌지만결과를 걱정하지는 않는다.월드컵 출전 멤버들을 어떻게가려내느냐는 생각 뿐이었다.후보들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현재 35명의 후보를 가려놨고 5월초 23명의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번 경기에선 이들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스피드가 좋고 미드필드에서 숫자의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최근 열린 북중미골드컵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한국 플레이를 분석했다.우리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 SI업체 거래소 상장 러시 예상

    국내 대표적인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의 증권거래소 상장이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옛 LG-EDS시스템)는 빠르면 연말,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기업을 공개해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현재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데이타도 올 하반기 거래소로 적을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업계 2위인 LG CNS가 상반기 상장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업계 1위인 삼성SDS도 상장 시기를 서두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삼성SDS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기업을 공개할 경우 코스닥등록보다는 거래소 직상장쪽으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최근 몇년사이 약진을 거듭해 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SDS가 LG CNS의 상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삼성SDS가 LG CNS를 견제하기 위해서 상장시기를 서두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문소영기자
  • 히딩크호 쑥스러운 8강행

    1승도 못올린 한국이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에서 멋쩍게 8강 문턱을 넘어섰다. 한국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리그 쿠바와의 2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1무1패가 된 한국은 다득점에서 쿠바를 가까스로 제치고 미국(2승)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해 28일 A조 1위인 멕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5위의 약체 쿠바와 통산전적 1무를 기록했다.전대회인 2000골드컵에 처음 출전해 1회전 탈락한 한국은 이번에 비로소 8강 문턱을 넘어섰으나 조별리그 두경기 결과로 볼 때향후 진로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탓인지 한국은 처음부터 수세에 몰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박지성을 게임메이커로 배치해역삼각 공격대형을 갖춘 한국은 두꺼운 수비와 강한 압박으로 맞선 쿠바의 저항에 밀려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 채 전반 20분을 허비했다.박지성이 전방의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한데다 미드필드에서의패스조차 원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오히려 쿠바의 역습에 간간이 위기를 맞은 한국은 이천수의 왼쪽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다소 활력을 찾기 시작했으나 쉽사리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20분 황선홍이 벌칙지역 안으로 땅볼 전진패스한 볼을 이천수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그물 상단을 흔든 것 외에는 결정적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범해 스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는 일이 잦았다. 그나마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황선홍과 이천수 대신 김도훈 이을용이 각각 교체 투입되면서부터.박지성 이을용 최용수의 잇따른 문전 노크로 활기를 얻은 한국은 종료직전 쿠바를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골문을 열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A조에 걸린 마지막 한장의 8강 티켓을 놓고 벌어진 앞 경기에서는 엘살바도르가 과테말라를 1-0으로 물리치고 멕시코에 이어 조2위를 확정했다.엘살바도르는 오는 28일 B조 1위인 미국과 8강전을 벌인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hop@ ■한국-쿠바전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결과는 만족할 수 없지만 8강에올라 한경기 더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쿠바처럼 그다지 강하지 않은 팀을 상대로 여러번의 찬스에서 결정을짓지못한 것은 아쉽다.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공격을 펼치지 못했다.골찬스에서 좀더 냉정을 유지할 수있는 ‘킬러본능’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 ▲미겔 콤파니 쿠바 감독=한국은 좋은 경기를 했다.이날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한국은 아주 조밀한(compact) 축구를 하며 볼터치가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쿠바축구는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것이 결국 탈락의원인이 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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