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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FA 챔피언스리그] 니스텔루이 나홀로 4골

    ‘반니, 속죄포 폭발!’ 오렌지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28)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하루에 4골을 터뜨리는 골폭풍을 일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D조 4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경기에서 반 니스텔루이의 ‘원맨쇼’에 힘입어 4-1로 이겼다.2승2무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이날 페네르바체(터키)를 4-2로 꺾고 16강행을 확정한 올림피크 리옹(3승1무·프랑스)에 이어 조 2위.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4골은 역대 네번째 기록. 반 니스텔루이는 통산 득점에서도 41골을 작성했다. 이날 그의 골 행진은 지난달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애슐리 콜(24)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 리그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속죄인 셈. 반 니스텔루이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채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1분 뒤 팀 동료 폴 스콜스(30)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팀이 2-1로 쫓기던 후반 15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탰다.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막판 라울 곤잘레스(27)와 루이스 피구(32)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라울은 이날 득점포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48골을 기록, 팀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역대 최다기록인 49골에 한 골차로 다가섰다. 한편 C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델 피에로(30)의 결승골로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4연승,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유럽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벤, 3연승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3일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젠보리(노르웨이)와의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전 조별리그 E조 4차전 홈경기에서 미국대표팀 출신 다마커스 비즐리(22)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아스날(잉글랜드)과의 첫 경기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고, 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하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F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호나우디뉴(24)의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움켜쥐었다.‘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는 H조 경기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누르고 4연승(승점 12),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G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도 발렌시아(스페인)와 0-0으로 비겼지만 조 2위(승점 10)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CJ나인브릿지클래식] 박지은 16언더 우승컵 입맞춤

    마지막 18번홀(파5). 과감한 2온을 포기한 채 레이업으로 3온을 선택, 핀 1.2m 지점에 공을 떨군 박지은(나이키골프)의 표정은 흡족해 보였다. 앞 조에서 맹추격전을 펼치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미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1언더파의 공동2위로 홀아웃한 상황. 박지은으로서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는 뜻이기도 했다.17번홀까지 6타나 줄이며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던 것. 무리하지 않고 마지막홀 서드샷까지 마친 박지은이 동반자 강수연(아스트라), 케이트 골든(미국)과 함께 그린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수천여 갤러리는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강수연과 골든이 나란히 파 세이브로 홀아웃한 뒤 맞은 박지은의 챔피언 퍼팅은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합계 16언더파. 완벽한 우승이었다. 박지은이 마침내 오랜 징크스를 털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31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27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2000년 데뷔 이후 매년 1승씩에 그치며 ‘1승 징크스’에 울어야 했던 박지은으로서는 한 시즌 첫 2승이자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의 첫승.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6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따라 붙은 ‘준우승 단골’이라는 아픔도 씻어냈다. 또 지난해 안시현(엘로드)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2언더파 204타)도 4타나 줄이며 상금 20만 25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2만 9338달러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따돌리고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한 것.3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과감한 플레이로 버디를 뽑아내 이를 만회했지만 막판까지 소렌스탐과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 등의 추격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박지은에게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시현은 11번(파4)·12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파4)·15번홀(파4) 줄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어 2연패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16번홀(파4),17번홀(파3)에서 파에 그치며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고 18번홀에서는 보기까지 범해 3타만을 줄인 채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공동4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소렌스탐도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고국 동료 카린 코크와 함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후보로 떠오른 박세리(CJ)는 전반 한때 박지은에게 1타차로 다가섰다가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주저앉았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박세리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11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에 희망을 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비즈&피플] 워크아웃, 우린 이렇게 졸업했다

    [비즈&피플] 워크아웃, 우린 이렇게 졸업했다

    벼랑끝에 몰린 9회말 투아웃. 다들 자리를 뜨며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하는 순간,“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모래알처럼 흩어진 정신력을 하나로 모아 역전에 성공, 우리 곁에 돌아온 기업들이 있다. 몰락한 ‘명가(名家)’로, 환란의 ‘주범(主犯)’으로 세간의 손가락을 받았던 크라운제과,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 등이 차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꼬리표를 떼고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이들이 받은 수모와 서러움, 눈물 등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더욱이 한때는 재계를 호령했던 ‘명가의 자손’들이었으니….‘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이들을 지탱시킨 힘은 ‘주먹 불끈’이었다.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세상의 인심을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들이 부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던 것은 막판 위기에서 승부의 흐름을 바꾼 ‘구원투수(CEO)’와 한몸처럼 믿고 따라온 ‘야수(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퇴직금 턴 ‘사원의 힘’-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19일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열린 쌍용건설 창립 27주년 행사장에 선 김석준 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치면서도 동요하지 않고 회사를 살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5년 8개월에 걸친 워크아웃 졸업을 자축했다. 생일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끝낸 쌍용건설 임직원들도 “고등학교 3년의 입시전쟁과 군복무를 한꺼번에 마친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졸업기’도 피눈물로 얼룩졌다. 1997년만 해도 2400명에 달했던 직원은 2000년 700명선으로 줄었다. 당장 이익 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업부가 무더기로 없어졌고 회사 돈으로 해외유학가서 박사학위까지 받아 온 ‘우수인재’들마저 내보내야 했다.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는 동료 때문에 타 부서에 전화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살벌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직원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한때 업계 최고수준인 상여금 800%를 받던 직원들이 98∼2000년 단 한푼의 상여금도 집에 가져가지 못했다. 대리 5년차의 세전 연봉이 14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사내게시판에는 “오늘이 아들 생일이었는데 버스정류장에 마중나온 아들에게 뭐라도 쥐어주려고 주머니를 뒤졌더니 1200원밖에 없었다. 초코파이와 풍선으로 생일상을 대신했다.”는 가장의 사연이 올라와 사무실이 울음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김 회장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쌍용그룹 회장으로 있다 98년 채권단의 요청으로 5년만에 회사로 돌아온 김 회장은 “앞으로 나를 회장이라 부르지 말라. 나는 CEO일 뿐이다.”라며 몸을 낮췄다. 추석, 설 명절때는 한번도 빠짐없이 베트남, 인도, 중동 등 해외건설현장을 찾아 고향에 가지 못한 직원들과 함께했다. 회생의 디딤돌이 된 서울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분양때는 스스로 태스크포스팀 팀장이 돼 미국 LA로 건너가 교민들을 상대로 200여 가구를 분양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상증자가 필요할 때 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당시 2500원이던 주식을 5000원에 매입하자 김 회장도 유일한 재산인 서울 이태원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다.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 지분 25%에 대한 ‘우선매수청수권’은 직원들에게 양보했다. 김 회장의 솔선수범은 직원들의 자신감을 일깨워줬다. 전 직원이 출퇴근시간 지하철역에 어깨띠를 두르고 나가 분양전단지를 나눠주며 광고비를 아꼈고 경쟁사가 분양을 포기한 아파트도 인근 주민들을 파고드는 집념으로 100%분양에 성공했다. 김 회장이 회사로 돌아온 98년 자본잠식 상태로 7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올해 1조 2050억원의 매출에 626억원의 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부채비율은 160%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인적 네트워크’ 승리-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어제의 수출역군이 하루아침에 죄인 취급을 받을 때는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더욱 비참한 것은 ‘종합상사의 생명줄’인 거래선의 이탈과 젊은 직원들의 이직이었습니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워크아웃 기간을 회고하다 내뱉은 첫 마디였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뒤 며칠간 했던 업무는 떠나는 직원들의 사표 수리였다.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들을 잡을 명분이 없었던 것. 이 사장은 “이대로 쓰러질 수밖에 없나.”하고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였다고 했다.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로부터 분리될 때만 해도 부채비율이 940%, 채무액은 1조 3000억원을 웃돌아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는 우선 월례조회를 부활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사보를 재창간해 회사 소식을 임직원 가족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주말마다 직원들과 북한산을 등반,CEO와 직원들간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이 사장은 또 채권단을 일일이 찾아가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대우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재산이다. 이를 포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기반을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해외 네트워크 유지에 부정적인 채권단이 돌아서게 됐으며, 대우인터내셔널 회생에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문전박대도 다반사였다. 이 사장은 인도 국영석유공사의 회장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노크’를 했지만 결국 무위로 끝났다. 국내에서도 거래 포기가 잇따른 가운데 유상부 포스코 당시 회장이 대우와의 거래를 유지하라는 ‘특명’이 소문나면서 다른 거래선들이 확보됐을 정도. 이 사장은 “돈줄이 보여도 투자자 모집이 안 되거나 투자를 할 수 없을 때가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어려움도 이에 못지 않았다. 상여금 동결은 기본이고 사소한 경비 지출도 일일이 채권단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관계자는 “필요한 사무실 집기 교체에도 쓸데없는 곳에 돈 쓴다는 채권단의 쓴소리를 들을 때는 참담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은 그야말로 ‘단비’ 같은 소식을 접했다.2000년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다들 몸을 사릴 때 미얀마 정부가 대우의 적극적인 법인활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공 가능성이 큰 미얀마 ‘A-1’광구의 개발권을 준 것. 이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황금색 넥타이’만을 매고 다녔다. 그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지난 1월 미얀마 가스전 발견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도약에 결정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0년부터 매년 1000억∼1500억원의 배당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부채비율 168%, 상반기 매출은 2조 4612억원, 순이익 90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내실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크로스 마케팅’ 결실-윤영달 크라운제과 사장 크라운제과 윤영달(59) 사장이 회사를 부도상태에서 구해낼 수 있었던 무기는 ‘크로스 마케팅’과 ‘등산경영’이었다. 1998년 부도가 난 크라운제과는 오로지 외형확장만을 좇은 우리 기업들의 전형적 실패담이었다. 윤 사장은 “외환위기가 오기 전에 몸집 부풀리기에만 치중하는 경영을 했다. 이익규모내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빚을 늘려가며 껍데기만 키우는 바보짓을 했다.”고 후회했다. 윤 사장은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물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1967년 처음 경영에 참여한 이후에는 72년 ‘조리퐁’이란 대히트작을 내기도 했다.77년부터는 한국자동기라는 공장자동시설 생산업체를 운영하고, 풍력발전을 연구하는 등 개인사업을 하다 95년 다시 회사경영에 복귀했다. 그리고 외환위기를 만난 것이다. 채권단회의에서 화의결정이 확정되자 윤 사장은 골프에서 손을 뗐다. 명동에 골프연습장을 지을 정도로 골프광이었다. 담배도 끊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100㎏대의 몸무게를 가진 그에게 등산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5분을 가면 15분을 쉬어도 숨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제는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직원들과 북한산을 탈 정도로 체력을 길렀다. 등산을 마치면 직원들과 같이 목욕탕에서 등을 밀었다. 직원의 신발이 떨어지면 사장이 직접 뛰어가서 새로 사왔다. 점심때 산 중턱에서 직원들과 함께 걸치는 막걸리는 단단한 응집력으로 연결됐다. 물론 극도의 구조조정 과정속에서 1200여명의 직원은 800여명으로 줄었고,20여명의 임원은 단 한명만 남았다. 직원들의 사기를 일으키고 단결을 일궈낸 것이 ‘등산경영’이었다면 ‘크로스 마케팅’은 매출을 일으키는 발판이 됐다. 크로스 마케팅도 땀흘리는 등산 중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크로스 마케팅이란 국적을 뛰어넘어 동종의 경쟁 업체들끼리 생산, 판매 등을 분담하는 전략적 제휴를 뜻한다.2000년부터 타이완 2위의 제과업체 왕왕의 쌀과자를 들여와 팔았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800억원어치에 달한다. 타이완 1위의 제과업체인 이메이와의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美인블랙’이란 제품을 지난해 11월 내놓았다. 출시 100일 만에 매출 100억원이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크라운제과의 제품도 이들 업체를 통해 타이완으로 수출 중이다. 결국 회사는 2002년말 5년여만에 화의에서 졸업하지만 아버지인 윤 회장은 회사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99년 노환으로 별세한다. 윤 사장은 크로스 마케팅을 타이완에 이어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스페인으로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는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해태제과 인수에 성공하면 크라운제과는 다시 국내 2위의 제과업체로 복귀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현대 2년연속 KS 직행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가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을 작성하며 팀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이끌었다. 심정수는 200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날인 5일 수원 SK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신승현의 3구째 직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통렬한 만루포(125m)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심정수는 시즌 22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기록,김기태(SK)를 1개차로 제치고 개인 최다 만루홈런을 수립했다.현대는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만루포로 7-3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75승53패5무를 마크,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2위 삼성을 2승차로 따돌리고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현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며 1998년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피어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 16승(다승 4위)으로 시즌을 마쳤다.현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오는 21일부터 7전4선승제로 올시즌 ‘왕중왕’을 가린다. 올시즌 통산 네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에 도전한 현대는 시즌 개막 이전부터 막강 투타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하지만 한국 스포츠 최고 연봉(7억 4000만원)을 자랑하는 에이스 정민태와 ‘포스트 이승엽’으로 일찌감치 꼽힌 주포 심정수가 나란히 부진,시즌 후반 한국시리즈행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하지만 2년차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와 투수 피어리가 심정수와 정민태의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현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단독 다승왕을 노린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이날 대구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0-7로 져 17승에 만족해야 했다.배영수는 지난 2000년 정민태 임선동 김수경(이상 현대)에 이어 두번째로 다니엘 리오스(기아),개리 레스(두산)와 공동 다승왕. 배영수는 다승과 승률에서 2관왕에 올랐고,박명환(두산)은 방어율과 탈삼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공격 부문에서는 브룸바가 타격 출루율 장타율에서 3관왕에 등극했고,박경완(SK)은 브룸바를 1개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홈런왕(34개)에 우뚝 섰다. 한편 롯데-LG의 잠실경기에서 LG의 유지현은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공식 은퇴경기로 11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KS직행티켓’ 5일 결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현대-삼성의 피말리는 선두 다툼은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현대는 클리프 브룸바의 끝내기 2타점 2루타로,삼성은 양준혁의 연타석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두산과 기아는 3위와 4위를 확정지었다. 현대는 4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브룸바의 짜릿한 2타점 2루타로 4-3으로 역전승했다.삼성도 대구에서 진갑용의 1점포와 양준혁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4-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는 74승53패5무를 마크,이날 역시 승리한 2위 삼성(73승51패8무)에 여전히 1승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5일 S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삼성과 나란히 패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만 현대가 지고 삼성이 이기면 직행 티켓은 삼성이 거머쥐게 된다.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위가 확정되는 경우는 1989년 단일리그가 시행된 이후(1999년과 2000년 제외) 처음이다.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역전패한 기아는 67승60패5무를 기록,최종일 경기에서 승리하고,두산(69승62패1무)이 패한다해도 68승에 그쳐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양준혁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 시원한 우월 동점포를 터뜨린 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후 상대 마무리 구자운으로부터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끝내기 1점포를 뿜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포스트시즌 8일부터 돌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올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3·4위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8일,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2위팀이 대결하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13일부터 치른다.또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과 정규리그 1위팀이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21일부터 열린다.입장권은 전화(1588-7890)와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된다.
  • [PAVV인비테이셔널] 미녀 삼총사 ‘불꽃샷’

    [PAVV인비테이셔널] 미녀 삼총사 ‘불꽃샷’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8·아스트라)이 2년만의 국내무대 우승을 향해 화려한 샷을 휘둘렀다. 강수연은 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5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PAVV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강수연은 2002년 9월 하이트컵여자오픈 우승 이후 오랜 만에 국내 대회 제패를 노리게 됐다. LPGA 신인왕을 확정지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3번홀 연속 버디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11번홀(파4)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15번(파3)·16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범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처졌다. 안시현,강수연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나탈리 걸비스(21·미국)는 비에 젖은 그린에 고전하다 1오버파 공동13위에 그쳤다. LPGA에서 대표적인 미녀스타로 꼽히는 이들 3명은 샷 대결만큼이나 양보 없는 패션 경쟁을 벌였다. 안시현은 셔츠와 바지는 물론 모자·재킷·신발·장갑까지 온통 하얀색으로 치장했고,강수연은 진노랑 상의에 옅은 연둣빛 바지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섹시 캘린더’까지 만들었던 ‘LPGA의 샤라포바’ 걸비스는 발목이 드러나는 7부바지와 몸에 살짝 달라붙는 반소매 셔츠로 몸매를 과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리오스 나란히 17승

    배영수(삼성)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나란히 17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 승부를 최종 등판으로 미뤘다. 배영수는 3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배영수는 최근 8연승과 함께 올시즌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따내며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배영수는 개리 레스(두산)를 1승차로 제치고 리오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3경기,기아와 두산은 각 4경기를 남겨 다승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들 3명의 투수는 많아야 1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숨막혔던 토종-용병의 다승왕 경쟁은 마지막 등판에서 가려지게 됐다.그러나 10월7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둔 기아는 에이스인 리오스를 마운드에 세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배영수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와 9회 조동찬의 쐐기 1점포로 6-3으로 승리,4연승을 내달렸다.2위 삼성은 선두 현대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서며 매직넘버를 ‘3’으로 유지,한국시리즈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는 사직에서 리오스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롯데를 4-0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리오스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141㎞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연승으로 17승째를 챙겼다.리오스의 완봉승은 8월29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2번째이자 생애 2번째. 롯데는 최하위인 8위가 확정돼 4시즌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박주영 8강 ‘턱걸이골’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고려대)이 한국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30일 말레이시아 이포 페라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태국과의 D조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서 간신히 1-1로 비겼다.전반 6분 자책골로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41분 터진 박주영의 극적인 동점 프리킥골로 8강에 턱걸이했다.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의 한국은 태국(승점 4·골득실 -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확정지었다.예멘을 2-0으로 꺾은 이라크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C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10월3일 오후10시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승용(FC서울)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 예멘전 퇴장으로 이날 결장한 김진규(전남)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안태은(조선대)의 수비공백으로 애를 먹었다.몰리던 한국은 전반 6분 김태원(포항)의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기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했다.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수비가 조직력을 되찾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전반 41분 터졌다.상대 페널티지역 왼쪽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8강행’을 확정짓는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어 놓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안시현 LPGA 신인왕 등극

    안시현(20·엘로드)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4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안시현은 지난 27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신인왕 레이스 2위 송아리(18·빈폴골프)가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함에 따라 남은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왕을 굳혔다.한국은 LPGA 투어에서 1998년 박세리(CJ),1999년 김미현(KTF),2002년 한희원(휠라코리아)에 이어 네번째 신인왕을 배출하게 됐다.한편 안시현은 다음달 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249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에 출전,지난 4월 MBC엑스캔버스여자오픈 이후 국내 무대 2승에 도전한다.이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강수연(아스트라) 등도 출전한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현대 ‘매직넘버3’

    뜨거운 막판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삼성이 나란히 1승씩을 보탰다. 현대는 29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수비요원 지석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6-4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72승52패5무가 된 현대는 2위 삼성(70승51패8무)과 3위 두산(68승60패1무)에 각각 2승,4승차로 앞서 지난 1998년과 2000·2003년에 이어 통산 네번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현대는 삼성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나머지 4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7회까지 2-1로 앞선 현대는 8회 2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했다.그러나 9회초 2사 1·3루에서 전근표의 내야땅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채종국의 1타점 내야땅볼과 대타 지석훈의 2타점 3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9회 구원 등판한 송신영이 행운의 8승째(1세)를 올렸다. SK 박경완은 10회말 무사에서 송신영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중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2개월 9일 만에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7-3으로 꺾고 3연승,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이어 갔다.5회까지 4-3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삼성은 6회 박종호의 우월 1점홈런과 8회 강동우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3회 구원 등판한 김진웅은 9승(7패)째를 거뒀다.꼴찌 롯데는 사직에서 4위 기아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47승70패11무.기아는 7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65승58패5무를 기록,3위 두산 추월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청소년 축구 8강 배수진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배수진’을 쳤다. 대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30일 오후 9시45분 말레이시아 페라크 이포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해 예선탈락의 우려까지 자아낸 한국은 28일 예멘과의 2차전에서 4골을 터트리는 ‘골잔치’를 펼치며 기사회생했다. 한국(1승1패·골득실 +1)은 이라크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태국(1승1패·골득실 -1)을 골득실차로 앞선 조 2위에 올라 있다.태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지난 1962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을 뿐 이후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한국이 한수 위다.그러나 태국은 고온다습한 기후,뒤엉켜 자라는 ‘떡잔디’에 익숙해 안방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따라서 초반 대량득점에 실패하면 이라크전처럼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끝난 17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8강탈락의 쓴잔을 든 한국으로서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 김승용 ‘쌍두마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예멘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들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박주영은 2골,김승용은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병현 4개월만에 컴백·재응 메츠 떠날 수도

    한국형 ‘핵잠수함’ 메이저리그에 다시 뜬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2일 김병현(25)을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불러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지난 5월12일 강등된 뒤 4개월 10일만의 빅리그 복귀다.이는 김병현의 상태가 ‘즉시 전력감’이라는 팀 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최근 “두 차례의 연습 투구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김병현을 치켜세웠다. 보스턴은 현재 90승6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5경기 차로 앞서는 만큼,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남은 시즌 동안 보스턴 투수진에 부상자가 생길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에 설 가능성도 있다.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뿌리는 셈.또 내년 시즌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보내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할 수도 있다. 시즌 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병현은 4월30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선발 등판,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다.그러나 5월6일과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모두 6과 3분의2이닝 동안 11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12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시즌 1승1패 방어율 6.17.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인터넷 팬카페에 “릭 피터슨 투수 코치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것 같다.”면서 “(아트 하우 감독은 해임됐으면서)왜 투수 코치만 안 잘리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이어 “뉴욕이 좋지만 장래를 위해서라면 꾸준히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다른 팀으로 가는 게 낫다.”면서 팀에 트레이드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서재응은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뒤 선발진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간탄환’ 그린 온다

    미국의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이 한국에 온다. 2004부산국제육상대회 조직위는 13일 “오는 24일 열리는 대회 100m 레이스에 그린이 참가(서울신문 9월3일자 보도)하기로 최종확정됐다.”고 밝혔다.일부 전문가들은 대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부담감이 적어 신기록 작성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린도 세계기록(9초78·팀 몽고메리) 경신에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숀 크로퍼드(26·미국)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록 경신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됐다.두 선수는 88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빅뱅’ 이후 16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 최고의 단거리 매치를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2위(9초79)의 기록을 갖고 있는 그린은 비록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료 저스틴 게이틀린(22)에게 밀려 동메달에 그쳤지만 시드니올림픽 우승,세계선수권 3연패(97·99·01년)를 이룬 최고의 스프린터.여기에 맞서는 크로퍼드도 100m에서 9초88의 개인최고기록을 가진 선수.이번 올림픽에선 아쉽게 4위에 그쳤다. 1인당 최고 초청료를 3만달러로 정한 대회조직위는 7만달러를 요구하는 그린측과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막판 조율을 통해 중간선에서 합의를 봤다.그린은 23일 요코하마국제대회를 마친 뒤 다음날 아침 한국에 올 예정이다. 그러나 여자 100m에는 참가예정이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가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대신 은메달리스트인 로린 윌리엄스(미국)와 200m 3위 데비 퍼거슨(바하마)이 출전한다. 남자 110m허들에는 올림픽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금메달을 놓친 세계랭킹 1위 알렌 존슨(미국)이 출전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씨줄날줄] 순혈주의/오승호 논설위원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미국의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은 지난 2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오라클 앱스월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었다.‘오라클 비즈니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앞으로는 경쟁사인 시벨시스템스,SAP의 제품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그는 오라클이 이같은 연동 작업을 도울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엘리슨은 경쟁사의 프로그램을 연결해 사용하는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던 인물.그런 그가 정보시대의 과제인 ‘데이터 분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순혈주의를 버린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시민단체나 외국계 투자 펀드 등에 의해 순혈주의 포기를 강요받고 있다.기업들은 경영에 대한 외부 간섭을 막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인물들로 이사진을 구성해 왔다.그러나 경영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외부인을 이사진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외부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융기관 순혈주의에 대한 입장을 피력,궁금증을 크게 하고 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 금융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금융기관의 폐쇄성과 순혈주의는 극복해야 하지만,반드시 외부에서 CEO를 발탁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윤 위원장도 같은 날 저녁 출입기자들과의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처럼 순혈주의와 폐쇄성이 짙은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경제부처 수장과 금융감독 책임자의 인식 차이를 지적하려는 것은 아니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이 회계 처리 위반 문제로 문책 경고를 받아 연임 불가가 확정된 날,발언이 나왔다는 점이 문제다.더욱이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김 행장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정책의 최고 책임자들이 국민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옳았다.국민은행은 완전 민영화됐다.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10일 현재 77.87%나 된다.내부 발탁 인사를 할지,외부인을 영입할지는 행장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들이 결정할 사항이다.순혈주의와 외부인 영입에 대한 흑백논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편의와 주주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고 나라경제도 생각하는 인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모리스 그린 부산 오라” 24일 국제육상대회 초청 추진

    ‘총알 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30)의 한국행이 성사될까. 오는 24일 열리는 부산국제육상대회에 그린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회 전날인 23일 일본 요코하마국제대회에 그린이 참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부산시는 적극적으로 한국행을 추진중이다. 이미 아테네올림픽 남자 200m 우승자 숀 크로퍼드(미국)와 여자 100m 1·2위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 로린 윌리엄스(미국) 등 세계적인 스프린터들의 참가는 거의 확정된 상태.비록 그린이 올림픽 100m에서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2위 기록(9초79) 보유자로 명성에서 단연 앞선다.따라서 부산시는 그린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대회 당일 아침 비행기편을 알아보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그린과 같은 초스타급 선수의 참가에는 많은 초청비가 들지만 요코하마대회 다음날이기 때문에 싼값에 데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한편 대회를 주최한 부산시는 ‘대박’ 예감에 들떠 있다.참가 예정인 대부분의 선수들과 올림픽전에 가계약을 마쳤는데 뜻밖에도 이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크로퍼드,네스테렌코,윌리엄스가 이런 케이스다.물론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이유로 몸값 상향 조정,비행기 좌석 등급 조정 등 좀 더 나은 대우를 원하고 있기 때문.주최측도 이를 감안해 1인당 최고 3만달러로 정한 초청비를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여자 200m 동메달리스트 데비 퍼거슨(바하마),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매트 헤밍웨이(미국) 남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바딤스 바실레프스키스(라트비아) 등이 참가한다.상금은 1위 2500달러,2위 1300달러 3위 900달러 등이다.부산아시안게임 개최(2002년)를 기념해 만든 이 대회는 올해가 두번째로 남녀 100m 등 15개종목(남자 9,여자 6)이 열린다.한국 미국 러시아 케냐 등 세계 26개국에서 14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러 이신바예바, 4.91m 날았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러시아의 ‘미녀 새’ 한 마리가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다.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마라톤,남자 100m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91m를 훌쩍 넘어 ‘육 1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팀 선배이자 ‘맞수’인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는 4.75m로 2위에 그쳤다. 경기는 25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시작됐지만 진정한 승부는 3위 안나 로고우스카(폴란드)의 기록이 4.70m에서 멈춘 5시40분부터 펼쳐졌다.지난해 7월 이후 번갈아 가며 8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신바예바와 페오파노바만이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기선은 페오파노바가 잡았다.4.40m부터 4.70m까지 네 차례를 가뿐히 넘은 반면 이신바예바는 4.70m에서 바에 가슴이 걸리고 말았다.역전을 위해 4.75m에 도전했으나,이마저 실패했다.이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던 페오파노바는 2차시기에서 4.75m를 훌쩍 넘었다. 단 한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은 이신바예바는 4.80m에 바를 올려놓는 승부수를 띄웠다.주문을 외듯 한참 동안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힘차게 도약,체조 선수 출신답게 유연한 동작으로 바를 넘었다.승리를 직감한 듯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고,두 손에 키스를 담아 관중석을 향해 날렸다. 페오파노바는 4.80m부터 5㎝씩 높이며 세 차례나 역전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고,이신바예바는 4.85m를 여유있게 넘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신기록.이신바예바는 자신이 한 달 전에 세운 4.90m보다 1㎝ 높게 바를 올렸다.입가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흘렀다.바를 넘는 순간 8만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눈물과 웃음이 범벅이 된 채 자신의 바에 입을 맞춘 이신바예바는 이내 러시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냈다. 숨을 가라앉힌 이신바예바는 “여성도 남성만큼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아마 1m 낮은 기록까지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세운 6.14m보다 1m 낮은 5.14m까지 도전하겠다는 것. 이신바예바는 “붑카처럼 높이 날고 싶다.그도 나의 도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투혼을 보였다.세계기록 포상금 5만달러 등 상당액을 받게 될 이신바예바는 또 “지금 가장 사고 싶은 것은 요트”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아! 마지막 1발

    |아테네 특별취재단|마지막 1발을 엉뚱한 표적에 쏘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촌극이 사격에서 빚어졌다. 비운의 주인공은 사격 50m 소총3자세 결선까지 진출,남자 50m 소총복사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노리던 매튜 에먼스(미국).그는 22일 아테네 마르코풀로 사격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평생 후회할 실수로 금메달을 지아장보(중국)에게 헌납했다. 본선 엎드려 쏴,서서 쏴,무릎 쏴에서 1169점을 기록해 지아장보(1171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에먼스는 크게 흔들린 지아장보를 추격해 6발째에서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특히 9발째에서 에먼스는 10.0점에 적중시켰고 지아장보는 표적 중앙을 크게 벗어난 7.8점에 그치면서 3.0점차로 앞서 금메달은 떼어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에먼스가 마지막 한 발을 발사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그의 사로 전광판에만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에먼스는 심판진에게 고개를 돌려 에러가 아니냐는 듯 “격발했다.”고 했으나 잠시 판정에 들어갔던 심판들은 “옆 사로 표적에 쐈다.”며 0점 처리한 것. 확인 결과 2번 사로에서 경기를 한 에먼스가 3번 레인의 크리스티안 플라너(오스트리아)의 표적에 대고 쏜 것으로 밝혀졌으며,에먼스는 졸지에 결선 꼴찌인 8위로 추락했다. 50m 소총복사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린 에먼스로서는 천추의 한으로 남을 장면이었다. 사격장 주변에서는 너무 긴장하면 표적을 헷갈려 쏠 수 있고 간혹 실제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렇더라도 금메달을 확정짓는 1발이라는 점에서 기가 막히다는 분위기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박성현은 누구

    ‘신의 땅에서 활의 여신으로 거듭나다.’ ‘대기만성’ 박성현이 ‘신들의 고향’ 아테네에서 여신 아르테미스로 거듭 태어났다.아르테미스는 제우스의 딸이자 태양의 신 아폴론의 쌍둥이 남매로 활 솜씨가 매서웠다. 첫 근대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파나티나이코 양궁 경기장은 그녀가 2인자 껍질을 깨고 1인자로 거듭나기에 가장 어울리는 장소였다. 에게해와 인접해 바람 빠르기가 초당 2.5∼4m를 넘나들고 회오리도 자주 일어나 과녁 한 가운데 화살을 꽂기가 힘든 곳이었지만 170㎝의 키에 몸무게 72㎏의 탄탄한 체격에서 시속 196㎞의 화살을 뿜어내는 ‘파워 슈터’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남자 선수 못지 않은 강궁을 사용하는 박성현.70인치(약 178㎝) 길이에 당기는 힘이 무려 44.5파운드(약 20㎏)나 되는 활,탄탄한 기본기와 과감한 플레이가 그녀의 무기였다. 박성현을 이야기하려면 ‘국내 1인자,국제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아 준 동갑내기 윤미진과의 관계를 먼저 꺼내지 않을 수 없다. 국제양궁협회(FITA) 랭킹 2위인 그녀는 태릉선수촌에서 연습할 때나 국내대회에서는 세계 1위 윤미진을 앞섰지만 국제대회만 나가면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라이벌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이 오늘의 영광을 이룰 수 있었다.박성현은 은근히 아테네 결승에서의 라이벌전을 그려 왔지만 윤미진이 8강전에서 타이완의 위안슈치에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성사되지는 않았다. 박정복(53)씨와 강순자(49)씨 사이에서 딸 부잣집 막내로 태어나 1993년 군산 소룡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 전북체고 때만 해도 그저 신체조건이 좋고 양궁을 즐기는 소녀 궁사로만 여겨졌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은 없었다. 세상에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고교를 갓 졸업한 2001년 3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국가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부터. 어찌 보면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고교시절 이미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쏜 윤미진에 견주면 오히려 늦은 도약. 이후 크고 작은 국제 경험을 쌓으며 실력도 쑥쑥 자라났다.그해 5월 코리아국제양궁에서 개인 3위,단체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7월 유럽그랑프리 3차리그에서는 개인전 2위를 거머쥐더니 윤미진이 참가하지 못한 9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맏언니’ 김경욱(33·모비스)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듬해부터 윤미진과 팽팽한 맞수 관계를 유지했다.7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여 1위를 내줬으며,8월 아테네 프레올림픽에서도 윤미진과 준결승에서 마주쳐 동메달에 그치는 등 1인자의 그늘에 가렸다. 같은 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드디어 맞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국내에서 열린 데다 대회의 위상도 낮아 흡족한 결과는 아니었다. 올해 들어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일찌감치 아테네 출전을 확정한 박성현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마침내 자신을 활짝 꽃피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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