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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2008] 베어벡호 ‘죽음의 組’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오를 12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A조에선 바레인이 쿠웨이트를 2-1로 제압하고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7-0으로 꺾는 바람에 쿠웨이트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B조에선 6전 전승의 일본과 시리아,C조는 레바논과 베트남이 합류했다.D조에선 예상대로 이란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각각 조 1,2위로 올라탔다.E조에선 이라크와 북한이, 한국이 속한 F조는 우즈베키스탄이 조 2위로 막판 합류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3장으로 월드컵 본선 4.5장보다 훨씬 적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오는 1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추첨을 통해 12개팀을 3개조로 나눈다.8월23일부터 11월22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6경기씩을 치러 조 1위만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2004년 아테네대회 본선 진출국인 이라크와 일본, 한국은 한 조 배정을 피하게 됐다. 최종 예선에서 베어벡호의 기피 1순위는 사우디와 호주.12개팀 가운데 절반이 중동세여서 이번 최종예선은 모래바람과의 싸움이 관건이다. 맹주 사우디는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의 발목을 두 번이나 낚아채는 등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AFC에 새로 들어온 호주 역시 이란을 탈락시킨 강호다. 그러나 사우디를 제외한 다른 중동세는 고만고만한 전력이다. 따라서 바레인, 카타르, 시리아, 레바논 중 두 팀과 베트남을 만나면 가장 이상적인 조편성이 된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우디, 호주와 한 조에 묶이는 경우. 남북대결 가능성도 있다. 성사될 경우 1994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4년 만의 형제대결이 재연되는 셈.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크로아 세계탁구선수권] 주세혁·김경아 동반 8강

    주세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세계탁구선수권 남녀 단식 8강에 나란히 올랐다. 세계랭킹 14위인 주세혁은 2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속개된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랭킹 8위인 마룽(중국)을 접전 끝에 4-2로 누르고 8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세계랭킹 12위인 김경아는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4계단 위인 왕웨구(싱가포르)를 4-1로 제치고 역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32강전에서 강호 리자웨이(싱가포르)를 4-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이은희(단양군청)는 펭루양(중국)에게 1-4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남자 복식의 오상은-이정우조와 혼합복식의 오상은­김정연, 주세혁­박미영조는 8강전에서 모두 중국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30일 수원·성남 빅매치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23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화군단’ 수원이 경남을 4-0으로 완파하며 B조 2위를 확정, 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게 됐다. 성남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배정받았다. 지난달 1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김동현의 2골을 앞세워 성남이 3-1로 승리한 뒤 이번이 시즌 두번째 대결. 두 팀의 만남은 이번 PO에서 짜낼 수 있는 최고의 ‘대박카드’다. 서포터스를 많이 거느린 수도권 라이벌인 데다 두 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을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성남은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쾌주 중인 K-리그 챔프(2연패)에 챔스리그와 컵대회 우승 등 ‘트레블’ 달성에 대한 욕심을 품게 됐다. 김두현-최성국-김동현-모따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다른 팀을 압도하고, 두꺼운 수비진과 공수 조율 등 14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확실한 해결사 ‘모따’는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에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골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골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의 상승세 역시 매섭다. 컵대회 막판 4연승을 달렸고 이관우-백지훈-김대의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은 성남 못지않은 위력을 지녔다. 이날 경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나드손과 70일 만에 골을 뽑아낸 안정환 등이 부활 조짐을 보여 서동현 하태균 등 신예 듀오가 가세할 경우 성남 문전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에 무릎을 꿇은 수원으로선 이번에 성남을 꿇어앉혀 향후 정규리그 우승 길목 격돌 등에 대비해 기를 꺾는다는 각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울산 우성용 후반46분 PK 성공…제주 1-0으로 꺾고 4강 직행 휘파람

    프로축구 인천과 울산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하우젠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포항과 맞선 인천의 승리는 경기 종료 3분 전만 해도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방승환이 포항 김명중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기분 좋은 승리가 예감됐었다. 후반 33분에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쐐기골까지 터져줘 승리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그 시간 울산은 문수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0-0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인천의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은 따 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44분 포항의 최효진이 아크 왼쪽에서 날린 공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1분 뒤에는 김광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태욱이 골문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거의 같은 시각, 울산의 우성용이 후반 4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6승1무3패가 된 인천은 이날 승수를 추가한 울산(5승4무1패)과 나란히 승점 19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단 ‘1’ 차이로 조 1위를 내줬다. 인천은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6강 PO에 자동 진출한 전남과 오는 30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인천은 B조 1위 서울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9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긴 탄식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다. 반면 울산은 B조 2위 수원과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울산은 2005년 8월31일 1-0 승리 이후 6경기 무승(2무4패)의 ‘제주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인천 방승환의 선제골은 지난 1986년 권혁표(한일은행)가 대우(현 부산)와의 경기에서 떠뜨린 19초를 경신한 K-리그 사상 최단시간 골. 데얀 역시 20경기 12골로 루이지뉴(대구)와 나란히 통합득점 1위가 됐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한편 수원은 나드손(2골)과 남궁웅 안정환 등의 골폭풍으로 경남에 4-0으로 승리, 컵대회 막판 4연승을 이어갔다. 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결선투표제도의 양면성/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결선투표제도의 양면성/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지난 5월6일 프랑스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열렸다. 사르코지 후보가 53.06%를 득표하여 46.94%를 얻은 사회당의 루아얄 후보를 제치고 앞으로 5년 동안 프랑스의 장래를 책임지게 되었다. 프랑스가 채택한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최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결승전을 벌이는 것이다. 결선투표제는 일반적으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는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당선자의 정통성이나 통치력을 강화시키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5월11일 동티모르 결선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27.8%로 1위를 차지한 구스테흐 후보가 21.8%로 2위를 차지한 오르타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내주고 말았다.1차 투표에서 탈락한 6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의 후보가 2위를 지지하면서 결선투표에서는 오르타 후보가 69%를 얻은 반면 구스테흐 후보는 31%만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프랑스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르코지가 결선투표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했지만 1958년 이후 제5공화국까지 모두 7번의 대선에서 모두 결선투표가 이루어졌고 최종 당선자가 뒤바뀐 경우는 3번이나 발생했다. 그렇다면 당선자의 정통성은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가질까? 아니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가질까? 결선투표제의 맹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결선투표제가 애초에 의도하지 않은 당선자의 정통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여지는 또 다른 차원에서도 발생한다. 유권자의 투표참여라는 측면이다.1차 투표에 비하여 결선투표에서 투표 참여자가 줄어든다면 아무리 과반수를 득표한다 해도 당선자의 확정에 국민적 동의는 줄어들었다고 봐야 옳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잇달아 열리는 두 차례의 투표에서 유권자는 추가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투표장에 갈 동기도 줄어든다. 사실 결선투표가 의도하는 결과는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에 그친다. 투표율도 높아지면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로 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투표율이 높아지지만 최종당선자가 뒤바뀌는 경우다. 반면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1등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최종당선자가 뒤바뀌는 경우는 최악의 시니리오다.1970년대 민주화 물결이 몰아친 뒤 2006년까지 라틴아메리카 11개국에서는 도합 27차례의 결선투표가 있었다. 투표율이 밝혀진 22차례의 결선투표 가운데 투표율이 향상되면서 최종당선자가 유지된 경우는 겨우 5차례에 그쳤다.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최종당선자가 바뀐 경우는 4차례나 됐다. 투표율이 하락한 경우는 13차례다. 결선투표에서 투표 참여자가 줄어드는 사이에 최종당선자가 유지된 것은 9차례 있었으나 투표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최종당선자가 바뀌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4차례나 발생했다. 의회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볼리비아의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27차례의 결선투표에서 10차례나 최종당선자가 뒤바뀌었다.1차 투표와 결선투표 사이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연적인 요소가 선거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것이다.1996년 에콰도르에서는 전날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지면서 집권당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패하는 일도 생겼다. 결선투표에서는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가 없을 수도 있어 차선의 후보를 선택한 표의 합으로 당선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우리나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프로축구] 수원 6연승… 서울 6경기 만에 승리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우젠컵 조별리그 B조 9라운드에서 부산을 3-2로 꺾고 4승2무3패(승점 14)로 조 2위를 지켰다. 수원은 부산을 조 4위로 밀어내긴 했지만 일약 3위로 뛰어오른 광주(3승2무4패, 이상 승점 11)와 조별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놓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게 됐다. 수원은 전반 20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으로 승리에 목마른 부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4분 이여성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춘 부산은 2분 뒤 이정효가 골망을 갈라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수원은 후반 29분 이관우 대신 교체 투입된 나드손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32분 나드손이 연결해준 공을 서동현이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4분 뒤 나드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지훈은 왼발 슛으로 골그물을 출렁이며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조의 인천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민국과 김상록의 연속골로 제주를 2-0으로 격파하고 6승3패(승점 18)를 기록, 이날 전북과 1-1로 비긴 울산(4승4무1패 승점 14)을 제치고 조 1위로 뛰어오르면서 6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인천은 올림픽대표팀의 예멘 원정에 차출된 이근호의 부재 탓에 경기 내내 제주에 끌려다녔다. 인천은 그러나 몇 차례 안되는 슛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방승환이 전반 10분 우측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서민국이 곧바로 골망에 침착하게 밀어넣은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김상록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에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FC서울은 김은중의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6승2무1패(승점 20)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 동안의 대장정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4총사로서는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시즌이었다. 설기현(28·레딩FC)은 14일 블랙번과의 최종전에서 피날레 골을 뿜어내며 07∼08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설기현은 4골 4어시스트(27경기)로 빅리그 데뷔 첫 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이날 풀럼전까지 9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 멤버로 가능성을 엿보인 게 소득이다.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유)은 두 차례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으나 14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로 우승에 일조, 팀의 새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메달을 받는 기염도 토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게 최대 수확이다. 이적 파동을 겪은 이영표(30·토트넘)는 지난달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앞서 15경기 연속 출장에 한국인으로 첫 EPL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토트넘 부동의 풀백으로 면모를 되찾았다. ●드로그바, 아프리카 출신 첫 득점왕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고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아프리카산 야생마’가 날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29·첼시)는 에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뿜어내며 득점왕 확정을 자축했다. 첼시는 특히 드로그바의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안방 63경기 무패를 기록, 리버풀과 타이를 이뤘다. 92∼93시즌 EPL이 현 체제로 출범한 이후 아프리카 출신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드로그바가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 초 득점 레이스에서 무섭게 질주했던 그는 막판 더딘 걸음으로 20골에 턱걸이했다. 베니 매카시(블랙번)가 레딩과의 38라운드에서 1골을 보태며 18골로 2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드로그바와 경쟁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는 3위, 웨인 루니(이상 맨유)와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가 각 14골로 공동 4위. ●승격·강등의 기쁨과 눈물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EPL로 올라온 팀은 레딩과 셰필드, 왓포드. 이 가운데 레딩이 16승7무15패(승점 55)로 8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 마지노선인 7위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 찰턴과 왓포드는 37라운드에서 19위와 20위를 확정해 이미 강등이 결정됐고,14일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위건, 셰필드가 잔류를 노렸다. 그 결과 웨스트햄이 맨유를 1-0으로, 위건이 셰필드를 2-1로 제압하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37라운드까지 18위로 강등권이던 위건은 이날 승리로 셰필드와 승점 38(10승8무20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단 1골이 앞서 셰필드를 18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EPL에 잔류했다. 2부리그에서는 맨유의 정신적 지주였던 로이 킨이 지휘봉을 쥔 선덜랜드가 1위, 버밍엄이 2위로 2시즌 만에 동반 승격했다. 다음 시즌에는 제자인 킨과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3∼6위인 더비, 웨스트브롬, 울버햄프턴, 사우스햄턴이 16∼29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티켓 1장의 주인을 가린다. ●빅4, 4시즌 연속 챔스리그행 맨유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2위에 올라 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각각 3위와 4위에 그친 리버풀과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 본선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빅4’인 이 팀들은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동반 출전을 하게 됐다.5∼7위에 오른 토트넘과 에버턴, 볼턴은 UEFA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적지서 샴페인 터뜨려야 제맛”

    #장면 하나 지난해 4월2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05∼0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날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첼시에 승점 9를 뒤졌다. 맨유가 전승을 거둬도 골득실에서 12골이나 뒤져 첼시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맨유는 0-3으로 첼시에 무릎을 꿇으며 첼시의 2연패에 들러리를 서야 했다.#장면 둘 지난 7일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첼시는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은 맨유는 2위 첼시를 따돌리고 4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역시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10일 새벽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맨유와 첼시가 정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미 리그 1,2위를 확정했지만 자존심 겨루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1년 전과는 운명이 엇갈린 상황에서 만나는 점이 이채롭다. 맨유는 지난 시즌 패잔병으로 적지인 스탬퍼드브리지를 찾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개선장군이다.상승세를 타고 막바지 불꽃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우승에 도취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맨유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팀 창단 사상 최다 승점(94)을 달성한다. 분위기가 처진 첼시는 상황도 매우 어렵다.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 클로드 마켈렐레의 부상과 수술에 이어 8일 안드리 첸코까지 수술을 결정했다. 이번 시즌 내내 첼시의 선봉에서 고군분투했던 디디에 드로그바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첼시는 자신의 안방에서 맨유가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을 눈뜨고 볼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어느 팀이 승리를 하건 19일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결승전 맞대결을 위한 기선 제압이 될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첼시는 훌륭한 팀이며 무리뉴 감독의 능력이 빼어나다.”며 여유를 보였다.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이제 FA컵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때가 왔다.”면서 “리그에서는 챔피언이 결정됐지만, 또 다른 전쟁을 통해 첼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트레블은 잊어! EPL 우승컵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팬’인 아들과 아버지가 5일 나란히 TV 앞에 앉아 응원전을 펼칠 일이 생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로 시즌 3관왕의 꿈을 접은 맨유가 이날 저녁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시티오브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6차전을 치른다. 27승4무4패(승점 85)로 2위 첼시(24승8무3패 승점 80)에 5점 차로 앞선 맨유는 맨시티와의 ‘더비 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통산 1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선다. 맨유가 승리하고, 첼시가 6일 밤 12시 강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거나 지면 남은 두 경기에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맨유가 우승할 경우 첼시의 리그 3연패를 저지하는 동시에 4년 만에 리그 제패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지난해 12월,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선 맨유가 3-1로 승리했지만 이전 3시즌 6차례 맞대결에선 2승2무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4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선수들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안다.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맨유로선 AC밀란전 이후 50여시간 만에 다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걱정이다. 한편 이어 밤 11시에는 FC레딩의 설기현이 왓포드와의 경기에 나서며 이동국도 위건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돈이 걸린 축구경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돈이 걸린 축구 경기는 과연 무엇일까. 돈잔치라고 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경우 우승팀에게는 76억원. 준우승팀에게는 45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06독일 월드컵 때는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이겨서 186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비싼 돈을 놓고 싸우는 경기는 앞서 말한 ‘별들의 잔치’가 아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이다. 오는 5월 28일 뉴웸블리 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결승전에서 승리한 클럽은 이 한번의 승리로 무려 1106억원의 돈방석에 앉게 된다. 영국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사에 따르면 내년 시즌부터 시작되는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으로 모든 프레미어리그 클럽들은 한 해 최소 922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또 프레미어리그 승격에 따라 시즌티켓. 셔츠. 입장 수입 등에서 최소 약 184억원의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단판 승부가 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되는 것이다. 챔피언십에서는 한 해 3개팀이 프레미어리그로 승격되는데 리그 1. 2위는 자동 승격되며 3~6위의 4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승격 티켓 한 장을 놓고 겨루게 된다. 현재 더비 카운티만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세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울버햄프턴. 사우스햄프턴. 스톡 씨티. 프레스톤 등이 경쟁 중이다. 이미 다음 시즌 프레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확정된 왓포드가 바로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 승자였다. 스포츠서울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개 극좌파, 득표율 10% 겨우 넘겨

    |파리 이종수특파원|돌풍(중도파)도 이변(극우파)도 없었다.22일(현지시간) 치른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의 ‘결산서’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3.78%로 1974년 1차투표(84.2%) 이래 최고 수준이다. 현지 언론은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의 돌풍, 극우파 장 마리 르펜의 이변 재현 여부 등 숱한 화제를 뿌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유권자들은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의 대결이라는 ‘전형’을 선택했다. 또 르펜의 ‘몰락’과 함께 극좌파의 부진으로 극단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루는 한때 20%의 지지율로 ‘중도파 돌풍’을 몰고왔다. 심지어 한때 결선투표에 오르면 사르코지나 루아얄 누구와 붙어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투표율 83.78%… 2002년 보다 11%늘어 그러나 좌·우파에 싫증을 낸 유권자들의 힘을 받아 초반 세몰이에는 성공했으나 선거공약 등 좌우를 두루뭉술하게 조합하는 한계를 보이면서 결정적 동력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중도파 집권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선전은 큰 의미를 지닌다.2002년 대선에서 6.8%에 불과했던 중도파의 무게를 한껏 높였기 때문이다. 르펜은 지지율 급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인종 차별을 ‘프랑스적인 것’으로 변장하고 지지율 확대에 노력했지만 본질인 반유대·인종주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유권자들이 외면했다.2002년 대선 결선행이라는 이변에 대한 유권자들의 자책감도 역풍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르펜은 물론 그가 이끄는 국민전선의 위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프랑스 유권자들은 좌파든 우파든 극단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주었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이 10.51%의 득표율로 1974년 첫 출마 이후 최저라는 수모를 안은 것이 단적인 예다.2002년 그의 득표율은 16.86% 였다. 극좌파들도 비슷했다. 극좌파 후보들의 전체 득표율은 10.62%. 후보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전체 득표율로 볼 때 극좌파의 득표율은 2002년 대선에 견줘 8% 정도 줄었다. ●“프랑스 정치사 새로 쓰인다” 결선에 오른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되어도 프랑스 정치사는 한 획을 긋는다. 중도우파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헝가리계 이민자 2세인데다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 그랑제콜 출신이 아니라 일반 법대 출신이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도 비그랑제콜 출신이지만 이민계는 아니었다. 중도좌파 세골렌 루아얄 후보가 될 경우에도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 장을 열게 된다. 결선행이 확정된 두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사르코지는 “오늘 투표 결과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전제한 뒤 “루아얄이 2위를 한 것은 두 종류의 이념과 프로젝트, 사회, 가치 시스템, 정치개념 사이의 논쟁을 바라는 유권자의 희망을 나타냈다.”며 자신의 1위에 의미를 부여했다. 흰색 원피스 차림의 루아얄도 “세골렌,(여)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광폭함이 없이 프랑스를 개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주식 시장에 대한 인간 가치의 승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viele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더 강한 팀과 겨뤄야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4라운드 경기가 끝난 19일 현재, 나란히 4전승을 거둔 한국(F조)과 일본(B조)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E조)도 인도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3승1무를 기록, 다음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오른다. 이밖에 쿠웨이트(A조)의 합류가 점쳐지고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가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은 3장. 개최국 중국은 자동 출전한다.2차예선 각조 1,2위 12개팀이 최종예선에 올라 4팀씩 3개조가 풀리그를 벌여 각조 1위만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올랐던 일본, 이라크와 함께 1번시드를 배정받아 강팀과 만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차예선보다 훨씬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들을 만나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차예선이 끝난 뒤 6월13일 추첨을 통해 최종예선 조편성을 한다. 최종예선 경기일은 8월22일(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9월8일과 12일,10월17일,11월17일과 22일로 벌써 정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LG 4강PO 직행

    LG가 2위를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홈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14만 6111명)을 세우는 겹경사도 누렸다.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9점 12리바운드)와 퍼비스 파스코(14점), 현주엽·박지현(이상 11점) 등이 고르게 활약해 KTF를 86-8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32승21패가 된 LG는 2위를,KTF(31승22패)는 3위를 확정지었다.2위 경쟁에서 밀려난 KTF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각 1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다시 동률을 이룰 수도 있으나 올시즌 상대전적이 3승3패로 같고, 공방률(전체 득실차)에서 LG가 14점이 앞선다.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54점)을 뽑아낸 피트 마이클을 앞세워 KCC를 108-96으로 잡고 단독 4위(30승23패)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신의 손…신기성 15득점 맹활약

    KTF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3연승으로 단독 4위에 뛰어올라 2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KTF는 16일 안방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이미 1위를 확정지은 모비스를 87-81로 제압했다.KTF는 29승21패로 LG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 앞서 KTF는 모비스전 2승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신기성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는 모두 졌다. 맹장염을 앓는 신기성은 이날 15점 9어시스트로 날았다. 필립 리치(38점 8리바운드)도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접전이던 경기는 4쿼터에 가서야 균열을 일으켰다.KTF는 67-66으로 쫓긴 상황에서 신기성과 애런 맥기, 리치가 8점을 몰아넣으며 상대를 따돌려 승리를 예감했다. 전주에서는 서장훈(16점 8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9점 17리바운드) 등이 높이의 우위를 뽐낸 삼성이 KCC를 91-80으로 꺾었다. 삼성은 3점포 3개를 뿜어낸 KCC의 손준영(14점·3점슛 4개)과 마르코 킬링스워스(27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밀려 3쿼터 초반까지 37-43으로 뒤졌다. 하지만 이 때부터 삼성의 높이가 위력을 드러냈다.KCC보다 두 배가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뒤집은 것. 삼성은 이정석과 이규섭이 3점포 2개를 보태고 서장훈과 오예데지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를 보탰다.3쿼터에 28점을 쓸어담은 삼성은 65-53으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28승22패로 오리온스(27승22패)를 따돌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공동 2위와 승차는 1경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는 2연패 기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4일 2위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자다가 뱀이 손가락을 깨무는 꿈을 꿨는데 좋은 뜻인지 나쁜 뜻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피 말리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는 ‘길몽’이었다. 한국 프로농구가 통산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역사적인 날, 모비스는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했다. 모비스는 안방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를 78-77,1점 차로 따돌렸다.연장전에서 결승 득점을 낚아챈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4득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이 컸다. 34승16패가 된 모비스는 이날 삼성이 3위 KTF를 잡아주는 바람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결정지었다.4경기가 남았지만 LG 등과의 승차를 5경기 이상 벌렸기 때문이다.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모비스는 1·2쿼터에 3점포 5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동근이 16점을 몰아넣으며 42-31로 앞섰다.3쿼터 이후엔 식스맨 김재훈(11점)이 3점슛 3개를 작렬시키는 깜짝 활약을 보탰고, 크리스 버지스(12점 19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지배하며 쉽게 승전고를 울리는 듯했다.하지만 모비스는 LG 주포 찰스 민렌드(37점·3점슛 4개)의 원맨쇼에 휘말려 72-7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3,4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던 양동근은 연장 종반 75-77로 뒤진 상태에서 극적인 결승 3점포를 림에 꽂아 모비스에 승리를 안겼다. 유 감독은 석 달 가까이 1위를 질주한 모비스의 강점에 대해 “한 선수가 특별히 잘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시즌 모비스 평균 연봉은 1억 600만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그러나 유 감독은 톱니바퀴 조직력과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짠물 수비를 심어주며 팀을 1위로 거듭나게 했다.유 감독은 “이번 시즌 중반 이후에는 선수들이 부담감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해이해진 측면도 있어 걱정스러웠다.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자신감과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긴 것 같아 고맙다.”고 기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삼성이 홈팀 KTF를 94-82로 완파하고 27승22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네이트 존슨(25점)과 서장훈(20점), 이규섭(18점·3점슛 6개) 등이 빛났다.서장훈이 가세한 02∼03시즌부터 5시즌 연속 진출이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사상 9번째로 정규리그 100승 고지를 밟았다.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5월의 신부에 챔피언 반지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에서 뜨거운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예비 신랑들이 펼칠 챔피언 반지 쟁탈전이다. 오는 5월 농구 스타들의 결혼 행진곡이 거푸 울린다. 양동근(26·모비스), 송영진(29·KTF), 조상현(31·LG), 조우현(31·전자랜드) 등이다. 조상현이 앞장선다.3일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95학번 동기로 동갑내기인 손현수씨와 화촉을 밝힌다. 양동근 역시 캠퍼스 커플. 한양대 체육학과 00학번 동기로 현재 운동처방사로 일하고 있는 김정미씨와 결혼한다.12일에는 송영진이 큐레이터를 하다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아름(26)씨와, 조우현이 유치원 원장 선생님인 정지예(29)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가운데 소속팀이 1∼3위를 달리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양동근, 조상현, 송영진은 챔피언 반지를 5월의 신부에게 바칠 예물로 삼겠다고 벼른다. 이들에겐 이규섭(삼성)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규섭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트에서 챔피언 반지를 건네며 공개 프러포즈했다. 양동근과 조상현, 송영진 모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분위기를 추슬러야 할 시기를 맞고 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둔 양동근의 모비스는 최근 2승2패로 상승세가 잦아든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조상현의 LG와 송영진의 KTF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현재 0.5경기 차로 KTF가 3위다. 우승 반지로 프러포즈를 한 뒤 웨딩 마치를 울릴 수 있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남북 女청소년 축구 14일 붙는다

    남북한 여자 청소년(16세 이하)축구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 티켓을 놓고 첫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A조 2위를 확정했다. 중국-호주전이 0-0으로 끝나 중국(1승1무)에 이어 2위(1승1패)로 4강에 오른 한국은 B조 1위(2승)로 4강에 진출한 북한과 1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4쿼터 ‘뒤집기쇼’

    우리은행이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4쿼터에 10점을 몰아넣은 타미카 캐칭(30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66-64, 재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12승6패)에 올랐다. 특히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예정된 우리은행은 이번 리그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보이며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혔다. 4쿼터 초반 46-52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캐칭의 연속 6득점과 이경은의 3점슛을 묶어 55-54로 역전했다. 캐칭은 또 64-64 동점 상황에서 결승 미들슛을 꽂아넣어 로렌 잭슨(27점 12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2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전날 국민은행을 잡고 9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2002년과 2005년 여름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나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기는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보비·레안드로 “우리도 떨려”

    정규리그 막판 프로배구의 화두는 우승 팀과 과연 누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느냐다. 남녀 모두 3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이미 확정된 가운데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 멤버 중에서 정규리그 MVP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년인 지난 2005년 여자부 정규리그 첫 MVP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현대건설의 정대영이 차지한 걸 되짚어 보면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다. 남녀 각각 2경기 안팎을 남겨 놓은 지금까지 누가 가장 빛났을까. 오는 12∼13일 기자단 등의 투표로 주인공이 가려진다.●“순혈주의가 웬 말” 여러 종목을 통틀어 MVP는 웬만하면, 그리고 같은 값이면 국내 선수가 가져가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올시즌 남자부 경우는 예외다.‘외인 멤버’들이 워낙 펄펄 날았기 때문. 지난해 영예를 안은 숀 루니(현대캐피탈)가 사실상 밀려난 가운데 브라질 출신의 두 용병 레안드로(사진 오른쪽·24·삼성화재)와 보비(28·대한항공)가 MVP에 도전한다. 8일 현재 보비는 득점 부문에서 646점으로 1위를 달렸다. 뿐만이 아니다. 후위공격(55.651%)을 제외하면 공격종합(성공률 53.28%), 후위공격(55.91%), 오픈공격(51.39%)은 물론 서브(세트당 0.514개)까지 모두 4개 부문 1위다. 보비에 견줘 1경기를 더 치른 레안드로는 득점(640점)에서 보비를 바짝 쫓고 있다. 서브(세트당 0.410)에서도 2위. 공격종합(성공률 48.95%)과 후위공격(성공률 55.01%)은 3위, 오픈공격(성공률 42.57%)은 4위다. 분명한 열세지만 챔프전 직행을 좌우할 남은 경기에서 굵직한 인상을 남길 경우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토종도 있다” 여자부에서 주목할 대목은 지난해 득점을 비롯한 공격 7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통합 MVP에 오른 김연경(흥국생명)의 2연패 여부다. 그러나 ‘대항마’로 나선 레이첼(도로공사)과의 승부가 워낙 뜨겁다. 올해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파괴력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법. 득점에선 2위(532점)로 1위를 달리는 레이첼(594점)보다 62점이 적다. 그러나 공격종합(성공률 45.22%)과 시간차 공격(52.53%)에서 1위이며 서브 득점도 세트당 0.321개로 레이첼(0.222개)에 앞서 있다. 그러나 레이첼은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후위공격에선 258점으로 3위 김연경(122점)보다 두 배 이상의 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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