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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결국 한국은 지난 16일 맞붙어 승리한 ‘숙적’ 일본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미 1, 2위가 확정된 한국과 쿠바의 상대를 결정할 미국전에서 일본은 이기겠다는 의지는 포기한채 미국에 2-4 패, 그들의 바람대로 쿠바를 비켜가는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대회방식이 예선전 성적만을 기준으로 메달순위를 결정했다면 일본은 이미 메달권에서 탈락한 신세인데 결선 토너먼트를 치루는 일정상 운좋게(?) 다시 한번 회생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에도 한국에 2패 후 4강전에서 한국을 물리친바 있는 일본은 다시한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오로지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일본야구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에 연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언제나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한국에게 마저 패했으니 그들의 자존심이 허락될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호시노는 일본내의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듯 싶다. 호시노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미 반은 그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다. 껄끄러운 쿠바를 대신해 한국과 준결승을 치뤄 복수를 한 다음 결승전에서는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이 얼추 맞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금메달이 목표였던지라 예선성적은 그들에겐 이미 의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전에서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 이전에 한국도 일본에 맞서 투수를 총동원할 태세다. 예선전에서 호투한 김광현을 다시 일본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인 한국은 혹여 김광현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기미가 보이면 결승전을 대비해 아껴둔 류현진까지도 투입할수 있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까지 대표팀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할때 금메달을 획득하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인 일본을 다시한번 이긴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한국 역시 일본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복안을 분명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것이다. 만에 하나 일본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호시노는 한국전 선발투수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가르켜 줄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팀 입장에서는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지난 몇차례의 한일전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호시노가 선발로 내보낼듯한 투수는 100% 한국전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대회 일본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한국전 선발투수는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차하면 지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와다 츠요시 까지 내보낼수도 있다. 좌완 선발 투수에게 약했던 한국팀 타자들의 헛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인데 6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 가면 후지카와 - 우에하라 순으로 투수를 투입해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스기우치는 지난번 우리와 맞대결한 와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올시즌 18번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는데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바깥쪽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다. 한국팀 타선은 철저하게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밀어치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공략법이 필요할듯 싶다. 무엇보다 위안인 것은 한국타선이 지난번 첫 대결때보다 한결 타격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대호를 위시해서 김현수, 이용규는 물론 이택근까지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격은 언제나 싸이클이 있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데 현재 페이스는 급상승쪽이다. 비록 한수 아래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 전에서 10 : 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화력 조율을 끝내놓고 있다. 대회전 김경문 감독은 남자답게 승부하자는 발언을 통해 전력노출 여부와 상관없이 통큰 마인드를 먼저 열어놓은바 있다. 미국전에서 ‘열혈남아’ 호시노가 자신의 이미지까지 버려가면서 한국을 선택한 판단이 칼날을 숨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한국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한국야구가 한 수 아래인 타이완에 고전 끝에 5연승을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8일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5차전에서 7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타이완에 9-8 신승을 거뒀다. 출발은 어느 경기보다 좋았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1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1,2회 무려 8점을 챙기며 콜드게임이 점쳐질 정도로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선발 봉중근(LG)과 셋업맨으로 출전한 한기주(KIA)가 흔들리는 가운데 타이완의 방망이도 무섭게 돌아갔다.2회까지 2점을 만회한 타이완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장즈셴과 린즈성의 적시타, 예쥔장의 희생타로 4점을 만회했다. 봉중근에 이어 마운드에는 샛업맨이란 새 보직을 받은 한기주가 올랐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기주는 6회말 볼넷 두개를 내준 후 펑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치던 한국은 7회 초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이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7회 말 2사 3루에서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어 등판한 윤석민(KIA)도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의 5회 홈런 한 방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캐나다를 1-0로 물리치고 3승2패로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쿠바가 1∼2위, 일본과 미국이 3∼4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결승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다행히 준결승에서 ‘공포의 빨간바지’ 쿠바와 맞닥뜨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도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전력을 분석할 때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보다 미국을 만나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택권은 오히려 우리보다 승수를 못 챙긴 일본과 미국에 있다.1,2위가 결정된 뒤 20일 마지막 경기인 미국-일본전에서 3,4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일본과 미국 모두 자신있다고 판단한 나라를 상대로 고르기 위해 승패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탓에 ‘미리 보는 결승’으로 꼽히던 19일 한국-쿠바전은 다소 김빠질 수 있다.4강행을 확정한 두 팀 모두 최대한 투수력을 아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박경모·이경원-이효정組 값진 銀

    한 번 끊어진 ‘금맥´은 결국 이틀째에도 이어지지 않았다. 양궁 남자대표팀의 ‘맏형´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15일 베이징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 112-113(120점 만점)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24년간 이어진 올림픽 남자 개인전의 ‘노골드 징크스´ 역시 끝내 깨지지 않았다. 배드민턴 여자대표팀 최고참인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도 베이징공대체육관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두징-유양(세계 랭킹 2위) 조에 0-2(15-21 13-21)로 져 여자복식에서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 무위로 끝난 채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9·단국대)은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5초55의 기록으로 전체 36명 가운데 16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1년 만에 1500m를 뛴 탓에 감각이 떨어진 것도 있고 내 페이스를 잃었던 게 패인”이라면서 “기록 단축을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양궁 남자개인 8강과 4강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가까스로 결승까지 오른 박경모는 결승전 세 번째 엔드까지 86-85,1점 차로 앞서며 금메달의 기대를 높였다.둘 모두 마지막 엔드 첫 발을 9점에 맞혀 1점 차 박경모의 리드가 이어졌다. 이후 루반이 두 번째 화살을 9점에 쐈고, 박경모의 화살은 8점과 9점 사이 라인 부근에 꽂혔다. 그리고 마지막 화살은 박경모가 9점, 루반이 10점. 박경모의 11번째 화살이 9점으로 판정되면 113-113 동점으로 한 발씩 더 쏘는 슛오프 대결에 들어갈 상황이었지만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함께 확인한 결과는 8점이었고, 결국 박경모는 1점 차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경아와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내세워 싱가포르와 접전을 펼치다 2-3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상승세를 탔던 여자핸드볼은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32-33,1점 차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같은 조의 다른 경기가 한국에 유리하게 끝나 조 상위 4개팀이 오르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진종오 男 50m 권총 금메달 ‘명중’

    진종오(29·KT)가 12일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97.4점을 쏴,본선 563점(만점 600점)을 합해 총 660.4점으로 기록,660.2점을 기록한 북한의 김정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지난 9일 10m 공기권총 은메달 획득에 이은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이로써 진종오는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작실수로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게 됐다. 본선에서 563점을 쏘며 6위로 처졌던 진종오는 565점으로 본선 1위에 오른 탄종량(중국)에 2점을 뒤졌지만 10발을 쏘는 결선 첫 번째 격발에서 10.3점을 기록,7.9점을 쏜 탄종량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리드를 여유있게 지키던 진종오는 4번째 격발에서 8.5점으로 잠시 흔들리는듯 했으나 이후 10.4점,10.3점을 쏘며 1위를 굳힌 뒤 2위로 따라붙은 탄종량을 1.9점차로 앞섰다.마지막 한 발을 8.2점에 맞힌 진종오는 9.2점을 쏜 탄종량의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중국,마인드스포츠대표 5명 확정

    제6보(51∼55) 중국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 중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중국랭킹 1,2위를 다투는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비롯해 쿵제 7단, 셰허 7단, 류싱 7단 등이 그 면면이다.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할 10명의 대표 중 나머지 5명은 대표선발전과 와일드카드 지명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여자대표선수로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루이 9단만이 유일하게 선발된 상태이다. 흑51은 놓칠 수 없는 요처. 반대로 백돌이 이곳에 놓이면 좌하귀 일대 백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게다가 흑돌이 아직 쫓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음대로 삭감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백52는 또 한번 흑의 심기를 슬쩍 건드린 수.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흑가정도로 백돌을 분단해 싸울 법도 하지만 김승재 초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53으로 단단히 지켜둔다. 박정환 2단이 화려한 스텝을 밟으며 계속 유혹을 해보지만, 김승재 초단은 잠시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다가도 곧 수비자세로 돌아선다. 전투가 능기인 박정환 2단으로서는 상대가 이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백54는 언뜻 한가해 보이지만 손을 빼면 <참고도1> 흑1의 치중이 강력해진다. 기세상 백이 2로 차단을 하면 흑3,5로 나와 끊겨 거꾸로 백 두점이 크게 잡힌다. 그렇다면 백은 일단 <참고도2> 백2로 후퇴를 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흑3,5로 모양을 갖추는 순간 하변 흑이 완생을 하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양궁 男단체도 金과녁 뚫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를 227 대 225(240점 만점)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창환(26·두산중공업)-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순으로 쏜 한국은 첫발부터 10점을 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한국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한국팀은 1엔드를 58 대 56으로 앞서며,이탈리아에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2엔드에서는 117대 111대로 점수차를 6점이나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엔드에서 한국팀은 이탈리아에 172대 170,2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다.4엔드 중반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팀은 강했다.이탈리아 마지막 선수가 7점을 쏘며 흔들리는 사이,한국 선수들은 안정된 기세로 활시위를 당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한국에 졌던 중국팀은 3 4위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221대 219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공정택 첫 직선 서울교육감

    30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가 주경복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1일 0시25분 현재 99.98%를 개표한 결과, 공 후보는 40.08%(49만 8 380표)를 얻어 2위인 주경복 후보의 38.32%(47만 6436표)를 2만 2000표 가량 앞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어 김성동 후보 6.56%, 이인규 후보 6.01%, 박장옥 후보 5.84%, 이영만 후보 3.16% 순이다. 공 후보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지역에서 줄곧 앞섰으며 주 후보는 강북·노원·도봉구 등 강북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공 후보는 당선이 확정돼 오는 8월26일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10년 6월까지 1년 10개월동안 교육감을 맡게 된다. 공 후보는 “그동안 지지해줬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1년 10개월 동안 지난 4년간 쌓은 경륜을 발휘해 미진하거나 채우지 못했던 부분 하나하나를 메워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는 15.4%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역대 직선 시·도교육감 선거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투표를 마감한 결과, 유권자 808만 4574명 가운데 124만 4033명이 투표를 마쳐,15.4%의 투표율(잠정)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19.6%), 강남구(19.1%), 종로구(18.1%), 노원구(17.1%)의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금천·강북구(각 13.2%), 은평구(13.5%), 중랑구(13.7%)의 투표율은 저조했다. 김성수 김승훈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400m·1500m 해켓 벽 넘어야

    ‘중장거리는 그랜트 해켓(27·호주), 단거리는 마이클 펠프스(23·미국).’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수영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19·단국대)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해켓과 펠프스다. 그러나 둘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에서 더 자주 만날 선수는 해켓이다. 펠프스가 최근 미국대표선발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8개 종목 출전을 확정했지만 박태환과 겹치는 종목은 자유형 200m 하나뿐이다. 반면 해켓은 400m와 1500m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호주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프레올림픽 400m에서 두 차례 거푸 박태환에게 물을 먹었던 해켓은 그러나 올해 3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3분43초15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주에서 아시아신기록인 3분44초30을 낸 뒤 1년간 잘 버텨왔던 박태환은 해켓이 앞선 기록을 내자 이번엔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또 0.71초 단축하며 ‘멍군’을 불렀다. 해켓에는 0.44초가 모자라는 기록이다. 해켓은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지금은 은퇴한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 박태환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해켓을 두 차례나 꺾은 자신감으로 첫 출전 종목에서 태극기를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최근 ‘잠룡’들이 일제히 물밖으로 고개를 내민 것. 라슨 젠슨은 미국대표선발전에서 박태환보다 0.06초 빠른 3분43초53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시즌 랭킹을 1계단 밑인 3위로 밀어냈고, 같은 날 2위를 차지한 피터 밴더케이(미국)도 3분43초73으로 박태환에 불과 0.14초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쏟아진 시즌 상위 4개 기록의 폭이 0.58초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박태환이 400m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6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소프의 세계기록인 3분40초대에 진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500m에서도 박태환은 해켓의 벽을 넘어야 한다. 해켓의 세계기록(14분34초56)은 7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물론, 해켓의 최근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박태환으로서는 해켓의 올림픽기록인 43초대까지 접근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아테네 은메달리스트인 젠슨과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폴란드의 마테우스 쇼리모비츠 등이 박태환과 레인 배정을 다툴 선수들이다. 올림픽 8관왕의 목표를 세운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세계기록(1분43초86) 보유자다. 펠프스는 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에 0.24초 못 미치는 기록으로 출전권을 따냈지만 여전히 박태환의 최고기록(1분46초26·동아수영대회)보다 2초 남짓 빨랐다.2위 밴더케이의 기록도 박태환의 최고 기록을 넘은 1분45초85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적의 아줌마’ 올림픽 출전권 2개 획득

    ‘기적의 아줌마’ 다라 토레스(41)가 베이징올림픽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자유형 50m에서도 우승,2개의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토레스는 7일(한국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마지막날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4초2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위(24초82)로 도착한 제시카 하디는 토레스보다 스무살 아래. 하디는 평영 50m 세계기록보유자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앞서 자유형 100m에서 53초78로 우승한 토레스는 2개의 개인종목 출전을 확정했고,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최대 4개 종목까지 도전할 수 있다. 토레스는 또 미국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다섯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5보(49∼59) 김남훈 아마7단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기원에서 열린 제1회 CMC배 아시아아마바둑10강전에서 8전 전승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남훈 아마7단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4,5라운드에서 한국대표로 동반 출전한 송홍석 아마7단과 강창배 아마7단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대회우승을 확정지었다. 송홍석 아마7단은 7승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달러, 준우승 상금은 3000달러이다. 김남훈 아마7단은 지난 5월 전주에서 벌어진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아마기사임을 입증했다. 흑49로 뻗은 것은 최강의 응수.(참고도1) 정도로 두면 가장 무난하지만 백이 4로 젖히고 나면 더 이상 공격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이 50으로 단점을 보강했을 때 흑51로 뚫고 나간 것은 절대의 한 수. 이제 와서 백에게 이곳을 틀어막히면 우상귀 흑은 생사마저 불투명해진다. 백도 52로 이어서 싸우는 것이 기세. 국면은 갑자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이 되어버렸다. 흑57로 하나 끊어둔 것은 다급한 와중에서도 박정환 2단의 재치를 보여준 점. 물론 여기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은 흑도 과감하게 2로 맞끊어 패를 불사한다. 이후 A로 끊는 싸움은 백의 부담이 훨씬 크다. 흑59로 밀어 올린 것은 평상시라면 도저히 두기 힘든 행마.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고 백을 몰아붙이겠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윔블던테니스대회] “네트가 날 살렸네”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1위·세르비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네트에 키스로 답례했다. 26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속개된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나탈리 데시(97위·프랑스)와 만나 2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0-40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때린 스트로크가 네트 상단을 때렸다. 마치 배드민턴의 공격 기술인 ‘헤어핀’과도 같은 모습. 공중으로 잠시 뜬 공은 데시 쪽 코트로 뚝 떨어져 듀스가 됐고, 결국 이바노비치는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바노비치는 “네트가 아니었으면 바로 집에 가는 비행기 표를 끊을 뻔했다.”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5위·미국)는 이날 밤 지셀라 둘코(39위·아르헨티나)와의 2회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 탓에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사니아 미르자(32위·인도)는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101위·스페인)에 1-2로 져 탈락했다. 반면 지난 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상승세를 탄 타마린 타나수가른(60위·태국)은 13번 시드의 베라 즈보나레바(14위·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도 안네 키타봉(92위·영국)을 2-0으로 꺾고 3회전에 올라 산체스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주닝요 귀화작전’ 막판 마무리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일본의 ‘비밀 병기 프로젝트’가 무르익어 마무리 단계다. 정답은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 카를로스 주닝요(31·가와사키 프론탈레·브라질). 방법은 일본 귀화다. 일본은 지난 22일 월드컵 최종예선 2조 바레인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기에 홀가분할 수도 있었지만 일본으로서는 지난 3월 원정경기에서 바레인에 이미 패한 데다 이날마저 패하면 조 2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었다. 다행히 행운의 골이 터져 승리했지만 답답한 골결정력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한 달 남짓이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 시름 놓게 됐다.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은 23일 “주닝요의 일본 귀화가 오는 8월 중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8월20일 친선경기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3차 예선까지 노출된 일본 축구대표팀의 심각한 골결정력 문제를 지난 시즌 J리그 31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린 득점기계 주닝요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주닝요는 2003년 J리그 가와사키로 입단한 이후 J2리그 78경기 65골을 터뜨렸고, 팀이 J리그로 승격한 2005년,2006년 두 시즌 연속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이었지만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북한 대표 정대세(24)의 팀동료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어 더욱 관심이 크다. 그동안 일본은 1989년 라모스 루이를 시작으로 와그너 로페스(1997년) 산토스(2002년)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2003년) 등 꾸준하게 브라질 출신을 수혈받으며 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여온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1-4로 대패하던 팀에서 3-1로 완승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말 그대로 매직이다. D조 조별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의 러시아를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되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연장접전 끝에 3-1로 완파하자 유럽 축구의 변방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부터 많은 이슈를 낳은 팀이다. ‘드림팀’이라 평가되던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까닭이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러시아는 전력 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마케도니아를 3-0으로 완파하는가 하면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복이 심했다. 또한 2-1로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와의 지역예선 2번째 만남에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선 보다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러시아가 잘했다기보단 잉글랜드가 스스로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때문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스위스-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는 팀을 이끌고 마법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어느 정도 기대했으나 여러 상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공격진의 누수가 생각보다 심했다. 지역예선 내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파벨 포그레브냑(25ㆍ제니트)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에이스’ 안드레이 아르샤빈(27ㆍ제니트)은 안도라와의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였다. 지역예선에서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러시아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선에서 단 한차례도 선발되지 않았던 세르게이 세마크(32ㆍ루빈카잔)의 최종 엔트리 발탁은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중원자원인 만큼 러시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조직력에 외려 해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1-4 대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다 러시아의 본선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 모두가 스페인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혹시 모를 ‘매직’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경기는 일방적인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모두들 히딩크 매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5-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창의적인 패스게임에 러시아 중원은 허둥댔고 덩달아 포백 수비진마저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선수들 모두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변화를 준 수비진의 부진은 4실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베레주츠키 쌍둥이 형제(26)와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29ㆍ이상 CSKA모스크바)를 축으로 지역예선 내내 쓰리백을 구성했던 히딩크 감독은 본선을 코앞에 두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기존 쓰리백을 구성하던 CSKA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신 데니스 콜로딘(26ㆍ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시로코프(27ㆍ제니트)를 배치했다. 일단 평가전을 통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변화된 포백을 축으로 ‘깜짝 발탁’된 세마크가 수비지원에 나서며 보다 튼튼한 방어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전에서 우려했던 조직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 스페인전에서 1-4로 대패하자 모두들 ‘히딩크의 매직’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예상외로 너무 무기력했던 탓에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은 외려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고 러시아의 돌풍도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전 대패는 오히려 약이 됐다. 문제점이 노출된 만큼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기대에 못 미쳤던 시로코프와 드미트리 시체프(25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빼고 이그나셰비치와 드미트리 토르빈스키(24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투입했다. 상대적으로 2차전 상대인 그리스 공격이 날카롭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러시아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돌아오는 아르샤빈을 축으로 또 한번의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다. 아르샤빈의 부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4-1-4-1) 전술 버리고 (4-1-3-2) 전술을 택한 것. 이 숫자 1의 변화는 러시아의 경기력 전반을 바꿔 놓았다. 부지런한 야르샤빈이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해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고 공격시에는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고립됐던 최전방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27.S모스크바)가 아르샤빈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보다 자유로워졌고 역습에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더했다. 히딩크 매직이 되살아난 것이다. 러시아産 토탈사커의 탄생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러시아의 상대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한 ‘원조 토탈사커’ 네덜란드. 무엇보다 조국을 상대하는 히딩크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관심은 역시 ‘히딩크의 매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쳤다. 제 아무리 마법사 히딩크라 하더라도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新토탈사커를 뛰어넘기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번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네덜란드가 체력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팀은 러시아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체력전인 우위를 점한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1로 제압했다. 러시아産 토탈사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중심은 아르샤빈이었다.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처진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발이 느린 네덜란드 수비진을 유린했다. 무엇보다 러시아 선수들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더 이상 스페인전에서 무기력했던 러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전술적 변화와 아르샤빈의 복귀 그리고 선수들에게 매 경기 동기를 부여하는 히딩크 특유의 지도력이 러시아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 2008] 또 ‘조 2위팀’ 우승?

    유로 2008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따돌린 독일, 전력에서 훨씬 우위로 평가된 크로아티아를 21일 새벽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집으로 돌려보낸 터키, 막강 오렌지군단을 압도한 러시아의 공통점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사력을 다해 2위를 차지,8강전에 뛰어든 뒤 승리를 거머쥔 역전의 주역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들은 일찌감치 2승을 거둬 조 1위를 확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주전들을 빼는 등 여유를 부렸다가 8강전에서 경기감각을 잃어버려 된통 당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들의 선전이 이어져 유로 대회의 징크스로 굳어졌다. 역대 대회에서도 조 1위팀이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우는 많지 않았다. 조별리그 최다 승점을 챙긴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1984년 프랑스가 유일하다. 당시 8개국이 2개조로 나눠 치른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는 A조에 속해 3연승을 거둔 뒤 단 한 차례도 비기거나 지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1988년 대회와 1992년 대회를 제패한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조별리그에서 각각 옛소련과 스웨덴에 뒤져 조 2위를 차지,4강에 올랐지만 결국 우승했다. 출전국 수가 8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어난 1996년 대회 이후엔 조별리그 3전승을 거둔 팀이 정상에 오른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유로 2000 4강에는 3전승을 거둔 팀이 세 팀이나 올랐지만 정작 우승은 D조 2위에 그쳤던 프랑스 차지였다.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 역시 A조에서 포르투갈에 이어 2위로 8강에 올랐지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반면 조별리그 3전승의 체코는 4강에서 그리스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한 ‘무적함대’ 스페인이 턱걸이로 8강에 오른 이탈리아와 23일 새벽 8강전에서 유로 대회의 징크스를 떨쳐낼까.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러시아, 스웨덴 잡고 8강

    ’히딩크 마법’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다시 한번 극적으로 발휘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추가골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3차전에서 그리스, 스웨덴을 잇따라 격파하며 2승1패로 스페인(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8강행 막차를 탔다. 러시아는 전체 8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던 1992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재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C조 1위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8강행 티켓을 딸 수 있었던 스웨덴은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1승2패로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2008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1,2차전에 결장했던 공격의 핵 아르샤빈을 선발로 내보내 파블류첸코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좌우 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했던 러시아는 결국 전반 24분 정확한 패스로 첫 골도 먼저 뽑아냈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시작된 공격은 알렉산드르 아뉴코프에게 연결됐고 아뉴코프가 다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주자 기다리고 있던 파블류첸코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파블류첸코의 발끝을 거친 공은 스웨덴의 왼쪽 골문 아래쪽을 빠르게 향했고 상대 팀 수문장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방향을 읽고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는 접전을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스웨덴은 전반 27분 헨리크 라르손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고 러시아는 36분 파블류첸코가 선제골을 넣었던 같은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러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스웨덴의 프레드릭 융베리 슛과 미카엘 닐손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러시아는 후반 초반 역습 기회를 살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5분 러시아는 2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리 지르코프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찔러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르샤빈이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정확히 갖다대 다시 한번 골 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후반 35분에도 미드필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다시 골포스트를 맞춰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거센 반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러시아의 탄탄한 수비진과 아킨페예프의 선방으로 이렇다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연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같은 조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타디온 발스 지젠하임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 42분 그리스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루벤 데 라 레드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다니엘 구이사의 역전골로 2-1로 이겼다. 지난 대회 우승 팀 그리스는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반면 스페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탓인지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투톱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C조 2위 이탈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19일 전적 △유로2008 D조 조별리그 러시아(2승1패) 2-0 스웨덴(1승2패) 스페인(3승) 2-1 그리스(3패)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광속’ 광현 “다승 1위요”

    또 3연승을 달린 김광현(20·SK)이 윤석민(KIA·8승)을 밀어내고 다승 단독 1위로 나서며 팀의 상승세를 거들었다. SK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에 그친 역투에 힘입어 11-0으로 완승했다.SK는 또 2연승을 시작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팀 승률(44승19패)이 .698로 7할대를 눈앞에 둘 정도다. 반면 두산은 선두 SK에 일격을 당해 롯데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교묘하게 조합,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9승(3패)째를 챙겨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방망이가 폭발한 SK 타선도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15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기선도 SK가 잡았다.2회 초 이진영의 안타와 박경완과 조종화의 볼넷,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이어 박재상의 내야 땅볼과 김재현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5회엔 최정이 2루타를, 이진영이 안타를 생산하며 3점을 추가,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반면 두산은 영건 김광현의 위력에 밀려 영봉패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 두산 선발 레이어는 3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도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대전에서 선발 송승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장단 12안타로 폭발한 덕에 한화를 9-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LG에 7-1,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삼성과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3연패에서 벗어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中네티즌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한드’는?

    中네티즌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한드’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류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가 속속 확정됨에 따라 중국 팬들도 비상한 관심을 쏟고있다. 중국 유력 포털 163.com은 18일 ‘어떤 한국 드라마가 선택받을 것인가, 10명의 스타가 귀환한다.’는 제목의 특집페이지를 마련해 남자 한류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에 주목했다. 이 사이트는 올 하반기에 방영될 드라마 중 ‘가장 기대되는 남자스타와 드라마’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현빈이 차지했다. 2282표를 얻은 현빈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혜교와 함께 11월 방영예정인 ‘그들이 사는 세상’의 주연을 맡아 한국 및 중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천국의 계단’으로 다수의 중국 팬을 확보한 권상우가 1554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권상우는 여자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대물’의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그러나 ‘대물’은 편성과 주연배우들의 출연일정 문제로 방영 일정이 뚜렷하지 않다. 3위는 현재 ‘일지매’로 동시간대 안방을 장악한 이준기가 차지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이름을 알린 이준기는 최근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팬미팅을 가졌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홍콩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송승헌과 5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각각 1092표·480표를 얻으며 5위와 8위에 올랐다. 다음은 중국 네티즌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남자스타와 드라마’ 순위. ▲1 위 현빈(KBS2 그들이 사는 세상·2008년 11월 예정) ▲2 위 권상우(SBS 대물) ▲3 위 이준기(SBS 일지매·방송중) ▲4 위 이동건(MBC 밤이면 밤마다·2008년 6월 23일 예정) ▲5 위 송승헌(MBC 에덴의 동쪽·2008년 8월 예정) ▲6 위 소지섭(SBS 카인과 아벨·2008년 예정) ▲7 위 김래원(SBS 식객·방송중) ▲8 위 이병헌(아이리스·2009년 예정) ▲9 위 문정혁(KBS2 최강칠우·방송중) ▲10위 박신양(SBS 바람의 화원·2008년 9월 예정)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후반 42분 1-2로 뒤지던 상황. 인저리타임을 감안해도 5분 남짓이면 종료 휘슬이 울리게 됐다. 터키에 짙은 패색이 드리웠고 체코 선수들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행의 기쁨을 누릴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제네바발(發) 터키산(産)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주인공은 터키의 주장 니하트 카흐베치(29·비야 레알)였고, 필요한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후반 42분 카흐베치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체코의 세계적 수문장 페트르 체흐(26·첼시)가 놓치자 득달같이 달려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멈췄다면 ‘기적’은 미완성. 후반 44분 카흐베치는 체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공격 뒤 오른발로 또다시 추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종료 직전 골키퍼 볼칸 데미렐(27·페네르바체)이 퇴장당하며 스트라이커 툰자이 산리(26·미들즈브러)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끼는 황당한 해프닝은 짜릿한 드라마의 양념거리였을 뿐이다. 16일 스위스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유로2008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터키는 체코를 3-2로 꺾고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동유럽 최강 체코는 8강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가 내준 꼴이었다. 2002월드컵 4강으로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낸 터키 축구는 1996년 유로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유로2000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2월드컵에서 비록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당시 세뇰 귀네슈 감독의 조련 속에서 다재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공격수로 무럭무럭 성장한 카흐베치는 02∼03시즌 터키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잔뜩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유로2008 지역 예선에서도 5경기 3골을 터뜨리며 ‘기대주’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낼 수 있었다. 왼발, 오른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중앙공격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롤(Free-Roll)’로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최전방과 중원을 마음껏 휘저었다. 한편 이미 8강 탈락이 확정된 스위스는,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빼는 등 토너먼트를 대비하며 느슨하게 나오자 2-0으로 완승,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자존심을 지켜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북 형제끼리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란히 나가게 될까.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따돌리며 3차예선 3승2무(승점 11)로 조 선두를 유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허정무호가 1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열이틀의 원정을 마치고 짤막한 해단식을 공항에서 가진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1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27일 조추첨… 한 조 될 가능성 14일 오후엔 북한이 평양 양각도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요르단을 2-0으로 제압,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결정했다.3조의 남북을 비롯해 15일 현재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팀은 1조의 호주,2조의 바레인과 일본,4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5조의 이란 등.2조에선 이라크와 카타르가,5조에선 아랍에미리트와 시리아가 마지막 한 장을 움켜쥐기 위해 최종전에 안간힘을 쏟아야 한다.1조의 중국은 조 꼴찌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역시 최대의 관심은 남북이 5개팀씩 2개조로 나눠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주어지는 4.5장의 본선 티켓을 나란히 챙기느냐 여부. 각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남은 한 장의 주인을 가린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라 한국과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드를 배정받았다.2번 시드의 한국은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본선 16강에 올랐던 호주가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이란이 3번,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번 시드를 배정받는다. 최종예선에서 남북이 한 조에 속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며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박지성-정대세 두 번째 맞대결 눈길 허정무 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22일 북한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복 정도를 보아 20분 정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2월 충칭 동아시아대회에서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파만으로 나서 1-1,3월 상하이에서 열린 3차예선 2차전에서 박지성과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해외파를 동원하고도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두현·치우 콤비 “14일밤 끝내주마”

    ‘박지성도 없고, 이청용도 없다. 해외파는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 어떻게?’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을 치르게 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근심은 깊다. 이 경기를 이기면 최소 2위 이상을 확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홀가분하게 ‘지옥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지만, 만에 하나 패하게 되면 오는 22일 북한전에 배수진을 치고 임해야하는 벼랑끝에 몰리게 된다.악재는 겹쳤다. 박지성(27)의 오른쪽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물론, 북한전 출전도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여기에 ‘허정무호의 영건’ 이청용(20)도 엉덩이 부위 부상이 쉬 낫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앙수비수 곽희주(27)의 컨디션도 썩 좋지 못하다. 이영표(31), 설기현(29) 등 프리미어리거들은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투르크메니스탄이 아무리 최약체(1무3패)지만 한낮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홈그라운드 텃세, 장거리 이동 컨디션 회복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상대해야 하는 만큼 간단히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허 감독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필승 카드는 바로 ‘김두현-김치우’ 조합.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선택이든 전술 운영의 핵심은 김두현-김치우다. 김치우(25)는 이영표의 대안으로 레프트윙백을 맡을 전망이다.3차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김치우지만 현지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여 투르크메니스탄의 두꺼운 수비라인을 뚫는 데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2선 침투 능력과 빼어난 왼발 킥을 갖고 있어 사이드 어태커로서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또한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은 박지성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그간 김두현은 비록 박지성의 그늘에 묻히곤 했지만 K-리그와 잉글랜드리그 소속팀에서 보여준 재치넘치는 패싱력과 경기 조율능력은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 있다. 기습적인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덤으로 장착된 무기다. 붉은 악마 10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대∼한민국’ 응원전을 펼쳐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홈경기 역사상 처음 있는 원정 응원단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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