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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이제 승점 3만 남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일 LIG손해보험을 잡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단 1승을 남겨 놨다. 삼성화재는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를 3-1(25-20 23-25 25-13 25-19)로 누르고 27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 78을 거둔 삼성화재는 7일 수원 KEPCO전에서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2세트 LIG의 쌍포 김요한과 이경수가 동시에 터지면서 세트를 내줘야 했다. 흐름을 바꾼 것은 가빈의 서브였다. 3세트 10-5로 앞선 상황에서 가빈은 무려 4개나 서브득점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가빈의 페이스에 휘말린 LIG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한 세트만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가빈 말고도 박철우와 석진욱, 유광우가 각각 1개씩 서브득점을 올리며 모두 8개로 LIG(2개)를 압도했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1%에 42득점으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고, 여기에 힘입어 올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LIG는 김요한과 이경수가 각각 16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시브 불안과 고비마다 튀어나온 범실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와 가빈의 경기내용이 괜찮았다. 그러나 요즘 플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EPCO를 3-1(25-19 27-29 25-19 25-20)로 꺾고 3위를 확보했다. 승점 63(20승12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4위 KEPCO(49)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고, 2위 대한항공(68점)과의 격차는 5로 줄여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수니아스 33득점, 문성민 22득점, 윤봉우 14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조작의 파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KEPCO를 완파했다. KEPCO는 5연패에 빠지며 5위 드림식스(42)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신영철 “현대캐피탈만 봐” 대한항공 PO체제로 전환

    이제는 포스트시즌이다. ‘3·1절 매치’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남자부 상위팀들의 눈은 일제히 포스트시즌으로 쏠렸다. 특히 승점 7점 차로 삼성화재를 뒤쫓고 있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신영철 감독은 1일 삼성전을 끝낸 뒤 “삼성화재가 우승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삼성화재가 아니라 현대캐피탈”이라고 단언했다. 신 감독의 말처럼 삼성화재는 4일 구미 LIG손보전, 7일 수원 KEPCO전에서 승점 3을 얻으면 우승을 확정한다. 포스트시즌 대진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25일부터 3선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캐피탈과 KEPCO가 맞붙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경기 조작 파문에 직격탄을 맞은 KEPCO인지라 현대캐피탈로 승부가 기울 가능성이 짙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PO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O는 31일부터 역시 3선 2선승제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의 시나리오는 4월 7일부터 5선 3선승제로 치러질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한 차례도 이겨보지 못하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터라 ‘리턴매치’에 대한 각오와 염원이 가득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포 수니아스와 문성민이 상승세고, 철벽 센터진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챔프전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고 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마지막까지 PO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경쟁에서 조금 밀리는 분위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월드컵 축구팀 앞으로 일정

    월드컵 축구팀 앞으로 일정

    월드컵대표팀이 쿠웨이트를 2-0으로 제압하고 최종예선에 진출함으로써 보너스 하나를 챙기게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 4.5장을 손에 쥐기 위해선 1년여의 기나긴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데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11시 현재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A조 요르단과 이라크, B조 한국과 레바논, C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D조 호주와 오만, E조 이란 등 9개 팀이다. E조 한 팀을 포함해 10팀은 5팀씩 2개 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오는 6월 3일부터 내년 6월 18일까지 최종예선을 치른다. 6월에 1~3차전(3·8·12일)을 치르고, 9~11월에 매월 한 경기씩 4~6차전 일정이 잡혀 있다. 이후 내년 3월 7차전, 6월 7~10차전이 몰려 있어 내년 6월은 돼야 본선 직행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조 편성의 시드 배정을 하루 전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3월 랭킹의 상위 두 팀에 배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FIFA 랭킹에 따르면 AFC 회원국 중 호주가 22위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일본(30위)에 이어 33위로 세 번째였다. 그러나 한국이 이날 쿠웨이트를 꺾고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져 랭킹이 바뀌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톱시드를 배정받아 강호 호주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男 “이변없소” 女 “알수없소”

    어느새 정규시즌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놓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는 반면, 여자부는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28일부터 시작되는 6라운드에서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봄배구’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1일 이기면 리그우승 확정 남자부는 다음 달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이 빅 매치. 삼성화재가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4위 윤곽도 얼추 드러났다. 27일 현재 2위 대한항공(승점 65), 3위 현대캐피탈(57), 4위 KEPCO(49)가 승점 ‘8’ 차이로 도열해 있고, 5위 드림식스(36)는 KEPCO에 ‘13’이나 뒤져 있어 1~4위가 그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현대캐피탈의 도전이 끝나지 않아 변수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달 4일 KEPCO, 8일 LIG손보에 이어 13일 대한항공을 꼭 잡아야 2위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여자부 자고나면 바뀌는 2~5위 순위 여자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1위 KGC인삼공사(16승9패·승점51)의 독주 뒤로 2~5위가 빽빽이 몰려 있다. 2위 도로공사(승점 39), 3위 IBK기업은행(37), 4위 현대건설(36), 5위 흥국생명(36)이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에 내몰려 있다. 외국인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다. 5라운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알레시아의 기업은행이 일단 유리하다. 알레시아는 5라운드 162득점으로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치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공격성공률에서도 몬타뇨(51.48%)에 이어 2위(49.35%)를 기록하는 등 막판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 영입된 이바나(도로공사)와 브란키차(현대건설)가 얼마나 빨리 한국코트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브란키차보다는 이바나가 나아 보인다. 지난달 28일 데뷔전을 치른 이바나는 5라운드 득점 4위(123점), 서브 1위(세트당 0.89개)를 기록하며 5라운드 전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적수없는 푸틴 50%대 지지율 회복… ‘차르의 귀환’ 확실시

    적수없는 푸틴 50%대 지지율 회복… ‘차르의 귀환’ 확실시

    글로벌 선거의 해인 2012년의 첫 ‘빅매치’ 러시아 대선(3월 4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이 동토(凍土)에 쏠리고 있다. 민심의 추이를 보면 ‘현대판 차르(황제)’인 블라디미르 푸틴(60) 현 총리의 크렘린(대통령궁) 귀환이 확실시된다. 다만, 완승을 거둬 주단을 밟으며 우아하게 귀환할지 혹은 다른 후보와의 진흙탕 싸움 끝에 먼지만 뒤집어 쓴 채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대선 결과와 분열된 국론의 향후 수습 과정에 따라 러시아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지난해 연말 불붙은 총선 부정 의혹과 반(反)정부 시위로 40%대로 떨어졌던 지지율을 차근차근 끌어올리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브치옴(VTSIOM)이 지난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은 58%의 득표율로 1차 투표 승리가 예상됐다. 2위인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68) 후보는 14.8%를 득표할 것으로 관측돼 큰 격차를 나타냈다. 2000년과 2004년 1차투표에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던 푸틴이 이번에 결선 투표까지 간다면 권위의 추락이 불가피한데 50%대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대선 행보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푸틴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적수가 없다. 대선 구도가 ‘올드보이’ 대 ‘올드보이’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푸틴에 도전장을 낸 후보 중 제1 야당인 공산당 당수 겐나디 주가노프는 이번이 네번째 대선 출사이고,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66)는 다섯번째 도전이다. 주가노프는 옛소련 때의 향수를 자극하며 “유권자는 푸틴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국가 붕괴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현정권을 비판하지만, 반푸틴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무소속이자 최연소 후보인 미하일 프로호로프(47)도 표심잡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러시아의 3대 재벌인 그는 애초 지식인과 중산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푸틴을 위협할 듯 보였지만,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답보 중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프로호르프에 대해 “중산층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푸틴이 내세운 꼭두각시 후보”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반박한다. 상대 후보들의 지리멸렬한 대선 행보 덕에 완연한 상승세를 탄 푸틴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내며 탄력을 붙이고 있다. 그는 지금껏 언론을 통해 6차례 공약을 발표하면서 ▲교사·의사 등 전문직 소득을 2019년까지 평균 임금의 200% 수준까지 인상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매달 700루블(약 26만원) 추가 지원 ▲사치세 도입 ▲경찰 급여 대폭 인상 등을 약속했다. 또, 퇴역군인과 청년단체, 노조 등 친푸틴 세력이 반푸틴 시위에 대항해 벌인 맞불시위도 푸틴에게는 큰 힘이 됐다. 인구 70%가 믿는 러시아정교회의 키릴 대주교도 “푸틴이 (대통령과 총리로) 러시아를 이끈 12년은 ‘신의 기적’과 같았다.”며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푸틴이 당선을 확정지어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매달 1000달러 이상을 버는 자유주의 성향의 중산층은 푸틴의 ‘독재적 리더십’과 공공분야의 부패, 석유의존적 경제체제 등에 대한 불만이 높다. 대안의 부재 등으로 푸틴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지만 여전히 ‘푸틴 없는 러시아’를 꿈꾼다는 얘기다. 푸틴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6년 임기를 마친 뒤 2017년 한번 더 출마해 최대 12년 집권할 수 있으나 6년 뒤 연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2월 넷째 주 검색어는 정치, 경제, 사회,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이슈를 올렸다.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소식은 검색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발효 시점까지 확정됐으니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양국은 FTA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하고 3월 15일에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효를 발표해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재촬영을 진행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원직을 걸었던 강용석 의원이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히는 일까지 이어지면서 ‘박원순 아들 MRI’는 2위에 올랐다. 3위는 ‘통합진보당 해킹’이다. 지난 20일 통합진보당의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오열하던 북한 주민 사진에 이정희 공동대표 얼굴이 합성돼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통합진보당은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식당에서 발생한 ‘임신부 폭행 사건’이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했다. 이 식당 본사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에 휩싸이면서 ‘채선당 CCTV’가 4위에 올랐다. 젊은 사업가 최은석 대표 사망 사건이 뒤이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 4차원(4D) 테마파크를 제작한 최 대표가 미국 LA 출장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과로로 인한 쇼크사였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6위는 ‘승부 조작 개그맨’으로, 검찰이 유명 개그맨 A씨가 프로야구 승부 조작 사건의 핵심 브로커인 강모씨와 1억원이 넘는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어 그룹 블락비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상 행동을 보여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으며 검색어 7위(‘블락비 반한 감정’)에 랭크됐다. 8위는 오만을 3대0으로 누르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올림픽 국가대표팀(‘오만전 완승’), 9위는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16강행을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박지성 주장’)이다. 새 축구대표팀 최강희호가 25일 우즈베키스탄에 4대2로 대승, 순항을 예고하며 10위에 올라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23일 전주체육관. 허재 KCC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PO)도 결정났는데 뭘 보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냥 빨리 PO했으면 좋겠다. 선수도 나도 맥이 빠졌다.”고 했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도 마찬가지. “(부상인) 오세근-양희종이 안 뛴다. PO 때 요긴하게 쓸 멤버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2위를 확정지었고, KCC도 4위가 유력한 상황. 1-4-5위, 2-3-6위로 나누어 치르는 PO에서 인삼공사와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만날 일이 요원하다. 그래서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팀 패턴을 점검하고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KCC는 골밑을 뚫었고, 인삼공사는 외곽을 공략했다. KCC는 지난 18일부터 뛴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204㎝)와 하승진(221㎝)의 ‘트윈타워’를 가동했다. 느렸지만 확실히 높았다. 크리스 다니엘스 혼자 상대하기 벅찼다. 인삼공사는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무려 21개의 외곽포를 던졌다. 은희석, 김종학, 차민석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식스맨들도 몸을 풀었다. 2쿼터 중반에는 하승진마저 3점포를 시도했다. 허재 감독은 그저 웃기만 했다. 쇼타임 같은 화려한 경기 끝에 KCC가 인삼공사를 98-85로 눌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삼성을 88-73으로 눌렀다. 다시 단독 5위(26승25패)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내친김에 첫 메달 노려볼까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내친김에 첫 메달 노려볼까

    런던행은 확정지었다. 이제 눈길은 런던에서 ‘사고를 칠 수 있을까’에 쏠린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성적은 2004아테네올림픽 때 거둔 8강이다. 메달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홍명보호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2009년 20세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아시안게임을 거치며 4년째 함께하고 있다. 해외파와 적절한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명)를 보강한다면 첫 메달도 꿈이 아니다. 올림픽축구는 16개국이 4조로 나뉘어 본선을 치른다.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주인공을 가린다. 이미 10개국이 런던행 티켓을 예약했다. 유럽은 작년 21세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스페인·스위스·벨로루시가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우루과이가, 아프리카에서는 가봉·모로코·이집트가 출전한다. 개최국 영국과 우리나라까지 10개국. 여기에 북중미 2장, 아시아 2장, 오세아니아 1장,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1장이 남아있다. 쟁쟁한 와일드카드를 불러들일 ‘축구종가’ 영국이나 ‘무적함대’ 스페인, ‘삼바축구’ 브라질 등을 피한다면 의외로 순항할 수 있다. 우리 전력도 쟁쟁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기성용(셀틱)·윤빛가람(성남)·홍정호(제주)·손흥민(함부르크) 등 A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이 연령대다. 특히 미드필더 자원은 차고 넘친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였던 박주영(아스널)의 합류도 가능하다. 득점력이야 설명이 필요없고, 당시 동생들과의 시너지도 좋았다. 런던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이청용(볼턴)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팀워크를 중시해 온 홍명보 감독은 “해외파가 합류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위화감이 우려된다. 실력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6대 경제자유구역 ‘등수’ 매긴다

    6대 경제자유구역 ‘등수’ 매긴다

    10년째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전국 6대 경제자유구역에 ‘등수’가 매겨진다. 2003년 외국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출범한 경제자유구역이 아직 사업시행자조차 선정하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올 예산 최대 40% 다르게 책정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 평가계획’을 확정하고 민간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당진·아산·평택),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등 경제자유구역 6곳에 대해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예산은 기반시설 1179억원, 운영 42억원 등 총 1232억원이다. 이 가운데 운영 예산을 최대 40% 차등 지급한다. 평가단은 경제·경영, 도시개발, 산업입지,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8명과 총리실 산하의 국책 연구원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서면, 현장, 발표 등 평가를 거쳐 2개조, 각 3개 구역에 대해 1~3위를 선정하고, ▲1위 구역은 9억 2000만원 ▲2위 구역은 7억 6000만원 ▲3위 구역은 4억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기반시설예산에 대해서도 평가 및 우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잘되고 있고, 또 잘될 수 있는 곳에 예산 등 정책역량을 집중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03년부터 경제자유구역에 약 90조원을 투자했지만, 거둬들인 외자유치 실적은 고작 4조원에 불과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에 지정돼 5년이 됐지만 아직 사업시행자를 구하지 못해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2개조 나눠 1~3순위 선정 정부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570㎢ 가운데 90㎢의 지정을 해제하는 등 조정에 나섰지만 세계 경제위기에다 부동산경기 부진마저 겹쳐 해외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6개 경제자유구역 대부분이 조성목표 업종을 정보기술(IT), 생명과학, 물류, 관광산업 등을 내걸면서 서로 뚜렷한 차이점이 없는 것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에 지원되는 각종 세제감면이나 개발이익 혜택 등이 다른 기업혁신도시나 제주국제도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개발의 속도가 더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동부가 신화를 창조했다. 16연승, 42승(7패), 승률 .857. 프로농구 역사는 2012년 동부가 모조리 갈아치웠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가 지난 18일 전주체육관에서 KCC를 86-71로 눌렀다. 새해 첫날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16연승. 2004~05시즌 SBS(현 인삼공사)가 세운 프로농구 최다연승(15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KT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41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 보태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8할 승률을 기록한다. 5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은 .778. 프로 원년인 1997시즌 기아(현 모비스)가 세운 리그 최고 승률(.762·16승5패)도 확 끌어올린다. 그야말로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이 없다.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 외곽 박지현·안재욱·황진원 등의 조화가 좋다. 시즌을 호령한 짠물수비에 최근엔 ‘예비역’ 이광재의 3점포까지 더해 한결 화끈해졌다. 남은 경기에서는 숨을 고를 예정. 강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다 보면 플레이오프(PO) 때 누가 될 수 있다. 선수기용을 골고루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성 역시 “리그 우승의 빛이 바래지 않도록 PO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19일 부산에서 KT를 73-51로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3~6위가 겨루는 6강PO를 건너뛰고 4강PO에 직행한다. 체력 회복과 부상치료는 물론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여유가 생겼다. 이정현(16점 7리바운드)·김태술(14점)·크리스 다니엘스(13점 5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빠진 KT는 힘을 못 썼다. 인삼공사 홈 연승도 8에서 끝났다. 전자랜드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에 80-76으로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함누리(26점)가 3점슛 4개를, 문태종(16점)과 이한권(15점)이 3점슛 3개씩을 터뜨렸다. ‘잠실라이벌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SK가 삼성을 91-87로 무너뜨렸다.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인 권용웅(20점 5어시스트)과 한정원(18점 8리바운드)·김민수(16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농구] 신한은행, 프로 사상 첫 리그 6연패

    신한은행이 또 여자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코트가 아닌 안방에서 맞이한 무덤덤한(?) 우승이었다.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62-58로 꺾으면서 신한은행이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KDB생명(20승14패)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신한은행(27승6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프로무대에서 6연패를 차지한 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 팀의 대들보였던 전주원-진미정이 은퇴한데다 정선민까지 KB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신한은행이 흔들릴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강영숙과 최장신 하은주(202㎝), 특급가드 최윤아가 중심을 잡았다. ‘젊은 피’ 김단비-김연주에 이연화의 손끝에도 물이 올랐다. 임달식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도 여전하다. 신한은행은 20일 안방 KB국민은행전에서 우승 자축쇼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삼성생명도 이날 승리로 4강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과 공동 3위(18승16패)로 뛰어오르면서 막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프로야구 승부조작 ‘악’ 4호선 지하철 난투 ‘헉’

    2월 셋째 주, 누리꾼들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건 프로야구 승부조작 소식이다. 13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브로커 김모씨는 배구 외에 다른 스포츠의 승부조작에도 관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강모씨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첫회 포볼’ 등을 두고 투수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어 2위는 한국배구연맹(KOBO)의 ‘승부조작선수 영구 제명’ 결정이 차지했다. 3위는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 한 공장에서 발생한 ‘공기총 난사’ 사건이다.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퇴직한 성모씨는 과거 자신을 괴롭힌 직원들에게 앙심을 품고 공기총을 난사했다. 그 때문에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4위는 54년간 가수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패티김의 은퇴 소식이 차지했다. 15일 패티김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5위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상으로 7000억원대 상속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올랐다. 6위는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식용유 치즈 사용 뉴스가 차지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피자스쿨과 59피자, 피자마루 등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식용유 치즈를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7위는 ‘방송인 김정민 동영상 유포자’가 차지했다. 김정민이 주인공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며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김모씨가 15일 검찰에 검거됐다. 8위엔 지하철 4호선에서 자신의 발을 찬 한 남성과 난투극을 벌인 4호선 막말녀, 9위는 장윤정의 얼굴에 한 여성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장윤정 합성사진’, 10위엔 KBS 2TV 1박 2일 시즌 2의 멤버 확정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전자랜드는 ‘차’를 떼고 코트에 섰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없었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돌아간 오른쪽 발목이 낫지 않아 결장했다. 이미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단 단판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 게다가 동부(1위)-KCC(4위)와 만날 5위 자리보다는 KGC인삼공사(2위)-KT(3위)와 대결할 6위 자리가 더 만만했다. 은연 중에 져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4승(1패)을 챙긴 KT. 하지만 힐의 공백이 컸다. KT 찰스 로드(19점 10리바운드)와 박상오(1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접수했다.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PO 직행티켓을 포기하지 않은 KT는 매섭게 달려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점차(55-62)로 버텼지만, 마지막 쿼터에 3점포 두 방을 맞고 추격을 멈췄다. KT가 89-70으로 크게 이겼다. 25패(24승)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줄곧 5위를 지켜 왔지만 73일 만에 추락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9-71로 꺾었다. 4연승.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1리바운드), 오세근(19점), 김태술(15점)이 활약했다. 3경기를 더 이기면 리그 2위를 확정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6강행 확정

    [프로농구] 모비스, 6강행 확정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16일 울산 안방에서 KCC를 91-8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어느새 전자랜드(24승24패)와 동률, 공동 5위가 됐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일찌감치 6강팀 윤곽이 가려졌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남은 기간 치열한 ‘6위 쟁탈전’(?)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요즘 농구판의 화두는 PO 대진이다. PO는 1-4-5위, 2-3-6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탄탄한 수비와 높이로 시즌 초부터 1위를 달린 동부나 하승진-전태풍을 앞세워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오른 4위 KCC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두 팀 다 단기전의 절대강자다. 여러모로 6위 자리가 더 만만해 보인다. 2위 인삼공사는 경험 없는 어린 선수들 위주고, 3위 KT도 단신팀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더 높은 무대에 서기 위해 전자랜드나 모비스가 전략적으로 6위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전역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강동희 동부 감독조차 “양동근-함지훈-테렌스 레더가 있는 모비스는 부담스러운 상대”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짜임새까지 맞아가고 있다. 레더와 함지훈이 지키는 골밑 ‘트윈타워’는 이날 하승진-디숀 심스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외곽 박종천·박구영·김동우도 상대 더블팀을 틈타 찬스가 많아졌다. 양동근은 KBL 톱가드.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다. 2010년 12월부터 모비스에 9연승을 거뒀던 KCC는 ‘훈풍’을 탄 모비스에 완패했다.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양동근에게 3점포를 내줘 12점 차(76-88)까지 벌어졌다. 그게 끝이었다. 테렌스 레더(32점 13리바운드), 양동근(19점 10어시스트), 박구영(14점·3점슛 3개 4스틸), 함지훈(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골고루 빛났다. 한편 ‘기록 제조기’ 동부는 이날도 역사를 이어갔다. 원주 홈에서 LG를 85-76으로 꺾었다. 15연승을 달려 SBS(현 KGC인삼공사)가 2004~05시즌 기록한 정규경기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시즌 41승(7패)을 거둬 지난 시즌 KT가 세운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러시앤캐시·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서울 강남의 대형 대부업체 4곳이 다음 달 5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 강남구는 최고이자율을 위반한 A&P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산와대부㈜(산와머니) 등 4곳의 대부업체에 6개월의 ‘영업전부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부업체에 대한 제재 권한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어 이들 본사가 위치해 있는 강남구가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 달 5일부터 9월 4일까지 6개월간 채권추신 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 증액대출, 광고 등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A&P파이낸셜대부 등은 금감원의 이자율 준수 여부 검사에서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39%로 인하됐음에도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종전 이자율을 적용해 총 30억 5000여만원의 이자를 더 받아 적발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행정 처분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가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인하된 이자율이 아닌 계약 당시 이자율을 적용한 것은 최고이자율 규제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는 이들 업체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고,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대부업 등록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해당 업체는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영업정지가 미뤄질 수도 있다. 영업이 정지되더라도 대출금 만기연장이나 상환은 할 수 있다.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등 4곳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대부업체시장의 47%(3조 567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정지로 저신용층의 서민금융에 공백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 총대출잔액(6조 7528억원)은 이미 7조원 선이 무너졌다. 12월 신규대출은 11월에 비해 24% 감소한 3660억원이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11월 9만 6166명에서 12월 7만 7093명으로 19.8% 줄었다. 조현석·이경주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동부는 잔칫집이다. 2007~08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니 그럴 만도 하다. 지도자로 첫 축포를 쏜 강동희 감독은 “우승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뤘다. 선수, 코치로도 했지만 감독으로 우승한 게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연봉킹’ 김주성은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고 기뻐했고 ‘리틀 김주성’ 윤호영도 “프로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강동희 “기록은 영원… 더 달리겠다” 선수단은 지난 14일 KT를 제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부산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뒤풀이를 했다. 기분을 내면서도 긴장은 풀지 않았다. 2시간가량 짧고 굵게 회포를 푼 뒤 서둘러 원주로 올라갔다. KBL의 새 역사를 위해서다. 동부는 올 시즌 이미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단 경기·최단 기간 우승 및 40승, 라운드 전승기록을 썼다. 그래도 아직 배고프다. 정규리그 최다승(41승)과 통산 최다 연승(15연승) 경신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6일 안방에서의 LG전과 18일 전주 KCC전을 이기면 리그 42승과 16연승 달성의 새 역사를 쓴다. 일단 42승을 찍은 뒤엔 ‘자연스럽게’ 하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해 체력도 회복하고 전술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벤치 멤버들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4강 PO에 선착한 만큼 여유가 있지만 무리해서 탈이 나는 것보다 챔피언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상승세라면 욕심낼 건 더 많다. 현재 평균실점 66.7점으로 수비력 1위다. 몇 경기만 버티면 1997년 프로 출범 후 한 번도 없었던 60점대 실점을 달성한다. 또 남은 7경기에서 4승을 보태면 8할 승률로 리그를 마친다. 1997년 기아의 승률 .762가 종전 최고다. 동부가 쓸 새 역사가 기대된다. ●인삼공사 4강PO 매직넘버 4 한편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홈에서 전자랜드를 68-59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다. 4강PO 직행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위한 매직넘버는 ‘4’다. 3위 KT(29승18패)와 4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SK를 96-81로 꺾었다. 2연패 탈출. 크리스 윌리엄스가 트리플더블급 활약(2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쳤고, 전정규도 3점슛 6개 등 25점을 몰아쳤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득점기계’ 알렉산더 존슨이 더블더블(34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오리온스와 SK는 공동 8위(16승31패)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마지막 경기라고 각오하자. 중동에서 반드시 런던행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싶다.”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14일 밤늦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앞서 이날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뒤 이렇게 주문했다. 그는 “오만이 최근 조직력뿐 아니라 스피드 등 체력적인 면에서 모두 좋아졌다.”면서 “예전의 오만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19일 결전지 무스카트로 향한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 만큼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에 대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전 당시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점유율이 낮아 경기가 안 풀렸다.”며 “이번 훈련 중 두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희(레퀴야)를 발탁한 데 대해선 “카타르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했다. 현지에서도 킬러 본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물론 몸 상태도 좋아 팀이 강해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요르단전에 이어 11월 카타르전, 지난 6일 사우디전 등 세 경기 모두 1-1로 비겨 약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응급처방인 것으로 보인다. 하자 알사디 오만 축구협회장이 “한국을 이겨 새로운 축구사를 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자기가 하는 말이 100%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오만전 결과가 그에게)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승2무(승점 8)로 선두인 한국은 조 2위인 오만(승점 7)과의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카타르와의 6차전(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파주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 코트를 점령하다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 코트를 점령하다

    동부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T를 73-60으로 누르고 40승(7패)을 채웠다. 2위 KGC인삼공사(32승14패)가 남은 8경기를 다 이겨도 동부가 앞선다. 47경기, 123일 만에 일군 정규리그 우승은 KBL 역사상 가장 빨랐다. 동부는 2007~08시즌 세웠던 48경기, 141일 만의 우승을 갈아치우며 4년 만에 정상에 섰다. 40승을 확정한 것도 제일 빨랐다. 연승 기록도 ‘14’로 늘렸다. 예고된 우승이다. 동부는 연패 한 번 없이 초반부터 너무 잘나갔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을 앞세운 ‘원주 산성’은 진화했다. 외곽 안재욱·박지현도 자신감이 붙었고 김봉수·진경선·최윤호 등 식스맨의 짜임새도 좋았다. 오히려 강동희 감독이 쓴 역사가 신선하다. 강 감독은 KBL 최초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1997시즌 기아자동차 선수로, 2007~08시즌 동부 코치로, 그리고 올 시즌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강 감독은 “난 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선수 때는 허재·김유택 같은 훌륭한 동료들과 뛰었고, 코치 때는 ‘명장’ 전창진 KT 감독에게 배웠고, 감독으로는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이유다. 강 감독은 “전창진 감독 밑에서 지도자로 눈을 떴다.”고 했다. 전 감독과 4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착실히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치밀한 패턴플레이와 수비 전술을 배웠고, 선수들과 ‘밀당’하는 법도 익혔다. 전 감독은 동부 사령탑을 물려주며 “나를 이겨라.”고 했단다. 강 감독은 “그 밑에서 배웠는데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게 전 감독님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웃었다. 중앙대·기아자동차를 거치며 친형제처럼 지낸 허재 KCC감독에게는 카리스마를 배웠다. 자유롭게 선수들을 풀어 주면서도 ‘할 건 하는’ 허 감독 스타일을 보며 중심을 잡았다. 지난해 4강 PO에서는 전 감독의 KT를, 챔프전에서는 허 감독의 KCC를 상대하며 ‘청출어람’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최단경기·기간(151경기, 842일)에 정규리그 100승을 채웠다. 강 감독은 스승 전 감독을 누르고, 허 감독도 못 해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데뷔 시즌엔 어떤 자세로 서 있을지도 몰라 허둥댔다.”던 강 감독은 “지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기록은 영원하니까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는 말로 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코트의 마법사’로 이름을 떨쳤던 강 감독의 성공시대는 지금부터다. 한편 삼성은 창원에서 LG를 102-98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1·6 선택 2012] 美 공화 경선 4월 가야 윤곽

    미국 메인주에서 11일(현지시간) 치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 롬니는 3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론 폴 하원의원이 36%로 2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이곳 경선을 포기했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18%와 6%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치른 9차례 경선 중 롬니가 4승, 샌토럼이 4승, 깅리치가 1승씩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메인주 코커스 투표 결과는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선출과 직접 연계되지 않는다. 메인주의 코커스 투표는 단순히 민심만 알아보는 절차일 뿐 대의원 선출은 메인주 공화당 지도부가 나중에 별도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어쨌든 지난 7일 콜로라도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등 3개주 경선에서 샌토럼에게 전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롬니가 다시 반전을 이루는 데 성공하면서 공화당 경선은 선두권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장기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미시간과 애리조나 경선에 이어 다음 달 6일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4월 이후로 경선이 늘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농구] ‘천재가드’ 강동희 최단기 100승 감독

    [프로농구] ‘천재가드’ 강동희 최단기 100승 감독

    선두 동부가 시즌 최다인 10연승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동부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82-80으로 이겼다. 동부는 올 시즌 최다 연승은 물론 팀 창단 후 최초로 10연승을 달렸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역대 프로농구 최단기간(842일)이자 최소경기 타이(151경기)에 1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100승을 달성한 감독으로는 강동희 감독이 13번째로 이전까지 최단기간 100승 기록인 전창진 감독의 1091일을 크게 줄였고 신선우 감독의 최소 경기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동부는 2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6.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에서 5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안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 실패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3위 KT가 홈팀인 4위 KCC를 89-80으로 제압했다. 찰스 로드가 35점 12리바운드를, 박상오는 22점 4도움으로 앞장섰고 조성민은 18점을 거들었다. KCC에서는 하승진이 24점 7리바운드, 디숀 심스가 15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안방에서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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