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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스포츠]

    프리미어12 멕시코전 이태양 선발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멕시코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1패로 B조 2위인 한국은 멕시코를 꺾을 경우 8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8강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수월한 상대를 만나려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멕시코전에는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22·NC 다이노스)이 선발 등판한다. 박인비 LPGA 오초아1R 단독선두 박인비가 13일 멕시코시티 멕시코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에서 리디아 고에게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에게 33점이 뒤져 있으나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받아 간격을 좁힌 뒤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불참했다. U-22, 콜롬비아전2-2 무승부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22세 이하)이 13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콜롬비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8분 지언학(알코르콘)과 38분 박용우(FC서울)의 골로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23분과 36분 상대 파블로 니에토와 로저 마르티네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모로코에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1무1패를 기록했다.
  • 인근 개발호재 있는 상업시설에 큰손 투자자 몰려

    인근 개발호재 있는 상업시설에 큰손 투자자 몰려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투자자들을 피해갈 수 없다. 거액이 투자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인근이 개발되면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에서 지난해 공급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상가’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가분양권은 호실에 따라 3000만~1억원 정도 웃돈이 형성돼 있다. 잠실 제2롯데월드, 문정 법조타운, 위례신도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 개발호재 덕분이다.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단지 내 상가도 같은 이유로 상승세다. 올해 3.3㎡당 평균 매매값이 2854만원에서 3752만원으로 31.5%나 올랐다. LG그룹이 조성 중인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가 2017년 1차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 국내 50여개의 기업 입주도 예정돼 있다.-부천옥길지구, 이마트 등 다양한 개발호재 대기…상가 투자처로 떠올라 수도권에서는 부천옥길지구가 개발호재가 많다. 이미 큰손 투자자들이 종종 들린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부천옥길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옥길, 범박, 계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올해 민간 분양 아파트가 옥길지구에 연달아 공급될 예정이어서 개발 기대감이 높다. 배후수요만 약 3만여 세대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탄생한다.소사~원시간 본선전철 구간 중 복사역(2016년 4월 개통)이 뚫리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 돼 쾌적하다. 대형마트, 초·중·고등학교, 시립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들어 설 예정이다. 또한 항아리 상권을 형성해 충성도 높은 수요를 갖췄다.이처럼 개발호재가 많은 부천옥길지구에도 투자자를 반기는 상가가 있다. 바로 이달 17일(화) 청약을 시작하는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이다. 현장 및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28-1(범안로 213번길)에 들어선다.특히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 도보 3분거리에 이마트가 내년 착공 계획이다. 부지 규모로는 전국 2위에 해당한다. 인근 롯데마트 시흥점, 홈플러스 부천소사점은 규모가 작아 이곳이 부천옥길지구 뿐 아니라 경기 서남부권의 상업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마트 부지를 마주보고 있는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 방문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 투자 전문가는 “인천 청라지구 한 아파트에서는 롯데마트와 같은 구역에 있는 상가가 길 건너편 상가보다 방문객 수가 훨씬 많다”며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도 예정된 이마트가 완공되면 방문객들을 많이 흡수해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은 인근에 분양된 상가보다 저렴하게 공급 될 예정이다. 주변 개발이 이어지면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계약 포기시 500만원의 청약금 모두를 돌려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실시한다. 계약금 1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입찰 방식이 아닌 확정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도 특징이다. 높은 분양가를 불러 추후 손해를 볼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은 분양가는 합리적이지만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설계를 선보인다. 1층은 모두 대로를 향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층은 테라스형 상가로 구성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개방감을 극대화 한 게 장점이다. 또한 점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를 감상할 수 있게 설계했다. 쾌적하게 식사와 음료를 즐기기 좋다.분양관계자는 “부천옥길지구 인근은 3만여세대의 가구가 들어서며 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 앞에 이마트타운이 위치할 예정이어서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개발 호재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끌어 추후 높은 시세 상승도 예상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부천옥길자이 상업시설’은 17일(화)에 청약접수를 시작해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 공개 추첨 및 당첨자 발표를 실시한다. 계약은 18일(수)~19일(목)까지 이틀 간이다. 입점은 2018년 1월 예정이다.분양문의: 1644-550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 여왕 마지막 홈경기

    내년부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지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국내 고별전을 치른다. 개인 타이틀 싹쓸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인지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669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포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주 어깨 부상으로 ADT캡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불참 예정이던 계획을 바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고별전이다. 이번 시즌 5승으로 다승왕과 함께 상금왕(9억 1000만원)을 이미 확정한 전인지는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 뒤 태평양을 건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대 7번째 개인상 전관왕(4관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과 다승 부문에 이어 평균 타수(70.48)도 사실상 1위를 확정한 상태이고 대상 포인트도 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50점의 대상 포인트가 주어져 만약 2위 이정민(23·비씨카드·408점)이 우승하면 뒤집힐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년 새 4승… K리그 ‘절대 왕정’ 전북

    7년 새 4승… K리그 ‘절대 왕정’ 전북

    ‘강희 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2년 연속 프로축구 패권을 차지했다. 전북은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원정 경기에서 전반 47분 터진 이재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22승6무8패(승점 72)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지킨 전북은 최근 7년 사이에 네 번이나 우승해 ‘신흥 명문’의 자리를 굳혔다. 2년 연속 우승은 2002년 성남(현 성남FC)에 이어 올해 전북이 13년 만이다. 당시 성남은 2003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의 K리그 2연패는 구단의 충실한 지원과 능력 있는 감독, 두꺼운 선수층, 팬들의 열렬한 성원 등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빛났다. 올시즌 13골 5도움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한 이동국 등 노장 선수들의 투혼에 6골 5도움을 기록한 이재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최 감독은 K리그 사상 최초로 네 차례 우승한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최 감독은 박종환(1993∼95년), 차경복(2001∼03년·이상 성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지도력을 인정받은 최 감독은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09년과 2011년 K리그를 제패했다. 2위 팀과의 골 득실 차이가 30점 안팎으로 벌어질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팀 별명을 만들어 냈다. 전북에서만 161승을 거둔 최 감독은 이제 K리그 최다승 감독인 김정남(210승)·김호(207승) 감독의 뒤를 쫓게 됐다. 전북은 전반 17분 윤빛가람의 정면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20분 로페즈, 34분 서동현, 45분 백동규의 헤딩슛 등 제주의 파상공세에 진땀을 흘렸지만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이근호-한교원으로 이어진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이재성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선수단을 재정비해 아시아 정상급 클럽팀과도 맞설 수 있는 전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민공천 vs 우선공천… 새누리 딜레마

    최근 치러진 10·28 재·보궐선거의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내년 총선에 대비한 다양한 ‘공천 실험’이 이뤄졌던 것으로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실험 결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인 국민공천제는 후보 검증이 어렵고, 우선공천제는 ‘낙하산 공천’으로 악용되는 단점이 노출됐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한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0·28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 서울시의원 재선거 공천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했다. A후보가 28.85%로 1위를, B후보는 0.05% 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A후보의 전과를 문제 삼아 재의를 요청했고, 공천위는 두 사람이 ‘결선투표’를 할 것을 의결했다. 이번에는 방식을 바꿔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B후보가 60%대, A후보는 30%대를 기록해 결과가 뒤집어졌다. A후보는 “당원 여론조사 응답자 중 유권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강원 홍천군 다선거구 군의원 재선거에서는 C후보가 지역 안배를 명분으로 우선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D후보는 “지역 의원의 입김에 따른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이번 재·보선 공천이 내년 총선 공천의 예비실험인 동시에 ‘축소판’이 된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천 룰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텃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의 공천 문제가 고민을 더욱 깊게 한다. 이 두 지역의 공천을 국민공천으로 하느냐, 우선공천으로 하느냐에 따른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강남 3구는 여권의 전략공천지로 인식돼 왔다. ‘3선 이상 공천 금지’라는 암묵적 룰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공천을 발판으로 3선 도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강남갑에는 이종구 전 의원, 서초갑 이혜훈 전 의원, 송파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현직 재선 의원들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곳 공천을 국민공천 방식으로 하면 강남권 3선 의원이 탄생할 확률이 커진다. 하지만 전략공천을 허용하고 있는 야당이 거물급 정치인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강남 3구는 우선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그러면 ‘강남 3선 불가’ 원칙은 계속 지켜지게 된다. 이는 또 ‘공천이 곧 당선’인 영남권 공천과도 맞닿아 있다. 강남 3구 공천 방식이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의 ‘공천 룰 확정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종로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대거 몰려 있다.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은 전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공천제를 도입하면 세 후보는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새누리당은 본선을 치르기 전 내상을 입게 되고, 중량감 있는 인사 2명을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수도권 공천 룰의 풍향계가 될 종로구에서 우선공천하는 것 역시 공천 개혁 측면에서 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년 만에 4관왕이 탄생할까. 이수민(22·CJ오쇼핑)이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LIS 투어챔피언십에서 4관왕을 정조준한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명출상’으로 불리는 신인왕을 확정한 이수민은 시즌 상금왕과 대상(최우수선수상), 최저타수상(덕춘상)까지 노리고 있다.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상금 3억원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렸다. 이수민은 상금 랭킹 3위(2억 7300만원)이지만 3억 1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는 이경훈(24·CJ오쇼핑)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출전하고, 3억 300만원으로 2위인 최진호(31·현대제철)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위해 불참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경우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인 이수민(2095점)은 우승하면 1000점을 받을 수 있어 2190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이태희(31·OK저축은행)를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될 수 있다. 최저타수에서도 70.469타로 김기환(24·70.125타), 이태희(70.267타)에 이어 3위로 처져 있지만 소수점 한 자리 차이밖에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이 크다. 김기환은 아시아투어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KPGA 투어 4관왕은 2007년 당시 ‘슈퍼 루키’였던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마지막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왕님, 뒤를 조심하옵소서!

    여왕님, 뒤를 조심하옵소서!

    남녀골프 2015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1년 동안 각각 30개 남짓의 투어 대회를 뛴 선수들로서는 한 해 수확을 점검하는 시기다. 이맘때면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들도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다. 개인 타이틀은 자신들의 한 해 농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징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비롯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국내외를 평정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2015년 메달은 어떤 색이었을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KLPGA 투어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바로 올해의 선수상 격인 대상 타이틀 때문이다. 그는 오는 6일부터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시작되는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해당 포인트 부문 1위로 뛰어오를 채비를 마쳤다. KLPGA 대상은 상금왕, 다승왕과는 달리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상금왕은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전인지(21·하이트진로)로 확정됐고, 다승 부문도 전인지가 5승으로 최소한 공동 1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대회마다 포인트가 누적되는 대상 부문에서는 이정민이 408점으로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435점)에게 27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 걸린 포인트는 40점. 역전도 너끈히 가능한 점수다. 지난주 서경대회에서 전인지가 기권한 덕에 역전의 기회를 잡고도 공동 21위에 그쳐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정민은 “한 해를 결산하는 ‘투어 챔피언십’ 격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역전샷을 날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일 현재 각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 경쟁이 관심거리다. 사흘 전 버디 한 방으로 시즌 3승을 챙긴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해의 신인 포인트 1422점으로 선두를 내달리는 가운데 김효주(20·롯데)가 1175점으로 2위다. LPGA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이면 80점을 주고 3위 75점, 4위 70점, 5위 65점 순으로 이어지다가 6위부터는 3점씩 차감해 점수를 부여한다. 둘의 점수 차가 247점으로 크긴 하지만 남은 3개 대회에서 김효주의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더욱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포인트가 2배로 늘어난다는 점도 변수다. 따라서 김효주로서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코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이 신인왕을 저울질할 수 있는 추격의 마지막 기회다. 이 대회에는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김효주는 최대 150점을 만회할 수 있다. 일본 무대에서는 이보미(27)가 ‘유아독존’이다. JLPGA 투어 4년차의 그는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토토재팬대회를 포함해 잔여 시즌 4개 대회를 남겨놓은 이날 현재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보미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동시에 J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일컬어지는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총성이 울렸다. 증권업계 판도를 뒤바꿀 이번 M&A에 참여한 그룹 수장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KDB산업은행은 2일 대우증권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까지 모두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예비실사를 거쳐 새달 초 본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패키지 매각으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 판다. 대우증권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사주도 가세했지만 인수전 판세는 ‘빅3’ 싸움으로 압축된다. 누가 가져가든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 ‘판’이 바뀌게 된다. 한때 ‘증권 사관학교’라 불렸던 대우증권은 지금도 업계 2위(자기자본 기준)다. 인수자금은 ‘2조원+α’로 거론된다. 공교롭게도 ‘라이벌’로 만난 윤종규 KB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 간의 인연도 남달라 인수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다. 가장 먼저 뛰어든 이는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며 결연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대우증권을 KB 우산 밑에 넣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비(非)은행 부문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故)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상고 출신 천재”라며 삼고초려 끝에 윤 회장을 국민은행(당시 부행장)에 영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KB금융 수장으로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역시 윤종규’라는 인정을 끌어냈다. ‘실탄’(인수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B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에 ‘물먹어’ 이번 성공이 절실한 처지다. 미래에셋 박 회장은 윤 회장의 고향 후배다. 돈을 불리는 동물적 감각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일개 샐러리맨에서 그룹 회장으로 도약했다. 인터넷전문은행마저 포기하면서 ‘잘하는 것을 하겠다’며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했다.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대우증권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 능력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상증자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최종 발행가가 예정 발행가보다 5700원 낮은 2만 1750원에 확정됐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로 1조 2000여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최연소 지점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하던 때 입사했다. 근무도 함께했다. 재벌 2세이지만 입사 전에 넉 달 간 참치 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부회장이던 2005년 ‘배보다 큰 배꼽’이었던 한투증권을 인수해 10년 만에 자산을 다섯 배 넘게 키웠다. 대우증권을 마저 삼키면 미래에셋처럼 자기자본 7조원대의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난다. 전업 증권사인 미래에셋과 한투금융 모두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 당국이 꿈꾸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KB금융과 차별화된다. 김 회장은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대우증권에만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KB도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동지’(한투·KB)간의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일컬어지는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총성이 울렸다. M&A에 뛰어든 그룹 수장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KDB산업은행은 2일 대우증권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 등 총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예비실사를 거쳐 새달 초 본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패키지 매각으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 판다. 대우증권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사주도 가세했지만 인수전 판세는 ‘빅3’ 싸움으로 압축된다. 누가 가져가든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 ‘판’이 바뀌게 된다. 한때 ‘증권 사관학교’라 불렸던 대우증권은 지금도 업계 2위(자기자본 기준)다. 인수자금은 ‘2조원+α’로 거론된다. 공교롭게도 ‘라이벌’로 만난 윤종규 KB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투금융 부회장 간의 인연도 남달라 인수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다. 가장 먼저 뛰어든 이는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며 결연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대우증권을 KB 우산 밑에 넣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비(非)은행 부문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故)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상고 출신 천재”라며 삼고초려 끝에 윤 회장을 국민은행에 영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회장에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역시 윤종규’라는 인정을 끌어냈다. ‘실탄’(인수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B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에 ‘물먹어’ 이번 성공이 절실한 처지다.미래에셋 박 회장은 윤 회장의 고향 후배다. 돈을 불리는 동물적 감각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일개 샐러리맨에서 그룹 회장으로 도약했다. 인터넷전문은행마저 포기하면서 ‘잘하는 것을 하겠다’며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했다.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대우증권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 능력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상증자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최종 발행가가 예정 발행가보다 5700원 낮은 2만 1750원에 확정됐다. 이 때문에 1조원 안팎을 조달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미래에셋 측은 “보유 자산 매각과 자기자본을 통한 차입 등으로 인수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투금융 부회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최연소 지점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하던 때 입사했다. 근무도 함께 했다. 재벌 2세이지만 입사 전에 넉 달간 참치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동원증권 사장이던 2005년 ‘배보다 큰 배꼽’이었던 한투증권을 인수해 10년 만에 자산을 다섯 배 넘게 키웠다. 대우증권을 마저 삼키면 미래에셋처럼 자기자본 7조원대의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난다. 전업 증권사인 미래에셋과 한투금융 모두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 당국이 꿈꾸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KB금융과 차별화된다. 김 부회장은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대우증권에만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KB도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동지’(한투·KB) 간의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인왕 굳힌 역전의 여왕

    신인왕 굳힌 역전의 여왕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시즌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연장 역전승으로 장식했던 김세영(22·미래에셋)이 이번에는 18번홀 극적인 버디 한 방으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김세영은 LPGA 신인왕 타이틀에도 바짝 다가섰다. 김세영은 1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7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캔디 쿵(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킴 코프먼(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세영은 이로써 시즌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3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왕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은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 1422점이 되면서 2위 김효주(20·롯데·신인왕 포인트 1175점)와의 격차를 247점으로 벌려 사실상 신인왕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효주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기권해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승부처는 18번홀이었다. 17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은 김세영과 쿵, 루이스 모두가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를 떨군 건 김세영뿐이이었다. 두 명이 버디를 잡는 데 실패한 뒤 마지막으로 퍼터를 꺼내 든 김세영은 2m 남짓한 거리의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는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점을 따낸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기권한 박인비(27)와의 격차를 33점 차로 벌렸다. 한편 경남 거제시 드비치 컨트리클럽(파72·648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클래식에서는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앞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015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전인지는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10번홀 티샷을 마친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기권해 시즌 상금(9억 1057만원)을 한 푼도 보태지 못했지만 2위 박성현(22·넵스·2오버파 공동 9위)과 이정민(23·비씨카드·5오버파 공동 21위)이 3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시즌 상금왕 자리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8언더파의 맹타를 몰아친 김혜윤(26·비씨카드)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해 2011년 12월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신욱이네 골잔치’

    [프로축구] ‘신욱이네 골잔치’

    김신욱(울산)이 시즌 16호골에 도움을 둘이나 작성하는 화력쇼를 펼쳤다. 김신욱은 25일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벌인 프로축구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크로아티아 용병 코바의 해트트릭과 함께 5-2 대첩을 이끌었다. 울산은 하위 스플릿으로 처진 설움을 골 잔치로 뒤늦게 풀어내며 승점 44로 전남(42)을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1-1로 맞선 전반 41분 동료 이영재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 이지남의 왼팔을 맞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넣어 그물을 출렁였다. 시즌 16호골을 넣은 김신욱은 나란히 15골을 기록했던 아드리아노(서울)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서 남은 세 경기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코바는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넣는 간결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5분 뒤에는 김신욱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남이 35분 최효진의 만회골로 따라붙자 48분 해트트릭을 완수하며 전남 수비진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한편 선두 전북은 FC서울과 0-0으로 비기며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전날 제주를 2-1로 따돌리며 2위로 올라선 포항과의 승점 차를 7로 다시 벌려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3만 쌓아도 우승을 확정한다. 서울 역시 3위 수원에 승점 3차로 따라붙어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저기 뿜어져 나오는 물 보이시죠. 백두산 천지물이 산속 깊이 50여㎞ 흘러내려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온 물을 담은 게 농심 백산수입니다.” 지난 19일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안 내두천(?頭泉)에 설치된 송수관로를 가리키며 이호현 연변농심 품질팀장이 이같이 말했다. 송수관로 주변에서는 땅 밑에서 솟아 나오는 물을 볼 수가 있었다. 내두천에서 흘러나온 물은 3.7㎞의 송수관로를 거쳐 인근 백산수 공장으로 유입된 뒤 페트병에 담겨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팔린다. 이 팀장은 “생수업체가 수원지를 공개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처럼 공개하는 이유는 백산수가 최고의 광천수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농심이 백산수를 프랑스의 에비앙을 뛰어넘는 생수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농심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안투현 얼다오바이허에서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백산수는 농심이 2012년 12월 출시한 생수 브랜드다. 국내 업계 1위 제주삼다수에 이어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과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농심의 생수사업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농심은 과거 제주삼다수를 판매했지만 신 회장은 자체 생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03년부터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 프랑스, 하와이까지 수원지를 찾아 돌아다녔다. 농심은 2006년에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최종 수원지로 확정했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 오른다. 농심이 2000여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 내 생산라인은 분당 약 1650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농심의 백산수 생산량은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었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2008년 백산수 사업권을 50년간 확보한 농심은 중국 지린성 등 동북 3성에서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앞으로 영업망을 넓혀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 내 매출을 2025년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에비앙도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유명해졌듯 백산수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면 에비앙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다오바이허(중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6강전 쉽지 않아” 차분해진 개구쟁이들

    “16강전 쉽지 않아” 차분해진 개구쟁이들

    ‘이러다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나면 어떡하지.’ 브라질에 이어 기니마저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의 16강 대진은 24일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이 끝난 뒤 조 1위를 차지하느냐, 2위에 머무르냐에 따라 달라진다. 조 1위로 끝나면 A, C, D조 3위 팀 중 한 팀과 맞붙고, 조 2위가 되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그런데 조 1위로 통과해도 16강에서 상대해야 할 세 조의 3위 팀 후보들이 하나같이 껄끄러운 팀들이라 최진철호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 C조 아르헨티나가 가장 신경쓰이는 팀. 멕시코에 0-2로 무릎 꿇은 데 이어 22일 독일에도 0-4로 완패하며 승점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 멕시코와 0-0으로 비긴 3위 호주(1무1패)를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격침시키면 아르헨티나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A조 미국과 칠레도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3위를 다투고 있는데 두 팀 모두 최진철호로선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D조는 벨기에와 말리(이상 1승1무), 에콰도르(1승1패) 세 팀 중 어느 팀이라도 조 3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들 각자 대륙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강호 또는 복병들이라 어린 태극전사들로선 16강 진출에 마냥 들떠 있을 수만은 없다. 한국이 조 2위에 그칠 경우 상대할 F조 2차전은 23일에야 열려 판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고교 1학년과 2학년밖에 안 되는 리틀 태극전사들도 이런 상황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브라질을 꺾고 라커룸에서 요란한 댄스파티를 벌였던 대표팀 선수들은 기니 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연출한 뒤 라커룸에 들어섰을 때 차분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마도 브라질을 꺾고 나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던 것 같다”며 “기니 전을 앞둔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차분하고 신중해졌다”고 귀띔했다. 기니 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문구로 ‘기니? 쉽지 않아! 이번에는 정말 신중하게 즐겨야 돼!’라고 정한 것도 선수들의 흥분됨을 가라앉히려는 포석이었다. 16강 상대가 누가 되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리틀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16·울산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농구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오세훈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제대회 조별리그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들춰 봐야 했던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한 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차례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잇달아 이긴 건 처음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역대 출전 사상 최초다. 역대 최고의 성적(4강)을 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폴란드)에서는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잡았으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 감독의 ‘족집게 교체 신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 도움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질 때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때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세훈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려는 전략적인 교체로만 생각했지만 1분 뒤 오세훈은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처음 최진철호에 합류한 새 얼굴로 경기 출전 횟수도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최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것이다. 앞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최 감독은 박상혁(17·매탄고)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상헌(17·울산현대고)을 내보냈다. 이상헌은 1분 뒤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을 도왔다. 1998년생이 주축인 U-17 대표팀에서 1999년생으로 막내인 오세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 지시에 따르며 형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기억은 솔직히 잘 나지 않는다. 넣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잉글랜드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되면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도,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격파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한국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8강까지 올랐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최 감독은 강력한 통솔력으로 혈기 왕성하고, 개성이 강하며, 다소 불안한 어린 선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적확한 용병술도 돋보였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달아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최 감독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또 ‘개성 만점’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를 팀에 녹여냈다. ‘선수’ 최진철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수비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1997년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해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제주 오현고와 숭실대를 거쳐 1996년 전북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는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7년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8년 강원FC 수비 코치를 맡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봐야 한다”면서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국팀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조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고려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18일 브라질전, 21일 기니전에 이어 24일 잉글랜드전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앞서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을 잘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보다 빛난 ‘팀의 이승우’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18일 브라질전에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면 21일 기니전에서는 ‘주연’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이승우는 득점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빛났다. 특유의 송곳 같은 슈팅과 정교한 드리블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동료와의 패스 타이밍이 좋아졌다. 이승우는 그동안 골을 넣겠다는 승부욕이 강해 이기적인 선수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이날 브라질전에서는 ‘조연’을 기꺼이 맡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승우는 전반 19분 왼쪽 코너킥을 장재원(현대고)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전반 42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뛰어들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브라질 수비수 두 명을 유인해 장재원에게 노마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결승골에도 기여했다. FIFA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의 이승우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줬다”며 “브라질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간을 파고들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FIFA 홈페이지는 19일 ‘전사들을 위한 이승우의 노래’라는 별도의 기사를 게재해 이승우를 집중 조명했다. 홈페이지는 “이승우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당장 (동영상 시청 사이트)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고 이 17세의 한국인 스타가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확인해 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끝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터뜨린 골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승우는 중앙선에 이르기 전에 공을 잡아 골대까지 단독 드리블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기니를 상대로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축구대표팀은 기니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기니는 이번 대회 복병이다. 아프리카 U-17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에 올랐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종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승우는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우리 팀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앗! ‘나’의 실수… 날아간 4년 만의 우승

    앗! ‘나’의 실수… 날아간 4년 만의 우승

    그는 왜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을까. 재미교포 케빈 나(32·나상욱)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연장전에서 세컨드샷 실수 하나로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렸다. 케빈 나는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 내 동타가 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서든데스 방식으로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케빈 나는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려 레이업을 했지만 세컨드샷마저 러프에 떨어졌다. 이어진 웨지샷은 핀을 훌쩍 지나 10m 남짓 떨어진 그린 가장자리에 멈췄고, 그리요는 세 번째 샷을 1.2m에 붙였다. 케빈 나의 퍼트가 1m가량 모자라 그리요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했지만 그리요의 퍼터를 떠난 공은 거짓말처럼 홀 왼쪽 언저리를 튕겨 나갔다. 둘 모두 파에 그치면서 이제 승부는 원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문제의 드라이버가 등장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케빈 나는 느닷없이 백 속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려는 승부수였다. 그러나 작심하고 친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친 듯 탄도를 잃은 채 왼쪽으로 휘더니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굴러갔다. 시속 100마일 안팎 고속으로 드라이버 헤드가 지면에 박혀 보이지 않던 돌알갱이에 부딪쳐 불꽃이 튀었다. 결국 돌알갱이가 공의 탄도와 방향을 방해한 것이다. 그리요는 세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떨어뜨려 다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2011년 10월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른 뒤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케빈 나는 나뭇가지 사이 공간으로 훌륭하게 세 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홀을 지나쳐 그린을 벗어났고 에지에서 네 번째 만에 공을 올린 뒤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케빈 나는 “전에도 페어웨이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로 친 적이 많았다”며 “다시 그 상황이 돼도 또 드라이버를 꺼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요는 버디 퍼트를 기어코 성공시켜 시즌 투어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금은 108만 달러(약 12억 2000만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드민턴 복식, 금메달 독식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15 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42분 만에 중국의 류청-루카이(세계 7위)를 2-0(21-8, 21-1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땄다. 이-유 조는 지난달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3개 슈퍼시리즈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다.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도 올 시즌 국제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세계 7위 고성현-김하나는 결승에서 세계 2위 톤토위 아마드-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20-22, 21-18, 21-19)로 역전승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이 상대인 톈칭-자오윈레이(중국)의 기권으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새마을금고·세계 3위)은 전날 동메달을 확정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 금 3개를 싹쓸이하고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유로 2016서 ‘오렌지 군단’ 못본다

    유로 2016서 ‘오렌지 군단’ 못본다

     내년 여름 유로 2016 본선에서 오렌지 맛을 못 보게 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4일 암스테르담 아레나로 불러들인 체코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조별리그) A조 최종 10차전에서 로빈 판페르시의 뼈아픈 자책골 탓에 2-3으로 지며 4승1무5패(승점 13)로 터키(승점 16)에 이어 조 4위로 처져 플레이오프(PO)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날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체코를 발 아래 두더라도 터키가 역시 본선행이 확정된 아이슬란드를 꺾으면 본선행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던 네덜란드는 터키가 1-0으로 이기며 어쩔 도리가 없었다.  멤피스 데파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주전들의 부진에 울상이었던 네덜란드는 설상가상 주전 골키퍼 야스펀 실리센(아약스)과 팀 크롤(뉴캐슬 유나이티드)마저 전열에서 이탈해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체코전을 맞이했다.  전반 24분 파벨 카데라벡과 35분 요세프 수랄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준 네덜란드는 42분 상대 마렉 수키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등에 업었지만 후반 11분 판페르시가 헤더 자책골을 내줘 0-3으로 뒤졌다. 25분 클라스 얀훈텔라르가 만회골을 넣고 13분 뒤 판페르시가 다시 골문을 열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1988년 대회 챔피언이며 1992년, 2000년과 2004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1984년 첫 출전 이후 32년 만에 본선 좌절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오렌지 군단이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4년 만이 된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이 맨유로 둥지를 옮기며 거스 히딩크 감독과 로날드 쿠만 코치 체제로 선임하려 했지만 쿠만의 반대로 무산됐다. 믿었던 히딩크 전 감독마저 성적 부진 탓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했고, 후임 대니 블린트 감독 역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과의 9차전을 앞두고 데파이가 베테랑 판페르시와 훈련 도중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언론에 의해 폭로되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판페르시는 이날 자책골로 팀 분열의 극단적인 절정을 보여줬다.  터키는 아홉 조의 3위 팀들 가운데 가장 나은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해 본선에 직행했다. 크로아티아는 H조 2위로, 노르웨이가 같은 조 3위로 PO에 나서 본선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키프로스와 각축을 벌였던 B조 3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차지했다.  다음달 중순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는 PO에 나서는 여덟 팀의 대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시작하는 추첨으로 짜여진다.    개최국 자동 출전 프랑스  조 본선 직행(조 1, 2위) 플레이오프(조 3위)  A 아이슬란드 체코 *터키  B 벨기에 웨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C 스페인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D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E 잉글랜드 스위스 슬로베니아  F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헝가리  G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웨덴  H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I 포르투갈 알바니아 덴마크  * 터키는 조 3위 중 가장 나은 성적으로 본선 직행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최빈국 알바니아 ‘유럽축구 반란’

     유럽에서도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알바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올랐다.  1인당 GDP가 5000달러가 채 안 되는 알바니아는 12일 예레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조별리그) I조 최종(10차)전 원정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3-0으로 제치며 유럽 대항전과 월드컵, 올림픽을 통틀어 처음으로 24강이 겨루는 대회 본선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포르투갈이 승점 21로 조 1위, 알바니아는 승점 14로 2위를 차지했다. 대신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는 3위로 추락,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본선행을 타진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로 2016 예선은 아홉 조의 1, 2위 팀들과 3위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까지 열아홉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남은 여덟 조의 3위 팀들이 벌이는 PO에서 승리한 네 팀과 본선 개최국 프랑스가 본선에 합류한다.  알바니아는 전반 9분 아르메니아의 자책골로 기선을 잡은 뒤 전반 23분 수비수 베라트 심시티와 후반 31분 아르만도 사디쿠의 추가골을 엮어 완승을 매조졌다. 알바니아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로 얼싸안았고 주장 로릭 카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카나는 “이 행복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며 “12~13년 전 내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이런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조그만 희망조차 갖지 못했다”고 울먹였다. 수도 티라나의 스칸데르베그 광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폭죽을 터뜨렸다. 에디 라마 총리는 트위터에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됐다”고 적었다.  독일은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D조 10차전에서 조지아를 2-1로 꺾고 승점 22로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독일은 후반 5분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막스 크루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로베르트 레반도브스키가 결승골을 터뜨려 같은 스코어로 이기고 승점 21,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레반도브스키는 예선 10경기에서 13골을 몰아넣어 유로 2008 예선에서 데이비드 힐리(북아일랜드)가 세웠던 역대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일랜드가 승점 18로 3위에 그쳤다.  루마니아 역시 페로 제도를 3-0으로 물리치고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북아일랜드에 이어 F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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