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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단 LG텔레콤

    날개단 LG텔레콤

    LG텔레콤이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했다. 남용 사장이 이끄는 LG텔레콤은 2일 전날보다 0.16%(10원) 오른 6400원을 기록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LG텔레콤은 장 초반 한때 6680원까지 오르며 지난 9월20일 나온 기존의 52주 최고가인 6620원을 갈아치우는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LG텔레콤의 이날 시가총액은 1조 7745억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오른 NHN(시가총액 3조 8751억원)에 이어 코스닥 2위를 굳혔다. 같은 통신주이자 2위 다툼이 치열했던 하나로텔레콤(시가총액 1조 2264억원)을 3위로 밀어내면서 차이를 벌렸다. LG텔레콤의 최근 강세는 이유가 있다. 지난달 순증 가입자가 7만 3079명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가입자는 642만 1492명으로 올 연말까지의 목표치 650만명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게다가 휴대전화 성수기인 연말, 졸업, 입학을 앞둔 시기여서 목표 가입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올해 휴대전화 서비스 매출 목표치를 2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의 2조 2800억원보다 다소 높고, 순이익은 더욱 크게 늘 듯하다. 지난해의 순이익이 226억원. 하지만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158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7배에 이른다. 이같은 순익증가의 이면에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중간 도매상을 없애고, 소매상을 직영체제로 전환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소매상 직영체제는 거의 90%가 진행됐다. 그 결과 우량 가입자 확보와 계약해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LG텔레콤의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12% 상향 조정됐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시가 총액 1조원 이상인 통신업체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낮다.”며 “LG텔레콤의 경우 순증 가입자가 1만명당 주가는 1%씩 상승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이 악재로 꼽히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남 사장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2007년까지 가입자 800만명에 매출 3조 5000억원을 확보해야 비로소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매출 규모면 경상이익 6000억원을 확보, 경쟁사와 한번 맞붙을 수 있는 마케팅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탐방-경륜] 1·2등 다맞히는 쌍승식 가장 인기

    ‘잃긴 싫고, 베팅은 하고 싶고….’ 처음 경륜장을 찾는 사람들이 빠지는 딜레마다.손실을 줄이면서 재미도 느끼고 싶다면 100원부터 시작하자. 경륜 상식을 미리 알고 가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초보 ‘윤우(輪友)’인 기자의 베팅 체험을 통해 기본적인 경륜 상식과 베팅 요령을 소개한다.●100원~5만원까지 베팅 가능 지난달 27일 제8경주 시작 10분전 잠실경륜장. 사람들이 투표구 근처 전광판에 몰려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배당률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배당률이 낮아질수록 많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뜻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수’들은 경주예상지를 들고 선수별 승률과 배당액을 점친다. 배당률이 우승확률과 100% 일치하지 않지만, 초보들은 전광판을 보고 승자를 예상하는 게 쉽다. 투표방식은 모두 5가지.1위 선수 한명만 맞히는 단승식,1·2위 선수중 한명만 맞히는 연승식,1·2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복승식,1·2위 선수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쌍승식과 1∼3위 선수 3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삼복승식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방식은 쌍승식. 맞힐 확률이 42분의1로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배당률이 높다. 기자는 최종배당률이 6.6으로 가장 낮았던 5번과 2번을 쌍승식으로 투표했다. 한 경주당 투표를 할 수 있는 금액은 100∼5만원. 큰 마음을 먹고(?) 1000원을 걸었다.●막판 반전의 묘미 경주가 시작됐다. 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7명.333.3m를 6바퀴 돌아 결승선에 도착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출발은 주황색 옷을 입은 선두 유도원과 함께 한다.4바퀴를 돌 때까지 선수들은 선두 유도원을 앞지르면 안 된다. 이때까지 선수들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작전을 구상한다. 선두 유도원이 트랙 밖으로 빠지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작된다. 아나운서의 숨 넘어갈 듯 빠른 중계는 초보들에게는 ‘웅얼거림’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2바퀴를 남겨 뒀을 때까지 가장 뒤에서 달리던 5번과 2번 선수가 한바퀴를 남기고 치고나오는 듯했다.그러나 반바퀴를 앞두고 4번이 무섭게 달려나왔다. 막판 스퍼트를 냈던 5번은 3등으로,2번은 5등에 그쳤다. 1등과 2등은 4번·7번. 배당률이 무려 122.8배였다.“4·7번을 찍었더라면 12만 2800원을 탔을 텐데….” 1000원만 걸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수밖에.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씨줄날줄] 피노체트와 후지모리/ 이목희 논설위원

    대표급 독재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길쭉한 나라 칠레에서 곤경에 처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그들이다. 피노체트는 칠레 사법부의 끊임없는 과거 단죄 노력에 쫓기면서 다시 가택연금 상태다. 후지모리는 칠레 당국에 억류돼 있다. 칠레는 행정·군사제도에서 일본처럼 프로이센을 따랐다. 피노체트는 군에서 뼈가 굵은 무골(武骨).1973년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1990년까지 철권통치를 했다. 권좌에서 물러난 뒤에도 상당 기간 총사령관직을 유지하며 군부에 실권을 행사했다. 리카르도 라고스 현 대통령 집권 후 피노체트 세력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개헌을 할 정도였다. 후지모리는 일본계 이민 2세로 사무라이 정신이 대단하다.1990년 페루 대통령에 당선된 뒤 친위 쿠데타, 의회해산을 비롯해 피노체트 못지않은 독재 면모를 보여 줬다. 부인 수사나 히구치가 정계진출을 시도하는 등 순종하지 않자 ‘영부인 자격박탈’을 공식선언, 쫓아내기도 했다. 후지모리는 2000년 부정선거 시비를 피해 일본으로 도피했다. 권토중래를 노리던 그는 이달 초 미국·멕시코를 거쳐 페루 입국을 시도하다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최근 칠레가 페루와 경제수역 다툼이 있는 것을 이용해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한다. 사무라이를 숭상하는 일본 여성 기업가 가타오카 사토미가 후지모리의 새 애인이자 후견인이다. 사토미의 부친은 재일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노체트와 후지모리의 차이는 나이. 피노체트는 어제 90세 생일을 맞았다. 치매 증세를 보이는 그가 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사다. 후지모리는 67세로, 한번 더 권좌를 노려볼 연배다. 내년 4월 페루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니 아주 헛된 꿈은 아니다. 그러나 여성인 루르데스 플로레스 전 하원의원이 여론조사 선두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페루 중앙선관위는 후지모리의 출마자격을 박탈할 움직임마저 보인다. 새달 실시되는 칠레 대선도 비슷한 맥락에서 주목된다. 역시 여성인 미셸 바첼레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 피노체트 쿠데타를 반대하다 옥사한 공군 장성의 딸인 바첼레는 세 자녀를 둔 독신 여성으로 무신론자. 남성 위주의 보수 가톨릭국가에서 불리한 출마조건이다. 이웃한 칠레·페루에서 독재자와 함께 마초의 몰락이 동시에 오는 걸까.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롯데, 까르푸 인수설 ‘모락모락’

    [재계 인사이드] 롯데, 까르푸 인수설 ‘모락모락’

    한국의 ‘유통황제’ 롯데가 할인점업체 한국까르푸를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구체적으로 나돌면서 신동빈부회장의 속뜻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상장 등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 부회장 의지에 까르푸 인수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명실상부한 ‘유통왕국’ 건설에 대한 신 부회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백화점 부문에서 정상에 등극한 롯데가 할인점 부문에서 신세계의 이마트에 지존 자리를, 홈플러스에 2위 자리마저 내줘 ‘황제’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롯데가 까르푸(전국 지점 31개)를 인수하면 단박에 70여개의 매장을 갖춰 80여개인 이마트와 할인점 양강구도를 굳혀 1위 다툼을 벌일 공산이 크다. 그러나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까르푸 인수 여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전혀 없다.”며 “그룹차원에서 현재까지 까르푸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의 까르푸 인수 시나리오는 이렇다. 일단 내년에 롯데쇼핑의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 롯데는 이를 위해 조만간 대우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장후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 이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롯데가 까르푸를 인수할 것이란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또 롯데그룹 최고위층이 지난 8월 방한한 오세 루이 듀란 까르푸 회장을 만나 인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는 루머도 있다. 내년 6월까지 전국 31개 까르푸 매장의 간판을 롯데마트로 바꿔 달며, 매장 직원의 승계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등의 말이 나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 금액. 까르푸는 1조 7000억∼1조 8000억원을 제시했지만 롯데는 1조원 이하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막바지 절충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란 것이다. 까르푸 인수 여부는 신 부회장이 그리는 롯데의 청사진과 맞물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로축구 2005] PO티켓 안개속으로…

    [프로축구 2005] PO티켓 안개속으로…

    ‘점·입·가·경’ 팀당 불과 2경기씩 남겨둔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PO) 티켓의 향방이 더욱 혼미해지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을 제외하고는 일단 최근 5연승으로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는 성남이 가장 유리하다. 현재 후기리그 8승1무1패(승점 25)로 1위이며,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도 승점 41로 1위 인천(승점 42)을 바짝 뒤쫓으며 2위다. 하지만 만약 남은 2경기를 놓치거나 비긴다면 자칫 ‘게도 구럭도 다 놓칠’ 수 있다. 마냥 느긋할 수만은 없다. 성남을 제외하고 자력으로 PO 티켓을 노리는 팀은 인천뿐이다. 부천, 울산, 포항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보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인천은 전·후기 통합순위에서 살얼음 선두이지만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1패만 거두면 ‘늦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남은 상대팀이 올시즌 각각 2연승씩을 거두고 있는 전남, 광주인 만큼 창단 2년 만의 첫 PO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다. 통합승점 39로 3위인 울산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티켓 획득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만약 1승1패에 그친다면 울산으로서는 성남이 후기리그 우승을 결정짓고 통합순위 다툼에서 빠져주는 것이 티켓 획득의 중요한 관건이다. 승점 42에 그치기 때문에 1경기만을 남겨 놓은 포항(통합승점 39)이 승리하면 승점이 똑같아질 수 있다. 게다가 골득실까지 +6으로 똑같아 막판 ‘피말리는 계가’에 들어가야 한다. 울산으로서는 오는 6일 성남과의 맞대결이 분수령. 포항 역시 오는 9일 성남과의 맞대결을 반드시 잡아야 희미한 불씨나마 살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부천이 2연승을 거둔다면 성남의 경기결과에 따라 후기리그 우승 또는 통합순위에서 티켓 획득도 가능해진다. 부산, 대전과 잇따라 경기를 갖게 돼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리금융 vs 신한지주…LG카드 인수 격돌

    우리금융 vs 신한지주…LG카드 인수 격돌

    금융권의 최대 라이벌인 우리금융그룹과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일 태세다. 그동안 LG카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농협, 하나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도 거론됐으나 이들은 최근 잇따라 ‘인수 불가’를 선언했다. 반면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는 나란히 LG카드 인수를 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우리금융과 신한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이름을 놓고도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다 서울시금고 유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등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에 인수전이 더욱 흥미롭다. 우리금융은 미국의 CSFB와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 등 2곳과 자문사 계약을 맺었고, 신한지주는 UBS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자문사는 LG카드의 가치와 인수가격을 실사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금융지주사가 사실상 인수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실제로 우리금융 황영기 회장과 신한지주 이인호 사장은 최근 잇따라 LG카드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이 최근 나응찬 신한지주 회장을 만나 인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부터 미온적이었던 신한지주 분위기가 ‘적극 인수’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환은행도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두 금융그룹에 큰 의미는 없다. 자산이 이미 140조원을 넘기 때문에 덩치가 큰 외환은행보다는 수익성이 뛰어난 카드사를 인수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덩치를 키우는 게 급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카드는 950만명의 유효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하면 한꺼번에 950만명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달이 결제가 발생하고, 소비 패턴까지 훤히 드러나는 카드의 특성상 이들 중 상당수가 은행의 주거래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드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팔 수도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이 합쳐지면 6∼8% 수준의 카드시장 점유율을 점하게 되고,LG카드까지 인수하면 단번에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른다. 신한·조흥의 통합으로 은행 규모에서 2위 자리를 내줘야할 상황인 우리금융은 LG카드까지 신한에 빼앗기면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이 벌이는 수위 다툼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그러나 LG카드의 몸값이 너무 올라 인수가 쉽지만은 않다. 현재 주가로 계산하더라도 LG카드의 시가 총액은 5조 3000억원에 이른다. 신한지주는 신한·조흥은행의 통합이라는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어 또 다른 인수 및 합병(M&A)를 벌일 시간적 여유와 자금이 부족하다. 우리금융 역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데다 대주주인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두 지주사의 ‘진짜 의도’가 상대방이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데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쟁자가 인수했을 때 우리에게 미칠 악영향까지 따져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관계자 역시 “최선은 인수전 승리이지만 차선은 지더라도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동안 골프,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등 박진감 넘치는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훤한 보름달빛 아래 온가족이 모여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만끽하니 한가위 연휴가 더욱 즐겁겠다. 여자 골프가 태평양 너머에서 ‘릴레이 빅매치’를 맨먼저 열어젖힌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연일 승전보를 날리고 있는 코리아군단이 17일 개막하는 LPGA투어 존Q해먼스클래식에서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작은 거인’ 장정(25)과 김미현(28) 등 무려 15명이 나선다. 지난해 안시현(21)을 4타차로 누르고 챔피언을 차지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근 부진한데다 솔하임컵을 치르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돼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 남자농구는 16일 새벽 2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남자농구대회(ABC)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과 결승행을 다투며 18일은 유럽축구 그라운드의 열기가 안방을 후끈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갖자마자 현지 메이저 언론들이 앞다퉈가며 ‘주간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새벽 1시15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최근 호나우두-루니-반 니스텔루이 삼각편대에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저녁 8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절치부심,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노린다. TV앞에서 지켜보는 스포츠만으로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냄새를 느껴볼 수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위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1위 삼성과 2위 SK가 한화와 LG를 각각 홈(대구, 인천)으로 불러들여 17∼18일 2연전을 갖는다. 현재 1,2위 게임차는 3·5경기.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다툼은 안개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또한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4시에는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1위·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랭킹 7위·미국)의 슈퍼매치가 국내 팬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로 잡아끌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05여름리그 챔피언의 향방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나이는 숫자에 불과”

    ‘송골매’ 송진우(39·한화)가 최고령 완봉승의 신화를 던졌다. 송진우는 8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송진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40㎞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뿌리며 상대를 농락했다. 투구수는 130개. 이로써 현역 최고참(39세6개월22일) 송진우는 지난 1994년 8월12일 잠실 태평양전에서 ‘불사조’ 박철순(당시 OB)이 세운 최고령 완봉승(38세5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송진우의 완봉승은 2002년 4월5일 대전 롯데전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며, 통산 11번째다. 송진우는 또 시즌 9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191승째를 기록, 앞으로 9승만 보태면 대망의 200승 고지에 오르며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송진우는 경기 직후 “투구수가 많았지만 이런 기회가 더 올 것 같지 않아 도전해 보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 기록은 앞으로 후배들이 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완봉투와 홈런 4방을 몰아친 펀치력을 앞세워 SK를 12-0으로 대파했다.4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2위 SK는 이날 패배로 3위 두산에 2경기,4위 한화에 3경기차로 쫓겨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다툼이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한화는 특유의 ‘도깨비 방망이’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3회 이범호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브리또(2점)-신경현의 랑데부포 등 집중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역전 2점포와 래리 서튼의 쐐기 2점포로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6-2로 잡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무려 9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통산 13번째 8년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홈런 선두 서튼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2위 그룹인 심정수(삼성)·이범호(한화)를 7개차로 따돌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LG는 잠실에서 1회 최동수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기아에 1-0으로 신승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완봉패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한국 銀 릴레이

    한국이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3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한국판 이신바예바’ 최윤희(19·공주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20·삼성전자)은 2일 인천 시내 순환코스에서 열린 남자 20㎞ 경보에서 중국의 루롱화에 11초 뒤진 1시간25분41초로 결승선을 끊어 한국 경보 사상 아시아선수권 첫 은메달이자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김현섭은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루롱화(최고기록 1시간18분39초)와 금메달을 다퉜지만 막판 선두다툼에서 아쉽게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이연경(24·울산시청)은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허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3초33)에 0.05초 뒤진 13초38로 슈이핑(13초30)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오상원(22·부산대)도 7m87을 뛰어 은메달을 보탰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는 최윤희가 4m5를 가볍게 뛰어넘어 자신의 종전 기록(4m)을 5㎝ 넘어서며 개인 통산 13번째이자 대회 첫 한국기록을 세웠다. 한편 ‘황색탄환’ 류시앙(22·중국)과 박태경(25·광주시청)의 3년 만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110m허들에서는 류시앙이 초반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13초30의 대회신기록으로 중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LG전자 ‘PDP세계1위’ 눈앞

    LG전자 ‘PDP세계1위’ 눈앞

    LG전자가 세계 PDP시장의 1위 탈환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LG전자는 다음달부터 월 생산능력 최대 16만대 수준인 구미의 A3(4기)라인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A1과 A2라인의 월 생산능력 19만대를 합치면 LG전자는 월 3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PDP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2002년 이후 세계 PDP시장을 독주해온 삼성 SDI에 세계 1위를 되찾아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부터 총 6600억원을 투자한 A3라인은 세계 최초로 ‘6면취 공법’(1장 원판에서 6장의 유리기판을 잘라낼 수 있는 공법)을 적용했으며, 특히 8면취 공법도 가능해 향후 생산량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6면취 기준으로는 월 12만대의 생산능력이 가능하며,8면취 공법을 적용하면 생산능력은 최대 16만대로 늘어난다.LG전자는 연말까지 6면취 기준으로 월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내년 안으로 8면취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LG전자는 A3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오는 11월에 월 31만대 생산이 가능해지며,A3라인이 8면취 공법 체제로 전환되는 내년에는 월 35만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세계 최대의 PDP 생산업체로 떠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4·4분기에 세계 최대의 PDP모듈 메이커로 올라서는 데 이어 내년에는 세계 PDP모듈뿐 아니라 PDP TV시장까지 모두 석권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 1위 업체인 삼성 SDI와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마쓰시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 SDI는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4면취 체제를 6면취로 전환해 월 생산능력을 3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쉽사리 1위 자리를 LG전자에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LG전자와 2위 다툼을 벌여온 마쓰시타도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30만 5000대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어서 세계 PDP시장 1위를 향한 3파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PDP시장 점유율은 삼성 SDI와 LG전자가 각각 25%,23%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2·4분기에는 삼성 SDI가 31.0%, 마쓰시타 24.9%,LG가 24.2%로 LG전자가 마쓰시타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윤광호 LG전자 PDP사업 부사장은 “A3라인은 LG전자가 세계 PDP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신형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찬호·재응·희섭 PS行 탈까

    ‘가을의 전설, 누가 쓰나.’숨가쁘게 달려온 2005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눈앞에 뒀다. 팀당 162경기 가운데 40여경기씩을 남긴 22일 현재, 상당수 팀들이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로 이미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아직도 PS 티켓이 걸린 양대리그(아메리칸·내셔널)의 각 지구(동부·중부·서부) 선두와 와일드카드(지구별 2위팀 중 최고 승률)를 차지하기 위한 피말리는 총력전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운집한 내셔널리그의 순위 다툼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내셔널리그 - 박찬호·서재응, 생애 첫 PS마운드에 선다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찬호는 미국 진출 12년 만에 PS 마운드에 설 호기를 맞았다.96년 당시 소속팀이던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불펜 투수였던 탓에 불행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새로 둥지를 튼 샌디에이고는 현재 승률 .496(61승62패)으로 격전지 서부지구에서 당당히 선두다.2위 애리조나와는 4경기,3위 다저스와는 5경기 차여서 박찬호의 PS 등판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제2선발 자리를 굳힌 박찬호는 팀의 PS 진출에 한몫을 해야 하는 중책도 안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사상 초유로 승률 5할을 밑돌면서 지구 우승과 함께 가을축제에 참가할지 최대 관심이다. 그러나 잔여경기가 많아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은 속단하기 이르다. 애리조나는 물론 최희섭의 다저스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최희섭의 PS 출장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구 꼴찌인 콜로라도 로키스는 샌디에이고에 14.5경기 차나 뒤져 PS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따라서 소속 김병현과 김선우는 올 가을잔치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연일 ‘환상투’을 뽐내고 있는 서재응은 뉴욕 메츠의 희망이다. 승률 .516(63승60패)으로 동부지구 꼴찌(5위)인 메츠지만,PS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선두 애틀랜타와는 6경기 차여서 조 선두는 버거운 것이 사실. 그러나 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선두인 필라델피아에 불과 3경기차여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틀랜타는 14년 연속 PS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중부지구에서는 ‘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려 12경기차로 앞서 사실상 진출을 확정지었다.●아메리칸리그 - ‘양키 제국’은 몰락하나 아메리칸리그의 최대 관심사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PS 탈락 여부. 동부지구 양키스는 앙숙이자 선두인 보스턴 레드삭스에 4경기차로 뒤진 2위. 지난 한 달 동안 4경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와일드카드로 PS 진출을 노려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0.5게임차로 뒤져 이 또한 녹록지 않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PS 진출,7년 연속 지구 1위를 지켜온 양키스의 태양이 올시즌 저물고 말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지난해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턴은 변치 않는 모습으로 선두를 달려 월드시리즈 2연패를 꿈꾼다. 하지만 10월 초 양키스와의 마지막 3연전이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8.5게임차로 앞서 PS 진출이 확정적이고,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는 2위 오클랜드에 2.5게임차로 쫓겨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값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뜸하던 소형, 준중형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엔트리카’가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한데다 중대형차로 고객 선호도가 옮겨간 상황에서 자동차업계가 중소형 신차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자동차업계는 저마다 신차가 엔진과 출력 향상은 물론 연비가 개선됐다고 자신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가 다음달 초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도 다음달 초 칼로스 세단형의 후속 모델인 젠트라를 내놓는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차의 클릭·베르나, 기아차의 모닝·프라이드,GM대우의 마티즈·젠트라·칼로스(해치백)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부에서는 SM3를 소형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르노삼성의 SM3 신모델은 2002년 SM3가 출시된 뒤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르노삼성측은 20∼30대 젊은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연비와 최고 출력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SM3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재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57%)의 절대 우위 속에 GM대우 라세티(15%), 르노삼성 SM3(14%), 기아차 쎄라토(13%)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초에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늘었고, 디젤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새 모델은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 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며 디자인도 더욱 날렵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비도 개선돼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나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한다. 엔진과 기본 차체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같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엔진과 차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GM대우가 다음달에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 차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채택,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외부 디자인은 에지(Ed-ge) 스타일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전면 범퍼로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을 살렸고 실린더형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원형 안개등,15인치 알로이 휠, 블랙과 베이지의 인테리어 컬러 등으로 세련된 멋과 역동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은 단종하지만 칼로스 해치백 모델은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서유럽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과 왜건형 라세티(1600㏄)도 올가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형차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국내 소형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96년만 해도 56만대가 넘었던 1000∼1500㏄급 소형차 판매는 2000년 23만 2000여대로 줄어 들어 1500∼2000㏄급에 주력 차종 자리를 내준 뒤 해마다 격차가 벌어졌다. 1600㏄ 차량이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급기야 15만 3000대로 떨어졌다.1500∼2000㏄는 22만 6000대에 달했다.2000㏄ 이상 대형차도 8만 7000여대나 판매됐다. IMF때인 98년 15만 6000대로 전성기를 구가한 800㏄이하 경차는 마티즈만 남기고 단종되더니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4만 6000여대로 급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독자의 공감을 얻어라/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신문의 뉴스가치를 단순화하면 두 가지로 대별된다. 공익적 가치와 ‘상품으로서의 기사’가 독자의 눈을 사로잡을 것인가 하는 점이 그것이다. 신문독자는 TV시청자들보다는 고학력 식자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신문독자가 공익적 의제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광고수익이 신문사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우리의 언론현실에서 기사의 공익성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상품으로서의 기사’만을 추구할 수도 없다. 선정주의를 추종하는 신문으로 낙인찍혀 언론의 생명인 권위와 신뢰를 희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익적이면서 재미있는 기사를 많이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최상이다. 인터넷이나 전파매체 같은 이종매체는 차치하고라도 종합일간지간의 경쟁이 치열한 마당에 이런 기사를 발굴하기가 말처럼 용이한 작업은 아니다. 그래서 신문에 조언을 하는 전문가들은 ‘특화’라는 막연한 말만 되뇐다. 필자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이런 지적의 구체적 실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에는 기사 첫머리에 표시가 있는 ‘Only & Online’이 있다. 서울신문 단독보도이거나 홈페이지에 추가 정보가 있는 기사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 반응을 검증해 보면 될 것이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궁금증이 풀린다. 왼쪽 상단의 ‘Only & Online’코너를 클릭하면 그 이슈에 관련된 기사가 망라돼 있어 배경 및 진행과정을 이해하는 데 그만이다. 또 그 아래 ‘많이 본 뉴스’코너에는 독자의 사랑을 받는 기사리스트가 배열돼 있다. 이들 중에는 서울신문의 강점이라고 독자들 사이에 각인된 고시·취업 및 행정기사와 ‘Only & Online’기사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최근 많이 본 뉴스의 1,2위를 차지했던,11일자 13면의 “7급 지원 10명중 6명 ‘시험포기’”와 5면의 “자치단체장 98% 공무원의 정년 단일화 찬성” 기사는 서울 신문만 보도한 기사였다. 이런 기사들은 다른 경쟁사들이나 신문의 라이벌로 부상한 포털사이트 뉴스난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이 정도면 편집국 구성원들간의 지면제작에 관한 합의의 논거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이 같은 견해가 맞는다면, 어떤 점이 보강되어야 하느냐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언론 매체를 교차소유할 수 없는 우리와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플로리다주 중부에 있는 탐파트리뷴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TV방송과 인터넷 편집국, 종이신문 편집국 기자들의 경계를 파괴해버렸다(미디어 월드와이드 2000년 6월호). 이처럼 서울신문도 인터넷기사와 지면기사의 경계를 허물어 공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으면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온·오프라인 뉴스룸 통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주 한국언론재단을 방문한 미국의 미디어기술 연구기업인 Ifra의 랜디 코빙턴 뉴스플렉스 국장도 온·오프라인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종합일간지가 특화된 기사만을 찾다가 시의성 있는 기사를 놓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나간 뉴스를 가지고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12일자 경제면에 실린 “재계의 ‘우울한 여름’”은 그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형제간 다툼으로 내홍을 빚고 있는 두산그룹,X파일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삼성, 중소기업협동조합이사장 입건문제, 전경련 강신우 회장의 동아제약 세무조사 등은 개별적으로 발생한 사안이지만, 이를 종합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 기사는 다음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경제면 두 번째 중요기사로 받아 보도했다. 단순한 속보성 특종에 비견할 수 없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혹시 다른 분야에서도 이처럼 경쟁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사의 발굴 여지가 없는지 조금 더 고민하는 신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쟁지를 선도하는 비결은 ‘독자의 공감’이다.
  • [프로야구 2005] ‘거인킬러’ 배영수 롯데전 13연승

    당대 프로야구 최고투수는 누가 뭐래도 손민한(30·롯데)과 배영수(24·삼성). 올시즌 에이스의 잣대인 방어율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영웅이 지난 2003년 4월8일 이후 처음 만났다. 지금까지 5번의 선발 맞대결에선 손민한이 3승을 올려 배영수(2승)에 근소한 우위. 하지만 14일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1만 2000여 팬 앞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배영수였다. 삼성이 14일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에이스’ 배영수의 완벽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롯데에 1-0 신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배영수는 올해에만 3승을 비롯, 지난 2002년 6월23일 이후 롯데전 13연승을 이어가며 ‘거인 킬러’ 임을 뽐냈다. 특정팀 최다 연승은 선동열(당시 해태) 삼성 감독이 보유한 롯데전 20연승(88년 8월11일∼95년 9월26일). 이날 배영수는 최고 150㎞의 직구와 면도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틀어막아 지난달 6일 기아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방어율 부문에선 간발의 차로 2위(2.42)에 머물렀지만, 탈삼진에선 113개로 황두성(현대)을 1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99년 정민태(당시 현대) 이후 6년 만에 20승 도전에 나선 롯데 손민한은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단 4안타에 그친 팀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손민한으로선 2회 하위 타선의 김종훈과 조동찬에게 연속 2루타로 1실점 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손민한은 방어율을 종전 2.46에서 2.39로 또 끌어내려 1위를 지켰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던 SK의 연승행진은 ‘10’에서 끝이 났다. 두산은 선발 맷 랜들의 호투와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2위 SK를 8-3으로 물리치고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7회 등판한 두산의 ‘무적허리’ 이재우는 23홀드째를 거둬 임경완(롯데·04년 22홀드)의 종전 기록을 고쳐 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300년 된 족구, 동아리 230개

    1300년 된 족구, 동아리 230개

    “한국 사람들은 셋이 모이면 고스톱, 넷만 되면 족구를 한다?” 여러 사람이 여행을 떠났을 때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다. 휴가철인 요즘이나, 직장 동료들끼리 단합대회를 갖는 등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이런 고민은 더하다. 그러나 축구공 크기만한 공 하나만 있으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족구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가 족구를 못하면 ‘팔불출’에 든다는 말도 있다. 족구가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대∼한민국 대표 종목’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불문이다. 네트를 칠 수 없다면 땅에 금만 그어도 좋다. 보통 4∼6명이 한 팀을 이룬다. 하지만 2명만 돼도 그만이다. 생활체육 족구 동아리는 서울 38개, 경기 68개, 인천 13개 등 수도권에만 119개나 된다. 전국을 통틀어 230개다. 교포들로 이뤄진 미주연합회도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이들이 족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맥을 이어온 종목이라고 목소fl를 높인다. 국내에서 태동된 유일한 구기종목이라는 것이다. ‘북한문화예술-조선의 민속놀이’라는 서적에 그 근거가 나온다고 이들은 소개한다.“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부터 짚 따위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 넘기는 경기를 하였다.”는 삼국유사 기록으로 보아 족구의 역사는 1300년 정도 됐다고 설명한다. 옛날부터 이미 장비, 시설과 규칙을 가진 규모있는 공차기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문(球門·골대=현대 족구에서는 네트)을 설치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장 중간에 하나의 구문을 세우고 양쪽으로 편을 갈라 서로 공을 마주 차 넘기는 방식이 있다. 또 두 기둥을 세우고 기둥의 아래로는 그물을 쳐 공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두 기둥 사이로 차 넘기는 방식이다. 공은 그물에 걸리지 않고 바로 상대편으로 넘어가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방식은 지금의 족구와 거의 같은 경기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동네 골목에서 치러지던 족구는 일제 치하에서 명맥이 끊어지는듯 했지만 이를 살려낸 것은 군대였다.8·15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군사력이 정비된 1966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종사들이 비상대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간편히 조종복을 입은 채 할 수 있는 운동을 착안한 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배구장에서 네트를 땅에 닿도록 내려놓고 축구공이나 배구공으로 인원에 제한없이 축구처럼 손만 쓰지 못하고 몸 어느 부위나 다 사용하여 배구와 같이 세번에 상대편으로 차 넘기는 규칙으로 경기를 시작한 것이다. 68년 이 부대 정덕진(98년 작고) 대위가 룰을 창안해 국방부에 상신,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국방부 산하 육군, 해군부대에도 전파된다. 국방부 발간 국군체육이란 각종 경기규칙을 기록한 책자에 족구라는 경기가 최초로 기록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전군(全軍)에 보급된 족구는 전역 뒤 각 대기업체에 들어간 사람들이 널리 퍼뜨렸다. 하지만 각 지역 및 직장마다 경기방식과 경기규칙이 다르게 발전하게 됐다. 공군 장병들은 주기장 및 유도로와 막사 주위나 배구장 등에서 족구를 즐겼다. 처음으로 족구의 규칙이 게재된 책자는 74년 국방부가 발간한 ‘체력관리’이며 여기에는 6인제의 족구규칙을 설명해놓고 있다. 이 때만 해도 네트의 높이가 2m나 됐다.78년에 이르러 4인제, 네트의 높이 1m, 경기장 넓이 9m×18m로 과학화(?)한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머리는 사용하지 않고 발만 사용하였다. 공군 제1비행단에서는 4인제로 코트 규격은 9m×8m이며 머리는 사용하지 않고 무릎 이하만 사용한다는 독자적인 경기규칙을 적용했다. 그러나 95년 제1회 공군참모총장기 족구대회부터 족구연합회 공식규칙을 전폭 수용, 경기장 크기 16m×7m, 네트 높이 110㎝로 천하통일을 이룬다. 1990년에는 대한족구협회가 창설된 뒤 전국대회가 열렸다. 특히 ‘92 한강사랑 전국 족구대회’를 계기로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신 운동으로서 좁은 공간에서도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 간편한 옷차림에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종목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동네 족구’에서는 더러 규칙을 놓고 다툼도 벌어지지만 규정을 알고 나면 더욱 정감과 재미가 넘친다. 현재 규정에는 코트 규격이 사이드라인 7∼8m, 양팀을 합쳐 14∼16m로 돼 있다. 대회 성격이나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엔드라인 너비는 6∼7m다. 서비스는 엔드라인 뒤쪽 아무 곳에서나 넣어도 된다. 네트 높이는 1∼1.1m, 단 여성과 초등생에 한해 90㎝다. 대회에서는 감독과 선수 7명으로 한 팀을 짜되 주전 4명, 후보 3명으로 한다. 심판은 주심 1명, 부심 2명을 둔다. 서비스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아무나 해도 괜찮다. 공격수든 수비수든 몸 어디에 네트를 닿아도 곧바로 실점이다. 배구처럼 홀딩 규정도 있다. 넘어온 볼을 받아 직접 공격해 성공하면 2점을 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술 단순하다고?“족구를 약간 우습게 보는 이들도 있는데….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공격기술은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전국 230개 동아리 가운데 자칭타칭 최강이라는 ‘족조사모’(족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영호(35·회사원)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족조사모는 온라인 동아리로 회원만 1만 2000여명이나 된다. 장외 서포터스를 빼고 실제 대회에 나가는 주전멤버만 해도 30여명에 이른다. 2000년 5월 첫 발을 뗀 족조사모는 지난해 서울시장기를 시작으로 여덟 차례나 우승컵을 안았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12일 끝난 안산대회 등 우승컵을 다섯번 차지했고,7월 말 동강대회에서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박 감독은 “흔히들 생활체육, 생활체육 하면서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거의 목숨을 걸다시피해 다치는 경우가 많지만 족구는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선수가 많지 않은 데다 다들 영역이 정해져 있어 신체적 접촉이 적어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과 5년 전만 해도 리시브에서 세터로 이어진 뒤 곧게 선 자세로 공격 한번 하는 게 고작이었는데 동아리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아주 다양한 루트가 개발돼 경기가 그야말로 박진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족조사모가 잘 나가는 비결에 대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잘 운영한 덕택에 젊은이 위주로 팀이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운동장에서 뛰지 않더라도 족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터넷으로 참여할 수 있어 저변이 넓다고 자랑했다. 이상엽(31) 족조사모 총무도 “보통 지역적 기반을 둔 생활체육 동아리와 달리 20∼30대 초반이 주축”이라고 거들었다. 좌·우 수비수와 공격수, 세터 등 포지션별 기량이 고르단다. 이 동아리에는 족구와 비슷한 종목인 세팍타크로 선수도 끼어 있다. 고교 코치로 일하는 이용준(28) 세터가 그 주인공이다. 공격 때 발에 볼이 맞는 포인트에 따라 안축차기, 발바닥차기 등으로 나뉜다. 볼 아랫부분을 톡 차서 상대진영에 살짝 밀어넣는 등 페인트도 다양하다. 볼이 네트에 붙을 때 쓰는 발코, 또는 엄지발끝 공격법도 이채롭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를 따내야 하기 때문에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건도 까다롭다. 다음의 요건을 구비해야 유능한 공격수라 할 수 있다. 첫째, 가공할 만한 파워를 자랑할 줄 알아야 한다. 힘이 실리지 않은 상태로 공격하면 상대방이 공의 스피드를 쉽게 읽을 수 있는 반면 빠르면서 엔드라인 근처에 공이 바운드되면 순간 포착이 어려워 수비수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둘째, 몸의 순간 변환 동작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빈 공간에 볼을 차넣는 능력을 말한다. 한 세트를 소화하고 나면, 공격자의 동작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측으로 공격을 하려는 동작에서 순간 중앙이나 좌측공격을 구사할 때는 수비수의 허를 찌를 수 있다는 얘기다. 셋째,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정 불안 가능성이 국제 유가를 장중 한때 배럴당 62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0여년 전부터 진행된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마무리됐고 원유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거듭된 언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사우디 왕실에 불어닥칠 내홍의 먹구름에 더 무게를 실었다. ●국제유가 하룻만에 소폭하락 1일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사망 소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2.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달러 오른 61.57달러에 마감됐다. 이 장중가는 1983년 NYMEX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달 7일의 62.10달러였다.WTI 가격은 2년만에 곱절 이상으로 뛰었고 올해만 42%가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7달러(1.8%) 오른 60.44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의 원유 수입원인 두바이유 역시 전날보다 89센트 오른 54.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물론 사우디 정정의 향배만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엑손 모빌,BP, 발레로 등의 정유공장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 사우디에 이어 2위 수출국인 이란이 우라늄 농축 강행으로 제재를 받을 경우 석유 수급이 커다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 등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왕가 권력다툼 격화 우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압둘라 새 국왕이 82세 고령에다 얼마전 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점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지난 1995년 파드 전 국왕의 뇌졸중 이후 10년간의 통치 경험과 그가 추진한 개혁노선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했지만 왕실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 왕세제로 지목된 술탄 빈 압둘 아지즈 국방장관도 고령이어서 차기 왕세제 자리를 놓고 왕실 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마저 상존한다. 1953년 리야드 지사로 출발해 1963년 국방장관에 이어 1982년부터 부총리도 겸임해온 술탄 새 왕세제가 “진작부터 ‘압둘라 이후’를 꿈꿔온 야심가”라고 BBC 인터넷판은 평가했다. 장기간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반다르 왕자가 최근 자리를 물러나 귀국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BBC 보도는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비관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선에 맞추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국왕 승계과정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유가밴드(적정 가격대)를 폐기하고 당분간 고유가 정책을 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컨트롤 타워’인 사우디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정정 불안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4강 티켓 ‘남은 2장’ 어디로

    ‘PO 티켓을 잡아라.’ 짧지만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프로야구가 19일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가을 축제’의 초대장을 어느 팀이 거머쥘지 팬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후반기 총력전을 선언한 각 구단이 자체 분석한 4강 판도를 종합해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양강체제는 계속될까 전반기 내내 철옹성 같은 ‘양강체제’를 구축하다가 막판에 삐긋거렸던 삼성과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은 여전히 가장 밝다. 9승1무14패로 ‘잔인한 6월’을 보낸 삼성은 7월 들어 반타작(4승1무4패)에 성공, 한숨을 돌렸다.4강은 99% 확실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관심거리. 선발에 새로 합류한 교체용병 팀 하리칼라(혹은 임동규)와 권오준의 활약 여부,2할6푼대까지 떨어진 팀타선의 부활이 변수다. 1위 점령을 눈앞에 두고,7월에 1승7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두산엔 올스타브레이크가 가뭄 끝에 단비였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주포’ 김동주-안경현의 복귀와 기아에서 영입한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부활이 2위 수성의 열쇠다. ●4위 다툼은 점입가경 3위 한화와 4위 SK는 불과 1.5경기차. 게다가 7위 현대도 SK에 불과 4경기 뒤져 4강 싸움은 여전히 혼미하다. 다만 6·7월 상승세를 탄 한화와 SK,LG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하위권을 멤돌다 9연승을 달리며 일약 3위까지 치솟은 한화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카리스마가 무섭다.”는 평가를 받는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최대 장점. 다만 선발 송진우-정민철-문동환과 마무리 지연규가 모두 삼십줄을 훌쩍 넘어 체력과 부상 등이 우려된다.6월 이후 20승12패(승률 .625). 8개구단 중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SK는 6월 초까지 꼴찌를 다투다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6월 이후 성적만 보면 22승3무10패(.687)로 단연 1위. 이진영과 이호준, 박경완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론 차바치와 엄정욱, 이승호의 복귀가 빨라진다면 탄력을 더할 태세다. LG는 후반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주전 절반이 부상으로 신음하던 초반 부진을 딛고 완연한 회복세. 외국인 투수 레스 왈론드와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의 어깨로 4강을 넘본다.6월 이후 승률 .531(17승1무15패)의 강세.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장원준과 염종석의 활약, 마무리 노장진의 부활이 관건이다. 현대도 김수경의 복귀와 무너진 불펜을 재건해야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다. 꼴찌 기아는 남은 48경기에서 31승을 거둬야 5할 승률에 도달할 만큼 안타까운 상황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용병활약이 4강의 열쇠다. 리오스(두산)를 포함, 무려 9명의 용병들이 교체됐다.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 가운데 투타에서 안정적인 SK가 가장 유리하다.3위 한화는 전반기 투수난을 ‘단방 처방’으로 메웠지만 후반기에는 엄정욱 이승호, 차바치 등이 복귀할 SK에 순위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LG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승차가 거의 없는 롯데와 현대는 후반 초반에 승부를 내지 않는 한 제자리 싸움을 벌일 공산이 짙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1위 삼성과 2위 두산은 안정권이다. 나머지 티켓은 한화와 SK가 좀더 가까이에 있다. 한화는 송진우·정민철의 활약에 따라 2위도 넘볼 수 있다. 토종 선수들의 힘으로 4위에 오른 SK는 가장 잠재력이 큰 팀이다. 하지만 LG도 다크호스로,4∼5선발의 활약에 따라 4강도 충분하다. 롯데는 장원준과 염종석, 현대는 김수경과 불펜에 따라 대반전을 이룰 수도 있다. 기아는 김진우와 그레이싱어가 선발등판한 전경기를 낚아야 희망이 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 4강 여부는 마운드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모두 믿을 만한 왼손 투수가 없어 결과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삼성은 4강 진출이 확실하다.2위 두산은 김동주의 방망이와 용병 투수 리오스가 얼마만큼 해 주느냐에 달렸다.SK는 선수층이 두터워 7∼8월을 잘 넘기는 데 가장 유리한 팀이다. 기아는 김진우의 어깨에 달렸다. 하반기 스타트 이후 4∼6연승으로 탄력을 받아야 4강이 가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박주영 신드롬 ‘축구 사랑’ 키웠다

    [스포츠 포커스] 박주영 신드롬 ‘축구 사랑’ 키웠다

    프로축구 K-리그 전기리그가 지난 10일 부산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고 45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당초 최약체로 꼽힌 부산과 인천이 나란히 1·2위에 오르며 ‘개미군단의 반란’을 주도했고, 지난해 통합챔피언 ‘레알 수원’은 하위권(9위)으로 추락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프로축구의 판도 변화는 축구를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거나 안방과 술집 TV앞에서 환호케 한 것은 이제 갓 스무살의 박주영(20·FC서울)이었다.‘축구 천재’라 불리며 23년 프로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박주영은 과거 큰 체격에 힘과 스피드, 체력만을 강조하던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을 180도 바꿨다. 좁은 공간에서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동작으로 수비수 2∼3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과 볼의 흐름을 살려놓으며 감각적으로 날리는 슈팅 등 박주영의 축구는 ‘미학’에 가까웠고 축구팬들은 그의 몸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박주영 신드롬’에 열광했다. 실제 5경기 연속골,2회 해트트릭, 전기리그 득점선두 등 개인 성적도 놀라웠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편에서는 ‘박주영 아닌 다른 구단, 다른 선수들은 모두 들러리냐.’는 볼멘 소리도 있었다. 특히 언론매체 등에서 박주영이 골만 넣으면 승리팀도, 더 큰 수훈선수도 모두 뒷전으로 제쳐둔 채 보도하는 관행을 비판했다. 그러나 박주영으로 인해 올시즌 ‘축구의 파이’는 더욱 커졌다. 소속팀 FC서울은 물론 나머지 팀들도 박주영만 왔다하면 모조리 올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FC서울은 지난 10일 상암월드컵경기장 포항과의 경기에서 4만 8375명이 입장, 프로축구 역대 한경기 최다관중 및 최단경기(12경기) 3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전통의 야구도시’인 부산에서조차 지난 6일 FC서울과의 경기때 3만 3000명이 입장, 올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고, 광주도 지난 4월2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만 1307명이 입장했다. 이밖에 울산 문수경기장, 인천 문학경기장, 성남종합운동장, 광양경기장 등도 FC서울과 경기만 가지면 ‘관중 신기록’이었다.‘전국구 스타’인 셈이다. 물론 박주영 외에도 K­리그 인기의 밑거름은 곳곳에 있었다. 3년째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안 포터필드(영국) 감독이 ‘영국식 포백’을 부산축구에 접목시키며 7승4무1패로 팀을 우승시킨 점과 브라질 출신 포항 파리야스 감독이 선보인 화끈한 공격 축구 역시 ‘A매치가 아닌 축구’도 재미있다는 점을 축구팬들에게 알려줬다. 또한 J리그 감독 출신인 장외룡 감독이 ‘큰형 카리스마’로 이끄는 인천 역시 부산, 인천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여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킨 일등공신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디자인·제품 정말 베꼈나

    제과업계 1·2위인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또다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법적 다툼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이른바 ‘신사 협정’까지 맺고 있을 정도로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오리온이 출시한 쿠키인 ‘마로니에’의 포장 디자인이 자사 제품 ‘마가렛트’와 비슷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며 더이상 이 디자인으로 제품을 내놓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롯데제과측은 “롯데의 ‘마가렛트’ 포장 디자인이 유명해 오리온이 이를 그대로 모방한 유사 제품을 내놓아 혼동의 여지가 있다.”면서 “내용물의 생김새까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리온측은 “롯데의 주장과 달리 제품 디자인 전면의 색상과 삽입된 그림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다.”면서 “제품 모든 면에 ‘오리온’ 등 상표가 명확히 표기돼 있어 혼동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롯데와 오리온의 법정 분쟁 연혁을 보면 롯데의 일방적인 승리가 대부분이다. 첫 분쟁은 1991년 ‘후라보노 껌’에서 시작됐다. 먼저 출시한 오리온이 롯데가 자사 상표를 모방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후라보노’가 껌 원료를 표기하는 보통명사라며 롯데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어진 ‘초코파이’ 분쟁도 같은 논리로 롯데가 이겼다.1997년 오리온이 롯데제과의 상표등록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당시 대법원 재판부는 “초코파이는 상표 보다 초콜릿을 바른 과자류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롯데 편을 들어주었다.1974년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냈고 5년 후 롯데제과가 첫 글자만 바꾼 ‘롯데 쵸코파이’를 내놓은 바 있다. 가장 최근 결론난 분쟁은 ‘자이리톨껌’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1년 오리온이 자사 자이리톨껌이 더 안전하다는 취지의 광고를 낸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해당 광고를 금지해 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나아가 롯데제과는 2003년 자사의 ‘자이리톨껌’과 오리온의 ‘자이리톨껌’의 봉지형 용기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준다며 오리온이 해당용기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오리온은 롯데가 자사 제품 ‘포카칩’과 이름이 비슷한 ‘포칸’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상표 이용금지 신청을 냈고, 현재 사건은 심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에서 비슷한 내용, 포장, 이름 등의 제품이 나오는 것은 다반사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잘 따라 만들어도 아류 제품은 장수 제품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프로농구 연봉킹 ‘자존심 대결’

    30일 오후 6시.05∼06시즌 프로농구 선수등록 데드라인이 임박함에 따라 팬들의 이목은 누가 ‘연봉킹’에 오를 것인가에 쏠려 있다.‘빅3’중 김승현(27·오리온스)이 일찌감치 3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서장훈(31·삼성·04∼05시즌 3억 8000만원)과 김주성(26·TG삼보·3억 5000만원)이 최고몸값을 놓고 자존심 다툼을 하고 있다. 현재로선 서장훈이 8시즌 연속 ‘넘버1’을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98∼99시즌 2억원을 받고 데뷔한 이후, 줄곧 최고를 지켰지만,4억 3100만원(02∼03시즌)을 정점으로 2년연속 깎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서장훈은 내심 역대 최고액인 02∼03시즌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억원대 복귀’는 무난할 전망. 게다가 삼성은 29일 팀내 연봉2위인 주희정(2억 3500만원)을 SBS의 이정석 및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과 맞바꿔 샐러리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역대 최고인상률(8000만원→2억 2000만원·175%)을 기록하며 가파른 연봉상승을 계속 이어온 ‘토종의 자존심’ 김주성의 연봉왕 등극도 배제할 순 없다. 완벽한 수비와 속공가담 등 팀내 공헌도는 단연 1위이며 지난시즌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우승의 1등공신이다. 문제는 현재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구단의 사정에 있다. 김지우 TG 사무국장은 “주성이나 구단이나 서장훈의 연봉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다만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구단 사정 탓에 조정신청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30일 등록 마감시한이 끝나도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보름의 유예기간이 끝난 뒤 연봉관련 재정위원회가 열려 양측의 입장을 듣게 된다. 조정에 들어가면 선수-구단 요구액의 중간에서 결정되는 경우와 구단안이 관철되는 경우가 반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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