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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푀에게 우승컵 바치려했는데…”/ 카메룬, 앙리 골든골에 ‘눈물’ 프랑스 컨페드컵 2연패 달성

    비탄에 잠긴 ‘불굴의 사자’ 카메룬이 ‘레 블뢰’ 프랑스 저격수 티에리 앙리의 오른발슛 한 방에 끝내 주저앉았다.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30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경기장은 준결승전(27일)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끝내 숨진 카메룬의 미드필더 마르크 비비앵 푀(28)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스탠드에는 ‘불굴의 사자 마르크,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등이 쓰여진 현수막이 물결쳤다. 결승전에 앞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의 공식 식전행사 대신 푀에 대한 추모 의식이 거행됐다.두팀 주장인 리고베르 송(카메룬)과 마르셀 드사이(프랑스)는 함께 푀의 대형 영정을 들고 입장했고,손을 맞잡은 두팀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선수들은 국가가 연주되기 전 센터서클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묵념을 올렸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5만 2000여명의 관중들도 함께 푀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승부는 가려야 했다.카메룬은 동료의 죽음을 달래려는 듯 투혼을 발휘했다.빈프리트 셰퍼 감독과 코칭스태프,그리고 교체 선수들은 푀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벤치에 앉아 필사적으로 뛰어 다니는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앙리의 연장 골든골에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전·후반 90분은 두팀이 한차례씩 잡은 결정적 찬스를 놓쳐 득점없이 끝났다.중원의 지휘자 로베르 피레스가 선발에서 빠진 프랑스는 전반 18분 앙리의 왼발슛과 4분 뒤 지브릴 시세의 헤딩슛으로 카메룬의 문전을 위협했다. 카메룬은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폈지만 연장 초반 프랑스의 전광석화 같은 역습에 땅을 쳤다.피레스를 교체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는 연장 7분 릴리앙 튀랑이 카메룬 진영 오른쪽에서 순식간에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총알같이 문전으로 돌진한 앙리가 오른발 터치슛으로 왼쪽 골 네트를 갈라 97분간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불꽃 투혼을 발휘한 카메룬 선수들은 끝내 숨진 동료의 한을 풀지 못했고 골든골을 뽑아낸 앙리는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에 올라 골든볼과 골든슈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리아군단 VS 골프女帝 / 세리·지은 US오픈서 소렌스탐과 ‘지존’ 격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이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GC(파71·6509야드)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1998년 루키시절 박세리(CJ)가 연장 18홀을 포함,92홀의 사투 끝에 우승컵을 차지해 ‘IMF체제’의 절망 속에서 신음하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준 대회이자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권위와 전통뿐 아니라 상금 규모에서도 다른 대회를 압도한다. 지난 46년 창설돼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메이저대회로서도 최장 역사다.무엇보다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총상금이 300만달러를 넘고 우승 상금만도 56만달러에 달해 웬만한 투어 대회 우승상금의 5배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면면도 다른 대회와는 격이 다르며 각오와 투지도 대단하다. ●누가 출전하나 예선 면제 선수 58명과 예선 통과자 100명 등 모두 15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선수들은 두 번째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박희정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 등이 역대 챔피언 및 상금 상위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고 강수연(아스트라) 이정연(한국타이어) 강지민 문수영 양영아 김초롱 등 일부 프로와 미셸 위 송아리·나리 등 아마추어들이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내 역대 가장 많은 10여명이 대거 나선다.거대한 ‘코리아군단’과 함께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을 노리는 줄리 잉스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 챔피언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메이저대회 우승 단골 캐리 웹(호주)을 비롯해 로지 존스,로라 디아스,로라 데이비스(영국),로리 케인(캐나다),카린 코크,마리아 요르트(이상 스웨덴)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은 모두 출전한다. ●우승 후보는 누구 우승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선수는 시즌 다승 1위(3승)를 달리는 소렌스탐.다승은 물론 상금 등에서 2위 박지은과 3위 박세리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독주하는 소렌스탐은 95·96년 2연패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소렌스탐의 우승을저지할 유력한 후보는 박세리와 박지은.박세리는 다른 선수에 견줘 소렌스탐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데다 어려운 코스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아마추어 최강을 거쳐 프로에 올라왔지만 아직 메이저 왕관이 없는 상금 랭킹 2위 박지은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지난해 예상치 못하게 정상에 오른 잉스터도 물론 다크호스로 꼽힌다. ●난코스가 최대 변수 올해 대회가 치러지는 펌프킨리지GC는 대회 사상 가장 어려운 코스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모든 게 조정됐다.우선 4번홀을 비롯해 9·10·17·18번 홀의 길이가 늘었다.전체 코스 길이는 6509야드로 세팅돼 있지만 일부 홀의 티잉 라인을 조절하면 실제로는 6550야드까지 늘어난다.이 같은 길이는 파71로 세팅된 역대 대회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코스 세팅을 주도한 켄드라 그레엄은 “페어웨이 주변의 러프 또한 역대 가장 질기고 길어 선수들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US오픈 진기록들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은 역사만큼이나 많은 진기록을 갖고 있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골프협회(USGA)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진기록은 박세리가 세운 것.지난 1998년 루키시절 제니 추와시리폰(미국)과 치른 연장전으로,18홀 연장도 모자라 서든데스로 2홀을 더 치르고 정상에 올랐다.홀 수로 치면 92홀을 돈 것.US오픈의 대회 규정상 18홀 연장을 돌고 서든데스까지 치른 건 전무하다. 당시 연장전 도중 박세리가 해저드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하얀 맨발을 드러내며 물 속으로 들어가 위기를 탈출하는 장면은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지만 USGA 또한 우리 못지 않은 감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 대회는 그 해 미프로골프(PGA)와 LPGA를 통틀어 가장 많은 미국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지켜본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다음은 줄리 잉스터가 지난 99년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세운 최저타 우승.당시 잉스터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이전까지 최저타인 앨리슨 니컬러스(영국)의 97년 기록(합계 10언더파)을 6타나 줄였다. 컷 통과 타수로 볼때 역대 가장 어려웠던 대회는 테네시주 리치랜드CC(파71)에서 열린 80년 대회.당시 컷을 통과한 공동 60위의 기록은 합계 11오버파였다. 통산 상금 1위는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캐리 웹(115만 8532달러)이며,2위는 역시 두 차례 우승한 잉스터(106만 9780달러).베시 라울(51·53·57·60년)과 키미 라이트(58·59·61·64년)는 통산 최다인 네 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곽영완기자
  • 예술축구 ‘맞장’ 검은돌풍 / 프랑스·카메룬 30일 컨페드컵 결승 격돌

    홈팀 프랑스의 2연패냐,비탄에 빠진 카메룬의 첫 우승이냐. 프랑스와 카메룬이 ‘미니 월드컵’인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30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프랑스는 27일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에서 ‘아스날 삼총사’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실뱅 빌토르드가 3골을 합작해‘신흥강호’ 터키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피레스가 중앙으로 올린 공을 빌토르드가 삼각패스로 찔러 주자 앙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26분에는 피레스,43분에는 빌토르드가 1골씩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앙리와 피레스는 나란히 3골을 기록,나카무라 순스케(일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고크데니스 카라데니스(트라브존스포르)와 툰카이 산리(페네르바체)의 만회골로 턱밑까지 추격한 터키는 종료 2분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지만 오칸 일마스(부르사스포르)가 실축해 쓴잔을 들었다. 첫 출전한 카메룬은 통곡속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올림피크리옹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9분 피우스 은디에피(세단)가 뽑아낸 왼발 발리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지만 미드필더 마르크 비비앵 푀(맨체스터시티)가 후반 21분 그라운드에 쓰러져 끝내 숨진 것. 카메룬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승리의 기쁨 대신 동료를 잃은 슬픔에 가슴을 쳐야만 했다. 2002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의 망신을 당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앞세워 구겨진 ‘아트사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프랑스는 콜롬비아전에서는 1-0으로 이겼고 뉴질랜드전에서 5골을 몰아넣는 등 모두 11골을 뽑아냈다.이에 견줘 카메룬은 3골을 넣는데 그쳐 공격력에서는 뒤지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과 복병 터키를 차례로 격파하며 사기가 한껏 올랐고,동료의 사망도 투지와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조윤정 윔블던 2회전 탈락

    조윤정이 윔블던테니스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세계 46위 조윤정은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34위)와 접전을 벌였으나 0-2로 패했다.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에 이어 거푸 쿠즈네초바의 벽에 막힌 조윤정은 이로써 생애 첫 윔블던 2회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 쥐스틴 에냉(벨기에)은 각각 엘스 칼렌스(벨기에)와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를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 천재 vs 女帝 / 미셸위, 소렌스탐에 도전장… 27일 숍라이트클래식 출전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사진·13)가 미국 아마추어 골프를 제패한 여세를 몰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도전장을 던졌다. 무대는 27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3일 끝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일궈낸 미셸 위로서는 아마추어 최강의 실력을 프로무대에서 발휘할 기회를 곧바로 잡은 셈이다.이번 대회 출전은 주최측의 초청에 의해 오래전 확정됐지만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여자프로골프 최강 소렌스탐과의 대결에 LPGA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소렌스탐의 강력한 견제그룹인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 등 코리아 빅3가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란히 불참하면서 미셸 위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성급한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미셸 위를 소렌스탐의 대회 2연패와 시즌 4승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점칠 정도.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와 끈질긴 승부욕,두둑한 배짱과 부담감이 크지 않은 아마추어라는 점이 여타 프로들보타 미셸 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이미 올시즌 두 차례 출전한 프로대회에서 보여준 성적도 선전을 예측하는 근거다.올시즌 아마추어로서 출전이 가능한 최대 6개 대회의 초청을 받은 미셸 위는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공동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두 번째 출전한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해 공동 33위에 올랐다. 특히 권위 있는 아마추어 전국대회인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을 불과 13세의 나이로 석권한 실력이 프로대회 우승도 넘볼 만한 자신감을 준다. 물론 소렌스탐의 방어도 만만치 않을 전망.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58년 만에 출전,남자들과 겨루면서 더욱 강해진 정신력을 바탕으로 2연승을 거둔 뒤 지난주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주춤했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자세는 또 다를 것이 분명하다. 소렌스탐 외에도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아사히료쿠켄에서 9개월 만에 미국에 우승을 안긴 로지 존스 등도 미셸 위가 넘어야 할 산. 한편 강수연(아스트라) 박희정(CJ) 김초롱 이정연(한국타이어) 장정 김영(신세계) 등도 출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삼바축구 ‘망신’/ 터키와 비겨 컨페드컵 4강 탈락 프랑스 2연패 가능성 더 커져

    세계 최강 브라질이 탈락한 가운데 각 대륙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 구도가 프랑스-터키,카메룬-콜롬비아로 짜여졌다. 2002한·일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은 24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터키와 2-2로 무승부를 이뤄 1승1무1패로 터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했다.터키는 2연패를 노리는 주최국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일찌감치 4강을 확정지은 A조의 카메룬은 미국과 0-0으로 비기면서 조 1위(2승1무)로 4강에 올라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2연패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월드컵에선 프랑스가 조별리그서 탈락한 반면,터키는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 대회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과 다비드 트레제게가 빠져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가 건재하다.조별 예선 1차전에선 콜롬비아를 1-0으로 간신히꺾었지만 이후 일본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는 강력함을 보였다. 이에 견줘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터키는 미국에 단 한 번 이긴 뒤 골득실 차로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카메룬에 0-1로 패하는 등 지난해 월드컵 때에 비해 전력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가운데 끈끈한 조직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 카메룬-콜롬비아전은 예측 불허다.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카메룬은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터키마저 제치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전력이 돋보인다.‘흑표범’ 파트리크 음보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프랑스와 접전 끝에 0-1로 패한 뒤 뉴질랜드와 일본을 연파하며 남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순간 포착력이 뛰어난 지오반니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책임진다. 곽영완기자
  • [스포츠 라운지]은퇴선언 아시아 최고센터 정은순

    “몸은 코트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남겨 놓겠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가 또다시 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10여년 동안 한국여자농구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센터 정은순(32·185㎝).그의 영민한 플레이가 있었기에 한국은 쳉하이샤(204㎝)가 버틴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출산 등으로 지난해 여름리그부터 코트를 떠났던 정은순은 최근까지 복귀를 준비했지만 체력 부담과 주위 여건이 맞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정은순이 13년간 몸담았던 삼성생명은 다음달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삼성생명-우리은행)에서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정은순의 추억 1987년 한국여자농구는 열여섯살의 인성여고 신입생 정은순을 주목했다.박찬숙의 대를 잇는 확실한 대어였다.정은순은 이 때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정은순이 쌓아 놓은 금자탑은 불멸에 가깝다.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했다.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ABC) 대회에선 95년부터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다.국내 농구판은 그의 독무대였다.98년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팀을 5차례나 우승시켰고,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3차례 거머쥐었다.99년 8월3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전에서는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99년 ABC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미들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던 기억,94∼95 점보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3연패해 우승컵을 내주던 쓰라린 기억….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은 죽어도 못잊을 겁니다.” LA올림픽 이후 16년만에 4강 쾌거를 일궈낸 희열도 소중하지만 개막식에서 북한의 박정철과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 맨 앞에서 입장했던 순간의 환희는 정은순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제2의 인생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개월된 딸(장나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좀더 하고 싶었는데 아기를 갖게 됐다.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예쁜 나연이에게 미안하지만뱃속에서 나연이가 크는 동안 얼마나 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출산과 동시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더이상 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됐으며,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다른 구단들도 높은 연봉 때문에 선뜻 입단을 제의하지 못했다. 농구의 빈자리를 이젠 딸이 채우고 있다.하루 종일 아파트에서 나연이와 씨름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그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코트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나연이가 나의 모든 것이 됐다.”고 말했다. 칭얼대는 딸을 목욕시키고,분을 발라주며,기저귀를 채워준 뒤 토닥토닥 낮잠으로 인도하는 그의 손끝에는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의 행복이 짙게 묻어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프로필 ▲1971년 7월 18일생 ▲8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입문 ▲87년 인성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 발탁 ▲90년 삼성생명 입단 ▲농구대잔치 5차례 우승(91·92·93·97·98년) ▲여자프로농구 5차례 우승(98여름·99여름·2000겨울·2001겨울·2002여름리그) 및 3차례 MVP(98여름·99여름·2000겨울리그) ▲아시안게임 2연패(90·94년) ▲아시아농구선수권 3연패(95·97·99년) ▲시드니올림픽 4강(2000년)·98년 3월 결혼 및 2002년 12월 딸 출산 ▲2003년 7월 공식은퇴 ■‘포스트 정은순' 누가될까 정선민(29·185㎝)의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과 정은순의 은퇴로 한국여자농구를 지키던 두 기둥이 한꺼번에 뽑혔다. 정은순과 정선민을 이을 차세대 센터는 누구일까. 정은순은 “팀 후배인 계령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나 주저없이 은퇴하게 됐다.”면서 “나와 선민이의 뒤를 이을 확실한 센터”라고 말했다.삼성생명 김계령(23·190㎝)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투포환 금메달을 거푸 따냈던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씨의 딸답게 파워가 넘친다.골밑슛은 물론 미들슛과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까지 겸비했다.오랫동안 드리워졌던 정은순의 그늘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 나느냐가 관건이다. 금호생명의 희망인 곽주영(19·185㎝)도 떠오르는 샛별이다.정은순 이후 15년만에 여고생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곽주영은 센터이면서도 3점슛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그러나 키가 다소 작은 게 단점이다. 우리은행을 지난 겨울리그 우승으로 이끈 ‘슛블록의 여왕’ 이종애(27·187㎝)와 강영숙(22·187㎝)도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올해 프로무대로 뛰어들 대어로는 삼천포여고 정미란(184㎝)과 수피아여고 정선화(185㎝),그리고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185㎝·숙명여고)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 신들린 ‘8자 스윙’ 퓨릭 US오픈 포옹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하늘엔 구름 한점 없었다.코스엔 하루 종일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다.대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맑고 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대회 코스인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파70·7190야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마친 타이거 우즈가 1번홀(파5)에 오르자 수많은 갤러리가 따라 붙었다.선두와 11타차인 공동 2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가 첫홀에 오르기 전 코스내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엔 ‘역대 US오픈 최다차 역전 우승 스코어는 7타차이며,현재 우즈는 선두에 11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다.’는 설명이 나타났다. 우즈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첫홀 버디 이후 파 세이브에 급급했다.고개를 흔들며 아쉬워하는 우즈의 표정에서 역전은 어려울 것이란 웅성거림이 일었다. 예상대로 이날의 주인공은 우즈가 아닌 짐 퓨릭이었다.전날까지 합계 10언더파로 3타차 선두를 달린 퓨릭은 우즈가 11번홀까지 버디 2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로 무너지는 사이 2위 스티븐 리니(호주)와 함께 챔피언 조로 첫홀에 올랐다. 3타차의 여유 때문인지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5번홀까지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한 퓨릭은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0번·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 버디 추가로 여전히 10언더파의 선두를 유지해나갔다. 그 사이 추격자들은 제풀에 물러났다.동반자 리니가 버디 4개,보기 5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쳐 4타차로 떨어졌고 합계 5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비제이 싱(피지)은 전반에만 각각 4타와 5타를 더 치며 추락했다. 마지막홀(파4)에 올랐을 때 퓨릭은 17번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한 리니에 4타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2오버파 72타로 합계 8언더파 272타.역대 US오픈 최저타와 동타로 신기록을 수립하진 못했지만 ‘아버지의 날’인 이날 유일한 스승인 아버지 마이크에게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선사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는 퓨릭의 눈가엔 이슬이 서렸다. 리니는 합계 5언더파 275타로 2위에 만족했고,마이크 위어와 케니 페리가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위를 차지했다.또 대회 2연패와 3승을 노린 우즈는 합계 3오버파 283타로 이날만 8오버파를 친 싱과 함께 공동 20위에 그쳤다. kwyoung@ ■퓨릭은 누구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제103회 US오픈골프대회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쓴 짐 퓨릭(33·미국)은 괴상한 스윙폼과 짧은 드라이브샷 때문에 실력이 저평가됐던 선수.퓨릭은 테이크백을 할 때 팔이 앞뒤로 흔들려 마치 ‘8’자를 그리는 것 같아 ‘8자 스윙’으로 불린다. 퓨릭은 장타자가 득세하는 현대 골프에서 단타자도 정교한 아이언샷과 섬세한 퍼팅만 받쳐주면 얼마든지 특급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퓨릭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7.6야드로 PGA투어 전체 선수 가운데 140위에 불과하다.그러나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6.4%(5위),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70.3%(13위)에 달하고 홀당 1.73개의 퍼팅 실력도 26위다.게다가 올 평균타수도 69.28타에 불과해 우즈(68.44타),마이크 위어(69.08타)에 이어 PGA투어 3위. 클럽 프로였던 아버지 마이크는 아들 퓨릭이 골프 선수가 되는 것을 꺼려 12살 때까지 골프채를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때문에 풋볼과 농구를 즐겼던 퓨릭이지만 이미 7살 때부터 크로스핸드 퍼팅 그립을 쥘 만큼 골프 감각이 뛰어났다.애리조나대학 때 두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그는 93년 PGA 2부투어에서 1승을 거뒀고 곧바로 PGA투어에 입성했다.95년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이후 97년 한해만 빼고 해마다 1승씩을 따내는 꾸준한 성적으로 통산 7승을 기록했다.부인(태비사)과의 사이에 11개월된 딸을 두고 있으며 머리가 많이 벗겨져 좀체 모자를 벗지 않는 습관이 있다.
  • 짐 퓨릭 US오픈 정상 눈앞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짐 퓨릭이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그러나 2연패 및 시즌 3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극심한 난조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퓨릭은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골프장 북코스(파70·719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스테픈 리니(호주)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첫 정상에 오를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전날 4언더파의 호조를 보이며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퓨릭은 5번(파4)·6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단독선두로 뛰쳐나갔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벙커로 보낸 뒤 보기를 범해 흔들린 퓨릭은 이후 침착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다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퓨릭의 앞조에서 플레이한 리니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0번홀에서 더블보기,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15번(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여 전날 공동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퓨릭과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서 첫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꾸준히 선두권을 지킨 싱은 후반 들어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막판 16∼18번홀까지 매홀 1타씩을 까먹는 난조로 1오버파를 쳐 합계 5언더파 205타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함께 공동 3위로 물러섰다. 한편 전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5위로 올라서는 상승세로 2연패와 통산 3승이 유력해 보인 우즈는 중반 이후 거듭되는 난조 끝에 버디 1개 보기 6개 등 5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24위로 추락했다. 초반부터 줄가차게 타수를 줄여나간 다른 상위권 선수들과 달리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을 감춘 우즈는 9번·10번·13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파 퍼팅에 실패,고개를 숙였다.14번홀(파4)에서 간신히 첫 버디를 낚아 웃음을 되찾는 듯하던 우즈는 15번(파3)·16번홀(파4)에서 다시 잇따른 보기에 울었다. kwyoung@
  • 황제 주춤 / 우즈, 이븐파 공동25위 최경주는 컷오프 위기

    |올림피아필즈(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타이거 우즈(사진)가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총상금 600만달러) 2연패 및 통산 3승을 향해 차분하게 출발했다.그러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처져 컷오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아필즈골프장 북코스(파70·7190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5언더파 65타를 친 공동선두 톰 왓슨과 브레트 퀴글리에 5타 뒤진 공동 25위를 달렸다. 역시 두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올 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 리키 반스 등과 함께 12일 오후 9시30분 10번홀(파4)을 출발한 우즈는 티샷을 정교하게 페어웨이에 올려,벙커로 보낸 엘스와 달리 안전하게 파를 세이브하는 등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의 깊은 러프로 보내 첫 위기를 맞은 우즈는 과감한 아이언 샷으로 투온시킨뒤 가볍게 파 세이브에 성공,이른아침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나온 수많은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우즈는 후반 6번홀(파5)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이글을 잡아내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그러나 마지막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언더파 유지에 실패했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는 버디 단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무너지며 9오버파 79타를 기록,출전 선수 155명 가운데 공동 151위로 처져 컷오프가 확정적이다.첫홀 티샷부터 벙커로 보낸 뒤 가까스로 파를 세이브한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4) 더블보기,6번홀(파5) 보기로 흔들리는 등 좀체 샷 감각을 찾지 못했다.9번홀(파4)에서도 3퍼팅으로 보기를 추가해 전반을 5오버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무너졌다. 한편 이븐파만 해도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동선두 왓슨과 퀴글리 외에도 저스틴 레너드와 제이 돈 브레이크 등이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형성하는 등 1라운드에서만 24명이 언더파의 호조를 보였다. kwyoung@
  • 하프타임 / 박세리, 소렌스탐과 같은조

    박세리(26·CJ)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첫날 세계 최강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붙는다.12일 대회 본부가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14일 오전 1시30분 소렌스탐,후배 김영(23·신세계)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박세리와 소렌스탐이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미현(26·KTF)은 13일 오후 10시 크리스 체터(미국) 이정연(24·한국타이어)과 함께 10번홀에 나란히 선다.
  • 우즈 “긴장했나”1R 9홀현재 1오버 2연패 도전 초반고전

    |올림피아필스(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00만달러)가 세계 최정상급 골퍼 15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스골프장 북코스(파70·7190야드)에서 개막,4라운드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 통산 3승 및 2연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라운드를 고전 속에 출발했다.우즈는 1라운드에서 역시 두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올 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 리키 반스 등과 함께 10번홀(파4)을 출발,전반 9개 홀에서 1오버파를 쳤다. 선선하고 흐린 날씨 속에 첫 홀에 오른 우즈는 티샷을 정교하게 페어웨이에 올려 벙커로 보낸 엘스와 달리 안전하게 파를 세이브하는 등 침착하게 풀어나갔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깊은 러프로 보내 첫 위기를 맞은 우즈는 과감한 아이언 샷으로 투온시킨뒤 가볍게 파 세이브에 성공,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나온 수많은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그러나 우즈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동반자 엘스는 첫 홀에서 위기를 벗어난 뒤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는 등 우즈에 한발짝 앞서 나갔다.역대 챔피언들과 한 조에서 플레이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반스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면서도 15번홀까지 차분하게 이븐파 행진을 해오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우즈와 동타로 전반을 마쳤다. kwyoung@
  • 프로야구 / 27·28·29호 쾅…쾅…쾅 이승엽 홈런신화 ‘성큼’

    이승엽(사진·삼성)이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홈런 신화’ 창조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엽은 10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0이던 1회 2사2루 때 염종석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4-1로 앞선 2회 2사 1·3루에서 2번째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우월 연타석 홈런(3점)을 뿜어냈다.이승엽은 또 10-2로 크게 앞선 6회 1사2루에서 4번째 투수 양성제로부터 2점포를 다시 터뜨렸다.이승엽의 한경기 홈런 3개는 올시즌 처음이며 사직구장 홈런도 처음. 4일만에 홈런 3개를 몰아친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심정수(현대)를 10개차로 따돌리며 홈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홈런 1개만 보태면 7년 연속 30홈런. 우선 이승엽은 개인통산 30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눈앞에 뒀다.이날 현재 26세9개월23일인 이승엽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가 27세3개월11일이던 지난 67년 8월31일 수립한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울 게 확실시된다.최소경기 300홈런에도 도전한다.1065경기만에 통산 297개의 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일본의 다부치 코우이치(한신)가 1072경기만인 78년 6월5일 수립한 최소경기 300홈런에 7경기를 남겼다.앞으로 6경기동안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세계 기록. 게다가 이승엽은 53경기만에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려 자신이 한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수립한 99년보다 무려 14경기나 앞섰다.이같은 추세라면 오 사다하루가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도 무난하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73개. 삼성은 이승엽의 맹타(5타수 3안타 7타점)와 배영수의 역투(7이닝 2실점)에 힘입어 16-2로 대승,2연패를 끊었다. LG는 수원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김상현의 통렬한 결승 1점포로 현대를 5-4로 따돌리고 6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메이저 여덟번 제패 우즈 12일 US오픈 2연패 출격

    “이제 겨우 세번째 우승 도전일 뿐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7)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8개나 갖고 있다.마스터스 3개,US오픈 2개,PGA챔피언십 2개,브리티시오픈 1개 등이 그의 거실을 장식하고 있다.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8년동안 이룬 위업이다. 하지만 골프의 모든 기록을 깨고 싶어하는 그가 그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그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다시 도전하는 목표는 US오픈 2연패 및 통산 세번째 우승.대회는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CC 노스코스(파70·7188야드)에서 개막돼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이전에 이미 이 대회 정상에 4차례나 오른 선수가 4명이나 되니 빨리 그 기회가 오지 않는 게 답답할 뿐이다. 물론 3승부터 해야 4승을 넘어 새 기록을 수립할 터.그는 철저하게 이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이후 고질적인 무릎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그는 올시즌 유난히 대회 출전을 자제하며 컨디션 관리에 주력했다.지난 8일 끝난FBR캐피털오픈까지 전체 23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만 출전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3승을 거두며 328만 7250달러의 상금을 거둬 랭킹 3위를 달린다. 가장 최근의 성적은 지난달 말 메모리얼토너먼트 공동 4위.여전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1주일을 쉬며 US오픈을 준비했다. 그는 과연 세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그에게 가능성은 항상 반반이다.모든 메이저 대회의 예상 우승 후보가 ‘우즈냐,다른 선수냐.’였던 것처럼. 그에게는 불리함보다 유리함이 많다.우선 대회 코스가 그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에게 낯설다.올림피아필즈CC에서 US오픈이 개최되기는 지난 1928년 이후 75년만이고,PGA 투어 대회로서는 61년 PGA챔피언십 이후 42년만이다. 모두에게 낯설다면 공격적이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그에게 유리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코스 또한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하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위해 6907야드에 불과한 코스 길이를 7188야드로 늘리면서 일부 홀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8번홀(파4)의 경우 45야드나 늘어나 433야드로 짜여졌고 16번홀(파4)은 412야드에서 451야드로 늘었다. 거리만 는 게 아니다.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엔 어김없이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정확성이 필요하거나,적어도 벙커에서 건져 올리는 강력한 파워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의 도전자로는 지난해 그에게 3타 뒤져 2위에 머문 필 미켈슨과 올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비제이 싱(피지),아이언 샷의 귀재 제프 매거트 등이 꼽힌다.그밖에 US오픈 우승경험이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트러블 샷이 일품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우승후보다. 한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3년 연속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아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첫 출전한 2001년에는 컷오프됐지만 지난해에는 공동 30위로 선전한 최경주는 올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경험을 앞세워 강호들의 틈새를 노려볼 참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 한희원 “이번엔 내 차례”

    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거센 한국돌풍이 불었다. 한희원은 6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웬디 워드,조앤 밀스(호주·이상 68타)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또 박지은(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김영(신세계)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를 달리는 등 한국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메이저 왕관 도전에 힘을 받게 됐다. 올시즌 그린 적중률 3위(74.8%)를 달릴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친 한희원은 이날도 예리한 아이언샷으로 잇따라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고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탄 뒤 8번(파3)·9번홀(파5)에서도 거푸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3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해 주춤한 한희원은 15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머물러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파5)·17번홀(파3)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뛰쳐 나갔다. 2001년 신인왕으로 아직 우승이 없는 한희원은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기회를 잡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CJ)는 전반엔 3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전하다 후반 들어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면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7위까지 밀려났다.그러나 선두 한희원과 5타차에 불과해 2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미현(KTF)과 장정도 1오버파 72타를 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3개,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김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역시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1000여명의 극성팬들이 따라 다니며 응원을 보낸 가운데 소렌스탐은 퍼팅(32개)에서 다소 부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남미의 지단’ 내가 막겠다 / 내일 우루과이戰… 김태영에 레코바 봉쇄령

    “레코바는 내가 맡는다.”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로 상승세에 있는 ‘코엘류호’의 전력을 다시 한번 가늠해볼 좋은 기회다.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 취임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과 첫 골을 동시에 움켜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 역시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송종국(폐예노르트)까지 가세,지난해 월드컵 4강 주역 대부분이 출전하는 우루과이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점차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전은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의 공격력을 파악하는 경기로서도 중요하지만 더 취약한 것으로 여겨져온 수비라인을 점검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바로 ‘남미의 지단’으로 불리는 알바로 레코바(27·인터 밀란)가 공격 최전방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에 출전,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레코바는 2000년인터 밀란 입단 때 5년간 4550만 달러라는 당시 최고 몸값을 받아 화제가 된 선수.현재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함께 인터 밀란의 투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팀과 함께 입국한 레코바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든 훌륭한 팀이지만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혀 한국 수비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레코바 외에도 우루과이 공격진에는 지난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지난 3월 일본과의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린 ‘아시아킬러’ 디에고 포를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한국의 수비라인을 교란시킬 골게터들이 즐비하다. 이같은 ‘킬러’들을 상대하기 위해 코엘류 감독은 우선 수비망을 촘촘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물론 월드컵 스타인 골키퍼 이운재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필드의 주축으로 떠오른 선수는 최종수비수인 노장 김태영(33·전남)이다. 김태영은 수많은 선수들이 들락날락한 ‘히딩크 사단’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킨 몇 안되는 선수 가운데 한명.‘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빠진 대표팀의 최종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프로무대에서는 외국 용병들이 가장 꺼리는 상대이기도 하다.끈질기고 악착같은 플레이 탓에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아파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코엘류 감독도 “이기기 위해선 골을 넣어야 하지만 우선 수비가 좋아야 한다.지난달 31일 한·일 리턴매치 승리에도 중앙수비수인 김태영과 조병국의 콤비플레이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그의 진가를 인정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지코 감독도 경기후 안정환 이을용 이천수와 함께 수비진에서는 유일하게 김태영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영은 “이영표 송종국 등 지난해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이룬 후배들이 모두 동참해 든든하다.”면서 “레코바를 마크하는 내 임무만 충실히 수행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관록의 방패’ 김태영은 과연 ‘물 오른 창’ 레코바를 막아낼 것인가.한국-우루과이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루과이는 어떤팀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른 A매치는 모두 두차례.첫번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마주쳤고,두번째는 지난해 2월14일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친선경기.한국은 각각 0-1 1-2로 모두 져 2연패의 열세에 있다. 지난해 경기에서 한국은 김도훈이 한 골을 넣은 반면 우루과이는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가 두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12년 만의 본선 진출인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는 A조에 속해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8위로 떨어져 21위인 한국에 뒤지게 됐지만 남미의 양강인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버금가는 축구저변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지난 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50년 두번째 정상에 올랐지만,이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통산 10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우루과이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다 빠르게 역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수비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차분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플레이 메이커인 알바로 레코바와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은 빠르고 지능적인 선수들이다.이들을 적절히 봉쇄하는 동시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하겠다.안정환이 군 입대로 빠졌지만 대신 최용수와 조재진 등을 기용,공백을 메우겠다.다소 미흡한 패스력도 많이 향상돼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한·일전에서 보인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후안 라몬 카라스코 우루과이 감독 지휘봉을 잡은 지 한달 만에 갖는 첫 A매치라서 각오가 남다르다.나의 축구에 대한 철학은 ‘즐기는 축구’다.예전과는 다른 우루과이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우루과이 축구의 본래 모습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력축구다.레코바나 포를란처럼 명성있는 선수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아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공격축구를 구사해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지난 한·일월드컵에서 본한국축구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그리고 기술이 뛰어난 역동적인 축구였다.경기 전반을 휘어잡는 스피드도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부분이다.지난해 월드컵 이후 시작한 대표팀 세대교체 작업의 중간 평가도 될 것이다.
  • 코스타 2연패 성큼 / 로브레도 꺾고 프랑스오픈 4강행

    |파리 AFP 연합|‘마라톤 맨’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세계 9위)가 풀세트 역전승 진기록을 세우며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421만달러)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코스타는 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신예 토미 로브레도(스페인·31위) 돌풍을 3-2로 잠재우고 준결승에 올랐다.프랑스오픈에서 풀세트 경기를 네 차례나 치른 선수는 코스타가 처음.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승부를 세 차례나 뒤집은 것도 지난 98년 호주오픈의 니콜라스 에스쿠드(프랑스) 이후 코스타가 처음. 코스타는 최강 레이튼 휴이트(호주·세계 1위)와 3회 우승에 빛나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16위)을 거푸 꺾고 올라온 로브레도에 초반 2세트를 잇따라 내줬다.탈락의 위기에 몰린 코스타는 그러나 스트로크 위주의 랠리를 상대의 공을 짧게 끊어치는 작전으로 바꾼 뒤 세 번째 세트를 따내 반격을 시작했다.승부처인 4세트에서 코스타는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과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는 로빙을 섞어가며 로브레도를 녹초로 만들었고,로브레도는 코스타의 끈질긴 체력과 정신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클레이코트의 강자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위)도 칠레의 강호 페르난도 곤살레스(20위)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지난 대회 결승에서 쓴 잔을 건넨 코스타와 다시 만난다. 이로써 대회 남자 단식은 페레로-코스타,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7위)-마르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39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 프로야구 / 심정수 “2방 추가요”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의 홈런 전쟁이 더욱 가열됐다.이승엽은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심정수는 하루 홈런 2방으로 추격의 고삐를 한껏 조였다. 이승엽은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3-8로 뒤진 2회 2사 1·2루 때 상대 선발 마크 키퍼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25m짜리 3점포를 뿜어냈다.지난달 31일 SK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선두를 질주했다. 뒤질세라 심정수도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권명철로부터 우중월 3점 홈런(120m)을 뽑아냈다.심정수는 이어 5-2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빼냈다. 하루 홈런 2개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심정수는 시즌 18·19호 홈런을 기록,이승엽에 3개 차로 접근하며 홈런왕의 불씨를 되지폈다. 이승엽의 22호 홈런은 46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자신이 한 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작성한 99년에 견줘 2경기나 빠르다.이승엽이 99년의홈런 페이스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장종훈(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에 10개 차로 다가섰다. 4월 홈런 7개를 쏘아올렸던 심정수는 5월 9개를 뿜어낸 데 이어 6월 들어 2경기 만에 벌써 홈런 3개를 작렬시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이같은 추세라면 이승엽과 심정수가 동시에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5개)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박한이가 2개 등 홈런 5방을 쏘아올려 홈런 4개를 친 기아에 11-8로 역전승,2연패를 끊었다.기아는 2회 8-1로 앞섰으나 선발 키퍼가 무너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심정수의 홈런과 셰인 바워스의 호투로 두산을 9-4로 눌렀다.바워스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13안타를 산발시키며 2실점으로 막았다.7승째를 따낸 바워스는 정민태(현대)·임창용(삼성)·이상목(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두 SK는 대전에서 연장 12회 이호준의 통렬한 결승 1점포에 힘입어 한화를 3-1로 제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골프여제 소렌스탐 꺾고 1인자 확인시켜주마”세리 ‘불끈’ /내일 LPGA챔피언십 2연패 출격

    “이번엔 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6년 만에 1인자 자리를 노리는 박세리(CJ)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소렌스탐을 꺾고 정상에 올라 이제는 1인자임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것. 소렌스탐은 최근 58년 만에 미남자프로골프(PGA) 무대에 도전해 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은데 이어 2일 끝난 켈로그 - 키블러클래식에서 거뜬히 우승하는 등 여전히 최강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소렌스탐은 박세리와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순위에서 박세리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로서는 이번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다면 한동안 1인자는 꿈도 꾸지 못할 게 뻔해 그만큼 절박한 입장인 것이다. 주변 여건은 일단 박세리에게 유리하다.우선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데뷔 첫 해인 98년 첫 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2연패이자 통산 세번째인 우승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2개 대회를 쉬면서 지난달 21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무려 보름에 걸친 담금질을 했다.소렌스탐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장타와 한결 날카로워진 아이언샷,안정기에 접어든 퍼팅도 자신감의 근거다. 이에 견줘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컵이 없을 정도로 약세다.지난해에도 박세리에 5타나 뒤진 채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박세리에 밀리다 PGA대회 출전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소렌스탐에게 이 대회 코스는 난공불락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어쨌든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왕관과 3승 고지 선점을 놓고 펼칠 ‘양강’의 격돌 결과는 향후 LPGA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강’ 외에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의 40대 기수 줄리 잉스터와 로지 존스,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프랑스)도 정상 정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보유자인 캐리 웹(호주)과 박지은(나이키골프)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렌스탐 “LPGA 쯤이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복귀하자마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여자 골프의 ‘지존’임을 재확인시켰다. 지난주 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에서 성대결 끝에 컷오프된 소렌스탐은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켈로그-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마일 맥케이(스코틀랜드·202타)를 3타 차로 따돌린 소렌스탐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째를 챙겼다.통산 44승.소렌스탐은 또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73만 4501달러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세리(CJ)를 제치고 상금 1위를 되찾았다. 7080야드짜리 콜로니얼골프장에서 이틀 동안 플레이한 소렌스탐에게 6327야드에 불과한 스톤브리지골프장은 연습장이나 다름 없었다.맥케이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소렌스탐은 1·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맥케이를 초반부터 멀찌감치 따돌렸다.맥케이가 4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지면서 소렌스탐은 7타차 단독선두로 내달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김미현(KTF)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올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한희원(휠라코리아)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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