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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 은퇴후 계획은

    본의 아니게 은퇴를 결심했다는데. -이번 시즌 들어 은퇴에 대해 팀과 많은 논의를 했다.팀은 1∼2분을 뛰더라도 다음 시즌까지 코트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내심 1∼2년 더 뛰고 싶지만 체력에도 문제가 있고,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아쉽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장 시간을 늘려 팀의 2연패에 보탬이 된 뒤 다음 시즌 첫 경기에서 은퇴식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농구 본토 미국에서 2년 정도 공부할 것이다.지도자로서는 카리스마만을 앞세우지 않고,선수들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또한 후배들을 양성하고 농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고교 선수들을 후원하는 일종의 ‘허재 농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선수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30여년 동안 농구를 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TG삼보로 이적하면서 “꼭 우승을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게 가장 기뻤다.반면 15년 국가대표 기간에 중국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승부욕을 갖는 게 중요하고 승부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2004]김영옥 ‘바스켓여왕’ 올스타전서 30득점 MVP 영예

    ‘총알 아줌마’ 김영옥(현대)이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김영옥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발판으로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64표 가운데 55표를 얻은 김영옥은 “(전)주원 언니가 받을 상을 대신 받았다.”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을 앞세운 남부선발(국민은행 현대 신세계)은 금호생명 삼성생명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을 123-105로 꺾었다.남부선발은 2연패 뒤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된 축제에서 선수들은 한껏 경기를 즐겼다.그러나 우위를 지키려는 중부선발과 연패를 끊으려는 남부선발 선수들은 투혼으로 코트를 서서히 달궈 갔다.초반은 중부선발의 페이스.28-28로 1쿼터를 마친 뒤 이미선(20점) 변연하(이상 삼성생명·19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75-6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남부선발은 3쿼터 들어 김영옥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모두 10점을 몰아넣어 87-8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남부선발은 4쿼터 들어서도 더블더블을 올린 나키야 샌포드(국민은행·14점 21리바운드) 라토야 토마스(현대·12점 8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중부선발은 박정은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이날 은퇴식을 가진 현대의 전주원 코치는 13여분 동안 출전,1쿼터 종료 직전 터진 15m짜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모두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고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서는 이언주(금호)가 1분30초 동안 무려 38개를 성공시켜 최고 3점슈터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또 신혜인(신세계) 박정은(삼성) 등 ‘얼짱’ 스타들은 3쿼터 종료 이후 응원단과 함께 트위스트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즈, 3홀차 러브 제압 첫 2연패

    36홀을 돌아야 하는 마라톤 플레이.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승부를 펼친 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드의 신사’ 데이비스 러브3세.매치플레이에서만 세 번째 만남.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는 모두 ‘황제’가 이겼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첫 18홀에선 ‘황제’가 뒤졌다.드라이버샷이 자주 오른쪽으로 밀린 우즈는 매홀 러프를 전전하며 파세이브에 급급했다. 우즈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나선 러브3세에게도 문제는 있었다.퍼팅 미스가 잦았다.3m 이내의 결정적인 퍼트를 절반 가까이 실패했다.전반 18홀을 마친 결과 러브3세는 간신히 1홀을 앞섰다. 하지만 승부는 이제부터였다.잦은 퍼트 미스로 초조해진 러브3세가 후반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균형을 맞춘 우즈가 승리를 예감한 건 7번홀(파4).이번에도 드라이버샷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깊은 러프에 박혔고,더구나 나무 틈새로 겨우 그린이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샷이 절묘하게 나무 사이를 빠져나와 홀 3.6m 옆에 안착했다.우즈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홀차 리드를 잡자 러브3세는 이후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제풀에 무너졌다. 순식간에 3홀차로 앞선 우즈는 이후 러브3세에게 단 1홀도 내주지 않아 16번홀에서 혈투를 마감했다. 우즈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결승에서 러브3세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두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안은 우즈는 상금 12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73만 1000달러로 상금 선두 비제이 싱(피지·203만 8140달러)에 30만달러 차로 다가섰다. 또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 이후 149번째 경기였던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최단 경기 40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보탰다.지금까지 이 부분 기록은 221경기째 40승을 달성한 ‘황금곰’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었다.여섯 차례 출전 끝에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러브3세는 70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상금을 챙겼지만 우즈에게만 매치플레이 3전3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18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3·4위전에서는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스티브 리니(호주)에게 1홀차로 이겼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즈·러브3세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 격돌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3세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우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스티븐 리니(호주)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사상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러브3세도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필 미켈슨을 1홀차로 따돌린데 이어 준결승에서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를 맞아 연장 3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첫 패권에 도전한다. 우즈와 러브3세는 우승 상금 120만달러를 놓고 36홀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준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해링턴을 맞은 우즈는 10번홀까지 4홀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후 2홀을 내줬지만 17번홀을 비기며 2홀차로 경기를 끝냈다. 우즈는 그러나 리니와의 준결승에서는 좀체 2홀 이상을 앞서지 못하며 진땀을 뺐다.3번홀(파5) 버디로 기선을 잡았지만 리니는 4번홀(파4) 버디로 응수했고 6번홀(파4)은 리니의 보기에 힘입어 따냈지만 9번홀(파4) 보기로 다시 내주고 말았다.하지만 16번홀(파3)에서 1.5m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1홀차로 앞선 우즈는 17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궈 2홀차 승리를 일궈냈다. 8강전 18번홀(파5)에서 미켈슨의 실수 덕에 간신히 1홀차 승리를 거둔 러브3세는 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6번홀까지 2홀차로 뒤지며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리다 나머지 2홀을 이겨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연장 3번째홀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파에 그친 클라크를 제치고 이 대회 6차례 출전 끝에 처음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클라크와 리니는 우즈와 러브3세의 결승전에 앞서 18홀 매치플레이로 3∼4위전을 치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골프챔피언십 1회전]우즈 1홀차 ‘진땀승’ 경주는 4홀차 ‘눈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2회전에 진출했다.그러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스튜어트 싱크에 완패했다. 우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64강전)에서 존 롤린스에 1홀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꺾고 올라온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세계 67위의 롤린스에게 초반 열세를 보이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우즈는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만회했으나 5번홀(파3) 보기로 다시 뒤졌고,6번홀(파4)에서는 롤린스의 보기를 틈타 동타를 이루는 등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다. ‘황제’의 위용을 과시한 건 마지막 2개홀.17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승부의 균형을 이룬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온에 가볍게 성공,벙커에 빠진 뒤 4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한 롤린스의 항복을 이끌어냈다. 세계 22위로 2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는 48위의 싱크에게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완패해 32강전 진출이 좌절됐다.초반부터 밀린 최경주는 중반 2개홀을 잇따라 따내며 반격에 나섰으나 14∼16번홀을 내리 잃으며 무릎을 꿇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즈 “2연패 이번엔 내가”

    “이번엔 나도 2연패다.” 시즌 초반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등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침내 정상 도전에 나선다.무대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첫 대회인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지난해 데이비드 톰스를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우즈로서는 2연패이자 시즌 첫 승 도전. 무엇보다 지난주 닛산오픈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2연패를 차지한 게 자존심을 자극했다.게다가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고 우승상금 120만달러,꼴찌를 해도 3만 5000달러를 받는 사실상의 메이저 대회인 만큼 ‘황제’라면 당연히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도 있다. 아마추어 시절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유일하게 3연패해 ‘매치플레이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매치플레이에 강하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크다. 세계 1위인 우즈의 첫 라운드 상대는 67위에 불과한 존 롤린스. 어니 엘스(남아공),짐 퓨릭,커크 트리플릿 등 상위권 선수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65위 브리니 베어드,66위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함께 출전의 행운을 얻은 그는 2002년 벨캐나디언오픈 우승 이후 별다른 기록이 없는 그저 그런 선수로 우즈의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그러나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와 달리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장담은 금물이다. 우즈 역시 “예전에 롤린스와 경기한 적이 있는데 장타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따라서 출발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한편 세계 22위(출전자 중 20위) 자격으로 2년 연속 초청장을 받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세계 48위인 스튜어트 싱크와 첫판에서 맞붙는다. 97캐넌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2000년 MCI오픈 우승자인 싱크는 이 대회에 모두 네차례 출전했고 99년 16강에 올랐지만,이후 내리 세차례나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싱크를 누를 경우 최경주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전 승자와 16강을 다투게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PGA투어 닛산오픈] 18번홀… 위어가 웃었다

    골퍼로선 왜소해 보이는 175㎝의 키.마이크 위어(캐나다)의 외모는 그를 항상 위태롭게 보이게 했다.메이저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6차례나 우승했지만 마지막날 역전에 운 게 다섯 차례나 됐다는 사실이 그의 허약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이번엔 5타차 선두였다.다른 선수였다면 사실상 우승한 것이나 마찬가지.그러나 그의 팬들은 안심할 수 없었다.도전자는 첫날 선두였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위어는 1번홀(파5) 버디로 7타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며 마루야마의 맹추격에 시달려야 했다.한때 19언더파까지 스코어를 끌어 내린 위어가 10번·13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으며 17언더파로 떨어지자 마루야마는 10번홀까지 보기없이 3개의 버디를 뽑으며 2타차로 좁히더니 15번(파4)·16번홀(파3) 연속 버디로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날린 마루야마는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실패했고,세 번째샷도 핀을 1.8m나 지나치고 말았다.위어 역시 두 번째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60㎝ 파 찬스를 만들어냈고,마루야마의 파퍼팅이 빗나가자 차분하게 파퍼팅에 성공해 숨막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의 골프영웅’ 위어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72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마루야마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컵을 안은 위어는 이로써 1994∼95년 코리 페이빈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타이거 우즈는 모처럼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1·3라운드에서의 오버파 스코어를 만회하지 못한 채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5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PGA투어 닛산오픈] 위어, 17언더 196타 최소타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이틀째 리더 보드 맨 윗줄을 지키며 미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위어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전날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나란히 대회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공동선두에 나선 위어는 이로써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단독선두가 됐다.17언더파 196타는 지난 1992년 프레드 커플스가 세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인 신기록. 또 위어는 이븐파에 그친 2위 마루야마(201타)에 5타나 앞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하지만 위어는 그동안 6승을 모두 마지막날 역전으로 따낸 데 견줘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5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우승컵을 건지지 못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황제’ 타이거 우즈와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99PGA챔피언십에서는 80타에 그쳐 공동 10위로 떨어졌고,2년전 혼다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75타에 머물며 공동 11위로 밀렸다.단독 또는 공동선두로 치른 5차례 마지막 라운드 평균 타수가 73.6타인 점도 불안한 대목이다.위어는 “내일 경기는 내가 5타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대인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주 연속 ‘톱5’를 눈앞에 둔 마루야마는 페어웨이 안착률 93%의 송곳 같은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아이언샷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퍼트도 수월치 않았다.마루야마는 공동 6위에서 3위로 도약한 제프 매거트(202타)에 1타 앞선 채 2위를 지켰고,이날 1타를 잃은 스콧 매커런(203타)이 4위.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63위에서 34위로 뛰어올랐고,우즈는 아이언샷 정확도가 뚝 떨어진데다 퍼트 수도 늘어 선두 위어에 14타나 뒤졌다. 전날 샷이 흔들리면서 간신히 컷오프를 면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4개나 쏟아내 공동 62위에 그쳤다.한편 나상욱(엘로드)은 전날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48타로 올시즌 처음으로 컷(141타) 통과에 실패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뷰익인비테이셔널] 댈리, 아픈 과거딛고 9년만에 우승

    알코올 중독과 도박,세차례의 이혼과 네번째 아내의 마약 거래,그리고 9년만의 우승…. ‘그린의 풍운아’ 존 댈리(38)가 자신의 인생만큼이나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댈리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07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크리스 라일리,루크 도널드와 동타를 이룬 댈리는 전날 이글을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263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졌을 때만 해도 그의 ‘인생역전’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그러나 댈리는 핀 10㎝ 지점에 붙는 30m짜리 환상의 벙커샷으로 버디를 뽑아냈다.이어진 도널드와 라일리의 버디 퍼트가 차례로 홀컵을 벗어나자 댈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댈리의 프로 데뷔는 화려했다.지난 1991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출전 포기로 연습경기도 치러보지 못한 채 나선 PGA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투어에 등장한 것.2002년까지 11차례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최고의 장타를 뽐내며 인기를 누렸고,9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최연소 2개 메이저 타이틀 보유 선수가 됐다. 그러나 번번이 애주 습성이 되살아났고,이혼도 잦았다.걸핏하면 클럽을 던지거나 경기를 도중에 포기하는 기행으로 ‘폐인’ 취급을 받았다. 술을 끊고 비행기 대신 버스를 개조한 트레일러를 타고 투어 생활을 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재기는 쉽지 않았다.상금랭킹 171위까지 밀린 지난해에는 22경기 중 단 한차례만 ‘톱 10’에 들었다.브리티시오픈 이후 190번째 투어에서 우승한 댈리는 장타 부문에서도 1위에 복귀했다. 댈리는 “위기는 많았지만 끝내 해냈다.”며 다시 정상급 스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린 타이거 우즈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아이언샷이 되살아난 데 힘입어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나상욱(엘로드)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 [뷰익인비테이셔널] 댈리 '부활 샷’

    ‘돌아온 탕아’ 존 댈리(37)가 9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댈리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07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스튜어트 싱크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댈리가 우승을 거두면 지난 95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9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선다.91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이듬해 BC오픈,그리고 94년 벨사우스클래식을 잇따라 제패한 데 이어 95년에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챙긴 댈리는 불어나는 체중 조절 실패와 알코올 중독 등으로 한동안 골프계를 떠났다 복귀,지난 2001년 유럽프로골프투어 BMW인터내셔널오픈 우승으로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공동2위로 출발한 댈리는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5.5야드의 폭발적인 장타와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6번홀(파5) 버디에 이어 9번홀(파5) 버디,그리고 18번홀(파5) 이글 등 파5홀에서만 무려 4타를 줄인 댈리는 장타자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댈리에 8타나 뒤진 공동2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50위까지 밀려났고,나상욱(엘로드)도 공동76위까지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이형택 시벨오픈 16강 진출

    이형택(삼성증권)이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1회전에서 하비에르 말리세를 2-0으로 제압,세계 27위인 미국의 빈센트 스패디아(27위)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이형택은 브라이언 바할리(미국)와 새로 짝을 맞춰 복식에도 출전,첫 경기에서 브랜든 쿠페(미국)-드미트리 투르스노프(러시아)조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대회 2연패의 불을 밝혔다.˝
  • [Anycall 프로농구] 오리온스 “KCC 만나면 신바람”

    3점슛이 마치 자유투처럼 꽂혔다.속공은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이어졌다.농구의 온갖 묘미를 한꺼번에 풀어놓은 멋진 한판이었다. 오리온스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에서 KCC를 104-89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KCC에 유독 강한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KCC의 연승행진을 8승에서 저지했고,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1패로 앞섰다.25승째(18패)를 올린 오리온스는 LG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단독 4위가 됐다. 속공과 야투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팀은 시종일관 스피드에는 스피드로,3점포에는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특히 두 팀은 이날 무려 22개의 3점포를 쏘아올렸다. 초반에는 특급 용병 R F 바셋(22점)이 골밑을 장악하며 KCC가 앞섰다.그러나 끌려만 갈 오리온스가 아니었다.김승현(11점·7어시스트)은 수비수의 넋을 빼는 현란한 드라이브인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슛감각이 절정에 이른 박재일(14점)과 바비 레이저(27점)의 3점포도 잇따라 터졌다.승리의 주역이 된 아티머스 맥클래리(29점)는 바셋을 꽁꽁 묶으며 가공할 파괴력을 보였다.경기는 순식간에 57-46으로 뒤집어졌다. 3쿼터는 KCC가 다시 힘을 냈고,결국 두 팀은 4쿼터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오리온스는 맥클래리로,KCC는 찰스 민렌드(35점)로 승부수를 띄웠다.김병철(17점)이 조성원의 공을 가로 채 재빨리 박재일에게 연결했을 때부터 오리온스쪽으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곧이어 김승현은 8m가 넘는 먼 거리에서 허를 찌르는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SK는 스테판 브래포드(27점)와 아비스토리(23점)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갈길 바쁜 전자랜드를 97-86으로 이겼다.손규완(20점)이 모처럼 활약한 KTF도 모비스를 102-76으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최경주 공동4위…시즌 첫 톱10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 ‘톱10’에 안착했고,비제이 싱(피지)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2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53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최경주는 이로써 올시즌 두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지난주 첫 출전한 FBR오픈에서 컷오프된 충격에서 벗어났다. 첫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2번(파5)·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다시 뒷걸음쳤다.6∼7번홀 연속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8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고,14번홀(파5) 버디를 15번홀(파4) 보기로 까먹는 등 오락가락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며 “아마추어 동반자인 케니 G가 워낙 잘해서 경기 리듬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황제’ 자리를 넘보는 싱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제프 매거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지난해 10월 후나이클래식 이후 석달 보름만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 싱은 또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 이후 12개 대회째 ‘톱10’ 행진을 이어가며 PGA 투어 최다 연속 ‘톱10’ 기록(14경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이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상금 95만4000달러를 더하며 총상금 196만6000달러로 상금 선두로 올라서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한편 이날 최경주와 동반한 필 미켈슨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원맨쇼’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선민의 ‘원맨쇼’를 앞세운 국민은행이 적지에서 지난 시즌 챔프 우리은행에 일격을 가하며 2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정선민(24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58-52로 따돌렸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삼성생명과 공동선두를 이뤘고,우리은행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했다. ‘금융 맞수’인 두 팀은 초반부터 격렬한 수비전을 펼쳤다.이 바람에 1쿼터에만 국민은행이 3개,우리은행이 4개의 실책을 쏟아냈다.13-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2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이 막힐 때마다 돌파구를 연 정선민은 3쿼터에서도 전매특허인 미들슛을 잇따라 꽂아넣었다. 용병센터 니키아 샌포드(10점·10리바운드)가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44-38로 달아난 국민은행은 포인트가드 최위정(11점·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가로채기와 3점포로 거들어 4쿼터 초반 52-42로 점수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은 종료 4분여 전부터 트라베사 겐트가 골밑슛 3개를 잇따라 꽂아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국민은행 식스맨 홍정애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미들슛을 얻어맞는 바람에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배구 V-투어 /한전, 상무 잡았다

    ‘외인구단’ 한국전력이 ‘불사조’ 상무를 떨어뜨리고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한전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4차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10년차 노장 심연섭(24점)이 맹활약하고 센터 한대섭과 레프트 이병희가 나란히 19점으로 뒤를 받쳐 박석윤과 이인석(이상 20점)이 버틴 상무를 3-2(25-15 25-27 25-20 22-25 15-9)로 누르고 개막 이후 7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지난 3차대회까지 꼴찌(승점 3)에 머무른 한전은 또 상무가 LG화재전에 이어 2연패함에 따라 남은 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보,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전은 1세트 이병주(15점)의 강서브를 앞세워 우위를 지키다 2점차까지 따라붙은 상무를 심연섭의 직선타와 한대섭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따돌린 뒤 듀스 끝에 2세트를 내줬다.한전의 집중력은 3·4세트를 나눠 가진 뒤 맞은 마지막 세트에서 돋보였다.7-7 동점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균형을 깬 한전은 한대섭의 속공과 이병주의 블로킹으로 승세를 굳혀 꿀맛같은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여자부에서는 실업 2년차 한송이(16점)의 공격이 빛을 발한 도로공사가 무려 19개의 범실을 쏟아낸 LG정유를 3-0으로 주저앉히고 1승1패를 기록,4개대회 연속 준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투어대회 14경기째 무실세트승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삼성, 신세계 꺾고 2연승 질주

    삼성생명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박정은(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74-58로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신세계를 상대로 11연승을 올리며 ‘신세계 천적’임을 증명했다.신세계는 장선형이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과 해결사 부재로 2연패에 빠졌다.신세계 ‘얼짱’ 신혜인은 막판 2분21초를 뛰었으나 몸을 사리는 플레이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 싱, 골프역사 바꾼다/오늘 11개대회 연속 톱10 노먼의 대기록 도전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상금왕에 등극한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우즈를 넘어설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바로 PGA투어 최다연속 ‘톱10’ 신기록으로,지난 시즌 막판 8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한 싱은 올시즌 초반 하와이에서 치러진 ‘알로하시즌’의 2개 대회에서도 거푸 ‘톱10’에 들어 10개 대회 연속 ‘톱10’을 질주중이다. 지난 1993년 막판부터 94년 초반까지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작성한 뒤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11개 대회 연속 ‘톱10’에 1개차로 다가선 대기록. 앞으로 싱은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들면 골프사에 빛날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우즈가 지닌 11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못지 않은 대기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PGA 관계자들도 숨을 죽인 채 싱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신기록 달성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싱은 우선 29일 개막한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의 스콧츠데일TPC(파71·7059야드)에서 개막한 FBR오픈에서 노먼과 타이 기록을 만든 뒤 다음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 FBR오픈은 지난해 싱이 존 휴스턴을 3타차로 꺾고 우승한 대회로 지난주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을 쉬며 컨디션을 조절해온 싱은 ‘톱10’보다 2연패를 공언할 만큼 자신감에 넘쳐 있다. 문제는 그 다음 대회인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싱은 지난해 공동 28위에 그쳤다.확실한 자신감을 갖기엔 부족한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과 2001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어 기대감이 더 높다. 싱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은 이제 넘버원이다.내 머리 속에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작성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과연 우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싱이 우즈를 넘어설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할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호주오픈 테니스/사핀, 222분 사투끝에 웃다

    세계랭킹 86위와 4위.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 11개와 58개.시드조차 받지 못한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29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총상금 1900만호주달러)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42분간의 사투끝에 4번시드의 ‘거함’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3-2로 침몰시키며 포효했다. 8강까지 무려 9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올리며 1년동안 시달린 손목 부상을 훌훌 털어버린 사핀은 이날도 10살 위 백전노장에게 최고 구속 211㎞의 가공할 ‘광서비스’(서비스에이스 33개)를 퍼부으며 애거시의 호주오픈 연승행진(2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내리 2세트를 따라잡는 뒷심을 발휘한 애거시는 마지막 세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아쉽게 내주는 바람에 통산 5번째이자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지난 2002년 자신의 생일날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하며 거의 잡을 뻔한 우승컵을 놓쳤던 사핀은 오는 1일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위)의 승자와 다시한번대회 첫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벨기에 듀오’ 쥐스틴 에냉(세계 1위)과 킴 클리스터스(2위)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톱시드의 에냉은 콜롬비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파비올라 줄루아가(36위)를 2-0으로 제쳤고,전날 8강전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오른 2번시드의 클리스터스도 파티 슈나이더(스위스·26위)의 기세를 2-0으로 일축,맞수 에냉과 첫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에냉과 클리스터스의 그랜드슬램 결승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클리스터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눈앞에 두고 에냉의 벽에 막혔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의 에냉 역시 단 한번도 호주 결승무대에 명함을 내밀지 못해 이들이 펼칠 31일의 결승전은 한동안 WTA투어를 쥐락펴락한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대결에 견줄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니어부 남자 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선용(17·양명고·12번 시드)은 조세린 오우아나(프랑스·7번 시드)와의 16강전에서무려 5개의 매치포인트를 날려버리며 1-2로 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미셸 위 샷 ‘男 안부러워’/페어웨이 적중률 68% 엘스, 대회 2연패 위용

    ‘장타일 뿐 아니라 정확도도 뛰어났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성대결을 펼친 끝에 1타차로 컷오프된 한국계 ‘골프천재’ 미셸 위(15)의 경기 내용 일부가 PGA 투어 남자 선수들보다 월등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PGA 투어 경기 내용 실측을 담당하는 샷 링크(Shot Link)가 분석한 1·2라운드 경기 자료에 따르면 미셸 위의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8%로 전체 평균 54%보다 높았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27개로 나머지 선수들의 29.78개보다 2.78개나 적어 퍼트 실력에서도 결코 남자 프로들에게 밀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74.1야드로 다른 남자 선수들의 평균치인 279.5야드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그러나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전체 평균인 65%에 못미치는 56%에 그쳐 PGA 투어 도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한편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버디 6개 보기1개 등으로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전날 선두 해리슨 프레이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가 세번째홀에서 승리,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나상욱(엘로드)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41위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 日텃세에 무릎/亞여자농구 2차연장끝 결승좌절 오늘 타이완과 올림픽티켓 다툼

    |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여자농구가 또 일본에 덜미를 잡혀 5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든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 홈팀 일본과 2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72-8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한국은 지난 2001년 방콕대회 때도 예선전에서는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꿈을 접었다.통산 전적 18승5패. 한국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타이완과의 3·4위전에서 이길 경우 마지막 남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나란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중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정상을 다툰다.중국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103-5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에서 일본을 크게 이긴 한국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홈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치밀한 공세’에 휘말려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일본의 스피드와 밀착수비에 눌려 결과나 내용 모든게 불만족스러웠다.변연하(18점 3점슛 4개)만이 제몫을 해 주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성공률 30%) 뿐 아니라 미들슛(38%),그리고 심지어 자유투(61%)도 난조였다.특히 절대우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선 오히려 37-55로 뒤졌다.여기에다 2명의 심판은 여러차례 애매한 판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일본은 야노 료코(34점 3점슛 8개)의 3점슛이 폭발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그리고 나가타 무츠코(15점 18리바운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종료 15초전 료코에게 3점포를 맞아 54-56으로 뒤진 한국은 종료 4.2초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체력은 바닥났고,2차 연장전은 집중력 싸움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고,지난 16일 중국과 연장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컸던 한국은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 박명수 감독은 “상대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우리 작전은 하나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면서 “홈 이점이 겹친 일본은 실력의 120%가 발휘됐다.”며 심판판정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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