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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농구전쟁’ 7차전서 결판

    TG삼보와 KCC의 ‘농구 전쟁’은 결국 7차전에서 끝장을 보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TG는 8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를 82-68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TG는 이날 승리로 KCC에 홈에서 당한 정규리그 3연패,챔프전 2연패의 빚을 되갚아 7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긋지긋한 홈 연패 사슬을 끊은 것은 TG가 자랑하는 막강 토종 트리오.민완가드 신기성(14점 7어시스트)은 한 템포 빠른 패스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양경민(19점 3점슛 4개)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고감도 3점슛을 퍼부었다.승리의 정점에는 역시 ‘에어 카리스마’ 김주성이 서 있었다.김주성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20점 9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원정팀 KCC는 이날 아침 호텔에서 아예 짐을 싸고 나왔다.“7차전은 없다.”며 신선우 감독이 내린 특별지시를 따른 것.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TG 전창진 감독은 “오늘 지면 원주에서 농구할 명분이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두 팀의 결의는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게 코트에서 폭발했지만 심리적 부담이 덜한 KCC가 3점포를 앞세워 멀리 내달렸다.특히 TG 앤트완 홀(20점)의 전담 마크맨으로 선발 투입된 ‘저승사자’ 정재근(10점)이 1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잇따라 작렬시켰다. KCC로 급격하게 쏠린 흐름을 튼 선수는 김주성이었다.2쿼터 시작하자마자 골밑슛을 3개나 올려 놓았고,수비에서는 찰스 민렌드(15점 8리바운드)의 기를 꺾는 기분좋은 블록슛까지 했다.김주성은 2쿼터 0.7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기성의 고공패스를 버저비터로 연결시켜 팀이 38-39로 따라붙는데 앞장 섰다. 3쿼터에서 식스맨 신종석의 잇단 미들슛과 3점슛에 힘입어 53-52로 첫 역전에 성공한 TG는 양경민이 과감한 3점포를 쏘아 올려 4쿼터 중반 70-61까지 내달려 승세를 굳혔다.기세가 오른 TG는 홀의 3점슛과 미들슛으로 75-61로 벌린 뒤 종료 2분여전 양경민이 다시 3점슛을 꽂고 홀이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화답,가슴 졸이던 홈팬들을 안심시켰다.KCC로서는 주포 민렌드가 김주성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데다 게임메이커 이상민마저 6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KCC 신선우 감독 데릭스가 빠진 뒤 민렌드와 바셋이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하면서 밸런스가 깨져 당했다.공격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7차전은 승부처에서 어느 팀이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TG삼보 전창진 감독 데릭스가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앤트완 홀이 공격과 수비에서 잘 해줬다.챔피언결정전은 축제인 만큼 7차전까지 온 건 팬들에게도 좋은 일이다.부담없이 한다는 생각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 ˝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롯데 4연승 단독선두

    박종호가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롯데는 로버트 페레즈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4연승,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종호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이원식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뽑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5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현대 시절인 지난해 8월29일 두산전부터 28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박종호가 앞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면 지난 1999년 5월5일부터 6월9일까지 박정태(롯데)가 작성한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운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4년간 22억원에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스위치히터 박종호는 올시즌 2루수와 2번타자로 나서 홈런 1개 등 23타수 8안타,타율 .348로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권오준의 호투와 양준혁·진갑용(2개)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4안타의 기아를 11-1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선발 등판한 권오준은 8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고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데뷔 6년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던 거포 마해영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올시즌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부진에 허덕였다. LG는 잠실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3연승을 달리던 현대를 8-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LG는 4-4로 맞선 7회 2사2루에서 대타 김상현의 통렬한 좌중간 3루타와 조인성의 적시타로 2득점,승기를 잡았다.선발 서승화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진필중은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9회말 2사 1·2루에서 페레즈의 극적인 우중간 끝내기안타로 두산에 7-6으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린 롯데는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롯데의 4연승은 2002년 5월 8∼11일 이후 23개월 만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KCC “1승 남았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릴레이 3점포를 쏘아 올린 KCC가 안방 2연패 끝에 1승을 건져 5년 만의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성실맨 듀오’ 찰스 민렌드(33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추승균(18점 3점슛 4개) 등이 3점포 10개를 작렬시켜 TG삼보에 98-9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승2패로 다시 한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원주 원정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98∼99시즌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움켜쥐게 된다. KCC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차례 원주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CC는 전반 TG의 ‘트윈타워’ 김주성(21점 5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15점 5리바운드)의 높이에 밀렸고 외곽과 골밑을 번개같이 오간 앤트완 홀(23점 6리바운드)을 놓쳤다.조급해진 KCC는 반칙을 남발했고,TG는 14개의 자유투 가운데 13개를 림에 꽂는 등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2쿼터 들어 KCC는 TG의 노장 허재(14점)에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허용하면서 3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KCC가 아니었다.반격을 시작한 것은 54-65로 뒤진 3쿼터 중반.TG의 김주성과 데릭스가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적극적인 골밑 수비를 못하게 되자 민렌드와 R F 바셋(12점 7리바운드)에게 끊임없이 공을 투입했고,이들은 4분여 동안 놀라운 집중력으로 15점을 합작해 71-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승균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앞선 KCC는 김주성에게 연속 골밑을 내줘 중반에 83-83,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성원(13점) 민렌드 추승균이 번갈아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1분22초전 96-88로 내달아 승세를 굳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 양보 못해”

    ‘5차전을 잡아라!’ 안방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한 TG삼보가 적지에서 2연승으로 반격해 승부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이제 3경기 남았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3판 2선승제의 단기전이 된 셈.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때문에 TG와 KCC는 6일 열리는 5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준비중이다. 승리의 열쇠는 역시 밀착수비를 통한 상대 외곽포 봉쇄다.1·2차전에서 앤트완 홀과 양경민,신기성의 3점포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KCC가 이겼고 3·4차전에서는 맞불 수비로 조성원과 추승균의 3점포를 봉쇄한 TG가 승리했다.특히 이들 모두 매치업을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4차전까지 상대방의 3점포를 단 1개라도 더 막아낸 팀은 반드시 승리했다. 외곽포가 막히면 골밑 공략도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KCC는 3차전에서 찰스 민렌드가 32점의 ‘핵폭발’을 일으켰지만 결국 졌다.3점슛 싸움에서 6-8로 뒤졌기 때문이다.4차전에서도 팀이 2개의 3점슛을 제외하곤 ‘불발탄’만 날리자 민렌드도 10점(자유투 8점)에 그치며 극심한 난조에 빠지고 말았다. 체력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두 팀 모두 이를 의식한 듯 4차전에서는 식스맨의 출전 시간을 대폭 늘렸다.이제부턴 주전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최민규 표명일 정재근 정훈종 등 풍부한 식스맨을 보유한 KCC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다른 팀에서라면 즉시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는 호화 식스맨들이다.TG에는 ‘5차전의 사나이’ 신종석이 있다.지난시즌 오리온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2쿼터에서만 무려 5개의 3점포를 작렬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6일 열리는 전주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홀가분하게 원주행 버스에 오르겠다는 TG.아쉽지만 홈에서 반드시 1승을 챙겨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KCC.5차전이 이번 챔피언전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프로농구]TG 반격의 1승

    ‘최고의 테크니션’ 앤트완 홀이 부활한 TG삼보가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건졌다. TG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홀(27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김주성(21점 6리바운드)콤비를 앞세워 찰스 민렌드(32점 8리바운드)가 분전한 KCC를 78-70으로 누르고 2연패 뒤 첫승을 올렸다. TG의 수비 조직력이 빛난 한판이었다.TG는 1·2차전 패배의 빌미가 된 상대 외곽포 봉쇄에 성공하면서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 잡았다.양경민(14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은 KCC 추승균(5어시스트)을 무득점으로 묶었고,신기성(6점 4어시스트)도 빠른 발을 이용해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4점)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았다.밀착수비에 눌려 리듬이 흔들린 추승균은 3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고,조성원도 7개를 던져 단 1개만을 림에 꽂았다. 수비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TG는 공격에서도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6점 5리바운드) 등 포스트맨에게 일단 공을 투입한 뒤 흘러나온 공을 외곽슛으로 연결하는 ‘정석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 나갔다. 1쿼터를 22-18로 앞선 TG는 2쿼터에서 홀과 신기성이 3점슛 4개를 합작해 44-34,10점차로 벌렸다.그러나 3쿼터들어 ‘원맨쇼’를 펼친 KCC 이상민(18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에게 연속 7점을 내준데 이어 조성원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46-4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T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경민의 3점슛으로 재역전시켰고,중반쯤 홀이 조성원의 레이업슛과 R F 바셋(10점 7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잇따라 쳐내 승리를 지켜냈다. KCC로서는 1점차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추승균과 최민규가 오픈찬스에서 던진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데다 TG 양경민에게 역습 3점포를 허용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증권배2004프로야구] 2004 프로야구 4일 팡파르

    ‘새 얼굴이 판도를 바꾼다.’2004프로야구가 4일 플레이 볼을 신호로 팀당 133경기씩 모두 532경기를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특히 올해는 유니폼을 갈아 입은 특급 이적생과 외국인선수,루키 등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해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대와 기아를 양강,SK 삼성 LG 한화를 4중,두산 롯데를 2약으로 판세를 점쳤다.그러나 새 얼굴 ‘주의보’가 ‘경보’로 바뀔 조짐이어서 이같은 구도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예년에 없던 대혼전마저 점쳐진다.‘국민타자’ 이승엽(롯데 마린스)의 일본 진출로 맥빠질 것으로 여겨진 국내 프로야구가 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급 이적생·용병·루키 불꽃대결 볼만 디펜딩 챔피언 현대는 ‘특급 불펜’ 권준헌을 내주고,한화의 간판타자 송지만을 끌어들이는 빅딜을 성사시켰다.송지만은 부상 회복에 의문을 샀지만 시범경기에서 맹타로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지난해 부상으로 시름한 송지만은 홈런 4방(공동 1위) 등 타율 .314의 불방망이로 중심 타선에 당당히 가세,현대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 시범경기 단독 1위로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기아는 ‘우승청부사’ 마해영과 심재학을 삼성과 두산에서 받아 이종범-김종국-마해영-박재홍-심재학-홍세완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여기에 동산고 출신의 루키 임준혁은 7경기에서 3세이브를 따내는 눈부신 피칭을 과시,팀은 ‘횡재’를 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SK는 ‘야생마’ 이상훈을 선봉으로 우승의 한을 풀 각오.‘기타 파문’으로 LG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이상훈은 시범 6경기에서 3세이브를 챙겨 진가를 뽐냈다.시즌 막판 조웅천의 체력 저하로 고전한 SK는 조웅천-이상훈의 최강 마무리진에 한껏 고무돼 있다. ●현대·기아 2强 구도 지각변동 예고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이승엽 마해영의 공백이 크지만 2002년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 케빈 호지스와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뛴 거포 트로이 오리어리 등 두 용병에 기대를 건다.호지스는 시범 3경기에서 2승,방어율 2.57로 합격점을 받았고,오리어리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주포로서 제몫을 해낼 전망.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알 마틴과 에드원 후타도,신인 김태완,이적생 진필중 등 4명의 새얼굴을 앞세워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선언했다.특히 왼손타자와 4번타자 부재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한 마틴은 시범 성적(타율 .219)은 좋지 않지만 조만간 펀치력을 뽐낼 전망이다. 중앙대 출신 김태완은 13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333을 마크,주전을 꿰차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된다. 한화는 송지만과 맞바꾼 마무리 권준헌이 보물.6경기에서 1승4세이브로 완벽히 뒷문을 지켰다.또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뛴 엔젤 페냐와 5년 만에 한화에 복귀한 제이 데이비스가 공격력을 배가시켜 4강 가능성을 높였다.세광고 출신의 새내기 투수 송창식의 활약도 눈여겨볼 대목. 롯데는 뭉칫돈을 들여 정수근과 이상목을 잡았지만 하위권 탈출이 버거워 보이고,두산은 전력에 보탬이 되는 뚜렷한 새 얼굴이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TG 홀 ‘구멍났나’

    ‘홀,끝내 TG를 배신하나.’ TG삼보의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방 2연패의 주범으로 외국인선수 앤트완 홀(30·192㎝)이 지목되고 있다. KCC와의 1차전에서 9점,3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8분을 뛰면서 고작 8점,8리바운드에 그쳐 홈팬의 기대를 저버렸다.특히 2차전의 8득점 가운데 야투는 단 1개.나머지는 자유투로 얻은 점수다. 에어워크를 이용한 호쾌한 덩크슛과 정확한 야투로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8.67득점,4.13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최고 테크니션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KCC의 찰스 민렌드(195.2㎝)가 기복없는 플레이로 1차전 25점,2차전 13점을 뽑아낸 것에 견주면 희비가 더욱 극명하다. 문제는 성격.다혈질적인 홀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히면 평상심과 슛 감각을 잃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이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2차전은 홀의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초반부터 추승균(190㎝)의 밀착수비에 시달렸고,골밑으로 뛰어들면 R F 바셋(202.4㎝)에게 가로막혔다.홀은 3쿼터 4분이 돼서야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는 수모를 당했다.전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챔프전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하지만 역시 TG의 열쇠는 홀이 쥐고 있다.심기일전한 그가 2일부터 열리는 전주 원정 3연전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슬램덩크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 [하프타임] ‘작은 거인’ 심권호 은퇴선언

    ‘작은 거인’ 심권호(32·주택공사)가 1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파견 제2차 대표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5kg급 준결승전에서 김종태(상무)를 10-0,테크니컬폴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경기를 포기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이미 같은 급의 박은철(주택공사)에게 올림픽 출전 티켓이 돌아간 데다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심권호는 한국레슬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 [Anycall프로농구] KCC “TG 한판붙자”

    ‘TG삼보여,이제 진정한 챔프를 가리자.’ ‘농구 명가’ KCC가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팀 TG와 챔피언 반지를 다투게 됐다. KCC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LG를 108-75로 크게 이겼다.이날의 33점차는 4강전 역대 최대 점수차. 3연승을 달린 KCC는 이로써 99∼00시즌 전신인 현대의 챔프전 준우승 이후 4년만에 챔프전(7전4선승제)에 진출,전자랜드를 꺾고 먼저 올라온 TG와 오는 29일부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2연패에 몰렸던 LG 김태환 감독은 “벼랑 끝에서 손가락 하나로 버티고 있는 심정이다.그러나 지금 그 손가락을 놓을 수는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LG는 너무 성급했고,느긋한 KCC는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이날 승부는 42-21의 리바운드 차이에서 보여주 듯 골밑 싸움에서 갈렸다.1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용병들을 앞세워 골밑 공략에 나섰다. 얼마나 치열했던지 KCC의 R F 바셋(15점 7리바운드)과 LG의 라이언 페리맨(13점 8리바운드)이 1쿼터에서 이미 파울 3개를 범했을 정도.그러나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0점 14리바운드)와 최고의 용병 센터 바셋을 보유한 KCC가 한수 위였다. 민렌드는 2차전 부진을 씻으려는 듯 매치업 상대인 빅터 토마스(13점)를 압도하고,내외곽을 넘나들며 대량 골사냥을 벌였다. LG는 식스맨 송영진이 상대 용병들의 틈바구니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지만 김영만 조우현 ‘쌍포’가 터지지 않아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 KCC의 공격은 2쿼터에서 더욱 거세졌고,마음이 급한 LG는 무리하게 3점포를 난사하다 급격하게 무너졌다.민렌드는 줄곧 상대 골밑을 유린했고,이상민(14점 4어시스트)은 빼어난 패스워크로 추승균 정재근 등에게 슛 찬스를 열어 줬다. 이상민은 특히 2쿼터 막판 2명의 수비를 따돌리는 저돌적인 레이업슛으로 LG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승리를 확신한 KCC는 수시로 선수를 교체하며 LG 수비를 교란했고,전반에서만 57-37로 달아나 일찌감치 축포를 준비했다. KCC는 3쿼터 초반 표명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이상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상민은 역시 파울트러블에 걸린 LG의 페리맨이 골밑에서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바셋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투입했고,바셋은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 양팀 감독말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쉽게 승부를 냈다.챔프전에서 맞붙게 된 TG의 허재가 몸 상태가 좋아져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7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주도면밀하게 작전을 짜겠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여기까지 온 선수들에게 고맙다.초반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고,민렌드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다. 외곽슛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차분하게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싶다. 창원 이창구기자 window2@˝
  • 24일부터 국가대표 선발전

    ‘금메달 따기보다 힘들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단체 2관왕 조윤정은 4년 뒤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김경욱 등에 밀려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역시 2관왕에 오른 김경욱도 올림픽을 2연패하지는 못했다. 윤미진(경희대)이 혜성처럼 등장해 2000시드니올림픽 정상을 밟았기 때문.이렇듯 한국 양궁의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 아테네올림픽 개막 5개월을 앞둔 24일,드디어 한국 양궁의 지존을 뽑기 위한 국가대표선발전이 본격 개막해 두달동안의 피말리는 장정에 들어간다. 원주에서 열리는 이번 2차선발전에서는 지난해 1차전을 통해 발탁된 윤미진 박성현(전북도청 이상 여자)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충북체고 이상 남자) 등 남녀 국가대표 16명을 포함,모두 167명(남자 77명 여자 90명)의 궁사들이 나선다.랭킹라운드와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종합 배점에 따라 우선 32강을 가리고 이후 3차(16강) 4차(8강)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각 8명의 새로운 국가대표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국가대표가 됐다고 해서 모두 아테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테네에 갈 수 있는 인원은 겨우 6명.5월 말까지 다시 치열한 세차례의 자체 평가전을 치러 남녀 각각 3명씩 최종 선발된다. 현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정상을 지켰지만 초야에 쟁쟁한 실력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지난 1월 서울국제실내양궁 대회에서는 20년 동안 무명이었던 주부궁사 이점숙(인천시청)이 윤미진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거원 대표팀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현재 기록을 유지한다면 무난히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언제,어디서,어떤 선수가 치고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하프타임]국민銀 정선민 24점 신세계 제압

    국민은행이 22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선민(24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신세계를 59-49로 제압했다.국민은행은 2연패를 끊으면서 10승6패로 2위 금호생명(11승4패)과의 승차를 1.5로 좁혔다.반면 신세계는 12연패에 빠져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연패 기록(금호생명 16연패·2000년 여름리그)에 근접하게 됐다.
  • [2004 K-리그수퍼컵] 전북 ‘수퍼컵’ 끌어안다

    프로축구 2004시즌이 ‘이변’으로 출발했다.전북이 프로축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왕중왕’ 대결에서 강호 성남을 물리쳤다. 지난시즌 FA컵 우승팀 전북은 21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수퍼컵’에서 남궁도와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을 2-0으로 완파했다.지난해까지 성남에서 뛰다 주전경쟁에서 밀려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윤정환은 전반 33분 에드밀손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는 송곳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며 ‘친정팀’ 격파의 선봉에 섰다. 전북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지난해 도움왕 출신으로 이날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쐐기골을 뽑아낸 전북 에드밀손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수퍼컵에선 정규리그 우승팀이 이긴다는 ‘전통’도 깨졌다.지난해까지 열린 4차례의 수퍼컵에서 모두 리그 우승팀이 승리했지만 올해는 FA컵 우승팀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도전한 성남은 지난달 열린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A3닛산챔피언스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전북에 일격을 당해 주춤했다.올시즌 유고출신 스트라이커 샤샤와 김대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 성남은 전력누수의 조짐을 드러냈다.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지만 승리는 전북에 돌아갔다.성남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전북은 전반 20분 김현수가 상대진영 왼쪽 측면에서 센터링한 공을 남궁도가 쇄도하면서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성남의 골문을 갈랐다.후반 들어 전북은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성남의 총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에드밀손은 후반 44분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성남은 ‘귀화스타’ 이성남과 콜롬비아 출신 하리의 좌우 측면공격으로 상대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북의 밀집수비에 막혀 애를 먹었다. 지난해 득점왕으로 A3닛산챔피언스컵에서도 2골 2어시스트로 MVP에 오른 김도훈도 몇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성남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적생 송지만 첫 2점포

    송지만(31·현대)이 이적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주포임을 과시했다. 송지만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2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송지만은 1회 1사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마수걸이 2점 홈런을 뿜어냈다.이어 3회 좌전안타를 뽑은 뒤 5회 볼넷을 골라 나갔고,7회 삼진으로 돌아선 뒤 교체됐다.시범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를 기록한 송지만은 이날 2안타를 보태 타율을 .364로 끌어올려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동산고-인하대를 졸업한 송지만은 지난 1996년 한화에 둥지를 튼 이후 ‘황금독수리’로 불리며 간판 타자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하다 현대의 마무리 투수 권준헌과 맞트레이드돼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현대는 송지만과 새 외국인 선발 마이크 피어리(4이닝 6안타 1실점)의 활약으로 삼성을 7-2로 눌렀다. 그러나 지난해 53홈런을 폭발시킨 현대 심정수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통산 7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한화에서 15승을 챙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에 트레이드된 이상목(33)은 이날 기아와의 광주경기에 첫 선발 등판,3이닝 동안 5안타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롯데는 9회말 기아의 서동욱에게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얻어맞고 4-6으로 졌다.올시즌 대도약을 다짐한 롯데는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3패(1무)째를 당해 올시즌도 험난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폭설사막 넘어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모래폭풍’을 잠재울 해결사로 나섰다.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이란과 맞붙는다.이번 ‘테헤란 빅뱅’이 한국의 5회 연속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합류할 예정이던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무릎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박지성의 부상 말고도 이번 경기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우선 원정경기가 맘에 걸린다.이란은 지난 40년간 올림픽 예선 홈경기 무패행진(13승6무)을 이어가고 있다.중국 쿤밍에서 1주일 정도 고지대 적응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해발 1220m에 달하는 고지대에서의 경기가 부담이다.날씨도 좋지 않다.테헤란은 15일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으며,경기가 열리는 17일 기상 상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설중전’을 벌여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란의 막강 전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지난달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대부분의 선수들이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당시의 멤버들이다.당시 이란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일본마저 물리치고 2연패했다. 따라서 이천수의 어깨는 어느때보다 무겁다.15일 테헤란에 입성한 이천수는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골을 넣고 싶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이천수를 바라보는 김호곤 감독의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지난 3일 중국전에서 박지성의 맹활약을 지켜본 김 감독은 이번에 이천수가 난관에 부딪힌 ‘올림픽호’를 구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이천수는 테헤란이 낯설지 않다.지난 2000년 6월 LG컵 이란4개국대회에서 박지성과 함께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했다.당시 마케도니아전에서 2-1로 승리했는데 이천수의 어시스트와 박지성의 결승골로 승리를 안았다.물론 그해 12월 아시아청소년대회(19세 이하)에서 중국에 0-1로 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이천수는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어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명문구단으로 진출했지만 아직도 첫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급기야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다행히 최근 4경기에 연속출장하면서 감을 잡는데는 성공했다.근질근질한 몸을 이란전에서 화끈하게 풀어볼 참이다. 이천수의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더욱 흡족하게 한다.이란 수비수들은 모두 180㎝가 넘는 장신으로 제공권 싸움에서는 고전이 점쳐진다.따라서 오히려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좋은 이천수가 상대의 장대숲을 헤쳐나가기에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이봉주 2시간8분15초 5위

    이봉주(삼성전자)가 14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15초로 5위에 그쳤다.남아프리카공화국 거트 타이는 2시간7분6초로 우승,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차세대 주자’ 지영준(코오롱)은 6위(2시간8분54초)를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이은정(충남도청)이 한국기록에 5초 뒤진 2시간26분17초의 역대 한국 2위 기록으로 우승,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 [UEFA 챔피언 리그] 맨체스터, FC 포르투에 밀려 8강 좌절

    0-1로 뒤진 후반 인저리 타임.FC포르투(포르투갈)는 패색이 짙었다.지난달 26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꺾었지만 이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6강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차전의 영웅인 ‘남아공 특급’ 배니 매카시가 있었다. 그는 종료직전 얻은 20m짜리 프리킥을 맨체스터의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감아올렸다. 맨체스터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한 미드필더 코스티냐가 다시 슛,동점골을 터뜨렸다. 포르투는 10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일궈내며 1승1무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2회,프리미어리그 15회 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의 자존심을 구겨버리고 8강에 진출했다. ‘신흥 강호’ 데포르티보(스페인)는 이날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판디아니의 결승골로 지난해 준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8강에 합류했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원정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져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이천수는 출장하지 못했다. 한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은 12일 새벽 프랑스리그 5위 오세르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을 갖는다. 홍지민기자˝
  • [하프타임] 김지윤 더블더블… 금호 2연패 탈출

    금호생명이 10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김지윤(16점 11어시스트),타미 셔튼 브라운(16점 13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현대를 90-72로 제쳤다.금호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국민은행을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최근 2연승을 달린 현대의 패기에 밀려 전반을 43-42로 마친 금호는 3쿼터 초반 4분여를 무실점으로 막고,김지윤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과 이언주(15점)의 3점슛 등을 묶어 69-54로 앞서 나갔다.˝
  • [Anycall 프로농구] 김주성 5관왕 ‘별중의 별’

    지난 7일 허재(39·TG삼보)라는 큰 별이 이별을 고했지만,8일 또다른 슈퍼스타가 솟았다.TG의 보물 김주성(25·205㎝)이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거머 쥐었다. 김주성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03∼0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 78표 가운데 76표를 휩쓸어 1표씩에 그친 김승현(오리온스)과 추승균(KCC)을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김주성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두해 만에 프로농구 대표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성은 또 61.8%의 최고 야투성공률로 야투상을 받았고,‘베스트 5’ ‘수비 5걸’ 우수수비상까지 움켜쥐어 5관왕이 됐다.01∼02시즌 5관왕에 오른 김승현과 최다관왕 타이.김주성은 특히 한 경기 평균 2.43개의 블록슛으로 부문 1위를 기록했으나 ‘밀어주기’ 시비로 3점슛상과 블록슛상 시상이 유보돼 사상 첫 6관왕 등극을 일단 미뤘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 섰으며,TG가 2연패를 이루면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김주성은 공수에서 단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위력적인 블록슛과 수비,정확한 야투는 물론 평균 18.35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는 서장훈(삼성)과 우지원(모비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했다.리바운드(8.85개)는 국내 선수중 최고이며 평균 1.15개의 가로채기로 웬만한 포인트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 동아고 1년 때 농구를 시작한 김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김주성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돕고 있는 TG의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는 “주성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데다 승리의 기쁨을 늘 장애를 지닌 부모의 몫으로 돌리는 심성,데뷔 이후 전 경기 출장에서 알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과 성실성 등이 그의 큰 자산이다. 한편 기권이 18표나 나올 정도로 후보 기근을 보인 신인상은 삼성 이현호(24·191㎝)에게 돌아 갔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이현호는 2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최저 연봉(3300만원)을 받은 이현호는 지난 2월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진 7경기에서 맹활약,강한 인상을 남겼다.우수 외국인선수상은 득점왕(평균 27.15점)에 오른 KCC의 찰스 민렌드가 차지했고,TG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표명일(KCC)은 우수 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심판들이 뽑은 모범선수상은 황진원(SK)이 받았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
  • 허재 은퇴후 계획은

    본의 아니게 은퇴를 결심했다는데. -이번 시즌 들어 은퇴에 대해 팀과 많은 논의를 했다.팀은 1∼2분을 뛰더라도 다음 시즌까지 코트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내심 1∼2년 더 뛰고 싶지만 체력에도 문제가 있고,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아쉽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장 시간을 늘려 팀의 2연패에 보탬이 된 뒤 다음 시즌 첫 경기에서 은퇴식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농구 본토 미국에서 2년 정도 공부할 것이다.지도자로서는 카리스마만을 앞세우지 않고,선수들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또한 후배들을 양성하고 농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고교 선수들을 후원하는 일종의 ‘허재 농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선수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30여년 동안 농구를 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TG삼보로 이적하면서 “꼭 우승을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게 가장 기뻤다.반면 15년 국가대표 기간에 중국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승부욕을 갖는 게 중요하고 승부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2004 LA마라톤대회] 49세 포즈냐코바 2연패

    8일 열린 2004 LA마라톤대회에서 49세의 ‘아줌마선수’ 타티아나 포즈냐코바(우크라이나)가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2시간30분16초의 기록으로 그것도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우승상금 5만달러 외에 ‘아줌마의 투혼’을 인정받아 2만 5000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 포즈냐코바가 5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간힘을 낸 것은 아테네올림픽 때문이다.1955년 3월생으로 15세 때인 70년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뜀박질로 34년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그러나 아직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물론 처음부터 마라톤을 한 것은 아니다.800m와 1500m가 주종목인 중장거리 선수였다.육상강국이었던 구소련 대표선수로 10년 이상 활약했다.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운도 따르지 않았다.포즈냐코바는 “80모스크바올림픽을 앞두고 1500m에서 3분56초50이라는 좋은 기록을 세워 올림픽출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다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선발되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아쉬움을 드러냈다.포즈냐코바의 당시 기록은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역대 랭킹 23위에 올라있을 정도.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마흔이 넘어서였다.96년 41세의 나이에 첫 아이를 낳았다.체력을 고려해 출산 이후 장거리를 포기하고 중거리로 전향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엄마가 된 뒤 더 자신감이 생겼다.그래서 오히려 거리를 늘려 1만m에 도전했고,이후에 본격적으로 마라톤으로 방향을 바꿨다. 아직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나이가 들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소속사도 없고 전문코치도 없다.남편 알렉스 자호루이코가 유일한 운동친구다.그러나 남편은 절대적인 후원자이고 든든한 코치다.러시아에서 출생했지만 남편을 따라 국적도 바꿨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지난 96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간 자격정지를 당했다.길거리에서 구입한 감기약에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이 포함된 줄 모르고 먹은 것.그러나 99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높다.기록 인정기간(2003년 1월1일∼2004년 8월9일)에 세운 개인최고기록은 2시간29분40초(2003년 3월)로 올림픽 A기준기록(2시간37분)을 넘어섰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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