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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시즌 2승 눈앞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 2연패와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 다니엘 초프라(스웨덴)와 리치 빔(미국)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36경기에서 33승3패의 절대 우세를 보인 우즈로서는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이 유력한 상황이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스위스 ‘82년만의 복수’

    캐나다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3명 전원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 멤버로 구축했다. 몸값만 1억달러에 육박하는 ‘캐나다 드림팀’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2연패 및 통산 최다우승 타이(8회·러시아)를 달성하는 것. 두 명의 골리와 후보 수비수 등 3명의 현직 NHL 멤버 밖에 보유하지 못한 스위스는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19일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 경기가 열린 토리노 에스포지치오니 경기장에선 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파울 디 피에트로가 혼자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스위스가 ‘디펜딩챔프’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한 것. 스위스는 전날 2005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체코를 3-2로 격파한 데 이어 최강 캐나다마저 격침시켜 이번 대회 돌풍을 몰고 왔다. 캐나다가 한 골도 못 넣고 패한 것은 1998년 NHL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의 기적은 스위스 국민들에게 금메달 못지 않은 기쁨을 주었다.1924년 제1회 샤모니대회에서 지금까지도 역대 최다 점수차로 남아 있는 0-33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캐나다에 82년 만에 짜릿한 복수극을 펼쳤기 때문. 승리의 일등공신은 공교롭게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태생의 노장 피에트로(36).1993년 NHL 몬트리올 소속으로 스탠리컵을 품에 안기도 했던 그는 8년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한 뒤 소박한(?) 자국리그에서 뛰어왔다. 한편 캐나다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역시 ‘복병’ 슬로바키아에 1-2로 무릎을 꿇어 빙판은 혼돈 양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리노 2006] 플루첸코, 드디어 피겨 챔피언

    ‘은판의 차르(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24·러시아)가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플루첸코는 17일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67.67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58.33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트리플 토루프(3회전)-트리플 루프(3회전)를 연속 동작으로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플루첸코는 세계선수권 3회, 유럽선수권 4회 우승을 일궜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착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 단체추발에 출전한 독일의 ‘빙속여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4)은 아니 프리징거, 다니엘라 안슈에츠 톰스와 팀을 이뤄 3분01초25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흐슈타인은 동계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스키어 안드루스 베르팔루(34)도 토리노 인근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38분01초3을 기록, 크로스컨트리 2연패를 이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스웨덴 12년만에 ‘金감격’

    스웨덴이 12년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사냥했다. 스웨덴은 14일 이탈리아 토리노 북부의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토리노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안나 달버그-리나 안데르손 조가 16분36초9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과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한 이후 12년만. 스웨덴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쳤었다. 이날 스웨덴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캐나다의 사라 르네-베키 스콧(16분37초5) 조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안데르손이 빛나는 역주를 펼쳐 0.6초 차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웨덴은 또 이어 벌어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토비아스 프레드릭손-뵈른 린드 조가 17분02초9의 기록으로 노르웨이의 젠스 스바르테달-토르 헤트란드(17분03초5) 조를 따돌리고 우승, 겹경사를 누렸다. 세계선수권 2연패의 최강 커플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러시아) 조를 앞세운 러시아도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9년째 찰떡호흡을 맞춰온 둘은 뛰어난 테크닉과 예술성을 앞세워 합계 204.48점으로 중국의 장단-장하오(189.73점)와 쉔수에-자오홍보(186.91점)를 따돌렸다. 러시아로선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은 메달. 지난 솔트레이크대회에서 착지 실수를 한 러시아의 엘레나 베르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게 금메달이 돌아가자 은메달에 그친 캐나다가 거센 항의를 했다. 결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조사를 통해 프랑스 심판이 의도적으로 러시아를 밀어주도록 압력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공동 금메달을 안겨 사태를 봉합했다. 한편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정용혁-표영명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금호생명 국민銀 꺾고 공동 3위

    금호생명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73-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금호생명은 7승9패로 국민은행,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새 외국인 선수 체시티 멀빈(8점 10리바운드)과 이종애(8점 11리바운드)를 이용한 골밑 슛과 김지윤(24점) 정미란(16점)의 외곽슛이 조화를 이뤄 완승을 거뒀다.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10연승… PO 선착

    타미카 캐칭이란 버팀목을 얻은 뒤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12개의 3점포(성공률 48%)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금호생명을 82-61로 눌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1승4패로 3라운드를 마감하며 정규리그 우승 전망을 더욱 밝혔다.반면 2연패를 당한 금호생명은 5위 삼성생명에 반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는 3점슛에서 갈렸다. 타미카 캐칭(33점 14리바운드)의 합류로 포스트가 든든해진 우리은행은 올시즌 3점슛 성공률 33.2%로 전체 1위. 공이 림을 빗나가더라도 캐칭이나 김계령(10점 7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낚아 줄 것이란 믿음이 외곽 슈터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이날도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김영옥(15점)과 김보미(10점), 김은혜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71-50으로 앞선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캐칭이 5반칙 퇴장당했지만 우리은행은 식스맨을 가동하면서도 여유 있게 승리를 지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길찾는 로드먼

    “한 달 정도 준비하면 NBA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악동’ 데니스 로드먼(44·204㎝)이 30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프로농구(NBA)에 컴백할 뜻을 드러내 관심을 사고 있다. 미국 댈러스의 슬럼가에서 태어나 전형적인 뒷골목 불량소년으로 자란 로드먼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농구에 입문할 만큼 출발도 늦었다. 기본기와도 담을 쌓은 그였지만 동물적인 리바운드 재능을 인정받아 8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다. 이후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한 로드먼은 데뷔 3시즌 만에 주전으로 도약, 소속팀에 88∼89,89∼90시즌 2연패를 안겼다. 파워포워드로는 작은 203㎝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저녁 숙소에서 녹화 테이프를 보며 연구한 로드먼은 91∼92시즌 평균 18.7개의 경이적인 리바운드로 첫 타이틀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7시즌 연속 리바운드왕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를 거쳐 시카고 불스로 이적한 뒤 필 잭슨 감독과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과 함께 ‘불스 왕조’를 3연패(95∼96부터 97∼98시즌)로 이끈 로드먼은 이후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0년 은퇴 이후엔 성추행 및 성폭력 혐의로 10여차례 고소를 당하는가 하면, 프로레슬러와 영화배우, 누드 퍼포먼스 등 갖가지 ‘기행’으로 가십난을 장식했다. 로드먼이 복귀의 꿈을 이룬다면 NBA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된다. 종전은 43세의 로버트 패리시.‘영원한 악동’ 로드먼의 농구인생이 어떤 식으로 막을 내릴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태현 뒤집고 백두봉 박영배, 세대교체 선언

    모래판은 세대교체를 간절히 원했고,‘골리앗 킬러’ 박영배(24·현대삼호중공업)가 그 중심에 우뚝 섰다. 프로 4년차 박영배는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황제’ 이태현(30·현대삼호중공업)을 2-1로 제압하고 차세대 기수임을 선언했다. 4강에서 ‘아마추어 돌풍’ 이충엽(수원시청)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박영배의 상대는 각종 대회 36회 우승 및 통산 최다승(468승)과 최다상금(5억 8146만원)에 빛나는 이태현.유연한 허리를 바탕으로 대학과 프로에서도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을 거푸 꺾어 골리앗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영배였지만 덩치와 기술을 겸비한 이태현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3전전패의 절대 열세. 더군다나 백두급 최단신인 박영배의 신장은 184㎝에 불과해 이태현(197㎝)을 뽑아들기엔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은퇴 뒤 요리사를 꿈꾸는 ‘신세대 씨름꾼’ 박영배는 결코 기 죽지 않았다. 첫 판을 들배지기로 따낸 뒤 두번째 판을 배지기로 내줬지만, 마지막 판에서 신기에 가까운 뒤집기로 이태현을 모래판에 뉘었다.생애 두번째 타이틀인 동시에 2년연속 설날장사. 박영배는 또한 지난 92년 시작된 설날장사대회에서 2연패를 한 유일한 씨름꾼으로 기록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즈, 올 시즌 첫 출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시즌 처음으로 미프로골프(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경주(나이키)도 한 주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필드에 복귀한다. 지난해 상금, 다승, 세계랭킹 1위,‘올해의 선수’ 등 모든 타이틀을 석권한 우즈가 올시즌 첫선을 보일 무대는 2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208야드)와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치러질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해 올해는 2연패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하는 셈. 올해 골퍼로서 절정기인 30대에 접어든 우즈가 이 대회 2연패를 발판으로 ‘2인자 그룹’과의 차별성을 더욱 뚜렷하게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2인자 그룹의 선두주자이자 역시 이 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필 미켈슨과의 시즌 첫 승 경쟁도 관심거리다. 한편 시즌 초 두차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한 주를 쉰 최경주는 시즌 첫 ‘톱10’ 입상을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 그동안 6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2002년 공동 1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최경주는 이 대회 상위권 입상을 통해 올시즌 4년만에 상금 20위권 재진입 여부를 타진한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재미교포 최제희(22·미국명 제이 최)도 국내팬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에 재학 중인 최제희는 지난해 뷰익아마추어인비테이셔널 전국 대회 우승으로 올해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상무 완파 6연승 프리디 수혈 프로2연패 GO

    프로무대 2연패를 벼르는 삼성화재가 연승행진에 불을 활활 지폈다. 삼성은 24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센터 고희진(10점)과 교체 멤버인 장병철(14점)이 펄펄 날며 레프트 이동훈(14점) 박준영이 버틴 초청팀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틀전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을 포함,4라운드 전승을 올리며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최다 연승 기록. 최근 삼성의 붙박이 센터로 떠오른 고희진은 속공 6개와 블로킹 3개로 네트 중앙을 휘젓고 서브에이스 1개까지 솎아내며 주포 주상용이 빠진 상무의 코트를 농락했다. 최근 김세진을 대신해 출장이 잦아진 장병철도 선발로 나선 3세트에만 12점을 뽑아내 건재한 어깨를 과시했다. 한편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삼성의 두번째 용병 윌리엄 프리디가 이날 오후 입국, 이튿날부터 곧바로 팀에 합류한다.196㎝,89㎏의 탄탄한 체구. 올시즌 최고의 용병인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206㎝)에 견줘 수비력까지 겸비해 팀의 연승행진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레프트 윤혜숙(18점)과 센터 정대영(15점)의 활약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KT&G의 센터 김세영은 1세트 5-7로 뒤진 상황에서 한유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여자부 첫 500블로킹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핸드볼 큰잔치] 강일구의 코로사 ‘정상 헹가래’

    “강일구 주임님 고생했어요.” 선수들이 회사 영업사원인 HC코로사가 20일 우승을 거머쥔 뒤 동료들은 이같이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로사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5∼06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남자 결승에서 ‘거미손’ 강일구(30)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두산산업개발을 24-23, 단 1점차로 꺾고 2연패를 일궈냈다. 강일구는 이날 방어율 44%라는 발군의 기량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종료 직전까지 한 골차로 쫓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더욱 빛났다. 두산의 이병호(3골)가 종료 휘슬과 함께 던진 회심의 슛을 막아내 팀에 우승컵을 안긴 것. 앞선 3차대회에서 29-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반까지 코로사는 ‘오기’의 두산 기세에 눌렸다. 전반을 12-13으로 힘겹게 따라붙었지만 후반 들어 13-18,5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갔다. 그러나 최성훈(2골)과 이태영(4골)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면서 추격의 발판을 구축한 코로사는 종료 3분 전 최성훈·이준희의 역전골과 쐐기골로 24-2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패기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고비에서 강일구의 짜릿한 선방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대구시청이 최임정(9골), 송해림(6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2004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던 삼척시청을 22-21 단 한 골차로 승리,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13연승 연타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숀 루니(20점)의 고공 스파이크와 이선규(14점)의 가로막기를 앞세워 최근 2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했다.지난 15일 삼성화재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12연승)한 현대는 이날 1승을 보태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16승1패로 부동의 선두. 대한항공은 예전의 조직력을 상당 부분 되찾고 윤관열(16점)-신영수(10점)의 좌우 공격으로 ‘현대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평균 신장 193㎝의 높이에 가로막혀 프로구단을 상대로 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승부처는 2세트 후반. 첫 세트를 가뿐하게 가져온 현대는 22-18로 앞선 2세트 상대 신영수가 눈깜짝할 새 4득점, 동점을 허용했지만 루니의 백어택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이어 이선규 후인정이 6개의 가로막기를 합작한 3세트마저 가볍게 따내 무실세트승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황연주(20)가 최다 서브에이스 신기록을 작성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 최근 2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를 지켰다. 황연주는 이날 혼자 6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의 코트에 적중시켜 자신과 팀 동료 김연경(18)이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루키이던 지난해 3월17일 현대건설전에서 최다 기록을 처음 작성했던 황연주는 새해 첫날 가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종전과 타이인 5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었다.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기록은 숀 루니(현대캐피탈)의 8개. 황연주는 또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서 백어택 8개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여자코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서브 신기록까지 세워 ‘기록 제조기’로도 불리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흥국생명의 최다 연패(11연패) 기록을 깨고 12연패의 늪에 빠졌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이미나·송보배 “희망봉 정복”

    ‘코리안 듀오’ 이미나(25·KTF)-송보배(20·슈페리어)가 희망봉 정복에 나선다. 둘은 오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골프장(파72·6384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여자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10만달러)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정상급의 선수들과 올해 첫 여자 그린을 달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멤버인 이미나로서는 올시즌 성적을 미리 가늠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로 두번째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20개국 2명씩 모두 40명. 첫날은 같은 팀의 두 선수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베터 볼’로, 둘째날은 둘이 같은 공을 사용하는 포섬 방식. 최종일엔 각자의 공을 쳐 둘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더블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국내 1인자’ 송보배에겐 지난 대회를 설욕할 기회. 장정(25)과 짝을 맞춰 첫 출전, 뒷심을 발휘했지만 2위에 그쳤었다. 반드시 우승컵을 품어 추진중인 해외 진출 계획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각오다. 첫 출전하는 이미나에게 이번 대회는 내달 개막하는 KLPGA 투어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단 1승에 그쳤지만 산뜻하게 올시즌 스타트를 끊어 다승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 그러나 둘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지난해 한국 조를 밀어내고 일본을 초대챔피언에 올려놓은 ‘일본의 박세리’ 미야자토 아이(21)가 사쿠라 요코미네와 짝을 이뤄 2연패를 벼른다.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사상 최다 타수차(12타차)로 수석 합격, 한껏 출중해진 기량이 돋보인다. 리셀럿 노이만과 조를 맞춘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스웨덴, 지난해 LPGA 신인왕을 받은 폴라 크리머와 나탈리 걸비스가 짝을 이룬 미국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아시안게임 (7) 육상 (끝)

    한국 육상은 아직도 ‘불모지’라는 수식어를 떼지 못했다. 마라톤을 제외하면 아시아권에서도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도하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아시아의 벽을 넘겠다는 야심이다. 대한육상연맹은 일찌감치 28개 종목,61명의 선수로 ‘도하 드림팀’을 구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를 서두르는 것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 금메달 1, 은 7, 동 1개를 획득했고 한국기록도 3개나 작성했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 3, 은 4, 동 5개. 남자마라톤과 남녀 창던지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마라톤은 이봉주(삼성전자)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36세의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9월 베를린대회에서도 2시간12분19초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동계훈련에 돌입, 제주-경남 고성-중국 쿤밍으로 이어지는 맹훈련에 시동을 걸었다.‘포스트 이봉주’ 지영준(코오롱)은 마라톤과 장거리를 놓고 고민중이다. 여자마라톤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에 근접한 개인기록(2시간26분17초)을 갖고 있는 이은정(삼성전자)은 일단 장거리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월 마라톤에 도전한 뒤 종목을 최종 결정할 예정.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한국기록(83.99m)보유자 박재명(태백시청)과 인천아시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정상진(한체대)이 기대된다. 여자부는 한국기록(60.92m) 보유자 장정연(익산시청)과 아시안게임 2연패의 주인공 이영선(대구시청)이 금메달을 노린다. 협회는 취약종목인 단거리 보강을 위해 외국인 코치영입과 해외유학의 길을 택했다. 남자 110m 허들 박태경(광주시청)을 일본 쓰쿠바대학에 장기유학을 보내고, 여자 100m허들 한국기록을 거푸 세운 이연경(울산시청)도 일본 전지훈련을 보낸다. 그러나 도하대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중장거리를 앞세운 중국, 단거리와 마라톤에서 강세인 일본이 버티고 있어서다. 여기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세도 넘어야 할 ‘산’. 특히 카타르 등이 아프리카 출신의 우수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험로가 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아시안게임(3) 레슬링

    ‘세대교체로 강국의 명성 이어간다.’ 레슬링은 아시안게임에서 말 그대로 ‘효자 종목’이었다.1974년 테헤란대회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는 한국레슬링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2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사상 첫 금메달을 예고했다. 황금기는 86년 서울대회부터. 이전 대회까지 단 2개의 금메달이 고작이던 한국 레슬링은 한국의 전체 메달(93개) 중 10%에 가까운 9개의 금을 굴리며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섰다. 이후 베이징대회에서 5개로 주춤하던 메달 사냥은 히로시마(94년)와 방콕(98년)에서 최다 타이(9개)를 기록한 데 이어 2002년 부산대회에서도 금·은메달 각 6개를 일궈내며 자존심을 유지했다.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의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올 대회의 메달밭 전망은 조심스럽다.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단 1개의 금메달에 그친 한국 레슬링은 세대 교체를 단행, 이후 국제대회를 위한 메달 밭을 다시 갈기 시작했다. 지난해 박장순 등 황금기 마지막 세대의 코칭스태프가 뒤로 물러나고 문의제, 김인섭 등 대표팀의 기둥들이 대신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해 10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굴한 그레코로만의 신인 박은철(상무·55㎏급)을 비롯, 김민철(경남대·66㎏급) 등 차세대 주자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미래를 밝힐 등불로 낙점됐다. 박은철은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1월에는 핀란드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바뀐 경기 규칙에도 불구하고 동메달(66㎏급)을 목에 건 김민철도 ‘특급 신인’. 유일한 아테네올림픽 금 정지현(66㎏급)은 자타가 공인하는 ‘믿을 맨’이고, 이얼(한국체대 1년·96㎏급)은 중량급의 한계를 깨뜨릴 재목으로 평가된다.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조병관(주택공사·74㎏급)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고,55㎏급의 양재훈(상무)도 오는 5월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 1순위로 꼽힌다.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부산)에서 은메달을 메친 이나래(55㎏급)는 물어볼 것도 없이 여자 레슬링의 간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프로농구] 모비스, SK꺾고 공동선두로

    모비스가 SK의 맹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24점을 넣은 우지원과 16점에 어시스트 5개의 ‘깜짝 활약’을 펼친 하상윤의 활약으로 87-79로 승리했다.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18승(10패)을 올려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종료 4분40여초를 남겨놓고 우지원과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교대로 내리 12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50-34까지 달아났다.SK가 힘을 낸 것은 4쿼터부터였다.58-73으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SK는 임재현(5점 4어시스트)의 2득점과 주니어 버로(23점 4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을 묶어 1분50초 만에 9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성윤의 반칙 2개가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SK는 71-77까지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49초 전 방성윤(21점 9리바운드)이 윌리엄스와 부딪치며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한 심판은 공격자 반칙을 선언했고 또 다른 심판은 득점 인정에 추가 자유투를 선언했다. 그러나 결국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됐다.SK로서는 역전의 발판을 놓친 아쉬운 순간이었다.SK는 77-81까지 간격을 좁힌 종료 58.5초를 남기고도 또 한차례 역전을 노렸지만 방성윤이 이병석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또 반칙을 저질러 5반칙으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이병석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다시 6점차로 도망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빅5 “상금왕 손대지마”

    상금 총액 2억 2500만달러의 ‘그린 위 돈잔치’가 막을 올린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남자골퍼 200여명이 자웅을 겨룰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6일부터 하와이 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1월6일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까지 10개월의 기나긴 여정이다. 대회는 모두 48개로 상금은 모두 2억 2500만달러. 대회당 평균 470만달러인 셈이다. 따라서 지난해 77명이던 상금 100만달러 이상의 선수도 올해엔 8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상금 500만달러 미만의 B급 대회는 12개에 불과하지만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800만달러)을 포함,700만달러가 넘는 초특급 대회는 다섯 차례나 있다. 올해 가장 큰 ‘파이 조각’을 떼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빅5’. 구센을 제외한 4명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즌 상금랭킹 1∼3위를 꿰찼다. 또 지난해 엘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와중에 나머지는 전체 3분의1인 15승을 나눠가졌다. 올해엔 엘스가 부상에서 회복, 합작 가능 승수는 절반에 가까운 20승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30줄에 접어든 우즈는 “대부분 위대한 선수는 30대에 전성기를 맞았다.”면서 상금왕 2연패는 물론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벼른다. 통산 46승 가운데 메이저 타이틀만 10개. 그러나 지난 00∼01년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쓸고도 같은 연도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 슬램’에 그쳐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그랜드슬램으로 화려하게 ‘서른 잔치’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2003년 우즈의 5연패를 저지하며 첫 상금왕에 오른 싱의 정상 재탈환 야심도 만만찮다.3년 연속(2000∼02년) 우즈에 밀려 ‘2인자’로 낙인이 찍힌 왼손잡이 미켈슨도 첫 상금왕 저울질에 나섰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똑같이 갚았다”

    삼성이 ‘보험가’의 라이벌 LG에 설욕하며 겨울리그 10연패를 위한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5차전 홈경기에서 LG화재를 3-0으로 셧아웃, 지난 10일 구미 원정경기에서 당한 0-3 완패를 17일 만에 깨끗하게 되갚았다. 삼성은 이로써 2라운드 중간 전적 8승2패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9승1패)에 승점 1점차로 다가서 프로 두번째 정상을 위한 저울질도 재개하게 됐다. 특히 이틀전 ‘10년 앙숙’ 현대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한 삼성은 지난 1995년 팀 창단 이후 몰린 첫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 가뿐하게 3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반면 지난 성탄절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에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브라질 용병 키드(17점)가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주포 이경수(14점)의 초반 부진과 고비 때마다 저지른 범실(20개)에 발목이 잡혀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세트에서 키드의 유연한 고공 강타에 번번이 뚫려 LG에 끌려갔지만 이형두(8점)의 왼쪽 스파이크와 신선호(7점)의 중앙속공으로 기선을 빼앗은 뒤 3점차 승리로 리드를 잡았다.2,3세트는 김세진(17점)이 책임졌다.8-8 균형을 강력한 오른쪽 스파이크로 깨기 시작, 속공과 블로킹 등 자유자재로 LG 코트를 요리한 김세진은 2세트 막판 5연속 득점으로 대세를 결정지은 뒤 3세트에서도 20-20의 동점 위기를 대각선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 연속 2득점으로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노장 최광희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3-1로 따돌리고 5승3패를 기록,2위를 굳게 지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고맙다 은혜·경은”

    우리은행이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2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꽂은 ‘얼짱 슈터’ 김은혜(23·24점)와 ‘포스트 전주원’ 이경은(18·8점 6도움 2가로채기)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103-76으로 제쳤다. 김은혜와 이경은의 날이었다. 김은혜는 승부처마다 확률 높은 3점포(성공률 71%)와 속공 가담으로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신인 이경은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가로채기를 이끌어내고 감각적인 패스로 속공을 견인하며 전주원(33·신한은행)을 잇는 ‘대형 포인트가드’의 탄생을 알렸다. 승부처는 3쿼터. 전반을 5점차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계령(17점 7리바운드)이 이경은과 픽앤롤플레이를 펼치며 레이업슛을 넣은 데 이어 김은혜의 연이은 가로채기와 속공으로 한때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김영옥(11점 5도움)의 3점포 등으로 삼성생명의 기세를 완전히 제압하고 2진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아줌마 듀오’ 전주원(13점 6도움)과 태즈 맥윌리엄스(41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신세계를 70-51로 꺾고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성탄주말 국내외 빅매치 “코트의 산타는 나”

    화해와 용서, 사랑과 축복이 온누리를 밝히는 크리스마스에도 승부의 세계에 쉼표는 없다. 특히 이번 성탄 주말 국내·외 프로배구·프로농구 코트에는 혹한의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라이벌 빅매치들이 잇따른다. ■ NBA…샤킬-코비 리턴매치 미국프로농구(NBA)에선 동료에서 원수로 변한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크리스마스(한국시간 26일 새벽 5시)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성탄 첫 대결은 98년 이후 NBA 최고 시청률(8.0%)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브라이언트가 42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했지만,24점 11리바운드로 튼실하게 백보드를 장악한 오닐의 마이애미가 104-102로 승리. 이들은 8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3차례의 우승을 일궜지만, 내내 불협화음을 빚은 끝에 오닐이 지난 시즌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기면서 불편한 동거를 마감했다. 이후 성폭행 혐의로 법정을 들락거리던 브라이언트가 “오닐도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며 입방정을 떤 탓에 둘은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명승부를 펼쳤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또한번 자웅을 겨룬다. ■ 프로배구 V-리그…삼성-현대 10년앙숙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25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한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용병 숀 루니(현대)와 부상을 털고 일어난 공격성공률 선두 이형두(삼성)의 ‘레프트 대결’이 관건. 지난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현대는 이번 홈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정상 정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1차전에선 높이로 네트를 장악하는 이선규와 신경수가 빠져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베스트멤버를 총동원, 승리를 낚는다는 계산이다. 용병 농사에 실패했지만 삼성의 저력은 여전하다. 최태웅의 정교한 토스워크가 믿음직하고 끈질긴 수비도 지난해 못지않다. 네트 좌우의 이형두와 장병철의 부담을 덜어줄 신진식, 김세진의 투입 시기가 변수다. ■ 여자프로농구…전주원-정선민 지존경쟁25일 열리는 안산에서 열리는 ‘천재가드’ 전주원(신한은행)과 ‘연봉퀸’ 정선민(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대결도 흥미롭다. 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와 센터로 10년 가까이 한국 여자농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들은 지난 여름리그 때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플레이오프에선 2승1패로 전주원이 웃었다. 남자 프로농구의 성탄 선물은 단독선두 동부가 준비했다. 우선 0.5게임차의 살얼음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2위 모비스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4승2패로 앞섰지만 올들어 2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동부는 “시즌 첫 승”, 모비스는 “3연승”을 외친다. 25일 원주 동부-KCC전도 농구팬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한 ‘빅카드’.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한 차례 씩 우승을 나눠 가진 숙적이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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