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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큰잔치] 강일구의 코로사 ‘정상 헹가래’

    “강일구 주임님 고생했어요.” 선수들이 회사 영업사원인 HC코로사가 20일 우승을 거머쥔 뒤 동료들은 이같이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로사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5∼06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남자 결승에서 ‘거미손’ 강일구(30)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두산산업개발을 24-23, 단 1점차로 꺾고 2연패를 일궈냈다. 강일구는 이날 방어율 44%라는 발군의 기량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종료 직전까지 한 골차로 쫓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더욱 빛났다. 두산의 이병호(3골)가 종료 휘슬과 함께 던진 회심의 슛을 막아내 팀에 우승컵을 안긴 것. 앞선 3차대회에서 29-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반까지 코로사는 ‘오기’의 두산 기세에 눌렸다. 전반을 12-13으로 힘겹게 따라붙었지만 후반 들어 13-18,5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갔다. 그러나 최성훈(2골)과 이태영(4골)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면서 추격의 발판을 구축한 코로사는 종료 3분 전 최성훈·이준희의 역전골과 쐐기골로 24-2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패기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고비에서 강일구의 짜릿한 선방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대구시청이 최임정(9골), 송해림(6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2004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던 삼척시청을 22-21 단 한 골차로 승리,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13연승 연타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숀 루니(20점)의 고공 스파이크와 이선규(14점)의 가로막기를 앞세워 최근 2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했다.지난 15일 삼성화재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12연승)한 현대는 이날 1승을 보태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16승1패로 부동의 선두. 대한항공은 예전의 조직력을 상당 부분 되찾고 윤관열(16점)-신영수(10점)의 좌우 공격으로 ‘현대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평균 신장 193㎝의 높이에 가로막혀 프로구단을 상대로 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승부처는 2세트 후반. 첫 세트를 가뿐하게 가져온 현대는 22-18로 앞선 2세트 상대 신영수가 눈깜짝할 새 4득점, 동점을 허용했지만 루니의 백어택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이어 이선규 후인정이 6개의 가로막기를 합작한 3세트마저 가볍게 따내 무실세트승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황연주(20)가 최다 서브에이스 신기록을 작성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 최근 2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를 지켰다. 황연주는 이날 혼자 6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의 코트에 적중시켜 자신과 팀 동료 김연경(18)이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루키이던 지난해 3월17일 현대건설전에서 최다 기록을 처음 작성했던 황연주는 새해 첫날 가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종전과 타이인 5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었다.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기록은 숀 루니(현대캐피탈)의 8개. 황연주는 또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서 백어택 8개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여자코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서브 신기록까지 세워 ‘기록 제조기’로도 불리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흥국생명의 최다 연패(11연패) 기록을 깨고 12연패의 늪에 빠졌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이미나·송보배 “희망봉 정복”

    ‘코리안 듀오’ 이미나(25·KTF)-송보배(20·슈페리어)가 희망봉 정복에 나선다. 둘은 오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골프장(파72·6384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여자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10만달러)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정상급의 선수들과 올해 첫 여자 그린을 달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멤버인 이미나로서는 올시즌 성적을 미리 가늠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로 두번째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20개국 2명씩 모두 40명. 첫날은 같은 팀의 두 선수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베터 볼’로, 둘째날은 둘이 같은 공을 사용하는 포섬 방식. 최종일엔 각자의 공을 쳐 둘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더블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국내 1인자’ 송보배에겐 지난 대회를 설욕할 기회. 장정(25)과 짝을 맞춰 첫 출전, 뒷심을 발휘했지만 2위에 그쳤었다. 반드시 우승컵을 품어 추진중인 해외 진출 계획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각오다. 첫 출전하는 이미나에게 이번 대회는 내달 개막하는 KLPGA 투어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단 1승에 그쳤지만 산뜻하게 올시즌 스타트를 끊어 다승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 그러나 둘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지난해 한국 조를 밀어내고 일본을 초대챔피언에 올려놓은 ‘일본의 박세리’ 미야자토 아이(21)가 사쿠라 요코미네와 짝을 이뤄 2연패를 벼른다.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사상 최다 타수차(12타차)로 수석 합격, 한껏 출중해진 기량이 돋보인다. 리셀럿 노이만과 조를 맞춘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스웨덴, 지난해 LPGA 신인왕을 받은 폴라 크리머와 나탈리 걸비스가 짝을 이룬 미국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아시안게임 (7) 육상 (끝)

    한국 육상은 아직도 ‘불모지’라는 수식어를 떼지 못했다. 마라톤을 제외하면 아시아권에서도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도하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아시아의 벽을 넘겠다는 야심이다. 대한육상연맹은 일찌감치 28개 종목,61명의 선수로 ‘도하 드림팀’을 구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를 서두르는 것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 금메달 1, 은 7, 동 1개를 획득했고 한국기록도 3개나 작성했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 3, 은 4, 동 5개. 남자마라톤과 남녀 창던지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마라톤은 이봉주(삼성전자)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36세의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9월 베를린대회에서도 2시간12분19초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동계훈련에 돌입, 제주-경남 고성-중국 쿤밍으로 이어지는 맹훈련에 시동을 걸었다.‘포스트 이봉주’ 지영준(코오롱)은 마라톤과 장거리를 놓고 고민중이다. 여자마라톤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에 근접한 개인기록(2시간26분17초)을 갖고 있는 이은정(삼성전자)은 일단 장거리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월 마라톤에 도전한 뒤 종목을 최종 결정할 예정.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한국기록(83.99m)보유자 박재명(태백시청)과 인천아시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정상진(한체대)이 기대된다. 여자부는 한국기록(60.92m) 보유자 장정연(익산시청)과 아시안게임 2연패의 주인공 이영선(대구시청)이 금메달을 노린다. 협회는 취약종목인 단거리 보강을 위해 외국인 코치영입과 해외유학의 길을 택했다. 남자 110m 허들 박태경(광주시청)을 일본 쓰쿠바대학에 장기유학을 보내고, 여자 100m허들 한국기록을 거푸 세운 이연경(울산시청)도 일본 전지훈련을 보낸다. 그러나 도하대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중장거리를 앞세운 중국, 단거리와 마라톤에서 강세인 일본이 버티고 있어서다. 여기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세도 넘어야 할 ‘산’. 특히 카타르 등이 아프리카 출신의 우수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켜 험로가 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아시안게임(3) 레슬링

    ‘세대교체로 강국의 명성 이어간다.’ 레슬링은 아시안게임에서 말 그대로 ‘효자 종목’이었다.1974년 테헤란대회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는 한국레슬링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2년 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사상 첫 금메달을 예고했다. 황금기는 86년 서울대회부터. 이전 대회까지 단 2개의 금메달이 고작이던 한국 레슬링은 한국의 전체 메달(93개) 중 10%에 가까운 9개의 금을 굴리며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섰다. 이후 베이징대회에서 5개로 주춤하던 메달 사냥은 히로시마(94년)와 방콕(98년)에서 최다 타이(9개)를 기록한 데 이어 2002년 부산대회에서도 금·은메달 각 6개를 일궈내며 자존심을 유지했다.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의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올 대회의 메달밭 전망은 조심스럽다.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단 1개의 금메달에 그친 한국 레슬링은 세대 교체를 단행, 이후 국제대회를 위한 메달 밭을 다시 갈기 시작했다. 지난해 박장순 등 황금기 마지막 세대의 코칭스태프가 뒤로 물러나고 문의제, 김인섭 등 대표팀의 기둥들이 대신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해 10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굴한 그레코로만의 신인 박은철(상무·55㎏급)을 비롯, 김민철(경남대·66㎏급) 등 차세대 주자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미래를 밝힐 등불로 낙점됐다. 박은철은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1월에는 핀란드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바뀐 경기 규칙에도 불구하고 동메달(66㎏급)을 목에 건 김민철도 ‘특급 신인’. 유일한 아테네올림픽 금 정지현(66㎏급)은 자타가 공인하는 ‘믿을 맨’이고, 이얼(한국체대 1년·96㎏급)은 중량급의 한계를 깨뜨릴 재목으로 평가된다.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조병관(주택공사·74㎏급)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고,55㎏급의 양재훈(상무)도 오는 5월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 1순위로 꼽힌다.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부산)에서 은메달을 메친 이나래(55㎏급)는 물어볼 것도 없이 여자 레슬링의 간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프로농구] 모비스, SK꺾고 공동선두로

    모비스가 SK의 맹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24점을 넣은 우지원과 16점에 어시스트 5개의 ‘깜짝 활약’을 펼친 하상윤의 활약으로 87-79로 승리했다.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18승(10패)을 올려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종료 4분40여초를 남겨놓고 우지원과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교대로 내리 12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50-34까지 달아났다.SK가 힘을 낸 것은 4쿼터부터였다.58-73으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SK는 임재현(5점 4어시스트)의 2득점과 주니어 버로(23점 4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을 묶어 1분50초 만에 9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성윤의 반칙 2개가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SK는 71-77까지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49초 전 방성윤(21점 9리바운드)이 윌리엄스와 부딪치며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한 심판은 공격자 반칙을 선언했고 또 다른 심판은 득점 인정에 추가 자유투를 선언했다. 그러나 결국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됐다.SK로서는 역전의 발판을 놓친 아쉬운 순간이었다.SK는 77-81까지 간격을 좁힌 종료 58.5초를 남기고도 또 한차례 역전을 노렸지만 방성윤이 이병석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또 반칙을 저질러 5반칙으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이병석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다시 6점차로 도망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빅5 “상금왕 손대지마”

    상금 총액 2억 2500만달러의 ‘그린 위 돈잔치’가 막을 올린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남자골퍼 200여명이 자웅을 겨룰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6일부터 하와이 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1월6일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까지 10개월의 기나긴 여정이다. 대회는 모두 48개로 상금은 모두 2억 2500만달러. 대회당 평균 470만달러인 셈이다. 따라서 지난해 77명이던 상금 100만달러 이상의 선수도 올해엔 8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상금 500만달러 미만의 B급 대회는 12개에 불과하지만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800만달러)을 포함,700만달러가 넘는 초특급 대회는 다섯 차례나 있다. 올해 가장 큰 ‘파이 조각’을 떼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빅5’. 구센을 제외한 4명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즌 상금랭킹 1∼3위를 꿰찼다. 또 지난해 엘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와중에 나머지는 전체 3분의1인 15승을 나눠가졌다. 올해엔 엘스가 부상에서 회복, 합작 가능 승수는 절반에 가까운 20승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30줄에 접어든 우즈는 “대부분 위대한 선수는 30대에 전성기를 맞았다.”면서 상금왕 2연패는 물론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벼른다. 통산 46승 가운데 메이저 타이틀만 10개. 그러나 지난 00∼01년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쓸고도 같은 연도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 슬램’에 그쳐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그랜드슬램으로 화려하게 ‘서른 잔치’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2003년 우즈의 5연패를 저지하며 첫 상금왕에 오른 싱의 정상 재탈환 야심도 만만찮다.3년 연속(2000∼02년) 우즈에 밀려 ‘2인자’로 낙인이 찍힌 왼손잡이 미켈슨도 첫 상금왕 저울질에 나섰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똑같이 갚았다”

    삼성이 ‘보험가’의 라이벌 LG에 설욕하며 겨울리그 10연패를 위한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5차전 홈경기에서 LG화재를 3-0으로 셧아웃, 지난 10일 구미 원정경기에서 당한 0-3 완패를 17일 만에 깨끗하게 되갚았다. 삼성은 이로써 2라운드 중간 전적 8승2패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9승1패)에 승점 1점차로 다가서 프로 두번째 정상을 위한 저울질도 재개하게 됐다. 특히 이틀전 ‘10년 앙숙’ 현대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한 삼성은 지난 1995년 팀 창단 이후 몰린 첫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 가뿐하게 3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반면 지난 성탄절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에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브라질 용병 키드(17점)가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주포 이경수(14점)의 초반 부진과 고비 때마다 저지른 범실(20개)에 발목이 잡혀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세트에서 키드의 유연한 고공 강타에 번번이 뚫려 LG에 끌려갔지만 이형두(8점)의 왼쪽 스파이크와 신선호(7점)의 중앙속공으로 기선을 빼앗은 뒤 3점차 승리로 리드를 잡았다.2,3세트는 김세진(17점)이 책임졌다.8-8 균형을 강력한 오른쪽 스파이크로 깨기 시작, 속공과 블로킹 등 자유자재로 LG 코트를 요리한 김세진은 2세트 막판 5연속 득점으로 대세를 결정지은 뒤 3세트에서도 20-20의 동점 위기를 대각선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 연속 2득점으로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노장 최광희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3-1로 따돌리고 5승3패를 기록,2위를 굳게 지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고맙다 은혜·경은”

    우리은행이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2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꽂은 ‘얼짱 슈터’ 김은혜(23·24점)와 ‘포스트 전주원’ 이경은(18·8점 6도움 2가로채기)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103-76으로 제쳤다. 김은혜와 이경은의 날이었다. 김은혜는 승부처마다 확률 높은 3점포(성공률 71%)와 속공 가담으로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신인 이경은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가로채기를 이끌어내고 감각적인 패스로 속공을 견인하며 전주원(33·신한은행)을 잇는 ‘대형 포인트가드’의 탄생을 알렸다. 승부처는 3쿼터. 전반을 5점차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계령(17점 7리바운드)이 이경은과 픽앤롤플레이를 펼치며 레이업슛을 넣은 데 이어 김은혜의 연이은 가로채기와 속공으로 한때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김영옥(11점 5도움)의 3점포 등으로 삼성생명의 기세를 완전히 제압하고 2진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아줌마 듀오’ 전주원(13점 6도움)과 태즈 맥윌리엄스(41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신세계를 70-51로 꺾고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성탄주말 국내외 빅매치 “코트의 산타는 나”

    화해와 용서, 사랑과 축복이 온누리를 밝히는 크리스마스에도 승부의 세계에 쉼표는 없다. 특히 이번 성탄 주말 국내·외 프로배구·프로농구 코트에는 혹한의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라이벌 빅매치들이 잇따른다. ■ NBA…샤킬-코비 리턴매치 미국프로농구(NBA)에선 동료에서 원수로 변한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크리스마스(한국시간 26일 새벽 5시)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성탄 첫 대결은 98년 이후 NBA 최고 시청률(8.0%)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브라이언트가 42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했지만,24점 11리바운드로 튼실하게 백보드를 장악한 오닐의 마이애미가 104-102로 승리. 이들은 8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3차례의 우승을 일궜지만, 내내 불협화음을 빚은 끝에 오닐이 지난 시즌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기면서 불편한 동거를 마감했다. 이후 성폭행 혐의로 법정을 들락거리던 브라이언트가 “오닐도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며 입방정을 떤 탓에 둘은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명승부를 펼쳤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또한번 자웅을 겨룬다. ■ 프로배구 V-리그…삼성-현대 10년앙숙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25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한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용병 숀 루니(현대)와 부상을 털고 일어난 공격성공률 선두 이형두(삼성)의 ‘레프트 대결’이 관건. 지난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현대는 이번 홈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정상 정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1차전에선 높이로 네트를 장악하는 이선규와 신경수가 빠져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베스트멤버를 총동원, 승리를 낚는다는 계산이다. 용병 농사에 실패했지만 삼성의 저력은 여전하다. 최태웅의 정교한 토스워크가 믿음직하고 끈질긴 수비도 지난해 못지않다. 네트 좌우의 이형두와 장병철의 부담을 덜어줄 신진식, 김세진의 투입 시기가 변수다. ■ 여자프로농구…전주원-정선민 지존경쟁25일 열리는 안산에서 열리는 ‘천재가드’ 전주원(신한은행)과 ‘연봉퀸’ 정선민(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대결도 흥미롭다. 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와 센터로 10년 가까이 한국 여자농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들은 지난 여름리그 때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플레이오프에선 2승1패로 전주원이 웃었다. 남자 프로농구의 성탄 선물은 단독선두 동부가 준비했다. 우선 0.5게임차의 살얼음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2위 모비스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4승2패로 앞섰지만 올들어 2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동부는 “시즌 첫 승”, 모비스는 “3연승”을 외친다. 25일 원주 동부-KCC전도 농구팬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한 ‘빅카드’.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한 차례 씩 우승을 나눠 가진 숙적이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LG 조우현·로메로 ‘투맨쇼’

    ‘순둥이’ 조우현(29)과 ‘사고뭉치’ 헥터 로메로(25)가 LG를 구해냈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우현(24점·3점슛 7개 5어시스트)과 로메로(23점·3점슛 3개)의 4쿼터 대폭발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9-82로 꺾었다.LG는 최근 1승4패의 부진을 씻는 동시에 선두 동부에 2.5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승 뒤 2연패. 초반 LG는 조우현의 3점슛과 로메로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 들어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6점 10리바운드)마저 맹위를 떨치며 37-19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풀코트프레스로 LG를 압박하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더블팀으로 패스 흐름을 차단했다. 공격에선 오용준(20점·3점슛 5개)과 김승현(2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작렬하면서 3쿼터 6분 여를 남기고 49-49, 첫 동점을 이뤘다. 피말리는 접전은 4쿼터 후반 요동을 쳤다. 오리온스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오용준의 3점포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72-70, 역전에 성공했지만 LG의 ‘투맨쇼’는 곧 막을 올렸다. 1막은 조우현의 몫. 우중간 45도에서 솟아오른 조우현은 똑같은 위치에서 연달아 3개의 3점포를 쏙쏙 꽂아 넣어 79-72로 경기를 뒤집었다. 쉽게 물러설 오리온스가 아니었다. 김승현과 오용준이 거푸 3점포를 터뜨리며 78-81로 추격,LG의 목덜미를 낚아채려 했다. 하지만 2막의 주인공 로메로가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로메로는 3쿼터에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고도 무모하게(?) 페인트존을 파고들었고, 골밑슛과 자유투로 연속 8득점을 올려 숨막히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로메로는 전술이해도가 떨어지고 포스트플레이가 약하다는 이유로 이번 주말을 끝으로 퇴출이 예정돼 있다. 마음을 비운 덕분인지 이날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뽐내 교체를 결정한 LG 프런트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女 KT&G 2연승 강타

    프로배구 여자부 원년 챔피언 KT&G가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20일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지정희(17점) 최광희(16점) 박경낭(15점) 등의 활약과 고른 득점에 힘입어 정대영(26점)이 홀로 분전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지난 17일 LG칼텍스전부터 두 차례의 2라운드 초반 경기를 나꿔챈 KT&G는 선두 흥국생명과 동률(4승2패)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지켰다. 반면 겨울리그 5연패를 일궈냈던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2세트를 더블 스코어로 여유있게 따돌리는 등 내내 리드를 놓지 않던 KT&G는 주포 정대영과 한유미(20점)가 살아난 현대건설에 거푸 두 세트를 내줬지만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던 5세트 이효희(2점) 김세영(13점)의 블로킹과 최광희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상무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승1패를 기록, 현대캐피탈(6승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삼성 “아마팀 쯤이야”

    남자 프로배구의 ‘양강’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후인정(16점), 션 루니(13점) 좌우 쌍포와 윤봉우, 이선규(이상 4블로킹) 등의 높이를 앞세워 상무를 3-1로 제쳤다. 이로써 현대는 쾌조의 3연승으로 6승1패를 기록,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23-23 고비에서 긴급 투입된 후인정의 속공과 상무의 공격 범실로 간신히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상무의 속공에 번번이 한 박자를 놓치며 2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구세주는 후인정과 루니였다.3세트 17-15 박빙의 리드에서 루니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대세를 굳혔고 후인정이 틀어치기와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은 뒤 4세트 별다른 저항을 펼치지 못한 상무를 8점차로 무너뜨렸다. 삼성화재도 장병철(24점)-이형두(15점)의 좌우 맹활약으로 한국전력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정평호(21점)의 오른쪽 강타에 밀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이형두와 장병철이 각각 후위공격과 오른쪽 강타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춘 뒤 신진식(14점)까지 공격에 가세해 3,4세트를 가볍게 따냈다.LG화재도 구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프로농구] 신통방통 ‘방성윤 효과’

    지난달 26일 한국프로농구에 데뷔한 ‘뱅뱅’ 방성윤(23·SK)은 수준급의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팀이 연패에 빠지자 ‘슛을 난사하고 개인플레이를 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하지만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방성윤(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다른 선수로 변해 있었다. 슛을 던지기보다는 더블팀을 유도해 빈 자리의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었고, 공을 받아먹기보다는 몸싸움을 즐기며 리바운드를 따냈다. 확 달라진 방성윤을 앞세운 SK가 6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리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SK는 15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방성윤의 헌신적인 공수 활약과 주니어 버로(25점)-데이먼 브라운(17점 12리바운드)의 공격력을 앞세워 ‘통신 라이벌’ KTF를 80-71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KTF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며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반면 KTF는 6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두 팀은 불꽃을 튀겼다. 먼저 폭발한 쪽은 KTF. 신기성(12점)과 황진원(13점) 등이 약속이나 한 듯 3점포를 쏘아올려 18-4까지 달아난 것. 하지만 침묵을 지키던 센터 버로가 살아나면서 SK도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이후 경기는 박빙의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2쿼터에서 6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의 힘겨루기는 3쿼터부터 SK로 기울기 시작했다.SK는 방성윤을 비롯, 코트에 선 5명의 선수가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상대의 패스 흐름을 차단,6분여 동안 7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방성윤과 전희철의 그림 같은 컷인플레이를 신호탄으로 브라운의 슛이 폭발하며 19점을 쓸어담아 53-48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 KTF는 신기성의 자유투와 나이젤 딕슨(19점)의 골밑슛으로 연속 6득점,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방성윤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킨 방성윤은 이어 정락영에게 완벽한 3점 찬스를 어시스트했고, 자유투 2개마저 쓸어담아 1분54초를 남기고 78-69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코트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V-리그 코트는 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았다.‘거함’ 삼성화재를 침몰시키며 4연승을 달리던 LG화재의 천적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는 앞서 삼성에 덜미를 잡혀 결국 판도는 ‘먹이사슬’ 형국. 여자부도 5개팀 모두 2승2패로 서로 물고 물렸다. 현대캐피탈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5차전 LG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션 루니(23·13점 3에이스)와 후인정(31·10점 2블로킹)의 쌍포가 고르게 터지고, 이선규(24·12점 6블로킹)가 철벽처럼 네트를 지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4승1패로 1위에 올라섰고, 반면 LG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세트 득실률차에서 현대와 삼성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특정팀에 대한 묘한 징크스는 올시즌에도 이어졌다. 현대는 지난해 LG만 만나면 휘파람을 불었다. 올해도 삼성에 1-3 첫 패를 당했지만 ‘LG 필승’에는 예외가 없었다. 반면 LG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3세트에서만 4개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네트를 지켜낸 이선규의 높이에 막혀 1라운드 전승의 꿈을 접었다. LG는 이경수가 2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며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에 자멸했다. 이경수는 후위공격 4개를 보태 프로배구 처음으로 후위공격 통산 200개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임유진(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슈퍼 루키’ 김연경(27점)이 버틴 흥국생명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개막 초반 2연패로 꼴찌를 걱정했지만 곧바로 2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 겨우 4위를 챙겼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KT&G,GS칼텍스, 도로공사, 현대건설이 모두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혼전 속에서 세트 득실률차로 순위가 갈렸다.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신감독 ‘심리전’ 현대 잡았다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LG화재에 0-3으로 완패당한 다음날인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을 만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자칫 주말 2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긴박한 상황. 하지만 삼성에는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50) 감독이 있었다. 승부처인 4세트. 세트스코어는 2-1로 앞서 있었지만 9-11로 뒤져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다. 이때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그때까지 심판에게 신경질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던 이형두(22점 3블로킹) 등 선수들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최태웅 등은 신 감독을 진정시키면서 경기를 계속했다. 결국 이 ‘계산된 항의’ 하나로 현대캐피탈 송인석(10점)과 박철우(10점)는 잇따라 어이없이 범실을 저질렀고, 삼성은 10점을 뽑는 동안 고작 2점만을 내줘 단숨에 19-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세트스코어 3-1로 삼성 승리.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첫 2연패의 위기를 넘겼고, 현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루니(17점 3블로킹)가 한층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체 범실에서도 삼성(28개)보다 훨씬 적은 16개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 때마다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권영민의 밋밋한 토스워크 한계를 노출한 현대에 다시 한번 ‘삼성 징크스’를 확인시켰다. 현대는 삼성이 5개의 서브 범실 등 9개의 무더기 실책을 저지른 3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무를 3-0으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슈퍼루키 김연경(19점)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눌렀고, 현대건설도 정대영(21점)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0으로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프로배구] 삼성 “주말 두 산 오른다”

    ‘LG, 현대 다 잡는다.’ 초반 3연승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프로배구 V-리그의 최강 삼성화재가 10일과 11일 라이벌 LG화재, 현대캐피탈과 거푸 맞대결을 펼치게 돼 배구판을 후끈 달군다. 지난 3일 개막 이후 처음 맞는 최고의 ‘빅매치’다. 올시즌 ‘타도 삼성’의 깃발을 높이 내건 LG와 현대 역시 쾌조의 2연승으로 순항 중이어서 주말 경기가 초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대회 2연패를 향한 행보가 순탄치 않아 총력을 다짐한다. 일단 LG화재의 기세가 무섭다.10일 삼성화재를 구미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LG화재는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 6전6패의 수모를 앙갚음할 각오다. 이번에는 새로 가세한 ‘만능 살림꾼’ 키드(35·브라질)에 간판 거포 이경수(26)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 승리를 장담한다. 여기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댈 삼성의 라이트 장병철(29)과 레프트 이경수는 각각 53점과 47점으로 득점 1,2위를 질주해 또다른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화재는 LG와의 숨가쁜 대결을 치른 이튿날 ‘오래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이 5승3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에서는 2승2패로 백중세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싱이 3승1패로 압도했다. 현대는 레프트 숀 루니(23·206㎝)의 컨디션과 팀 적응도가 갈수록 좋아져 한껏 들떠 있다. 삼성 장병철이 루니의 벽을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이형두(25)와 후인정(31)의 대결도 주목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두 팀과의 승부는 모두 풀세트접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주말 두 경기 결과가 올시즌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송상도 태백장사 2연패

    송상도(24·구미시청)가 2개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태백급(80㎏ 이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송상도는 7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기장장사대회 첫날 태백급 결승(3판다승제)에서 원철민(23·의성군청)을 2-0으로 가볍게 일축,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송상도는 지난 6월 김천장사대회에 이어 두차례 연속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0년만에 부활한 태백급 최강자임을 뽐냈다.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송상도는 이날 단판으로 열린 16강 첫 경기에서 박상규를,8강에서는 오흥민을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오른 뒤, 라이벌 손현락(이상 기장군청)마저 기습적인 뿌려치기로 무릎을 꿇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송상도는 결승 첫판에서 황소 같은 힘을 바탕으로 원철민을 번쩍 들어올린 뒤 밀어치기를 성공시켰고, 둘째판에서는 들배지기로 원철민을 내동댕이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9㎏이나 감량하며 링거 투혼을 불살랐다는 송상도는 “9일이 아들 우림이 돌인데 값진 선물을 했다.”면서 “체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정상을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이상민 ‘KCC 해결사’

    포인트가드는 코트의 야전사령관.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된 드리블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정확한 외곽슛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프로농구 KCC의 ‘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33)이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최강 포인트가드의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상민은 이날 16점 10도움 5리바운드 6가로채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으로 팀이 동부전 홈경기 5연패를 끊으며 74-56으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KCC는 9승8패로 6위 자리를 지켰고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9승7패를 기록,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이상민은 처음부터 빛을 발했다. 시작하자마자 추승균(19점 3점2개)의 3점포와 찰스 민렌드(23점 17리바운드)의 속공 등 연속 4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동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상민은 또 2쿼터 초반 센터 쉐런 라이트(5점 7리바운드)가 왼쪽 발목이 접질리며 빠진 틈을 타 동부가 10점차로 좁혀들자,3쿼터 막판 연속 3개의 3점포를 꽂으며 다시 18점차로 벌려 ‘해결사’노릇을 했다. 반면 동부는 부상으로 빠진 포인트가드 김승기의 공백을 강기중(10점 3도움)이 메우지 못하고 무려 14개의 팀 턴오버로 급격히 무너졌다. 동부는 지난달 29일 KT&G전에서도 올시즌 최다인 22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6점차 대패를 당한 적이 있어 조직력에 빨간불이 커졌다. 또 ‘트윈타워’ 김주성(8점 4리바운드)-자밀 왓킨스(7점 8리바운드)도 라이트가 빠진 골밑에서 제 역할을 못하며 올시즌 팀 최소 득점이라는 치욕을 안긴 주범이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고교생 이용대 성인무대 통했다

    고교 2년생인 ‘제2의 박주봉’ 이용대(18·화순실고)가 한상훈(22·경희대 3년)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용대-한상훈조는 2일 수원 만석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05눈높이배드민턴최강전 남복 결승에서 유연성-강명원조(원광대)를 2-0으로 완파, 정상에 우뚝 섰다. 이-한조는 앞선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정재성(원광대)-이재진(밀양시청)조를 2-1로 제압, 이변을 낳았다. 이로써 이-한조는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의 태극마크 반납으로 추락했던 전통의 강세 종목 남복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용대는 국내 배드민턴 역사상 최연소인 중학교 3학년 때 태극마크를 단 셔틀콕 신동. 이 때문에 주위에서는 ‘제2의 박주봉’으로 부르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용대는 여고생 하정은(성일여고)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이재진-이효정(삼성전기)조에 아쉽게 0-2로 졌다. 남자단식에서는 간판스타 이현일(김천시청)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성환(한국체대)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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