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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韓킬러 장쥐안쥐안 누구?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양궁이 결국 새로운 저격수에게 당했다. 8강전에서 주현정(26)을 이겼을 때만 해도 ‘텃세 탓이려니’ 했다.4강전에서 윤옥희(23)를 꺾자 ‘꽤 잘하는구나. 운이 좋네.’ 정도로 생각됐다. 하지만 결승에서 올림픽 2관왕 2연패를 노리던 ‘에이스’ 박성현(25)마저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자 국내 팬들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과 함께 그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을 것이다. 박성현과의 결승에서 53-56으로 뒤지던 3엔드,10점 2발과 9점 1발을 쏘는 두둑한 배짱을 선보인 장쥐안쥐안(張娟娟·27)은 14일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나흘 전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으로선 충격적 결과였지만 중국으로선 ‘준비된 한국 킬러’였다. 2001년 중국 대표팀에 선발된 장쥐안쥐안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단체전 우승을 엮어내는 등 그동안 한국의 실력에 그나마 근접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2006년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1∼4차 우승자들끼리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을 차지할 정도로 1대1 개인전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6위지만 이번 금메달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또한 객관적 전력만큼 승부욕도 대단하다. 장쥐안쥐안은 4년 전 아테네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1점 차로 아깝게 무릎 꿇은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었다.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업긴 했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이룰 수 없는 승리였다. 그는 경기 뒤 “아테네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항상 한국 선수가 이겼는데 오늘 처음으로 한국을 이겼다.”며 “이제 마음의 한이 풀렸다.”고 말해 그동안 얼마나 절치부심해 왔는지를 내비쳤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日육상 어쩌나

    일본 육상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여자 마라톤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구치 미즈키(30)가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올림픽 2연패도 물건너 갔다. 노구치는 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7월부터 스위스에서 고지대 합숙훈련을 하다 피로누적과 근육통을 이유로 예정보다 사흘 앞당긴 4일 극비리에 귀국했었다. 귀국 후 수차례에 걸쳐 병원에서 자기공명장치(MRI)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아온 노구치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심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구치는 지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서 2위,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시간26분20초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부상을 이유로 일본육상연맹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포기를 13일 공식 밝힌 것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의 출전포기로 금메달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육상연맹은 이변이 없는 한 우승 0순위로 생각했던 노구치가 출전을 철회했지만 사전조율 부족 등 전략부재로 대체선수 투입도 불가능해져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 3월 대체선수로 등록했던 모리모토(24)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이 있는 데다 본인의 향후 출전 계획을 내세우며 대체선수 등록 해제를 원해, 지난달 30일자로 이미 등록을 해제해 버렸기 때문. 따라서 대체 선수 투입도 포기, 출전 가능한 3명을 못 채운 채 2명만이 여자마라톤에 나서게 됐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으랏차차 역도

    침체에 빠졌던 한국 역도가 사재혁(23·강원도청)이 13일 남자 역도 77㎏급을 제패하면서 ‘작은 거인’ 전병관(현 대표팀 상비군 감독)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 이후 12년 동안 겪어오던 올림픽 금메달 가뭄을 마침내 해갈했다. 역대 올림픽 메달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성집(미들급)의 동메달이 처음. 그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 같은 급에서 또 동메달을 따냈다.1956년 멜버른에서 김창희가 라이트급 동메달로 메달의 끈을 이어간 데 이어 88서울올림픽에서는 전병관과 이형근이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고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 전병관이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역도는 전성기가 도래하는 듯했다. 그러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 전병관의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데 이어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도 기대에 못 미쳐 심각한 가뭄은 시작됐다. 김순희는 2000년 시드니에서 여자 75㎏급 메달 획득이 유력했지만 지나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좌절했고, 이배영도 경험 부족과 판단 실수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 뒤 4년 만에 재기를 노린 한국 역도는 아테네에서 이배영과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어 끊어진 메달의 맥을 겨우 다시 이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베이징.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0일 여자 53㎏에서 윤진희가 마수걸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3일 사재혁의 금메달로 고대하던 금메달의 물꼬를 텄다. 아울러 장미란이 여자 75㎏에서 16일 금메달 획득이 거의 확실시되는 등 한국 역도의 중흥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냄비 사랑’ 이제 그만!

    남현희가 지난 11일 한국 올림픽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뒤 “(비인기종목인) 펜싱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라고 말했다. 그것도 공동취재구역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번씩이나 이런 말을 강조했다. 결선에서 아쉽게 경기 종료 4초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당해 금메달을 놓쳤지만 그런 건 개의하지 않았다.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의 말이 귀에서 맴돈다. 남현희는 언론과 국민들이 당시 환호를 보냈지만 비인기 종목인 펜싱은 올림픽이 끝난 뒤 곧 잊혀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2005년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남현희는 당시 쌍꺼풀 수술 후유증으로 대표 훈련에 빠졌다는 이유로 대표 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런 일로 상당한 유명세를 치렀던 기억이 생각났는지 모른다. 본말이 전도돼 펜싱이 아닌 자신의 외모에 관련된 일에만 관심을 두는 언론과 국민들이 야속했을 법도 하다. 충격으로 검을 놓을 생각까지도 했다니 말이다. 한국 여자양궁의 대들보 박성현은 ‘얼음 공주’ 등의 별명이 따라다닌다. 활 시위를 당길 때 표정 변화가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대담하게 화살을 과녁 가운데에 꽂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자들을 쌀쌀맞게 대하는 점도 기여(?)했을 것이다. 동료들과 웃으며 장난치다가도 기자만 보이면 무표정하게 입을 닫는다. 입장을 바꿔보면 당연한 행동으로 이해가 된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금메달 효자 종목이다. 여자만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올림픽 사상 처음 2관왕 2연패의 위업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언론의 ‘먹잇감’이 돼야 한다. 그러나 4년 내내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올림픽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세계 강호들이 모이는 월드컵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도 한 줄 기사에 그친다. 그러다 올림픽이 다가오면 ‘D-20’이니 무슨 특집이니 하며 각종 언론 매체들이 ‘벌떼’같이 몰려든다.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양궁은 고도의 심리 운동이다. 게다가 태극마크를 다는 게 올림픽 출전보다 더 어렵다. 큰 대회를 앞두고 한창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런 행태는 얼마나 눈엣가시로 보이겠는가. 그러니 차갑게 반응할 수밖에.겉모습에 반한 사랑은 순식간에 식어버린다. 금메달의 화려함도 좋지만 스포츠 자체의 재미를 찾아 즐기는 풍조가 정착된다면 비인기종목 선수들도 한층 힘을 낼 것이다. 그러면 저변도 넓어진다. 비인기 종목에도 꾸준하게 박수를 보내자.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아! 아버지 보고 계신가요… 경모가 金 땄어요”

    [Beijing 2008] “아! 아버지 보고 계신가요… 경모가 金 땄어요”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이룬 한국 남자 대표팀의 간판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르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베이징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와 2관왕이란 선물을 드리고 싶은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그의 어머니 김순예(61)씨도 아들의 금메달 소식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야.”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가 충북 옥천 이원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활을 쏘기 시작한 후 24년간 아버지는 늘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아들이 고교 최고의 궁사로 불릴 때나 1993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금, 단체 은메달을 휩쓸며 양궁스타로 떠올랐을 때도 그와 함께했다. 양궁을 시작한 지 불과 7년여만에 최고자리를 꿰찬 그지만 항상 잘나가던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실업팀에서 7년 가까이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1994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기량이 한껏 올랐을 때도 알 수 없는 슬럼프로 고생했다. 심지어 국내대회의 개인전 64강에서 탈락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럴 때 아버지는 늘 그의 주변을 지켜주었다. 1995년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박경모는 1999년 인천 계양구청으로 옮긴 뒤에도 1년 이상 하위권을 헤맸다. 이때도 아버지의 끝없는 격려는 그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됐다.2001년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그해 대회부터 2003,2005년 세계선수권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박경모는 지난 8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양궁을 대표하게 됐다. 베이징대회에서는 2006년 월드컵 파이널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단체전용이란 딱지를 떼고 개인전 우승까지 노려보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생각하는 마음도 준비해 왔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이 마지막 무대인 베이징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동시 석권하는 모습을 바랐다. 하지만 어느새 30세를 훌쩍 넘기고 은퇴를 바라보는 그의 곁에 아버지는 이제 없다. 부친인 박하용씨가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 6월 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기 때문.11일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경모는 정신적인 버팀목인 아버지에게 금메달을 바친 뒤 이를 앙 다물고 또다시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오늘 골든데이…한국 톱10 드라이브

    12일 하루에 베이징올림픽 10위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대표팀의 초반 메달 레이스는 눈부실 정도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대한체육회에서 예상한 금메달 개수는 6∼12개 정도.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금메달이 최소 10개가 필요한 상황이란 것을 고려하면 개막 사흘 동안 이미 목표치를 달성할 희망을 보여 줬다. 그런데 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 장미란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개인전, 체조 남자 평행봉과 철봉 등을 제외하면 세계정상급 기량을 갖춘 종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12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다행히 12일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6회 연속 금메달을 안겨 줬던 효자종목 레슬링이 시작된다. 특히 그레코로만형 55㎏급과 60㎏급의 박은철, 정지현이 나란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레슬링에서만 하루 2개의 금메달을 욕심내 볼 만하다. 특히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국민에게 ‘깜짝 금메달’을 안겨 줬던 정지현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레슬링은 하루 만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태릉선수촌 1등 체력’의 레슬링 팀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사격에서 지난 9일 첫 은메달 소식을 전해 줬던 진종오도 이날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번에 도전하는 50m 권총은 진종오의 주 종목.2004년 아테네에선 예선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발의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기에 사대에 오르는 각오도 남다르다. 박태환과 수영황제 펠프스의 세기의 대결은 경기결과를 떠나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올림픽 전까지 박태환의 200m 기록은 1분46초26으로 펠프스(미국), 젠 바슨(남아공), 피터 밴더케이(미국)에 이어 4위에 해당했지만 이미 지난 기록일 뿐이다. 준결승에서 박태환은 이미 자신의 이전 기록을 0.27초 앞당겨 1분45초99란 새 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들의 진검승부는 오전 11시16분 시작된다. 이원희, 왕기춘 등과 경쟁하다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림픽에 출전한 유도의 만년 2인자 김재범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자다. 예선 4위로 단체전 결선에 오른 남자체조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 체조팀이 올림픽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아테네올림픽에서 거둔 4위지만 ‘베이징에선 메달 없인 귀국 없다.’는 기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평영 100m 결선에서 58초91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일본코카콜라)는 “완벽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자유형 400m를 제패한 직후 박태환(19·단국대)이 “편견을 깬 계기가 됐다.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화답이라도 하듯 그는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올림픽 수영 무대에 다시 한번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곧추세워 보였다. 박태환에 가려졌지만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중국)도 중장거리 영웅 그랜트 해켓(호주)을 멀리 따돌리면서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수영장에 ‘동양인 경계령’을 내렸다. 흑인으로는 수리남의 안토니 네스티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접영 100m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유색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사실 기타지마는 아테네 대회 평영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이미 일본열도를 뒤집어 놓은 인물. 그러나 그는 핸슨을 따돌린 뒤 우승하고 “핸슨의 엉덩이를 멋있게 걷어차 줬다.”고 말하는 등 오만방자한 면모를 보였고 매스컴의 뻔질난 호출에 불려 다니며 훈련을 게을리해 한 때 나락을 경험해야 했다. 2006년엔 일본내 지존의 자리도 못 지켰고, 같은 해 8월 캐나다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핸슨의 들러리만 다시 선 뒤 정신을 바짝 차렸고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이 덮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어이 대회 ‘2관왕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日열도 ‘뚜껑’ 열리다

    베이징올림픽 뚜껑이 열리자마자 일본 체육계도 함께 ‘뚜껑’이 열렸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14개 금메달 중 8개를 따며 금메달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일본의 유도가 영 갈피를 못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 미즈키(30)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으로 급거 귀국,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 그리고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급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다행히 10일 우치시바 마사토가 유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열린 유도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은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일본이 독식해온 체급들.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히라오키가 첫 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유도 여왕’ 다니 료코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특히 히라오카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유도영웅’ 노무라 다다히로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나왔기에 기대가 더욱 컸다. 일본 여자마라톤의 희망 노구치는 스위스 고지 훈련 도중 몸에 탈이 나 급히 일본으로 돌아갔다. 애초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7일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메달은 불투명해졌다. 출전여부는 2∼3일 내에 결정한다. 또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야구대표팀도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2-11로 크게 패했다. 호시노 감독은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왔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日 유도여왕 다니, 동메달에 그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유도 영웅인 다니 료코(33)는 9일 여자 48㎏급 경기에서 첫 메달을 일본에 선사했다. 하지만 꿈꾸던 3연패의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이다. 다니는 “패배는 패배다. 전력을 다한 결과이기 때문에 몹시 기쁘다.”고 말했다. 또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새로운 도전은 불가능했다. 앞으로 주부가 되고 싶다.”며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 2연패와 전무후무한 세계선수권 7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그러나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4월 올림픽 국내 선발전 결승에서 유효패를 당해 탈락했다가 ‘이름값’ 덕에 가까스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니는 2년7개월된 아들을 둔 엄마다. 지난 봄 합숙 훈련 때에는 잠을 자다 일어나 3시간마다 아들에게 젖을 먹였다. 연습이 끝나면 무엇보다 자식의 이유식을 먼저 챙겼다. 육아와 유도를 함께 했다. 격려가 쏟아졌다. 다니는 시상식이 끝난 뒤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선수인 남편 다니 요시모토는 “목표로 한 메달색과는 달랐지만 나에게는 금빛으로 보인다.”며 자랑스러워했다. hkpark@seoul.co.kr
  • [Beijing 2008]양궁, 첫 ‘2관왕 2연패’ 도전 박성현

    한 나라가 20년간 한 종목의 정상을 올림픽에서 지켜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법한 세월에 단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양궁 대표팀의 중심에는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첫 2관왕 2연패를 정조준하는 박성현(25·전북도청)이 있었다. ‘포커 페이스’ 박성현은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10점을 맞혀 224-215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4엔드 모두 24발을 쏘는 단체전에서 엔드별 마지막 화살 4개를 모두 10점에 꽂아넣으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2004년 아테네 대회 2관왕의 경험을 지닌 박성현은 리더 역할로도 이날 주목받았다. 국가대표로 처음 뽑힌 주현정(26·현대모비스)과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윤옥희(23·예천군청)를 격려하며 여유있게 활시위를 놓도록 도와줬다. 박성현은 “금메달을 따겠다고 해서 따지는 게 아니다. 단체전처럼 열심히 한다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이 개인전에서도 금빛 사냥에 성공하면 김수녕이 세운 올림픽 통산 최다와 타이인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문형철 대표팀 감독은 “최고의 선수인 (박)성현이는 흔들리지 않고 확실하게 마무리한다.”고 칭찬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네티즌 “박태환 금메달 정말 대단해”

    日네티즌 “박태환 금메달 정말 대단해”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소식에 일본네티즌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후재팬의 관련기사에는 “금메달은 노력과 재능의 결과” , “세계정상에까지 오르다니 훌륭하다. 아직 18살이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또 “한국, 중국 할 것 없이 아시아국가가 서양의 독점을 깼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며 박태환의 400m우승을 높이 평가하는 댓글도 보였다. ’kanime_korea’란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일은 굉장한 일”이라고 밝혔고 ‘まかろん’이란 네티즌은 “박태환의 순박한 얼굴이 무척 귀여웠다.”란 의견을 달았다. 기타 의견에는 “바둑과 골프처럼 아이들에게 수영을 시키는 게 유행처럼 번져 한국수영의 레벨이 단숨에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댓글 등도 눈에 띄었다. 한편 키타지마 코스케(北島康介)가 11일 수영 평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완벽한 수영’,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이라며 크게 보도했다. 또 네티즌들 역시 “키타지마 너무 멋졌다.”, “기타지마의 인터뷰를 보며 같이 울었다.” 등 올림픽 2연패를 수립한 키타지마에게 축하를 보냈다. 사진=news.searchina.ne.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1)의 올림픽경기 출전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망했다. 스포츠중재위원회(CAS)는 6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가 제기한 선수차출에 관한 항소심에서 “축구구단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선수를 차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자 FIFA 결정에 항소했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앞두고 전력의 공백을 우려, 공격의 핵심인 메시의 차출을 거부해왔다. CAS는 그러나 “FIFA와 구단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양자간의 절충을 권고했다. 일단 CAS가 FIFA의 결정을 뒤집은 셈이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메시가 중국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고 전했다. CAS는 구단의 차출 거부권과 함께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대표팀 소집권을 인정했다. 선수가 복귀를 거부하고 잔류해도 치러진 경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메시가 CAS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와 7일 코트디부아르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라 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티나 “美 리딤팀 우리가 잡겠다”

    아르헨티나 “美 리딤팀 우리가 잡겠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로 아르헨티나는 이제 사람들에게 축구뿐 아니라 농구도 세계최강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었다.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아르헨티나는 많은 특급 NBA 선수들을 배출한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의 2연패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샌안토니오의 마누 지노빌리(32)나 파브리시오 오베르토(34)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평균 신장이 201cm나 될 정도의 장신군단이며 특유의 수비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격력도 상당히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로 2006 세계선수권에서는 총 9경기에서 평균 86.8실점이라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으며 선수들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선수들이 슛할때에 팔의 각도가 가장 안정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듣기도 했다. 또 46살의 비교적 젊은 감독인 세르지오 에르난데즈 감독은 개인기량이 뛰어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팀워크라는 혼을 불어 넣으면서 한층더 전력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호주, 이란,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등의 B조에 편성되며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맞붙는 행운을 잡았고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2명의 로스터중 7명의 우승멤버가 건재하며 위에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루이스 스콜라(29)와 안드레스 노시오니(30) 등 현역 NBA선수가 4명이나 될 정도로 세계 정상급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팀의 핵심인 마누 지노빌리가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28번의 국제대회에서 우승이 3차례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국내용’이라는 비난은 아르헨티나의 약점이다. 이제 대망의 올림픽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금 결전을 기다리는 각국 농구팀 선수들은 이미 전력담금질도 끝났으며 상대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남자농구 예선이 시작되는 오는 10일(한국시간)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 ldh1420@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스 성영훈 미국에 7-0 완봉승

    한국 청소년야구가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4일 캐나다 에드먼턴 텔러스필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영훈(18·덕수고)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미국을 7-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06년 쿠바 대회에서 김광현(SK)을 앞세워 만든 우승 이후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통산 최다우승에 쿠바(11회)에 이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성영훈이 만들어낸 우승이었다. 결승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예선 호주전,8강 타이완전 등 주요한 승부의 길목마다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181㎝,90㎏의 체격에 구속 152㎞에 이르는 강속구를 보유한 성영훈은 올해 두산에 1차 지명돼 5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초반 러시가 성공해야 10-10프로젝트를 달성한다.’ 게임 유저들의 귓속말 같은 이 구호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의 전술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오는 8일 개막식 이후 9∼12일 나흘간의 금메달 숫자가 사실상 이번 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400여명의 선수단은 1일 출국한 뒤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메달 러시 사전 행보를 내딛는다. 전체 대회기간 중 25%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 목표한 금메달의 절반인 5개 이상을 따내야 ‘10(개의 금메달)-10(위)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다.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남녀 개인, 체조 남자 평행봉·철봉 등을 제외하면 금메달에 바짝 다가서 있는 종목이 없기 때문. 깜짝 금메달이 쏟아지지 않는 이상 나머지 12일 동안 기대할 수 있는 금메달은 4∼6개 정도인 셈. 9일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첫 금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4년전 아테네에서 다리에 쥐가 나 동메달에 머문 최민호는 파워와 테크닉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 최근 라이벌 히로아카 아리아키(일본)에게 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인 만큼 치명적인 실수만 되풀이하지 않으면 금메달은 그의 것이다. 10일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의 새 역사가 씌어지는 날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수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중·장거리의 제왕인 그랜트 해켓(호주)과의 경쟁이 험난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해켓을 꺾은 자신감은 박태환에게 든든한 밑천이다.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궁 여자단체는 물론, 역도 여자 53㎏급의 윤진희(22·한국체도)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11일의 포커스는 선배 이원희를 ‘뒷방(?)’으로 밀어내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유도 남자 73㎏급의 왕기춘(20·용인대)에 맞춰져 있다. 무명에 가깝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한다면 이원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터. 미녀스타 남현희(27·서울시청) 역시 이날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찌를 태세다. ‘초반 러시’의 마지막날인 12일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종목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은철(27·주택공사)과 정지현(25·삼성생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정지현이 심권호(96·2000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다.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의 진종오(29·KT)도 아테네 은메달의 한(恨)을 풀겠다는 각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4번째 완투승

    [프로야구] 장원준 시즌 4번째 완투승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무쇠팔을 앞세워 3연승, 단독 4위로 나섰다. 반면 두산은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몰려 2위가 위태롭게 됐다. 롯데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원준이 9이닝을 11안타 3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덕에 9-3으로 승리했다.4위 롯데는 비로 경기가 취소된 삼성에 0.5경기차 앞섰다. 장원준은 지난 25일 한화전 5이닝 강우콜드 완투승을 포함, 시즌 네번째 완투승이자 두산전 5연패를 끊으며 9승(7패)째를 챙겼다.7월에만 세번째 완투승.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타순 조정도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톱 타자에 조성환을 올리고 이인구를 3번으로 돌리자 타선이 폭발한 것. 조성환은 3안타 1타점 3득점, 이인구는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2로 뒤진 3회 무사 2,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롯데는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인구의 안타가 터져 3-2, 승부를 뒤집었다.5회엔 2루타와 안타 2개씩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실책을 3개나 저질렀고 그때마다 실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9연승의 신바람이 잦아들자 7연패의 태풍에 발목이 잡혔다. 장원준은 경기를 마친 뒤 “후반에 체인지업을 쓴 게 좋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라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하고 이택근이 2점 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 광주에서 선발 심수창이 5와3분의1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3회 타자 일순하며 5득점,KIA를 5-1로 물리치고 4연패를 끊었다. 삼성-SK(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한편 8개 구단 단장들은 이날 올림픽 휴식 이후 일정을 논의한 결과,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혔다. 프로야구는 31일 전반기를 마치고 올림픽 휴식을 한 뒤 새달 26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축구신동 메시, 아르헨 올림픽대표팀 합류

    축구신동 메시, 아르헨 올림픽대표팀 합류

    “중원엔 리켈메, 전방엔 메시… 꿈이 이루어졌다!” 올림픽 축구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구단의 차출거부로 올림픽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리오넬 메시(21ㆍFC바르셀로나)가 중국행을 선언하면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규정위원회가 “구단은 23세 이하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30일 메시는 “일단 중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축구신동 메시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함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보카 주니어스)와 리오넬 메시를 양대 축으로 호화 군단을 선보이게 됐다. 31일(현지시간) 세르히오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안 로만 리켈메에 중원을 맡기고 메시를 공격 선봉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탁월한 스피드와 개인기를 가진 메시의 합류로 대표팀의 화력이 한층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공격적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메시에게 이미 중국행 비행기 티켓을 보냈다.”며 “지금으로선 대표팀과 한번도 단체훈련을 하지 못한 메시를 바로 합류시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간 소속 구단 바르셀로나가 차출을 거부하면서 메시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올림픽 기간 중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를 치러야 하는 바르셀로나로서는 메시를 차출할 경우 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 ‘차출분쟁’이 FIFA선수규정위원회 심리로 번지자 바티스투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지난 29일 “30일까지 메시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공격수 마르코 루벤을 주전으로 기용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결국 FIFA가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준 격이다. FIFA 결정이 나온 직후 메시는 “FIFA가 가야 한다고 했다면 (바르셀로나가 이 문제를 스포츠중재센터에 제소한다고 해도) 최종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바로 중국으로 떠나겠다.”며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베이징 D-9] 한국체조 ‘노골드 恨’ 풀려나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오심 덕분에 양태영(28·포스코건설)을 꺾고 미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폴 햄(26·미국)이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메달 사냥을 앞두고 마지막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한국 체조대표팀의 어깨도 한결 가볍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햄이 왼쪽 어깨 회전근을 다쳐 2개월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결국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햄은 “(올림픽) 복귀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고 베이징에 가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딱 한 달만 더 주어졌다면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햄은 지난 5월 비자챔피언십대회에서 평행봉 연기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했다. 손목은 거의 나았지만 왼쪽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아 어쩔 수없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햄이 빠지면서 미국은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적의 고통은 곧 나의 즐거움. 중국, 일본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미국의 전력이 약화된 덕에 메달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폴 햄이 뛰지 않은 미국(4위)보다 한 단계 낮은 5위에 머물렀다. 실력은 엇비슷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명도가 높은 햄이 가세한 미국이 껄끄러운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를 지킨 독일이나 폴 햄이 빠진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과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림픽 도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개인종목에서도 한결 개운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양태영과 김대은(전남도청), 유원철(포스코)이 출전하는 평행봉과 김지훈(이상 24·서울시청)이 나서는 철봉에서 금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원철은 2006년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김대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미 세계 정상권 실력을 검증받았다. 맏형 양태영과 ‘쥐띠 3총사’ 김대은, 유원철, 김지훈을 중심으로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한 한국 체조가 올림픽 ‘노골드’의 갈증을 씻어낼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12승 다승 단독선두

    [프로야구] 윤석민 12승 다승 단독선두

    윤석민(KIA)이 팀을 2연패에서 구하며 51일 만에 다승 1위에 올랐다. 이대호(롯데)는 연타석 홈런을 폭발, 부활을 알렸다. 윤석민은 27일 목동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4패)째를 챙긴 윤석민은 김광현(SK·11승)을 1승차로 제치고 지난달 6일 이후 다시 다승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1회 2사 뒤 장성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2회 선두 타자 이종범이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친 뒤 김주형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을 틈 타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KIA는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포수 타격 방해와 선발 황두성의 폭투까지 겹친 틈을 놓치지 않고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사직에서 1회 2사 2루와 3회 2사 1,2루에서 잇따라 담장을 넘겨 한화를 9-2로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31일 만인 23일 시즌 12호 홈런을 작성한 이대호는 이날 13,14호를 성공하며 3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모처럼 완벽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8안타(2홈런) 5실점으로 6패(10승)째. 삼성은 잠실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 초 1사 2루에서 양준혁의 결승 2루타가 터져 두산을 5-4로 누르고 3연승했다. 두산은 5연패.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2회 말에 나와 삼자범퇴로 처리 25세이브(1승1패)째를 올리고 브래드 토마스(한화)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복귀했다.SK는 문학에서 장단 11안타를 집중,LG를 11-0으로 대파했다. 한편 사직구장(3만명)은 역대 최다와 타이인 시즌 14번째로 매진됐다. 잠실(2만 3367명)과 문학(1만 7440명), 목동(1만 7440명)에도 팬들이 몰려 프로야구 총 관중은 2년 연속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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