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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높이의 힘’ 위기서 빛났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동부가 다시 일어섰다.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92로 승리한 것. 지난 2일 전자랜드에 역전패(83-84)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모비스는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07~08시즌 통합챔피언과 9위의 대결. 얼핏 김이 샐 법도 하지만 모비스는 지난 시즌의 그 팀이 아니었다. 모비스가 비틀거렸던 원인은 가드 양동근의 군입대와 용병들의 부진 때문. 그러나 모비스는 지난 6월 LG에서 영입한 김현중(11점 5어시스트)과 특급용병 브라이언 던스턴(24점 12리바운드 4블록)의 가세로 몰라보게 전력이 탄탄해졌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73-73. 승부의 추는 팽팽하게 수평을 유지했다. 선공은 동부의 몫.4쿼터 시작과 함께 레지 오코사(35점 8리바운드)가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슛을 거푸 성공시킨 데 이어 김주성(12점 11리바운드)이 앨리웁 패스를 골밑슛으로 연결, 쿼터 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79-73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김현중의 3점포와 오다티 블랭슨(17점)의 페인트존 득점 등으로 경기 종료 1분32초 전 84-87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강팀의 저력은 위기의 순간 빛났다. 강대협(12점)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김주성의 자유투와 원핸드 덩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44초 전 93-84까지 내달린 것.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두 시즌째를 맞은 용병센터 오코사(204㎝). 매치업 상대인 던스턴(199㎝)보다 큰 장점을 이용해 거침없이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페인트존 내에서 화이트와 찰떡 호흡을 뽐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8점을 비롯, 본인의 KBL 최다득점(종전 32점)인 35점을 퍼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5세 ‘마라톤 여왕’ 래드클리프 뉴욕마라톤 2연패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가 뉴욕마라톤 2연패와 대회 3회 우승에 성공했다. 래드클리프는 3일 뉴욕시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2시간23분56초를 기록하며 2위 루드밀라 페트로바(40·러시아)를 1분47초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자신의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36㎞ 지점부터 페트로바를 따돌린 래드클리프는 “전에 우승할 때는 2위와 별 차이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엔 좀 더 쉽게 남편에게 안길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결산] 흥행 대박·‘야신’ 명성 재확인

    관중도 흥행도 대박을 터뜨린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1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지난달 8일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31일 SK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두 번씩이나 야신의 위력에 눌려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탄 삼성은 3위 롯데의 돌풍만 잠재우는 데 그쳤고, 롯데는 8년 만의 ‘가을 잔치’ 참가에 만족해야 했다. 13경기차나 앞서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임을 한국시리즈를 통해 확실하게 증명했다. 김성근 감독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완벽히 준비한 게 멋진 결실을 맺었다. 김성근 감독이 “야구를 알면서 하는 것 같다.”고 선수들을 대견해했지만 2년 연속 팀을 지휘한 그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시리즈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최정은 “하면 안 되는 것 없더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키워 줬다. 또 칭찬에 인색한 김성근 감독이 “시리즈 MVP감”이라고 말한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의 명품 투수 리드도 빛났다. 지난해부터 볼배합에 대해 전권을 부여받을 정도로 김성근 감독의 신뢰가 높다. 정규리그 막판에 왼손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했지만 더그아웃에서 볼배합 사인을 내는 ‘감독’ 역할을 해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SK가 지난해보다 잘했다기보다 야구를 좀 더 스스로 느끼면서 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시리즈에서 입증했다. 합동훈련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등 김성근 감독의 조련으로 1,2군 차가 없어지고 강한 불펜진을 키운 게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승2패로 승리했지만 총력전을 펼친 후유증이 끝내 걸림돌로 작용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특유의 믿음 야구로 선수들을 다독거렸지만 소용없었다. 야구 전문가들은 “평생 이렇게 경기가 안 풀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운도 지독히 없었다. 선 굵은 공격 야구로 팬들을 열광시켰을 뿐이었다. 공교롭게 두 감독 모두 올시즌 계약이 만료된다. 김성근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3전4기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 해설위원은 “두산은 지난해보다 힘을 낼 줄 알았는데 아쉽다. 정신력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밀하게 가져가야 하는 부분에서는 지쳐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과 가운데 하나는 심판들의 정교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다. 야구 선진국 미국과 일본보다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가장 뿌듯한 것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포스트시즌 14경기 가운데 13경기가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고 역대 최고 입장 수익인 53억여원을 기록했다.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공중파 시청률이 10.5%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는 8.4%. 물론 과제도 남겼다. 지난달 2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6차전 도중 비로 경기가 51분이나 지체됐다.“노게임이 선언되는 게 아니냐.”는 웅성거림이 나왔지만 다행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그러나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을 안고 질척하고 미끄러운 그라운드를 뛰어다녀야 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돔구장이 없는 게 아쉬웠던 순간. 지난달 9일 사직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일부 롯데 팬들의 소동 때문에 삼성이 3루측 공식 응원을 포기,‘그들만의 잔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유일하게 매진되지 않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08~09여자프로농구] 신세계 6연패 탈출

    신세계가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원투펀치’ 김지윤(2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정은(3점슛 4개·24점)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3-67로 꺾은 것. 신세계는 3승(7패)째를 챙기며 4위 국민은행(3승6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위 금호생명(6승3패)은 시즌 첫 2연패. 신세계의 연패 탈출 의지가 전력차를 극복하게 했다. 반면 금호생명은 지난달 31일 신한은행에 패한 후유증이 남은 듯했다. 전반을 44-37로 앞선 신세계는 3쿼터에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려냈다. 금호생명도 신정자(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조은주(16점), 한채진(3점슛 3개·12점)을 앞세워 4쿼터 종료 3분53초 전 64-65까지 따라붙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SK PS수입 20억 돈벼락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SK가 역대 최고의 돈벼락을 맞을 전망이다. 우선 포스트시즌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입장료가 올랐고, 경기수도 지난해(12경기)보다 2경기가 많았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져가는 포스트시즌 수익금의 비율이 올라갔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5차전까지 관중 입장 수익은 모두 53억 6057만원으로 지난해(36억 3271만원)보다 48%가량 늘어났다. 대회 운영 경비 40% 정도를 뺀 나머지 32억여원이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돌아간다. 이 가운데 SK가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총액의 25%를 가져가고 한국시리즈 우승 대가로 나머지 75% 가운데 절반을 배당받아 총 62.5%를 챙기게 돼 20억여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억여원보다 2배가량 많아진 셈이다.SK는 포스트시즌 수익금을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100% 되돌려 줄 예정이며 보너스는 공헌한 정도를 따져 3등급으로 지급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용의 승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 ‘용의 승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의 두산은 2년 연속 4연패로 몰리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연출을 맡아 ‘신 국민감독’이 된 김경문 감독은 4년간 팀을 맡으면서 우승을 눈앞에서 세 번이나 놓치는 불운에 눈물을 뿌렸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1패 한 뒤 4연승을 달린 SK는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200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컵을 안은 뒤 올해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해 명문 팀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둔 팀은 해태(1986~1989,1996·1997)와 현대(2003·2004), 삼성(2005·2006)에 이어 SK가 네 번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4차전까지 선발로 나왔던 포수 채상병을 빼고 백업 최승환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지만 공격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아 실패했다. 안타 8개에 잔루 9개를 기록하고도 한 점도 거둬들이지 못하는 공격력 앞에서는 모든 처방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행운의 여신마저 두산을 외면했다. 잘 맞은 타구가 속속 SK 수비수 글러브에 걸렸다. 포스트시즌 들어 오랜만에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SK 김광현은 6과3분의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0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이날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고, 두산이 울어야 했다.SK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3루수 김동주 앞으로 강습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이날 호수비를 선보였던 김동주가 손에 타구가 맞으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고 결승점이 됐다.8회엔 2사 1,2루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린 최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의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김동주가 3타수 3안타, 김재호가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특히 김광현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 초반 볼넷을 남발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1회 말 톱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 모처럼 선제 득점의 기회를 맞았지만 고영민과 김현수가 내야 땅볼과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동주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홍성흔의 내야 땅볼이 나와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0-2로 뒤진 8회 무사 1,2루에선 홍성흔의 뜬공이 중견수 조동화의 호수비에 걸렸고, 오재원의 2루타성 직선 타구도 수비 위치를 바꾼 좌익수 박재상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유재웅마저 삼진을 당해 1점도 거둬들이지 못했다.9회 말은 김경문 감독의 애간장을 더 태웠다. 무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투수 앞 내야 땅볼이 터져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에서 아웃됐고, 한국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이던 김현수가 투수 앞 병살타를 날려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된 것. 한편 기자단이 선정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69표 가운데 45표(65%)를 얻은 최정(SK)이 21세8개9월3일로 최연소에 뽑히는 영예를 안으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2위는 16표에 그친 불펜 투수 이승호(SK)가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野神 김성근 그 명성 그대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김성근(66) SK 감독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야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27년 동안 2연패의 영예를 안은 감독은 해태(1986~1989,1996·1997)의 김응룡(현 삼성 라이온즈 사장)과 현대(2003·2004)의 김재박(LG 감독), 삼성(2005·2006)의 선동열 감독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혹독한 지옥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하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SK를 명문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어려운 순간을 혼자서 이겨 냈다. 시즌 초 1승 뒤 LG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담담한 심정을 홀로 삭인다. 식사를 할 때에도 선수는 물론, 코치와 겸상을 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독특한 소신이다. 사적인 자리를 만들면 약한 점을 보이게 되고 뒷말이나 파벌 같은 부작용도 생기기 때문이다. 경기에 질 때면 숙소까지 혼자 걸어가며 그날 패인을 분석했고, 새벽 동이 틀 때까지 타순을 짰다가 지우길 반복했다. 대신 선수들에게도 끊임없는 훈련을 요구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결국 4월 말 선두로 올라선 뒤로는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6월15일 문학 KIA전에서 빚어진 ‘윤길현 파문’ 여파는 김성근 감독에게 올해의 가장 큰 고비였다. 윤길현(25)이 경기 도중 KIA 최경환(36)에게 머리 쪽 볼을 던지고도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도발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등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는 게 파문의 핵심이었다. 이 사건의 책임은 김 감독에게 돌아갔고, 결국 같은달 1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 후론 비교적 순조로웠다. 9월4일 문학 히어로즈전에서 김응룡 삼성 사장에 이어 통산 1000승 고지를 돌파한 김성근 감독이 올해 내건 목표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5국] 이세돌, 명인전 결승진출 확정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5국] 이세돌, 명인전 결승진출 확정

    <하이라이트> 이세돌 9단이 명인전 결승전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되었다.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은 조한승 9단을 113수만에 흑불계로 눌렀다. 이로써 리그전적 7승1패를 기록한 이세돌 9단은 남은 이창호 9단과의 대국결과에 상관없이 결승진출이 확정되었다.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기사들이 풀리그를 펼쳐 1,2위가 결승전을 치르는 명인전 본선리그는 현재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강동윤 8단 등이 남은 결승진출 티켓 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창호 9단과 원성진 9단이 리그전 대국을 남겨두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결승전 진출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미세한 종반을 맞이한 가운데 흑이 1로 응수타진을 한 장면. 이때 백이 2로 반발한 것이 순간적인 착각으로 흑7까지 반격을 받아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되어 버렸다. 물론 장면도 흑1때 백이 (참고도1) 백2로 그냥 받아주는 것은 흑3으로 젖혀 백 한점이 흑의 수중에 떨어진다. 이것은 워낙 눈에 보이는 수라 제일감으로 반발하는 수를 떠올린 것이지만, 이는 흑이 과감하게 백전체를 잡으러 오는 수단을 간과한 것이다. 국후 박정환 2단이 스스로 지적한 대로 백에게는 (참고도2) 백2로 두는 수가 있었다. 여기서 흑도 당장 A로 끊는 수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3으로 따낼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백이 4로 지켜두었으면 아직은 승부를 알 수 없는 바둑이었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男 자유형 1500m 전설 해켓 은퇴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의 전설 그랜트 해켓(28·호주)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고기록(14분34초56)을 갖고 있는 해켓은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3연패 등 최근 10년 동안 중장거리 최고의 지위를 지켜왔지만 8월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로 대회 3연패에 실패, 은퇴를 검토해 왔다.
  • [프로농구] 반갑다 프로농구 31일 점프볼!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돌아온다.31일 동부-KT&G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씩 6개월의 대항해를 시작한다.80년대 이후 겨울스포츠의 지존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들어 배구에 밀릴 조짐마저 보인 농구계로선 2008~09시즌이 위기이자 기회이다. 프로농구 부흥의 열쇠를 쥔 ‘황금세대’ 하승진(23·KCC)과 김민수(26·SK), 윤호영(24·동부), 강병현(23·전자랜드) 등 ‘빅4’ 의 등장은 최고의 흥행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또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이 풀려 각팀 전력이 상향평준화된 것도 팬들의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동부전선 이번에도 이상없다? 올시즌 판도는 ‘동부, 그리고 KCC, 나머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로 정리된다. 굳이 따지면 ‘2강8중’쯤 되겠지만, 동부와 KCC를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꼽기란 난해하다. 디펜딩챔피언 동부의 전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전창진 감독이 7년째 공들인 동부의 팀컬러는 쌓인 세월만큼 ‘명품’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물수비는 촘촘해졌고, 골밑은 높아졌다. 표명일-이광재(혹은 강대협)-김주성-레지 오코사 라인업에 윤호영과 웬델 화이트가 가세했다. 지난 시즌까지 가드진이 불안요인으로 꼽혔지만 통합우승을 경험한 표명일의 실력에 물음표를 다는 것은 실례다. 취약했던 외곽도 강대협, 이광재에 화이트, 윤호영의 가세로 나아졌다. 다수 전문가들이 ‘우승 1순위’로 동부를 꼽는 까닭이다. KCC도 외관상 동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손색없다. 기존의 서장훈에 한국농구 사상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의 가세로 동부를 제외하면 어느 팀도 넘보기 힘든 높이를 구축했다. 한결같은 추승균과 ‘연습생 신화’ 이중원이 버틴 포워드진도 수준급. 문제는 조직력이다.KCC는 지난 시즌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공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단조로운 세트오펜스만 시도하다가 무너졌다. 가드진이 보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승진의 가세는 스피드 저하라는 ‘양날의 칼’을 부를 수도 있다. ●전자랜드 이번엔 6강 갈까 지난 시즌 아깝게 6강 문턱에서 미끄러진 전자랜드는 다섯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2년차 포워드 정영삼의 성장세가 무섭고, 새내기 강병현과 용병 드래프트 1순위 히카르도 포웰 등 확실한 전력보강도 이뤄졌다. 모비스의 자존심 회복 여부도 흥미롭다. 모비스는 05~06시즌부터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했지만, 가드 양동근의 군입대와 함께 지난 시즌 9위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브라이언 던스턴의 가세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2년차 센터 함지훈의 복귀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3,4위 삼성과 KT&G는 여전히 6강을 노릴 만하다. 삼성은 주득점원 이규섭과 맏형 이상민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초반 고전이 예상되지만, 결국 ‘기본’은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정석-강혁-이상민이 버틴 가드진은 여전히 10개 구단 최강이다.KT&G는 지난 9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유도훈 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KT&G(전신인 SBS 포함)에서만 8시즌 동안 코치를 지낸 이상범 감독대행과 선수들의 소통이 원활한 데다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는 리그 정상급이다. 대학농구의 명장 강을준 감독을 영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LG의 선전도 기대된다. 모래알 이미지를 씻어내고 새 팀컬러를 만드는 동시에 리빌딩 과정에 있는 LG이지만 조직력과 체력, 스피드를 중시하는 ‘강을준식 농구’ 가 프로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성근이 찾은 KS 돌파구는 무엇?

    김성근이 찾은 KS 돌파구는 무엇?

    디펜딩 챔피언 SK가 26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에 패했다.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져 후유증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미소를 지으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수들이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1차전 패배에도 여유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반복된다? 경기 직후 SK 덕아웃에서는 잠깐의 탄식이 있었을 뿐 이내 분위기가 밝아졌다. 선수들은 “작년 1차전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였다. 올해는 느낌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후 4연승한 기억이 있어 올해도 역사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외야수 박재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타석이 낯설지 않았다. 경기감각이 떨어진건지 아닌지 잘 몰랐는데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알겠다. 작년에는 긴장감이 오늘보다 더 심했다”고 말했다. ◇어떤 돌파구 찾았나? 1차전이 탐색전 성격이 될 거라던 김 감독은 경기 후 “두산 타자들이 역시 잘 친다. 그 안에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벤치 탓이다. 투수교체 타이밍이나 수비 시프트. 작전. 타순 실패가 잘못이었다. 모두 벤치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산 공격의 첨병 이종욱에 대한 수비시프트 실패를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는데. 이종욱의 타구 중 유격수 쪽으로 가는 타구 2개가 모두 안타가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루쪽으로 간 타구는 정근우의 시프트에 정확히 걸렸기 때문에 배터리의 볼 배합과 유격수 나주환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순실패도 전략? 웬만해선 경기 후 대부분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김 감독이 이 날은 딱 한가지. 타순에 대해서는 “기업비밀”이라며 함구했다. 보통 김재현~박재홍~이진영~최정으로 짜여지던 중심타선이 이 날은 박재홍~김재현~박경완~이진영으로 구성됐다. 클린업트리오가 6개의 삼진을 당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상대 투수와 시즌 중 데이터.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타순을 짜는 김 감독이 이 같은 타선을 구성한 것은 ‘장기전을 위한 노림수’로 해석된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요주의 인물이라고 지명한 세 명을 나란히 배치해 이들을 상대하는 두산 베터리의 볼배합을 읽으려는 의도였다. ◇모두 일부러 그랬나?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감독이 현장감각을 얼마나 찾았느냐”다. 경기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고. 요소요소에 작전을 가미해 그림을 완성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감독 자신의 현장감각을 점검하는 경기로 1차전을 맞았을 공산이 크다.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1·2차전 때는 직접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던 그였다. 실제로도 1차전 후 “경기 속에 많이 들어가 있었다. 긴장감 없이 편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부터 내가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일 넘게 손을 놓고 있던 ‘현장감각’을 찾기 위한 테스트를 마쳤다는 의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원중 6연속 한판승 행진 세계청소년유도 73㎏급 金

    세계 유도 73㎏급의 절대강자 이원희(27·KRA)의 후계자로는 왕기춘(20)이 첫 손에 꼽힌다. 하지만 왕기춘을 바짝 뒤쫓는 겁없는 후배가 있다. 이미 ‘탈 청소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원중(19)이다. 김원중이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에서 벤지 노르탄(네덜란드)을 맞아 어깨로메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회전 딘 콕통(베트남)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6연속 한판승. 한판승에 필요한 기술도 다채로웠다. 업어치기, 누르기, 모로띄기, 어깨로메치기 등을 다양하게 구사, 힘과 기술을 겸비했음을 과시했다. 또한 2회전 알레산드로 클라라(아르헨티나)에게 누르기 기술을 구사하느라 2분 50초를 보낸 것이 가장 오랜 시간일 정도로 기술의 압도적 우위가 돋보였다. 김원중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최종 결정전 패자결승에서 이원희를 꺾으며 이원희의 올림픽 2연패 꿈을 좌절시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우승을 통해 이원희, 왕기춘의 양자구도를 ‘삼각경쟁 구도’로 변화시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두산은 푹 쉬며 힘을 비축한 ‘괴물’ 김광현(SK)의 구위에 초반엔 눌렸지만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강판시키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산은 선발 맷 랜들의 호투가 눈물나게 고마웠다. 미국 시애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뵙지도 않고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 만에 그라운드에 오른 탓인지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두산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랜들이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랜들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마운드에 올랐다. 수년간 폐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로이(68)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랜들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진 뒤 이 소식을 전했다. 랜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게 아버지가 바라는 바일 것”이라며 선발 한 명이 아쉬운 팀 사정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현이 랜들의 두 번째 직구(137㎞)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1회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광현의 공을 손대지 못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반격을 노리던 두산은 5회 선두 채상병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전상렬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채상병은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고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6회 1사 뒤 김동주의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고영민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빛을 내는 순간. 올시즌 11타수 4안타로 김광현에게 강했던 최준석을 대타로 내보내자 어김없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5회 이후엔 좀처럼 쓰지 않는 희생번트를 3개나 지시, 김성근 SK 감독의 허를 찔렀다. 플레이오프에선 없었던 일.7회에도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9회 1사 뒤 홍성흔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4루타로 한대화(현 삼성 수석코치)의 기록(91루타)을 11년 만에 갈아 치웠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65개로 늘렸다. SK는 7회 1사 뒤 나주완의 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재현을 꿈꾸며 여유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좌익수 박재상의 수비 실수로 1점을 더 준데 대해 “당구장에 데려가서 스리쿠션 훈련을 시켜야겠다.”며 웃었다.SK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한 뒤 4연승, 우승컵을 안았다.2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선우,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올해도” 두산 “올해는”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다.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SK는 2연패를, 두산은 설욕을 벼른다. 두 팀은 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왕중왕을 가린다. ‘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투수 교체와 선수 기용이 뛰어나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며 아시아 정상까지 정복할 욕심을 부린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김경문 두산 감독은 타고난 감각으로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신기에 가깝다. 이런 용병술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세를 이어가며 ‘신 국민감독’의 명성을 확고하게 다질 태세다.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만에 정식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떨어진 실전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반면 두산은 마땅한 선발 자원 부족으로 중간 계투진의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특유의 ‘발야구’로 이를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객관적인 전력은 SK가 단연 앞선다. 올시즌 다승 1위 김광현(16승)과 채상병(10승) 등 막강한 선발진에 불펜진도 완벽하다. 구원 11승을 포함해 12승의 김원형이 버틴다. 타선도 김성근 감독의 조련 아래 주전과 백업요원의 차가 거의 없다. 박재홍을 대타로 쓸 정도로 고른 전력을 갖췄다. 김경문 감독은 “빈 틈이 별로 없는 팀이다. 특히 SK 포수 박경완이 아주 좋은 선수다.”고 두려워했다. 두산은 뚝심의 야구가 빛이 나며 기세가 올라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집중력이 좋고 선수들의 의지가 넘친다.”고 경계했다. 김경문 감독은 신의 경지에 오른 경기운영의 위력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했다. 오재원을 2번 타자로 전격 기용하며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정재훈이 부담감에 짓눌리자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줘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두도록 했다. 김경문 감독의 판단은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한 뒤 4연패에 빠져 우승을 놓치는 등 큰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는 좋지 않은 전통도 올해 털어냈다. 다만 전력차 탓에 발 빠르고 수비 좋은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장하기 때문에 대체 요원이 부족한 게 걸린다. 공교롭게 두 감독 모두 내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결과는 몸값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흥밋거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 김성근 감독은 이미 재계약을 통보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상승세 서울, 성남도 꺾을까

    한해 농사의 성패가 이번 주말 갈릴지 모른다. ‘수도권 빅3’의 선두 다툼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윤곽마저 드러나지 않은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23라운드에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1위 성남-3위 서울,2위 수원-5위 포항의 혈전이 26일 펼쳐진다. 성남은 수원(이상 승점 47)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승점 2가 뒤진 서울과의 대결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역대전적에서 36승37무2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세 차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울이 컵대회 포함,15경기 무패(11승4무)를 달리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만 따져도 17경기 무패(9승8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모따가 경고 2회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기성용과 김치우, 이청용과 김진규 등 주전들이 대거 돌아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1위의 덜미 잡아채기를 벼르고 있다. 22경기 15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두두(성남)와 13골로 뒤를 쫓는 데얀(서울)의 득점왕 경쟁이 가장 큰 볼거리. 가을에는 만만찮은 전력으로 돌변하는, 포항 원정경기를 떠나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던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포항이 정규리그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수원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 발길이 무겁다.6강 플레이오프 막차 승선을 노리는 6위 인천(승점 29)과 7위 전북(승점 28)은 전날 맞붙어 티켓 싸움을 벌인다. 인천으로선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전북 또한 2연패의 하향세를 바꿔야 한다.8위 제주(승점 27) 역시 꼴찌 광주를 제물로 6강행 희망을 지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2008 PO 6차전] 두산, SK와 복수혈전

    뚝심의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1차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지만 3연승으로 살아난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2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정재훈(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제구력 난조에 빠져 1과3분의1이닝 만에 강판됐고, 막강 불펜진도 힘을 쓰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종욱(두산)은 29타수 15안타(타율 .517) 3타점 6득점 3도루로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으며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말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삼성이 4회 초 1사 뒤 진갑용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오자 두산은 공수 교대한 4회 말 곧 달아나는 뒷심을 발휘했다.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최형우와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추격할 절호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보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8회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추가,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MVP는 선발로 나와 4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혜천이 선발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7시4분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은 노게임이 선언될 것을 우려한 반면 삼성은 우천 취소를 바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39분이 흐른 43분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계속 진행하려 했으나 삼성측에서 “경기장 사정으로 어렵다.”고 반발, 마른 흙을 더 깔아놓은 끝에 10분 뒤, 중단된 지 51분 만에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내야 한국시리즈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 선수들이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이혜천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잘 던져주고 있다. 정재훈이나 이재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고, 타자 쪽에선 오재원이 많은 출루를 해주면서 플레이오프가 잘 풀렸다. 투수 운영도 정석보다는 상황에 따른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전에는 큰 경기에서 연패를 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비가 와서 중지된 상황에서 4회 초 점수를 내서 흐름이 온다고 봤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점수를 내줘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추가점을 못낸 것이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덕에 4강에 들고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정말 큰 소득이다. 단기전을 하기 전엔 우리가 약할 거라고 했지만 역시 경험이 많이 있는 팀이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용병 선발 투수 두 명으로 가고 배영수도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 ‘연아의 계절’ 기대하세요

    ‘여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와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세계 은반의 굵직한 피겨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아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에서 열리는 08~09 피겨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를 통해 올 시즌을 열어젖힌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것을 빼고는 3월부터 지금까지 꼬박 7개월 동안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몰두했다. 이미 새 시즌 음악-안무-의상의 ‘3박자’ 구성을 마치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다.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를 목표로 잡고 있는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러시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조곡 ‘세헤라자데’를 선택했고, 쇼트프로그램은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골랐다.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의상도 지난달 말 캐나다 몬트리올의 전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걸작으로 준비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을 통해 섭외한 디자이너는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 음악을 들은 뒤 이에 걸맞은 의상을 두 벌 제작했다는 전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인 IB스포츠는 “김연아도 새로운 의상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쇼트프로그램 의상은 음악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췄고,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아라비안나이트의 공주 분위기를 담아냈고, 이번 대회 공식연습 때부터 입게 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차 대회를 마친 뒤 새달 6~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12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파이널대회 출전을 향한 행보를 이어나간다. 두 차례 모두 안도 미키(일본)와 우승을 다툴 전망.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는 파이널대회에 가서야 만나게 된다. 파이널대회는 6개 시리즈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 출전, 전체 성적 6위에 든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독오른 두산 21안타 퍼붓다

    타선이 폭발한 뚝심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도 거세게 반격했지만 두산의 맹폭격에 초토화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2-6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2승2패를 만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5차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두산은 각종 기록을 쏟아 내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웠다. 오랜만에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도 희망적이다. 홍성흔은 3차전 통산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14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김동주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두 팀은 선발 투수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해 난타전을 벌였다. 삼성 선발 이상목은 제구력 난조에 빠져 1회에만 4안타 2볼넷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실점하고 물러났다. 더 강한 타선을 자랑한 두산은 LG가 2001년 10월24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세운 포스트시즌 팀 최다 안타(21개)와 타이를 이뤘고, 포스트시즌 11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이닝 득점 기록도 종전 5이닝에서 6이닝으로 갈아 치웠고 팀 최다 2루타 기록도 종전 6개에서 7개로 늘렸다. 두 팀의 안타 30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안타로 종전 기록이 공교롭게 2004년 10월17일 두산과 삼성의 4차전에서 나온 27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2루타 기록도 8개에서 10개로 바꿨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는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고영민의 2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채상병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0-6으로 뒤진 2회 1사 뒤 박진만의 1점 홈런,3회 박한이의 볼넷과 신명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 박석민의 안타로 3-7로 쫓아갔지만 초반 실점의 덫에 걸려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6회까지 이닝마다 점수를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가 가려지자 박석민과 박진만을 6회 채태인과 조동찬으로 교체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양준혁(삼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2안타를 기록, 전준호(히어로즈)와 타이를 이뤘다.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2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2승째를 챙긴 정재훈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배영수를 선발로 예고했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최형우(삼성)가 선동열 감독의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믿음에 보답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100)로 부진했던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잇단 어설픈 수비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2차전에서 2안타로 살아난 최형우는 3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두산은 삼성(9안타)보다 4개나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확실한 방망이가 없어 2연패로 몰렸다. 삼성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최형우의 3점 홈런 덕에 6-2로 승리했다.1,2차전과는 달리 기선을 잡은 삼성이 추가 득점에 성공,1패 뒤 2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갈수록 타선이 안정감을 찾았고,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유격수 박진만의 수비도 명품의 가치를 빛냈다. 두산은 2차전에서 연장 14회 5시간7분간의 혈투 끝에 역전패 당한 후유증 탓인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두 팀은 1,2차전 이후 선발이 처음 5이닝을 버티고 6회 모두 교체돼 불펜 싸움에 들어갔지만 삼성이 강했다. 윤성환(삼성)은 안타 6개를 맞았지만 1실점에 그쳤고, 이혜천(두산)은 안타 4개를 허용,2실점하고 물러났다. 삼성은 정현욱-차우찬-안지만(1실점)-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1실점했지만 두산은 김상현(3실점)-이승학(1실점)-이용찬이 4점이나 쏟아냈다. 삼성은 3회 말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먼저 2점을 뽑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갈비뼈를 다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형우와 함께 팀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곧 추격에 들어가는 뚝심을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5회 초 1사 1,3루에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김현수가 진갑용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이어간 기회에서 김동주가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 삼성에 끌려가야 했다. 삼성의 승리를 확인한 건 최형우였다.2-1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김상현의 2구째 몸쪽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5-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가을의 사나이’ 반열에 오른 신명철이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최형우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형우는 경기 뒤 “1차전에서 내 어설픈 수비로 팀이 진 것 때문에 밤을 새우며 친구 조동찬과 얘기를 나눴고 이 덕에 2차전부터 심적 안정을 찾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상대가 승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좋은 공이 들어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고 말했다.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삼성은 이상목을,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5국] 장쉬, 일본 명인전 2연패 뒤 3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4경기 5국] 장쉬, 일본 명인전 2연패 뒤 3연승

    <하이라이트> 장쉬 9단이 일본 명인전 도전기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33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장쉬 9단은 도전자 이야마유타 8단을 흑반집승으로 따돌렸다. 도전1국과 2국을 연달아 패하며 타이틀 방어가 불투명해 보였던 장쉬 9단은 이후 3,4,5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또한 장쉬 9단은 왕좌전과 천원전에서도 도전자로 내정되어 있어 각각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고노 린 9단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벌인다. 사실상 울산디아채의 팀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맞이한 5국이다. 중앙 쪽의 세력을 바탕으로 흑이 1로 백대마의 급소를 찔러간 장면. 그러나 허술해 보이던 백이 뒷걸음질을 치는 대신 4,6으로 반격에 나서자 곤란해진 것은 오히려 흑쪽이었다. <참고도1>이 장면도 이후의 실전진행. 백4까지 기분좋게 흑돌을 똘똘 뭉치게 한 뒤 6으로 붙인 것이 또 한번의 날카로운 맥점이었다. 흑으로서는 백이 A로 꽉 잇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기 때문에 7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흑에게 일단 흠집을 남겨놓은 뒤 10으로 중앙을 지켜서는 백이 상당히 잘 풀린 모습이다. 백10 다음 흑의 고민은 <참고도2> 백1 이하의 시한폭탄이 남아 있다는 사실. 백이 5로 먼저 끼운 뒤 9로 집어넣는 수단이 있어 좌변 수상전은 패가 되는 모습이다. (흑5…△의 곳 이음) 180수 끝, 백불계승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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