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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야구에서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강습타구가 많고 번트수비에 따른 전진과 후진이 반복되는 이 포지션은 다른 코너 야수들보다 체력적인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더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대한 가치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소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슬러거들이 유독 돋이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게 없다. 요미우리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로 대표되는 3루수 계보는 현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그리고 유망주인 오타 타이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역시 같은팀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이다. 그럼 현역 3루수들 중 양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홈런타자라는 기준까지 더하면 단연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빼놓을수 없다. 닮은꼴 체형과 수비 못하는 3루수, 그리고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장타력까지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이번 시간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공포의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다. ’걸리면 넘어간다’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 무라타 하면 홈런타자로 알려진게 전부지만 히가시 후쿠오카 고교시절에는 투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당시 요코하마 고교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선발대결을 펼쳤을 정도. 하지만 대학에 진학을 한 후에는 타자로 전향했다. 그가 타자로 돌아선것은 투수로는 마쓰자카를 이길수 없다는 결심이 생긴 이후부터라고 한다. 무라타는 프로데뷔 첫해인 2003년부터 일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선수다.비록 팀은 만년약체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가 9월 한달동안 때린 10홈런은 루키로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입단 첫해 성적은 타율 .224(출루율 .303)홈런 25개 타점 56 삼진 111개다. 이때까지의 무라타는 타격에서 장점못지 않게 단점이 많은 편이었다. 홈런타자로서 될성 부른 나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장타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삼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격 지향점에 혼동이 온것도 입단 2년차인 2004년부터다. 이해에 무라타는 루키시즌때와 비슷한 타석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홈런은 15개로 감소한 반면 출루율은 타율(.242)보다 1할 가까이 상승한 .325까지 끌어올렸다. 삼진 역시 84개를 당하며 전년도보다 그 편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라타는 다시 본연의 타격스타일로 돌아가겠다는걸 선언이라도 하듯 2005년에 24개의 홈런포를 쳐내며 요코하마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이당시 무라타는 주로 7번타순을 맡았다) 그가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데 소비했던 삼진갯수는 루키시즌때처럼 다시 세자리수(124개)를 기록했고 지금 무라타가 보여주고 있는 타격성향의 시발점도 이때부터였다. 2006년 중반부터 팀의 4번타자로 나선 무라타는 이해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자신의 첫 30홈런(34개)와 세자리수 타점(114)을 올린 그는 비록 .266에 불과한 타율과 리그 최다 삼진(154개)을 당하긴 했지만 이해를 기점으로 요코하마의 간판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 후 열린 미-일 올스타전 다번째 경기에서 존 래키(에인절스)로부터 홈런포를 뽑아낼 정도로 한방능력만큼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을 정도다. 2007년에 무라타는 기존에 사용했던 배트를 버리고 950g짜리의 무거운 배트를 들고 나와 전경기에 출전해 홈런왕(36개)에 등극한다. 8월까지만 해도 홈런왕은 누가 봐도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라타는 후반기에만 2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우즈와 타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를 1개차이로 따돌리며 자신의 첫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008년에는 46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2연패및 3년연속 30홈런(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최초)을 기록하며 이젠 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섰다. 2년연속 홈런왕 등극은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1990-1991년에 기록한 이후 리그에서는 최초다. 이해 무라타의 홈런왕 등극이 놀라운 것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1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뤘냈다는 점이다. 45홈런으로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동률이었지만 야쿠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해 단독 홈런왕에 올랐음은 물론 자신의 첫 3할 타율(.323)을 달성한 해이기도 했다. 이후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본선라운드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와 교체되며 대회도중 귀국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작년시즌 무라타는 WBC에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후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등에 시달리며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5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만큼은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많은 홈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잡아당겨 넘기는 홈런 못지 않게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홈런 스프레이형’ 타자가 돼야 한다. 무라타는 이기준에 명확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뛰어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여지없이 우측펜스 넘어로 타구를 날려버리는 전형적인 슬러거다. 최근 한국과의 국제대회에서 국내 모 해설위원의 영향 때문인지 무라타의 타격은 헛점이 많다라는 인식을 가진 팬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이승엽 이후 3년연속 30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라타야 말로 장타력은 물론 이젠 정교함까지 겸비돼 가고 있는 일본 최고의 4번타자 중 한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17세 때 주급 80파운드(14만 5000원)를 받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골게터. 그리고 6세 때 유스팀 첫판에서 7골을 터뜨린 시들지 않은 ‘다크호스’ 미국의 골게터가 정면 충돌한다. 웨인 루니(25·잉글랜드)와 랜던 도노번(27·미국)이다. 무대는 6월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C조. 조별리그 첫 판이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최근 30년간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나는 샛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대들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흑인을 연상시키는 저돌적 움직임을 뽐낸다. “드리블할 때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는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처럼 ‘혼자’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강력한 슈팅에 패스타임이 빼어나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공을 뺏기면 다시 쫓아간다. 한국에서도 선수들로부터 호날두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린다.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보니 어려서부터 ‘악동’ 별명을 달았다. 그러나 다혈질인 성질만큼이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대표팀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스스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12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로 선두를 달린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뛰다가 2001년 열여섯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0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골을 신고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리그 최연소 득점이자 아스널의 30경기 무패기록을 깬 쾌거였다. 유로 2004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몸값은 치솟았고, 그해 당시로선 만만찮은 이적료 2700만파운드(488억 188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겼다. 2005~06시즌 발등 골절로 중상을 입은 뒤 태클 공포증을 앓기도 했다. 2007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실력을 입증했다.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UEFA 챔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끈 그는 호날두가 떠난 2009~10시즌 원톱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열여덟 살이던 2003년 2월 A매치에 데뷔, 유로 2004에서 4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높였다. 미국 하면 프로야구(MLB)를 떠올리지 프로축구(MLS)를 떠올리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6년 4월 FIFA 랭킹 4위에 오른 북중미 강국으로 손꼽힌다. 이번 월드컵 엔트리 23명 가운데서도 플레이메이커 랜던 도노번은 단연 눈에 띈다. 루니를 ‘호랑이’에 견준다면 그는 ‘여우’로 통한다. 루니처럼 일찌감치 신동으로 불리다가 대들보로 자리를 잡았다. 21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했던 2002한·일 월드컵 때 신인상을 받았다. 축구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미국 출신이라는 게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정도다. 역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다양한 전술에 맞춤형이라는 점은 루니와 닮았다. 플레이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빼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치고 들어가 한 방을 해결하거나 재치 넘치는 송곳 패스를 찔러 준다. 2000년 대표팀에 몸담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프로 첫 발을 뗀 이후 MLS를 거쳐 올해부터는 EPL 에버턴으로 옮겨 톱클래스 선수들과 겨루고 있다. LA갤럭시에서 경기당 평균 0.6골을 뽑은 그는 미국 공격의 시발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BS챔피언십] 양용은 “톱10은 다음주에…”

    [SBS챔피언십] 양용은 “톱10은 다음주에…”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시즌 개막전에서 티샷과 퍼팅 난조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09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과 PGA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양용은(38)은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2010 시즌 개막전 SBS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합계 11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16위로 올라섰던 양용은은 이날 19위에 그쳐 결국 목표였던 ‘톱10’을 이루지 못했다. 양용은은 나흘 내내 기복이 심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마지막 4라운드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양용은은 “이제 첫 대회가 끝났을 뿐이다.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소식을 팬들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첫 대회 우승컵은 ‘디펜딩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에게 돌아갔다. 선두와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오길비는 6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대회 2연패를 거머쥐었다. 양용은은 14일 밤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에 출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KT “2위자리 넘보지마”

    [프로농구]KT “2위자리 넘보지마”

    잘나가는 두 팀이 만났다. 프로농구 2위를 달리는 KT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KCC. 7연승으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찾고 있는 KCC는 6일 맞대결에서 이기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10일 전주 홈에서 선두 모비스와 일전을 앞둬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중요성에 비해 경기내용은 싱거웠다. 전반부터 KT가 앞섰다. 2쿼터를 마쳤을 때 46-35. KT의 다양한 공격 루트 덕분이었다. 스타가 없는 팀, 돌아가며 수훈선수가 되는 팀다웠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전반에 골맛을 봤다. 상대 수비보다 한 박자 빠른 패스타이밍이 착착 맞아 들어갔다. 어김없이 오픈찬스가 생겼다. 반면 KCC는 아이반 존슨(27점 6리바운드)과 추승균(10점 5어시스트)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골밑의 하승진(15점 13리바운드)이 공을 잡으면 두 명씩 달라붙었다. 슛을 올리기에도 여의치 않았고 패스 길목도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꽁꽁 묶였다. 분위기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외곽슛에 포스트업 능력까지 장착한 KT 포워드들은 거침없이 슛을 퍼부었다. 3쿼터까지 무려 10개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KCC는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80-73까지 추격했지만, 연이어 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KT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송영진(14점·3점슛 4개)·조성민(11점)·김도수(17점)가 연속 9점을 퍼부었다. 전광판 시계가 2분30여초를 남겼을 때 89-73. 승부는 끝이었다. 결국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 모인 홈팬들 앞에서 KCC를 91-81로 누르고 1위 모비스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8연승을 노렸던 KCC는 3위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LG가 SK를 86-67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득점원 문태영(1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1쿼터 파울 3개로 묶였지만, 12명의 선수를 풀가동해 승리를 낚았다. 신선우 감독을 영입한 SK는 맥없이 12연패를 당했다. 프로 원년이던 1997년 12월7일 기록했던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3년 만에 바꿔놓은 것이라 충격은 더 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예대상 유재석·이효리·강호동, 연기대상 고현정

    연예대상 유재석·이효리·강호동, 연기대상 고현정

    2009년 대미를 장식한 방송 3사 세밑 시상식에서는 누가 웃었을까. 예능계를 주름잡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이 일단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올해는 유재석이 웃었다. 유재석은 30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가수 이효리와 함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8일 ‘무한도전’으로 MBC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년 전 강호동에 밀린 ‘아픈 추억’을 설욕한 셈이다. 강호동은 2008년 MBC와 KBS에서, 유재석은 SBS에서 연예대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 강호동은 KBS에서만 ‘1박2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유재석은 방송 3사에서 주는 연예대상을 총 6번, 강호동은 4번 받았다. 당분간 두 사람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예능계의 중론이다. 같은 날 열린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예상대로 고현정이 웃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연기한 고현정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어서 떨렸다.”면서도 “(시댁에서 맡아 키우고 있는 자신의)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TV 부문남녀 최우수상은 ‘선덕여왕’의 엄태웅과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 ‘선덕여왕’의 이요원과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에게 각각 돌아갔다. ‘200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인기그룹 2PM이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대상 격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가요상’을 받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상무 2년연속 ‘우승 헹가래’

    두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아마농구 상무와 연세대.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만났었다. 당시 연세대가 상무를 눌렀다. 젊은 동생들의 패기가 돋보였다. 연세대 승리의 비결은 적극적인 수비였다. 강력하게 압박한 뒤 속공을 노렸다. 프로 출신 상무 선수들은 제 실력을 다 못 보이고 경기를 내줬다. 28일 농구대잔치 결승. 지난 경기 학습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이날도 강력한 수비를 들고 나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부터 따라붙는 강압수비였다. 매치업 상대와 거의 밀착하다시피 했다. 혹시 놓치면 주위 동료들이 적극 도움수비에 나섰다. 이번 대회 무패행진 중인 상무도 신중했다. 수비에 치중하고 역습을 노렸다. 2-3지역방어로 맞섰다. 경험 많은 상무는 매치업 상대에 따라 유연한 협력수비를 선보였다. 필연적으로 경기 속도는 느려졌다. 수비에 치중한 두 팀은 공격 활로를 못 찾았다. 경기 초반 두 팀 다 득점이 극도로 저조했다. 1쿼터 5분 30여초가 지나도록 두 팀은 각각 4점씩만 기록했다. 1쿼터 종료시점엔 13-10 상무의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은 계속됐다. 흐름이 나빠지자 선수들 득점 감각도 떨어졌다. 쉬운 골밑슛을 놓치고 림 근처에도 못 가는 3점슛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나 2쿼터 중반을 지나며 연세대 수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상무 유병재, 전정규, 박구영의 패턴 플레이가 살아났다. 반면 연세대는 1대1 플레이를 고집하다 공격수가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2쿼터 종료시점 29-24. 역시 상무 리드였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상무는 주태수, 전정규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특히 전정규가 빛났다. 3쿼터 종료 5분여 전 가로채기 2개에 골밑슛과 3점슛을 곁들였다. 쿼터 종료 1분40초 전과 22초 전에도 연속 3점슛 2방을 꽂았다. 상무 21점차 리드. 사실상 승부를 매듭짓는 쐐기포였다. 4쿼터 연세대가 거센 추격전을 벌였지만 힘이 모자랐다. 상무의 73-65 승리. 상무는 지난 대회에 이어 농구대잔치 2연패를 달성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강호동, ‘1박2일’로 유아독존시대 여나

    강호동, ‘1박2일’로 유아독존시대 여나

    강호동이 ‘200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연패’해 연예계 유아독존의 시대를 열어 젖혔다. 2007년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감투’를 쓰기 시작하더니 2008년 KBS·MBC 연예대상 동시 수상, 그리고 올 KBS 연예대상까지 총 4회의 ‘대상’을 받은 셈이다. 현재까지 수상횟수로만 보면 유재석과 타이. 하지만 MBC와 SBS의 연예대상이 남아있다고 해도 경쟁자 유재석에 비해 한 발 앞선 것은 분명하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KBS의 2년 연속 연예대상 수상’ 만 놓고 볼 때 강호동과 ‘1박2일’은 뗄려야 뗄 수 없는 막역한 사이라는 점이다. 2년 간 강호동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 ‘1박2일’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거니와, ‘1박2일’ 프로그램에서는 강호동 없이는 진행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MBC의 ‘무릎팍 도사’와 SBS의 ‘스타킹’ ‘강심장’에 비해 KBS의 ‘1박2일’에서의 강호동은 나머지 멤버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역할을 해내는 등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도 ’의지력 100%’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혹한과 혹서의 상황에서 동생들을 다독여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낸다든지, 때로는 제작진들과 정면승부를 벌여 제작진을 야외에서 취침하는데 ‘일등공신’이 되는 등 여러 장면에서 그런 모습들은 비춰졌다. 강호동의 역할 덕에 ’1박2일’은 꾸준히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마크하며 여전히 주말예능의 강자로 우뚝 서 있다. 강호동의 대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7일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전국기준 2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프로 중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렇다. ‘1박2일’이 강호동을 ‘예능 최강자’로 만든 만큼 강호동 역시 ‘1박2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대상을 받은 직후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아이가 태어났는데 촬영하느라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며 자식이 탄생한 것보다 ‘1박2일’의 촬영을 더 소중히 여겼다. 강호동과 ‘1박2일’의 인연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대한항공 적지서 재이륙

    [프로배구 V-리그]대한항공 적지서 재이륙

    ‘크리스마스 산타’는 대한항공의 편이었다. 25일 프로배구 LIG와 대한항공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 구미 박정희체육관. 22일 약체 KEPCO45에 일격을 당한 뒤 충격이 컸던 대한항공 선수들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지 말자.”며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발휘하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 특히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기록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던 신영수가 이날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부활했다. KEPCO45전에서 범실을 5개나 범했지만 이날은 1개로 줄였다. 결국 대한항공은 LIG를 제물로 삼아 다시 날개를 폈다. 대한항공은 구미 원정에서 ‘주포’ 신영수(18점·블로킹 4점·서브 1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완파했다. 9승6패를 달린 대한항공은 3위 LIG(10승4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IG(10승4패)는 현대와 같은 승률이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은 신영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중앙에서는 김형우(13점·블로킹 4점)가 고비마다 활약을 펼쳤다. 2세트 중반 발목을 삐끗한 밀류셰프 대신 교체 투입된 김학민도 10점(블로킹 2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살림꾼’ 장광균이 2세트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투입된 강동진(4점)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승장 신영철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황연주(22점)·한송이(16점)·카리나(14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도로공사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령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다. 2005년 서튼은 만 35살(1970년생)의 나이로 3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102개의 타점으로 타점왕까지 차지했다. 일본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난카이 호크스시절인 1988년에 만 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최고령 홈런왕에 등록돼 있다. 그럼 카도타 이후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사키는 2007년 외국인타자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시즌막판까지 가는 끈질긴 타이틀 경쟁끝에 4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만 38세의 나이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고령 타자인 양준혁(1969년생)보다 한살이 더 많은 야마사키는 부상과 방출을 거듭하며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경험한 선수다. 198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 해 1996년 홈런왕(39개)을 차지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낸적이 없었을 정도. 이후 야마사키는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니혼햄으로 이적한 틈을 타 주니치의 4번타자를 꿰차며 탄탄대로의 길을 걷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02년 부상으로 쓰러지며 단 26경기에 출전(홈런2)을 끝으로 시즌 후 오릭스로 이적하게 된다. 정교함보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방능력으로 팀을 살려내는 야마사키는 장타력을 제외하면 야구선수로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타자다. 리그 우승을 노리던 주니치로서는 그의 부상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릴법한 당시의 상황이었다. 오릭스로 이적한 첫해인 2003년 22개의 홈런을 때려 재기에 성공하는가 싶었던 야마사키는 이듬해인 2004년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즌후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야마사키는 2005년 센다이를 연고지로 새롭게 창단된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하게 된다. 이해 야마사키는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며 홈런 25개를 기록하며 불사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늘 그를 따라다니던 무릎부상에서 해방된 야마사키는 노무라 카츠야 감독이 부임한 2006년 오랫만에 규정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241 홈런 19개를 쳐내며 자신의 몸이 이상없음을 확인시켰다. 2000년대 들어와 한시즌 잘보내면 이듬해 반드시 부상이 찾아와 부진했던 그동안의 우려를 깨뜨린 것이다. 2007년 야마사키는 타율 .261 홈런43 타점108 의 성적을 기록하며 주니치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홈런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본다. 다른 선수같으면 큰것 한방보다는 보다 정교함에 초점을 맞춰야할 나이대에 이룩한 대단한 파워였다. 작년에 타율 .279 홈런 26개, 타점80개로 팀의 4번자리를 지킨 야마사키는 올해엔 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괴물’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에 이어 홈런 2위(39개)를 기록하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대포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야마사키가 터뜨린 39개의 홈런은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일본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이자 역대 40세 이상의 나이에서 터뜨린 가장 많은 홈런숫자다. 학창시절 스모선수를 했던 경력이 있을만큼 타고난 파괴력을 가진 야마사키는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거포답지 않게 타격시 다소 독특하게 스트라이드(Stride)를 하는 야마사키는 자신의 커리어동안 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던 적이 많아서인지 투수의 몸쪽 공에 대한 반응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주니치시절 발비노 갈베스와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으며 2007년 홈런왕 경쟁자였던 터피 로즈와 경기장에서 난투극을, 경기 후엔 설전을 오고갔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야마사키는 24일 라쿠텐 구단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시즌 연봉은 2억 5천만엔. 내년시즌엔 고참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야마사키의 최종 목표는 통산 2,000경기 출전과 400홈런이다. 아울러 1988년 카도타 이후 22년만에 역대 최고령 홈런왕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시즌 라쿠텐은 히로시마 감독을 역임했던 마티 브라운이 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감독에서 물러난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대신해 신임 아키야마 코지가 그자리를 물려받았다. 작년시즌 리그 꼴찌에서 올시즌 3위로 도약한 소프트뱅크는 타격에선 장타자와 교타자, 그리고 빠른발을 가진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반면 투수쪽에선 기대했던 기존의 선발투수진들의 부진이 컸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리그 2위였던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지금의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물러나 큰 경기에 약한 팀 이란 오명을 이어가게됐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투수들과 대결하진 않지만 김태균으로서는 내년시즌 막강 선발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이팀의 투수력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스기우치 토시야 키 175cm로 투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스기우치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중요고비 때마다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수. 이미 2005년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는 스기우치는 올시즌도 변함없는 멋진 피칭으로 소프트뱅크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올시즌 총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1이닝을 소화하며 15승(6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한 스기우치의 장점은 엄청난 탈삼진 능력에 있다. 올시즌 양리그 통틀어 200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스기우치가 유일(204개)하다. 또한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와 함께 자신이 던진 이닝보다 삼진갯수가 더 많은 스기우치는 2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부문 2연패를 기록했다. 140km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스기우치의 주특기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놀정도의 빼어난 제구력이다. 또한 특정 코스에 연연해 하는 위닝샷이 아닌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와 몸쪽 슬라이더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언제나 삼진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구종을 가지고 최대 10km까지 차이가 나는 공을 뿌리기에 타자가 느끼는 공에 대한 반응이 힘들어질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스기우치를 상대로 김태균은 느린 커브볼로 타자의 체감스피드를 조절한 후 바깥쪽 빠른공을 뿌리는 셋업피치 패턴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구시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감추고 던지는 스타일이라 시즌 초반엔 배팅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난 김태균의 타격스타일이라면 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공략하는것도 스기우치를 상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하면 유리한 쪽은 투수다. 김태균이 일본무대에서 빨리 적응을 끝마치려면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데니스 홀튼 올시즌 소프트뱅크가 그나마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건 외국인 투수 홀튼의 호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홀튼은 기존의 선발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사이토 카즈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소프트뱅크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내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홀튼은 25경기에 등판해 171이닝을 던지며 11승(3완투) 8패 평균자책점 2.89의 기록을 남겼다. 큰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고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홀튼은 작년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84.1이닝을 던졌지만 올시즌엔 선발로 고정되며 한단계 더 진일보한 실력을 보여줬다. 홀튼은 분명히 뛰어난 실력을 갖춘 투수가 맞다. 하지만 잘 던지다가도 뜸금포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경기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약점도 공존한다. 올시즌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허용한 홀튼은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기 좋은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 통타를 당한 경기가 많았는데 김태균으로서는 홀튼의 실투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인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성급하게 승부해 들어가다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다. 정규시즌에서 라쿠텐의 베테랑 홈런타자인 야마사키에게 허용한 홈런(9월 12일)이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또다시 야마사키에게 허용했던 홈런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태균이 홀튼을 상대로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대한다면 충분히 장타를 쳐낼수 있다고 본다. 김태균의 스윙궤적을 감안할때 홀튼의 공은 위협적인 수준까지는 아닐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스기우치와 홀튼 이렇게 단 두명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좌완 쌍두마차 중 한명인 와다 츠요시는 올시즌 상당히 부진했고 그것이 팀 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3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다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겨우 84.1이닝을 던지며 4승(1완봉)5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리는데 그쳤다. 5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투수였던 와다는 작년에 8승에 머무르며 우려의 시선을 이미 받았었고 그 우려대로 올해엔 더욱 망가져 버렸다.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여줬던 와다는 그러나 시즌 중반 부상(팔꿈치)으로 인해 2군에 내려 간 후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한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본연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롱런할 것이란 전망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불투명해졌다.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성적 역시 와다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작년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수행한 오토나리 켄지는 26경기에 등판해 129.1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9로 작년보다 못미친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한 후지오카 요시아키는 38경기에 나와 101.2이닝동안 5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 쟈마노는 14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5승(1완투)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최고 151km를 던지는 기대주 오오바 슈타는 22경기에 나와 74이닝 동안 1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세츠 타다시는 소프트뱅크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0)에 출전하며 5승 2패 34홀드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 후 신인왕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세츠와 함께 필승계투 임무를 소화한 외국인 투수 파르켄 보크는 51.2이닝을 던지며 6승 1세이브 23홀드(리그 2위)를 기록,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냈다. 소프트뱅크가 수년간을 공들여 키운 마무리 투수 마하라 타카히로는 4승 3패 29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하라는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진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는데 최고 154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무시무시할 정도다. 올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적이 있는 선수다. 사진=스기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신영철의 대한항공, 우리캐피탈 격파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현 총감독)이 사의를 표한 건 지난 8일 선수단 미팅에서였다. 지난 여름 폐수술로 건강이 안 좋아진 데다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겹쳐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지난 2007년 3월 LIG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지난 시즌 세터 강화 차원에서 인스트럭터로 영입됐던 신영철 코치가 임시로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그는 10일 우리캐피탈전을 앞두고 긴장된 표정으로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봤다. “2년8개월 만에 양복을 입어보네요.”라며 쓴웃음을 지어보인 신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으니 자신감 있게 경기하자.”며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신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불가리아 출신 밀류셰프(16점·블로킹 4점)를 앞세워 ‘약체’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셧아웃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한항공은 승률 5할(5승5패)에 올랐다. 반면 6위 우리캐피탈(1승9패)은 5연패에 빠졌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밖에서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것 없다. 진 감독님과는 연배 차이가 많이 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일축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이 ‘주포’ 황연주(23점·블로킹 2점·서브 3점)의 맹공격에 힘입어 지난해 준우승팀 GS칼텍스를 3-1로 격파했다. 3위(3승4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꼴찌로 추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우생순 세대교체 우승으로 말할래요”

    “우생순 세대교체 우승으로 말할래요”

    │창저우 조은지특파원│ “우승 생각하고 중국에 왔어요. 세대교체하면서 멤버가 약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최강의 면모를 되찾겠습니다.”(김차연·28·대구시청)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 창저우의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만났다. 5일 세계선수권 개막전부터 3일 연속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느라 지칠 법도 했다. 전날 저녁에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의 격려 만찬도 있었다. 하지만 방글거리며 삼삼오오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엔 피곤한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잘되는 집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생순’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여자핸드볼은 줄곧 최강의 자리에 있었다. 1988서울올림픽과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2연패, 1996애틀랜타와 2004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편파판정을 뚫고 3위를 차지했다. 덩치가 갑절은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일군 한 편의 ‘드라마’였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오성옥(39)과 홍정호(35)는 베이징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베테랑들이 빠지고 신예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대표팀에 유독 우려의 시선이 많았던 이유다. 공격진은 김온아(21·벽산건설)·정지해(24·삼척시청)·유은희(19·벽산건설)로 새로 꾸렸다. 판단은 이르지만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테네 올림픽부터 출전,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문필희(27·벽산건설)는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크게 어긋난 행동이 아니라면 숙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안 준다. 운동에만 집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차연도 “경기를 안 뛰는 선수들도 개인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몸관리를 한다. 자유분방함 속에 경기에 몰입한다. 프로의식이 강한 유럽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기강을 잡던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베이징올림픽 때 막내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김온아는 어엿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3경기 22골로 현재 대회 득점랭킹 3위다. 김온아가 맡고 있는 센터백(CB)은 경기를 조율하고 작전지시를 내리는 중심적인 포지션이다. 김온아는 “올림픽 때는 (오)성옥 언니 백업이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언니들이 ‘니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경기조율하고 지시도 해라. 괜찮다.’고 말해줘 자신감이 붙었다.”고 활짝 웃었다. 아직 출전시간이 적은 남현화(20·용인시청)는 “(김)차연언니와 같은 방을 쓰는데 정말 편하게 잘해준다. 아직 부족한데 많이 배워서 더 잘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신·구의 조화가 인상적인 여자핸드볼팀은 파죽의 3연승 뒤 8일 하루를 쉬고 아르헨티나(9일), 스페인(10일)과 경기를 치른 뒤 12일부터 쑤저우에서 2차 리그에 돌입한다. 글ㆍ사진 zone4@seoul.co.kr
  • ISU회장 “김연아 확실한 후보”

    국제빙상연맹(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내년 2월 열리는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를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제5회 동아시안게임에 참석한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7일 홍콩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주 친콴타 ISU 회장을 만났는데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에서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친콴타 회장은 지난 주말 한국을 방문해 내년 1월 예정된 전주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친콴타 회장이 ‘김연아는 자기 실력의 85%만 발휘해도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서 ‘너무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평소 기량만 침착하게 펼칠 수 있다면 틀림없이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친콴타 회장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김연아가 체중이 늘지 않고 운동만 꾸준히 한다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 될 수도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겨 여왕’ 김연아는 이날 오후 비행기로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갔다. 김연아는 올림픽 직전까지 줄곧 토론토에 머물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점검한다. 김연아는 실수가 나오지 않는 편안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다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김연아는 “(점프 실수는)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 같다. 연습 때 전체적인 성공률은 98%까지 된다.”며 “딱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 때와 똑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2연패?

    2009년을 장식한 ‘세계의 인물’은 누굴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올해의 인물’ 후보 10명을 선정,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에는 국가 정상으로 지난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해의 인물 2연패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각각 1·2위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계 인물로는 경제위기 해소에 앞장서온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금융위기 수습과 경기부양책 마련에 앞장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선정됐다. 기업인으로는 6개월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6월말 복귀한 미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 체육계 인물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3관왕에 이어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자메이카의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도 네티즌들의 한 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나토군 사령관,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한 올림피아 스노 미 상원의원도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항의하며 투쟁한 이란 시위대, 인도양 북부 해상에서 각국 선박을 노리는 소말리아 해적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칼링컵] 박지성 “주전경쟁 자신”

    무려 104일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09~2010칼링컵 8강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칼링컵 챔피언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에 진출,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성의 풀타임 출전은 8월20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 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초반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몇번 안 되는 공격찬스에서 반짝 빛났다. 대런 깁슨의 두 골 모두 물꼬를 튼 것. 전반 16분 안데르손에게 전진패스를 내줬고 이 공이 깁슨에게 연결돼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8분에도 박지성-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깁슨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쐐기골의 단초를 제공했다. 후반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박지성의 두 차례 슈팅은 모두 빗나갔지만 ‘산소탱크’의 위용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주전경쟁에 자신이 없다면 맨유를 떠나야 한다. 나만의 경쟁력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꼴찌에서 1위까지. 30여일 걸렸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2연패를 당했다. 이후 승패가 엇갈렸다. 지난달 7일까지 5승 5패. 겨우 승률 5할 턱걸이였다. 그러나 이후 거침이 없다. 9일 당시 선두였던 LG를 잡은 뒤 한번도 지지 않았다. 8연승. 올시즌 연승 최다 타이 기록이다. 현재 KT를 0.5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 시즌 시작 전만 해도 모비스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KCC와 삼성이 워낙 강했다.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가세한 KCC를 내외곽 약점이 없는 완벽한 팀으로 꼽았다. 이상민 이승준의 삼성도 넘보기 힘든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모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높이에 현저한 약점이 있다. 2m 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은 빠르고 수비에 능하다. 그러나 제공권 장악력과 득점력은 떨어진다. 신인이나 혼혈선수 보강도 없었다. 양동근 김동우가 군에서 돌아왔을 뿐이다. 그래도 지금은 잘나간다. 왜 그럴까. 우선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다. 모비스는 상황에 따라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끊임없는 조직력 훈련의 결과다. 평균 실점(75.6점)이 가장 적다. ‘만수(만가지 작전)’ 유재학 감독의 맞춤형 전략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약속된 공격과 수비 패턴만 30가지가 넘는다.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추일승 MBC ESPN 해설위원은 “올시즌 용병선수가 한 명밖에 못 뛰면서 유재학식 한국농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팀 주축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부상 한번 없었다. 용병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5’ 꾸리기도 힘들었던 SK의 몰락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페더러 월드투어파이널 결승행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파이널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9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7위·러시아)에게 1-2(2-6 6-4 5-7)로 져 탈락했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페더러는 다비덴코의 서브게임에서 0-30까지 앞서다 놓친 승부에 대해 “두 포인트만 따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다.반면 다비덴코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12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 상대는 로빈 소더링(9위·스웨덴)을 2-1로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로 정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챔프는 역시 우연이 아니었다

    4연승을 달리던 KCC는 최근 2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아 있었다. 순위는 여전히 중위권. 지난달 29일 전자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해 8경기 연속 결장했던 ‘정신적 지주’ 추승균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서둘러 농구화 끈을 매고 코트에 섰다. 3연패를 당할 수는 없다는 각오 때문인지 19일 KT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눈빛은 결연했다. 맞서는 KT는 스타팅으로 박상오·최민규·김영환·조성민·도널드 리틀을 내보냈다. 베테랑 신기성과 주득점원인 제스퍼 존슨은 조용히 벤치를 지켰다. 전창진 KT감독이 ‘변칙 스타팅’을 낸 것. 승부가 급박한 경기 막판에 ‘베스트 5’로 임하고 초반에는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함이었다. “깜짝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초반 5분만 잘 버텨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 감독의 말과는 달리 이들은 버틴 것이 아니라 KCC를 압도했다. 1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KCC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무려 16점을 퍼부었다. 외곽에서 쏜 3점포는 어김없이 림을 갈랐고 KCC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1쿼터는 KT의 25-10 리드. 대성공이었다. 짭짤한 결과를 낸 ‘변칙스타팅’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 다섯명은 꽉 채운 20분을 뛰며 줄곧 10~17점을 앞섰다. 하지만 역시 ‘디펜딩챔피언’ KCC의 저력은 놀라웠다. 3쿼터 들어 전태풍(19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센스있는 리딩으로 아이반 존슨(27점 8리바운드)과 하승진(14점 10리바운드)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났다.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8-48 동점. 1쿼터(10-10)이후 첫 동점이었다. 엎치락뒤치락 계속되던 경기는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갈렸다. 아이반 존슨의 골밑슛에 전태풍의 그림같은 페넌트레이션이 이어지며 77-72. KT의 제스퍼 존슨(11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2점을 넣고 74-77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으로 갈 수 있었던 3점슛을 놓친 데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해 팀 승리를 날려버렸다. 결국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를 80-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 단독 5위(8승6패)를 꿰찼다. 2연패를 당한 KT는 공동 2위(10승5패)로 주저앉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우생순’ 모의고사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새달 세계선수권(중국·12월5~20일)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7일부터 사흘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앙골라(아프리카), 브라질(남미), 호주(오세아니아)가 참가하는 ‘SK국제 여자핸드볼 그랑프리2009’를 치른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대표팀의 평가전 성격을 겸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로 불리던 이번 대회는 이름을 바꿔 재탄생했다. 서울컵은 1988서울올림픽과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이 2연패를 차지한 것을 기념해 창설된 대회로 2년마다 열려 왔다. 대회에 초대된 브라질과 앙골라는 핸드볼리그가 발달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 때문에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으면서도 실전 경험이 부족한 한국이 ‘모의고사’를 치를 상대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재영 여자대표팀 감독은 “훈련기간이 짧아 준비가 부족한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30 월드컵 100년 만에 우루과이 개최 가능성

    2030 월드컵 100년 만에 우루과이 개최 가능성

    월드컵이 1세기 만에 고향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월드컵 1회 대회 개최국인 남미의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유치에 성공하면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1회 대회 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순회한 월드컵은 100년 만에 월드컵역사의 출발점이 된 우루과이로 돌아와 열리게 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에우헤니오 피게레도 우루과이 축구협회장과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이미 조셉 블래터 세계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남미축구연맹도 공동개최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명분만 본다면 두 나라가 공동개최에 성공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우루과이는 1924년 파리올림픽과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 당시 최고의 축구강국으로 군림하면서 1930년 첫 월드컵을 유치했다. 이젠 정상에서 내려와 세계축구의 변방이 된 우루과이지만 역사적 의미를 따진다면 100주년 되는 해의 월드컵 유치후보로는 1순위가 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00년을 맞는 월드컵을 1회 대회가 열린 곳에서 치르면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성대한 축제가 될 수 있다며 우루과이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단독으로 개최하기엔 월드컵이 너무 큰 대회가 되어버렸다. 아르헨티나와 손을 잡고 공동개최를 제안하고 나선 건 이런 이유에서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우루과이-아르헨티나 공동개최를 환영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1978년과 1986년)와 우루과이(1930년과 1950년)가 나란히 월드컵 2회 우승국인 데다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부각돼 2030년 대회를 두 나라가 유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FIFA 고위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회 대회가 치러진 국가에서 100년이 되는 해의 대회를 연다면 월드컵의 역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공동개최를 하겠다고 나서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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