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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선두 삼성이 롯데를 꺾고 2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을 찾아 7회 초 김상수가 발로 만든 결승점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늘렸다. 삼성은 3회 초 정형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말 박종윤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인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1점씩 주고받아 2-2 상황에서 김상수는 1루에 나가 있다 배영섭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멈칫했다 던진 공이 그대로 투수 옥스프링에게 굴러오는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최형우의 타구가 우중간 담장 그물망에 그대로 박히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한 점을 더 뽑은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전날 9회 대거 5득점으로 두산에 6-2 대역전극을 펼친 한화의 기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잠실에서 3위 두산과 맞서 1회 송광민과 강동우의 적시타 등으로 올린 3점을 끝까지 지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고 7회 김혁민과 9회 송창식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한화의 3연승은 지난 4월 16~18일 NC와의 3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KIA는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등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터뜨려 넥센을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두 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은 KIA는 1회 말 곧바로 1-2로 역전당했지만 3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김상수를 두들겨 다시 3-2로 뒤집었다. 나지완이 2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범호는 5회 초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투수 이정훈의 공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8호)으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회 말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9회 말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3점 차로 무릎꿇었다. SK는 마산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37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SK 선발 세든과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각각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방어율(평균자책점) 2위 세든은 2.81에서 2.70으로 낮춰 2.51에서 2.53으로 늘린 선두 찰리에게 따라붙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괴물이 떴다. 센터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가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를 누르고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이종현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로 프로선배를 혼쭐내며 고려대의 73-72 승리에 앞장섰다. 높이가 낮은 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 등 제공권에서 압도한 것은 물론, 앨리웁 덩크에 이은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쇼맨십을 뽐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자신감이 코트에 오롯이 묻어났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미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대회에선 KT와 만나 1회전(16강)부터 탈락했던 고려대는 이종현을 앞세워 1년 만에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 50-28로 압도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모비스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73-72,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고려대는 종료 9.6초 전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축포를 쏘았다. 국가대표 문성곤(16점)과 이승현(9점 12리바운드)의 뒷받침도 좋았다. 히어로는 단연 센터 이종현. 대학교 1학년생의 놀라운 경기력에 팬들은 들썩였다. 이번 대회 최다관중인 5179명이 들어찬 체육관은 이종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종현은 “프로 형들 경기를 보러 왔을 때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힘이 나더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상대의 높이가 낮다 보니 반칙도 많이 얻어냈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상무가 SK를 75-61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허일영(23점)이 3점슛만 6개를 꽂으며 고비마다 흐름을 빼앗았고 윤호영(20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박찬희(1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상무와 고려대, 아마추어끼리 겨루는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캐나디언여자오픈] “그린 스피드 빨라 7승 예감”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캐나다에서 시즌 7승째를 노크한다. 리디아 고(16·고보경)는 2연패에 도전한다.박인비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도 우승 상금을 챙겼다. 국내에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대회장으로 날아간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있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8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그때와 많이 달라져 새로운 코스처럼 느껴진다”면서도 “그린 스피드가 빠른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평소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고 했던 박인비는 “최근 출전했던 대회는 그린 스피드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페어웨이도 좁아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슬램’을 별렀던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3, 4라운드에서 느린 그린 스피드 탓에 고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우선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고 퍼트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린 스피드 때문에 퍼트를 실수하면 자칫 5m 가까이 홀을 지나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또 “바람을 잘 읽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하는 바람에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해는 우승 상금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받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리디아 고는 “최근 인비 언니와 함께 퍼트 연습을 했다”고 소개하며 “특별히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지만 세계 랭킹 1위의 퍼트가 어떤 것인지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상금보다는 경기에 전념할 뿐”이라고 강조한 뒤 “프로 전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밤 8시 45분 1번홀에서, 박인비는 23일 새벽 2시 1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 첫 홀을 시작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지·토비 도슨 새달 화촉

    김연지·토비 도슨 새달 화촉

    또 한 쌍의 스포츠스타 커플이 탄생한다. ‘태권도 여제’ 김연지(왼쪽·32)와 스키 대표팀 코치 토비 도슨(오른쪽·34·한국이름 김봉석)이 다음 달 14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주례로 화촉을 밝힌다. 김연지는 2001년과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활약한 주인공이다. 아버지 김철환씨에 이은 ‘부녀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미국 입양아인 도슨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도슨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스키 강사인 미국인 아버지에게 입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였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김연지는 유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도슨 역시 남아공 더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등장해 평창이 3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MLB] 지는 날도 있지… 고개 들어,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신인왕’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류현진은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3분의1이닝 동안 집중 6안타와 2볼넷으로 3실점했다.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4패째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의 패배는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류현진의 ‘동부 원정’ 징크스도 이어지게 됐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이어온 류현진의 연승 행진도 ‘6’에서 멈췄다. 7연승을 달렸다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노모 히데오(1995년), 이시이 가즈히사(2002년)를 넘어 다저스 신인 투수의 새 역사(선발 최다 연승)를 쓸 수 있었다. 시즌 12승 4패가 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나빠졌다. 이날 112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94마일(151㎞)을 찍었고 삼진 5개를 낚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적시타를 허용한 직구 제구력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6안타에 그치며 2-6으로 져 지난 6월 21∼22일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9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41로 떨어졌다. 그는 최고 99마일(159㎞)의 ‘광속구’와 140㎞에 육박하는 빠른 커브를 주무기로 다저스 타선을 요리,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3회 2사에서 상대 투수에게 직구를 던지지 말고 변화구로 승부했어야 했다.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는 거의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서 “3회 투수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한번 질 때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그는 타석에서 본 페르난데스의 구위에 대해 “(다음에 상대할 때) 직구만 안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공격력이 따르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 전망대] ‘선두 꼬리잡기’에 두산 가세

    프로야구 선두 삼성과 2위 LG의 승차가 지난 15일 없어진 뒤 삼성이 지면 LG가 지고, 삼성이 이기면 LG가 이기는 양상이 사흘째 이어졌다. 잡힐 듯 말듯 아슬아슬한 선두 다툼이 언제쯤 정리될까. 이 틈을 타 시나브로 3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선두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정규리그 막판에야 선두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2년 연속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삼성은 2011년에는 여덟 경기, 지난해에는 다섯 경기를 남겨 놓고서야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적은 경기를 남겨 두고서 1위가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팀당 30경기 정도 남긴 상황에서 시작하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점쳐 볼 수도 있다. 삼성과 LG 모두 지난주 상승세를 멈추며 ‘꼬리’를 보였다. 삼성은 NC에 2연패를 당한 뒤 넥센에 1승1패를 거뒀고 LG는 한화, KIA와 1승씩 주고받았다. 반면 두산은 지난주 5승1패를 거둬 양강 체제로 굳어 가던 판세를 삼파전으로 바꿨다. 지난 18일 SK에 0-9로 무릎 꿇어 6연승은 좌절됐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주 6경기로 벌어졌던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 공백 등 마운드를 덮친 악재 속에도 팀 타율(.297) 1위답게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이달에만 10승4패, 승률 .714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주 삼성과 LG 모두 6위 SK와 2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20일 안방에서 SK를 만나고 22일 두산, 24일 롯데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LG는 난적 넥센과의 2연전 후 SK와 맞붙은 다음 휴식하는 일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삼성보다 편안하다. 4강 진입을 바라보는 SK는 두 팀 간 선두 다툼의 열쇠를 쥐고 있다. 지난주 3승1패를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8승1무4패를 기록해 삼성과 LG 모두 방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두산은 삼성과 만나기 전과 후 각각 NC,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상대 전적에서 NC에 9승2패, 한화에 7승4패로 앞서 있어 삼성과 LG 틈새를 뚫고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두산에 3경기 뒤진 4위 넥센은 차례로 LG, NC, KIA와 맞붙어 5위 롯데와의 2.5경기 차를 더 벌릴지 관심을 끈다. 넥센에 7경기 뒤진 7위 KIA는 사흘 휴식 뒤 한화, 넥센과의 2연전을 통해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엿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가대표’ 실제 모델 토비 도슨-태권도 스타 김연지 내달 화촉

    ‘국가대표’ 실제 모델 토비 도슨-태권도 스타 김연지 내달 화촉

    태권도 김연지(32) 선수와 스키대표팀 토비 도슨(34·본명 김봉석)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다음달 14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화촉을 밝힌다. 주례는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맡는다. 김연지는 2001년과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 입양아인 토비 도슨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두 사람은 2년 전 평창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겨울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KIA가 무서운 뒷심으로 16년 만의 LG 1위 등극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18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대거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LG에 7-4의 역전승을 일궜다. KIA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4강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KIA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장단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KIA는 차일목이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LG의 패배는 뼈아팠다. LG가 이겼으면 이날 패한 삼성을 1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오르는 상황. LG가 페넌트레이스 1위(단일리그 기준)에 올랐다면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6년 1개월 1일(5877일) 만이다. 거의 손에 쥔 승리를 날린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넥센은 포항에서 문성현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넥센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선발 문성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2년 연속 30세이브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넥센은 0-1이던 4회 2사 1, 3루에서 문우람의 동점타와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4-1로 역전시켰고 5회 유한준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장원삼은 4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SK는 잠실에서 레이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0으로 완파했다. 6위 SK는 4강 희망을 이어갔고 두산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레이예스는 6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4연패의 부진을 씻고 7승째를 챙겼다. SK 최정은 5-0으로 앞선 4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3경기 만에 23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선두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롯데의 사직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날 4개 구장에는 3만 4990명이 찾아 올 시즌 관중 502만 6873명을 기록, 6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 715만여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10% 떨어지는 수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예비 아빠’ 김형태 KPGA 통산 5승

    ‘예비 아빠’ 김형태(3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김형태는 18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7192야드)에서 끝난 동촌 제56회 K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뒤 이상희(21·호반건설)와 들어간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2010년 KEB인비테이셔널 이후 41개월 만에 메이저 무늬가 그려진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금은 1억원. 2006년 첫 우승 당시 시상식에서 여자 친구였던 변희진씨에게 공개 청혼해 화제를 모았던 김형태는 결혼 후 6년여 만인 다음 달에 아빠가 될 예정이라 기쁨이 갑절이 됐다. 첫 우승컵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이번엔 첫둥이 탄생을 기념하는 트로피가 된 셈. 김형태가 18언더파, 이상희와 김대섭이 1타차로 따라붙은 18번홀. 티샷을 러프로 보낸 김대섭이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한 뒤 김형태도 5m 남짓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2m가 안 되는 짧은 퍼트에서 갈렸다. 둘은 각각 1.8m와 1,5m 남짓 거리에서 챔피언 퍼트를 시도했지만 김형태의 공은 홀에 떨어졌고, 이상희의 공은 홀을 외면했다. 대회 첫날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나흘 동안 선전했던 이상희는 연장에 앞선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1988년 최윤수 이후 25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번개맨’ 우사인 볼트 세계육상선수권 200m 남자 첫 3연패

    ‘번개맨’ 우사인 볼트 세계육상선수권 200m 남자 첫 3연패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남자 200m 3연패를 이뤘다. 우사인 볼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9초66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워런 위어(자메이카)가 19초79의 기록으로 준우승했고 커티스 미첼(미국·20초04)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사인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1년 대구 대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남자 200m 3연패를 이룬 선수가 됐다. 우사인 볼트 이전까지 남자 200m에서는 캘빈 스미스(미국)가 1983년 헬싱키 대회와 1987년 로마 대회에서 2연패한 것이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었다. 남자 200m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우사인 볼트가 처음이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100m·200m·400m 계주 정상에 오른 볼트는 또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100m와 200m를 두 차례나 동시 석권한 선수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역대 최다관왕인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금메달 8개)에게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볼트의 기록은 자신이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기록(19초19)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시즌 최고기록(19초73)을 앞당겼지만 역대 기록을 보면 19위에 해당한다. 볼트는 대회를 앞두고 18초대 기록을 작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앞서 100m 결승을 앞두고 다리에 통증을 느낀 탓에 기록에 도전하기보다는 정상을 지키기 위해 안정적인 레이스를 벌였다. 준결승에서 20초12로 결승에 오른 볼트는 4번 레인에 자리를 잡았다. 위어가 8번 레인에, 미첼이 3번 레인에서 볼트의 독주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여유 있게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선 볼트는 늘 그렇듯 곡선 주로를 빠져나갈 때 이미 가장 앞장서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자신이 선두라는 것을 확인한 볼트는 결승선을 앞두고는 주위를 돌아보며 오히려 속도를 줄이는 여유를 보이고 레이스를 마쳤다. 우사인 볼트는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의 우레같은 박수갈채 속에 자메이카 국기를 두르고 두 팔을 뻗어 보이는 ‘번개 세리머니’로 답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비 브라이언트’가 눈앞에

    ‘구비 브라이언트’가 눈앞에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한 ‘구비 브라이언트’(경희대 김민구)를 직접 보세요.” 남자 농구를 16년 만에 세계무대로 이끈 스타들이 15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아마 최강전’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최강전은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국군체육부대), 경희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등 아마추어 6개 구단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프로농구 시즌 중에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름에 대회가 열려 한층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일부 프로 구단이 선수들을 아끼기 위해 1.5군급으로 팀을 꾸렸지만, 올해는 부상이 아닌 한 주전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학 선수들도 10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프로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김주성(동부)과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김선형(SK), 김민구, 이종현(고려대) 등 아시아선수권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할 수 있어 한층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최현식 프로농구연맹(KBL) 홍보팀장은 “엔트리를 제출받은 결과 모든 팀들이 최정예였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2시 한양대와 KT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까지는 16강이 진행된다. 19~20일 8강, 21일 4강을 거쳐 22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대회 우승팀 상무가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프로 구단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경희대와 고려대 등 ‘동생’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화력 대폭발’ LG, 14일도 이기면 1위네

    [프로야구] ‘화력 대폭발’ LG, 14일도 이기면 1위네

    ‘권 병장’ 권용관(LG)이 달구벌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팀의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다. 최정(SK)은 시즌 22호를 날려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권용관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3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악착같이 추격하는 삼성에 애를 먹었지만 결국 16-9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키치(LG)와 장원삼(삼성) 두 선발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두 팀 합쳐 33안타의 어지러운 타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시즌 네 번째(통산 117번째) 선발 전원 득점에 시즌 20번째(팀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시즌 첫 번째(통산 50번째)로 두 기록을 동시에 작성한 팀이 됐다. 뒤이어 삼성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네 번째로 두 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2003년 5월 4일 수원 KIA-현대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9일 대전 현대-한화, 2011년 9월 14일 대전 KIA-한화에 이은 것이었다. 2위 LG(승률 .609)는 선두 삼성(승률 .614)에 승차 없이 따라붙으며 14일 경기마저 이기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장원삼은 2와3분의2이닝 9실점(8자책)으로 지난해 4월 17일 잠실 두산전 1이닝 8실점(8자책)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고쳐 썼다. 최정은 문학에서 4회말 KIA의 두 번째 투수 유동훈과 볼카운트 1-1에서 중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뽑아내 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은 최형우(삼성), 박병호(넥센)와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린 SK는 KIA를 시즌 첫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NC는 청주에서 2회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6회 균형을 맞춘 뒤 8회 이상호의 생애 첫 결승타와 조영훈의 적시타를 묶어 한화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3-2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통한의 4연패.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셔틀콕 여자복식’ 14년만에 銀

    장예나(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이 14년 만에 은메달을 일궜다. 장예나-엄혜원 조는 11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체육관에서 끝난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에 1-2(14-21 21-18 8-2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18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했던 장-엄 조는 이로써 1999년 라경민-정재희 이후 14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무대에서 변방으로 내몰렸던 여자복식은 이번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계기로 다시 정상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실격패했던 세계 최강 왕샤올리 조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톈칭-자오윈레이(세계 1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장예나-엄혜원은 빼어난 수비를 앞세워 선전해 홈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엄 조는 첫 세트 초반 위양의 거침없는 스매싱에 줄곧 끌려갔지만 수비가 살아나며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장예나가 빈 곳에 셔틀콕을 찔러 넣으며 8-8 동점을 이루면서 역전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곧이은 서비스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8-9로 다시 뒤져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결국 첫 세트를 내준 둘은 전열을 정비해 두 번째 세트에 나섰다.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장예나의 밀어넣기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환상적인 공수 조화로 왕샤올리 조를 뒤흔들며 범실을 끌어냈다. 19-14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에 주춤거렸지만 21-18로 무난히 세트를 낚았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초반 위양의 남자 같은 강타가 연이어 폭발하면서 2-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장-엄 조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KDB 탁구 男 단체전 우승 정영식, 오상은, 윤재영, 서정화의 KDB대우증권이 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탁구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KRA한국마사회(서효원·박영숙·이현주·김민희)가 포스코에너지에 3-2로 이겨 대회 2연패했다. 남자 단식에선 이상수(삼성생명)가, 여자 단식은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 우승했다. 체육진흥공단 몽골서 봉사활동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소외계층 아동 70여 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농구, 축구 등을 가르치는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며 스포츠용품도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 또 보라매병원 진료부장인 김종수 교수를 비롯한 보건의료지원단 14명, 대학사회봉사협의회 소속 학생 32명과 함께 몽골 국립제일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김태훈 “내친김에 첫 2연패 간다”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김태훈 “내친김에 첫 2연패 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28)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8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린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친 끝에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홍순상(32·SK텔레콤)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태훈의 타수는 2010년 한양수자인오픈에서 김대섭 등 3명의 선수가 같은 대회장에서 남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 국가대표 출신인 김태훈은 드라이버 입스 때문에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 보성CC 클래식에서 코리안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국내 투어 최저타수 기록도 함께 쓴 김태훈은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산뜻하게 불어 폭염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며 “퍼트를 보완해 남은 경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순상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태훈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호성(40)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김태훈과 홍순상을 한 타 차로 압박했다. 류현우(32)는 공동 4위(5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中광저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주목받는 랭킹 100위

    [中광저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주목받는 랭킹 100위

    중국 광저우에 ‘세계 랭킹 100위’ 린단(30·중국)의 열풍이 거세다. 지난 5일 개막한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격전장인 광저우 톈허체육관에는 첫날부터 린단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북적였다. 남자 단식 1회전에 나선 린단은 현란한 라켓을 구사하며 미국의 사타왓 퐁나이랏을 2-0(21-6 21-9)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린단”을 연호했고 100여 명의 취재진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느라 분주했다. 린단은 명실상부한 남자 단식 세계 최강자다. ‘왼손의 마술사’다. 2006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지만 2010년 8강전에서는 한국의 박성환(현 요넥스 코치)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런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남단 2연패를 일궈냈다. 중국팬들과 현지 언론은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유일한 대항마인 리총웨이(31·말레이시아)와 결승 격돌이 유력하다. 지난 대회와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린단의 제물이 됐던 현재 세계 랭킹 1위(9만 7323점)의 리총웨이는 상대 전적 9승 21패로 열세지만 셔틀콕 전문가들은 기량에서는 린단보다 한 수 위로 보고 있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격 김기현·태권도 이학성 소피아농아인올림픽 금메달

    한국이 2013소피아 농아인올림픽에서 사흘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사격 대표팀의 기대주 김기현(20·창원시청)이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지오 밀레브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합계 670.3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멜버른 대회와 2009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2연속 2관왕(10m 공기권총과 50m 자유권총)에 오른 김태영(23·대구백화점)은 667.0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또 전날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 두 개에 만족해야 했던 태권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학성(19)이 남자 80㎏급 결승에서 올렉실 세도프(우크라이나)를 9-7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학성은 지난해 전국농아인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내에는 적수가 없는 선수. 타이베이 대회 남자 80㎏급에서 우승한 임대호(37)는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바카로프(러시아)에게 져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67㎏급의 김진희(24)는 태권도 대표팀에 세 번째 은메달을 안겼다.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감독이 이끄는 수영 대표팀의 김건오(24)는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4초 76을 기록하며 4위로 29일 결선에 진출,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야구 전망대] ‘산 넘어 산’ KIA, 가을야구 반전드라마 쓸까

    [야구 전망대] ‘산 넘어 산’ KIA, 가을야구 반전드라마 쓸까

    ‘주 중엔 4강 다툼, 주말엔 선두 싸움.’ 이번 주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로 압축된다. ‘가을 야구’를 하려면 대반전이 절실한 KIA가 ‘키’를 쥐고 있다. 선두 삼성과 맞닥뜨린 뒤 3위 넥센과 운명의 6연전에 나선다. KIA의 선전 여부는 팀뿐만 아니라 시즌 4강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KIA는 4위 두산에 1.5경기 뒤진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기 첫 주를 보낸 29일 현재 4위 두산과의 승차가 2.5 경기로 벌어진 6위.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6.04에 이를 만큼 마운드가 맥없이 무너졌다. 팀 타율도 .242로 시즌 타율(.271)에 못 미쳤다. 아홉 차례 대결에서 1승8패로 절대 열세인 삼성과의 만남이 버겁다. 특히 지난주 5승1패를 달린 삼성은 거칠 것이 없었다. 최근 여섯 경기 평균자책점은 2.79로 가장 적었고, 타율은 .310으로 세 번째였다. KIA가 삼성을 넘어서면 시즌 5승3패로 앞선 넥센과 마주한다. 넥센 역시 삼성과 선두를 다투다 5경기나 뒤진 3위까지 밀린 터라 이번 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4연패 뒤 지난 주말 3연전을 쉰 한화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 뒤 KIA와 상대한다. KIA로선 더욱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두산은 5위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는데 이 대결 역시 주목된다. 두산은 지난주 3승3패를 거두며 4위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주 꼴찌 한화에 3연승을 거두는 등 4승2패를 거둬 전반기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둘의 승차는 1.5경기여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다. 롯데는 이 대결 뒤 나흘을 쉬게 돼 있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2.5경기 뒤진 2위 LG와의 대결을 위해 주말 잠실을 찾는데 이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끈다. 삼성이 독주 체제를 굳힐지, 아니면 LG가 선두 탈환의 발판을 놓을지가 관심사다. 이 밖에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넥센 박병호(21개)와 2011년 홈런왕 삼성 최형우(20개)의 뜨거운 대포 싸움도 두 팀의 선두 경쟁 못지않은 화제가 될 전망이다. 한화 선수들이 단 2승만 남긴 김응용 감독의 사상 첫 사령탑 1500승을 이룰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안치홍 터졌다… 팀 살린 시즌 1호포

    [프로야구] 안치홍 터졌다… 팀 살린 시즌 1호포

    그렇게 터지지 않던 안치홍(KIA)의 시즌 1호 홈런이 터졌다. 사흘 연속 역전패의 위기감이 절박하던 9회에 나와 더욱 극적이었다. KIA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소사의 호투와 안치홍의 3점 홈런을 엮어 NC에 8-4로 재역전승했다. 소사는 7회까지 홈런 두 방 등 5안타를 내줬지만 삼진을 10개나 빼앗는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2회 1점 홈런에 이어 6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3-1로 앞서던 경기가 3-4로 뒤집히고 말았다. 전날부터 이어진 네 번째 1사 만루 기회를 8회에 잡은 KIA는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모처럼 점수를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희동은 이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김주찬의 우중간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KIA는 9회 박기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안치홍이 이민호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쐐기포를 날렸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또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아 재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사직에서 롯데 선발 유먼의 호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9회 김성배-이명우-김승회 등을 연신 두들겨 롯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7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맞고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유먼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3위 넥센은 대구에서 김민성의 솔로 홈런 등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선두 삼성을 5-2로 제쳐 2연패를 설욕했다. 선발 나이트는 지난해 8월 31일 대구 대결 이후 4연승으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26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0-2로 뒤진 3회 말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을 틈타 4안타로 7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7-4로 이겼다. ‘느림보’ 선발 유희관은 홈 5연승으로 신바람을 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KIA가 LG의 연승 행진에 딴죽을 걸었다. 박병호(넥센)는 시즌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7-4로 꺾었다. KIA는 후반기 첫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놓았고 LG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집중 4안타를 맞고 아쉽게 3실점했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4실점. 하지만 박지훈(7회)-송은범(9회)이 승리를 지켜 5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기대를 모은 LG 선발 류제국 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며 일찍 무너졌다. KIA는 1-0으로 앞선 2회 김선빈·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곧바로 신종길의 도루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1로 쫓긴 4회 KIA는 이용규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다시 신종길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1-6으로 뒤진 7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최형우의 연장 끝내기포로 NC를 4-3으로 눌렀다. 선두 삼성은 4연승으로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고 NC는 4연패에 빠졌다. 최형우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후 4번째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린 최형우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최정(SK)과 홈런 공동 2위를 이뤘다.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짜릿한 적시타로 연장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에 8-6으로 역전승했다. 3위 넥센은 2연승하며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섰고 4위 두산은 2연패하며 5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5-6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7회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일군 뒤 8회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넥센 박병호는 3-6으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SK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2점포. 박병호는 홈런왕(31개)에 올랐던 지난해(8월 1일)보다 10경기 앞당긴 76경기 만에 시즌 20홈런을 작성, 2위 그룹과 2개 차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대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3루에서 이승화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6-5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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