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연승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죽도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84
  •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정직 2개월 징계 8일 만에 기사회생 尹 “사법부에 감사… 헌법 상식 지킬 것” 文·秋 ‘찍어내기 징계’ 여론 역풍 맞을 듯정경심 유죄 이어 여권 또 ‘도덕성 내상’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17일부터 직무 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8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식 징계를 했다는 여론의 역풍에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여권이 ‘도덕적 내상’을 입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법원의 인용 결정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듯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신청 의견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16일 신청인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들은 이날 오후 열린 법원 심문에서 이번 징계 집행으로 윤 총장과 검찰 조직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침해가 발생한다며 징계 효력 정지의 긴급성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일 같은 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의 추 장관 명령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인용 결정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논리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당시에도 법정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배 발생’을 역설한 끝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결정은 재판부가 징계 사유와 절차 등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해서도 고려한 끝에 내놓은 판단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상대로 한 법정 공방에서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윤 총장에 대해 ▲법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청과 문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은 지난 17일 이후 정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윤 총장은 법원 판단이 나온 직후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재가 뒤집은 법원…윤석열, 8일 만에 총장 복귀

    文 재가 뒤집은 법원…윤석열, 8일 만에 총장 복귀

    찍어내기식 징계 여론 역풍 맞을 듯전날 정경심 유죄 판결 이어 악재로文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 험로 예고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17일부터 직무 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8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식 징계를 했다는 여론의 역풍에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여권이 ‘도덕적 내상’을 입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법원의 인용 결정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듯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신청 의견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16일 신청인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들은 이날 오후 열린 법원 심문에서 이번 징계 집행으로 윤 총장과 검찰 조직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침해가 발생한다며 징계 효력 정지의 긴급성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일 같은 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의 추 장관 명령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인용 결정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논리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당시에도 법정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배 발생’을 역설한 끝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결정은 재판부가 징계 사유와 절차 등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해서도 고려한 끝에 내놓은 판단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상대로 한 법정 공방에서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윤 총장에 대해 ▲법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청과 문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은 지난 17일 이후 정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맹공으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화재에 2연승을 거두고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8패(승점 25점)로 4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알렉스는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3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의 공격 성공률은 59.7%에 이르렀다. 또 한성정(11득점), 나경복(10득점), 하현용(9득점)도 승리의 한 축을 맡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김동영과 신장호의 기세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삼성화재가 범실을 무려 13개나 저지른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후반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최현규의 연속 서브 득점 등으로 리드를 잡아 가다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 레프트 신장호가 살아나면서 16-22로 끌려갔다. 서브 범실에 이어 한성정의 블로킹과 퀵오픈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따라붙었지만 안우재의 속공과 김동영의 서브에 이어 황경민의 퀵오픈에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5세트 8-5로 앞선 상황에서 코트를 바꾼 뒤 알렉스의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김동영과 황경민이 각각 19득점하고 안우재가 블로킹 6득점, 서브 4득점을 포함해 17점을 솎아 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 범실은 33개로 우리카드보다 11개가 더 많았다. 한편 여자부 김천 경기에서는 디우프(31득점), 고민지(17득점)가 활약한 KGC인삼공사가 켈시(29득점), 박정아(23득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를 3-2(14-25 25-16 25-18 19-25 15-12)로 따돌렸다. 6승8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세트 득실에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에서 돌아왔지만…이강인은 명단 제외-권창훈은 벤치

    코로나에서 돌아왔지만…이강인은 명단 제외-권창훈은 벤치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첫 경기에서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가 전날 팀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발렌시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데 테라사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국왕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테라사FC와 연장 승부 끝에 4-2로 간신히 이겼다. 발렌시아는 이날 비주전들을 대거 가동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9분 하우메 파스칼에게 선제골, 후반 5분 알렉스 페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끌려다녔다. 2분 뒤에는 수비수 기옘 몰리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다. 이에 발렌시아는 주축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시작한 발렌시아는 추가 시간 유누스 무사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곤살루 게드스가 연장 전반 13분과 후반 2분 거푸 골을 터뜨리며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발렌시아 구단은 전날 “이강인이 국왕컵 준비를 위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지만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6)은 이날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난달 8일 라이프치히 전 이후 5경기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를 지켰다. 그는 지난달 중순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다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이후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정우영(21)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프라이부르크는 2-0으로 승리해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3승5무4패를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11위(승점 14점)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7연패에서 6연승…짠물 수비 장착 kt의 대반전

    7연패에서 6연승…짠물 수비 장착 kt의 대반전

    얼마 전까지 구단 최다 연패를 걱정했는 데 이젠 구단 최다 연승을 넘볼 기세다. 7연패에서 6연승으로 대반전한 프로농구 부산 kt 이야기다.kt는 지난 6일 인천 원정에서 홈팀 전자랜드를 82-74로 누르며 6연승을 달렸다. 휴식기 이전 4연승에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보탰다. 2020~21시즌 프로농구에서 6연승은 10개 구단 중 처음이다. 2009년 12월 작성한 구단 역대 최다인 9연승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7연패에 빠지며 구단 최다 12연패 경신을 걱정하던 팀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골머리를 앓던 외국인 선수 문제에 가장 먼저 메스를 들이댄 데 이어 젊은 피들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뒷심 부족을 해결,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자랜드전은 이러한 분위기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터져줘야 하는 선수 중 4년차 양홍석이 커리어 하이 33점 12리바운드로 제대로 터져줬고, 3년차 박준영과 따끈따끈한 루키 박지원이 각각 12점, 7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신규 외인 클리프 알렉산더도 9점 11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짠물 수비 팀으로 달라진 게 연승의 원동력이다. kt는 7연패를 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80.4점을 넣고 88.6점을 잃었다. 공격으로는 중위권에다 수비에서는 최다 실점 팀이었는데 6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당 평균 82.5득점으로 공격에선 상위권, 74.0실점으로 수비에서는 최소 실점 팀으로 탈바꿈 했다. 그래서 전자랜드이 끝난 뒤 서동철 kt 감독의 칭찬 포인트도 수비에 맞춰져 있었다. 서 감독은 “홍석이가 득점 외에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최고 활약을 해줬다”면서 “신체 조건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큰 공헌도를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전자랜드의 중심 김낙현을 철저하게 수비하며 3점으로 묶은 박지원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역할이 매우 커서 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디펜스 움직임이 활발했던 알렉산더에 대해서도 “좋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2대2 플레이를 통한 득점에는 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손·케’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환상 호흡이 토트넘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 좋게 1골 1도움을 주고 받은 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으며 1위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북런던 더비 2연승을 달렸다. 또 최근 5경기를 3승2무로 압도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가져갔지만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손흥민이 전반 13분 중거리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공을 손흥민이 내달려 낚아챘다. 슬금슬금 박스 쪽으로 좁혀가던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오버래핑 때문에 아스널 수비수들이 살짝 물러서며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오랜 만에 ‘손흥민 존’에서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슈팅 궤적이 그렇게 아름답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며 기뻐했다. 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골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전방의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고,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빠져들어가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크로스바 밑둥을 때린 공은 골 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골문을 걸어잠갔다. 아스널은 측면 공략에 애썼으나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22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헤더 정도를 빼면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여러가지 기록도 챙겼다. 손흥민은 5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EPL 득점 1위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시즌 통틀어 13호골, 북런던 더비에서는 3호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250호, 홈 경기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무려 11골을 넣고 있다. 특히 둘은 이번 시즌 EPL 11골,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에 5골 차로 다가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하고 있는 3도움 모두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과의 찰떡 궁합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은 아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 이번 시즌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와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000여 명의 팬들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EPL에서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팬들과 함께 해 최고의 밤이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그 차이를 느꼈다. 팬들이 그리웠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맞트레이드’ 오리온, 모비스 잡고 먼저 웃었다

    ‘맞트레이드’ 오리온, 모비스 잡고 먼저 웃었다

    지난달 중순 빅맨 이종현과 프랜차이즈 최진수를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던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처음 격돌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는 경기 시작 1시간 정도를 앞두고 몸을 풀며 얼마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전우들과 반갑게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적 후 처음 친정을 방문한 최진수는 꽃다발을 받았고 이적 후 첫 홈경기에 나선 이종현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점프볼 전까지 분위기는 훈훈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승부는 냉정했다.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대성(16점 9어시스트), 제프 위디(12점 11리바운드), 이승현(12점), 김강선(11점)이 고르게 활약하며 현대모비스를 72-67로 제압했다. 휴식기 전 2연승을 합쳐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시즌 9승7패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창원 LG 감독 시절을 포함해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이날 이종현과 최진수 모두 선발은 아니었다. 최진수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종현도 2쿼터 중반 투입됐다. 아직 낯선 듯 둘의 야투가 조금씩 짧았다. 본의 아니게 최진수가 팔꿈치로 가격해 이대성의 입에 출혈이 생기기도 했다. 첫 득점은 최진수가 올렸다. 2쿼터 막판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꽂았다. 이종현은 4쿼터 초반 골밑슛이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트레이드 효과를 계산하기엔 둘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종현은 18분 45초를 뛰며 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진수는 25분 22초를 뛰며 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리온의 승리로 이종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54-51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오리온은 이승현-이종현-위디 트리플 포스트를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쿼터 중반 김민구와 서명진에게 3점슛을 거푸 얻어맞으며 60-63으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수호신 이승현의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경기 종료 6초 전 오리온이 68-67 한 점 차 앞선 상황에서 최진수가 한호빈에게 U파울을 저지르며 승부가 갈렸다. 이종현은 경기 뒤 “관심을 많이 받은 경기라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지만 개인 기록을 떠나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7전 7승 따낸 ‘신공지능’, 한국 바둑 1인자 굳혔다

    7전 7승 따낸 ‘신공지능’, 한국 바둑 1인자 굳혔다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남해 슈퍼매치’ 제7국마저 승리, 이번 대국에서 7전 7승을 거두며 한국 바둑계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뤄 냈다. 신 9단은 2일 경남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제7국에서 박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 9단은 지난 10월 첫 대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의 실력을 뽐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신 9단이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신 9단은 중반 이후 유리한 형국을 만든 뒤 완벽한 끝내기로 대국을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번 맞대결에선 대국마다 승자에게 대국료 1500만원, 패자에게 50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따라 신 9단은 모두 1억 500만원, 박 9단은 3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박 9단에게 4승15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신 9단은 이번 대국을 포함, 최근 12연승을 거두며 박 9단을 완전히 압도했다. 올해에만 14승1패로 통산 전적에서도 18승16패로 앞섰다. 신 9단과 박 9단은 지난해 여섯 차례씩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였지만 올해 신 9단이 1월부터 11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번 맞대결마저 압승하며 완벽한 세대교체를 알렸다. 신 9단은 올해 65승7패를 기록해 승률도 90.28%가 됐다. 신 9단은 대국 후 “다른 부분으로 흔들리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대회도 있어 아쉬웠다. 내년에는 기회가 왔을 때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싹 바뀐 농구판… 성적도 싹 뒤집어봐

    싹 바뀐 농구판… 성적도 싹 뒤집어봐

    2주가량 꿀맛 휴식기를 보낸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2일 서울 SK-창원 LG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주전 선수의 부상과 체력 소모가 크거나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팀이 전력을 재정비한 만큼 코트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휴식기 전 있었던 대형 트레이드의 손익 계산이다. 전주 KCC를 곁들여 삼각 트레이드를 했던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고양에서 격돌한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로부터 빅맨 이종현(26·203㎝)을 데려오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진수(31·203㎝)를 보냈다. 이미 오리온은 휴식기 전 2연승으로 ‘이종현 효과’를 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최진수의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8승6패로 4위, 오리온이 8승7패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맞대결 결과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트레이드의 손익을 제대로 두들겨 보게 되는 셈이다. 프로 데뷔 뒤 처음 유니폼을 바꾼 두 선수도 친정과의 첫 대결이다. ‘어제까지의 안방’을 찾는 최진수는 “원정팀 라커룸과 바뀐 유니폼이 어색하겠지만 괜히 욕심을 내거나 너무 신경을 쓰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존 이그부누(26·211㎝)를 지난 10월 말 브랜든 브라운(35·194㎝)으로 바꾸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부산 kt는 휴식기에 뇌진탕 증세로 휴업 중인 마커스 데릭슨(24·200.5㎝)까지 클리프 알렉산더(25·206㎝)로 대체하며 외인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했다.KGC도 득점 3위로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팀플레이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얼 클락(32·208㎝)을 바꾸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크리스 맥컬러(25·208㎝)를 데려왔다. 다만 맥컬러에게 부상 이력이 있어 오는 6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외인으로 꼽히는 타이릭 존스(23·206㎝) 교체 방침을 굳힌 원주 DB도 2017~18시즌을 함께했던 디온테 버튼(26·193㎝)을 우선순위에 놓고 KBL 경력자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의 출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군 경기에서는 각 팀의 2라운드 여덟 번째 경기부터 최대 38경기를 뛸 수 있다. 전체 1순위 차민석(서울 삼성)과 2순위 박지원(kt) 등이 이르면 5일부터 선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산은 업은 조원태, KCGI에 판정승… 경영권 분쟁 승기 잡았다

    현재 조원태 측 41.40%, 3자연합 45.23%산은, 자금 투입하면 한진칼 10.66% 보유조원태·산은 손잡으면 지분 경쟁서 우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 온 사모펀드 KCGI에 판정승을 거뒀다. KCGI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1일 기각되면서다. 경영권 분쟁의 무게추도 조 회장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CGI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진칼 주주 연합체인 ‘3자 연합’을 구성하고 조 회장 측과 한진그룹 경영권 쟁탈전을 펼쳐 왔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40%, 3자연합 우호 지분율은 45.23% 정도다. 3자연합이 4% 포인트 정도 앞서 있다. 조 회장 측 주요 주주 지분율은 조 회장 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5.31%, 델타항공 14.90% 등이다. 3자연합 측은 그레이스홀딩스(KCGI) 19.55%, 대호건설(반도건설) 19.20%, 조현아 6.49% 등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하면 산은은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면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36.67%, 3자연합 측 40.41%, 산은 10.66%로 재구성된다. ‘캐스팅보터’가 된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 회장 편에 설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당위성을 놓고 산은과 조 회장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고 분쟁도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3자연합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이에 반도건설이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3자연합이 추천한 이사 선임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가결됐다. 이날 법원의 결정을 포함한 KCGI와의 ‘가처분 2연전’에서 조 회장이 내리 2연승을 따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3자연합은 조 회장 측과 산은의 합산 지분율을 따라잡기 위해 4% 이상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CGI가 청구한 한진칼 임시 주총이 내년 1월 열리더라도 지분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조 회장을 견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주 휴식, 누구에게 더 꿀맛이었을까…프로농구 2일 다시 점프볼

    2주 휴식, 누구에게 더 꿀맛이었을까…프로농구 2일 다시 점프볼

    2주가량 꿀맛 휴식기를 보낸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2일 서울 SK-창원 LG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주전 선수의 부상과 체력 소모가 크거나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팀이 전력을 재정비한 만큼 코트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휴식기 전 있었던 대형 트레이드의 손익 계산이다. 전주 KCC를 곁들여 삼각 트레이드를 했던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고양에서 격돌한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로부터 빅맨 이종현(26·203㎝)을 데려오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진수(31·203㎝)를 보냈다. 이미 오리온은 휴식기 전 2연승으로 ‘이종현 효과’를 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최진수의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8승6패로 4위, 오리온이 8승7패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맞대결 결과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트레이드의 손익을 제대로 두들겨 보게 되는 셈이다. 프로 데뷔 뒤 처음 유니폼을 바꾼 두 선수도 친정과의 첫 대결이다. ‘어제까지의 안방’을 찾는 최진수는 “원정팀 라커룸과 바뀐 유니폼이 어색하겠지만 괜히 욕심을 내거나 너무 신경을 쓰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존 이그부누(26·211㎝)를 지난 10월 말 브랜든 브라운(35·194㎝)으로 바꾸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부산 kt는 휴식기에 뇌진탕 증세로 휴업 중인 마커스 데릭슨(24·200.5㎝)까지 클리프 알렉산더(25·206㎝)로 대체하며 외인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했다. KGC도 득점 3위로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팀플레이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얼 클락(32·208㎝)을 바꾸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크리스 맥컬러(25·208㎝)를 데려왔다. 다만 맥컬러에게 부상 이력이 있어 오는 6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외인으로 꼽히는 타이릭 존스(23·206㎝) 교체 방침을 굳힌 원주 DB도 2017~18시즌을 함께했던 디온테 버튼(26·193㎝)을 우선순위에 놓고 KBL 경력자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의 출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군 경기에서는 각 팀의 2라운드 여덟 번째 경기부터 최대 38경기를 뛸 수 있다. 전체 1순위 차민석(서울 삼성)과 2순위 박지원(kt) 등이 이르면 5일부터 선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은행 박혜진 빈자리 ‘샛별’ 박지현이 메우네

    우리은행 박혜진 빈자리 ‘샛별’ 박지현이 메우네

    여자프로농구의 ‘샛별’ 장신 가드 박지현(20·아산 우리은행)의 성장세가 더없이 가파르다. 약 3주간 리그 휴식기를 거치며 몇 뼘은 더 성장한 모양새다. 지난 28일 2020~21시즌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2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더블 커리어 하이’다. 25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세운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23득점 15리바운드)을 사흘 만에 갈아 치웠다. 박지현의 대폭발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2위(5승3패)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정규 1위를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 즈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이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전 포워드 최은실 또한 부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최고 3위 정도를 예상했다. 하지만 박지현의 성장세가 박혜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 것이다. 기록을 살피면 박지현이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4분 27초를 뛰며 8.4점 5.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책임이 막중해진 이번 시즌엔 8경기에서 평균 38분 27초(리그 2위)를 뛰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18.6점 11.9점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가 배가 됐다. 29일 기준 득점 4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10위, 3점슛 성공 공동 9위(12개), 스틸 1위(2개), 블록슛 2위(1.6개) 등 주요 부문에서 두루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인 것 같은데 잠재력을 생각하면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나 집중력 등에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게 위 감독의 생각이다. 휴식기 내내 박지현에게 매달렸다고 하는 위 감독은 “이제 팀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아는 정도”라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에둘러 채찍질했다. ‘맏언니’ 김정은은 “전담 수비 등 고비가 오겠지만 앞으로 몇 년간 막을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레이드로 ‘충전’ 최약체 한국전력 단숨에 ‘최강전력’

    개막 7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최강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356일 만에 2연승을 질주했다. ‘우승 후보’ 대한항공과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버티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더 값지다. 연승 과정에서 ‘국보급 센터’ 신영석과 30대 베테랑 세터 황동일, 김광국의 노련미가 빛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삼성화재에서 김광국을 영입하고 안우재, 김인혁, 정승현을 내줬다. 13일에는 현대캐피탈의 신영석, 황동일, 김지한을 영입하며 미래 자원인 김명관과 이승준, 내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 V리그 통산 블로킹 3위 신영석은 상대에게 거대한 벽이다. KB손해보험전에서 그는 블로킹 1득점, 블로킹 도움 5개, 유효블로킹 3개를 성공했다. 대한항공전에선 블로킹 3득점, 블로킹 도움 4개, 유효블로킹 7개를 기록했다. 신영석은 양 날개 공격이 안 풀릴 땐 자신이 속공으로 직접 해결했다. KB손해보험전에서 그의 공격점유율은 9.01%에 불과했지만 공격효율 70%로 9득점을 올렸다. 세터 황동일과 김광국은 번갈아 선발 출장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 줬다. 황동일은 KB손해보험전에서 5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렸다. 케이타의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하는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케이타를 10번 중 2, 3번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했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수행한 셈이다. 대한항공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김광국이었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속공 토스가 좋은 김광국이 와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주장 박철우와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쌍포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 박철우는 19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서브에이스 0.74개로 서브 1위인 러셀은 7경기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두 번 달성했다. 러셀은 KB손해보험전 5세트에서도 11득점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약체’ 한국전력이 ‘최강전력’으로 탈바꿈

    ‘최약체’ 한국전력이 ‘최강전력’으로 탈바꿈

    개막 7연패에 빠졌던 한국전력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최강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전력은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무려 356일 만에 2연승을 질주했다. ‘우승 후보’ 대한항공과 ‘말리 특급’ 케이타가 버티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더 값지다. ‘국보급 센터’ 신영석과 30대 베테랑 세터 황동일과 김광국의 노련미가 빛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삼성화재에서 김광국을 영입하며 안우재, 김인혁, 정승현을 내줬다. 지난 13일에는 현대캐피탈의 신영석, 황동일, 김지한을 영입하며 팀 미래 자원인 김명관과 이승준, 내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 V리그 통산 블로킹 3위 신영석은 상대 공격수에게 거대한 벽이다. 지난 경기에서 그는 블로킹 1득점, 블로킹 도움 5개, 유효블로킹 3개를 기록했고 대한항공전에선 블로킹 3득점, 유효블로킹 7개, 블로킹 도움 4개를 올렸다. 양 날개 공격이 안 풀릴 땐 자신이 속공으로 직접 해결했다. KB손해보험전에서 신영석의 공격점유율 9.01%였지만 공격효율에서 70%를 유지하며 9득점을 올렸다. 황동일과 김광국은 번갈아가며 선발 출장해 세터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황동일이 KB손해보험전에서 5점 가운데 블로킹 득점만 4점을 올렸다. 케이타의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에 성공한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케이타를 10번 중 2,3번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했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수행한 셈이다. 지난 대한항공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김광국이었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속공 토스가 좋은 광국이가 와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된 주장 박철우와 외국인 러셀의 쌍포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 박철우는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인 190점을 올리며 다득점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러셀은 7경기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두 번 작성했다. 러셀은 경기당 서브에이스 0.74개로 V리그 남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KB 손해보험 전 5세트 승부처에서 11득점을 폭발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케인 닮아가나…A매치 간 토트넘 멤버들 도우미로 빛나

    케인 닮아가나…A매치 간 토트넘 멤버들 도우미로 빛나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간) 기간에 유럽 네이션스리그와 월드컵 남미 예선, 친선 경기 등에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들이 골보다 어시스트로 빛났다. 올시즌 EPL에서 득점(7골) 보다 어시스트(8개)가 많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닮아가는 모양새다.토트넘 구단은 19일 공식 트위터에 이번 A매치 기간에 소속 선수들이 기록한 어시스트를 정리한 게시물을 올리며 ‘팀워크’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한국),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가레스 베일(웨일스)과 해리 윙크스(잉글랜드)가 각각 2개, 케인과 세르히오 레길론(스페인)이 각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 1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과 17일 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전(2-3 패))와 카타르 전(2-0 승)에서 황의조(보르도)의 2경기 연속골을 거들었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B에 조별리그에 출전한 베일은 16일 아일랜드 전(1-0 승)에서 선제 결승골, 19일 핀란드 전(3-1 승)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웨일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선 로 셀소는 13일 파라과이전 (1-1 무)과 18일 페루전(2-0 승)에서 모두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에 출전한 해리 윙크스는 13일 아일랜드(3-0 승)와의 친선전과 19일 아이슬란드(4-0 승)와의 네이션스리그에서 각각 1도움을 뽑아냈다. 케인도 빠지지 않았다. 16일 벨기에 전(0-2 패)에서 풀타임에 이어 아이슬란드 전에서 75분을 뛰었는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첼시)의 두 번째 골이 나오기 직전 문전 혼전 과정에서 공이 케인의 발에 스치며 마운트에게 연결되며 어시스트를 챙겼다. 레길론은 지난 15일 스위스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A그룹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게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의 극적인 1-1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너무 큰 이다영 빈자리… 현대건설 5연패 늪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5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세터 이다영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이 완전하게 메워지지 않은 데다 공격도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수원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잡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2연승 후 5연패. 패배보다도 더 뼈아팠던 것은 기업은행의 범실이 27개나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세터 공백… 범실 쏟아낸 기업은행에도 역전패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저희가 기회를 잡았는데도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며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부진은 ‘슈퍼 쌍둥이’ 이다영이 팀을 떠나며 생긴 ‘세터 공백’이 가장 큰 이유다. 김다인과 이나연 세터의 경기 운영은 아직까지 불안정하다. 이 감독은 “이다영을 데리고도 2018~2019시즌 11연패를 했다”며 신뢰가 없었다면 이다영이 국가대표 세터로 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 4년차인 김다인이 비록 멀리서 토스할 때 힘이 떨어지지만 알을 깨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양 날개의 강타 공격보다 중앙의 속공과 시간차, 연타를 적극 활용한다. 그만큼 팀 주전 세터의 빠르고 힘 있는 볼 배급이 필요하다. 외국인 루소는 라자레바(기업은행)나 디우프(KGC인삼공사)처럼 불안정하게 토스된 공을 위력적인 강타로 뚫어 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양효진의 공격도 상대가 미리 대비하고 있다 보니 손목을 무리하게 틀며 공격 범실이 연거푸 나왔다. ●수비형 레프트 황민경 공격력 살아나야 결국 ‘수비형 레프트’ 황민경의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황민경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267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36.9%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성공률 15.7%로 부진하다. 강서브가 강점인 황민경은 지난 시즌 경기당 0.33개였던 서브에이스가 올 시즌 0.16개에 불과하다. 이정철 SBS 해설위원은 18일 “올 시즌 현대건설은 루소, 김주하 영입으로 수비가 강해졌고 레프트 황민경, 고예림이 공을 받는 능력은 V리그 최상급”이라며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m’ 어디 한 번 넘어봐… 오리온 산 성

    ‘2m’ 어디 한 번 넘어봐… 오리온 산 성

    프로농구에 ‘오리온 산성’이 솟았다. 2연승을 거두며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DB 산성’(옛 동부 산성) 못지않은 성공 가도를 달릴지 주목된다. 오리온이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종현(26·203㎝)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고양 수호신’ 이승현(28·197㎝)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과 이종현을 스위치 하는 것 외에도 외국인 선수와 함께 둘을 동시에 코트에 세우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제프 위디(30·213㎝)까지 3명을 동시에 기용하며 산성을 구축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4쿼터 초반을 중심으로 3분 35초가량 산성을 가동했다. 50-55로 뒤졌던 오리온은 이때 55-55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승현-이종현-위디가 동시에 코트를 누빌 때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이나 팁인에 성공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는 등 포스트 플레이가 위력적이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전에서 블록을 10개나 성공시키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워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 고무적인 대목은 이종현의 가세로 위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국프로농구(NBA) 출신다운 기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자신의 시즌 최다인 12득점(9리바운드)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14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오리온 산성은 세 차례에 걸쳐 8분 30초가량 가동되며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3쿼터에 점수 차를 좁힐 때, 4쿼터 막바지 근소한 리드를 지켜 낼 때 위력을 발휘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소 발이 느릴 수밖에 없는 빅맨이 한꺼번에 나설 때는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에서는 3점슛을 12개나 얻어맞았다. 전자랜드전에서는 수비에 치중하며 산성 가동 시간도 조절해 5개까지 줄이기는 했다. 8승7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한 강 감독은 “어설픈 높이로 이겼다”면서 “빅라인업을 오래 세우기는 쉽지 않은데 하나씩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터 고민 큰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김다인, 빨리 알 깨고 나왔으면”

    세터 고민 큰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김다인, 빨리 알 깨고 나왔으면”

    “김다인은 성장해야 할 선수입니다. 저희 팀 안정감은 그가 얼마나 빨리 알을 깨고 나오느냐에 달렸습니다” 여자프로배구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김다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올시즌 V리그 여자부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연쇄 이동한 세터들이 이적한 팀 공격수들과 얼마나 빨리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인가다. 세터 연쇄 이동 중심에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슈퍼 쌍둥이’ 이다영이 있었다. 이다영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에서 뛰면서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했다. 현대건설은 팀 주전 세터가 나간 자리를 이나연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채웠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이 떠나며 생긴 주전 세터에 대한 갈증을 프로 4년차 신예 김다인으로 해갈하려 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다인과 이나연 세터에게는 자신들에게 어려운 부분을 해결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토스가 정확히 올라오지 않더라도 공격수가 책임감 갖고 공격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2연승을 거둔 뒤 3연패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경기가 잘 안됐을 때 의기소침 해진다”며 “그런 부분들은 자신감 있게 하고 잘 안되는 부분을 집중해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마스터스 1라운드 교훈은 ‘골프는 장타가 다가 아니다’였다.디섐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벌크업으로 몸을 불려 ‘괴력의 장타자’가 된 디섐보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344.4야드)에 오르고 9월 US오픈에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장타 경쟁’을 촉발시켰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예고한 48인치가 아닌 45.5의 일반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한 그는 대회 첫 날 로리 매킬로이(352야드), 캐머런 챔프(342야드)에 이어 평균 비거리 3위(334야드)에 오르며 장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14차례 티샷 중 8번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등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파5홀인 13번홀(510야드)에서 그만 더블보기를 적어내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힘껏 휘두른 티샷이 31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오른쪽 소나무 아래에 떨어졌고, 솔잎 위에서의 두 번째 샷은 너무 왼쪽으로 뻗어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 볼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친 잠정구는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공을 찾아 벌타를 받고 드롭해 네 번째 샷을 한 뒤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후반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남은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이날 티샷 중 가장 길게 날아간 364야드를 찍은 뒤 버디로 마쳤다.디섐보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잘되지 않았다. 13번홀에서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마무리는 자랑스럽다.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평균 비거리가 247야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짧았던 62세의 래리 마이즈(미국)와 디섐보의 순위가 같았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골프가 장타로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라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번 타자·철벽 불펜… 두산, 가을야구 ‘필승 공식’ 통했다

    4번 타자·철벽 불펜… 두산, 가을야구 ‘필승 공식’ 통했다

    김재환 3안타 3타점 맹활약 MVP 김민규·박치국·홍건희·이영하 호투3차전에서 승리 땐 6연속 KS 진출쳐야 할 때 쳐 주는 4번 타자와 막강한 불펜 그리고 집중력. 단기전 필승 공식을 완벽하게 구현한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단골팀의 저력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역대 30번의 5전3승제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87.5%(16번 중 14번)에 달한다. 두산이 12일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6년 연속 KS에 진출하게 된다. 선발 무게감이 두 팀의 마운드 운영에 영향을 끼친 경기였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207과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를 기록했다. 믿고 긴 이닝을 맡겨야 하는 에이스이다 보니 위기 때 내리지 못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외국인 원투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낮았다. 최원준은 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일찌감치 불펜 싸움을 시작한 두산은 마운드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김민규가 1이닝, 박치국이 2이닝, 홍건희가 2와3분의1이닝, 이영하가 1이닝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김민규는 3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겼고 박치국은 4회 2사 1, 3루의 위기를 넘기는 등 위기에서 상대 흐름을 적절하게 끊었다. kt가 득점 찬스를 날린 반면 두산은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2회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3회엔 2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에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재환이 2타점 안타를 날리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 꼽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총력전 펼쳐서 3차전에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3차전 선발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kt로서는 믿고 쓰는 에이스들을 내고 연이틀 패배한 점이 뼈아팠다. 정규 시즌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승자가 됐지만 처음 진출한 가을야구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위기에 몰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