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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PAVV프로야구] 롯데 4년만에 5연승

    롯데가 4년만에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김원형(SK)은 통산 100승 투수 반열에 우뚝 섰다. 롯데는 28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 정수근의 야수선택으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현대를 5-4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롯데는 2001년 5월17일 대구 삼성전부터 22일 사직 해태전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4년만에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9회 등판한 노장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8회 강귀태에게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인호의 안타 등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정수근의 땅볼을 상대 2루수가 잡아 홈에 뿌렸으나 세이프돼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SK는 광주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갈길 바쁜 꼴찌 기아를 8-4로 누르고 2연승,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원형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4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프로 16년차인 김원형은 역대 16번째로 통산 100승(115패 24세이브, 방어율 4.03)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LG를 9-4로 물리치고 두산과 공동 선두를 지켰다.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 심정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맷 랜들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3-1로 꺾고 2연승했다.3연승 뒤 2연패했던 랜들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랜들은 손민한(롯데) 등 7명의 3승 투수들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모닝 대활약… 마이애미 PO 2연승

    알론조 모닝(35·마이애미 히트)이 부활한 마이애미 히트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모닝은 27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어리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6분동안 21점을 쏟아붓는 활약으로 뉴저지 네츠를 104-87로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노장 밀러, 인디애나 살렸다

    ‘밀러 타임’이 부활했다. 40세 노장 레지 밀러가 불꽃 투혼을 발휘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6위)가 보스턴 셀틱스(3위)를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밀러는 26일 보스턴 플릿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4쿼터 막판 박빙의 승부를 가르는 점프슛을 성공시켜 보스턴을 82-79로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1차전에서 단 7점에 그쳐 한물갔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밀러는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3점슛 3개를 포함,28점을 쏟아부어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확인시켰다. 전반에만 18점을 넣은 밀러와 스티븐 잭슨(20점)의 활약으로 2쿼터까지 47-42로 앞선 인디애나는 폴 피어스(33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0-7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저메인 오닐의 정교한 야투로 80-79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밀러가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5m 거리에서 짜릿한 2점슛을 꽂아 승부를 갈랐다. 밀러는 지난 94∼95시즌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마지막 18초 동안 11점을 쏟아부으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 ‘밀러 타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야오밍 ‘맥밍콤비’가 61점을 합작한 휴스턴 로키츠(서부 5위)가 덕 노비츠키가 26점을 넣으며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4위)를 113-11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축구2005] 박주영 “27일 빛고을 점령”

    ‘축구 천재’의 광기는 불사조 앞에서도 번뜩일 수 있을까. 득점선두와 3게임 연속골 동시 사냥에 나서는 FC서울의 ‘축구 천재’ 박주영이 27일 올 시즌 홈경기 무패(2승2무), 무실점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광주 상무 정벌에 나선다. 나란히 8·9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과 광주의 접전 못지않게 박주영이 홈 무패·무실점의 광주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인 셈이다. 지난 23일 대전 전에서 동점골과 결승골 등 알토란 같은 2골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주영은 잔뜩 물이 올라 있다. 특히 이날 경기로 그동안 팀의 승리와는 무관한 득점만 기록했다는 자괴감마저 훨훨 털어냈다.15차례의 슈팅에 4골을 기록,26.7%의 고감도 적중률을 자랑하는 박주영이 내친 김에 팀 동료 노나또와 산드로(대구 FC·이상 5골)를 따라잡고 득점 선두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밋밋한 ‘기도 골세리머니’에서 탈피한 박주영이 지난 23일에 이어 어떤 속옷 메시지를 선보일지도 흥미의 대상이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경기는 공중파 방송(KBS-2TV)에서 이례적으로 평일에 경기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면서까지 생중계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박주영은 ‘특급도우미’이자 골게터이기도 한 히칼도와 김은중, 득점선두인 노나또 등이 있어 더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광주 역시 만만치 않다.2승3무4패,5득점10실점으로 그리 신통치 않은 성적이지만 광주 빛고을 홈경기에서만큼은 팀 이름 그대로 ‘불사조’가 된다. 홈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막강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본프레레호의 폭주기관차’ 정경호가 공격라인을 조율하며 입대 신고식을 벼르고 있다.6경기에 나서 12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아직까지 골맛을 보지 못한 정경호는 출렁거리는 골네트의 짜릿함과 더불어 최근 1승1무에 홈 2연승을 거두고 있는 팀의 상승세에 한몫하겠다는 태세다. 박록삼기자 fiyoungtan@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성난 거인’ 연이틀 역전쇼

    ‘만년 꼴찌’ 롯데가 기아를 연파하며 5시즌 만에 승률 5할로 시즌 첫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두산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타선의 끈끈한 응집력으로 기아에 5-1로 역전승, 한화와 공동 4위를 이뤘다.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을 일궈낸 롯데는 승률 5할(8승8패)을 기록, 지난 2000년 승률 .504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처음으로 올 정규리그(15경기 이상 소화) 첫 5할 승률에 올랐다. 선발 염종석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6월24일 잠실 LG전 승리 이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던 롯데는 이날도 0-1로 끌려가던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신명철의 볼넷과 라이온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깨끗한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손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박정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기혁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했다.8회 구원 등판한 노장진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5세이브째로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루키 김명제의 역투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김한수의 공백으로 고비마다 적시타가 불발,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문동환의 역투와 김인철·이도형의 홈런포로 LG를 5-3으로 제압,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문동환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움켜쥐었다. 현대는 문학에서 전준호의 호투(7이닝 1실점)로 SK를 6-2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어게인 기립박수’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은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 번 홈팬들의 ‘기립박수’에 도전한다.19일 오전 9시5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는 것. 지난 14일 천적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시즌 첫 승을 낚은 박찬호는 공교롭게도 2연승 도전 상대 역시 천적인 오클랜드.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박찬호는 이후 오클랜드전 5연패다. 2002년 텍사스 이적 후에는 7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만을 기록했다. 게다가 홈에서 유독 약했던 박찬호가 홈에서 연승에 도전하기도 2002년 8월2일부터 4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이어서 더욱 부담이다. 박찬호의 연승에 청신호를 드리우는 대목은 그의 최대 천적인 저메인 다이(4홈런 8타점)가 지난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고, 뚜렷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에릭 차베스가 중심에 버텨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차베스는 2002년 4월2일 솔로홈런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박찬호에게 첫 홈런의 아픔을 안긴 데다 지난해 4월7일 0-1로 뒤지던 6회 동점타와 역전 득점을 올려 재기에 나선 박찬호를 울리기도 했다. 박찬호를 상대로 타율 4할(20타수8안타)에 1홈런 1타점. 물론 박찬호는 전성기때의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가 살아나고, 제구력이 안정된 데다 자신감도 회복해 7년 만에 설욕이 점쳐진다. 박찬호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3년차 대니 하렌(25). 빅리그 통산 성적 6승11패에 올해도 2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텍사스 타선이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5 프로배구] 현대 “대한항공쯤이야”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이 활주로를 벗어난 대한항공을 주저앉히며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현대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7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박철우(17점) 송인석(13점)의 좌우공격과 한뼘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1시간만에 3-0으로 가볍게 제쳤다. 현대는 지난 9일 12연승을 눈앞에 두고 라이벌 삼성에 덜미를 잡혔지만 전날 한국전력전에 이어 2연승, 원년 정규리그 정상은 물론 챔프전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16승2패로 승점 34. 프로배구 원년 정상의 자리를 놓고 삼성(15승2패·승점 32)에 박빙의 세트득실률 차로 앞서던 현대는 이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아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한국전력과 상무 등 아마추어 초청팀에 시즌 세 차례나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긴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승13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4위 탈환도 걱정하게 됐다. 여자부의 KT&G는 레프트 임효숙과 센터 김세영이 42점을 합작, 윤수현(21점)이 버틴 흥국생명을 3-1로 제압하고 2위에 올라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곰 발목잡은 ‘부산갈매기’

    ‘만년 꼴찌’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과 ‘새 거포’ 최준석(사진 왼쪽)을 앞세워 두산의 발목을 거푸 잡았다. 롯데는 17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5회 최준석의 3점포 등 집중 6안타를 터뜨려 대거 6득점, 삼성과의 선두 경쟁으로 갈 길 바쁜 두산을 10-5으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 최근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던 롯데는 지난주 초에도 최하위에 머물러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두 경기만에 5위로 올라선 뒤 주간 성적에서 4승2패의 호성적을 보이며 시범경기 우승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단독 5위. 선발로 나선 8년차 손민한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과 볼넷 각 1개,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전날 역전 2점포를 터뜨린 5년차 ‘중고 신인’ 최준석은 팀의 새로운 거포로 급부상했다. 롯데는 5회초 박기혁의 좌전안타와 정수근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이원석의 볼넷과 라이온, 이대호의 연속안타 등으로 3점을 거둬들인 데 이어 다시 최준석의 3점포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시즌 4호 1점포와 강동우의 2점포로 정경배 이호준의 홈런으로 맞선 SK를 7-3으로 제압, 롯데에 덜미를 잡힌 두산을 제치고 지난 6일 이후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한화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6회와 9회 시즌 1·2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임수민과 고지행, 데이비스의 ‘홈런쇼’로 지난해 챔프 현대를 9-2로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기아는 광주경기에서 또 LG에 6-5로 패해 8연패, 지난 2001년 창단 이후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심정수 짜릿한 3점포 삼성 4연승 공동선두

    심정수(삼성)가 짜릿한 3점포로 팀을 공동 선두로 견인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심정수는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8회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심정수의 홈런(2호)과 배영수의 쾌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4연승으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기아는 리오스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배영수 공략에 실패,5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올렸다. 방어율 0.72를 기록한 배영수는 올시즌 방어율 ‘0점대’를 향해 순항했다. 기아는 9회 심재학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완봉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이대호의 이틀 연속 홈런포로 한화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롯데는 4승6패로 꼴찌에서 5위로 도약했다. 선발 염종석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3회 1점포를 날린 이대호는 2-2로 균형을 이루던 7회 1사 1·3루에서 3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8-7로 누르고 4위를 지켰다. 현대 마무리 조용준이 7-4로 앞선 9회초 김동주와 안경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7-7 동점을 허용했으나,9회말 만루에서 이숭용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안방불패’ KCC 승부 원점으로

    ‘승리 드라마’는 계속됐고, 승부는 마침내 원점이 됐다. KCC가 12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TG삼보를 84-65로 눌렀다. 원정 2연패 뒤 홈 2연승을 거둔 KCC는 이로써 2년 연속 챔프 등극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틀전 27점차를 뒤엎는 대역전극을 펼쳤던 KCC는 전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베테랑들은 한층 더 노련해졌고, 벤치멤버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돌연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해 KCC의 애간장을 태웠던 찰스 민렌드는 속죄라도 하듯 40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반면 TG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신기성(2점 5어시스트)의 패스는 밋밋하기 그지없었고, 슈터 양경민은 무득점에 실책만 4개를 범하는 수모를 당했다. 17번의 챔프전에 나선 양경민이 무득점에 그친 것은 이날이 처음.T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8을 기록해 ‘높이’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고,17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TG가 김주성(15점)을 활용해 초반부터 골밑을 집중 공략했지만 KCC는 민렌드의 소나기슛과 철저한 협력 리바운드로 맞섰다. 제로드 워드(4점)가 무모한 레이업슛을 하다 잇따라 자밀 왓킨스에게 막혔지만 KCC의 조직력은 그 정도로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을 대비해 두 팀은 2쿼터에서 출전 가능한 선수를 모두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지만 노련한 KCC가 한 수 위였다. 추승균(7점)은 상대의 밀착마크를 뚫고 3점슛 2개를 쏘아올렸고, 조성원(18점·3점슛 4개)과 정재근의 3점슛까지 터졌다. 이상민(5점)은 김주성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페니트레이션을 감행했고,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3차전 역전승의 주인공이었던 조성원의 슛이 터지며 KCC는 3쿼터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조성원은 시원하게 림을 가르는 3점슛을 터뜨린 뒤 곧바로 신기성의 공을 가로채 질풍같이 달려 들어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3쿼터에서만 15점을 책임진 민렌드를 앞세워 KCC는 64-48까지 내달렸다.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75-55로 달아나는 조성원의 쐐기포로 승부를 갈랐다. 체육관은 물론 야외 응원석까지 가득메운 전주의 열혈팬들은 “3차전 대역전승에서 희망을 봤고, 오늘 완승에서 우승을 확신하게 됐다.”며 KCC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독 한마디] ●신선우 KCC 감독 기동력에서 앞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조직력과 템포 바스켓도 갈수록 좋아진다.TG가 공수에서 매우 안정된 팀이지만 오늘처럼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본다. ●전창진 TG삼보 감독 정신력의 완패였다. 주전들의 경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자세가 문제다. 팀을 다시 추스려 기필코 3승에 먼저 가겠다.
  • [Anycall 프로농구] 신기성 ‘악으로’ 이상민 ‘깡으로’

    04∼0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의 키를 쥐고 있는 ‘야전사령관’ 신기성(TG삼보)과 이상민(KCC)이 있어야 할 곳은 코트가 아닌 병원이다. 정규리그 54경기를 마치고 4강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 신기성은 삼성과의 4강플레이오프 이후 지독한 감기몸살로 이틀간이나 병원신세를 져 체력훈련을 거르다시피 했다. 하지만 생애 첫 ‘챔피언 반지’에 대한 열망은 그로 하여금 침상을 박차고 코트로 나서게 만들었다.1·2차전에서 평균 35분 이상을 뛰면서 9.5점에 4.5리바운드 5.5어시스트로 2연승을 이끌었다.3차전을 앞두고 체육관에서 만난 신기성의 낯빛은 창백했다. 조금만 뛰어도 열이 펄펄 끓는다며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막상 코트에선 거친 숨을 내뿜고 수없이 쓰러지면서도 15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픈 데 장사는 없었다. 백업가드 없이 풀타임으로 뛰던 신기성은 4쿼터에서 탈이 났고, 이상민에게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2개나 허용하는 등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상민도 골병이 들기는 마찬가지. 지난 2차전에서 신기성과 루스볼 다툼을 벌이다 입술 안쪽이 찢어져 다섯바늘이나 꿰맸고 가슴의 타박상으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다.1·2차전에서 평균 0.5점에 3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신선우 감독의 배려로 출장시간을 줄이면서 몸을 추슬렀다.10일 전주에서 열린 3차전을 앞두고 서울에서 원정응원을 온 이상민의 어머니는 “원래 심장이 약한 데다 타박상까지 입어 오늘 못 뛸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용의 발톱’을 숨기고 침묵을 지키던 이상민은 4쿼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속공으로 연결시켜 추격의 불을 댕긴 데 이어 종료 5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켜 ‘27점차 역전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1,2차전은 신기성의 완승,3차전은 이상민의 판정승으로 끝난 셈. 올시즌 우승컵의 향방을 사실상 결정지을 4차전(12일)에선 누구의 ‘악’과 ‘깡’이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높이의 TG “챔피언 보이네”

    프로농구 최대의 잔치답지 않은 어수선한 한 판이었다.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달아 나왔고, 감독은 도를 넘는 항의를 하다 급기야 퇴장까지 당했다. 선수들도 과도한 몸싸움으로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감독을 잃은 악조건 속에서도 TG삼보가 2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나아갔다.TG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KCC를 80-71로 눌렀다. 리바운드 숫자 47-25에서 나타나듯이 TG는 김주성(23점 11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31점 20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를 마음껏 활용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반면 KCC는 식스맨을 번갈아 투입하며 파울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시작부터 심판 판정에 강한 항의로 일관하던 전창진 TG 감독은 2쿼터 1분18초쯤 김주성과 정재근의 공 다툼 도중 심판이 정재근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데다 사이드아웃된 공의 소유권을 KCC에 주자 격렬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다. 챔프전 사상 처음으로 퇴장당한 전 감독은 웃옷까지 집어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감독의 퇴장은 전화위복이 됐다.2쿼터 초반까지 상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던 TG는 왓킨스가 골밑에서 강력한 덩크슛 2개를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골밑 공격으로 2쿼터 중반 25-24, 첫 역전에 성공했다.TG의 공격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졌다. 김주성과 왓킨스가 3쿼터 초반 6개의 골밑슛을 합작했고, 양경민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순식간에 57-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TG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신기성의 3점포와 엘리웁패스를 논스톱으로 림에 올려놓은 김주성의 레이업슛으로 70-59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있는 ‘농구9단’ 허재(39)가 일시귀국해 TG선수들을 응원했다.3차전은 10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감독 한마디] ●신선우 KCC 감독 수비는 그런대로 됐는데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 민렌드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 하다 지쳤다.TG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홈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전창진 TG 감독 챔프전은 가장 큰 농구축제다. 수많은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승부가 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주성과 왓킨스가 상대의 함정수비를 잘 극복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외곽포까지 터져 이길 수 있었다.
  • [MLB] ‘밤비노의 저주’ 부활?

    미국프로야구의 ‘앙숙’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이 벌어진 6일 양키스타디움. 보스턴이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제이슨 베리텍이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통렬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갔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연장 역전의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었다.8회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보스턴의 철벽 마무리 키스 풀크가 9회말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엔 양키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데릭 지터가 들어섰다. 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공을 지켜봤고, 어느새 2-3 풀카운트로 꽉 찼다. 운명의 7구째. 지터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보스턴의 우익수 매니 라미레스는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공을 멍하니 지켜봐야만 했다. 양키스가 지터의 짜릿한 끝내기포에 힘입어 숙적 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에 3연승 뒤 4연패한 치욕을 되갚았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4년간 40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양키스로 옮긴 선발 칼 파바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고,‘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는 2경기 연속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선봉에 섰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날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안정환, AFC 챔피언스리그 2골 폭발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4개월 남짓 그라운드를 떠났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이 올시즌 마수걸이 2골을 뿜어내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은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베크 테로(태국)와의 원정 3차전에서 전반 26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이 공식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해 11월13일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야마가타전 이후 144일만.1차전에서 중국 산둥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요코하마는 이로써 2,3차전에서 2연승, 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일 J리그 정규리그 니가타전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3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안정환은 향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후반기 경기에 나설 본프레레호의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태게 됐다. 한편 수원은 최용수(32)가 버틴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나드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선전 젠리바오(중국)에 밀려 E조 2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은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G조 선두를 질주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양키 삼성’ 3연승 질주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식목일인 5일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 4개 도시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인천 문학 구장이 2002년 개장 이후 페넌트레이스 첫 만원(3만 400명)을 이룬 것을 비롯해 잠실(3만 500명)과 대전(1만 500명), 부산 사직(3만명) 등 4개 구장이 일제히 만원을 기록했다.4개 구장이 동시에 만원 사례를 빚은 것은 사상 처음이며 관중은 10만명(10만 1400명)을 돌파했다. 종전에는 1991년 8월18일 8만 5241명이 입장,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양키 삼성’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1볼넷에 4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4득점, 단숨에 7-5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뽐냈다. 삼성은 김재걸·박종호의 안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김한수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5-5 타이를 일궈냈다. 이어 김종훈의 좌익수 앞 바가지성 행운의 안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연승을 달렸다. 앞서 LG는 선발 김민기의 호투 속에 1-2로 뒤진 5회 클리어 서용빈·조인성의 연이은 2루타와 권용관의 3루타, 박경수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득점해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삼성의 불붙은 방망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아쉽게 3연패의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만년 꼴찌’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이정민(7회)-노장진(9회)의 특급 계투로 현대를 4-2로 제압,2패뒤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고, 마무리 노장진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현대는 공동 꼴찌(2패1무)의 수모를 당했다. 기아는 문학에서 존슨의 호투와 이용규의 2점포 등으로 SK를 6-4로 제치고 1패뒤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발 존슨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에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돌아온 탕아’ 속죄포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며 코칭스태프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 김동주(두산). 그러나 두산의 4번타자 자리는 김동주를 위해 오롯이 비워져 있었고 김경문 감독은 ‘돌아온 탕아’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며 주장 완장을 맡겼다. 개막을 앞두고 각종 언론매체에서 내다본 시즌 판도에서 두산은 한결같이 바닥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타선에 눈에 띄는 보강이 없는 데다 지난 시즌 돌풍의 원동력인 마운드의 높이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서 두산은 보란 듯이 ‘서울라이벌’ LG를 따돌리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그 중심에는 김동주가 있었다.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600만불의 사나이’ 심정수(삼성)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동주 역시 두 경기에서 6타수 5안타 3볼넷에 타율 .833,2타점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눈여겨볼 대목은 5개의 안타가 모두 중견수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쏠려 있다는 점. 전형적인 끌어당기는 타자인 김동주가 철저하게 팀배팅을 의식하고 바깥쪽 공을 노려 결대로 밀어쳤다는 사실이다.2일 개막전에서의 3안타를 모두 우중간으로 날린 김동주는 3일에도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단타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쏘아올렸다. “어느 해보다 체력훈련을 충실히 했다.”면서 “지금은 개인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을 뿐”이라는 김동주의 소박한 희망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뚝심의 KCC “챔프전 보인다”

    3쿼터까지의 점수는 64-64. 승부는 4쿼터에서 갈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노련한 KCC 선수들은 여유가 넘쳤고, 젊은 SBS 선수들의 낯은 굳어 있었다. 운명의 4쿼터가 시작되자 ‘플레이오프의 사나이’,‘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성원(19점 5리바운드)이 포효하기 시작했다. 조성원은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엔드라인을 따라 파고들어가며 리버스 레이업슛을 올려놓았다. 조성원이 날자 동료들도 번갈아가며 ‘쐐기포’를 한 방씩 날려줬다.SBS는 끝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KCC의 노련미를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KCC가 30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의 뚝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SBS를 90-84로 눌렀다.1패 뒤 2연승을 기록한 KCC는 한 번만 더 이기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가 다시 우승반지를 노린다. 경기는 SBS 단테 존스(22점 13리바운드)와 KCC 제로드 워드(26점)의 3점슛 공방으로 시작됐다. 두 선수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주거니 받거니 3∼4차례의 소나기 3점슛을 퍼부었다. 팽팽한 접전은 ‘루키’ 이정석(12점 7어시스트)의 분발로 SBS가 조금 유리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이상민에게 완전히 주눅들었던 이정석은 빼어난 패스워크는 물론 과감한 3점포와 공격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보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CC는 계속되는 워드의 야투와 찰스 민렌드(29점)의 포스트 공격으로 3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BS는 존스와 주니어 버로(26점)의 강력한 골밑 돌파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두 팀의 역전과 재역전은 3쿼터에서만 4차례나 거듭됐다. 조성원의 ‘원맨쇼’로 4쿼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KCC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이상민(2점 8어시스트)의 러닝점프슛으로 73-7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워드의 덩크슛과 추승균의 미들슛에 이어 민렌드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는 서서히 기울어갔다. SBS는 1분53초를 남기고 뒤늦게 터진 김성철의 3점슛으로 6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곧바로 추승균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감독 한마디] ●신선우 KCC 감독 1쿼터에서 단테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의 수비가 점점 안정되고 속공이 먹혀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 ●김동광 SBS 감독 2차전에 이어 오늘도 제로드 워드에게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줬다. 로포스트 공략을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지 못했고 백코트도 너무 느렸다. 안양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신바람 몰고온 SBS

    정규시즌 막판부터 돌풍을 일으킨 프로농구 SBS가 6강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더니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적지인 전주에서 KC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노련한 KCC를 상대로 큰 경기 경험이 별로 없는 젊은 선수로 구성된 SBS가 첫 승을 따낸 것은 의미가 크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SBS는 정규시즌 막바지에 영입한 단테 존스의 영향을 받아 전력이 급상승했지만 ‘디펜딩챔피언’ KCC 역시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찰스 민렌드가 버틴 KCC는 10개 구단 중에 큰 경기 경험이 가장 많고,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3번이나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 KCC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3쿼터 초반까지 SBS를 10점차 이상 리드했다. 하지만 SBS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회를 노렸고, 마침내 4쿼터에 역전을 이루더니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그동안 SBS는 단테 존스에 의존하는 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존스의 역할보다는 주니어 버로의 역할이 커지고, 양희승과 김성철, 이정석 등 국내 선수들도 펄펄 날고 있다.SBS의 이러한 상승세는 용병과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골고루 어우러져야만 진정한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상식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SBS의 경기를 보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전 선수들은 물론 벤치 멤버와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신이 나서 농구하는 모습이다. 물론 이런 ‘신바람 농구’는 단테 존스가 불을 지폈지만 국내선수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로농구가 용병을 도입하는 이유는 바로 SBS와 같은 신바람 농구를 위해서다. 용병들의 독단적인 플레이는 결코 긴 상승세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도 이번 시즌에 여실히 드러났다. 최근 한국농구연맹(KBL)과 각 구단은 용병제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용병에 의존하지 않고, 활용하는 SBS의 신바람 농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로농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SBS의 선전으로 필자를 비롯한 농구팬들은 오랜만에 신바람나는 ‘플레이오프의 향연’를 만끽하고 있다. 중앙대감독 jangcoach2000@yahoo.co.kr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TG 2연승 ‘스토리의 힘’

    뒤늦게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인 치악산이 TG삼보의 화끈한 농구로 녹아 내릴 듯했다. 공수 전환은 흐르는 물처럼 부드러웠고, 민완가드의 송곳 같은 패스는 호쾌한 덩크슛으로 꽂혔다. 위기에 몰린 상대는 변칙공격으로 혈로를 뚫으려 했지만 번번이 촘촘한 수비그물에 막혔다. TG가 두 번의 승리를 연출하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TG는 27일 원주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을 93-8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에서 42점차 대패를 당했던 삼성은 수모를 갚겠다는 듯 초반부터 알렉스 스케일(35점)의 외곽포와 이규섭(14점)의 골밑슛으로 TG를 압박했다. 그러나 TG는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신기성(20점)의 빠른 패스와 아비 스토리(31점 13리바운드)의 골밑 돌파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신기성은 이날 16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주희정(삼성)과 이상민(KCC)이 갖고 있던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어시스트 기록(15개)을 갈아치웠다. TG는 신기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식스맨’ 신종석(10점)이 잇따라 레이업슛을 올려 놓으며 2쿼터 초반부터 분위기를 휘어잡기 시작했다. 김주성(10점)은 수비에서 서장훈(10점)을 꽁꽁 묶고, 빠른 발로 상대 코트로 질주, 덩크슛으로 속공을 마무리하는 위력을 보여줬다.TG는 양경민(17점)과 스토리의 외곽포로 기를 꺾으며 전반을 43-36으로 앞섰다. 주희정의 악착 같은 수비에도 불구하고 신기성의 패스는 갈수록 예리해졌고, 스토리와 김주성의 공격도 점점 거세졌다. 신기성은 3점슛과 레이업슛까지 뽑아내며 3쿼터 중반 61-41, 큰 점수차의 리드를 주도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주성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틈을 타 스케일의 ‘원맨쇼’로 마지막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규섭과 모슬리의 골밑슛까지 받쳐줘 4쿼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 75-8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신기성의 과감한 레이업슛과 양경민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더이상 역전의 희망을 품지 못했다. 한편 26일 전주에서 열린 SBS와 KCC의 4강 1차전에서는 양희승의 3점포가 작렬한 SBS가 82-76으로 승리, 먼저 웃었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감독 한마디 ●삼성 안준호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서장훈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를 봉쇄하는 수비 작전을 새로 짜겠다. 배수진을 치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 ●TG 전창진 감독 1차전처럼 외곽슛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아비 스토리의 골밑 공략이 잘 통했다. 신기성에게 스토리를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3차전에서 끝내고 챔프전을 준비하겠다.
  •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 뉴스타 이용래 ‘벼락 왼발슛’

    박주영 없는 ‘박성화호’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미국과의 2차전에서 이용래(19·고려대)의 멋진 중거리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우승컵에 바짝 다가갔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2무1패의 우위를 점했다.2승으로 아르헨티나 미국(이상 1승1패) 이집트(2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선 한국은 이날 이집트를 4-0으로 대파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6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용래는 2002년 10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프랑스 프로축구 FC메츠에 8개월 연수를 다녀온 유학파 출신. 개인적으로는 이날 축포를 통해 2003년 8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나선 세계청소년(U-17)대회에서 프레디 아두가 버틴 미국에 당한 1-6 대패의 아픔을 되돌려준 셈이다. 한국은 이강진(19·도쿄 베르디)의 합류로 한층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미국을 압도했고, 신영록(18·수원) 이근호(20·인천)를 투톱으로 내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렸다. 전반 43분 온병훈(20·숭실대)의 오른쪽 코너킥을 미국 공격수 브레드 에번스가 머리로 걷어내자 이용래가 벼락 같은 왼발 슈팅을 날렸고, 약 23m를 날아간 공은 미국 오른쪽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미국은 후반 들어 플레이메이커 에디 게이븐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한국 수비의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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