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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삼성, 시범경기 2연승

    삼성이 KT&G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올시즌 오리온스에서 이적한 네이트 존슨(36점 10리바운드)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19점) 쌍포가 폭발하며 KT&G를 107-88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1일 SK를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 [NPB] 승엽,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은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통쾌한 2루타로 장식하는 등 4타수 2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엽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쳐냈다. 또 2-0으로 앞서던 6회 2사 1루에서도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7과 3분의2 이닝 동안 4피안타,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석에서는 안타 9개를 효과적으로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세이부에 3-1로 승리, 파죽의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롯데는 오는 12일부터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두산 “한국시리즈 보인다”

    두산이 ‘독수리군단’을 연파하며 4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투아웃 이후에만 6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를 6-1로 격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나갔다. 전날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두산은 1승만 더 낚으면 2001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반면 ‘에이스’ 문동환을 투입하고도 패한 한화는 남은 3경기를 싹쓸이해야만 KS행이 가능하다.5전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먼저 2게임을 지고도 3연승으로 KS에 진출한 것은 지난 96년 현대가 유일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14년차 듀오’ 안경현(35)과 장원진(36)은 한화의 에이스 문동환을 상대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를 견인했다. 5번 안경현은 5회 쐐기 2점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톱타자 장원진은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수 맷 랜들도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봉쇄해 승리를 뒷받침했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3승1패 방어율 1.86을 기록한 랜들과 두산전에서 2승2패 방어율 2.67을 찍은 문동환의 격돌. 짱짱한 두 투수의 대결답게 초반은 투수전으로 흘렀다. 하지만 문동환의 구위에 눌려 숨죽이던 두산이 먼저 폭발했다.4회 홍성흔·안경현의 연속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전상열의 빗맞은 타구는 절묘하게 우익선상에 떨어져 2타점 2루타가 됐다. 한번 사냥감을 포착한 두산은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장원진이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순식간에 스코어는 4-0. 두산은 5회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2사 2루에서 안경현이 문동환의 체인지업을 통타,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주포 김태균의 슬럼프가 야속했다. 준PO에서 17타수 1안타(타율 .059),PO 1차전 4타수 1안타로 실망을 안겼던 김태균은 이날도 1회 2사 2루,6회 1사 1·3루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3차전은 10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은 ‘루키’ 김명제, 한화는 준PO MVP 최영필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한마디 ●패장 김인식 두산 감독 리오스와 랜들의 구위가 시즌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7∼8회까지 상대 선발에 밀리다 보니 좋은 게임을 할 수가 없었다.4회 2사뒤 문동환이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게 뼈아팠다. 내일 지면 끝이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총력전을 벌이겠다.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2연승을 했지만 섣불리 김칫국을 마시고 싶지 않다. 하지만 먼저 2승을 했으니 내일 투수들을 총동원해서라도 잠실에서 끝내고 싶다. 주전 대부분이 30대 중반의 고참선수들이라 알아서 실마리를 찾는 것 같다. 특히 오늘 6득점이 모두 2사 뒤에 나와 기쁘다.
  • [하프타임]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에 2연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마크 멀더의 역투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내셔널리그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존 스몰츠의 호투로 휴스턴을 7-1로 누르고 1승1패의 균형을 이뤘다.
  • [디비젼시리즈05] 울고 웃은 ‘와일드카드’

    아메리칸리그(AL)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8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화이트삭스는 6일 US셀룰러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AL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이구치 타다히토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88년 만의 우승 도전에서 승승장구하는 화이트삭스와 달리 와일드카드로 힘들게 시리즈에 올라온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웰스에게 농락당하며 0-4로 뒤지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칼 에버렛과 애런 로완, 조 크리드가 3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내 1사 1·3루에서 이구치 타다히토가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4를 만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NL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모건 엔스버그의 불방망이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5로 승리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으로서는 지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에인절스)-플로리다 말린스-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어져온 ‘와일드카드 팀 월드시리즈 정상 신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셈.LA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로봇파워(EBS 오후 8시5분) ‘스펀지밥’의 연승을 저지하고 배틀제왕 자리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삼지창 ‘트라이던트’. 이에 도전장을 내민 쟁쟁한 실력의 배틀6팀이 오늘을 기다려 왔다.‘사방불패2’를 비롯하여 베일에 싸인 ‘타나토스’,‘불도저’,‘엎어’,‘2MR’의 대결이 펼쳐진다.‘트라이던트’는 과연 2연승에 성공할까?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송·수화기가 2개나 달린 공중전화기가 있다, 없다? 대청마루에 농구대가 달려 있다, 없다? ‘지천명’을 넘긴 초등학교 1학년생이 있다, 없다?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이 담긴 진기한 급훈이 `있다, 없다?´ 등의 진위를 사진으로 가린다. 또 실제 사진 속의 사연도 알아본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지난 27일 기획예산처가 2006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와 씀씀이를 엿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획예산처 차관과 함께 국가 재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과 조세연구원 김정훈 박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7시50분) 할머니는 아기가 우는 데도 숙모가 잠만 자고 있자 울화통이 터진다. 디자이너가 되는 마지막 관문인 승급 테스트 날, 금순은 잔뜩 긴장한 채 테스트를 준비한다. 한편 은주는 금순과 재희의 결혼식 날 사회를 본 오 선생이 자꾸 자신을 따라다니자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신화창조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코원시스템이 개발한 MP3 플레이어가 단일 상품으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코원은 일본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7년,MP3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한국은 첨단 디지털 오디오의 종주국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회사원 대복은 유선의 집이 부자라는 사실을 알고 사귀던 여자와 헤어진 뒤 유선과 결혼을 한다. 결혼하면 처가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 생각한 대복. 그러나 장인은 깐깐하기 그지없다. 돈 나올 구멍이 없자 아내에게서 꼬투리를 잡아 한몫 뜯어낸 대복은 흥청망청 돈을 쓰고 다니는데….
  • [프로축구 2005] ‘300승 전쟁’

    ‘300승 전쟁’-후발주자 울산이냐, 원년멤버 포항이냐. 프로축구 울산과 포항이 첫 K-리그 통산 팀 300승 고지 쟁탈전을 벌인다.2주간의 때아닌 방학을 끝내고 24일 재개하는 후기리그 5차전 경기는 1∼2경기차로 300승의 문턱까지 다다른 두 팀간의 자존심 경쟁으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 통산 299승의 울산은 삼성과의 홈경기를 ‘300승 샴페인’을 터뜨릴 무대로 준비하고 있고,298승으로 1경기 처진 포항 역시 같은 날 안방에서 대구를 제물로 대기록에 한발 다가설 각오다. 지난 1984년 K-리그에 뛰어든 울산은 통산 770경기를 치르면서 299승229무242패를 기록중이고, 원년 멤버 포항은 786경기에서 298승243무245패의 성적을 냈다. 울산이 이날 수원을 잡을 경우 자력으로 당당하게 최초 ‘300승 구단’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분명히 포항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울산이 비기거나 지고 포항이 대구를 꺾어 승수를 추가할 경우 승부는 다음달 2일 6차전(수원-포항, 부산-울산)으로 넘어간다. 울산이 2경기 거푸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포항이 2연승을 거머쥘 경우 대기록의 주인은 뒤바뀐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300승 제물대’에 선 삼성의 몸부림은 더욱 처절할 전망. 전기리그 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으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전·후기 우승팀과 통합 1·2위팀)을 위해 반드시 후기리그 정상에 올라야 하고, 이를 위해선 매 경기가 ‘전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흥강호 카타르에 ‘덜미’ 아시아남자농구 65-83 대패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새벽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리그 1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65-83으로 크게 지며 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초반 ‘맏형’ 문경은(15점 3점5개)의 연속 3점포와 강력한 지역방어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상대 주포 다우드 모사 다우드(23점 3점3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1-4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지난 요르단전과 같은 극적 반전을 노렸으나 장신에 엄청난 탄력과 정확한 외곽포까지 갖춘 신흥강호 카타르는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리며 한국에 18점차 대패의 수모를 안겼다. 패인은 완벽하게 밀린 높이 싸움. 하승진(223㎝·10점 5리바운드)-김주성(205㎝·10점 6리바운드)-서장훈(207㎝·2점 1리바운드) 등 트리플타워로 무장해 역대 최강이라던 한국의 포스트진은 미국 하부리그인 CBA에서 뛰었던 야센 이스마일 무사(22점 15리바운드) 한 명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때문에 리바운드 숫자가 23-42로 밀리면서 특유의 외곽포(3점슛 성공률 32%)까지 활발하게 터지지 않았다. 한편 ‘디펜딩챔프’ 중국은 이날 레바논을 87-73으로 꺾고 8강리그 2연승을 내달리며 남은 경기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지 않는 한 조1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US오픈] 요정 4강·황제 8강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가 힘겹게 4강 고지를 밟았고,‘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4·스위스)는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2위이자 톱시드인 샤라포바는 7일 미국 뉴욕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총상금 180억원) 여자단식 8강전에서 같은 나라의 나디아 페트로바(9번시드)를 접전끝에 2-1(7-5 4-6 6-4)로 따돌리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비너스 윌리엄스(10번시드·미국)에 2-1(4-6 7-5 6-1)로 역전승을 거둔 강력한 우승후보 킴 클리스터(4번시드·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무려 83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페더러는 이날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독일의 니컬러스 키퍼(38위)를 3-1로 꺾고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올해 하드코트에서만 32연승을 포함,42승1패를 기록하며 ‘하드코트의 최강자’ 임을 입증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전에서 마라트 사핀(러시아)에게 진 것이 유일한 패배. 그러나 페더러의 8강전 상대 다비드 날반디안(11번시드·아르헨티나)이 만만치 않아 4강 안착은 장담할 수 없다. 다비데 산기네티(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날반디안은 지난 2003년 이 대회 4회전에서 페더러에게 패배를 안겼고, 최근 상대 전적도 5승2패로 앞서 있는 난적이라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3번시드의 동갑내기 맞수 레이튼 휴이트(호주)도 도미니크 흐르바티(15번시드·슬로바키아)를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 자르코니미넌(57위·핀란드)과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의 호주, 지역예선 1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팀이 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확정짓고, 남미 5위와 독일월드컵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호주는 6일 솔로몬제도 호니아라에서 열린 솔로몬제도와의 2006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원정 2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 7-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1위를 확정지었다. 호주는 오는 11월 남미 5위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독일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호주는 1974년 서독월드컵 이후 한번도 본선무대를 밟지 못했다. 현재 남미예선은 팀당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에 이어 우루과이가 5위를 달리고 있다.
  • [MLB] 兩金 ‘다저스 킬러’

    ‘양김, 투수들의 무덤에서 별이 되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두 한국인 투수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이틀 연속 승전보를 울렸다. ‘핵잠수함’ 김병현(26)은 4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2연승으로 시즌 5승(10패) 고지를 밟았고 방어율도 4.74(종전 4.90)로 낮췄다. 또 지난달 25일 다저스전과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빅리그 데뷔 이래 4번째 세 자릿수 탈삼진. 이날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26·다저스)은 김병현과의 2번째 투타 대결에서 아쉽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자 오스카 로블리스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넘긴 김병현은 2회와 3회 1사 3루와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범타로 유도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4회 제프 켄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견제구를 던지다 악송구를 범해 겐트에게 3루를 허용했고 올메도 사엔스에게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콜로라도 타선은 5회 폭발했다.1사 1·2루에서 브래드 호프의 통렬한 3점포와 가렛 앳킨스의 랑데부포로 순식간에 4득점했고 김병현마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보탠 것. 김병현은 6회를 깔끔하게 막은 뒤 6-1로 앞선 7회 스캇 더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콜로라도는 8회 5점을 더 뽑아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역시 다저스전에 선발등판한 김선우(사진 오른쪽·28)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11-3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우는 선발 2연승에 시즌 4승(2패)째를 거두며 ‘붙박이 선발’에 파란불을 밝혔다. 방어율은 종전 4.82에서 4.50으로 좋아졌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한수 짜릿한 끝내기 홈런포

    김한수(삼성)가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을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구세주’가 됐다.‘풍운아’ 조성민(한화)은 2승째를 챙겼다. 김한수는 3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1루에서 상대 이정민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2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오승환의 특급 마무리와 김한수의 끝내기포로 롯데를 5-3으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3-3이던 9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오승환 공략에 아쉽게 실패,4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가 10으로 줄었다.신인왕을 예약한 마무리 오승환은 9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광주에서 기아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한화의 중간계투요원 조성민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구원등판,2와 3분의1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한화는 2-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브리또의 동점 2루타와 신경현의 역전 2루타로 조성민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SK는 수원에서 7안타로 10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를 10-2로 대파했다.2위 SK는 현대전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1-2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통렬한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이호준과 정경배의 적시타가 이어져 5득점했다.SK는 7회 조중근의 쐐기 3점포 등으로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단독 선두인 현대의 래리 서튼은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지붕 라이벌 LG를 7-4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3위 두산은 여전히 SK에 1.5게임차.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던 5회 12명의 타자가 줄줄이 나서 3안타 5볼넷을 묶어 대거 7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웬디스챔피언십] “2연승 감 팍팍”

    461야드짜리 9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앞두고 강수연(29·삼성전자)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핀까지의 거리는 14m 가량이지만 그린 가장자리에 걸려있어 퍼터로 공략하기에는 까다로운 상황. 강수연은 3번우드를 꺼내들어 칩샷을 붙였고, 공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6년 만에 늦깎이 우승을 거머쥐었던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이 거침없는 샷을 날리며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강수연은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디펜딩 챔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미국)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나흘전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때 선보인 절정의 샷 감각은 여전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올시즌 평균 244.2야드를 뛰어넘는 251야드에 달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66.7%로 12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출발부터 상큼했다.1번홀(파4)에서 1m거리의 손쉬운 버디를 엮어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강수연은 4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과 60㎝거리에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6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8∼10번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샷으로 갤러리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강수연은 “컨디션도 최상이고 퍼팅감각도 좋다.”면서 “왠지 지난주처럼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캐나다여자오픈 챔프 이미나(24)는 5언더파 67타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6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작은거인’ 장정(25)과 2002·2003년 각각 이 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춘 김미현(28·KTF)과 한희원(27·휠라코리아), 루키 손세희(20·이상 공동15위)도 4언더파로 선전했다.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해 시즌 7승(통산 63승)째를 노리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로 공동27위에 머물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U 박지성 ‘2% 부족’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2경기 연속 선발출장해 아쉽게 데뷔골은 놓쳤지만 언론과 감독으로부터는 호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20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05∼06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됐다. 맨체스터는 ‘득점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가 부족했다. 전반 그라운드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던 박지성은 전반 28분 골 찬스를 맞았다. 반 니스텔루이와 폴 스콜스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중거리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 토마스 소렌센의 손끝을 스치고 크로스바에 맞고 말았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 오른쪽에서 웨인 루니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반 니스텔루이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박지성은 후반 13분 호나우두와 교체됐고 호나우두는 투입된 지 8분 만에 크로스를 올려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플레이에 골키퍼 에드윈 반 데르사르, 스콜스 등과 같은 6점을 줬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반 니스텔루이, 루니, 호나우두와 함께 우리팀 공격의 주축이고 나는 지성의 플레이에 대단히 만족한다.”면서 “라이언 긱스는 이들 4명의 백업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박찬호 5회 ‘와르르’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년 만의 ‘두자리 승수’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 박찬호는 15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5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6패(9승)째를 당했고 방어율도 5.85로 치솟았다. 박찬호의 이날 투구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최고 구속이 146㎞에 머무르는 등 위력적이던 포심패스트볼은 자취를 감췄고, 뿌린 공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5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력도 엉망이었다. 출발은 좋았다.4회까지 단 2안타 1실점,2연승마저 예감케 했다. 하지만 1-1이던 5회 수비실책에 평상심을 잃으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무사 1·2루에서 로빈슨 테하다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포수 미겔 올리보가 무리하게 3루에 던진 공이 뒤로 빠져 1점을 헌납했다. 이후 박찬호는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3으로 뒤진 무사만루에서 강판됐다. 불펜 투수의 난조로 박찬호의 자책점은 5로 늘었고 샌디에이고는 3-8로 졌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면서 “하체가 뒷받침이 안 된 상태에서 던지다 보니 5회 이후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아시아축구 女 ‘희망가’ 男 ‘절망가’

    동아시아축구 女 ‘희망가’ 男 ‘절망가’

    ‘여자축구는 분홍빛 희망가, 남자축구는 잿빛 절망가’ 남녀 축구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무관심과 냉대 속에 설움을 곱씹으며 기량을 다진 여자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대회를 통해 아시아 정상급으로 훌쩍 올라섰다. 반면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뜨거운 성원, 관심을 한 몸에 받던 남자 축구팀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며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여자축구, 눈부신 비상 이번 대회에서 여자축구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여겨지던 중국·북한을 잇달아 꺾고 2승을 거둬 6일 일본과 비기기만 해도 동아시아여자축구 초대 챔피언이 된다. 일본과 중국이 10여년째 여자실업축구리그를 운영하는 데 반해 리그는 고사하고 실업팀이 고작 3개에 불과한 한국 여자축구의 대약진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밑바탕엔 ‘신세대 킬러 4인방’이 있다.‘여자 호나우두’ 박은선(19·서울시청)을 필두로 박은정(19), 한송이(20·이상 여주대), 박희영(20·영진전문대)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중요한 것은 용병술이다.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이후 사입했다가 지난 5월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선임된 안종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 우승을 이끈 더욱 젊고, 더욱 빠르고 강한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중국전에서 전반 42분 숨겨뒀던 박은선을 교체 투입해 어김없이 쐐기골을 터뜨렸고, 북한전에서는 역시 후반 교체된 박은정이 결승 선제골을 뽑아내 ‘제갈량급’ 용병술을 한껏 뽐냈다. 안 감독의 꿈은 더 높은 곳에 있다.2007년 중국여자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FIFA랭킹 7위의 북한 김광민 감독 또한 “남측 여자 축구가 세계 10위 정도의 수준에 가깝게 접근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낌없이 평가했을 정도다. ●남자축구, 거듭된 추락 남자팀은 지난달 31일 중국전에서 1-1로 간신히 비기더니 4일 북한전에서도 색깔없는 ‘뻥축구’로 일관,0-0 무승부에 그쳐 자력우승은 이미 불가능해졌다. 원인은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바로 조 본프레레 감독의 어이없는 용병술. 이번 대회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은 일관되게 3-4-3 전술을 썼다. 중국전에서는 중국 선수 세 명이 퇴장당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과 김정우를 끝까지 밀고가는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을 구사했다. 북한전에서도 마찬가지. 왼쪽 윙포워드에서 가장 활발한 정경호(25·광주)를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와 교체 기용했다. 왼쪽 공격수로서 파괴력 넘치는 몸짓을 보이는 김진용(23·울산)이 후반전 거의 보이지 않은 것과 원활한 중앙이 뻥 뚫리며 중앙 볼배급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아무런 색깔없는 3-4-3만을 고집하며 경기 상황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쇼는 계속된다 vs 반전의 기회는 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제 6일(여자)과 7일(남자), 일본과의 마지막 한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한·일전을 통해 여자 대표팀의 안종관 감독은 3연승을 꿈꾸고 있고, 남자팀의 본프레레 감독은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카드는 양쪽 모두 확실하다. 여자팀은 박은선(19·서울시청), 남자팀은 박주영(20·FC서울) 등 ‘천재골잡이’들에게 모든 것을 걸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골로 우승과 득점왕,MVP까지 독식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중국전에서 힐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2연승의 밑거름이 된 박은선은 일본전에선 선발로 출장, 본격적인 골사냥의 선봉에 설 전망. 오른발 발가락 부상으로 앞선 두 차례 경기에 결장한 박주영도 한·일전에선 후반 조커로라도 투입돼 답답한 공격력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미야구선수권대회] 韓 ‘투타 합작’ 가뿐히 2연승

    |로스앤젤레스(미국) 임일영 특파원| 한국 야구대표팀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의 재키 로빈슨 메모리얼필드에서 열린 한·미야구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로 미국을 13-1로 대파했다. 대회 통산 전적 7승2무11패. 이날 한국은 마운드에서 미국을 압도했다. 미국대표팀은 9명의 투수를 줄줄이 마운드에 올려 한국타선 봉쇄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10안타 10볼넷에 몸에 맞는 공을 6개나 허용, 역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은 박정규(경희대)와 김백만(상무)을 비롯해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미국타선을 상대로 산발 4안타에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특히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에 강한 ‘사이드암’ 정민혁(연세대3)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1회말 볼넷과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줘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는 그것으로 전부였다. 한국 타선은 2회부터 불을 뿜으며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1사뒤 김재구(상무)가 몸에 맞는 공, 유재웅(상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미국 벤치는 두번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하지만 윤여명(홍익대)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만루에서 최주녕(중앙대)과 추경식(성균관대)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려 2-1로 역전시켰다.이후에도 문규현(상무)의 볼넷과 박주용(건국대)의 우전안타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3차전은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argus@seoul.co.kr
  •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골 넣어 기쁘지만 미안” 결승골 넣은 박은정

    남북 자매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박은정(19·여주대)은 한국 여자축구 ‘골든 제너레이션’의 선두 주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북한(7위) 중국(8위) 일본(11위)보다 한참 뒤처진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 8부능선을 넘어선 데는 바로 2004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덕이 크다.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 한송이(20·여주대) 등 어릴 때부터 유소년 축구를 경험해 뛰어난 개인기를 보유한 ‘골든 제너레이션’이 주축을 이룬 것. 그 중심에 바로 공격수 박은정이 버티고 있다. 170㎝,63㎏으로 여자 축구선수로는 보통 체격인 박은정은 순간적인 파워가 좋고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며 100m를 14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도 갖췄다. 때문에 폭발적인 파워로 골격이 큰 움직임을 보이는 박은선과 최고의 투톱 조합을 이루며 수많은 골을 합작했다. 박은정은 아시아청소년대회 4강 태국과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켰고, 베트남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후반 20분 안종관 감독이 믿고 투입한 지 12분 만에 왼발로 감각적인 골을 터트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골을 넣어서 북한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꼭 잡아야 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뻤다.”는 박은정은 “안종관 감독이 과감하게 슛을 때리라고 주문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밝게 웃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자매는 이기고 형제는 비겼다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자매는 이기고 형제는 비겼다

    남북 오누이간 우정의 축구 대결이었지만 양보는 없었다. 자매 대결은 한국이 승리를 가져갔고, 형제 대결에서는 남북이 사이좋게 비겼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동아시아축구대회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박은정(19·여주대)의 그림같은 왼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남북 맞대결 15년간 역대전적 1무5패 뒤 첫 승을 따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북한이 앞섰지만 승부에선 15년 만의 ‘공중증(恐中症)’을 깨트린 여세를 몰아친 남측 여자팀이 더 강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둬 오는 7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우승컵을 안게 됐다. 정정숙(23)과 한송이(20)를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줄곧 북한에 밀리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2분에 ‘여자 축구천재’ 박은선(19)을 내세웠지만 북한의 두터운 미드필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전담키커 한진숙(26)이 오른쪽에서 짧게 박은정에게 이어주자 박은정이 감각적인 드리블로 북한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에 접어들자마자 왼발로 강하게 슈팅, 왼쪽 골망 가장 깊숙한 곳을 흔들었다. 북한은 후반 대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어 열린 12년 만의 남북 남자대표팀 맞대결에서는 뜨거운 관중석과 달리 그라운드는 오히려 차분했다. 한국은 북한의 수비 위주 전술에 무의미한 크로스만 반복하는 등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본프레레 감독은 또다시 전술 부재와 용병술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2연속 무승부로 북한,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 자력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남북 모두 득점 기회는 있었다. 한국은 후반 19분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이 왼발 터닝슛을 시작으로 헤딩슛, 오른발 터닝슛을 2∼3분 간격으로 잇따라 날렸지만 모두 골포스트를 벗어나며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북한 역시 전반 36분 김영준(22)의 왼발 강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감독 한마디] ●안종관 한국여자 감독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처진다는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정신력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침체돼 있는 여자축구의 중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나선 것 같다. 이런 맛에 지도자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세계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유럽 선수들하고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박은선은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일본전엔 선발 출장시킬 계획이다. ●김광민 북한여자 감독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몸상태가 어딘지 모르게 나빠져 있었다. 남측이 상대적으로 우리팀에 맞서서 잘했다. 세계 10위 정도의 수준에 접근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목적은 2007여자월드컵과 2008베이징올림픽이다. 북과 남이 갈라져 승부를 가리는 것보다 하루빨리 통일돼 하나의 팀이 됐으면 좋겠다. 같은 민족, 같은 동포로서 북과 남 따로없이 응원해줘 고맙다. ●본프레레 한국남자 감독 대표팀 경험이 적은 국내파 선수들에게 해외파에게 바란 것처럼 기대할 수는 없다. 김두현은 어제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선발 출장한 김정우마저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좀 더 지켜봐 주면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절대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독일월드컵에서는 11명의 주전을 뒷받침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김명성 북한남자 감독 전주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 속에 양팀이 아주 훌륭한 경기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마치 통일된 광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 아직 만세를 부르긴 이르다. 오늘 경기는 남측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거라 생각해 수비를 끌어내서 공격기회를 잡고자할 것으로 생각했다.
  • [프로야구 2005] 고동진 짜릿한 결승포

    고동진(한화)이 연장 12회 극적인 결승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4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고동진의 짜릿한 홈런으로 롯데에 1-0으로 신승, 최근 2연승과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4위 한화는 3위 SK와 반게임차를 유지. 고동진은 피말리던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연장 12회 1사후 상대 3번째투수 이왕기로부터 통렬한 우월 1점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졸 2년차 고동진의 홈런은 시즌 2호째. 롯데는 12회말 1사1루에서 1루주자 정수근이 손인호의 1루 땅볼때 1루수의 2루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뛰어들다 아웃당해 아쉬웠다. 한화 선발인 현역 최고참 송진우는 8과 3분의1이닝을 4안타 무실점, 롯데 염종석은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각각 눈부시게 호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용병 이적생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로 서울 맞수 LG를 6-3으로 눌렀다. 두산은 LG전 5연승을 달렸지만,LG는 잠실구장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리오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4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리오스는 이적후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3승1패에 방어율 1.33을 마크,‘곰 마운드’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LG 왈론드는 2연승 뒤 5연패. SK는 대구에서 크루즈의 역투로 삼성을 5-1로 물리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3위 SK는 여전히 반게임차로 2위 두산를 뒤쫓았다. 크루즈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5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2-4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통렬한 역전 3점포로 기아에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3연패를 끊었고 기아는 3연승을 마감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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