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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프로농구] 역시 ‘트윈타워’

    전창진 동부 감독과 제이 험프리스 전자랜드 감독은 02∼03시즌부터 04∼05시즌까지 TG삼보(동부의 전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일궈낸 찰떡콤비.당시 경험이 일천했던 전창진 감독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험프리스가 완벽하게 보완했다. 하지만 올시즌 험프리스는 전자랜드로 둥지를 옮겼고, 둘은 코트에서 적으로 만났다. 두 감독 모두 전술적으로 확률 높은 포스트 위주의 공격을 선호한다. 문제는 감독의 전략을 수행할 소프트웨어였다. 동부의 ‘두개의 탑’ 김주성(12점 8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6점)는 언제나처럼 성실하게 골밑을 책임졌지만, 전자랜드 대체용병 온타리오 렛(6점 7리바운드)은 ‘득점기계’ 리 벤슨(20점 10리바운드)을 뒷받침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동부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6-7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2연승을 거둔 동부는 2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동부는 45-30까지 스코어를 벌리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방심했던 탓일까. 동부는 전자랜드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3쿼터에서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만 5개의 3점포를 뿜어낸 박규현(17점)의 활약에 힘입어 스코어를 순식간에 좁혔다.4쿼터 4분여를 남기고는 침묵하던 ‘주포’ 문경은이 연거푸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71-6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동부는 마크 데이비스(19점 10리바운드)와 왓킨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페인트존을 파고들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74-71로 달아났고 전자랜드는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종료 3초전 박규현이 마지막 3점슛을 시도하다 수비에 막혀 쓰러졌지만, 심판은 파울 휘슬을 불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마침표를 찍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레이커스 잭슨감독, 명장대결서 웃었다

    필 잭슨(사진 왼쪽·60·LA 레이커스)과 래리 브라운(오른쪽·65·뉴욕 닉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명감독이다. 잭슨 감독은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론 하퍼(토니 쿠코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에서 6차례 우승을 일궜고, 레이커스로 옮겨서도 3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우승청부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질려 팀을 떠났지만 1년여 만에 팀에 복귀했다. 정규리그 통산 832승 316패(승률 .725).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놀랍다.175승 69패로 역대 다승 1위다. 브라운 감독도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팀을 맡은 탓에 우승 복이 따르지 않았지만,NBA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정규리그 통산 987승 741패를 거둬 역대 다승감독 4위. 앨런 아이버슨의 ‘악동’ 이미지가 강하던 00∼01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옮긴 03∼04시즌 ‘질식 수비’를 앞세워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시즌 ‘몰락한 명가’ 뉴욕 닉스를 살릴 구세주로 꼽히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최고의 ‘명장’들이지만 두 감독은 올시즌 나란히 어려움을 겪었다. 잭슨 감독은 최근 3연패 등 3승4패에 그치며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으로 처져 가슴앓이를 했다. 브라운 감독 역시 개막 5연패의 수모를 겪은 뒤 2연승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여전히 동부콘퍼런스 바닥에서 헤매 명성에 먹칠을 했다. 두 ‘명장’은 17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03∼04시즌 결승전(레이커스-디트로이트) 이후 첫 맞대결을 벌였다.결국 웃은 쪽은 잭슨. 레이커스는 무려 42점을 쓸어담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닉스에 97-92로 승리,3연패를 마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조상현 ‘펄펄’ SK 2연승

    ‘주포’ 조상현(29)과 ‘간 큰 새내기’ 김일두(23)가 맹폭을 퍼부은 SK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팅가드 조상현(24점 3점5개)과 식스맨 포워드 김일두(14점 3점2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87로 꺾었다.이로써 SK는 4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승6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7년차 슈터 조상현은 매경기 16.9점,3점 성공률 35.9%를 기록한 SK의 주 득점원. 지난 8월 브루나이 전지훈련에서 경기당 7∼8개의 3점포를 꽂으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와서는 맥을 못췄다. 김태환 감독도 경기전 “연습 땐 잘 들어가는데 실전에 가면 슛이 안 터진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날 조상현은 달랐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활로를 뚫고 수비가 떨어지면 거리를 구분하지 않은 3점포(성공률 50%)를 퍼부으며 팀 공격을 맨앞에서 이끌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안개속이었다. 초반 SK가 조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전자랜드는 리 벤슨(25점 25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2쿼터는 미리보는 신인왕 경쟁. 전자랜드 가드 정재호(16점 3점2개)가 내외곽을 오가며 8점을 꽂자 김일두(14점 3점2개)도 뒤질세라 12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2점차로 마쳤다. 3쿼터 4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의 접전은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종료 2분전까지 5점차로 뒤지던 SK는 밀착수비를 펼친 뒤 상대 실책을 유도해 연속 속공 4점을 성공시켰다.이어 24초 남긴 상태에서 경기 내내 발목 부상으로 부진하던 가드 임재현(4점 1도움)이 김일두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으며 89-87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주포 문경은(14점 3점 2개)이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농구2005] 부활한 단테 ‘원맨쇼’

    단테 존스(30)의 원맨쇼를 앞세운 KT&G가 오리온스를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KTF를 누르고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KT&G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7차전에서 38점 12리바운드 5가로채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존스의 맹폭격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76-68로 꺾고 4승3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존스는 지난 시즌 막판 15연승 돌풍을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던 ‘단테 신드롬’의 주인공. 하지만 이번 시즌들어 집중 견제를 이기지 못하고 평균 19.3점 10.3리바운드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 왔다. 경기 전 김동광 감독도 “수비가 집중되면서 더블팀을 피하려고 자꾸 급하게 슛을 던진다.”며 존스를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존스는 달랐다. 특유의 정확한 턴어라운드 점프슛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경기 내내 고른 득점을 올리고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까지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힘을 빼놨다. 막판까지 승부를 짐작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KT&G가 고비 때마다 슈터들의 외곽슛 불발(3점 성공률 20%)로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 오리온스가 ‘속공하는 외국인 듀오’ 안드레 브라운(16점 15리바운드)-아이라 클라크(19점 9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맞불, 진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5점차로 맹추격해 오던 종료 1분7초 전 존스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3점 플레이에 성공, 긴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김병철(12점 3점3개)이 분투했으나 오른발 부상으로 결장한 김승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존스는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따른 게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김주성(18점 5리바운드)이 활약한 동부(5승2패)가 KTF를 74-71로 누르고 시즌 첫 5연승으로 삼성, 모비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신선우 감독과 허재 감독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신 감독의 LG가 헥터 로메로(19점 12리바운드)-현주엽(12점 4도움)의 활약으로 KCC를 69-61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문경은(20점 3점5개)-리 벤슨(34점 20리바운드)을 앞세워 SK를 98-93으로 누르고 5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안양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 프로농구] “삼성 앞에만 서면 왜…”

    ‘호화군단’ 삼성이 99∼00시즌 이후 첫 5연승을 노리던 모비스의 야망을 산산조각 내며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신 해결사’ 이규섭(18점)이 공격의 물꼬를 트고 네이트 존슨(25점·3점슛 4개)과 서장훈(23점·3점슛 3개 8리바운드)의 활발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모비스를 96-79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승2패를 기록,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04∼05시즌 삼성전 1승5패를 비롯, 통산 18승 29패로 열세를 보였던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정규리그 5연패, 홈경기 8연패에 빠지며 ‘삼성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이렇다 할 스타 한 명 없으면서도 모비스가 이날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빼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가진 양동근(5점 5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4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공·수 조직력. 이날도 모비스는 1쿼터부터 강력한 압박수비와 윌리엄스-토레이 브렉스(24점 11리바운드) ‘용병듀오’의 속공을 앞세워 삼성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에이스’ 서장훈 대신 이규섭을 투입했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기보다는 속도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복안. 선수 한 명 바꿨을 뿐인데 삼성은 다른 팀으로 변했다. 이규섭은 투입되자마자 3점포와 속공을 연거푸 성공, 침체된 공격에 불을 지폈고, 일단 젖은 장작에 불씨가 옮겨붙자 지난 시즌 득점왕 존슨의 활화산 같은 외곽슛이 살아났다. 존슨은 연속 3점포 2개를 비롯,3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해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64-48까지 벌렸다. 모비스는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42점을 쏟아부은 윌리엄스의 현란한 개인기에 힘입어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60-69까지 쫓아가 봤지만, 곧바로 서장훈에게 3점포와 속공 득점을 연거푸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뉴올리언스 대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3일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31점을 쏟아부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09-87로 낙승했다. 개막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대파한 뒤 2연승을 노리던 뉴올리언스는 골밑에서 밀린 데다 야투 성공률에서도 처졌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19점 7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올랜도 매직을 90-78로 꺾었다.
  • [KCC 프로농구] 신기성 ‘넘버 1’

    ‘총알탄사나이’ 신기성(30·KTF·19점 7어시스트 3스틸)이 이상민(33·KCC·2점 3어시스트)과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TF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신기성의 ‘신기’에 가까운 경기조율과 애런 맥기(26점 14리바운드)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KCC를 80-72로 따돌렸다.2연승을 달린 KTF는 이로써 KCC 동부 SK 삼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초반 판도를 안개속으로 몰아갔다.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전에서 ‘매직핸드’ 김승현(27)을 무득점 6어시스트로 틀어막은 신기성은 이날 ‘컴퓨터가드’ 이상민마저 묶어 ‘넘버1 포인트가드’임을 입증했다. 승부는 신기성의 손끝에서 갈렸다.2쿼터 후반 조성원과 추승균에게 연거푸 외곽포를 두들겨 맞아 KTF는 37-41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신기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페니트레이션에 이은 골밑슛과 3점포,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연달아 떠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에이스’의 능력은 위기에서 또 한번 빛났다.4쿼터 3분5초를 남기고 KCC는 찰스 민렌드(23점 16리바운드)의 자유투로 67-69, 턱밑까지 쫓아갔다. 한 번의 실수로도 승부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TG삼보(현 동부)를 챔피언으로 이끈 뒤, 올시즌 KTF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신기성의 ‘쇼타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신기성은 종료 2분42초전 이상민을 앞에 둔 채 환상적인 점프슛으로 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1분22초를 남기고 전광석화같은 킬패스로 맥기의 골밑 득점을 연결시켰고, 곧이어 얻은 자유투 2개마저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캥거루슈터’ 조성원(KCC)은 이날 8점을 보태 통산 6001점을 기록, 역대 6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5] PO티켓 안개속으로…

    [프로축구 2005] PO티켓 안개속으로…

    ‘점·입·가·경’ 팀당 불과 2경기씩 남겨둔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PO) 티켓의 향방이 더욱 혼미해지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을 제외하고는 일단 최근 5연승으로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는 성남이 가장 유리하다. 현재 후기리그 8승1무1패(승점 25)로 1위이며,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도 승점 41로 1위 인천(승점 42)을 바짝 뒤쫓으며 2위다. 하지만 만약 남은 2경기를 놓치거나 비긴다면 자칫 ‘게도 구럭도 다 놓칠’ 수 있다. 마냥 느긋할 수만은 없다. 성남을 제외하고 자력으로 PO 티켓을 노리는 팀은 인천뿐이다. 부천, 울산, 포항도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보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인천은 전·후기 통합순위에서 살얼음 선두이지만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1패만 거두면 ‘늦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남은 상대팀이 올시즌 각각 2연승씩을 거두고 있는 전남, 광주인 만큼 창단 2년 만의 첫 PO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다. 통합승점 39로 3위인 울산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티켓 획득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만약 1승1패에 그친다면 울산으로서는 성남이 후기리그 우승을 결정짓고 통합순위 다툼에서 빠져주는 것이 티켓 획득의 중요한 관건이다. 승점 42에 그치기 때문에 1경기만을 남겨 놓은 포항(통합승점 39)이 승리하면 승점이 똑같아질 수 있다. 게다가 골득실까지 +6으로 똑같아 막판 ‘피말리는 계가’에 들어가야 한다. 울산으로서는 오는 6일 성남과의 맞대결이 분수령. 포항 역시 오는 9일 성남과의 맞대결을 반드시 잡아야 희미한 불씨나마 살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부천이 2연승을 거둔다면 성남의 경기결과에 따라 후기리그 우승 또는 통합순위에서 티켓 획득도 가능해진다. 부산, 대전과 잇따라 경기를 갖게 돼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3관왕이 보인다”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2경기를 남기고 신인왕, 득점왕, 최우수선수(MVP) 3관왕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박주영과 정조국(21)의 골을 앞세워 부산을 2-0으로 완파했다.FC서울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불가능해졌지만,FA컵 16강전을 앞둔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분좋은 2연승이었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23일 수원전에서 7경기 만에 골 맛을 보더니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김승용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어 11호 골을 기록했다. 대구 산드로와 성남 두두를 제친 득점 단독 선두. 박주영은 경기내내 빛났다. 전반 19분 자신을 수비하던 부산 윤희준을 퇴장시키는 파울을 유도해냈다. 또 활발한 골문 앞 움직임으로 전반 14분 오른발 발리슛과 31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아차 골키퍼 김용대를 깜짝 놀라게 하는 등 득점포의 기운을 감지케 했다. 신인왕은 사실상 굳힌 박주영이 최연소 득점왕 타이틀까지 차지한다면 사실상 MVP까지 휩쓸 가능성이 높아 3관왕을 눈앞에 두게 됐다. FC서울은 후반 20분 정조국이 수비수 맞고 튀어나온 공을 차넣어 2경기 연속골이자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편 PO 티켓 3장의 향방은 막판까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비기기만 해도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인천은 이날 0-0이던 후반 24분 수비수 장경진의 백패스 실수를 대전 공오균이 가로채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축포를 미뤘다. 성남은 광주를 2-1로 꺾고 후기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부천도 수원을 2-1로 꺾으며 성남을 바짝 뒤쫓았다. 전북은 전남 박재홍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05~06 KCC 프로농구] 양동근 “2년차 징크스는 없다”

    ‘2년차 징크스’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04∼05시즌 신인왕 양동근(24·모비스·17점 7어시스트)은 한 단계 날카로워진 송곳패스와 원숙해진 운영능력을 뽐내며 승리를 이끈 반면,‘단테신드롬’의 주인공인 단테 존스(30·KT&G·14점 10리바운드)는 기록은 물론 잦은 항의로 매너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모비스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KCC프로농구에서 가드 양동근과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36점 14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KT&G를 94-79로 격파했다.이로써 모비스는 1패뒤 2연승을 달리며 KCC·SK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공격형가드의 대명사’인 선배 주희정(28·KT&G)과의 맞대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패싱과 속공능력을 뽐낸 양동근은 “2년차 징크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팀이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반면 SBS를 인수, 창단한 뒤 안방 첫 승을 노리던 KT&G는 파티를 미뤄야 했다.1승2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7위.SBS는 주득점원 존스가 윌리엄스에게 묶인 것이 뼈아팠다. 존스의 공격루트를 숙지한 채 코트에 나선 윌리엄스는 길목차단과 교묘한 반칙으로 앞선 2경기에서 31점을 쓸어담은 존스를 단 14점으로 묶어버렸다. 모비스가 줄곧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KT&G에도 기회는 있었다.4쿼터 초반 3분 동안 KT&G는 모비스의 공세를 봉쇄하며 연속 6득점,67-75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골밑 수비가 문제였다. 수비라면 ‘젬병’에 가까운 존스와 순발력이 떨어지는 가이 루커가 지키는 KT&G의 포스트진은 모비스의 ‘외국인듀오’ 윌리엄스와 토레이 브릭스(19점)에게 골밑슛으로만 연속 8점을 헌납,67-83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한편 ‘테크노가드’ 주희정(10점 11어시스트)은 이날 시즌 2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비롯, 이상민(KCC·2471개)에 이어 사상 2번째로 2400어시스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5~06 KCC 프로농구] 손준영 민렌드 ‘투맨쇼’

    4년차 ‘중고신인’ 손준영(26·22점·3점 6개)과 찰스 민렌드(24점)가 코트를 뒤흔든 KCC가 2연승을 달리던 ‘호화군단’ SK에 17점차를 뒤집은 역전승을 거뒀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3점포와 가로채기로 빛을 발한 손준영과 후반 폭발한 민렌드의 활약으로 SK에 99-89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SK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은 SK의 흐름.SK는 임재현(16점 6어시스트)과 게이브 미나케(26점 4리바운드), 새내기 김일두(11점·3점 3개)가 초반부터 KCC를 맹폭격하며 1쿼터 종료 직전 35-18로 17점차까지 앞서나가 3연승을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손준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20경기에서 평균 3분28초를 뛰며 평균 1.2득점에 그쳤던 ‘무명’ 손준영은 2쿼터 시작을 알리는 3점포로 포문을 여는 등 2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꽂으며 점수차를 좁혔다.3쿼터는 민렌드의 몫. 민렌드는 날카로운 돌파로 3쿼터에만 3개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15득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이끌어냈다. 4쿼터 초반까지 3차례의 동점과 5차례의 역전을 나누던 양팀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건 다시 손준영.4쿼터 4분30초쯤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2점을 올렸고 2분 뒤에는 4점차로 쫓아온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뿜어 승부를 결정지었다.3점포 6개 시도해 모두 성공. 쉐런 라이트(24점 13리바운드)도 경기 내내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를 도왔다.KCC 추승균은 이날 15득점을 보태 역대 5번째로 통산 6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허재 감독은 “여름 내내 열심히 해준 손준영이 신장에서 우위에 있어 기용했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역전쇼 시카고 ‘2승이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극적인 끝내기포로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화이트삭스는 24일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회말 스콧 포세드닉의 끝내기 1점포로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5-3으로 승리한 화이트삭스는 이로써 안방에서 2연승을 기록,88년 만에 챔피언 등극의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섰다. 3차전은 26일 미니트메이드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며 시카고는 존 갈랜드, 휴스턴은 로이 오스왈트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두 팀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입김이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추운 날씨 속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희비는 홈런 2방에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2-4로 뒤진 7회 후안 우리베의 2루타와 이구치 다다히토의 볼넷, 저메인 다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4번타자 폴 코너코의 통렬한 만루포로 순식간에 6-4의 역전에 성공, 홈구장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휴스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9회 2사 2·3루에서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가 기적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화이트삭스는 한동안 망연자실했지만 ‘해결사’ 포세드닉이 버티고 있었다. 포세드닉은 9회말 1사후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4구째를 통타했고, 그 공은 큼직한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 빗속 사투에 종지부를 찍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 SUN에 도전장

    “재팬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과 겨뤄보고 싶다.”(이승엽)“아시안시리즈에서 우승해 일본팬들에게 지도자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선동열)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새달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대표인 친정 삼성과 격돌할 꿈을 키우고 있다. 이승엽이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연승을 견인, 우승의 6부 능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롯데의 우승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롯데가 우승하면 일본 대표로 삼성과 ‘아시아 지존’을 다투게 되는 것. 타이완과 중국도 참가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언론들도 “아시아의 대포가 결전의 무대에서 눈을 떴다.”며 일제히 극찬했다. 특히 좌완 투수에 맥을 못추던 이승엽이 연 이틀 홈런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빼낸 데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승엽과 삼성의 맞대결 가능성을 흥미롭게 보도했다. 롯데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팀타율(.282)과 팀득점(740점)에서 1위를 차지한 공격력의 팀. 재팬시리즈에서도 두 경기 연속 10점을 뽑는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물론 이승엽이 그 한복판에 있다. 특히 롯데가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난다면 이승엽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그가 9년 동안 삼성에서 뛰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서다. 하지만 삼성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지지않는 태양’ 선동열(42) 삼성 감독이 이승엽으로 대표되던 공격적인 팀 컬러를 권오준-오승환 등 ‘태양의 아들들’이 축을 이룬 ‘지키는 야구’로 바꿔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결국 이승엽과 선동열이라는 두 걸출한 스타는 ‘창’과 ‘방패’로 불꽃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이승엽은 25일부터 고시엔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재팬시리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과 74년 이후 31년만의 팀 재팬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05~06 프로농구] SK 김일두 “슈퍼루키 맞죠”

    농구코트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거물루키’ 김일두(23)가 19점(3점슛 5개) 4가로채기로 화려한 안방신고식을 펼친 SK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5∼06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통신라이벌’ KTF를 82-79로 꺾고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고려대 출신 새내기 김일두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결정적인 가로채기 3개와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쓸어담아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 ‘업계라이벌’답게 4쿼터 중반까지는 시소대결을 펼쳤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겁없는 루키.SK는 65-63으로 앞선 4쿼터 2분께 김일두가 좌중간 3점포를 신호탄으로 혼자 연속 10득점을 쓸어담아 75-69까지 달아났다.KTF는 송영진과 김희선의 골밑돌파로 추격했지만,‘악동’ 게이브 미나케(28점)에게 미들슛과 3점포를 연거푸 허용, 고개를 숙였다. 대구에서는 ‘토종듀오’ 김승현과 김병철이 56점을 합작한 오리온스가 KCC를 98-89로 물리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매직핸드’ 김승현(27·2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내며 단 1점에 그친 이상민(33)을 압도했다. 전문가들로부터 올시즌 최강으로 꼽힌 삼성은 창원에서 ‘삼각편대’ 서장훈(16점 9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29점 15리바운드)-네이트 존슨(19점 9리바운드)의 파괴력을 앞세워 LG를 81-68로 물리치고 2연승 대열에 합류했다. 단테 존스(KT&G·38점 19리바운드)와 리 벤슨(전자랜드·34점 11리바운드)의 특급용병 대결에서는 KT&G가 93-83으로 승리, 개막 첫승을 신고했다. 모비스도 울산 홈개막전에서 지난시즌 신인왕 양동근(25점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81-67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연이틀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재팬시리즈 무대에서 이틀 연속 불을 뿜어댔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5-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10-0 승리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전날 1차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장훈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재팬시리즈 3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1,2차전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 중간 성적 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지바의 큰 별’로 떠올랐다. 롯데 선수 가운데 올해 재팬시리즈에서 프랑코 등 5명이 홈런 1개씩을 때려냈지만 ‘멀티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더욱이 주전 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종전의 지명타자 명찰을 떼고 1루 글러브를 낀 이승엽은 이틀간의 맹활약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시리즈 최다 홈런과 최우수선수(MVP) 도전도 가능할 전망.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우완의 상대 선발 안도 유우야에 볼카운트 2-0까지 몰렸지만 13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실랑이를 벌이다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안타때 홈을 밟아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4회말 2사에서는 2루수 직선타. 그러나 이승엽은 6회말 한국인의 재팬시리즈 역사를 또 고쳐썼다.6회말 오무라 사부로와 매트 프랑코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추가,5-0으로 앞선 1사 2루.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좌완 히로타카 에구사를 상대로 볼을 하나 골라낸 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39㎞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8-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1루앞 땅볼로 선행 주자 베니 아그바야니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등 끝까지 방망이를 멈추지 않았다. 한 수 위인 센트럴리그의 한신을 상대로 재팬시리즈 쾌조의 2연승을 거둔 롯데는 25일 오후 6시15분 한신의 홈인 고시엔에서 3차전을 벌인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고시엔에서 끝장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日시리즈 진출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일본 진출 2년 만에 재팬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롯데는 1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가진 퍼시픽리그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승2패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연승 뒤 2연패, 그리고 극적인 역전승이었다.롯데는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8회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1974년 재팬시리즈 우승 이후 31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선수로서는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에 이어 네 번째로 재팬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1차전에 이어 좌완 스기우치를 내면서 이승엽도 결장했다.1-2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9번 오쓰카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서려 했으나 또다시 좌완투수가 등판하면서 대타 출장마저 불발됐다. 이승엽은 챔피언 결정전 5경기 중 스기우치가 등판했던 1차전을 포함, 이날까지 2경기에서 출장하지 못했고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111에 그쳤다. 롯데는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한신 타이거스와 오는 22일부터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7전4선승제로 재팬시리즈에 돌입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굳히기” 두산 “대반격”

    ‘우승 굳히기냐, 안방 대반격이냐.’ 대구 홈구장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승을 거둔 삼성과 2연패의 궁지에 몰린 두산이 18일 잠실에서 가질 3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가릴 최대 승부처가 바로 3차전이기 때문. 역대 22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3차전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대목. 삼성은 올시즌 10승(8패)을 거둔 바르가스(28)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두산전에서 8경기에 등판해 2승2패, 방어율 3.43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은 믿었던 타선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2경기에서 팀타율은 .292, 안타 21개. 그나마 산발적으로 터진 데다 홈런은 1개에 불과했다.그럼에도 잠실 3연전에 대비해 대구의 숙소도 아예 예약하지 않는 배수진을 펴며 잠실에서 끝장내겠다는 기세. 반면 홈에서 2연패 후유증을 치유하면서 대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두산은 박명환(28)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전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방어율 2.45인 그에게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 회복과 벼랑 탈출의 중책을 맡긴 것.박명환이 무너질 경우 이혜천, 이재우, 정재훈 등 모든 투수력을 총집중해 반드시 3차전을 잡는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복안이다. 두산이 기대하는 것은 ‘홈 최강 전통’. 두산은 현재 지난달 10일(기아전)부터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잠실에서만 파죽의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홈구장 승률만 .651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재걸 연이틀 ‘쇼쇼’

    프로야구 삼성의 백업 내야수 김재걸(33)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199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2차-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걸은 국가대표 시절 ‘거미줄 수비’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정작 프로에선 이렇다 할 눈길을 끌지 못한 선수. 때문에 호화군단 삼성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채 내야 곳곳을 전전해왔다. 올시즌 103경기 출장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장을 기록한 것이 통산 세번째일 정도. 게다가 2001년과 2002년, 지난해까지 3차례 한국시리즈에서 9타수 2안타를 포함, 포스트시즌 19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재걸은 이번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고비 때마다 값진 한 방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걸은 2차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6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연봉이 고작 6500만원인 11년차 김재걸은 박종호의 부상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야구 인생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짜릿했지”… 2연승

    삼성-두산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이 벌어진 16일 대구구장. 연장 12회말에 접어들었지만 2-2 균형은 좀처럼 깨질 줄 몰라 무승부가 점쳐졌다. 하지만 선두 타자는 이날 2안타·2볼넷으로 모두 출루한 ‘걸사마’ 김재걸(33).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1차전 영웅’인 그의 이름을 뜨겁게 연호하며 기적을 빌었다. 김재걸은 두산 이재영의 2구째를 노려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3루에서 백전노장 김종훈은 이재영으로부터 짜릿한 우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인 4시간45분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은 김종훈의 연장 12회 끝내기안타와 오승환의 특급 마무리로 3-2로 승리, 안방에서 2승을 독식하며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잠실 원정 3연전을 떠나게 됐다.3차전은 18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역대 22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은 10차례 있었으며 어김없이 우승을 했었다. 김재걸을 위한 한편의 드라마였다.1차전에서 2루수 박종호의 손가락 골절로 갑작스럽게 출전,2안타 2타점의 ‘원맨쇼’로 승리를 견인한 김재걸은 이날도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를 하며 팀에 금쪽같은 2연승을 안겼다. 10회부터 이틀 연속 등판한 ‘사자 수호신’ 오승환(23)은 3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다. 기선을 잡은 쪽은 두산.2회 홍성흔의 볼넷에 이은 안경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것.7회 무사 2·3루에서 진갑용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내준 두산은 8회 1사3루에서 안경현의 2루타로 다시 2-1로 앞섰지만 9회말 구원왕 정재훈이 대타 김대익에게 통한의 동점포를 허용, 망연자실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시범경기 2연승

    삼성이 KT&G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올시즌 오리온스에서 이적한 네이트 존슨(36점 10리바운드)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19점) 쌍포가 폭발하며 KT&G를 107-88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1일 SK를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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