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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팔팔한 곰, 8연승 질주

    [프로야구]팔팔한 곰, 8연승 질주

    ‘미러클 두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우리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역전승으로 쓸어담는 기적을 연출하며 8연승, 올시즌 처음 2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8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최준석이 역전 3점 홈런을 폭발,5-4로 승리했다. 올시즌 최다인 SK의 7연승 기록을 넘는 8연승. 히어로즈는 마무리 부재에 울며 올시즌 11번째로 역전패를 당했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3회 초 고영민의 2점 홈런으로 먼저 2점을 냈다. 반격에 들어간 히어로즈는 3회 1사 뒤 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이택근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뒤 이숭용의 2점포에 클리프 브룸바가 1점포로 화답,4-2로 뒤집었다. 올시즌 네 번째 연속 타자 홈런 기록.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4-2로 앞선 9회 초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무리 전준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미러클의 제물이 돼야 했다. 두산 진야곱(19)은 2-4로 뒤진 7회 말 선발 김명제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누르고 2연승, 꼴찌 탈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완벽투로 삼성전 2연패도 끊었다.KIA 마무리 한기주는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강속구로 6세이브(1패)째. 한화는 사직에서 0-3으로 뒤진 8회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거둬들여 롯데에 5-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주중 3연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연승을 달렸고, 사직구장 연승도 ‘4’로 늘렸다. 롯데는 3-5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불안한 마무리 임경완 대신 최향남을 내보내 연속 삼진으로 막은 뒤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박기혁이 볼넷으로 출루,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안영명을 공략하지 못하고 클린업 트리오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실패했다.3연패에 빠진 롯데는 두 계단이나 떨어져 4위로 밀렸다.SK는 잠실에서 4-4로 맞선 8회 조동화의 안타와 박재홍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LG를 6-4로 제압,3연승했다.7연패에 빠진 LG는 꼴찌 KIA와 승차 없이 7위에 머물러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BA] “역시 코비가 보배”

    ‘왕조 재건’을 노리는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레이커스는 1999∼2000시즌부터 3연패를 하면서 최강팀의 자리를 지켰지만, 샤킬 오닐이 떠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시즌 코비 브라이언트를 리더로 전력을 재정비해 6년만에 패권 탈환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8일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7∼08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20-1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를 4전전승으로 넉아웃시킨 데 이어 포스트시즌 6연승의 거침없는 행보. 전날 프로 데뷔 12년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브라이언트가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파우 가솔(20점)과 데릭 피셔(3점슛 4개·22점), 라마 오돔(19점 16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선 올랜도 매직이 라샤드 루이스(3점슛 5개·33점)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1-86으로 꺾고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깜짝 선발 전병두 SK도 ‘깜짝’

    [프로야구] 깜짝 선발 전병두 SK도 ‘깜짝’

    이적 3일 만에 깜짝 선발 등판한 전병두(24·SK)가 새 유니폼을 입고 새 마음으로 던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병두는 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2연승한 SK는 2위 롯데와 6.5경기차로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반면 LG는 6연패로 꼴찌 KIA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볼넷을 7개나 내준 전병두는 제구력이 여전히 불안했으나 위기 때마다 삼진으로 막고 단 1안타만 허용,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방어율도 5.82로 끌어내렸다.2003년 2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가 2005년 KIA로 옮긴 전병두는 왼쪽 투수로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져 해마다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그러나 널뛰기 투구로 아직도 유망주의 껍데기를 벗지 못했다. 올시즌도 KIA에서 1승3패에 방어율 8.25에 그쳤다. 포수 박경완은 빛나는 투수 리드와 2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타로 전병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경완은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책임질 테니 편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타선도 4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내며 전병두의 데뷔전을 축하해 줬다. 선두 타자 박재상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재홍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김재현의 2타점 2루타에 상대 선발 장진용의 폭투로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사직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6-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2회 김태완,3회 이영우의 1점 홈런으로 먼저 2점을 낸 한화는 5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롯데에 3점을 헌납, 승부가 뒤집혔다. 그러나 6회 김태균이 1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8회 더그 클락의 안타와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병살타를 4개나 때리며 자멸했다. 두산은 목동에서 3-4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채상병의 안타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무사 2,3루에서 고영민의 주자 일소 적시타로 우리 히어로즈를 6-4로 누르고 7연승을 내달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 동점… 역전… 한화 뒤집기쇼

    [프로야구] 역전… 동점… 역전… 한화 뒤집기쇼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마무리 임경완의 난조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린 3위 두산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당해 불안한 2위를 지켰다. 한화는 6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초 임경완의 난조를 틈타 4-3으로 역전승했다. 대전 개막전에서 롯데에 당했던 2연패의 수모도 갚았다. 임경완은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나왔지만 1이닝에 2안타 2실점,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가 대포로 기선을 잡았다.2회 초 선두 타자 이범호가 시즌 7호 1점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곧 반격에 들어가 2회 말 2사 1·3루에서 유격수 김민재의 실책으로 1점을 거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3회 초 부상에서 돌아온 4번 타자 김태균의 1점 홈런으로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5회 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류현진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9회 한화의 뒷심이 빛났다. 선두 타자 김태완이 임경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무사 1루에서 김민재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임경완이 잡아 1루에 어이없게 던졌고,1루주자가 홈으로 내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대타 이영우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월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탄 두산은 목동에서 6-5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전상렬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11-5로 눌렀다. 전상렬은 3년 만에 가동한 홈런포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4-4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제이콥 크루즈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끈질기게 추격하던 꼴찌 KIA를 6-4로 물리쳤다. 지난해 9월18일 광주전 이후 KIA를 상대로 5연승,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삼성 오승환은 10세이브(1패)째를 챙겨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SK는 잠실에서 4-5로 뒤진 6회 안타 2개와 볼넷 4개에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보탠 뒤 점수를 지킨 끝에 LG를 7-5로 제압했다.LG는 5연패에 빠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어린이날 야구장 구름관중

    어린이날인 5일 구름관중이 4개 프로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어린이날 최다이자 올시즌 하루 최다인 8만 4840명이 몰린 것. 잠실(3만 500석)은 올시즌 처음 매진됐고, 광주(1만 3400석)와 대구(1만 2000석)가 꽉 찼다. 종전 기록은 2002년 4경기 7만 2887명이었다. 유원상(22·한화)은 자신의 2연패와 팀의 3연패를 끊으며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유원상은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2승(2패)째. 유원상은 경기를 마친 뒤 “올시즌 볼넷이 많아 오늘은 가운데 보고 정면 승부를 했더니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승률 5할(16승16패)로 복귀,5위에 올라 4강을 넘보게 됐다. 기선도 한화 몫.4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영우가 고동진의 2루타 때 홈에서 죽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태완의 내야 땅볼과 이범호·이도형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냈다.5회에서도 선두 김민재의 안타에 이어 이영우·고동진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0-4로 뒤진 5회 양준혁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3연승에 실패,4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전 끝에 LG를 4-2로 누르고 서울 라이벌과의 3연전을 싹쓸이,5연승을 달렸다. 승률도 지난달 3일 이후 5할대(15승14패·.517)로 돌아오며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두산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1사 뒤 김재호의 안타와 이종욱의 3루타로 1점을,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광주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에 힘입어 KIA를 6-3으로 눌렀다. 송승준은 5와 3분의1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4승(2패)째이자 KIA전 3연승. 송승준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서재응과의 두 번째 맞대결도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서재응은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4실점,3패(1승)째를 안았다. 우리 히어로즈는 문학에서 1-1로 맞선 9회 초 1사 2,3루에서 대타 조재호의 희생플라이와 강귀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SK를 3-1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차민수,지지옥션배 2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7국] 차민수,지지옥션배 2연승

    제3보(33∼48) 드라마‘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4단이 지지옥션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시니어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2국에서 차민수 4단은 현미진 4단을 상대로 20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차민수 4단은 앞서 벌어진 1국에서 신예 김윤영 초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주최 측의 시드를 배정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차민수 4단은 얼마 전 춘란배 본선 2회전에 오르는 등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여류팀의 다음 선수로는 하호정 3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흑33으로 움직인 것은 예상된 흑의 반발. 백38까지 백집이 대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신 백도 34,36으로 머리를 내밀게 되어 크게 불만이 없는 진행이다. 이제는 백 한 점을 축으로 잡은 흑 일단이 세력이라기보다는 곤마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후의 실전 진행에서도 등장하겠지만, 백38 다음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백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은 백10까지의 수순으로 흑이 무위에 그친다. 흑39는 접바둑에서 등장할 만한 교란수법이지만, 막상 백이 40으로 강하게 맞받아치니 뚜렷한 후속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이 모양은 <참고도2> 흑1 이하의 수단이 성립해야 하지만, 백이 10으로 잇고난 다음 흑에게 별로 좋은 그림이 떠오르지 않는다. 실전 백46으로 막은 데까지는 백이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진행. 백48로 뛰어들어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야구] 조진호 ‘화려한 재기’

    [프로야구] 조진호 ‘화려한 재기’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33·삼성)가 4년 8개월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조진호의 역투와 뒷심을 보인 타선에 힘입어 4-2로 승리,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연패. 조진호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03년 8월22일 문학 롯데전 이후 4년 8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44㎞의 속구를 앞세워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으론 박찬호(35·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뒤 2003년 우리나라로 돌아 왔다. 그러나 병역 파동에 휩싸여 공을 놓아야 했다. 지난해 9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삼성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2군에서 3패에 방어율 7.20으로 부진했지만 3일부터 시작된 9연전을 앞두고 선발 보강 차원에서 지난달 30일 1군에 합류했다. 조진호는 경기를 마친 뒤 “기회를 줘 고맙다. 관중이 많아 힘이 났다. 직구 위주로 과감하게 힘으로 밀어붙였다.”며 활짝 웃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4-2로 앞선 8회 초 2사 1·3루에서 올라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이도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9회는 삼자범퇴로 처리, 지난달 25일 롯데전 블론세이브 뒤 3연속 세이브를 챙겼다.9세이브(1패)째. 정민철은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패째.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탓에 6회 초까지 전광판은 계속 ‘0’의 행렬이었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삼성.6회 말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제이콥 크루즈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7회 최형우의 1점포와 박한이, 김재걸, 박석민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0-4로 뒤진 8회 김민재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 히어로즈는 문학에서 선발 김수경이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쾌투,SK를 6-1로 눌렀다. 김수경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역대 10번째로 개인 통산 1200탈삼진도 이뤘다.SK는 태평양 유니폼을 입는 추억 이벤트를 펼쳤지만 ‘문학 불패’를 12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선발 이승학이 5이닝을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5안타를 폭발한 덕에 8-3으로 완승했다. 이승학은 3승(3패)째.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2008] 김호, 첫 200승 감독 오르나

    40년 지기가 통산 200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199승째를 올린 김호(64) 대전 시티즌 감독은 193승째를 달리고 있는 김정남(65) 울산 현대 감독을 30일 한밭벌로 불러들여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 B조 4라운드를 치른다.200승을 채우면 K-리그 신기원을 열게 된다. ●대전, 200승 길목에서 울산 만났다 대전 구단은 축포 2000발을 준비하고 박성효 대전시장 등이 팬들과 함께 들고 뛸 커다란 펼침막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결과가 축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처음 울산을 만나는 대전은 지난해 세 차례 진 것을 포함,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대전이 믿을 것은 26일 전북전 2-0 승리를 거뒀던 여세를 몰아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리며 노감독에게 대기록을 안겨 보겠다는 선수들의 굳센 의지뿐. 전북전에서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지만 컵대회에선 2승으로 강했던 점도 희망을 걸 대목. 김정남 감독으로선 자신의 승수를 쌓기 위해서도 희생양이 되는 일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는 “정정당당히 싸운 뒤 대전이 승리하면 진심으로 대기록을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제주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드디어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수원 삼성은 경남FC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와 9연승에 도전한다. ●수원, 9연승 타이기록 도전 9연승을 달성하면 성남과 울산이 갖고 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수원 서동현이 컵대회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느냐도 관심. 시즌 9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는데 4골이 교체로 투입돼 올린 득점이어서 그의 ‘슈퍼 서브’ 능력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팀이 컵대회 무실점을 4경기로 잇느냐도 지켜볼 대목. 송종국이 전 경기 퇴장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26일 포항전에서 보복성 파울 시비를 일으킨 안정환(32·부산 아이파크)과 6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박주영(23·FC서울)이 킬러 대결을 펼칠 ●부산, 안정환·박주영 ‘킬러´ 대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2승1패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2005년 3월20일 이후 서울 상대 10경기 무승(3무7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정환은 경고 없는 퇴장 조치의 여파로 K-리그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컵대회에 1.5군 위주로 내보냈던 황선홍 감독은 이날 안정환을 투입, 서울전 징크스의 반전을 벼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BA] “이게 바로 매직” 올랜도 12년만에 PO 2R 진출

    미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12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올랜도는 29일 열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1점 21리바운드)의 페인트존 장악에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102-92로 꺾었다. 올랜도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지난 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체육관을 가득 채운 1만 7000여명의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올랜도는 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이상 2승2패) 전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4년 만에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올랐다. 올시즌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것은 레이커스가 유일하다. 레이커스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삼각편대’ 코비 브라이언트(31점 7리바운드)-파우 가솔(21점 7리바운드)-라마 오돔(14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7-101로 격파했다. 레이커스는 유타(3승1패)-휴스턴(1승3패)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덴버는 ‘원투펀치’인 앨런 아이버슨(22점)과 카멜로 앤서니(21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다. 하지만 3점슛을 21개나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탓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동부콘퍼런스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올시즌 NBA 최강으로 평가받는 톱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97-9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애틀랜타는 2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프로야구]17안타 17득점… 삼성 대폭발

    롯데가 사흘 연속 3만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 앞에서 삼성에 방망이로 흠씬 두들겨 맞는 망신을 당했다. 올시즌 최다 득점 차이자 한 팀 최다 실점으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진 것. 부산 갈매기들은 올시즌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경기 가운데 6경기를 매진시키는 열정을 발산했지만 소용 없었다. 삼성은 2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퍼붓고 17-3의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득점차 기록을 세우며 3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승리, 기쁨은 두 배였다. 선동열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양준혁(39), 박진만(32) 등 노장들이 숨을 돌리도록 선발에서 제외했고, 슬럼프에 빠진 심정수(33)와 신명철(30)은 최근 2군으로 보냈다. 대신 어깨 재활을 마치고 1년여 만에 1군에 돌아온 박종호(5타수 2안타)와 신병기들을 내세웠고, 팀 타선이 폭발한 것. 양준혁은 8회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역대 다섯 번째로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찍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삼성 타선을 3회까지 무안타로 봉쇄하다 4회부터 2루타 포함,6안타 2볼넷으로 무너지며 6실점,5회 1사 2루에서 강판당했다.2패(3승)째이자 삼성전 3연패.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박한이의 볼넷을 신호로 대공세에 들어갔다. 박종호·제이콥 크루즈·최형우의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냈다.5회엔 타자 일순하며 2루타 4개를 터뜨리는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대거 6점을 보태 9-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9-2로 앞선 7회에 진갑용의 2점포,8회에는 심광호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정현욱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 한화는 대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끝내기 2점포로 4-3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 덕 클락은 4회 2점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1위(8개)로 나섰다. 김태균(7홈런)은 공동 2위.SK는 문학에서 꼴찌 KIA에 4-3으로 힘겹게 역전승하고 6연승, 롯데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굳혔다.LG는 잠실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8-7로 재역전승했다. 히어로즈는 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터뜨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장원삼 데뷔 첫 완봉승

    왼손 투수 장원삼(25·우리 히어로즈)이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완투승을 볼넷 없는 완봉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SK는 롯데를 올시즌 첫 2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히어로즈는 23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원정 5연패를 끊으며 10승(11패) 고지를 밟고, 삼성과 함께 공동 4위. 장원삼의 ‘원맨쇼’ 덕에 경기 시간은 올시즌 가장 짧은 2시간19분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안타만 4개 맞았을 뿐 볼넷과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광주구장 4연승. 반면 KIA 선발 전병두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6실점,3패(1승)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히어로즈는 1회 초 톱타자 이택근의 올시즌 첫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2회엔 송지만의 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강귀태가 뜬공, 전근표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전병두가 갑자기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세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정성훈과 클리프 브룸바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7-0으로 달아났다. SK는 문학에서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롯데의 돌풍을 5-2로 잠재웠다. 선발 채병용은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3연승했다. 롯데의 ‘로이스터 마법’은 문학구장에선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26일 이후 8연패.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볼넷을 5개나 남발하며 4점을 허용,1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2사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데다 실책까지 겹쳐 쉽게 승부를 내줬다. 한화는 잠실에서 2-4로 뒤진 9회 방망이가 폭발, 타자 일순하며 LG에 8-4로 역전승했다. 뒷심이 빛난 한화는 3연승으로 단독 3위에 뛰어올랐다. 한화는 9회 1사 1·2루에서 김민재·이영우·고동진의 연속 안타와 덕 클락의 볼넷, 김태균의 2루타를 묶어 6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대구에서 선발 이승학의 6과 3분의2이닝 무실점 쾌투와 대타 최준석의 3점 홈런으로 삼성을 7-0으로 셧아웃시키고 2연승,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4위에 0.5경기차로 6위.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2승2패)를 앞세우고도 4연패, 부진의 늪이 깊어만 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김동주·홍성흔 ‘웅담포’ 터졌다

    [프로야구] 김동주·홍성흔 ‘웅담포’ 터졌다

    한화가 비로 38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거친 날씨를 뚫고 2연승을 달리며 개막전 이후 처음 4위에 올랐다.KIA는 최희섭의 2점포를 앞세워 우리히어로즈에 시즌 첫 한 점 차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장단 8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해 7월8일 잠실전 이후 LG에 8연승했다. 정민철은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기며 지난해 6월10일 이후 LG전 4연승을 질주,‘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선도 한화가 잡았다.1회 초 윤재국·덕 클락의 연속 볼넷과 김태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4회 2사 2루에서 김민재·이영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고,6회 1사 1·3루에서 이영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4-0으로 앞섰다. LG는 2-4로 뒤진 8회 말 2사 만루 때 대타 채종국을 내세웠으나 헛방망이질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9회에도 선두 타자 이대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2루를 훔친 뒤 박용근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KIA는 광주에서 모처럼 최희섭의 활발한 공격력 덕에 우리히어로즈에 4-3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승률 3할(6승14패)을 찍었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2점포(시즌 4호)를 쏘아올려 승부를 뒤집었고,2-3으로 역전당한 8회엔 1사 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2사 1루에서 김원섭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다시 승부를 뒤집은 것. 히어로즈 두 번째 투수 송신영은 7회 말 선두 타자 김종국 타석 때 마운드가 비에 젖어 진흙탕으로 변하자 숟가락으로 스파이크 흙을 털어내며 공을 던져야 했다.KIA 마무리 한기주는 5세이브(1패)째. 두산은 대구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를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7개로 6점을 뽑아내며 2와3분의2이닝 만에 강판시키고 7­6으로 이겼다. 특히 전날까지 팀 홈런(5개) 꼴찌를 달린 두산은 3-0으로 앞선 3회 2사 뒤 김동주·홍성흔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손쉽게 낙승하는 듯했지만 삼성의 거센 추격에 한 점 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병호는 3연패(1승)에 빠지며 올시즌 두 번째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수모를 안았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와3분의2이닝을 6안타(1홈런) 3실점으로 막고 2승(1패)째. 한편 문학 SK-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소연 “내친김에 2연승”

    국내 개막전에서 보여준 ‘신데렐라 돌풍’은 계속 휘몰아칠 수 있을까. 지난 13일 올시즌 국내 개막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여고생으로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18·대원외고 3년)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돌풍이 계속될 무대는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20야드)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유소연은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으로 일찌감치 준비된 신인의 능력을 과시했으며 공식 프로데뷔전 우승은 KLPGA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유소연의 2연승 가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국내 최강 신지애(20)다. 신지애는 지난해 9승 등 상금왕을 2연패했으며 시즌 개막전인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도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직전 대회에서 공동 17위에 그치며 톱10에도 오르지 못하는 참담한 부진을 겪었다. 빡빡한 해외 원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된 탓이었다. 유소연 역시 신지애를 가장 큰 라이벌로 꼽았다. 그는 “신지애 언니가 당시에 컨디션이 엉망이었던 만큼 꼭 재대결해서 다시 이겨 보고 싶다.”면서 정정당당한 맞대결을 희망했다. 신지애 또한 “일주일이면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기에 충분하다.”면서 ‘국내 지존’의 위상을 다시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유소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최혜용(18·부산예문여고3)이 신인 돌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다짐이고 3년 동안 신지애의 그늘에 가려 있던 안선주(21)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프로야구] “호랑이 아직 안 죽었어”

    오른쪽 투수 윤석민(22·KIA)에게 4월16일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날’이 될 것이다.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구출했고, 데뷔 4년 만에 LG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기 때문.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7이닝 5안타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의 호투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9㎞의 속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126㎞) 등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특히 승리없이 5세이브만을 기록하며 2006년 9월14일 이후 6연패 당했던 LG전 25번째 등판만이다. 지난해 방어율 3.78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7승18패에 그쳤던 윤석민은 아예 점수를 1점도 내주지 않고 자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석민은 경기 뒤 “연패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던진 게 잘 됐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KIA는 4회 2사 1루에서 김주형의 1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전날 대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회생의 기미를 보였던 최희섭은 삼진을 3개나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1할대(.188)로 떨어졌다.48타수 9안타. SK는 문학에서 삼성에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맹타선을 앞세워 7-6,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전병호가 몸이 풀리기도 전인 1회 말 1사 뒤 박재상·정상호·박경완·최정·이진영·모창민·나주환 등 타자 7명이 내리 안타를 터뜨려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상호는 2회 1점포를 날리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랐다. 삼성은 5회 제이콥 크루즈·박진만·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고,8회 무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그랜드슬램으로 5-7로 추격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1루수가 공을 놓쳤지만 1루 주자 최형우가 머뭇거리다 홈에서 아웃돼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우리히어로즈를 8-1로 대파,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정민철은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사직에서 열릴 두산-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빵빵 터지는 롯데… 대박 터트릴까

    프로야구 LG와 롯데는 역대 관중 동원 능력에서 1,2위를 다툰다. 연평균 LG는 경기당 1만 1737명이, 롯데는 1만명이 구장을 찾았다. 그만큼 주목받는 팀이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 롯데는 너무 잘 나가 팀 사상 네 번째로 시즌 10승에 선착한 반면 LG는 하위권에서 헤매다 주말 두산에 2연승, 간신히 6위에 복귀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이번주에도 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선두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나는 ‘로이스터 매직(마술)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는 14일 현재 팀 방어율(3.16) 1위, 팀 타율(.289) 2위에 올라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팀 득점(78개) 1위, 팀 실점(46개) 2위다. 로이스터 감독의 자율과 신뢰의 야구가 빛을 발하며 선수단을 자신감으로 무장시켰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앞둔 롯데가 김경문 감독 특유의 ‘발야구’를 어떻게 막을지 관건으로 떠올랐다. 포수 강민호(23)는 25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7차례만 막아 8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마무리 임경완(33)도 걸린다. 주말 3연전은 팀 타율(.298), 장타율(.438) 1위 우리 히어로즈를 만난다. 임경완은 마무리 중 김성현(29·히어로즈)과 함께 두 번째 나쁜 방어율(4.26)을 기록 중.7경기에서 3세이브 3실점했다. LG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중위권 도약의 계기로 본다. 투타 모두 무너졌지만 3번 타자 겸 좌익수 박용택(29·타율 .278 7타점)이 홀로 분전하며 4번 최동수(37·타율 .250 12타점)와 함께 팀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 박용택은 지난 12일 두산전 5-5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렸고 또 9회 말 1사 1ㆍ3루 수비 때는 뜬공을 잡아 예상하지 못한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켜 내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2003년 왼쪽 어깨 수술 뒤 떨어진 송구 능력이 회복된 것. 지난 1994년 LG 유니폼을 입은 최동수는 생애 처음 연봉 1억원을 넘은 1억 200만원에 도장을 찍고 올시즌을 맞았다. 이날 현재 홈런 4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 ‘늦깎이 홈런왕’에 도전한다. 타점(12점)도 2위. 롯데가 돌풍을 태풍으로 바꾸고,LG는 3,4번 쌍끌이를 발판 삼아 도약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롯데가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출범 26년간 10승을 가장 먼저 찍은 팀이 27차례 나왔고, 이 가운데 2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 확률이 78%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3만명 규모의 사직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 시즌 세 번째로 스탠드가 찼다. 지난해는 네 번 만 만석이었다. 롯데는 13일 사직에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 거침없이 3연승을 달렸다.KIA는 서재응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빠졌다. 송승준은 5이닝을 6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2패째를 안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의 수난은 계속됐다. 같은 날 출격한 김선우(두산)도 패해 3패째를 기록, 서재응과 함께 한국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KIA는 1회 초 1사 뒤 윌슨 발데스의 내야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이재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재주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송승준의 와일드 피칭에 3-0으로 앞서 연패에서 벗어날 듯했지만 달라진 롯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가 3회 타자 일순하며 추격전을 펼쳐 대거 4점을 뽑아낸 것.1사 뒤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야수 선택으로 1·2루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정보명·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근의 좌전 안타가 터져 4점째를 수확했다. LG는 첫 2연승으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태세다.LG는 잠실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옥스프링은 6과3분의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째. 두산은 올드유니폼데이를 갖고 추억의 OB 유니폼을 차려입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우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SK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대타 작전이 또 성공, 우리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SK는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재현이 마무리 박준수로부터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은 것. 히어로즈 마일영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완봉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눈물을 떨궜다.2패(1승)째. 삼성은 대전에서 양준혁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 덕에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방패’ 롯데 ‘창’ 막았다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가 롯데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배영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4일 이후 롯데에 당했던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7승3패로 롯데와 동률을 이루며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 히어로즈,SK와 함께 공동 1위에 합류했다.8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1위에 오르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와 프로야구는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고됐다.5위 두산(4승6패)은 선두와 3경기 차로 확실하게 전력 열세를 보였다. 배영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권혁은 2-0으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선두 타자 정수근을 내야 직선타로 잡은 뒤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은 김주찬을 내야 땅볼, 박현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세이브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롯데 선발 이용훈(31)은 배영수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딛고 공을 다시 잡았지만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2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삼성의 ‘방패’를 뚫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통렬한 2루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박석민이 3루타로 화답해 선취점을 뽑았고,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초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림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LG 내야진의 실책을 틈 타 6-1로 승리했다. 이현승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승째,LG 봉중근은 5와3분의2이닝 6안타 5실점으로 2패(1승)째.LG 최동수는 0-6으로 뒤진 8회 1점포를 쏘아올려 가르시아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광주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1실점 호투 덕에 KIA를 4-1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홍성흔(4타수 3안타 4타점)과 김동주(2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배구] 김호철, 신치용 감독들의 뜨거운 입싸움

    [프로배구] 김호철, 신치용 감독들의 뜨거운 입싸움

    지난 6일 07∼08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최종3차전에서 1패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작심한 듯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겼으니까 이제 말할 수 있다. 같은 배구인끼리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다.‘수를 다 읽었다.’는 등의 얘기는 하지 않아야 할 얘기다.” 1차전 승리 뒤 문 감독이 “밝힐 수는 없지만 현대캐피탈 패턴에 일정한 흐름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확실하게 간파했다.”고 말한 데 대한 불쾌감을 여과없이 털어낸 것. 프로배구 코트 위에는 호쾌한 스파이크와 철벽블로킹, 혼신의 디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독간의 치열한 신경전은 더욱 팽팽하다. 10일 현대캐피탈과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신 감독은 9일 “상대 신경을 긁는 방식은 옳지 않다.”면서도 “점잖은 문 감독도 그동안 하도 열받아서 비슷한 방식으로 했을 것”이라고 문 감독을 두둔했다. 또한 신 감독은 “그동안 누가 그런 식으로 유치한 신경전을 숱하게 해왔는지 알 수 있다.”면서 “우승을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라면 모르겠지만 이제 2년 연속 챔피언인 만큼 좀 점잖아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김호철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 역시 지난 몇 시즌 동안 김 감독이 경기장 바깥에서 펼친 신경전에 대한 피해의식이 많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신 감독은 내친 김에 “상대 용병 로드리고는 별로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에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차라리 후인정, 박철우가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선수(先手)를 치기도 했다. 현역 프로 감독 중 최고참인 LIG손해보험 박기원 감독은 이처럼 서로 신경을 긁는 얘기들이 경기장 바깥에서 오가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크다. 박 감독은 “상대에 대해 얘기를 삼가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며 “시즌을 마친 뒤 6개팀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자리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4강PO 2차전 20점 폭발… 삼성 2연승 이끌어

    삼성이 77-72로 뒤진 4쿼터 종료 6분전. 삼성은 외곽에서 빠른 패스워크로 KCC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KCC 선수들도 혼신을 다해 막아보려 했다. 하지만 반 걸음, 한 뼘씩이 모자랐다. 빠른 패스워크의 종착지는 이상민. 경기 종료 5분57초 전과 5분13초 전 이상민이 3점라인 밖에서 거푸 솟구쳐 올랐고, 공은 번번이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피날레 쇼는 더욱 드라마틱했다. 이상민은 KCC의 야전사령관 임재현(13점)의 공을 가로챈 뒤 질풍처럼 드리블을 해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보드는 80-77, 삼성의 리드로 바뀌어 있었다. 이상민은 28분여 동안 20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자신을 버린(?) ‘친정’ KCC에 또 한번 비수를 꽂았다. 삼성이 ‘원정팀의 지옥’에서 KCC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딱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삼성은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KCC에 93-85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4강PO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은 10차례 있었고,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3차전은 10일 잠실에서 열린다. 2쿼터 초까지는 삼성의 일방적인 페이스. 쿼터 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삼성이 45-23까지 달아나면서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주저앉지 않았다.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서장훈(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살아나면서 KCC는 야금야금 점수를 좁혔다. 영리한(?) 서장훈은 1차전과 달리 심판 판정에 대한 리액션을 자제하는 한편, 더블팀이 붙을 때마다 동료에게 공을 뽑아주는 지혜를 발휘했다. KCC는 3쿼터 종료 3분15초 전부터 2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제이슨 로빈슨(18점)과 임재현, 서장훈 등이 연속 10점을 올려놓아 64-60,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쏟아냈다.78-77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여 전 거푸 2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이는 고스란히 삼성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허재 KCC 감독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했지만, 딱히 손쓸 도리가 없었다. 특히 주포 추승균이 3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이민진,정관장배 2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이민진,정관장배 2연승

    제5보(61∼73) 이민진 5단의 거침없는 2연승에 힘입어 한국의 정관장배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2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본선12국에서 한국의 이민진 5단은 일본의 주장 가토 게이코 6단에게 흑6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민진 5단은 전날 중국의 복병 탕이 2단과의 대국에서도 백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정관장배 우승컵의 향방은 중국의 마지막 주자 루이 9단과 한국의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만일 이민진 5단이 다음 대국에서 루이 9단마저 꺾는다면, 이5단은 지난대회를 포함해 무려 8연승을 기록하며,2회 연속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수훈을 세우게 된다. 흑63으로 붙인 것이 미묘한 시점의 응수타진. 만일 백이 (참고도1) 백1로 받아준다면 흑은 가만히 2로 늘어 대마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이후에 흑은 A로 끊는 커다란 끝내기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따라서 백은 실전처럼 반발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인데, 이번에는 흑이 나중에 (참고도2) 흑1,3으로 두어 귀를 살리는 수단이 남는다. 흑65,67로 백 한점을 따낸 것은 언뜻 작아 보이지만, 자체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백의 안형을 위협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백68로 가일수한 것은 원성진 9단다운 두터운 수법. 이렇게 천천히 지켜 두어도 아직은 형세가 충분하다고 믿는 눈치다. 흑73은 흑백간에 너무도 두고 싶었던 자리. 결국 반상최대의 곳은 흑의 차지가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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