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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4개구장 구름관중 와~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4개구장 구름관중 와~

    이틀 동안 17만 5926명. 말 그대로 ‘프로야구 잔치’였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은 개막 2연전 내내 환호하고 소리쳤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개막전 4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역대 5번째다. 27일 하루에만 9만 3500명이 몰려들었다. 28일에도 열기는 계속됐다. 잠실(2만 7000명)·대구(1만명)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찼다. 사직에는 2만 3916명, 문학엔 2만 1510명이 들어왔다. 총 좌석 가운데 1만 1074개만 주인을 못 찾았다.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세운 관중 목표는 650만명 돌파다. 출발이 좋다. 개막 2연전 넥센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사직 롯데전 2경기를 싹쓸이했다. 예사롭지 않다. 시즌 전 2약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투타 모두 촘촘한 전력을 보였다. 특히 젊은 선발진이 좋았다. 1, 2선발 금민철과 강윤구가 모두 호투했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제구력이 정교해졌고 자신감도 붙었다. 강윤구도 중심이동이 좋아졌다. 들쭉날쭉했던 투구 패턴이 한결 안정됐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란 걸 감안하면 넥센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격력도 만만찮았다. 강귀태가 타격에 눈을 떴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몸쪽 바짝 붙인 공도 유연하게 넘기는 기술이 돋보였다. 클락-송지만-강정호도 평균은 해주는 클린업트리오다. 개막 2연전 동안 각 구단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개 구장에서 연승·연패가 나왔다. 두산-넥센-SK가 각각 KIA-롯데-한화에게 2연승을 거뒀다. 개막전 연장 끝에 졌던 삼성만 LG와 승패를 하나씩 나눠 가졌다. 특히 두산은 이틀 연속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클린업트리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이 한 자리씩 뒤로 옮겼다. 대신 3번에는 이성열을 세웠다. 6번이던 손시헌은 아예 9번을 친다. 쉬어갈만한 자리가 안 보였다. 이틀 동안 총 18점을 뽑았다. SK는 여전히 조직력이 돋보였다. 걱정이던 뒷문도 이승호가 단단히 막았다. KIA는 최희섭·김상현(CK)포가 건재했다. 반면 롯데는 내·외야 수비에 약점이 드러났다. 한화는 예상대로 출발부터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시즌 전 예상됐던 ‘투고타저’는 없었다. 올 시즌 최대 화두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와 12초 룰 도입이었다. 기존 스트라이크 존에서 좌우 끝을 공 반개씩 넓혔다. 주자가 없는 경우 투수는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경고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다. 각 구장에서 화끈한 타격전이 계속됐다. 이틀 동안 홈런이 총 18개가 나왔다. 득점은 88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홈런 2개 이상, 득점 11점 정도씩 났다는 얘기다. 투고타저가 아니라 ‘타고투저’ 시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4修 대한항공 챔프전 진출할까

    [프로배구] 4修 대한항공 챔프전 진출할까

    2009~10 프로배구가 오는 28일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남자부 경기는 31일 시작된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시작된 정규시즌은 여자부 25일, 남자부 27일로 막을 내린다. 플레이오프(3월28일~4월6일)와 챔피언결정전(4월7~19일)을 더하면 3주 넘는 숨 가쁜 일정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자웅을 겨룬다. 나란히 25승10패이지만 점수득실률 차로 2, 3위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 경기는 ‘예비 플레이오프전’이란 성격이 더해져 배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3승2패로 한발 앞서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챔프전에 선착한 가운데 KT&G와 GS칼텍스가 각각 2위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경기 수가 각각 2개 늘었다. 플레이오프 1·2·5차전은 2위 팀 홈, 3·4차전은 3위팀 홈에서 열린다. 챔프전의 파트너가 바뀔 수 있을까.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로 남자부 챔프전은 다섯 시즌 연속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대결이었다. 2005시즌과 2007~08, 2008~09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했고 2005~06, 2006~07시즌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그 사이 LIG손해보험이 두 번, 대한항공이 세 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네 시즌 연속 도전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챔프전 진출 여부는 시즌 중 교체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달려 있다. 대한항공은 2006~07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원조 괴물’ 레안드로(27)를 데려왔다. 현대캐피탈은 쿠바 출신의 노련한 공격수 헤르난데스(40)를 영입했다. 센터진은 대한항공 진상헌, 현대캐피탈 윤봉우가 부상 중이다. 대한항공은 강동진·김학민·신영수·장광균 등 풍부한 공격진이 강점이고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폭발력과 센터진의 높이에 기대를 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가빈+조직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현재 주전멤버인 30대 베테랑 중 한두 명만 삐끗해도 조직력에 금이 갈 수 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보다 현대캐피탈이 올라오길 은근히 기대한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는 5승1패로 압도적이지만 대한항공과는 3승3패로 반타작했다. 2승10패로 처져 있던 GS칼텍스가 정규시즌 막판 14연승으로 연승기록을 갱신한 것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덕분이다. 단기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GS는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3위 GS는 플레이오프 상대인 2위 KT&G와 맞대결에서 2승4패로 열세다. 데스티니가 오기 전 4연패를 당하다가 이후 2연승했다. 중앙과 세터는 김세영·장소연·김사니 등 베테랑이 포진한 KT&G가 낫다. 공격력은 김민지·나혜원을 보유한 GS가 다소 우세다. KT&G는 2005년 원년 우승 이후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두 팀이 난타전을 벌여 힘이 빠지길 기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KT&G에 6승1패, GS에는 4승 3패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IA 클래식]미야자토 아이 2승 돌풍 잠재운다

    ‘미야자토 아이의 돌풍을 막아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본토대회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다. 무대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 지난달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시즌 동향을 점쳐 본 투어가 이제 본토에 상륙, 제대로 된 대결을 준비하는 셈이다. 개막 2연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돌풍이 계속되느냐가 관건.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LPGA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찾은 미야자토는 태국에서 열린 올해 개막전 혼다PTT 타일랜드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세계 랭킹은 어느덧 3위로 상승했고, 상금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 선수들은 초반 미야자토의 상승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전하는 지난해 상금왕 신지애(22·미래애셋)는 올해 첫 본토 대회에서 샷을 점검하고 내심 새달 1일 개막하는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2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나연(23·SK텔레콤)도 태국 대회에서 공동 13위, 싱가포르 대회에서 공동 9위 등 서운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국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도 반갑다. 세계랭킹 37위. 서희경은 “이미 여러 차례 LPGA 투어에서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대결한 경험이 있는 터라 이번 대회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경호(47)씨와 19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43)씨의 큰딸 박성민(20·빅토리아 박)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178㎝의 장신에 드라이브 샷 비거리도 270야드에 이르는 장타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박정은 연장 버저비터 삼성생명 챔프전 눈앞

    ‘농구명가’ 삼성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22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09~10여자프로농구 4강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국민은행을 85-82로 눌렀다. 삼성은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극적인 승부였다. 국민은행은 경기 내내 5~10점을 리드했다. 4쿼터 종료 1분47초전 정선화의 득점으로 73-66까지 앞섰다. 1승이 눈앞에 온 것. 그러나 삼성은 노련했다. 이종애(21점 11리바운드 4블록)의 2점슛과 이미선이 얻은 자유투 2개로 추격했다. 이미선이 2구째를 놓쳐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삼성은 종료 46초 전 킴벌리 로벌슨(2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포로 72-73,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22초 전 국민 김영옥의 중거리슛이 들어가 72-75로 다시 멀어졌다. 하지만 삼성의 박정은(19점 10리바운드)이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삼성은 연장 초반 로벌슨과 이종애의 연속득점으로 81-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국민은행 변연하(26점 12어시스트)-정선화(22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3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챔프전 1승 남았다” PO 2연승

    신한은행이 ‘바스켓퀸’ 정선민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여자프로농구 2차전에서 금호생명을 77-68로 꺾었다. 19일 홈 1차전 승리(77-68)에 이은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07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부터 계속된 PO연승행진도 ‘15’로 늘렸다. 정선민은 트리플더블(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여자농구 PO에서 트리플더블은 이번이 네 번째. 그것도 모두 정선민의 기록이다. 정선민은 챔프전을 포함, 포스트 시즌에서만 다섯 번째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까지 합하면 개인통산 13번째 위업. 정선민은 “좋은 동료가 있어 이런 대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나는 복 받은 선수”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3차전에 대해서도 “욕심은 금물이다. 오늘처럼 착실하게 수비부터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새 각오를 다졌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을 많이 로테이션시켰는데 들어간 선수마다 제 몫을 해줬다. 단기전인 데다 가용자원도 많아 체력으로 밀어붙인 것이 주효했다.”고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여자부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1로 꺾었다. 지난 1월10일부터 1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이로써 흥국생명이 2007~08시즌 작성한 종전 최다 기록인 13연승을 넘어섰다. 홈 전적 최다 기록인 12연승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은 2006년부터 07년까지 두 시즌 동안 남자부 삼성화재가 올린 17연승이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 세터 이숙자 대신 시은미에게 볼 배급을 맡기는 등 비주전들을 여럿 기용하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다. 1세트부터 잦은 실수 탓에 도로공사에 4-8까지 끌려갔지만 강한 서브와 용병 데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워 13-9로 전세를 역전, 1세트를 먼저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준 뒤에도 24-23까지 쫓긴 3세트 데스티니가 후위공격을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다시 데스티니가 시간차 공격과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9-5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벌린 점수를 착실히 지켜 승리했다. 데스티니가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으로 혼자 34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여러 차례 몸을 날려 상대 강타를 걷어낸 리베로 남지연의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성희 감독은 “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28일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에 3-1 진땀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농구] KCC 전태풍 스피드냐, 삼성 이승준 높이냐

    ‘차포’ 다 뗀 KCC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 KCC는 6강PO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15일 3차전에서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의 부상부위가 악화되고 강병현의 상태도 썩 좋지 않은 데 서두르다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2연승 뒤 1패로 아직 여유는 있다. 그러나 허재 KCC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하)승진이는 다친 종아리 옆 부위까지 안 좋아져서 앞으로 열흘 정도는 나오기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4강PO에 진출하더라도 초반부터 하승진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하승진은 1차전에서 9분37초를 뛰면서 6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부상당하기 전까지 경기 평균 14.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강병현의 발목 부상도 KCC에는 비상이다. 강병현은 슈팅가드임에도 193㎝의 큰 키로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인정받아 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14분10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전태풍도 3차전에서 3쿼터 이후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그래도 KCC가 믿을 구석은 전태풍밖에 없다. 하승진이 빠진 KCC는 전태풍의 빠른 스피드와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KCC의 공격옵션은 전태풍과 존슨, 레더의 포스트를 활용하는 것뿐이다.”면서 “하승진이 빠진 상태에서 이승준의 높이를 막지 못하면 또다시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승준이 3차전에서 존슨이나 레더에게 밀리지 않았다. 이승준과 일대일 매치업인 강은식은 높이에서 하승진과 비할 바 못 된다. 삼성의 4차전 반격 키워드는 이승준이 된 셈이다. 단 1·2차전에서 미들슛이나 골밑슛에서 미스샷이 많았던 점은 보완해야 한다. 이승준이 존슨과 레더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하승진 대신 활약하는 강은식의 3점슛을 막는다면 삼성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존슨이나 레더가 골밑으로 들어가면 삼성은 도움수비에 들어간다. 이때 좀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쳐 강은식의 오픈찬스가 너무 쉽게 나오지 않도록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한·일전 ‘통쾌한 승전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한·일전 ‘통쾌한 승전보’

    축구와 야구 같은 하계 종목, 피겨스케이팅 같은 비장애인들끼리의 동계종목처럼 얼음판 위 장애인 종목에서도 한·일전 시대가 열렸다. 15일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센터.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에서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그동안 국제대회나 친선대회에서 일본을 만난 적이 있지만 올림픽처럼 큰 무대에서 맞붙기는 처음이다. 비장애인 종목 아이스하키와 컬링이 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없어 이날 경기는 장애·비장애인 동계올림픽 단체 종목 최초의 한·일전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함께 예선에서 귀중한 출전권을 따내 이번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대회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일본과 접전을 벌인 끝에 7-5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첫날 1차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같은 날 스웨덴에 이어 3차전인 한·일전마저 접수, 연승 행진을 벌이며 2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극복하면서 남은 6경기를 앞두고 심리적인 자신감도 높였다. 김명진은 “그동안 일본에 진 적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부담감에 짓눌렸다.”면서 “상대 응원이 거센 데다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 초반 약간 흔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8엔드 가운데 6엔드가 끝날 때까지 5-5로 박빙 승부를 벌이다가 7엔드에 대거 2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굳혔다. 박길우는 “풀리그 초반엔 부담 때문에 조금 흔들렸지만 오늘처럼 안정감 있게 경기한다면 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6일 영국, 노르웨이와 4, 5차전을 치른다. 이후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 강호들과 19일까지 차례로 맞붙어 4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아이스슬레지하키는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져 4강 진출이 무산됐다. 2패에 그친 한국은 17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있지만 미국과 일본(이상 2승)을 따라잡을 수 없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46초부터 7분41초까지 갑자기 전열이 흔들리는 바람에 연속 3골을 내준 뒤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메달 기대주 한상민(31·하이원)은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벌어진 남자 좌식스키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60을 기록해 전체 11위에 올랐다. 17일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 대회전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은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왕기춘 -방귀만 ‘운명의 16일’

    왕기춘 -방귀만 ‘운명의 16일’

    엇갈리던 둘이 드디어 만난다. 왕기춘과 방귀만. 남자 유도 73㎏급 최강자들이다. 둘은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교차 출전하며 우승을 나눠 가졌다. 기술도 컨디션도 최고조다. 현재로선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 이런 둘이 15일 강원 철원에서 열리는 그래미컵 전국 유도대회에 동반 출전한다. 대회 이틀째인 16일 정면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기도 하다. 둘 가운데 누가 대표가 돼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갈 선수는 단 하나. 승부는 가려질 테고 이긴 선수는 대표 자리에 한발 더 다가간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총 3차례로 이뤄진다. 오는 6월 전국체급별 선수권대회가 최종 선발전이다. 1차 선발전은 지난해 11월 치러졌다. 3차례 선발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대표를 뽑는다. 둘은 지난 1차 선발전에선 만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왕기춘은 선발전 1위와 같은 점수를 부여받아 출전하지 않았다. 1차전에선 방귀만이 우승했다. 현재 둘의 대표 선발전 점수는 동점이다. 왕기춘은 지난해 폭행사건 이후 절치부심했다. 복귀하자마자 도쿄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땄다. 국내 유도 최다연승기록(52연승)도 세웠다. 지난 1월 수원마스터스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다음달 곧장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다. 체력이 좋아졌고 변칙스텝도 추가했다. 왕기춘은 “수원대회서 실패한 게 약이 됐다.”고 했다. 방귀만도 만만찮다. 수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16위 안 선수들과 붙은 결과다. 지난달 체코월드컵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특유의 깔끔한 기술은 이제 절정이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평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역시 김주성… 동부 PO 2연승

    [프로농구] 역시 김주성… 동부 PO 2연승

    농구는 혼자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아무리 출중해도 주변이 돕지 못하면 힘들다. 프로농구 동부 김주성이 지난 10일 그랬다. LG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었다. 홀로 29점을 몰아넣었다. 열흘 전 돌아간 발목의 통증을 안고 올린 기록이다. 말 그대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김주성을 돕지 못했다. 김주성 외에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다. 12일 창원에서 벌어진 LG-동부의 PO 2차전. 경기 시작 전 동부의 강점과 불안요소는 모두 ‘김주성’이었다. 지난 경기, 공수 모두 김주성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게 문제였다. 마퀸 챈들러는 여전히 부진하고 시즌 내내 고민이던 외곽포도 터질 기미가 없었다. 즉 김주성이 막히면 해법을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김주성이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외곽포가 좀 터져 줘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경기 초반 강 감독의 불안은 현실화되는 분위기였다. 동부 외곽포가 전혀 안 터졌다. 전반 종료까지 3점슛 단 1개만 성공시켰다. 챈들러(8점)는 느릿느릿 외곽을 맴돌았다. 자연히 패스가 김주성(17점·5어시스트)에게 집중됐다. LG 수비는 다소 거친 동작으로 김주성을 압박했다. 공수 양면에서 김주성에게 과부하가 심하게 걸렸다. 3쿼터 2분여 지난 시점 김주성이 상대와 부딪혀 쓰러졌다. 1분 가까이 못 일어났다. 동부 구단 관계자는 “많이 지쳐 보인다. 여기까지 분전한 것도 고맙다.”고 했다. 강 감독은 김주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LG는 기회를 잡았다. 문태영(17점)의 블록슛과 강대협(9점)-기승호(3점)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42-38. LG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LG로 확연히 돌아서는 듯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김주성의 동료들이 힘을 냈다. 윤호영(14점)-박지현(17점)이 이 쿼터에만 각각 6점과 7점을 몰아넣었다. 4분여 뒤 김주성이 돌아올 때까지 박빙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 시점 53-53 동점이었다. 승부는 4쿼터에 났다. 동부 진경석(8점·3점슛 2개)이 깜짝 외곽포로 경기 흐름을 동부로 가져왔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윤호영이 골밑슛을 보탰다. 동점과 2점차를 왔다 갔다 하던 경기는 순식간에 65-58, 동부 7점 리드로 변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진경석이 다시 3점포를 꽂았다. 점수차는 10점. 이후 김주성-조나단 존스(9점·8리바운드)가 연이어 골밑슛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3분전 73-58, 이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경기 종료 스코어 77-65, 동부 승리였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오는 14일 원주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 PO에서 먼저 2승한 팀이 역전당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창원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2연승 포효… 16강 눈앞

    ‘축구명가’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으로 신바람 났다. 프로축구 성남은 9일 호주 멜버른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의 대회 E조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장 완장을 찬 사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이 쐐기축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 1차전 승리(2-0)에 이은 2연승을 달린 성남은 승점 6점을 확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리그 강원전(3-0승)까지 감안하면 올 시즌 3전 전승. 반면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0-1로 패했던 멜버른은 사흘 전 호주 A-리그 챔피언진출전까지 치른 빡빡한 일정 탓인지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선제골은 전반 39분 중앙수비수 사샤의 왼발에서 터졌다. 몰리나가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브록스햄의 머리를 맞은 뒤 골대를 맞아 튕겨나왔고, 사샤는 이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외국인선수 보유한도 3명과 상관없는 AFC 소속 선수)로 성남 유니폼을 입은 사샤가 고향팀 멜버른에 비수를 꽂은 것. 후반 39분에는 지난해 성남이 신인 1순위로 선발한 수비수 윤영선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몰리나의 오른쪽 코너킥 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오른 윤영선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첫 경기라고 믿기 힘들 만큼 노련한 플레이였다. 지난해 A-리그 챔피언 멜버른의 두꺼운 스리백에 고전했던 성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수비수의 두 골 덕분에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실 성남은 올 시즌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둘이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중원사령관 김정우가 광주 상무에 입대했고, 이호마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것. 그러나 결정력 높은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외국인 3인방’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의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반면 F조 전북은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41분 에닝요의 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나카타 고지와 야스시 엔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지난달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대승(4-1)을 거뒀던 전북은 이로써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 가시마(승점6)와 창춘 야타이(중국·승점3)에 이은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성남과 전북은 23일 베이징 궈안, 창춘 야타이와 각각 3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13연승 눈앞 GS칼텍스 - 13연패 수렁 흥국생명 ‘희비’

    지난해 우승팀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 2009~10 프로배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0-3으로 졌다. 지난 1월9일 KT&G와의 경기부터 내리 13경기째 패. 팀 최다 연패 기록을 넘어선 것은 물론, 과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던 종전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흥국생명의 거듭된 추락은 이날 맞붙은 GS칼텍스의 연승과 맞물려 더욱 대조를 이뤘다. GS칼텍스는 지난 1월10일 서울 개막전부터 쾌속의 12연승을 달려 흥국생명이 2007~08 시즌 거뒀던 여자부 최다 13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GS칼텍스는 시즌 초만해도 8연패를 당하며 바닥을 헤맸다. 그러나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고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과거 실업배구 LG정유 시절에는 기록적인 92연승도 해 봤지만 최근 12연승 기록은 프로 이후 최고의 성과다. 연승 기록 경신 여부는 1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판가름난다. 이기면 18일 약체 도로공사를 상대하기 때문에 무난히 승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부 삼성화재는 8일 대전에서 신협상무를 3-1로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KT&G는 선두 현대건설을 3-1로 잡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축구] 우승후보 서울, 막내 강원 한수지도

    [프로축구] 우승후보 서울, 막내 강원 한수지도

    역시 기록은 참고할 만하다. 공은 둥글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까닭이다. 홈·어웨이 승률에서 고른 전력을 보인 FC서울이 7일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강릉 원정에서 강원FC를 3-0으로 따돌렸다. 볼 점유율(46.6%)에서 밀리면서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서면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폈다. 첫 골은 ‘골 넣는 수비수’ 아디의 머리에서 터졌다. 새로 영입한 ‘포르투갈 특급’ 에스테베즈가 오른쪽 코너킥을 올려줬다. 아디는 골 지역 깊숙이 자리했다가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후반 23분엔 올 시즌 제주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방승환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방승환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넣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후반 34분 에스테베즈가 역시 오른쪽에서 띄운 코너킥을 받아 멋진 헤딩골을 뽑았다. 홈 승률(54.4%)과 어웨이 승률에서 똑같이 11위로 중위권이지만 고른 전력을 앞세워 지난해 5위에 올랐던 서울은 올 시즌 2경기에서 8골을 뽑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1라운드 대전전 5-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서울은 강원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갔다. 에스테베즈는 개막전 2골에 이어 이날 결승골과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 흥미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던 약속의 그늘이었던가. 홈 승률 꼴찌(38.2%) 강원은 서울(어웨이 승률 46.5%)을 맞아 1라운드 성남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서 헤맸다. 그러나 봄을 시샘하듯 8㎝나 쌓인 눈발 속에서 악천후를 뚫고 뜨겁게 응원전을 펼친 1만여명은 홈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경남FC는 루시오(2골)와 서상민(1골)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대전을 3-0으로 꺾었다. 경남은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008년 5월 이후 5연속 무패(2승3무)를 이어갔다. 홈 승률 12위(47.7%)를 달리던 대전은 안방 2연패에 울었고, 어웨이 승률(43.2%)에서 12위로 처졌던 경남은 울산과의 개막전 0-1 패배를 딛고 첫 승리를 낚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LIG PO진출 불씨 살려

    LIG손해보험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도 되살렸다. LIG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김요한(15점)과 이경수(14점), 피라타(12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신협상무를 3-0(25-2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18승11패를 올린 4위 LIG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대한항공(20승9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IG는 6라운드 3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포함해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7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부에서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이날 경기는 LIG가 신협상무를 가볍게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신협상무는 공격력과 집중력에서 밀려 세트가 진행될수록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맥없이 패배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약체 도로공사를 3-1(25-19 25-22 23-25 25-15)로 꺾고 11연승을 달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앞으로 2연승만 더하면 흥국생명이 2007-2008 시즌 거뒀던 여자부 최다 13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지애·미야자토 아이 JLPGA 개막전 격돌

    한·일여자골프의 ‘영웅’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야자토 아이(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5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파72·6439야드)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가 무대. 둘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마치고 나란히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단 개막전 2연승한 미야자토의 기세가 등등하다. 신지애 역시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22위에 이어 싱가포르 대회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으로 이름난 신지애인 터라 과연 이번 세 번째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류큐골프장은 지난해 12월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열렸던 장소. 당시 오키나와 출신인 미야자토의 출전으로 ‘구름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그의 샷을 지켜봤다. 신지애 역시 한·일전에서 분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어 코스 적응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이 처음 접해 어려움을 겪은 ‘고려잔디(고라이 시바)’에도 웬만큼 적응이 된 상태. 당시 주장을 맡았던 이지희(31·진로재팬)는 “고려잔디 그린은 익숙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면서 “잔디가 공을 향해 ‘역결’로 누워 있을 경우 두 배가량의 거리를 보고 쳐야 할 때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신지애 외에도 처음 일본땅을 밟은 안선주(23)를 비롯해 박인비(22) 등도 출전한다. 이지희와 전미정(28), 송보배 등 일본 베테랑들도 물론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KCC 꺾고 3위 넘봐

    [프로농구] 동부 KCC 꺾고 3위 넘봐

    동부가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갈 길 바쁜 KCC를 꺾었다. 동부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10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박지현(21점)과 마퀸 챈들러(1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에 86-84로 이겼다. 동부는 2연승을 달리며 33승18패가 됐다. 3위 KCC(34승18패)와 0.5경기차. 3경기를 남겨둔 4위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3위를 넘볼 수도 있게 됐다. 반면 장신 센터 하승진이 빠진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전반은 협력수비가 돋보인 KCC의 50-44 리드였지만 후반은 팽팽했다. 60-62로 뒤진 동부는 표명일(13점 7어시스트)의 골밑 패스를 받은 조나단 존스(14점)가 덩크슛을 작렬, 62-62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추승균(11점 7리바운드)의 깨끗한 3점포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동부는 챈들러가 펄펄 날며 결국 69-69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도 시소게임이었다. 그러나 84-84에서 KCC는 종료 48초 전 강은식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고, 전태풍(21점)의 3점슛마저 빗나가면서 동부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남은 시간은 12.2초. 다급해진 KCC 허재 감독은 파울작전을 택했다. 박지현이 KCC 임재현(5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었다. 86-84로 동부의 리드. KCC는 막판에 외곽으로 공을 돌려 3점포에 승부를 걸었지만 회심의 3점슛이 존스의 블록슛에 가로막혔다. 창원에선 LG가 SK를 80-61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대구에서는 KT&G가 오리온스를 95-80으로 완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37점… 레안드로에 판정승

    ‘괴물’ 가빈이 ‘원조괴물’ 레안드로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7득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의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17-25 25-15 25-23 25-22)로 눌렀다. 레안드로의 득점은 27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대한항공에 패한 뒤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올 시즌 3, 4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당한 2연패의 상흔도 말끔히 씻었다.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삼성화재는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10연승 끝에 2연패라는 충격과 함께,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고민해야 할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특히 신영철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가진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이 컸다. 1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갈 때만 해도 경기 분위기는 대한항공으로 가는 것 같았다.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25-17로 손쉽게 따낸 것. 특히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레안드로가 무려 8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삼성화재는 조직력을 회복하고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대한항공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세트는 25-15로 삼성화재 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가빈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공략,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시소게임 하듯 한 점 한 점 간신히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석욱진의 시간차 공격과 조승목의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까지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 리성철 피겨쇼트 25위… 프리출전 실패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첸코(28·러시아)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플루첸코는 17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0.8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북한의 리성철(24)은 점프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스핀과 스텝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56.60점에 그쳤다. 25위에 머문 리성철은 24명이 나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아깝게 좌절됐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예선 B조 경기에서 러시아에 13-0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2연승(승점 6·25득점 1실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같은 B조에서 동계종목 강국 핀란드는 중국을 맞아 2-1로 진땀 승리를 거뒀다. 핀란드 역시 2승을 달리며 미국에 골 득실(7득점 2실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A조에선 캐나다가 2승(28득점 1실점)으로 동률인 스웨덴(9득점 2실점)을 제치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역시 2패인 스위스(1득점 13실점)가 3위, 슬로바키아(2득점 24실점)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허정무호 이번엔 中 홀린다

    한국이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찌감치 가름하기 위해 일전을 펼친다. 10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중국을 만난다. 이 한판은 한국의 2연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 10년 만의 첫 만남이라 까다로울 것으로 보였던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역대 상대전적 무패(16승11무)인 중국과 맞서 대승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한국은 14일 일본전을 남겼지만 중국을 꺾고 2연승을 챙긴다면 우승은 낙관적이다. 일본이 이미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전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리그 자존심 이동국(31·전북)과 중국판 ‘라이언킹’ 쿼보(28·칭다오)의 맞대결, ‘진돗개’ 허정무(55) 감독과 중국 ‘퍼거슨’ 가오훙보(44)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이동국은 홍콩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1-0 승) 때 재발탁된 뒤 아홉번째 A매치에서 골 갈증을 속시원히 풀었다. 대표팀 79경기 출장에 23골. 현재 대표팀에서 김두현(28·수원·57경기 11골)을 멀찌감치 제치고 최다득점을 뽐낸다. 쿼보도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다가 사고(?) 치고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온 불운의 스타로 이동국과 닮은꼴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그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로 옮겼지만 취업비자 문제가 생겨 안심하고 뛸 수 있는 슈퍼리그에 전념하겠다며 발길을 되돌렸다. A매치 56차례를 뛰며 14골을 터뜨려 역시 중국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눈길을 끈다. 1998~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을 맡은 허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무패(7승7무·22득점 7실점)로 마치며 7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사상 첫 원정 16강 꿈도 부풀리고 있다. 가오 감독도 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중국에선 드물게 19세이던 1985년 프로클럽 베이징 궈안에서 데뷔한 인물. 해외진출 경험은 1994시즌 싱가포르밖에 없지만 이후 2년간 명문 베이징 궈안에서 잇달아 21골씩 터뜨리며 스타가 됐다. 1998년 광저우클럽 코치를 맡은 뒤 이듬해 감독으로 뛰어올랐다. 2007년엔 창천클럽을 맡아 슈퍼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승 작정하고 왔기에 두렵지 않다”

    “우승 작정하고 왔기에 두렵지 않다”

    │광저우 문소영 특파원│“작정하고 왔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열심히 싸워 꼭 우승하겠다.” 1~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호텔에서 열리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최강전에 한국대표로 유일하게 참석한 박지은 9단(27). 2일 최종라운드 2번째 대국에서 일본의 주장 스즈키 아유미 5단을 맞아 흑으로 159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뒤 들뜬 소감을 밝혔다. 전날 조선족 출신 ‘중국의 저격수’ 송용혜 5단에 완승을 거뒀던 박지은은 이날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우승까지는 이제 2승이 남았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중국을 넘어서야만 하는 한국으로서는 박 9단의 선전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국의 자존심’ 박 9단은 이날 “한국여자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21일 중국 둥관에서 개막한 본선 1차 대회와 1월 서울에서의 본선 2차 대회를 마친 결과 한국은 2승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박 9단만이 살아남았다. 반면 지난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중국은 왕천싱 2단의 3연승과 차오유인 3단의 2연승 활약에 힘입어 6승 2패를 질주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박 9단의 선전으로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가 각각 5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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